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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순매수 나선 개인에 소폭 상승… 960선 '바짝'
  • 코스닥, 순매수 나선 개인에 소폭 상승… 960선 '바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8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의 순매수에 상승 출발, 960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현재 0.54%(5.16포인트) 오른 958.59를 기록하고 있다. 간밤 미국은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작용, 증시에 부담을 주었던 ‘부채한도 연장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성공했다. 민주당은 12월 초까지 부채 한도를 4800억 달러(약 571조원) 늘리는 내용으로 공화당과의 합의를 마쳤다. 이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모두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앞서 지난 8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닥 지수는 4거래일만의 반등에 성공, 95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이날에는 개인이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를 장 초반 한때 960선까지 끌어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수는 지난 1일 980선을 기록하며 1000선을 내준 후 아직까지 1000선을 회복하지는 못한 상태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792억원을 홀로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579억원, 기관은 196억원을 각각 팔고 있다. 업종별로는 오르는 것이 더 많다. 유통이 2.65%로 가장 큰 폭 오르고 있으며, 방송서비스, 기계장비, 통신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운송장비·부품, 의료·정밀기기, 화학, 제조 등의 업종 역시 1% 넘게 오르고 있다. 섬유의류, 종이목재, 제약, IT부품 등은 1% 미만에서 오름세다. 반면 인터넷, 디지털컨텐츠, 운송 등이 1% 미만에서, 오락문화는 1% 넘게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름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지난 7일 8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소폭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이날은 5% 가까이 오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리고 따. 에코프로비엠(247540)(2.48%), 엘앤에프(066970)(1.85%), 에이치엘비(028300)(0.59%), 셀트리온제약(068760)(4.10%)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펄어비스(263750)(-1.10%), 카카오게임즈(293490)(-1.19%) 등 게임 고나련 종목들은 소폭 내리고 있다. 종목별로는 무상증자 권리락 효고롸 원티드랩(376980)이 12% 가까이 오르고 있다. 전날 214억원 규모로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두나무의 지분을 취득한 바른손(018700)은 16.71% 급등중이다.
2021.10.08 I 권효중 기자
`나이 안 밝혀도 성인 증명`…5년간 11개 개인정보보호 기술 개발(종합)
  • `나이 안 밝혀도 성인 증명`…5년간 11개 개인정보보호 기술 개발(종합)
  • 최영진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온라인으로 열린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연구개발(R&D) 발전방향`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생중계화면 갈무리)[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2026년까지 5년간 동형암호, 영지식 증명, 개인정보 동의 관리기술 등 11개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을 개발하기 위한 로드맵을 내놨다. 내년 온라인 활동기록 통제, 비정형 데이터 탐지 기술 등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개인정보위는 6일 `개인정보 보호·활용 기술 연구개발(R&D) 발전방향` 온라인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영진 개인정보위 부위원장은 이날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이용한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데이터 활용 수요가 증가했고, 이에 따라 개인정보 보호 중요성도 커졌다”며 로드맵 마련 배경을 설명했다.개인정보위는 수요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11개 핵심기술과 37개의 세부기술을 우선 확보할 개발 대상 기술로 선정한 상태다. 이번 토론회에서 나온 의견을 포함해 전문가 자문 등을 거쳐 최종 로드맵을 확정, 오는 11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이를 기반으로 내년부터 △온라인 활동기록 통제 기술 개발 및 검증 △대화형 텍스트 데이터 내 개인정보 탐지 기술 △영상 데이터 내 개인정보 탐지 및 동일객체 연결 분석기술 △실시간 트랜젝션 데이터의 가명 익명처리 기술 등 4개 과제가 우선 추진된다. 과제당 약 7억원으로 총 30억원 상당의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심동욱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데이터안전활용단장은 “내년 1월 신규과제 공고를 시작해 3월 과제 선정평가 및 연구개발기관 선정을 거쳐 4월부터 본격적으로 과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개인정보위가 전체적인 기술정책을 총괄하고, KISA는 R&D 전담기관으로서 과제를 기획하고 성과 관리를 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고 설명했다.이날 자리에선 영지식 증명, 동형암호, 정보주체 동의·이력 관리 등 기술 동향과 향후 R&D 추진 전략에 관한 발표도 진행됐다. 영지식 증명은 증명자가 원본값이나 데이터를 노출하지 않고도 해당 내용이 맞다는 것을 증명하는 기술이다. 분산ID(DID) 신원인증 시스템, 비밀투표 등에 활용 가능하다.예를 들어 신분 확인 시 구체적인 나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만 19세 이상의 성인임을 증명하는 식이다.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에 활용될 경우 누가 얼마나 거래하는 지를 감춘 채 정상거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오현옥 한양대 교수는 “정부가 보유한 수많은 데이터를 그냥 공개하면 프라이버시 침해 소지가 있지만, 영지식 증명 기술을 활용해 민간기업에 개방한다면 데이터 활용도가 더 높아질 것”이라면서도 “아직 응용 부문에서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기에 서비스 개발과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촉구했다.데이터를 암호화한 후 복호화하지 않고 연산할 수 있는 기술인 동형암호의 활용도도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준범 크립토랩 이사는 “안전성이 보장되면서 현존하는 기술 중 프라이버시 보전 데이터 분석에 가장 적합하다”며 “지난해 세계 최초로 동형암호 상용화에 성공해 235만명의 신용데이터를 분석함으로써 효과를 입증했다”고 말했다.다만 동형암호는 평문 대비 연산속도가 1000배 이상 느리고, 데이터 규모가 2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문제가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한 R&D가 필요하다는 진단이다.
2021.10.06 I 이후섭 기자
증시 무너지자 비트코인으로 눈돌린 투자자들..5만1000달러 재돌파
  • 증시 무너지자 비트코인으로 눈돌린 투자자들..5만1000달러 재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코스피 지수 3000이 무너지는 등 국내외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암호화폐 시장은 되살아나는 분위기다. 암호화폐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은 한달만에 5만달러를 넘었다.6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4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5% 이상 올라 5만1602달러에 거래됐다. 일주일 전보다 24.7% 상승한 가격으로, 비트코인 가격이 5만 달러를 돌파한 건 지난달 7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은 9720억달러에 달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비트코인과 함께 다른 주요 암호화폐들도 상승 랠리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3.5% 상승하며 3만5000달러(3523달러)를 넘어섰으며, 에이다와 리플도 각각 1.5%, 2.5%씩 올랐다.이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도 6200만원선에 근접하고 있다.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하루 전보다 3% 상승한 6196만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가격도 423만원으로 전날보다 2.4% 상승한 상태다.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세가 오르는 건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사는 이들이 늘어나는 데다 기관 수요까지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서 “디지털 자산 세계는 무시하기에는 너무 크다”며 낙관적인 시각을 나타냈다.여기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10월 상승 패턴 등에 기대감이 커진 것도 시세 상승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반면 코스피 지수는 전날 3000선이 무너졌다. 인플레이션 우려,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개시 임박,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 헝다 파산위기, 국제 유가 급등 등 악재가 겹쳐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했다.한편, 업비트는 이날부터 고객 확인 제도를 시행했다. 업비트에서 매매나 입출금을 하려면 신원 인증을 받아야 한다. 오는 12일까지 일주일간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해 신원 인증을 받지 않아도 100만원 이하 소액 거래는 가능하나, 13일부터는 모든 거래가 금지된다.
2021.10.06 I 김국배 기자
한국디지털문화진흥회, 한국디지털금융문화원 출범 및 양휘강 원장 취임
  • 한국디지털문화진흥회, 한국디지털금융문화원 출범 및 양휘강 원장 취임
  •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한국디지털문화진흥회는 지난 10월 1일 본회 산하기관으로 한국디지털금융문화원(KDFCI)의 출범식과 특별법인 인증식 및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고 5일 밝혔다.좌측부터 (주)스마트그린에셋 김현민 사장, (주)스마트그린에셋 김상현 대표이사,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강성후 수석부회장, (사)한국디지털문화진흥회 이승철 회장, 한국디지털금융문화원 양휘강 원장, (주)씨박스 박명선 대표이사, (주)코어닥스 임요송 대표이사, (주)코어닥스 김찬우 준법감시인이 날 행사는 한국디지털문화진흥회(KAADC) 직속 K-디지털미디어플랫폼진흥원이 주관하고, K-플랫폼 씨박스(SEEBOX)와 진흥회 특별진흥법인 스마트그린에셋(SGA)이 후원했다.이날 출범식을 가진 한국디지털금융문화원의 초대 원장으로는 프리미엄 디지털 자산 거래소 코어닥스(COREDAX)의 양휘강 총괄관리이사가 전격 발탁, 임명됐다.개회사에 나선 이승철 한국디지털문화진흥회 회장은 “양휘강 원장은 코어닥스의 최첨단 블록체인 및 핀테크, 디지털미디어융합금융, 프리미엄 디지털자산 거래시스템 등 금융권 수준의 보안과 서비스로 독보적인 디지털금융기술을 구현해 내 디지털자산 거래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며 “디지털의 꽃은 디지털금융이다. 디지털금융 가든을 가꿔온 베테랑 ‘디지털금융 정원사’로 아름다운 디지털금융문화 가든을 가꿔 달라”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강성후 한국디지털자산사업자연합회 수석 부회장은 축사에서 “정보통신기술(ICT) 강국인 한국이 코로나로 가속화하고 있는 디지털 시대에 금융 문화 분야 디지털화에 대해 민간 차원의 생활화 확산과 함께 계층·지역 간 격차 해소에 나서는 한편, 외국 교류 확대를 통해 선진 K-디지털 금융문화 글로벌화에도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에 양휘강 원장은 취임사에서 “훌륭한 기술적·인적 자원을 기초로 디지털 및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할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금융문화시스템을 한국디지털금융문화원에서 구축하고자 한다”며 “기술·문화 기반의 프리미엄 디지털자산 거래의 새로운 기준을 융복합형으로 제시하고, 한류화를 통해 한국을 세계 디지털금융의 허브로 만들어 세계 경제의 돈맥을 한국이 디지털적으로 관리하는 주체가 될 수 있도록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행사를 후원한 김상현 스마트그린에셋 CEO 겸 진흥회 경영고문은 축사에서 “젊은 디지털 야전사령관’ 양휘강 신임 원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 또한 스마트그린에셋은 자사의 자산운용시스템과 코어닥스의 프리미엄 디지털자산거래시스템과의 융합을 준비하고 있는데 좋은 작품이 나올 것 같다”고 기대를 밝혔다.이날 환영사에 나선 박명선 K-디지털미디어진흥원 원장 겸 씨박스 대표는 “씨박스에 펼쳐지는 K-웹툰의 결제 시스템에 디지털 화폐를 접목하기 위해 양휘강 원장과 함께하고 있는데, K-팝 시장을 능가하는 문화산업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세계 유일의 실시간 라이브 1인 스마트폰 미디어방송국 개념인 씨박스와 코어닥스의 프리미엄급 디지털자산 거래시스템을 융합해 ‘내 손안의 미디어디지털자산거래소’를 구현하고자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1.10.05 I 이윤정 기자
불법 외환 거래 5년간 1553건, 12조 4000억원 적발
  • 불법 외환 거래 5년간 1553건, 12조 4000억원 적발
  •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지난 2017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적발된 불법 외환 거래는 총 1553건으로, 적발 금액은 무려 12조 4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양경숙 의원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관세청에서 `불법 외환 거래 적발 현황`을 제출 받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4일 밝혔다. 불법 외환 거래는 △외환사범 △재산도피사범 △자금세탁사범으로 분류되는데 이 가운데 외환사범이 1460건, 11조 6000억원으로 전체의 약 94%가량을 차지했다. 외환사범의 유형으로는 환치기, 제3자 지급·영수, 은행을 통하지 않은 지급·영수와 불법 휴대 반출입 및 불법 자본거래 등 다양한 유형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불법 휴대 반출입이 전체 1477건 가운데 1104건으로 가장 많았고, 전체 11조 6000억원의 불법 외환 거래 중 환치기와 불법 자본거래가 각각 3조 7000억원, 3조 5000억원으로 큰 금액을 보였다.이 같은 불법 외환 거래 적발 금액은 지난해 7189억원으로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였으나 올해 8월 기준 1조 2000억원으로 다시 증가하는 추세이다.양 의원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외환 거래 및 교역 규모의 축소로 불법 외환거래 역시 감소세를 보여왔으나 올해 다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가상화폐 및 디지털 플랫폼을 이용한 다양한 외국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단속 역량 강화 등 불법 외환 거래 증가에 대비한 국세청 차원의 효과적 대응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1.10.04 I 이성기 기자
암호화폐거래소 `고객 확인` 6일부터 첫시행…미확인시 원화거래 중단
  • 암호화폐거래소 `고객 확인` 6일부터 첫시행…미확인시 원화거래 중단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국내 최대 암호화폐거래소인 업비트가 오는 6일부터 고객확인제도를 시행한다. 업비트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고객확인의무를 이행할 계획이며, 실명확인이 안된 투자자는 이후 원화마켓 거래가 제한된다.(자료=업비트)업비트는 2일 ‘특정 금융거래정보의 보고 및 이용에 관한 법률’, ‘특정 금융거래정보 보고 및 감독규정’에 따라 6일 0시 이후 고객확인의무를 이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6일 0시 이후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미보유한 회원은 원화마켓 거래를 할 수 없다. 단 BTC 및 USDT 마켓은 정상 이용 가능하다.업비트 측은 “사전에 케이뱅크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준비하여 주시기 바란다”며 “시행일 이후라도, 실명계좌 인증 후에 언제든지 원화 마켓 매매 및 원화 출금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실명확인 입출금 계정 미보유 회원은 원화마켓에서 제출한 미체결 주문(매수/매도)은 6일 0시에 일괄 취소된다. 또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제한에 유의해야한다. 이는 단기간에 하나 이상의 예금계좌(입출금통장) 개설을 제한하는 제도다. 만약 20영업일(1개월) 이내에 타 은행 예금계좌 개설 이력이 존재하는 경우, 일정 기간동안 케이뱅크 계좌 개설이 불가능할 수 있다. 업비트는 케이뱅크 계좌 개설을 원치 않으시는 경우, 당일 예정된 서버 점검 시간을 고려해 5일 오후 11시 30분까지 계정 내 모든 원화(KRW)를 디지털 자산으로 전환해길 당부했다.고객확인 미완료 회원은 1회 100만원 이상 거래가 제한되고, 13일 0시 이후에는 매매 및 입출금이 중단된다. 6~12일 제출된 100만원 미만 미체결 주문은 12일 0시에 취소될 예정이다. 또 6일 이후 신규 가입할 경우 고객확인 완료시 입출금을 포함한 매매 거래가 가능하다.업비트 측은 “거래 중단 전일인 12일에 고객확인을 진행하는 회원님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로 인해 회원님이 고객확인을 완료하였으나 신분증 진위 확인에 딜레이가 발생할 경우 익일까지 거래가 어려울 수 있어, 이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사전에 고객확인을 완료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한편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이 지난달 24일까지 가상자산사업자 신고를 접수한 결과, 33곳(거래업자 24개사, 기타 9개사)만 신고를 마쳤고 신고 수리가 결정된 곳은 업비트 1곳에 그쳤다. 특금법 상 미(未)신고 가상자산사업자의 영업행위는 형사처벌 대상(5000만원 이하 벌금 또는 75년 이하 징역)으로 불법이며, 영업을 종료해야한다고 설명한다. 이로인해 암호화폐 거래소의 줄폐업에 따른 시장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2021.10.02 I 양희동 기자
‘플렉스’위해 NFT에 2억원 쓴다…"롤렉스·람보르기니 저리가”
  • ‘플렉스’위해 NFT에 2억원 쓴다…"롤렉스·람보르기니 저리가”
  •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불고 있는 NFT 열풍이 ‘플렉스(Flex)’ 문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퍼지펭귄 NFT다.(사진= pudgepenguin 홈페이지 캡처)[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최근 가상자산 시장에서 불고 있는 대체불가능토큰(NFT) 열풍이 ‘플렉스(Flex)’ 문화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플렉스는 사치품 및 고가 물건을 과시하기 위한 소비를 말하며, NFT는 고유 값을 부여해 복제가 불가능한 디지털 파일을 말한다.◇ “NFT, 디지털 세상에서 롤렉스·람보르기니와 같아”29일(현지시간) CNBC는 자신을 지머니(Gmoney)라고 소개한 익명의 NFT 수집가를 인용해 사람들이 NFT를 구매하는 이유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에 있다고 전했다. 지머니는 올해 1월 NFT에 17만달러(약 2억원)를 투자했다고 주장했다. 지머니는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롤렉스의 호용 가치가 수천달러에 이른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5달러(약 6000원) 짜리 손목시계도 비슷한 기능을 한다”며 “(롤렉스를 사는 이유는) 그들의 지위를 과시하기 위함이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비싼 NFT를 트위터나 채팅 프로그램 디스코드에 업로드해 ‘플렉스’하는 것도 비슷한 원리라며, “(NFT를 사는 것은) 디지털 세상에서 롤렉스나 람보르기니를 갖는 것과 같다”고 비유했다. 사진은 보드 에이프 요트 클럽 NFT 이미지다.(사진= Bored Ape Yacht Club 홈페이지 캡처)◇ 최근 플렉스 위한 NFT 구매 늘어CNBC는 최근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NFT 플렉스’가 유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트위터에는 우리돈으로 최고 수십억원에 달하는 ‘이더락’, ‘보드 에이프 요트 클럽’, ‘퍼지 펭귄’, ‘크립토 펑크’ 등의 NFT 프로필 사진을 가진 계정이 수천개에 달한다. 실제로 지난 30일 동안 세계 최대 NFT 거래 플랫폼인 오픈씨에서 24억달러(약 2조 8428억원) 규모의 NFT가 판매됐는데, 지난해 9월 총판매량이 5000만달러(약 592억원) 미만이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상당한 증가폭이다.지머니는 NFT 투자자가 한 작품을 구매해 이를 인터넷에 업로드한 뒤, 같은 종류의 NFT를 가진 커뮤니티에 가입하는 식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한다며 “동일한 가치를 지닌 물건을 가졌을 때, 집단의 일부가 되길 원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부연했다. ◇ NFT 대여업체도 등장…인플루언서 프리패스 되나NFT 투자자 쿠퍼 털리는 “커뮤니티야말로 NFT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커뮤니티 없는 NFT는 아무런 가치가 없다”며 “NFT를 온라인에 게시하면 집단 내에서 인정, 존경 등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플렉스 유행에 NFT 파일을 대여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팔로워를 늘리려는 움직임도 생겼다. NFT 렌탈업체 리NFT(reNFT)의 닉 베일 공동 창립자는 NFT 대여는 일종의 ‘인기 바우처’라고 평가했다. 사진은 가장 비싸게 팔린 크립토 펑크 NFT다. (사진= cryptopunks 홈페이지 캡처)베일은 3개월 동안 크립토펑크 NFT를 대여해 SNS 프로필에 올린 사용자가 유명해지는 것을 봐왔다며, NFT가 이용자에게 인스타그램에서 유명인의 계정 옆에 붙는 ‘파란 체크 표시’를 획득하도록 도울 것으로 내다 봤다. 크립토펑크는 이더리움 기반 NFT로, 픽셀화된 아바타 이미지 파일이다.
2021.09.30 I 김다솔 기자
이주열 총재, 연대·한은 출신 '박기영 교수' 금통위원으로 추천(상보)
  • 이주열 총재, 연대·한은 출신 '박기영 교수' 금통위원으로 추천(상보)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고승범 전 금융통화위원회 위원 후임으로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 박 교수는 추후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된다. 이르면 다음 달 12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정기회의에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새 금통위원으로 추천된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한은은 29일 이주열 총재가 한국은행법 제13조에 따라 고 전 금융통화위원회 후임위원(현 금융위원장)으로 박기영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승인을 거쳐 최종 임명될 경우 발령 즉시 금통위원으로 근무하게 된다. 다만 전임자인 고 전 위원의 임기만 채울 수 있어 2023년 4월말까지로 임기는 1년 7개월 밖에 되지 않는다. 박 교수는 1971년 7월생으로 서울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연세대 경제학 학사, 연세대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시카고대 대학원 경제학 박사를 전공했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이 총재와는 동문이다. 또 박 교수는 1999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경험이 있다. 다만 1년도 안 돼 퇴사한 후 유학 길에 올라 2006~2007년엔 미국 메릴랜드대 볼티모어 카운티 경제학과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박 교수는 금융시장, 국제금융, 거시경제 부문에서 탁월한 연구실적을 쌓아온 금융과 거시경제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수 년간 통화정책을 비롯한 거시경제 정책 관련 실증연구에 매진해왔으며 최근에는 가계부채와 거시경제 분석과 관련 연구실적을 내기도 했다. 한국은행 외화자산운용 자문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거시분과 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한은과의 인연도 깊다. 박 교수는 2019년엔 한은 국제경제연구실과 BOK경제연구를 통해 ‘텍스트 마이닝을 활용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 분석’을 발표하기도 했다. 2018년에는 한은 경제연구원과 가계부채를 분석해 고소득층 중심의 가계부채 증가 역시 경제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며 가계부채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올 들어선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최 ‘지급결제제도의 안전성 제고를 위한 한국은행법 개정 방향’ 웹세미나에 토론자로 참석해 “(페이업체) 등 디지털 금융으로 인해 변화가 있다고 해도 화폐와 지급결제의 본질적인 측면은 변화가 없다”며 “지급결제 제도에 중요한 역할은 한은이 하는 것이 맞다”고 밝히기도 했다. 금융결제원의 관리, 감독 업무를 금융위원회가 가져가는 ‘전자금융법 개정안’과 관련해 사실상 한은이 권한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박 교수가 금통위원으로 임명되면 기존 금통위원 중 가장 나이가 어릴 것으로 보인다. 한은은 임명 당시 기준으로 박 교수가 2014년 5월 금통위원으로 임명됐던 함준호 전 금통위원 이후 가장 젊은 금통위원이라고 밝혔다. 박 교수는 올해 51세로 현 금통위원 중 가장 어릴 뿐 아니라 가장 연장자인 이주열 총재, 조윤제 위원과는 19살 차이가 난다.
2021.09.29 I 최정희 기자
1년간 500% 상승한 알고랜드 코인 도대체 뭐길래
  • 1년간 500% 상승한 알고랜드 코인 도대체 뭐길래
  • 솔라나, 카르다노에 이은 이더리움의 대체 코인으로 ‘알고랜드(Algo)’ 코인이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AFP)[이데일리 김다솔 인턴기자] 솔라나, 카르다노에 이은 이더리움의 대체 코인으로 ‘알고랜드(Algo)’가 급부상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알고랜드 블록체인이 △다양한 자산 구축 플랫폼 △빠른 속도 △저렴한 수수료 △탈중앙화 등의 이유로 주목을 받으면서 이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폐인 알고랜드가 지난 30일 동안 60%, 12개월 간 490%의 급등세를 보였다. ◇ 구축 가능성·속도·수수료 등으로 주목받아올해 가상 자산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블록체인에 구축되는 디지털 자산이 각광을 받았다. ‘엑시 인피니티’와 같은 블록체인 기반 게임이나 디파이(DeFi·탈중앙화 금융), 대체불가능토큰(NFT) 등이 인기를 끌며 이러한 서비스를 더 빠르고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인 알고랜드가 떠올랐다고 CNBC는 설명했다.전문가들은 알고랜드 블록체인의 처리 속도와 비용도 강조했다. 이더리움 블록체인과 같이 알고랜드는 가상화폐, 스테이블코인(법정화폐에 가치를 고정한 암호화폐), 게임 머니, 부동산 등에 연계할 수 있는 다중 자산 블록체인이지만, 이더리움에 비해 속도가 빠르고 수수료가 저렴하다는 특징을 지녔다. 실제로 알고랜드 블록체인은 초당 수만 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4초 안에 거래를 완료시킬 수 있다. 암호화폐 전문 자산운용사 발키리 인베스트먼트의 스티븐 맥클루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알고랜드가 사용하는 기술은 이더리움보다 훨씬 우수하다”며 “현재로서는 더 나은 선택지가 없다”고 전했다.◇“알고랜드는 탈중앙화 우위 점하고 있어” 탈중앙화 정도를 눈여겨 봐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벤처투자업체 보더리스캐피털의 아룰 무루간 설립자는 알고랜드는 탈중앙화 부문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데이터가 블록체인에 기록되기 위해 일정 토큰을 네트워크에 잠가둬야 하는 이더리움과 달리 알고랜드는 코인 하나만을 소지해도 블록 장부를 이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그는 알고랜드가 전통적 금융을 디파이로 이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엘살바도르가 이달 초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채택하기 이전부터 금융 인프라 구축을 위한 블록체인으로 알고랜드를 선택했다는 점도 언급했다.그러면서 알고랜드는 다른 어떤 블록체인보다 더 많은 스테이블코인 거래를 지원하며, 현재 최소 25개 중앙은행들이 알고랜드를 통해 중앙은행디지털화폐(CDBC) 제작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부연했다.무루간은 이어 비트코인이나 미국 달러 역시 알고랜드 블록체인에 구축 가능하다며, 알고랜드를 통해 1센트(약 11원) 미만의 수수료와 4초의 시간을 소모해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암호화폐 규제 가능성 주의해야한다는 목소리도다만, 무루간은 알고랜드와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대해 긍정적으로 전망하지만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앞으로 1~2년간 규제 압력을 받을 수 있어 헤지 수단을 마련하거나 단기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2021.09.27 I 김다솔 기자
제도화하거나 불법화하거나…암호화폐에 칼 빼든 각국 정부
  • 제도화하거나 불법화하거나…암호화폐에 칼 빼든 각국 정부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세계 1, 2위 경제 대국인 미국과 중국이 암호화폐 단속에 칼을 빼들었다. 미국 정부는 기존 화폐와 연동하는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를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암호화폐를 기존 금융제도에 편입시키는 방법을 논의 중인 셈이다. 반면, 중국은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활동’으로 규정했다.비트코인 이미지(사진=이데일리DB)◇ 美, 조만간 스테이블코인 관련 규제 내놓을 듯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부 관료들에게 다음 주 안으로 스테이블코인을 포함한 암호화폐 관련 견해를 제시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스테이블코인과 경쟁할 수 있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CD) 발행 여부도 논의할 예정이다.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유로 등 특정 국가의 통화와 가치가 연동된 암호화폐다. 법정화폐의 안정성과 암호화폐의 편리성을 결합한 것으로 현재 다양한 빅테크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달러와 연동되는 테더, USD코인 등이 있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유통 중인 스테이블코인의 규모는 총 1200억달러(약 140조원)에 달한다.현재 규제당국은 스테이블코인 발행자가 뱅크런에 취약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들이 암호화폐를 달러로 상환해줄 만큼 풍부한 자산을 갖고 있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2008년 금유위기 당시 현금처럼 안전하다고 믿어왔던 머니마켓펀드(MMF)에서도 대량 환매 사태가 발생해 금융권이 타격을 입은 바 있다.이에 따라 연준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인의 자산 안정성을 어떻게 규정할지 등이 논의될 것이라고 WSJ는 전망했다. 또, 은행의 암호화폐 보유를 법적으로 허용할지 여부 등도 다룰 수 있다고 내다봤다. WSJ는 조만간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의장,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등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 위원회가 구성돼 암호화폐 시장 규제 틀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했다.미국 규제당국의 움직임에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USD 코인 발행사인 써클의 최고경영자(CEO) 제레미 알레어는 “잘 규제된 디지털 화폐는 자금의 이동을 더 빠르고 안전하며 저렴하게 만드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라면서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관련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지지한다”라고 밝혔다.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사진=AFP)◇ 英, 바질위원회 결정 지지…中, 암호화폐 거래 불법 명시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의 샘 우즈 부총재 또한 최근 연설에서 “개인 및 기관투자자들의 암호화폐 수요에 대해 잘 알고 있다. 기업 활동을 막을 생각은 없지만 자본 관련해서 보수적 관점을 취할 것”이라며 “암호화폐에 관한 바젤 은행감독위원회의 규정을 우선시할 것”이라 강조했다.국제 은행감독기구인 바젤 은행감독위원회는 암호화폐를 최고 위험 자산 등급으로 분류하고, 암호화폐에 1250%의 위험 가중치를 부과하는 지침을 마련했다. 이를 적용하면 은행이 100달러어치 비트코인을 구매하면 100달러 만큼 자기자본을 추가로 늘려야 한다. 사실상 금융기업이 암호화폐 자산을 보유할 유인을 없애는 셈이다.미국이 암호화폐를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하는 반면 중국은 암호화폐 거래를 금지했다. 앞서 지난 24일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은 암호화폐 지침에 대한 질문에 암호화폐와 관련된 거래는 모두 불법이라고 밝혔다. 중국인민은행은 암호화폐 매매에서부터 암호화폐 발행을 위한 자금 조달이나 파생상품 거래까지 모든 관련 금융 활동을 불법이라고 명시했다.중국인민은행은 “가상화폐 관련 업무 활동은 불법 금융 활동이며, 일률적으로 엄격히 금지된다”라면서 “최근 가상화폐 거래 선전 활동이 기승을 부려 경제금융 질서를 어지럽히고, 도박, 불법 자금 모집, 사기, 다단계 판매, 돈세탁 등 위법 범죄 활동을 번식시켜 인민 군중의 재산 안전을 심각하게 해친다”고 지적했다.
2021.09.26 I 김무연 기자
고승범 "中 헝다그룹  잠재리스크 모니터링"
  • 고승범 "中 헝다그룹 잠재리스크 모니터링"
  • (자료=금융위)[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가상자산사업자 신고기한(24일)을 이틀 앞둔 22일 추석연휴에도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동향 점검에 나섰다. 22일 기준 6개 가상자산사업자가 신고를 접수했다.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을 아직 획득하지 못한 일부 사업자는 17일까지 권고된 영업종료 사실을 공지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금융위원회는 이날 고 위원장이 금융위 대회의실에서 ‘금융위-금감원 합동 가상자산사업자 동향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가상자산 거래업자의 ISMS 인증 획득 여부 및 신고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해야 한다”며 “ISMS 인증을 획득하지 못한 가상자산 거래업자를 이용하면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어 각별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고 위원장은 사업자를 향해서도 “영업종료 과정에서 이용자 피해가 없도록 고객 예치금 및 가상자산 인출 요청에 차질없이 대응하는 데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당국에는 신속한 신고 접수 지원과 심사는 물론 사업자에 대한 엄정한 관리 감독을 지시했다금융위와 금감원은 이용자 피해 최소화를 위해 추석 연휴 동안 가상자산사업자의 신고현황, 영업종료 이행 현황 등을 일일점검 했다. 점검 결과 22일 기준 가상화폐 거래업자 업비트(8월20일), 빗썸(9월9일), 코인원·코빗(9월10일), 플라이빗(9월17일)과 지갑서비스 업자 한국디지털에셋(9월17일) 등 6개 가상자산사업자가 금융정보분석원에 신고를 접수했다. 이 중 업비트에 대해 신고수리가 결정됐다. 이 외에도 31개사(거래업자 21개, 기타 10개)에서 신고접수를 위한 사전상담을 진행하고 있어 금융당국은 ISMS 인증을 획득한 사업자 대부분이 신고 접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점검결과 실명계정을 확보한 4개사를 제외하고, ISMS 인증을 획득한 24개사의 경우 원화마켓 종료 안내를 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ISMS 인증을 신청했지만, 아직 획득하지 못한 14개사도 영업종료를 공지했거나 이미 영업중단한 곳이 대부분으로 조사됐다. 다만, 일부 사업자는 17일까지 영업종료 공지도 하지 않은 채 운영 중인 것이 발견됐다. 금융당국이 해당 업체에 대해 국무조정실, 경찰청 등 관계기관에 즉시 정보를 제공했다. 앞서 금융당국은 거래소들에 폐업이나 일부 영업 종료 시 최소 일주일 전에 공지해달라고 권고한 바 있다.한편, 고 위원장은 이날 최근 파산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헝다그룹에 대해서도 관계 간부들과 관련 동향 점검에 나섰다. 헝다그룹은 중국 2위 부동산 개발그룹으로 홍콩증시에 상장돼 있다. 부채규모는 약 3000억달러 수준으로 알려졌다.그는 “‘현재로서는 헝다 그룹 문제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것이 다수 전문가들의 견해”라면서도 “내일 있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글로벌 긴축기조 움직임과 함께 과열된 글로벌 자산 시장이 조정되는 과정에서 관련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는 만큼, 관련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대응해달라”고 주문했다.
2021.09.22 I 노희준 기자
은행 PB센터 찾는 젊은 '코인 거부'들
  • 은행 PB센터 찾는 젊은 '코인 거부'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확실히 4년 전과 비교해 코인으로 돈 번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고 있어요.” 국내 한 시중은행 PB센터 이 모 팀장은 두달전 일을 회상하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제 막 서른살을 넘긴 고객의 전화를 받았다. 코인 투자로 돈을 번 사람이라면서 이중 얼마를 분산투자하면서 관리를 받고 싶다는 전화였다. 이 팀장은 금융 자산 5억원 이상 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서비스를 한다고 안내해줬다. 그는 곧장 PB센터가 있는 은행에 계좌를 개설하고 5억원을 입금했다. 이 팀장은 “코인으로 돈 번 사람이 있다는 얘기만 들었지, 실제 고객으로 대하게 될줄은 몰랐다”면서 “벼락부자까지 아니더라도 코인을 투자 대상으로 삼고 있는 신흥 고객들이 꽤 늘었다”고 말했다. 사진 : 이미지투데이실제 금융자산 30억원 정도를 갖고 있는 부친을 둔 A씨도 코인으로 수익을 짭짤하게 거뒀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에게 1억원 정도를 떼어 비트코인에 투자하라고 조언했다. 때는 2019년 가을 정도. 독일 국채 금리가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세계 금융 시장이 뒤숭숭하던 때였다.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약 9000달러가 안되던 때였다. 이 가격은 올해초 5만달러까지 올랐다. A씨와 A씨 부친은 이중 일부를 팔아 투자 원금의 이익을 나눠 가졌다. 강남의 한 PB센터에도 코인으로 돈을 번 젊은 투자자들이 심심치 않게 목격되고 있다. 이곳 PB센터의 PB는 “지난 4년전과 비교해보면, 투자 중 수익 일부를 고정자산에 분산 투자하려는 경향이 강해졌다”면서 “자신이 올린 수익을 어떻게 하면 보다 오래 가져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일부는 분산투자를 위해 PB센터를 찾는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에는 단순히 코인으로 돈을 벌겠다는 생각을 가진 투자자가 많았다면, 근래에는 코인으로 번 돈을 안전하게 투자하려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면서 “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식견을 갖춘 투자자가 늘어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실제 코인 투자 붐을 타고 성인들 상당수가 암호화폐에 투자를 하고 있다. 지난 7월 한화자산운용과 암호화폐 정보포털 쟁글이 성인 남녀 537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디지털 자산 투자 설문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7.9%가 암호화폐 투자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가 44%로 가장 높았다. 대부분의 투자자가 100만~1000만원 비교적 소액을 투자했지만, 응답자 중 8%는 1억원 이상 투자를 한다고 응답했다. 대출 등 레버리지를 이용한 투자 비율은 2% 내외였다. 다만 PB센터 차원에서 고객들에게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는 경우는 드물었다. 암호화폐로 돈을 번 이들이 자산관리에 대한 조언을 물으러 오는 경우는 있지만, 금융사들이 나서 암호화폐 투자를 권유하지는 않고 있다는 뜻이다. 가장 큰 문제가 변동성이다. 하루에도 수십 %의 수익과 손실을 볼 수 있다는 특성 탓에 코인은 ‘위험한 자산’으로 통한다. 대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올해초 급등했지만, 5월 한달 동안에만 37.5% 급락했다. 금융 당국도 이들 코인의 높은 변동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비트코인 시세 (달러)_다른 강남의 PB센터 김모 팀장은 “PB센터를 오래전부터 이용하는 자산가들은 얼마만큼 더 자산을 늘리기보다는, 얼마나 오랫동안 꾸준하게 수익을 내면서 자산을 유지하는 데 관심이 높다”면서 “이런 면에서 봤을 때 코인 투자는 자산가들에게 맞지 않는 자산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 팀장은 “결국 코인의 높은 수익률을 본 이들은 PB센터에서 상담을 받고난 후에도 다시금 코인을 찾는다”면서 “단기간 고수익을 맛본 투자자들은 그 자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가로서 성장하려면 그 투자의 틀에서 나와야 하는데 쉽지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2021.09.20 I 김유성 기자
"디지털 급여지급, 브랜드 없는 은행 서비스 확산시켜"
  • "디지털 급여지급, 브랜드 없는 은행 서비스 확산시켜"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미국에서 급여의 디지털 지급이 확산하면서 이른바 ‘화이트 레이블 뱅킹(white label banking)’이 심화될 거라는 분석이 제기됐다.19일 한국금융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에선 급여 지급을 급여 카드나 특화된 은행계좌서비스로 하는 방식이 증가하고 있다. 통상 직원의 은행계좌에 급여를 지급하는 방식과는 다르다. 화이트 레이블 뱅킹은 은행 자체 브랜드가 사라진 금융서비스를 말한다.미국의 승차공유 서비스업체 우버가 대표적이다. 우버는 지난 2018년 4월부터 디지털은행인 고뱅크(GoBank)와 제휴해 수수료가 없는 우버 기사 전용 은행계좌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기사가 운행할 때마다 즉시 해당 건에 대한 보수가 계산돼 수입정보를 전달한다.배달앱인 도어대시도 스트라이드 은행과 제휴해 배달원 보수를 매일 정산해 해당 은행 계좌에 자동 입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미국에선 국가나 공공단체의 급부금도 기업과 디지털 은행이 공동 브랜드로 만든 계좌를 통해 지급되고 있다.지난해 3월 제정된 ‘코로나19 특별 구제법(CARES Act)’의 지원프로그램 수행을 위한 급부금 지급기관으로 전자화폐 결제플랫폼 벤모와 모바일 결제기업 스퀘어가 선정됐다. 전체 수급대상자 약 8800만명 가운데 은행계좌가 없는 약 1410만명과 미성년자 등 일부가 벤모와 스퀘어 결제계좌로 급부금을 받았다고 한다.미국에선 은행계좌에 대한 최저잔고 의무 또는 유지 수수료 등 부담 때문에 계좌를 갖지 않는 사람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전통적으로 은행 고객은 당행에 계좌를 개설한 개인 또는 법인을 뜻한다. 보고서는 그러나 1개의 어플리케이션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조회와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오픈뱅킹 시대가 되면서 이러한 고객 개념은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사용자 관점에서도 이용하는 지급결제서비스가 어느 은행의 서비스인지는 중요하지 않게 됐다. 보고서는 “급여의 디지털 지급으로 화이프 레이블 뱅킹이 확산하면서 앞으로 기존의 은행 계좌서비스를 위협하는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미지=픽사베이)
2021.09.19 I 이승현 기자
코인거래소 줄줄이 문닫은 날, 업비트 1호 가상자산 사업자 됐다
  • 코인거래소 줄줄이 문닫은 날, 업비트 1호 가상자산 사업자 됐다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업비트가 금융당국에 신고 수리된 첫 번째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가 됐다. 개정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따라 지난달 20일 사업자 신고서를 접수한 지 약 한 달만이다.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은 17일 업비트 운영사인 두나무의 사업자 신고를 수리했다고 밝혔다.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로써 업비트는 특금법 유예 기간이 끝나는 24일 이후에도 정상적으로 영업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2017년 출범한 업비트는 명실공히 국내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국내 거래량의 90%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지난달 기준 회원수는 850만명에 달한다.두나무 관계자는 “특금법 및 관련 법령에서 정한 의무를 이행하고, 자금세탁방지(AML) 및 고객 확인(KYC) 등을 강화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자산 투자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두나무 신고가 수리되면서 뒤이어 신고서를 냈던 빗썸, 코인원, 코빗 등 다른 거래소들 신고도 조만간 줄줄이 수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반면, 같은 날 수십 개의 중소 거래소들이 문을 닫거나 원화마켓 거래 서비스를 중단하는 결정을 내렸다. 앞서 금융당국이 원화마켓 중단 등 영업 종료 관련 사실을 사업자 신고 마감 최소 일주일 전까지 공지해달라고 권고했는데, 오늘이 ‘데드라인’이었기 때문이다.지닥, 프로비트, 코어닥스, 플라이빗, 포블게이트, 후오비코리아 등 은행 실명계좌 없이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만 있는 거래소들이 원화마켓을 임시 폐쇄하기로 했다. ISMS 인증조차 받지 못한 거래소들은 이미 대부분 영업을 중단했으며, 알리비트·케이덱스는 이날 폐업을 공지했다.다만 고팍스는 유일하게 “현 시점까지 사업 내용의 변경 없이 신고 접수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돼 원화마켓은 현재와 같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알렸다. ‘현 시점까지’라는 단서를 달긴 했지만, 실명 계좌를 발급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것을 풀이됐다.만약 고팍스가 실명 계좌를 받아 사업자 신고를 하게 되면 국내에서 원화 거래가 가능한 거래소는 4대 거래소 외 고팍스까지 5개가 된다. 암호화폐 시장이 5개 사업자로 재편될 수 있는 것이다.플라이빗은 FIU에 사업자 신고서를 냈다. 실명계좌 없이 코인 거래만 지원하는 거래소로 신고서를 낸 건 플라이빗이 처음이다. 플라이빗 등 대다수 거래소들은 일단 비트코인이나 테더로 암호화폐를 사고 팔 수 있는 코인 마켓을 운영하며 추후 실명 계좌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1.09.17 I 김국배 기자
업비트, 코인 보이스피싱 용의자 적발…1.2억 피해 막아
  • 업비트, 코인 보이스피싱 용의자 적발…1.2억 피해 막아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가 상시 모니터링과 선제 조치로 1억2000만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고 인출책으로 의심되는 용의자 현장 검거를 이끌었다고 17일 밝혔다.업비트는 최근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의심되는 주소를 확인한 후 해당 주소로의 출금을 막았다. 이후 과거 해당 주소로 출금한 이력이 있는 회원들의 거래 활동을 모니터링했다.문제의 주소로 출금한 이력이 있는 회원 A씨와 B씨가 추가로 출금하려는 정황이 업비트 이상거래 탐지시스템에 포착된 것은 지난 15일. 업비트는 이드르이 출금을 즉각 정지시키고 유선 연락을 취해 사실을 알린 뒤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서울 강남구 업비트 라운지에서 한 직원이 시황판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이데일리)A씨에 따르면 검찰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사기단은 A씨에게 개인정보가 유출돼 범죄에 연루됐다며 피해를 입증하기 위해 코인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이 과정에서 사기단은 A씨에게 특정 앱 설치를 강요했고, 설치 순간부터 위치를 추적하며 카메라·마이크를 해킹해 피해자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했다.전화를 걸거나 받는 것까지 통제해 A씨가 수사기관이나 업비트에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렵게 만들었다. 이뿐만 아니라 사기단은 A씨가 실제처럼 가장한 금융감독원 홈페이지에서 조작된 사건정보를 열람하게 하는 등 고도화된 수법을 썼다. 발신자 번호도 검찰, 금감원 연락처와 동일하게 조작했다.업비트 측은 “A씨에게 연락했을 다시 그는 사기단에 추가 입금을 하기 위해 은행에서 대출받은 3000만원을 업비트 계정에 예치해둔 상태였다”며 “추가로 4000만원을 대출받으려 제2금융권에서 심사중이었다”고 했다.B씨는 피해자가 아닌 용의자였다. 이달초 두 차례에 걸쳐 문제의 주소로 출금한 B씨가 추가 출금을 위해 5000만원을 예치한 것을 탐지한 업비트는 출금을 정지하고 B씨와 대면했다.B씨는 타인의 타행 계좌로부터 자신의 은행 계좌에 5000만원을 이체받은 뒤 업비트에 예치한 상태였다.B씨와 만난 업비트 관계자는 “B씨가 자금 출처를 정확하게 소명하지 못한 채 진술을 번복하는 등 의심스러운 행동을 보여 바로 경찰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B씨를 보이스피싱 사기 인출책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긴급 체포했다”고 말했다.두나무 관계자는 “나날이 교묘해지는 보이스피싱 사기 수법에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 고도화 및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은행·수사기관과 긴밀히 협조하고 있다”며 “업비트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디지털 자산 관련 범죄 유형을 면밀히 분석하고 보이스피싱 피해 근절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2021.09.17 I 김국배 기자
티몬, 포항시 '커머스센터' 구축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 티몬, 포항시 '커머스센터' 구축 지원.."지역경제 활성화"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티몬이 포항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및 소상공인 상생협력 강화에 나선다. 포항시가 올해 연말 지자체 최초로 구축 예정인 커머스센터에 티몬이 플랫폼으로서 역량을 더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지난 16일, 포항시청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강덕 포항시장과 장윤석 티몬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티몬과 포항시는 MOU를 통해 소상공인 상생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등에 적극 앞장선다는 계획이다.먼저, 티몬은 ‘포항시 커머스센터’ 구축 지원을 통한 지역소상공인 온라인 판매 활성화에 나선다. 포항시는 연말까지 국내 지자체 최초로 커머스센터를 구축하고 지역 소상공인 입점 판매를 지원할 예정이다.티몬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이들에게 온라인 판로 지원 및 필요한 컨설팅과 교육 프로그램 등을 다각도로 제공한다. 특히, 티몬 라이브커머스 티비온을 연계해 소상공인 상품 판매와 마케팅 지원도 병행하며 이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목표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한다.또, 티몬캐시를 활용해 포항시 지역화폐 사용성 강화도 지원할 예정이다. 더불어 티몬은 독도의 날을 앞두고 티비온을 통해 독도지킴이 특별 라이브방송도 자체 기획한다. 독도 새우 등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울릉도와 독도의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해 수익금 전액 기부한다는 방침이다.장윤석 티몬 대표는 “포항시 소상공인들에게 온라인 판로 및 맞춤형 교육기회를 제공하며 우수한 상품 발굴과 판매 활성화 등 지역경제와 상생 강화를 목표로 노력하겠다”며 “포항시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왼쪽부터 이강덕 포항시장, 장윤석 티몬대표, 정해종 포항시의회의장. (사진=티몬)
2021.09.17 I 유현욱 기자
굳게 잠긴 문…은행들 "실명 계좌 발급 글쎄
  • 굳게 잠긴 문…은행들 "실명 계좌 발급 글쎄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신고 기한이 일주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이미 실명계좌를 확보한 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 이외에는 추가로 은행과 제휴 계획을 맺는 거래소가 나오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은 물론 지방은행들도 가상자산 거래소와 실명계좌 제휴 계획이 당장은 없는 상황이다. JB금융의 전북은행만이 몇 군데 거래소 실사를 진행했지만 아직까지 제휴를 맺을지는 미지수다. 전북은행은 이미 여러차례 핀테크들과 협력 사업을 벌인바 있다. 지난해까지 P2P금융 대표 업체인 피플펀드와 중금리 대출 분야에서 협력했고, 올해는 네이버파이넨셜과 사업 제휴에 합의했다. 모바일 금융서비스에서도 앞서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은행이 LG CNS에 의뢰해 지난 2013년 구축했던 시스템은 2017년 카카오뱅크가 출범하며 썼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는 “앞선 전례로 봤을 때 전북은행이 가상자산거래소 협력을 통해 IT 역량을 키울 수 있다면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그러나 전북은행은 여전히 ‘가상자산 거래소와 관련해 확인해줄 게 없다’는 입장이다. 몇몇 가상자산 거래소를 실사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실명계좌인증 제휴로 연결된 것은 아니라는 얘기다. 자료 : 업계다른 은행들은 아예 선을 긋고 있다. 인터넷은행 관계자는 “케이뱅크는 지난해 대출사업을 중단해야 할 정도로 어려웠다”면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어 업비트와 실명계좌인증 제휴를 맺은 것일 뿐, 이 사례를 다른 은행들에게 똑같이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국제적인 자금세탁 범죄에 연루돼 해외 영업망 일부가 막히기라도 한다면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제휴를 통한 실익이 리스크보다 크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렇다고 은행들이 가상자산 거래소와 완전 등을 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른바 ‘수탁은행’ 개념으로 디지털자산을 보관해주는 사업까지는 관심이 높은 편이다. 지난 7월 우리은행은 암호화폐뿐 아니라 NFT와 같은 복사가 불가능한 디지털자산을 보관해주는 커스터디(수탁) 사업에 뛰어들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에 이어 세번째다. 은행 고유 업무인 수탁 사업을 통해 디지털 자산 시장에 발을 담그겠다는 의도다. 커스터디는 디지털 자산을 ‘보관’만 해주는 데 책임이 있어 거래소의 안전성을 사실상 보증하는 ‘실명계좌 발급 제휴’ 보다 은행이 져야 하는 리스크가 적다. 이런 분위기 탓에 금융당국이 은행의 책임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정책적 지원이 나오면 분위기가 반전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다. 실제 금융위원회는 지난달 27일 가상자산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조직과 인력을 확충한다고 밝혔다. FIU에서는 가상자산사업자 관리·감독 및 제도 개선, 자금세탁 방지 등의 법정 사무 업무를 전담한다. 이 업무를 전담할 ‘가상자산검사과’도 신설한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2021.09.16 I 김유성 기자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의 경고 "규제당국이 결국 비트코인 죽일 것"
  • 억만장자 레이 달리오의 경고 "규제당국이 결국 비트코인 죽일 것"
  • 레이 달리오의 경고 “규제당국이 비트코인 죽일 수도”(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의 레이 달리오 최고경영자(CEO)가 암호화폐가 주류가 될 경우 규제당국이 이를 말살하려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달리오는 CNBC에 “비트코인이 매우 성공하면 그들(규제당국)이 죽이려 들 것”이라며 “정부는 대체 통화를 원하지 않는다. 그들은 없앨 방법이 있다”고 말했다. 달리오의 이같은 발언은 규제당국이 암호화폐의 변동성을 우려하며 규제 움직임을 보인 뒤 나왔다. 게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은 지난 14일 SEC 직원들이 디지털 자산과 코인 수천개를 규제함으로써 투자자를 보호하는 규정을 만들기 위해 야근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겐슬러 위원장은 과열된 암호화폐 시장을 일컬어 ‘와일드 웨스트’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최근의 시장이 무법천지였던 미 서부 개척시대를 닮았다는 의미다. 그는 SEC에 강력한 규제 권한을 줄 것을 의회에 요청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1년간 5배 가까이 뛰었다. 폴 튜더 존스와 스탠리 드루켄밀러 등 월가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올 초 개당 6만3500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작년 9월까지만 해도 개당 1만9048달러였던 비트코인이 최대 480% 넘는 상승폭을 보인 것이다. 한국시간 16일 오전 10시 기준으로는 개당 4만7853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선 비트코인 법정화와 규제 움직임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엘살바도르에서는 최근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인정했지만, 인도와 중국 등은 채굴조차 금지하고 있다. 미국 역시 암호화폐를 단속할 법적 근거를 만들고 있다. 달리오는 비트코인이 본질적인 가치가 없으며 이는 펀더멘털도, 객관적인 가치도 부족하다고 인정했다. 다만, 그는 “비트코인은 현금의 좋은 대안이 되고 있다”며 “현금이나 다른 금융자산에 대한 대안으로서 고려해 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21.09.16 I 김보겸 기자
에이펀인터렉티브, 국내 최초 바이낸스 ‘아뽀키 NFT’ 2초 만에 매진
  • 에이펀인터렉티브, 국내 최초 바이낸스 ‘아뽀키 NFT’ 2초 만에 매진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3D콘텐츠 제작 스타트업 에이펀인터렉티브는 버추얼 셀럽 ‘아뽀키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 2만5000개가 발매 2초 만에 매진됐다고 15일 밝혔다.에이펀인터렉티브는 세계 최대 규모 가상 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국내 기업 최초로 판매 계약 체결하고 바이낸스 코너 중 하나인 NFT 미스터리 박스를 통해 ‘아뽀키 NFT’를 판매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아뽀키 NFT는 9월 10일 자정(미국 현지 시간 기준) 구매 오픈을 시작으로 단 2초 만에 모든 수량이 매진됐다.아뽀키 NFT의 최초 물량은 모두 소진된 상태이며, 최초 물량의 보유자들이 거래하는 2차 거래시장에서도 꾸준히 거래가 지속되고 있다. 현재는 기존 가격의 10배 이상인 250 BUSD이상으로 거래가격이 형성되고 있다.아뽀키는 유튜브와 틱톡 등에 약 30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디지털 셀럽이다. 지난 2월 ‘Get it out’ 과 6월 ‘Coming Back’ 디지털 싱글 음원을 발매한, 메타버스형 지적재산권(IP)이다. 틱톡 SNS의 총 조회수는 1억2000만회를 상회하고 있으며, 글로벌 메타버스 전용 기기 제작업체인 HTV VIVE에서 선정한 전 세계 버추얼 분야의 영향력을 가진 인물에 5위로 선정된 바 있다. 선정된 1위부터 4위는 모두 실제 인간이 차지했다.에이펀인터렉티브 관계자는 “이번 ‘아뽀키 NFT’ 초단시간 매진으로 아뽀키가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에서의 IP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며 “현재 바이낸스와 NFT의 추가 발매에 관련된 사항을 논의 중이며, 적극적인 사업 확대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결합된 메타버스 시장의 선두 기업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에이펀인터렉티브는 메타버스 시장에서의 IP사업성을 인정받아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CJ ENM으로부터 총 100억원을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다양한 형태의 IP사업을 위해 미국의 자회사도 보유하고 있다. 최근 중국 및 일본의 글로벌 기업에서 사업 제휴 및 공동 프로젝트 문의가 쇄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또한 회사는 아뽀키 외에도 르샤(Lechat) 등의 IP를 지속적으로 개발 중이다. 에이펀 인터랙티브는다양한 보유 IP의 연결 및 세계관의 확장을 통해서, 세계적인 IP 보유기업으로 퀀텀 점프를 준비 중이다.
2021.09.15 I 박정수 기자
실명계좌 확보 4곳뿐…'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 폐쇄도
  • 실명계좌 확보 4곳뿐…'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 폐쇄도
  • [이데일리 김국배 이후섭 기자]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마감 기한이 불과 열흘 남짓 남은 가운데 암호화폐 거래소의 생사 여부 윤곽도 드러나고 있다. 예상대로 적지 않은 거래소가 폐업 위기에 놓였다. 대다수 은행들은 추가 실명계좌 발급에 부정적이어서 상당수 거래소는 ‘울며 겨자먹기’로 원화마켓을 종료해 신고하는 우회로를 택할 것으로 보인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ISMS 인증 받은 거래소 28개…38개는 폐업 유력13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가상자산 사업자의 정보보호 관리체계(ISMS) 인증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일 기준 ISMS 인증을 받은 암호화폐 거래소는 고팍스, 지닥 등 28개로 나타났다. 최근 은행 실명 계좌를 받아 사업자 신고를 마친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개를 포함한 숫자다. 전달 공개 당시보다는 7개가 늘어났다.하지만 폐업이 유력한 거래소가 더 많았다. 지금까지 ISMS 인증 신청조차 하는 곳이 24곳, 현재 심사 중인 곳도 14개나 됐다. 이 거래소들은 사실상 신고 기한 내 인증을 획득하기 어렵다는 게 정부 측 설명이다.현재 특금법에 따라 기존 가상자산 사업자는 오는 24일까지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하는 상황이다. 기존 사업자가 기한 내 신고 접수를 하지 않으면 영업을 종료해야 한다. 신고하더라도 실명확인 입출금 계정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 원화마켓 등 영업 일부를 중단할 수밖에 없다.영업을 종료할 때는 늦어도 오는 17일까지 이용자에게 영업 종료를 공지한 뒤 24일까지 모든 거래 서비스를 종료해야 한다.정부는 이날 헥슬란트, 한국디지털자산수탁, 코인플러그, 한국디지털에셋, 하이퍼리즘 등 ISMS 인증을 받은 지갑 사업자 12곳도 추가로 공개했다.◇대다수 거래소 ‘코인 거래소’ 전환할 듯이 가운데 업비트 등 4대 거래소를 제외한 나머지 거래소 중에는 실명 계좌를 확보한 거래소는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이날 지닥 측은 “실명 계좌 발급을 위해 수억 원을 들여 실사까지 받았지만 최종 의사결정 라인에서 도장을 못 찍고 있다”며 거래소 관련 사고를 사업자가 아닌 은행이 책임지게 하는 현 구조에 문제가 있다고 호소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대부분의 거래소들은 원화마켓 서비스 종료 등 일부 영업을 종료한 뒤 ‘코인 투 코인’ 거래소로 전환해 신고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미 지난주 코어닥스, 플라이빗 등이 원화마켓의 문을 닫겠다고 공지했다.원화 거래를 지원하지 않을 경우 이용자가 줄어 사업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만, 당장 영업을 종료할 순 없으니 우선 신고를 한 뒤 추후 실명 계좌 요건 등을 보완해 변경 신고하겠다는 심산이다. 신고 기한 내 접수를 하더라도 이 거래소들에는 그 이후가 더 걱정인 셈이다.◇4대 거래소 위주 시장 재편…정부, 이상거래·해킹 모니터링 강화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결국 25일부터는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등 4대 거래소 위주로 시장이 재편할 것으로 예상했다. 벌써부터 일각에서는 업비트 등 한 두 곳의 대형 거래소로 인한 독과점 문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업비트는 국내 암호화폐 거래량의 88%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최화인 금융감독원 블록체인 발전포럼 자문위원은 “암호화폐 투자가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되고 있는 만큼 신규 진입자들의 업비트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당장 업비트의 독주를 견제하려는 흐름이 국회와 업계에서 먼저 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한편 정부는 가상자산 사업자의 폐업·영업중단에 대비해 사업자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용자 피해 발생시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우선 검찰과 경찰은 미신고 영업, 예치금 횡령, 개인정보 불법거래 등 폐업·영업중단 시 발생 가능한 불법행위에 관한 단속 및 수사에 나선다.금융위는 특금법상 의심거래보고(STR) 등을 통해 금융 회사를 통한 사업자 집금계좌에 대해 이상거래를 모니터링하고, 과기정통부는 해킹, 디도스, 피싱 공격 등 사이버침해 대비 모니터링을 강화한다.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폐업시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한 사업자, 개인정보 유출·침해신고가 접수된 사업자를 대상으로 행정조치, 고발 등의 조치를 시행할 방침이다.
2021.09.13 I 김국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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