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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624건

  • (이모저모)노대통령, 출입기자단과 북악산 나들이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청와대 출입기자단과 북악산을 등산하면서 임기를 3년을 지나온 시점에서의 소회를 특유의 솔직함으로 담담하게 풀어나갔다.26일 오전 10시5분경. 북악산 인근 군부대의 한 장소에 특장차인 BMW 차량에서 내린 노 대통령은 미리 와 기다리고 있던 문재인 민정수석과 김병준 정책실장을 비롯한 참모진, 그리고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한 뒤 산행을 시작했다.베이지색 등산 바지에 검은 색 외투, 그리고 곤색 모자를 쓴 노 대통령은 "어제 뉴스에서 봄이 왔다고 하던데..., 그런 게 아닌 것 같다"며 추운 날씨 탓에 외투를 바꿔 입고 나왔다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이날 기온은 영상 2~3도 수준이었지만, 워낙 바람이 거센 탓에 체감온도는 영하 5도 이하로 매우 추워 북악산 정상까지 오르지는 못했다.노 대통령은 1시간반 가량의 등산에서 4번 정도 쉬면서 북악산 개방문제, 양극화 등 사회현안, 자신의 소회 등에 대해 비교적 환한 얼굴로 말을 이어갔다. 두번째로 쉬었던 촛대바위가 있는 성벽 관람대에서 노 대통령은 북악산 개방이 군부대의 조율 문제 등을 이유로 자신의 생각보다 늦어지는 것을 놓고, "이런 것은 큰 소리치고, 인상 쓰고 하면 빨리 된다. 이런 거는 그렇게 하면 되는데...,"라며 정치.사회 현안들이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뜻의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숙정문에서 집 문제로 화제로 올리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종로 쪽이 싸다. 내가 여의도와 종로에서 다 살아봤는데, 여의도 집을 판 돈으로 종로에서 같은 크기 집을 사고, 남은 돈을 선거자금으로, 용돈으로도 쓰고 했다"며 웃으면서 과거 일을 회상하기도 했다.노 대통령은 산 정상까지는 올라가지는 못했지만, 인근 쉼터에서는 "(자신과 참모진이 등산할 때) 이 곳이 고담준론이 나오고 토론도 하고 그런 자리다"며 자신의 3년간의 임기중 느낀 점을 20여분간 길게 설명했다. 바람이 워낙 거센 탓에 한두차례 흙먼지 바람을 맞은 노 대통령은 임기중에 선거가 많아 국정운영이 어렵다는 뜻으로 "임기 5년이 좀 긴 것 같다"고 했고, 양극화 해소와 한미 FTA 협상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뜻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내려오는 길에 인근 군부대 막사를 방문한 뒤, 평창동의 한 음식점에 출입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고, 다시한번 양극화 해소 문제 등 미래사회 과제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말로 마무리한 뒤 오후 1시20분께 산행 일정을 마감했다.
2006.02.26 I 박기수 기자
  • 노대통령 "임기5년 길다..선거 변수 많아"
  • [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생각해도, 제도적으로도 봐도 대통령 임기 5년이 긴 것 같다"며 "임기중에 이미지 평가 성격이 큰 선거가 자주 끼어 있어 국정운영이 합리적이지 못하다"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26일 취임 3주년을 기념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북악산 등산에서 3주년의 소회를 이같이 밝히고, "정부든 국회든 5년 계획을 세워놓고 일을 하는데 중간중간 선거가 자주 있는 것은 좋지 않다며 "이를 형식논리로는 2,3년 중간평가라고 하는데 결국 이미지 평가가 아니냐"고 말했다.최인호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와 관련 "장기적인 플랜을 가지고 국정을 수행해야 하는데, 임기중에 여러 선거가 끼어있어 당과 국민들의 표 때문에 정책이 일관되게 추진되지 않는 점을 들고, 임기가 길게 느껴지는 것 같다는 말씀한 것으로 보면 될 것"이라고 해석했다.노 대통령은 또 "중간선거는 여러 변수가 끼어 있어 그걸 평가로서 보기가 좀 그렇다. 선거 때 되면 하던 일을 중단하거나 안하게 되는 등 국정운영에 선거 변수가 끊임없이 끼어든다"며 지방선거 등으로 인한 국정운영의 어려움을 피력했다.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개헌을 염두에 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노 대통령은 "혹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아 말하는데 개헌을 전제로 말한 것은 아니다"면서 "이미 개헌은 대통령의 영역을 벗어났으며, 역량상으로도 그렇다"고 했다.노 대통령은 다만 "정치권이나 시민단체에서 개헌이 논의될 경우가 있으면 거기에 대통령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조자'로서의 역할은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아울러 남은 2년간의 임기중에 중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도 제시했다.노 대통령은 "국민들의 안정된 삶, 지속 성장, 사회통합 등을 위해 양극화를 반드시 해소해야 한다. 더 뒤로 미룰만한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며 "내 임기중 호전이나 해소될 것 같지는 않지만, 악화되지 않도록 최대한 저지할 예정"이라고 다짐했다.노 대통령은 또한 "그 다음으로 한미 FTA다. 찬반논쟁이 많은 주제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정책사로 볼 때 큰 전환점의 주제로 도전에 성공했으면 한다"며 "버거운 주제이기는 하지만 남은 임기동안 제일 큰 이슈"라고 밝혔다.노 대통령은 "때문에 앞으로 남은 2년 동안에도 좀 바쁘고 시비도 많고 시끄럽게 갈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며 양극화 해소와 한미 FTA 협상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런 정책을 적극적으로 밀어붙이는 대신 그간 논란이 돼 왔던 정치.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해서는 한발 물러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대연정 카드를 제시했는데, 내가 너무 성급하게 했던 것 같다"며 "대화와 토론, 양보와 타협 등을 통한 사회 통합은 내 임기중에 이뤄질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경부터 청와대 참모진, 출입기자들과 함께 북악산을 등산한 뒤 평창동의 한 한식집에서 오찬을 함께 했다.
2006.02.26 I 박기수 기자
  • (프로필)김성중 노동부 차관
  •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김성중 신임 노동부 차관(53)은 30년 관료생활을 노동부에서만 보낸 정통 노동관료다. 정부내는 물론 노동계 인사들과도 두루 친분을 맺고 있다. 실무와 이론에 모두 밝다는 평가다. 특히 83년~85년 미국 코넬대 노사 관계대학원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87년 노동계 대투쟁 당시 노동부 노동조합과, IMF 외환위기 당시 고용보험국 등을 거치면서 실무를 익혔다. 김 신임차관은 96년 노사관계개혁위원회 사무국장으로 재직하면서 노동계·학계·재계의 의견 대립을 성공적으로 조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노개위는 현재 노사정위원회의 모태가 된 조직이다. 2003년 근로기준국장으로 있을 때에도 현재의 주 40시간제도를 법제화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93년과 2005년에 각각 `노동조합 어떻게 할 것인가`와 `한국의 고용정책`(05) 을 저술했다. 지난해 9월 서울지방 노동위원장에서 노동부 정책홍보관리실장에 임명되면서 중앙정부로 컴백했다. 정동영 열린우리당 고문과는 고교 동기동창이다. 부인 채길순씨 사이에 2녀. 취미는 등산.▲53년생, 전북 전주 ▲전주고 ▲전북대 ▲美 코넬대 경제학 석사 ▲산업보건과장 ▲고용보험심의관 ▲노사협력관 ▲고용총괄심의관 ▲근로기준국장 ▲고용정책실장 ▲서울지방노동위원장 ▲정책홍보관리본부장
2006.01.31 I 좌동욱 기자
  • 웰빙, 올 설 선물 트렌드 `굳히기`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웰빙` 열풍이 올해 설선물의 트렌드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올 설에는 백화점이나 할인점 등 대형 유통업체들 뿐만아니라 식품·주류·화장품 등 주요 제조업체들이 웰빙과 관련된 선물세트들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예전에 자주 등장했던 `특등`이나 `일류`, `고급`, `프리미엄` 등의 수식어 대신 이제는 `무농약`, `친환경`, `자연산`, `유기농`등의 수식어가 정착된 것도 이러한 흐름을 대변한다. 이러한 흐름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다.갤러리아 백화점은 올 설 선물세트 중 친환경 선물세트물량을 지난해 보다 30%가량 더 확보했다. 식품매장내 친환경 전문매장인 `후레쉬고메`를 통해 `무농약 과일 혼합세트`를 비롯, 제수 과일인 사과와 배 등을 `친환경 과일세트`로 준비했다. 또 석류·자몽·체리로 구성된 `여성 건강세트`를 9만9000원에, 자몽과 키위로 구성된 `다이어트 세트`는 4만5000원에 판매한다. 신세계(004170) 이마트는 2만~5만원대의 저가 웰빙 상품을 준비했다. 비누, 샴푸, 식용유 등에 올리브·숯·녹차 같은 재료가 함유된 제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구성한 것.또 이마트의 웰빙 PB브랜드인 `자연주의`를 통해 누비커버에 잣솔잎·목화씨·메밀 등 천연 충전재를 넣은 잣솔잎 베개(3만9800원), 자연주의 십장생 베개(2만9800원), 자연주의 충무누비 메밀베개(2만9800원) 등을 2~3만원대의 선물세트로 구성해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울릉도에서 서식하는 목초를 먹여 육질이 좋다는 평가를 받는 `울릉약소 명품세트`와 강원도 횡성에서 유기질 퇴비로만 재배한 `마 세트` 등을 내놓았다. 월마트 코리아도 실속형 생활용품 선물 세트와 더불어 웰빙 품목을 강화해 친환경 청과류 세트와 고품격 정육 세트 등을 다양한 가격대로 선보인다. 홈쇼핑 업체인 CJ홈쇼핑(035760)도 글루코사민, 석류즙, 비타민 등 5만~10만원대의 건강식품 세트 등을 구성해 지난 11일부터 설 특집으로 방송중이다. 식품 시장의 웰빙 경쟁도 치열하다. 올리브유의 경우 CJ(001040), 대상(001680), 동원(003580), 오뚜기(007310) 등의 업체들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대상의 경우 스페인산 오히블랑까(올리브 품종명)올리브를 사용한 올리브유 세트 등 총 70종190만 세트의 선물세트를 제작·판매한다. 이에 CJ도 올리브유에 참치와 스팸으로 구성된 세트들을 출시해 맞불을 놨다. 동원은 아예 2006년 설 선물 키워드를 `웰빙`으로 정하고 이와 관련된 상품을 대폭 보강했다. 자사의 주력상품인 참치를 고급 횟감용으로 출시하며 올리브유·포도씨유 ·카놀라유 등 고급 유지류 등이 대표 품목이다. 풀무원(017810)은 양식 중 염산 등 산처리를 전혀 하지 않은 무산처리김을 4만4000~4만9000원에 설선물로 등장시켰다. 또 항생제와 촉진제 등이 함유되지 않고 식물사료로만 키운 한우와 찜갈비·사골 세트 등을 13만원~54만원의 가격대로 내놓았다.태평양(002790)은 웃어른 선물용으로 설록차세트인 `일로향`과 `숙설향`을 내놓았다. 회사측은 일로향은 한라산 다원에서 어린 차싹으로 만들었으며, 숙설향은 저온차광 저장고에 100일 이상 숙성시킨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주류업체인 국순당(043650)에서도 강장기능을 강화한 제품들을 설 선물로 내놓았다. 일반 백세주에 비해 구기자 등의 함량을 2배가량 늘린 `강장백세주`와 오미자를 주원료로 해서 만든 `강장오미자주` 등이 주력 상품.특히 오미자·구기자·산사자·토사자·사상자 등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는 다섯 가지 한약재로 만든 `강장오자주`는 국순당이 꼽고 있는 대표 약주다. 화장품업체에서도 화려한 색조 화장품 대신 피부개선 등을 위한 기능성 화장품 위주로 설 선물로 내놓고 있다. 더페이스샵은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링클스탑`과 25가지 식물성 성분이 함유된 `아르쌩뜨`, 올리브 오일과 포도씨 오일이 함유된 `마이너스10` 등을 명절 선물로 선보였다. LG생활건강(051900)의 경우 아로마테라피 효과가 있는 3가지 향의 `아로마세트`와 한방성분이 첨가된 `후 왕후세트` 등을 판매한다.
2006.01.18 I 손희동 기자
T-커머스 시연해보니.."편하지만 아직은"
  • T-커머스 시연해보니.."편하지만 아직은"
  •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T-커머스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됐다. GS홈쇼핑(028150)과 CJ홈쇼핑(035760) 등 홈쇼핑 채널들은 지난해 말부터 T-커머스 본방송을 시작했다. 아직까지 일반 시청자들에게 T-커머스는 용어조차 낯선게 사실. T-커머스란 텔레비전(Television)과 커머스(Commerce)를 결합한 말로, TV를 이용한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기존 TV홈쇼핑은 한 화면에서 한 가지 상품 소개만 가능하다. 반면 T-커머스에서는 소비자가 다양한 상품 정보를 검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주문·결제·배송조회 등 인터넷과 같은 홈쇼핑 환경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올해 디지털케이블 방송 가입자수가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010년께는 그 수가 800만까지 급속히 증가해 T-커머스가 홈쇼핑업계의 신성장산업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최근 `TV홈쇼핑의 신성장동력, T-커머스`라는 보고서에서 "T-커머스 시장 규모와 직결되는 디지털케이블방송 가입자 수의 증가 추이가 T-커머스의 활성화 속도를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T-커머스는 가입자수나 실제 거래건수가 미미한 수준이기도 하다. T-커머스를 제대로 즐기려면 해당 지역의 유선방송국이 디지털케이블 방송시설을 갖춰 디지털데이터 방송을 내보내야 하기 때문이다. 또 시청자는 디지털 셋톱박스나 전용 리모컨을 구비해야 한다. 지난 13일 T-커머스가 어떻게 운영되는지 GS홈쇼핑의 T-커머스 방송을 송출하고 있는 강서케이블방송을 찾아가 직접 시연해봤다. ◇인터넷 쇼핑을 TV로 옮겨왔다 T-커머스 접속방법은 어렵지 않다. 시청자는 홈쇼핑 채널을 보고 있다가 리모컨의 `접속버튼`을 누르면 T-커머스 운영화면(사진)으로 이동할 수 있다. 리모컨은 일반 리모컨과는 다른 것을 사용한다. 방송중인 홈쇼핑 프로그램은 분리된 창으로 뜨면서 그대로 진행이 된다(사진 오른쪽 화면). 왼쪽에는 현재 방송중인 상품의 자세한 소개를 볼 수 있다. 화면 상단에는 인터넷 쇼핑에서나 볼 수 있는 메뉴들이 여럿 나오고 소비자는 원하는 메뉴를 선택해 쇼핑을 즐긴다. 일반 TV홈쇼핑에서는 한 가지 상품만 소개됐던데 반해 T-커머스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조작방법이 간단해 인터넷에 익숙치 못한 중장년 층에게는 유용한 쇼핑 수단이 될 수 있다. 기존 TV홈쇼핑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기능들도 상당수 추가됐다. 리모컨 조작만으로 상품관련 데이터를 보면서 그 자리에서 주문 및 결제를 할 수 있다. 배송조회도 가능하다. 이를 위해서는 소비자의 정보를 셋톱박스에 저장해 두어야 한다. 휴대전화 문자전송처럼 리모컨을 이용, 개인정보를 입력한다. 인터넷과 달리 T-커머스는 케이블로 소비자와 지역유선방송국, 홈쇼핑 채널로만 연결돼 있기 때문에 보안문제는 걱정이 없다. 또 T-커머스에서는 기존에 방송됐던 제품들 뿐만아니라 앞으로 방송 예정인 상품들도 볼 수가 있다. 또 현재 가장 인기있는 품목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이벤트 상품으로는 어떤 것이 나와 있는지도 알 수 있다. 윤인모 GS홈쇼핑 상무는 "방송시간은 한정돼 있고 내보내야 할 상품은 많은게 현재 TV홈쇼핑이 가지고 있는 한계"라며 "앞으로는 TV홈쇼핑과 인터넷을 호환시켜 다양한 방법으로 홈쇼핑을 즐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아 하지만 T-커머스는 이제 시행 초기인만큼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현재 T-커머스가 가능한 디지털 케이블 가입가구수는 전국적으로 4만여가구에 불과하다. 이중 9000여 가입자가 강남 지역에 분포돼 있어 편차도 심하다. 대중화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셈. 또 아직까지는 문자 검색이 불가능해 상품별 검색을 할 수 없다는 점도 한계로 꼽힌다. `세탁기`나 `디카`, `등산용품`등 문자로 된 검색어를 입력할 수 없다는 것. 지난 방송이나 인기 품목 등은 볼 수 있지만 정작 소비자가 필요로 하는 상품은 찾을 수 없다.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기까지 2~3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것도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에게는 답답하게 여겨질 수 있다. TV홈쇼핑에 인터넷과 같은 쌍방향 통신기능이 추가됐다고는 하지만 인터넷처럼 자유로운 쇼핑을 만끽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림과 텍스트로 된 정보만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아쉬운 점이다. 동영상 서비스까지 가능해 지려면 셋톱박스의 성능이 한층 더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전영일 강서케이블방송 사장은 "현재 시판중인 셋톱박스의 성능은 컴퓨터로 따지면 286 수준"이라며 "정부가 방송의 디지털화를 앞당기겠다고 나서고 있는 만큼 이런 기술적인 문제들은 조만간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윤인모 상무는 "T-커머스는 침체돼 있는 홈쇼핑 시장의 신 성장동력"이라며 "향후 디지털환경에 부합하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TV홈쇼핑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06.01.15 I 손희동 기자
LG텔레콤, 방수 기능 가진 `캔유폰` 출시
  • LG텔레콤, 방수 기능 가진 `캔유폰` 출시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LG텔레콤(032640)은 일본 카시오와 제휴를 통해 국내최초로 방수기능을 가진 단말기 `캔유(canU 502S)`를 출시한다고 15일 밝혔다.이 단말기는 내부로 물이 스며드는 것을 특수처리를 통해 원천차단시킨 것이 특징. 폰의 미새한 틈새에 고무패킹을 통해 침수시 단말기 내부로 물기의 유입가능성을 방지하고 외부 접속단자캡, 이어폰 연결캡, RF캡, 배터리 잠금장치 등을 밀봉처리 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됐다.이에 따라 생활속에서 빈번하게 발생되는 비오는날 빗물 유입, 욕실에서 순간적으로 단말기를 물에 빠뜨려 물이 들어가 고장나는 경우 등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란게 LG텔레콤 설명이다.또한 외부충격이나 폰 낙하시 폰 내외장부의 파손과 손상을 최소화시킬 수 있도록 글래스, 우레탄 등 내구성이 강한 충격흡수 특수소재를 사용했으며, 국내에서 출시된 단말기로는 처음으로 충격완화용 교체식 프로텍터를 단말기 외부에 장착하게 디자인됐다. 이와함께 기존 국내에서 출시된 단말기에서는 보기 힘든 독특하면서도 스포티(Sporty)한 첨단디자인과, 도시적·감각적이면서도 고급스러운 그린(Soul Green)과 오렌지(Trendy Orange) 펄(Pearl) 컬러로 외장을 도장했다.또한 2.2인치 QVGA LCD 및 130만 화소 카메라 렌즈을 채택하고 소프트웨어 처리기술을 통해 체감화질이 200만화소에 육박하는 고화질 구현이 가능하다.또 MSM6550칩을 탑재해 촬영속도와 프리뷰 반응속도를 고속 향상시켜 움직이는 피사체를 더욱 선명하게 찍을 수 있으며, 국내폰 중에서는 처음으로 방위칩을 탑재, 여행, 등산, 운전 등 외부활동이 많은 사용자에게 전자나침반으로 매우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이밖에도 256M메모리(사용자 메모리 128M)내장 mp3player, 다기능 스톱와치 및 내장형 안테나 등 소비자의 욕구에 충족하는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다단말기 가격은 50만원대로 오렌지와 그린 펄(Pearl)컬러 두 종류가 판매된다
2005.12.15 I 박호식 기자
  • 코스닥, 사흘만에 반등..730선 회복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730선을 웃돌며 사흘만에 상승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나란히 매수 포지션을 취하면서 코스닥지수가 상승탄력을 받고 있다. 디지털 멀티미디어 방송(DMB) 관련주가 강세다.9일 오전 9시42분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6.15포인트(0.85%) 상승한 732.00을 기록 중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보다 하락 출발했으나 이내 상승으로 방향을 틀었다. 점차 상승폭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외국인은 21억원, 기관은 7억원 순매수하면서 코스닥지수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개인은 17억원 순매도 중이다.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LG텔레콤(032640)이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로 4%대로 강세다. NHN 다음 인터파크 등 인터넷업체들도 1~2%대로 상승 중이다. DMB 방송의 내년 성장성이 기대를 모으면서, DMB수혜주로 뽑힌 유비스타(036630)와 씨앤에스(038880)가 나란히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나노테마의 등락이 엇갈렸다. 나노섬유업체 은성코퍼레이션은 나노테마로 부각되면서 5일째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나노 이미지센서칩 업체 플래닛82는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그외에 장동건의 소속기획사와 주식교환을 진행 중인 등산용 텐트 수출업체 반포텍(036260)이 7일째 상한가 행진 중이다. 이 시각 10개 상한 종목을 포함해 509개 종목이 상승 중이고, 5개 하한 종목을 포함해 323개 종목이 하락 중이다. 72개 종목이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2005.12.09 I 김국헌 기자
  • 코스닥, 이틀째 하락..725.85p(마감)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코스닥시장이 이틀째 조정을 이어갔다. 조정폭은 크지 않아 720선은 유지됐다. 개인 매수세가 유입된 지능형 로봇 테마가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8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3.59포인트(0.49%) 하락한 725.85에 마감했다. 장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로 낙폭을 확대하며 720선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거래량도 이틀째 감소하며 8억6486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6일만에 다시 2조원대로 내려섰다. 거래대금은 2조8611억원으로 집계됐다.외국인과 기관이 이틀째 동반 매도세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은 테마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순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은 97억원, 기관은 141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357억원 순매수했다.시가총액 상위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NHN(+0.8%) LG텔레콤(+1.0%) 아시아나항공(+1.0%) 등이 상승했다. 플래닛82는 이틀째 하한가를 기록하며 시총 9위로 내려갔다. 온라인 증권사 키움닷컴(039490)은 2.9% 상승하면서 시가총액 14위로 올라섰다. 내년 지능형로봇시장 개시를 앞두고 지능형로봇 테마주들이 이틀째 강세를 이어갔다. 다스텍 이니텍 우리기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반면 쿠폰 마케팅업체 CMS는 12.0% 하락했다.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072870)가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로 동영상강의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하면서 14.1% 상승했다.장동건의 소속기획사와 주식교환을 진행 중인 등산용 텐트 수출업체 반포텍(036260)이 엿새째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이효리 소속사와 합병을 결의한 호신섬유(016040)가 상승 7일 만에 하한가를 기록했다.이날 상한가 41개 종목을 포함해 316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1개 종목을 포함해 55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44개였다.
2005.12.08 I 김국헌 기자
  • 폭설에 호남고속도로 100km두절..어선 전복 잇따라
  • [노컷뉴스 제공] 대설경보 속에 많은 눈이 내리고 있는 광주전남지역은 4일 하루 동안 하늘과 뱃길이 완전히 두절되고 고속도로가 통제되는 한편 각종 조난과 교통사고가 잇따랐다.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대설경보가 발효 중인 광주전남지역에는 이날 오후 5시 30분 현재 전남 해남에 28센티미터를 최고로 목포 25,장흥 18,광주 13.7센티미터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이에 따라 광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이 총 40편 가운데 눈이 오기 전인 이른아침에 운항됐던 1편을 제외하고 39편 모두 결항사태를 빚은것을 비롯해 여수와 목포공항의 항공기 운항도 모두 취소됐으며 강풍경보와 주의보, 풍랑주의보 등으로 목포와 완도, 여수항을 기점으로 하는 32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또 이날 오후 5시부터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곡성에서 전북 삼례까지, 하행선 익산에서 곡성까지 구간 100여km 구간의 차량 진입이 전면 통제되고 있으며 전남 장흥의 피재와 지리산을 관통해 구례 성삼재, 광주 무등산도로가 전면통제되고 있고 함평 838호 지방도가 부분 통제되고 있다.그러나 계속해서 눈이 내리고 5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3도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돼 밤 사이 차량통행이 통제되는 도로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며 현재까지 피해집계가 되고 있지 않지만 이번 폭설로 인한 비닐하우스의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이와 함께 갑작스런 폭설로 인한 조난사고와 교통사고도 잇따랐다.전남 담양 추월산에서 여수 녹색산악회 소속 등산객 8명이 등산에 나섰다 조난을 당해 담양소방서 소속 119 구조대가 긴급구조작업에 나섰다.또 이날 오후 3시 50분쯤 전남 영광군 안마도 남쪽 0.5마일 해상에서 영광 낙월선적 9.7t급 덕진호가 전복돼 있는 것을 영광 선적 우성호가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으며 선장 등 선원 5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날 오전 7시쯤 전남 영광군 노량면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에서 관광버스가 전복돼 나모씨(69) 등 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오전 8시 10분쯤에는 전남 영암군 학산면 인근 국도에서 군내버스가 전복돼 3명이 다쳤다.한편 광주시와 전남도교육청은 폭설에 따라 5일 각급 학교장 판단에 따라 휴업이나 휴교를 하도록 긴급지시했다.제주지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다. 200여편의 항공기도 결항돼 2만여명의 이용객의 발이 묶였다.제주해상에 풍랑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어선이 전복돼 선원 4명이 실종됐지만 기상악화로 수색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날 오전 7시 35분쯤 서귀포 남서쪽 318킬로미터 해상에서 남제주군 성산포선적 11톤급 연승어선 제109태성호가 높은 파도에 전복됐다.이 사고로 선원 4명은 인근 해상을 지나던 성산포 선적 어선에 의해 구조됐지만 선장 홍모씨(52 남제주군 성산읍) 등 나머지 선원 4명은 실종됐다.제주해양경찰서는 사고 현장에 구난함을 급파하는 한편 일본 해상보안청 등에 실종자 수색을 요청했지만 사고 해역의 거리가 멀고, 초속 20미터의 강한 바람과 4에서 6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어 본격적인 수색은 5일 아침에나 가능할 전망이다.기상악화로 제주공항 항공기도 대부분 결항됐다.이날 오전 6시 40분 김포발 제주행 대한항공이 결항되는 등 이날 200여편의 항공기가 대부분 결항돼 제주를 빠져나가려던 2만여명 관광객과 도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풍랑경보가 발효된 제주해상에는 모든 연안여객선 운항이 끊겼고, 산간지역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한라산 5.16도와 1100도로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제주지방 기상청은 이같은 제주지역 기상악화는 5일 오전까지 계속되겠다고 밝혔다.
  • LG필립스LCD, 파주 7세대 라인 시험생산 성공
  • [이데일리 안승찬기자] LG필립스LCD(034220)의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이 시험 생산에 성공, 본격적인 7세대 양산 체제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LG필립스LCD는 1일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에서 42인치 TV용 LCD 제품의 `러셀 런(Russell Run)`을 시작으로 시험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러셀 런`이란 `선두에서 눈을 헤치며 길을 다지면서 나아가는 일`을 의미하는 `러셀`이라는 등산 용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LCD제품 제조 공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해 시제품을 생산하는 첫 번째 시험 생산을 뜻한다.`러셀 런`이 성공함에 따라 LG필립스LCD는 7세대 LCD라인의 양산 준비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LG필립스LCD는 전체 생산 공정 셋업 과정을 거쳐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LG필립스LCD의 파주 7세대 LCD 생산라인은 삼성전자의 7세대(1870×2200㎜)보다 다소 큰 1950X2250mm 규격으로, 42인치, 47인치 등을 주력으로 생산하게 된다. LG필립스LCD의 파주 7세대 라인은 내년 1분기에 LCD TV유리기판 기준으로 월 4만5000장 규모의 1단계 양산에 이어, 내년 3분기부터 같은 규모의 2단계 양산에 돌입, 2007년 1분기까지 월 9만장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LG필립스LCD 관계자는 "7세대 LCD 생산라인이 양산 가동에 들어가면 LCD업계에서 유일하게 6세대와 7세대를 모두 가동할 수 있게 된다"며 "이를 통해 30인치급 시장과 40인치대급 대형 LCD시장을 모두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LG필립스LCD는 올해 3분기까지 LCD 업계 최초로 연간 TV용 LCD 판매가 400만대를 돌파했고, 3분기 시장점유율은 22.6%(수량 기준)로 3분기 연속 TV용 LCD 시장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05.12.01 I 안승찬 기자
  • (이해룡의 한방라운지)속쓰림
  • [이데일리 이해룡 칼럼니스트] “속이 비었다 싶으면 위장이 너무 쓰리고 아파서 견딜 수가 없어요.”대기업체 간부인 김모씨(47세)는 최근 속쓰림이 너무 심해서 업무 보기가 힘들 지경이라고 호소했다. 새벽이나 식전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속쓰림으로 인해 한동안 배를 움켜쥐고 있을 정도로 고생한다는 것이다. 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김씨는 연말이 가까워 오면서 술자리가 부쩍 잦아져 일주일에 3-4번은 술자리를 갖는다고 한다. 사실상 거의 매일 술을 마시는 셈이다. 김씨는 아침에 부인이 끓여주는 해장국으로 속을 풀기는 하지만 예전과 달리 쓰린 속이 빨리 풀어지지 않아 걱정이 태산이다. 김씨는 술을 먹지 않은 날도 약간 과식을 하거나 밀가루 음식을 먹으면 속쓰림이 더욱 심해져서 음식도 가려 먹어야 할 정도로 소화기능이 나빠졌다고 한다. 더욱 상황이 나쁜 것은 영업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면서 스트레스까지 겹친다는 점이다. 연말까지 회사에서 정해 놓은 실적을 따라잡아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실적을 맞춰야 내년에도 자리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마음에 아픈 몸을 추스리며 밤늦게 까지 술자리를 전전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요새는 눈도 침침해지고 기력도 달려 몸이 예전같지 않음을 절감한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등산을 할 때면 새파란 후배를 제치고 가장 먼저 정상에 올라 주위의 부러움을 샀는데 얼마 전 부원들과 함께 서울근교에 산행을 갔을 때 꼴찌로 산에 올라 충격을 받았다는 것이다. 게다가 산행을 갔다 오면 피로가 한꺼번에 밀려와 몸이 천근만근이 되어 꼼작할 수 없는 지경이다.이처럼 잦은 술자리와 불규칙한 식사 스트레스 등으로 위장을 비롯한 소화기가 망가져 속쓰림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의학적으로 속쓰림은 조잡(&22024;雜)의 범주에 포함된다. 동의보감은 조잡에 대해 배가 아픈 듯 하지만 아프지 않고, 고픈 듯 하지만 고프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여 편안하지 못한 증상이라고 했다. 조잡증은 담화가 있거나 걱정을 많이 하거나 상한 음식을 잘못 먹었을 때 발생한다. 이 중 한의학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담화로 인한 것이고, 그 다음에는 사려상비라고 하여 스트레스로 인해 소화기가 상했을 때 발생한다.담화로 인해 속쓰림이 있을 때는 머리가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려 메스꺼운 느낌이 들고 밤에 잠을 자지 못하는 불면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심하면 열이 확 올랐다가 내리고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난다. 뒷목이 뻣뻣하게 굳어서 고개를 돌리기 힘든 항강증이나 견비통이 동반되는 경우도 많다. 여자의 경우에는 손발이 차고 냉이 많아지기도 하며, 소변이 시원치 않으며 몸이 가라앉으면서 꼼작하지 못하고 자리에 드러눕기도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속쓰림은 주로 새벽에 나타난다. 동의보감은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과 함께 새벽녘에 속이 쓰리면서 잠을 깨는 것은 사려상심 즉 걱정 근심을 하여 심장이 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잡증상은 서양 의학적으로 보자면 위염이나 식도염 위산과다 등에 해당된다. 속쓰림에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끼니를 제 시간에 맞춰 먹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시간이 들쑥날쑥하면 위장도 리듬을 잃기 쉽기 때문이다. 밤늦은 시간에 음식 먹는 것도 가급적 자제해야 한다. 퇴근후 잦은 회식이나 술자리는 위장에 쉴 틈을 주지 않아 소화기를 상하게 할 가능성이 높다. 식사 후에는 편안한 마음으로 휴식을 취해서 소화기에 부담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예지당한의원 원장)
2005.11.24 I 이해룡 기자
  • 패스트푸드 광고, 어린이 취침시간후에만 허용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유아 비만을 줄이기 위해 패스트푸드 등 식품 광고를 어린이 취침시간 이후에만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초·중·고등학교 내에 음료수 자판기 설치도 제한된다. 21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국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다음달중으로 최종 확정하고 단기, 중장기 계획으로 나눠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정부는 식품표시제도 기준을 강화, 식품의 열량 및 지방함유량 등에 대한 표시기준을 강화하고 `지나친 설탕이나 지방 섭취는 비만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식의 건강상 위험에 대한 경고문구를 표기하도록 할 방침이다.패스트푸드 등의 광고 시간대를 어린이 취침시간 이후로 조정하도록 유도하고 초·중·고등학교 내에 음료수 자판기를 설치할 수 없도록 금지하거나 일정 비율 이상의 저지방, 저나트륨, 저당분 음료를 포함하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추진키로 했다.또 외식업체에서 건강식단을 개발해 제공하도록 장려하고 건강식당으로 인증해주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비만상담, 식이요법 및 운동요법, 필요시 약물처방을 실시하는 비만클리닉 시범사업을 내년중 5개 보건소에서 우선 실시하고 향후 이를 전국적으로 확산하기로 했다.비만치료 및 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고도비만 환자에 대해서는 약물치료를 실시할 때 보험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또 학교 및 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보급하고 학교와 직장 구내식당에 대해 지방 및 나트륨, 당분함량이 적은 대체식단을 제공하고 신선한 채소와 과일 등을 항상 공급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아울러 적정 운동 및 신체활동 시간·강도·빈도, 권장 운동 및 신체활동의 종류 등을 포함한 운동 및 신체활동 실천 가이드라인을 제정·배포하고 자신에게 적합한 `1인 1가지 운동 갖기` 캠페인을 전개할 예정이다.지자체, 사업장 등에서 운동시설 개방, 공원·산책길·등산로 등을 적극적으로 조성해 운동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도록 유도하는 한편 건강도시를 지정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 운동 자조모임 등에 대한 지원에도 나서기로 했다.한편 정부는 이같은 비만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할 국가비만대책위원회를 이달말 구성하고 내년부터 전략적 대국민 홍보 등 단계적으로 대책 추진에 나설 방침이다.
2005.11.21 I 이정훈 기자
  • (채권폴)주간 금리전망 전문가 코멘트
  • [이데일리 이학선기자] ◆김대곤 한누리투자증권 과장 = 등산으로 가정하면 이 봉우리가 마지막이 아닐까라고 힘겹게 넘으면 또다른 봉우리가 나타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는 게 시장의 모습이다. 2000-14번 국고채가 국채시장에 최초상장된 10년물이다. 그때가 2000년 10월이었는데 발행금리 8.35% 였다. 국고 10년물이 2004년 12월 3.80%까지 하락했다가 전주 10년물 종가가 5.77%이다. 절대 금리의 움직인 수준만 본다면 가격 움직임의 특성상 서서히 중기적인 고점영역에 다다르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만 수급에 대한 좀 더 많은 고민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국고 3년 : 5.10~5.20% -국고 5년 : 5.40~5.55% ◆김종희 신영투자신탁운용 차장 = 악재에 대한 선반영이 상당부분 반영되어 있는 현재의 금리수준에서 악재에 대한 내성을 얼마나 길러갈 수 있느냐의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약세사이클이 유효한 상황이라 제한적일 수 있으나 스프레드 과다분에 대한 일부 되돌림 가능성과 한은의 직매입 가능성이 현재로서는 시장 내성 회복에 대한 자양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고 3년 : 5.05~5.20% -국고 5년 : 5.40~5.60% ◆박기현 서울증권 대리 = 국고 5년물의 절대적 공급량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나 3-5년 스프레드의 급격한 확대 등에 따른 5년 금리의 상대적 메리트로 입찰은 무리없이 소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채권시장은 콜금리 인상 기대감과 매수주체 부재로 인하여 금리의 점진적인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금주도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것이다. 다만 가격메리트의 논리에 따라 서서히 매수심리가 살아날 가능성이 있고 정책 당국의 개입, 일부 참가자의 마찰적 포지션 전환 가능성 등 돌발변수에 대한 취약성 또한 높아 일방적인 베팅 또한 자제될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 상승탄력은 과거에 비해 많이 떨어질 것으로 판단한다. -국고 3년 : 5.05~5.25% -국고 5년 : 5.35~5.65%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책임연구원 = 11월 금통위 기자간담회에서 한은 총재가 과거 평균적인 콜대비 스프레드까지 언급해가며 채권시장의 쏠림현상을 지적했다. 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것은 이러한 쏠림현상이 만들어지게 된 원인에 있다. 원인이 단기적인 것이라면 쏠림현상은 곧 해소될 것이나, 장기적인 것이라면 쏠림현상의 지속은 불가피하다. 현재의 쏠림현상을 만들어낸 가장 큰 요인은 ‘꼬인 수급’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투신권의 경우 최근 저조한 수익률을 감안할 때 자금 U턴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은행권은 최근 대출증가율이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예대율이 114%를 넘어섰으며, 여유자금으로 추정할 수 있는 ‘(예금증가액 +CD순발행 + 은행채 순발행) &8211; 대출증가액’ 규모가 10월 들어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채권매수 규모가 당분간 예전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장기투자 기관들도 최근 미국채 수익률 상승세에 위협을 느끼고 있어 적극적인 시장참여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이상을 감안할 때 ‘꼬인 수급’이 풀리기까지는 아직도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금주에는 국고 5년물 입찰 이후 시장개입 기대와 바이백에 따른 자금유입 등으로 단기안정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쏠림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과 장기물 입찰 부담을 감안하면 강세 폭은 제한적일 것이다. 최근 장기물의 약세가 두드러지기 시작했다는 점과 장기투자 기관들의 매수세가 소극적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금주 5년물 및 다음 주 10년물의 입찰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5년 이상의 steepening이 예상된다.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측면에서도 여전히 리스크 관리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국고 3년 : 5.05~5.25% -국고 5년 : 5.40~5.65% ◆양진모 SK증권 과장 = 5년물 입찰과 버냉키 상원 청문회 이후 다소 하향 안정되는 흐름 기대된다. 다만 최근 주식시장 강세를 감안하고, 미국 소매판매, 소비자물가 등 굵직한 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는 점에서 제한적 하향 안정세를 예상한다. -국고 3년 : 5.05~5.25% -국고 5년 : 5.35~5.60% ◆오세훈 하나은행 팀장 = 한은총재의 금리 급등에 대한 우려도 꼬여있는 수급 앞에서는 별 효과가 없었다. 현재의 금리가 과도하다는 걸 알면서도 쉽사리 매수에 나서는 용기 있고 장기적인 기관이 없었던 것이다. 아마도 연말까지 이렇게 흐를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하지만 현재의 펀더멘털을 감안하면 현재의 금리는 과도하다. 현재의 금리는 콜금리 3-4번의 인상을 반영한 금리이기 때문이다. 주말 장중에 5.20%을 터치한 금리는 소폭 하락하면서 한주를 마쳤다. 이제 시간은 매수의 편인듯 싶다. 현재의 금리는 내년 초가 되어서 시작할때는 지금 느끼는 것과는 전혀 다른 매력적인 금리가 될 것이기 때문이다.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는 실제로 콜금리가 몇번 오를 것이기 때문에 아주 강해지지는 못하겠지만 내년도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는 하향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보다 용기 있고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기관들이 서서히 등장하기를 바란다. -국고 3년 : 5.00~5.25% -국고 5년 : 5.30~5.60% ◆최완석 새마을금고연합회 채권운용팀 차장 = 이번주 채권시장은 금리의 기술적 반락이 예상된다. 여전히 시장심리 약화로 금리 상승추세는 살아있고 장단기 금리가 확대되는 점이 여전히 부담스럽다. 그러나 환율상승과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주춤거리고 있다는 점과 한은 총재가 언급했듯이 현재의 금리가 콜금리를 3번 정도 올린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할때 단기조정이 예상된다. -국고 3년 : 5.00~5.25% -국고 5년 : 5.35~5.60%
2005.11.14 I 이학선 기자
(APEC)부산, 이곳만큼은 꼭 가보자!
  • (APEC)부산, 이곳만큼은 꼭 가보자!
  • [부산=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지난 12일부터 공식일정을 시작한 부산 APEC 2005현장은 서서히 밀려드는 국내외 인사들로 인해 활기찬 모습이다. 이번 APEC이 열리는 부산에는 APEC회담이 열리는 벡스코(BEXCO) 이외에도 둘러볼 만한 명소들이 많다. 항구도시 부산특유의 정취부터 옛 선인들의 숨결이 묻어있는 역사적 현장까지 곳곳에 숨어있는 부산의 명소들을 둘러봤다. ○..범어사(사진 왼쪽)는 국내사찰 삼대 본산 중의 하나로 통일신라 문무왕 때 창건된 호국의 대가람, 임진왜란 때는 서산대사가 이곳을 사령부로 삼아 승병활동을 한 것으로 유명하다. 3·1운동 때는 이곳에서 공부하던 학생들이 한용운 선생의 지시에 따라 독립만세운동을 일으키기도 했을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쓸 태극기를 이곳 암자에서 만들기도 했다고 한다. 경내에 들어서면 천연기념물 제176호로 지정된 등나무 군생지를 볼 수 있으며 온갖 법회와 안팎의 크고 작은 행사가 거행되는 보제루를 중심으로 미륵전·비로전·심검당·종루가 자리를 잡고 신라시대의 삼층석탑(보물 제250호)이 마당 한쪽에 놓여 있으며 1614년(광해군 6년) 묘전화상(妙全和尙)에 의해 중건된 대웅전(보물 제434호) 등 각종 문화윤산과 더불어 조용한 사찰분위기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1955년 유엔총회가 `국제연합기념묘지`로서 지명한 세계에서 하나밖에 없는 묘지로 유엔 기념공원(사진 오른쪽)은 그 유일성만으로 독특한 부산만의 자랑거리를 제공한다. 유엔군 사령부에 의해 개성, 인천, 대전, 마산 등지에 있던 여섯 곳의 묘지로부터 유해를 이장, 1951년 안치했다. 처음에는 미국. 벨기에, 프랑스 등 1만1000위가 있었으나 대부분 송환, 현재는 호주, 캐나다, 네덜란드 등 11개국의 2300여 유해가 봉안되어 있다. 유엔 기념공원 내에는 예배당과 전시장 등이 있다. 특히 예배당은 여러 나라 용사들의 종교를 고려한 한국 건축가의 설계에 따라 유엔이 건축한 것으로 건축학적 의미가 남다르다. 특히 1966년 부산시민이 봉납한 동양식의 정문은 아름다움을 자랑한다.○..아슬아슬한 기암절벽에 부딪치는 파도소리, 대마도까지 보이는 청명한 시계의 태종대(사진 왼쪽)는 그 풍광에 취한 신라 태종 무열왕이 소일하며 활을 쏜 곳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해송을 비롯하여 난대성 활엽수인 생달나무, 후박나무, 동백나무, 사스레피나무등 200여종의 수목이 우거져 있으며, 해안에는 깎아지른 듯한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태종대는 청명한 날이면 멀리 대마도까지 한눈에 볼 수 있는 명소다.태종대 일주도로를 따라 전망대에 도착하면 인자한 모자상이 관광객들의 마음을 포근히 감싸주며, 가까이는 오륙도, 멀리는 일본 대마도를 바라볼 수 있다. 특히 등대 아래에 발달한 융기 파식대인 신선암은 태종대를 대표하는 명소로 알려져있다.○..임진왜란때 용맹스럽게 적과 싸우다 전사한 동래부사 송상현을 기리기 위한 송공사였으나, 인조 2년에 충렬사(사진 오른쪽)란 사액이 내려 오늘에 이르렀다.매년 음력 2월과 8월 중정일(中丁日)에는 충렬사 안락서원에서 홀기에 의해 제향이 올려지며, 매년 5월25일에는 부산시민 모두의 정성을 모아 부산 시에서 제향을 봉행하고 있다.충렬사 제향은 400년간을 유림에서 연면히 이어오고 있으며 한국 고유의 전통 제례법에 의해 전승되어 오고 있다.충렬사 내에는 본전과 의열각, 기념관, 소줄당, 군관청, 정화기념비, 송상현공 명언비, 임란 동래24공신 공적비, 충렬탑 등 볼만한 유적들이 많이 있다. ○..신라 문호인 최치원의 자를 딴 해운대(사진 왼쪽)는 대한 팔경의 하나로 세계적인 해수욕장이자 휴양지이며 동백섬은 푸른 바다와 충절을 의미하는 동백꽃과 소나무가 우거진 명소다. 야경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해안선과 흰 모래, 푸른 소나무, 해운대 온천, 해변에 자리한 특급호텔 등으로 이미 세계적인 해수욕장임을 인정받고 있다. 남쪽 해안 끝에 소나무로 뒤덮인 동백섬은 일주도로와 인어상이 있는 드라이브 코스이고, 동백섬 앞쪽 해안은 낚시터로도 유명하며. 저 멀리 바다에는 부산의 상징인 오륙도가 보인다. ○..용두산은 부산 3명산의 하나인데, 옛날에는 울창한 소나무 사이로 바다가 보였다 하여 송현산이라 했다.그러나 그 후 산세가 흡사 용 모양과 같다해서 일본에서 건너오는 왜구들을 삼켜버릴 기상이라 여겨 용두산이라고 부르게 됐다. 8·15광복 전에는 일본인들이 신사를 세웠던 산이며, 지금은 척화비·충혼탑·4·19의거기념탑·이충무공 동상 등이 있고 부산탑이 세워졌다. 자유당 시절에 우남공원이라 하다가 4·19혁명 후에 다시 용두산공원(사진 위쪽)으로 환원됐다.부산항과 영도가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뛰어난 경치를 보여주며 특히 부산탑에서 내려다보는 야경이 아름다워 부산시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으며 시민들의 휴식처로도 사용되는 곳이다.○..자갈이 많은 곳에 시장이 섰다거나 자갈치란 활어가 많이 거래되었다하여 자갈치 시장(사진 왼쪽)이라 이름 붙여진 동남아시아 최대의 어시장이다. 부산에서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잘 알려진 시장이며, 억척스러운 경상도 아지매들의 활기찬 목소리와 파닥거리는 생선들의 물 튀기는 소리, 흥정하는 소리로 늘 시끌벅적한 우리 시장이다.공판장에는 갓 잡아 올린 생선류가 중매인에서 소매의 상인에게 팔리며, 생선 가게에서는 싱싱한 도미, 넙치, 방어, 전복, 멍게, 오징어, 낙지 등을 입맛에 따라 사서 즉석에서 먹을 수 있다. ○..금정산성(사진 오른쪽)은 국내에서 가장 큰 규모의 산성으로서 신라식의 축성 기법으로 길이가 1만7377미터에 이르는데 주말이면 전국에서 찾아오는 등산객으로 붐빈다.금정산에 언제부터 성을 쌓았는지는 알 수 없으나 고대에 남해안과 낙동강 하류에 왜구의 침입이 심하였다는 사실과 또 일부의 유구로 미루어 신라 때부터 이미 성이 있었다는 견해도 있다. 지금의 산성은 1703년(숙종29)에 축성된 것이라고 한다. 산성의 수비는 동래부사가 맡았으며, 중군, 승병장, 군기감, 도계도, 군뢰, 문직 등의 직책을 가진 자와 군병 등의 상비군 및 인근 사찰의 승려가 지켰다. 그리고 유사시에는 동래, 양산, 기장의 3개 읍 소속 군과 3개 읍 소재 사찰 승려들이 군사로 차출되어 방어토록 되어 있다. 그러나 금정산성은 일제 침략기에 관아건물 등이 파괴, 몰수당하였다고 전해진다. ○..광안대교(사진 왼쪽)는 부산시의 항로 및 산업 물동량의 원활한 우회 수송을 통해 수영로·중앙로 등 도심 간선도로의 교통난을 완화하고, 해상 관광 시설의 역할을 제고할 목적으로 지난 2003년 1월 6일 완전 개통했다국내에서 가장 긴 교량으로 시간대별, 요일별, 계절별로 구분해 10만 가지 이상의 다양한 색상을 낼 수 있는 경관 조명시설을 갖추었다. 국내 최초의 2층 해상 교량으로 현수교 역시 국내 최대 규모다. 또 국내 최대 규모의 3경간 연속 2층 트러스를 현수교 양측에 360m씩 건설함으로써 광안해수욕장의 야경과 함께 부산시의 명소로 자리잡았다. 그밖에 각종 부산의 관광지에 관한 정보는 부산시 홈페이지(http://www.apecbusan.org)를 참조하면 더욱 다양하고 상세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다.
2005.11.14 I 정재웅 기자
  • (FX전망)위안화 부담 극복할까
  • [이데일리 최현석기자] 미 9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661억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시장 예상치 615억달러를 크게 웃돈 것으로, 최강의 달러 약세 요인이 등장한 것이다. 그러나 시장은 평온했다. 오히려 불확실성 해소를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다. 미시간대학 11월 소비자지수가 크게 상승하며 소비심리 회복과 금리인상 지속 기대감이 강해진 데 따른 것이다. 유로/달러는 급락세를 보이며 1.17달러선마저 무너뜨렸다. 달러/엔도 118엔대로 진입하며 2년3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올라섰다.  시장에 상당한 부담감으로 작용했던 미 무역수지가 의외로 담담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어 달러/원도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미 무역수지에 대한 부담감이 전날 장중 반락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만큼 이날 1050원대 진입을 재시도할 가능성도 있다.   그러나 무역적자 부담을 덜었다고 해서 위안화 절상 부담까지 해소된 것은 아니다. 지난 7월 1차 절상때 본 것처럼 달러/원 환율에 미치는 영향이 일시적이었다 하더라도 대비할 필요는 있다. 더우기 달러/원 시장에서 사상 최대 수출호조에 따른 공급우위가 지속되고 있어 하락재료에는 사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 무역수지처럼 영향이 미미하다고 판단됐을 때 위쪽으로 반응하더라도 늦지 않은 상황이다.    선물사들은 이날 환율이 오름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엔/원 수준이 낮아 달러/엔 상승을 충분히 반영할 것이라는 관측이다.다만 수출기업 네고와 증시 호조세 등은 등산길을 택한 환율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우리선물= 금일 달러/원 시장은 뉴욕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강세기조의 영향으로 그 동안의 낙폭에 다소 만회가 예상된다. 전일 외환시장에서는 미국의 무역적자폭 확대를 우려한 나머지 포지션을 가볍게 하는 바람에 다소 밀렸으나, 악재가 어느 정도 소멸된 이상 다시 상승 모멘텀을 갖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다만 위안화 추가 절상문제가 남아 있어 제한적인 상승이 진행될 것으로 보여진다. 비록 달러/엔 가격이 118엔대로 급등하였지만 여전히 달러/원 환율은 이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수출호조세에 따른 네고물량도 많은 편인데다 주식시장도 상승기에 있어 환율 상승이 제한적인 원인으로 보여진다. 금일 역시 상승여력은 충분하지만 그 정도는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범위: 1045~1050원.삼성선물= 미 9월 무역적자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으나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달러는 주요 통화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미 무역적자 발표에도 달러/엔은 118엔 대로 다시 진입했고, 유로/달러 또한 1.17달러를 하향돌파했다. 이에 반해 NDF시장에서 달러/원은 1046.50원에 마감함에 따라 어제 890원을 하향 돌파한 엔/원 환율의 추가 하락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재평가 가능성과 시장이 여전히 무거워 매물이 환율 상승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나, 미 무역적자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와 달러/엔이 강세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달러/원도 상승 시도를 지속할 것이다. 예상범위: 1044~1050원.
2005.11.11 I 최현석 기자
(프로필)양동관 서울가정법원장
  • (프로필)양동관 서울가정법원장
  • [이데일리 조용철기자] 온화ㆍ인자하면서도 강직한 외유내강형으로 법조 선후배들로부터 두루 신망과 존경을 받고 있는 선비형 법관. 철저하고 세심하게 사건을 파악하고, 부드럽고 중후한 재판진행으로 당사자들에게 편안함과 신뢰를 주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민사재판에 있어서는 사건의 이면까지 통찰한 구체적이고 타당성 있는 판결로 당사자의 승복도가 높다는 평을 받고 있고, 형사재판에 있어서는 무죄추정의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여 피고인의 권리구제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사회 지도층이나 권력층 비리에 대하여는 단호하고 엄정한 판결을 했다. 법률의 해석에 있어서는 실질적 형평을 중시하여 서울고등법원 형사부장 시절 기존 대법원 판결과 달리 약식명령을 형법 제37조 후단의 확정판결에서 제외되는 것으로 판결하여 그와 같은 내용으로 형법이 개정되는 단초를 제공했다. 또 법원행정처 법정국장으로 재직시에는 등기전산화의 초석을 다지는 등 사법행정의 발전에도 기여한 바 크다. 법원산악회의 회원으로 등산과 테니스가 취미. 가족은 부인 이상희 여사(55세)와 사이에 1남 3녀. ▲56세, 전남 보성 ▲광주고, 서울대 법대 ▲사시 14회 ▲대구고법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수원지법 수석부장판사 ▲창원지법원장 ▲의정부지법원장
2005.10.28 I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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