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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 '동안미녀', 한달 50만원으로 사는 노하우
  • [재테크의 여왕]30대 싱글 '동안미녀', 한달 50만원으로 사는 노하우
  • ▲김윤아 씨는 14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9층 대강당에서 열리는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에 강사로 나서 그의 알뜰 노하우를 공개할 예정이다.[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과연 30대 싱글녀가 한 달 용돈 50만원으로 살 수 있을까. 30대 ‘동안미녀’ 김윤아(사진)씨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입 의류대행업으로 한 달에 500만원 이상 벌지만 한 달 생활비는 50만원 정도다. 전기세, 관리비 등 기본적인 생활비는 20만원이고 용돈은 30만원 정도다. 기본 생활비는 같이 자취를 하는 친구랑 각각 20만원씩 나눠 내고 있다. 구체적인 항목별로 따져보면 수도세(1만원), 도시가스비(1만~5만원), 전기세(2.5만~4만원), TV인터넷비(3만8000원), 관리비(1만원) 그리고 나머지 25만원 정도가 한 달 식비다. 한때 쓰고 싶은 대로 펑펑 쓰기도 했다는 김윤아 씨. 그가 무조건 아끼기만 하는 것은 아니다. 그도 친구들 만날 때 쓰는 밥값, 휴대폰 요금(5만5000원), 주유비(5만원) 등 월 30만원을 쓰고 있다. 김 씨는 “커피전문점은 가지 않고 화장품이 필요해도 할인 판매 기간이 아니면 사지 않는다”며 “종신, 암, 실비 보험 등도 꼼꼼히 챙겨서 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재테크의 여왕’은 30대 고소득 싱글녀의 알뜰 살림법을 알아봤다. 김 씨는 14일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2회 강연회에서 ‘공실 없애는 셀프 인테리어’에 대해 강연할 예정이다.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 9층 대강당에서 오후 1시부터 시작된다. ①고가 화장품·피부과는 NO!!김윤아 씨가 가장 먼저 줄인 것은 고가의 화장품 비용이다. 30대라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지만 그의 피부관리 비결은 고가의 화장품이 아니다. 정기적으로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는 것도 아니다. 타고난 피부도 있겠지만 30대 이후 동안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 그는 “예전엔 비싼 화장품 몇 개를 사다 놓고 썼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며 “최근에는 발암 화학물질인 파라핀이 들어가지 않은 ‘중저가 화장품’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특히 그가 활용하는 것은 ‘더페이스샵’에서 나오는 1000원 짜리 일회용 팩이다. 할인 판매 기간에 반값에 많은 양을 사다놓고 아침 저녁으로 붙인다. 김 씨는 “화장품의 성분은 99%가 유사하다”며 “고가 브랜드가 비싼 이유는 광고 마케팅 비용”이라고 말했다. 또 가끔씩 각질 제거를 할 때는 커피전문점에서 얻어 온 원두커피 가루를 활용한다. 그는 “커피숍에는 잘 하지 않지만 갈 때는 꼭 커피 가루를 얻어 온다”며 “신발장 방향제로 쓸 수도 있고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②‘양키캔들’도 직접 만들어 쓰기 그는 웬만한건 직접 만들어 쓰는 편이다. 최근 재미를 붙인 것은 향이 좋은 소이캔들을 직접 만드는 것이다. 시중엔 고가로 팔리는 소이캔들이지만 원가는 비싸지 않다. 1kg에 1만원인 소이왁스로 큰 양초 6개를 만들 수 있다. 향이나게 하는 아로마 오일의 경우 라임 5000원, 로즈마리 4000원이다. 심지도 10개에 300원이다. 김 씨는 “시중에서 판매하는 소이캔들은 지나치게 고가”라며 “직접 만들어 사용하면 저렴하면서도 질 좋은 제품을 쓸 수 있다”고 말했다. 커튼, 거울 등 집안 인테리어도 직접 하는 편이다. 2만~3만원짜리 천을 활용해 커튼을 만들고 저렴한 리본을 재활용해 집안 분위기를 바꾸기도 한다. 그는 “시중에는 45만원씩 하는 전신 거울도 직접 만들었다”며 “30만원이면 고급 호텔 같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4일 웰스투어에서 알뜰하게 셀프 인테리어 하는 팁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윤아 씨가 직접 만든 소이캔들과 벽걸이 방향제.③반찬은 필요한 만큼 ‘떨이 상품’ 이용 큰 키에 늘씬한 몸매지만 그가 적게 먹는 것은 아니다. 식비를 줄이는 비결은 마트가 문 닫는 시간에 떨이 상품을 이용하는 것이다. 반찬도 그날 먹을 만큼만 사지 절대로 많은 양을 사다놓고 먹지 않는다. 김 씨는 “마트에서 파는 떨이 상품도 잘 찾아보면 신선한 제품들이 많다”며 “어차피 금방 해먹을 음식이기에 기한이 조금 지나도 괜찮다”고 설명했다. 식비는 그때그때 필요한 만큼만 사는 게 비결이라고 했다. 또래 여성들이 습관적으로 자주 가는 커피숍은 거의 가지 않는 편이다. 그는 “5000원 짜리 커피를 매일 마시면 한 달에 15만원 정도”라며 “커피 값만 줄여서 10만원 이상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편의점에 갈 때도 항상 10% 할인이 되는 ‘선불형 교통카드’를 애용한다. 팝카드 ‘1+1’ 상품을 자주 애용하는 편이다. 캐시비 카드는 세븐일레븐에서 롯데포인트 적립도 해준다. ④럭셔리걸 패션 전략..‘믹스앤매치’ 옷값은 거의 들지 않는 편이다. 한번 산 물건을 잘 관리하는 게 비결이다. 특히 수입 의류대행업을 하다보니 옷값의 원가를 잘 알고 꼼꼼히 따져보고 원가 대비 질 좋은 제품들로 가끔식 구매한다. 그는 “10년 전에 산 신발, 가방, 옷들도 잘 관리를 해서 지금까지 활용한다”며 “신발은 외출 후 돌아오면 잘 닦고 신문지로 싸두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가 강조하는 것은 ‘믹스앤매치’ 전략이다. 티셔츠는 5000원 짜리를 입어도 명품 핸드백으로 포인트를 주는 식이다. ⑤책값은 ‘알라딘 중고책방’으로김윤아 씨의 ‘취미생활’은 현명한 소비 생활이다. 그는 “같은 공연을 보더라도 남들보다 싸게 보고 같은 제품을 사더라도 조금더 저렴하게 사는데 ‘큰 재미’를 느낀다”고 말했다. 책을 살 때도 알라딘 책방을 자주 이용한다. 새 책을 샀더라도 소장 가치가 없다고 판단되면 알라딘 중고책방에 되판다. 책의 종류에 따라 새 책의 최대 80%까지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꼭 소장할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책들은 보관한다. 그때그때 필요한 책은 도서관에서 빌려보는 편이다. 그는 ‘알뜰폰’ 사용도 추천했다. 기존 통신비와 동일한 통신망을 사용하지만 요금은 3분의 1 가격으로 저렴하다는 것이다. ■ 제2회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 일시 : 10월 14일 ~ 10월 24일 중 총 4회, 오후 1시~오후 6시△ 장소 : 명동 이데일리 본사 및 수도권 주요 지역 △ 강사 및 강연내용-2회(명동 이데일리 본사): 이승훈 ING생명 부지점장(한달 10만원씩 금융비용 아끼기), 김유라·김윤아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공실 없애는 원룸 리모델링), 정순필 SP미래경제연구소 대표(지금 당장 중국 주식에 투자하라)-3회(섬유센터 컨퍼런스홀): 박범영 텐인텐 대표(직장인, 경제적 자유인 되는 법), 신정헌 에누리하우스 대표(천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경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100세 시대 펀드에 올인하라)-4회(일산 동구청 대강당): 원종대 해우 세무법인 대표(올해가 가기 전 해야할 절세투자), 강영훈 붇옹산의 부동산스터디 대표(초이노믹스 시대 부동산 투자법),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손실없는 회사채 투자법)-5회(명동 은행회관):유기현 PCA생명 부장(변액보험 리모델링), 국윤권 도시공감 대표(도심속 땅콩집 짓기), 박지훈 NH농협증권 부장(증권사 100% 활용법)△ 참가자 특전 : 매회 선착순 200명에게 도서 무료제공,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중국주식 10년이면 강남아파트산다>, <저는 부동산 경매가 처음인데요>, <기초채권투자>△ 후원 : KB금융(105560) 그룹, 신한금융(055550) 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기업은행(024110)△ 참가 신청 : 웰스투어 웹페이지, 운영사무국 Tel: 02-6332-3698 / Fax: 02-6332-3699 / e-mail: wealthtour@edaily.co.kr
2014.10.13 I 성선화 기자
무려 131명 모여든 제주도 단독주택
  • [주간 최다 입찰]무려 131명 모여든 제주도 단독주택
  • △제주도 애월읍 곽지리에 있는 한 바닷가 단독주택. 지난 6일 법원 경매에서 131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10월 둘째주 전국에서 가장 인기 물건으로 꼽혔습니다.[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10월 둘째주 전국에서 가장 많은 응찰자가 몰린 부동산 경매 물건은 제주도의 한 단독주택이었습니다.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제주도 주택이 최다 응찰을 기록했습니다.10일 부동산경매정보업체 부동산태인에 따르면 지난 6일 제주지법에서 경매된 제주시 애월읍 곽지리 2060-2번지 단독주택은 무려 131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3577만8260원)의 3배가 넘는 1억2179만원(낙찰가율 340.4%)에 박모씨가 낙찰받았습니다. 이 물건은 139㎡넓이 토지와 연면적 66.82㎡규모 1층짜리 주택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주택은 바닷가와는 불과 350m떨어져 있고 펜션 등을 신축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은데다, 유찰이 없는 신건이었는데도 4000만원이 안되는 저렴한 감정가가 응찰자를 끌어모았습니다. 말소기준권리에 앞서는 채무도 없어 낙찰 이후 권리관계가 깨끗한 것도 매력적입니다. 현재 빈 집이라 명도(거주자를 내보내는 것)도 쉬울 것으로 보여 모든 면에서 소액 투자자들의 구미를 당기는 물건이었습니다. 하지만 낙찰 후 건물 일부에 지상권(토지를 사용할 권리)이 성립될 가능성이 있어 낙찰자가 앞으로 해결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상권이 해결되지 않으면 원하는 용도대로 땅을 활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전문가들 사이에선 최근 제주도 집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는 분석이 계속 나오고 있어, 바닷가 주택이라고 해서 감정가의 몇배에 이르는 금액을 투자할 때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합니다.
2014.10.11 I 양희동 기자
'부동산 8채' 대한민국 대표 짠순이,아이에게 결핍을 가르쳐라
  • [웰스투어 직구토크②]'부동산 8채' 대한민국 대표 짠순이,아이에게 결핍을 가르쳐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재테크를 정석대로 안 해본 사람들은 ‘절약테크’를 무시한다. 무조건 아끼는 게 무슨 재테크냐는 것이다. 하지만 있는 돈을 불리는 재테크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지출을 관리하는 절약테크다. 지난 7일 개최된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1회’에서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포럼 대표는 “한국 사람들은 지나치게 입구관리에 집착한다”며 “100세 시대에 더 중요한 것은 지출을 관리하는 ‘출구관리’”라고 꼬집었다. 이에 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 2회 강연회에는 대한민국 대표 짠순이·짠돌이들이 총출동한다. 회원수 80만명의 ‘짠돌이 카페’에서 개최한 ‘2013 수퍼짠 선발대회’ 입상자들이다. 대상 수상자인 김유라 씨(닉네임 복부인)는 아들 셋 다둥이 엄마지만 사교육비 제출은 ‘제로’다. 남편 외벌이에 절반 이상을 강제저축하고 있다. 닉네임 ‘럭셔리 걸’인 김윤아 씨는 고액 연봉의 골드 싱글이지만 한 달 용돈은 50만원이다. 모델 뺨치는 외모를 가꾸는데 1000원 짜리 팩 한 장이면 충분하다는 주의다. 이들은 오는 14일 웰스투어 강연회에서 적은 돈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공실 없애는 셀프 리모델링’ 노하우를 전수할 예정이다. 수퍼짠 입상자는 아니지만 이들보다 더한 짠돌이들은 이승훈 ING생명 부지점장과 정순필 SP경제연구소 대표·이데일리TV 중국 주식 전문가다. 이 부지점장은 지난 20여간 투병 생활 중인 아버지 뒷바라지에 절약이 몸에 배었고 지방에서 올라와 가족과 떨어져 생활 중인 정 전문가는 커피값 한 잔도 아끼는 짠돌이다. 1세션 강사로 나서는 이 부지점장은 지금 당장 적용 가능한 ‘한 달에 10만원 이상 금융팁’을 알려 줄 예정이다. 딸아이 육아 지원비를 모아 중국 주식은 사준 정 전문가는 ‘지금 당장 중국 주식에 투자하라’를 강연한다.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2회 강사 초청 ‘직구토크’의 주제는 “어떻게 절약할 것인가”이다. 절약테크의 고수인 만큼 일반인들도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팁들이 쏟아졌다. 지난 7일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진행된 직구토크에서 나온 ‘거창하지만 않지만 쉽고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노하우’들을 공개한다. ▲오는 14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개최되는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2회 강연자들이 모여 “어떻게 절약할 것인가”를 주제로 직구토크를 했다. 이들은 “찾아보면 아낄 수 있는 절약팁들은 얼마든지 많다”며 “반드시 비싼 돈을 줘야만 좋은 제품, 서비스를 쓰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왼쪽부터)김윤아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 저자, 이승훈 ING생명 코엑스 지점 부지점장, 김유라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 저자, 정순필 SP경제연구소 대표. [사진=한대욱 기자]◇“푼돈을 아껴야 큰 부자가 된다”▶성선화 기자(이하 성)=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1회가 성황리에 끝나서 참 다행이다. 부자가 되는 인사이트를 얻었다는 평가다. ▶김유라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이하 김)=1회 웰스투어에 참석했는데 일반적인 재테크 강연회에서 들을 수 없는 신선한 돌직구들이 많이 나와서 도움이 많이 됐다. 뻔한 공자님 말씀은 식상하다. ▶성=오늘은 2회 강사진들이 모두 모였다. 1회와 차별되는 또 다른 신선함이 있다. 일반인들도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생활의 팁들을 전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1회가 총론이라면 2회는 각론이 되지 않을까한다. ▶이승훈 ING생명 부지점장(이하 이)=30대 고객 중에 “연 10% 수익률 상품에 투자해 달라”는 분들이 많다. 하지만 이들에게 얘기한다. 연 10% 수익률보다 한 달에 10만원 아껴서 저축하는 게 더 쉽다고. 고수익을 좇기 보다는 차라리 절약하는 게 더 확실하다. ▶정순필 SP경제연구소 대표·이데일리TV 전문가(이하 정)=중국 주식에 투자하겠다는 고객들에게도 강제 저축을 하고 남는 여윳돈으로 하라고 조언한다. 투자에는 항상 리스크가 존재한다.▶성=개인적으로 ‘절약테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아무리 벌어도 한 달에 얼마를 쓰는지 모를 때랑 100원까지 아끼는 지금이랑은 스스로에 대한 자긍심마저 달라진 것 같다. ▶김윤아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치’ 공동저자(이하 윤)=솔직히 8년 전보다 지금이 돈을 더 적게 쓰는 것 같다. 그때는 한 달에 개인 용돈만 100만원 이상 썼다. 하지만 요즘은 한 달에 50만원도 많게 느껴진다. ▶이=정말인가. 겉모습만 봐서는 전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외모 가꾸기에 꽤 많은 투자를 해도 티가 잘 나지 않는 내가 다 억울할 정도다. ▶성=투자와 절약의 우선 순위를 두라면 먼저 ‘절약’에 두고 싶다. 지출을 관리할 줄 모르면 아무리 돈을 벌어도 유지할 수가 없다. 유산 상속을 받아 벼락 부자가 된 사람치고 말년이 좋은 사람을 못 봤다. 본격적으로 아끼는 얘기를 한번 해보자. ◇럭셔리걸, 1천원짜리 팩으로 동안 피부 유지▶성=각자 돌아가면서 필살기 하나씩만 공개한다면. ▶이=나는 자동차 보험이다. 일반적으로 자차 보험을 가입할 때 100% 보상 조건으로 가입한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 없다. 50%만 보상하도록 해도 보험료가 훨씬 줄어든다. 고가 수입차의 경우 절감 비용이 더 크다. 개인적으로 자차 보험 비율을 낮춰 꽤 많은 보험료를 절약했다. ▶윤=여성들이 쓸데없이 낭비하는 돈이 고가 화장품이랑 피부과 비용이다. 나이에 비해 젊어 보인다는 얘기를 듣지만 지금까지 단 한번도 피부과를 가본 적이 없다. 대신 국내 브랜드 팩을 세일 기간에 대량 구매에 하루에 두 세개씩 쓴다. 원래 1000원 짜리지만 세일 기간에 500원이면 살 수 있다. 바디로션도 소셜 커머스에서 싸게 파는 100% 코코넛 오일을 쓴다. 몸에 쓰고 남은 오일도 얼굴에 발라준다. ▶정=하루 한 두잔씩 마시는 커피값도 꽤 큰 돈이다.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밖에서 커피는 사 마시지 않는다. 집에 커피머신을 사다 놓고 600원짜리 캡슐로 걸러 마신다. 템플러를 가지고 다니며 마시면 얼마든지 절약할 수 있다. ▶김=강제저축을 강조하고 싶다. 젊을 때는 무조건 월급의 절반 이상을 강제로 저축해야 한다. 그 이상은 쓰지 못하도록 신용카드 사용 최고액을 걸어놨다. 한도가 초과되면 연체가 돼도 갚지 않고 다음 달까지 내버려 준다. 카드 리볼빙은 신용등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이=월급의 50%를 강제저축한다는 건 말이 쉽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고객 상담을 하다보면 10명 중 3명 정도만 실천하고 있다. ▶성=게다가 유라 씨는 아들이 셋이다. 아이한테 들어가는 비용도 만만치 않을 텐데 어떻게 한 달 생활비 160만원으로 다섯 식구가 생활하나. ◇“고가 사교육비는 ‘엄마의 욕심’이다”▶김=학습비 등 사교육비 지출이 전혀 없다. 첫째가 7살이지만 그 어떤 사교육도 시키지 않고 있다. 아이가 배우고 싶어 하는 건 많다. 하지만 아직까지 아무것도 가르치지 않고 있다. ▶성=사교육비는 종교와도 같다던데 어떻게 가능한가.▶김=충분히 가능하다. 나 또한 아이가 원하는데 학원에 보내고 싶다. 하지만 아이에게 결핍을 가르치고 있다. 진정으로 원해서 배우도록 더 애가 타게 내버려 두는 것이다. 엄마가 억지로 학원에 보내는 아이들을 보면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 없다. 하지만 우리 아이는 다르다. 학원은 보내지 않지만 스스로 배우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 ▶이=전적으로 동감한다. 결국 사교육은 엄마의 욕심이 투영된 것이다. 아이가 진정으로 원해서 하는 게 아니다. 내 아이가 진정으로 원하는지에 대한 관심은 없다. 남들이 다 하니까 내 아이도 시키는 거다. ▶성=재테크 인터뷰를 하면서 사교육에 대한 공포감을 느낄 정도였다. 사교육비 ‘제로’인 가정이 있다는 게 정말 놀랍다. ▶김=애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든다고 하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각 구청에서 운영하는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면 1시간당 3000원에 이용 가능하다. 지금 인터뷰도 이 서비스를 이용했기에 가능한 것이다.▶이=한 달 수입이 90만원인데 50만원을 저축하는 집도 봤다. 하지만 아이들은 하고 싶은 공부와 과외도 다 한다. ▶성=어떻게 그게 가능한가.▶이=대학생 자원봉사원들이 저소득층 아이들에게 무료로 과외 공부를 알려주기도 하고 대기업에서도 관련 사업들을 많이 한다. 찾아보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복지들이 많다. 하지만 알면서도 활용하지 않는 것은 내 아이에게 그런 무료 교육을 시키고 싶지 않은 엄마들의 욕심이다. ◇“골프도 월 8만원으로 배운다”▶성=사실 마음이 문제지 찾아보면 얼마든지 아낄 수 있는 팁들은 많다. ▶이=개인적으로 골프도 상당히 저렴하게 배웠다. 강남구 문화센터 골프 강좌가 8만원 밖에 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들의 레슨 실력은 고가의 스포츠센터에 뒤처지지 않을 정도로 수준급이다. 문화센터는 정부지원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 ▶김=부동산 투자를 하기 때문에 취등록세가 상당하다. 부동산 관련 수수료를 아끼기 위해 등기, 양도소득세 신고 등은 모두 스스로 한다. 인터넷으로 얼마든지 간단하게 할 수 있다. 처음 하기가 어렵지 그 다음부터는 쉽다. ▶이=자영업자의 경우 세무 기장 비용도 얼마든지 아낄 수 있다. 평균적으로 10만원 정도를 받고 있지만 중소기업진흥청 등에서 지원하는 세무사를 활용하면 훨씬 더 싸다.▶정=개인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않는다. 담배 등 기호품을 끊는 것도 푼돈 절약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성=역시 푼돈 아껴서 뭐하냐며 적은 돈을 아낄 줄 모르는 사람은 부자가 되기 힘든 것 같다. 사람들은 스스로 노력해서 힘들게 얻어야 그 소중함을 알 수 있다. ■ 제2회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 일시 : 10월 14일 ~ 10월 24일 중 총 4회, 오후 1시~오후 6시△ 장소 : 명동 이데일리 본사 및 수도권 주요 지역 △ 강사 및 강연내용-2회(명동 이데일리 본사): 이승훈 ING생명 부지점장(한달 10만원씩 금융비용 아끼기), 김유라·김윤아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공동저자(공실 없애는 원룸 리모델링), 정순필 SP미래경제연구소 대표(지금 당장 중국 주식에 투자하라)-3회(섬유센터 컨퍼런스홀): 박범영 텐인텐 대표(직장인, 경제적 자유인 되는 법), 신정헌 에누리하우스 대표(천만원으로 시작하는 소액경매), 차문현 펀드온라인코리아(100세 시대 펀드에 올인하라)-4회(일산 동구청 대강당): 원종대 해우 세무법인 대표(올해가 가기 전 해야할 절세투자), 강영훈 붇옹산의 부동산스터디 대표(초이노믹스 시대 부동산 투자법), 김형호 한국채권투자자문 대표(손실없는 회사채 투자법)-5회(명동 은행회관):유기현 PCA생명 부장(변액보험 리모델링), 국윤권 도시공감 대표(도심속 땅콩집 짓기), 박지훈 NH농협증권 부장(증권사 100% 활용법)△ 참가자 특전 : 매회 선착순 200명에게 도서 무료제공, <돈이 모이는 생활의 법칙> <중국주식 10년이면 강남아파트산다>, <저는 부동산 경매가 처음인데요>, <기초채권투자>△ 후원 : KB금융 그룹, 신한금융 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기업은행△ 참가 신청 : 웰스투어 웹페이지, 운영사무국 Tel: 02-6332-3698 / Fax: 02-6332-3699 / e-mail: wealthtour@edaily.co.kr
2014.10.11 I 성선화 기자
배동성의 나무재테크,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
  • [재테크의 여왕]배동성의 나무재테크, “땅은 배신하지 않는다”
  • ▲‘나무 재테크’로 제2의 인생에 성공한 개그맨 배동성 씨 [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개그맨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재테크 조언은 ‘땅을 사라’는 겁니다. 그동안 개그맨 생활을 하면서 사기도 많이 당했지만 그래도 다 잃지 않고 버틴 것은 땅에 투자했기 때문입니다.”지난 90년 KBS 코미디 탤런트 선발대회에 입상해 올해로 데뷔 25년차인 개그맨 배동성(사진) 씨. 최근 조경에 입문한 후 ‘나무 재테크’에 심취한 배씨를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서초여성인력센터에서 만났다. 원래는 팔려고 내놨던 충북 음성의 2만평에 버섯 테마마크를 조성한다는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현재 조경 공부에 매진 중이다. 충북 음성 땅은 말을 좋아했던 배씨가 승마장을 만들기 위해 오래 전에 사뒀던 곳이다. 하지만 초기 시설 투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 포기한 채 방치해 왔다.“우연한 기회에 조경에 대해 접하면서 나무 재테크에 대한 강한 확신이 들었습니다. 무릎을 치며 ‘바로 이거다’ 싶었죠.”나무 재테크란 조경을 활용해 땅의 부가가치를 배가하고 수익을 창출하는 투자법을 말한다. 이처럼 그가 나무 재테크로 은퇴 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게 된 것은 ‘묵혀둔’ 땅이 있었기 때문이다.“땅은 절대 배신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기획 부동산에 사기를 당할지라도 땅은 언젠간 제값을 합니다.”실제로 10년 전쯤 전 아내가 기획 부동산의 사탕발림에 속아 3500만원에 평창 땅을 매입했다. 공인중개사의 말만 믿고 가보지도 않고 매입한 땅의 실제 가격은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뒤늦게 기획부동산에 당한 사실을 알게 됐지만 어쩔 도리가 없었다.하지만 평창올림픽 개최 무렵 땅을 팔라는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쾌재를 외치며 10배 시세차익을 남기고 땅을 팔았다. 이 땅은 그 후에도 3배 이상 올랐다. 그가 끝까지 보유했다면 30배에 가까운 시세차익을 남길 수 있었다.“지인들 중에도 땅 때문에 인생이 달라진 사례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한 명은 돈이 생기면 무조건 땅을 샀고, 다른 한 명은 후배들 술 사는데 돈을 탕진했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이들의 삶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아내는 거액 자산가가 돼 강남 주상복합에 살고 남편은 여전히 영등포 빌라에 살고 있습니다.”▲안성시 안성버섯농장에서 개그맨 배동성 씨가 하현영 하영그린 대표에게 ‘나무 재테크’ 노하우를 전수받고 있다.땅은 당장의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는 않지만 뜻하지 않게 대박을 낼 수 있는 ‘위력’을 가진 투자 상품이다. 그럼에도 그가 처음에 음성 땅을 팔려고 한 것은 조경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법을 몰랐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경을 알면서부터는 다양한 비전들이 생겼다. 식용 버섯과 변종 묘목을 심어 현금을 창출하고, 체험장을 만들어 테마공원을 조성하는 것이다. 가능하다면 마음 맞는 지인들과 함께 거주할 수 있는 귀농 공간도 만들 예정이다. 항암작용이 뛰어난 ‘송고버섯’과 관절에 좋은 ‘흰목이버섯’은 1㎏당 4만 9000원에 팔린다. 나무 재테크는 수익률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2000만원을 투자해 나무를 심으면 1년 뒤 4000만원 어치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 1년 투자 수익률이 100%에 육박하는 것이다. 어떻게 이처럼 높은 수익률이 가능할까. 배씨의 스승이자, 서초여성인력센터 출장 강사인 하현영 하영그린 대표는 “나무에 대해 잘 알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나무 종자끼리 접목을 해 ‘변종 나무’를 생산한다. 그는 “시중에 잘 판매되지 않는 변종 나무는 고가에 팔 수 있다”며 “흔한 나무를 심어서 팔아선 돈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하 대표는 배씨가 음성 땅을 팔려고 했을 때 극구 반대한 지인 중 하나다. 그는 “조경을 활용하면 연간 500억원도 창출 가능한 입지”이라며 “좋은 땅은 대로변과 붙은 땅이 아니라 조금 떨어진 이면”이라고 설명했다. 도로변과 딱 붙어 있으면 언젠가 도로가 확장돼 수용되지만 조금 떨어진 땅은 도록 확장의 혜택을 한껏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배 씨는 “적은 규모의 투자부터 시작해 점점 규모를 늘려나갈 생각”이라며 “10년 후 더이상 방송에서 찾지 않을 때를 대비해 은퇴 준비를 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2014.10.10 I 성선화 기자
강남100억 빌딩부자되려면? "튀는 사람이 돼라"
  • [①웰스투어 직구토크]강남100억 빌딩부자되려면? "튀는 사람이 돼라"
  • [이데일리 성선화 기자] ‘30대, 40대, 50대’ ‘주식 전문가, 부동산 전문가, 은퇴 전문가’나이도 주특기도 전혀 다른 3명의 투자 고수가 지난 1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서 만났다. 이들은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의 첫회 강연자들이다. 올해로 2회를 맞는 웰스투어는 오는 7일 서울 대치평생학습관 대강당에서 막을 올린다. 1회 강사로는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 이상화 경영웰니스 대표, 원종준 라임투자자문사 대표가 선정됐다. 60대인 강 대표는 실제 은퇴세대로 노후준비를 위한 필요한 팁을, 40대 빌딩부자인 이 대표는 자수성가형 빌딩부자가 된 비법을, 최연소 투자자문사 대표로 30대인 원 대표는 일반인도 따라 할 수 있는 쉬운 주식 투자법을 각각 전수할 예정이다.‘이데일리와 함께하는 웰스투어’의 궁극적 목표는 돈 되는 재테크 정보 제공이다. 웰스투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이날의 ‘직구토크’ 주제는 “어떻게 돈을 벌까”였다. 신기하게도 2시간의 토론 끝에 이들은 같은 결론을 내리게 됐다. 끝내는 자신의 주특기를 살린 ‘튀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첫 대면은 어색했지만,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며 화기애애해진 이날의 직구토크를 전한다.◇주식과 부동산, 최고의 재테크는▶성선화 기자(이하 성)=제2회 웰스투어에 대한 기대가 크다. 개인적으로도 전문가들의 이번 강연은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간단히 어떤 내용을 강연할지 알려달라.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이하 강)=인생 후반이 행복하기 위해서는 3가지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첫째는 80세 이후의 인생이 없다는 착각, 둘째는 죽음이 어느 날 갑자기 온다는 착각, 셋째는 자식이 노후라는 착각이다. 강연회에 오신 분들이 빠지지 않았으면 하는 3가지 착각에 대해 말씀드릴 예정이다. ▶원종준 라임투자자문사 대표(이하 원)=사람들이 만만하게 보는 주식에서 ‘필패’하는 이유를 알려주겠다. 트렌드와 실적이 만나는 교집합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사람은 트렌드만 보고, 또 어떤 사람은 실적만 본다. 하지만 이 두 요소가 톱니바퀴처럼 잘 맞아 굴러갈 때 ‘대박주’가 탄생한다.▶이상화 경영웰니스 대표(이하 이)=자본주의 체제에서 대출의 본질을 꼬집어 주고 싶다. 대부분 사람들이 대출을 꺼리지만 대출 없이는 자본주의 시스템 자체가 돌아가지 않는다. 이 시스템의 최대 수혜자인 은행은 돈을 찍어내며 지속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일으킨다. 자본주의 판을 깰 수 없다면 방법은 한 가지다. 실물자산을 갖든가, 대출을 이용하는가. 대출에 대한 일반인들의 고정관념을 깨고 싶다.▲오는 7일 개최되는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1회 강연자들이 지난 1일 서울 명동 이데일리 본사에 모여 “어떻게 돈을 벌까”에 대해 직구토크를 진행했다. 강창희(왼쪽부터)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 이상화 이경영벤에세레 대표이사,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 사진=한대욱 기자▶성=간단한 브리핑만 들었는데도 상당히 흥미롭다. 각자 자신의 주특기에 대한 뚜렷한 소신이 있어 보인다. 하지만 요즘은 재테크 트렌드가 종합자산관리 쪽으로 변하고 있다. 먼저 맨땅에서 시작해 빌딩 오너가 되신 이 사장님께 묻고 싶다. 부동산 말고 주식 투자는 아예 안 하시나. ▶이=그렇다. 부동산 이외에 다른 투자는 하지 않는다. 성격상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잘 견디지 못한다. 부동산에 맞는 사람이 있고, 주식에 맞는 사람이 있다. 주식 잘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느낀 공통점은 고스톱을 상당히 잘 친다. 그리고 조 단위 이상의 거액 부자는 주식부자들이다. ▶성=고스톱은 아예 못 치고, 룰을 들어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주식엔 안 맞는 성격인가.▶이=꼭 그런 것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투자 수익률 성적표가 말해 줄 것이다. 주식과 부동산, 둘 다 잘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성=원 대표는 대학생 때부터 주식 투자를 해오셨는데, 부동산 투자는 전혀 안 하시나. ▶원=예전에 직접 사용하려고 상가를 산 적이 있는데, 고생을 좀 했다. 그 뒤로는 집도 사지 않는다. 전세로 살고 있는데 월세로 갈아탈까 고민 중이다. ▶성=강 대표님은 퇴직 이후 더 활발히 활동 중이시다. 그동안 재테크는 어떻게 하셨나. ▶강=나는 오로지 근로소득이다. 대우증권에 오래 있었지만 주식투자는 안 했다. 부동산도 사는 집 한 채인데, 이미 자산의 50%가 넘었기 때문에 더는 투자하고 싶은 생각이 없다. 나는 투자 전문가가 아니다. 몸값을 올려 근로소득을 높이는 게 최고의 재테크라고 생각한다. 퇴직 이후 한 달에 50만원씩만 벌어도 정기예금 2억원과 맞먹는 가치다.◇고액연봉 비결,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가려지는 환경을 찾아라”▶성=사실 일반 직장인들은 ‘몸값을 높이는 게 최고의 재테크’라는 강 대표님의 말씀에 크게 공감한다. 하지만 문제는 직장인이 고액 연봉자가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는 점이다.▶강=직장인들이 몸값을 높이는 팁을 알려 주겠다. 첫째, 월급 많이 주는데 가지 마라. 둘째, 부모와 아내가 반대하는 곳이면 무조건 가라. 셋째,남들이 몰려가는 데는 가지마라. 이 세 가지 잣대로 직장을 선택하면 퇴직 이후에도 꾸준히 일하며 풍족한 노후를 보낼 수 있다. ▶성=언뜻 듣기에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대부분 월급을 많이 주는 회사에 가고 싶어하고, 가족들이 반대하는 직장에는 가지 않으려 한다. ▶강=얼마전 후배의 고민 상담을 들었다. 들으면 다 아는 대기업에 다니지 않다 보니 시부모님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개조차 꺼린다는 것이다. 사실 그 후배는 사장이 가장 믿고 의지하는 능력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내가 볼 때 대기업 과장보다 그 후배가 앞으로 더 잘 될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겉만 번지르르한 브랜드에 지나치게 집착한다. 퇴직 후에도 살아남으려면 자신만의 주특기가 있어야 하고 그러려면 경쟁이 심한 곳이 아닌 자신이 튈 수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이=전적으로 공감한다. 처음 대학 졸업 후 대기업에 다니다가 연수를 다녀온 후 이름이 잘 알려지지 않은 회사로 옮겼다. 이때 주변 사람들이 다들 “왜 그런 결정을 했느냐”고 의아해했다. 하지만 이직한 곳에서 초고속 승진을 했다. 그때 익힌 경험들이 쌓여 부동산 투자를 하는 자양분이 됐다. ▶강=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는 한국 사람들에게 이런 말을 해주고 싶다. 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내가 한 말이 아니고 철학자 사르트르가 한 말이다. ▶이=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개인적으로 다른 사람의 비난에 대해 신경 쓰지 않는다. 개성이 강한 성격 탓에 지인들의 비난을 받을 적도 있었다 하지만, 그때 굴하지 않고 지난 10년간 내 장점을 밀고 나갔던 게 지금의 나를 만든 것 같다. ▶원=진심으로 와 닿는다. 강남에 살고 있지만 두 아이의 교육비로 많은 지출을 하지 않는다. 부모가 어떤 신념을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 충분히 가능하다고 본다.◇노후준비는 상품이 아닌 ‘주특기’로▶성=끝으로 지금 개인적으로 하고 있는 노후 준비를 알려주신다면.▶강=국민연금은 이미 받고 있고, 퇴직연금은 수령 시기를 늦춰놓은 상태다. 집 이외에 금융자산은 주식형 펀드에 40%, 채권형 단기투자상품에 60%를 넣고 있다. 6개월마다 점검을 해 4대 6의 비중을 재조정한다. 아주 단순하게 관리하는 이유는 일에 집중하기 위해서다.▶이=특별한 노후준비는 하지 않는다. 부동산 투자가 결국 노후준비라고 생각한다.▶원=나 또한 특별한 연금 상품 가입은 하지 않고 있다. 회사 자본금으로 투자를 많이 했고 회사가 잘 돼 배당금을 많이 받는 게 노후준비다.▲ ‘이데일리와 함께 하는 웰스투어’ 첫번째 강연△ 일시 : 10월 7일 오후 1시부터 오후 6시△ 강사 및 강연 내용-오후 1시~2시30분: 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의 ‘돈 걱정없는 노후 준비’-쉬는 시간 10분-오후 2시40분~4시10분: 이상화 경영웰니스 대표의 ‘월세의 신, 맨땅에서 빌딩부자 되는 법’-쉬는 시간 10분-4시20분~5시50분: 원종문 라임투자자문사 대표의 ‘트렌드와 실적이 만나는 주식에 투자하라’△ 장소 : 대치평생학습관 대강당△ 참가 신청 : 웰스투어 웹페이지, 운영사무국 Tel: 02-6332-3698 / Fax: 02-6332-3699 / e-mail: wealthtour@edaily.co.kr△ 참가자 특전 : <중국주식 10년이면 강남아파트 산다> <저는 경매가 처음인데요> <기초채권투자> 등 저자 저서 무료제공. 매회 접수기준 선착순 200명에게 현장에서 지급△ 후원 : KB금융그룹, 신한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우리은행, 기업은행
2014.10.03 I 성선화 기자
"4억아파트 주택연금‥60세부터 월 96만원씩 평생받아요"
  • [Build-Up보험]"4억아파트 주택연금‥60세부터 월 96만원씩 평생받아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언제 무슨 일이 닥칠지 모르는 상황에서 한창 일할 때 열심히 일해둬야 노후를 편하게 보낼 수 있지 않겠습니까. 개미와 베짱이 얘기도 있잖아요.” 윤석관(55) 성덕정밀 사장은 휴일도 없이 사업장에서 구슬땀을 흘린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일찌감치 사회에 진출한 그는 평생직장을 가져보자는 생각으로 30대 초반에 현재의 사업을 시작했다. 그가 노후를 대비해 지금까지 가입한 보험만도 10개로 한 달 보험료만 400만원에 이른다. 이 중 연금보험은 4개다. 그나마도 5개였다가 사업상 문제로 하나를 해약했다.◇ 내게 꼭 맞는 연금상품 골라야윤 사장처럼 경제적 여유가 된다면야 4~5개 연금보험 상품에 가입해 노후를 준비할 수 있지만, 일반 샐러리맨들에게는 ‘딴 세상’ 얘기로 들릴지도 모른다. 그래도 매달 일정하게 소득이 발생하도록 하는 가장 현명한 방법은 연금상품에 가입하는 것이다.연금보험은 크게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 변액연금보험으로 분류된다. 연금저축은 세제 혜택으로 연말정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가장 대중적인 상품으로 꼽힌다. 작년까지는 소득공제 적용을 받았으나 올해부터는 납부금액의 12%를 결정세액에서 공제받는 구조로 변경돼 세금혜택이 줄었다. 보험과 펀드, 은행신탁 모두 똑같이 적용된다. 많이 헷갈리는 부분이 ‘연금저축보험’과 ‘연금보험’ 상품인데, 이름은 비슷하지만, 상당히 큰 차이가 있다. 이것을 쉽게 구분하는 방법은 ‘소득공제(세액공제)’ 혜택이 있느냐, 아니면 ‘10년 후 비과세’가 되느냐다.연금저축보험은 은행의 연금저축신탁이나 증권사의 연금저축펀드로 이전이 가능하다. 연금펀드는 연금수령기간이 10년, 20년 등 정액연금으로만 수령이 가능하기 때문에 은퇴기간에 자금이 많이 필요한 초기에는 좋지만 종신토록 받는 연금수입으로는 다소 부족할 수 있다.수익률이 높을 수는 있지만 그만큼 원금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도 있다. 예금자 보호가 되지 않는다.장범희 IBK연금보험 방카슈랑스팀 차장은 “10년이란 기간을 놓고 보면, 연금저축보험은 다른 상품들과 달리 ‘확정적인’ 공시이율이 있어 장점”이라며 “연금저축보험은 공시이율 자체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현재 3%대를 나타내고 있어 은퇴 후 확정된 자금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올해부터 ‘신연금저축계좌’가 도입되면서 금융사 간 상품 이전이 훨씬 수월해졌다. 예전에는 해지하는 금융사와 가입하는 금융사를 각각 두 번 방문해야 했지만, 지금은 계좌를 개설하는 금융사 한 곳만 방문하면 된다. 복수의 펀드를 계좌 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다. 납입액도 1800만원으로 한도가 커졌다.◇그나마 집ㆍ땅이 효자…주택·농지연금으로 소득원 마련경기도 일산의 한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김영윤(71ㆍ가명) 할아버지는 지난 4월 주택연금에 가입했다. 고정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유일한 노후 생계 수단인 아파트 가격마저 급락해 노후 생활을 위해 주택연금 가입을 결정했다. 그는 “한 달에 자식들이 보내주는 80만원이 생활비 전부인 데 관리비 내고 약값 내면 교통비도 안 남는다. 딸이 주택연금을 받으라고 알려줘서 4월에 가입했다. 집을 넘긴다는 게 찜찜했지만, 지금은 자식들한테 손 안 벌리고 마음이 편하다”고 말했다.집을 팔아 당장 현금을 만들 수도 있지만, 김씨처럼 주택연금(역모기지론)을 고려하는 것도 가능하다.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김씨가 보유한 6억원짜리 주택을 맡기고 평생 일정한 금액을 받기로하면 60세부터 매달 137만원이 들어온다. 주택연금은 말 그대로 보유 주택을 담보로 잡히고 대신 사망 때까지 연금을 받는 것이다. 현재 60세 가장이 4억2000만원 가량의 주택을 맡기고 매달 일정액을 받기로 선택하면 사망 시까지 월 96만원을 받을 수 있다.농민은 농지연금제도 가입을 고려해볼 만하다. 농지를 담보로 고령 농민에게 연금을 지급하는 일종의 역모기지론이다. 매달 연금을 받으면서도 농지 소유권을 갖고 농사를 짓거나 임대하면서 추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 담보농지를 직접 경작하거나 임대할 수 있어 연금 이외의 추가소득을 얻을 수 있다.농지연금 가입 대상은 만 65세 이상의 고령 농민으로 실제 영농 경력 5년이 넘어야 한다. 또한 대상 농지는 지목이 전ㆍ답ㆍ과수원인 곳으로 실제 영농에 이용 중인 3만㎡ 이하 농지여야 한다. ◇20~30대 노후준비 ‘카페라테 효과’…적은 돈으로 장기투자를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1955~1963년생)의 상당수는 일찌감치 은퇴를 준비하지 못한 점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뒤늦게 노후설계에 나선 이들은 10년 만이라도 일찍 개인연금에 가입했다면 노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다.이미 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유럽 등 선진국은 20~30대부터 노후를 대비한다. 소액을 장기간 투자하는 문화가 있어서다. 외국에서는 이러한 투자법을 ‘카페라테 효과(Cafelatte Effect)’라고 한다. 카페라테는 대개 1잔에 4000원을 웃돈다. 이를 하루에 한 잔씩 마시지 않고 저축하면 한 달에 12만원. 이를 매월 적립식펀드 투자로 개인연금에 가입하면 기대수익률을 6%로 가정할 때 30년 뒤에는 1억3000만원이 된다.강창희 트러스톤 연금교육포럼 대표는 “소액으로 장기투자하는 자세가 고령화 사회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하다.”며 “아울러 20~30대에는 장기간 투자할 수 있는 주식과 채권 위주의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하므로 소비를 뒤로 미루고 적립식 투자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14.10.01 I 문승관 기자
전국 땅값 46개월째 올라…1위는 대전 유성
  • 전국 땅값 46개월째 올라…1위는 대전 유성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전국 땅값이 46개월째 소폭의 상승세를 이어갔다.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지가는 한 달 전보다 0.14% 올랐다. 2010년 11월 이후 46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0.13% 상승했다. 서울은 0.19% 올라 1년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경기(0.08%)와 인천(0.12%)은 전국 평균을 소폭 밑돌았다. 지방권도 0.15% 상승했다. 시·도별로 세종(0.48%), 제주(0.29%), 대전·대구(0.25%), 부산·경북(0.18%) 순으로 많이 올랐다.대전 유성구는 0.53% 올라 전국 230개 시·군·구 중 땅값 상승률이 가장 컸다. 과학비즈니스벨트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된 영향이다. 세종시(0.48%), 충북 옥천군(0.38%), 제주 서귀포시(0.38%), 대구 달성군(0.36%)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땅값이 많이 하락한 곳은 고양 일산(-0.18%), 인천 동구(-0.11%), 경기 김포시·인천 계양구(-0.1%), 고양 덕양구(-0.08%) 순으로 조사됐다.지난달 전국의 토지 거래량은 총 20만4403개 필지(135.07㎢)였다. 전년 동월보다 33.8% 늘어난 수치다. 올 들어 전체 토지 거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5.4%, 최근 3년 평균 거래량 대비 26.2% 증가하는 등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 모두 거래량이 늘었고, 특히 서울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2.2%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014.09.30 I 박종오 기자
건국대학교, 땅+건물 1조원치 보유..1위
  • 건국대학교, 땅+건물 1조원치 보유..1위
  • [이데일리 정수영 기자] 전국에서 금액 기준으로 가장 많은 수익용 부동산(땅+건물)을 보유한 사립대학교 법인은 건국대학교로 나타났다. 이 법인은 토지 7355억원, 건물 2686억원 등 총 1조42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새누리당 김희국 의원이 교육부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국 사립대학법인의 수익용 토지(165개 대학)와 건물(149개 대학)은 지난해 4월 기준 토지 8690필지, 건물 1631개다. 이를 공시가격으로 따져보면 6조8838억원어치다. 토지가 4조7004억원, 건물이 2조1834억원 규모다. 지난해 표준지공시지가의 실거래가 반영율이 전국 평균 61.2%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가격은 10조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한 땅이 가장 많은 법인은 동국대학교로 여의도 면적의 10배에 달하는 46.9㎢(221건)를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땅값은 지난해 공시지가 기준 753억원에 그치고 있다. 뒤를 이어 덕성여대, 명지대학교도 여의도의 각각 7배(32.3㎢·118건), 2.6배((11.7㎢·212건)에 달하는 땅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격 기준으로 따져보면 얘기가 달라진다. 전국에서 가격이 가장 비싼 땅을 보유한 사립대학 법인은 건국대학교로 약 7355억원치다. 뒤를 이어 연세대학교 법인이 3511억원(1.75㎢), 한림대학교법인이 3118억원(0.8㎢)에 달하는 토지를 보유하고 있다.건물의 경우 면적으로는 건국대학교 법인이 0.35㎢(18건. 2686억원), 한림대학교 법인 0.23㎢(41건. 1662억), 연세대학교 법인이 0.2㎢(28건. 918억원) 규모씩 갖고 있다. 가격으로는 대신대학교 법인이 보유한 건물 가격이 9749억원(2건. 3000㎡)규모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건국대학교 2686억원(0.3㎢), 한림대학교법인 1662억원(0.2㎢) 규모다. 건국대학교의 경우 토지(7355억원)와 건물(2686억원)을 합쳐 1조42억원의 수익용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이 법인은 경기도 파주와 서울 종로 등에 다수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대학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익용 부동산의 수익률은 높지 않다. 2011년 평균수익률 2.4%가 최고치다. 이외엔 2009년 0.2%, 201년 0.2%, 2012년 0.5%, 2013년 0.4%에 불과하다. 김희국 의원은 “비싼 등록금으로 학부모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서라도 불필요한 부동산은 매각하고,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자료=김희국 새누리당 의원실]
2014.09.28 I 정수영 기자
  • 예보, 파산재단 보유 부동산 매각 본격화…전년比 50% 초과
  •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예금보험공사는 올해 8월까지 예보가 관리중인 파산재단보유 부동산 227건을 합동공매를 통해 3946억원에 매각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일년 동안의 실적(2638억원)보다도 50% 초과한 실적이다. 매각자산 중 가장 비중이 큰 것은 토지로 전체의 56.3%인 2221억원 규모가 매각됐다. 이어 상업용 부동산 1392억원(35.3%), 주거용 부동산 333억원(8.4%) 순이다.예보 관계자는 “토지의 경우 지난 2010년 11월부터 지난 7월까지 45개월 연속 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바, 이러한 흐름이 합동공매에도 반영되면서 유효수요가 지속적으로 유입된 결과로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7월 현재 전국 땅값은 0.17% 상승, 안정적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 부동산을 소재지별로 보면, 서울(28%), 부산(17%), 경기(14%), 경남(12%) 순으로 낙찰 비중이 높았으며, 낙찰자 기준으로는 법인의 경우(3098억원)에는 부산 소재 법인의 비중(771억원, 25%)이 가장 높고, 개인의 경우(848억원)에는 경기 소재 개인(271억원, 32%)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예보는 “올 하반기에도 부동산시장의 유효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바, 합동공매 부동산에 대해 실수요자 중심으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덧붙였다.
2014.09.25 I 김경은 기자
3㎞ 사이 100층 건물이 또 하나…28년만에 잠 깬 '탄천 허브'
  • 3㎞ 사이 100층 건물이 또 하나…28년만에 잠 깬 '탄천 허브'
  • [이데일리 김성훈 박종오 기자] “불과 3㎞ 떨어진 지역에 10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이 2개 동 올라섭니다. 시너지 효과가 발생해 앞으로 이 일대가 몰라보게 달라질 겁니다.”잠실박사박준 공인중개사사무소의 박준 대표는 이 같이 단언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과 송파구 잠실동을 가르는 한강 지류인 탄천(炭川) 주변지역 얘기다. 지난 19일 서울지하철 2호선 삼성역 7번 출구를 빠져나와 접어든 강남구 삼성동 ‘영동대로96길’. 자동차 한 대가 지날법한 일방통행로 양쪽으로 10층 이하 저층 상가 건물 십여 개 동이 모여 있었다. 지은 지 20년이 넘은 이 건물들은 주인이 바뀐 지 오래다. 지난 2년 사이 20~30% 가까이 오른 매매가격이 최근 또다시 급등하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 상승과 그에 따른 시세 차익 기대감에 이 일대 부동산에 대한 손바뀜이 거의 없었다는 얘기다. 삼성동 GP부동산중개법인의 이진수 상무는 “그간 가격 상승세가 유지되면서 관망만 했던 매수자들이 최근에는 오른 가격에도 조금씩 매수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동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가 28년 만에 재개발되면서 삼성~잠실역 일대가 신흥 업무·상업지구로 탈바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울 무역센터(코엑스)에서 내려다 본 강남구 삼성동의 모습. (사진=김성훈 기자)낡은 건물 값을 끌어올린 것은 대형 개발 호재다. 지난 18일 도로 바로 옆 한국전력공사 본사 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자동차그룹으로 결정됐다. 1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낙찰가는 이 일대 예상치를 훌쩍 뛰어넘는 것이었다. 땅값이 3.3㎡당 4억3879만원 꼴로, 현지 시세(3.3㎡당 8000만원 선)의 5배를 웃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한전 부지가 초고가에 팔리면서 주변에서도 3.3㎡당 1억원 이상은 받아야 하지 않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 테헤란로 능가하는 ‘탄천 허브’ 청사진기대감에 들썩이는 것은 준공 28년만에 재개발이 이뤄지는 한전 부지 일대만이 아니다. 부지 앞 삼성역에서 탄천을 건너 종합운동장~신천~잠실역으로 이어지는 지역이 일제히 개발 가시권에 들어왔다. 이르면 6~7년 안에 불과 3㎞ 남짓한 거리에 재계 5위권 내 대기업이 짓는 국내 최고층 빌딩 2개 동이 들어서게 돼서다. 탄천을 중심으로 서쪽에 현대차그룹 사옥인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100층 규모)가, 동쪽에는 거대 상업·쇼핑시설인 롯데월드타워(123층)가 올라선 이른바 ‘탄천 허브(중심지)’다. 당장 예상 유입 인구만 3만8000여명(현대차 1만8000여명·롯데 2만여명)에 이른다. 경기 성남시의 판교테크노밸리 상주 인원에 육박하는 규모다. 두 랜드마크 건물 사이에서 추진될 예정인 개발 사업도 산적했다. 서울의료원과 한국감정원 부지, 잠실종합운동장이 전시·컨벤션·비즈니스·여가 중심의 국제 교류복합지구로 개발되고,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고양 킨텍스~삼성역 노선, KTX(고속철도) 삼성역이 들어서면 서울 외곽지역 수요까지 흡수하는 신흥 업무·상업 중심지가 된다. 최원호 대성리센츠공인 대표는 “앞으로 이 일대가 서초동 삼성타운을 거점으로 한 테헤란로를 가뿐히 넘어서는 새 요지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잠실 우성아파트 호가 4000만원 껑충이날 돌아본 삼성동과 잠실동 일대 주택시장에도 덩달아 훈풍이 불고 있었다. 특히 올림픽로 주변 재건축 추진 단지들은 겹호재에 들뜬 분위기였다. 이미 정부의 9·1 부동산 대책에 따라 사업 추진이 한층 수월해져서다. 아파트값은 이미 가파른 오름세를 타고 있다. 현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고 50층 재건축이 추진 중인 송파구 잠실동 주공5단지 전용면적 76㎡형은 지난달 말 11억원 선이었던 집값이 최근 11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다. 총 1842가구 규모의 잠실동 우성1~3차 아파트도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잠실7동 B공인 관계자는 “9·1 대책 이전 6억1000만원에 거래되던 우성아파트 전용 82㎡형이 현재는 6억5000만원까지 올랐다”며 “전반적으로 호가(집주인이 부르는 값)가 10% 가량 상승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윤고용 에덴공인(대치동) 대표는 “대형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향후 구매력 있는 고소득자들이 삼성동과 대치동, 잠실동 일대로 대거 유입될 것”이라고 말했다.△한전 부지 인근 주요 재건축 아파트 (자료=부동산114)
2014.09.23 I 김성훈 기자
  • [기자수첩]못 믿을 부동산 통계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국토교통부가 이달 초 새 보도계획 하나를 알려왔다. 주택 매매 및 전·월세 거래량을 9월 첫째 주부터 매주마다 공표하겠다는 것이다. 월간 단위로만 공개되던 것을 시기를 앞당겨 국민에게 발 빠른 정보를 제공하고 정책 수립에도 반영하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이 계획은 하루 만에 취소됐다. 자료의 ‘신뢰성’을 재검토하겠다는 것이 보류의 이유다. 국토부 내부적으로는 이 계획을 완전히 접었다고 한다. 주택 거래 동향을 속보로 알리겠다던, 세계에서 그 전례를 찾기 힘든 청사진이 백지화된 것이다. 사실 국내 부동산 통계 자료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는 말이 나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주택 거래량이 대표적이다. 7~8월에 매매 계약서를 썼지만 9월에 매매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되는 경우가 부지기수다. 정부가 매매 계약일이 아닌 신고일(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을 기준으로 거래 건수를 집계해 벌어진 일이다. 일례로 국토부가 공개한 4월 주택 거래량의 70%는 2~3월에 계약된 것이다. 가격의 선행 지표여야 할 거래량이 되레 집값을 뒤따르기 일쑤다. 당연히 정부가 내놓는 각종 부동산 대책의 효과도 검증하기 어렵다. 전·월세 거래량은 정확성이 더 떨어진다. 임대차 계약서에 받는 확정일자 일을 기준으로 거래량을 집계하기 때문이다. 확정일자는 언제까지 받아야 한다는 정해진 기한이 없다. 보증금이 적거나 아예 없는 월세 거주자는 안 받는 경우도 많아 정부 통계에선 전·월세 계약을 새로 맺은 세 집 중 한 집 이상이 투명인간이다. 문제는 이 뿐만 아니다. 실거래가가 아닌 중개업자 말을 받아적은 한국감정원의 주택 시세와 건설사의 자발적인 신고에만 의존하는 미분양 아파트 현황, 삼성전자가 산 땅을 외국인 보유 지분이 절반을 넘는다는 이유로 외국이 보유한 토지로 집계하는 낡은 시스템까지, 부동산 통계는 곳곳이 구멍이다.국토부가 최근 35종의 통계를 재정비하기로 한 것도 이 때문으로 보인다. 부실한 통계를 바탕으로 좋은 정책이 나올 수 없는 법이다. 정부는 시장을 교란하는 못 믿을 통계들부터 바로 잡기 바란다.
2014.09.22 I 박종오 기자
  • 여의도에 친환경 복합 복지센터 들어선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서울 여의도에 친환경 복합 복지센터가 들어선다. 영등포구는 여의도 자매근린공원 옆에 복합 복지시설을 갖춘 ‘여의도 복지센터’ 건립에 착수했다고 20일 밝혔다. 영등포구에 따르면 여의도는 업무용 빌딩이 많고 높은 땅값으로 복지시설이 부족했다. 구는 복지시설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총 98억원의 사업비를 확보, 내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이달 착공에 들어갔다.규모는 지하 2층·지상 4층의 연면적 약 3700㎡다. 1층에는 정원 79명의 구립어린이집이 들어서며, 2~4층에는 프로그램실·물리치료실·대강당 등이 조성, 어르신 복지를 위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한,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교육·일자리·정보·문화의 복합공간인 인생이모작 지원센터와 북카페·휴카페·커뮤니티룸 등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도 마련된다.여의도 복지센터는 시설유지비와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도록 에너지 절감형 환경친화적 건축물로 건립된다. 즉, 태양광 발전과 지열시스템 등 신재생 에너지 생산 설비를 구축해 전력을 생산·활용하고, 조명과 보일러 등 내부시설은 에너지 절약형으로 설치한다. 옥상에는 빗물 저수조를 설치해 옥상 텃밭 등 녹화를 조성한다.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여의도 복지센터를 통해 지역 주민에게 맞춤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서울시 최고의 복합 복지시설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한편, 여의도 복지센터는 작년 3월 설계안 공모를 시작으로 설립 준비를 시작했다. 이후 설계자문위원회와 서울시 계약심사, 녹색 건축 예비인증,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예비인증을 거쳐 12월에 설계를 완료했다.
2014.09.20 I 유재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亞! 45억명의 함성, 평화 메아리로 점화
  • [이데일리 최선 기자] 다음은 1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亞! 45억명의 함성, 평화 메아리로 점화-MK 10조 ‘통 큰 베팅’ 한전 땅 품었다-새정련 비대위원장, 문희상 의원 선출-‘경제살리기’ 내년 376조 슈퍼예산-‘그린리본마라톤대회’ 내일 상암 월드컵공원△‘한전 땅’ 현대차 품으로-사설-삼성전자 의식 ‘감정가 3배’ 써 내-“직원 2만명 온다”…삼성·대치·잠실 오피스 ‘상승 기대감’△‘한전 땅’ 현대차 품으로-한국판 ‘아우토슈타트’ 조성… 현대車 랜드마크로 키운다-승자의 저주냐, 통큰 베팅이냐-‘현대차 3총사’ 하루새 시총 8.4조 날렸다△異잡지-별들의 전쟁… 아시아 호령하는 자, 너 말고 나!-150명 꾸린 북한, 12년만에 톱10 도전△異잡지-고은의 時·조수미의 노래… 화합의 축제를 열다-마지막 성화주자는 누구?-역대 개막식, 화려함·자부심의 향연△異잡지-풍물공연·茶문화전·음악회… 170여가지 문화축제-인천 먹거리 완전정복△내년 376조원 ‘슈퍼 예산’-재정 악화 감수하더라도 경기부양 드라이브-내년 1인당 稅부담 546만원-“통화정책 활용해 재정건전성 우려 덜어야”△내년 376조원 ‘슈퍼 예산’-65세이상 동네병원서 무료 독감예방접종-소방헬기 등 구조장비 확충에 1000억 지원-국가장학금 1700억 늘려 반값등록금 실현-금연지원액 1249% 껑충… 격오지 軍부대 CCTV 설치-정책금융 5조↑… 중기·중견 자금조달 단비-평창올림픽 앞두고 철도예산 4993억 증가-사병 월급 15% 늘어… 병장 17만1400원△정치-‘관리형’ 문희상 계파갈등 해소엔 물음표-새해 예산안 野반발… 험로 예고-박대통령 24일 UN 외교 데뷔-與 “공기업 호봉제 없앤다”△경제·금융-KB금융 차기수장… 떠오르는 인물은-임영록 등기이사 해임·물갈이 인사 불가피-캐나다 국빈 방문, 경제인 48명 동행-김정태 회장의 ‘뚝심’-수입쌀 관세율 513%… ‘WTO 검증’이 관건△산업-삼성 세계 최초 20나노 모바일 D램 양산-LS회장·사장단 캠퍼스 총출동-대우조선 이틀만에 쾌거, LNG운반선 2척 수주-렉서스 “스포티 디자인으로 독일차와 맞짱”-효성 기술중심 영업조직 신설-현대重 파업 초읽기△산업-美 광통신기업 인피네라, KT에 ‘러브콜’-“모바일OS 구글이 90% 독식, 국내사 ‘역차별 규제 풀어야”-삼성 ’갤노트4‘ 가격인하 승부수△산업-거품 낀 버블티-패션업계 “아시안게임 우리도 뛴다”-CJ오쇼핑 “글로벌 키워드는 건강·미용”△중기·제약-현대리바트 ’어린이 가구‘로 성장 속도 낸다-中企 CEO 90% “창조경제 필요”-중견련 “기업 가업승계 적극 지원”-“리홈쿠첸 새 먹거리는 전기레인지”△Culture-사진으로 만난 ’생생 아프리카‘-백남준·데미안 허스트 ’장터‘ 나들이-한국조각 1세대의 원숙미△마켓-’매의 발톱‘에 놀란 外人 발빼나-현대차 한전부지 매입… 증권가 표정-2세 승계 이슈에… 현대글로비스는 ’강세‘△증권-’왕서방‘ 참치 맛보자… 동원F&B ’환호성‘-OCI 다시 볕드나-규제함정에 빠진 호텔신라, 창이공함 면세점이 구할까-SK ’통신 3형제‘ 잘나가네-현대證 ’케이파이글로벌‘ 1년만에 청약금 1조 돌파-SK C&C ’합병 이슈‘ 딛고 고점 찍나△글로벌 마켓-모디 만난 시진핑, 21조원 ’선물 보따리‘-FOMC, 비둘기가 이겼다-실적부진 소니, 고가폰 승부수-독립이냐 잔류냐… 주사위는 던져졌다-’1조원 갑부‘ 80%는 자수성가-美재계 두 거물 ’우주전쟁‘△오피니언-휴게소·아파트 화재대응력 높이자-국회 의사당의 씨름꾼들-담뱃세, 흡연자 금연 지원에 써야△피플-홍기택 “원-위안화 직거래 실현하겠다”-마크 리퍼트 주한 美대사 부임 ’눈앞‘-“경찰·시위자 같은 곳 찍지만 목적은 달라”-승효상 ’서울 총괄건축가 1호‘-임종룡 농협회장, 경북 산단 방문-미래부 前 간부들, 교수·연구원 변신-“업무 피로 날리는 불꽃 스매싱”-인사·부고△사회-’9시 등교‘ 고1·2 웃고, 고3은 울고…-공무원 연금 개혁안, 퇴직자도 삭감 대상-유디치과-대한치과협 ’반값 임플란트‘ 소송전-서울여성 평균 초산 31.5세-확 달라진 인천… 세계적 경제도시로 ’거듭나기‘-쌍방폭행 치료비, 건보선 못받는다△부동산-재건축 추가분담금 2년새 1억 ’껑충‘… 원인은 ’고무줄 공사비‘-예금금리 낮은데… 오피스텔 투자해볼까-’김부선 폭행사건‘ 부른 중앙난방이 뭐길래
2014.09.18 I 최선 기자
  • 한전 부지 '승자의 저주'?...낙찰가 적절성 논란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현대차그룹이 18일 한전부지를 10조 5500억원에 낙찰받으면서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낙찰가가 감정가인 3조 3346억원을 세 배 이상 웃도는데다 한전부지 개발의 수익성이 불투명해 자칫 ‘승자의 저주’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한전부지 전체 면적이 7만9342㎡인 점을 감안하면 현대차의 낙찰가는 3.3㎡당 4억3879만원에 달한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실수요 입주라고 해도 현대차그룹의 낙찰가가 과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부지 매입 비용에다 개발비용까지 더하면 한전부지 개발에 들어가는 총 사업비는 15조원 안팎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초기에 토지비로 너무 많은 투자 비용이 발생해 재무적인 부담이 커질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남수 신한은행 팀장은 “주변 지역 땅값이 3.3㎡당 2억원 수준인데 한전부지는 두 배가 넘는 4억3800여만원”이라며 “토지 면적이 크면 단가가 내려가는 게 일반적인데 한전 부지는 이를 거스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이 아무리 자동차에 특화된 랜드마크를 구축한다고 하더라도 수익을 극대화하지 않는 한 부담스러운 금액”이라며 “서울시에 대한 기부채납까지 고려하더라도 낙찰가는 7조~8조원 수준이 적절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반영하듯 이날 현대차 등 관련 주가는 폭락했다. 이날 현대차 주가는 전일보다 2만원(9.17%)나 하락한 19만8000원에 마감되면서 20만원선이 붕괴됐다.이에 대해 현대차그룹은 한전부지에 수익성 부동산을 개발하는 게 아니라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을 지을 예정이기 때문에 낙찰가가 결코 높은 금액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또 지난 10년간 강남지역의 평균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9%에 달했기 때문에 미래가치도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 통합사옥이 없어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가 연간 2400억원을 웃돌고 있다”며 “통합사옥이 설립되면 연간 금리 3%를 적용했을 때 약 8조원의 재산가치가 발생하기 때문에 낙찰가가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2014.09.18 I 신상건 기자
한전부지 소나타 42만대 팔아야, 서울시 취득세 '노'났다
  • 한전부지 소나타 42만대 팔아야, 서울시 취득세 '노'났다
  •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서울 강남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렸던 삼성동 한국전력(한전)부지의 새 주인이 현대자동차그룹(현대차)으로 결정 났다.세간의 관심은 감정가의 세 배를 웃도는 무려 10조5500억원에 이르는 낙찰가에 맞춰져 있다.입찰 경쟁자였던 ‘큰 손’ 삼성전자마저 현대차가 제시한 한전부지 입찰가를 확인하고 눈을 의심했다는 우스갯소리가 들릴 정도라고 업계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축구장 12개 넓이를 자랑하는 한전부지는 3.3㎡당 4억4000만원에 달한다.낙찰가 10조5500억원을 액면 그대로 지불한다고 가정할 때 현대차의 대표 상품 중 하나인 소나타를 몇 대나 팔아야 할지 계산해보면 그 어마어마한 규모를 약간은 실감할 수 있다.2014년 소나타 2000cc를 평균가 2500만원으로 계산할 시 무려 42만2000여대를 팔아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현대차의 올해 소나타 판매 목표량이 6만여대인 점을 감안했을 때 7년간 6만대를 꾸준하게 팔아치워야 된다는 뜻이다.한전부지 낙찰가 10조5500억원 소식에 뒤에서 조용히 웃고 있는 쪽은 바로 서울시이기도 해 흥미롭다.매입 과정에서 지방세인 취득세가 적용돼 천문학적인 세수입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한전부지 땅값 10조5500억원에는 8000억원 정도의 세금으로 매겨질 전망이어서 그렇다.여기에 현대차가 이 땅에 건물을 짓거나 또 다른 개발을 할 경우에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추가로 걷을 수 있게 된다.한편 예상치의 3배를 웃도는 값으로 서울 삼성동 사옥부지(한전부지)를 현대차에 매각함에 따라 한국전력은 상당부분의 빚을 털어내면서 재무구조개선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됐다.한국전력 관계자 측에 따르면 한전부지 매각 대금은 부채감축과 한국전력 설비유지 및 전력공급을 위한 투자비로 사용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 관련기사 ◀☞ 퇴직 공무원연금 개혁방안 당정청 '끝장토론' 실시, 노조반발 상쇄할 대비책은?☞ 김무성 봉변, 전농회원 난입 뒤 계란 던지고 고춧가루 퍼붓자 꺼낸 말이..☞ 창경궁 야간개방 '폭풍매진' 뜨거운 반응, 무료 혜택과 현장구매 방법☞ 김제 나사못 사건, 한 달간 도로에 못 뿌린 40대 범행 이유가 '황당'☞ 괌 지진피해 촉각, 사전징후 4가지로 본 '지구 대재앙' 전조 가능성 '후끈'
2014.09.18 I 정재호 기자
25년만에 잠 깬 목동…50층에 국내 첫 '지하도시' 밑그림
  • 25년만에 잠 깬 목동…50층에 국내 첫 '지하도시' 밑그림
  • [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2010년 2월 서울 양천구가 이색 공모전을 열었다. 자치구 내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14개 단지의 ‘재건축 마스터플랜(기본계획)’ 설계안을 공모한 것이다. 총 2만6629가구 규모 신도시급 주거지의 재건축 밑그림을 통째로 그리겠다는 것으로, 국내 건축 사상 전례없는 일이었다.재건축 시기가 도래하지 않아 그동안 구청 서류함 속에만 보관됐던 이 청사진이 시장의 재조명을 받고 있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가능 시기를 대폭 앞당기면서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전체가 재건축 사업 가시권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1989년 옛 시가지 개발이 마무리된 지 25년만이다. 양천구청은 “이르면 오는 11월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아파트 소유자 전체를 대상으로 재건축 사업 추진 의사를 설문조사하기로 했다”며 “주민 의사가 확인되면 바로 신시가지 재건축의 밑그림이 될 (목동택지)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정부가 9.1 부동산 대책을 통해 재건축 가능 시기를 대폭 앞당기면서 최대 수혜지로 떠오른 서울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아파트 일대가 들썩이고 있다. 목동야구장 너머로 중층 아파트 단지들을 늘어서 있다. (사진=뉴시스)◇1~3단지 3종, 7단지 준주거로 종(種) 상향목동의 재건축 이후 미래 모습을 엿볼 방법은 있다. 양천구청이 마련한 재건축 가이드라인과 현행 서울시 도시계획을 종합하면 된다. 업계에서는 실제 재건축 사업의 기준이 될 지구단위계획 입안권자인 양천구가 기존 설계안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양천구청의 재건축 마스터플랜 핵심은 1~3단지 종(種) 상향에 있다. 현재 이 단지들은 용도지역상 2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한다. 이를 4~14단지와 같은 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겠다는 것이다. 종 상향이 이뤄지면 용적률(건물의 전체 바닥 면적 대비 땅 면적의 비율)이 높아져 분양 아파트를 더 많이 지을 수 있다. 1~3단지의 재건축 사업성을 높여 단지별 형평성 논란을 막고 재건축 속도를 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시가지 랜드마크는 중심상업지구인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인근 7단지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마스터플랜에서도 이 일대는 기존 3종 일반주거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의 종 상향이 권고됐다. 다만 최고 층수는 인근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인 현대 하이페리온(69층)보다 낮은 50층 이하로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시의 스카이라인 관리 규정상 양천구 같은 지역·지구 중심에는 최고 50층 이하로만 건축물을 지을 수 있어서다. 단지별 재건축이 아닌 14개 단지의 통합 재건축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진다. 양천구청 관계자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통합 재건축 여부를 묻는 주민들의 문의전화가 많았다”며 “강남 개포·반포·한신지구 등에서 시작된 통합 개발 바람이 이곳에도 불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마스터플랜에는 7·8·14단지를 제외한 전 단지를 잇는 지하도로 조성 방안이 담겨 있다. 통합 재건축이 현실화할 경우 아파트 지하 공간을 오가며 주차장·도로는 물론 상가·주민 편의시설까지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언더그라운드 시티(지하도시)가 들어설 가능성도 열려 있는 셈이다. 윤지해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통합 재건축시 서울시는 아파트 높이를 다양화하는 등 한강변 경관을 관리하기가 수월해지고, 조합원들도 기반시설 공유 등을 통해 사업비 부담을 줄여 추가분담금을 낮출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통합 사업의 걸림돌도 있다. 올해 말 고시를 앞둔 서울시의 ‘2020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을 보면 신시가지 9·10단지는 신정 주거생활권에, 나머지 12개 단지는 목2 주거생활권에 속한다. 생활권역이 서로 다르다보니 도로나 공원 등을 공유하는 포괄적인 사업 계획을 짜기 쉽지 않다는 의미다.◇5단지 99㎡→115㎡ 추가분담금 1170만원 내야△목동 신시가지 5단지 재건축 사업성 시뮬레이션. 기부채납 10%, 사업비와 분양가는 3.3㎡당 550만원, 2167만원을 각각 적용했다. (자료=감정평가업계·부동산114)목동 일대에서도 재건축 사업 기대감이 일찌감치 달아오르는 분위기다. 인근 한 공인중개사는 “그간 리모델링 정도만 논의되다가 정부의 이번 조치가 재건축으로 눈길을 확 돌리는 계기가 됐다”며 “대형 아파트 거주자는 대체로 재건축에 소극적인 반면, 집을 넓히길 원하는 중소형 보유자는 일단 해보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최대 관심사는 단연 사업성이다. 본지가 감정평가업계 전문가 검토를 받아 5단지의 대략적인 손익을 시뮬레이션한 결과, 기존 99㎡(이하 공급면적)형 아파트 보유자가 115㎡형을 새로 분양받으려면 추가분담금 1170만원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적률 250%, 기부채납 10%를 적용해 기존 1848가구를 3487가구로 재건축한다고 가정한 경우다. 사업비와 분양가는 3.3㎡당 550만원, 2167만원을 각각 적용했다. 재건축 이후 현재의 송파구 아파트 시세만큼 집값이 오를 수 있다고 추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비례율(개발이익률)은 103%로 집계됐다. 5단지는 전체 14개 단지 중 용적률(117.2%)과 주택 밀도(1㏊당 103.04가구)가 가장 낮은 곳이다. 그만큼 재건축 사업성이 좋다는 뜻이다. 같은 분석에서 기존 115㎡형 보유자가 동일 면적 새 아파트로 갈아타면 1억1705만원을 환급받고, 145.2㎡형을 분양받으려면 7798만원을 추가로 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감정평가업계 한 관계자는 “재건축 사업은 미래 가치가 어떻게 형성되느냐에 따라 사업성이나 투자 전망이 크게 좌우될 수 있다”며 섣부른 예단을 경계했다.임채우 KB국민은행 부동산전문위원은 “목동은 서울에서 보기 드문 신도시급의 대규모 주거단지이고 대지지분(각 아파트에 딸린 땅)도 넓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저평가됐던 곳”이라며 “이번에 재건축 이슈가 부각되면서 그 가치가 재평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4.09.18 I 박종오 기자
서울 장기전세주택 공급량 급감
  • 서울 장기전세주택 공급량 급감
  •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올해 서울시 장기전세주택(시프트) 공급 물량이 크게 줄어 들었다.1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공급되는 장기전세주택은 842가구로 집계됐다. 지난해 6065가구와 비교하면 공급 물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 재임 시절 도입된 장기전세주택은 주변 전셋값의 80% 이하로 최장 20년까지 거주할 수 있는 전세형 임대주택이다. 무주택 서민에게 큰 인기를 끌면서 2007년부터 올해까지 27차에 걸쳐 모두 2만 6000여 가구가 공급됐다. 윤지혜 부동산114 연구원은 “높은 인기에도 서울지역의 공공택지 개발 여력이 크게 줄면서 신규 공급 전망은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지난해에는 강서구 마곡지구 신규 공급 영향으로 물량이 많았지만, 올해는 공공택지 물량이 급감하면서 842가구 수준으로 쪼그라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의 마지막 금싸라기 땅으로 불리던 마곡지구 공급까지 마무리된 상황이어서 추가로 시프트 공급량이 많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연도별 공공택지에서 공급된 장기전세주택 물량 비중을 살펴보면 △2007년 1962가구(97.32%) △2008년 2354가구(89.68%) △2009년 2269가구(69.97%) △2010년 7271가구(98.70%) △2011년 3429가구(97.17%) △2012년 706가구(84.35%) △2013년 5338가구(88.01%)로 전체 공급량의 대부분을 공공택지 물량이 차지했다.하지만 올해에는 공급 예정 842가구 중 497가구(59.03%)만 공공택지 물량으로 공공택지의 물량 부족이 곧 장기전세주택 물량의 급감으로 연결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서울에서 추가 개발될 택지지구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다가올 2015~2016년에는 올해보다 공급량이 더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며 “무주택 수요자라면 신규 청약에 대한 기대를 낮추고 재계약 물량에 대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4.09.17 I 신상건 기자
②땅도 좁은데..왜 드라이브 스루인가
  • [드라이브스루 경제학]②땅도 좁은데..왜 드라이브 스루인가
  •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있는 맥도날드 신월DT점. ‘필로티(Pilotis)’ 공법을 적용해 건물 1층에는 기둥만 세워 차량이 지나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고 매장과 주방은 2층으로 모두 올렸다.(사진=한국맥도날드 제공)[이데일리 안승찬 기자] 우리나라 국토는 10만㎦다. 미국의 국토 크기는 982만4000㎦에 달한다. 우리나라보다 98.2배에 더 크다. 땅이 넓은 미국은 1950년대부터 차를 탄 상태에서 제품을 주문하고 받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DT) 매장이 발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60년이나 지난 지금 땅이 좁은 우리나라에도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드라이브 스루는 말 그대로 차량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는 게 필수적이다. 그만큼 매장 공간이 넓어야 하고 건축 비용도 더 든다.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는 처음부터 비싼 땅값을 어떻게 해결할 것이냐의 문제에 봉착했다. 한 차량 운전자가 스타벅스 경주보문호수점에 들어와 화상으로 주문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코리아 제공)◇‘한국형 드라이브 스루’가 필요해땅의 문제는 국내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위치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내 중심가보다는 지방이나 변두리 지역에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많은 것도 사실 이 때문이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매출이 괜찮은 게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시내 한복판에 만들기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라며 “가급적 신도시나 지방의 공간의 여유가 있는 곳에 점포를 낼 때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고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위치에 대한 고민은 국내 드라이브 스루를 이끌고 있는 맥도날드도 다르지 않다. 김기화 맥도날드 이사는 “처음 드라이브 스루 매장을 들여올 때부터 임대료가 높고 매장 부지가 좁다는 점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맥도날드가 내놓은 해법은 ‘한국형’ 드라이브 스루다. 지난해 서울 양천구 신월동에 들어선 맥도날드 신월DT점은 건물의 1층에는 기둥만 세우는 ‘필로티(Pilotis)’ 건축 방식을 적용해 만들었다. 전세계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 중에서 이런 식의 형태는 신월DT점이 처음이다. 김주현 한국맥도날드 마케팅 팀장은 “매장 1층의 절반 정도를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으로 삼고 주방과 로비를 모두 2층으로 옮겼다”면서 “땅 값이 비싼 대도시에 차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고민하던 중 고안해 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신월DT점은 중국 맥도날드 등 해외 맥도날드의 벤치마킹 사례로 연구될 정도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기화 이사는 “드라이브 스루가 더 폭발력을 가지려면 아무래도 소비자가 집중돼 있는 대도시에 들어와야 한다”며 “신월DT점은 그런 점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 실험적인 매장”이라고 말했다. 스타벅스의 경우는 모든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 42인치 대형 스마트 패널을 설치한 것으로 유명하다. 패널을 통해 차 안의 소비자가 점포 내의 바리스타의 얼굴을 보면서 직접 대화하듯이 주문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 중에서 한국에서만 볼 수 있는 특징이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커피의 특성상 주문이 획일적이지 않고 다양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바리스타와 대화하면서 실제로 매장에서 하듯이 편안하게 주문할 수 있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 정체된 시장..‘드라이브 스루가 뚫어다오’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드라이브 스루에 열심인 이유는 무엇보다 돈이 되기 때문이다. 이미 전국에 점포가 1222개에 달하는 롯데리아의 경우 점포 확대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 이제는 단위당 매출 확대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드라이브 스루 매장은 매출이 훨씬 많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매출이 나쁘지 않다”고 귀띔했다. 맥도날드의 드라이브 스루 매장의 경우 일반 매장의 2배 이상이 매출이 나올 정도로 성과가 좋은 편이다. 맥도날드 일반 매장과 드라이브 스루 매장이 함께 있는 경우 일반 매장의 40%는 드라이브 스루에서 나온다. 김주현 팀장은 “주차 공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평소에는 그냥 지나치던 차량 운전 고객들이 드라이브 스루 매장에는 신규로 유입될 수 있다“며 ”새로운 고객층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판매 성과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편으로는 고급스러운 카페화를 추구해 오래 앉아서 기다리는 고객들은 잡고, 다른 한편으로는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더 빠르고 편리함을 추구하는 투트랙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014.09.17 I 안승찬 기자
11번가, 수입 화장품 최대 44% 할인
  • 11번가, 수입 화장품 최대 44% 할인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11번가는 오는 21일까지 SK-Ⅱ, 키엘, 크리스찬 디올, 입생로랑 등 해외 화장품 브랜드 총 29종을 최대 44% 할인하는 ‘명품 화장품 패밀리세일’을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대표상품으로는 ‘SK-Ⅱ 페이셜 트리트먼트 에센스(215ml)’는 41% 할인된 11만7260원, ‘키엘 수분크림 대용량(125ml)’은 31% 싼 5만1900원에 판매한다. ‘아르마니 립 마에스트로’는 16% 할인한 3만2900원, ‘입생로랑 립틴트’는 32% 싼 2만7900원에 선보인다. 남성들에게 인기있는 ‘비오템 옴므 2종 세트’는 42% 할인한 5만9900원, ‘LAB 워터로션’은 20% 값을 내린 3만5900원이다. 또한, 15~16일 이틀간 진행되는 ‘요일 특가’ 행사에서는 ‘록시땅 핸드크림’을 39% 할인한 7900원에, ‘디올 어딕트 립글로우’는 34% 저렴한 2만5900원에 판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들어 해외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7% 증가했다”며“최근 해외 화장품 가격이 줄줄이 오르면서 보다 저렴한 온라인몰을 찾는 고객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한편, 올해도 립 메이크업 제품들이 인기다. 11번가 수입 화장품 중 가장 잘 팔린 제품 1 , 2위는 각각 ‘크리스찬 디올 립글로우’와 ‘입생로랑 립틴트’가 차지했다.
2014.09.15 I 장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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