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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VX, 필리핀 제약사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
  • DXVX, 필리핀 제약사와 유전체 분석 서비스 공급 계약
  • [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DXVX(180400)는 필리핀 주요 제약사 중 하나인 ‘인듀어 메디컬’(Endure Medical, Inc.)과 유전체 분석 서비스 ‘지놈체크’의 필리핀 시장 제공을 위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인듀어 메디컬은 멸균제형(Sterile Formulations)을 전문으로 하는 필리핀 제약회사 그룹인 ‘Pharmawealth Group’의 자회사로, 2002년 설립 이후 필리핀 및 아시아, 유럽, 미국에 걸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는 물론, 체외진단 및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협력 방안을 논의하며 서비스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DXVX의 ‘지놈체크’는 높은 정확도, 짧은 검사 기간, 그리고 검사가 가능한 다양한 질병 수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회사는 필리핀을 포함한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신규 거래처 발굴을 지속하고 있으며, 말레이시아, 몽골, 태국 등 주요 국가에 신속한 시장 진입을 이뤄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필리핀은 동남아시아에서 매우 중요한 사업적 거점이며, 이번 공급계약을 통해 국내 의료진들로부터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아 온 유전체 분석 서비스가 동남아시아를 포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입증해 나가고 있다”며 “유전체 분석 서비스 뿐만 아니라, 당사가 추진하는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글로벌 시장에 확대 보급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8.19 I 석지헌 기자
SCL사이언스, 내달 신규 이사진 선임…"디지털 헬스케어 강화"
  • SCL사이언스, 내달 신규 이사진 선임…"디지털 헬스케어 강화"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SCL사이언스(246960)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 강화를 위해 신규 이사 선임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SCL사이언스는 오는 9월 3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백세연 SCL헬스케어 신약개발지원본부장을, 사외이사로 최정균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를 영입할 계획이다.백세연 신임 이사 후보자는 이화여자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아주대학교 의대에서 진단검사의학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친 진단검사의학과 전문의다. 현재 SCL헬스케어 신약개발지원본부장 및 SCL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을 비롯해, 하나로의료재단 미래의학사업실장을 겸직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임상시험 유공자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최정균 교수는 인공지능(AI)과 디엔에이(DNA)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질병 원인인자를 규명하고, 암백신과 세포치료 등 차세대 면역 항암치료 타깃을 발굴하고 있다.최 교수는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암 조직 단일 세포 및 공간전사체 데이터베이스 구성에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앞서 그는 ‘이달의 과학기술인상’과 ‘제10회 아산의학상 젊은의학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SCL사이언스 관계자는 “SCL그룹의 핵심 역량을 꿰뚫고 있는 백세연 신임 이사를 선임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려고 한다”며 “백 신임 이사는 SCL그룹이 보유한 의료 서비스 분야 네트워크와 의료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이어 “최정균 교수의 사외이사 영입 이후 의료 데이터 센터 구축과 데이터 기반의 바이오인포매틱스 분야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SCL그룹이 보유한 풍부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오인포매틱스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4.08.19 I 김응태 기자
  • 고대구로병원, 2024 연구중심병원육성R&D 심포지엄 개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병원장 정희진)은 오는 23일 본원 새롬교육관 대강당에서 ‘2024 연구중심병원육성R&D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미래의학의 새로운 길: 인공지능, 첨단바이오 그리고 융합’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구로병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주관별 연구분야 보유기술의 성과를 소개하고 보건의료기술 정책전문가 및 산·학·연·병 우수 연구자를 초빙하여 바이오·의료기술에 대한 최신 지견을 나누고자 마련됐다.특별강연과 2부로 진행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특별강연 ▲언론이 보는 미래의학의 모습(YTN 김진두 국장) ▲의료 인공지능 및 데이터 활용 동향(고려대 의과대학 의료정보학교실 이화민 교수) ▲고려대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육성R&D 성과(고려대 구로병원 연구중심병원 서재홍 단장)를 주제로 진행된다.이어 1부에서는 첨단바이오와 인공지능 활용을 통한 혁신 신약(좌장 서재홍 단장)을 주제로 ▲대용량 유전자 암호화 라이브러리 기술(DELT) 기반 신약개발(한국화학연구원 김기영 책임연구원) ▲Navigating the New Frontier of Precision Medicine and Drug Discovery Research in the LLM Era(아이젠사이언스 강재우 대표) ▲HSP90 저해 혁신 신약 개발(고려대 의과대학 암연구소 김윤재 연구교수)을 주제로 진행된다.마지막 2부에서는 인공지능과 진단기기의 융합을 통한 디지털 헬스케어(좌장 전남대학교병원 신경과 김병채 교수)를 주제로 ▲Explainable Medical AI(금오공과대학교 컴퓨터소포트웨어공학과 김영우 교수) ▲전염병 현장형 POCT(바이오젠텍 임채승 대표) ▲전남대학교병원이 주도한 AI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 개발 사례(전남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조형호 교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서재홍 단장(고려대 구로병원 혈액종양내과 교수)은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 융합은 진단과 치료에 있어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어 인공지능과 첨단바이오 융합형 혁신 의료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산·학·연·병·관 전문가들이 모여 바이오·의료기술 산업의 흐름부터 향후 전망, 사업화 사례까지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별도의 사전등록없이 참석이 가능하다.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2020년 보건복지부로부터 ‘연구중심병원육성R&D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고려대학교, 오송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남대학교병원과 함께 「인공지능·빅데이터 기반 지능형 혁신 의료기술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K-MAP (Korea-Medical Artificial intelligence in medicine Project)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24.08.16 I 이순용 기자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심전도 기기, 4Q 美 FDA 허가...아이리듬 잡는다"
  •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심전도 기기, 4Q 美 FDA 허가...아이리듬 잡는다"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 제품 허가 관련 심사가 현재 진행 중이다. 올해 3~4분기 내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원격의료 선진국인 미국 심전도 기기 1위 기업이 ‘아이리듬’이다. 임상 논문을 통해 발표된 것처럼 웨어러블 센서의 전기적 특성과 가격적 측면에서 당사 제품 경쟁력이 우위에 있다고 생각한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 대표는 미국 시장 진출을 본격 진행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시점으로 볼 때 현재 사회적 상황과 잘 들어맞고 있다는 평가다. 코로나19 재유행 조짐에 따라 원격진료 관련 기업이 관심을 받고 있어서다. 그간 원격진료 플랫폼 기업에만 관심이 집중됐지만 최근에는 웨어러블 기기 및 모니터링 기업에 대한 주목도 또한 높아지는 추세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씨어스)◇코로나19로 재주목되는 원격의료 시장...미국 시장 경쟁 상황은씨어스테크놀로지(씨어스)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환자 진단 및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핵심 제품은 AI 진단 스크리닝 서비스 ‘모비케어’와 원격환자모니터링 서비스 ‘씽크’다. 웨어러블 기기로는 △심전도 패치 △체온 패치 △시계형 산소포화도 센서 △혈압계 △링 타입 펄스옥시미터 등을 개발했다. 미국 시장에 도전하는 제품은 자사의 핵심 제품인 웨어러블 심전도(ECG) 패치(72시간 연속 사용)를 활용한 AI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해당 제품은 여러 논문을 통해 부정맥 진단 보조 기기로 혁신성을 증명했다. 실제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임상 결과, 24시간 동안 사용 가능한 기존 홀터 심전도기와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는 지속성 및 발작성 심방세동에 대해 20%(40/200)의 검출률을 나타냈지만 72시간 사용 제품에서는 검출률이 2.2배 증가했다.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 제품. (사진=씨어스테크놀로지)이런 이유로 회사 측은 미국 시장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에서 웨어러블 모니터링 시장을 선도하는 경쟁자는 아이리듬, 바디다이아그노틱스(Bardy), 바이탈커넥스(VitalConnect) 등이 있다. 특히 아이리듬은 미국 심전도 시장 점유율 약 40%를 달성했던 업계 강자다. 기업가치 한때 10조를 넘겼다가 현재 4조 정도로 평가받고 있다. 2023년 매출액은 6800억원 정도다. 원격진료와 재택 자가진단 시장이 활성화된 미국에서는 외래환자 검사 보다는 DTC(Direct to Consumer) 심전도 검사 서비스 시장이 가장 크다. 글로벌 최대 임상연구 실적을 가진 아이리듬은 기술 측면에서 DTC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심전도 분석 서비스에서 기술적 핵심은 센서의 성능, AI 분석 정확도, 검출 부정맥의 범위, 장기간 웨어러블 부착을 위한 소재기술과 제품 안정성, 원가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이중 논문 등을 근거로 비교할 때 모비케어와 아이리듬의 AI 분석력의 기술적 격차는 크게 없는 상황이다. 다만 미국에서의 광범위한 DTC 서비스 경험과 재무적 역량에 기반한 사업화 경쟁력은 아이리듬이 앞서있다. 이 대표는 “웨어러블 센서의 전기적 특성과 가격경쟁력은 씨어스 제품이 우월하다. 미국 FDA에서 제품 승인이 나면 본격 미국 준비에 착수할 것”이라며 “이미 2017년 미국 국가 보훈처 ‘홈 텔레헬스 서비스’에 모비케어 공급 계약을 체결한 경험도 있다”고 설명했다. ◇AI 학습 데이터도 압도적...“단순 웨어러블 기업 아니다”이 대표는 AI 알고리즘 성능 및 고도화를 위한 보유 데이터 셋에서도 우위를 보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세계 수준의 심전도 분석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심전도 박동 검출·분류 알고리즘 정확도는 99%에 달한다. 부정맥 검출·분류의 경우 92%의 정확도를 제공하고 있다. 알고리즘 고도화를 위한 심전도 데이터베이스의 양적 측면과 관련하여 국내 웨어러블 업계 중 자체 웨어러블 심전계로 측정한 누적 천만시간에 이르는 가장 많은 양의 환자 데이터를 확보하고 있다. 환자 데이터 수 증가로 학습 알고리즘의 성능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아이리듬 지오패치 제품 (사진=아이리듬, 데일리메일)이 대표는 “질적인 측면에서는 구독기반 분석대행 서비스를 통해 수집된 모든 심전도 데이터가 전문 의료진에 의해서 정형화된 양질의 학습 데이터로 확보됐다는 것”이라며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활용한 1차 자동판독 결과와 2차 의료진 판독결과 간 차이를 바탕으로 데이터를 수집하고 훈련할 수 있는 알고리즘의 자동 학습 시스템과 업데이트 및 배포 시스템을 구축하여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현재 국내 웨어러블 홀터심전도 검사 시장의 점유율을 고려할 때, 경쟁사와의 양적 측면의 격차는 향후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학습데이터의 경우 부정맥 전문가(부정맥 전문의, 부정맥 전문 임상병리사)와 알고리즘 개발자의 협업 시스템은 질적 우위를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2024.08.16 I 김승권 기자
서울부민병원, 에버엑스와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평가사업 진행
  • 서울부민병원, 에버엑스와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평가사업 진행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서울부민병원(병원장 하용찬)은 근골격계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버엑스와 근골격계에 특화된 AI 동작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모라 뷰(MORA Vu)를 활용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하는 2024 국산 의료기기 신제품 사용자평가 지원사업으로 ‘전통적인 임상 평가방법(각도기 이용 관절가동각도 측정 및 일반 방사선 검사)과 비교하여 모라 뷰(MORA Vu) 근골격계 평가 성능 분석 및 검사자간 신뢰성 검증 사업이다.서울부민병원에서 진행된 공동연구 킥오프에는 하용찬 병원장과 에버엑스 이상희 재활 리드(재활의학과전문의)를 비롯하여 공동연구를 진행하는 의료진과 연구진이 참석했다.서울부민병원과 에버엑스는 이번 공동연구를 통해 ▲모라 뷰(MORA Vu)를 활용한 임상데이터의 제공 및 관리 ▲공동연구결과 논문 공동 소유 ▲상호 기술교류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모라 뷰(MORA Vu)는 근골격계에 특화된 AI 동작분석 솔루션으로 올해 2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최초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품목 인증을 받았다. 모라 뷰(MORA Vu)는 센서를 부착하는 고가의 장비를 대신해 휴대용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카메라로 환자의 관절 포인트를 인식하여, 근골격계 기능, 밸런스 등을 분석한다.서울부민병원 하용찬 병원장은 “금번 공동연구는 전통적인 근골격계 동작분석과 AI 기반 소프트웨어의 성능을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며 “앞으로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이 많은 환자들에게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제공을 앞당기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에버엑스 이상희 재활리드는 “관절 및 척추부문의 진료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서울부민병원과 공동연구를 통해 디지털 재활솔루션을 더욱 효율적으로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모라 뷰(MORA Vu)의 우수성을 검증하여 많은 기관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모라 뷰(MORA Vu) 공동연구를 시작하는 서울부민병원과 에버엑스 연구진.
2024.08.14 I 이순용 기자
삼정KPMG, 저출생·고령화 따른 산업별 신성장 섹터 제시
  • 삼정KPMG, 저출생·고령화 따른 산업별 신성장 섹터 제시
  •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본격적인 저출생·고령화 시대를 맞아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금융·테크·모빌리티 등 각 산업의 유망 섹터를 분석하고 기업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한 차별화된 경영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삼정KPMG는 14일 ‘저출생·고령화 인구 대변혁 시대, 기업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금융 △테크(Tech) △모빌리티 △유통·소비재 △건설 △헬스케어 △레저(여행·엔터테인먼트) 등 7개 산업 분야에서 인구구조 변화가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를 대응하는 과정에서 부상하는 유망 섹터 23개를 선별했다. (사진=삼정KPMG)2023년 인구동향조사 출생·사망통계에 의하면 작년 국내 출생아 수는 약 23만명으로 10년 전인 2013년과 비교해 약 47% 감소했다. 반면, 국내 65세 이상 고령 인구는 2024년 7월을 기점으로 1000만명(전체 인구의 19.5%)을 기록하며 본격적인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둔 상황이다. 금융 산업에선 장수 리스크 헤지(hedge·위험 분산)를 위해 생애 주기별 소비를 고려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되며, 자산관리 고도화, 신탁 서비스, ‘헬스-웰스(Health-Wealth) 매니지먼트’가 유망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 테크 산업에선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가사노동력 부족과 시니어 건강관리 수요 증가에 대응해 스마트홈 기술과 고령층·영유아의 일상생활과 정서를 돌보는 돌봄로봇이 주목받고 있다. 실시간으로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스마트 디바이스, 인간의 퇴행성 신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신체 보조 로봇도 유망 섹터로 도출된다. 모빌리티 산업에선 소비 여력이 높아진 60대 이상을 타깃으로 하는 ‘인캐빈 헬스케어(In-Cabin Healthcare·차량 안에 센서를 토대로 운전자와 승객의 안전·건강을 지킬 수 있는 솔루션)을 포함해 여객 운송 분야 종사자의 고령화에 대비한 로보택시가 떠오른다. 또 인구 감소 지역에 교통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방안으로 고령 인구 중심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MaaS·Mobility as a Service)’가 유망 섹터로 대두된다.유통·소비재 산업에선 고령층을 넘어 임산부·영유아·일반인까지 소비층을 넓힌 케어푸드(Care Food) 섹터가 떠오르고 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케어푸드 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5067억원으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7.9% 성장했다. 반려동물 프리미엄 소비 패턴이 나타나는 펫코노미(Pet-Economy)와 디지털 기술로 육아 니즈를 충족시키는 페어런트 테크(Parent Tech) 분야도 유망 분야로 떠오른다. 통계청에 따르면 오는 2050년 10가구 중 4가구가 1인 가구가 될 전망이다. 이에 건설 산업에서는 1인 가구 연령대별 맞춤형 주거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독립된 개인 공간 외 공용 공간을 공유하는 형태인 코리빙(Co-Living) 주거, 편리하고 고급화된 주거 환경을 제공하는 시니어 하우징, 고령과 노인성 질환에 대한 보살핌을 제공하는 데이케어센터가 건설 산업의 유망 섹터다.저출생·고령화와 직결된 헬스케어 산업에선 여성 건강 관리에 인공지능(AI)이나 사물인터넷(IoT) 등 신기술을 접목한 펨테크(Femtech·Female+Technology) 섹터가 떠오른다. 펨테크 기업은 난임, 생리주기 관리, 부인과 암 등 특화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으며, 보험연구원은 펨테크 산업이 2030년 1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30년 전체 노인 인구의 16.5%~26.3%가 노인 돌봄 서비스가 필요할 것으로 보험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에 신체와 인지 기능 저하로 낙상 가능성이 큰 노인들을 모니터링하는 시니어 스마트홈 솔루션, 이상 단백질 축적을 막는 치매 치료제 관련 분야가 헬스케어 산업에서 앞으로 높은 성장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레저 산업에선 자산을 축적한 액티브 시니어와 새롭고 독특한 경험을 중시하며 높은 소비력을 가진 MZ 세대가 주요 고객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들을 타깃으로 한 올인클루시브(All-Inclusive) 크루즈 시장이 주목받고 있으며, 시장조사기업 스태티스타(Statista)는 글로벌 크루즈 시장이 2028년 367억달러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보고서는 인프라-인재 관리-생산-물류-판매·서비스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에서 고령화로 인한 생산성 저하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혁신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 개선이 나타나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D&A(Data & Analytics), AI, 로봇 등의 신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향상하려는 움직임이 공통점으로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이에 보고서는 저출생·고령화가 전 밸류체인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향을 분석해 각 사가 보유한 비전, 역량,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지역 전략, 고객 세그먼트 전략, 성장 전략, 자원 전략 분야에서 유연한 의사결정을 할 필요가 있음을 제시했다. 진형석 삼정KPMG 시니어센터 파트너는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기업은 새로운 경영방식으로 신시장을 개척하며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며 “인구구조 변화가 뉴노멀(New Normal)이 된 현실을 직시하고 보유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아 적용하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했다.
2024.08.14 I 박순엽 기자
Dx&Vx, 헤링스와 맞손...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 Dx&Vx, 헤링스와 맞손... AI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디엑스앤브이엑스(DXVX)가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시스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헤링스와 환자 맞춤형 헬스케어 솔루션 추진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회사 측은 헤링스가 보유한 특허에 대하여 전용 실시권과 서브 라이선스 권한을 도입,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 개별 경험과 역량을 융합하기로 했다. 헤링스는 AI 기반의 원격 환자 모니터링 플랫폼 서비스 전문 기업이다. 특별히 암환자들을 위한 맞춤형 케어 솔루션들을 개발해 오고 있다. 최근 룩셈부르크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곧 룩셈부르크에 암환자들을 위한 원격모니터링 서비스 구축을 준비 중에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유럽으로의 진출도 계획 중이다.헤링스는 이번 협력으로 환자 개인별 맞춤형 케어와 의료진과의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다양한 솔루션들을 암환자를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들까지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 디엑스앤브이엑스가 전용실시권을 확보하는 특허는 암환자 및 위절제 환자의 수술 후 예후 과정에 대한 건강관리를 원격으로 접근, 제어, 관리, 공유하는 분야로 총 5개다.디엑스앤브이엑스의 경우 이번 계약으로 진단 및 백신 개발뿐 아니라,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에서도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수술후 예후 과정에서 필요한 디지털 치료기기 개발을 진행하여 환자들의 예후관리체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디엑스앤브이엑스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앞으로도 더 많은 질병 관리 및 치료에 적용되고, 환자들의 삶을 질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본다”며 “이번 헤링스의 특허 도입을 통해 디지털 치료기기 분야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한편 국가생명공학정책연구센터에 따르면 디지털 치료기기 시장은 2030년까지 글로벌 약 22조 규모로 급성장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024.08.13 I 김승권 기자
삼일PwC “연말 거시경제 불확실성 개선…M&A시장 회복”
  • 삼일PwC “연말 거시경제 불확실성 개선…M&A시장 회복”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자본시장을 둘러싼 거시경제 변수의 부정적 영향도가 감소하면서 올해 4분기 이후 인수합병(M&A) 시장이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삼일PwC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글로벌 M&A 트렌드: 중간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3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초 M&A 활동 증가에 대한 기대가 높았으나 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투자 심리가 악화하며 시장의 부진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하반기에는 전 세계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와 선거 등 정치적 이벤트가 막바지 국면에 다다르면서 M&A 시장을 둘러싼 제반 환경이 개선되고 투자 심리는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 주체별로 사모자본은 지난 2년 반의 침체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해 풍부한 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기업에서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비(非)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풍부한 현금을 보유한 기업이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거래에 관심을 가지며 M&A의 주역으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분야의 경우 디지털 혁신, 환경·사회·지배구조(ESG) 등에 대한 투자 수요가 커지고 있으며, 정보기술(IT) 통신&미디어 분야 역시 AI 기술을 접목하고자 하는 니즈가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신규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비핵심 사업부 매각이 계속되며 대형 딜보다 중소형 위주의 딜에 관심이 모아질 것으로 봤다. 민준선 삼일PwC 딜 부문 대표는 “연초 기대했던 것보다 시기가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M&A 시장이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며 “연말로 갈수록 거시환경이 개선되면 비즈니스 모델을 혁신하려는 기업과 포트폴리오를 변경하려는 사모펀드는 투자를 적극적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13 I 김응태 기자
국부펀드도 빠진 ‘럭셔리’…ADQ, 소더비 소수지분 인수
  • [마켓인]국부펀드도 빠진 ‘럭셔리’…ADQ, 소더비 소수지분 인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소더비·크리스티·필립스. 세계 3대 경매 회사 중 ‘소더비’에 자본시장 관계자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UAE 국부펀드인 아부다비국영지주회사(ADQ)가 소더비 소수지분을 인수하면서부터다. 이로써 UAE 정부가 추진하는 경제 다각화 정책이 예술품·럭셔리 분야로까지 확장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ADQ뿐 아니라 최근 몇 년 사이 백화점, 호텔·리조트 회사의 지분을 인수하려는 국부펀드들의 움직임이 상당해 남은 하반기에는 어떤 기업이 투자를 받게 될지 업계 시선이 쏠린다.세계 3대 경매 회사 중 하나인 소더비가 프랑스 파리 중심부로 본사를 이전한다. 소더비가 공개한 본사 조감도. (사진=소더비 홈페이지 갈무리)12일 글로벌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DQ가 소더비에 10억달러(약 1조 3711억원)를 투자해 소수지분을 취득할 예정이다. 이로써 ADQ는 예술품·럭셔리 분야로 투자처를 더욱 확장하게 됐다. ADQ는 이번 투자가 아부다비의 경제 다각화 정책에 이바지하는 전략에 기반을 둬 이뤄졌다고 밝혔다.ADQ는 UAE 정부의 경제 다각화 정책에 맞춰 이제껏 에그테크, 에너지, 디지털 헬스케어 등 다양한 산업에 투자해왔다. 이번 투자를 이끈 하마드 알 하마디 ADQ 부그룹 대표 역시 본래는 에너지·유틸리티, 의료·디지털 헬스케어 등을 담당한다. 하마드 알 하마디 대표는 “ADQ는 아부다비의 가치를 높이는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물색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향후 예술품·럭셔리 분야를 포함한 다양한 섹터로의 투자 가능성을 열어뒀다.국부펀드의 예술품·럭셔리 시장에 대한 관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예컨대 카타르투자청(QIA) 역시 지난해 지분 인수를 위해 소더비와 협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내 논의가 중단돼 투자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카타르는 10년 전에도 중동의 문화 중심지가 되고자 또 다른 세계 3대 경매 회사인 크리스티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자국을 ‘중동의 미래 럭셔리 수도’로 부상시키려는 야심을 지녔다. 호주의 서밋 커뮤니케이션 그룹에 따르면 사우디 럭셔리 시장은 연평균 11.6%씩 성장해 오는 2028년 158억달러(약 21조 6697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1인당 소득의 증가 △라이프스타일의 개선 △정부의 경제 다각화 전략으로 럭셔리 지출이 현저히 증가한 영향 덕이다.중동 럭셔리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한 초석은 사우디 국부펀드 PIF를 통해 닦고 있다. 일례로 PIF는 지난해 영국 대표 백화점 브랜드 셀프리지스를 40억파운드(약 6조 9707억원)에 인수해 글로벌 럭셔리 시장으로 본격 진출했다. 몇 개월 뒤에는 유럽 고급 호텔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고자, 이탈리아 고급 호텔·리조트 관리 회사 로코 포르테 호텔의 지분 49%도 약 15억유로(약 2조 2456억원)에 인수했다.이외에도 싱가포르투자청(GIC)은 지중해의 고급 리조트 운영업체 사니·이코스 그룹의 지분을 2022년에 인수했다. GIC는 지분 인수 당시 사니·이코스 그룹이 그리스뿐 아니라 유럽 전체 관광 부문으로 확장해 회복성 있는 수익을 창출하리라 판단해 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IB 업계 한 관계자는 “특히 동남아나 중동 등 신흥시장에서 소득이 증가해 해당 지역의 예술품·럭셔리 시장 성장세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중동의 경우 국부펀드들이 인프라 투자에 관심 많은 만큼 지금처럼 호텔·리조트나 백화점 체인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했다.
2024.08.13 I 박소영 기자
기술 빠르고 규제 복잡…글로벌 전문가들 "AI 표준 필요하다"
  • 기술 빠르고 규제 복잡…글로벌 전문가들 "AI 표준 필요하다"
  •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전 세계 인공지능(AI)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AI 기술 발전과 관련 규제를 두고 글로벌 ‘표준화’와 ‘거버넌스(협력 제반 장치)’ 등 사회적 담론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서울 AI 정책 콘퍼런스 2024’에서다.이번 행사는 서울대 법과경제연구센터 주최와 AI인스티튜트(AIIS) 및 한국인공지능법학회 후원으로, 오는 13일까지 양일간 AI 표준·거버넌스·경쟁·인권·프라이버시·저작권·허위정보 등 총 8개 부문 세션으로 진행된다.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서울 인공지능(AI) 정책 콘퍼런스 2024’에서 제이슨 메튜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표준 총괄관리자가 ‘인공지능의 표준 이야기’를 주제로 한 특별 강연을 하고 있다.(사진=김범준 기자)제이슨 메튜소 마이크로소프트 기업표준 총괄관리자는 이날 ‘인공지능의 표준 이야기’ 주제 특별 강연을 통해 “사이버 보안은 기술 구입 후 고려 사항에서, 기술을 도입하기 전에 생각해야 하는 것으로 변화했다”며 “클라우드가 중요한 인프라로써 국가 안보와 주권을 고려해야 한다는 개념으로 전환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 보안 ‘규제 쓰나미’가 일고 있다”고 진단했다.이어 “개인정보 보호, 사이버 보안, AI의 지속 가능한 접근성, 비(非)개인 데이터 등 모든 개념이 모든 부문에 동시다발적이지만 일관성 없게 적용될 것”이라며 “예를 들어 누군가의 잊혀질 권리를 보호해야 한다는 개인정보보호법과, 금융 사기를 보호하기 위해 데이터를 보유해야 한다는 은행법이 상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윤리적 문제와 법적 규범 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AI 표준’을 제시함으로써 책임감 있는 경로를 구축할 수 있다”고 봤다.첫 번째 세션은 ‘AI 표준’을 두고 ‘거버넌스의 도구로서의 AI 표준’을 주제로 1차 패널 토론이 벌어졌다.조지 콘트레라스 미국 유타 대학 교수는 “표준이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기술을 생성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터무니없는 표준 확산 경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표준화 작업을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 정부 또는 국제기관 차원에서 개발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신수용 카카오헬스케어 연구소장(이사) 겸 개인정보보호책임자는 “의료 분야는 가장 규제가 심한 산업 중 하나이므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입법을 고려해야 한다”며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단일 표준을 개발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카를로스 이냐시오 구티에레즈 미국전기전자공학회(IEEE) AI정책위원회 부의장은 “글로벌 거버넌스에 근접한 유일한 것은 표준”이라며 “더 나은 경쟁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까운 표준을 마련하는 게 유일한 희망”이라고 주장했다.12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열린 ‘서울 인공지능(AI) 정책 콘퍼런스 2024’에서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AI 표준’을 주제로 한 패널 토론에서 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맨 오른쪽)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가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브라이언 최 미국 오하이오 대학교 교수, 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 루 펭 미국 버지니아 대학 교수, 스미스 교수.(사진=김범준 기자)2차 패널 토론은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AI 표준’을 주제로 브라이언 최 미국 오하이오 대학 교수가 좌장으로 이끌었다.장성욱 카카오모빌리티 부사장은 토론에서 “보행자 얼굴과 차 번호판 등 영상정보의 빠른 익명(가명)처리와 활용이 필요하다”며 “기술은 이미 있기 때문에 법과 규제 개선으로 데이터를 수집·제공하기 위한 생태계 강화 노력이 따르고 AI 표준 정책이 자율주행을 현실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브라이언트 워커 스미스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 교수 “안전성 통과는 일회성이 아닌, 결혼식과 같은 평생의 약속”이라며 “완전무인자율주행(레벨4) 시스템은 역설적으로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는 운전자가 필요하다.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할 때 신뢰할 수 있는 규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역설했다.두 번째 세션은 ‘AI 거버넌스의 글로벌 현황’을 주제로, 임용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겸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 디렉터가 좌장을 맡은 ‘주요 AI 거버넌스 모델 : 수렴과 분화’ 3차 패널 토론이 이어졌다.요시나가 교코 일본 게이오 대학 교수는 “일본은 경제 성장과 사회적 과제 해결을 동시에 실현하는 인간 중심 사회인 ‘소사이어티(Society) 5.0’을 목표로 설정한 혁신이 필요하다”며 “디지털 플랫폼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기존 법령을 손질하고, 도로 교통 및 운송 차량 등 특정 조건에서 AI 주행이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남철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인공지능기반정책과장은 “미국과 영국 등 각국에서 ‘AI안전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도 AI안전연구소를 연내에 설립하기 위한 입법을 진행하고 있다”며 “AI 발전 속도가 빨라 모든 것을 다 담을 수 없기 때문에 필요 최소한의 골격으로 마련하고, 부작용 등 사례 발생 시 입법 보완을 하는 방식으로 국회와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2024.08.12 I 김범준 기자
장마가 7월 고용에 미친 영향은…상반기 나라살림 공개
  • 장마가 7월 고용에 미친 영향은…상반기 나라살림 공개[기재부 주간예보]
  • [세종=이데일리 이지은 기자] 다음 주(8월 12~16일) 공개되는 7월 고용 지표에서는 지난달 본격화한 장마가 취업 시장에 미쳤을 영향이 주목된다. 세수 결손 우려가 현실화된 상황에서 올해 6월 말 누계 기준 나라살림의 현황도 공개된다. 서울 서초구 강남역 인근에서 직장인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통계청은 14일 ‘2024년 7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코로나 19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고용 훈풍은 하반기에 접어들며 조정 국면을 맞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5월 8만명대로 급갑한 취업자 수 증가 폭은 6월에도 9만 6000명에 그쳐 2개월 연속 10만명을 밑돌았다.지난달은 조사 기간에 포함된 집중호우가 변수로 관측된다. 올해 장마는 제주에서 6월 19일, 남부지방 6월 22일, 중부지방엔 6월 29일에 차례로 시작했다. 장마 기간은 제주(평년 32.4일)와 남부(평년 31.4일)는 각각 약 7일, 4일 더 길고 중부(평년 31.5일)는 약 3일 짧았다. 전국 장마가 사실상 종료된 시점인 지난달 27일을 기준으로 총 강수량은 전국 평균 472.0㎜로, 지난 30년 내에서 상위 16.6% 수준의 강수량을 보였다. 제주도(561.9㎜)·중부(506.3㎜)·남부(447.2㎜) 모두 평년의 130∼160% 수준의 비가 내렸다. 1년 전에도 집중호우는 건설·농림어업을 중심으로 일용직 근로자를 축소시키고 취업시간을 줄인 주요 원인이었다. 통상 여름철 기상 상황이 고용 지표에 반영돼온 만큼 올해도 비슷한 양상을 보일 거라 예상된다. 다만 지난해 7월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1만 1000명 증가해 2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증가 폭을 기록한 바 있다. 이런 기저의 영향이 일시적 요인을 얼마나 상쇄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8월 재정동향(6월말 누계기준)’을 발표한다. 이를 통해 상반기 총수입과 총지출, 관리재정수지, 국가채무 등 나라살림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지표들이 공개될 예정이다. 7월호에 따르면 5월말 누계기준 총수입은 258조 2000억원, 총지출은 310조 4000억원이고 관리재정수지는 74조 4000억 원 적자를 기록해 코로나19가 발생한 2020년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중앙정부 채무는 한 달 새 18조원 가까이 늘어 1146조원이 쌓였다.올해 6월까지 국세수입은 168조 6000억원을 기록해 1년 전보다 9조 9800억원(5.6%) 줄었다. 올 한 해 세수 목표치(367조3000억원)의 45.9%에 그치는 데다가 최근 5년간 평균 진도율(52.5%)에 비해 속도가 더뎠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에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며 기업 실적이 좋아진 만큼 8월 들어올 법인세 중간예납분이 하반기 나라살림 적자 규모를 축소할 수 있다는 기대를 걸고 있다.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외국인 정책 협업예산 관련 현장방문에 나선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일 경제장관회의에서 법무부, 고용노동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관계부처 합동으로 ‘유학·정주·혁신형 외국인 정책 협업예산 추진방안’을 발표했다. 그간의 정책이 농어촌과 산업 현장의 단기·비숙련 인력 확보에만 치중해 우수 인력의 장기체류로 이어지는 연결고리가 부족했다는 평가에 따른 조치다. 정부는 고숙련 인재가 장기간 국내에 체류할 수 있도록 ‘비자 사다리’를 구축한다는 구상을 제시했다.인구소멸대응 협업예산 지원방안 마련과 관련해 유인촌(맨 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충북 단양을 방문한 최상목(오른쪽 두 번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기재부 제공)다음은 기재부, 통계청, 한국개발연구원(KDI), 한국조세재정연구원(KIPF) 주간 주요 일정 및 보도 계획이다.◇주간 주요 일정△12일(월)09:30 외국인 정책 협업예산 현장방문(장관, 비공개)△13일(화)10:00 국무회의(장관, 서울청사)△14일(수)08:00 일자리 TF(1차관, 서울청사)10:00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장관·2차관, 서울청사)14:20 여름배추 생육 점검(1차관, 비공개)△15일(목)-△16일(금)09:00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1차관, 비공개)◇주간 보도 계획△12일(월)10:30 최상목 부총리, 외국인정책 협업예산 현장방문12:00 2024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13일(화)16:00 2024년 상반기 우수 국고채 전문딜러(PD) 선정17:30 배달플랫폼-입점업체 상생협의체 2차회의 논의결과△14일(수)08:00 2024년 7월 고용동향09:00 2024년 7월 고용동향 및 평가09:00 제19차 일자리 TF 개최10:30 제26차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 개최11:00 8월 재정동향(6월말 누계기준)15:00 디지털헬스케어 분야 수출기업 간담회 개최17:00 김범석 1차관, 관계부처 합동 여름배추 생육 점검(잠정)△15일(목)-△16일(금)10:00 2024년 8월 최근 경제동향09:30 제44차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제30차 물가관계차관회의 겸 경제형벌규정 개선 TF 제4차 회의10:00 [보도참고] 8월 개인투자용 국채 청약 및 배정 결과
2024.08.11 I 이지은 기자
“다시 게임의 시대”…게임 개발사 줄줄이 투자 유치
  • [VC’s Pick]“다시 게임의 시대”…게임 개발사 줄줄이 투자 유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이번 주(8월 5~9일)에는 디지털 헬스케어,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의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다수 게임 개발사가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업계 관심이 집중됐다.(사진=이미지투데이)◇ 서브컬처 강자…게임 개발사 ‘빅게임스튜디오’게임 개발사인 빅게임스튜디오(빅게임)는 엔씨소프트(엔씨)로부터 37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엔씨는 빅게임이 출시할 서브컬처(일본 애니메이션 풍) 장르 게임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글로벌 퍼블리싱 판권과 지분 16.8%를 확보하게 됐다. 앞서 빅게임은 펄어비스, 싱가포르 가레나, 일본 카도카와 등 국내외 굵직한 게임사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스웨덴 문로버게임즈에 48억원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빅게임은 투자사들로부터 서브컬처 장르 게임에 대한 전문성을 지닌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작으로는 블랙클로버 모바일: 디오프닝 오브 페이트가 있다. 회사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엔씨와 사업적 파트너로 협업해 본격적으로 글로벌 정조준 행보를 보일 예정이다.◇ 온·오프라인 게임 스튜디오 ‘카드몬스터’온·오프라인 게임 스튜디오 카드몬스터는 500글로벌과 매쉬업벤처스로부터 프리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카드몬스터가 게임 자체 개발 능력을 기반으로 캐주얼 게임에 대한 대중의 니즈를 충족시켰다는 점에 주목했다. 회사는 오프라인에서 각종 게임을 테스트한 후 이를 온라인으로 전환해 성공률을 높이는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최근에는 캐주얼, 퍼즐, 턴제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인기를 반영해 보드게임과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개발 단계에서 자체 개발 중인 테이블탑 시뮬레이터를 통해 게임의 온라인화를 테스트할 계획이다.카드몬스터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을 개발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예컨대 현재 개발 중인 자체 게임은 디즈니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보드게임이다. 카드몬스터는 월트디즈니 코리아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해 디즈니 캐릭터를 사용한 게임, 완구, 문구·굿즈 상품을 개발할 수 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시아 유일 암환자 전용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 ‘올라운드닥터스’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올라운드닥터스는 기존 투자사인 에이온인베스트먼트뿐 아니라 △UTC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를 리드한 에이온인베스트먼트는 올라운드닥터스가 개발한 유방암 환자의 복약 순응도 개선을 위한 디지털 의료기기에 주목했다. 올라운드닥터스는 아시아 시장에서 유일하게 암환자를 위한 디지털 의료기기를 개발하고 있다. 유방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항암제 순응도를 개선하는 캔모어의 임상 시험을 연내 진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투자사들은 회사가 국립암센터·지역암센터와 연구개발·탐색 임상 시험 중인 ‘암생존자 중심 맞춤형 헬스케어 기술’의 임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올라운드닥터스는 이번 투자 유치로 캔모어의 의료적 안정성과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연내 식약처 IRB 임상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 최대 의약품 제제 개발·제조지원(CRO)업체와 협업해 본격적으로 일본 시장 진출 준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법률 특화 AI 번역 ‘베링랩’법률에 특화된 AI 번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베링랩은 SBVA(전 소프트뱅크벤처스)와 미국 더엠비에이펀드로부터 30억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이번 투자를 이끈 SBVA는 베링랩의 법률 전문성과 AI 기술력을 눈여겨봤다. 2020년 창업한 베링랩은 법률 분야에 특화한 AI 엔진을 개발했다. 회사는 베링AI, 베링AI플러스 등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베링AI는 구독형 AI 번역 플랫폼으로 중소형 로펌이나 개인 변호사, 전문 번역가의 업무를 보조한다. 단순 텍스트뿐 아니라 복잡한 형태의 문서 번역도 지원한다. 140여 개 로펌과 기업 법무팀을 포함한 전 세계 3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했다.베링랩은 이번 투자 유치로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향후 시장과 서비스 분야를 확장해 각 분야 전문가가 언어 장벽 없이 전 세계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08.10 I 박소영 기자
클라우드·무선 사업 성장세에 KT, 2분기 실적 선방
  • 클라우드·무선 사업 성장세에 KT, 2분기 실적 선방
  •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KT(030200)가 2분기 무선 서비스 가입자 수 확대와 클라우드 등 사업 성장세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 규모를 유지했다. 다만 임금·단체협상이 조기 타결된 이후 해당 비용이 반영돼 영업익은 감소했다.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케이티(KT) 사옥(사진=연합뉴스)KT는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6조546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9일 밝혔다. 별도기준 매출은 1.4% 증가한 4조5483억원이었다. 별도 서비스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0.7% 성장한 4조480억원으로,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다.영업이익은 4940억원으로 14.3% 감소했다. 지난해 3분기에 반영됐던 임금협상에 따른 비용이 이번 분기에 반영된 결과다. 별도기준 영업익도 12% 줄어든 3588억원으로 집계됐다.KT 측은 임금협상 결과 반영에 따른 비용 644억원을 제외할 경우 저수익 사업의 구조개선 성과와 핵심 그룹사의 이익성장으로 연결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 별도 영업익은 3.9% 증가한 수준이었다고 강조했다.◇무선 서비스 가입자 늘려무선 사업에서는 5세대 통신(5G) 가입자가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75%에 달하는 1000만명을 돌파했다. 로밍·알뜰폰(MVNO) 사업 성장으로 무선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7% 성장했다. KT는 5G 중저가 요금제 10종을 선보이고 지난 7월에는 티빙·지니·밀리 초이스 요금제를 출시했다.유선 사업은 전년 동기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초고속인터넷은 유지가입자 약 990만명을 달성했으며, 기가인터넷 가입자 중 1G 속도 가입자 비중이 늘어나는 등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미디어 사업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순증을 유지하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0.9% 성장했다. KT그룹은 미디어 산업의 인공지능(AI) 전환(AX)을 주도하기 위해 콘텐츠 제작부터 고객의 TV 화면까지 전 과정에 AI 기술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하반기 중 ‘온디바이스 AI 셋톱박스’도 공개한다.기업 서비스 사업은 기업인터넷과 메세징, AI콘택트센터 사업 성장세에도 태양광 에너지, 디지털 물류, 헬스케어 사업 등 저수익 사업 합리화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1.0% 감소했다. AICC 사업은 공공고객을 중심으로 구독형 AICC 서비스 수요가 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클라우드 등 사업 성장세KT그룹은 금융, 부동산, 디지털전환(DX) 등 핵심 사업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2분기 말 수신 잔액 21조9000억원, 여신 잔액 15조70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8%, 23.7% 증가했다. KT에스테이트는 오피스와 호텔 등 임대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7.1% 증가한 1558억원을 기록했다.KT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 시장 축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감소했다. 나스미디어는 글로벌 기업 구글의 복수고객관리(MCM) 공식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디지털 광고시장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스튜디오지니에서 제작하고 스카이라이프TV에서 2분기에 방영한 드라마 ‘크래시’는 최고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KT클라우드는 매출액이 18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의 트래픽 증가와 주요 고객 대상으로 재계약 100%를 달성한 점이 주효했다. IDC는 글로벌 고객 중심 매출 증가와 DBO(디자인·빌드d·오퍼레이트) 사업의 매출화로 전년 대비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이뤘다.◇MS와 AI·클라우드 분야 협력↑KT는 지난 6월 ‘AICT 컴퍼니’ 도약을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KT는 MS와 AI·클라우드·IT 분야에서 전방위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양 사는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 △한국형 AI·클라우드· IT 서비스 개발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 등 부문에서 힘을 합치기로 했다.장민 KT 최고재무책임자(CFO·전무)는 “AICT 기업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위해 사업 구조를 개선하고, 글로벌 IT기업과 전방위적 협력을 확대하겠다”며 “KT그룹 전체가 효율적 성장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모두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24.08.09 I 최연두 기자
메타이뮨텍, 몇 방울 혈액으로 NK세포 활성도 측정...‘국내외서 혁신성 인정 ’
  • 메타이뮨텍, 몇 방울 혈액으로 NK세포 활성도 측정...‘국내외서 혁신성 인정 ’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원창업 기업 메타이뮨텍은 최근 ‘2024 메디테크 이노베이션 어워즈’에서 진단·실험기기 분야의 최고 영예인 ‘베스트상’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사진=메타이뮨텍)메타이뮨텍의 면역력 체외진단 플랫폼 ‘셀리틱스 NK’(Cellytics NK)의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 박람회(CES) 2024’ 디지털헬스 분야 혁신상에 이은 쾌거다. 메디테크 이노베이션 어워즈는 의료기기와 헬스케어 기술의 국내외 시장 진출과 비즈니스 가치 향상을 목적으로 신설된 상이다. 대학, 연구기관, 병원, 기업 등이 보유한 혁신의료기술을 평가한다. 심사패널단은 기술성, 심미성, 혁신성을 기준으로 매년 약 60개 내외의 엑설런트 상을 선정하고 이들 중 추가 심사를 거쳐 최종 10개의 베스트상을 시상한다. 셀리틱스 NK는 기존 고가의 대형 분석기기를 사용해야만 가능했던 자연살해세포(Natural Killer Cell) 기반 개인의 면역력 검사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평가된다. 실제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단 몇 방울의 혈액만으로도 NK세포 수와 활성도 측정을 2시간 이내로 마칠 수 있다. 신속하고 간편하며 정확한 개인의 면역력 진단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고려대(세종) 서성규 전자·정보공학과 교수(메타이뮨텍 CTO)의 ‘렌즈프리 그림자 이미징 기술’과 전현식 생명정보공학과 교수의 ‘면역세포 활성 신속자극제’를 원천기술로 개발됐다. 메타이뮨텍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체외진단 및 헬스케어 솔루션의 국내외 시장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혁신적인 면역기능 모니터링 제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적응증 적용을 통해 임상 활용 방안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4.08.08 I 유진희 기자
삼정KPMG "ICT로 수면문제 해결…슬립테크 시장 부상"
  • 삼정KPMG "ICT로 수면문제 해결…슬립테크 시장 부상"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삼정KPMG는 8일 ‘잠들지 않는 디지털 혁신, 슬립테크의 부상’ 보고서를 발간하고 슬립테크 시장 확대에 주목했다.사진=삼정KPMG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수면산업은 수면장애 환자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의약품, 의료기기 혹은 침구류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치료제와 수면 보조 디바이스 등으로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슬립테크 관련 글로벌 투자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 2017년 약 1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던 글로벌 투자액은 2022년 약 6억2000만달러까지 증가했다. 수면 중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는 미국 에잇슬립, 캐나다의 뮤즈, 네덜란드 오네 등의 디바이스 기업도 시리즈 C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국내 슬립테크 기업의 경우 대부분 시리즈 A, B 등 초기 투자 단계로 기술 개발 및 파이프라인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웰트, 허니냅스, 에이슬립 등 슬립테크 소프트웨어 기업은 디지털치료제 출시 및 서비스 제공 단계로 시리즈 B 이상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슬립테크 비즈니스는 수면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스마트홈 서비스로도 확장되고 있다. 또 수면 부족이 알츠하이머, 고혈압 등의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는 점을 고려, 이를 관리하기 위한 슬립테크와 디지털 실버케어 서비스가 융합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박경수 삼정KPMG 헬스케어산업담당 파트너는 “슬립테크 제품의 서비스 영역은 의료 현장에서부터 일상 생활까지 광범위하다”며 “목적도 수면환경 개선, 수면 중 건강 정보 모니터링, 수면질환 개선 등으로 다양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성공적인 슬립테크 시장 진입을 위해 기업의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 기획과 함께 주요 수요자, 이종기업 간 협업 등이 함께 고려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4.08.08 I 김응태 기자
'혹한기' 거친 디지털 헬스케어, 반전 꾀하나
  • [마켓인]'혹한기' 거친 디지털 헬스케어, 반전 꾀하나
  • [이데일리 마켓in 박소영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줄줄이 매각되거나 파산하면서 업계 위기감이 고조됐지만, 하반기부터는 반전을 꾀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괄목할만한 매출을 내거나 투자유치에 성공하는 기업도 나오면서 업계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반전을 위해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허가에만 집중해온 기업들이 이제는 실제 고객을 타겟으로 한 서비스를 내놔야한다는 시각이 많다. 올해 하반기에 업계가 다시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자본시장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픽사베이)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들이 다시 속속 투자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예컨대 디지털 의료기기 개발사 올라운드닥터스는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사인 에이온인베스트먼트와 더불어 UTC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한국투자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했다. 올라운드닥터스는 의사와 간호사로 구성된 전문 의료팀과 IT 업계 출신 전문가가 함께 모여 디지털 치료기기를 개발하는 회사다. 회사는 투자금을 바탕으로 유방암 환자가 항암치료를 받는 동안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항암제 순응도를 개선하는 캔모어의 임상 시험을 연내 진행한다는 계획이다.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 상황이 그리 좋지 못했다. 업계 특성상 수익화에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데, 그렇다 보니 자금난을 겪는 것도 모자라 실적까지 악화한 영향이다. 일례로 미국 디지털 치료 전문기업 아킬리가 대표적이다. 아킬리는 FDA로부터 세계 최초로 주의력결핍 과다행동장애(ADHD) 디지털 치료기기인 허가받은 곳이다. 그러나 수익성 악화를 겪다가 또 다른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버츄얼테라퓨틱스에 3400만달러(약 468억원) 규모로 인수됐다. 국내 사례도 있다.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1호 코스닥 상장사인 라이프시맨틱스는 우주항공용 소재 전문기업 스피어코리아에 인수됐다. 회사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스피어코리아를 대상으로 57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스피어코리아는 회사 지분 약 16.7%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가 될 예정이다. 다수 기업이 헐값에 매각되거나 파산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업계를 적잖은 충격에 빠뜨렸다. 그러나 혹한기를 지나 하반기부터는 흐름이 바뀔 것이라는 의견이 꿈틀대고 있다. 구체적으로 미국 헬스케어 벤처펀드 록헬스는 “상반기 관련 스타트업이 총 57억달러(약 7조 8962억원)를 조달했다”며 “상반기와 같은 투자 흐름이 지속되면 올해 자금 조달 규모가 지난해를 웃돌 것”이라고 예측했다.일각에서는 앞으로 FDA 인허가 없이 소비자를 타겟으로 삼아 매출을 내는 B2C 기업에 투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FDA 인허가까지 상당한 자본이 들어가는데 소비자를 먼저 타겟 삼은 제품을 개발해 매출을 내는 똑똑한 전략을 펼친 기업에 자금이 몰릴 것이라는 의견이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에 풀리는 자금이 대폭 줄어든 시기인 만큼 숫자 지표를 투자사에 보여줘야 투자 유치에 용이하다는 이야기다.투자사들은 이런 흐름에 알맞은 서비스로 ‘웰니스’를 꼽고 있다. 웰니스란 치유와 치료를 목적으로 한 체험이나 활동을 통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조화를 이루는 이상적인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예컨대 영국의 웰니스 스타트업 조이는 최근 미국 진출을 앞두고 1500만달러(약 206억원) 규모의 시리즈B 라운드에 성공했다. 조이는 검사 키트를 자택에 보내 고객이 직접 혈액이나 대변을 채취해 혈중 지방, 혈당, 장내 미생물을 검사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검사 결과에 따라 이용자의 식단 조절을 도와 건강한 영양 섭취를 돕는다.국내 VC 업계 한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웰니스 B2C로 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장기적으로는 임상연구를 하면서 근거를 쌓아서 인허가 및 처방 트랙으로 가는 투 트랙으로 가야한다”고 강조했다.
2024.08.06 I 박소영 기자
경희대의료원, 카카오헬스케어와 ‘연구 협력 네트워크’ 협약
  • 경희대의료원, 카카오헬스케어와 ‘연구 협력 네트워크’ 협약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지난 2일 카카오판교아지트에서 카카오헬스케어와 ‘연구 협력 네트워크(Research Alliance)’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경희대학교의료원 윤경식 의과학연구원장과 이상열 디지털헬스센터장 및 연동건 디지털헬스부센터장, 카카오헬스케어 황희 대표이사, 제갈한철 이사, 조용현 이사 등이 참석했다.연구 협력 네트워크(Research Alliance)는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이라는 원칙에 따라 모든 참여 병원이 제약없이 데이터와 기술을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병원 내 연구, 병원 간 연구, 병원과 기업 간 연구 등 협업이 가능하며, 모든 연구에 대해 병원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한다.경희대학교의료원 윤경식 의과학연구원장은 “연구 협력 네트워크는 의료 분야의 혁신을 촉진하고 맞춤형 환자 치료에 대한 최상의 접근법을 찾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정밀 의료 등 의료 혁신을 촉진해 더 많은 환자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통해 효과와 안전성(보안)은 검증을 완료했고, 이미 글로벌 기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며, “글로벌 IT 기업, 병원 등과 협업을 통해 연구 혁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경희대학교의료원은 카카오헬스케어가 주도하는 전국의 17개 대학병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연구 협력 네트워크의 핵심 의료기관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특히 경희대학교의료원 디지털헬스센터는 데이터 표준화와 생성형 AI 기반 자연어 처리 기능이 탑재된 카카오헬스케어의‘의료데이터 분석 플랫폼(HRS)’을 바탕으로 다양한 빅데이터 기반 융합 연구를 활발히 수행할 예정이다.황희 대표(우측 다섯번째), 윤경식 원장(우측 네번째), 이상열 교수 (우측 두번째), 연동건 교수(우측 첫번째) 등과 체결식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2024.08.05 I 이순용 기자
엠투웬티, 전자상거래까지 유통망 확대...‘도약 준비 마무리’
  • 엠투웬티, 전자상거래까지 유통망 확대...‘도약 준비 마무리’
  • [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근감소증 솔루션 기업 엠투웬티(M20)가 협업을 전자상거래까지 확대하며, 사업의 핵심인 유통망 다지기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앞서 세라젬 미국법인(이하 세라젬)과 세계 1위 체성분측정기업 인바디(041830)까지 우군으로 확보한 상태로 큰 시너지가 기대된다. (사진=엠투웬티)◇아이에스이커머스와 마요홈 TV라이브 홈쇼핑 등 개시25일 업계에 따르면 엠투웬티는 최근 아이에스이커머스(069920)와 자체 개발 중저주파 EMS(Electro Muscular Stimulation) 기기 ‘마요홈’과 그 주변기기의 전자상거래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양사는 TV라이브 홈쇼핑을 시작으로 아이에스이커머스의 다양한 유통망을 통해 마요홈을 판매할 계획이다. 웬투웬티는 이를 위해 아이에스이커머스에 마요홈(프로, 홈, 미니 등)과 소모품(슈트, 벨트, 레깅스), 장비 전용 액세서리를 공급할 예정이다. 우선 연간 50억 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아이에스이커머스는 2000년 SK글로벌(현 SK네트웍스) 내 신규 사업부로 설립돼 2001년 독립분사한 코스닥 상장 전자상거래업체(2007년)다. 전자상거래 사이트인 ‘위즈위드’, 입점 판매자들과 소비자들을 연결하는 ‘브랜드 마켓’, 사업자들의 제품을 국내‘외 이커머스에 판매하기 위한 서비스 ‘커머스 인프라’ 등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점에 사업을 진행해온 엠투웬티가 이번 협업으로 성장의 날개를 달 것으로 기대되는 배경이다.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화) 시대에 접어들며, 엠투웬티는 유통망 확대에 주력해왔다. 핵심인 한국과 미국, 중국에서 판매 확대를 위해 지난해와 올해 굵직한 기업들과 잇달아 협업 계약을 맺었다. 실제 지난 5월 엠투웬티는 인바디와 마요홈에 대한 국내외 판매에 대해 협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기존 마요홈에 적용했던 자체 개발 체성분측정기를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로 바꾸기로 했다. 인바디의 체성분측정기와 결합된 마요홈은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지난 4월에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세라젬과 현지 판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세라젬이 보유한 현지 직영점 등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세라젬은 LA 웨스트할리우드 지역의 체험형 카페 웰라운지(국내명 웰카페) 1곳과 14곳의 미국 직영점이 있다. 중국 진출도 진행하고 있다. 엠투웬티는 지난해 9월 중국 메이투안디엔핑과 제품 판매에 협력하기로 했다. 메이투안디엔핑의 애플리케이션 내에서 마요홈 광고를 진행하고, 현지 대도시를 중심으로 판매도 할 방침이다. 우선 한국 입국을 앞둔 중국 고객들이 앱을 통해 국내 마요홈 체험관을 예약하고 방문할 수도 있게 했다. 한국에서 구매하면 중국으로 바로 직배송도 한다. 메이투안디엔핑은 약 7억 명 이상의 글로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의 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업체다. 김진길 엠투웬티 대표가 중저주파 EMS 기기 ‘마요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엠투웬티)◇우군 기반해 실적 다지기 본격 돌입라메디텍(462510)(의료기기), 에소코핏(헬스케어) 등에 이어 이들 기업이 줄줄이 엠투웬티와 손잡는 이유는 마요홈의 가치에 있다. 마요홈은 기본적으로 스마트미러(마요미러)에 연결된 슈트(마요슈트)를 입고 중저주파 EMS 운동과 마사지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다. 근육의 움직임과 자극을 단순 운동이 아닌 중저주파 EMS로 자극하는 게 핵심 기술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지난해 EMS 의료기기로 품목허가를 받았다. 국내 기업 중 EMS 의료기기로 FDA의 허가를 받은 것은 엠투웬티가 처음이다. 이를 기반해 골격근 측정과 강화라는 기능에 더해 체성분측정 등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정에서나 헬스장, 병원 등에서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부족한 부분을 가장 효율적으로 보완할 수 있게도 해준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연내 인공지능(AI) 기능도 접목한다. 엠투웬티는 마요홈에 AI기반 얼굴·음성인식 기능을 추가한다. 소비자는 마요미러 얼굴인식을 기반으로 △체성분측정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운동 시간 △체형 관리 △식단 관리 등을 마요홈으로부터 제공 및 추천받을 수 있다.본질인 의료기기로서도 신뢰를 키워가고 있다. 현재 엠투웬티는 뇌졸중, 루게릭병 등 거동이 불편한 환자의 근감소증 문제 해결을 위해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정석원 건국대학병원 정형외과 교수와 최근 근감소증 치료와 관련한 임상을 진행해 마요홈에 적용된 핵심기술의 근위축 회복과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성공적으로 임상이 마무리되면 근감소증 치료기기로 FDA 인증을 신청할 방침이다. 시장조사업체 글로벌 인더스트리 아날리스트(GIA)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은 2020년에 1525억 달러(약 211조 원)에서 연평균 성장률 18.8%로 성장해 2027년 5088억 달러(약 704조 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김진길 엠투웬티 대표는 “그간 마요홈의 국내외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대한 유통망 확장에 주력해왔다”며 “어느 정도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는 실적을 다져 성공적으로 코스닥 상장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투웬티는 내년 매출 100억 원 돌파와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 투자자로는 카카오(035720)의 초기 투자자이자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 센터장의 처남으로 유명한 형인우 스마트앤그로스 대표, 휴마시스(205470) 등이 있다.
2024.08.03 I 유진희 기자
① 이영신 대표 "AI의료 사업 철학? 일단 돈 되는 것부터"
  • [씨어스 대해부]① 이영신 대표 "AI의료 사업 철학? 일단 돈 되는 것부터"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보험 수가를 이미 받은 분야만 공략했다. 일단 돈되는 사업을 하자는 전략이었다. 그런 점이 빠르게 상장에 성공한 비결인 것 같기도 하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 대표는 상장 비결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의료에 연관된 사업의 특성상 보험 수가를 받아야 제품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수가가 나온 부분을 빠르게 노렸다는 것이다. 그렇게 캐쉬카우로 성장한 사업이 구독형 원격 환자모니터링 솔루션 ‘모비케어’다. 해당 사업으로 씨어스는 작년 1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는전년 4배인 75억원의 매출 달성이 예상된다. ◇16년 차 AI의료 기업, 씨어스...창업 배경은씨어스테크놀로지는 디지털 의료 시장의 태동기였던 2009년 탄생했다. 이영신 대표 등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무선센서네트워크 연구자들이 원격진료 사업을 위해 만든 회사다. 창업 멤버 대부분은 정보통신(ICT)·AI 관련 전문가들이다. 이에 창업 초부터 AI(인공지능) 알고리즘과 센서 디바이스, 패치 소재 직접 생산 등 자체 기술력을 보유하면서 시장을 선점했다.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패치용 소재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인프라도 갖췄다. 기술·가격 경쟁력을 확보, 시장 입지를 넓힐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먼저 대박을 낸 제품은 심전도 측정 웨어러블 기기다. 심전도 측정기는 심장에 흐르는 미약한 전류를 기록해 심장이 어떻게 뛰는지 정보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심장박동이 불규칙한 부정맥을 찾을 수 있다. 과거 심전도 측정은 1억원이 넘는 홀터심전도검사기를 갖춘 종합병원에서만 가능했다. 하지만 씨어스 제품은 가격과 편의성을 모두 낮췄다. 1차 의료기관에서 웨어러블 측정기를 환자에게 처방하면 병원 문턱이 낮아져 예방 효과도 커진다. 몸에 계속 붙이다 보니 홀터 보다 정확도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대표는 “통상 일회용으로 쓰던 웨어러블 심전도기를 피부 부착 부분만 바꿔 재사용할 수 있도록 차별점을 둔 게 큰 아이디어”라고 설명했다. 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 (사진=씨어스)제품 기술력은 월등했지만 문제는 유통 방식이었다. 이 대표는 개인 대상의 웰니스 헬스케어 기기와 병의원을 통한 의료기기 시장 중 초기 선점 시장을 고민했다. 고민 끝에 먼저 병원을 통해 ‘레퍼런스’를 쌓기로 결정했다. 디지털 솔루션 도입에 매우 보수적이었던 의료시장 진입을 위해 이 대표는 환자 편의성, 의료인력의 업무 효율성, 임상 유효성, 병원 수익성 등 의료 기기가 갖추어야 할 핵심 요소들을 오랜 기간 검증했다. 보수적인 의료 분야에서 살아남기 위해 이 대표는 미충족 수요를 해결해서 수가 청구 규모를 키우는 형태로 사업 방향을 정했다. 부정맥 전문의가 없는 동네 의원에서도 심전도 환자를 진료할 수 있게 인공지능(AI) 기반 심전도 분석 디바이스(하드웨어 기기) 및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기로 한 것이다. 이 대표는 “환자가 병원에 갔을 때 어디 가든 심전도 심질환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게 1차적인 목표였다”며 “자사 분석 기기와 AI 분석 리포트를 통해 의료진들이 부정맥 등 판단에 도움을 주는 것을 목표로 기기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독 서비스로 승부수 띄운 이영신 대표그렇게 승부수로 띄운 ‘구독 서비스’가 병의원들에게 조금씩 호응을 얻고 있다. 씨어스는 병의원에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 등을 모두 무상으로 제공한다. 다만 구독을 통해 병원으로부터 일정 부분 구독료를 받는다. 이 대표는 “분석 기기·소프트웨어를 병원에 무상 제공하고 분석 건마다 쿠폰을 차감하는 구독 모델을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며 “이 모델을 통해 병의원과 상생 구도가 만들어졌다. 초기 환자모집부터 연구까지 의료진과 함께 임상연구를 진행하며 SCI급 논문을 내는 등 기술력도 인정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씨어스 웨어러블 기기와 소프트웨어 모습 (사진=김승권 기자)향후 미국처럼 원격의료 정책이 풀리면 본격적인 수혜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해당 서비스는 일부 의사들이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심질환자 같은 경우에는 어느 순간 뇌졸중이나 협심 경색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집에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있다가 의심 증상 보일 때 버튼을 누르면 데이터가 바로 의사한테 날아가서 의사가 진단을 해주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심혈관 질환자의 돌연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표는 “미국에서는 원격 의료 시장이 있어서 집에다 제품을 배송해주고 자가 측정해서 보내주면 분석기 레포트 주는 방식으로 많이 비즈니스가 되고 있다”며 “국내도 곧 수년 안에는 풀릴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2024.08.02 I 김승권 기자
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사업 계획은
  • [씨어스 대해부]③ 투자자가 묻다...향후 사업 계획은
  • [이데일리 김승권 기자]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씨어스)는 지난달 19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최근 공모주 시장 열풍에 힘입어 상장 당일 주가는 치솟았다. 당일 주가는 공모가(1만7000원) 보다 크게 오른 3만원 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24일 종가 기준 주가는 1만1430원으로 주가는 상장 당시보다 다소 하락한 상황이다. 이날 기준 시가총액은 약 1405억원으로 코스닥 상장 회사(1731곳) 중 590위를 기록하고 있다. 인공지능(AI)를 기반으로 한 심전도 웨어러블 기기 점유율 1위 씨어스의 향후 전망은 어떻게 될까. 이데일리가 지난 23일 이영신 씨어스 대표를 만나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씨어스테크놀로지 주가 추이 (사진=네이버 증권 갈무리)-국내에서 비슷하게 개발 중인 기업이 있다면 △국내에서 웨어러블 의료기기 특히, 웨어러블 심전계와 분석 AI 알고리즘 솔루션을 보유한 회사는 휴이노, 메쥬, 에이티센스, 웰리시스 등이 있다. 이들 기업들은 모두 제약사와 사업협력을 하고 있는데 씨어스는 대웅제약, 휴이노는 유한양행, 메쥬는 동아에스티, 에이티센스는 한미약품, 웰리시스는 삼진제약과 연결되어 있다. -모비케어 현재 가입자 수 등 성과 지표는△모비케어는 웨어러블 의료기기와 AI를 활용한 질병 스크리닝 및 진단지원 서비스이며, 현재 외래환자 대상의 홀터심전도 분석 서비스와 건강검진 수검자 대상의 부정맥 스크리닝 서비스에 사업화를 진행 중이다. 모비케어 사업의 성과 지표로 도입병원 수, 판매서비스 수, 제공 기기수, 시행한 검사 수 등을 세분화하여 주 단위로 관리하고 있다. 2024년 6월말 기준 총 815개 병원에서 도입하여 총 21만 건 이상의 검사 실적을 거뒀다.-심전도 데이터를 활용한 ‘웨어러블 AI 플랫폼’ 구축을 중장기 비전으로 꼽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방향으로 갈 예정△모비케어(mobiCARE)의 경우 자사 웨어러블 의료기기로 확보한 심전도를 포함한 생체신호 데이터를 활용하여 다양한 진단·예측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를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심전도 분석을 통한 부정맥 진단뿐만 아니라 배란일 예측, 수면장애 진단, 정신질환 진단, 고칼륨혈증 예측, 심방세동 예측, 심부전 예측, 심근경색 예측 등 다양한 진료과에서 의료진과 환자를 연결해주는 진단지원 서비스 플랫폼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씽크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우 입원환자 모니터링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악성 부정맥 예측, 심정지 예측, 패혈증 예측 등의 AI 알고리즘 개발과 의료기관 임상연구를 통해서 입원환자모니터링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이고 병원과 함께 추가 수익모델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응급이송 중 환자 모니터링 서비스, 의료진간 원격협진 서비스, 퇴원환자에 대한 재택모니터링 서비스 등 환자의 입원과정부터 퇴원 후 예후 관리까지 환자의 진료전주기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기반 원격환자모니터링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Arizton’에 따르면, 국내 웨어러블 심전도기 기기 시장규모는 2023년 기준 약 5720억원이고 2027년까지 1조400억원 수준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 금액은 갤럭시 워치 등의 웨어러블 기기가 포함된 규모이며, 제외하고 나면 2023년 기준 460억원, 2027년까지 832억원 정도로 커질 예상된다. 당사는 웨어러블 기기를 제조하지만, 주 사업은 기기판매가 아닌 심전도 분석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심전도 검사 건수를 기준으로 보아야 한다. 2010년 기준 장시간 심전도 검사 처방건수는 18만377회에서 2022년 43만4371회로 약 2.4배 증가했다. 본격적으로 웨어러블 기기가 사용되기 시작한 2022년부터는 검사 횟수가 매년 8~9%씩 증가하고 있다. 매년 8.5%씩 증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27년에는 약 65만건 정도로 예상된다. 여기에 정부에서 고혈압, 당뇨 적정성 평가에 심전도 검사를 의무화하고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자 관리에서도 심전도 검사가 확대되고 있다. 특히 매년 2000만명에 가까운 건강검진 수검자 시장에 웨어러블 AI를 활용한 부정맥 스크리닝 시장이 열리면서 국내 시장은 글로벌 시장분석 예측 보다 큰 폭의 시장성장 요인을 가지고 있다. 더욱이 원격진료 규제가 완화되면서 재택 자가진단 시장이 열리면 검사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이영신 씨어스테크놀로지 대표(사진=이데일리 석지헌 기자)-협력 논의되는 해외 기업이 있는지 △해외 진출은 인허가등록, 규제 대응, 현지 고객 네트워크 확대, 고객 관리 등을 위해 독자진출이 아닌 유력한 현지파트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한 사업화를 진행하고 있다.진출이 확정된 국가는 홍콩, 몽골, 태국, 베트남, 카자흐스탄이 있으며, 이미 홍콩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BTL, 몽골은 국립심혈관센터와 협력해서 원격심전도분석서비스를 시작했다. 베트남은 국영통신사 ‘Viettel’과 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회사인 ‘MITA Medtech’을 통해 3분기부터 모비케어 솔루션이 공급된다. 태국은 현지 의료기기 업체인 FST와 계약을 맺고 3분기부터 서비스를 시작한다. 카자흐스탄은 오픈헬스케어와 계약을 맺고 8월부터 서비스가 시작된다.이외에도 UAE와 미국에서 현지 유력한 파트너와 인허가와 사업 실증을 진행 중에 있으며 2025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외에도 서남아시아, 호주, 동유럽, 중남미 등 다수 국가의 현지 업체들과 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며 계약 등이 구체화가 되면 공개할 계획이다.-미국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와 전망은 △심혈관 질환의 높은 유병률, 웨어러블 기술의 발전, 고령화 인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솔루션의 채택 증가 등의 요인으로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 규모는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작년에 약 13억 2천만 달러(약1.8조)로 평가되었는데 2032년까지 연평균 16% 성장률을 기록하여 2032년까지 50억 달러(약6.9조)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된다.-당사 제품의 미국 FDA 허가는 나왔는지 △미국 FDA 허가 관련하여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다. 올해 3분기 내에 허가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회사의 의지와 무관하게 늦춰질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주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디지털 헬스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데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그동안 저희를 믿고 응원해주신 주주와 투자자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설립 후 지난 6월 코스닥 상장까지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는데, 이번 상장은 씨어스에게 새로운 성장 모멘텀이 되어줄 것이라고 믿는다. 앞으로 씨어스의 사업가치를 믿고 투자하실 많은 주주분들과의 투명한 소통을 통해 시장 친화적인 대한민국 대표 디지털 헬스 기업으로 성장하겠다.
2024.08.02 I 김승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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