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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조망대)이라크와 고용없는 성장
- [edaily 안근모기자] 전고점 돌파를 위한 강력한 모멘텀을 기다리는 투자자들을 뒤로 하고 미국 부시 대통령은 `재선 지지도가 50% 밑으로 떨어져 버렸다`는 뉴스를 되뇌며 한 달간의 초장기 휴가를 떠났다.
텍사스 크로포드 목장 일정에 앞서 치른 민주당과의 라디오 연설전에서 그는 `실업률이 6.2%로 떨어졌다`고 자랑했지만, 민주당의 마크 워너 버지니아 주지사는 `일자리가 계속 줄고 있다`고 반박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주식 투자자들도 민주당과 같은 시각으로 경제지표를 읽고 있었다.
석유값이 말하는 지금 이라크의 정세는 `격전중`이다. 종전선언 이후 이라크에서 숨진 미군 장병은 이미 50명을 넘어섰으며, 석유시설에 대한 파괴행위도 이어지고 있다. 세계 2위의 매장량을 자랑하는 이라크의 석유수출 시점은 하염없이 늦춰지고 있다.
경기지표가 완연한 회복을 웅변하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이 직원들을 줄일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으며, 고점 돌파를 시도하기 보다는 이익실현에 몰두할 수 밖에 없는 미국 주식투자자들의 속사정도 여기에 있다. "고용과 소득이 없는 성장으로 어찌 대세상승을 논할 수 있단 말인가."
부시의 `크로퍼드 구상`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시점이다.
현대아산 이사회 정몽헌 회장이 서울 계동 사옥에서 한 많은 일생을 스스로 마감했다는 급보가 전해진 오늘 한국경제의 최대 당면현안 중 하나인 현대차 파업사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나선다.
어제 발표된 전경련의 8월 BSI 전망치는 3개월째 기준선(100)을 밑돌면서도 제조업을 중심으로 바닥을 다지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증권사 데일리]
-굿모닝신한: 펀더멘털 호전, 조심스런 낙관론..외국인 주도장 지속 전망
-대우: 외국인 순매수 이어지며, 큰 폭 하락보다 완만한 흐름..재도약 에너지 응축
-신영: 가닥 잡히는 중기 방향성..추세연장 가능성 대비 적극적 대응 제안
-한양: 추격매수 부담스러우나, 저점매수 통한 긍정적 시장접근 유효성 점증
-메리츠: 긍정적 시황관..중공업·내수주 중기 트레이딩 및 조정시 IT대표주 매수
-동원: 추가상승 위한 전열 가다듬기..실적개선 컨센서스 강한 종목에 포커스
-LG: 이번주, 20일선 지지속 740선대 도전 흐름 예상..미국 전고점 돌파여부가 관건
-대신: 주초 730선 매물대 거센 저항..730 안착시 급등 가능
-우리:실적·경기 모멘텀 기대난..제한적 상승 또는 조정 염두 시장 대응
-대투: 8월, 상승 에너지 축적과정으로서의 조정 전망
-동부: 이익실현 서두를 필요 없으나, 대세상승 염두둔 추격매수는 부담
-브릿지: 탄력적 상승보다는 박스권 시각 접근..테마주 순환 예상
-서울: 상승 모멘텀 실패 따른 매물출회 본격화 가능성 고조..하락 리스크 관리 우선
[뉴욕증시]
뉴욕 주식시장이 `실업 데이터`에 일격을 당했다. 공급관리자협회(ISM) 지수가 50선을 넘는 등 경제지표 호전에도 불구하고 7월 일자리가 4만4000개나 줄어들면서 다우와 나스닥 지수가 급락했다.
다우 지수는 9200선이 무너졌고, 나스닥 지수도 1% 이상 급락했다. 전날 2분기 GDP 호전을 `랠리`로 연결시키지 못한 `실책`이 그대로 재연됐다. 다만, 반도체주식은 전날에 이어 견조한 상승흐름을 이어갔다.
1일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79.83포인트(0.86%) 떨어진 9153.97, S&P500은 10.16포인트(1.02%) 떨어진 980.15, 나스닥은 19.40포인트(1.11%) 떨어진 1715.62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785개, 내린 종목은 2039개였으며, 나스닥시장에서는 1001종목이 오르고, 2028종목이 떨어졌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3억6874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8832만주로 평균치를 밑돌았다.
스미스바니가 목표 주가를 올린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3.21% 상승했다. 인텔은 0.52% 올랐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전날보다 4.09포인트(1.05%) 오른 393.72를 기록했다. IBM은 0.02% 상승, 보합권에 머물렀다.
닷컴진영에서는 야후가 1.06% 올랐으나, 아마존과 이베이는 각각 3.87%, 1.88% 하락했다. 오라클은 뉴욕주, 텍사스주, 캘리포니아주가 동공으로 피플소프트 인수에 따르는 반독점 조사에 합의함에 따라 1.42% 하락했다.
지난달 부진한 자동차 판매실적을 발표한 GM은 0.43% 하락했고, 포드와 다임러크라이슬러도 1.45%, 0.98% 씩 떨어졌다.
AT&T는 경쟁사인 MCI가 정부 발주 사업에서 제외됨에 따라 반사이익이 기대되며 3.95% 올랐다.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낮춘 존슨앤존스은 2.63% 하락했고, 저조한 실적을 내놓은 시그나는 2.63% 떨어졌다. 정유사인 쉐브론텍사코도 1.47% 하락했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섰고, 급등 출발했던 국채 수익률은 보합선에 근접했다. 금값은 하락했으며, 국제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
[조간신문]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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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4일부터 대기업계열 금융사 의결권 조사(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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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최악 폭염에 몸살(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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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군병원 폭탄테러 110여명 사상(공통)
- (가판분석)8월4일자 조간신문 주요기사
- [edaily 박호식기자] ◇헤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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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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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금융구조조정 대정부 공개질의서-경실련
- [edaily 조용만기자] 다음은 금융구조조정과 관련, 경실련이 재경부와 금감위에 보낸 공개질의서(전문)
▲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3개월이 지났다. DJ정부의 개혁실패로 인한 각종 경제적 부작용과 후유증이 우리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450조원에 이르는 가계부채 대란, 재벌계열사들의 분식회계, 재벌카드사들의 마구잡이식의 카드남발로 인한 신용카드사 부실과 카드채 대란, 부동산 가격폭등과 부도기업수의 급증, 금융의 동맥경화현상의 심화, 310만명에 이르는 신용불량자문제, 3%대의 불안한 경제성장율, 7.6%대의 청년실업문제와 사회불안 등 경제문제가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이에 <경실련>은 우리 경제의 현상태와 향후추세가 예사롭지 않음을 예측하고 문제가 경기순환적인데 있지 않고 구조적인데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참여정부의 핵심 경제정책 부처인 재정경제부와 금융감독위원회(이하 정부)가 제시하고 있는 대책이 대증적인 처방에 머무르고 있고 결코 구조개혁에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미 IMF 외환금융위기가 감지되고 있던 1997년 하반기에도 오늘날의 경제정책 부처들의 통합부처인 재정경제원은 펀더멘탈 건강론을 내세우며 위기대응에 소홀히 함으로써 대형위기를 자초한 전력이 있기 때문에 국민들은 정부의 말을 믿고 싶어도 불안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경실련>은 향후 예측되는 모든 경제상황변수에 대비하기 위한 대응책 차원에서 정부가 위기관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알고자 정부의 인식과 판단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질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이는 정부의 상황조건부 대응책(Contingency Plan)의 존재 여하에 따라 향후 우리 경제의 명운이 달려 있기 때문이다.
1. 정부는 현재 우리 금융시장이 동맥경화현상(자금이 선순환적으로 돌아야 하는 기업금융으로는 투입되지 않고 부동산시장에서만 도는 현상)을 보이고 있는 현실에 대해서 동의하는지?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2. 지난 SK글로벌의 분식회계사태로 촉발된 회사채 시장의 환매사태와 카드채 대란 등은 단순히 발행사의 신용문제만으로 파악하기보다는 지난 국민의 정부에서 포기한 투신사 구조조정문제와 연계된 것으로 보는 견해에 대해 동의하는지? 그렇다면 투신사 구조조정을 위한 근본적인 대책은 무엇인지?
3. 참여정부가 출범하기 전 대통령직 인수위의 인수위원이던 이동걸 박사(현 금감위 부위원장)는 투신사 구조조정과 아울러 신협, 상호저축은행 등의 부실한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을 위해서 필요한 공적자금 추가소요액의 산정을 예보에 요청했던 것으로 보도되었는 바, 재경부와 예보는 추가 공적자금의 필요성에 대해서 인정하지 않았다. 이동걸 금감위 부위원장은 국민의 정부 관료들이 말한 공적자금 추가조성이 불필요하다는 주장에 동의하는지? 그래서 신정부에 참여하면서도 인수위시절에 보였던 개혁성이 현재는 관료들에 의해 포위되고 동화되어 공적자금의 조성이 필요없다고 동조하는 것인가? 아니라면 부실한 제2금융권의 구조조정은 어떻게 추진할 수 있는지?
4. 관료들의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대증적 위기관리방법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나 일시적 유동성위기를 제거하는 것의 중요성 못지 않게 근본적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관료들의 대증적 요법으로 금융시장불안의 근본적 뇌관인 완전자본잠식된 3개 투신사문제는 현재와 같이 경기침체 하에서는 대증적 요법으로 결코 해결될 수 없고 추가적으로 더 큰 문제가 파생될 수 있는데 이에 동의하는지? 기관투자가로서의 최대 채권수요기관인 투신사가 부실할 때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크고 작은 신용위기시에 지속적으로 환매대란이 발생할 것인데 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특히 책임자처벌 문제로 인해 관료들이 알레르기반응을 갖고 있으나, 사실은 국민들에게 실상을 투명하게 설명하고 금융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실물경제에 미치는 중요성을 감안할 때 공적자금조성을 통한 정공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최선이라는 견해에 동의하는지?
5. 지난 3.17 조치에 이어 4.3조치는 전형적인 단기 유동성확보를 통한 긴급조치였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시장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를 발본색원하는 데에는 오히려 부정적이라는 평가가 있다. 더욱이 대우회사채 사태 이후 우리 금융시장에 만연한 도덕적 해이는 소위 체제적 위기(Systemic Risk)를 악용한 발행자, 중개사, 투자자들의 합작품임에도 불구하고 감독당국의 대증적 요법으로 인해 도덕적 해이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지난번 4.3조치 이후 정부는 어떠한 경우에도 똑같은 조치를 되풀이하는 대증적 요법을 다시 쓰지 않겠다고 약속하였는 바, 이는 그동안 충분한 시간적 여유를 주었기 때문에 발행사를 포함한 시장참가자들이 앞으로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더 이상 정부가 나서지 않고 시장원리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는 규율을 확립하는 것이 필요한데 과연 정부가 그런 확고한 의지가 있는지?
6. 일부 관료에 의하면 공적자금을 투입하지 않고 제2금융권을 구조조정하는 방법으로 신 예금보험기금의 사용을 들고 있으나 이는 은행권의 예금보험기금을 전용하겠다는 것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는데, 이는 예금보험기금의 분리계정원칙을 훼손하는 또다른 도덕적 해이를 허용하겠다는 것인 바, 정부의 근본적 취지와 방침은 무엇인가? 분리계정의 원칙을 철저히 지킬 것인가 아닌가?
7. 일부 보도에 의하면 자산관리공사에 의해 부실카드사의 채권을 대상으로 CBO를 발행하여 유동성을 지원한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4.3조치의 조건과 배치될 뿐만아니라 도덕적 해이를 다시 증폭시키는 시장규율 문란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많은데 이에 대한 정부의 확실한 입장과 원칙은 무엇인가?
- 하나로통신, 전자책 "e북"서비스
- [edaily] 하나로통신(33630)은 "자사의 멀티미디어 종합포털 "하나넷(www.hananet.net)이 국내최대 전자책서비스 업체인 와이즈북(www.wisebook.com)과 함께 "e북"서비스(ebook.hananet.net)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e북" 서비스는 기존의 각종 종이책을 인터넷을 통해 다운로드받아 컴퓨터상에서 볼 수 있도록 구현한 인터넷 전자책서비스로 비즈니스, 문학, 어학, 컴퓨터/인터넷, 학술, 여성, 만화, 동화 등 총 5000여권을 제공한다.
하나넷의 "e북" 서비스는 특히 XML기반의 전자책(XBook)과 PDF기반의 전자책(PBook), 음향과 동영상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전자책(MBook) 등 3가지 형태로 제공되고, 향후 PDA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XML기반의 전자책 "XBook"은 한영/영한사전, 책갈피, 형광펜, 메모, 밑줄, MP3 및 동영상 재생 등 다양한 기능이 구현되고, PDF기반의 전자책 "PBook"은 화려한 레이아웃과 서체, 이미지가 기존 종이책에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하게 구현된다고 하나로통신은 설명했다.
"e북" 서비스 이용료는 상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종이책 1권값으로 2∼3권의 e북을 구매할 수 있으며, 신용카드, 하나머니, 하나로통신 요금청구서 등 다양한 방법으로 결제할 수 있다.
또 만화, 무협지 등과 같은 시리즈물의 경우에는 한꺼번에 구매하면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구입한 e북은 다른 사람에게 선물할 수도 있다.
한편 와이즈북은 "99년 7월 설립돼 그동안 멀티미디어 e북 시스템, 국내최초 범용 XML전자책 등 e북 솔루션을 개발해왔으며, 시사영어사, 문학과지성사, 영진닷컴, 삼성출판사 등 500여 출판사와 전자책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 워크아웃 35사, 업체별 추진방안 확정-금감원(상보)
- [edaily] 현재 워크아웃이 진행중인 35개 업체중 대우종합기계 등 12개사가 조기졸업(2개)이나 자율추진(10개)을 통해 조기정상화된다. 갑을 등 7개 업체는 현행 사업범위를 유지하는 상태에서 워크아웃이 계속 추진되며 16개사는 정리대상으로 분류됐다. 정리대상은 청산이 2곳, 기업매각 4곳, 회사분할 2곳, 사업부 매각 4곳, CRV설립 4곳 등이다.
이에 따라 기존에 워크아웃을 졸업한 36개 기업을 포함, 졸업기업 수는 48개로 늘어나며 계속추진이나 정리추진 등으로 워크아웃 적용을 받는 기업은 21개로 줄어든다.
워크아웃 업체중 조기 경영정상화 기업이 늘어난 것은 35개업체중 대우통신과 오리온전기 등 2개업체를 제외한 나머지 업체가 모두 경상이익을 냈고 이중 16개사는 경상이익을 낼 정도로 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워크아웃 기업에 대한 처리방향 확정과 함께 매출부진이나 정리방안 실패에 대한 단계별 대응책(컨틴전시 플랜)을 마련, 하반기중 회사분할에 실패하거나 매출부진이 이어지는 업체에 대해서는 법정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금감원은 31일 각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를 통해 확정된 35개 워크아웃 기업의 처리방향을 제출받아 이같은 내용의 추진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추진방안에 따르면 35개 업체중 조기정상화 기업은 12개로 이중 대우조선과 대우종합기계는 조기졸업대상으로 분류됐다. 대우조선은 지난 23일 채권단에 의해 조기졸업이 결정됐었다.
자율추진 업체는 시기별로 5개씩 구분돼 벽산건설 동화면세점 신원 삼표산업 대현 등 5개 업체가 9월중 먼저 자율추진으로 전환된다. 대우건설 대우인터내셔날 남광토건 신동방 경남기업 등 5개 업체도 하반기중으로 워크아웃 자율추진으로 바뀌어 경영관리단이 철수한다.
계속 추진업체는 7개로 ▲기존방안 유지 3개 : 새한미디어 충남방적 미주제강 ▲출자전환 3개 : 쌍용건설 갑을 한창 ▲부동산 매각 1개 : 동방생활산업 등 유형별로 워크아웃이 추진된다.
청산이나 매각, 회사분할 등 정리대상은 16개로 집계됐다. 청산기업은 대우와 대우중공업 잔존법인으로 9월중 청산된다. 대우자판 대우전자 쌍용자동차 세풍 등 4개사는 기업매각쪽으로 처리방향이 정해졌다. 고합과 대우통신은 하반기중 우량부문과 비우량부문으로 분리, 우량부문은 워크아웃에서 조기졸업을 추진하고 나머지 부문은 청산된다.
비핵심 주요사업을 정리하는 업체는 4곳으로 새한 남선알미늄 신호제지 동국무역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다이너스카드와 오리온전기, 대우캐피탈, 신우 등 4개 업체는 CRV설립을 통해서 부실을 정리하게 되며 기존 CRV추진업체에 대우캐피탈이 포함됐다. 대우캐피탈은 당초 대우차와 병행 매각이 추진됐지만 GM측이 인수를 거부, CRV를 통한 부실정리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금감원은 35개 워크아웃 업체 처리방향 결정과 관련, 회사분할에 실패하거나 매출부진이 이어질 경우 법정관리를 추진키로 했다. 또 CRV추진에 실패할 경우 회사자산을 매각해 정리하고 부동산 자체매각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채권단 주관으로 공매에 부치기로 했다.
박윤호 신용분석실장은 "회사마다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 시한을 정할 수는 없지만 하반기내에 회사분할이나 매각, CRV설립 등 처리방향에 따른 이행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법정관리나 자산매각 등으로 조기정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금감원이 확정발표한 정리대상 14개 업체중 하반기 회사분할이 이뤄지지 않거나 상반기 영업부진이 지속되는 기업중 일부가 연내에 법정관리로 넘어가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 (종합시황)응급처치후 기로에 선 시장
- 자금시장이 패닉상태에서 벗어나 제자리 찾기에 나섰다. 전날 증시로부터 촉발된 자금시장 전체의 불안양상은 정책 당국의 봉합책으로 인한 증시 안정세에 힘입어 다시 잠잠해졌다.
19일 증시는 외국인의 매도와 개인의 투매물량이 진정되면서 비교적 탄탄한 움직임을 이어갔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 모두 하락하기는 했지만, 장중 반등시도가 계속되는 등 기술적 반등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식시장의 외국인 매도세 감소와 지수 안정으로 달러/원 환율이 다시 하락쪽으로 방향을 잡았고, 채권시장도 금리지표 하락 반전에 성공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39포인트 떨어진 571.17, 코스닥지수는 4.43포인트 하락한 84.22로 마감했다. 또 3시장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190원(7.95%) 상승한 1만6166원,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 떨어진 70.70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또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은행권의 포지션 정리와 역외세력의 달러 매도로 다시 하락했다. 결국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6원 낮은 1125.8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에서도 전날 금리급등에 따른 딜링성 매수세가 본격 유입되며 금리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8.10%, 3년물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9.06%,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93%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3bp 떨어진 8.42%로 마쳤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이 "블랙 먼데이"의 악몽에서 벗어나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투매가 사라지면서 투자심리 자체는 다시 회복되는 양상이며, 지수도 570선으로 복귀했다. 계속된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정부 당국의 자금시장 안정대책 마련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고조됐다. 외국인도 무차별적인 매도공세에서 벗어나 심리 안정에 기여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장중 등락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이다 막판에 다소 밀리며 전날보다 6.39포인트 떨어진 571.17로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영업일 기준으로 6일 연속 순매도를 유지했고, 개인은 기대심리에 다시 매수세에 시동을 걸었다. 기관은 오전중에 저가매수로 지수를 지지하다 오후에 매도로 돌아섰다. 결국 외국인은 59억원, 투신은 448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613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매도는 744억원, 매수는 588억원으로 총 15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관련 대형주 중에서는 전날 낙폭이 컸던 삼성전자와 현대전자, SK텔레콤 등의 주가가 각각 4% 이상 반등했지만, 한전과 한통, 포철, 삼성물산, LG전자 등은 약세를 이어갔다.
업종별로는 제약주의 강세가 유난히 돋보였다. 약세장에서 개인의 매수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던 제약주는 이날도 개인 매기에 힘입어 초강세를 보였다. 삼성제약, 동화약품, 동성제약, 근화제약, 국제약품, 일성신약, 영진약품, 상아제약, 한미제약 등 9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환인제약, 보령제약 등도 강세를 연출했다.
종목별로는 재료와 실적을 수반한 중소형 개별종목과 저가주들이 각개 약진을 펼쳤다. 에스오일과 한별텔레콤, 대영포장, 풀무원, 우방, 삼립식품, 쌍용양회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78종목을 비롯해 총 494종목, 하락한 종목수는 하한가 16개를 포함해 총 338종목이었다. 거래대금은 2조3294억원이고, 거래량은 총 3억2562만주였다.
코스닥의 투매 양상이 이틀째 이어졌다. 전날 폭락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동안 강한 연계성을 보였던 거래소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했으나 코스닥의 투자심리를 자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 하락한 84.22로 마감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91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07개 등 474개나 됐다. 거래량은 1억4906만주, 거래대금은 9111억원으로 여전히 부진했으나 전날(1억1141만주, 6830억원)에 비해서는 소폭 늘었다.
투자자별로는 국내기관이 110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고 외국인도 1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현금화에 나서며 96억원을 순매도했다. 국내기관들의 순매수 규모는 투신 57억원, 증권 40억원, 종/신금 19억원, 은행 12억원 등이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 관련주등 첨단주들은 절반 이상이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신규등록종목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강세를 보인 종목들은 대부분 중소형 개별종목들이었다. 상한가를 기록한 종목들은 일지테크 대원산업 영신금속 서울신용평가 테크원 원풍물산 영화직물 와이즈컨트롤 진성티이씨 등이었고 코아정보 대림제지 인피트론 동보중공업 가로수닷컴 성우하이텍 등도 상승률이 높았다.
증권전문가들은 "거래소가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고 채권 및 외환시장들도 전날의 충격에서 벗아나려 하고 있지만 코스닥의 투자심리는 여전히 최악"이라며 "거래소에서 의미있는 반등이 나와야 코스닥시장의 투자심리도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3시장이 장 후반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데 힘입어 하루만에 다시 상승했다. 그러나 전체 분위기는 관망세가 우세했고 거래가 아예 이뤄지지 않는 종목도 지정 종목 112개중 무려 30개에 달했다. 3시장의 수정주가평균은 전일 대비 1190원(7.95%) 상승한 1만6166원으로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일반은 17.87% 오른 반면 벤처는 1.44% 내렸다.
선물시장이 전날 폭락 이후 다시 제자리 찾기에 나서며 등락을 거듭했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다시 투기세력이 유입되며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개인과 외국인 위주로 순매수와 매도를 오가며 단기매매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월물인 선물 12월물 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 떨어진 70.7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베이시스는 장 막판에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지난 6월 이후 처음으로 최근월물이 연 사흘째 백워데이션으로 마감됐다.
◇외환시장
전날 11원 이상 상승하며 1131원대까지 올라갔던 달러/원 환율이 이날 큰 폭으로 하락, 1125원대로 되밀렸다. 환율은 주가의 움직임에 연동하여 주가가 환율을 움직이는 가장 큰 변수가 되어버린 듯한 양상이다.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오전 한때 이날의 고점인 1134.10원을 기록한 뒤 계속 하락했다. 이후 달러매수초과(롱)상태이던 대다수 은행들이 포지션을 정리하고 역외세력도 달러매도에 가담하면서 환율 하락이 가속화됐다.
이날 외환시장은 철저하게 주식시장과 같이 움직였다. 개장초 주가가 다소 회복되는 기미를 보이자 환율은 떨어졌고 주가가 다시 소폭 하락하며 거래를 마치자 환율이 1123원대에서 다시 상승, 1126원까지 올라갔다.
환율이 하루종일 등락을 반복하자 외환딜러들은 달러매도와 매수를 번갈아하며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매도·매수타이밍을 노린 업체들의 네고물량과 결제수요도 환율이 지나치게 한쪽으로 치우치는 것을 막았다.
이날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 22억676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3억5890만달러로 총 36억2650만달러를 기록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급등에 따른 딜링성 매수세의 유입으로 수익률이 소폭 떨어졌다. 오후들어 주식, 외환시장이 회복됨에 따라 채권시장에서도 높은 금리대에 머물러 있던 대기매수세가 유입됐다. 특히 환율하락을 계기로 외국계 은행들이 채권매매에 적극성을 나타냈다.
증권협회가 고시하는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8.10%, 3년물 회사채는 전날과 같은 9.06%, 2년물 통안채는 4bp 떨어진 7.93%를 기록했다. 5년물 국고채는 3bp 떨어진 8.42%로 마쳤다. 12월 만기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0.19포인트 떨어진 98.71포인트를 기록했다.
블랙먼데이 쇼크에서 채권시장이 서서히 깨어나는 모습이다. 미리 채권을 팔아놓고 금리가 오르기를 기다리던 매수세력들은 8.15~8.20% 사이에서 분할매수하려는 전략을 세웠지만 막상 수익률은 8.15%를 넘지 못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오후들어 환율이 하락하자 이를 기회삼아 8.12~8.13%에도 채권을 사야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지표채권인 3년물 국고채 2000-12호는 대량으로 거래되지 않고 수십억원 또는 100억원 단위로 찔끔찔끔 매매됐다.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시장을 테스트하는 딜링성 매매이거나 국채선물과 연계된 매매가 많았다"고 말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이날 채권수익률의 하락에는 외환시장이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그러나 환율이 하락기조로 돌아서기에는 동남아 시장과 역외시장(NDF) 움직임이 아직 불안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콩지점은 국내 외평채에 대해 여전히 매도(short play)의견"이라며 "동남아 증시가 일단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기회있을 때마다 매물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외국계 은행 딜러는 "오후들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이 환율"이었다고 말했다. 환율하락은 물가압력을 줄일 수 재료인데다가 외국인 시각이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에 바로 반영되기 때문이라는 것.
- 은행합병전 부실 청소해야-LG경제연구원
- LG경제연구원은 지난 1년간 국내 은행간 합병 경험을 통해서 얻은 교훈은 합병 이전에 관련 은행의 부실해결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1차 금융구조조정은 대규모 공적자금 투입에 따른 은행권의 건전성 및 대외신인도 제고에 기여했으나 도덕적 해이(Moral Hazard), 금융시스템의 일시 혼란 등 시행상 부작용이 적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특히 은행간 합병이 경쟁력 제고를 위한 자율합병이기 보다는 부실은행을 처리하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된 측면이 강했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와 함께 지난 76년 서울은행과 신탁은행이 합병한 이후 22년만에 처음으로 이뤄졌던 합병이 그리 성공적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우선 합병은행들의 인력 및 점포 정리는 효율성 증대로 이어지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율성을 나타내는 지표로서 1인당 산출물((예수금+대출금+유가증권)/정규직원) 및 산출물 대비 영업비용을 산출한 결과 국민은행의 경우 대체적으로 합병이후에 효율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지만, 다른 은행들은 합병이후 오히려 효율성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99년중 합병은행들의 경우 조흥 및 국민은행을 제외하고는 BIS비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흥은행은 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에 힘입어 BIS 비율이 9.8%를, 국민은행도 전년대비 1%포인트이상 늘어난 11.38%를 기록했다.
합병은행들의 합병시점을 전후한 1년 동안을 대상으로 합병은행들의 누적초과수익률을 산출한 결과, 4개 은행(조흥 한빛 국민 하나은행) 모두 합병 시점 3∼4개월 이전부터 합병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됨에 따라 누적초과수익률이 상승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합병이후에는 조흥 및 한빛은행의 누적초과수익률은 하락세를 지속했지만, 국민 및 하나은행의 누적초과수익률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특히 한빛은행의 경우에는 분석기간중 은행업지수의 누적초과수익률 -65%를 초과하는 -133%를 기록했다, 합병에 대한 시장의 평가가 매우 부정적이었음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합병은행들은 또 무수익 여신비율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FLC 도입으로 인해 부실비율이 추가적으로 2∼3%포인트정도 늘어난 것을 감안하더라도 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을 제외하고는 99년중 합병은행의 부실은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99년중 국민, 하나은행은 당기순이익을 기록했지만 한빛 및 조흥은행은 대규모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비록 절대적인 당기순손실 규모가 줄어들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도 합병의 효과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서는 평가했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는 이같은 교훈을 거울삼아 합병 이전에 해당 은행의 부실문제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정책당국은 부실처리를 위한 공적자금 투입 문제는 과거와 현재의 부실을 처리하는 것이고, 합병은 미래의 은행 생존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공적자금 투입과 합병은 별개의 사안으로 보고 있으나 아직 부실이 남아 있는 은행간 합병의 경우에는 이런 논리가 그대로 적용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LG경제연구원은 특히 정부가 금융구조조정과 관련된 중장기적 비전과 이를 달성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 및 실행방안, 합병 유도를 위한 지원책 등을 제시하지 못해 은행간 "자율합병"이 추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1차 은행구조조정은 98년 하반기부터 본격화됐다. 금감위는 조흥·상업·한일·외환·평화·충북·강원은행에 대해서는 강도 높은 경영개선을 전제로 경영정상화 계획을 조건부로 승인했다.
반면, 동화·동남·대동·충청·경기은행은 신한·주택·국민·하나·한미은행에 자산과 부채를 P&A 방식을 통해 계약 이전토록 결정했다. 그 뒤 상업+한일, 국민+장은, 하나+보람, 조흥+강원 등 은행간 합병이 성사됐고 다른 은행들은 외자유치 및 증자 등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97년말에는 33개였던 은행수가 현재는 23개로 줄어들었다. 5개 은행이 퇴출되고 5개 은행이 피합병 대상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