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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블록체인 거래플랫폼 조성.."디지털실명제·자산관리서비스 도입"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SK텔레콤(017670)이 블록체인에 기반한 새로운 거래 플랫폼 조성에 나선다.24일 오세현 SK텔레콤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장은 ‘뉴 ICT 포럼’에서 “SK텔레콤은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 거래 방식의 변화를 주도하고, 거래 대상과 참여자가 확장된 새로운 개념의 거래 플랫폼을 지향할 계획”이라면서 향후 사업 비전을 밝혔다.오 유닛장은 한국IBM과 SK C&C 등을 거친 ICT(정보통신기술) 전문가로, 지난해 말 새로 조직된 SK텔레콤의 블록체인사업개발유닛을 이끌고 있다.SK텔레콤은 우선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실명제를 통해 고객의 서비스 가입 절차나 본인 인증과정을 대폭 간소화할 계획이다.오 유닛장은 “블록체인은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지켜주면서도 실명 인증을 통해 거래나 투표, 댓글 등에 신뢰성과 투명성을 보장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실명제는 놀이시설과 영화관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입장권처럼 고객 편익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고 설명했다.블록체인을 활용한 자산관리 서비스 및 지불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인터넷에서는 고가 부동산이나 다이아몬드, 원자재 등을 거래하는 데 제약이 있지만, 블록체인을 적용하면 자산 이력확인이 가능하고 거래 참여자의 본인 확인이 가능해 신뢰 기반의 P2P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또 중개인 없이도 거래할 수 있고, 거래 과정에서 발생하는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오 유닛장은 “모든 은행계좌나 신용카드, 마일리지 등의 금융·비금융 자산과 암호화폐 등을 하나로 관리하고,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지불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아울러 SK텔레콤은 건전한 암호화폐 생태계를 조성하고, 블록체인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 사업도 추진한다. 토큰 익스체인지 허브는 스타트업이나 중소기업이 ICO(가상화폐공개)를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때 체계적인 행정 지원과 조언을 통해 안전하고 투명하게 거래될 수 있게 돕는 역할을 한다.SK텔레콤은 일회성 투자자 매칭이 아닌 블록체인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돕고, 블록체인 기술 기반 사회적 기업도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오 유닛장은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 사업을 하려는 기업이나 개인, 사용자 모두 가치를 얻을 수 있는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8.04.24 I 김혜미 기자
`골드만삭스도 뛰어들까` 설레는 암호화폐…비트코인 970만원대
  • `골드만삭스도 뛰어들까` 설레는 암호화폐…비트코인 970만원대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도 시장에 뛰어들 것인가. 암호화폐시장이 이같은 기대에 설레고 있다. 반등세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도 970만원대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달러 기준 9000달러대 안착 여부가 주목된다. 24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8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 이상 올라 973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4대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 기준으로도 비트코인은 8920달러선을 지키고 있다. 비트코인 9000달러 안착이 상승장으로의 전환 여부를 가늠할 분기점으로 여겨지고 있다.알트코인들도 동반 상승 중이다. 이더리움이 4% 가까이 올라 70만원선에 올라있고 리플도 950원선까지 올라섰다. 특히 비트코인 캐시는 17% 가까이 급등하며 가장 강한 상태다. 암호화폐 헤지펀드인 멀티코인캐피탈 카일 사마니 파트너가 “대형 채굴 풀인 앤트풀이 수수료의 12%를 누구도 소유하지 않는 블랙홀 주소로 보내 자체적으로 소각하고 있다”고 알린 후 가격이 뛰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시장에서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참여 가능성이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말에도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실제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슈미트 대표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어떠한 자산도 직접 트레이딩하지 않으며 대신 향후 트레이딩 데스크 런칭에 대비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초기 테슬라와 스카이프, 핫메일 등에 투자한 것으로 잘 알려진 벤처캐피털리스트 팀 드레이퍼가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살아남는 것은 물론이고 인터넷보다 훨씬 더 커질 것으로 낙관했다. 유력 벤처캐피털인 드레이퍼 소시에이츠와 DFJ를 설립한 드레이퍼 창업주는 이날 맨해튼연구소의 애덤스미스 소사이어티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한 자리에서 “비트코인은 내가 과거에 투자했던 테슬라와 스카이프, 핫메일 등을 다 합친 것보다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인터넷은 물론 철기시대와 르네상스에 비해 훨씬 더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며 산업혁명의 파급효과를 뛰어넘을 수도 있다”며 “암호화폐는 전세계에 영향을 미칠 것이며 그것도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빠르고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여전히 암호화폐를 규제하려는 각국 행보는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인도에 이어 이란도 금융회사들에게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취급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이란중앙은행(CBI)은 금융권에 보낸 공문을 통해 암호화폐가 자금 세탁이나 테러자금 조달에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 관련 투자나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관련 기술 사용도 금지한다고 밝혔다.
2018.04.24 I 이정훈 기자
`전문가 영입한`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나설 듯(종합)
  • `전문가 영입한` 골드만삭스, 암호화폐 투자 나설 듯(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사장급으로 전격 영입하면서 암호화폐시장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유가증권본부내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대표(부사장)로 영입했다. 슈미트 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말에도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다를 것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실제 이날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슈미트 대표가 암호화폐를 비롯한 어떠한 자산도 직접 트레이딩하지 않으며 대신 향후 트레이딩 데스크 런칭에 대비해 검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티파니 갤빈 코엔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해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 제공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내진 못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2018.04.24 I 이정훈 기자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부대표 영입…암호화폐 투자 검토
  •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부대표 영입…암호화폐 투자 검토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 최대 투자은행(IB)인 골드만삭스가 암호화폐 전문가를 부대표급으로 전격 영입하면서 암호화폐시장 투자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최근 암호화폐 전문 트레이더인 저스틴 슈미트를 디지털자산시장부문 부대표로 영입했다. 슈미트 부대표는 MIT대에서 컴퓨터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고 트레이딩 전문회사인 월드퀀트와 LMR파트너스, 세븐에잇캐피털 등에서 퀀트 운용을 전문으로 했고 지난해부터는 암호화폐 운용에 집중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채용으로 골드만삭스가 월가에서는 최초로 암호화폐 운용을 전문으로 하는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할 것이라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앞서 블룸버그는 지난해말에도 골드만삭스가 6월말까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설치하기 위한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로이드 블랭크페인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었다. 이날 티파니 갤빈 코엔 골드만삭스 대변인은 “다양한 디지털 금융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에 부응해 어떻게 하면 이 분야에서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까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투자나 서비스 제공여부를 최종적으로 결론내진 못했다”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와 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지난해 12월부터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하자 모건스탠리와 함께 청산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골드만삭스가 투자하고 있는 스타트업인 서클(Circle)이 4억달러(원화 약 4290억원)를 들여 미국 대표 암호화폐 거래소 폴로닉스(Poloniex)를 인수한 바 있다.
2018.04.24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 하락장도 문제없다"…연초 30%이상 수익낸 헤지펀드
  • "암호화폐 하락장도 문제없다"…연초 30%이상 수익낸 헤지펀드
  • 비트코인 달러 가격과 유레카헤지의 암호화폐 헤지펀드지수 추이. 비트코인 가격에 따라 헤지펀드들의 투자수익도 하락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래픽=블룸버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올 1분기(1~3월)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최고 60%가 넘는 급락세를 보였지만 이 와중에서도 30%가 넘는 투자수익을 올린 암호화폐 헤지펀드이 등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1709%에 이르는 사상 최대 투자수익을 기록한 암호화폐 투자 헤지펀드들이 올 1분기에는 암호화폐 조정 탓에 마이너스(-)40%의 저조한 평균 수익을 기록했지만, 마켓메이킹(시장조성)과 차익거래(아비트러지) 전략을 사용하는 일부 펀드는 양호한 수익을 내며 선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중 가장 주목받은 헤지펀드는 홍콩 소재 앰버AI그룹이 운용하는 ‘피봇 디지털 트레이딩(PDT)-2’라는 이름의 펀드로, 올 1월 펀드 출시 이후 암호화폐에 직접적으로 베팅하는 비중을 최소화하는 전략으로 30.1%에 이르는 분기 수익률을 기록했다. 3월 한 달도 4.3% 플러스(+) 수익을 냈다. PDT-2 펀드는 전세계 주요 거래소에 상장된 시가총액 상위 25개 코인에만 집중 투자하되 철저하게 시장 중립적인 포지션을 짰다. 거래소와 통화간 가격 차이를 이용한 무위험 차익거래에 치중했다. 이 펀드 운용을 책임지고 있는 매니저는 티안티안 컬랜더로, 모건스탠리에서 펀드매니저로 활약했고 블룸버그사(社)에서 프로그래머로도 일했던 인물이다. 펀드 운용자산은 2500만달러 수준이다. 컬랜더는 “시장 조성과 단기적인 시세 추종 전략을 사용하면서 두 통화나 거래소간 암호화폐 가격 괴리를 활용하는 전략을 주로 썼다”고 설명했다. 또 1분기중 5.7%에 이르는 투자수익을 낸 ‘(기관투자가 전용) 마켓 뉴트럴 리퀴디티SP’라는 펀드도 거래소와 시장간 가격 차이를 활용해 차익거래로 돈을 벌었다. 운용규모가 1억달러 이상으로 알려진 이 펀드는 강세장이었던 지난해에는 54%로, 전체 펀드 평균에 한참 못미치는 수익에 그쳤지만 약세장으로 돌아서자 진가를 발휘했다. 반면 적극적으로 시장 가격에 베팅하는 전략을 쓴 헤지펀드들은 부진한 실적에 그쳤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머신러닝 스타타업은 물론 암호화폐 자산에도 자산을 배분하는 ‘실버8 파트너스’ 펀드는 2016년 1000%, 지난해 750%를 각각 넘겼던 수익률이 무색하게 올 1분기에는 -32%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3월 한 달 동안만 25%라는 큰 손실을 냈다.
2018.04.20 I 이정훈 기자
`악재 약발 다했다` 암호화폐 랠리…비트코인 860만원대로
  • `악재 약발 다했다` 암호화폐 랠리…비트코인 860만원대로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쏟아졌던 악재들의 약발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뉴욕주가 암호화폐시장에 칼을 빼 들었지만 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힘을 얻고 있는데다 미국 소득세 납부시한이 끝나면서 매수세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 덕이다. 19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2.3% 가까이 상승해 863만원대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글로벌 4대 거래소의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도 3% 이상 올라 8160달러를 기록, 8200달러대 안착까지 노리고 있다. 그밖에도 이더리움이 3%, 리플이 7% 이상 각각 오르고 있고 알트코인 중에서는 비트코인 캐시와 모네로, 대시 등이 10%가 훨씬 넘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뉴욕주 법무당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실태조사가 길게 보면 시장 투명성을 높이고 투자자 보호장치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거래소들도 일제히 조사에 협조하겠다며 환영의 뜻을 보인 것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 소득세 납부시한 이후 매물이 사그러들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암호화폐시장에서 최악의 국면은 끝났고 이제 흔하지 않은 매수기회가 오고 있다고 유력한 암호화폐 투자전문 헤지펀드 대표가 전망했다. 헤지펀드인 판테라캐피탈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댄 모어헤드는 이날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5년간 매년 165%씩 상승했다”며 “(암호화폐처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에서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는 만큼 (200일선이 무너진) 지금은 매우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그는는 “이번 약세국면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바닥은 이달 저점인 6500달러선이 될 것”이라며 “이미 고점대비 65%나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오지 않는 매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암호화폐 분야에 대한 글로벌 투자나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이날 브라질 최대 투자회사인 XP인베스티멘토스가 장외(OTC) 암호화폐 거래 플랫폼을 런칭할 것으로 알려졌다. XP는 현재 32억헤알(원화 1조100억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또 글로벌 거대 에너지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손잡고 내부적으로 암호화폐 활용을 통한 에코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런던에서 열린 블록체인 엑스포에 참석한 줄리언 그레이 BP 기술담당 이사는 “비(非)금융회사들은 퍼블릭 블록체인 혁신에 훨씬 더 개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현재 BP내에서 디지털 혁신 조직을 맡고 있다. 또 “우리는 누구와도 언제든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암호화폐공개(ICO)를 이미 실시했던 스타트업 등과도 언제든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 규제당국의 시장 투명성 강화 노력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해 10월 바이옵틱스에서 회사 이름을 바꾸고 비트코인 채굴과 암호화폐 거래소 사업을 하겠다고 밝혀 주가가 급등했던 라이어트 블록체인에 대해 소환장을 발부했다. SEC는 해당 분야에서 의미있는 성과도 없이 회사명만 바꿔 투자자들에게 근거없는 장미빛 전망을 심어줬다며 관련된 사업과 연구개발 내역 등을 제출하도록 요구했다.
2018.04.19 I 이정훈 기자
美헤지펀드 대표 "암호화폐 최악 지났다…흔치않은 매수 기회"
  • 美헤지펀드 대표 "암호화폐 최악 지났다…흔치않은 매수 기회"
  • 댄 모어헤드 판테라캐피탈 창업주 겸 CEO[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시장에서 최악의 국면은 끝났고 이제 흔하지 않은 매수기회가 오고 있다고 유력한 암호화폐 투자전문 헤지펀드 대표가 전망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를 전문으로 하는 헤지펀드인 판테라캐피탈 창업주 겸 최고경영자(CEO)인 댄 모어헤드는 “암호화폐 가격이 지난 5년간 매년 165%씩 상승했다”며 “(암호화폐처럼)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시장에서 가격이 200일 이동평균선 이하로 내려가는 일은 거의 없는 만큼 (200일선이 무너진) 지금은 매우 좋은 매수 시점”이라고 권고했다. 판테라캐피탈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한 해동안 무려 2만5000%에 이르는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들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대표 펀드인 ‘디지털애셋펀드’의 지난달 운용자산 규모가 반토막 난 바 있다. 3월 한 달에만 45.7%의 투자 손실을 냈다. 판테라캐피탈은 현재 8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모어헤드 CEO는 “이번 약세국면에서 비트코인의 가격 바닥은 이달 저점인 6500달러선이 될 것”이라며 “이미 고점대비 65%나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자주 오지 않는 매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창업 이전에 골드만삭스에서 일했던 모어헤드 CEO는 “비트코인 가격 조정에도 불구하고 우리 펀드에 돈을 넣은 투자자들은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며 “우리는 훌륭한 수익을 내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판테라케피탈은 지난달 블록체인에 집중하는 세번째 벤처펀드를 출시했고 개인간(P2P) 대출이나 거래, 핀테크,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분야에서 기술력을 가진 벤처나 스타트업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2018.04.19 I 이정훈 기자
`英에너지공룡` BP, 스타트업과 손잡고 암호화폐 활용 연구
  • `英에너지공룡` BP, 스타트업과 손잡고 암호화폐 활용 연구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글로벌 거대 에너지기업인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손잡고 내부적으로 암호화폐 활용을 통한 에코시스템 구축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블록체인 엑스포에 참석한 줄리언 그레이 BP 기술담당 이사는 “비(非)금융회사들은 퍼블릭 블록체인 혁신에 훨씬 더 개방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 그는 현재 BP내에서 디지털 혁신 조직을 맡고 있다.그레이 이사는 이 자리에서 “물론 우리는 아직까지 퍼블릭 블록체인을 이용해 무엇인가 한 것은 없지만 그렇다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는 뜻은 아니다”고 언급한 뒤 “이미 내부적으로는 가치를 이전할 수 있도록 토큰을 발행해 사용하는 개념증명(POC)을 수행했다”고 공개했다. 다만 “아직은 내부적으로 많은 교육이 더 이뤄져야 하며 BP 내부에서도 블록체인을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에 불과하다”고도 했다. 아울러 그레이 이사는 “우리는 누구와도 언제든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암호화폐공개(ICO)를 이미 실시했던 스타트업 등과도 언제든 함께 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물론 그는 “ICO 자체에 대해 전혀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BP가 ICO를 하는 건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며 자체적인 리버스ICO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2018.04.19 I 이정훈 기자
코인원, 가상화폐 ‘오미세고’ 상장
  • 코인원, 가상화폐 ‘오미세고’ 상장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이 오미세고(OmiseGO, OMG)를 상장하고 거래를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오미세고는 코인원에 상장된 10번째 암호화폐다.오미세고(OmiseGO)는 태국을 기점으로 동남아시아에서 전자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오미세의 자회사다. 오미세고는 ‘은행 중심에서 벗어나자(Unbank the Banked)’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탈은행화를 지향한다.오미세고는 전자지갑 서비스와 탈중앙화 거래소를 위해 설계된 이더리움 기반의 금융 플랫폼으로 동명의 토큰인 ‘오미세고(OMG)’를 내부화폐로 사용한다. 오미세고 블록체인은 다양한 디지털 화폐를 호환할 수 있는 하나의 네트워크를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중개 기관을 줄이고 하나의 지갑만으로 서로 다른 디지털 화폐 간의 유동성 제공 및 결제 서비스를 가능하게 한다.탈은행화를 목표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빠른 거래 처리 속도와 보안성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오미세고는 ‘플라즈마(Plasma)’ 솔루션을 블록체인 최초로 도입했다.플라즈마는 이더리움의 확장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전하게 처리하기 위한 분산 컴퓨팅의 ‘맵리듀스(Map-Reduce)’ 구조를 블록체인에 적용했다. 즉, 하나의 상위 블록체인이 모든 정보를 처리하던 방식에서 여러 개의 하위 블록체인으로 업무를 분배해 전체 네트워크의 과부화를 방지할 수 있게 됐다.차명훈 코인원 대표는 “코인원 거래소에 상장되는 암호화폐의 최우선 기준은 우리 일상에 혁신적인 변화를 불러올 기술적 가치다”며 “오미세고가 보유한 기술이 어떤 미래 금융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지 매우 기대된다”고 전했다.한편, 코인원은 오미세고 상장과 함께 ‘오미세고 명세서’를 함께 공개했다. 해당 자료에는 오미세고의 개념 및 기술적 특징이 포함돼 있다. 명세서는 ‘오미세고 소개’ 페이지를 통해 확인 가능하다.
2018.04.18 I 오희나 기자
  • 가상화폐거래소 자율규제 심사…"거래기록 5년 보관해야"
  • [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가상화폐(암호화폐)거래소의 안정성과 투명성 등을 높이기 위한 자율규제가 마련됐다. 협회에 가입한 가상화폐 거래소는 거래 기록을 5년 동안 보관하고 자금세탁방지 체계를 갖춰야 한다. 자기자본도 20억원 이상 보유하고 금융업에 준하는 보안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18일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자율규제안을 마련하고 14개 회원사(가상화폐 거래소)를 대상으로 규제 심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심사 대상 회원사 14곳은 두나무(업비트), 비티씨코리아닷컴(빗썸), 스트리미(고팍스), 에스코인, 오케이코인 코리아, 코미드, 코빗, 코인원, 코인제스트, 코인플러그(CPDAX), 플루토스디에스(한빗코), DEXKO(한국디지털거래소), 한국암호화화폐거래소, 후오비코리아 등이다. 자율규제 심사는 다음 달 31일 마무리된다.이번 자율규제안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자율규제안의 최종안이다. 협회는 가상화폐 거래의 자금세탁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이용자 본인 확인 절차를 규정하고, 이용자의 거래기록을 5년 동안 보관토록 했다. 정부의 ‘자금세탁방지 가이드라인’을 준수하기 위한 금융기관 협조 조항이 추가로 신설됐다.거래소는 원화 입출금, 가상화폐 매매 등에서 자금세탁이나 부정 사용 같은 이상 거래를 감지하는 시스템(FDS)을 갖춰야 한다. 거래소는 FDS에 이상 거래가 감지되면 즉시 조치하고 조치 내역을 공지해야 한다.신규 가상화폐를 상장(ICO)하는 거래소는 상장절차위원회 등 내부평가시스템을 둬야 한다. ICO 가상화폐의 기본 정보를 담은 백서, 해외 거래소에서 이미 가격이 존재하는 경우 그 가격 등을 공개해야 한다.가상화폐 거래소는 자기자본 20억원 이상 요건을 갖춘 동시에 제무제표·감사보고서·주주명부 등도 협회에 제출해야 한다. 거래소 임직원의 미공개 정보 이용, 시세조정, 부정거래 등으로 이용자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윤리헌장을 둬야 한다.또한 협회 정보보호위원회는 거래소의 보안성 심사를 한다. 최소한의 보안성 기준을 담은 체크리스트로 ‘포지티브 규제’를 하고 원화 거래를 시작하고 나서 3개월이 지나 각 거래소의 보안 문제점을 점검하는 ‘네거티브 규제’를 추가키로 했다. 전하진 자율규제위원장은 “자율규제 심사를 통해 혼탁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의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함으로써 협회 소속 거래소의 자산 안전성, 거래 건전성, 자금흐름 투명성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18 I 오희나 기자
`랠리 후 쉬어가기` 암호화폐 혼조세…비트코인 860만원대
  • `랠리 후 쉬어가기` 암호화폐 혼조세…비트코인 860만원대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빗썸)[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신나는 상승랠리를 보였던 암호화폐시장이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다. 비트코인 가격이 860만원을 유지하면서도 보합권에서 맴돌고 있고 일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비트코인 캐시와 트론, 아이콘 등은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17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6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에 비해 0.2% 정도 하락해 860만원대를 견조하게 지키고 있다. 글로벌 4개 거래소 시세를 평균한 코인마켓캡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3% 정도 하락하며 8000달러선에서 버티기하고 있다. 이밖에 이더리움과 리플, 이오스 등도 동반 하락하는 반면 비트코인 캐시와 트론 등은 상승하고 있고 아이콘은 10% 이상 올라 있다. 이날 자산규모로 영국 2위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개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은 시장내 투자 기반 확대 측면에서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바클레이즈가 암호화폐 트레이딩 데스크를 만들어 매매함으로써 고객들에게 관련 투자상품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고객들이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물론 이 소식통은 바클레이즈는 아직 구체적으로 암호화폐 트레이딩을 언제, 어떻게 시작할 것인지 계획을 세우진 않았다고 밝혔지만 많은 대형 은행들이 이같은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또 미국을 대표하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는 스타트업 코인베이스도 사업 확장을 위한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전자 월럿(지갑)인 사이퍼 브라우저에 이어 이번에는 소셜미디어 스타트업인 언닷컴(Earn.com)을 인수했다. 코인베이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21Inc라는 회사를 운영했던 언닷컴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대 1억2000만달러(원화 약 1288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후 리코드는 인수금액이 1억달러를 다소 웃도는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부터 21Inc라는 회사명으로 인텔 기술을 활용해 비트코인 채굴장비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해온 언닷컴은 이후 2015년에는 개발자 전용 21 비트코인 컴퓨터를 출시하기도 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실리콘밸리에서 1억1600만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던 회사는 지난해부터 컨텐츠를 포스팅할 경우 암호화폐를 통해 보상을 지급하는 형태의 소셜미디어를 출시하고 사업 영역을 바꾼 바 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발언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이날 IMF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암호화폐는 우리가 일상에서 저축하고 투자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특정한 금융 중재자(=금융회사)들이 개입할 필요성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과 다른 금융회사들은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유지하는데 도전을 받을 것이며 정부가 발행하는 법정화폐에서 암호자산으로 상당 부분 수요가 넘어갈 수도 있다”고도 점쳤다. 이에 따라 그는 “특히 암호화폐시장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높은 상황을 유지한다면 은행들은 자신들의 디지털 화폐를 직접 발행하는 것이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인지를 결정해야할 것”이라며 “물론 많은 암호화폐들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순 없겠지만 살아남는 암호화폐는 금융거래를 더 빠르게 저렴하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또 “이처럼 암호화폐는 전세계 경제에 전환기적인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컨센서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각국 정부와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시장과 관련 기술의 빠른 발전에 맞춰 항상 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디지털 화폐 시대에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혁신을 북돋울 수 있는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각국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2018.04.17 I 이정훈 기자
라가르드 IMF 총재 "암호화폐, 글로벌 금융·경제에 큰 영향 미칠 것"
  • 라가르드 IMF 총재 "암호화폐, 글로벌 금융·경제에 큰 영향 미칠 것"
  • 라가르드 IMF 총재[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가 금융회사들의 사업모델을 위협하고 법정화폐 수요를 상당부분 빨아 당겨 글로벌 금융시스템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전망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16일(현지시간) IMF 블로그에 올린 포스트를 통해 “암호화폐는 우리가 일상에서 저축하고 투자하고 대금을 지불하는 방식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특히 이 과정에서 특정한 금융 중재자(=금융회사)들이 개입할 필요성을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은행과 다른 금융회사들은 자신들의 사업 모델을 유지하는데 도전을 받을 것이며 정부가 발행하는 법정화폐에서 암호자산으로 상당 부분 수요가 넘어갈 수도 있다”고도 점쳤다. 이에 따라 그는 “특히 암호화폐시장이 앞으로도 지금과 같이 (가격) 변동성이 높은 상황을 유지한다면 은행들은 자신들의 디지털 화폐를 직접 발행하는 것이 최선의 이익이 될 것인지를 결정해야할 것”이라며 “물론 많은 암호화폐들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순 없겠지만 살아남는 암호화폐는 금융거래를 더 빠르게 저렴하게 만들어주는 힘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라가르드 총재는 “이처럼 암호화폐는 전세계 경제에 전환기적인 효과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이 새로운 기술에 대한 글로벌 컨센서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장에는 암호자산이 금융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며 중대한 위협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우리는 암호화폐가 기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부터 연구하고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규제당국자들도 암호화폐가 레버리지 투자의 리스크를 더 확대시킬 가능성은 없는지, 기존 금융상품과 연계되는 과정에서 경제에 미치는 충격의 전이가 확대될 가능성은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펴봐야할 것이며 특히 암호자산은 국경을 초월해 거래되는 만큼 글로벌 규제당국간의 공조도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각국 정부와 금융회사들이 암호화폐시장과 관련 기술의 빠른 발전에 맞춰 항상 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며 “그래야만 디지털 화폐 시대에 생길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피할 수 있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리스크를 피하면서도 혁신을 북돋울 수 있는 균형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각국 정부에 권고하기도 했다.
2018.04.17 I 이정훈 기자
韓 환율조작국 지정될까 '긴장감'
  • 韓 환율조작국 지정될까 '긴장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2일 서울 중구 한은 본점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신태현 기자[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다음주 한국은행 일정 중 주목할 만한 건 미국 환율보고서 공개와 관련된 것이다.미국 재무부는 오는 17일(현지시간)을 전후해 환율보고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초미의 관심사는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심층분석대상국)에 지정될지 여부다.환율조작국 요건은 △대미(對美) 무역수지 흑자 200억달러 초과 △경상수지 흑자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초과 △외환시장 달러화 순매수 비중 GDP 대비 2% 초과 등 세 가지다. 우리나라는 앞선 두 가지만 해당돼 관찰대상국에 올라있다. 현재 상황도 마찬가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이를 근거로 “우리나라가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서울외환시장은 경계감 속에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성 때문이다. 만에 하나 환율조작국에 지정될 경우 외환시장 변동성은 불가피할 전망이다.이 총재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18일 출국한다.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 회의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만나 외환시장 개입내역 공개 등을 논의한다. 이 총재도 함께 논의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한은은 이외에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19일 공개한다. 2월 생산자물가는 3년여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었다.◇주간행사일정△18일(수)해외출장(4/18~25,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IMF/WBG 춘계회의, 미국 워싱턴DC)14:00 금융위원회 정기회의(부총재, 정부서울청사 대회의실)◇주간보도계획△16일(월)12:00 2018년 3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12:00 한국은행 소장 미술 명품전 개최12:00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국내 대학과의 공동연구)△17일(화)12:00 이주열 한은 총재,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회의 및 국제통화금융위원회(IMFC) 회의 등 참석16:00 2018년 6차(3.29일 개최) 금통위 의사록 공개 △18일(수)12:00 2018년 1/4분기 중 외환시장 동향△19일(목)06:00 2018년 3월 생산자물가지수12:00 북한이탈주민의 신용행태에 관한 연구(BOK경제연구 2018-11)△22일(일)12:00 해외경제포커스<2018-15>
2018.04.14 I 김정남 기자
<29>소액결제·해외송금…법정화폐와 공존 모색
  • [이정훈의 암호화폐 읽기]<29>소액결제·해외송금…법정화폐와 공존 모색
  • 현행 SWIFT를 이용한 국경간 송금과 리플 블록체인을 활용한 국경간 송금을 비교해 보면 리플이 거래절차의 간편함과 신속성, 저렴한 거래비용 등에서 우위를 보인다.[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앞서 암호화폐가 가지는 슬픈 운명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습니다. 명색이 화폐라 불리는 존재인데도 아직까지 화폐로서의 역할을 하기 힘든 현실, 그리고 앞으로 지급결제나 국경간 송금 등에서 더 큰 역할을 하면 할수록 중앙정부나 중앙은행, 기존 금융권으로부터 더 강력한 견제와 통제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바로 암호화폐가 타고난 운명이라고요. 따라서 암호화폐가 기존 법정화폐와의 불화를 얼마나 누그러뜨릴 수 있느냐가 앞으로 암호화폐가 제도권 내에 받아 들여지고, 그로 인해 좀더 보편적으로 활용되면서 부분적으로나마 화폐로서의 기능을 담당할지를 결정짓는 과제라 될 것이라는 겁니다. 특히 기존 경제시스템에 얼마만큼의 부가가치를 더해줄 수 있느냐가 개별 암호화폐의 성패를 좌우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일단 대표적인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일본이나 독일 등 몇몇 국가에서 제한적인 지급결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실용성이 높진 않습니다. 무엇보다 가격 변동성이 크다는 게 결정적 단점입니다. 또한 비트코인 블록체인 상에서 확인된 거래가 되돌릴 수 없게 돼 거래체결이 완료되는데 최장 1시간이나 걸리고 있구요, 소액결제에서는 거래체결 확인이 일관되게 나타나지 않기도 합니다. 또 채굴자들이 높은 수수료를 선호하다보니 고액결제가 아니고선 수수료 부담이 너무 클 수 밖에 없는 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비트코인으로 커피 한 잔 사 마시는 건 여전히 어려운 반면 고급 자동차나 주택, 예술작품 등을 구입하는데 비트코인이 쓰이는 일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더 유용하게 하려는 목적으로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ning Network)와 같은 해법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라이트닝 네트워크는 탈중앙화한 결제 네트워크 채널로, 두 사용자가 블록체인에 직접 알리고 확인할 필요 없이 소액결제를 할 수 있도록 해주기 때문에 소매점에서 포스단말기를 이용해 즉각적 지불이 가능합니다. 이 덕에 거래 수수료는 낮아지고 결제 처리속도는 빨라집니다. 이제 비트코인으로 커피 한잔 사 마실 수 있는 날도 머지 않아 올 것입니다. 실제 이런 라이트닝 네트워크를 조만간 구현하고자 하는 쪽이 바로 스텔라루멘(XLM)이라는 알트코인으로 잘 알려진 스텔라입니다. 리플에서 하드 포크된 스텔라는 자체 결제 네트워크 플랫폼에서 스텔라루멘을 사용하면 송금 속도가 평균 2~5초로 빠르고 수수료도 거의 없습니다. 특히 자산을 스텔라루멘으로 바꾸지 않고 기존 법정화폐나 다른 암호화폐 등으로 바로 전송할 수도 있습니다. 더구나 스텔라는 개발도상국이나 금융소외계층 등을 주요 고객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기존 제도권 금융이 감당하기 못하는 공백을 메워주는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리플코인(XRP)을 찍어낸 리플도 글로벌 지급결제 스타트업으로서 기존 금융권과의 협력관계를 강력하게 구축하는 방식으로 법정화폐, 기존 금융시스템과의 화해를 도모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유로존 최대 은행인 산탄데르를 비롯한 전세계 75곳에 이르는 제도권 금융회사들이 국경간 송금 및 지급결제 문제 해결을 위해 리플과 협력하고 있구요, 올 3월에는 일본 61개 은행들이 리플과 공동으로 일본내 계좌간 자유로운 송금이 가능한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을 만들기 위해 제휴를 맺었습니다. 다만 이들 프로젝트는 모두 리플의 엑스커런트(xCurrent)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어 송금과정에 리플코인이 필요하지 않은데요, 반면 올초 리플과 제휴를 맺은 굴지의 송금업체인 머니그램, 웨스턴유니언 등은 리플코인을 통해 국경간 송금을 진행하도록 고안된 엑스래피드(xRapid) 플랫폼을 쓰고 있어 앞으로 리플코인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다른 나라로 송금할 때 엑스래피드 플랫폼에서 리플코인을 사서 디지털 월럿간 코인을 보내고 이를 되팔아 현금을 찾게 돼 신속하면서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이처럼 몇몇 암호화폐들은 이미 법정화폐와의 공존 가능성을 타진하는 시도를 이어오고 있고 일부 성공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그렇다해도 스텔라루멘이나 리플코인이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코인 가격이 너무 가파르게 변동해서 안될 것이고 절대적인 가격수준도 기존 시스템에서의 수수료를 뛰어넘는 선까지 높아져선 안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듯 일부 암호화폐가 부분적인 화폐 기능을 수행하며 법정화폐를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더라도 코인 가격이 크게 뛰긴 어려울 겁니다.
2018.04.14 I 이정훈 기자
규제·美소득세에 비트코인 `제자리걸음`…이오스는 급등
  • 규제·美소득세에 비트코인 `제자리걸음`…이오스는 급등
  • 최근 7일간 비트코인 가격 추이 (그래픽=코인마켓캡)[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인도에서의 규제 강화와 미국 소득세 납부시한을 앞둔 매물 부담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제자리 걸음을 보이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은 중요한 저항선인 7000달러 회복에 어려움을 겪으며 의미있는 반등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6일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11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전에 비해 0.2% 하락한 743만원선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로 거래되는 코인베이스에서는 0.7% 정도 오른 6810달러선을 유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저항선인 7000달러에 안착하지 못하면서 추가 매수세가 유입되지 않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비트코인이 7000달러를 넘을 경우 추가로 7800~8000달러까지 반등이 기대된다. 리플과 비트코인 캐시 등도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는 반면 이오스는 무려 10% 이상 급등하고 있고 라이트코인과 모네로, 대시 등도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이오스는 이날 밤 홍콩에서 개발업체인 블록원의 밋업행사가 유튜브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인데, 이 자리에서 블록원은 이오스의 비즈니스 적용 전망, 스프트웨어 업그레이드 가능성 등을 언급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는 인도 규제 강화 탓에 밝지 않은 모습이다.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여러 리스크를 고려할 때 법적으로 규제받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암호화폐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거나 사업체를 영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은 조치가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정한 유예기간을 부여한 뒤 기존에 제공하던 있던 서비스 역시 중단토록 할 것이라고 RBI는 설명했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I는 이같은 암호화폐 취급금지 조치와는 별개로 내부에 전담팀을 꾸려 중앙은행이 직접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담팀은 6월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월가 출신으로 암호화폐 컨설팅업체인 펀드스트래트글로벌어드바이저에서 리서치대표를 맡고 있는 톰 리는 이번 암호화폐 가격 하락이 미국내에서의 소득세 납부 시기와 맞물려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이달 중순까지가 소득세 납부신고 마감시한이며 최대 250억달러(원화 약 26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는 소득세를 내기 위해 이미 가격이 크게 뛴 보유 암호화폐를 처분하는 투자자가 늘고 있다. 리 대표는 “암호화폐에서 달러화로 환전해 시장을 빠져나가는 수요가 대규모로 발행하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보면 1달러 정도가 시장에서 이탈하면 암호화폐시장에서는 20~25달러 정도의 가치가 줄어드는 영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미국 가계가 보유하고 있는 과세 가능한 암호화폐 보유액이 920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 이로 인해 최대 250억달러의 소득세 납부가 이뤄질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자본소득의 20%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한다. 다만 올 연말까지 비트코인 가격이 2만5000달러를 찍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리 대표는 이번 소득세 납부 기간이 끝나면 암호화폐 매물압박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리 대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 암호화폐를 선호한다”며 “알트코인 약세국면이 대체로 마무리되는 상황으로 보고 있지만 8월 중순까지는 본격적인 상승은 쉽지 않을 수 있다”고 점쳤다.
2018.04.06 I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에 날 세운 인도…"全금융권 취급금지"(종합)
  • 암호화폐에 날 세운 인도…"全금융권 취급금지"(종합)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암호화폐에 대한 부정적인 스탠스를 견지해온 인도가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암호화폐 취급을 법적으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인도중앙은행(RBI)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여러 리스크를 고려할 때 법적으로 규제받고 있는 금융회사들은 암호화폐에 직접적으로 투자하거나 사업체를 영위하는 것은 물론이고 암호화폐를 보유하거나 투자하는 고객들에게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일도 할 수 없다”며 이같은 조치가 즉각 시행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일정한 유예기간을 부여한 뒤 기존에 제공하던 있던 서비스 역시 중단토록 할 것이라고 RBI는 설명했다. 인도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모두 법정화폐와는 거리가 멀다는 점을 분명히 하며 규제대상에 포함시키고 있다. 앞서 인도 정부도 암호화폐 매매에 따른 리스크를 경고하면서 이로 인해 소비자 보호 문제나 시장 정합성, 자금세탁 문제 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월 아룬 자이틀리 인도 재무장관도 의회에 출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암호화폐가 금융지급시스템의 일부로 활용되거나 다양한 불법적인 자금 조달이 이뤄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인도 조세당국 역시 최근 35억달러에 이르는 인도내 암호화폐 거래내역을 조사해 수만명에 대해 과세 방침을 통보하기도 했다. 다만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BI는 이같은 암호화폐 취급금지 조치와는 별개로 내부에 전담팀을 꾸려 중앙은행이 직접 디지털 화폐를 발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담팀은 6월말까지 최종 보고서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2018.04.06 I 이정훈 기자
신한카드,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자 전략제휴
  • 신한카드, 글로벌 블록체인 사업자 전략제휴
  • 김정수(왼쪽) 신한카드 디지털사업본부장이 5일 오미세오미세고 측의 준 하세가와(가운데)대표와 하린숫 최고 운영 책임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신한카드)[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신한카드는 블록체인 업체 오미세·오미세고 (Omise·OmiseGO)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태국 방콕에서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앞으로 양측은 모바일 결제와 국경 없는 화폐·포인트 교환 프로세스 구축을 위해 협업을 진행하기로 했다.오미세고는 2013년 태국에서 설립된 결제 네트워크(PG) 및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 오미세(Omise)의 자회사다. 법정 화폐 및 전 세계 흩어져있는 각종 리워드 프로그램 등을 실시간 교환 및 결제 할 수 있도록 하는 퍼블릭 이더리움 기반의 금융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오미세고는 전 세계 화폐 및 리워드 프로그램 사업자가 개별적으로 운영하는 디지털 자산을 네트워크로 연결해 사용하는 네트워크다. 예를 들면 해외 항공사 마일리지를 국내 신한 FAN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며, 신한 마이신한포인트나 FAN머니를 태국 맥도날드에서 사용하는 식이다.신한카드는 신한 FAN을 통해 고객 자산을 오미세고 네트워크 및 다른 참여자와 교환하도록 해 미래 현금 없는 모바일 결제 시대를 대비하고자 한다.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전략방향인 초연결 경영 일환으로 이번에 제휴를 추진했다”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통해 결제 사업자 및 디지털 컴퍼니로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8.04.05 I 전재욱 기자
국내 최대 해킹방어대회서 5년 만에 한국팀 일반부 우승(종합)
  • 국내 최대 해킹방어대회서 5년 만에 한국팀 일반부 우승(종합)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보안 컨퍼런스·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18’ 개막 기조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보안’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코드게이트 2018’에서 5년 만에 한국 팀이 일반부 우승을 차지했다.전날인 4일부터 이어진 국제 해킹방어대회에서는 79개국 4500여명이 참가해 결선에서 일반부 ‘앙진모띠’ 팀, 대학부 ‘KAIST GoN’(KAIST) 팀, 주니어부(19세 이하)에서는 김낙현(선린인터넷고) 학생 등 한국인 응모자들이 모두 우승자로 이름을 올렸다.일반부에서 한국팀이 이 대외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5년 만이다. 앙진모띠 팀은 미국 데프콘(DEFCON), 일본 세콘(SECON) 등 세계 주요 해킹방어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베테랑 이종호 라온시큐어 팀장을 중심으로 뭉친 팀이다. 수상자들은 각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씩을 수상했다.기조연설자로 나선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은 지난달 미국 애틀란타 등지에서 벌어진 랜섬웨어 공격 사태를 언급하며 “랜섬웨어 공격은 수 십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놨다”며 “8000명의 시 공무원들은 펜과 종이로 업무를 봐야 했다”고 말했다.사물인터넷(IoT)이 도시로 확장되는 스마트시티 시대가 오면서, 사이버 보안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랜섬웨어는 해커가 시스템에 침투해 파일이나 시스템에 일방적으로 암호를 걸고, 이를 해제하는 대가로 암호화폐 지불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 행위의 일종이다. 장 위원장은 “해커들이 이런 식으로 30여개 기관을 공격해 100만달러를 취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스마트시티의 보안 화두는 ‘빅브라더’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그는 중국 상하이시가 최근 지능형 CC(폐쇄회로)TV를 통해 무단횡단 경범죄를 단속하는 사업을 언급하며 “CCTV 촬영 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이를 정부가 국민 통제용으로 쓰거나, 혹은 이를 해커가 해킹할 경우 개인의 민감한 내용이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나아가 인공심장 같은 의료기구처럼 사람의 생명과 연계한 공격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이런 흐름 속에 해마다 10%씩 가파르게 글로벌 성장을 이어가는 산업이 바로 사이버 보안이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도 제한적인 성장에 머물고 있다.이에 따른 제언으로 장 위원장은 △정책 차원에서 글로벌 기관·기업간 공조 강화 △압축적 몰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양성 교육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같은 보안 관련 규제 강화를 통한 시장 성장 등을 내놨다.장 위원장은 과거 게임사 블루홀 창업 당시인 2007년 업무망과 개발망을 분리한 망분리 환경 구축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첫 출시작인 ‘테라’ 공식 출시를 앞둔 2010년 말 해커 공격이 시도됐을 때 인터넷에 연결돼있지 않았던 개발망은 피해를 입지 않아 소스코드가 유출되지 않았다”며 거듭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행사에서는 이 밖에 홈 IoT, 로봇, 클라우드 서비스 등 미래 스마트 시티의 보안위협에 대한 국내·외 보안전문가들의 강연과 ‘키즈 무인자동차 경진대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이어졌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18.04.05 I 이재운 기자
장병규 4차산업위원장 "IoT, 가정에서 도시로..해킹 대비해야"
  • 장병규 4차산업위원장 "IoT, 가정에서 도시로..해킹 대비해야"
  •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원장이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18’ 기조연설 강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보안’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이재운기자[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지난달 미국 애틀란타시에서 발생한 랜섬웨어 공격은 수십년 전으로 시간을 돌려놨습니다. 8000명의 시 공무원들은 펜과 종이로 업무를 봐야 했죠. 사물인터넷(IoT)이 도시로 확장되는 스마트시티 시대가 오면서, 사이버 보안 규모도 확대되고 있습니다.”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사이버보안 컨퍼런스 ‘코드게이트 2018’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선 장병규 4차 산업혁명위원장은 지난달 미국 여러 도시에서 벌어진 랜섬웨어 공격 사태를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랜섬웨어는 해커가 시스템에 침투해 파일이나 시스템에 일방적으로 암호를 걸고, 이를 해제하는 대가로 암호화폐 지불을 요구하는 사이버 범죄 행위의 일종이다.장 위원장은 앞서 국내에서도 랜섬웨어 피해로 일부 기업들이 피해를 입었던 사례를 예로 들며 “해커들이 이런 식으로 30여개 기관을 공격해 100만달러를 취득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장 위원장에 따르면 스마트시티의 보안 화두는 ‘빅브라더’ 논란과도 맞닿아 있다. 중국 상하이시가 최근 지능형 CC(폐쇄회로)TV를 통해 무단횡단 경범죄를 단속하는 사업이 바로 그것. 그는 “CCTV 촬영 정보가 디지털화되면서 이를 정부가 국민 통제용으로 쓰거나, 혹은 이를 해커가 해킹할 경우 개인의 민감한 내용이 유출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이런 흐름 속에 해마다 10%씩 가파르게 글로벌 성장을 이어가는 산업이 바로 사이버 보안이지만 국내 시장은 아직도 제한적인 성장에 머물고 있다.이에 따른 제언으로 장 위원장은 △정책 차원에서 글로벌 기관·기업간 공조 강화 △압축적 몰입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인재양성 교육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같은 보안 관련 규제 강화를 통한 시장 성장 등을 내놨다.장 위원장은 과거 게임사 블루홀 창업 당시인 2007년 업무망과 개발망을 분리한 망분리 환경 구축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첫 출시작인 ‘테라’ 공식 출시를 앞둔 2010년 말 해커 공격이 시도됐을 때 인터넷에 연결돼있지 않았던 개발망은 피해를 입지 않아 소스코드가 유출되지 않았다”며 거듭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어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스마트폰 한 대씩 다 갖고 다니실텐데, 그게 바로 디지털 센서 역할을 한다”며 “싼 값에 각종 센서들이 계속 생산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데이터의 결집과 이에 대한 보안 위협은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그는 인공 심장 같은 민감한 의료기기가 무선통신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해킹을 통해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며 “사이버 범죄가 점점 커지면서 각자의 역할을 나누는 형태로 진화·발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8.04.05 I 이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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