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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 카톡 플랫폼 타고 훨훨 난 카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다음은 28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카톡 플랫폼 타고 훨훨 난 카뱅-옛도심 250곳, 청년 혁신공간 탈바꿈-문대통령.트펌프 만나기전…시진핑 먼저 만난 김정은-‘게임장애=질병’ 5월 등재 앞두고 게임한류 확산에 악영향 줄까 긴장감-MB의 검찰 옥중조사 거부 구차하다-나랏빚 급증 공무원 증원 재검토해야△종합-[줌인]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 30대 CEO, 투잡 허용…파격이 혁신 낳는다-韓철강관세 폭탄 피했지만 알루미늄엔 10% 관세 부과△종합-카뱅은 ‘연내 흑자전환’ 순항중인데…케뱅은 증자 성공 여부조차 안갯속-대주주 KT일방통행식 경영…‘케뱅’ 혁신 걸림돌 되나-“시중은행과 차별화 숙제…빅데이터 등 활용해 새 사업모델 찾아야”△종합-‘죽어가는 도시’에 年10조 들여 주거·산업 복합공간 조성…‘젊은 도시’로 대수술-“투기세력 차단”…과열 양상 보이는 지역은 뺀다-낡은 창고를 업무시설로…‘제2실리콘밸리’된 사우스레이크유니언△종합-수출액 K팝의 7배인 게임을 마약 취급?…“질병 기준 모호, 제2 신의진 法안돼”-“게임장애, 알코올 중독처럼 치료해야할 질병…이미 10년 전 부터 나온 얘기”△종합-中설득해 대북제제 돌파구, 美매파엔 견제구…베이징 달려간 北1호열차-인터넷 ‘진싼팡’ 검색 막고 천안문도 비워…‘누가 왔길래’-北고위급 방중, 며칠전 파악…북미 회담에 긍정적 신호△정치-韓-UAE 250억 달러 협력 ‘잭팟’…평행선 대치 개헌 정국은 ‘갑갑’-한국당 서울시장 후보 급한데 황교안은 안된다는 홍준표, 왜-‘개헌열차’ 일단 출발…여야 40분간 탐색만-김경수, 이르면 주중 경남지사 출마 선언할듯△경제-60대 이상 모바일 결제 0.7%…디지털 금융서 소외된 고령층-탈원전 정책으로 미세먼지 가중?…중국 때문-활발해진 미중 물밑접촉…무역전쟁 없던일로?△금융-남들 몸집 불릴때…지속가능한 JB금융 외길 고집-유병자 실손보험 가입 문턱 낮아진다-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익 급증…점포는 베트남이 최다-해외 여행객 위한 필수카드 ‘씨티 NEW프리미어마일카드’△산업&기업-카카오 ‘조수용.여민수’ 투톱 체제로…블록체인 접목, 글로벌시장 공략-한국GM “4월 20일 최후통첩 사실무근”-5월 임기 만료…정성립 대우조선 사장 연임 오리무중-타이어뱅크, 금호타이어 인수 추진에…산은 “대응할 이유 없어”△산업·소비자생활-‘임일순 혁신’…가성비.가심비 앞세워 홈플러스 듣어고친다-맘껏 사용해라…SKT, T멤버십 연간 할인한도 없애-한국야쿠르트, 4년간 각설당 39억개 줄었어요-LG CNS, IT서비스 기업 체초 공공 클라우드 보안인증 획득-암호화폐 지갑 선두 佛렛저 “한국시장 점유율 50% 목표”△중소기업·벤처-‘美클러치백 브랜드와 콜래보’ 통했다…설립 첫해 매출 250억, 종합 유동 플랫폼 기업 ‘쏠렉’ 조정현 대표-정식통로 없는데…보톡스, 5600만 달러 中에 수출했다?-귀뚜라미 가스 보일러 우즈베크에 20만대 수출-한샘 소형 공기청정기 ‘루메’ 31일까지 20% 할인△증권&마켓-믿을건 역시 실적뿐…엔씨·삼성전기 담을까-삼성증권, 해외추천종목 수익률 평균 6.7%…시장보다 3배 이상-넥쏘 잘나가니…현대모비스 ‘좋쏘’ 투자자 ‘웃쏘’△증권-하이투자증권 매각 답보…현대중공업, 유동성 확보 차질-라이프코어, 창업.벤처 PEF 결성후 국내 3위 임플란트 업체에 100억 투자-지난해 회사채 42.4조 발행…전년대비 8.6조 늘어-슈주 ‘최시원 가방’ 힐리앤서스, 리노스 품으로…매각가 50억~70억 예상△명사의 서가-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애독서 ‘물욕없는 세계’, 강남스타일 따라하기 그만…지역 고유색 살려야죠-김의원 추천 도시 민간에 공공영역을 허하라…‘도시시대’, 돈의 흐름을 읽어라 ‘부의 미래’△스포츠-코리안4총사 오거스타행 마지막 티켓 노린다-수직 상승 지은희, 세계랭킹 22위로-대세 이정은, KLPGA 홍보모델로-예측불허 V리그 남자부 챔프전-ML팀연봉 1위는 보스턴…다저스·양키스는 순위 하락△사람&나눔-정경화 33번째 앨범 발매 앨범낼때마다 마지막이라 생각-인사혁신처, 우즈베크 공무원 인사행정 지원-김옥빈 “굿판 접신 연기 준비하다 악몽 꿨죠”-저수지에 빠진 차에서 탑승객 구한 경찰·시민 ‘LG의인상’△오피니언-목멱칼럼/시대가 요구하는 국방 문민화-기자수첩/일자리 부위원장 인선 손놓은 靑-특파원의 눈/거침없던 트럼프 입막은 스캔들△사회-떠난지 9년만에…故장자연 사건 전면 재조사-안희정 전 지사, 오늘 영장심사 출석-세운상가 인쇄골목 ‘창작인쇄중심지’로-올해 대입 수능 11월 15일 ‘지진대비 예비문제’ 준비-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모바일로 간편하게
2018.03.27 I 양희동 기자
  • 오늘의 인사 종합
  • [이데일리 편집국] ○고용노동부 ◇승진 <부이사관> △기획재정담당관 김은철 △인천고용센터소장 김환궁 △부산고용센터소장 황종철 △경기지청장 이덕희 △울산지청장 김종철 ◇전보 <과장급> △장애인고용과장 박희준 △서울동부지청장 김우동 △진주지청장 김종호 △청주지청장 양현철 ○교육부 △지방교육자치강화추진단 부단장 김현국○한국농어촌공사 △감사실장 조영호○한국스포츠경제 △스포츠부장 겸 디지털뉴스부장 신화섭○에셋플러스자산운용 ◇신규 선임 △감사 임종록○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부서장> △기획조정본부장 이강준 △미래전략실장 박은일 △광주연구개발특구본부장 한상문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장 김용욱 <팀장> △경영관리실 인재개발팀장 이예종 △대구연구개발특구본부 육성사업팀장 조명현○한국조폐공사 ◇승진 △부사장 겸 기획이사 이재만 △총무이사 이종일 △ID본부장 김흥림 ◇전보 △화폐본부장 김기동 △ID사업단장 추성열○한국발명진흥회 △사업지원본부장 이두성○새마을금고중앙회 ◇승진 <본부장> △경영전략실 박준철 △감사실 김동화 △여신금융부 장경준 △서울지역본부 강왈구 △부산지역본부 전성기 △인천지역본부 조근준 △광주전남지역본부 김봉석 △울산경남지역본부 문인영 △경기지역본부 정순우 △강원지역본부 장경수 △충북지역본부 이창수 △전북지역본부 이경열 △경북지역본부 이재설 ◇전보 <본부장> △리스크관리부 노경호 △기획관리실 정선채 △총무부 안보기 △MG금융경제연구소 허종일 △사업지원부 박도형 △금융소비자보호실 박해주 △공제마케팅부 임봉균 △대구지역본부 이현 △대전충남지역본부 이재경 △제주지역본부 김종만
2018.03.27 I 윤여진 기자
노인을 위한 금융은 없다(종합)
  • 노인을 위한 금융은 없다(종합)
  •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그늘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김정현 기자] 최근 6개월간 70대 이상 고령층의 모바일카드 이용률은 고작 0.8%다. 100명 중 한 명이 채 안된다. 이용한 사람이 거의 없다는 뜻이다. 한국은행이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다. 모바일카드는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의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저장해 상품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미 30대(37.7%)와 40대(19.4%)의 생활 속에 깊숙이 자리했지만, 고령층에겐 딴 세상 이야기다. 몇 년 전 은퇴한 70대 오모(72)씨는 “스마트폰을 쓰긴 하지만 그걸로 결제를 한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며 “지폐를 주고 받는 게 더 편하다”고 말했다. ◇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소외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지급결제수단 이용행태 조사는 아날로그 세대의 금융 소외 현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한은이 지난해 9월2일~11월5일 총 47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대 이상 노인은 여전히 현금 사용 비중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널리 쓰이는 계좌이체조차 고령층에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계좌이체(27.8%) 경험이 있는 70대 이상은 10명 중 3명이 안 됐고, 신용카드(42.8%)를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도 10명 중 4명 남짓에 불과했다. 선불카드·전자화폐(1.2%)의 이용률 수치는 극히 미미했다. 노인 관련 시민단체의 한 대표는 “어르신들은 신용카드는 물론이고 현금인출기 사용도 잘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은행 대면서비스로 돈을 찾는 게 대부분이이고 자녀들에게도 현금으로 용돈을 주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그는 “노인들의 구매력이 크지 않아 카드사에서 신용카드 사용을 권하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 70대의 월평균 현금 이용 건수는 14.8회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 반면 70대 이상의 계좌이체 이용 의향률은 31.8%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계좌이체를 쓸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는 뜻이다. 30~50대 입장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응답이지만, 고령층이 현금을 가장 편하게 여긴다는 방증이다. 고령층은 현금이 편한 이유로 “지불 절차가 간단하고 지불 속도가 빠르다”(37.0%)고 답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를 쓰겠다는 70대 이상의 비율도 44.0%, 33.6%에 불과했다. 30대(96.6%, 71.5%)와 40대(93.8%, 66.9%)의 이용 행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모바일카드를 계속 쓰겠다고 응답한 70대 이상의 비율은 2.2%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국민의 현금 이용 수요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갈수록 감소하는 현금인출기문제는 이런 디지털 금융 소외 현상에도 현금 인출 채널이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기관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점 수는 물론 CD/ATM 같은 자동화기기 수를 줄이고 있어서다.한은에 따르면 CD/ATM 설치 대수는 2013년 8만6800대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7만9700대)에는 2009년(7만9600대) 이후 처음 8만대 선이 깨지기도 했다.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금융기관 점포 수도 2012년 7698개를 정점으로 하향 추세다. 지난해 9월 현재 6851개까지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70대 이상의 현금 및 대면거래 의존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며 “현금 인출 채널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3.27 I 김정남 기자
"현금이 더 편한데"…디지털 금융이 불안한 70대
  • "현금이 더 편한데"…디지털 금융이 불안한 70대
  •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한 어르신이 그늘로 자리를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100%. 최근 6개월간 70대 이상 고령층의 현금 이용률이다. 한국은행이 직접 설문조사한 결과다.고령층의 지급수단 이용률은 다른 연령층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였다. 계좌이체(27.8%)를 한 경험이 있는 70대 이상은 10명 중 3명도 안 됐고, 신용카드(42.8%)를 이용한 적이 있는 비율도 10명 중 4명 남짓에 불과했다. 선불카드·전자화폐(1.2%)는 이용률 수치 자체가 의미가 없어 보일 정도다.금융서비스에 디지털 혁신 바람이 불면서 어느덧 ‘현금 없는 사회’가 다가온 것 같지만, 이 역시 현실의 한 단면이다. 몇 년 전 은퇴한 오모(72)씨는 “스마트폰을 쓰긴 하지만 이걸로 결제를 할 생각은 안 해봤다”며 “지폐를 주고 받는 게 더 편하다”고 말했다.◇고령층의 디지털 금융 소외한국은행이 27일 내놓은 지급결제수단 이용행태 조사는 아날로그 세대의 금융 소외 현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한은은 지난해 9월2일~11월5일 총 47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251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다.결과는 다소 의외였다. 현금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현금은 △편리성 △안전성 △수용성 △비용 등 각 특성에 대해 1~5점을 부여한 후 100점 기준으로 환산한 결과 82.1점을 받았다. 이는 일상에서 널리 쓰이는 신용카드(78.0점)와 체크·직불카드(74.5점)를 앞선 점수다. 인터넷뱅킹 계좌이체(56.0점)와 모바일뱅킹 계좌이체(55.2점)도 현금보다 만족도가 낮았으며, 선불카드·전자화폐(47.5점)와 모바일카드(48.1점)의 경우 40점대에 머물렀다. 모바일카드는 신용카드 혹은 체크카드의 정보를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미리 저장해 상품 대금을 결제하는 서비스를 말한다.“앞으로도 현금을 쓰겠다”는 비중도 높았다. 현금 이용 의향률은 무려 98.6%였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 현금을 계속 쓰겠다고 한 것이다. 계좌이체(69.7%) 신용카드(82.7%) 체크·직불카드(62.3%) 등은 현금에 미치지 못했다. 선불카드·전자화폐의 이용 의향률은 7.2%에 그쳤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 국민의 현금 이용 수요는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70대 이상 고령층의 이용 행태를 주목할 만하다. 현금 외에 나머지 지급수단에 대해서는 접근도 자체가 확 낮아졌기 때문이다. 70대의 월평균 현금 이용 건수는 14.8회로 전연령층에서 가장 높았다.반면 70대 이상의 계좌이체 이용 의향률은 31.8%에 불과했다. 10명 중 7명은 이를 쓰지 않겠다는 의미다. 30~50대 입장에서는 선뜻 이해하기 어려운 응답이지만, 고령층이 현금을 가장 편하게 여긴다는 점도 엄연한 사실이다. 실제 현금 선호의 이유 중 가장 높았던 응답은 “지불 절차가 간단하고 지불 속도가 빠르기 때문”(37.0%)이었다.신용카드와 체크·직불카드를 쓰겠다는 70대 이상의 비율도 44.0%, 33.6%에 불과했다. 30대(96.6%, 71.5%)와 40대(93.8%, 66.9%)의 이용 행태와는 확연히 차이가 난다. 모바일카드를 계속 쓰겠다고 응답한 70대 비율은 2.2%에 그쳤다. ◇갈수록 감소하는 현금인출기문제는 현금 인출 채널이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기관들이 비용 절감을 위해 영업점 수는 물론 CD/ATM 같은 자동화기기 수를 줄이고 있기 때문이다.한은에 따르면 CD/ATM 설치 대수는 2013년 8만6800대를 기점으로 감소하고 있다. 2016년(7만9700대)에는 2009년(7만9600대) 이후 처음 8만대 선이 깨지기도 했다.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금융기관 점포 수도 2012년 7698개를 정점으로 하향 추세다. 지난해 9월 현재 6851개까지 줄었다.한은 관계자는 “70대 이상의 현금 및 대면거래 의존도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특성을 보였다”며 “현금 인출 채널을 적정한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18.03.27 I 김정남 기자
메디블록 "ICO투자자에 무거운 책임…맨파워로 차별화"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메디블록 "ICO투자자에 무거운 책임…맨파워로 차별화"
  •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 대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메디블록을 이끌고 있는 두 30대 공동 대표는 남다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서울과학고를 졸업한 이은솔 대표는 한양대 의대를 나와 영상의학과 전공의를 지냈고 고등학교 동기동창인 고우균 대표는 카이스트와 컬럼비아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의사와 컴퓨터공학자라는 다른 길을 걷던 둘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헬스케어 빅데이터업체 메디블록에서 다시 조우했다. 25일 메디블록이 입주해 있는 위워크 역삼점에서 인터뷰를 가진 이 대표는 지난해 암호화폐공개(ICO) 과정에서 기꺼이 돈을 보탠 투자자들이 자신의 이같은 이력에 신뢰를 보였다며 그런 지지에 보답하겠다는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단편적인 의료정보를 통합·공유할 수 있는 메디블록 플랫폼을 통해 의료정보의 주권을 각 개인들에게 돌리는 한편 개인들에게 맞는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들이 나올 수 있도록 앞으로도 먼 길을 더 가겠다는 계획도 함께 밝혔다. 다음은 이 대표와의 일문일답. -의사라는 이력을 가진 것이 인상적이다.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면서도 자신의 전문성을 살릴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택한 셈인데△의사로 일했지만 어릴 때부터 IT분야와 관련이 많은 편이었다. 과학고를 다니며 프로그래밍을 직접 공부했고 그 덕에 대학도 특기생으로 갈 수 있었다. 의대를 다니면서도 프로그래밍 관련 아르바이트나 병원업무를 했다. 전공을 굳이 영상의학과를 택한 것도 그런 이유였다. IT 관점에서 보면 다른 분야에 비해 의료가 IT 기술에서 가장 뒤쳐지고 있는 것 같다. 분명 니즈가 많은데 활용도가 떨어지는 분야여서 이를 해결해 보고자 하는 고민을 했다. -처음 블록체인에 빠져든 계기는 무엇이었나. 여기서 어떤 가능성을 봤나.△많은 스타트업들이 블록체인을 이용해 뭔가 해볼까 해서 창업하는 경우지만 우리는 의료분야가 가진 문제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그 솔루션으로 블록체인이라는 답을 찾은 셈이다. 물론 블록체인은 이미 알고 있었는데 한동안 비트코인이 전부라고 생각했다가 2세대인 이더리움을 접하고 나서 탈중앙화된 형태로 다른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메디블록이 수행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상세하게 설명해 달라△지금까지는 하나의 의료기관에 환자들의 의료정보가 저장돼 있다. 종이 사본이나 CD로 영상기록을 환자 개인에게 전달할 뿐이다. 각 개인도 여러 병원을 다니기 때문에 모든 의료정보를 모아서 관리하기 어렵고 활용도도 떨어진다. 우리는 메디블록 플랫폼을 구축해 각 개인의 여러 병원 데이터를 전부 모으는 것은 물론 해당 개인의 스마트폰 자체에 깔린 앱이나 개인용 의료기기 등에 있는 정보까지도 모아 하나로 관리하도록 한다.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한 개인의 모든 건강정보를 하나의 스마트폰이나 앱으로 관리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유용하다고 느껴지는 킬러 앱이 있어야 한다. -수요자인 병원과 환자인 개인에게는 어떤 혜택이 돌아오게 되는가.△병원 입장에서 보면 제한적으로 환자 데이터를 가질 수 밖에 없다가 앞으로는 여러 병·의원과 환자 정보를 교류할 수 있게 된다. 최근 환자들은 병원의 전산시스템을 병원 서비스나 진료 실력과 동일하게 보는 경향이 있는 만큼 우리 플랫폼을 활용하면 마케팅 수단이 될 수도 있다. 환자에 대한 맞춤형 정밀 의료도 가능해진다. 개인들도 뱃속에서부터 성장할 때까지 자신의 자녀와 본인 건강정보 등을 저장하고 기록하려는 니즈가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맘스카페 등 출산이나 애기 정보를 공유하고 소아과에 연동하려는 수요도 있다. 당뇨나 심장병 등 만성질환자는 진료정보 외에도 당수치나 혈압 체크 등 개인 기기를 통해 생성하는 의료정보를 병원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다. 신약을 개발하려는 제약사나 바이오업체도 개인 의료정보를 구입하려다보니 데이터 마켓도 형성될 수 있다.-실제 ICO를 해봤는데 벤처캐피털(VC)로부터의 자금 조달에 비해 ICO가 가지는 장점은 무엇인가. △우리는 비즈니스모델 덕인지 오히려 VC 등 전통적 방식으로 투자하려는 요청이 더 많았다. 그러나 퍼블릭 블록체인을 구축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니 ICO를 택했다. ICO를 함으로써 얻은 장점은 메디토큰을 보유한 사람들이 만든 커뮤니티가 생김으로써 우리 플랫폼을 지지하고 향후에 참여할 예비 유저들이 생겼다는 점이다. 또 VC보다 더 큰 투자를 받아 개발에만 전념할 수도 있다. 대신 VC 투자보다는 우리를 지켜보는 눈이 더 많다보니 짐은 훨씬 더 무겁게 느껴진다.-국내에도 써트온 등이 이와 비슷한 사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국내외 경쟁사들은 어느 곳이고 그들과의 차별성은 어디에 있나△모델 자체의 차별성은 큰 의미가 없다고 본다. 모델을 만들고 실행할 사람들이 경쟁력 가졌는가가 차별성이라고 본다. 우리는 대표들이 의학에 대한 이해가 높고 개발자들의 능력도 탁월하다. 서울과학고 후배들도 2명이나 들어오는 등 우수한 개발자를 확보하는 리크루팅에 강점도 있다. 현재 전체 직원 20명중 10명 정도가 개발자다.-병원이라는 조직은 대단히 보수적인데 이런 플랫폼을 도입하려고들 하는가. 병원들 반응은 어떤가△물론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많다. 그러나 관심을 가지고 앞서 받아들이려는 병원들도 꽤 많다. 상급 종합병원부터 1차 의원까지 다양하다. 어느 정도 네트워크 참여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한다. -1차 병원이 활성화되고 원격진료가 늘어나는 등 병원들의 진료 환경에도 큰 변화가 생길 것 같다. △우선 국가적으로 봤을 때 병원에 다니면서 기록을 자꾸 잃어버리고 검사도 중복해서 받게 될 때 들어가는 매몰비용을 줄일 수 있다. 병원을 비용을 절감하고 시간도 줄일 수 있다. 과거 병 이력을 몰라서 발생할 수 있는 의료 과실도 없앨 수 있다. 연구자 입장에서는 특정 병원 데이터만 가지고 단편적으로 할 수 밖에 없는데 쓰이게 되면 전세계 환자를 대상으로 모든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연구 발전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본다. 이 플랫폼이 디지털 헬스케어 미래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 △일단 메디블록 플랫폼을 먼저 만들고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이후 속도나 활용도를 높여야 한다. 아직 길이 멀다고 본다. 거기서 돌아갈 수 있는 앱들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끝이 보일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해본다. 궁극적으로는 의료 주권이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2018.03.26 I 이정훈 기자
`요람서 무덤까지` 의료정보 한곳에…맞춤진료·연구 지원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요람서 무덤까지` 의료정보 한곳에…맞춤진료·연구 지원
  • 메디블록 구조. 이더리움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개인들의 의료정보가 저장되는 메디블록 코어와 이를 토대로 한 메디블록 서비스가 존재하고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져 작동할 수 있게 된다. (자료출처=메디블록 백서)[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한 생명으로 태어나 숨을 거둘 때까지 우리 개개인이 만들어내는 의료정보는 무수히 많다.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고 일상속에서 병·의원을 찾아 가벼운 처치부터 수술까지 온갖 치료를 받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개개인이 일생동안 생산한 의료정보는 자신이 찾는 병·의원이나 검진센터에 뿔뿔이 흩어져 있다. 개인들이 가진 건 고작 종이문서로 된 진단서나 CD나 파일로 된 사진 또는 짧은 영상 정도다. 이를 통합적으로 안전하게 관리해 개인 맞춤형 의료가 가능하게 하는 한편 의료정보의 주인인 개인이 정당한 대가를 받고 연구자나 의료기관에 이를 공유하는 일이 블록체인 덕에 가능해지게 된다. ◇脫중앙화한 블록체인으로 의료정보 집적·공유…환자·병의원 `윈윈`헬스케어 빅데이터업체인 메디블록(MediBloc)이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구축한 탈(脫)중앙화한 의료정보시스템은 이런 꿈 같은 일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환자는 물론이고 의료 공급자인 병·의원, 의료 연구자 모두에게 가치있는 의료정보를 공유하고자 하는 게 메디블록의 목표다.환자의 의료정보는 각 병원과 의원들마다 따로 보관돼 있다. 특히 개인정보보호법과 의료법으로 인해 병원들간에도 공유하지 못한다. 이렇다보니 환자들은 아무리 많은 의료정보가 있어도 활용할 곳이 없다. 이 때문에 같은 병을 치료해도 병원을 옮기면 기초검사부터 다시 해야하는 번거로움과 비용 부담이 생긴다. 그렇다고 자신에게 부합하는 맞춤형 진료를 받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병원도 자신의 환자 외에 다른 환자들의 의료정보를 확보할 수 없어 연구에 어려움이 있다. 연구소나 제약회사 등도 마찬가지다. 의료계 발전이 더딜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 대표는 “이처럼 각 의료정보들이 개개 병원과 개인들에게 파편화된 형태로 보관돼 있다보니 헬스케어 산업이나 병원에서 이를 통합적으로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유용한 헬스케어 서비스나 어플리케이션을 내놓거나 환자 맞춤형이나 정밀 의료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해 모든 의료정보를 하나로 묶을 플랫폼을 만들고자 했고 각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의료정보를 모아 수많은 병원들을 하나로 연결함으로써 의료정보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했다”며 메디블록이 출발한 문제의식을 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풀기 어려웠던 고민은 각 개인이 가지고 있는 의료정보를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느냐 하는 점이었다. 이 대표는 “개인이 데이터로 가지고 있는 의료정보는 신뢰하기 어려운데다 누군가에 의해 조작이나 위·변조, 악용이 가능해 무의미해질 수 있지만 블록체인은 개인과 병원 데이터간 동등한 수준의 신뢰성을 부여할 수 있다”며 의료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하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써 블록체인을 확신한 이유를 설명했다. 메디블록은 여러 의료기관에 흩어져 있는 의료정보 뿐만아니라 스마트폰과 각종 가정용·휴대용 의료기기에서 생산된 의료정보를 안전하게 통합 관리할 수 있게 하는 블록체인 기반의 의료정보 오픈 플랫폼이다. 의료 소비자들은 자기 의료정보에 대한 접근권한을 대상에 따라 다르게 설정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의료정보에 대한 완전한 소유권과 관리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의료 공급자인 병·의원도 환자 동의하에 의료기록을 남길 수 있고 다른 참여자의 의료정보를 얻고자 하는 개인이나 연구기관, 기업도 개인으로부터 승인을 얻어 필요한 의료정보를 얻거나 구매할 수 있다.◇플랫폼 공개해 헬스서비스 확장…의료정보 공유한 개인에 토큰 보상일단 메디블록은 경희대치과병원, 오라클피부과 및 성형외과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메디블록 플랫폼을 구축하고 작동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오라클의원은 국내외에 병원을 다수 보유하고 있어 각국 환자와 의사들의 정보를 하나로 묶어 관리하려 하며 경희대치과병원도 검진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환자기록과 정보를 통합 관리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1차의원부터 종합병원까지 다양한 병·의원들도 관심을 가지고 협의를 요청하고 있다. 그러나 메디블록 플랫폼이 가지는 확장성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메디블록이 구축한 플랫폼 자체가 오픈소스다 보니 어떤 사업자라도 메디블록이 제공하는 API와 SDK를 활용해 다양한 의료정보 기반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이 과정에서 메디블록 생태계(에코시스템)를 원활하게 작동시키는 주요 동력중 하나는 메디블록이 발행하는 암호화폐인 메디토큰(MED)이다. 이더리움 프로토콜과 동일한 퀀텀(Qtum) 기반의 메디토큰은 메디블록내 모든 경제활동의 주요 매개체다. 이 생태계 참여자는 자신의 기여도에 따라 메디토큰으로 보상을 받는데 개인들은 자신의 의료정보를 블록체인상에서 병원이나 제약회사 등에 제공함으로써 그 보상으로 토큰을 받게 되고 의료정보 생산에 기여한 의료 공급자들도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이런 메디토큰은 메디블록과 연계된 여러 기관에서 의료비나 약제비, 보험료 등 비용을 지불하는데 쓰인다. 이 대표는 “메디토큰으로 개인들은 진료볼 때 결제할 수 있고 나중에 우리 플랫폼을 활용한 다양한 디지털 헬스케어 앱이 생겨날 경우 이 토큰으로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이같은 프로젝트를 위해 메디블록은 이미 지난해 11~12월에 암호화폐공개(ICO)를 통해 100억~2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이제 백서에서 약속한대로 5월쯤 메디블록 플랫폼과 연결돼 동작할 응용프로그램을 위한 API와 SDK를 미리 공개한 뒤 7월에 알파버전, 10월에 베타버전, 12월쯤 정식버전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ICO 당시 투자자들이 우리 프로젝트를 굉장히 호의적으로 평가했고 의료계에 있던 사람들이 나와 설립한 회사라는데 높은 신뢰를 보여준 만큼 로드맵대로 서둘러 플랫폼을 내놓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메디블록을 창업하기 전 한양대 의대를 나와 영상의학과 전공의로 일했었다. 이어 이 대표는 “이미 메디토큰이 해외 거래소에서는 상장돼 거래되고 있는 만큼 플랫폼 경쟁력을 통해 메디토큰 가치를 높일 것이고 우리 플랫폼을 이용한 킬러 앱을 만들어내고자 한다”며 게임기라는 하드웨어보다 게임 소프트웨어로 더 큰 수익을 내는 일본 대표 게임업체 닌텐츠와 같은 존재가 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2018.03.26 I 이정훈 기자
"베트남에도 가상화폐 열풍 불어닥칠 것"
  • [IFC2018]"베트남에도 가상화폐 열풍 불어닥칠 것"
  • 당 반 타잉(Dang Van Thanh) 베트남증권투자자협회(VAFI) 회장이 23일 베트남 인터컨티넨탈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에서 ‘한-베 디지털 금융의 융화’와 관련해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신태현 기자)[하노이(베트남)=이데일리 특별취재팀] 당 반 타잉(Dang Van Thanh) 베트남증권투자자협회(VAFI) 회장은 23일 “전 세계적인 가상화폐(암호화폐) 열풍이 조만간 베트남에도 불어닥칠 것”이라고 내다봤다.당 반 타잉 회장은 베트남 하노이 랜드마크72에서 열린 이데일리 제7회 국제금융컨퍼런스(IFC)세션 3-2 ‘한국·베트남 디지털 금융의 융화’ 강연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그는 “베트남이 아직 가상화폐를 받아들이진 않았지만, 조만간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뒤 “가상화폐는 중앙은행 중심 결제방식에 큰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이어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폐가 자연스럽게 기존 금융시스템에 침투하고 있지만, 베트남 금융 환경 특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당 반 타잉 회장은 “가상화폐는 교환매매·가치저장·가치척도 등 기존 화폐 기능에 투자 기능이 추가된 형태를 띤다”며 “베트남 정부는 투기적 요소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를 어떻게 차단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그는 이를 위해 “정부와 유관기관, 국민 등이 가상화폐에 대한 일관된 인식을 공유하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한편 당 반 타잉 회장은 베트남 디지털금융 과제로 네트워크 보안 강화와 인적자원 개발을 꼽았다. 디지털금융에는 데이터 복구를 포함한 보안 관리와 보안시스템 업그레이드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이다.▶IFC특별취재팀 김영수 부장, 문승관 차장, 김경은·박일경·박종오·전재욱·전상희·유현욱 기자(금융부), 노진환·신태현 기자(사진부)
2018.03.23 I 유현욱 기자
"분산원장기술 믿는다"…JP모건, 블록체인 별도 벤처로 분사(종합)
  • "분산원장기술 믿는다"…JP모건, 블록체인 별도 벤처로 분사(종합)
  • JP모건 큐럼 블록체인 책임자인 앰버 밸뎃 전무[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은행내에서 추진해온 큐럼(Quorum)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별도 벤처기업으로 독립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내부 소식통을 인용, JP모건이 지난 2016년에 이더리움 블록체인 기반으로 개발한 큐럼 블록체인부문을 독립 회사로 분사시킬 것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큐럼 블록체인 사업은 올해로 35세인 여성 앰버 밸뎃 전무가 2년전부터 이끌어오고 있다. JP모건은 이를 통해 은행이나 제조업체 등 민간기업 고객들에게 특화된 디지털 원장(digital ledger)을 구축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을 세워왔다. 이를 통해 기업체들에게 파생상품이나 국경가 지급결제에 있어서 청산 및 결제 역할을 대행해 줌으로써 사업 효율성을 높이려 하고 있다. 다만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까지는 검토 초기 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결정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JP모건 임원진은 큐럼 사업이 독립된 벤처기업으로서 경영됨으로써 장기적으로 더 큰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는 만큼 분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고 블룸버그측은 전했다. 벤처기업으로 독립돼야 추가적으로 새로운 파트너를 받아들여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더 확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현재도 이 프로젝트에는 마이크로소프트, ING그룹, IHS마르키트, 화이자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모건스탠리 출신으로 현재 블록체인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는 캐틴 롱 역시 “JP모건은 큐럼을 통해 월가의 표준을 만들고 싶어한다”면서도 “블록체인은 내부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은 말이 안되며 네트워크 효과가 생길 때에만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은행 외부와 협력을 더 강화하는 게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브라이언 마키오니 JP모건 대변인은 “분산원장 기술이 기업들에게 중요한 전환기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을 것이지만 큐럼은 단순한 금융서비스를 넘어 성공적인 기업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같은 JP모건의 행보는 암호화폐에 날을 세워온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를 감안하면 다소 의외로 받아들여지지만 JP모건은 오래전부터 이미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사업을 추진해왔다. JP모건은 지난 2013년 자사 블록체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무려 175건에 이르는 특허를 신청했지만 자체 플랫폼 개발에 실패한 뒤로는 이더리움 기반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업체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큐럼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아울러 JP모건은 지난달 내부 보고용 암호화폐 보고서에서도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을 둘러싸고 있는 혁신적 소용돌이(innovative maelstrom)이며 이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엄청난 가격 변동성과 신기술의 실험과 실패라는 지속적인 시행착오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여러 위협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는 결코 사라지지 않을 것이며 지금보다 훨씬 더 큰 탈(脫) 집중화와 개인간(P2P) 네트워크, 익명성 등을 열망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매우 다양한 방식과 형태로 충분히 생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점쳤다.
2018.03.23 I 이정훈 기자
"규제 대못 한꺼번에 뽑는 건 불가능…신사업 실험할 '특구' 만들어라"
  • "규제 대못 한꺼번에 뽑는 건 불가능…신사업 실험할 '특구' 만들어라"
  •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이데일리는 신년기획 ‘초(超)혁신시대, 한국 산업의 미래는’ 시리즈를 통해 규제요소와 정부 정책의 문제점 등을 낱낱이 짚어봤다. 혁신의 중심이 된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 영국 런던 등을 현지 취재하면서 규제 개혁의 방향도 제시했다. 기사를 접한 재계, 학계 관계자들은 규제 혁파를 통한 신산업 성장의 필요성에 절대적인 공감을 표했다. 석달간 연재한 시리즈는 김태윤 한양대 교수, 이민창 조선대 교수,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의 인터뷰 내용으로 구성한 지상 좌담회로 마무리짓는다. <편집자 주>-이데일리와 대한상의의 설문조사에서 구글의 혁신속도는 100Km/h인데, 한국 기업은 40km/h 수준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무엇이 문제인 건가. △김태윤 한양대 교수(이하 김 교수)= 한국 기업은 주어진 산업의 테두리 안에서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 문제는 한국기업의 혁신에 대한 욕구와 열망을 정부의 정책과 규제, 사회분위기가 가로막고 있다는 점이다. 과중한 규제가 정부의 재량에 따라 마구잡이로 적용되니 기업의 입장에서 중심을 잡고 과감한 혁신을 도모하기 굉장히 어렵다. 암호화폐와 관련해 정부당국의 수장이 양극단을 오가는 언급을 하는 걸 봐라.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이하 이 수석)=한국 기업의 혁신역량과 속도는 잘 줘봐야 50점 정도다. 하지만 글로벌 경쟁을 하는 대기업들만 놓고 보면 최소 80점은 된다고 생각한다. 부족한 20점은 시장 개발에 필요한 역량 부족 , 규제로 인한 시장개발지체에 기인하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규제에 대한 혁명적 접근’을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역대 정부도 규제를 개혁하려다 흐지부지 되곤 했다.규제 개혁 성공을 위한 조언을 해준다면.△이민창 조선대 교수(이하 이 교수)= 규제 개혁은 한 번에 성공할 수 있는 성격의 일이 아니다. 이해관계와 기득권이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상황에서 개혁이 성공하려면 두 가지 관점이 필요하다. 규제개혁은 단순히 산업정책의 일환이 아닌, 우리 사회의 ‘게임의 규칙’을 바꾸는 것이기에 장기적으로 봐야한다는 점, 그리고 규제 개혁은 상당한 비용을 필요로 하는 작업이라는 점이다. △박수홍 베이글랩스 대표(이하 박 대표)= 이전 정권도 규제 개혁을 논했지만, 스타트업, 벤처 기업인들에게 피부로 와닿는 변화는 없었다. 사회 전반의 모든 법안을 하나하나 따져가며 규제 완화를 논의하기는 비용적, 시간적으로 너무 소모가 크다는 점에서 규제샌드박스나 규제 프리존 등을 도입해 풀어가야 한다. △김 교수= 현 정부의 포괄적 네거티브 규제와 규제샌드박스 도입은 혁명적 접근이 아니다. 이미 이전 정부에서 도입을 검토했던 것들이다. 현 정부가 제시하는 정책들은 매우 파편적, 부분적, 제한적이어서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규제 개혁이 성공하려면 대통령의 진정성 있는 약속(commitment)이 필요하다. 대통령이 다소라도 흔들리면 수 없이 많은 이해관계자와 기득권자들이 틈새를 파고들어 국민여론을 호도할 수 있다. △이 수석=오랜기간 산업화 시대를 거치면서 생겨난 규제를 한꺼번에 제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규제가 풀린다고 신사업이 성장하는 방향으로 간다는 보장도 없다. 그래서 신사업을 실행해 볼 수 있는 제한된 공간(특구)을 마련해야 한다. 규제만 건드리는 ‘규제 샌드박스’가 아니라, 사업까지 실행해보는 ‘샌드박스’가 필요하다. -기업들의 혁신을 저해하는, 개혁이 필요한 법률은 어떤 것들인가. △김 교수= 개인정보보호법, 의료법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꼭 필요한 법률이지만, 문제는 이 법률의 정신을 구현하는 제도가 지나치게 둔탁하고 느리며 유연하지 못하다는 것이다. 데이터 문제만 해도 국내에서 데이터 유통을 막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예컨대, 해외 소셜 로봇을 국내 소비자가 들여와 사용하면 국내 소비자의 인적정보뿐 아니라 일상 생활정보까지 해외로 유출된다. 과거 구글 사태처럼 국민 정보가 송두리채 유출될 수 있다. 정부는 이런 면을 고려해 데이터 활용, 유통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야 한다. △이 교수=항공법, 의료법, 개인정보보호법 등이 대표적이지만, 거의 모든 법률이 그렇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법들은 왜 바뀌지 않는 걸까. 규제에 의헤 보호 받고 있는 사람들 때문이다. 이익 당사자들이 결속할수록, 영향력이 클수록 바뀌기 어렵다.-반도체 의존도가 갈수록 높아지는데, 이런 규제 때문에 ‘포스트 반도체’가 나오지 않는다는 지적도 많다. △박 대표=규제를 풀어 다양한 산업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한국 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 언제까지 자동차, 반도체, 조선에 의지할 건가.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 스타트업이 많이 나와야 하고, 우리나라를 ‘테스트 베드’ 삼아 해외로 진출하는 스타트업들도 더욱 늘어나야 한다. △이 교수=과거처럼 정부 주도로 경제체질을 개선하려 하니 문제다. 정부의 역할은 시장의 흐름을 읽고, 이를 뒷받침하는 것에 국한돼야 한다. -스타트업 얘기가 나왔으니, 한국에 소위 ‘갑툭튀’(자수성가형) 기업이 거의 보이지 않는 것이 잘못된 정부의 스타트업 정책 때문이라는 지적이 많은데. △이 수석=창업 활성화에 치우친 나머지, 기업의 성장을 위한 ‘사다리 정책’인 스케일업 정책에 소홀했다. 2000년대 국내 업체는 ‘세계 최초 또는 상업적 최초’라는 수식어를 단 상품이 다수 출시됐다. 아이리버, 다이얼패드, e-스포츠, 오픈마켓, 아이리버스쿨, 싸이월드가 있었는데, 이들은 지금 흔적없이 사라졌거나 성장이 멈췄다. 사다리 없이는 지금 창업 기업들도 똑같은 상황을 맞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이 교수=상당 부분 동의한다. 획일화된 기준 보다는 ‘성실한 실패’를 인정하고 유연하게 사업 목적 달성을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줘야 한다. 정부 지원에 대한 감사도 이런 관점을 견지해야 일선 공무원들이 혁신 사업에 투자· 지원을 할 수 있다. △김 교수= 혁신하지 않는 연명기업에 대한 보조가 문제다. 연명기업이 산업 생태계의 다수가 되면 나머지 건강한 기업도 연명기업으로 반진화 한다. 정부 지원은 중소기업인(사장님)이 아니라, 혁신하는 중소기업을 보조하는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해외에서 벤치마킹 할 만한 기업 성장 지원책이 있나. △이 수석=일본 아베 정부는 ‘세개의 화살’이라는 역사상 최강의 성장정책을 만든 다음, 기업에게 사업 개발 및 재편, 소득향상 등의 역할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현재 일본이 구인란을 겪게 만든 정책이다. 트럼프는 법인세 인하에다 국내환원세까지 만들어 자국기업의 해외 자금을 미국으로 들여와 사업하도록 유인하고 있다. 미국, 일본은 정부가 나서서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사업 여건을 만들어 주는 한편, 기업에게 비효율적· 한계 사업을 정리하라고 등 떠밀고 있다.△박 대표= 스위스의 크립토밸리라는 지역은 암호화폐 특성화 지역으로 전세계적으로 ICO의 중심지로 각광받는다. 정부는 소극적 규제 개선에서 벗어나, 보다 포괄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를 취해야 다른 국가보다 뒤쳐진 혁신을 조금이나마 극복할 수 있는 돌파구를 만들 수 있다.-고용 창출 효과가 큰 서비스업을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국내 서비스산업 발전이 더딘 이유는 무엇인가. △김 교수= 대륙법계의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의 법령체계는 법률이 산업을 규정하고 그 산업의 주요한 내용을 열거식으로 규정하고 있어서 다양한 서비스의 창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 또 우리나라의 산업관련법령은 대부분 제조업 위주라 서비스산업의 탄력성과 가변성, 속도감을 맞추기 어려운 것도 문제다. 서비스 분야에 정부 지원을 전폭적으로 받는 혁신 없는 연명 기업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것도 문제라 생각한다. △이 수석=인식의 전환이 시급하다. ‘내 시장’임을 주장하다가는 국내 소비자가 더 좋은, 새로운 서비스를 찾아 해외업체를 이용하는 것은 물론, 그나마 경쟁력 있던 제조업체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 서비스발전에 대한 종합 대책을 서둘러 실행에 옮겨야 하는 이유다. 규제로 국내에서는 힘든 일부 서비스는 국가가 나서 해외와 협력하는 국제프로젝트를 개발할 필요도 있다. 70년대 국내 건설업처럼 말이다. 디지털 전략에 관심이 높은 아세안과 같은 신흥개발국이나 중동 국가가 대상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문재인정부의 산업정책 성공을 위한 제언을 한다면. △이 수석= 대기업이라고 안정적인 사업을 하는 시대는 지났다. 대기업 단독으로 모든 문제를 해소하는 것은 어려워진 시대인데, 대기업을 배제한 정책 대응은 장기적으로 더 큰 문제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든다. 글로벌 경쟁력을 지닌 대기업을 활용해 한국 주도의 산업생태계(독일의 인더스트리 4.0)를 만들거나, 아니면 해외 산업생태계에 국내 업체들이 편입될 수 있는 역량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 기업, 학계가 공동 참여해 기술 개발, 규제 해소, 인력양성, 세금문제 등을 종합 고려해 미래의 산업구조재편을 구축하는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박 대표=미국 및 중국과 같이 창업이 활성화 된 국가에서는 신생 유니콘 기업들이 국가 경제를 이끌고 있다. 우리도 창업 → 성장 → 회수 → 재창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사이클이 만들어져야 기존 대기업 의존형 경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정권 임기 내 짧게 실행하다 마는 정책이 아닌 다년간의 로드맵이 수립되고, 정권이 바뀌어도 연속성 있는 정책 발굴들이 이뤄져야 한다.
2018.03.21 I 윤종성 기자
대시골드, 中광시 친저우 보세항에 물류기지 확보
  • 대시골드, 中광시 친저우 보세항에 물류기지 확보
  •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코리아골드뱅크와 일본 대시골드재단은 지난 14일 중국과 동남아를 연결하는 해운의 요충지인 친저우 보세항 내에 세계 100대 명품 및 한국의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전 세계로 유통할 수 있는 물류기지를 확보했다고 20일 밝혔다.대시골드재단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연합해 건설하고 있는 산업단지는 친저우 보세항 인근에 있으며, 주변에 중국 흰돌고래 서식지인 삼량해양관광지와 가깝다.친저우항은 홍콩, 싱가포르, 상하이, 하노이 등과 연결되는 물류의 요충지로. 난닝국제공항과도 1시간 30분 거리다. 또 8차선의 고속도로 및 철도를 통해 중국 내륙과 연결돼 있다.광시친저우보세항관리위원회 회의 모습재단 관계자는 “세항 내에 물류기지를 확보함으로써 보세 창구에 대량의 재고물품을 확보 후 판매할 수 있어 구매원가를 낮출 수 있고 빠른 배송이 가능하다”며 “때문에 대시골드 유저는 오프라인 O2O 체험 공간에서 물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고 대시골드(DSG) 유저들에게는 특별 할인 및 편리한 쇼핑을 제공한다”고 말했다.또 “거래소 가격에 연동되어 있는 대시골드페이를 사용해서 O2O 대시골드 쇼핑몰에서 세계 100대 명품을 비롯한 4000개 이상의 생활용품을 구매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한편, 대시골드(DSG)는 4세대 디지털화폐로 실생활에서 직접 사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4월 중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2018.03.20 I 박지혜 기자
"스웨덴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가상화폐와 달리 통화가치 보장"
  • "스웨덴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가상화폐와 달리 통화가치 보장"
  • 에바 줄린(Eva Julin)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 이크로나(e-krona) 프로젝트 리더.[이데일리 전상희 기자]“이크로나와 현 암호화폐의 가장 큰 차이점은 가치 변동성입니다. 시간마다 가치가 급변하는 암호화폐와 달리 이크로나는 중앙은행이 통화가치를 안정적으로 보장하죠.”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Riksbank)의 에바 줄린(사진·Eva Julin) 이크로나(e-krona) 프로젝트 리더는 19일 이데일리와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크로나가 가상화폐(암호화폐) 형태로 발행될 가능성 여부에 이같이 입을 열었다. ‘이크로나’는 릭스방크에서 연구 중인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다. 그녀는 이크로나와 암호화폐와의 차이점에 주목하며 “이크로나가 반드시 암호화폐 형태로 만들어질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다만 블록체인의 활용 가능성은 열어뒀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이크로나의 구체적 운용원리나 기반 기술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다양한 기술적 해결방안들을 고려하고 있다. 암호화폐에 활용되는 블록체인 기술도 선택지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광풍이 몰고 온 ‘현금 없는 사회’ 전망에 세계 각국 중앙은행들은 CBDC 연구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 가운데 CBDC 발행을 가장 먼저 현실화할 것으로 기대되는 곳은 바로 스웨덴이다. 스웨덴은 릭스방크를 통해 2016년부터 디지털 화폐 발행을 검토해 지난해 3월 이크로나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1월에서야 가상통화 및 CBDC 공동연구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개최하고 “당장의 도입보단 연구 차원”이라며 신중한 모습을 보인 것과는 상반된 모습이다.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중앙은행이자 세계 최초의 지폐를 발행한 스웨덴 중앙은행 릭스방크가 CBDC 발행을 서두르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와 관련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다른 국가들은 실시간 총액결제시스템(RTGS)에 블록체인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나 보다 장기적 안목으로 연구에 나선 상황”이라며 “반면 스웨덴은 현금 수요가 유독 빠르게 줄고 있다는 점에서 디지털 화폐 발행을 당면 과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릭스방크에 따르면 스웨덴의 소매영역 현금결제 비중은 2010년에서 40%에서 2016년 15%로 대폭 하락했다.이 외에도 스웨덴의 기술 친화적 환경과 지형적 특성 등이 CBDC 발행을 앞당기고 있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스웨덴은 매우 기술 친화적인 나라로 전기통신과 인터넷 소통이 대중적이며 전자상거래도 증가 추세”라며 “특히 스웨덴은 길고 좁은 지형으로 인구가 조밀하게 분포되지 않아 현금이 직접 오가는데 비용이 많이 든다”고 설명했다.릭스방크는 이크로나를 소비자나 기업, 기관 간 소매 결제 영역에서 먼저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구체적 상용화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다만 앞으로 몇 년 내에는 디지털 화폐를 발행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매 결제부터 도입하지만 이후 활용 범위에 제한은 두지 않았다. “이크로나의 공급 범위는 수요에 따라 결정된다”는 방침이다.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는 실물 화폐와 상업은행들의 미래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가 실물 화폐를 완전히 대체할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엔 고개를 저었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이크로나는 실물 화폐의 대체재가 아니다. 실물 화폐의 보완재 역할”이라며 “릭스방크는 실물 화폐 수요가 있는 한 계속해 지폐와 동전을 발행할 것”이라고 답했다.각국의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의 디지털화폐 발행에 중앙은행이 민간 상업은행의 역할을 대체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다. 중앙은행이 디지털 화폐 발행으로 개인들의 지급 결제 및 계좌 관리까지 담당하며 ‘은행들의 은행’이 아닌 ‘개인의 은행’로 역할이 변화할 수 있다는 예측이다. 이와 관련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역사적으로 중앙은행은 결제 시장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왔다”며 “중앙은행은 현재까지 동전과 지폐를 공급하고 재정 기관 간 안전한 이동을 가능하게 하는 역할을 담당해왔지만 개인들이 실물화폐를 더 이상 원하지 않을 때 이코로나의 역할도 단순히 현금을 대체하는 수단에서 그 이상으로 점차 자연스러운 진화를 겪게 될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뒀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올해 이크로나 프로젝트의 목표로 구체화와 확장을 꼽았다. 현재 릭스방크는 다양한 기술업체들과 미팅을 열고 이크로나에 활용된 기술들을 폭넓게 검토 중인 단계다. 줄린 프로젝트 리더는 “이크로나의 운용원리를 구체화하고 기술업체와의 협약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크로나의 파급효과를 고려해 통화 정책이나 재정 안정성 등 논의도 확장할 예정”이라며 말했다.
2018.03.20 I 전상희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신입생 못채워..대학 2년뒤 줄도산 직면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다음은 20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신입생 못채워..대학 2년 뒤 줄도산 직면-‘개헌’..與·野·靑 얽히고 설킨 실타래 풀까-美무역적자 줄이려 弱달러 압박..환율조작국 우려에 韓 최대 피해-檢, MB 구속영장 청구-[사설]여야 대립 양상으로 치닫는 개헌 논의-[사설]기업 실적이 좋아야 세금도 많이 낸다△줌인&-시진핑의 ‘우주 굴기’, ‘우주 미아’로 전락해-“금융 분야, 빅데이터 첨병으로 육성”-무서운 원高..유로화 다음으로 많이 올라△신용카드 결제단말기 밀반출 비상-中서 긁어도 韓서 결제 술술..금융당국, 국경 넘은 ‘카드깡’에 속수무책-“국내 가맹점도 해외 행사땐 카드단말기 들고가..일괄 제한 어려워”△‘트럼프식 환율전쟁’ 공포 커진다上-‘표밭, 러스트 벨트의 부활 위해서라면..’ 트럼프 무역전쟁, 환율로 전선 넓히나△대학 줄도산 사태 온다-학교 문닫아 편입했는데 또 폐교..교육부는 그런 학생 몇명인지도 몰라-학생 1명 유치하면 10점..영업사원 된 교수-쓰레기 뒹구는 캠퍼스, 셔터 내린 가게..“남원시 전체가 활력 잃어”-“한류 바람 적극 활용..중·고교 단계부터 유학생 유치해야”△금호타이어·한국GM ‘운명의 열흘’-‘해외매각 반대’ 끝내 고집한 금호타이어 노조..채권단과 결국 ‘치킨게임’-금호타이어·한국GM ‘경영 정상화’ 칼자루 쥔 노조△정치-文 ‘6월 개헌’ 野에 최후통첩..불발돼도 잃을 게 없다 판단한 듯-국회 3당 원내대표 만났지만..개헌의 ‘개’자도 못꺼냈다-개헌 쟁점으로 떠오른 ‘국회 총리 선출권’-국방부 “軍 장성 100여명 감축 검토”-구 소련 그리워하는 러시아 국민들..‘상남자’ 푸틴에 열광△경제·금융-채용비리 연루 공공기관 68곳..‘제 2 강원랜드’ 될라 전전긍긍-‘V’ 표시된 명단은 서류전형 프리패스..최종탈락해도 의원 ‘빽’으로 추가합격-백운규 장관 “철강관세 면제 노력 중..이번 주 좋은 결과 기대”-“재건축도 신탁 시대..사업기간 3년 이상 앞당길 수 있다”△산업&기업-또 ‘전경련 패싱’..윤부근·정진행·김준, 총수 대신 ‘실무형 CEO’ 동행-‘팔순 삼성’ 조용한 생일-美·中 부진..현대·기아차 유럽서 만회-STX조선 앞날은..오늘 희망퇴직 접수-롯데 ‘AI면접관’ 활용 신입·인턴 1150명 채용△산업-‘싸이월드 살아있네’..이용자 맞춤형 뉴스 서비스로 부활 날갯짓-삼성 갤S9 자급제폰 인기에..LG도 하반기 출시 계획-영화 시나리오 에디터 한컴 ‘씨네한글’ 출시-신용카드로 온라인서 본인확인, 상반기중 길 열린다△소비자생활-건담 피규어 모으는 골드미스..로봇청소기 먼저 찾는 살림男-가정간편식 인기타고..온라인 판로 넓히는 식품업계-‘인천공항 T1 임대료 일괄인하’에..면세점업계 뿔났다△건강-아이가 자꾸 손발을 긁적긁적..봄철 불청객 ‘수족구병’ 확인하세요-소변에서 과일향 난다고?..당뇨병 체크부터-어깨·팔 통증 일주일 이상 지속땐..근육통 아닌 목디스크 의심을△증권&마켓-‘V·F·K’..올해 알짜펀드 키워드-“정보 가뭄 해소” vs “양식 달라 혼란”-조인트스템 품목 허가 불발 소식에..네이처셀 하한가△증권-한국거래소 코스닥본부 ‘투톱’ 구축..코스닥 활성화 시너지 효과 기대 커-LK파트너스, 대원 지배구조 개편 가속도..호실적 기대-“코스닥 상장 추진하고 한국 사후면세점 시장 진출할 계획”..구철모 JTC대표 IPO 간담회△문화&스포츠-性추문 얼룩 지우고, 새 무대 준비 분주-남자라서, 리더라서..“약자 짓누르는 일, 부끄러운 줄 아는 문화계 될 것”-새 옷 입은 지젤..전통 살린 지젤△성공異야기-이용 편한 음성캐디, 부담없는 골프공 한 박스 값에..골퍼 마음에 홀인원 했죠“-‘보이스캐디’ 하이브리드 진화..R&D 인력이 직원 3분의 1, 기술력으로 세계시장 도전△스포츠-박인비 ”내가 있어야 할 곳은 필드였다“-2837일 만에..홍란이 ‘활짝’-재기 성공한 매킬로이..부활 증명한 우즈-신태용 ”손흥민 활용과 수비 안정이 숙제“-류현진 5선발 확정△사람&나눔-스웨덴 디지털 화폐 ‘이크로나’ 가상화폐와 달리 통화가치 보장-‘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 29년 만에 개정판 출간-워너원 ”11명 능력치 최대로 끌어올려..올해 ‘황금기’ 만들겠다“-”아름답지 않은 세상 음악으로 소통하고파“△오피니언-국방 문민화로 가는 지름길-베트남 IFC에 거는 기대-갈피 못잡는 대통령직속 저출산委△부동산-준공공임대, 임대료 제한 전 가격 뻥튀기 꼼수 등장-팍팍한 서울살이..주택구입부담 6년 만에 최대-49층·65층..하늘 찌르는 마천루 경쟁-도시재생 뉴딜 사업지역 집값 동단위로 파악△사회-외면해서 죄송합니다”..‘위드유’ 외치는 남성들-MB 구속쟁점 ‘증거인멸 가능성’-MB·박근혜 정부 방심위, 셀프 청부민원-“구속기소 가능” vs “공소시효 완성”..이윤택의 앞날은-“민중은 개·돼지”..나향욱, 원대 복귀-“펜스룰 앞세운 女배제는 위법”
2018.03.19 I 김혜미 기자
모든 SNS활동에 보상…블록체인이 만든 `개방형 페북`
  • [이정훈의 블록체인 탐방]모든 SNS활동에 보상…블록체인이 만든 `개방형 페북`
  • 유니오 플랫폼에서의 자금 흐름도 (출처=유니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그동안 포털사이트나 유통업체들이 폭리를 취한 탓에 컨텐츠를 생산한 사람들이 당연히 누려야 하면서도 누리지 못했던 주권(主權)을 되찾아 오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네이버와 같은 포털, 페이스북과 카카오톡·트위터·인스타그램·유투브 등으로 대표되는 소셜플랫폼 기업이 독점적으로 챙겨가고 있는 연간 수십조원에 이르는 막대한 수익금을 실제 해당 컨텐츠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유저들에게 되돌려 주는 일이 블록체인 덕에 가능해졌다. 이미 국내외에서는 `돈 버는 블로그`로 알려지며 인기를 끌고 있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스팀잇(Steemit)의 한국판 서비스라 할 만한 유니오(UNNIO)는 이런 목표를 갖고 조만간 세상을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컨텐츠 만들거나 사용하면 코인 보상…창작자 중심 생태계 구축기존 플랫폼업체들은 개인들이 보유한 각종 정보를 빅데이터로 활용해 막대한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정작 해당 정보를 생산하는 사용자들에게 돌아가는 몫은 전혀 없었고 이같은 문제의식이 유니오 프로젝트의 출발점이다. 유니오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만들어 이를 원활하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해주는 유저들에게 암호화폐로 보상해 준다는 컨셉이다. 탁기영 유니오 대표는 “유니오는 중앙화되지 않은 개방형 페이스북이라고 이해할 수 있다”며 “프로가 아닌 아마추어들이 컨텐츠를 만들더라도 광고에 의존하지 않고 트래픽만으로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니오는 컨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전체 수익의 20% 정도만 크리에이터에게 돌아가는 인터넷방송을 비롯한 기존 플랫폼들과 달리 유니오는 65%의 수익을 크리에이터에게 우선적으로 제공하고 25%는 이를 추천하고 공유하는 유저들에게 배분하며 나머지 10%만 노드 관리비용 명목으로 유니오가 가져가는 방식으로 돼 있다. 다만 유니오의 크리에이터 보상 방식은 초기에 많은 크리에이터와 유저를 끌어모을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보상이 높은 크리에이터만 남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는 점에서 회사측은 새로운 크리에이터를 키우는데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실제 유니오가 제공하는 추천권 중 3분의1을 신규 컨텐츠에 무조건 사용하게 하는 것은 물론 새 크리에이터의 컨텐츠 노출을 늘리도록 각종 인센티브를 구축하기로 했다.유니오 생태계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혈액 역할을 할 암호화폐는 유니프 토큰(UNIF Token)과 유니오 코인(UNNIO Coin) 이렇게 두 종류다. 개인 사용자들이 유니오 플랫폼 상에서 글이나 사진, 동영상, 음원 등 주요 컨텐츠를 만들어 등록하면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의 추천 수에 따라 유니프 토큰 발행량이 결정된다. 컨텐츠 생산자뿐 아니라 이를 재생 또는 공유하는 모든 유저들에게도 유니프 토큰이 제공되며 이 토큰은 유니오내에서 이뤄지는 활동에 사용할 수 있는 화폐 역할을 한다. 또 토큰은 유니오 코인으로 전환해 거래소에서 언제든 현금화할 수 있도록 했다. 유니오 코인은 이달초부터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프라이빗 세일과 프리 세일, 크라우드 세일을 거쳐 판매되기 시작했는데, 회사가 예상하고 있는대로 최대 2000만달러(원화 약 213억원) 정도의 투자자를 모집할 경우 코인 공급량은 9억개가 될 전망이다. 유니오 코인의 가격은 개당 0.08달러로 매겨진다. ◇소셜미디어·리뷰·프레스 세분화…자체검열에 편의성도 높여유니오는 소셜미디어인 유니오는 물론이고 유니리뷰, 유니프레스 등 3가지 서비스로 세분화한다. 유니오는 기존 소셜 플랫폼과 마찬가지로 모든 포스팅과 공유, 좋아요 클릭 등에 보상을 제공하며 수수료 없이 무료도 이용할 수 있다. 유니리뷰는 토큰이라는 보상을 제공해 유저들이 더이상 돈에 얽매이지 않고 솔직하게 맛집이나 숙소, 여행지, 제품 등에 대한 의견을 쓸 수 있는 평가서비스다. 광고나 협찬성 리뷰가 넘쳐나는 기존 SNS 등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유니프레스는 조회수 조작이나 가짜뉴스, 선정적 제목 등 기존 뉴스서비스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도록 한 탈중앙화 뉴스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렇다보니 특정 리뷰나 기사를 임의로 삭제할 권한은 누구도 가지지 못한다. 특히 이 과정에서 사진이나 동영상, 리뷰 글, 기사 등 컨텐츠들의 신뢰도를 높이고 음란물이나 사기행위 등이 개입되지 못하도록 중앙에서의 검열은 전혀 없는 대신 유저들이 투표를 통해 자체 검열에 나서도록 하는 탈중앙화된 자율조직(DAO)의 특징을 빌려와 시스템을 갖추도록 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포르노물을 게시했고 이 컨텐츠에 대해 신고가 들어올 경우 커뮤니티 참가자들이 `유죄`와 `무죄`를 판정하고 유죄가 많다면 이 컨텐츠를 걸러낼 수 있다. 만약 컨텐츠가 최종적으로 유죄로 판정났을 때 이를 유죄로 판정한 유저는 보상을 받는 반면 애초 무죄로 투표한 유저는 패널티를 받게 된다. 이렇게 유죄를 무죄로 여러 차례 잘못 판단한 유저는 퇴출될 수 있는 만큼 판정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다. 아울러 유니오는 기존 소셜미디어 서비스 가운데 가장 널리 알려져 있는 스팀잇과 비교해도 편의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스팀잇은 제한적인 형태의 컨텐츠에다 복잡한 이용방법, 긴 현금화 기간 등으로 유저들의 불만이 컸지만 유니오는 최장 30일이면 현금화가 가능하며 전체 생태계에 이용되는 코인도 2가지로 스팀잇보다 훨씬 간편하다. 특히 로빈에잇(Robin8), 잉크(Ink) 등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서비스 편의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로빈에잇 미란다 탄 최고경영자(CEO)와 해시 하오 잉크 공동창업주 모두 유니오의 어드바이저로 참여하고 있다. 탁 대표는 “로빈에잇은 마케팅 인플루언트 플랫폼으로, 크리에이터들과인플루언서(디지털 플랫폼에서 영향력있는 인사)를 자동으로 연결해 컨텐츠 생산을 통해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게 되며 잉크와의 제휴를 활용해 유료 컨텐츠를 만들었을 때 저작권을 자동으로 등록해 주는 서비스도 제공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2018.03.19 I 이정훈 기자
"IoT 시대, 해킹공격 대상도 다양화" 포티넷 위협보고서 발표
  • "IoT 시대, 해킹공격 대상도 다양화" 포티넷 위협보고서 발표
  • 포티넷 제공[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기업의 정보보안 전략도 날로 복잡해지고 있다. 사물인터넷(IoT)과 이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에 대해 해커들의 공격 수법도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16일 보안업체 포티넷은 연구소 조직 ‘포티가드랩’이 발간한 ‘2017년 4분기 글로벌 위협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보고서는 각 기업에 대한 해킹 공격이 전분기 대비 82% 증가한 274건을 보였으며, 공격이 자동화되고 정교해지면서 사용자와 데이터를 보호하기가 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떼, 군중이라는 의미의 ‘스웜(Swarm)’이란 표현을 이용해 해킹 공격자들이 IoT 시대의 다양한 기기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공격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단말기는 물론 네트워크 연결(IP) 카메라나 사업장 내 무선통신을 연결해주는 장치인 액세스포인트(AP)까지도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또 제조업 설비 관리 시스템인 산업 제어 시스템(ICS)과 안전 설비 시스템(SIS) 등에 대한 공격도 증가하고, 거기에 보안 프로그램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속임수도 정교해지고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이 밖에 데이터 파일에 일방적으로 암호를 걸고 해제 대가를 요구하는 ‘랜섬웨어’와 암호화폐 채굴에 몰래 기업들의 시스템 자원을 이용하는 이른바 ‘크립토재킹(Cryptojacking)’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해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필 쿼드 포티넷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글로벌 경제의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사이버 위협의 용량, 다양성, 정교함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자들도 유사한 전환을 경험하면서 더욱 대담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고, 그들의 도구는 대중화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개별적으로 동작하는 과거의 포인트 솔루션으로는 충분히 대응할 수 없다”며 “포인트 제품 및 정적 방어 시스템은 빠른 속도와 대용량 규모를 모두 포괄할 수 있는 자동화된 통합 보안 솔루션으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8.03.16 I 이재운 기자
리플 CEO "블록체인으로 국제송금 분야에 혁신을"(일문일답)
  • 리플 CEO "블록체인으로 국제송금 분야에 혁신을"(일문일답)
  •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암호화폐 시장에는 ‘리또속’이라는 말이 유행한 적이 있었다. ‘리플(Ripple)에 또 속았다’는 뜻으로, 리플사(社)가 발행한 ‘XRP’라는 코인이 지난해 내내 200원 수준의 낮은 가격에서 상승하지 않아 생긴 표현이었다. 그러던 XRP는 국제 송금분야에서 점차 구체적인 사업 소식을 전하면서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때마침 불어닥친 암호화폐 열풍으로 XRP 가격은 한 때 48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현재는 암호화폐 투자시장 전반의 침체로 원화 기준 857원(14일 15시40분 현재, 업비트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그런 가운데 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최고경영자(CEO)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리플의 사업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그는 “리플의 기술과 제품을 통해 현재 오류율이 6%에 달하고 처리 속도도 느린 국제 송금 분야에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며 “10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했으며 매주 1개의 신규 고객사가 추가되고 있다”고 밝혔다.또 암호화폐 시장에 대한 규제 자체에 동의하며 성숙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기존 은행이나 당국을 대상으로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고, 기술 발전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비전도 밝혔다.다음은 갈링하우스 CEO와 기자들 간 일문일답이다.브래드 갈링하우스 리플 CEO가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리플 제공-한국정부 규제 이후 시세 변동 있었다. 한국 정부의 규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XRP 비롯한 여러 디지털 자산의 변동성이 세계적으로 나타난 것은 아직 시장 자체가 청소년기에 있고, 짧은 시간에 큰 성장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본다. 아직도 성장기의 초기에 있다고 본다.우리는 소비자와 기업 보호를 위해 규제가 있어야 한다는데는 전적으로 동의. ICO(공개 코인모집)에 대해서도 6~9개월 전부터 위험하다고 말했었고, 아직도 여전히 사기거래도 있다. 사려깊은 규제의 도입은 분명히 필요하다.-퍼블릭 블록체인이 무정부주의라고 보는지, 또 프라이빗 블록체인의 미래는 어떻게 보는지?△일단 모든 문제가 한 가지로 해결될 사항은 아니라 본다. XRP도 퍼블릭 레저의 일종이고. XRP를 이용해 금융기관간 서비스 돕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결국은 퍼블릭이나 프라이빗이냐, 차이가 무엇이냐는 그런 것 따지기보다는 우리가 블록체인으로 어떤 문제 해결하고 어떤 것을 어떻게 조합해 최적의 해법을 만드느냐가 문제라고 생각한다. 리플이 2-3년전 먼저 제안할 때는 퍼블릭이 누구나 볼 수 있다는 것에 은행들이 우려를 했었다.우리는 문제 해결에 있어 두 가지의 교차점을 어떻게 찾아 최적의 해법을 찾느냐가 중요하다고 본다.사실 초기에 암호화폐 업계 있던 이들은 궁극적으로 하나의 레저, 하나의 원장으로 통일될 거라 생각했던 것 같다. 그게 비트코인이 될 거라 생각했던 것 같고. 저희가 생각하는 미래는 그게 아니라, 카카오의 디지털 지갑에서 시티은행에서 돈이 가지만, 그 중간에 여러 블록체인 레저를 거치며 처리가 되는데, 청산결제는 실시간 이뤄지는 구조가 맞다고 생각한다.-리플의 코인베이스 상장 가능성은?△그 질문 많이 받았다(웃음). XRP는 60개 거래소에서 거래 중이다. 아까 말씀드렸던 X래피드가 잘 작동하기 위해선 XRP와 일반화폐간 태환성이, (즉) 바로 바로 환전이 되는게 굉장히 중요하다.따라서 XRP 유동성 확보를 위해 특정 거래소에 우선순위를 두는 정책은 취하고 있다. 그래야 금융사 고객들이 어려움에 처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만 코인베이스에 대해 이 자리에서 특별히 말할 수 있는 내용은 없다.-XRP 사용해 거래될 때 1000억개 현재 발행한 걸로는 부족하지 않은지?△아시다시피 XRP는 리플 설립 이전부터 있었다. XRP 처음에 만드신 분들 생각은 1000억개 정도로 소량의 비싼 화폐보다는 다량의, 그래서 세계적 기축통화 역할 만들자는게 취지였다.그래서 갯수가 1000억개 제한돼있는데, 그게 부족하냐 아니냐는 거래 회전 속도를 얼마나 빨리 처리할 수 있느냐 문제라 생각한다. X래피드는 회전율이 좋고 하루에도 수십억 달러 거래가 처리되고 있다. XRP 자체도 확장성이 뛰어난게 장점이다.-리플에서 스타트업 등에 대한 직접 투자 계획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계획이 어떻게 되나? 한국 내 협업 사항이나 반응은 어떤지?△두번째 질문부터 답변. 어느 나라를 가던 미래의 고객과 정책 입안자 등과도 접촉해 설명하고 오해 없이 이해하게 도와드리려 하고 있다.첫 질문에 대해서 답하면, XRP 원장, 레저 이용해 문제 해결에 관련된 스타트업에 투자. 리플은 XRP 원장 해결에 노력하듯이, 다른 문제에 해결하려는 곳에 투자할 계획이다.-리플이 국제송금 관련돼 다른 블록체인도 구현할 수 있지 않나 생각드는데. 진입장벽 낮다고 보는데, 다른 기업들이 따라오지 못할 (차별점 등) 기술 계획이 있다면? △지급 결제 망의 가치는 네트워크 효과를 크게 탄다. 세상에서 가장 먼저 전화기 산 사람은 그 가치를 모르지만, 그 전화기(보급)가 늘어나면 전화기 자체 가치가 상승한다. 국제지급망도 참여 파트너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효과가 커진다. 네트워크 효과가 다른 기업의 진입을 막는 효과가 있다.-리플 네트워크 확장과 XRP의 가격변동간 상관관계는 없는 것 아닌지 생각. XRP 가격 전망은 어떻게 하는지?△가격 전망은 하지 않는다. 다만 XRP 바라보는 시선은 그 생태계가 활발히 커가도록 하는게 중요하다.리플의 네트워크가 금융기관이 들어오는 문제는 굉장히 크다고 생각한다. X커런트의 경우 상대은행에 계좌 없을 때 굳이 계좌열지 말고 XRP로 거래하시라고 하는 부분 있다.내부 팀에서 이런 이야기 한다. XRP 시세 전망은 한 3개월까지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그건 저희가 하고자 하는 X커런트나 X래피드, 수조 달러를 잠겨두고 있는 걸 해소하는 걸 생각하면 3~5년도 문제없다고 생각한다.-금융기관 많이 가입한 R3 네트워크도 있고, 다른 블록체인 네트워크도 경쟁하는데 어떻게 전략 가져갈건가?△여러 시도들이 있지만, 아직 과학실험 수준이라 저희는 생각. 리플처럼 실제 고객을 위해 실제 문제 해결해주고 실제 자금이 송금되는 곳은 현재로선 우리가 유일. 따라서 다른 플랫폼보다는 훨씬 앞서나가고 있다. 우리는 처음부터 구체적인 문제 해결에 접근하고자 했다.1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리플 CEO 브래드 갈링하우스 기자간담회’에서 갈링하우스 CEO가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리플 제공-(‘리또속’ 언급)해외송금 목적인데 시세가 다른 암호화폐보다 낮다보니 유동성이 (너무)높다. 송금 목적이면 유동성이 낮아야하지 않나. 이에 대한 대안이나 생각이 따로 있는지?△리플과 XRP는 다르다는 점 확실히 하자. 리플에 속았다기 보단 XRP고… 가격변동성도 마찬가지다.한편 XRP만 이런 가격변동성이 있었던 건 아니다. 모든 디지털 자산에 해당하는데, 비트코인 가격과 상관관계가 높은 것. 비트코인 오르면 다 오르고, 비트코인 내리면 다 내리고… 그런 부분을 봐야 한다.이렇게 모든 디지털 자산의 가격변동이 비트코인과 동조화되는 현상이 합리적이지 않다 생각. 이유는 각자 방향성이 다르기 때문. 현재 규제와 그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인데, ICO 금지라고 하면 이더리움 쪽 연관이고, XRP는 연관이 없다. 그래서 다 같이 동조화돼 움직이는건 비합리적이라 생각이다. 업계 성숙을 위한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오늘 이 자리(기자간담회) 온 이유가 한국 금융기관과 미팅 목적겸 온 건지, 기자간담회만 하는 거라면 왜 지금인지?△여러분(기자들) 보기 위해 온 거다. 물론 농담이다.한국 방문은 제가 아시아 순회하면서 지금 방콕부터 싱가폴 머니2020 행사 참석 후 온 것. 서울에서는 리플의 CEO로서 고객과 당국자와 이야기 주고 받는 것 중요하다. 한국에 오는건 항상 기대가 된다.디지털 자산에 대해 지금 많은 오해와 잘못된 이야기가 많다. 그걸 불식시키고 설명하는 것. 솔직히 말해 여러분 위해 온 것 맞고 제가 매우 감사하다.-(후속질문)한국에서 바로 잡고자하는 오해는 무엇인지?△비트코인 등 암호화폐가 꼭 정부와 은행을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서다.규제 우회나 익명거래 추구라는 부정적 인식이 모든 암호화폐에 해당하는 건 아니라는 것. 비트코인이 처음이라 그런 것 같은데, 적어도 리플은 XRP 기반 문제 해결에 있다는 것을, 정식 금융기관이나 거래소와 함께 이야기하기 위한 것.XRP는 중앙화가 아니다. 대표적인 오해다. XRP는 오픈소스 기술이고, 누구나 다운로드해 활용할 수 있다. 비트코인이 발행량의 97%가 투자자의 4%의 월렛(지갑)에 들어있는 상황과는 다르다.-미래에 리플 시장가치 따져보면, 앞으로 송금 시장에서 점유율 얼마나 가져갈건지, 또 구체적인 계획은?△이미 상당한 성공을 거두었다고 본다. 거래량을 늘리고 더 많은 곳을 네트워크에 연결하는게 역시 목표. 현재 100여개, 이후에도 주당 1개씩 추가 고객 확보.기본적으로 마라톤이라 생각, 마라톤 페이스에 맞춰서 갈 것이다. 이미 대상 시장이 수조달러 규모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계속 접근하겠다.-단기적으로 보면 다음주 G20 재무장관 회의있는데, 투자자는 이때를 변곡점으로 보는데, 브래드는 이에 대해 어떻게 전망하는지?△구체적인 전망은 어렵다. 단 국제적 차원에서 시장 규제에 대한 논의는 필요하다고 본다. 90년대 초 생각해보시면 그때 논의 많았다.다만 KYC처럼 금융규제는 이미 국제적으로 많이 논의가 된 부분이다. 다만 구체적인 결정이 이번에 나올지는 모르겠다.-리플CEO께선 가상화폐 암호화폐 용어 어떻게 정의하시나. 그리고 디지털 애셋이라고 표현한 이유는 따로 있는지? △암호화폐, 암호통화 이야기 거의 안 쓰는 이유는 아직도 내가 ‘통화’라고 생각하지 않기 떄문. 실제 결제나 스타벅스 커피 사기도 안 된다. 실물 거의 사지도 않고. 그래서 디지털 자산이란 용어 사용.하지만 현재 화폐가 아니라고해서 앞으로도 아니라고 보진 않는다. 물론 정말 내가 비트코인로 커피 사먹겠다고 하면 되긴 되겠지만 현재로선 수수료도 많이 떼고, 긴 거래시간 때문에 커피 다 식는다.-2월 골드만삭스에서 가상통화들의 가치가 0으로 수렴할 수 있다고 했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나 △그 당시 발언의 의미는 ICO의 가치에 대한 것이었다. 디지털 자산은 얼마나 효용을 줄 것이냐의 문제. XRP의 경우 국제송금이란 효용을 제공하지만, 다른 ICO는 무슨 가치를 준다는 건지 난 모르겠다. ICO의 47%가 이미 실패했다는 숫자 본 것 같다. 비트코인은 디지털 골드 역할을 한다는 의미가 있겠다. -원화 거래 비중이 높다 XRP 거래에서. 한국인이 많은 보유하고 있는데, 그게 한국에서 어떤 의미갖는지? 또 연계해서, 우리은행 신한은행과 PoC 진행하는 건 어떻게 돌아가는지, 그리고 한국인은 왜 이렇게 XRP를 사는지 당신 생각은?△역순으로 답하겠다.한국인이 유독 XRP에만 관심 많으신 건 아니고 디지털 자산 전체로 관심 갖고 계신다로 본다. 그건 비트코인나 이더리움도 한국 내 거래소가 비중 제일 크지 않다.신한 우리 파일럿은 성공적인 결과 나왔다. 앞으로도 더욱 더 발전시키겠다 기대하고 있다.유동성은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인들이 XRP를 많이 보유하는 것은 이를 원화로 바꾸는 유동성 측면에서 유리하다.
2018.03.14 I 이재운 기자
구글·유투브도 6월부터 암호화폐 광고 전면금지(종합)
  • 구글·유투브도 6월부터 암호화폐 광고 전면금지(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이어 최대 검색엔진인 구글도 암호화폐를 비롯한 투기적인 금융상품에 대한 광고를 전면적으로 금지하는데 동참키로 했다.1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은 성명을 통해 “검색이나 디스플레이 광고 등 구글과 유투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광고 플랫폼에서의 암호화폐 광고를 금지하기로 했다”며 이같은 새로운 시책을 오는 6월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페이스북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각종 암호화폐, 암호화폐공개(ICO), 암호화폐 전자지갑 등에 관련된 광고를 지난 1월30일부터 전면 금지한 바 있고 구글이 이번에 동참하기로 한 것.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이 상승하고 인기가 높아지면서 온라인 광고를 활용해 ICO 참여를 독려하거나 심지어 투자자들을 기만하는 스캠(사기)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구글은 지난해에도 다른 사람들의 PC를 암호화폐 채굴에 악용하기 위해 해커들이 올린 1억3000만건 정도의 광고를 삭제 처리한 바 있다. 이뿐 아니라 구글은 오래 전부터 복제품이나 무기, 마약 등 위험물질 등에 대한 광고를 금지해오고 있다. 아울러 구글은 암호화폐 뿐만 아니라 주식 가격이나 환율 등을 이용해 계약 쌍방간 합의로 설정하는 디지털 옵션이나 스프레드에 대한 베팅 등을 홍보하는 광고도 엄격하게 제한하기로 했다.
2018.03.14 I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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