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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만 "韓, 메타버스·NFT 콘텐츠 선두주자 될 것"
- 이수만 SM 총괄 프로듀서(사진=SM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총괄 프로듀서가 한국이 메타버스 및 NFT 콘텐츠 시장의 선두두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이 프로듀서는 9일(현지시간) 퍼블릭 블록체인 플랫폼 솔라나 재단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온, 오프라인으로 개최한 ‘브레이크포인트 2021’ 컨퍼런스에 초대 연사로 참여해 ‘NFT와 프로슈머 경제가 열어가는 엔터테인먼트의 넥스트 레벨’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을 했다. 이 프로듀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비대면 디지털 사회가 본격화됨에 따라 가상 세계와 메타버스, NFT와 같은 미래 사업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나고,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저와 SM이 예측하는 미래 세상은 로봇과 셀러브리티의 세상이고, 더 나아가 아바타의 세상이 먼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미 수년 전부터 미래 콘텐츠 시대를 준비해 왔고 지난해 11월 메타버스 걸그룹 에스파를 론칭했다”고 설명했다. 이 프로듀서는 “한국은 세계적인 문화 강국이자 얼리어답터의 나라로서 메타버스, AI 같은 디지털 기술력이 상당히 앞서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인구수와 시장 규모 측면은 작다고 할 수 있지만, 가상세계에서는 아바타를 통해 인구를 무한으로 늘릴 수도 있고, 마켓의 규모도 무한으로 확장할 수 있다. 버추얼 세상과 메타버스를 통해서 새로운 유니버스를 창조하고 마켓을 확장함에 따라 한국이 메타버스의 세계, NFT 콘텐츠의 선두주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불어 이 프로듀서는 “저와 SM은 이제 메타버스를 접목한 SMCU(SM Culture Universe)라는 초거대 버추얼 세계관을 통해 미래 콘텐츠의 시대를 이끌어 나가려고 한다”며 “SMCU는 현실과 가상의 경계 없이 전 세계가 문화로 연결된 미래 엔터테인먼트 세상이자 SM이 지향하는 메타버스 미래 콘텐츠로, 기존의 음악 장르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IP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SMCU 안에서 아티스트, 음악, 뮤직비디오, 공연 등 다양한 형태의 독자적인 IP가 서로 연결되고 확장되는 메타버스향 콘텐츠 IP를 만들어가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프로듀서는 “메타버스의 세계관 혹은 스토리를 형성하는 각각의 콘텐츠들은 모두 NFT로 연결될 것”이라며 “100명, 1000명이 전 세계에서 머리를 모으고 창조력을 발휘해서 하나의 NFT 콘텐츠를 함께 만들고 NFT 콘텐츠의 퍼센티지를 소유하게 되는 형태로 만들어져야 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어 “이렇게 탄생한 NFT 콘텐츠들은 한 번 소비하고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라이프타임 동안 프로슈머, 프로듀서 등 관계하는 사람들이 모두 가치를 갖게 될 것”이라며 “즉 NFT는 ‘라이프타임 밸류’(Lifetime Value)를 갖게 하는 블록체인이라고 할 수 있다. NFT를 통한 콘텐츠 거래가 활발해짐에 따라서, 코인이 트레이딩 거래소를 통해 거래되는 것처럼, NFT 거래소도 굉장히 중요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향후 NFT가 미술품 같은 존재보다는 어쩌면 화폐로서의 가치를 가지게 된다면 NFT 거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 콘텐츠를 만들고, 메타버스를 활용하는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미래를 잘 설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마지막으로 그는 “저와 SM은 그동안 문화와 기술을 결합해서 새로운 시도를 지속해왔고, 앞으로도 음악, 비주얼, 퍼포먼스 등에 혁신적인 도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더욱 다양한 리-크리에이티드(Re-Created) 콘텐츠가 탄생하고 무한한 콘텐츠 유니버스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수만 프로듀서가 기조 연설을 펼친 ‘브레이크포인트 2021’에는 솔라나 창립자 아나톨리 야코벤코, 최고운영책임자 라즈 고칼, 스테이블코인 USDC 발행사 서클 최고경영자 제레미 알레어, 암호화폐 전문 헤지펀드 멀티코인 캐피톨 공동설립자 카일 사나미 등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산업의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 비덴트, 빗썸과 초록뱀미디어에 전략적 투자...NFT·메타버스 사업 본격화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비덴트(121800)가 지배회사인 빗썸과 함께 초록뱀미디어(047820)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NFT(대체불가능토큰)·메타버스 사업 본격화를 알렸다.비덴트는 초록뱀미디어 유상증자에 참여해 50억원을 투자하고 178만3167주를 취득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유증에 롯데홈쇼핑(250억원), 빗썸(100억원), 버킷스튜디오(066410)(50억원), YG플러스(50억원), 위메이드(112040)(50억원), 초록뱀컴퍼니(052300)(250억), 라비노투자조합(300억)도 공동 투자해 총 1100억원의 대규모 전략적 제휴로 연합관계를 형성한다. 특히 홈쇼핑·가상화폐 거래소·라이브 커머스·미디어커머스·유통·게임·물류 등 각 사업분야를 이끄는 기업이 협력해 국내유일 NFT·메타버스-TF팀이 탄생했다.초록뱀미디어는 올해 드라마 ‘펜트하우스’, ‘결혼작사 이혼작곡’의 흥행으로 기획력을 인정받은 기업이다. 배우 김수현 주연의 웹드라마이자 초록뱀미디어가 원천 지적재산권(IP)를 확보하고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향 최초 매출을 발생시킨 사전 제작물인 ‘어느 날’, 방탄소년단(BTS)의 세계관을 영상화하는 ‘Youth’ 등의 라인업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드라마 제작과 NFT 출시를 추진해 드라마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있다.비덴트 관계자는 “NFT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IP 확보가 필수”라며 “각각의 NFT가 갖는 성격에 따라 시장은 나뉘겠지만 공통적으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콘텐츠 경쟁력이 중요해 원천 IP를 보유한 초록뱀미디어에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비덴트는 이번 투자로 NFT 및 메타버스 관련 사업 진출 초석을 다졌다”고 덧붙였다.지난 9월 비덴트는 △인공지능 솔루션 연구, 개발, 생산 등 판매업 △인공지능(AI)·가상현실(VR)·증강현실(AR)·확장현실(XR) 관련 제품·서비스 개발 및 공급업 등 주요 신규사업 목적을 추가하며 NFT 관련 사업 진출을 알렸다. 비덴트는 빗썸 운영사인 빗썸코리아(10.23%)와 지주사 빗썸홀딩스(34.22%)의 지분을 직접 보유하고 있는 단일 최대주주로, 빗썸을 통해 습득한 P2P 네트워크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한 블록체인 기술을 NFT 사업에 적용하고 있다.더불어 비덴트는 위메이드로부터 800억원을 투자 받으며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도 했다. 위메이드는 최근 출시한 MMORPG ‘미르4’ 글로벌 버전에 블록체인 기술인 유틸리티 코인 드레이코(DRACO)와 NFT을 적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기업이다. 비덴트는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가상자산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가상과 현실을 넘나드는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비덴트 관계자는 “오는 2025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규모는 2800억달러(315조원)로 전망되고 있어 추후 미래 가치가 기대되는 산업”이라며 “초록뱀미디어는 디지털 자산화에 적합한 원천 IP를 소지하고 있고 비덴트도 빗썸을 통해 관련 기술을 보유해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작 및 저작권 IP확보하고 이를 결합한 NFT 관련 사업에 적극 나서는 등 메타버스 대표기업으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앞서 비덴트와 빗썸은 콘텐츠 및 미디어 유통 전문기업인 버킷스튜디오에 400억원 규모로 투자하며 OTT 및 콘텐츠 제작 투자 등 신사업 추진을 성공적으로 이끌기도 했다. 버킷스튜디오는 전세계 넷플릭스 1위를 차지한 드라마 오징어게임 관련 기업으로 지난 9월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며 K콘텐츠 발전을 위해 OTT 제작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 [뉴스새벽배송]인플레 경계에 美 증시 하락…테슬라 12% 폭락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신고점’ 랠리를 이어오던 미 증시가 간밤 하락 마감했다.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소비자물가 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물가 상승 경계감이 잦아들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테슬라가 12% 가까이 폭락하는 등 개별 기업의 하락세도 이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다음주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제기됐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공개했지만 애플의 자산을 동원할 가능성엔 선을 그었다. 국제유가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음은 10일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美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예상치 부합-이날 발표된 미국의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월가의 예상치에 부합하는 상승세를 보였으나 물가 상승 우려는 잦아들지 않아.-미 노동부는 10월 PPI가 전월 대비 0.6%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년 대비로도 8.6%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와 같았으며 전달 기록한 0.5%보다 높아. -대체로 에너지 가격이 전월 대비 4.8%, 전년 대비 42.4% 급등해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특히 가솔린 가격이 전월 대비 6.7%, 전년 대비 89.9%, 난방유 가격이 전월 대비 13.0%, 전년 대비 114.8% 급등. ◇ 뉴욕증시, 인플레 경계 속에 하락…다우 0.3%↓마감-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24포인트(0.31%) 하락한 3만6319.98로 거래를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45포인트(0.35%) 떨어진 4685.2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95.81포인트(0.60%) 밀린 1만5886.54로 장을 마쳐.-테슬라 주가는 이날도 투자자들의 우려에 12%가량 하락해 1023달러 수준에서 거래를 마쳐.-제너럴일렉트릭(GE)이 항공과 헬스케어, 에너지에 중점을 둔 3개의 별도 회사로 분리할 것이라고 밝혀. 이 소식에 회사의 주가는 2% 이상 올라.-페이팔 주가는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고 다음 분기 전망치와 연간 전망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10%가량 하락.◇ 테슬라 주가 12%가까이 폭락…일론 머스크 트윗 여파-CNBC는 9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가가 11.99% 하락하면서 이틀 연속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보도.-전날 5% 가까이 급락했던 테슬라 주가는 이날 낙폭이 더 커져 1023.50달러로 거래 마쳐. 올해 가장 큰 낙폭이라고.-다만 이틀간의 폭락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47% 이상 상승했고, 1년 전과 견주면 2배 이상이 됐다고 CNBC는 전해. -앞서 머스크는 주말인 지난 6일 팔로워들에게 테슬라 지분 10%를 팔지 의사결정을 해달라는 돌발 트윗을 날려. -테슬라는 해외 주식 중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종목으로 8일 기준 보관잔액 154억6810만3314달러에 달해. 한화로 18조1904억원 수준. ◇ “내주 바이든-시진핑 화상 정상회담…날짜는 협의중”-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주 화상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통신은 사안을 잘 아는 인사들을 인용, 이렇게 전하면서 정확한 날짜에 대해선 아직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은 지난달 스위스 취리히에서 만나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의 연내 화상 정상회담에 합의한 바 있어.-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시 주석과 갖는 화상 정상회담. 양 정상은 2월과 9월 두 차례 통화를 했으나 화상이나 대면 형식의 단독 정상회담은 아직 열리지 못해.-지난달 말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미중 정상 간 첫 대면의 계기가 될지 주목받았으나 시 주석의 불참으로 무산.◇ “개인적으론 가상화폐 보유해도”…팀 쿡, 애플차원 투자엔 ‘No’-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개인적으로 가상화폐에 투자를 했다는 사실을 공개.-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현지시간) 쿡 CEO가 뉴욕타임스(NYT) 딜북 온라인 서밋에서 공개된 사전 녹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고 보도.-한동안 디지털 화폐에 대해 흥미를 느껴 관련 자료를 조사했다고 밝힌 쿡 CEO는 “투자 조언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다변화된 투자 차원에서 가상화폐를 보유하는 것은 합리적으로 보인다”고.-다만 그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처럼 애플의 자산을 동원해 가상화폐에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선 선을 그어.-그는 “투자자들은 가상화폐 투자 위험에 노출되기 위해 애플 주식을 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또한 쿡 CEO는 가까운 미래에 애플의 결제서비스인 ‘애플페이’에 가상화폐를 지원할 계획도 없다고 밝혀.◇ 국제유가, 전략적 비축유 공급 가능성 제기에 2주 만에 최고-미국 정부가 전략적 비축유를 공급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공급 부족 사태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유가가 올라.-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22달러(2.71%) 상승한 84.15달러에 거래를 마감.-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10월 26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내.-이날 유가는 미국 전략적 비축유(U.S. Strategic Petroleum Reserve;SPR) 방출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 시장의 공급 부족을 강조한다는 인식에 상승.
- 비트코인·이더리움 신고가 쓴 날, 암호화폐 시총 3조달러 돌파
-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같은 날 나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처음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다.9일 암호화폐 정보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11시 29분쯤 6만7808달러로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점을 갈아치웠다. 6만8000달러까지 돌파하며 이제 7만달러를 바라보게 됐다. 국내 가격도 한때 8200만원을 넘어 7개월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더리움도 4822달러를 찍으며 연중 최고가를 다시 썼다. 국내 가격 역시 580만원을 넘었다. 6월과 비교하면 비트코인, 이더리움 가격 모두 두 배가 됐다. 비트코인은 연초 대비 130%, 이더리움은 550% 이상 상승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상승세에 힘입어 10년이 조금 넘은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총은 코인게코 기준 3조 달러를 돌파했다. 작년 연말 대비 4배 가량 성장한 것이다. 다만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총은 2조9424달러로, 3조달러에 조금 못 미쳤다.비트코인은 중국이 강력한 암호화폐 단속 방침을 밝힌 후 지난 6월 3만달러 아래로 급락했었다. 이후 서서히 회복되기 시작해 지난달 비트코인 선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 이후 기대감이 커졌고, 결국 종전 신고가를 넘어선 것이다. 비트코인 선물을 추적하는 프로셰어즈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는 출시 당시 12억 달러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한 명확한 이유를 찾기는 힘들지만,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위험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이 가치를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전통적인 안전자산인 금 대신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JP모건은 최근 “비트코인이 장기적으로 14만6,0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예측했다.이더리움, 솔라나 등은 디파이(탈중앙화 금융), 대체 불가능 토큰(NFT)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것이 강세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다. 주요 디파이 서비스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운영된다. NFT는 디지털 아트, 게임 등에 적용되며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이더리움 외에도 경쟁 코인인 솔라나 가격은 최근 일주일간 20% 오르면서 상승세를 탔다. 이더리움의 경우 네트워크를 더 빠르고 환경 친화적으로 만들기 위한 업그레이드(이더리움 2.0)도 진행 중이다.이 밖에 시총 규모가 큰 7개의 암호화폐가 일주일 동안 모두 상승했다. 한편에선 도지코인, 시바이누 코인 등 ‘밈 코인(유행성 코인)’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계속해서 받고 있다. 페이스북이 메타버스 시장을 선점하겠다며 사명을 ‘메타’로 바꾼 뒤 디센트럴랜드 등의 알트코인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비트코인, 이더리움이 상승 랠리를 펼치면서 단기 조정 가능성도 점쳐지지만, 시장 분석가들은 4분기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이어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내놓고 있다. 김재학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지지선을 유지하며 우상향 움직임을 나타내면 이번 주는 전통적인 알트코인들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고승범 “신평사, 국가부채보다 가계부채 문제삼을 것”
- [이데일리 황병서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국가부채가 늘어나면 외국계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낮출 가능성이 있지 않겠냐’는 의원 질의에 “오히려 지금 문제를 삼는다면 가계부채를 문제 삼을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2022년도 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고 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희곤 국민의 힘의원이 “국가부채가 늘어나 신용등급이 하락한다는 조사보고서도 있다”면서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이 내려갔을 때 이자 부담이 있지 않겠느냐”라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이어 그는 “신용평가는 기본적으로 기획재정부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정부부채 가지고 (외국계 신용평가사가) 낮출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나라 신용등급이 안정적인 상태로 높다”면서 “외평채도 최저 수준으로 가고 있다. 당장 그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보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그간 가계부채의 선제적 관리를 강조해왔다. 앞서 그는 지난 10월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발표하는 자리에서도 “가계부채 증가규모와 속도가 매우 빠르다”면서 “속도 측면에서 홍콩 다음으로 2위지만, 홍콩을 중국의 일부라고 생각하면 우리나라가 전 세계 1위”라고 밝힌 적도 있다. 실제 우리나라의 GDP(국내총생산) 대비 가계부채 증가율은 지난 2016년말 87.3%에서 올해 6월 말 기준 104.2%로 증가하는 동안, 일본은 57.3%에서 63.9%로 소폭 증가에 그쳤다. 같은 기간 프랑스는 56.2%에서 65.8%로, 독일은 52.9%에서 57.8%로, 영국은 85.3%에서 89.4%로, 미국은 77.5%에서 79.2%로 증가해, 한국과 대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고 위원장은 가상화폐 과세 논란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디지털 가상화폐 과세 문제와 관련해 업계에서 준비하는 기준을 살펴보면 안정이 안 돼 있다”면서 “2030세대가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만큼, 유예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질의했다.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과세 문제이기 때문에 금융위원장이 대답하기에 적절치 않다”라고 말했다. 민 의원이 이어 “업계를 관리하고 있으니까 묻는 것”이라고 반박하자 고 위원장은 “업계 전반에 대한 문제, 가상자산업법 문제는 논의하겠지만, 과세 문제는 기재부에서 담당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예결위) 전체회의에서 가상자산 과세와 관련해 “(내년 1월에) 예정대로 과세해야 한다”며 유예 입장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아울러 중소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관련해선 예산 편성과 관련해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이 “2019년부터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관련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용보증기금이 보증을 공급하고 있다”면서 “외국에 의존하는 소·부·장 국산화와 함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챙겨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 위원장은 “경남지역은 경기 지역 다음으로 (신용보증 공급이) 많다”면서 “이 부분 중소기업 경쟁력을 제고하는데 관계부처와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 (영상)달리는 ‘메타버스’ 올라타라…최대 수혜주는?
- 8일 이데일리TV 뉴스 방송[이데일리TV 이지혜 기자] 암호화폐가 가상세계의 디지털 자산을 실제 거래할 수 있는 매개체로 부각되면서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더해 가상세계 접속의 필수인 웨어러블 기기 등의 제품들이 많이 쓰일 거란 기대감으로 IT하드웨어 종목까지 상승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1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15.3%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지수 내 엔비디아와 퀄컴이 같은 기간 각각 43.62%, 26.4% 각각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메타버스에서 그래픽카드(GPU)의 중요성이 더 부각됐고 퀄컴은 VR(가상현실) 헤드셋 등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인 모바일 SoC(시스템 온 칩) 부문의 실적 상향 기대감이 높아졌다.메타버스 주식과 암호화폐 역시 서로 시너지를 내며 상승 중이다. NFT 플랫폼인 이더리움은 지난달 초부터 지난주까지 약 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에 모두 포함된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덱스터(206560)도 각각 88%, 71% 이상 상승했다.다만 국내 IT하드웨어에선 반도체보단 디스플레이가 메타버스 관련 수익에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반도체 기업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갈 반도체·AP를 위탁생산 하는데다 업계 1위인 TSMC와의 경쟁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는 MR 헤드셋에 직접 들어가는 OLED와 LCD를 공급하고 있고 차세대 기술의 개발·제작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또 메타버스 플랫폼의 확장성의 측면에서는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게 낫다는 조언도 나오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국내시장은 최근 엔터주·게임주를 중심으로 단기 급등했다”며 “시장 반등 시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장기적 관점에서 추세적으로 대응할 것”을 조언했다. -----------------------------------------------* 위 텍스트는 방송 내용의 일부분으로, 전체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최근 반도체주 상승이 눈에 띈다고? - 반도체 지수, 5거래일 연속 신고가...엔비디아·퀄컴 급등- IT하드웨어 종목까지 상승...반도체 수요 급증 전망- 대표 하드웨어는 ‘안경‘, XR시장 연평균 77% 성장 전망◇ 앞서 메타버스 테마도 주목받았지?- 페이스북, 사명을 ‘메타’로 변경- “암호화폐 상승이 영향 줘”...메타버스와 시너지 효과- 이더리움, 지난달 초부터 약 52% 상승◇ 특히 NFT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유는?- NFT, 대체 불가능한 토큰...희소성이 특징- 하이브·두나무 “아티스트 지적재산권, NFT 사업 예정“◇ 국내시장과 관련 아이디어는?- 국내선 반도체보단 디스플레이가 더 ‘가까워’ - 플랫폼 확장성 측면에서 소프트웨어 기업도 관심 유효◇ 메타버스 투자전략은?-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주의...장기적 추세적 대응 유효
- 이재명 “데이터, 특정기업의 것 아냐…공유자산 측면”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열린 ‘스타트업 정책 토크’ 행사에 참석해 김슬아(가운데) 컬리 대표, 최성진(오른쪽) 코스포 대표 등 참석자의 말을 경청하고 있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데이터 주권과 관련해 수집 주체의 독점자산이 아닌, 공유자산 측면에서 사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암호화폐를 비롯한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 문제에 대해선 공공개발 이익을 전 국민이 공유할 수 있는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해 자산 증식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이 후보는 8일 서울 성동구 패스트파이브 서울숲점에서 스타트업 기업 대표들과 만나 “데이터는 미래산업의 핵심”이라며 “데이터는 수집한 특정기업의 것이 아니다. 데이터 주권은 우리 미래의 공공자산 측면에서 사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이날 코리아스타트업포럼이 이 후보를 초청해 개최한 ‘스타트업 정책 토크’ 행사에는 코리아스타트업포럼 의장인 김슬아 컬리 대표, 안성우 직방 대표,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 대표를 비롯해 두나무, 맘이랜서, 솔트룩스, 에이아이닷엠, 엘리스, 왓챠, 우아한형제들, 째깍악어, 8퍼센트 등 스타트업 창업가들이 참여했다. 이 후보와 함께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김병욱, 한준호, 홍정민 의원 등도 동석해 스타트업 업계의 의견을 듣고 정책 대안을 모색하는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코스포가 스타트업 업계를 대표해 대선후보에게 ‘대한민국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 갈 스타트업 정책의 방향’을 제안하고 업계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최근 2030세대의 최고 관심사 중 하나인 가상자산도 대화의 화두로 떠올랐다.김형년 두나무 부사장은 “갑자기 최근에 핫한 분야가 돼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고,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며 “2030세대가 저희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는 이유는 미래에 대한 투자 기회를 얻기 위함이다. 정치권에서도 같이 고민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이에 이 후보는 “개발이익을 자산으로 한 가상자산을 전 국민에게 골고루 나눠드리는 방안을 고민했다”며 “가상자산 시장도 활성화하고, 자산 증식 기회도 누리고, 공공개발 이익을 모두가 공유하는 시스템을 만들어야겠다고 오늘 선대위에서 말씀드렸다”고 밝혔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부동산 불로소득의 국가 환수를 위한 방안으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전 국민 개발이익 공유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한 바 있다.그는 과거 공기업 주식을 국민에게 배정한 것을 예로 들며, 디지털 시대 새 방식으로 도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후보는 “공적 영역에서 가상자산에 대한 관심을 넘어서 규제와 세금 부과뿐만 아니라 자산 증식의 기회를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메타버스'에 반도체株도 올라탔는데…국내 기업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메타버스 관련주들이 독주하고 있다. 암호화폐가 가상세계의 디지털 자산을 실제 거래할 수 있게끔 하는 매개체가 될 것이란 평가가 나오면서다. 최근 들어선 메타버스 플랫폼을 넘어 IT하드웨어 종목까지 상승하고 있다. 가상세계 접속의 필수인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제품들이 많이 쓰일 거란 기대 때문이다. 국내의 경우 반도체보단 디스플레이가 메타버스와 더 직접 맞닿아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NFT-메타버스 ‘시너지’ IT하드웨어까지 확장7일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지난달 1일부터 지난주 장 마감한 5일까지 15.3% 상승했다. 5거래일 연속 52주 신고가 경신이다. 이는 최근 메타버스 테마가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확장현실(XR·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을 모두 포괄)에 반도체가 많이 쓰일 거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지수 내 엔비디아와 퀄컴이 같은 기간 각각 43.62%, 26.4% 각각 상승하며 큰 몫을 담당했다. 메타버스에선 중앙처리장치(CPU)보다도 그래픽카드(GPU)의 중요성이 더 부각되는 배경에 엔비디아가 상승했고, VR(가상현실) 헤드셋 등 웨어러블 기기의 핵심인 모바일 SoC(시스템 온 칩), 스냅드래곤을 만드는 퀄컴이 각각 주목받은 것이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4일 하루에만 엔비디아가 12%, 반도체 지수가 3.4% 올랐던 것이 보여주는 만큼, 테크 산업 내에서도 메타버스가 뜨겁다”라고 전했다. 주식시장에선 반도체주 상승에 앞서 이미 메타버스 테마가 주목받았다. 여기엔 암호화폐의 상승이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상세계를 구축해도 현실세계처럼 경제활동이 자유롭게 이뤄지려면 달러 같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돈이 필수적인데, 그 역할을 암호화폐가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는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가 메타버스에 있는 디지털 물건들을 자산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4일 방시혁 하이브(352820) 의장은 두나무와의 상호 지분 투자 방식으로 파트너십을 체결하면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 기반 콘텐츠 상품이 팬들의 디지털 자산이 되는 NFT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메타버스 주식과 암호화폐는 서로 시너지를 내며 상승 중이다. NFT 플랫폼인 이더리움은 지난달 초부터 이날까지 약 52% 상승했다. 같은 기간 국내 메타버스 ETF 4종에 모두 포함된 위지윅스튜디오(299900)와 덱스터(206560)는 각각 88.6%, 71.2% 상승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당분간 NFT와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열푼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메타버스 흐름과 맞물리면서 국내 외 굴지의 기업이 계속해서 출사표를 던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10월 신규 상장한 상장지수펀드(ETF)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2가지 축은 암호화폐와 메타버스 테마”라며 “미국 내 10월 신규 상장 ETF 33개 중 ProShares Bitcoin Strategy ETF (BITO)가 운용자산(AUM) 12억 달러로 최상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 국내선 반도체보단 디스플레이가 더 ‘가까워’메타버스 관련 IT하드웨어는 웨어러블 기기 중에서도 단연 ‘안경’이다. 최근 메타로 사명을 바꾼 페이스북의 자회사 오큘러스는 차세대 XR 기기인 ‘퀘스트 프로’를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은 일명 ‘애플 글래스’를 오는 2023년께 출시할 예정이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글로벌 XR시장은 2019년 78억9000만 달러에서 오는 2024년 1368억 달러로 연평균 76.9%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IT하드웨어에선 반도체보단 디스플레이가 메타버스에 더 가깝게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 기업의 경우 웨어러블 기기에 들어갈 반도체, AP를 직접 제작 생산하지 않고 위탁생산을 하는데다, 업계 1위인 TSMC와의 경쟁도 녹록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는 MR 헤드셋에 직접 들어가는 OLED와 LCD를 공급하고 있고 차세대 기술인 엘코스(LCoS·LCD 온 실리콘), 올레도스(OLEDoS·OLED 온 실리콘)의 개발 및 제작을 주도할 가능성도 있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직은 대기업의 일부 선행연구 단계지만, OLED와 LCD는 웨어러블 기기의 해상도를 늘리는데 한계가 있는 반면, 올레도스나 엘코스(LCD 온 실리콘)을 사용해야 한다”고 전했다.다만 메타버스 투자 관련 아이디어로는 IT하드웨어보단 운영체제(OS)와 어플리케이션 등 소프트웨어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게 더 낫다는 조언이 나온다. 확장성 측면에서 하드웨어와 관련된 VR·AR 관련 웨어러블 기기 시장보다 가상세계를 구현하는 플랫폼이 더 크기 때문이다. 이에 메타버스 대장주는 엔비디아가 꼽힌다.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드는 도구, 즉 미들웨어 업체들이 사용하고 이를 통합시키는 게 엔비디아의 ‘옴니버스’이기 때문이다. 옴니버스는 작년 12월 오픈베타 출시 이후 BMW, 록히드 마틴, 사우스 파크 등 500여 개가 넘는 기업에서 사용하고 있고 5만 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하고 있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옴니버스가 속한 엔비디아의 전문 시각화 사업부는 아직 전체 매출의 8%에 불과하나, 지난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6% 성장했다. 옴니버스를 구동하기 위해선 엔베디아의 GPU인 ‘쿼드로 RTX 8000’ 두 장이 필요하기도 하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하드웨어의 경우 최근 상황에선 AR 웨어러블 기기에 쓰이는 정도지만, 플랫폼은 말할 수 있는 게 훨씬 많다는 점에서 투자 측면의 더 나은 선택지인 듯하다”며 “이중 엔비디아는 메타버스의 ‘끝판 왕’으로 부를 수 있는데 가상세계를 창조하는 도구들을 다시 묶는, 다시 말해 플랫폼을 만드는 플랫폼들의 중심에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대체불가토큰, 美 뉴욕 달군 이유 있었네…폭발적 성장세
- [이데일리 이대호 기자] 대체불가토큰(NFT) 암호화 자산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지는 추세다. NFT(Non-Fungible Token)는 고유한 인식 값을 디지털 자산에 부여해 소유권과 희소성을 증명한 자산 또는 블록체인 기술을 말한다. 시장 초기엔 미술품과 기념품을 NFT로 발행해 경매에 부치거나 단발성 이벤트에 활용하는 등의 움직임이 있었지만, 지금은 가상 부동산과 게임 아이템 등 일부 분야에서 NFT를 활용한 거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NFT NYC 강연장 전경 (사진=플레이댑 제공)◇NFT 행사 참석자 10배 늘어…시장 규모 폭증NFT 시장 호황을 가늠할 수 있는 행사가 지난 1일부터 5일(미국 동부 표준시)까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 여러 호텔에서 열렸다. 세계 최대 NFT 콘퍼런스로 알려진 ‘NFT NYC’다. 주요 스폰서로는 코인베이스, 룩소(LUKSO), 베라(VERA), 맥심NFT, 왁스(WAX), 업랜드, 폴리곤, 디센트럴게임즈 등 참여했다. 스폰서십은 매진이다. 국내에선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기업 플레이댑이 유일하게 일반전시(B2C)와 기업상담(B2B) 부스로 참가했다. 2년 연속 참가다. 작년 행사는 연사 120여명, 참석자 460명선 규모였다. 플레이댑 측은 “1년 사이에 NFT 시장이 엄청나게 커지면서 올해는 스피커(연사)만 500명 이상, 참석자는 5000명이 몰렸다고 들었다”며 현황을 전했다.블록체인 네트워크 시장조사업체 댑레이더(DappRader)는 올해 3분기 글로벌 NFT 거래 규모를 107억달러(약 12조7000억원)로 집계했다. 지난 1분기 12억달러, 2분기 13억달러 거래 흐름을 보이다가 6월부터 본격적인 상승세를 보이면서 3분기에 폭발적으로 늘었다. 10월 집계한 거래량만 42억달러다. 댑레이더는 게임 분야 성장에 주목했다. ‘돈 버는 게임’으로 불리는 플레이투언(Play to Earn, P2E) 성장세가 두드러진다는 것이다. 지난 3분기 NFT 거래 규모에서 게임이 20%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성장세다.이런 와중에 국내 게임 업체가 P2E 시장 전면에 등장했다. 지난 8월 출시한 위메이드의 NFT 게임 ‘미르4 글로벌’이 글로벌 동시접속자 100만명을 넘기면서 P2E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는 중이다. 지난 3일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1년 3분기 실적발표 후 전화회의에서 ”P2E 기반 게임은 메타버스 코어이자 암호화폐 존재 이유가 되리라 본다“며 ”위믹스 플랫폼 사업을 강화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같은 날 카카오게임즈가 게임과 메타버스에 특화된 NFT거래소 개설을 공언하는 등 관련 시장 진입 의지를 보였다.[이데일리 김일환 기자]◇‘메타버스와 연결’ NFT 게임 뜨거운데…국내선 답보이처럼 게임 분야 NFT가 주목받고 있으나, 국내에선 관련 시장이 규제로 막혀있다. 게임산업법상 게임 재화를 NFT로 발행하고 경제적 이득을 취할 경우, 사행성 조장 행위로 볼 수 있다. NFT가 암호화폐와 연동돼 현금화 여지가 있으면, 게임물 등급분류 거부 또는 취소 대상이다.현재 국내 규제를 두고 게임물관리위원회(게임위)와 블록체인 게임 기업 스카이피플이 소송 중이기도 하다. 소송 결과에 따라 NFT 게임 시장에 변화가 찾아올 수 있으나, 언제 결과가 나올지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어느 한쪽이 지더라도 항소가 예상된다. 이달 말 2차 공판이 잡혔다. 게임위 송석형 등급서비스팀장은 “법원의 판단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전했다.미르4 글로벌 대표 이미지위메이드와 플레이댑은 게임위와 마찰을 피해 국외에서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그러던 중 미르4 글로벌이라는 대박 사례가 나왔다. NFT는 게임과 밀접한 메타버스와도 연계된다. 최근 컴투스가 블록체인과 NFT, 메타버스 관련 기업 인수 소식을 전하며 신사업 의지를 다지고 있다. 메타버스 경제 생태계를 이루는 주축이 NFT가 될 수 있어서다. 세계적인 흐름이다. 이달 초 블록체인 NFT 메타버스 기업 더샌드박스가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9300만달러(약 110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힌 바 있다.박한흠 게임위 정책연구소 소장은 연내 결과가 나올 메타버스 연구용역 보고서와 관련해 “최대한 국내에 나온 모든 조사는 (연구)해달라고 요청해놓은 상태”라며 “메타버스가 게임인지 정리가 돼야 논의의 출발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 NFT 시장 진출 잇따라…중장기 접근 필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기업들이 3분기 실적시즌에 대체불가능토큰(NFT) 시장 진출에 대해 잇따라 언급하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NFT 시장을 주목하는 가운데 투자 관점에서는 단기성 호재보다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일 “메타버스 세계, 이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NFT 시장은 주요 글로벌 기업들이 차세대 블루오션으로 주목하고 있다”며 “투자관점에서도 단기성 호재로 인식하기 보다는 중장기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고 말했다.하나금융투자는 이번 3분기 실적 시즌에서 주목할 점은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들이 NFT 시장 진출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체 불가능한 토큰(Non-Fungible Token)’이라는 뜻으로, 희소성을 갖는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말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기존의 가상자산과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의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상호교환이 불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메타(구 Facebook)은 메타버스 플랫폼 내 NFT 지원 계획을 밝혔으며, 나이키는 NFT로 관리할 수 있는 신발특허를 출원했다. 우리나라도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 대표 게임기업들의 NFT 플랫폼 및 거래소 설립 선언이 잇따른 가운데, 하이브 & SM 등 주요 엔터사들은 아티스트와 음원콘텐츠 IP(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해 NFT 사업제휴를 맺는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이다.NFT의 기반이 되는 운영체제인 이더리움 가치 또한 부각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12월 6일 선물 출시를 예고하고 있는 등 연이은 호재에 신고가 랠리를 시현 중이다. 이더리움은 화폐 기능에 그치는 여타 블록체인 플랫폼과 달리, 고유조건을 입력할 수 있는 ‘스마트 컨트랙트’ 역할을 실행할 수 있다.이 연구원은 “NFT 시장에 대해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며 “기관과 외국인 자금은 10월 중순 이후 국내 메타버스 ETF 4종 구성 상위 업종인 엔터와 IT S/W에 가장 많이 유입됐다”고 전했다.아울러 다음주 증시에 대해선 실적에 민감한 흐름을 보이며 상단이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운송, 화학, 철강, 조선 등 일부 중후장대 산업 군에서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반도체 & 자동차 등 공급 병목현상을 대표하는 업종군의 이익 감익 조정이 지속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