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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오바마 시대)`검은 케네디 돌풍`, 그는 누구인가
  • (美오바마 시대)`검은 케네디 돌풍`, 그는 누구인가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미국 역사상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변화`에 대한 뜨거운 열망은 건국 이래 232년간 뿌리내려온 검은 피부에 대한 편견도 물리쳤다. 시민들은 실패로 점철된 정부로부터 철저히 등을 돌렸다. 이로써 미국 역사의 새로운 장(章)이 열리게 됐다. 미국인들의 가슴에 새 희망의 호흡을 불어넣은 `선거 혁명`의 주인공 버락 오바마. 그는 누구이고, 과연 거센 시대적 풍랑을 헤치고 미국호(號)를 새로운 시대로 이끌 수 있을까. 이데일리는 오바마 시대 개막의 의미와 과제, 전망을 시리즈로 짚어봤다.[편집자주] `변화`를 요구하는 시대의 물결을 타고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다. 버락 오바마(47). 그의 당선은 미국은 물론 세계 역사의 새로운 획을 긋는 대사건이다. ▲ 버락 오바마 美 대통령 당선자지난해 대선 출마 당시만 해도 워싱턴 정가에서조차 생소한 신인에 불과했던 오바마는 초선 상원의원, 흑인이라는 약점을 딛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1986년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이래 네 번 연속 재선에 성공한 노련한 정치인 매케인도 거센 오바마 돌풍 앞에 패배의 쓴 잔을 마셔야만 했다. 오바마는 `검은 JFK(존 F. 케네디 전 대통령)`로 각인되며 무섭게 떠올랐다. 미국인들은 50여년 전 미국의 변화를 주창했던 케네디 처럼 젊고, 강한, 그리고 새로운 미국의 얼굴을 보여줄 수 있는 정치인으로 오바마를 주목했다. 그가 역설한 `변화와 통합, 희망`의 메시지는 9·11 테러와 이라크 전쟁, 대공황 이후 최악의 금융 대혼란을 겪으며 가슴속에 자리잡게된 패배의식을 어루만지며 미국을 뜨겁게 울렸다. 오바마, 그는 과연 누구인가. 어떻게 흑인으로 `세계의 대통령`이라 일컬어지는 미국의 대통령에 오를 수 있었나. ◇통합: 태생적 소수, 경계를 허물다 ▲ 하와이에서 어머니와 보낸 유년시절(上). 뉴욕 컬럼비아 대학 시절(中). 하버드 대학 시절(下).버락 후세인 오바마. 올해 47살(61년생)로 아프리카 케냐 태생의 흑인 아버지와 캔자스 출신의 백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그는 학창시절 대부분을 편모와 외할머니 슬하에서 보낸 소수파 중의 소수파다. 그러나 그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고 하버드 로스쿨을 거쳐 유능한 변호사이자 시카고대 법학교수 출신의 엘리트로 성장했다.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라 일컬어질 만한 이같은 인생 역정은 그 자체로 그가 주창해온 강력한 `희망`과 `통합`의 메시지를 함축하며 인종과 민족, 세대와 계층을 넘나드는 강력한 호소력을 발휘했다. 무엇보다 오바마는 이전에 대권 도전에 나섰던 흑인 정치인과 차별화되는 `백인 주류사회가 수용할 수 있는 면모`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의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바이든 상원의원은 오바마에 대해 "정확한 발음과 청결하고 준수한 외모의 흑인이 최초로 정치 무대에 등장했다"며 "이는 동화책에나 나올 법한 이야기"라고 언급, 논란을 불러 일으킨 적도 있다. 이는 백인 유권자 비율이 66%에 달하는 미국에서 그가 대선이라는 길고 치열한 레이스를 `승리`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던 결정적인 원동력이다. 제시 잭슨 목사 등은 흑인의 컴플렉스와 피해의식을 극복하지 못한 채 유색 인종의 사회적 불만을 정치 에너지로 삼는 한계로 인해 `찻잔 속의 태풍`에 그쳤다. 말콤X와 마틴 루터 킹 등 흑인 인권 운동가들도 백인 주류사회를 위협하는 인사들로 지목돼 암살당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흑인이라는 인종적 한계, 심지어 논란이 되기도 했던 `후세인`이라는 중간성마저 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치유하는 `통합`의 메시지로 승화시키는데 성공했다. 그의 메시지는 50~60대 베이비붐 세대와 기존 정치에 냉소와 불만을 품고 정치 자체에 관심을 보이지 않던 10대와 20대 젊은이들은 물론 심지어 공화당의 네오콘까지 빨아들이는 강력한 흡인력을 발휘했다. ◇변화: 시대는 그를 원했다 대선의 승리는 끊임없는 변화와 발전의 연속이었던 오바마 인생의 가장 드라마틱한 한 장면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오바마의 인생을 `자가 발전형 변환(self-induced transformations)`이라고 묘사한 바 있다. 그는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태어나 하와이와 인도네시아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뒤 시카고로 이주한 후 무신론자에서 기독교인으로, 교수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리고 정계에 입문한지 불과 4년만에 대통령 자리에 올랐다. 그가 이뤄낸 변신은 `변화`를 원하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강력하게 소구했다. 실제로 미국인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변화를 원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정부의 실정은 결정적인 배경을 제공했다.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침공으로 미국은 수 천명의 인명 손실은 물론 엄청난 재정적자를 떠안게 됐다. 대선을 불과 한 달 남겨두고 본격화된 대공황 이후 최악의 미국 금융위기는 미국은 물론 전세계 경제를 파국으로 몰아가며 `팍스 아메리카나`의 명예를 실추시켰다. 오바마는 전쟁과 경기후퇴(recession)로 얼룩진 실패한 워싱턴 정치에서 탈피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참신한 인물로 대중들에게 다가섰고, 전략은 100% 적중했다. ▲ 7월24일 베를린 연설.  `국가와 인종, 종교간의 벽을 허물어 마음의 냉전을 무너뜨리자`는 오바마의 호소에 독일인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미국 스스로의 변화도 눈여겨 봐야 할 대목이다. 오바마는 미국의 변화를 선도하고 있지만 미국 스스로의 변화를 통해 탄생한 스타이기도 하다. 오바마는 18년전 흑인 최초로 하버드 대학의 법률학술지 `Harvard Law Review`의 편집장이 됐을 때 "내가 편집장에 선출된 것은 미국이 진보하고 있음을 뜻한다"고 말했다. 정치 전문가들은 흑인인데다 워싱턴 정가의 신출내기인 오바마가 대통령이 아니라 대통령 후보가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미국이 크게 진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실제로 미국의 젊은 세대일수록 인종에 대한 차별의식이 덜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오바마를 지지하는 백인들은 `피부보다는 자질의 문제`라고 한 목소리로 주장한다. 글로벌 사회조차 미국의 변화를 원하고 있다. 부시 정부의 `힘의 우위`를 내세운 일방주의 외교 노선에 신물이 난 지구촌 주민들은 `친절한 미국`을 바라고 있다. 그들에게 `이라크 전쟁은 현명하지 못했다. 빠른 시일 이내에 철군해야 한다`는 오바마의 주장은 변화된 미국의 리더십을 상징하고 있다. 지난 여름 오바마의 방문시 유럽이 보냈던 뜨거운 관심은 이를 잘 말해준다. 베를린 승전탑 부근 티어가르텐 공원에서 `국가와 인종, 종교 간의 벽을 허물어 `마음의 냉전`을 무너뜨리자`는 오바마의 호소에 독일인들은 뜨거운 박수갈채를 보냈다. `외교 문외한`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던 오바마가 차기 글로벌 리더로 부각되는 순간이었다.
2008.11.05 I 전설리 기자
꼭꼭 숨어라, 그래도 찾아낸다
  • 꼭꼭 숨어라, 그래도 찾아낸다
  • [조선일보 제공] 인터넷 헌책 동호회 '클로버 문고의 향수(http://cafe.naver.com/clovercomic)' 회원들은 전국 헌책방을 추천하며 "새 것이 좋다고 낡은 것을 없애버리면 소중한 문화유산을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클로버 문고의 향수'헌책 탐사단) ▲ ①인천 배다리 헌책 골목 아벨서점.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canyou@chosun.com ②공주 동양서림의 정겨운 안내판. 클향 제공 ③부산 보수동 헌책거리 풍경. 조선영상미디어 유창우 기자 ④동양서림에서 찾은 책‘소년의 마을’. 클향 제공■ 충남 공주 동양서림 | 문 앞에서 여러 어르신과 장기판을 벌이던 60대 주인 아저씨의 모습이 기억에서 지워지지 않는다. 주인이 빨간 잉크로 직접 써서 책꽂이에 붙인 '어린이 동화책 싸게 팝니다'라는 문구도 정겹다. 허영만 '야구타령', 51년도에 발간된 '아동문고' 등이 발걸음을 잡는다. 공주시 중학동 143-10(공주고교 앞), (041)855-5048 ■ 강원도 춘천 경춘서점 | 2층으로 된 헌책방은 얼핏 보면 '구조가 복잡하다'고 여겨질 정도로 빽빽하다. 비집고 들여다보면 탄성이 나오는 '보물'들이 눈에 띈다. 계몽사 '컬러학습대백과', 박수동 '오성과 한음' 등 전집류가 풍부하다. 강원도 춘천시 낙원동 30-8, (033)254-7234 ■ 대구 제일서점 | 동대구역 태평상가 맞은편, 남산동 남문시장 네거리 주변, 대구역 지하도 부근에 50년 넘은 헌책방이 약 20곳 남아 있다. 이 중 '동인 로터리' 부근 '제일서점'은 책이 굉장히 많아 계획한 시간을 훌쩍 넘겨 세 시간이나 둘러보았던 곳. 대구시 중구 동인동 86, (053)425-9470 ■ 부산 우리글방 | 부산 보수동 헌책 거리에 있는 '우리글방'은 부산에 세 개 매장을 가지고 있는 대형 서점. 30년 가까이 책방을 운영하고 있어 좋은 책 구하는 비법도 만만치 않다고. 창고에도 책이 많기 때문에 구하는 책이 있으면 주인에게 물어보자. 부산시 중구 보수동 책방골목, (051)241-3753 ■ 충북 단양 새한서점 | 고생스런 여정이 전혀 아깝지 않은 독특한 헌책방. 서울 고려대 앞에 있었는데 주인이 "시골 공기 마시고 싶다"며 폐교가 된 한 초등학교를 헌책방으로 개조했다. 인터넷 책방(www.shbo ok.co.kr)도 운영한다. 충북 단양군 적성면 하리 59, (043)423-8444 ■ 서울 고구마 헌책방 | 지난해 6월 동호회가 정모를 가진 장소이기도 한, 서울에서 가장 큰 헌책방. 책 정보를 일일이 입력해가며 '헌책방의 인터넷화'를 주도한 책방으로도 꼽힌다. 서울시 성동구 금호2가 10-2, (02)2232-0406, www.goguma.co.kr ■ 파주출판단지, 아름다운 가게 헌책방 '보물섬' | '아름다운 가게'에서 운영하는 헌책방. 기증받은 책들을 주로 팔아 가격이 저렴하다. 바깥에 있는 공원 '책이 있는 풍경'에서 책을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 좋다. 출판단지 안에 있는 덕에 각 출판사에서 기증한 깨끗한 책도 종종 만날 수 있다. 중고 LP도 판다.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파주출판도시 524-3 아시아출판정보문화센터, (031)955-0077, www.bomulisland.co.kr ■ 대전 청양서점 | 동구청 주변 원동네거리 부근에 헌책방이 모여 있다. 청양서점 1층은 일반 서점, 2층은 근현대사 자료다. 2층은 항상 개방하지 않고 주인에게 얘기해야 하는데 "제자리에 갖다 놓지 않는 사람들 때문"이라고. 부탁해서 올라간 2층선 만화가 이현세의 대본소판 만화 '억세게 재수 없는 녀석들'이 눈에 번쩍 띄었다. 대전시 동구 원동 중앙시장 B동 40-1, (042)252-7156 ■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대양서점 | 부자(父子) 헌책방이다. 1매장은 아버지가, 2매장은 아들이 운영한다. 길창덕 화백이 즐겨 쓰던 '왕자파스'와 '파일럿 잉크'를 전시하는 등 예전의 문화를 아기자기하게 꾸며놓은 박물관 분위기. 서울시 홍제동 330-116, 1매장 (02)394-2511·2매장 (02)394-4853, http://cafe.naver.com/daeyangbook 아벨서점(032-766-9523)은 배다리 헌책 골목의 '심장' 격이다. 서점 앞 게시판엔 배다리 골목에 관한 기사들이 촘촘히 붙어 있고 지난해 11월부턴 매월 한 번씩 시인을 초대해 무료로 '배다리 시 낭송회'를 갖는 사랑방 역할도 한다. 73년부터 배다리에서 책방을 운영해왔다는 주인 곽현숙(59)씨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것 같은 흐뭇한 표정으로 달게 책을 사가는 이들을 볼 때 제일 기쁘다"고 했다. 일일이 깨끗이 닦아 책장에 장르별로 꽂은 책들이 단정하다. 한국전쟁 당시 함경도에서 내려와 책방을 차렸다는 삼성서림(032-762-1424) 이진규(79)씨는 '배다리 1세대'다. 약주 한잔 걸치고 있을 때도 많지만, 원하는 책을 말하면 산더미 같은 책 사이에서 3분도 안 걸려 정확히 책을 찾아준다. 그 옆 한미서적(032-773-8448)은 아버지로부터 책방을 물려 받은 '배다리 2세대'가 주인. 책방에 책이 없으면 인터넷을 검색해서라도 찾아주는 '친절 서비스'를 자랑한다. 최종규씨의 사진책 도서관 '함께살기 2(032-763-4636 ·10월 중순까지 임시 휴관)', 양조장을 개조한 문화 공간 '스페이스 빔(032-422-8630)' 등 배다리를 아끼는 젊은이들이 만든 작은 문화 공간들이 쇠락한 듯 보이는 골목에 생기를 더한다. ▶ 관련기사 ◀☞''배다리 헌책 골목'' 개발에 맥 끊기나☞"책 주인들, 별걸 다 남겼네"☞먼지 쌓인 ''클로버 문고''도 내게 잡히면 ''보물''
먼지 쌓인 ''클로버 문고''도 내게 잡히면 ''보물''
  • 먼지 쌓인 ''클로버 문고''도 내게 잡히면 ''보물''
  • [조선일보 제공] 친구가 올해 초 생일선물로 준 책 '특집! 한창기'를 읽으며 회사원 이정규(29)씨는 가슴이 두근거렸다. 혁신적인 가로쓰기 잡지를 만들고 숨어 사는 장인들의 이야기를 사투리로 적은 '민중 자서전'과 이중환의 '택리지'를 본뜬 '한국의 발견'을 펴낸 굉장한 출판사가 있었다는 게 놀라웠다. 이 책들이 나오지 않는다고 생각하자 한편으론 마음이 쓰렸다. ▲ 이 많은 책 중에 나와 인연이 닿는 책은 어디 있을까. 헌책을 사랑하는 이들은 낡은 책 사이에서 내 짝을 발견하는 짜릿함에 중독된다고 말한다. 서울 종로구 숭인동 동묘 부근 영광서점서 책을 고르고 있는 잡지사(Weekly Chosun) 편집 디자이너 한재연씨."다른 시대에 태어나 '운명의 그녀'를 놓친 기분이랄까요. 제 취향에 꼭 맞는 책을 더 이상 만날 수 없다고 생각하자 너무 속상했죠. 그러다 결심했습니다. 책이 복간되기를 기다리느니 직접 찾아 나서자고요." 이씨는 올해 여름부터 헌책방을 돌며 '뿌리깊은 나무'에서 나온 책을 모으는 중이다. 잡지 63권 중 34권을 구했고 지난 달에는 동묘역 부근 한 헌책방에서 4만원을 주고 '한국의 발견' 한 벌(11권)을 샀다. "인기가 많아서 들어오자마자 나간다"는 '민중 자서전'을 구하기 위해선 다니는 서점마다 명함을 주며 "들어오는 대로 연락 달라"고 부탁도 한다. 주부 정은아(33)씨는 어린 시절 자신의 별명이었던 '도날드덕'이 나온 동화책만 사서 모은다. 한국은 물론 세계 어느 곳을 여행할 때도 반드시 벼룩시장이나 헌책방에 들러 도날드덕을 사온다. 정씨는 "어릴 때 기억이 나서 하나 둘 사 모으기 시작한 게 벌써 30권이 넘는다"며 "지난 주말 청계천 길가에 산더미처럼 쌓아 놓고 파는 동화책 사이에서 1988년 미국서 나온 12쪽짜리 그림책을 1000원에 파는 걸 발견했을 때 너무 신이 났다"고 했다. 이씨와 정씨는 요즘 늘고 있는 '책 사냥꾼' 중 하나다. '저렴한 책'으로만 여겨졌던 헌책을 애장품, 혹은 수집품으로 여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자신이 찾는 책을 '보물'이라고 부르면서 전국을 떠돌기를 불사한다. 시대적 가치나 희귀성에 의해 시장 가격이 매겨지는 골동품과 달리 헌책 마니아가 찾는 책의 가치는 100% 마음가짐에 의해 결정된다. 어느 집에서 이사가면서 저울로 무게를 달아 고물상에 헐값에 팔아버린 책이 누군가에겐 보물로 여겨지기도 한다. ▲ 인천 배다리 헌책 골목 삼성서림.'클로버 문고'에서 나온 책을 열심히 찾아 다니는 동호회 '클로버 문고의 향수('클향'·http://cafe.naver.com/clovercomic)'에선 비슷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도와가며 책을 모은다. 7000명이 넘는 회원들은 공통 관심사인 '어린이 책'에 관한 정보를 날마다 빼곡하게 올린다. 전국 헌책방 일주와 고서(古書) 경매 참가도 마다하지 않는다. 김형배의 '똘이 장군' '로보트 태권브이 수중특공대', 신문수 '도깨비 감투', 허영만 '변칙 복서'…. 카페 이름에 들어간 '클로버 문고'는 어린이 잡지 '새소년' 100호 기념 '유리의 성'을 시작으로 어문각에서 1972~1982년 냈던 만화책들로 429권에 달한다. 이 카페의 한 회원은 고영준씨는 눈에 불을 켜고 헌책을 찾는 까닭을 '기억을 수집하는 즐거움 때문'이라고 표현했다. "어린 시절 할아버지께서 사주셨던 고우영의 '만화 삼국지'를 충남 공주의 한 헌책방에서 발견했을 때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 옆에 계신 것 같은 떨림을 느꼈어요. 새벽마다 할아버지와 커피 포트에 폭폭폭폭 물을 끓여 인삼차를 타 먹은 다음 삼국지를 함께 읽었거든요. 잊은 줄 알았던 기억들이 헌책방 책장 사이에서 부활하길 기다리고 있는 것만 같아 오래된 책 모으기를 멈출 수가 없네요." ▶ 관련기사 ◀☞''동경4번지'' ''동방순례''… 너희들 어디 있는 거니
STX, 국내 첫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개관
  • STX, 국내 첫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개관
  •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국내 첫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이 문을 열었다. STX(011810)는 이종철 STX부회장, 신필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문종석 푸른시민연대 대표 등 STX 임직원 및 주요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의 개관식을 가졌다고 29일 밝혔다. 총 165㎡(50평) 규모에 열람실 1개와 모임방 3개로 꾸며진 이번 도서관은 네팔, 몽골, 러시아, 이란, 방글라데시,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등 지구촌 12개국 1만여권의 도서가 소장돼있다. 아울러 동대문구를 포함한 서울 강북지역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 및 이주노동자 가족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를 위해 STX는 현지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 베트남, 일본, 중국 등지의 법인 및 지사를 통해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아동도서 1000여권을 구입해 이번 다문화어린이도서관에 기증했다. 이밖에도 자원활동가와 어린이의 1:1 책 읽어주기를 통해 아동의 언어구사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보물찾기', 아동 연령에 맞는 보육활동을 지원하는 '또래 오래', 동화 구연, 다국어 동화책 읽어주기 및 엄마나라 문화체험 등 다양한 유아·아동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종철 STX 부회장은 "다원주의를 존중하는 사회환경 조성과 다문화 글로벌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는 이번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사업을 그룹 차원에서 지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TX는 29일 STX와 함께하는 다문화 어린이 도서관 '모두'의 개관식을 가졌다. 사진 뒷줄 왼쪽 다섯번째부터 이종철 STX부회장, 신필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 문종석 푸른시민연대 대표.▶ 관련기사 ◀☞STX그룹, 서울대 병원·창원대에 총 10억 기부
2008.09.29 I 정재웅 기자
  • 가을 초입, 책이 연애를 걸다
  • [경향닷컴 제공] ‘독서의 계절’을 맞아 책 축제가 잇따라 마련된다. 26일 서울 홍대앞 일원에서 열리는 ‘서울와우북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전국어린이책 잔치 마당’ ‘2008 서울 북 페스티벌’ 등이 서울과 지역에서 열린다. 올해 4회째인 서울와우북페스티벌(www.wowbookfest.org)에서는 ‘책, 연애를 걸다’라는 주제로 책 낭독회와 북 콘서트, 공연과 전시, 체험행사, 저자와의 대화 등 50여개의 관련행사가 26~28일 펼쳐진다. 지난 7월 작고한 소설가 이청준의 삶과 문학을 기리는 특별행사가 주목된다. 이익선·한연수·최윤정 등 공중파 기상캐스터 6명이 ‘북캐스터가 읽어주는 고 이청준 선생 작품 낭독회’를 하고 동화를 퍼포먼스극으로 공연한다. 책벼룩시장과 거리도서전은 홍대앞 주차장 거리 주변에서 열리고, 마포구 도서관들이 연합해 어린이들을 위한 ‘우리동네 책 놀이터’ 등을 마련한다. 궁궐에서 열리는 책잔치도 있다. 다음달 10~12일 경희궁에서 열리는 ‘2008 서울 북 페스티벌’은 책 나눔 행사다. ‘서울시민이 권하는 2권의 책’은 자신이 읽은 책을 행사장에 비치된 4000여권의 신간서적 혹은 다른 참가자들이 가져온 책과 맞교환해 볼 수 있다. 또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을 비롯, 주요 작가와 명사들의 서재를 재현하고 각종 서적을 전시하는 ‘책이 있는 숲’이 설치된다. 저자와의 만남 행사에는 소설가 김훈, 만화가 이원복, 이어령, 한비야씨 등이 참여한다. 한국어린이도서관협회도 27일부터 11월23일까지 서울, 대구, 제주, 인천, 청주, 광주, 구리, 김천 등 전국의 10개 지역도서관 및 어린이도서관과 함께 ‘전국어린이책 잔치 마당’을 진행한다. ‘도서관에는 책이 있다, 놀이가 있다’라는 주제로 그림책 만들기 워크숍, 책갈피 만들기, 독서감상화 그리기, 동화작가와 함께하는 글쓰기, 그림책 원화 전시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 케이블·위성·IPTV ''추석, 거부하기 힘든 리모콘의 유혹''
  • [이데일리 박호식기자] 추석을 맞아 케이블TV, 위성방송, IPTV 등 유료방송들이 풍성한 특집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내놓고 시청자들을 유혹한다. 이들 유료방송들은 내달 IPTV가 본격적인 상용서비스에 나서면 치열한 다툼을 벌여야 할 상황이어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콘텐츠를 제공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케이블TV "디지털로 다양한 VOD를 몰아보자"디지털 케이블TV 가입자들은 연휴 동안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과 이벤트를 누릴 수 있다. HCN은 19일까지 영화 매니아를 위한 '특선영화 대축제'를 진행한다. 디지털 방송 VOD서비스를 통해 특선영화 1편을 보면 추가로 특선영화 1편을 무료로 제공하며, 특선영화를 본 고객 중 20명을 선정해 모자, T셔츠, 자켓으로 구성된 밴디지 포인트 세트를 증정한다. 또한 특선영화를 본 후 홈페이지에 한 줄 영화평을 남긴 고객중 선착순 50명에게 장강 7호 영화예매권(1인 2매)을 선사한다. 티브로드는 9월 22일까지 '추석특집 VOD 몰아보기' 이벤트를 진행한다. 디지털방송 서비스 중 VOD 최다 이용자를 대상으로 총 65명을 추첨해 HD 6개월 시청권, VOD 무료이용권(10편, 5편), 문화상품권 1만원 권을 증정한다. 또한 데이터 방송 서비스중 지니게임 최고 점수자 상위 10명 및 시청자 추첨을 통해 총 30명을 대상으로 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씨앤앰은 추석 연휴가 끝나는 15일까지 '뽀로로와 함께 하는 VOD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뽀로로의 대모험, 뽀로로와 노래해요, 뽀로로와 친구들, 뽀롱뽀롱 뽀로로 등 뽀로로 특집관을 따로 운영한다. 또 특집관VOD를 시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뽀로로 뮤지컬 티켓 20매(1인 2매, 10명 증정), 뽀로로 봉제 인형과 그림책 5세트, 태극 천자문 완전판 카드 10세트를 추첨해 증정한다.CJ헬로비전은 추석영화 VOD특집관을 열어 21일까지 '강철중', '색계' 등 액션, 공포, 코미디, 로맨스 등 4개 장르의 최신 인기영화 40편을 편당 1800원~3500원에 VOD로 제공한다. 또한 '나도 TV전문가'라는 컨셉으로 최근 개설된 헬로TV 블로그에 30일까지 디지털케이블TV 사용후기 및 소감을 응모하면 우수작에 DSLR카메라 등 푸짐한 경품을 지급하는 행사도 진행한다. 이외에도 케이블방송사들은 15일까지 'WB 특집관'을 통해 워너브라더스 최신 VOD를 시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20명을 추첨해 각 100만원 상당의 여행경비를 지원하는 '내 생애 꼭 가보고 싶은 곳' 이벤트를 진행한다. 씨앤앰, CJ헬로비전, 티브로드, 온미디어, GS강남, 아름방송의 디지털케이블TV가입자가 WB 특집관 VOD를 시청하면 자동응모되며 결과는 9월 26일 워너브라더스 홈페이지(www.whv.c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WB 특집관'은 '버킷리스트'를 비롯해 '10000BC', '나는 전설이다', '제시제임슨의 암살', '디셈버 보이즈', '베오울프', '스위니토드', '황금보다 사랑', '낸시드류', '착신아리(미국판)' 등 총 10편의 영화로 구성돼 있어 연휴기간 동안 가족친지들과 함께 안방에서 최신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라이프 'HD로 효도하자'다채널 HD방송을 제공하는 스카이라이프는 추석을 맞아 SkyLife HD에 가입하는 부모님을 대상으로 특별한 효도선물을 준비했다.추석맞이 'SkyLife HD 효(孝) 이벤트'는 9월 한달간 스카이라이프 전국 대리점과 고객센터를 통해 SkyLife HD에 가입하는 55세 이상 모든 부모님께 설치비 면제와 최대 3개월의 무료시청 혜택을 제공한다. 'SkyLife HD 효(孝) 이벤트'를 통해 가입하면 보급형 HD상품(스카이온, 스카이그린) 가입시 설치비 무료 및 무료시청 1개월 혜택을, 일반형 HD상품(스카이블루, 스카이골드) 가입시 설치비 무료와 3개월간 무료시청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일반형상품 4년약정 이상 가입시 시중가 20만원의 HD수신기까지 무료로 제공된다또한 HDTV를 보유하지 않은 경우에도 HD방송을 시청할 수 있도록 삼성전자 파브를 출고가 대비 30% 이상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한다.이밖에도 스카이초이스 한가위 특선 이벤트, 중국여행권 제공 및 겨울철 무료스키 캠프 참가권 등 다양하고 풍성한 이벤트가 제공될 예정이다. 이벤트 응모는 홈페이지(www.skylife.co.kr)나 대표전화 02-2003-3002로 하면된다.◇IPTV '식상함은 싫다. 다양한 영화·웰빙 모음'통신사업자들도 IPTV에 추석특집관을 마련하고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는 등 시청자 눈길 잡기에 나섰다.KT가 11일부터 일주일간 운영하는 '추석 특집관'에는 매번 똑같은 명절 프로그램에 식상한 이들을 위해 고품격 공연을 비롯, 인기 프로그램과 최신작, 상차림비법과 명절증후군 극복방법 등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특집관에서는 ▲태양의 서커스 '알레그리아' 미리보기 ▲올 흥행영화인 '추격자', '강철중:공공의적 1-1' 를 비롯 45편의 최신영화 ▲'위기의주부들 시즌3', '로스트시즌3' 등 최근 미드 ▲'포켓몬스터', '명탐정코난' 등 어린이만화 ▲'환절기 스킨케어' 등 웰빙콘텐츠 등이 마련된다.또한 포켓몬스터를 1편이상 시청한 고객(자동으로 응모) 중 추첨을 통해 닌텐도DS와 포켓몬스터게임 등을 제공하고, 9월30일까지 '메가TV 노래방'에서 노래를 부른 모든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순금, 여행상품권 등 다양한 경품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메가TV 추석 특집관은 ‘메가상영관 -> 추석특집관’ 메뉴에서 이용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메가TV 홈페이지 (www.mymegatv.com)를 참조하면 된다. 하나로텔레콤도 인기영화, 해외시리즈 등 풍성한 볼거리를 모은 '하나TV 한가위 특집'을 운영한다. 하나TV 한가위 특집은 ▲국내외 시리즈 영화 30편을 모은 '한가위 특집관'▲어린이를 위한 전래동화 및 애니메이션을 모은 '키즈·애니메이션 특집관' ▲최신 영화 '슈퍼 히어로' 100원 상영 이벤트 및 '고사: 피의 중간고사' 독점 상영 등으로 이뤄져 있다.11일부터 16일까지 영화 '공공의 적' '공공의 적2' '강철중' 등 공공의적 시리즈 3편을 비롯해 가문의영광 시리즈 3편, 무간도 시리즈 3편 등 국내외 시리즈 영화 30편을 모아 한가위 특집관에서 제공한다. 또 '까치와 호랑이와 토끼' '허밍 코끼리 등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래동화 10편 및 애니메이션 시리즈 5편으로 구성된 '키즈·애니메이션 특집관'을 운영한다. 하나로텔레콤은 또 11일부터 30일까지 하나TV에서 '슈퍼 히어로'를 100원에 볼 수 있는 이벤트를 펼친다. 슈퍼 히어로는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을 패러디한 코미디 영화로, 8월 21일에 개봉한 최신작이다. 아울러 이 기간 동안 하나TV에서 영화 '고사: 피의 중간고사'를 독점으로 상영한다. 지난달 6일 개봉한 이 영화는 학교를 배경으로 한 공포 스릴러물로, 청소년층의 호응에 힘입어 현재 관객 170만명을 모으며 인기를 끌고 있다. 하나TV 한가위 특집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하나TV 홈페이지(www.hanatv.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LG데이콤 myLGtv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를 9월 '이달의 스페셜'로 선정해 제공 중이다. '가을에 다시 보는 사랑 영화' 테마에는 ▲가을의 전설 ▲시월애 ▲가을로 등 마음 속 잔잔한 여운이 남는 영화가 제공된다.'서부영화 특집' 테마에는 ▲OK목장의 결투 ▲석양의 무법자 ▲데스페라도 등 추억의 서부 영화를 반가운 얼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다.
2008.09.12 I 박호식 기자
하나은행, 중국 길림銀 사상최대 지분투자(종합)
  • 하나은행, 중국 길림銀 사상최대 지분투자(종합)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하나금융(086790) 계열 하나은행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21억6000만 위안(한화 3192억원)을 들여 중국 길림은행 지분 19.67%를 취득키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이번 길림은행 지분투자는 하나금융그룹의 단일 해외투자중 가장 큰 규모다. 하나은행은 이로써 길림은행 최대주주가 됐다.하나은행은 중국 현지은행 지분인수를 통해 지난해말 출범한 중국 현지법인과 유기적인 시장공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길림은행이 위치한 동북 3성지역 공략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향후 북한 진출의 교두보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지분 취득으로 동북3성 공략이 더욱 본격화될 것"이라며 "하나은행은 최근까지 길림대 하나금융 전문가 과정을 개설하는 등 현지 시장 개척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총 45억 위안 규모로 실시되는 길림은행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투자키로 했다. 이번 길림은행 유상증자 발행조건은 보통주 25억1000만주, 주당 1.8위안(액면가 1위안)이다. 길림은행은 지난해 10월 지역은행인 장춘시 상업은행과 길림시 상업은행, 요원시 도시신용사 등이 합병해 탄생한 은행이다.길림은행의 지점수와 직원수는 각각 215개와 4186명이다. 지난해말 길림은행 자본금은 34억 위안이며 총자산은 530억 위안이다.길림은행이 위치한 길림성은 중국내에서 한인동포가 가장 많은 성이다. 하나금융은 선진 글로벌 금융사가 미처 진출하지 못한 동북3성을 중심으로 시장 기반을 확대해나가고 있다.한편 하나은행은 지난해 12월 길림은행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맺고 자금 및 국제금융 업무, 신용카드 업무, 전자금융 업무, 리스크 관리 등을 공유키로 했다.▶ 관련기사 ◀☞하나은행, 중국 길림銀 지분 19.7% 취득(1보)☞하나금융, 베트남·한국어 병기 동화책 배포☞(하나금융 재도약)③중국 등 해외공략 `가속도`
2008.07.24 I 백종훈 기자
(베트남증시 위기냐 기회냐)②異見속 `장기투자하라`
  • (베트남증시 위기냐 기회냐)②異見속 `장기투자하라`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지난 6월 말 비관론이 잦아든 자리에 다시 낙관론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물가와 무역 적자 등 최근 불거진 문제가 통제 가능한 범위로 되돌아간다면, 베트남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다는 평가도 제기될 정도로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4일까지 10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20일 366.02로 최저점을 찍은 뒤 2 주간 20%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한번 불거진 경계심리는 아직도 베트남 경제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계 경제가 불안한 상황이라 베트남 정부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는 것. ◇ 베트남 위기가 기회?..`저가 매력` 부각 경제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데다, 조정을 거치며 베트남 증시의 저가 매력도 커졌다. 작년 초 주가이익비율(PER)이 30배가 넘었던 베트남 증시였지만, 최근 대폭 조정받아 현재 10배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베트남 재무장관이 월 단위로 증시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부가 증시를 조기에 안정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도 증시 낙관론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 정부의 긴축정책을 상쇄할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 정부가 이에 부응할지도 잠재적인 호재다. 앞으로 인플레가 정부 뜻대로만 억제된다면 긴축을 완화할 여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2008년 베트남 VN 지수 추이◇ 경계심리 잔존.."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 본격적인 반등 국면으로 접어 들었느냐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인플레이션과 무역수지 등 경제기초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가격 급등세로 인플레 불안요소가 남아있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훌쩍 웃돌고 있어, 원유생산국이지만 정제유를 전량 수입하는 베트남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베트남 증시에 대한 불신도 잔존해 있다. 유로캐피털의 응고 반 민 리서치담당 부매니저도 "투자심리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의 긴축 부작용도 걸림돌. 지난 1일 베트남 통계청은 올해 상반기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 7.9%보다 둔화된 수치다. JP모간 체이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7.0%보다 낮은 5.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 증권도 내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당초 8.0%에서 6.2%로 낮춰잡았다. 동화의 움직임도 변수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달러 대비 동화 일일변동폭을 기존 ±1%에서 ±2%로 확대했다. 환율의 유연성을 높여 평가절하 압력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지만, 동시에 수입물가를 높일 수 있는 위험성도 커졌다. ◇ 느긋하게 `장기투자` 하라..외국인 신뢰 탄탄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의 장기적인 매력이 여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내 회복을 기대하지는 어렵지만 증시의 장기 성장성 만큼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면서도 성장성을 믿고 장기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런던 소재 프로그래시브 디벨로핑 마켓의 버나드 무디스 투자 디렉터는 베트남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 예상하며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다면 베트남 경제는 성장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들도 최근 위기설에 아랑곳하지 않고 베트남 투자를 꾸준히 늘리는 모습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올 상반기에 베트남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동기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316억달러라고 밝히며 "외국인 투자가들이 베트남 경제와 투자환경을 신뢰하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08.07.10 I 장순원 기자
(베트남증시 위기냐 기회냐)②異見속 `장기투자하라`
  • (베트남증시 위기냐 기회냐)②異見속 `장기투자하라`
  • [이데일리 장순원기자] 지난 6월 말 비관론이 잦아든 자리에 다시 낙관론이 자리잡기 시작했다.  물가와 무역 적자 등 최근 불거진 문제가 통제 가능한 범위로 되돌아간다면, 베트남만한 투자처를 찾기 쉽지 않다는 평가도 제기될 정도로 투자심리도 호전됐다.  베트남 VN지수는 지난 4일까지 10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달 20일 366.02로 최저점을 찍은 뒤 2 주간 20% 가량 급등했다.  그러나 한번 불거진 경계심리는 아직도 베트남 경제에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세계 경제가 불안한 상황이라 베트남 정부의 노력만으로 부족하다는 것.  ◇ 베트남 위기가 기회?..`저가 매력` 부각 경제상황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는데다, 조정을 거치며 베트남 증시의 저가 매력도 커졌다. 작년 초 주가이익비율(PER)이 30배가 넘었던 베트남 증시였지만, 최근 대폭 조정받아 현재 10배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베트남 재무장관이 월 단위로 증시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계획을 수립하는 등 정부가 증시를 조기에 안정시키려고 노력하는 것도 증시 낙관론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  또 정부의 긴축정책을 상쇄할 부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 정부가 이에 부응할지도 잠재적인 호재다. 앞으로 인플레가 정부 뜻대로만 억제된다면 긴축을 완화할 여지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2008년 베트남 VN 지수 추이◇ 경계심리 잔존.."좀 더 지켜봐야"하지만 본격적인 반등 국면으로 접어 들었느냐는 여전히 논란거리다.  인플레이션과 무역수지 등 경제기초여건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국제 유가와 식료품 가격 급등세로 인플레 불안요소가 남아있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를 훌쩍 웃돌고 있어, 원유생산국이지만 정제유를 전량 수입하는 베트남으로선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베트남 증시에 대한 불신도 잔존해 있다. 유로캐피털의 응고 반 민 리서치담당 부매니저도 "투자심리가 아직 안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당국의 긴축 부작용도 걸림돌. 지난 1일 베트남 통계청은 올해 상반기 경제가 전년 동기 대비 6.5% 성장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경제성장률 7.9%보다 둔화된 수치다.  JP모간 체이스도 최근 보고서를 통해 베트남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 목표치인 7.0%보다 낮은 5.8%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이와 증권도 내년 베트남 경제성장률을 당초 8.0%에서 6.2%로 낮춰잡았다.  동화의 움직임도 변수다. 베트남 당국은 최근 달러 대비 동화 일일변동폭을 기존 ±1%에서 ±2%로 확대했다. 환율의 유연성을 높여 평가절하 압력을 수용하기 위한 조치지만, 동시에 수입물가를 높일 수 있는 위험성도 커졌다.◇ 느긋하게 `장기투자` 하라..외국인 신뢰 탄탄 전문가들은 베트남 증시의 장기적인 매력이 여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시장에서는 단기간내 회복을 기대하지는 어렵지만 증시의 장기 성장성 만큼은 훼손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단기적인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하면서도 성장성을 믿고 장기투자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런던 소재 프로그래시브 디벨로핑 마켓의 버나드 무디스 투자 디렉터는 베트남 증시가 단기적으로 조정을 거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투자자들에게 수익을 안겨줄 것이라 예상하며 "장기적인 관점을 가진다면 베트남 경제는 성장 스토리를 써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외국인들도 최근 위기설에 아랑곳하지 않고 베트남 투자를 꾸준히 늘리는 모습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MPI)는 올 상반기에 베트남에 유입된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전년동기에 비해 3배 이상 급증한 316억달러라고 밝히며 "외국인 투자가들이 베트남 경제와 투자환경을 신뢰하고 있는 증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2008.07.10 I 장순원 기자
김보민 아나, "이젠 꼬물아빠와 태교를..." 근황 전해
  • 김보민 아나, "이젠 꼬물아빠와 태교를..." 근황 전해
  • ▲ (사진=김보민 아나운서 미니홈피)[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출산휴가로 잠시 KBS를 떠나 있는 김보민 아나운서가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최근 자신의 미니홈피에 몇 장의 사진과 짧은 글을 올리고 아기를 기다리는 예비 엄마로서의 행복한 근황을 전했다. 김 아나운서는 미니홈피 한 사진 아래 짧은 글을 달고 "어느 덧 7개월이다. 이젠 꼬물 아빠와 태교를 함께 한다. 동화책도 읽어주고 노래도 불러주고 그림도 그려줄 것"이라고 남편 김남일과 함께 태교에 나선 요즘 일상을 전했다. 또, '꼬물이 보러 병원가던 날'이라고 제목을 단 또 다른 사진에서는 "꼬물 아빠는 계속 웃기만 했다"고 아기를 기다리는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 아나운서는 현재 임신 7개월로 오는 9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 1년간의 출산휴가를 얻은 김 아나운서는 자신이 진행하던 KBS 쿨FM '김보민의 3시와 4시 사이'를 22일까지 진행하고 물러났다. '3시와 4시 사이'는 현재 오정연 아나운서가 김 아나운서의 후임으로 발탁돼 진행 중이다.  김 아나운서는 남편 김남일 선수가 있는 일본에서 머물다 출산을 위해 다시 8월 중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김보민 라디오 하차, 1년간 출산 휴가 돌입☞김보민 아나운서, 새해소망 이뤘다...9월 출산 예정☞김보민 아나, "당분간 주말부부 불가피... 올해 엄마 되고파"☞김남일-김보민 비공개 결혼, "12월8일 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다"☞김남일-김보민 커플 "우리 사랑은 해피엔딩, 행복하게 잘 살게요"(일문일답)
2008.06.27 I 박미애 기자
'크로싱' 차인표, “관객들과의 엇갈림이 가장 걱정돼"
  • '크로싱' 차인표, “관객들과의 엇갈림이 가장 걱정돼"
  • ▲ 차인표(사진=한대욱 기자)[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아버지 용수(차인표 분)는 병든 아내의 약과 식구들의 식량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국경을 넘는다. 용수의 아들 준이(신명철 분)는 아버지를 찾아 또 국경을 넘는다. 병든 엄마는 이미 싸늘한 시체가 되었고 돌아오겠다는 아버지는 소식이 없어서다. 영화 ‘크로싱’(감독 김태균, 제작 캠프B)은 지금 이 시간에도 북한의 국경, 어딘가에서 일어나고 있을 탈북자들의 참상을 그린 작품이다. 차인표는 배고픈 아이와 아내의 약을 구하기 위해 탈북을 감행하는 아버지 용수 역을 맡았다. 그래서 차인표는 다른 영화나 드라마에 출연했을 때보다 인터뷰가 조심스럽다고 했다. 자칫 작품의 진정성이 인터뷰를 통해 감소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차인표는 작품과 주인공 용수에 대해 물었을 때는 진지했고 인간 차인표에 대해 물었을 때는 유쾌하게 답을 이었다. 2006년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 이후 ‘크로싱’으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차인표를 영화가 개봉하기 이틀 전인 지난 24일, 영화를 투자하고 배급한 벤티지 홀딩스의 강남 사무실에서 만났다. ◇ 아버지의 마음으로 ‘크로싱’은 시쳇말로 안 되는 소재를 가지고 만든 영화다. 충무로에서 ‘크로싱’의 제작소식이 전해졌을 때 식량이 없어 굶어 죽어간 북한 동포들의 참상을 누가 돈을 주고 가서 보겠느냐 식의 말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김태균 감독은 4년간의 기획 끝에 작품을 완성했다. 여기에는 아버지 용수 역을 맡은 차인표의 역할이 컸다. 용수 역을 맡겠다고 선뜻 나서는 배우가 없던 찰나, 차인표가 총대를 메고 나서준 것이다. 김 감독은 차인표가 삶에 있어 진정성을 가진 배우라고 판단했고 끝내 설득시켜 영화에 캐스팅 했다. “사실 출연을 결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북한이라는 배경에 탈북자라는 소재로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낼 수 있을까 자신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시나리오를 읽은 아내(신애라)가 적극적으로 추천을 했고 저 역시 한 가정의 아버지이다 보니 용수의 심정이 보다 절박하게 다가와 출연을 결심하게 됐죠.” 차인표는 ‘아버지의 마음’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크로싱’은 표면적으로는 탈북자라는 정치적으로 예민한 소재를 다루고 있지만 그 속을 들여다 보면 배고픈 식구들을 구하기 위한 한 가장의 험난한 여정이 영화의 핵심 주제로 자리하고 있다.   ▲ 영화 '크로싱'에서 차인표(사진=벤티지 홀딩스)영화 속 용수와 현실의 차인표는 '아버지'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었다. ‘식구를 책임지는 아버지’. 이것은 체제나 이념을 떠나 이 세상 모든 아버지들의 숙명이다. 차인표는 결국 이 지점에서 용수를 내면화 했다. ◇ 강남에 아내, 아이들을 위한 복합건물 신축 중 차인표는 부인인 신애라와 함께 아이들을 위한 선행으로 유명하다. 입양을 두 번이나 실천했고 세계의 가난한 어린이들을 돕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 ‘컴패션’에서도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젊었을 때는 아이들에게 특별히 관심이 많다거나 좋아하는 편이 아니었어요." 차인표는 예상 밖의 말을 꺼냈다. 아이들을 무척 좋아하는 연예인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과거에는 그렇지 않았다는 것. 하지만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직접 낳아 키우다 보니 아이들이 이 세상의 ‘희망’이라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게 차인표의 말이다. 결국 이왕 남을 도울 바에는 우리시대의 ‘희망’들을 돕자는 생각에 이르렀고 아이들을 위한 여러 가지 봉사활동에 나서게 됐다. “저보다는 아내가 아이들의 미래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더 많은 편이에요. 아내는 아이들이 놀고 아이들이 주인인 공간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올해 초 보도된 강남의 건물도 그런 계기로 짓게 되었습니다. 그 건물은 아마도 아이들을 위한 복합공간이 될 듯합니다.” 차인표는 사비로 지은 청담동 빌딩의 목적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재산 증식을 위한 투자의 목적보다는 아내가 가지고 있는 꿈을 위해 작은 빌딩을 짓게 되었다는 것. 차인표 역시 훗날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해 보고 싶다는 의사도 내비쳤다. 최근 발간을 앞둔 동화책은 그런 차인표의 첫 시도이기도 하다. ◇ 관객들과의 엇갈림이 가장 걱정돼 영화 제목인 ‘크로싱’은 엇갈림을 뜻한다. 영화에서 용수와 준이 부자는 결국 운명의 엇갈림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를 떠나 인간 차인표에게도 그런 운명의 엇갈림을 경험한 순간이 있었을까.   ▲ 차인표(사진=한대욱 기자)“제 인생에도 물론 몇번의 굴곡은 있었지만 영화 속 용수처럼 평생에 한으로 남을만한 엇갈림의 기억은 아직 없습니다. 다만 지금 배우의 입장에서는 관객들과의 엇갈림이 가장 걱정이네요.” 차인표는 가장 가까운 관객인 아내와 자녀들에게도 영화 '크로싱'을 보여줬다. “아내는 영화를 보면서 몇 번이나 눈시울을 붉혔지만 아이들은 영화를 보면서 배고픔이나 가난에 대해 잘 이해를 못하더군요. 지금 북한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지만 그것이 현실인지에 대해 체감을 못하는 듯 보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차인표는 희망을 가지고 영화의 개봉을 기다린다고 했다. 자신이 선택한 작품과 관객들의 기대치가 엇갈릴 수도 있지만 영화는 오락적인 재미만을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이유에서다. 물론 '크로싱'의 영화적 완성도에 있어서도 차인표는 자신감이 넘쳤다.  “요즘 모든 것이 재미가 ‘있다’와 ‘없다’로 판가름 나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더불어 살아가는 사람인 이상 남의 아픔에 대해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연민과 공감의 능력도 필요합니다. ‘크로싱’은 그런 측면에서 의미가 큰 작품이라고 할 수 있죠."  인터뷰 마지막 질문으로 차기작에 대해 물었다. 차인표는 “요즘은 작품들과도 엇갈리는 기분이다”며 “아직 뚜렷하게 다음 작품을 정하지 못한 상태다”고 답했다.▶ 관련기사 ◀☞차인표 "훈련병부터 육군참모총장까지...군 영화의 르네상스 열어"☞차인표의 고민...“흥행배우 타이틀 안길 역전 만루홈런 기대해”☞차인표 "선행? 대중이 주신 돈, 돌려 드리는 것 뿐"☞차인표 "굴곡진 인생...두 여인의 사랑이 나를 바꿨다"☞[포토]차인표, '관객과 '크로싱' 아닌 '소통' 원해'
2008.06.27 I 김용운 기자
모세의 바다 ''홍해'' 그리고 람세스… 끝없는 이야기, 이집트
  • 모세의 바다 ''홍해'' 그리고 람세스… 끝없는 이야기, 이집트
  • [조선일보 제공] ■이집트의 첫 인상, 혼돈과 소음 속 카이로 카이로를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탄성보다는 한숨이 먼저 나온다. 국제공항은 낡았고 사람들은 무섭고 거칠게 보인다. 버스는 사이드미러도 없이 끼어드는 차들 사이를 경적을 짧게 짧게 울리며 거침없이 달린다. 사람들은 태연한 표정으로 횡단보도가 없는 길을 매끄럽게 건넌다. 그리고 라디오에선 국민 가수 아무르 디아브가 애타게 '하비비(사랑)'를 외치는 현대적인 아랍 노래가 끊임없이 흘러 나온다. 혼돈과 소음 속에서 크리스티앙 자크의 '람세스'가 살았던 곳이 아닌 지금, 여기의 이집트가 제 모습을 드러낸다. 한낮에는 섭씨 40도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사람들은 밤이 돼서야 거리로 나온다. 강변에는 데이트를 하러 나온 가난한 연인들과 별 볼일 없이 어슬렁거리는 젊은 남자들로 가득하다. 시내에는 물건을 사거나 식사를 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달콤한 과일과 주스를 파는 길거리 가게에 들러 용기 내어 마실 것을 주문해 본다. 아랍어로 쓰여진 메뉴는 그저 아름다운 장식으로만 보이고 가격은 모두 아랍 숫자로 쓰여져 있다. 우리가 쓰는 숫자를 아라비아 숫자라고 하지만 실제 아랍 숫자와는 무척 다르다. 그래서 결국 포기하고 만다. 그제서야 비로소 '나 정말 카이로에 왔구나'란 실감이 든다. ▲ 1 피라미드 레이저 쇼. / 2 샤름 엘 셰이크 리조트.(밥장 제공) ■시장에는 좋은 친구들이 넘쳐난다 사람 사는 모습도 보고 쇼핑도 할 겸 시장으로 향한다. 은세공 장식품, 맛과 향을 더해주는 이국적인 향신료, 꽃과 식물에서 추출한 갖가지 오일, 그리고 이집트 신들의 모양을 본 딴 기념품들로 넘쳐난다. '앙크' 목걸이를 사려고 상품에 들렀다. '앙크'란 윗부분이 타원으로 된 십자가 모양의 고대 이집트 글자다. '영원한 생명'을 뜻해서 목걸이, 반지 등 장식으로 인기가 좋다. 상점 주인은 반갑게 맞으며 뜨거운 커피에 설탕을 바닥에 깔릴 만큼 듬뿍 넣어준다. 은으로 된 팬던트는 무게를 달아 파는데 가격은 제각각이다. 그래서 'how much?'(얼마에요)라고 묻기보다는 'my price is ○○○'(내 가격은 ○○○인데요)라고, 내가 줄 수 있는 금액을 말하는 게 훨씬 낫다고 한다. 가격은 어디까지나 주인과 손님 사이 흥정으로 정해진다. 가격이 맞으면 손을 뻗어 상대방 손바닥을 치면서 힘차게 악수한다. 그리고 'good friend'(좋은 친구)라고 외치면 흥정은 마무리된다. 이런 거래에 익숙치 못한 관광객들을 위해서 정찰제로 파는 가게들이 더러 있지만 찾기가 쉽지 않다. 전설 속 아라비아 상인의 후예들과 흥미진진한 거래를 아무데서나 할 수 있다고 생각하자.  ■나일강에서 시간은 천천히 흐른다 나일 크루즈를 이용하려면 먼저 룩소르까지 가야 한다. 카이로에서 룩소르까지는 비행기로 약 한 시간 걸린다. 나일 크루즈는 룩소르에서 아스완까지 운행된다. 한 척의 크루즈에는 보통 150~200개의 객실이 준비되어 있고 식당과 바, 각종 선외활동을 즐길 수 있게 꾸며진 갑판이 마련되어 있다. 객실에는 창문이 베란다처럼 되어 있어 방 안에서도 언제든지 나일강을 볼 수 있다. 뜨거운 낮 시간을 피해 주로 오전에 주변 신전을 관람한다. 오후에는 객실에서 밀린 잠을 자거나, 갑판에서 일광욕을 하거나 아니면 시원한 바에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해질 무렵에는 모두 갑판 위로 올라와 아름답기로 정평이 나 있는 석양을 바라보며 사진을 찍거나 커피를 홀짝거린다. 하지만 나일 크루즈의 백미는 다른 곳에 있다. 깊은 밤 찰랑거리는 물소리에 깨어나면 크루즈는 조용히 어딘가로 가고 있다. 창문을 열고 손에 닿을 듯 가까운 나일강을 바라보고 있으면 어느덧 새벽 달빛이 비춘다. 아무리 정보를 검색하고 다큐멘터리를 보았더라도 알 수 없는, 오직 그곳에 가본 여행자만이 느낄 수 있는 섬세한 시간이 천천히 흐르는 것이다. ■모세의 바다 홍해의 보석, 샤름 엘 셰이크 샤름 엘 셰이크(Sharm El Sheikh)에 가기 전까지 내게 홍해는 '현재형'이라기보다 '과거형'이었다. '출애굽기'의 주인공인 모세가 갈라놓은 이야기 속의 바다였다. 샤름 엘 셰이크는 시나이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휴양 도시로 카이로에서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 걸린다. 중동 최대의 휴양 도시다. 최근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이 휴가를 보낸 곳으로도 알려졌다. 이곳의 백미는 단연 다이빙이다. 다이빙이 익숙하지 않다면 잠수정을 타는 것도 좋다. 수족관에서나 볼 수 있던 형형색색의 산호와 수많은 열대어를 즐길 수 있다. 리조트 앞 해변에 나가 간단한 스노클링 장비만 갖춰도 어렵지 않게 산호를 만나게 된다. ■신은 다음 세대 위해 무언가 남겨 놓았다 노란 사막 위에 예리한 모서리를 빛내며 우뚝 솟아 있는 피라미드는 그 자체가 하나의 꿈이다. 동화책으로 읽고 교과서에서 배우고 다큐멘터리로 수없이 봐 왔지만 이집트는 여전히 거대한 이야기로 남아 있다. 이집트 여행은 내게 어릴 적부터 꿈과 상상을 키워주고, 인류에게는 문명이라는 거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던 꿈의 공장을 찾아 떠나는 여행이었다. 아직까지도 새로운 유적이 발굴된다는 이집트는 가이드의 말처럼 다음 세대를 위해 깜짝 놀랄만한 것을 사막 아래 남겨둔 곳이 아닌가 싶다. 이야기가 끝나지 않는 한 이집트는 인류의 꿈 속에서, 그리고 콘크리트와 전기로 둘러싸인 현재의 문명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있다.
  • 신도리코 `마이솔루션`, `비용절감 비밀을 밝히다`
  •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신도리코가 `테크놀로지 스피릿(Technology Spirit)` 슬로건 아래 `마이 솔루션(My Solution)` 서비스를 알리는 광고를 새롭게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신도리코의 `마이 솔루션` 광고는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다양한 염소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불필요한 문서출력이 빚어내는 황당한 상황을 그려냈다. 수북이 쌓여있는 종이 옆에서 유유히 식사를 하는 염소, 분쇄기 밑에서 종이를 받아먹는 염소, 바닥에 돌아다니는 종이를 주워먹는 염소, 회의 테이블 위에 올라선 염소는 사무실에서 불필요한 문서출력이 얼마나 많은지를 단편적으로 표현한다.동화나 이야기 책으로 많이 보여져 친근하지만 실제로는 자주 접하지 못했던 염소의 등장에 소비자들은 흥미로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흥겨운 BGM `콰이강의 다리` OST인 `휘파람 행진곡`도 광고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미있게 시작한 광고는 `기업이 문서 출력량을 1/4로 줄일 수 있다면 대한민국은 몇 조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으로 이어지고, 사무실에서 대책 없이 돌아다니던 염소들이 사무실 밖으로 내쫓기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신도리코 `마이솔루션`이 기업의 사무 환경을 개선한다는 내용으로 마무리 된다.신도리코 `마이 솔루션`은 기업의 문서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위한 고객 맞춤형 서비스로, 통합기기 관리, 문서 보안, 전자문서 관리 등 다양한 솔루션을 고객의 사무 환경에 맞춤형으로 제공해 비용 절감을 넘어 생산성 향상까지 실현하는 효과적인 서비스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한편 지난달 태국에서 촬영된 이번 광고에서는 실제 세계 염소 선발 대회에서 영예의 1위를 차지한 `나디아`의 활약이 컸다. 엑스트라인 사람 모델들보다 프로다운 모습으로 NG없이 촬영에 임했다는 에피소드도 있다. 또 광고에 출연한 7마리의 염소가 실제로 종이를 너무 잘 먹어서 현장에 있던 스텝 과 직원들이 모두 신기해했다는 뒷얘기도 있다.
2008.06.04 I 이정훈 기자
`小중국` 베트남 신화 흔들린다
  • `小중국` 베트남 신화 흔들린다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지난해까지 `작은 중국`으로 각광받던 베트남이 의혹의 중심에 섰다.  지난해 4분기부터 꺾인 증시는 연초 잠시 반등하는가 했더니 급한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은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하향 조정했고, 일부 증권사에선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일단 경제 성장률과 무역적자, 인플레이션 등 거시 경제 지표는 모두 지난해보다 악화된 것은 사실. 하지만 외환보유고와 단기 외채 비율을 볼 때 IMF 체제 이행까지는 과장된 우려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베트남 경제 `마(魔)의 5월`..경고음 줄이어 국제 신평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지난 2일 "베트남 경제 성장이 심각하게 둔화되고 은행권의 위험관리 능력이 불명확해, 은행권의 대출 손실이 높아질 수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일주일 뒤인 지난 9일 스코틀랜드 왕립은행(RBS)은 "베트남: 또 다른 중국이 아니다"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작은 중국으로 부각된 베트남의 가능성이 과대 평가됐다며, 베트남 신화를 허물어 뜨렸다. 일본 다이와증권 산하 다이와종합연구소는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13일 "안녕(Hello) IMF?"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IMF 구제금융 가능성까지 제기했다. 보고서는 "무역적자와 인플레이션 등 베트남 거시경제 펀더멘탈이 지난 반년 동안 급격히 악화됐다"며 "적절한 정책을 취하지 않으면 앞으로 몇 달 안에 IMF 구제금융을 신청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비중을 `0`으로 낮출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다이와 보고서의 강력한 경고가 나온지 나흘 뒤인 지난 17일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기준금리를 단번에 무려 3.25%포인트나 인상하고 재할인율과 차환율도 2배로 높이는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을 단행해, 베트남 경제에 대한 의혹을 증폭시켰다. 19일에는 베트남 언론을 통해 증권 감독 당국이 수일 내에 증시 부양책을 마련할 것이란 소식도 흘러나왔다. ◇올해 성장률 1%p 깎여..증시는 1년새 `반토막`▲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베트남 VN 지수 추이. 지난해 4분기부터 내리막길을 걸어, 사상 최고치 대비 반토막이 났다. (출처: 로이터통신)지난 달 말 금리를 인상할 뜻이 없다던 중앙은행이 강력한 긴축조치를 취하고 정부가 증시부양책까지 거론하자, 베트남 경제가 과연 위기에 처한 것 아닌가 하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지표는 올해 들어 악화 일로를 걸어왔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연율 7.4%로,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해 경제성장률 8.5%보다 크게 떨어졌다. 정부도 올해 경제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응웬 신 훙 부총리는 지난 달 "베트남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기존 9%에서 7%로 낮출 것"이라고 밝혔다. 인플레이션 압력은 가히 살인적이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21.4% 폭등해, 지난 1992년 이후 1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증시도 1년 사이에 반토막이 났다. 베트남 VN 지수는 지난해 5월23일 1113.19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19일 전일 대비 0.95% 하락한 455.67로 마감했다. ◇단기외채 비율 9% 불과..구제금융설은 `과장` S&P와 다이와종합연구소 등이 우려의 핵심으로 지목한 부분은 베트남 은행권 대출과 무역적자. S&P는 부동산 투기와 국영기업의 투자 바람이 베트남 은행권을 취약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6년 GDP의 71%를 차지했던 베트남 국내 대출은 올해 말 GDP의 9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이와종합연구소는 올해 들어 4개월간 무역적자가 지난해 수준에 육박했다며, 유가 급등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간 무역적자 누계는 111억달러로, 지난해 무역적자 124억달러 수준에 근접했다. 특히 수입 물품 가운데 가장 많이 급증한 품목이 자동차, 철강, 비료 등이라고 설명했다. 또 수출기업을 위해 환율을 방어하던 SBV가 지난 3월 수입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동화 절상 허용조치로 동화 일일 환율변동폭을 기존 ±0.75%에서 ±1.00%로 확대했지만, 이 역시 미흡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각에선 외환보유고와 단기 외채를 살펴볼 때 IMF 구제금융설은 다소 과장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투신운용의 현동식 글로벌운용본부 해외투자2팀장은 "지난 1997년 당시 외환보유고 대비 단기외채 비중은 300%를 넘어섰던 반면 베트남은 불과 9%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베트남 위기론 솔솔..`펀드 어떻게 할까`  .
2008.05.19 I 김국헌 기자
  • (미리보는 경제신문)KDI "올 성장률 4.8%로 하향"
  • [이데일리 백종훈기자] 다음은 내일(5월13일) 경제신문 주요 기사다. (가나다순) ◇매일경제신문 ▲1면 -공기업 20여곳 대검 집중수사 -대통령 핫라인 외국 CEO에도 개방 -中 4월 소비자물가 8.5% 상승 ▲종합 -맨유의 성공비결 -스텔스기 일부 기술 독자개발 -가스公 세계최대 바이어 맞나 -"금리인하 추경에 신중"..정부와 이견 -초기방역 실패..보상금만 550억 육박 -경주 방폐장 동굴식 모습 드러내 ▲정치·외교안보 -정부, 대북정책 제3의 길 모색하나 -전윤철 감사원장 곧 거취 표명 -꽉 막힌 한미FTA 비준 -우즈벡서 우라늄 2600t 확보 ▲국제 -라스베이거스 집값 1년새 25% 폭락 -모건스탠리, 40억불로 아시아 인프라 공략 ▲금융·재테크 -산은지주, 소매금융사 자회사로 둔다..우체국금융 등 대상 3년내 추진, 매각가치 제고 우선 주력 -6월부터 소형차 보험료 오른다 -저축은행들의 톡톡튀는 서비스 -금융수장 3인방의 재테크 성향은 ▲기업과 증권 -홀로 남은 벤처 1세대 변대규 휴맥스 사장 -대우조선해양 매각 늦어진다..산은 인사공백 주관사 논란 영향 -자녀위치 24시간 확인..위급땐 SOS 신호 -크로스미디어 도전한다 ▲과학기술·중소기업 -초속 8km 발사 추적 원격 명령까지 -특허수지 적자 25억달러 세계 5위 ▲기업과 증권 -코스피 당분간 숨고르는 장세 이어질듯 -프로그램 매물 부담 벗어날까 -M&A 자문경험 믿을 것 못돼..英 이코노미스트지 ▲증권·코스닥 -민간금융위 "포이즌 필 도입해야" -코스닥 새내기들 주목 -웅진씽크빅 대교 주가 차별화되나 -거래소 증협 예탁원 구조조정 태풍 ▲부동산 -수도권 1억원대 아파트 소액 투자처로 인기 -GS SK 대림 현대 쿠웨이트서 84억불 수주 -은행 돈 묶으니 건설사가 은행 노릇 ▲스포츠 -천만달러의 사나이 박지성 -뭐! 맨유가 적자라고(사실상 빚더미) -소렌스탐 "누가 한물 갔댔어" -가르시아 3년만에 우승 ▲문화·엔터테인먼트 -해외서 호평받는 작가 주목하라 -세계화와 서구화 분명히 구별해야 -중국 블루칩 화가들이 몰려온다 -결혼은 동화가 아니라 현실..방진의 -온가족이 함께 보는 가족 연극 ▲사회 -최악의 관광서비스 지자체 명단 공개..오지철 한국관광공사 사장 인터뷰 -인문학 향기에 취한 CEO들 -강금실 오세훈 로펌 합병 `빅딜` 성사될까..지평-지성 물밑 작업중 ◇서울경제신문 ▲1면 -연말 LNG 공급부족 심화..작년비 3배 가까이 오를듯 -한EU FTA 7차 협상 상품 개방안 우리측 62%로 확대, EU는 56% 고수 -우즈벡서 우라늄 2600톤 확보 -"고공행진 국제유가 OPEC 통제 벗어났다" 알 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 ▲종합 해설 -中 물가 3개월 연속 8%대 급등 -적대적 M&A 방어책 포이즌 필 도입될듯 -국책硏도 "성장보다 물가" 새정부 경기부양에 비판적 -금융위 `3개월 대장정 프로젝트` 금융시장 틀 새로짜기 물밑작업 -공정위, 하도급업체 10만곳 서면 실태조사 -정부보유 공기업 주식 내년부터 재테크 나선다 -정부 "민간업체 초과시공 차입도 보증" -쇠고기 점검단 美 급파 -자원외교 첫 단추 무난히 뀄다 ▲금융 -한국씨티銀, 이의신청 제기 검토 -우리銀, 내달 캄보디아 현지법인 설립 -은행 계좌 입출금 문자서비스 인기 -하나銀, 카드사업 확대 본격화 ▲산업 -정전으로 멈춰 선 여수 유화단지 갔더니 -기업 "베이징 올림픽 특수 잡아라" -김성만 현대상선 사장 해외로 -통신 재판매 의무화 논란 재연 -양덕준 레인콤 전 사장, 레인콤 떠나 제2도전..모바일 단말기업체 설립, 기존 레인콤 지분은 유지 -개인정보 유출조사, 모든 통신업계로 확대 -터치스크린업체들 "잘나가요" -생협 안전한 먹거리시장 부상 -유아용 스킨케어시장 불황 몰라요 -옥션, 도서 음반시장 본격 진출 ▲증권 -"연말까지 車 IT주 증시 주도" 김영일 한국투신 주식운용본부장 -코스피 200지수 신규편입 종목 관심 -약식제재금 부담 내달부터 완화 -조정압력 크지만 낙폭은 제한적 ▲사회 -`공기업 비리` 대대적 수사 -양정례 모녀 이르면 내주 기소 -서울시내 가금류 살처분 완료 -병의원 약 중복처방 못한다 -과음하는 한국남성들 -정치활동 정화법 사라진다 -변호사 광고 규정 논란 -대포통장 빌려주면 큰코 -법조인들 "음악으로 사회 기부" ▲포럼 -"불자생활이 연기에 큰 도움됐죠" 고두심 -석준형 삼성전자 LCD총괄 부사장 美 켄트대서 명예박사 ◇한국경제신문 ▲1면 -KDI "올 성장률 4.8%로 하향" -1000억 규모 시행사 만든다 -환헤지用 파생상품 샀다가 기업 피해 눈덩이▲종합 -우즈벡서 우라늄 2600t 확보 -금융당국 수장들 "재테크도 아는 길로.." -경기 양평 부산 동래 등 9곳 토지거래 허가구역에서 제외 -금감원, 통화옵션 민원 기각할듯.."판매은행 불법없어"일부 피해기업 "꺾기 당했다" 반발 -대만서도 악! 검찰 수사까지 -업무 겹치는 공기업 "내 땅 지켜라" -경제자유구역 인허가 최대 671일 걸려 -"전윤철 감사원장 주내 사의" 靑 관계자 -금감원 이번주 임원인사..큰폭 예상 -정부 美 쇠고기 점검단 출국 -의약품 소진 7일전 중복처방 금지 -국세청, 억울한 세금 현장확인 청구제 시행 ▲정치 -野3당, 쇠고기 협상 헌소 제기키로 -대통령 국제자문위원장에 바튼 맥킨지 아·태회장 ▲사회 -"STX유치 위해.." 연휴 잊은 마산 -"공기업, 국가보조금 200억 유용" -軍 `스텔스` 일부 핵심기술 개발 ▲국제 -`미얀마 경제` 신음 -이탈리아의 케네디 피아트 총수 오르다 -美의회, 원유시장 투기여부 조사 ▲산업 -인재찾아 신흥시장으로 -터치폰 뜨니 터치패널도 쑥쑥 -일본 가서도 휴대폰 길안내 받는다 -"금강산 관광사업 10년 2000억 경제효과 유발" -인터넷실명제 도입 논의 다시 수면위로 -땅속에서 완전분해 종이컵 나왔다 ▲부동산 -"올해는 청약 예부금 가입자만 오세요" -올 해외건설 수주 벌써 276억불 -서울 재개발아파트 줄줄이 나온다 -자본금 1000억짜리 공룡 디벨로퍼 등장..복합단지 리조트 개발사업 활기 띨듯 -서울 장기전세 5만7870가구 쏟아진다 ▲금융 -시중銀, 외화대출 비상관리 돌입..환리스크 대책반 꾸리고 금리 올려 -주택연금 입맛대로 받는다 -그 아파트 사람들만 쓰는 카드 따로 있네 ▲증권 -"실적의 힘! 추가상승 부담없다" -M&A 성공기업 주가 `찬바람` ▲펀드·증권 -중동·중남미·러시아 "매력" -中 "선별투자"..日·유럽 "신중" ▲법무·회계 -(주목! 이사람)삼성사건 맡은 민병훈 서울지법 부장판사..론스타 대표 영장 4번 기각 ▲골프·스포츠 -`재벌` 박지성 ▲피플 -"문화 알아야 비즈 성공..한국 잠재력 커"
2008.05.12 I 백종훈 기자
  • (창업설명회)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 부산, 경상지역 사업설명회 外
  • [이데일리 EFN 강동완기자] 창업설명회 일정을 소개한다. ◇ 여름 성수기 업종 성공창업설명회 오는 4월 17일(목) 대표적인 서민음식인 냉면에 매운 양념으로 포인트를 준 여름성수기 업종 불냉면전문점이 사업설명회를 진행한다. 분당에서 5년 넘게 매장을 운영하면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가맹사업을 본격화한 ‘불냉면·왕돈까스’. 10평 매장에서 하루 200만원 매출을 올린 성공담과 운영 노하우도 소개된다. 장소는 서울 마포 롱나우창업지원센터 세미나실이며 2시부터 시작된다. 사전 예약 필수. (문의) 02-786-8406 ◇ 커브스코리아, 블루오션 피트니스클럽 성공전략 강좌 ‘커브스코리아’(www.curveskorea.co.kr)가 4월 18일(금) 오후 2시부터 ‘블루오션 피트니스클럽 성공전략’ 강좌를 연다. 미국에서 런칭한 ‘커브스’는 전 세계 60개국 10,500개 가맹클럽과 430만 회원을 보유한 세계 최대 여성전용 피트니스 브랜드. 이날은 주제 관련 강좌와 핵심 성공 사례 발표, 서울, 경기일대 최우수 상권분석 리포트 공표가 있다. 커브스클럽은 저비용 고수익 아이템으로 점포비 포함 1억5천만원 정도면 창업할 수 있다. 초보창업도 가능하며, 참가비는 무료. 선착순이므로 사전 예약 필요하다. 장소는 지하철 5호선 마포역 1번출구 신화빌딩 601호. (문의) 02-716-5600 ◇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 부산, 경상지역 사업설명회 신선한 야채를 제공하는 샤브샤브 전문점 ‘채선당 (www.chaesundang.co.kr)’이 오는 4월 25일(금) 오후 4시부터 부산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채선당’은 ‘야채가 신선한 집’이란 뜻으로 샤브샤브가 대표적인 웰빙 외식메뉴로 자리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는 창업 아이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100여개 가맹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매장탐방과 시식도 무료로 진행된다. 장소는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541-5 해운대 비치오피스텔 507호. (문의) 1566-3800 ◇ 영어논술놀이학습, 이에스북 사업설명회 영어논술학습을 지원하는 어린이 교육 전문기업, ESBOOK(www.esbook.co.kr)은 오는 17일 오후 2시부터 본사 강당에서 지사장 모집을 위한 창업설명회를 개최한다. 동화를 활용한 영어논술 이에스북은 동화책과 곽영일씨가 직접 감수 번역한 영어교재(원서) 및 CD를 각각 2세트씩, 월 2만2천원에 제공하며 동화책과 영어교재(원서)를 영어원음 애니메이션DVD, CD와 함께 월 2만 원에 지원하는 서비스를 공급한다. 이에스북은 지사 오픈 시 본사가 온오프라인을 통해 마케팅 전반에 대해 토탈 마케팅 지원 시스템으로 지원한다. 특히 무점포 창업도 가능해, 무점포 형태로는 가맹비 교재비 포함 초기비용이 5백만원으로 개설이 가능하다. (문의) 02-2103-5790 ◇ 토종한우전문점 ‘다하누’ 창업 설명회 개최 토종한우전문점 다하누(www.dahanoo.com)는 오는 4월 15일(화) 오전10시 30분에 섶다리마을 서울사무소에서 창업 설명회를 개최한다. 다하누 창업설명회에서는 한우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는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에 위치한 ‘주천 섶다리마을 다하누촌’ 본가 현장 투어와 함께 다하누의 유통 시스템 및 한우 전문점 창업 트랜드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다하누는 ‘정육점형 한우 전문 식당’으로 식당 내 정육점에서 토종한우를 구입한 뒤 식당으로 가서 상차림비용을 지불, 기본 반찬을 제공받아 고기를 구워먹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강원도 본가와 달리 외부가맹점은 실 평수 50평이상이면 오픈 가능하며 개설 상담부터 점포선정까지 다하누 본사가 컨설팅 해준다. (문의) 1577-5330
2008.04.14 I 강동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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