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4,587건
- `입는 MP3플레이어` 연말쯤 나온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옷 하나만 입으면 MP3로 음악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옷 전체 색상이 변한다` `내의만 입으면 길 잃은 아이도 쉽게 찾을 수 있다` 이런 똑똑한 옷들이 올 연말부터 차례로 선보일 전망이다. 산업자원부는 지난 2004년부터 시작된 `미래 일상생활용 스마트의류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MP3플레이어 기능 내장 스마트의류가 연말 출시된다고 16일 밝혔다. ◆MP3 기능의류 상용화 모형이 기술 개발에는 중소기업인 (주)보끄레머천다이징과 (주)에프씨지가 참여해 상용화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에 출시 예정인 MP3플레이어 내장형 스마트의류에는 직물신호선, 직물버튼이 내장돼 소매에 부착된 직물버튼을 이용해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이어폰만 떼어내면 세탁도 가능하다.특히 이 의류는 일반 직물과 다름없는 질감과 촉감을 주면서도 디지털 신호를 전달하는 전도성 섬유재료, 직물신호선, 직물입력장치, 광섬유 직조 원단, 바이오 프로텍션 섬유 등 지금까지 국내에 실현되지 못한 고성능 특수섬유를 사용하고 있다.산자부는 또 MP3플레이어 기능의류 외에도 헬스케어 의류, 발열기능을 갖춘 아웃도어 스포츠 의류, 광섬유 의류, 디지털 컬러의류, 미아방지용 어린이 내의 등을 제품화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광섬유-디지털 컬러 의류아웃도어 스포츠의류는 혹한기, 혹서기 등에 온도, 습도, 자외선 등 외부환경과 체온 등 내부상태를 측정하고 발열기능을 자동으로 할 수 있고 헬스케어 의류는 입고 운동하는 동안 옷 속의 생체신호 센서를 통해 운동자의 체온, 심전도, 기타 건강관련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피트니스센터의 서버에 전송한다.광섬유 의류는 오디오의 이퀄라이저처럼 소리에 반응하며 리듬에 맞춰 빛을 발산하고 자유자재로 옷의 전체 색채 또는 무늬의 색채가 변한다. ◆미아방지용 어린이 내의미아방지용 어린이 내의는 어린이가 입을 속옷에 프린트된 컬러코드를 클릭하면 그 어린이의 부모 연락처 등이 휴대 통신기기에 출력되는 옷이다. 이재훈 산자부 산업정책본부장은 "스마트의류는 전 세계적으로 시작단계에 있는 분야로 핵심기술 선점에 필요한 기술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고 디지털 기능이라는 새로운 부가가치를 추가한 신종 명품의류 브랜드 창출이 가능해 유망 수출품목으로 발전 가능하다"고 말했다.
- 2006년 증시를 달굴 이슈는
- [이데일리 배장호기자] 2006년 새해 국내 주식시장을 뜨겁게 달굴만한 이슈는 어떤 것이 있을까.삼성증권(016360)은 14일 ▲미국 연방기준금리 방향키를 잡고 있는 연방준비위원회(FRB)의 결정, ▲정부가 지분을 보유한 기업의 매각 문제 △고령화 사회 도래에 따른 업종지도 변화, ▲히트상품 찾기, ▲갈수록 중요해지는 기업 브랜드 가치 등 5가지를 꼽았다.◇긴축이냐 중립이냐올해 글로벌 증시의 최대화두였던 미 연준리의 금리 결정문제는 내년에도 최대 관심거리가 될 전망이다. 올해로 임기를 마치는 그린스펀 의장의 뒤를 잇게 될 버냉키의 정체(?)를 아직 알 수 없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이경수 삼성증권 수석연구원은 "내년에도 글로벌 증시의 최대 화두 역시 '긴축'이 될 것이며, 초점은 당연히 미국 금리 인상 방향에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긴축드라이브의 종착점으로 추정할 수 있는 중립적 금리수준에 대해서는 삼성증권은 대략 4.5~5.0%가 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준의 목표금리가 4.5~5.0% 수준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내년 2분기에 '중립 vs 긴축' 논쟁이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했다.결국 내년 하반기에는 미 연준리가 추가긴축을 통한 경기둔화위험과 인플레 위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큰데, 이 연구원은 연준리가 경기둔화 위험을 선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물가수준이 이미 연준리의 물가전망 범위 상단에 도달해 있다는 이유에서다. 차기 연준리 의장인 버냉키에 대한 불확실성도 관심거리다. 이경수 연구원은 버냉키가 '물가목표제'와 '글로벌과잉저축'을 중요 논제로 내세우는만큼 선제적 금리정책보다는 상황적 대응논리와 투자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했다.◇투자붐과 정부지분 매각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내년 증시 공급측면에서 가장 큰 이슈는 '정부지분 매각'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황 연구위원은 "올해 적립식펀드를 중심으로 펼쳐졌던 수요자 일방의 파워게임은 내년 거물급 공급자의 등장으로 빅매치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라며 "증시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는 반면 공급은 한번에 쏟아질 위험이 있는 만큼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정부지분 매각의 규모와 시기는 충분한 조율이 필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증시수요측면에서 투자붐이 본격화될 것인가 하는 점도 관심사다. 황 연구위원은 "'소액 적립식펀드 →거액주식형펀드 →직접 주식투자 →보험설계사의 펀드 방문판매'까지 투자 붐이 확산될 수 있을 지 주목된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 환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만큼 올해 신규 설정이 집중됐던 2월, 4월, 9월, 10월의 고비를 원만히 넘기는 것이 과제"라고 지적했다.◇무르익는 고령화 사회올 12월부터 퇴직연금제가 본격 시행되고 제약 바이오 등 헬스케어산업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는 등 바야흐로 고령화사회에 대한 관심은 내년 증시에서도 최대 화두가 될 전망이다.황금단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뒷전으로 밀려있던 노후대비 자금마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계자산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 공적연금 등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위험자산 투자비중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황연구위원은 "인구의 고령화는 결국 저성장 저금리 등 경제구조 및 조기 은퇴라는 사회적 변화와 맞물리면서 금융 자산관리 산업의 성장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또한 올해 '웰빙' '바이오'로 대변되는 헬스케어에 대한 관심이 내년에도 증시를 뜨겁게 달굴 것으로 전망했다. 황연구위원은 "급속한 노령인구 증가로 GDP 대비 의료비 비중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여기에 전세대에 걸친 웰빙에 대한 욕구까지 가세하며 제약 및 헬스케어 산업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내년 히트상품 트렌드는?'적립식펀드, 변액보험, 황우석과 줄기세포, 청계천, 이종격투기, 삼순이, 블루오션, 이순신, 네비게이션, 슬림폰, 요가'. 이상은 삼성증권이 선정한 올해 히트상품 명단이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히트상품은 주가 상승의 보증수표나 다름없는만큼 미래 히트예감 상품을 미리 예측하는 것은 주식시장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슈"라고 말했다.유 연구위원은 올해 히트상품 트렌드를 장기 저성장과 저금리에 따른 노후대비 심리 강화, 건강한 삶 추구와 여가시간 증대에 따른 웰빙 열풍, 개인화와 대중성이 결합된 엔터테인먼트 선호, 디지털 제품의 다양화와 고급화, 과거 회귀 또는 복고적 성향 등 다섯가지로 진단했다.이어 내년 히트상품 트랜드로 대략 4가지를 전망했다. 우선 완반한 경기회복 기조의 가시화와 함께 구조적 양극화가 진행됨에 따라 '고가 상징적 제품'과 중저가 제품의 판매 호조가 병행될 것으로 내다봤다. 가령 불황에도 불구하고 컨시어지(Concierge) 서비스, 인스피리언스(insperience)형 가전제품 등의 성장세는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한 웰빙 트렌드가 지속됨에 따라 내년에는 '웰빙의 생활화, 고급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동안 가격문제로 실패했던 웰빙상품들이 내년에 다시 상품화할 가능성도 크다. 구체적으로는 주문형 아파트, 가정용 보안서비스, 기능성 고급화장품, 케이터링(Catering) 서비스 등을 예로 들었다.디지털과 모바일의 부흥도 내년에 눈여겨 볼만한 트랜드다. 소니 PS3가 내년 6월에 출시되고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운용체계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오랜만에 IT산업 전반에서 히트상품이 속출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특히 내년 독일 월드컵이라는 빅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 디지털TV,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 등의 히트상품 진입가능성도 조심스럽게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유 연구위원의 전망이다.◇브랜드가치 뜨는 종목을 선점하라국가브랜드, 기업브랜드, CEO 브랜드 등 바야흐르 브랜드 가치 시대가 활짝 열렸지만 내년에는 이러한 기조가 더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 오현석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브랜드 가치를 구축한 기업은 주식시장에서 성장가치주로 평가받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이러한 브랜드 가치는 주가 벨류에이션의 프리미엄으로 나타난다"고 말했다.오 연구위원은 "높은 브랜드 가치를 보유한 성장가치주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등 장기투자자금의 지중 편입대상이 될 것"이라며 "내년 브랜드 가치시대를 선도할 종목은 매수대상 1순위에 올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내년에 브랜드 가치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후발종목을 미리 발굴하는 것은 투자 판단의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오 연구위원은 내년 브랜드 가치 증대가 예상되는 후발종목으로 NHN, 웅진코웨이, 오리온, 삼양사, 메가스터디, 웅진씽크빅, 국순당, 삼익악기 등을 꼽았다.
- 고령화시대, 5대 산업이 뜬다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건강한 노후, 시간소비, 사회활동, 자산관리, 사후준비`현대경제연구원은 11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주목받게 될 5대 트랜드를 소개했다. 보고서를 작성한 황동원 연구원은 "소비여력을 충분히 지니고 있으면서 자신을 위한 소비에 적극적인 고령인구가 향후 소비시장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정부와 기업은 이러한 트랜드를 읽고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다음은 황 연구원이 전망한 고령화 시대에 부상할 5대 성장산업.◇건강한 노후를 즐기고 싶다: 보건·의료 산업단순히 길게 사는 것은 싫다. 아픈데 없이 건강한 몸은 즐거운 노후생활의 필수 요소. 노인전문 헬스케어(Health Care)와 노화 방지(anti-aging) 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그 누구도 신체적 노화를 피할 수 없는 만큼 질병치료와 건강검진 등 각종 보건·의료산업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할수록 유망해질 수밖에 없다. 기존 종합병원의 보편적 의료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하는 노인들은 재가요양과 원격진료, 노인전문 헬스케어 등을 바라게 될 것이다. 아울러 젊은 시절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에 부응하는 항노화 산업에 대한 수요도 날로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이나 한방식품, 한약제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 ◇시간을 소비한다: 경험 산업긴 수명과 빠른 은퇴로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났다. 여유로워진 노인들은 여행과 레저, 자신들만의 엔터테인먼트 및 디지털컨텐츠를 찾게 될 것이다. 여행은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추억을 만드는데 가장 요긴하다. 전세계적으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른 일본은 2000년 현재 GDP의 10%를 여행 및 관련산업에서 달성했다. 신체적·정신적 활력을 추구하는 레저도 유망한 분야로 꼽힌다. 황 연구원은 "최근 개발중인 서남해안은 기후가 온화하고 아름다워 노인들을 위한 해양 레저스포츠 공간으로 활용가능성이 크다"며 요트 개발과 유람선 건조 등을 제안했다. 노인전용 복합몰(mall)도 뜨는 분야다. 공연 감상과 쇼핑, 가벼운 운동 등을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는 노인들만의 엔터테인먼트 공간이다. 또 앞으로의 고령자들은 인터넷 활용에 친숙한 세대이기 때문에 주거공간에서 편하게 접할 수 있는 디지털 콘텐츠 즉, 영화나 교육 등을 적극 소비하게 될 것이다. ◇사회활동은 적극적으로: 시니어 커뮤니티은퇴 후에도 적극적인 사회활동이 가능한 자족형 복합휴양도시 즉, 커뮤니티형 실버타운이 급부상할 것이다. 미국의 라구나힐즈 레저월드의 경우 도시지역과 근접한 위치에 노인들을 위한 실버타운을 조성해 사회활동과 친구를 동시에 원하는 고령자들을 유치하고 있다. 한국에도 비슷한 나이의 이웃들과 교감하며 근로, 여가를 무리없이 소화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이 활발해질 것이다. 사별과 이혼 등으로 혼자가 된 고령자들의 `홀로서기`를 돕는 산업도 유망하다. 재혼 서비스나 친교 및 레크레이션 분야가 이에 속한다. ◇재테크는 전문가에게: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개인별 재무여건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자산을 관리해주는, 종합자산관리서비스(PB) 분야는 이미 들썩이고 있다. PB 고객중 50대이상 인구는 이미 총 고객의 49.1%를 넘어섰다. 고령층을 대상으로 한 종합자산관리업은 앞으로도 비약적인 성장이 예상된다. 생존리스크와 건강리스크를 헤지(hedge)하기 위한 보험상품도 인기를 끌 것이다. 노후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필요한 자산을 미리 적립하는 개인연금 상품과 신체적·정신적 질병에 대한 의료비 부담에 대비하기 위한 상해·질병·간병 보험이 대표적인 품목이다. ◇아름다운 죽음을 위해: 장례 산업주문형 비석, 조경, 장례식, 생전모습 기록 서비스 등 `죽음`과 관련된 각종 분야도 유망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묘지를 혐오시설로 보는 인식이 강해 이 분야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형업체가 거의 없다. 그러나 장례식장 사용, 장의용품 대여, 문상객 접대 등을 포함한 국내 장례산업 규모가 연간 2조원대라는 분석은 앞으로의 발전가능성을 짐작케 한다. 일본의 경우 장례 서비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대형업체들이 등장하면서 개인별 취향에 따라 죽음을 준비하려는 고령인구가 크게 늘었다.◇성장산업 5대 트랜드
- (APEC)`e-러닝·e-헬스` 체험하세요!
- [부산=이데일리 김상욱기자] APEC정상회의 기간중 현재 우리나라의 e-러닝(Learning), e-헬스(Health) 산업의 현황과 비전을 소개하고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산업자원부는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부산 벡스코에 e-러닝관, e-헬스관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각국 정상들에게 e-러닝, e-헬스 선도국가로서 한국의 위상을 알리는 한편 국내기업들의 해외진출 및 국제협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우선 e-헬스관은 개념존을 비롯하여 디지털병원존, 원격응급의료존, 원격의료서비스존 및 홈헬스케어존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IT와 의료를 접목시켜 성장할 수 있는 산업과 서비스가 소개된다.또 각국의 정상들과 관람객들이 실제 원격진료시연을 통해 부산대학교 병원에 있는 의사와 건강상담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첨단 의료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산자부와 교육인적자원부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e-러닝관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고 있는 e-러닝의 발전상과 다양한 미래 e-러닝 모델과 기술이 소개될 예정이다.e-러닝 산업정책관, 차세대 e-러닝기술관, e-러닝 허브시티관, 기업교육 모델관으로 구성될 e-러닝산업관에서는 3D·게임·시뮬레이션 등을 이용한 차세대 e-러닝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전망이다. 또 실제 산업현장에서 이루어지는 이러닝 교육모델 등도 소개된다.이번 전시회는 오는 15일부터 19일까지는 정상회의 참가자와 사전에 관람을 신청한 사람에 한해 체험할 수 있으며 20일과 21일에는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된다. 한편 14일에는 기업인 및 민간전문가 150인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털 볼룸에서 관련 세미나가 개최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미국, 중국, 호주 등 5개국 12명의 초청연사가 의료정보화기술, 모바일 헬스케어시스템 및 IT를 활용해 각종 전염병 등 질병 관리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 삼성전자, 2010년 세계전자업계 톱3(종합)
- [이데일리 김기성 안승찬 백종훈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오는 2010년 세계전자업계 `톱3`에 진입, 명실상부한 리더로 우뚝 서겠다고 선언했다.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3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제1회 삼성 애널리스트 데이(Analyst)` 를 열고 "2010년 세계 1위 제품을 현재의 8개에서 2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매출은 2004년의 2배인 115조원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이같은 중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포춘 글로벌 500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삼성전자는 세계 전자·IT업계에서 IBM, 지멘스, 히타치, 마쓰시타, HP에 이어 6위에 올라있다. 비즈니스 글로벌 브랜드에서는 MS, IBM, 인텔, 노키아, HP, 시스코에 이어 7위다. 윤 부회장은 "가격, 기술, 부가가치, 지역의 4대 벽의 붕괴가 진행될 패러다임의 전환기에서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디지털 컨버전스 혁명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고용량 메모리 ▲차세대 디스플레이 ▲차세대 이동통신 ▲디지털 TV ▲차세대 프린터 ▲시스템 LSI ▲차세대 매스 스토리지(Mass Storage) ▲에어 컨트롤 시스템(Air Control System)을 8대 성장엔진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향후 유비쿼터스 환경에 일상생활을 접목시킨 `유비쿼터스-헬스`를 비롯해 퍼스널 멀티미디어 디바이스, 홈네트워크, 홈케어로봇 등 4대사업을 신수종산업으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사업부문별로는 ▲기술총괄 2007년 특허경경쟁력 세계 기업 톱3 ▲반도체총괄 2012년 국내 24개 팹(FAB) 가동 매출 610억달러 ▲정보통신총괄 IT기기의 허부로 올인원(All-in-One) 단말기 세상 구현 ▲LCD총괄 2010년 매출 200억달러 기술주도 시장 창출 ▲디지털미디어(DM)총괄 디지털르네상스 주도 2008년 매출 300억달러 달성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삼성전자는 또 패러다임 전환기에 있는 전자산업의 무한경쟁시대에 대처하기 위해 제품, 기술, 마케팅, 프로세스, 글로벌 운영, 조직문화 등 6대 분야의 혁신도 강력히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184명, 국내 105명의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비롯해 IT분야 시장전문가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윤종용 부회장, 기술총괄 이윤우 부회장, 반도체 황창규 사장, 정보통신 이기태 사장, LCD 이상완사장, 디지털미디어총괄 최지성 사장 등 경영진이 대거 나서 경영현황과 회사 중장기 비전, 개별사업전략 등을 설명했다.◇"내년 애플 수준 낸드 공급건 있다"..반도체 2012년 610억불 매출 달성황창규 반도체총괄 사장은 "올해 애플에 공급한 규모 이상의 대규모 낸드플래시 공급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계 1위인 삼성전자 낸드플래시장 지배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 최근 한 일본 전자업체가 삼성전자의 전체 낸드플래시 생산량을 넘어서는 대규모 낸드플래시 공급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져 삼성전자의 내년 대규모 낸드플래시 공급처가 일본 게임업체일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황 사장은 또 "모바일기기, 디지털 가전은 물론 자동차, 비행기 등 응용처 확대와 대용량 고성능화 등으로 2010년 이후에는 낸드플래시가 `일상생활`을 저장할 정도로 성장할 것"이라고 낸드플래시시장을 낙관했다. 황 사장은 "2012년 국내에 반도체 생산라인 24개와 연구라인 6개를 갖춘 세계최대의 반도체 단지를 건설하고 최첨단 반도체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오는 2112년 매출 610억달러를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황 사장은 "IT산업이 모바일화, 디지털화, 유비쿼터스화 등으로 나노기술에 의한 컨버전스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반도체 수요 증가로 연결돼 향후 반도체 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반도체 빅뱅(Semiconductor Big Bang)`이 일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삼성전자는 ▲50나노 16기가 낸드플래시 ▲퓨전 메모리 ▲10단 MCP ▲720만화소 CIS 처럼 최첨단 반도체를 조기에 개발해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고, 신규시장을 창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인원 단말기 모든 IT기기의 허브"..판가 185달러 유지이 사장은 "올해 사상 첫 휴대폰 1억대 판매 돌파에 이어 내년에는 1억1000만대~1억2000만대를 판매해 연간 1억대 판매체제를 굳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또 "매년 휴대폰 판가가 조금씩 떨어지는 추세지만, 프리미엄 제품과 원가 절감을 통해 대당평균가격(ASP)을 현 185달러 전후로 유지하도록 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제값받기를 실천해 업계 최고 수준의 평균단가와 이익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인도 등 신흥개발국에 대한 저가폰 출시와 관련해서는 "선별적으로 공략하겠지만 이 시장에서도 미드하이엔드 제품으로 승부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휴대폰은 인강생활과 관련된 모든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All-in-One)` 단말기로 발전해 모든 IT기기의 허브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삼성 휴대폰이 `내 손안에 큰 세상`을 실현하는 최고의 제품이 되도록 세계 최고의 기술, 디자인, 품질, 브랜드를 유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세계 최대 800만 화소 카메라폰을 비롯해 세계 최초 위성·지상파 수신 듀얼 DMB폰, 초슬림 WCDMA폰, 슬라이드폰, 3GB폰 등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며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과시했다. 삼성전자는 음악파일 3000곡 이상을 넣을 수 있는 완전한 멀티미디어 뮤직폰도 개발하고 있다. ◇"LCD업체 5개 살아남는다"..2010년 전 부문 1위 달성이상완 LCD총괄 사장은 "2010년 1인치부터 100인치까지 LCD 전 부문 1위를 달성해 매출을 현재의 두배 수준인 200억달러를 올리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LCD TV 시장은 2010년 1억대 규모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며 향후 LCD 시장을 낙관했다.이 사장은 그러나 "세계 LCD업계는 한국 2개, 일본 1개, 대만 1~2개 등 리더 5개 업체만 살아남을 것"이라며 세계 LCD산업이 구조조정과정을 겪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사장은 "7세대 LCD 라인의 경우 30억달러 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등 투자 장벽이 높기 때문에 후발 업체가 점차 대형화되고 있는 LCD시장에 적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후발업체들은 틈새시장을 찾아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장은 40인치 이상 대형 TV 시장에서도 LCD TV가 PDP TV를 앞설 수 있을 것으로 낙관했다. 그는 "40인치 이상 디지털TV 시장이 점차 풀HD로 가고 있다"며 "화질 경쟁으로 흘러가면서 LCD TV가 PDP TV에 비해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올해 7-1라인의 성공적인 양산과 생산능력 확대, 7-2라인 시생산 성공으로 40인치, 46인치로 이어지는 LCD TV 표준을 선도하겠다"며 LG필립스LCD와의 40인치대 표준화 경쟁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났다. LG필립스LCD는 42인치와 47인치를 표준으로 밀고 있다. ◇"디지털혁신으로 디지털 르네상스 주도"..DM 2008년 매출 300억달러 달성최지성 DM총괄 사장은 "4대 사업군인 디스플레이, 홈, 모바일, 프린터를 집중 육성해 오는 2008년 매출 300억달러를 달성해 디지털 르네상스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최 사장은 또 "삼성전자는 디지털가전(CE)시장에서 가장 높은 이익율을 올린 업체중 하나"라며 "급격한 판가 하락이 지속되고 있는 TV시장에서 지난 2분기 세계 최대 매출을 달성했고, 이태리 영국 독일 등 유럽 선진시장에서 LCD TV 1위에 올라서는 등 위상이 급상승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레이저프린터의 4대 육성 사업군 선정과 관련, "연간 프린터시장은 1000억달러로 TV(550억달러)의 2배에 달하는 대형 시장이고, 특히 레이저는 잉크젯과는 달리 성장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캠코더와 DVD 등에서 획득한 메카트로닉스 기술 등 장점을 살리면 충분히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키울 수 있다"고 자신했다. ◇기술총괄, 2007년 특허등록 세계 톱3 진입이윤우 기술총괄 부회장은 "지난해 특허등록건수가 1604건으로 세계 6위를 차지했다"며 "2007년까지 세계 톱3로 도약하기 위해 현재 250명 수준인 특허전담 인력을 2010년까지 450명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97년 16%였던 R&D 인력이 지난해 24%까지 증가했고, 2010년에는 전체 인력의 32%까지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 테마펀드 전성시대..레저펀드까지 등장
- [이데일리 조진형기자] 주식시장의 강세와 맞물려 각양각색의 주식형 테마펀드 상품이 쏟아지고 있다. 백두대간 펀드와 생로병사 펀드, U-KOREA 펀드에 이어 이번엔 레저 펀드가 다음주에 선을 보일 예정이다. ◇이번엔 레저 펀드..뜰까? 동양투자신탁운용은 레저업종 기업에 펀드자산의 50%를 투자하는 소위 `레저펀드`를 다음주 출시할 예정이다. 이 상품은 주 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국내에서 `레저 붐`이 확산되고, 관련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점에 착안했다. 펀드 자산의 대부분은 골프장과 카지노, 호텔, 게임 등에 투자하고 나머지는 리스크 관리차원에서 배당관련주에 투입된다. 대표적인 투자종목은 카지노업체인 강원랜드(035250)와 함께 골프장 전문기업 에머슨퍼시픽, 하나투어 호텔신라 파라다이스 등이다. 더불어 게임업체인 엔씨소프트, 엔터테인먼트기업인 오리온, CJ CGV 등에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동양증권은 다음주 판매되는 레저 펀드 1호를 50억원 규모로 설정하고 있으며, 향후 판매 추이에 따라 2·3호를 계속해 설정한다는 복안이다. 박재훈 동양투신운용 주식운용팀장은 "정부가 지난달 문화산업 강국을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레저업종 기업의 투자가치가 크다"고 밝혔다. 올해 초부터 지난 3일까지 종합주가지수가 24% 상승한데 반해 레저업종 기업은 28% 오르는 등 최근 레져업종의 주가추이는 시장평균을 상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증시 강세 속 테마펀드 `인기` 근래 증시가 달아오르면서 이같이 특정 테마에 집중 투자하는 펀드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이들 상품들은 출시와 동시에 마감이 될 정도로 펀드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3가지 테마펀드 선보여 모두 히트를 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월에 내놓은 `백두대간 펀드`는 3개월만에 목표수익률 15%를 달성했다. 이 상품은 기업 인수합병(M&A) 관련주와 지주회사, 턴어라운드 예상종목에 신탁자산의 50%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6월에 나온 `생로병사 펀드`의 인기는 더 했다. 신탁 자산의 50%를 바이오 웰빙 헬스케어 관련주에 투자하는 이 상품은 출시 38일만에 목표수익률(15%)를 달성했다. 1차 판매분 100억원도 순식간에 매진됐다. 지난달 27일엔 500억원 규모의 생로병사 펀드 추가형을 내놓고 현재까지 3분의 1 가량을 판매했다. 지난달에 나온 `U-Korea 펀드`도 출시와 함께 모집금액 150억원이 동이 났다. 이 펀드는 정통부의 `IT839정책`과 관련된 디지털멀티미디어방송(DMB), 휴대인터넷, 광대역 통합망, 지능형 홈네트워크 등의 주식에 50% 비중을 투자한다. KB자산운용이 지난달 내놓은 `광개토 펀드`도 테마펀드의 일종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상품은 중국 고도 성장의 특수를 누리고 있는 한국 기업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이다. 이 펀드는 출시 19일만에 수탁고 1000억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투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주가가 급등하면서 특정한 테마에 집중하는 특수한 펀드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면서 "증시 상황이 무조건 좋고 관심이 간다고 무턱대고 가입하기보다는 수익성이나 리스크 영향이 합리적인가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권했다.
- LG·삼성·팬택, 러시아 휴대폰 `3社 3色`
- [모스크바=edaily 양효석기자] 러시아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스비아쯔 엑스포콤 모스크바2005`에 참가한 LG전자·삼성전자·팬택 등 한국업체 부스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이들 3사는 러시아 휴대전화 시장에서 고가(高價) 프리미엄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부심하고 있다. 또 러시아 시장에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는 노키아와 모토로라가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지 않은 점도 적극 활용,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LG전자, 스포츠카폰 올 히트상품=LG전자(066570)는 10∼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스비아쯔 엑스포컴(SVIAZ EXPOCOMM) 모스크바 2005` 전시회에 100여평의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 지상파·위성 DMB폰, 메가픽셀 3G휴대폰, 메가픽셀 지문인식폰, 종합 헬스케어폰, 3D게임폰 등 올해 CIS 지역을 대상으로 한 프리미엄 휴대폰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올해 전세계 3G시장 공략에 주력할 1.3 메가픽셀 WCDMA폰을 비롯 360도 폴더 회전형 디자인의 위성 DMB폰, 세계 최초개발의 지상파 DMB폰, 업앤다운(Up&Down) 슬라이드 방식의 블루투스 MP3폰 등 북미·유럽 등 메이저 시장에 올 상반기내 출시할 첨단 제품도 전시했다.
또 100만 폴리곤급 3D게임폰, 3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기능에 생체인식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지문 인식폰, 종합 헬스케어 기능을 구현한 업그레이드 웰빙폰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첨단 특화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소개했다.
LG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첨단 스포츠카 디자인에 메가픽셀 디지털 카메라기능을 장착한 스포츠카 MP3뮤직폰을 필두로 올해 러시아 휴대폰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MP3폰 시장 선점을 위해 8종의 뮤직폰도 선보였다.
◇삼성전자, 엘레강스 이미지 구축=삼성전자(005930)는 전시장을 4개의 테마로 나눠 각기 컨셉에 맞는 제품을 전시했다.러시아 최대 주력모델인 SGH-E7200을 비롯해 DMB폰, 700만 화소급의 메가픽셀폰, 뮤직·비디오폰, HSDPA폰 등 최신 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과 1998년 나가노 동계 올림픽 스키 2관왕인 율리야 체팔로바를 초청, 팬 사인회를 열어 스포츠 마케팅을 전시회에 접목시켰다. 또 전시장 방문객을 상대로 300만 화소폰으로 러시아 현지 모델과 찍은 사진을 즉석에서 인화해주는 고객 체험 행사도 열었다.
전시장 관람객인 알렉스이(23)는 "LCD모니터 등 삼성브랜드를 잘 알고 있으며, 휴대폰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면서 "중상급 이상의 고급브랜드로 러시아인들에게 인식되어 있다"고 말했다.
◇팬택, 하반기 출시될 신제품 선보여=팬택(025930)은 60여평의 전시장에 올 하반기 러시아에서 새롭게 런칭할 신모델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오는 8월 출시예정인 PG-8000(사진) 모델과 PG-6100 모델은 각기 2.1M, MP3플레이어, MPEG4, 블루투스, USB포트 등 최신 기능을 확보하고 있다.
팬택은 또 CIS지역을 집중 공략하기 위해 연내 러시아 법인을 설립키로 했다. 법인 설립에 따라 모스크바 등 대도시 이외에서 지방도시를 전략도시로 선정, 시장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통해 팬택은 2006년까지 시장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올 하반기중 100달러대 저가모델이 출시되면 아직까지 비중이 높은 로우엔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국내 휴대폰3社 "러시아서 프리미엄 위상 굳힌다"(종합)
- [모스크바=edaily 양효석기자] 삼성전자·LG전자·팬택계열 등 국내 휴대폰 3사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CIS지역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스비아쯔 엑스포컴(SVIAZ EXPOCOMM) 모스크바 2005`에 참가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러시아 휴대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명품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LG전자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카자흐스탄 등을 잇는 CIS지역에서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팬택도 최첨단 멀티미디어 컨버전스폰을 선보이며 러시아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전시회에 첨단 기능의 멀티미디어 휴대폰과 세련된 디자인의 카메라 폰, DMB 전용폰 등을 선보여 러시아 시장에서 명품 휴대폰 브랜드로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출시 4개월 만에 300만대 판매를 돌파한 블루블랙폰 후속 모델과 기존 벤츠폰의 디자인과 기능을 한 단계 발전시킨 벤츠폰Ⅱ를 전시한다. 블루블랙폰 후속 모델은 세련된 이미지의 블루블랙폰 디자인을 바탕으로 슬라이더 윗 모서리를 라운드로 처리하는 등 우아한 느낌을 강조했다. 또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300만 화소폰, 3G UMTS, 세련된 감각의 러시아의 신세대들을 겨냥한 패션폰 등도 전시한다.
올해 세빗(CeBIT) 전시회에서 선보였던 세계 최초의 700만 화소 카메라폰, 세계 최초로 3GB 하드디스크(HDD)를 내장한 스마트폰인 슈퍼뮤직폰, 세계 최초로 개발해 시연까지 성공한 HSDPA폰 등도 선보인다.
백봉주 삼성전자 CIS총괄 전무는 "러시아는 삼성전자가 세계 메이저 시장 가운데 처음으로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른 나라"라며 "뛰어난 디자인과 첨단 기술력을 기반으로 명품 브랜드 마케팅을 지속해 시장 선두업체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066570)는 올해 전세계 3G시장 공략에 주력할 1.3 메가픽셀 WCDMA폰을 비롯 360도 폴더 회전형 디자인의 위성 DMB폰, 세계 최초개발의 지상파 DMB폰, 업앤다운(Up&Down) 슬라이드 방식의 블루투스 MP3폰 등 북미·유럽 등 메이저 시장에 올 상반기내 출시할 첨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LG전자는 100만 폴리곤급 3D게임폰, 3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기능에 생체인식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지문 인식폰, 종합 헬스케어 기능을 구현한 업그레이드 웰빙폰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첨단 특화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소개한다.
LG전자는 특히 첨단 스포츠카 디자인에 메가픽셀 디지털 카메라기능을 장착한 MP3뮤직폰을 필두로 올해 러시아 휴대폰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MP3폰 시장 선점을 위해 8종의 뮤직폰도 전시한다.
배재훈 LG전자 전략지원담당 부사장은 "러시아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2800만대 규모에서 올해 3300만대 규모로 급신장하는 브릭스(BRICs) 지역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이라며 "LG전자는 러시아 현지 취향에 맞는 혁신적 제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고 활동을 통해 시장 선도업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팬택(025930)은 이번 전시회에 디카형 200만화소폰 파워픽셀 시리즈, 세계 최경량 카메라폰 등 러시아 휴대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주력 GSM폰 8종을 특별 전시한다.
팬택계열은 올해 러시아 최대 이통사업자인 델타, MCC, 루마니아 텔레모빌에 총 30만대를 공급하는 등 연말까지 러시아 시장에 200만대를 공급해 시장점유율 10%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이성규 팬택 사장은 "신흥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북남미·유럽·중국·인도·러시아·중동을 핵심권역으로 설정, 이 지역 50여개국에 `팬택` 프리미엄 브랜드로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며 "세계시장에 휴대폰 단일품목으로 3000만대 이상을 생산 공급하고 수출 30억달러를 포함한 5조원의 매출을 달성, 세계5위 글로벌 휴대폰 기업의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9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노키아, 모토로라, 지멘스, 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를 포함 36개국 870여개의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차세대 휴대폰은 물론 이동통신장비, 부품, 네트워킹 관련 제품 및 솔루션 등 다양한 첨단기기와 신기술이 전시된다.
- `LG휴대폰` 러시아서 프리미엄 입지 강화
- [모스크바=edaily 양효석기자] LG전자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CIS지역 최대 정보통신 전시회인 `스비아쯔 엑스포컴(SVIAZ EXPOCOMM) 모스크바 2005`에 참가한다.
이를 통해 LG전자는 러시아를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카자흐스탄 등을 잇는 CIS지역에 LG전자 휴대폰의 프리미엄 브랜드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066570)는 오는 10∼1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 100여평의 대규모 전시부스를 마련, 지상파·위성 DMB폰, 메가픽셀 3G휴대폰, 메가픽셀 지문인식폰, 종합 헬스케어폰, 3D게임폰 등 올해 CIS 지역을 대상으로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을 공략할 첨단 신제품을 선보인다.
지난 91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노키아, 모토로라, 지멘스, 소니에릭슨 등 글로벌 업체를 포함 36개국 870여개의 세계적인 정보통신업체들이 대거 참가해 차세대 휴대폰은 물론 이동통신장비, 부품, 네트워킹 관련 제품 및 솔루션 등 다양한 첨단기기와 신기술이 전시한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올해 전세계 3G시장 공략에 주력할 1.3 메가픽셀 WCDMA폰을 비롯 360도 폴더 회전형 디자인의 위성 DMB폰, 세계 최초개발의 지상파 DMB폰, 업앤다운(Up&Down) 슬라이드 방식의 블루투스 MP3폰 등 북미·유럽 등 메이저 시장에 올 상반기내 출시할 첨단 제품들을 선보인다.
또 100만 폴리곤급 3D게임폰, 300만화소 디지털카메라 기능에 생체인식기술을 접목한 프리미엄 지문 인식폰, 종합 헬스케어 기능을 구현한 업그레이드 웰빙폰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와 첨단 특화기능을 강화한 제품도 소개한다.
LG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를 통해 첨단 스포츠카 디자인에 메가픽셀 디지털 카메라기능을 장착한 MP3뮤직폰을 필두로 올해 러시아 휴대폰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은 MP3폰 시장 선점을 위해 8종의 뮤직폰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전시회 마지막 날인 14일부터 이틀간 모스크바 야외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LG 액션스포츠 챔피언쉽 러시아 대회`를 개최하고, LG휴대폰의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와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함께 고취시킬 수 있는 현지 프로모션 마케팅에 주력할 계획이다.
배재훈 LG전자 전략지원담당 부사장은 "러시아 휴대폰 시장은 지난해 2800만대 규모에서 올해 3300만대 규모로 급신장하는 브릭스(BRICs) 지역의 대표적인 신흥시장"이라며 "LG전자는 러시아 현지 취향에 맞는 혁신적 제품과 프리미엄 브랜드 제고 활동을 통해 시장 선도업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KT 홈네트워크 컨소시엄, 삼성 래미안 서비스 개통
- [edaily 박호식기자] 홈네트워크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KT 컨소시엄이 28일 삼성 래미안아파트에서 홈네트워크 시범서비스 개통행사를 가졌다.
이에 따라 KT(030200) 컨소시엄은 상반기중 ▲마포 홈타운 30가구 ▲사당 래미안 40가구 ▲잠실 리시온 30가구 ▲의왕 주공 30가구 ▲광주 사택 40가구 ▲대구 주공 30가구에서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KT는 하반기에 수도권 대구 광주 등 3개지역 9곳, 500가구 개통을 준비중이다.
시범가구를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는 5개분야 19개 서비스로 ▲ T-Commerce, T-Education, T-Poll 등 양방향 DTV 서비스 ▲ 원격제어, 원격검침과 같은 홈오토메이션 서비스 ▲ 홈뷰어, 방범·방재와 같은 홈시큐리티 서비스 ▲ 원격영상의료상담, 원격체력 건강진단 등 헬스케어 서비스 ▲ VoD, 인터넷방송, 네트워크게임 등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로 구성돼 있다.
이와 관련 삼성 래미안아파트 서비스에 참여하고 있는 삼성전자(005930)는 각종 멀티미디어 정보를 재생하는 IP 셋톱박스(STB)를 비롯 국내 최초로 디지털 지상파를 통해 양방향서비스가 가능한 ACAP(Advanced Common Application Platform)방식의 셋톱박스를 상용화했다.
개통행사에 참석한 정보통신부 김창곤 차관은 "홈 네트워크 산업을 국민소득 2만불 시대를 견인할 수 있는 핵심산업으로 지정해 2007년까지 1000만 가구에 홈네트워크를 보급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2007년까지 총 8828억원을 투입해 홈네트워크 핵심기술개발과 표준화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또 다른 컨소시엄인 SK텔레콤컨소시엄은 상반기 ▲방배 자이 50가구 ▲민락 캐슬 100가구 ▲잠원 캐슬 50가구 ▲대전 중구 100가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하반기에 수도권 1개지역 3곳, 300가구를 개통할 준비를 하고 있다.
- 삼성·LG 위성DMB폰 등 첨단 휴대폰 대거 전시
- [edaily 김수헌기자] 삼성전자, LG전자 등 국내 휴대폰업체들이 19일~22일까지 4일간 코엑스에서 열리는 국제 정보통신 및 이동통신 전시회인 `EXPOCOMM WIRELESS KOREA 2004`에서 첨단 휴대폰들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전시회에 "기술, 트렌드, 엔터테인먼트" 각 분야별로 국내용 제품은 물론 수출용 제품을 대거 출품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전 세계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는 휴대폰인 `월드폰`, 3G UMTS폰, QVGA LCD를 채용한 와이드스크린 카메라폰, 200만화소 카메라폰 등 기술우위의 제품을 대거 선보인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휴대폰으로 위성을 통한 디지털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첨단 위성DMB폰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LG전자(066570)도 200만 화소 디카폰과 위성DMB폰 등 첨단 휴대폰을 대거 선보인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사는 또 이동 중에도 최상의 화질을 제공하고 2.4인치 초대형 와이드 화면에 고화질 동영상 구현이 가능한 `세계 최초 위성디지털 와이드 TV폰`도 공개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135평의 전시부스를 마련, 국내 최초로 출시한 200만 화소 디카폰을 비롯해 위성DMB폰, MP3폰, PDA폰, VOD폰, 모바일뱅킹폰, 헬스케어폰 등 40여종의 첨단 휴대폰들을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 국내 최초 200만화소 디카폰은 204만 유효화소의 CCD카메라, 1/2.7인치 카메라 이미지센서 및 플래시를 내장해 기존 보급형 디지털카메라와의 본격적인 경쟁은 물론, 200만화소급 이상의 멀티 메가픽셀이 주류를 이룰 디카폰시대를 선도할 제품"이라고 말했다.
- (정명수의 월가 키워드)Dow Jones Industrial Average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미국 동부 연안의 관광 명소 중에 로드 아일랜드라는 곳이 있다. 바닷가 경치 좋은 곳에는 커다란 저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정문에서 현관까지 차를 몰고 들어가야하는, 영화 속에 나오는 성같은 저택들이다.
그 중에 `Breakers`라는 독특한 이름의 저택이 있다. 파도가 와서 하얗게 부서진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기둥과 발코니는 대리석으로 만들어졌고, 방도 수십개에 달한다. 천평도 넘을 것 같은 넓은 정원은 파란 잔디로 덮여 있고, 그 끝에는 파도가 넘실대는 바다가 있다. 이 저택의 주인은 19세기말 미국의 철도 재벌이었다고 한다.
관광 가이드의 설명이 인상적이다. "미국 초창기 부자들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유럽에서 건너온 이민 1세대부터 3대에 걸쳐 상상을 초월할 수 없는 엄청난 부를 축적합니다. 이 저택의 주인도 마찬가집니다. 처음에는 대농장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철도 회사까지 운영했습니다. 그러나 3대 이후 후손들부터는 돈을 물쓰듯 쓰게되고, 집안도 몰락하게 됩니다."
한세대를 30년이라고 한다면 100년을 못간다는 뜻이 된다. 브레이커즈의 후손들도 나중에는 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어서, 저택 자체를 지역사회에 기부 해버렸다. 관광객들의 입장료가 없다면 고대 유적처럼 버려질 처지가 된 것이다.
미국 자본주의 역사를 돌아보면 브레이커즈와 같은 길을 걸어간 기업들이 수도 없이 많다. 브레이커즈의 주인이 운영했다는 철도 회사도 그 중 하나일 것이다.
미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다우존스지수(Dow Jones Industrial Average)에서도 그 같은 역사의 흔적을 발견할 수 있다. 사실은 다우존스지수 자체가 미국 자본주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굿바이 AT&T
지난 1일 다우 지수를 산출하는 월스트리트저널은 8일부터 30개 구성 종목 중 3종목을 리스트에서 제외하고, 대신 새로운 종목 3개를 편입한다고 발표했다.
다우 종목은 뉴욕 주식시장의 `핵심 블루칩`을 상징하는 만큼 종목 변경에 이목이 집중되는 것이 당연했다.
탈락 종목은 AT&T, 인터내셔날페이퍼, 이스트만코닥이었고 신규 편입 종목은 버라이존, AIG, 화이자였다.
AT&T는 1916년 다우에 편입된 현존하는 미국 최고(崔古)의 전화회사다. `코닥필름`으로 유명한 이스트만코닥역시 1930년이후 지금까지 다우 종목에 들어있었다. 제지 그룹인 인터내셔날페이퍼는 1956년 처음으로 다우에 편입됐다.
다우 구성 종목은 기업간의 합병, 파산 등의 이유로 부정기적으로 교체돼 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매우 자의적인 기준"에 따라 구성 종목을 수시로 교체했다. 다우 지수는 월스트리트저널의 소유이기 때문에 그 종목 선정도 월스트리트저널이 임의로 할 수 있다.
이번 종목 교체에 대해서도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 주식시장의 트렌드를 반영, 금융과 헬스케어 업종의 성장과 기초 원자재 업종의 퇴조를 반영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험사인 AIG와 제약사인 화이자가 편입된 이유와 인터내셔날페이퍼를 제외한 이유를 밝힌 것이다.
그러나 AT&T와 이스트만코닥의 탈락에 대해서는 특별한 설명을 내놓지 않았다. 하지만 월가는 이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받아들였다.
이스트만코닥은 지난해 기존의 필름 사업 부문을 완전히 정리하고 디지털 프린터, 디지털 사진 용지 업체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었다. 필름이 사양 산업이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이다. 코닥은 어느새 시가 총액이 73억달러에도 못미치는 중소형주로 전락해 있었다. `대형 블루칩 리그`인 다우에서의 퇴출은 시간 문제였다.
AT&T의 퇴장은 더욱 극적이다. AT&T의 시가총액은 153억달러. AT&T를 대신해 다우에 들어온 전화회사 버라이존의 시가총액은 1042억달러다.
AT&T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당할 자가 없는 막강 통신기업이었다. 전화기를 발명한 벨이 설립한 전화의 역사 그 자체였기 때문이다.
AT&T는 그러나 1984년 정부와의 반독점 전쟁에서 패하면서 몇개의 지역 전화회사로 강제 분할됐다. 이때부터 본체였던 AT&T는 `Ma Bell(엄마 전화회사)`, 떨어져 나온 지역 전화회사들은 `Baby Bells(꼬마 벨)`로 불렸다.
`꼬마 벨` 중 하나가 바로 버라이존이다. 버라이존보다 앞서 1999년 다우 종목에 들어간 SBC커뮤니케이션즈도 AT&T에서 분화된 꼬마 벨 멤버다. 결국 꼬마 벨들이 엄마 회사를 퇴장시킨 셈이다.
AT&T의 퇴장도 코닥처럼 예견된 것이었다. AT&T는 사세가 기울면서 주요 사업 부문을 잇따라 매각, 지금은 평범한 지역 전화회사 중 하나로 전락했다. AT&T가 가지고 있던 전국적인 케이블 방송망은 컴캐스트에 팔아버렸고, 얼마 전에는 이동통신 자회사(AT&T와이어리스)도 입찰 형식으로 매각했다.
반면 버라이존은 유무선 전화, 인터넷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미국 최대의 통신기업이다. 기업의 규모로 볼 때 버라이존의 다우 종목 편입은 다소 늦어진 감이 없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때때로 다우 지수를 너무 보수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비판 받고 있다. 다우 지수는 `대형 블루칩`이라는 울타리를 고수해왔기 때문에 1896년 탄생한 이후 1999년까지는 오직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종목만을 편입 대상으로 삼았다. 나스닥에 들어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은 1999년에야 겨우 다우 종목에 들어갔다.
이같은 보수성에도 불구하고 다우는 "현재 미국 산업을 선도하는 대표 기업들"의 주가를 보여주는 벤치마크다.
◇찰스 다우
다우 지수는 1896년 한 창의적인 저널리스트에 의해서 고안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의 공동 창간자 중 하나인 찰스 다우가 그 주인공이다.
다우는 1851년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정규 교육을 거의 받지 못했지만, 글재주가 뛰어났던 그는 18세에 `Springfield Daily Republican`이라는 지방 신문사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한다.
뛰어난 문장으로 이름을 얻은 다우는 당대 최고의 신문 편집인 중 하나인 조지 다니엘슨이 이끄는 `The Providence Journal`로 옮겨 본격적인 기자 훈련을 받는다. 다우는 이때 지역 역사와 금융, 부동산 투자와 같은 독특한 취재 영역을 개발했다.
베테랑 기자로 성장한 다우는 뉴욕으로 진출, `Kiernan News Agency`에서 활동했으며 1882년 에드워드 존스, 찰스 버그스트리저와 함께 `다우존스앤코(Dow Jones & Co)`라는 신문사를 설립한다.
1883년 다우는 `Customer"s Afternoon Letter`라고 하는 2쪽짜리 신문을 인쇄하기 시작했다. 이 신문이 바로 월스트리트저널의 원형이다.
`레터`는 월가에 거의 혁명적인 충격을 안겨줬다. 당시 주식투자는 `야바위` 노름이나 마찬가지였다. 거래되는 주식의 주가조차 정기적으로 공표되지 않을 때였다. 기업들은 기업 사냥꾼을 피하기 위해 회계 정보를 공개하지도 않았다.
`레터`는 정기적으로 주식시세표를 실었을 뿐만 아니라, 기업들의 연간 재무 정보도 제공했다. 다우는 반 사기꾼이나 마찬가지인 주식 거래인들 사이의 패쇄적인 정보를 기사화함으로써 실질적인 의미의 `투자`가 가능하도록 했다.
`레터`를 통하지 않고서는 일반 투자자들이 기업들의 회계 정보를 얻을 방법이 없었다. 다우가 만든 `월스트리트저널`은 1934년 증권거래법이 만들어지고,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회계 정보를 공개하게 될 때까지 이같은 정보를 제공하는 유일한 창구였다. 이름 그대로 월스트리트의 `저널`이었던 것이다.
◇다우 지수의 탄생
다우는 1884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는 철도회사 주식 12개를 골라, 이들의 평균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을 고안해냈다.
`주가지수`라는 개념은 지금은 너무나 평범한 것이지만, 당시에는 "지금 주식시장이 활황이냐, 침체장이냐"를 가늠할 기준조차 없었다.
훗날 다우는 주가지수의 개념에 대해 이런 글을 남겼다. "어떤 사람이 조류가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이 사람은 만조와 간조를 알고 싶어한다. 그렇다면 바닷가에 긴 막대를 꽂고 물이 최고로 올라왔을 때와 최저로 내려 갔을 때를 표시하면 될 것이다. 밀물과 썰물을 관찰하는 이런 방식이 주식시장에도 그대로 적용될 수 있다."
주식시장의 상승과 하락을 표시하는 긴 막대가 바로 주가지수다. 다우가 최초로 만든 지수는 철도회사로만 구성돼 있었다. 당시는 철도회사가 최첨단 기업이었고, 주식 거래도 가장 활발했다.
다우는 1986년 5월26일 철도회사를 포함한 당시 미국 산업의 최고 우량주(Bellwether) 12개를 골라서 본격적인 `다우 평균 지수`를 만들었다. 이 지수는 12개 회사의 주가를 합해서 12로 나눈, 그야말로 평균(average) 주가였다. 최초의 다우 지수는 40.94였다.
이 때 편입 종목은 철도회사를 비롯, 설탕, 가죽, 담배, 가스 생산 기업들이 막라돼 있다. 다우는 1902년 51세로 죽을 때까지 시장 상황에 따라 수차례 지수 편입 종목을 바꿨다.
다우 지수는 1916년 20개 종목으로 늘어났고, 1928년부터 30개 종목으로 고정됐다. 다우 지수는 산업의 변화, 경제 발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종목을 변경했다. 최초 지수의 핵심이었던 철도 회사는 오늘날 다우 종목에는 그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다.
그러나 유일한게 원년 맴버로 오늘날까지 생존(?)해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제너랄일렉트릭(GE)이다.
GE도 1896년 이후 두차례 종목에서 퇴출된 경험이 있다. 1898년 9월 GE는 US러버라는 고무회사와 교체된다. GE는 1899년 4월 다시 다우 종목에 편입된다.
GE는 1901년 4월에도 다우에서 빠졌다가, 1907년 11월7일 재등장, 지금까지 다우 종목으로 남아있다.
다우 지수의 역사적 저점은 1896년 8월8일 기록한 28.48이다. 다우 지수가 만들어지고 나서 3개월 동안 하락세가 계속된 것이다.
다우의 역사적 고점은 2000년 1월14일 기록한 1만1722.98이다.
다우 지수의 일일 최대 낙폭 기록은 2001년 9월17일 684.81포인트 떨어진 것이다. 이날 다우는 8920.70으로 끝났다. 911테러로 휴장했던 주식시장이 다시 문을 열었을 때다.
반대로 일일 최대 상승 기록은 2000년 3월16일 499.19포인트 오른 것이다. 이날 다우는 1만630.60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의 한계
다우 지수는 순수하게 주식가격으로만 산출되는 지표다. 최초의 다우 지수가 편입 종목의 주가를 모두 합해서 편입 종목 수로 나눈, 평균 주식이었던 것처럼 지금도 다우 지수는 주가로만 산출된다.
오늘날 다우 지수는 주식 액면 분할과 종목 교체 등을 감안한, 별도의 계수(divisor)로 구성 종목 주가의 합을 나누는 방식으로 구한다.
S&P이나 러셀 지수는 시가총액을 고려한 지수다. 현재 월가에서는 다우 지수를 상징적인 지표로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주식시장을 실질적으로 대표할 때는 S&P 지수가 더 많이 인용된다.
다우 지수의 상징성은 그 역사와 `핵심 블루칩`이라는 구성 종목의 특성에서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999년에 가서야 MS를 다우 종목에 편입시켰다.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을 받지 않으면 다우 종목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다우 종목이 우량주 전체를 대표하는가.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예를들어 네트워크 대장주인 시스코는 시가총액이 1630억달러로 시가총액 10대 기업에 드는 대형 기술주임에도 다우 종목이 아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역시 미국 최대의 은행 중 하나로 시가총액 10위안에 들지만 다우 리스트에는 없다.
거침없는 M&A로 몸집을 불리고 있는 미디어업계의 새로운 강자, 컴캐스트나 휴렛팩커드와 자웅을 겨루고 있는 델도 다우 종목은 아니다.
다우 종목에서 탈락했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 가치에 손상을 입거나, 다우 종목에 새로 편입됐다고 해서 기업 가치가 반드시 상승하는 것도 아니다.
1999년 이후 다우 지수는 지금까지 3% 가량 하락했다. 이해에 다우 종목이 된 홈디포는 같은 기간 26% 하락했다. 인텔은 30%, MS는 46% 하락했다. SBC역시 52%나 떨어졌다.
새롭게 `핵심 우량주` 대열에 합류한 4개 기업이 다우 지수 전체의 하락률을 앞지르고 있다.
반면 1999년 다우에서 쫓겨난(?) 백화점 업체 시어스는 52.4%나 상승했다.
다우 종목에 들어간다는 것은 영광스러운 일임에 분명하다. 다우 지수의 역사를 보면, `영광의 기록`을 3대 이상 끊이지 않고 이어간 기업이 전무하다. 원년 멤버인 GE의 경우도 2번 탈락했었다. 100년후 MS가 다우 종목에 남아 있을까.
성을 쌓는 것보다 성을 지키는 것이 훨씬 어렵다.
- "미 증시 내년에도 오른다"..금리 5%대-S&P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S&P는 내년도 S&P500 지수가 현재보다 10%가량 높은 1190포인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 회복으로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5%대 중반까지 상승하고, 달러 약세 추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S&P는 1일 뉴욕 맨하튼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한 `2004년 경제 설명회`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S&P의 데이비드 위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리의 신속한 금리인하와 재정정책 등으로 경기침체 기간이 길지 않았지만, 소비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고, 테러나 전쟁 위험이 남아 있는 것이 경기 회복의 복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는 V자 형태의 회복보다는 U자형의 회복을 보일 것이며, 제2의 테러 등이 발생할 경우 W자형의 경기 흐름도 배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S&P는 올해 미국의 GDP 성장률은 3.7%, 내년도 성장률은 4.7%로 예상했다. 국제 유가는 OPEC의 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는 배럴당 20~30달러로 전망했다.
위스는 "연준리는 낮은 인플레와 대통령 선거를 의식, 금리인상을 서두르지는 않을 것"이라며 "장기 국채 수익률은 경기회복 전망과 국채 발행 증가, 자금의 단기화 등의 영향으로 5~5.5%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부시 행정부는 시장에서 달러 환율이 결정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이를 약한 달러 정책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달러는 내년도에서 약세가 계속돼 유로/달러는 1.3~1.4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
S&P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기술적 관점에서 S&P500은 20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2년정도 더 랠리를 벌일 수 있다"며 내년도 S&P 목표 지수로 1190을 제시했다.
그는 "2차 대전 후 순환적인 강세장에서 랠리 첫해의 평균 지수 상승률은 38%로 올해 지수 상승률 34%보다 높다"며 "주식시장이 버블 상태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스토발은 그러나 "나스닥의 평균 상승률이 57%인데, 올해 나스닥의 상승률은 72%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랠리 두번째 해에는 평균적으로 S&P500가 14%, 소형주가 4%, 나스닥이 9% 상승했다"며 "내년도에는 대형주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덧붙였다.
스토발은 "달러 약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에 기회가 더 많을 것"이라며 "달러 약세가 제조업체의 수익 호전에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S&P는 홈쇼핑 유선방송 등 재량판매업체(consumer discretionary)에 대해 비중 확대 의견을 내놨다. 반면 일반 소매판매주식의 비중은 축소하도록 권고했다.
이밖에 헬스케어 등 건강관련주와 IT업종 등은 비중확대, 에너지, 금융, 소재업종은 시장 비중 수준, 일반 제조업, 통신서비스, 발전 등 유틸리티는 비중축소 의견을 내놨다.
케네스 쉬아 주식 리서치 담당 이사는 "내년도 주식시장의 최대 이슈는 자본투자의 증가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자본투자는 3분기에 15%를 기록했고, 내년도에도 12%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1999년 Y2k 이후 5년이 흘러, 컴퓨터 장비 등의 교체 수요가 있고, 디지털TV, 핸드셋 등도 신상품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밖에 금융 규제 강화, 국제무역 분쟁, 새로운 의료보호법과 에너지 관련 법률 등이 증시 이슈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