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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선된 펀드·최저 수준 판매보수”…한화운용 직판앱 출시
  • “엄선된 펀드·최저 수준 판매보수”…한화운용 직판앱 출시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MZ세대에게 스마트한 투자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진화하고 있는 금융지식과 경험을 담아내는 디지털금융 플랫폼이 되겠다.” 한화자산운용이 직판 앱 ‘파인’(PINE, Personal INvestment Enable)을 11일 출시했다. 은행이나 증권사를 통하지 않고 한화자산운용 펀드에 가입할 수 있는 앱이다. 신분증 촬영과 휴대폰 본인인증 방식으로 비대면 계좌를 개설할 수 있고, 주거래은행 계좌와 1원 송금 방식으로 즉시 연결할 수 있다.김지영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직판팀장은 이날 오전 열린 화상기자간담회를 통해 △7개로 선별된 펀드 △업계 최저 수준 수수료 △금융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파인’의 강점으로 내세웠다. ‘파인’을 통해 제공되는 펀드는 내부 라인업협의회를 통해 글로벌 자산배분과 장기투자라는 기준으로 엄선했다. ‘한화글로벌메가트렌드EMP’, ‘한화글로벌채권’, ‘한화글로벌언택트’, ‘한화그린히어로’, ‘한화ESG히어로’, ‘한화차이나셀렉트헬스케어’, ‘한화LifePlusTDF’가 여기에 해당한다. 대체투자 상품인 ‘한화K리츠플러스부동산’ 펀드가 편입 예정이며, 추후 ‘파인’만을 위한 오리지널 펀드도 준비 중이라고 예고했다. 가상화폐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도 고심했으나 신중하게 접근하자는 내부적 판단에 따라 이번에는 출시되지 않았다. 판매사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보수가 저렴하다. 펀드에 부가되는 판매 수수료가 없다. 판매보수는 직판을 위한 Je 클래스로 판매되고, 리테일 펀드 기준 기존 업계 최저에 해당하는 S클래스의 50% 수준이다. 김 팀장은 “연금 펀드처럼 장기로 펀드에 가입한다면 절약된 판매보수만큼 투자자들이 복리로 돌려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투자를 시작한 MZ세대에게 적극적으로 상품을 알리기 위해 어려운 펀드를 쉽게 설명한 직관적인 상품 카드, 투자/펀드상품/시장상황에 맞게 업데이트하는 캐스트 콘텐츠, 영상으로 펀드매니저를 직접 만나서 운용 철학을 들을 수 있는 펀드매니저레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앱의 안정성을 위해 금융 전용 클라우드를 사용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유수 한화자산운용 ICT개발팀장은 “전용 클라우드를 사용하고 있어 외부 침입이나 디도스 공격을 방어할 수 있고, 국내 전용 클라우드이기 때문에 국내 정책이 잘 반영돼 있다”면서 “동시에 서버 증설이 쉽게 이뤄질 수 있고, 향후 가상화폐 등 신기술과도 API 연결이 손쉽게 되도록 개발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영진 한화자산운용 디지털전략본부장은 “‘파인’은 만물상처럼 모든 펀드를 판매하는 것이 아닌, 전문가들이 선택한 꼭 투자해야 하는 펀드를 라인업 한 것”이라며 “마라톤 우승을 위해 러닝메이트가 꼭 필요하듯이 파인이 젊은 투자자, 새롭게 투자를 시작하는 투자자 등 성공투자를 위해 도움이 필요한 모든 투자자의 러닝메이트가 되겠다”라고 말했다.
2021.05.11 I 김윤지 기자
 文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 것”
  • [밑줄 쫙!] 文대통령 “임기 마지막까지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들 것”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취임4주년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사진=뉴시스)첫 번째/문 대통령, 취임 4주년 특별연설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4주년을 맞아 10일 청와대에서 특별연설을 했어요.문 대통령은 이날 특별연설에서 우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코로나 이전 수준의 경제를 가장 빠르게 회복하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면서 “위대한 국민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리겠다”고 밝혔어요.그러면서 “11월 집단면역 달성 목표를 당초 계획보다 앞당길 것”이라고 덧붙였어요.고용 상황에 대해서는 “최근의 경제 회복 흐름이 일자리 회복으로 연결되도록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했어요.문 대통령은 특히 주거 안정이 민생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면서 “날로 심각해지는 자산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다짐했어요.또 이달 하순 예정된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대북정책을 조율해 남과 북, 미국과 북한 사이의 대화를 복원하기 위한 길을 찾겠다고 밝혔어요.◆“일자리 창출·불평등 완화할 것”이날 문 대통령은 “완전한 경제 회복에 이르는 최우선 과제는 일자리 회복”이라며 “무엇보다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에 주안점을 두겠다”고 강조했어요.문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디지털·그린 분야 투자 확대 및 인재양성·직업훈련 지원 △규제혁신·신산업 육성·벤처 활력 지원 등 민간 일자리 창출 기반 확대 △조선업 등 고용 확대 예상 분야 인력 지원 △청년·여성 일자리 창출 등을 언급했어요.문 대통령은 "일자리 예산을 신속히 집행하면서 추가적인 재정투입도 필요하다면 마다하지 않겠다"며 "임기 마지막까지 일자리를 최우선에 두고 하나의 일자리라도 더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어요.문 대통령은 또 경제적 불평등 완화를 국가 과제로 삼는다며 정부 초기부터 추진한 소득 주도 성장, 포용정책이 코로나19를 이겨내는 큰 힘이 됐다고 언급했어요. 그는 "고용 안전망과 사회 안전망이 강화되고 분배지표가 개선되는 등의 긍정적 성과가 있었던 것은 분명하다"고 짚었어요.다만 코로나19로 불평등이 심화했다며 △고용보험 적용 확대, 국민취업지원제도 안착 △전 국민 고용보험으로 촘촘한 복지 실현 △상병수당 도입·부양의무자 폐지를 약속했어요.그는 “실시간 소득파악체계를 구축해 전 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열고, 체계적인 재난지원과 촘촘한 복지를 실현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며 “코로나로 가중된 돌봄 부담과 돌봄 격차 해소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언급했어요.◆“부동산 때문에 심판받아...기조 유지하되 부분 조정”문 대통령은 이날 4주년 특별연설 이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지난 4년간 가장 아쉬웠던 점은 역시 부동산 문제”라고 밝혔어요.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고 지난 재보선에서 엄중한 심판을 받았다”고 전했어요.나아가 “부동산 문제만큼은 정부가 할 말이 없는 상황이 됐다”며 “거기에 더해서 LH공사의 비리까지 겹쳐지면서 지난 보선에서 엄충한 심판을 받았다. 죽을 고비를 맞고 정신이 번쩍 들 만한 심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어요.사실상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면서도 거듭 사과한거예요.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 기자회견에서 “국민께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며 부동산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사과했어요.다만 문 대통령은 '투기 차단, 실수요자 보호, 공급 확대'라는 부동산 정책 기조는 바꾸지 않겠다는 점을 명확히 했어요. 현 정책의 재검토 및 보완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거예요.그는 “당정청 간에 긴밀한 협의와 조율을 통해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는 부동산 정책의 보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어요.◆문 대통령 “무안주기 청문회 안돼” 발언...野 ‘발끈’문 대통령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노형욱 국토교통부, 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사퇴 요구와 관련해 “야당에서 반대한다고 해서 검증이 실패한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어요.사실상 세 후보자에 대한 야권의 공세를 반박하고 일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방안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 해석돼요.문 대통령은 우선 “청와대 검증이 완전할 수는 없다”며 “그렇기에 언론의 검증, 국회 인사청문회의 검증 작업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세 후보의 거취에 대해서는) 국회의 논의까지 다 지켜보고 종합해서 판단을 하게될 것”이라고 말했어요.문 대통령은 “다만 이 기회에 한가지 꼭 당부드리고 싶은 것이 있다”며 청문제도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어요. 그는 “대통령은 정말 유능한 장관과 참모들을 발탁하고 싶다”며 “이번 후보자들도 각각 청와대가 그들을 발탁한 이유가 있고, 그들에게 기대하는 능력이 있다”고 소개했어요.이어 “능력을 함께 저울질해서 발탁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데 지금 우리 인사청문회는 능력은 제쳐두고 오히려 흠결만 놓고 따진다”며 “무안주기식 청문회로는 좋은 인재들을 발탁할 수 없다”고 강조했어요.그러면서 “검증 질문이 배우자나 자식에게 미치면 (장관직을) 포기하고 만다. 포기하는 비율은 여성들이 훨씬 높다"며 "저는 임기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다음 정부는 누가 정권을 맡든 더 유능한 사람을 발탁할 수 있는 청문회가 꼭 돼야 한다"고 당부했어요. 문 대통령은 청문회의 개선 방안으로 도덕성 검증 부분은 비공개로 진행하는 것을 제안했어요.한편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야당 의원들이 비판하고 나섰어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도 불발됐어요.국회 총리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인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를 열지 않겠다고 밝혔어요. 서 의원은 그러면서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이라고 꼬집었어요.그는 "위원장으로서 이러한 형식적인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않겠다"면서 야당의 부적격 의견을 넣어 보고서를 채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일축했어요.서 의원은 다만 "정부에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을 재요청하지 않겠나"라며 "그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당이 인사청문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다시 두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해 재논의의 여지를 남겼어요.국민의힘은 부적격 판정을 내린 임혜숙·박준영·노형욱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거취와 김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를 연계한 상태예요. (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두 번째/65~69세 AZ백신 접종 사전예약 시작...“자녀 대리예약 가능”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정부는 10일부터 65~69세(1952~1956년생) 어르신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받아요. 예약 기간은 다음 달 3일까지예요.70~74세(1947~1951년생)와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는 지난 6일부터 접종 예약을 접수하고 있는데요.오는 13일부터는 60~64세(1957~1961년생)도 예약 절차에 나서요. 고령층 외에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등학교 저학년(1~2학년) 교사 가운데 30세 이상인 이들도 13일부터 접종 일정을 잡을 수 있어요.즉 현재 사전 예약 진행 중인 70~74세에 이어 대상 범위를 넓힌거예요. 정부는 코로나19에 취약하고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도 높은 고령층 등을 중심으로 상반기 내에 1300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을 끝내겠다는 방침이에요.이들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게 돼요. 접종은 전국 각지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 1만2000여 곳에서 이뤄져요.코로나19 백신 접종 온라인 사전예약 사이트나 콜센터 등을 통해 원하는 날짜와 장소를 정할 수 있는데요. 주소지와 관계없이 희망하는 의료기관을 선택하면 돼요.단 접종 대상인 어르신들이 온라인 예약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만큼 자녀들이 대신 예약하는 것도 가능해요. 사전예약 사이트에서 자녀가 본인의 인적 정보를 입력하고 대리인 여부를 인증받은 뒤 접종 대상자와의 관계를 입력하면 돼요. 부모가 접종 대상에 포함되는지 최종 확인하고 대리 예약할 수 있어요.혹은 어르신 본인이 직접 거주지 인근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도 돼요. 본인 명의의 신분증, 휴대전화 등을 지참한 뒤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으면 담당 직원들의 도움을 받아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어요.실제 접종은 이달 말부터 6월 중순까지 순차적으로 이뤄져요. 65∼74세 어르신 및 만성 중증 호흡기질환자는 오는 27일부터, 60∼64세와 유치원·어린이집 교사 등 돌봄 인력은 다음 달 7일부터 접종을 받게 돼요.◆17일부터 백신 인과성 불충분 중환자 의료비 지원정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이후 중증 이상반응이 발생했으나 인과성 근거가 불충분해 보상에서 제외된 중증 환자에 대해 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어요.코로나19 추진단은 10일 예방접종 이후 중환자실에 입원하거나 이에 준하는 질병이 발생한 사례 가운데 피해조사반 또는 피해보상전문위원회에서 ‘근거자료 불충분’으로 결론 나 인과성을 인정받지 못한 경우 내부 절차를 거쳐 의료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오는 17일부터 한시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어요.다만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운 사례 가운데서도 ‘백신보다 다른 이유에 의한 경우’이거나 명백히 인과성이 없는 경우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돼요.즉, 당국의 이상반응 인과성 결과 심의기준에 따라 ‘인과성 명백’ ‘인과성의 개연성이 있음’ ‘인과성의 가능성이 있음’ 사례에 더해 ‘인과성이 인정되기 어려움’의 경우에도 근거 자료가 불충분하다는 사유라면 일단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셈이에요.지원금은 백신 접종후 발생한 질환에 대한 치료비 개념으로 1인당 최대 1000만원을 지급 시행일 이전 접종자에게도 소급 적용돼요. 단 기존의 기저질환으로 인한 치료비나 간병비·장제비는 제외돼요. 추후 백신 접종과 이상반응의 인과성이 인정되면 먼저 지급된 의료비를 제한 후 피해보상이 이뤄져요.추진단은 "이번 제도를 통해 인과성 근거 부족으로 보상범위에 포함되지 못한 중증 이상반응 환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어요.한편 추진단은 현재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에 한해 국가보상제도 신청 기준을 기존의 본인부담금 30만원 이상에서 전액으로 확대해 시행 중이에요.이에 따라 접종 후 경증 질환으로 30만원 미만의 경증 환자들에 대한 '소액 심의'가 이뤄지고 있어요. 중증 이상 피해보상 사례와 달리 질병청 피해조사반의 역학조사 과정도 대체로 면제돼요.◆휴일영향에 1주일만에 400명대...정부 “환자 증감 반복”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어요. 전날보다 100여명이 줄면서 지난 3일(488명) 이후 1주일 만에 다시 400명대로 떨어진거예요.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이틀 동안의 검사 건수가 대폭 줄어든 데 따른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커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려워요. 지난주와 그 전주 월요일인 5월 3일(488명), 4월 26일(499명)에도 400명대를 나타냈었어요.특히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는 상황 속에서 전파력이 더 강한 것으로 알려진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도 울산 일부 지역에 국한되지 않고 점차 넓게 퍼지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더 커질 가능성이 있어요.이에 정부는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크게 늘거나 줄지 않는 국면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고령층에 대한 백신 접종이 마무리될 때까지 상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어요.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현 상황에 대해 “유행이 빠르게 퍼지지도, 안정적으로 감소하지도 않는 보합 상태에서 환자 수가 계속 늘었다 줄었다 하는 패턴”이라며 “(검사 건수가 늘어나는) 수~금요일을 거치면서 환자 수가 증가하는 양상이 반복돼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어요.손 반장은 이어 일본에서 봄철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지난 3월 1000명대 초중반을 유지했던 확진자 수가 현재 6000명 가까이로 불어났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방역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어요.그는 “현 추세를 계속 유지하면서 환자가 더 증가하지 않도록 적절히 관리하는 게 최우선 목표”라며 “이런 상황에서 올 6월 고령층 접종이 본격화되면 위중증 환자 비율이나 사망률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의료 체계에도 여력이 있는 만큼 현 상황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 제한이나 집합금지의 조치를 강화하기보다는 현재 환자 수준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사회·경제적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적이라는 게 정부의 설명이에요.손 반장은 백신 접종과 관련해선 고령층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어요. 그는 “고령층 경우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이 높기 때문에 예방접종이 절대적으로 이익"이라며 "접종의 부작용 위험과 코로나19에 걸렸을 때 사망률을 비교해보면 코로나19 감염시 치명률이 1천배, 1만배 더 높다”고 설명했어요.이어 본인도 직접 어머니의 예방 접종을 대신 예약했다고 소개하면서 “예방접종이 고령층 본인에게 중요하고, 감염된다고 해도 중증으로 진행될 확률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온 만큼 감염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다”며 “과도한 불안 때문에 접종을 피하는 일이 없게끔 주변을 챙겨달라”고 요청했어요.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있다.(사진=뉴시스) 세 번째/서울 아파트 전셋값 71억...역대 최고액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어요. 1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청담동 브르넨(BRUNNEN)청담 전용면적 219.9㎡는 지난 2월 19일 보증금 71억원(5층)에 전세 계약이 이뤄졌어요. 이는 전국을 통틀어 역대 최고 금액이에요.종전 최고액은 2018년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1가 갤러리아포레 전용 271.4㎡에서 나온 50억원(44층)이었어요.또 브르넨청담의 3.3㎡당 보증금은 1억671만원으로, 아파트 전세 보증금이 평당 1억원을 넘긴 것도 이번이 처음이에요.고액의 보증금에 전세 계약이 이뤄진 건 브르넨청담 뿐만이 아니에요. 성동구 성수동1가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전용 200.7㎡(43억원·19층), 강남구 삼성동 아이파크 전용 195.4㎡(40억 원·10층)와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전용 206.9㎡(40억 원·7층)도 올해 들어 최근까지 보증금 40억원 이상에 전세 계약이 체결됐어요.지난해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급격히 올랐는데요. 한국부동산원 통계 기준으로 작년 연말부터 지난달까지(조사 시점 기준) 약 5개 월간 오름폭을 계속 축소하며 안정세에 접어든 것처럼 보였어요.그러나 전세를 5% 이내에서 올려야만 하는 갱신 계약과 가격 상한 제한을 받지 않는 신규 계약 간의 양극화는 점점 심화하면서 이번에 전세 보증금도 역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풀이돼요.그런가 하면 전국의 집값 또한 크게 뛴 것으로 나타났어요. 이날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조사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집값은 문 대통령이 취임한 2017년 5월부터 지난달까지 약 4년간 10.7% 올랐어요.주택 유형별로 보면 아파트가 12.0% 올랐고, 단독주택이 12.3%, 연립주택이 2.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어요.지역별로는 서울이 15.4% 상승한 것을 비롯해 경기도와 인천이 각각 18.5%, 14.7%씩 올라 수도권 전체로는 17.00% 상승했어요.◆전세 시장 다시 불안 조짐더 큰 문제는 앞으로 전세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변수가 많다는 점이에요.5월 첫째 주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전주 0.02%에서 0.03%로 소폭이나마 다시 상승 폭을 키운 상황인데요. 강남권에서는 재건축을 앞둔 서초구 반포주공 1단지와 신반포18차·21차 등 약 4000가구가 올해 안에 이주를 앞두고 있어요.이에 이주에 따른 전·월세 수요가 늘어나면 한동안 숨 고르기를 하던 강남권 전세시장이 다시 불안해지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와요.여기에 전셋값이 적어도 당분간 상승할 수밖에 없는 환경에 놓였는데요.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1분기에 상대적으로 많은 1만1140가구를 기록했지만 2분기엔 5659가구, 3분기 7938가구, 4분기 4919가구 등으로 1만 가구를 밑돌 예정이에요.또 새 임대차법의 마지막 단계인 전월세신고제가 내달 시행되면서 세원 노출을 우려하는 민간 임대사업자들이 공급을 줄일 가능성도 제기돼요. 즉 올해 대폭 오르는 종합부동산세(종부세) 부담을 상쇄하기 위해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올리는 방식으로 세입자들에게 조세 전가를 할 것이라는 우려가 큰 상황이에요.◆아파트 매물 줄고 거래도 ‘절벽’다음 달부터는 양도세와 보유세 부담도 대폭 커지는데요. 다주택자 상당수는 일단 버티기에 들어간 것으로 관측돼요.다주택자들의 절세 매물 증가로 올해 2~4월 증가세를 보였던 아파트 매물이 이달 들어 감소세에 접어들었어요.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의 아파트 매물은 10일 전보다 일제히 감소했어요.세제 강화 정책은 오는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데 현시점에서는 6월 이전에 잔금을 지급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에요. 또 다주택자 입장에서는 지금 팔아도 세 부담이 크다 보니 그냥 갖고 있는 것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요.당초 정부는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강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절세용 급매물’ 대거 출현을 기대했는데요. 정부의 기대와 달리 오히려 매물이 감소한거예요. 이에 정부의 정책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커졌어요.한편 보유세 고지서가 발송되는 7월 이후 매물이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와요. 주택분 보유세는 7월과 9월에, 종부세는 12월에 납부해요.◆주담대 금리도 1년8개월 만에 최고...이자 부담 커져이런 가운데 최근 1년 사이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자의 이자 부담도 커지고 있어요. 일부 은행에서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지난해 7월 저점보다 거의 1%포인트 가까이 뛴 곳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어요.1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월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88%로 2월 2.81%보다 0.07%포인트 상승했어요. 지난달 5월 이후 10개월만에 최고치예요.같은 기간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연 3.61%에서 3.70%로 전월비 0.09%포인트 올라 지난해 2월 3.70% 이후 1년1개월만에 가장 높았는데요.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연 2.66%에서 2.73%로 0.07%포인트 상승하면서 7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어요. 주담대 금리는 지난 2019년 6월 2.74% 이후 1년8개월만에 최고치예요.이처럼 은행권 대출금리가 오른 것은 금리의 지표가 되는 은행채 금리가 지난해 중반부터 상승했기 때문이에요. 시중은행들이 금융당국 주문에 따라 가게대출 우대금리 등을 축소한 것도 실질적인 대출금리 상승에 한 몫을 했어요.미국과 한국 등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어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이달 초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제가 과열되지 않게 하려면 금리가 다소 올라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어요.기준금리가 인상되면 금융기관들의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어져 차주들의 이자 부담이 높아져요.반면 가계부채 증가세는 올해 들어서도 꺾이지 않고 있어요. 암호화폐 투자 광풍 속에서 공모주 청약일정 등이 겹치면서 '빚투(빚내서 투자)' 수요가 여전했던 탓으로 분석돼요. 여기에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받기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에요.이에 금융당국은 시장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요. 금감원은 지난달말 은행권 여신담당 부행장들에게 오는 7월 가계대출 관리방안 대책 시행을 앞두고 선수요가 있을 수 있으니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어요. /스냅타임 심영주 기자
2021.05.11 I 심영주 기자
이더리움, 사상 최고가 경신…JP모건·비자 시총 따라잡나
  • 이더리움, 사상 최고가 경신…JP모건·비자 시총 따라잡나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암호화폐(가상자산) 시가총액 2위인 이더리움이 사상 처음 4000달러선을 돌파했다.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5분 현재 이더리움 가격은 1개당 4034.58달러(약 4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이 4000달러를 넘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최근 24시간 내 최고가는 4197.47달러로 4200달러선에 근접했다. 사상 최고가다.이에 힘입어 이더리움 시총은 한때 5000억달러에 육박했다.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전세계 모든 자산 중 이더리움의 시총 규모는 19위다. 존슨앤드존슨, 월마트, 홈디포, 마스터카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엔비디아, 네슬레, 디즈니, 프록터앤드갬블(P&G), 페이팔 등 굴지의 기업들보다 몸집이 더 크다. 동시에 월가를 주름 잡는 JP모건체이스(18위), 비자(17위) 등을 바짝 따라잡고 있다비트코인에 이어 이더리움이 하나의 자산으로 주목 받는 건 가상자산 시장 전체로 볼 때 긍정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비트코인의 시총 규모는 전세계 8위다.특히 지난달 말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유로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가격 상승세에 불을 지폈다.다만 일각에서는 여전히 가상자산을 두고 거품이라는 우려가 있다. 마이클 하트넷 BoA 수석투자전략가는 비트코인 등의 랠리를 가리키며 “사상 최악의 거품”이라고 지적했다.같은 시각 가상자산 시총 4위인 도지코인은 24시간 내 14% 이상 폭락한 1개당 0.468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이끄는 일론 머스크가 도지코인 띄우기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머스크는 자신이 이끄는 우주탐사기업 스페이스X가 달 탐사 계획에서 도지코인을 결제 수단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도지코인의 이름을 딴 인공위성 ‘도지-1’이 스페이스X의 로켓에 실려 달로 간다.
2021.05.11 I 김정남 기자
김동연이 보여준 공감의 힘
  • [생생확대경]김동연이 보여준 공감의 힘
  • [세종=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오늘 강연에서 들은 걸 우리 20대 딸에게도 얘기해야겠어요.”50대 주부는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 지난달 28일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강연장에서다. 김 전 부총리가 퇴임 이후 처음으로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강단에 섰다. 당시 김 전 부총리의 저서 ‘있는 자리 흩트리기’ 사인을 받기 위해 20대부터 50대 이상 다양한 연령대의 중년까지 줄을 섰다. 김 전 부총리 강연은 서울, 강원에서도 요청할 정도로 인기다. 김동연 아주대 총장이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직후인 2017년 6월1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아주대 캠퍼스에서 열린 이임식에 참석했다. 당시 한 신입생이 아쉬워하며 눈시울을 붉히자 김 총장이 달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강연장을 찾은 30대 자영업 부부에게 이유를 물어봤다. 그는 “정치 얘기가 없어서 강연이 좋았다”고 했다. 실제로 김 전 부총리의 이날 100분간 강연 대부분은 삶에 대한 평범한 얘기였다. 기자들이 주시하는 선거 출마 등 정치 행보 얘기는 일절 없었다. ‘노무현 돌풍 잇겠다’는 식으로 과거 대통령을 소환하지도 않았다. 그럼에도 시민들이 박수를 보내는 이유는 뭘까?또 다른 참석자는 “꼰대 같은 얘기가 없어서 좋았다”고 했다. 훈육하듯이 가르치려고 하는 얘기가 없었다는 것이다, 암호화폐(가상자산)에 몰리는 2030 세대에게 “잘못된 길로 가면 잘못된 길로 간다고 어른들이 이야기를 해줘야 된다”고 했던 은성수 금융위원장과 같은 스타일의 얘기는 없었다. 국회의원 자리를 미리 마련해 두지 않았다며 폭행·욕설을 한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처럼 의전을 따지지도 않았다.정치·꼰대 얘기가 사라진 강연은 청년들 얘기로 채워졌다. 청각장애인들을 운전기사로 고용해 ‘고요한 택시’ 회사를 운영 중인 29살 CEO, 1만원 이하로 저렴하면서 정성을 담은 밥상을 준비하는 30살 자영업자, 노량진 ‘컵밥’처럼 컵에 담은 물회를 선보여 코로나19에도 대박이 난 청년들의 사연을 소개했다. 김 전 부총리와 만났던 이들은 공익과 사익의 조화를 고민하거나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청년들이었다. 강연에서는 이들 청년들이 마주하게 될 과제가 화두였다. 어떻게 하면 사회에서 계층이동을 활발하게 일어나게 할 수 있을까. 안으로는 코로나 디지털 혁명이 일어나고 있고 밖으로는 미·중 충돌과 보호무역이 강화되고 있는데 우리 사회 시스템을 어떻게 혁신할까. 흑백·진영·이념논리가 강해지는데 어떻게 공감하고 소통할 것인가. 계층이동·혁신·소통이란 미래 과제에 대한 얘기였다. 강연을 듣고 나오면서 묵직한 여운이 남았다. ‘김동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지 고민이 돼서다. 미래 세대를 위해 기성세대가 제대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일까. 하루살이처럼 그날의 이슈만 쫓아가기 바쁜 현실에서 김 전 부총리 홀로 미래를 위한 어젠다를 공론화 하고 있는 것일까. ‘김동연 현상’을 주목하는 것은 김동연 전 부총리가 대선 후보로 거론돼서가 아니다. 제3지대에서 ‘김동연 현상’이 짙어질수록 정부, 국회, 언론은 외면받을 것이란 위기의식 때문이다. 청년들은 꼰대 같은 어른, 과거에 사로잡힌 정부·국회에 눈길을 주지 않을 것이다. 청년들을 가르치려고 할 게 아니라 그들과 공감하는 게 필요하다. 그들의 절망과 상처에 기성세대는 귀를 열어야 한다. 정부 대책은 그 뒤에 마련해도 늦지 않다.
2021.05.11 I 최훈길 기자
중국, 디지털위안화 테스트 속도…‘차이나머니 과시’ 소비품박람회 등장
  • 중국, 디지털위안화 테스트 속도…‘차이나머니 과시’ 소비품박람회 등장
  • 디지털위안화는 스마트워치 형식으로도 결제 가능하다. 사진=중국문회보[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차이나머니 파워’를 과시하기 위해 하이난에서 개최한 제1회 중국국제소비품박람회. 루이비통, 버버리, 로레알 등 명품이 즐비한 이곳에 디지털위안화(E-CNY) 체험 존이 마련됐다고 9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보도했다. 참가자들은 스마트워치, 카드형 등 다양한 방법으로 디지털위안화를 결제를 체험해 볼 수 있었다. 특히 중국공상은행은 스마트자판기, 로봇인공지능(AI) 서비스 등 첨단 제품을 디지털위안화에 접목했다. 공상은행은 디지털위안화 지갑 등 개발에 있어 중국 내 업계 1위다.중국은 홍콩의 대안으로 유명 휴양지인 하이난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하이커우일보에 따르면 이미 하이난성 면세점과 주요 관광지에서는 디지털위안화 결제가 시도 중이다. 소비자가 디지털위안화의 결제 코드를 꺼내 실제 결제하는 전체 과정은 채 1분도 걸리지 않는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중국의 디지털위안화 시범은 더욱 다양해지고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다. 쑤저우시와 상하이시는 이달초 협력해 상하이시의 ‘55쇼핑축제’에서 쑤저우시 시민들이 디지털위안화를 이용해 물품을 구매할 수 있는 실험을 진행했다. 쑤저우시에서는 벌써 3차례 디지털위안화 사용 테스트가 진행됐지만 타 지역 간 테스트는 처음이다. 쑤저우시와 상하이시는 지난 1부터 5일간 신청한 시민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55위안의 홍빠오 총 18만18000개를 배포했다. 999만9000위안 규모다. 앞서 시안시는 지난달 말 코로나19 방역의료업무 종사자 및 자원봉사자 1만명을 대상으로 100위안씩의 디지털위안화를 지급했다. 지역내 소비축제에서 사용토록 하는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위안화 테스트를 처음으로 진행한 것이다. 이처럼 중국 각지에서 디지털 위안화 사용이 점차 늘어나면서 중국의 정식 도입도 머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국은 2014년부터 디지털 화폐 연구를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부터 베이징, 선전, 쑤저우 등 여러 도시에서 디지털위안화를 공개 테스트했다. 이달초에는 홍콩 주민을 대상으로 선전에서 역외사용 테스트를 최초로 실시하기도 했다.업계에서는 중국이 오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해외 선수들과 관광객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디지털 위안화 발행에 나설 것이라고 보고 있다.
2021.05.09 I 신정은 기자
`알트코인의 시간`…비트코인 사 담는 기관들
  • [위클리 코인]`알트코인의 시간`…비트코인 사 담는 기관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가상자산시장 대장주인 비트코인이 숨을 고르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한 주는 알트코인들이 순환매 양상을 보이며 제각각 힘을 내는 모습을 보였다. 이른바 ‘알트코인의 시간’이 열리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지난 한 주간에는 이더리움 클래식이 350% 이상 급등하며 시세를 주도했고, 도지코인도 큰 변동성 하에서도 꾸준히 역대 최고치를 노크했다. 다만 비트코인은 5만3000~5만5000달러의 박스권 내에서 위 아래로만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양새였다. 가격 조정 중 여전히 기관투자가들은 비트코인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에 가담하는 가운데서도 알트코인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 최고경영자(CEO)인 장펑자오는 이더리움이 비트코인을 앞설 것이라고 기대했고,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는 도지코인을 너무 얕봤다며 그 잠재력을 인정하는 발언을 하는 등 알트코인에 대한 호평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만 알트코인 중에서 일부 투기적인 거래가 감지되고 있다는 경계감 속에 일런 머스크 테슬라 CEO의 가상자산 투자 경계 메시지도 투자자들의 주목을 끌었다. 최근 1주일 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코인마켓캡)◇바이낸스 CEO “이더리움, 비트코인 앞 지를 것”“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와의 경쟁에서 앞설 것이며,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활용도가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 수요가 생겨나면서 가격이 더 뛸 것입니다.”이더리움에 대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끌고 있는 장펑자오 최고경영자(CEO)가 낙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자오 CEO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가 나오면 민간 가상자산이 위축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와 같은 코인이 나와도 일시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는 “CBDC는 여러 면에서 일반적인 퍼블릭 코인과 다를 것”이라고 전제한 뒤 “CBDC는 활용도 면에서 통상적인 코인들과 같은 자유를 제공할 수 없고 공급량에서의 한도를 설정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CBDC는 중앙은행들에 의해 훨씬 더 많은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CBDC는 일반적인 코인에 비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결국 디지털화폐에 더 많은 사용자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이런 활용도가 핵심적인 속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도 이더리움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자오 CEO는 “기관투자가나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새롭게 쓰고 있다”면서 “특히 이더리움은 3300달러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가치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유형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자오 CEO는 “대체불가능토큰(NFT)와 같은 자산이 활성화하면서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 모든 활용 사례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더 많은 새로운 거래를 위해 이더리움을 넘어선 다른 알트코인들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더리움은 이러한 분명한 예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세계최대 미술품 경매 소더비, 가상자산 결제 허용세계적인 미술품 경매기업인 소더비(Sotheby‘s)가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와 손 잡고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결제수단으로 받아 들이기로 했다. 찰스 F. 스튜어트 소더비 최고경영자(CEO)는 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인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대표 가상자산을 통해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는 우리가 꽤 오랫동안 고민해 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술품을 판매한 뒤) 어떤 형태의 화폐를 받고 싶은 지는 결국 아티스트들의 몫이 될 것”이라며 “궁극적으로 아티스트들이 원하는 결제방식을 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더비는 영국의 영화감독이자 그래피티 작가인 뱅크시의 작품인 ‘러브 이즈 인 디 에어(Love is in the air)’를 대상으로 조만간 실시하게 될 경매에서 가상자산 결제를 처음으로 적용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소더비 측은 ‘(NFT를 판매하고 받은) 가상자산을 회사 대차대조표에 계속 보관할 지 , 달러화로 다시 환전할 지’를 묻는 질문에 “코인베이스와의 제휴관계를 통해 결제능력뿐만 아니라 그럴(=가상자산을 계속 보관할)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며 가상자산 결제 허용을 시사한 바 있다. ◇조정장에 기관들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사 담았다가상자산시장에서의 가격 조정이 본격화한 지난달 말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시가총액이 가장 큰 두 가상자산에 신규로 투자한 기관투자가들의 자금만 5500억원에 이르러 두 달여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이더리움을 보유하고 있는 기관투자가 자금만 15조원을 넘어 역대 최대규모에 이르고 있다. 세계 2위이자 유럽 최대 디지털자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코인셰어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주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유입된 신규 기관투자가 자금만 4억8900만달러(원화 약 5500억원)에 이르러 지난 2월 이후 두 달 여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2주 전에 올 들어 처음으로 자금 순유출을 기록했던 비트코인으로는 지난주 다시 4억4170만달러가 신규 순유입돼 올 들어서만 누적으로 42억달러(약 4조7200억원) 자금 순유입이 있었다.비트코인이 조정을 받는 동안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던 이더리움에 들어온 자금은 지난주 3020만달러로 비트코인보다 크게 적었지만, 올 들어 누적 순유입에서는 54억4000만달러(약 6조1100억원)로 비트코인을 앞지르고 있다. 이에 따라 기관투자가들이 보유하고 있는 이더리움은 총 139억달러(약 15조6230억원)라는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지급결제 네트워크인 머큐리오를 이끌고 있는 페트르 코지아코프 공동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더리움 플랫폼 상에서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어플리케이션을 구축하는 개발자들의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다 기관투자가들의 관심까지 더해지면서 이더리움에 대한 투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지코인 너무 얕봤다”…노보그라츠의 반성“도지코인(Dogecoin)을 너무 좋지 않게 봐왔던 것 같습니다. 당장 도지코인을 사진 않겠지만, 지금 파는 것도 대단히 위험한 일이 될 것 같습니다.”그동안 도지코인 상승랠리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대표적인 가상자산 강세론자인 마이크 노보그라츠가 이끄는 갤럭시디지털홀딩스(이하 갤럭시디지털)가 도지코인에 대해 한결 우호적인 전망으로 돌아섰다. 그 역시 자신이 도지코인의 저력을 얕봤다는 점을 시인했다.갤럭시디지털 리서치팀은 이날 내놓은 보고서를 통해 도지코인의 역사와 성장 과정을 조명하면서 “이 과정 동안 도지코인은 늘 정직했다”며 이 같이 평가했다. 갤럭시디지털은 “다른 많은 가상자산 프로젝트들과는 달리 도지코인은 ‘세계에서 가장 재미있는 토큰이 되겠다’는 것 이상의 뭔가를 추구하지도 않았고, 심지어 가장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특히 도지코인은 사전채굴이나 가상자산공개(ICO) 등과 같은 방식을 쓰지 않은 채, 그 어떤 프로젝트보다도 비트코인에 더 근접한 공정한 출범 방식을 택했다”면서 “아울러 프로젝트 내에 그 어떤 감춰진 내부자 그룹이 토큰 가격 상승으로 인해 불균형적인 이익을 얻을 수 없도록 했다”고도 호평했다. 다만 갤럭시디지털 측은 도지코인과 같은 밈(Meme) 토큰의 결점도 동시에 지적했다. 보고서는 “솔직히 도지코인은 어떠한 발전도 있을 수 없다”면서 “전체 노드를 실행하는 사람이 거의 없으며, 체인을 다운로드하거나 네트워크와 동기화 상태를 유지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여러 데이터들을 검토한 결과, 도지코인이 이 같은 결함을 가지고 있음에도 이 정도의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만한 놀랄 만큼 강력한 펀더멘털과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했다”며 독창적인 스토리와 긴 역사,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사용자 커뮤니티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이 같은 보고서에 대해 노보그라츠 갤럭시디지털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도 “이 보고서는 매우 균형감있게 쓰여졌다”고 평가하면서 “개인적으로 도지코인을 너무 부정적으로만 봐왔으며, 지금 매수하는 쪽에 가담하진 않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매도하다는 것 역시 매우 위험하다고 본다”고 인정했다. 물론 그는 “도지코인에 대한 지금의 열풍이 사그러들고 심지어 그 열풍이 죽어 버린다면 가격은 더 오랫동안 하락할 수는 있다”며 경계감을 유지했다.◇“고객들 관심 크다”…씨티도 가상자산 진출 채비미국 월스트리트를 대표하는 은행 중 하나인 씨티그룹이 커져가는 고객들의 관심으로 인해 가상자산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가상자산 투자는 물론이고 자금조달과 수탁(커스터디)업무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경제매체인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이테이 터크먼 씨티그룹 외환담당 글로벌 대표는 “아직까지 최종 결정은 내리지 않았지만, 씨티가 가상자산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상자산을 직접 사고 파는 투자를 하거나 기관투자가들을 위한 수탁서비스를 제공하거나 관련된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서비스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터크먼 대표는 “우리 관점에서는 다양한 옵션이 있으며, 어떤 서비스가 고객들에게 가장 적합한 지를 따져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은행이 자체 자금으로 자기계좌 하에서 직접 가상자산을 사고 파는 프랍 트레이딩은 적합하지 않을 듯 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우리는 안전하거나 건전하지 않은 어떤 것도 해선 안된다”면서 “고객들에게 이익이 되고 규제당국이 지지할 수 있는 것을 구축한다는 자신이 있을 때에만 이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씨티그룹이 가상자산시장에 얼마나 깊숙하게 진출할 지에 대한 결정을 서두르지 않고 있다”며 “아직도 가상자산시장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당장 ‘포모(FOMO·다른 사람이 누리는 좋은 기회를 홀로 놓칠까 걱정되고 불안해하는 마음)’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느긋해했다. ◇머스크 “필수자금으론 가상자산 투자하지 말라”‘도지코인 아버지’라고 자칭했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를 신중히 해야한다는 경계의 메시지를 던져 화제가 되고 있다. 머스크 CEO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가상화폐는 유망하다. 하지만 조심성을 갖고 투자하길 바란다”면서 자신의 인터뷰 영상을 첨부해 게시했다. 해당 영상은 미국 연예매체 TMZ가 올린 것으로 머스크는 “가상화폐가 미래의 화폐가 될 좋은 기회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측이라서 가상화폐에 필수자금을 투자하면 안 된다. 그건 현명하지 않다”고 조언했다.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가상화폐 중 ‘도지코인’(DOGE)이 유망하다면서 스스로를 ‘도지코인의 아버지’라고 지칭한바 있다. 그는 오는 8일 NBC 코미디 프로그램 ‘SNL’에 출연할 것이라고도 예고했다. 이후 도지코인의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6일 기준 시가총액은 825억달러(약 93조원)까지 급등하면서 머스크가 도지코인 투기를 부추겼다는 비난도 나왔다.
2021.05.08 I 이정훈 기자
우리銀, 네이버·연세대와 스마트캠퍼스 MOU
  • 우리銀, 네이버·연세대와 스마트캠퍼스 MOU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우리은행은 연세대학교, 네이버와 함께 ‘연세대학교 전용 스마트캠퍼스 공동 구축을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7일 우리은행이 서울시 서대문구 소재 연세대학교 본관에서 네이버, 연세대학교와 ‘스마트캠퍼스 사업 협력 협약식’을 맺었다. 권광석(오른쪽)우리은행장과, 한성숙(왼쪽) 네이버 대표이사, 서승환(가운데) 연세대학교 총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우리은행 제공)이날(7일) 협약식에는 권광석 우리은행장과 서승환 연세대학교 총장,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금융·플랫폼·교육 분야의 축적된 노하우를 융합해 스마트캠퍼스 구축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달 네이버와 디지털 혁신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연세대학교 전용 스마트캠퍼스 구축이 첫 번째 공동사업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연세대학교 전용 간편결제‘연세페이’서비스 △연세대학교 전용 디지털 화폐‘연세코인’개발 △우리은행과 네이버 자체 인증서를 통한 학생·교직원 온라인 인증 서비스 △강의·조별 과제물 협업·공유, 실시간 퀴즈, 스케줄 관리 서비스 △인공지능 및 교육 빅데이터에 기반한 블렌딩 교육 및 학습 솔루션의 공동 개발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특히,‘연세페이’는 학생 및 임직원이 학교와 제휴 가맹점에서 이용 가능한 모바일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다. 간편송금·더치페이 등 금융기능을 탑재한 통합결제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권광석 우리은행장은“연세대학교 전용 스마트캠퍼스는 금융, 플랫폼, 교육 분야가 공동 구축하는 첫 번째 사례이다”며“이번 협약을 통해 금융과 비금융을 융합해 이용자 중심의 편리하고 창의적인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1.05.07 I 김유성 기자
연세대, 우리은행·네이버와 3자 전용 스마트캠퍼스 업무협약
  • 연세대, 우리은행·네이버와 3자 전용 스마트캠퍼스 업무협약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연세대는 우리은행, 네이버와 7일 연세대 본관에서 ‘연세대 전용 스마트캠퍼스 사업 구축 및 공동 서비스 개발’을 위한 3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스마트캠퍼스’는 대학 구성원이 언제 어디서나 캠퍼스 내외에서 다양한 교육, 행정 및 생활편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첨단 IT기술과 금융이 결합된 통합정보서비스체계를 말한다. 3개 기관이 구축 예정인 ‘스마트캠퍼스’는 크게 3가지 기능으로 구분된다. 첫째, 모바일기기·PC 등을 활용해 학생들이 강의실 안팎에서 창의적으로 협업할 수 있는 협업지원 기능, 둘째, 교내외 인근 상권에서 스마트폰 기반으로 모든 결제가 가능한 금융 기능, 셋째, 각종 다양한 교내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편의 기능이다.이번 협약을 통해 국내외 최고 수준의 연세대 교육 플랫폼, 우리은행 금융 리더십, 네이버의 선진 정보화 기술이 접목돼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성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 스마트캠퍼스 사업에서 중점을 둘 분야 및 서비스는 △네이버와 우리은행 자체 인증서를 통한 연세대 재학생, 졸업생, 교직원, 동문 온라인 인증 및 관리 서비스 △학위과정 및 비학위과정 수강생 대상 조별·강의별 채팅방을 통한 화상채팅 및 과제물 공동 제작·협업·공유, 실시간 퀴즈, 온라인 오피스아워, 수업 스케줄 확인 및 알람 서비스 △연세 구성원 전용 디지털 화폐인 연세코인 서비스 △스마트폰 기반으로 교내외 상권 및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는 연세대 전용 페이 서비스 △인공지능 및 교육 빅데이터에 기반한 블렌딩 교육 및 학습 솔루션의 모색 협력 등으로 예상된다.서승환 연세대 총장은 “코로나19 이후에는 대학 내 비대면·온라인 교육뿐 아니라 교내 모든 서비스가 디지털화돼야 한다”며 “우리은행, 네이버와 협업해 연세대학교가 스마트캠퍼스 선두대학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대학이 은행, IT사와 협업해 3자 간 MOU를 체결한 사례는 국내 최초이며, 대학 캠퍼스 환경 내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그 성과물은 국내 타 대학들과 적극적으로 공유해 스마트캠퍼스 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2021.05.07 I 오희나 기자
골드만삭스, '변동성' 잡은 비트코인 가격 연동 파생상품 개시
  • 골드만삭스, '변동성' 잡은 비트코인 가격 연동 파생상품 개시
  • (사진= A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 가격에 연동되는 파생상품 거래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비트코인 가격과 연동해 차액결제선물(NDF) 방식으로 현금결제할 수 있는 파생상품을 내놓았다. NDF는 실물 거래 없이 일정 기간 후 정해진 가격에 따라 차액만 지불하는 것으로 일반 선물거래보다 적은 금액으로도 거래가 가능하다.암호화폐 장외거래 기업인 컴버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CME그룹의 비트코인 선물 대량 매매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 가격 변동성을 헷지할 수 있도록 했다. 변동성이 높은 자산에 대한 투자를 꺼리는 기관투자가들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것이다. 골드만삭스의 아시아태평양 디지털 자산 책임자 맥스 민톤은 “이 분야에서 기관 수요가 계속해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며 “암호화폐의 현금 결제 기능의 초석을 다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트코인은 최근 들어 주류 자산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3월 은행의 자산관리(WM) 고객들에게 비트코인 펀드를 미 은행 중에서 처음으로 제공했다. JP모간체이스 역시 일부 고객들에게 펀드매니저들이 운용하는 비트코인 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뱅크오브멜론은 2월 고객들이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이체, 발행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부를 신설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역시 비트코인을 운용하는 펀드 2개를 적합한 투자자산으로 추가했다.저스틴 차우 컴버랜드 글로벌 사업개발 책임자는 “골드만삭스는 기관 투자자들이 얼마나 시장에서 정교하게 바뀌는지를 보여주는 선구자 역할을 한다”며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이 올해 더 암호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골드만삭스는 암호화폐 시장이 얼마나 성숙해지고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2021.05.07 I 최정희 기자
美 코인데스크 모회사, 고팍스 2대 주주 됐다
  • 美 코인데스크 모회사, 고팍스 2대 주주 됐다
  •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 (사진=스트리미)[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을 운영하는 디지털커런시그룹(DCG)이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고팍스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7일 업계에 따르면 고팍스를 운영하는 스트리미가 DCG로부터 전략적 투자를 유치했다. DCG가 스트리미와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잠재력을 높게 본 것이다.다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투자로 DGC는 스트리미의 2대 주주로 올라섰다. 1대 주주는 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다. 지난해 7월 기준 이 대표의 지분율은 47.6%였다.DCG는 그레이스케일 외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을 운영한다. DCG 이사회에는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 등이 포진해 있다. 고팍스는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로, 코인마켓캡 기준 이날 오후 12시 20분께 24시간 거래대금은 1508억원 수준이다.DCG가 스트리미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16년에도 스트리미에 투자(프리 시리즈 A, 시리즈A)를 단행했다. 이번 투자에는 DCG 자회사인 제네시스와 스트리미가 암호화폐 예치 상품을 제공하기 위한 독점 파트너십도 포함된다.이준행 스트리미 대표는 “스트리미는 2016년부터 DCG와 상호 협력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왔다”며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더욱 경쟁력 있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현재 국내는 지난 3월 25일 시행된 개정 특정 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거래소들이 가상자산 사업자로 신고하기 위해 은행 실명 계좌를 발급받아야 하는 상황이다. 고팍스도 실명 계좌를 확보하기 위해 은행들과 접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05.07 I 김국배 기자
 김부겸 인사청문회 시작...‘청문 정국’ 2라운드
  • [밑줄 쫙!] 김부겸 인사청문회 시작...‘청문 정국’ 2라운드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6일 국회 제3회의장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첫 번째/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회 돌입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6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열립니다.국회 국무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틀에 걸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열고 도덕성과 자질, 업무수행 능력 등을 검증할 예정이에요. 특히 김 후보자가 총리로 지명될 경우 사실상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아 여야간 치열한 공방을 펼치고 있습니다.청문회 첫날 야당은 과태료 체납 등 김 후보자의 도덕적 흠결을 부각하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여당은 이에 맞서 “인사청문회를 정쟁으로 몰고 가선 안 된다”며 방어 태세로 대응했어요.여야는 7일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칠 것으로 보여요. 국민의힘은 김 후보자가 민주당 정치인 출신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지명 철회를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행정안전부 장관 경험을 들어 적임자라고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에요. ◆‘도덕성’ 집중공세에 “부끄럽다”며 자세 낮춰6일 청문회장에서는 김 후보자의 도덕성 문제가 가장 먼저 검증대에 올랐어요.김 후보자는 자동차세와 과태료 체납 전력,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 호칭 문제 등 도덕성 논란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습니다.김 후보자 부부는 과태료 체납으로 차량을 32차례나 압류당했던 이력이 있는데요.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준법 의식이 결여됐다’고 지적하자 김 후보자는 “공직 후보자로서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저를 되돌아보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어요.고 박원순 서울시장 성폭력 피해자를 '피해 호소 고소인'이라고 지칭한 것을 두고선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또 자신의 저서에 학창 시절 '왕따' 가해자였다고 고백한 데 대해서도 “반성하고 참회하는 심정으로 (글을) 썼다”고 설명했습니다.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등에 대해선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며 ‘소신 발언’을 했어요.김 후보자는 또 “조국 전 장관이 기대에 못 미쳤다”며 “국민, 특히 젊은 층에 여러 상처를 준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어요.경제계가 요청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에 대해서는 “경제계 상황 인식을 잘 정리해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모두발언으로 “민생보다 중요한 국정은 없다” 강조김 후보자는 이날 도덕성 논란 해명과 별개로 모두발언을 통해 부동산·방역·경기회복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자신의 포부를 밝혔어요.그는 "부동산 정책과 공직자들의 처신에서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을 드린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부동산 비리를 엄단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어요.이어 “부정과 비리는 철저하게 바로잡고 주택가격 안정과 공급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정부가 추진해온 부동산 가격 안정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실수요자들의 주택마련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고 정책 방향을 강조했어요.백신 부작용에 대해선 “인과관계 확인 전에라도 긴급한 치료비 등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전했어요.4·7 재보궐선거 이후 민심의 주된 축으로 떠오른 청년층 관련 의제도 언급했어요.김 후보자는 “그 어느 때보다 청년들이 삶이 어렵다”며 “청년들의 희망을 함께 찾겠다”고 약속했어요. 그러면서 “2030세대의 생활안정과 사회안전망 확충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청년 세대가 희망을 포기하는 일은 결코 없도록 힘쓰겠다”고 말했어요. ◆야당 ‘부적격’ 지적한 세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 미뤄져한편 여야는 6일 4개 부처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협의했지만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를 제외하고는 의견 일치를 보지 못했어요.야당이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노형욱 국토교통부·박준영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 불가’ 입장을 고수한 건데요.국민의힘은 이날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도자기 불법 반입’ 등 각종 논란에 휩싸인 세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판정을 내렸어요. 이어 지명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하며 국회의 청문회 보고서 채택 절차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어요.여당도 상임위원회별 회의를 청문보고서 채택 시한인 내주로 미루고 고심을 시작했습니다.국회 인사청문회법상 청문요청안이 국회에 송부된 후 20일 이내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불발될 경우, 10일 이내에 대통령의 재송부 요청 절차를 거치면 국회 동의 없이 임명이 가능해요.그러나 문재인 정부 출범 후 현재까지 청문보고서 채택 등 여야 합의 없이 장관급 인사를 임명한 경우가 총 29차례 반복돼 강행애 대한 비판이 일었어요. 70~74세 어르신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온라인 예약이 시작된 6일 서울 영등포구 1339 콜센터에서 관계자가 온라인 예방접종 예약을 접수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두 번째/70∼74세 AZ백신 사전 예약...실제 접종은 27일부터6일부터 70~74세와 만성 중증 호흡기 질환자를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예약이 시작됐어요.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이나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통해 접종을 예약할 수 있어요.정부는 60세 이상 인구의 약 80%가 접종에 참여할 거라고 예상 중이에요. 하지만 정부가 계획한 접종 속도에 맞춰 필요한 백신 물량이 정확한 시기에 들어올지 여부가 중요합니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AZ)·화이자 백신 모두 물량이 넉넉하지 않기 때문이에요. ◆내달 3일까지 누리집 등으로 예약 가능...첫날 시스템 일시 오류도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70∼74세(1947년∼1951년생) 어르신은 6일 오전 10시부터 다음 달 3일까지 AZ 백신 접종을 위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어요. 만 65~69세는 오는 10일부터, 60~64세는 13일부터 예약을 받을 계획입니다.사전 예약은 △온라인 사전예약 누리집 △질병관리청 감염병 전문 콜센터 △각 지방자치단체 운영 콜센터 등을 이용해 원하는 접종 일자와 장소를 선택하는 방식이에요.누리집을 통한 대리인 예약도 가능해요. 대리인이 자신의 인적정보와 피접종자와의 관계 등을 입력하고 피접종자 대상을 확인한 후 대신 예약할 수 있어요.온라인이나 전화 예약이 어렵다면 읍면동 주민센터를 직접 찾아가도 됩니다. 주민센터는 접종 대상자가 신분증과 본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갖고 센터를 방문하면 접종 일정을 예약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에요.예약을 완료하면 1시간 이내에 예약 일시, 접종 기관, 백신 종류 등의 정보가 포함된 문자 메시지를 휴대전화를 통해 받게 돼요.추진단은 "사전 예약은 접종 2일 전까지 온라인 혹은 콜센터를 통해 취소할 수 있다"며 "접종 당일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예약된 기관으로 연락해 일정을 변경하고, 건강 상태가 좋은 날 안전하게 접종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당부했어요.한편 접종 예약 신청 첫날인 6일 오전 신청자가 몰리면서 충북·강원·부산 등 전국 각지에서 한때 예약 시스템 접속이 지연되는 혼선이 있었어요. 예약 시스템이 ‘먹통’이 된 후 문의전화가 쏟아지자 각 지자체는 콜센터 이용과 주민센터 방문을 안내하는 등 진땀을 흘렸어요. ◆백신 물량 차질없이 공급돼야 접종 속도 탄력60~74세 고령층은 전국의 병·의원 등 위탁의료기관 약 1만 2700여 곳에서 AZ 백신을 맞습니다. 정부는 60세 이상 어르신의 약 80%가 접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요.추진단 관계자는 지난 4일 “60세 이상 어르신의 80% (정도)가 접종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인원을 배정했고 그에 맞춰 백신 물량, 대상 등을 매칭해서 사업하고 있다”고 설명했어요.정부의 예측대로 오는 6월까지 고령층 전체 대상자의 80% 정도가 백신을 맞는다면 996만명 가량이 상반기 내에 1차 접종을 받게 돼요.그러나 접종 속도를 내야 할 시점에 필요한 백신 물량이 제때 공급될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화이자 백신의 경우 직계약 물량 가운데 43만 6410회분(약 21만 8000명분)이 추가로 들어왔지만, 5일 0시 기준 잔여량 41만 8578회분과 합쳐도 85만 4988회분에 그치고 있어요. 국산 최소 잔여형 주사기(LDS) 사용에 따른 절감 효과를 고려해도 차이는 10% 안팎이에요.추진단은 앞서 "각 예방접종센터에서 5월 3주차까지 1차 접종대상자 14만 5000명이상, 2차 접종 131만 8000명에 대해 접종할 계획이며 이 시점 이후에 1차 접종이 다시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밝혔는데요. 상황에 따라서 일시적 수급 불균형이 다시 빚어질 가능성이 있어요.AZ 백신 역시 잔여량이 30만 4090회분에 불과해요.361만 5000명이 맞을 수 있는 723만회분의 AZ 백신이 이달 14일부터 매주 순차적으로 들어올 예정인데요. 그전까지 일주일 정도 1차 접종이 제한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고, 14일부터 대규모로 진행될 2차 접종 역시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어요. ◆美 “백신 지식재산권 면제 지지”...제약업계 즉각 반발한편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5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지식재산권(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어요.백신 지재권 면제는 제약사가 특허권 행사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의 복제약 생산을 허용하는 구상인데요. 그동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논의돼 왔어요.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화이자와 모더나를 개발한 미국이 코로나 조기 종식을 위해 배타적 특허권 보호를 포기하고 다른 나라들의 복제품 생산을 허용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돼요.현재 백신에 대한 지재권은 무역관련지식재산권협정(TRIPs)에 의해 보호되고 있어 세계무역기구(WTO) 회원국이 함부로 복제 의약품을 생산할 수 없습니다.미 행정부와 무역대표부(USTR)가 지재권 면제를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백신 공급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지만 제약사들의 반발 등으로 관련 협상 및 합의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에요. 3일 오후 국내 거래소 업비트에서 400원대에 거래 중이던 도지코인. (사진=연합뉴스) 세 번째/도지코인 투자 광풍...시총 90조원 돌파가상화폐 도지코인의 시가총액이 90조원을 넘었어요. ‘묻지마 투자’ 바람과 함께 일론 머스크 등 유명 인사의 ‘도지코인 띄우기’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나와요.하지만 투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함께 높아지고 있어요. 시장의 관심만으로 폭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도지파더’ 덕분? GM·모더나 앞질러 시총 800억 달러가격 급등세를 타고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덩치를 키우고 있어요.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서부시간으로 5일 오후 3시 30분(한국시간 6일 오전 7시 30분) 기준 도지코인 가격은 24시간 전과 비교해 13.64% 오른 0.61달러를 기록했어요.도지코인은 4일(현지시간) 30% 넘게 치솟으면서 0.5달러를 돌파했고, 5일 0.6달러 선도 넘었는데요. 이같은 가격 급등에 힘입어 도지코인 시가총액은 800억달러(90조 800억원)로 불어났어요.미국 마켓인사이더는 “도지코인 시총은 미국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글로벌 제약업체 모더나·중국 전기차업체 니오·미국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미국 게임업체 블리자드 등을 제쳤다”고 전했어요.외신들은 도지코인 급등의 배경으로 '머스크 효과'와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대안 가상화폐) 투자 열기를 꼽았는데요.지난달 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 ‘도지파더(Dogefather) SNL 5월 8일’이라는 글을 올려 이목을 끌었어요.머스크는 8일 미국 NBC방송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에 출연할 예정인데요. 이를 홍보하면서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지칭한 거예요.막연한 기대감에 휩싸인 일부 투자자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머스크의 SNL 출연을 계기로 도지코인 가격을 1달러로 올리자는 운동까지 벌이고 있어요. ◆전문가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투기 피해야”전문가들은 '도지코인 투기'를 피해야 한다고 반복해서 경고하고 있습니다. 사실상 기술적 내재 가치가 없고 변동성이 극심하다는 이유입니다.가상화폐 투자업체 갤럭시디지털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투기꾼이 되는 것은 위험하다"며 "도지코인에 베팅하다가는 많은 돈을 잃을 수 있다"고 말했어요.BK 자산운용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이사도 도지코인 투자에는 상당한 위험이 뒤따른다면서 "이 파티는 어떻게든 결말이 날 것"이라고 지적했어요.도지코인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 빌리 마커스가 장난삼아 만든 가상화폐에요. 일본의 시바견 사진이 영미권에서 인터넷 유행(밈)으로 사용되자 여기서 ‘도지(Doge)’라는 이름을 따왔어요. 최근 머스크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이 도지코인을 반복적으로 언급하자 급등세를 보여 가상화폐 시가총액 4위에 올랐습니다. /스냅타임 윤민하 기자
2021.05.07 I 윤민하 기자
신제윤 "금융사 규제...명확한 근거에 기반해야"
  • [파워로펌]신제윤 "금융사 규제...명확한 근거에 기반해야"
  •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신제윤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전 금융위원장)이 최근 본지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정통 경제금융관료인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지난 2017년 4월 법무법인 태평양에 둥지를 틀었다. 그는 정통 관료로서의 다양한 경륜을 바탕으로 태평양 금융규제팀 고문으로 4년째 사실상 팀을 이끌고 있다. 그는 최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금융규제팀의 강점으로 ‘원스톱 고객 서비스’를 꼽았다. “금융 당국 등에서 다양한 실무 경험을 갖춘 최고의 인재들이, 사전에 규제를 어기지 않는 예방적 차원의 조언부터 규제를 어겼을 때의 사후 구제 조치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이 차별화 포인트입니다”신 고문은 현장에서 느끼는 금융당국의 금융규제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라임·옵티머스 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를 계기로 금융 당국이 금융사들에 규제를 강화하자 금융사들의 영업행위가 과도하게 위축되고 있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그는 “제재를 위해서는 법률과 규정에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모호하다”며 “보완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일례로 지난 3월 25일 개정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 시행 이후 영업직원들이 고객들의 투자 상품 가입 시 상품설명서를 처음부터 끝까지 구두로 읽고 이를 녹취하는 과정에서 펀드 가입에 1시간 이상 소요되는 대혼란이 벌어지고 있다. 신 고문은 이에 대해 일률적 접근이 아닌 소비자 맞춤형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박한 금융 지식을 갖고 있는 젊은 세대들과 그렇지 못한 사회 취약층 간 그리고 청소년층에 대한 소비자 보호 정책은 분명 달라야 한다”며 “소비자 맞춤형으로 은행에 융통성을 부여하는 식으로 핀셋접근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신 고문은 코로나19사태 이후 핀테크 등 디지털 금융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데이터 보호의 중요성이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카드 회사에서 주소나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도 큰 혼란이 발생하는데 만약에 의료 정보나 동선 정보 등 민감 정보가 유출된다면 상당히 큰 사회적 문제가 될 수 있다”며 “ ‘데이터 공유’를 근간으로 하는 디지털혁명 시대에 개인 민감 정보 등에 대한 데이터 보호는 매우 중차대한 과제”라고 설명했다. 신 고문은 최근 뜨거운 감자인 가상자산(암호화폐)에 대한 금융 규제와 관련해선, 자금세탁방지(AML)가 규제의 큰 흐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앞으로 AML이 암호자산에 대한 유효하고 유일한 규제가 될 것”이라면서 “다만 아직은 정교화되지 않고 막연한 규정이 많은 만큼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되면 구체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제윤 전 금융위원장은… ▲1958년 서울출생 ▲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코넬대 대학원 석사 ▲제24회 행시합격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과장, 금융정책과장 ▲한미 FTA 금융분과 수석대표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국장, 기획재정부 국제업무관리관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기획재정부 제1차관 ▲금융위원회 위원장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의장 ▲국제금융협력대사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2021.05.06 I 이연호 기자
檢, '박사방' 조주빈 2심서도 무기징역 구형…"반성 기미 없어"
  • 檢, '박사방' 조주빈 2심서도 무기징역 구형…"반성 기미 없어"
  • [이데일리 이성웅 기자] 검찰이 텔레그램 ‘박사방’을 운영자 조주빈에게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조주빈은 피해자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 받았다. 조씨는 자신의 범행을 반성한다면서도 그동안 검찰과 경찰에 의해 과장된 피의사실들이 공표됐다는 취지로 법정에서 증언했다.텔레그램 ‘박사방’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조주빈 (사진=연합뉴스)서울고등법원 형사9부(문광섭 부장판사)는 4일 아동·청소년 성 보호법 위반 및 범죄단체조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조주빈 등 6명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결심에서 조씨 측 변호인은 검찰의 구형을 앞두고 조씨를 상대로 피고인 신문을 진행했다. 조씨는 전반적으로 자신의 범죄단체조직(범단죄) 혐의는 물론 함께 기소된 다른 피고인들의 범단죄 혐의들이 외부에 알려진 것과 달리 과장된 부분이 많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씨는 범단죄 적용의 핵심 근거로 사용된 자필 박사방 조직도가 수사기관의 지시에 의해 만든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조직도는 자의로 작성한 것이 아니고 수사기관에서 부르더니 종이 한 장 주면서 부르는대로 적으라고 해서 적었다”며 “조사가 끝나고 돌아가는 데 조직도 종이를 가져가라고 줬는데, 나중에 검찰이 구치소 영치품 보관소를 압수수색해서 그 조직도를 빼 가더니 범단죄 개념의 가장 중요한 근거라고 발표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수익금을 환전해 준 강모 씨는 박사방에 접속을 해본 적이 없다고 제가 불법적인 일을 하는 건 인지했겠지만 박사방은 몰랐다”며 “공무원 신분이었던 천모 씨 역시 박사방에 잠깐 접속했다는 거 외엔 역할 수행이나 수익 분배 등이 없었다”고 진술했다. 검찰 측은 조씨의 주장에 대해 “조씨는 본인이 마치 공안수사의 피해자인 것처럼 말하는데 수사검사로서 허탈할 뿐이다”며 “디지털 성범죄의 특성 상 범죄행위의 결과가 언제 끝날지 끝이 있을지도 가늠이 안되는데, 조씨는 항소심에 이르기까지 진심으로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사도 인간인지라 아무리 흉악범이라도 진심으로 반성하면 측은한 마음이 느껴지는데 조씨는 범행 축소만 급급할 뿐 반성을 찾기 힘들다”며 “정상에 비춰볼 때 법정최고형을 구형한다”며 재판부에 무기징역을 요청했다. 또 전자발찌 부착명령 45년, 범죄수익 1억 800만 원 추징을 구형했다.또 천씨에 대해선 1심 구형(15년)보다 높은 징역 17년을 구형했다. 이밖에 △강씨는 징역 16년 △성 착취물 제작에 가담한 임모 씨에게 징역 13년 △또 다른 공범 장모 씨에게 징역 10년 △미성년자 공범 이모 군에게 장기 10년에 단기 5년을 구형했다. 이날 결심에서 피해자 측 변호인단은 “가해자들이 검거된 지 1년이 지난 혐재도 피해자들은 불안정하고 고통스러운 상태다”며 “피고인들 뿐만 아니라 이 판결을 지켜보는 다른 공범들과 재유포자들에게 디지털 성범죄가 반인권적 범죄임을 선언해주길 바란다”며 재판부에 중형을 선고해달라 호소했다. 재판부는 양측 의견과 양형 사유들을 종합해 오는 6월 1일 오후 2시에 선고를 내릴 예정이다.한편 조씨 등은 지난 2019년 5월부터 10개월 간 미성년자를 포함해 피해자 25명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이를 텔레그램 단체대화방을 통해 판매·유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과정에서 범죄집단을 결성하고 조직적·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혐의도 추가돼 1심에서 징역 40년을 선고받았다. 또 범죄수익을 가상화폐로 받은 뒤 이를 현금으로 환전하는 방법으로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로 징역 5년이 추가됐다.
2021.05.04 I 이성웅 기자
'CBDC에 소극적인 연준'..비영리 단체 주도 '디지털 달러' 실험
  • 'CBDC에 소극적인 연준'..비영리 단체 주도 '디지털 달러' 실험
  •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도입에 신중한 태도를 취하자 보다못한 비영리 단체 디지털 달러 재단이 나서서 CBDC 관련 실험에 착수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비영리 단체 디지털 달러 재단은 미국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사용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해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Digital Dollar Project)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지털 달러 재단은 향후 12개월 동안 다섯 가지의 실험을 실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글로벌 컨설팅 전문기업 액센추어로부터 자금을 지원받고, 금융회사·소매업자·NGO 등이 참여한다.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디지털 달러 재단 공동 설립자는 이날 “전 세계에서 CBDC 관련 보고서가 발표되고 있으나 미국에는 실질적인 데이터와 실험 내용이 없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실질적으로 유용한 데이터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할 것”라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달러 프로젝트는 현재 미국에서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이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함께 진행하고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에 대한 공동 연구를 촉진하기 위해 현실적인 데이터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지안카를로 설립자는 “빠르게 CBDC 사용화를 추진하고 있는 중국에 맞서 미국도 (CBDC 도입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미국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과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등 CBDC 관련 연구와 실험을 진행하면서도 아직까지는 CBDC에 대해 신중하게 접근하겠다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8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달러의 디지털화 시행과 관련, 시장을 가속화하는 것보다는 재앙적인 실수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연준이 디지털 화폐가 어느 정도까지 역할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며 “세계의 기축통화로서 달러에 의존하는 국가와 사람들에게 합당한 방식으로 디지털 화폐 기술이 사용되는지 확인하는 일도 그 중 하나다”고 설명했다.CBDC는 전자적 형태로 발행되는 중앙은행 화폐로 민간 발행 가상화폐와 구별되는 법정통화로서 실물 화폐와 동일한 교환 비율이 적용돼 가치 변동의 위험이 없으며 중앙은행이 발행해 화폐의 공신력이 담보된다는 특징이 있다. 시장에서는 CBDC가 암호화폐처럼 가격 변동이 심하고 사용이 제한된 거래용 자산이 되기보다는 중앙은행에서 완전히 통제되고 규제되는 화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전 세계의 중앙은행들은 CBDC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추세다. 특히 중국과 스웨덴이 CBDC 발행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021.05.04 I 성채윤 기자
비트코인에 가려졌던 이더리움, 코인판 흔든다
  • 비트코인에 가려졌던 이더리움, 코인판 흔든다
  • (사진=이미지투데이)[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대표주자 비트코인에 가려져 있던 이더리움이 재조명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시가총액 2위 암호화폐로 올해 들어서만 4배 이상 오르며 무서운 기세로 상승하고 있다.도지코인도 급등세다. 비트코인이 주춤한 가운데 이더리움·도지코인 같은 알트코인이 치고 올라가고 있는 것이다. 4일 이더리움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3300달러를 돌파했다. 전날 3000달러를 넘어선 지 하루만이다. 시총은 3900억 달러 수준이다.◇‘상승 로켓’ 탄 이더리움…어디까지?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유럽투자은행(EIB)이 이더리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 유로어치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할 것이란 소식 등이 호재로 작용한 덕분이다.가격이 오르면서 이더리움의 ‘확장성’도 주목받고 있다. 다양한 응용 서비스를 만드는 ‘플랫폼’ 역할을 하는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상대적으로 확장성이 크다고 평가받는다. 실제로 최근 디지털 자산 돌풍을 일으킨 ‘대체 불가능 토큰(NFT)’이나 블록체인 기반 금융 서비스 ‘디파이(DeFi)’ 등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다만 발행량에 제한이 없어 비트코인에 비해 희소성이 떨어지는 건 약점으로 지목된다.이더리움의 부상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 판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더리움의 시총 비중이 커지면서 비트코인의 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총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46%까지 떨어진 반면 이더리움은 17%대로 올라섰다.조만간 이더리움 가격이 5000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추측까지 나온다. 암호화폐 업체인 드비어그룹의 창업자인 나이젤 그린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암호화폐 급등의 최대 수혜주는 이더리움”이라며 “이더리움이 일주일 이내에 50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더 나아가 몇 년 안에 비트코인의 자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사진=트위터)◇도지코인 시총, 트위터·포드 앞질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윗’ 한줄에 가격이 출렁대는 도지코인의 상승세도 예상외로 길어지고 있다.도지코인 가격은 최근 일주일 새 60% 넘게 올랐다. 현재 시총도 569억 달러로 5위다. 미국 자동차 기업 포드(약 455억 달러)나 IT기업 트위터(약 435억 달러)보다도 크다. 도지코인 가격이 급락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가 무색할 지경이다.도지코인 가격 급등의 배경은 역시나 머스크가 꼽힌다. 도지코인은 머스크가 지난달 28일 트위터에 “도지 파더 SNL”이라는 글을 남긴 뒤 급등세를 타고 있다. 머스크가 자신을 도지코인의 아버지로 지칭하며 오는 8일 미국 NBC 오락 프로그램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 출연 사실을 홍보한 것이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는 모양새다.일각에선 이더리움·도지코인의 상승은 비트코인 가격이 너무 오른 탓에 알트코인으로 수요가 몰린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2021.05.04 I 김국배 기자
바이낸스 CEO "이더리움, 중앙銀 디지털화폐·비트코인 압도할 것"
  • 바이낸스 CEO "이더리움, 중앙銀 디지털화폐·비트코인 압도할 것"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와의 경쟁에서 앞설 것이며, 특히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더 많은 활용도가 있는 만큼 새로운 투자 수요가 생겨나면서 가격이 더 뛸 것입니다.”장펑자오 바이낸스 CEO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주춤하는 사이에 연일 역대 최고가를 새로 쓰면서 가상자산시장 랠리를 주도하고 있는 이더리움에 대해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인 바이낸스를 이끌고 있는 장펑자오 최고경영자(CEO)가 낙관적인 전망을 더했다. 자오 CEO는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화폐(CBDC)가 나오면 민간 가상자산이 위축되고 말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가상자산은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위안화와 같은 코인이 나와도 일시적으로 공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그가 `일시적`이라고 언급한 건,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민간 코인들이 궁극적으로 CBDC를 제압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반영한 것이다. 그는 “CBDC는 여러 면에서 일반적인 퍼블릭 코인과 다를 것”이라고 전제한 뒤 “CBDC는 활용도 면에서 통상적인 코인들과 같은 자유를 제공할 수 없고 공급량에서의 한도를 설정할 수도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대부분의 CBDC는 중앙은행들에 의해 훨씬 더 많은 통제를 받게 될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CBDC는 일반적인 코인에 비해 사람들에게 매력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며, 결국 디지털화폐에 더 많은 사용자가 생겨나기 위해서는 이런 활용도가 핵심적인 속성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아울러 그는 비트코인과의 경쟁에서도 이더리움이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봤다. 자오 CEO는 “기관투자가나 기업들이 가상자산을 지속적으로 사들이면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의 가격은 역대 최고가를 새롭게 쓰고 있다”면서 “특히 이더리움은 3300달러를 훌쩍 넘어서고 있는데, 이는 가치저장 수단으로만 활용되는 비트코인에 비해 훨씬 더 많은 유형의 거래에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자오 CEO는 “대체불가능토큰(NFT)와 같은 자산이 활성화하면서 이더리움 투자 수요가 더 늘어나 가격이 더 뛸 수 있다”고 전망하면서 “이 모든 활용 사례들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것이며 더 많은 새로운 거래를 위해 이더리움을 넘어선 다른 알트코인들도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더리움은 이러한 분명한 예 중 하나이며 이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자오 CEO는 “현재 바이낸스에서 거래하는 70% 정도가 개인투자자이고 나머지는 기관투자가들”이라며 “다만 코인베이스 글로벌과는 달리 바이낸스는 회사가 더 많은 돈을 벌고자 할 뿐 추가로 자금을 모집할 필요가 없는 만큼 그와 같은 전철(=주식시장 상장)을 밟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1.05.04 I 이정훈 기자
피어테크·SK C&C, 디지털 자산화 사업 손잡았다
  • 피어테크·SK C&C, 디지털 자산화 사업 손잡았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는 SK(주) C&C와 부동산 등 실물자산의 디지털 자산화 사업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양사는 디지털 자산 사업 개발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한다. 이를 위해 금융위원회의 금융 규제 샌드박스 인가를 추진한다.피어테크는 컨소시엄 주관사로 ‘대체 불가능 토큰(NFT)’을 포함한 디지털 자산 발행·유통·커스터디를 제공하며, SK C&C는 메인넷 및 플랫폼 기술을 제공한다. 컨소시엄에는 미래에셋펀드서비스도 참여해 디지털 자산의 기준가격을 제공한다.최철 SK C&C 블록체인플랫폼그룹장은 “2019년부터 디지털 자산 시장에 대비해 실물 자산의 디지털화 개념증명(PoC)을 수행하는 등 적극적으로 NFT 발행 기술을 연구개발해왔다”며 “피어테크와 힘을 합쳐 금융산업의 디지털 이노베이션을 이끌겠다”고 말했다.한승환 피어테크 대표는 “자산가치가 있는 세상의 모든 것이 디지털 자산화돼 유동성이 증가하고 글로벌하게 유통될 것”이라며 “아직은 초기 단계지만, 거대한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금융 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라 보고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2021.05.04 I 김국배 기자
연준 "인플레 우려 無"…韓 증시 공매도 재개 2일차
  • [뉴스새벽배송]연준 "인플레 우려 無"…韓 증시 공매도 재개 2일차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주요 인사가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는 발언을 재차 강조했다. 며칠 전 세계 투자 구루인 워렌 버핏이 “인플레이션이 상당하다”고 한 것과 대치되는 것이다. 뉴욕 증시는 뉴욕 주지사가 곧 인원 제한 규정을 폐지한다는 소식 등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11개월 연속 확장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기 대비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는 공매도 재개 2일차로 변동성이 여전하지만, 전일 급락한 중소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다음은 이날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사진=AP, 연합뉴스)◇ 워렌 버핏 “인플레 우려” vs 연준 3인자 “인플레 없다”-연준의 ‘3인자’로 꼽히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률을 7%로 전망.-윌리엄스 총재는 이날 ‘주택·금융업계 여성들’(WHF) 연례 총회에서 “완화적인 금융 여건, 강력한 재정 지원, 광범위한 백신 접종으로 올해 경제성장률이 1980년대 초 이후 경험해보지 못한 속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이어 그는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7%가량 증가할 것”이라며 “현대인들의 기억에 남아있는 경제에 가장 혹독한 시기를 보낸 뒤 찾아온 반가운 진전”이라고 묘사.-그러면서 에너지 가격 인상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으로부터의 회복이라는 특수한 상황 때문에 물가 상승이 발생하는 것이라면서 “가격역전과 경제 재개에 따른 단기 불균형이 막을 내리자마자” 물가가 떨어질 것이라고 자신.-반면 CNBC에 따르면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지난 1일 열린 주주총회서 “우리는 매우 상당한 인플레이션 보고 있다”며 “사람들이 우리에게 가격을 올리고 있으며 그것이 받아들여지고 있고, 우리도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고 말함. 이어 “우리는 미국 내 최대 주택 제조 및 운영업체를 포함해 9개의 주택건설업체를 갖고 있다”라며 “그래서 우리는 정말로 많은 집을 짓고 있다. 비용은 계속 위로, 위로 올라간다. 철강 비용은 매일 올라가고 있다”라고 설명. ◇ 뉴욕 주지사 “인원 규정 폐지”· 파월 “위기 벗어난 것 아냐”…뉴욕 증시 혼조 -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8.38포인트(0.70%) 오른 3만4113.23으로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1.49포인트(0.27%) 상승한 4192.66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7.56포인트(0.48%) 하락한 1만3895.12로 장을 마쳐.-이날 뉴욕시가 정상화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다는 소식이 경제 재개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과 뉴저지, 코네티컷주에 제한됐던 대다수 인원 제한 규정이 오는 5월 19일부터 폐지될 것이라고 밝혀.-파월 의장을 비롯해 연준 당국자들은 여전히 완화적 통화정책이 필요하며 통화정책을 조정할 시점은 아니라는 점을 재확인.-파월 의장은 이날 한 연설에서 “경제 전망은 확실히 밝아졌으며 경제 재개로 강한 경제 활동과 일자리 창출을 가져오고 있다”면서도 “아직 위기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라고.◇ 美 제조업 PMI 11개월 연속 확장…韓 CPI,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ISM이 발표하는 4월 제조업 PMI는 60.7로 집계돼 11개월 연속 확장세를 기록. 이날 수치는 지난달 기록한 1983년 12월 이후 최고치인 64.7과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인 65.0은 밑돌아.-경제 재개에 따른 경기 회복세가 재차 확인됨에 따라 여행, 소매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오는 7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전까지는 시장에 경계적 스탠스 남아있을 것으로 보임. 이날 오전에 중국 4월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될 예정. -한편 국내 4월 CPI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함. 3년 8개월 만에 최고치. 유가·농축산물 물가 상승에 기저효과 여파로 통계청은 “당분간 오름세 지속되며 하반기 안정될 것”이라고 전함.◇ 유가 상승에 에너지, 소재주 강세 -유가는 미국의 여름 휴가 시즌을 앞두고 원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에 올라.-3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91센트(1.4%) 오른 배럴당 64.49달러에 거래를 마쳐.-원유 시장 참가자들은 인도의 코로나19 확산세와 글로벌 원유 수요 전망 등을 주시.인도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소폭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많은 수준.-이달 1일 인도의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40만1993명에서 2일 39만2488명으로 감소. 3일에는 36만8147명으로 줄어들었으나 여전히 하루 30만 명을 웃돌고 있어.-이에 뉴욕 증시에서 에너지, 소재주 강세. ◇ 이더리움 또 사상 최고가…3300달러 넘겨-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큰 가상화폐 이더리움의 가격이 3천300달러 선을 넘기며 계속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새로 쓰고 있어.-암호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3일 오후 1시(미 서부시간 기준·한국 시간 4일 오전 5시) 기준 이더리움의 가격은 24시간 전과 견줘 10.72% 상승한 3288.22달러로 집계.-이더리움은 유럽투자은행(EIU)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1억유로(약 1343억원) 상당의 디지털 채권을 발행했다는 소식이 나온 뒤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어.-지난달 25일 2188.64달러까지 내려갔던 것에 비춰보면 불과 8일 새 1000달러 이상 오른 것.-CNN은 이더리움의 가격이 올해 들어 325% 상승하며 4배 이상으로 뛰었다고 분석.◇ 전날 공매도 거래대금 1조1000억원-전일 공매도 재개 시작 이후 일간 공매도 거래대금은 1조1000억원으로 집계. 이는 2019년 일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4200억원에 비해 약 2배 이상 증가한 수준.-공매도 금지기간 동안 주가가 급등하며 밸류에이션 부담도 높아진 바이오 업종 위주로 거래 주체들의 공매도 압력이 거셌던 것으로 풀이 -단기적으로 고밸류에이션 업종 위주의 공매도발 수급 불안은 이어질 전망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해당 불안은 완화될 것으로 예상.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공매도가 아직 강세장 기조에 있는 국내 전반적인 증시의 방향성에 제한적인 영향을 준다는 기존의 관점은 유효하다”며 “금일 국내 증시에서도 경기 민감주들이 미국발 훈풍을 이어 받을 가능성도 금일 시장에 대응 전략에 반영해볼 만하다고 판단한다”고 전망 -이어 “금일 한국 증시는 전거래일 중소형주 위주의 급락세에 대한 저점으로, 기술적 매수세 유입해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라며 “다만 공매도 재개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가 중심으로 장중 변동성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임.
2021.05.04 I 고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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