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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기업, 지배구조 변화 본격화…주목할 종목은?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주요 기업들의 3,4세 경영 체제가 본격화되면서 지배구조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고 판단했다. 미래성장 동력 비전과 더불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등을 제시하는 환경 하에서 오너의 지배력 강화 등이 가장 큰 화두가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일 보고서에서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의 경우 최근 인수합병(M&A)·사업 구조 조정·기업공개(IPO)·ESG 위원회 등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는 곧 향후 지배구조 변화의 단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그룹에 대해서는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에 대해 삼성물산(028260)이 얼마만큼 확보하느냐가 지배 구조 변화의 핵심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삼성그룹의 지배구조는 크게 ‘이재용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 등으로 연결고리가 형성되어 있다. 고 이건희 회장 상속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지분에 대한 상속 형태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모비스(012330) 위주로 지배구조 개편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차그룹 지배권의 근간이 되는 현대모비스, 현대차, 기아 등에 대한 지분을 충분히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 관점에서 지배구조 개편을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향후 현대모비스 인적분할을 통해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투자부문에 대한 충분한 지분 확보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순환출자 및 일감몰아주기 논란의 해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SK그룹은 향후첨단소재(반도체, 배터리), 바이오(혁신신약, CDMO), 그린(수소밸류체인, 환경솔루션), 디지털(DT/AI, 플랫폼) 등 4대 핵심사업으로 투자포트폴리오를 집중해 오는 2025년까지 기업가치 140조원의 전문가치 투자자로 진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연구원은 “SK텔레콤 인적분할로 신설되는 ICT 투자전문회사의 경우 투자를 활발하게 전개하겠다고 하는데, 이는 지주회사체제에서 손자회사를 양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투자에는 분명 한계가 불가피할 것”이라면서 “정체성 측면에서 SK가 추구하는 성장동력과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중 투자측면에서 후에는 교통정리가 필요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SK(034730)의 기업가치가 커지게 되면 ICT 투자전문회사와 합병을 통해 반도체분야에서 한층 더 적극적인 투자와 M&A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LG그룹은 인적분할 이후 보유 중인 현금 등을 활용해 ESG 관점에서 딥테크, 바이오/디지털 헬스케어 등 투자를 통한 성장 모멘텀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곧 LG(003550)의 밸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 LG, 주력사업 강화 시작…주가 순자산가치 대비 67% 할인-NH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NH투자증권은 14일 LG(003550)가 유동성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 및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는 16만 4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LG의 현재 주가는 지난 13일 종가 기준 9만 5900원이다.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LG는 오는 29일 거래정지 이후 5월 27일 인적분할 변경·재상장, 연내 대주주간 지분교환 통한 LG-LX 계열분리 등을 마무리 할 예정”이라며 “주력사업 강화 위한 구조 개편은 이미 시작됐고 현재 주가는 순자산가치(NAV) 대비 67% 할인됐다”고 짚었다.LG는 ‘91대 9’ 인적분할 통한 계열분리할 예정이다. 존속지주 LG는 전자, 화학, 통신등 주력사업 유지하며 계열분리에 따른 불확실성 해소, 하반기 계열분리 이후 신사업 발굴 통한 성장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LG화학의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LG전자-마그나(Magna)의 전기차파워트레인JV(합작법인) 설립 및 스마트폰사업 정리 등 주력사업 강화 위한 구조 개편을 이미 시작했다.LG는 기저효과와 계열사 체질개선 통한 2020년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로 전년 대비 71% 늘어난 1조 7022억원을 달성했다. 이어 올해도 주요 계열사들 실적호조로 영업이익이 59% 늘어난 2조 7042억원으로 예상된다. 순현금 1조 6000억원 등 풍부한 현금 유동성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 ESG(그린 테크), 바이오/디지털헬스케어, 딥테크 등 신성장 포트폴리오 강화도 기대되고 있다.LG의 올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 7276억원, 7035억원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9%, 16% 늘어 시장 컨세서스를 추정할 것으로 예측된다.김 연구원은 “LG전자는 가전 및 TV사업 호조로 시장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하는 잠정실적을 공시했고, LG화학도 석유화학제품 스프레드 강세로 사상최대의 1분기 실적이 추정되는 등 주요 상장자회사 실적 모멘텀 강세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비상장자회사도 실적 개선 지속 중으로 LG CNS는 LG그룹 계열사 IT투자 확대 및 스마트물류 솔루션의 대내외 성장으로 수익성 개선세 유지(영업이익 281억원·15%↑)가 추정된다”며 “S&I코퍼레이션도 계열사들의 실적개선에 따른 실적회복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 SK, 지배구조 개편 임박·2조대 현금조달 '긍정적'-유안타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유안타증권이 SK(034730)에 대해 1분기 SK텔레콤(017670) 지배구조 개편 발표 지연, SKC(011790) 압수수색 등 부담에 1분기 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4~5월 지배구조 개편 공식화 전망과 계열사들의 기업공개(IPO) 기대감으로 투자의견 ‘매수’(BUY), 목표주가 45만원을 유지했다. SK의 지난 2일 종가는 28만4500원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5일 “SK는 2~3월 사이 주가 약세를 보였지만, 4월부터 다양한 투자 포인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 약세 요인이 호재로 전환되는 국면을 맞이해 투자 비중을 확대할 기회로도 보인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은 SK의 최근 주가 약세 요인을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발표 지연 △SKC 거래 정지 및 압수수색 부담 △최재원, 최성원 등 특수관계인의 지분 매도 △플러그 파워 회계 오류 △SK이노베이션(096770) 주가 약세 등으로 꼽았다. 다만 2분기 SK텔레콤의 지배구조 개편 공식화 등 다양한 투자 포인트들이 현실화될 것으로 봤다. SK텔레콤 지배구조 개편 4~5월 공식화 가능성을 유력하게 봤다. 또 SK바이오팜(326030) 구주 처분(1조1000억원)과 플러그파워 지분 담보를 통한 유동화(1조1000억원)을 통한 약 2조1000억원 수준의 현금 조달이 투자로 이어질 것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회사는 구사업 조정(16조원), 투자사업 처분(20조원), 투자 유치(10조원)를 통해 46조원을 마련하여 이를 재원으로 첨단 소재, 바이오, 환경, 디지털 분야를 중심으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들의 IPO 전망도 긍정적으로 봤다. 최 연구원은 “SK팜테코, SK실트론, SK건설이 IPO 후보로 대기 중”이라며 “최근 주식 시장 분위기를 반영한 시가로 변화하는 과정에서 SK 순자산가치(NAV) 확대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SK그룹에 자리잡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은 ESG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규모가 커질 경우 수급 측면에서 직접적인 수혜를 예상했다. 최 연구원은 “SK는 외부평가기관 ESG 평가에서 상위권에 포함돼 있다”며 “회사는 ‘딥 체인지’(지속적인 포트폴리오 혁신) 중심의 투자형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재무성과와 사회적 가치를 측정, 관리하며 포트폴리오 관리에 활용하고 있고, 이는 기업가치평가에 있어 올해 주식시장 흐름과 맥락을 같이 한다”고 말했다. 이어 “SK그룹에서 ESG는 △포트폴리오 관리 철학(기업가치 10조원 이상의 잠재력을 갖춘 신성장 육성, 자체 현금 창출을 통한 투자 사이클 선순환)의 근간 △자회사 사업 조정(환경, 사회적 가치 우선순위 부여)의 최우선 근거로 활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SK네트웍스, 홈 케어·모빌리티 중심 사업재편 성과 빛났다
-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SK네트웍스가 대내외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 확대 등 도전적인 경영환경 속에서도 렌탈 중심 사업 모델 전환 강화로 미래 성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29일 주주총회를 가진 SK네트웍스(001740)는 작년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0조 6259억원, 영업이익 1239억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주유소 사업 매각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매출은 전년비 18% 감소했지만 홈 케어(SK매직) 및 모빌리티(SK렌터카) 등 미래 성장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13% 증가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했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트렌드 및 시장 환경 변화를 고려한 SK매직의 생활환경 가전제품과 SK렌터카의 전기차 중심 친환경 렌탈 모델 등에 고객과 시장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SK네트웍스의 모빌리티 홈케어. (사진=SK네트웍스)◇SK매직, 매출 1조원·렌탈계정 200만 돌파SK매직은 SK그룹 편입 후 기술(R&D)과 디자인 분야 투자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혁신하는 제품을 지속 선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트리플케어 식기세척기, 올클린 공기청정기, 스스로 직수 정수기, 올인원 광파오븐 등 코로나19 속 고객 니즈를 겨냥한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고 업계 최초 라이브커머스 및 화상상담 등을 도입해 고객 호평을 이끌었다. SK매직은 2016년말 SK그룹 편입 당시 90만 수준이었던 렌탈 계정이 지난해 사상 첫 200만 계정 돌파와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하는 하는 등 호조를 보였다. 가전사업에서도 정수기, 식기세척기,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오븐 등 주력 제품 시장점유율 1위를 수성하고 있다. 올해는 기술과 디자인 중심 경영에 환경적 가치를 더한 제품 개발로 누적계정 220만을 돌파, 사업 안정성 강화 및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나갈 계획이다.◇‘SK렌터카’ 통합법인 출범..시너지 확대·EV중심 서비스 강화SK렌터카는 지난해 SK네트웍스 렌터카사업과 AJ렌터카의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통합법인을 출범시켰다. 통합법인 출범 후 거래 물량 증가와 조달금리 개선을 통한 차량 구매 경쟁력 확보, 자동차 보험료 절감 효과 등 시너지 창출을 이뤄 전년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모습을 보였다. 상품 및 서비스에서도 ‘수도권 테슬라 전기차 단기 렌탈’ 상품과 ‘EV 올인원’ 패키지 등을 선보이며 업계를 선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SK렌터카는 올해 급변하는 모빌리티 환경 속 ‘EV 중심 Mobility Service Provider’로 아이덴티티 전환을 통해 변화하는 시장에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비즈니스 모델 혁신, ESG 경영 환경 구축, 전기차 렌털 본격 확대 등을 추진해 고객과 사회를 포함한 여러 이해 관계자와 함께 성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SK네트웍스, 자산 최적화 지속..미래 위한 투자사업 성과SK네트웍스는 지난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중심을 렌탈 사업으로 공고히 함과 동시에 직영주유소와 핀크스 사업을 양도하고 명동사옥을 매각하는 등 재무건전성 개선을 통해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인 변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펀드 참여를 통해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글로벌 기술 선도 기업들과의 네트워크에 기반한 성장엔진 모색 및 사업 파트너십 구축에 있어서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초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둔 미국의 데이터센터 인프라 펀드와 1천만 달러 이상 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고 AI·바이오·K-팝 등 투자 수익과 중장기적인 전략적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해 다양한 참여를 진행했다. 올해 2월에는 미국의 소매매장 자동결제 솔루션 스타트업 ‘스탠더드 코그니션(Standard Cognition,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 소재)’에 2500만 달러를 투자키도 했다.이날 주총에서 SK네트웍스는 올해 △렌탈 사업 중심 사업실적 제고 △추가 성장 동력 확보 △지속 가능 발전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상규 사장은 “미래 가치가 있는 사업에 적극 투자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당사 사업 모델을 사회 문제 해결과 연계되도록 업그레이드 할 계획”이라며 “이사회 산하에 ESG 경영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신설해 이사회의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산 강소특구, 1년간 2조3천억 매출…市 지원 강화
-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된 안산사이언스밸리 위치도. (자료 = 안산시 제공)[안산=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경기 안산시 강소연구개발특구(강소특구)가 1년간 2조3000억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정보통신기술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안산시는 강소특구를 혁신클러스터로 발전시키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2조3000억원대 매출 등 성과 키워안산 강소특구는 경기지역 유일한 특구로 지난 1년간 기업·지역혁신주체·지자체의 협력을 통해 특화분야 중심의 기술창업 기반 마련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강소특구는 2019년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한양대 에리카캠퍼스 일대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 1.73㎢에 지정됐고 1년여 동안 2조3000억원의 매출과 60건의 기술이전을 기록했다. 이곳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융복합 부품소재 기술을 중심으로 혁신을 거듭하며 안산시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이 됐다. 시는 강소특구 기업 성장을 위해 연구·개발 관련 사업비 지급, 세제 혜택 등 다양한 행정·재정 지원을 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해 강소특구에 연구기업 12개가 설립됐고 타 지역에서 연구소기업 4개가 안산으로 이전하는 등 특구 기업체가 2019년 263개에서 지난해 306개로 43개(16.3%) 늘었다.해당 기업에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3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연구소기업은 공공기술 연계를 통해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워너버스이노베이션은 ‘딥러닝 사물인식 학습데이터 자동 생성 솔루션 물류관제 시스템 개발’로 지난해 10월 전자IT 분야 유공 국무총리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또 ㈜에스엠나노바이오와 ㈜크린젠은 연구소기업 간 상호협력을 통해 ‘개선된 공기청정기’ 개발로 매출 3억원을 달성했다. ㈜휴켐은 일본에 의존하던 ‘반도체 나노메탈 소재’를 국산화함으로써 100억원의 매출을 냈다. ◇기술창업 활성화·후속 성장지원강소특구는 기업유치 성과 외에도 예비창업자 발굴, 창업 아이템 검증, 교육·멘토링, 투자유치 등 창업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이노폴리스사업을 한다. 이를 통해 신규 기술창업 15개소, 매출액 1억4000만원, 고용창출 10명 등의 성과를 만들었다. 이밖에 창업기업과 연구소기업 교류로 교류·협업 환경을 강화했다. 특구펀드, 사업화 전문역량을 보유한 엑셀러레이팅 지원 사업, 기술핵심기관 협력 네트워크를 연계해 4개 기업은 13억7000만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다.윤화섭(왼쪽서 1번째) 안산시장이 2020년 9월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 협약식에서 이재명(왼쪽서 2번) 지사, 여민수(왼쪽서 3번째) 카카오 공동대표 등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한양대 학생창업 기업 ‘조인앤조인’은 주력 아이템인 ‘비건 대체원료’ 성공으로 3억원의 시드투자, 지역 내 공장설립에 이어 지난해 매출 27억을 달성했다.바오밥헬스케어는 ‘인체조직 제작용 3D프린터 기술’로 5억7000만원의 시드투자와 한국벤처투자 매칭 투자가 진행 중이다.강소특구는 기업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연구자 매칭, ICT 융복합 신사업 창출 지원에도 집중했다. 다양한 지원으로 ‘TPU기반 자동차용 투명 보호필름’ 기업인 ㈜앰트는 ‘필름 신뢰성 시험’ 진행을 거쳐 해외 바이어 발굴 성과를 이끌었다. 지난해 15억원의 매출을 냈고 미국 진출을 준비 중이다.㈜에픽시스템즈는 미국 진출을 위한 ‘디지털도어록’ FCC인증 지원·획득과 미국 수출예약 체결 등으로 지난해 매출 75억원을 기록했다.◇안산시, 미래산업 변화 선도안산시는 새로운 미래가치인 융합과 혁신으로 미래산업 변화를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미래에너지 경제변화에 맞춰 수소시범도시를 진행 중이고 제조혁신 플랫폼 기반 구축을 위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와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사업 등에 집중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카카오 데이터센터 유치를 시작으로 빅데이터 거점도시로 나아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고 신안산선 인프라까지 더해 첨단 과학기술 연구개발 클러스터를 만들고 있다. 안산 강소특구는 이러한 호재를 바탕으로 지역과 현장중심의 기술사업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현장밀착 지원, 공공기술 연계 성과창출 확대 △기술창업, 후속성장 지원 플랫폼 강화 △개방·융합·혁신 중심의 기술창업, 성장 촉진 강화 등을 3대 중점 추진전략으로 시행한다.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강소특구 육성사업으로 기술 발굴·이전, 창업, 기업 성장이 선순환하는 혁신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새로운 시대의 중심에서 변화와 도전을 꿈꿀 수 있고 일하기 좋은 생생도시 안산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한림대성심병원, 미래의학 이끄는 ‘2021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선정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시대 의료 빅데이터 기반의 인공지능 신약개발, 맞춤형 암 예측모델, 의료 신기술을 구축하는 국책사업을 진행한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지난 10일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1년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에서 신규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복지부가 데이터보유량, 기관 규모, 관리·활용역량, 누적 환자 수 합산 100만명 이상, 전문질환별 특화 정보(DB) 구축 계획 등을 파악해 평가와 현장실사를 거쳐 선정한 결과다.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이번 사업 주관연구기관으로 책임을 맡아 상급종합병원 2곳(강릉아산병원, 울산대학교병원), 종합병원 3곳(강동경희대학교병원, 강원대학교병원,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 전문병원 2곳(세종병원, 한길안과병원)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21년 12월 15일까지 15억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받고 해당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은 병원별로 쌓여있는 임상 의료빅데이터를 연계·개방·결합해 의료 질을 개선하고, 산·학·연·병 공동연구에 쓰일 수 있도록 데이터 활용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 내용은 ▲안전한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환경 구축 ▲데이터 표준보급 확산 및 활용 기반 마련 ▲인공지능 신약개발, 암데이터 주요 질병 등 분야별 데이터 특화 추진 ▲의료데이터 활용을 위한 데이터셋 정의 및 신기술, 인공지능 등 개발을 위한 연구 추진 등이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사업을 통해 ▲데이터 생산 ▲데이터 관리 및 정보보안 ▲데이터 품질관리 ▲데이터 활용 및 개방(자체 의료 빅데이터 포털 및 클라우드 기반 플랫폼 구축 목표) 등을 진행하게 된다. 특히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정제되지 않은 데이터(비정형데이터)를 암, 심뇌혈관질환, 호흡기질환, 전문질환(안과 및 이비인후과)별로 특화시켜 데이터셋을 구축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질환별로 데이터셋이 구축되면 다양한 방법으로 의료 질 혁신이 가능하다. 우선 코로나 위험 예측 모델을 발굴해 진단 및 치료법을 개발하고, 암환자 맞춤형 생존율 및 예후 예측 모델을 개발할 수 있다. 또한 암, 수면장애 등의 신약개발연구 시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연구의 효율과 효과를 높이고 환자마다 다른 의약품 부작용 및 효과를 예측할 수 있다.의료기기 개발 연구에도 쓰인다. 생체신호 바이오마커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자동으로 질병을 스크리닝 및 진단하거나 검사를 판독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이 가능하다.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에도 활용된다. 내시경 이미지, 동영상 데이터를 표준화해 딥러닝 기반의 자동 보조진단 시스템을 만들면 의사가 진단 시 인공지능이 보조하므로 검사 정확도와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유경호 병원장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의 특화 강점인 IT 인프라와 컨소시엄 전문병원들의 전문 의료 빅데이터 등으로 혁신적인 데이터생태계를 조성하고 미래의학 발전의 양분으로 삼겠다”며 “환자에게 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각종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도, 12년 전통 기술창업 지원…하이테크 공정 창업 생태계 조성
- (사진=경기도북부청사)[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주도하는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이 올해에도 맞춤형 특화 지원으로 하이테크(Hi-Tech) 분야 공정 창업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지난 약 12년 간 경기도내 중소기업의 든든한 창업 도우미 역할을 해온 이번 프로그램은 우수한 아이디어 또는 아이템을 보유한 도내 예비·초기 창업자의 사업화를 지원, 창업 성공률 제고와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는 경기도의 대표 창업 지원사업이다.경기도는 오는 23일까지 ‘2021년도 경기 기술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비·초기창업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2009년 사업을 시작한 이후 2020년까지 2130여명의 창업자를 지원했으며 지난해에는 사업 참여 경쟁률이 16:1이 넘을 정도로 예비 창업가들의 높은 관심 속에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올해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과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등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이 공동으로 ‘맞춤형 특화프로그램’ 등을 지원하, 사업화자금도 대폭 확대했다.지원 대상은 기술기반 창업가 중 도내 예비 또는 3년 이내 초기 창업기업 25개사다.특해 올해 도는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의 전문 기술역량을 활용해 기술 컨설팅, 전문가 멘토링, 창업 네트워크 등을 예비·초기창업기업의 특성에 적합하게 지원을 펼치는 ‘기술지원 특화 프로그램’을 신규로 운영한다.모집분야는 △융합기술(자율주행시스템, IoT, 빅데이터ㆍ딥러닝 등) △나노기술(스마트센서, 전자소자/광소자 모듈 등) △4차산업(VRㆍAR, 사이버보완, AIㆍ빅데이터ㆍ클라우드, 모바일 등) △바이오산업(바이오의약품, 체외진단의료기기, 효능확인 등) △기타(4개 분야 외 기술창업분야) 등이다.또 개방형 창업공간인 ‘창업베이스캠프’에서 전문 창업기획자인 ‘액셀러레이터’와 함께 경영컨설팅, 투자유치 교육, IR사업계획서 제작, 온라인쇼케이스, 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도 지원한다.아이템 개발과 지식재산권 출원, 마케팅 활동 등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도 지난해 최대 3800만 원에서 올해 4000만 원으로 상향했다.박상덕 창업지원과장은 “이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하이테크 창업지원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자 광교테크노밸리 내 공공기관이 협업해 분야별로 모집하고 특화프로그램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경기도가 하이테크 창업지원에 베이스캠프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참여를 희망하는 창업자는 공고문을 꼼꼼히 확인해 해당 기관에 문의한 후 오는 23일까지 경기스타트업플랫폼에 회원가입 후 신청서와 사업계획서 등 증빙서류를 첨부해 온라인 신청하면 된다.자세한 내용은 경기도 창업지원팀 또는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창업지원팀에 전화로 문의하면 된다.
- 초기단계 연 45~50% 고성장…의료 AI업체 상장 잇따라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주요기업들의 상장이 잇따르고 있다.국내 의료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중 지난 2019년 12월 최초로 코스닥 시장에 데뷔한 제이엘케이(322510)를 시작으로 뷰노, 루닛, 딥노이드 등이 올해 코스닥 상장을 앞두거나 추진하고 있다. 의료 인공지능을 포함한 AI업체 대부분은 5~10년 전 설립돼 상당한 기술력이 축적돼 최근 실적을 내기 시작하면서 기업공개(IPO)가 늘어나는 추세다. 제이엘케이는 지난 2019년 기술성 평가에 통과하며 국내 인공지능(AI) 1호 기술특례상장 기업으로 증시에 입성했다. 기술특례상장제도는 기술력이 우수한 기업에게 상장을 위한 수익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더라도 상장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 도입됐다. 당초 제약·바이오 기업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2014년 7월부터 전 업종으로 확대된 이후 근래에는 AI기업들의 기술특례상장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2개의 전문평가기관의 기술평가 결과가 A 등급 & BBB 등급 이상이어야 한다.정부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AI·빅데이터 등 산업 생태계의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으며 국내 뿐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 증시에서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가 새로운 키워드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경쟁력 있는 AI 솔루션 기술력을 보유한 국내 대표기업들의 가파른 성장세를 예상하고 있다.시장조사기관 마켓스앤마켓스(MnM)에 따르면 글로벌 AI 헬스케어(Healthcare) 시장 규모는 2018년부터 연평균 50%씩 성장해 2025년 362억달러(약 43조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AI 헬스케어 시장은 연평균 성장률 45%로 2023년 약 2조465억원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비대면 의료 수요 폭증 탓에 전 세계적인 필요성 증대로 그 시기가 더욱 빨라지고 있고 시장규모도 더욱 가파르게 성장할 전망이다.대표적인 미국의 의료 AI 전문 기업 하트플로우(HeartFlow)의 기업가치는 약 1조 7000억 원에 달하고 있으며, 의료 인공지능 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성장 초기 단계라 발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국내 의료 AI 주요기업들도 각자 강점을 내세우며 입지를 다지고 있는데 국내외서 점차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주요 의료 AI 기업들의 기술력을 살펴보면, 의료기기 인허가 건수(2021년 2월 현재 기준)는 제이엘케이(JLK) 45건, 뷰노(VUNO) 16건, 루닛(Lunit) 7건 순이며, 이를 토대로 적용 가능한 다양한 영역의 협력과 글로벌 기업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 [e슬기로운 투자생활]ARK가 보는 미래 '2021 빅 아이디어' 총정리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지난해 전세계에서 가장 이목을 끈 자산운용사를 꼽으라 하면 ARK인베스트먼트일 것입니다. 캐시우드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이 자산운용사는 테슬라에 과감히 투자해 큰 수익을 올린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 ARK인베스트먼트는 매년 자신들의 장기투자 아이디어를 공유하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빅 아이디어(Big Ideas) 2021’이라는 제목으로 15가지 투자 테마를 선보였습니다. 앞으로 10배, 아니 100배 수익을 올릴 수 있는 테마는 무엇이 있을까요? 오늘은 ARK인베스트먼트의 빅 아이디어를 간추려서 소개하겠습니다.◇ 딥러닝ARK는 현재 검색이나 소셜미디어네트워크서비스(SNS), 동영상 추천 등에서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딥러닝 서비스가 오는 2030년엔 자율주행 자동차 등 중요한 소프트웨어에 상당부분 탑재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ARK는 딥러닝의 광범위한 사용으로 향후 15~20년 내에 전세계 주식시장에서 딥러닝은 시가총액을 30조달러 증가시킬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심지어 인터넷이 만들어 낸 가치보다 더 큰 규모입니다. 인터넷은 1997년 이후 2020년까지 13조달러의 시가총액을 증가시켰기 때문입니다.인터넷이 증가시켜 온 시가총액과 딥러닝이 증가시킬 시가총액의 전망치(사진=ARK인베스트먼트)딥러닝이 보편화되면서 ARK는 AI 프로세서에 대한 데이터센터 지출이 현재 연간 50억 달러에서 2025년에는 220억달러로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AI가 인간답고 정확히 대화하는 수준에 다달으려면 10배 이상의 컴퓨터 자원을 촉진시킬 것이며 더 많은 투자를 발생시킬 것이라고도 언급했죠.◇ 데이터센터의 혁신ARK는 더 저렴할 뿐 아니라 빠르고 전력 효율적인 프로세서가 출시되기 시작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전체 프로세서 매출의 90% 이상을 차지했던 인텔의 시대가 저물 것이라고 보죠. 클라우딩 컴퓨터의 경우 ARM의 제품이나 RISK-V가 오는 2030년까지 서버 점유율을 71%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ARK의 연구에 따르면 2030년까지 대부분의 개발자 PC는 ARM CPU로 구동 가능하며, 이는 인텔 x86 시대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ARM 서버 수익은 2020년 10억 달러 미만에서 2030년 1000억 달러까지 100배 확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상세계(Virtual Worlds)ARK는 비디오 게임을 하는 시간이 증가하고 있으며 AR·VR 시장도 확장되고 있기 때문에 가상세계에 더 많은 투자기회가 있다고 믿습니다. ARK의 조사에 따르면 비디오 게임을 하는 데 걸리는 평균시간은 1인당 하루 1.1시간에서 향후 5년 동안 1.5시간까지 증가할 것이라고 합니다. 게임에 들이는 시간과 비용에 대한 상승 추세가 지금처럼 이어진다면 게임 내 소비는 21% 증가할 수 있다고도 얘기하죠. ARK에 따르면 세계 게임 시장은 2020년 1750억달러 규모에서 2025년까지 약 3650억달러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합니다. AR·VR 시장은 같은 기간 연평균 59%씩 성장해 2025년에는 30억달러에서 280억달러 규모까지 커질 수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핀테크핀테크(Digital Wallets)는 토스와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서비스를 일컫는 겁니다(이들은 ARK의 보고서에 직접 언급돼 있습니다). ARK는 이같은 서비스들이 현재 사용자당 250~1900달러 수준으로 평가받지만, 2025년엔 사용자당 2만달러까지 평가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미 전세계적인 추세인 데다, 편리함이 상당하기 때문에 전통 은행 업무를 능가할 것이라고 생각하죠. 이미 미국에선 디지털지갑 이용자들이 JP모건 등 전통 금융기관의 연간 활성 고객수(Annual Active Users)를 넘어서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스퀘어, 페이팔, 어펌(Affirm), 클라르나(Klarna) 등이 전통 은행의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죠.2020년 현재 JP모건의 예금 계좌 수를 캐시앱의 연간 활성 사용자수가 넘어선 모습. 벤모 역시 따라잡고 있다(사진=ARK인베스트먼트)◇ 비트코인ARK는 최근의 검색량을 보면 비트코인 상승이 2017년과 달리 흥분(hype)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신뢰도는 점점 올라가고 있으며 몇몇 회사는 회사 자산에 비트코인을 편입시키려 고민 중이라면서요. 2020년 11월 기준 비트코인 공급량의 60%가 1년 이상 움직이지 않고 있는 점도 시장의 장기투자적 성격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습니다. 만약 S&P500 기업이 기업의 현금 1%씩을 비트코인에 분배한다면 비트코인은 4만달러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도 내다봤죠.◇ 전기차ARK는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들이 더 낮은 비용으로 장거리 주행을 가능하게 하는 혁신적인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따라서 전기차 판매가 2020년 220만대에서 2025년엔 4000만대로 약 20배 증가할 것이라고도 전망하고 있죠. 그러나 동시에 큰 하방위험도 적시했는데요, 바로 기존 자동차 회사가 전기·자율주행차 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들이 효율적으로 장애를 극복한다는 전제 하에 4000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란 얘기죠.◇ 자동화ARK는 각종 서비스의 자동화가 인간의 생산성과 임금 성장을 모두 증가시킬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부불노동(공짜노동·Unpaid Labor)을 유급노동(Paid Labor)으로 전환시킬 것이라면서요. 더 효율적인 곳에 노동력을 재배치한다는 것이죠. 실제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변모하면서 가사노동 등에 종사하던 많은 부불노동자들이 직업을 잃었지만 그 전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고용돼 다른 분야에서 일을 했다고 지적합니다. 따라서 기술의 발전이 총고용을 감소시키지 않는다는 얘기죠. ARK에 따르면 향후 5년 동안 자동화가 1조 2000억달러의 경제효과를 미국 국내총생산(GDP)에 가져다줄 것이라고 합니다. ◇ 자율 콜택시(Autonomous Ride-Hailing)라이드헤일링(Ride-Hailing)은 우버나 리프트 같은 서비스로 일종의 콜택시 서비스를 이릅니다. ARK는 자율주행으로 운영되는 콜택시 서비스가 이동 비용을 10분의 1로 감소시켜 이용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고 봅니다. ARK에 따르면 자율주행 플랫폼은 2030년까지 연간 1조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할 것이며, 자동차 회사와 플릿 오너(Fleet owner)들은 각각 2500억 달러와 700억달러의 수익을 볼 수 있다고 예측합니다. 테슬라, 웨이모, 아폴로가 완전 자율주행으로 나아가기 위해 각 단계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속도를 그래픽화 한 것. 테슬라의 문제해결방식은 느린편이나 보다 확장성이 높고 유연하다. 웨이모의 경우 문제해결 속도는 빠르나 확장성이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하고 있다.(사진=ARK인베스트먼트)이 서비스를 시행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주체로는 테슬라를 뽑았습니다. 테슬라는 HD맵 없이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을 시도하고 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범용성이 더 높다고 보고 있죠. 카메라를 이용한 자율주행 시스템은 사전에 제작된 지도 없이 카메라를 통해 즉시 주변의 물체를 인식하고 길을 찾아가는 것을 뜻합니다. 반대로 HD맵은 고정밀 지도에 기초하지만 실시간 도로 환경 변화에 즉시 대응할 수 없다고 여겨지죠. 따라서 ARK는 알파벳이 만드는 웨이모는 라이다(LiDAR) 기술과 HD맵을 채택하고 있어 범용성이 테슬라보다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바이두의 아폴로 등 중국의 자율주행차 업체들은 도로 표지판과 교통상황을 식별할 수 있는 인프라 센서를 구축하고 있지만, 이는 테슬라와 웨이모보다도 경직성이 높은 서비스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드론 배달ARK는 머지 않은 미래엔 드론이 택배 뿐 아니라 음식을 배달하고 사람도 이동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 상용화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드론 배송 플랫폼이 2025년까지 약 500억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다고 전망합니다. 드론 하드웨어 매출은 140억달러, 지도 제작 매출은 3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도요. 코로나19가 이러한 현상을 더 가속화시켰다고도 지적합니다. 이커머스 확산으로 향후 5년 동안 드론은 현재보다 20% 더 많은 물량을 배송시킬 것이라고 봅니다.드론을 사용하는 글로벌 이커머스의 점유율 예상도(사진=ARK인베스트먼트)◇ 궤도 인공위성ARK가 주목하는 또 다른 테마는 우주입니다. 로켓과 위성 비용이 감소하면서 우주산업은 독점적이고 관료적인 산업에서 보다 민간의 손에 가까워졌습니다. 딥 러닝, 센서, 3D프린팅 등의 발전 덕에 벌룬(Ballooning) 비용이 감소하기 시작했죠. 대표적 예로 ARK에 따르면 사람들은 비행시간이 2시간 절약할 때마다 1만 5000달러를 더 지불할 용의가 있다고 하는데요, 민간 초음속 비행을 이용하고자 270만명이 10만달러를 지불한다면 시장은 연간 270억달러 수준으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합니다.◇ 3D프린팅3D프린팅은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신속하게 제작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3D프린팅으로 만들면 매우 복잡한 부품을 부피가 작고 가벼운 것으로 만들 수 있죠. 항공우주산업이 가장 큰 수혜자가 될 것이라고 하네요. ARK는 3D 프린팅이 제조업 일대의 혁명을 일으킬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지난해 120억달러를 벌어들였지만 2025년엔 1200억 달러를 벌어들이며 매년 약 60%씩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게놈/바이오ARK는 최신 염기서열 분석 기술인 롱 리드 시퀀싱(Long-read sequencing)이 유망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롱 리드 시퀀싱은 기존 기법보다 100배가량 해독 단위가 긴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말합니다. ARK는 롱 리드 시퀀싱이 빠른 속도로 점유율을 높이며 수익이 2020년 2억 5000만달러에서 2025년 약 50억달러로 연간 8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합니다.뿐만 아니라 ARK는 단일 혈액검사로 수십 개의 초기암 검진을 할 수 있는 ‘멀티 캔서 스크리닝(Multi-Cancer Screening)’ 기술도 유망하다고 봅니다. 이 기술로 한 해 6만 6000명의 암 사망자를 방지할 수 있다고 보고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