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468건

'네 마녀의 날'에도 상승 `920선`
  • [코스닥 마감]'네 마녀의 날'에도 상승 `920선`
  • [이데일리 이슬기 기자] 뉴욕증시 하락에도 불구하고 10일 코스닥 지수가 상승 마감하며 920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오늘 한국 증시는 ‘네 마녀의 날’을 맞았지만 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았다.10일 코스닥 지수 일일 추이(사진=대신증권 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86% 오른 921.7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 출발했으나 오전 11시 전 상승 반전해 상승폭을 점점 키워갔다. 이날 한국 증시는 선물·옵션의 동시 만기일인 ‘네 마녀의 날’이었으나 시장 변동성은 그리 크지 않은 모습이었다.수급을 보면 개인만 1471억원 가량의 주식을 사들였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억원, 708억원 가량의 주식을 팔았다. 기관 중에서는 투신(-290억원), 기타금융(-109억원), 기타법인(-700억원), 사모펀드(-818억원) 등이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보면 기타제조, 유통 업종은 3%대 상승 마감했다. 건설, 제약, 통신장비 업종은 1%대 상승했다. 정보기기, 출판매체복제, 기타서비스, 제조, 방송서비스, 비금속, 반도체, IT하드웨어, IT종합, 통신방송서비스, 일반전기전자, 섬유의류, 오락문화, 화학, IT부품, 운송장비부품, 음식료담배, 금속, 인터넷, 의료정밀기기, 디지털컨텐츠, 기계장비, 종이목재 업종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컴퓨터서비스, 통신서비스, 소프트웨어, 운송, IT소프트웨어, 금융 등의 업종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상승 마감했다. 셀트레온제약은 7%대, 제넥신(095700)은 6%대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4%대 올랐다. 펄어비스(263750) 케이엠더블유(032500) 알테오젠(196170) 씨젠(096530)은 1%대 상승했다. CJ ENM(035760) 에코프로비엠(247540)은 1% 미만으로 올랐다. 반면 카카오게임즈(293490)는 3%대 하락했고, 휴젤(145020)은 2%대 하락했다. SK머티리얼즈(036490)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1% 미만으로 내렸다. 에이치엘비(028300)는 보합권에서 마감했다.종목별로 보면 에스씨엠생명과학(298060)과 제넥신(095700)의 미국 합작법인 코이뮨이 진행한 백혈병 임상 1/2상 중간결과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며 에스씨엠생명과학은 상한가, 제넥신은 6%대 급등했다. 파멥신(208340)은 올린베시맙·키트루다 병용 요법의 전이성 삼중음성유방암 임상1b상 결과 발표에 4%대 급등했다. 반면 정밀진단 플랫폼 기업인 엔젠바이오(354200)는 상장 첫 날 8%대 하락 마감했다.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26억 3492만주, 거래대금은 14조 159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66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587개 종목이 내렸다. 130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2020.12.10 I 이슬기 기자
현미경 대신 모니터로 질환 판독... 5G로 '병리데이터' 실시간 공유
  • [굿닥터]현미경 대신 모니터로 질환 판독... 5G로 '병리데이터' 실시간 공유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암 등 질환의 진단함에 있어 병리진단은 환자의 치료 방향을 좌우하는 만큼 높은 정확성이 요구된다. 암이나 염증성 질환, 퇴행성 질환 등 조직학적 진단이 필요한 질환은 병리과에서 조직이나 세포 검사를 통해 진단이 이뤄지는데, 조직 진단은 암환자의 증가와 함께 매년 증가하는 반면 병리과의 진단 방식은 광학 현미경으로 유리 슬라이드를 관찰하며 질환을 판독하는 아날로그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전공의 지원의 부족으로 진단을 위한 병리과 전문의가 부족해지고 있어 정확한 진단을 위한 병리 환경 개선의 필요성이 지적돼 왔다.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각종 디지털 기술이 도입되는 상황에서 병리과 역시 반복되는 단순 업무와 인력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등장했다. 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환자의 신체에서 채취한 조직이 담긴 유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스캐너를 사용해 디지털 영상으로 변환하여 저장, 관리를 돕는 체계로, 현미경이 아닌 모니터로 조직을 살펴보면서 진단할 수 있도록 도와 ‘가상 현미경’이라고 불리기도 한다.그러나 진료 수가 체계나 구축 비용 등의 이유로 국내에서의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 속도는 더딘 편이다. 이 가운데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부속 용인세브란스병원은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일환으로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도입해 정확도 높은 진단 결과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는 최근 디지털 병리 시스템 도입과 함께 UK NEQAS(National External Quality Assessment Service. 국제 외부정도관리기관)의 조직 병리 일반검사 항목에서 전 세계 약 350여 기관 상위 2% 내의 성적으로 최고 등급인 ‘엑설런트(Excellent)’ 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내어 검사 정확성, 신뢰도를 인정받았다.병리과에서의 조직 검사는 질환이 의심되는 환자의 신체에서 생검이나 수술을 통해 조직을 채취하고 이를 일련의 과정을 거쳐 병리 슬라이드를 제작, 현미경으로 조직 세포를 살펴보며 진단이 이뤄진다. 진단 과정을 보면 병리 슬라이드 판독은 병리과의 업무 핵심이라고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이로 인한 업무의 한계가 존재한다.◇ 슬라이드 훼손·분실 위험 사라져예컨대, 진단이 완료된 병리 슬라이드는 폐기하지 않고 환자 병력 관리와 비슷한 과정으로 병원 창고에 보관되는데 이 과정에서 슬라이드의 훼손이나 분실의 위험이 있고 검체가 바뀌는 문제에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뿐만 아니라 환자의 치료 효과나 질환 예후를 관찰하기 위해 검체가 필요할 때 해당 슬라이드를 찾는 데 오랜 시간이 소요되기도 한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을 통해 병리 슬라이드를 디지털 이미지화해 보관함으로써 보관 과정에서 발생하던 문제를 해소했다. 또한 디지털 병리 이미지는 현미경으로 관찰했을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모니터에서 확인할 수 있어 의료진이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진단할 수 있게 됐다. 진단에 참고하거나 연구를 위해 기존 병리 슬라이드를 확인하고 싶을 때는 언제 어디서나 서버에서 간편하게 찾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홍순원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장은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진단 과정에서의 반복적이고 소모적인 업무가 감소해 진단 효율성이 증대될 뿐 아니라 진단 오류가 최소화되어 환자에게 보다 정확한 진단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디지털 병리 시스템이 가져다 준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특히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국내 병원 최초로 구축된 5G 기반 통신망 덕에 고용량의 병리 이미지의 신속한 전송이 가능해졌으며, 병리 데이터를 외부로 전송하기 위한 DMZ 서버도 구축했다. 이를 통해 병원 외부 의료진의 의견이 필요한 진단의 경우, 병리 슬라이드를 직접 전달할 필요없이 타 병원에 익명화된 병리 데이터를 공유하여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홍순원 병리과장은 “디지털 병리 시스템과 원내 구축된 5G 통신망이 병리과 의료진 간의 의견 교환을 실시간으로 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어 시간과 비용을 많이 절감되었다. 특히 국내외 병리 전문가에게 자문 의뢰가 필요할 때 간편하게 병리 데이터만 전달하면 돼 최신 지견을 반영한 정확한 진단에 기여하고 있다”라며 “환자가 병원 전원 시 필요한 병리 슬라이드 추가 제작이나 중복 검사를 줄일 수 있어 의료비 감소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중복검사 줄여 의료비 부담도 경감디지털 병리 시스템은 단순히 검체 슬라이드를 디지털화해 업무 효율을 개선하는데 그치지 않고, 축적된 데이터를 근간으로 인공지능 기반의 병리 기술을 구축함과 동시에 맞춤형 정밀의료 서비스 제공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홍순원 병리과장은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는 디지털 병리 시스템 외에도 검사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향상할 수 있는 장비들을 도입하고 있다”라며, “환자에게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제공하는 노력뿐 아니라 디지털 병리 시스템에 축적되는 병리 데이터를 바탕으로 국내 병리 환경 개선을 위한 연구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병리과는 국내 최초 5G통신망과 병리 데이터 외부 공유를 위한 서버 구축해 각종 질환의 정학환 진단과 치료법을 제시한다. 홍순원 병리 과장이 “디지털 병리 시스템 축적을 통해 국내 병리 환경 개선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0.11.24 I 이순용 기자
롯데손보, 소방관 위한 전용보험 내놓는다
  • 롯데손보, 소방관 위한 전용보험 내놓는다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소방관들을 위한 보험이 출시된다. 그간 직업적 특수성으로 민영보험 사각지대에 있던 소방관들에게 희소식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업계 최초로 소방관을 위한 ‘let:hero(렛:히어로) 소방관보험’ 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소방관보험 출시는 롯데손보의 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ESG) 강화 측면에서 이뤄졌다, let:hero 소방관보험은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입원, 수술 △암, 뇌졸증, 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등도 폭넓게 담보할 뿐 아니라, 소방업무 중 발생 가능한 △사망, 후유장해 △중증화상ㆍ부식진단비, 골절진단비(치아파절 포함) 등 상해까지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특히 let:hero 소방관보험은 일반 보험서비스(상품)와 동일하게 가입금액을 운영함으로써 가입금액을 제한하는 기존 보험업계 사회공헌 보험상품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해당 보험서비스(상품)은 20세부터 65세의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가입 가능한 서비스로, 보험 만기는 3/5년이다. 사업비를 절약해서 보다 많은 혜택이 소방공무원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온라인 채널을 통해서만 가입을 받는다.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이번 let:hero 소방관보험은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계산이란 없어야 하니까’라는 광고 메세지처럼, 일상 속의 영웅인 소방공무원들을 위해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롯데손보의 let:hero 소방관보험 광고는 17일 TV광고를 시작으로, 유튜브 등 디지털 매체를 통해 방영된다.
2020.11.17 I 전선형 기자
  • 목소리만으로 후두암 판별할 수 있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목소리만으로 후두암 여부를 선별할 수 있게 됐다. 가톨릭의대와 포항공대 연구진은 AI를 활용한 음성 기반 후두암 진단 관련 논문을 Journal of Clinical Medicine 학술지에 발표하며 목소리를 활용한 디지털 헬스 기술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했다. 가톨릭의대 김현범, 임선, 주영훈 교수팀과 포항공대 전주형 학생 및 이승철 교수팀은 자동 음성 신호 분석이 후두암 환자와 건강한 피험자를 구별할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음성 분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특징을 추출하여 정확성, 감도, 특이성 측면에서 평가했다. 그 결과 AI가 음성 분석을 통해 건강한 사람과 후두암에 걸린 환자를 구별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의료분야에 있어 기존 인공 지능 연구가 영상 자료 판독에 치중되어 있었다면, 음성 신호 기반으로 인공 지능을 처음 활용했다는 점에서 학계에서 주목할 만한 연구로 평가되고 있다. 후두암은 두경부(머리와 목)에서 중요 기관 중 하나인 후두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으로, 우리나라에서 매년 새로 발생하는 전체 암의 1.1%를 차지하고, 전체 두경부암 환자의 약 1/3에 해당하는 암이다. 해마다 증가하는 발병률에도 불구하고 조기 진단이 어려워 증상이 나타난 말기에 발견, 치료가 지연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조기 진단이 치료의 관건인데 음성 변화가 후두암의 초기 징후 중 하나임에 따라 이에 착안한 연구진이 AI로 음성 변화에 대한 후두암 발병 유무를 판별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한 것이다. 이번 연구에 참여한 연구진들은 “사람의 청력으로는 단시간 안에 인지하기 어려운 음성 변화를 인공 지능(AI)을 통하여 후두암 발병 유무 진단 가능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불필요한 접촉이 꺼려짐에 따라 이번 연구와 같은 음성신호에 기반한 디지털 헬스 기술의 필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2020.11.11 I 이순용 기자
②‘머리로 먹는 약’ 디지털 치료제...약(藥)의 패러다임 바꾼다
  • [미래기술25]②‘머리로 먹는 약’ 디지털 치료제...약(藥)의 패러다임 바꾼다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우리는 치료 효과가 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게 아닙니다.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치료제가 게임 형식을 갖고 있을 뿐입니다.”세계 최초 게임용 디지털 치료제를 만든 아킬리 인터렉티브의 최고경영자(CEO)에디 말투치(Eddie Martucci)가 한 디지털 치료제 관련 컨퍼런스에서 한 말입니다.(최윤섭의 디지털 헬스케어, 인용)2019년 세계보건기구(WHO)가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규정했지만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게임을 디지털 치료제의 하나로 인정해 질병을 고칠 수 있다고 본 것입니다.‘또 하나의 신약’으로 불리는 디지털 치료제가 약의 개념을 뿌리채 흔들고 있습니다. 약을 먹거나 바르거나 주사하지 않고도 게임, 앱(응용프로그램), 가상현실(VR) 등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의약품과 의료기기를 규제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디지털 치료제를 ‘의학적 장애나 질병을 예방, 관리, 치료하기 위해 환자에게 근거 기반의 치료적 개입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당국에서 규정한 정식 명칭은 ‘디지털 치료기기’입니다. 다만 시장에서는 디지털 치료제(학문적 용어)라는 용어를 더 많이 쓰고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기기를 만드는 웰트의 강성지 대표는 디지털 치료제를 ‘머리로 먹는 약’으로 소개합니다. 주로 디지털 치료제가 정신질환 치료 방법의 하나인 반복 훈련과 코칭·상담을 통해 환자 행동과 인지를 바꿔 병을 치료하기 때문입니다.디지털 치료제는 기존 다이어트나 혈당 관리 앱 등 ‘건강관리 프로그램’(웰니스)과 비슷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디지털 치료제는 임상 시험을 거쳐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입증과 허가당국의 승인을 받은 제품입니다. 반면 치료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 웰니스 제품은 식약처 허가를 거치지 않는 공산품입니다.세계 최초의 디지털 치료제는 3년 전에 나왔습니다. 미국의 ‘페어 테라퓨틱스’(Pear Therapeutics)에서 개발한 중독 치료용 앱 ‘리셋’(reSET)이 2017년 9월 FDA에서 허가를 받은 것이 디지털 치료제 시작입니다.이 치료제는 알코올, 코카인, 대마 등에 대한 중독과 의존성을 치료하기 위한 스마트폰 형식의 앱입니다. 중독 환자는 의사가 처방해준 접근 암호(엑세스 코드)로 리셋(앱)을 실행한 뒤 앱 지시에 따르면 자연스레 충동에 대한 훈련을 받게 됩니다. 관련 중독 환자가 기존 치료 프로그램에 더해 12주 동안 리렛을 사용하면 물질 중독을 완화한다는 효과가 입증됐습니다. 총 399명 환자에 대해 기존 치료만 받는 환자군과 기존 치료 횟수를 줄이고 리셋을 함께 사용한 환자군 치료 성과를 비교한 결과에서 리셋을 함께 사용한 환자군의 금욕 유지 비율이 40.3%로 대조군의 17.6%에 견줘 두배 이상 높았습니다. 디지털 치료제가 개발되면 환자는 독성과 중독 등의 부작용이 적은 새로운 치료를 손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디지털 치료제는 행동교정이 큰 효과를 발휘하는 우울증, 알코올중독, 치매, 불면증 등 정신질환은 물론 생활습관이 중요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에서도 큰 치료 성과가 기대됩니다.디지털 치료제를 만드는 ‘하이’의 김진우 대표는 “디지털 치료기기는 실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건강관리, 질병진단, 치료 등을 제공해 기존 약물대비 여러 장점이 있다”며 “특히 정신건강치료를 위한 행동유형형에 특화돼 있다”고 말했습니다.주의력결핍및과잉행동장애(ADHD), 자폐증, 우울증 등 정신질환은 대부분 약물치료와 행동교정(인지행동치료, CBT Congitive Behavioral Therapy)을 표준치료법으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병원은 대부분 수가 탓에 약물 처방에만 머무르고 있는 실정입니다. 국내는 진료행위를 기준으로 수가를 결정하는 행위수가 시스템입니다. 따라서 많은 환자를 진료할수록 돈을 버는 병원 입장에서는 1명의 환자를 오래 봐야 하는 행동교정 치료를 필요하다고 인정하면서 실제 하기 어렵습니다. 반면 디지털 치료제를 활용하면 의사의 행동교정 치료를 디지털 치료제 앱을 통해 편리하게 받을 수 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가의사의 직접적인 행동교정 치료를 대신할 수 있는 수단이 되는 것입니다. 실제 테어 테라퓨틱스의 리셋오(reSET-O)는 마약성 진통제 중독 치료제이며 팔라 알토 헬스 사이언스(Palo Alto Health Sciences)의 프리스피라(Freespira)는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및 공황장애 치료제입니다.디지털 치료제는 또 환자 상태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환자의 증상 관리를 도와줍니다. 프랑스 ‘발런티스(Voluntis)’의 ‘테라시움 온콜로지’(Theraxium Oncology)는 항암치료를 받는 암 환자의 증상관리를 지원합니다.디지털 치료제는 산업적으로도 발전 가능성이 많다고 평가됩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Allied market Research)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치료제 시장은 2018년 21.2억 달러(2조6000억원)에서 2026년 96.4억 달러(11조6000억원)로 연평균 19.9% 성장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일반적인 기존 신약 개발보다 개발 비용과 기간, 리스크 측면에서 유리하기도 합니다. 편웅범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의료산업기술사업단 교수에 따르면, 기존 의약품은 평균 3조원의 돈을 15년간 투여하는 데 비해 디지털 치료제는 200억원 안팎의 돈을 3.5~5년간 투입합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의료기기로 분류돼 동물을 대상으로 하는 전임상 단계가 없습니다. 사람 대상 임상 역시 임상 1상과 2상에 해당하는 ‘탐색 임상’과 임상 3상에 해당하는 ‘확증 임상’ 두 단계만 거치면 됩니다.거대 다국적 제약사들은 디지털 치료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제약사 암젠과 머크는 세계 최초 게임용 디지털 치료제를 만든 ‘아킬리 인터렉티브’에 투자했습니다.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의 자회사 산도즈는 ‘페어 테라퓨틱스’의 중독 치료제 리셋과 ‘리셋-O’의 시장 출시에 협력하기도 했습니다. 디지털 치료제는 미래의 약으로 기대되지만 실제 진료 현장에 안착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습니다. 지원준 서울아산병원 교수는 최근 식약처 주최 디지털 치료제 관련 토론회에서 “디지털 치료기기 주 사용 질환군 및 연령 특성에 따른 한계가 있다”며 “약물과 달리 디지털치료기기의 순응도에 대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가령 디지털 이해도가 높고 젊은층이 디지털 치료제에 좀더 거부감이 적고 적응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같은 정신질환이라도 우울보다는 불안 환자가 디지털 치료제 수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울환자는 무기력증을 통상적으로 동반하게 돼 의지가 낮은 반면 불안 환자는 의사들이 처방한 것을 준수하려는 강박이 크다고 합니다.지 교수는 또 “디지털 치료기기를 통해 생성되는 개인별 건강 데이터의 소유권과 관련한 윤리적 논의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보 보호를 위한 강력한 보안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FDA는 디지털 치료기기가 속해 있는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기업을 심사할 때 환자 안전성, 상품 질, 의료적 책임성, 사이버 보안, 허가후 관리 대응 등을 5가지 주요 원칙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디지털 치료제에 대해서 보험 수가가 어떻게 적용될지도 핵심 과제입니다. 건강보험 적용 여부에 따라 약값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국내 디지털 치료제 개발에서 앞선 3개 기업을 불러 비공식적으로 개발 진행 상황 등을 점검했다”고 말했습니다. 심평원은 의약품의 건강보험 적용 여부 등을 결정하는 기관입니다.
2020.11.03 I 노희준 기자
연세의료원, 디지털 혁신 플랫폼 구축으로 차세대 정밀의료 실현 나서
  • 연세의료원, 디지털 혁신 플랫폼 구축으로 차세대 정밀의료 실현 나서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연세대학교 의료원(의료원장 윤동섭)이 IT와 디지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통해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한다. 윤동섭 의료원장은 28일 연세대 알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와 함께 개방형 혁신 인프라를 활용한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해 미래형 헬스케어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최근 개인의 유전 정보와 임상정보, 생활습관 등을 분석해 환자 개인에 맞는 최적의 치료를 제공하는 정밀의학에서 한 걸음 나아가 디지털을 비롯한 개방형 인프라를 통해 새로운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윤 의료원장은 “모든 지식과 디지털자원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진정한 미래의료의 시작”이라고 설명했다.이를 위해 윤 의료원장은 ▲IT 인프라 ▲디지털 의료 및 연구 ▲빅데이터 연구환경 ▲연구지원 시스템 고도화 ▲개방형 혁신 인프라 ▲의료기기 및 신약개발 지원 시스템 강화 ▲연세대-연세의료원-외부 기관 플랫폼 ▲우수 인재 성장 시스템 등을 마련한다.먼저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의 병원을 실현한다. 스마트 의료원을 위한 디지털 신경망과 바이오 센서를 활용한 데이터 수집, 디지털 진료와 연구를 통한 의료혁신, 데이터 관리 전문인력 양성과 빅데이터 활용을 위한 연구 등이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세브란스헬스체크업과 환자, 산하병원 및 협력기관, 연구자의 모든 데이터가 빅데이터센터로 취합돼 거대 정보를 생성하고, R&D 기획 기능을 신설해 이런 디지털 데이터와 인체유래물, 임상 결과, 지식재산권 등 연세의료원의 모든 의료자산을 연구에 활용한다. 정부와 산업계의 연구에 적극 참여하고, 연구자들의 공동연구체계 마련 및 연구 영역의 단계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연구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다. 연세의료원은 이렇게 생산된 연구 결과물을 의료기술 지주회사를 통해 의료기기와 진단기기, 표적신약, 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미래 의학을 선도하는 성과를 내게 된다. 연세의료원은 의료기기와 신약 개발을 위한 인력 및 특허, 법률 지원도 강화해 연구결과물이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할 예정이다. 우수 인재 성장을 위해 우수한 재원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스템 등 인재 혁신 생태계도 조성한다. 전주기적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전폭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객관적 평가시스템을 통해 역량이 입증된 우수 인재를 영입하고 내부 연구진과 매칭을 통한 상호발전의 기회를 제공한다. 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구축을 위해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뿐만 아니라 의료원 캠퍼스 환경도 개선할 예정이다. 의과대학의 신축 및 공간확보를 통해 연구 공간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의료원 중심의 융복합 연구의 장을 마련한다.의료 자산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한 시스템과 인력을 마련하고, 기관별 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을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장기적으로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이과대학, 생명시스템대학 등 다양한 학과와 협력을 통해 미래 선도형 특성화 연세 클러스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연세 클러스터뿐만 아니라 타 대학, 산업계, 연구소 등 외부 협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모든 지식자원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융복합 혁신을 이룬다.윤 의료원장은 “연구자들이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연구결과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분야 전문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려있는 네트워크를 갖춰 향후 중증질환과 난치성 질환 등에 기여할 수 있는 정밀의료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함으로써 연세의료원이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디지털 리더 의료기관으로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기관별 맞춤형 지원과 자율성 부여를 통해 시너지 효과 기대연세의료원은 정밀의료 구축을 위해 인적 자원에 대한 투자뿐 아니라 의료원 캠퍼스 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의료원 중심의 융복합 연구 공간을 확보하고 진료, 연구, 교육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재배치 계획을 실현해 미래 100년을 준비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중증 난치질환 중심의 진료 고도화를 통해 국내 및 국제적 4차 병원의 역할을 맡는 환자 중심의 세브란스로, 연세암병원은 2022년 완공 예정인 꿈의 암 치료 센터인 중입자치료센터의 성공적 완공을 지원한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단계적 신축과 공간 재배치, 성장을 위한 기본 하드웨어 마련 등을 통해 지구단위계획을 실현하고, 전문 분야의 다각화를 통해 선도 진료 분야의 초격차를 유지하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을 국내 TOP5 병원으로 육성한다.용인세브란스병원은 경기남부지역의 거점병원으로 입지를 확보하고 안정적 병원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하나의 세브란스(One-Severance) 미래전략을 통해 정체성을 정립하고, 5G 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혁신병원으로서의 특화 전략을 통해 장기적으로 아시아 중심 병원으로 성장하게 된다.의료원의 미래 연구력의 핵심거점이 될 송도세브란스병원은 성공적 건립을 위해 대학본부와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미래형 연구 중점 병원을 계획하고 있다. 송도세브란스병원은 미래 연구력의 핵심 기지화를 목표로 송도 바이오헬스혁신 클러스터의 핵심으로, 수도권 서부 바이오 및 헬스케어 벨트로 성장시켜 나가게 된다.의과대학은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해 최첨단 교육공간으로 조성한다. 기초학 및 특수계열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대학원 중심 대학으로의 변화를 통해 연구 경쟁력을 강화한다. 치과대학의 대학환경 개선과 교수실 확충, 진료 수월성 확보를 위한 환경 개선 등 미래형 공간 계획을 마련한다. 치과대학과 의과대학 기초교실의 교류 확대와 대학원 역량 강화 및 BK 사업 지원 등 연구력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선제적 지원을 할 계획이다.간호대학은 아시아 넘버원1 & 글로벌 톱 20를 목표로 해외 우수 간호대학과의 교육 및 연구 교류를 지원하고, 의료원 임상 정보 자료를 이용한 연구 활성화를 강화한다. 보건대학원은 교육 및 연구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보건 전문가를 양성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한다.윤동섭 의료원장은 “연세의료원의 산하 기관이 자율성을 갖추고 세계적인 기관으로 성장하면서 각 기관이 앞으로 미래의료를 위해 유기적으로 협력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동섭 연세대학교 의료원장이 2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 IT와 디지털 의료, 빅데이터와 함께 개방형 혁신 인프라를 활용한 차세대 정밀의료를 실현해 미래형 헬스케어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포부를 밝히고 있다.
2020.10.29 I 이순용 기자
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미지센서 반도체'의 발달로
  • [배진솔의 전자사전]스마트폰 카메라 화질…'이미지센서 반도체'의 발달로
  •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지금 보고 있는 이 순간을 사진 속에 담아 생생하게 간직하고 싶었던 적이 있으신가요. 좀 더 실제와 같은 선명한 사진을 위해 과거 흑백사진에서 컬러사진으로, 노랗거나 푸르딩딩한 사진에서 선명한 색감을 표현하는 카메라로 발전해왔습니다. 이제는 매일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 카메라가 어엿한 카메라로서 기능을 해 일반인들도 전문가 못지않은 사진과 영상을 찍는데요. 이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모바일 이미지센서 반도체’입니다. 오늘 ‘배진솔의 전자사전’에서는 이미지센서 반도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카메라 속 반도체 기술 (사진=삼성 반도체이야기)◇스마트폰 카메라 화질, ‘작은 칩에 많은 픽셀’이미지센서 반도체는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을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영상신호를 저장하고 전송해 우리가 보는 스마트폰 화면 위로 촬영한 사진을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반도체죠. 옛날 필름 카메라의 필름과 유사한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요즘에는 스마트폰 앞·뒤로 카메라 한두 개가 들어가는 게 아니라 후면에만 3개 이상 들어간 제품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만큼 이미지 센서 반도체도 많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응용 방식과 제조 공정에 따라 CCD(전하결합소자) 이미지센서와 CMOS(상보성 금속산화 반도체) 이미지 센서(CIS)로 나눌 수 있습니다. CMOS 이미지센서가 CCD 이미지센서 대비 저전력 공정으로 배터리 사용 시간을 연장할 수 있고, 잡신호가 적다는 점 등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미지의 화질은 이미지 센서를 구성하는 각 픽셀(화소)에 모이는 빛의 양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지금 한번 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크게 확대해보면 다닥다닥 모자이크 타일처럼 붙어 있는 점들이 보일 텐데요. 이것이 바로 픽셀입니다. 이 픽셀들은 그 위치에서 하나의 색상을 내며 전체 이미지를 만들어냅니다. 픽셀의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세밀하게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화질이 좋아지겠죠. 그럼 이미지센서의 픽셀 수만 늘리면 스마트폰의 카메라의 화질도 좋아지겠다고 생각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된다면 과거 소위 ‘벽돌폰’을 들고 다닐 때처럼 두꺼운 휴대폰이 됩니다. 지금처럼 슬림한 스마트폰 외관을 유지하려면 작은 칩에 많은 픽셀을 넣어야 하는 고성능 이미지 센서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즉, 픽셀의 크기는 줄이면서 수광율(이미지센서가 빛을 받아들이는 정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발전해오고 있습니다. 테트라셀과 노나셀 기술 차이 (사진=삼성 반도체이야기)◇9개의 인접 화소가 마치 한 개처럼…인간의 오감을 대신하는 센서까지지금까지 이미지센서 시장에서 1위는 소니였지만 삼성이 그 뒤를 바짝 따라가고 있는데요. 삼성은 최근 1억800만 화소 이미지센서인 ‘아이소셀 브라이트 HM1’을 출시했습니다. 아이소셀은 격리하다(Isolate)와 세포(cell)이 합쳐진 말로 픽셀과 픽셀 사이에 물리적인 벽을 세워 픽셀로 들어온 빛이 밖으로 나가지 않도록 하는 첨단 이미지센서 기술입니다. 9라는 의미를 갖는 최첨단 ‘노나셀(Nonacell)’구조를 가진 것이 특징인데요. 9개의 인접 화소가 마치 한 개의 화소인 것처럼 동작해 어두울 때 빛을 받아들이는 면적을 9배로 넓힙니다. 밝을 때는 1억800만 해상도로 선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세계 최초 1억 화소 CMOS 이미지센서로 지난 5월 ‘2020 대한민국 임팩테크 대상’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죠.삼성전자는 앞으로 우리 눈에 보이는 가시광선 영역(450nm~750nm)을 넘어 자외선(파장대역 450nm 이하)과 적외선(파장대역 750nm 이상)을 활용할 수 있는 이미지센서도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럼 이미지센서를 이용해 암 조직을 진단하고 농업, 산업 영역에서 불량품도 구분할 수 있겠죠. 또 삼성전자는 후각, 미각 등 다양한 센서 개발을 하며 인간의 오감을 대신하는 영역까지의 센서를 꿈꾸고 있습니다.
2020.10.17 I 배진솔 기자
"위기에 베팅" 코로나 확산 속 M&A 나선 中企
  • "위기에 베팅" 코로나 확산 속 M&A 나선 中企
  • 에듀파트너 비대면 ‘방과 후 소프트웨어 교육’ 홍보사진 (제공=에듀파트너)[이데일리 강경래 김호준 기자] 교과서로 유명한 교육출판기업 미래엔은 최근 에듀파트너를 계열사로 편입시켰다. 에듀파트너가 추진한 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44.06%를 확보한 것이다. 이를 통해 미래엔은 에듀파트너 창업자 최용섭 대표(41.26%)보다 많은 지분으로 최대주주에 올랐다. 앞서 미래엔은 완구업체 영실업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미래엔 계열사가 된 에듀파트너는 방과 후 교실 분야 강자다. 특히 방과 후 컴퓨터 교실 분야에서 업계 2위 자리를 이어간다. 에듀파트너는 방과 후 컴퓨터 교실 외에 방과 후 영어 교실(점프업영어교실)을 비롯해 코딩교육 콘텐츠와 교구 등 사업을 운영한다. 미래엔 관계자는 “에듀파트너 인수로 교육사업 영역을 더욱 확장해 다양한 유아동 교육 콘텐츠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일부 중견·중소기업들이 인수·합병(M&A)을 추진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이들 기업은 그동안 확보한 자금 여력을 바탕으로 인수·합병에 나서 코로나19 이후 상황을 대비하는, 이른바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12일 업계에 따르면 방송·통신 솔루션에 주력하는 가온미디어(078890)는 최근 디지털 액세서리 사업을 운영하는 모비케이 지분(특수관계인 포함) 80%와 함께 경영권을 인수했다. 모비케이는 이어폰과 무선충전기, 폰케이스 등 다양한 디지털 액세서리를 활용해 동영상, 모바일 앱 등 콘텐츠를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스마트 IP콘텐츠’ 기술을 보유했다. 모비케이는 최근 TV조선과 미스터트롯 정식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미스터트롯 스페셜 패키지’ 판매에 나서면서 주목 받기도 했다.가온미디어는 그동안 위성과 케이블 등 다양한 방송을 수신할 수 있는 방송 솔루션에 주력해왔다. 이어 게이트웨이와 스마트박스 등 방송과 함께 통신까지 지원하는 융복합 솔루션을 잇달아 출시했다. 특히 인공지능(AI) 스피커 ‘기가지니’(GiGA Genie)를 KT에 독점 공급한다. 지난해 거둬들인 매출액은 6010억원에 달했다. 가온미디어 관계자는 “20년 이상 방송·통신 관련 사업을 운영해 온 결과 전 세계 120여개국 방송통신사업자 네트워크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경우 디지털 액세서리와 함께 인터넷 솔루션 등 신사업에서의 시너지효과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또한 자동차용 반도체와 전자장치(전장) 사업을 운영하는 아이에이(038880)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업체 인프라웨어(041020)를 인수했다. 아이에이는 자회사 아이에이네트웍스(123010)와 세원(234100)이 총 120억원을 들여 인프라웨어 지분 12.88%를 확보하며 최대주주에 오른 것이다. 아이에이 관계자는 “자율주행차 등 차세대 자동차 시장 핵심은 데이터처리와 센서, 인지 판단 등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력”이라며 “그동안 반도체와 전장 등 하드웨어 분야에서 쌓아온 기술력에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더해 차세대 자동차 전장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업체 디알텍(214680)은 엑스레이 업체 씨텍메디칼을 인수하며 영상진단과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확보했다. 디알텍은 그동안 엑스레이에 들어가는 핵심장치인 디텍터에 주력해왔다. 디알텍은 이번 씨텍메디칼 인수를 통해 디텍터에서 엑스레이 사업까지 아우르게 됐다. 이와 관련, 디알텍은 최근 독자기술로 유방암 엑스레이(디지털 맘모그래피 시스템)를 출시하며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위기 상황이지만, 반대로 보면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을 들여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신사업에 나서거나 종전 사업과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는 분야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이어지는 동안 어느 정도 현금 여유가 있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인수·합병을 추진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2020.10.12 I 강경래 기자
강남세브란스병원 정밀의료센터 개소
  • 강남세브란스병원 정밀의료센터 개소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강남세브란스병원이 최근 암 및 희귀질환에 대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밀의료센터를 개소했다. 정밀의료센터는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장비를 통해 분석한 유전체 정보 및 암, 희귀질환 환자의 임상정보,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 등을 토대로 최적의 개인별 맞춤형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맞춤형 의료 서비스는 치료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예방 및 진단부터 유전상담까지 유전체를 이용한 모든 의료서비스를 포함한다고 병원은 설명했다.정준 센터장(유방외과)은 “최근 디지털을 이용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혁신적인 기술들이 급속한 발전을 하고 있고, 특히 종양학, 분자유전학과 같은 첨단의료 기술분야의 발전은 이전에 볼 수 없었던 개인 맞춤형 의학 시대를 열고 있다”라면서 “정밀의료센터에서 유전체 분석을 통해 암이나 희귀질환의 정확한 진단 및 개인 맞춤 치료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유전자를 갖고 있을 수 있는 환자의 가족도 유전상담을 받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유전상담을 맡고 있는 이현주 교수도 “유전체 분석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결과 해석이 유전성, 가족성 암 및 희귀질환의 진단 및 예방 방침의 수립에 도움이 된다”라면서 “고위험군 가족에게 스크리닝 검사 안내를 포함한 유전상담을 통해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조기 진단을 도울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0.10.08 I 이순용 기자
디알텍,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2개 정부 과제 선정
  • 디알텍,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2개 정부 과제 선정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디지털 영상의료기기 전문기업 디알텍(214680)이 ‘2020년도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서 총 2개 과제가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정부로부터 지원 받는 금액은 5년 간 총 108억원에 달한다.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단은 ‘빅3’(바이오헬스·시스템반도체·미래차) 차세대 신산업 육성과 국내 의료기기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각 부처들이 손을 잡고 공식 출범했다. 이번 사업은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는 ‘K-방역’과 ‘K-바이오’ 등 국산 의료기기와 의료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커진 것을 기회로 삼아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를 본격 지원하기 위함이다.이번 사업은 범부처 차원의 일원화된 전주기적 R&D(연구개발)와 임상·인허가·제품화 지원을 통해 임상 현장에서 사용이 가능한 의료기기 활성화를 목표로 한다. 사업비는 오는 2025년까지 총 1조 1971억원 규모로 진행된다.디알텍이 이번에 선정된 과제는 ‘초저선량 스마트 엑스선 영상기기 개발’ 테마 총 6개 중 2개로 ‘저선량·고해상도·고속·다각도(Multi angle) DBT(Digital Breast Tomosynthesis) 시스템’과 ‘차세대 저선량·고화질·다목적(Multi purpose) 인공지능(AI) 기반 엑스레이 영상 시스템’ 개발이다. 주관기관인 디알텍은 참여기관인 KAIST와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등과 함께 산·연·병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성과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협력 체계를 구축하며, 개발 전주기에 임상 전문성을 통한 상품 기획, 차별화 효용성 측면 인풋(Input) 및 제품 평가 등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저선량·고해상도·고속·다각도 DBT 시스템디알텍은 지난 2015년 세계 최초로 유방촬영(맘모그래피, 이하 ‘맘모’)용 리트로핏(Retrofit) 디텍터인 ‘RoseM C’(로즈엠) 제품군을 출시한 후, 글로벌 시장에서 맘모 디텍터 시장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맘모 시스템 탑재용인 ‘RoseM TD’, ‘RoseM UD’(고화질 유방암 검사장치) 디텍터 제품군을 잇달아 출시하며 업계에서 유일하게 직접·간접 방식 맘모 솔루션을 모두 확보했다.이렇듯 수년간 디텍터에서 확보한 경험과 3년 이상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 5월 2D 맘모 시스템인 ‘AIDIA’를 국내시장에 출시하였으며, 내년에는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입할 예정이다. 현재 맘모 시장은 2차원(2D) 중심에서 3차원(3D) 이미지를 구현하는 DBT 시장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를 대비해 디알텍은 한국전기연구원(KERI)으로부터 지난해 기술이전 받은 ‘3차원 융합영상 유방암 조기 진단 기술’과 결합한 DBT 시스템을 개발해 왔다.현재 전 세계 유방암 진단기기 시장 규모는 약 2조원으로 추산되고, 이 중 DBT 시스템은 약 4350억원으로 22%를 차지한다. DBT 시스템 시장은 연평균 18.5%로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디알텍 관계자는 “DBT 시스템 시장은 홀로직과 GE, 지멘스, 후지 등 글로벌 업체들이 과점하지만 국내 기업은 아직 기술 완성도가 낮아 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디알텍은 이번에 선정된 범부처 과제를 통해 현존하는 제품들보다 진단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국산 DBT 시스템 개발과 조기 사업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사 DBT 시스템에 차세대 고속 3D 촬영용 맘모 디텍터까지 탑재해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차세대 저선량·고화질·다목적 AI 기반 엑스레이 영상시스템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각종 진단용 엑스레이 영상검사 연간촬영 횟수 중 일반 엑스레이 촬영 횟수 비중이 78%에 달한다. 이 중 흉부 엑스레이 촬영은 50%를 차지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폐렴을 비롯해 폐암과 기흉 등 흉부질환이 증가해 흉부 촬영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이후에도 진단키트와 함께 감염병을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하기 위해서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진단기술인 흉부진단 엑스레이 장비(Chest X-ray Radiography · CXR) 진단력과 효용성이 높아져야 하는 상황이다. 검진과 초기 진단 목적으로 가장 많이 촬영되는 일반 흉부 엑스레이 영상은 폐결절이 뼈와 장기 조직에 중첩해 병변의 정확한 평가가 어렵고, 현재 영상 품질로는 폐암뿐만 아니라 폐렴과 폐결핵의 정확한 진단에 한계가 있다. 따라서, 진단이 제대로 되지 않아 CT로 정밀 촬영할 경우, 인체가 최대 75배 높은 방사선에 노출되는 단점이 발생한다.디알텍은 “듀얼 에너지(Dual Energy)와 동영상 기술을 결합하여 영상의학 정확도 및 판독 신속성 확보를 위한 차세대 엑스레이 시스템을 개발할 계획이며, 첨단 AI 기술을 결합해 기존 엑스레이 영상 대비 흉부질환 진단율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새로운 진단 표준을 개발할 것이다”라며 “차별화한 동영상 기능을 통해 중환자실·응급실·요양병원에서 환자 평가 및 응급 시술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관련 기술을 통해 일반촬영장비 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는 동시에 골밀도측정, CT 등으로 영상의료기기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한편, 디알텍은 △인체용 △유방촬영용 △동물용 △특수동물용 △치과용 △산업용 △보안용 등 다양한 진단 용도를 위한 디지털 엑스레이 디텍터와 관련 소프트웨어·영상엔진을 자체 보유했다. 직접 방식 제품은 셀레늄 증착 기술을, 간접방식 제품은 ‘트루뷰 아트’(Truview Art) 영상 개선 기술, 저선량 고품질 영상구현 기술, ‘Lossless AED/AWC’ 선량제어 기술, AI 이미지 프로세싱 노이즈 제거 기술 등을 보유했다. 디알텍은 디텍터 사업과 병행하여, 올해부터 인체용 엑스레이 시스템으로서 ‘EXSYS’ 시리즈와 자회사 씨텍메디칼의 △DigiRad △EcoRad △MobiRad 등 시리즈 판매를 통해 시스템 사업도 본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0.09.29 I 강경래 기자
이엑스티, 의료AI 기업 ‘두에이아이’와 MOU…“바이오 디지털 뉴딜 사업 진출”
  • 이엑스티, 의료AI 기업 ‘두에이아이’와 MOU…“바이오 디지털 뉴딜 사업 진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이엑스티(226360)가 의료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업인 ‘DOAI(두에이아이)’와 ‘바이오 디지털 뉴딜’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이엑스티는 두에이아이와 바이오 디지털 뉴딜 사업 추진을 위한 전략적 협업을 목표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두에이아이는 하버드 의대 영상의학과의 메디컬AI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메디컬이미지’ 연구소장 도신호 교수가 창업한 회사다. 도교수는 최고기술책임자(CTO)로써 독보적인 메디컬 AI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미국국립보건원, 일본국립암센터, 사노피아벤티스, 글락소스미스클라인 (GSK) 등 다국적 제약사에서 15년간 항암제 연구개발을 총괄해 온 문한림 박사가 신약개발 총 책임자(CMO)로 합류해 신약개발도 진행 중이다.이엑스티 관계자는 “도신호 교수는 기존 AI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 AI 스스로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해주는 ‘설명가능한 인공지능’(XAI)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며 “AI기술로는 이례적으로 저명한 의공학 학술지인 네이처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에 관련 연구를 발표할 정도로 국제적인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초 구글의 헬스케어 연구 조직인 구글헬스는 AI의 진단 정확도가 방사선 전문의를 앞섰다는 연구 결과를 ‘네이처’에 공개할 정도로 최근 구글, 아이비엠, 엔비디아 등 글로벌 IT기업들은 AI기술을 바탕으로 추진 할 수 있는 가장 유망한 사업 분야로 ‘AI진단’을 손꼽고 있다.두에이아이가 개발하고 있는 XAI는 AI진단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이미 두에이아이는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췌장암, 자궁경부암, 유방암 등 각종암에 대해 XAI 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맞춤형 동반진단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두에이아이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진단기술은 뛰어난 알고리즘 뿐 아니라 병원 등으로부터 양질의 진단 데이터를 다량으로 확보하는 과정이 필수적인데 두에이아이는 데이터 확보에 있어서도 절대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해외 및 국내 주요 병원, 의료기관들과 데이터 서플라이 체인을 구축했으며 녹십자, 서울대학병원, 아산병원, 세브란스병원 등과 공동 연구개발, 독점 파트너십 등을 통해 환자들의 검증된 유전체 및 단백체 데이터를 지원받아 정확하고 신뢰도 높은 동반진단 솔루션을 개발하고있다”고 덧붙였다.두에이아이는 올해 7월 중소기업벤처부가 주관하는 ‘2020년 BIG3 분야 중소벤처기업 혁신 성장 지원사업’ 평가에서 바이오 헬스 분야에 기업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 검증된 회사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엑스티는 세계적인 디지털 병리학의 주류로 떠오르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에 진출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2020.09.25 I 박정수 기자
‘아만자’ 지수, 눈부신 청춘→젊은 암환자…무르익은 연기력
  • ‘아만자’ 지수, 눈부신 청춘→젊은 암환자…무르익은 연기력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배우 지수가 웰메이드 디지털 드라마로 호평 받고 있는 ‘아만자’(제작 레진스튜디오, 공동제작 프로덕션 계절)에서 젊은 암환자로 변신해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아만자’ 지수카카오M이 기획한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아만자’는 누적조회수 2,000만회에 달하며 각종 작품상을 수상했던 김보통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독특한 구성과 감각적인 음악, 탁월한 배우들의 연기가 더해져 주목 받고 있다. 극 중 지수가 맡은 캐릭터는 말기암 선고를 받은 27세의 취업 준비생 ‘동명’. 고통스러운 투병의 현실과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오가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인물이다. 지난 1, 2화에서 위암 4기 진단을 받고 여자친구 민정(이설 분)에게 이별을 고한 동명은 첫 항암 치료를 받으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15일 공개된 ‘아만자’ 3화에서는 동명과 민정의 운명적이었던 첫 만남의 순간이 드러났다. 과거 옷 가게에서 하나 남은 옷을 향해 동시에 손을 뻗으며 처음 만나게 된 둘은 이어 버스에서 다시금 마주치며 설렘을 더했다. 이때 동명은 수줍어하면서도 명확한 표현으로 민정의 번호를 물으며 인연의 시작을 알렸다. 하지만 풋풋했던 과거와는 달리, 이 커플의 현실은 동명의 갑작스런 이별 선고로 인해 위태로워진 상황. 동명의 친구들에게 뒤늦게 그의 투병 소식을 전해들은 민정은 동명의 생일날 그의 집을 찾았고, “혼자 병 숨기고 혼자 끙끙 앓고 멋 없거든, 언제적 스토리냐?”라고 따져 물으면서 울고 위로하는 대신 그저 곁을 지켜주겠다는 마음을 전하며 동명에게 감동을 안겼다. 동명의 가족과 친구들이 한자리에 모여 그의 생일을 축하해주던 도중 동명이 쓰러졌다. 구급차로 병원에 이송되는 동명의 의식이 점차 희미해지자, 애니메이션으로 표현되는 동명의 꿈 속 세계가 펼쳐졌다. 꿈 속에서 이름을 잃은 채 ‘아만자’(암환자)로만 기억되는 동명은 자신의 진짜 이름을 찾기 위해 모험을 시작했다. 감각적인 애니메이션이 본격화되며 시청자들은 신비롭고 감성적인 ‘아만자’만의 독특한 분위기에 더욱 매료되고 있다. 지수는 ‘아만자’에서 풋풋한 청춘의 빛나는 순간들과 젊은 암 환자의 처절한 모습을 오가며 단짠 연기를 펼치고 있다. 특히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극 중 여자친구와의 알콩달콩한 로맨스부터 그와 대비되는 투병의 아픔을 극명하게 그려내며 극을 한층 풍성하게 이끌었다. ‘아만자’와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를 오가며 일취월장한 연기 내공을 뽐내고 있는 지수에게 많은 대중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지수 주연의 ‘아만자’는 카카오톡의 ‘카카오TV채널’과 #탭(샵탭)에 새롭게 추가된 ‘#카카오TV’에서 매주 화요일 오후 5시에 공개된다. 각 15분 분량, 총 10화로 구성되어 있다.
2020.09.16 I 김가영 기자
개인 매수 앞세워 880선 ‘턱밑’…2년3개월 최고치
  • [코스닥 마감]개인 매수 앞세워 880선 ‘턱밑’…2년3개월 최고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개인 매수세를 앞세워 반등하며 880선 턱밑까지 치솟았다. 종가기준 878.88을 기록하며 201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 일일시황 추이(자료 = 신한HTS)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8%(12.84포인트) 상승한 878.88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2018년 6월7일(887.91) 이후 2년 3개월 최고치다. 또 장중 한때 879.36까지 치솟으면서 지난 3일에 기록한 연중에 52주 최고치를 2거래일 만에 다시 썼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등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개인의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우상향 그래프를 그렸다. 개인은 이날 1516억원 어치 주식을 사들이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61억원, 1122억원 어치 주식을 팔았으나 전체 상승세를 꺾진 못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더해 365억원 순매수였다. 제약·바이오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시가총액 10위 상위종목에서는 상승세가 뚜렷했다. 시가총액 1~5위를 차지하고 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씨젠(096530), 알테오젠(196170), 에이치엘비(028300), 셀트리온제약(068760)은 모두 상승했다. 에이치엘비·셀트리온제약은 8%대 상승세를 과시했고, 케이엠더블유(032500)와 SK머티리얼즈도 올랐다. 제넥신(09570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등이 하락했다. 업종별로도 완연한 상승 우위였다. 전체 시가총액의 15%를 넘게 차지하는 제약 종목이 1.48% 상승한 것을 포함해 △운송장비부품 △금속 △비금속 △의료정밀기기 등은 3% 이상 올랐다. 하락한 종목은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종이목재 △디지털컨텐츠 정도였다.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한국판 뉴딜지수가 나오면서 게임 배터리 등 관련주들의 전방위적인 강세 이어지는 데다 오늘은 시가총액 비중이 큰 제약바이오 종목까지 상승하면서 코스닥 지수가 올랐다”며 “개인 투자자의 시장 참여 열기 자체도 뜨겁다”고 설명했다.종목별로는 수젠텍(253840), 예스24(053280), 이디티(215090), 유니테스트(086390), 모아텍(033200), 필로시스헬스케어(057880), 우리기술(032820), 메디포럼제약(047920), 녹십자웰빙(234690) 등 무려 9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수젠텍은 이날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IgG’가 미국 국립암센터(NCI) 성능평가를 통과해 국내 최초로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으면서 장 초반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이날 거래량은 18억5434만1000주, 거래대금은 15조7651억400만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9개 종목을 비롯해 898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373개 종목이 하락했다. 78개 종목은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144.97포인트) 내린 1만1313.13,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5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81%(28.10포인트) 하락한 채 마무리했다.
2020.09.07 I 조용석 기자
  • 코스닥, 강보합권 등락 출발…개인 vs 외국인·기관 대치
  • [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7일 코스닥 지수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출발했다. 개인의 매수세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팽팽히 대치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8%(1.69포인트) 상승한 868.00에 출발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장 초반 872.10까지 상승했다가 864.39까지 하락하는 등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개인 투자자는 이날 장 시작부터 771억 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매수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02억원, 397억원 어치 주식을 매도 중이다. 외국인은 3거래일, 기관은 2거래일 연속 매도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다. 2%대 상승 중인 금속을 포함해 △운송장비부품, △디지털콘텐츠 △의료, 정밀기기 △인터넷 △기계, 장비 △소프트웨어 △건설 △제조 △비금속 등은 모두 상승하고 있다. 반면 △종이, 목재 △통신장비, △통신방송서비스, △유통 △화학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하락 종목이 더 많다. 대장주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를 포함해 알테오젠(196170), 셀트리온제약(068760), 케이엠더블유(032500), 에코프로비엠(247540), CJ ENM(035760), 메드팩토(235980), SK머티리얼즈(036490), 휴젤(145020) 등은 모두 하락세다. 상승 중인 종목은 씨젠(096530), 에이치엘비(028300), 제넥신(095700), 펄어비스(263750) 등이다. 수젠텍(253840)은 이날 장 시작부터 상한가로 직행했다. 코로나19 항체 신속진단키트 ‘SGTi-flex IgG’가 미국 국립암센터(NCI) 성능평가를 통과해 국내 최초로 FDA의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한 것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고용지표 호조에도 기술주의 조정이 이어지면서 하락장으로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7%(144.97포인트) 내린 1만1313.13,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도 0.56% 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0.81%(28.10포인트) 하락한 채 마무리했다.
2020.09.07 I 조용석 기자
바디프랜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AI 빈혈진단 구현
  • 바디프랜드, 메디플렉스 세종병원과 AI 빈혈진단 구현
  •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바디프랜드는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메디컬에이아이와 공동연구를 통해 심전도 빅데이터를 이용한 인공지능(AI) 분석으로 빈혈을 진단하는 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연구를 담은 논문은 의학 학술지 ‘란셋 디지털 헬스’에 커버스토리로 게재됐다.바디프랜드 측은 “세종병원과 함께 이번 인공지능 연구를 통해 7만 건 이상 심전도 데이터를 비롯해 나이, 성별 등의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높은 수준의 정확도로 빈혈 진단과 수치까지 파악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이번 연구가 상용화할 경우 채혈 과정을 거치지 않고 데이터만으로 빈혈을 진단하는 한편, 헤모글로빈 수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다. 비대면 데이터 분석만으로 심전도로 알 수 있는 각종 심장 질환 외에 다른 질환까지 진단, 치료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권준명 메디플렉스 세종병원 인공지능빅데이터센터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생체신호 기반 인공지능 기술은 환자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핵심기술로 다양한 기기에 적용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가 원격진료 헬스케어 분야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조영훈 바디프랜드 메디컬R&D센터 실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사지전극만을 이용한 6리드와 1리드 심전도를 통해서도 높은 수준으로 빈혈을 예측할 수 있음을 밝혀냈다”며 “가슴에 붙이는 전흉부전극 없이 일상 가정에서 피를 뽑지 않고 빈혈 등을 진단하고 예측할 수 있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바디프랜드는 안마의자에 생체 센서를 장착해 의료기기로 만드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바디프랜드 측은 센서로 모은 빅데이터를 이번 AI 분석과 연계할 경우 안마의자가 비대면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유력한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조영훈 실장은 “가까운 미래엔 암 환자와 만성 출혈 환자들이 가정에서 비대면 의료서비스 플랫폼을 통해 빈혈 수치 등에 대한 보조 예측을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위험한 상황이 오기 전 빠르게 병원 진료를 받고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공동연구팀은 빈혈 외에 중대한 심장 관련 질환 등 다른 질환에 대해서도 예측과 진단을 할 수 있는 연구를 이어간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이후 비대면 의료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는 가운데, 안마의자와 같은 헬스케어 기기를 통해 직접 채혈하지 않고 인공지능 분석으로 질병을 진단, 치료할 수 있는 원격진료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08.24 I 강경래 기자
산은캐피탈 "연내 누적 벤처투자 2조 달성 전망"
  • 산은캐피탈 "연내 누적 벤처투자 2조 달성 전망"
  •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산은캐피탈은 올해 안에 누적 벤처투자액이 2조원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산은캐피탈은 지난 1984년 벤처투자를 처음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투자액이 1조9000억원을 넘어섰다. 산은캐피탈은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서 미래 신성장 산업 투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꾸준히 투자를 지속해온 결과라고 설명했다.구체적으로 범한퓨어셀(수소연료전지)과 이엔드디(미세먼지저감장치) 등 친환경 기업과 스마트스터디(‘핑크퐁’ 제작), 와이팜(5G 부품) 등 디지털혁신 기업을 발굴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지노믹트리(암진단 키트)와 SCM생명과학(줄기세포 치료제) 등 바이오 기업 투자도 하고 있다.그 결과 올 상반기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대비 약 20.2% 증가한 76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산은캐피탈은 앞으로 정부의 ‘한국형 뉴딜’ 정책을 지원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관련 산업 투자성과를 바탕으로 고도화된 디지털 시대와 환경친화적 기술을 선도할 유망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전영삼 대표이사는 “산은캐피탈의 미래비전으로 ‘경제혁신의 리딩 캐피탈 프로바이더(leading capital provider)’를 제시했다”며 “미래먹거리 산업 투자를 통해 국책은행 자회사로서 국가경제 성장동력 확보와 정부정책 지원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0.08.17 I 이승현 기자
27세 암 환자의 섬세한 내면…'아만자' 지수 촬영 스틸 공개
  • 27세 암 환자의 섬세한 내면…'아만자' 지수 촬영 스틸 공개
  •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카카오M 오리지널 디지털 드라마 ‘아만자’ 측이 27세 젊은 암환자 역을 맡은 배우 지수의 촬영 스틸컷을 12일 공개했다. 배우 지수 ‘아만자’ 스틸컷. (사진=카카오M)카카오M ‘아만자’(제작 레진스튜디오)는 말기암 선고를 받은 청년이 고통스러운 투병의 현실과 흥미진진한 모험이 펼쳐지는 꿈의 세계를 오가며 삶의 의미를 찾아 나가는 휴먼 판타지 드라마다. 뛰어난 작품성을 인정받은 동명 웹툰 원작을 기반으로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가 뭉쳤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독특한 애니메이션 연출, 감각적인 음악에 감성을 터치할 연기력까지 더해진 하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위암 말기 선고를 받은 취업준비생 역을 맡은 지수는 고통스러운 암 투병 과정으로 점점 죽음에 가까워지는 모습과 동시에 가족과 연인, 이루지 못한 꿈들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는 캐릭터를 표현해낼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촬영 스틸컷에서 지수는 미세한 눈빛과 표정 변화만으로도 갑작스러운 암 선고에 당황하고 혼란스러워하면서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청년의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해냈다. 단정하게 넥타이까지 갖춘 수트 차림으로 취업 면접장을 찾은 보통의 27세 청년다운 모습부터, 의사의 진단에 자신의 시한부 선고를 받아들여야하는 모습 등을 허탈한 표정과 애상 어린 눈빛으로 담아냈다. 절망하거나 분노하는 과장된 모습이 아닌, 슬픈 현실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한 모습을 절제되고 세밀한 표정과 눈빛 등으로 감정을 표현해냈다고. 특히 어두운 골목길에 버려진 피아노를 치고 있는 스틸컷에서는 지나온 날들을 회상하는 지수의 표정이 차갑고 쓸쓸한 분위기를 고조시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룬 것보다 이루어 가야 할 것이 많은 27세에 고통스러운 투병을 진행하며 죽음을 기다려야 하는 극 중 상황에 배우도 깊이 몰입하며 현실감 있는 연기를 펼쳤다는 후문이다. 첫 촬영부터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지수가 스토리가 진행됨에 따라 더욱 절정으로 치닫는 감정을 어떻게 표현해낼지 기대가 높아진다. ‘아만자’ 제작진은 “소화하기 쉽지 않은 배역임에도 지수가 캐릭터에 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높은 이해도와 표현력을 보여줬다”며 “지수 등 출중한 배우들이 열연을 펼친 만큼 시청자 분들도 ‘아만자’ 속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에 깊이 공감하며 큰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카카오M 오리지널 드라마 ‘아만자’는 김보통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원작은 2014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 등 각종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레진코믹스 연재 누적조회수가 2000만 회를 넘어설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명품 원작 기반의 탄탄한 시나리오, 실사와 애니메이션을 접목한 독창적인 포맷, 세련된 영상미와 음악 등으로 ‘웰메이드 모바일 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각 15분 내외, 총 10편으로 구성되며,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영상 플랫폼을 통해 연내 공개할 예정이다.
2020.08.12 I 김보영 기자
여의도성모,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개발 본격화
  • 여의도성모,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개발 본격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병원장 김용식)은 브이픽스 메디컬(대표 황경민)과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법 공동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는 브이픽스 메디컬에서 개발한 초소형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씨셀)을 이용해 5초 이내에 고해상도 병리 이미지를 생성, 병리 진단이 가능한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수술 중 병리진단이나 내시경, 초음파 조직검사 등에 적용 가능하다. 또한 기존 병리진단 프로세스에 비해 진단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김진일 의무원장은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개발을 통해 수술 시간의 단축 및 안정성 개선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암 적정성 평가 1등급 수준의 의료서비스를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번 협약을 주도한 병리과 김태정 교수는 “수술시간 단축, 보다 정교한 수술, 그리고 원격 병리진단까지 가능하게 할 수 있는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시대가 올 것이며, 관련 의료계와 학계의 관심이 상당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현재 공초점 레이저 현미경을 통한 폐암수술 중 원격 병리진단 시스템 구축에 관한 연구를 수행중이다.황경민 대표는 ”여의도성모병원 병리과, 흉부외과, 외과, 내과와의 긴밀한 상호 협력을 통해 수술 중 실시간 디지털 조직검사 실용화를 통해 4차 혁명 시대 새로운 의료 질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브이픽스메디컬은 본 기술개발로 2019 여성 창업 경진대회 대상 수상, 도전 K- 스타트업 2019 준우승을 차지했고, 2020 포브스 30대 이하 아시아 글로벌 리더로 선정됐다.
2020.08.11 I 이순용 기자
한화생명 "빅데이터로 연 100억 보험료 추가 유입 효과"
  • 한화생명 "빅데이터로 연 100억 보험료 추가 유입 효과"
  • [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한화생명이 빅데이터를 활용해 연간 100억원의 보험료가 추가 유입되는 효과를 봤다고 분석했다. 한화생명 본사 전경.(사진=한화생명 제공)한화생명은 3일 고객별 위험도를 예측하는 언더라이팅 통합 스코어링 시스템인 ‘허스(HUSS, Hanwha Underwriting Scoring System)’ 도입 후 3년 만에 약 300억원, 연 100억원의 보장성 보험료가 추가로 유입되는 효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신계약 건수는 2만2460건으로 연평균 7200명 이상의 고객이 유입됐다.한화생명의 허스는 보장성 보험을 가입하는 고객 중 사고/질병 발생 위험도가 낮은 고객군을 선별해 가입 가능한 보장금액 한도를 자동으로 확대해 적용하는 새로운 시스템이다. 지난 2017년 5월, 한화생명이 2011년 이후 가입된 신계약 70만건을 고객의 성별, 연령, BMI(체질량지수), 음주·흡연 여부, 보험료 연체정보, 모집FP(설계사) 속성 등 약 120개의 항목을 반영해 8400만건의 사례를 빅데이터로 분석했고, 이를 토대로 허스를 개발했다. 허스는 영업현장의 2만여명의 FP(Financial Planner, 설계사)가 고객 관련 정보를 반영해 보험을 설계하면, 기존의 담보 한도와 함께 빅데이터로 분석된 점수가 산출돼 기존 가입 가능 금액보다 확대된 보장금액을 안내한다. 보험 가입시 보장에 대한 가입의지가 있는 고객은 확대된 가 입한도로 신계약을 진행한다.현재 재해사망, 일반사망, 재해입원, 질병입원, 수술, 암진단, 성인병진단 등 총 7개 담보에 대해 적용하고 있다. 고객 개개인별로 산출되는 스코어에 따라 1.5배에서 최대 2배까지 한도가 확대 적용된다. 예를 들어 암진단보험금의 경우 최대 한도는 2억이지만, 빅데이터 분석 모델을 통해 점수가 상위 30%일 경우 최대 3억까지 암진단 보험금 가입이 가능하다.빅데이터 모델 분석을 통해 추가 가입한 우량고객은 손익 측면에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한화생명은 보험 본연의 이익인 사차손익률이 일반고객 대비 16.5%p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사차손익은 보험료 산정 당시 예측했던 보험금지급 보다 실제 지급보험금이 적어 발생하는 이익으로, 사차손익률이 높을수록 보험사의 위험관리 역량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앞으로 한화생명은 고도화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존의 7개 담보 외 더 세분화 된 담보를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암진단 담보의 경우 고객의 조기 진단 가능성 지표를 추가 반영하는 등 지금보다 더 많은 고객들에게 한도 확대의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한편, 한화생명은 디지털 경영의 일환으로 지난 2014년 10월 빅데이터TF팀을 신설했으며, 현재 30여명이 근무하는 ‘빅데이터전략팀’으로 확대됐다. 또한 지난 5월 디지털 중심 조직개편을 통해, 빅데이터에 기반한 고객분석과 디지털 기반 고객관리를 위해 사업본부격인 빅데이터실도 신설해 디지털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언더라이팅팀(신계약심사), 보험심사팀(보험금지급심사), 고객서비스팀, 빅데이터전략팀 등이 속해 있다.
2020.08.03 I 전선형 기자
AI 의사 `닥터앤서` 의료기기 인허가 속도낸다
  • AI 의사 `닥터앤서` 의료기기 인허가 속도낸다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31일 오전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에서 `디지털 뉴딜 성공을 위한 닥터앤서 간담회`를 개최했다.(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서울아산병원에서 디지털 뉴딜 성공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국내 기술로 개발된 인공지능 의료 소프트웨어(SW) `닥터앤서`의 신속한 의료기기 인허가를 지원하기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장석영 과기정통부 제2차관과 양진영 식약처 차장을 비롯해 닥터앤서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의료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닥터앤서 개발과 임상시험 현황, 특정 질환에 대한 적용 시범 및 설명을 듣고, 닥터앤서가 신속하게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과기정통부와 사업단은 지난 2018년부터 닥터앤서 개발에 총 488억원(정부 364억원, 민간 124억원)을 투자했고, 서울아산병원을 중심으로 국내 26개 의료기관, 22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 연인원 총 1962명이 참여해 개발하고 있다. 닥터앤서는 암(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치매, 뇌전증, 소아희귀유전질환 등 8대 질환을 대상으로 의료현장에서 질환의 예측·진단을 지원할 수 있는 21개의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국내 37개 의료기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닥터앤서의 21개 소프트웨어 중 식약처에서 의료기기로 판정받은 11종의 소프트웨어 중 뇌출혈 진단, 관상동맥 석회화 점수진단, 내시경영상 분석 기반 대장용종 분석, 뇌영상 수치 자동분할 등 4종은 이미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았고, 치매조기진단 등 7종은 허가심사를 진행 중이다. 나머지 10종 중 5종은 비의료기기에 해당하며, 남은 5종의 시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닥터앤서의 글로벌 시장진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보건부(MNG-HA) 산하 6개 병원에서 현지 적용을 위한 교차검증을 추진하고 있다.간담회에 참석한 의료기관 및 기업 관계자들은 “짧은 기간 동안 학습용 데이터 구축, 학습모델 설계 등에 어려움이 많았었다”며 “식약처 의료기기 인허가를 거쳐 의료진의 진료 지원에 적용될 때까지 정부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진영 식약처 차장은 “식약처는 지난 2017년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허가심사 가이드라인`을 제정한 바 있다”며 “닥터앤서가 신속하게 의료기기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영 차관은 “닥터앤서는 디지털뉴딜 사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닥터앤서가 국내외에서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0.07.31 I 이후섭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