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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PO기업소개)아진종합식품, `김치내수 4위`
- [edaily 하수정기자] 아진종합식품(대표 노태욱)은 농·임수산물을 가공해 국내외에 판매하는 종합식품업체다. 특히 매년 10%이상 고성장하고 있는 국내 김치시장에서 `고향맛김치`라는 브랜드로 업계 4위를 차지하고 있다. 설립년도는 78년.
아진종합식품은 대구, 경북지방에서 안정된 김치 판매기반을 갖추고 있으며 자체 연구실을 통한 연구개발로 각 지방별 차별화된 김치를 생산, 공급하고 있다. 또 산학협동과 벤처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바이오김치, DHA김치, 기토산김치 등 기능성김치를 개발했고, 3건의 특허권 등 이 분야에 대한 지적재산권도 보유하고 있다.
아진종합식품은 일본 사이카와 영업제휴를 통해 올림픽백화점 체인, 전일식 슈퍼체인, 스미쇼식품 등의 거래처를 확보했고 지난해 도큐스토아, 다이마루 백화점과의 거래를 시작하면서 일본 김치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일본 뿐만 아니라 일본외 지역으로의 수출다변화도 시도할 계획이다.
2002년 기준으로 국내 김치시장은 두산(000150)이 매출 1016억원으로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농협(628억원), 한성식품(386억원), 아진종합식품(173억원) 등의 순이었다. 이밖에 정안농산, 풀무원(017810), 동원F&B(049770) 등이 아진종합식품의 경쟁사다.
아진종합식품은 깐밤 등 밤 가공식품과 딸기잼, 냉동딸기 등 딸기를 이용한 제품, 각종 반찬류를 가공, 판매하고 있다. 2002년 4분기에는 인천수협과 책임수매계약을 체결, 꽃게 판매사업을 시작했으며 홈쇼핑과 게장 제조업체, 일반 꽃게전문 음식점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지난 98년11월 ISO9002인증에 이어 2000년6월 한국전통식품인증, 2002년8월 스위스SGS사의 HACCP인증을 획득하는 등 식품공정의 품질안정성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아진종합식품은 기술 제휴사인 마이크로비아가 김치에서 발효된 유산균으로 두부를 응고시키는 방법을 개발, 특허를 획득함으로써 이 기술을 적용한 바이오두부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그러나 계약체결이 지연될 수 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또 식용천연물 항암제인 `BLA`에서 추출한 생약성분의 항암 김치제조를 위해 상생바이오테크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동물실험을 통해 항암제의 효능을 입증했지만 수차례의 임상실험과 제품화 단계를 거쳐야 한다. 이밖에 반찬 프랜차이즈 사업도 개시할 계획이다.
지난 2002년 매출액은 2001년 256억400만원에서 303억3900만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3분기누적 매출액은 240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002년 18억8000만원, 지난해 3분기 누적으로는 18억6000만원을 달성했다. 순이익은 각각 15억4000만원과 13억5000만원.
투자유의사항으로는 주력생산품인 김치의 진입장벽이 낮아 경쟁이 치열하고 밤, 꽃게, 딸기 등은 계절적인 변동성이 큰 제품으로 이상기후 등으로 인해 원재료 수급 상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또 아진종합개발은 2002년 김치 수출액 63억원(매출액의 20.79%)중 61억원이 일본 `사이카`에 대한 매출로써 특정업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내수의 경우 이마트 매출이 2002년 김치 내수매출액 115억원(총매출액의 37.95%)중 45억원(총매출액의 14.85%)을 차지하고 있어 이마트의 영업실적과 거래의 지속성 여부에 따라 내수 판매액의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
아진종합식품의 경영진은 공동대표이사인 노태욱 노원석, 총괄이사 1명(상근), 감사 1명(비상근) 등 등기임원 총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최대주주 등의 지분율은 공모전 90.57%(326만580주)에서 공모후에는 63.31%로 떨어진다. 이들 지분은 등록일로부터 2년간 증권예탁원에 보호예수된다. 등록일로부터 1년이 경과한 뒤부터 매월 5%를 매각할 수 있다.
공모주 청약은 메리츠증권을 주간사로 6~7일 이틀간 실시된다. 코스닥 등록일은 16일. 공모가는 2000원(액면가 500원)으로 확정됐다. 메리츠증권이 단독 청약을 실시해 일반투자자들로부터 23만2500주 청약을 받는다.
◇주요 재무지표(2003년 3분기 누적 기준, 괄호안은 2002년)
-매출액 240.5억원(303.3억원)
-영업익 18.6억원(18.8억원)
-경상익 19.2억원(20억원)
-순이익 13.5억원(15.4억원)
-자산총계 254.5억원(158.7억원)
-부채총계 167.9억원(88.1억원)
-자본금 18억원(18억원)
-공모가 2000원(액면가 500원)
-주간사 메리츠증권
-공모일 6~7일
- 오리엔트, 공기조절장치 대만에 특허등록(상보)
- [edaily 지영한기자] 오리엔트(대표이사 장재진)는 5일 `마우스사육케이지 랙 시스템용 공기조절장치(Air Control System for Rack System of Mouse Breeding Cage)`의 특허를 대만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고가의 동물실험을 수행할 때 상호 교차오염을 방지할 수 있도록 일정량의 무균의 공기를 강제순환방식으로 다수의 동물사육케이지에 공급할 수 있는 사육케이지 랙시스템용 공기조절장치에 관한 발명에 관한 것이다.
오리엔트(002630)는 이에 앞서 게놈 프로젝트의 완료 등에 따른 실험동물 연구의 고급화에 따라 이에 필수적인 사육장비의 개발이 필요해지자 `마우스사육케이지 랙 시스템용 공기조절장치`의 개발한바 있다.
오리엔트는 현재 관련 기술로 국내특허 3건을 등록하였으며, 국제 PCT특허를 출원중인 가운데 이번에 대만에서 특허등록이 완료됐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회사의 관계자는 "공기조절장치의 기술은 5년 전부터 독자적인 기술력으로 개발을 시작하여 현재 `MSRS`라는 제품명으로 국내외 제약회사, 국책연구기관, 대학연구소 등에 판매되고 있다"며 "3년전부터는 일본, 미국의 국제 전시회에 참가하여 많은 연구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오리엔트는 국내 뿐만 아니라 이 장비의 수출에 전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현재 캐나다, 일본, 인도 등지에 입찰참가 및 수출을 상담 중에 있으며, 미국, 캐나다, 중국, 대만, 일본, 인도, 네덜란드에 에이전트(Agent)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특히 "이번 특허가 인해 국내 바이오 관련 장비의 국산화와 함께 외화대체 및 외화획득의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하고 "국내 바이오 관련 하이테크(High-Tech) 기술을 한단계 상승시키는 역할을 했고 관련기술의 대외 수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리엔트는 지난 8월 (주)바이오제노믹스를 흡수합병하여 바이오시장에 진출했다.
- 제일바이오, 쉐링프라우와 제품검증 협약
- [edaily 김상욱기자] 제일바이오(052670)는 1일 다국적 제약기업인 쉐링프라우와 쉐링프라우 제품의 성분분석 및 효능자료검증을 제공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공정공시 전문
미국의 다국적 제약기업인 쉐링 프라우와 (주)제일바이오는 대한민국 내 기허가 및 허가예정인 쉐링프라우의 제품에 대한 테크니컬 테스트 서비스와 관련된 업무제휴 협약을 체결하였습니다.
.
이는 쉐링푸라우 코리아가 자사 제품의 대한민국 내 약품등록 수입허가, 품질보증을 목적으로 쉐링 본사에서 제공된 실험자료. 표본 또는 샘플에 대한 분석이 절차상 반드시 필요한 상황에서 국내에 그와 관련된 경험과 이를 수행할 연구원, 시설을 갖춘 동물용 의약품 제조 전문회사를 물색하던 중, 최근 연구시설 및 연구원에 대한 투자확충이 국내 동물약품업체 중 최고수준인 당사가 적합한 것으로 판단하여 이와 관련된 업무에 대한 서비스제공 협약을 맺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계약기간은 우선적으로 1년이지만, 지속적인 연장이 가능하며, 향후 기허가 또는 허가 예정인, 쉐링푸라우가 요청하는 전 제품에 대한 테크니컬 테스트 서비스를 제일바이오에 일임할 것입니다.
현재, 세계 다국적 제약회사의 추세가 직판체제로 바뀌면서, 쉐링프라우에서도 직판체제를 갖추고 본격적인 매출신장과 더불어 시장점유율을 늘려가려는 계획하에 이번 협약이 이루어진것입니다.
또한, 쉐링푸라우사의 매출신장과 더불어 취급 품목도 늘어나기 때문에 당사에 취급을 위탁하는 제품도 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 차세대 성장동력 `기술개발과제` 107개 선정
- [edaily 김춘동기자] 21일 `차세대성장동력 육성 및 산업기술혁신 5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산업별 기획단`은 10대 차세대 성장산업별로 평균 11개씩 향후 5년간 추진할 핵심 기술개발과제 107개(과제목록 첨부)를 1차로 선정했다.
산자부는 1차 선정된 기술개발과제에 대해 10개 분야별 `자문단`평가와 검토를 거치는 한편, 설문조사와 공청회 등을 거쳐 광범위하게 의견을 수렴키로 했다. 또 KISTI Star System을 통해 상품화 소요비용, 예상시장 규모, 수익창출 유형 등 경제성 평가를 실시하여 타당성이 높은 기술개발과제를 최종 선정하고 우선순위를 확정한 후 올해말까지 `산업기술혁신 5개년계획`에 반영하여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 1차선정 기술개발과제 목록은 다음과 같다.
1. 디지털TV/방송 분과 추진과제(8)
양방향 control middleware 및 적용 개발
양방향 D-TV개발
차세대 전송방식 기반 단말기 및 서비스 응용 기술개발
맞춤형 D-TV 저장시스템 및 데이터 관리기술개발
개인용 차세대 TV 단말기 기술개발
실감형 D-TV를 위한 3차원 입체음향 기술개발
입체형 TV 수신기 개발
실감형 D-TV를 위한 TF 시스템 개발
2. 디스플레이 분과 추진과제(15)
초저가 TFT-LCD 개발
저원가, 고해상도 박형 LCD TV용 BLU(Backlight-Unit)개발
차세대 액정표시소자용 화학 소재 개발
20″급 고효율 고해상도 LCD TV개발
53DPI 초고정세 차세대 PDP 기술 개발
초대형 PDP전극 Patterning장비개발
친환경&8228;저가 PDP용 소재 개발
초대형 평판디스플레이용 유리 개발
4세대급(730×920㎡) HDTV용 능동구동형 OLED Integration기술개발
차세대 유기EL 양산용 4세대급 장비 개발
양면발광형 2″ 및 4″급 AMOLED 모듈 개발
멀티미디어용 전자종이 모듈 기술 개발
대화면 고화질 입체 Display 기술 개발
고휘도 고출력 백색LED 광소자 개발
반도체 조명용 LED램프, 모듈 및 시스템 개발
3. 지능형로봇 분과 추진과제(15)
자동차 제조용 지능형 로봇 시스템 개발
FPD핸들링용지능형 로봇 개발
지능형 극초정밀 생산로봇시스템개발
건설작업용 지능형 로봇 개발
재난 극복 및 인명구조 로봇
고소작업용 수직이동용 지능형 서비스 로봇
Life-line(활선) 유지보수용 극한작업 로봇
Entertainment용 지능형 로봇 개발
가정교사용 로봇과 Contents 개발
Home and Building Service Robot(청소, 경비, 동물 care, 문서수발신 등)
심부름/친구/비서 기능을 갖는 Human Service 로봇
건강/스포츠용 Interactive Human Care 로봇
Wearable 로봇 (Personal vehicle, Haptic, Power suit)
Smart Robot Environment
지능형 로봇을 위한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
4. 미래형자동차 분과 추진과제(9)
승용차용 80KW급 고분자 연료전지 운전 장치 시스템 개발
하이브리드용 신동력 시스템 및 제어 기술 개발
지능형 샤시 통합제어시스템
하이브리드용 리튬이온 밧데리 시스템 개발
지능형 안전시스템
승용차용 80KW급 고분자 연료전지 스택 개발
지능형 차량정보 시스템
승용연료 전지차 개발
하이브리드용 엔진 핵심기술 개발
5. 차세대반도체 분과 추진과제(14)
Smart Car용 시스템 IC 개발
Telemetrics 기반 사회 구현용 시스템 IC 개발
오감시스템용 시스템 IC 개발
차세대 SoC를 위한 아날로그/RF 기술개발
차세대 무선 멀티미디어용 SoC 플랫폼 개발
박막공정장비용 핵심 부분품 개발
나노공정용 플라즈마 장치 및 소스개발
50nm급 포토마스크 개발
초고집적 고속 반도체용 소재 및 응용기술개발
고속 반도체 테스팅 기술 및 장비개발
차세대 나노메모리 개발
차세대 반도체 architecture 기술개발
차세대 나노 전자소자 및 나노 광전소자 개발
차세대 MEMS 기술개발
6. 차세대이동통신 분과 추진과제(6)
주행안전정보 DB 개발기술
주행안전 검지센서 개발
차량주행안전정보제공 및 경고시스템 개발
차량탑재 네트워크 시스템 개발
차량탑재 통신모듈 개발
응용서비스 Software 플랫폼 개발
7. 지능형홈네트워크 분과 추진과제(8)
에너지IT 기반 지능형 홈 네트워크 및 서비스 개발
친환경적인 지능형 홈 건축&8228;환경 기반기술 개발
인간 중심의 Silver Life를 위한 지능형 홈 서비스 기술 개발
지능적 상황인지를 통한 홈 시큐리티 환경제어 기술 개발
지능형 홈네트워크 통합 서비스 관리 시스템 개발
지능형 Reconfigurable Media Processor 기술 개발
지능형 홈 구현을 위한 무선 스마트 모듈 기술개발
컨텍스트 인식 기반 홈 미디어 플랫폼 기술개발
8. 디지털콘텐츠/SW솔루션 분과 추진과제(9)
모바일 기술을 이용한 공급사슬망관리 시스템
RFID 기반 유비쿼터스 전자물류시스템 기술
지능형 물류센터 운영시스템 개발
신속 물류망 형성기술
화물추적 및 보안 시스템 개발
차세대e러닝 통합기술개발
차세대 전자상거래를 위한 기반 콘텐츠 관리 기술개발
모바일 미들웨어 및 유무선 통합 기술 개발
차세대 전자문서 기반기술 개발
9. 차세대전지 분과 추진과제(13)
초고용량 리튬이차전지 개발
하이브리드 전기자동차용 고출력 리튬이차전지 개발
고전압용 초고용량 전기화학 커패시터 개발
고안전성 리튬이차전지 기술개발
스마트전지팩용 조립, 검사장비 관련기술개발 및 중대형 HEPS Power Controller 기술개발
초소형 리튬이온이차전지 개발
전력산업용 분산형 연료전기 발전시스템 개발
가정용/상업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
자동차용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개발
IT용 소형연료전지 개발
연료전지 실용화를 위한 상용설비 실증실험
연료전지 수소 Infra 구축
연료전지 기반기술개발
10. 바이오신약/장기 분과 추진과제(10)
면역조절치료제 개발
면역 및 대사 결손질환 단백질 치료제 개발
약물방출제어시스템 개발
난용성 약물제어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표적 지향성 약물전달시스템 개발
표적 지향성 유전자 치료제 제조기술 개발
면역유전자 치료제 제조기술 개발
세포치료제 제조기술 개발
초고감도 high 콘텐츠 screening system 개발
생물의약품의 GMP 기술 개발
- (IPO기업소개)중앙백신연구소
- [edaily 이진우기자] 중앙백신연구소(대표 윤인중)는 개, 돼지, 닭, 소 등 가축의 질병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의 35%가 개 백신이며 돼지용 백신(27%), 닭 백신(20%), 소 백신(11%) 등 매출의 95% 이상을 동물용 백신에서 올리는 백신 전문업체다. 코스닥에 등록된 회사로 동물용 백신을 만드는 회사는 한국미생물연구소, 대성미생물연구소 등이 있다.
국내 동물약품의 시장규모는 99년 4572억원에서 2001년 6053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이는 육류소비량 증가와 애완동물 시장의 확대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동물약품시장은 치료제나 사료첨가제, 항생제 등 화학제품과 백신을 중심으로 한 생물학적 제품으로 구분되는 데 중앙백신연구소는 백신제품만을 생산한다. 국내 백신시장은 약 750억원대로 추산되며 총 27개 업체가 국내제조와 수입을 통해 경쟁하고 있다.
지난 96년까지는 수입백신과 국산백신의 비율이 약 4:6이었으나 최근에는 6:4로 수입제품이 더 많다. 국산백신은 중앙백신연구소(시장 점유율 25%), 한국미생물연구소(25%), 대성미생물연구소(19%), 녹십자수의약품(16%) 등이 생산한다.
동물용 백신은 혈청과 시약 등 주요 원료의 약 90% 이상을 외국계 다국적 기업들이 공급하고 있거나 직수입한다.
동물약품 시장은 축산제품 소비 증가 등 일반적인 경기 사이클과 유사하게 움직이지만 구제역 등 동물 질병이 발생할 경우 축산제품의 소비 감소로 약품 매출이 줄어든다.
백신 역시 주 수요처는 가축병원, 가축약품대리점 등이며 최종수요자는 축산농가여서 시장개방이나 질병 창궐 등의 변수로 인해 직접적인 악향을 받는다. 특히 약품상이나 농가가 영세한 경우가 많아 불안요인이 된다.
그러나 질병에 걸린 후 치료를 위한 항생제와는 달리 예방을 위한 백신의 경우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중앙백신연구소 측은 "동물용 항생제는 인체에 축적될 가능성이 높아 일부 선진국에서는 항생제 사용 육류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특정 질병에 걸린 동물은 항생제로 치료하기 보다는 도살하는 편이 경제적인 경우가 많다"며 "예방 차원의 백신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생산제품의 대부분을 내수시장에 내놓고 있는 이 회사는 정부 지자체 납품과 함께 전국을 수도권·강원, 충청, 호남, 영남으로 구분, 동물병원과 농장, 도소매상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하고 있다. 판매촉진을 위해 영업수의사를 전국의 대규모농장에 파견해 질병정보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접종프로그램을 전국의 도소매상과 농장 등지에 무상으로 배포하는 형태의 마케팅을 벌인다.
정부기관 납품은 매년 조달청에서 시행하는 정부 조달물자 입찰에 참여, 물량을 배정받은 후 계획생산을 통해 납품한다.
수출은 주로 동남아 등지로 추진중인 데 2001년 24만 달러에서 2002년 33만 달러로 약 35%의 증가세를 보였다.
중앙백신연구소는 백신전문회사라는 전문성이 강점이지만 국내 백신시장이 750억원 규모로 항생제 등 화학제제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다. 또 외국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도 위협요인이다.
이에 대해 중앙백신연구소 측은 "현재 진행중인 화학제품 GMP시설이 완료되는 내년에 첫 신제품이 출시될 계획"이라며 화학제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총매출의 5~6%대에 머물고 있는 일반 화학제제의 매출비중을 2005년에는 15%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백신제품의 경우도 현재 개발중인 고양이 백신, 오리간염백신, 닭 Mycoplasma 백신 등 제품다변화를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가끔은 백신의 부작용으로 인한 소송이 제기되기도 한다. 지난 98년 어미젖소에 접종한 브루세라 백신으로 어미소가 유산하자 정부가 백신제조사인 중앙백신연구소와 한국미생물연구소에 대해 배상을 요구했다. 두 회사는 제품에 문제가 없다는 점을 주장했으나 "도의적 책임"을 들어 약 3억원을 물어주기도 했다. 모든 백신제품에 정부기관의 제조허가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백신의 부작용이 생길 경우 정부를 상대로 대등하게 소송을 진행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또 중앙백신연구소는 신규사업으로 우드척(Woodchuck)이라는 실험용 동물을 이용한 인체용 B형간염치료제 약효검색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이 동물은 국내에 서식하지 않는 설치류 동물로 간염백신이 개발됐을 때 그 백신이 약효를 가지는지 여부를 확인할 때 사용되는 고가의 실험동물이다.
동물용 백신은 별도의 유효기간이 있어 재고관리가 어렵고 거래처가 대부분 영세한 도소매상이어서 매출채권 관리도 쉽지 않지만 중앙백신연구소는 그동안 높은 수익성을 유지해왔다. 지난해에는 매출 76.2억원에 영업이익 22.2억원, 순이익은 16억원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 39억원에 영업이익 10억원을 올렸다.
중앙백신연구소의 최대주주인 윤인중 대표이사는 회사 창립자의 장남으로 건국대 수의학과와 서울대 수의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네소타대에서 수의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95년부터 연구개발 이사로 재직해왔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지분은 385만주로 공모후 58.18%의 지분을 갖게 되며 그 외 구주주는 78만2600주로 공모후 지분율이 11.82%다. 공모주는 198만6000주로 공모후 공모주의 지분율은 33.3%가 된다. 벤처캐피탈 등의 지분은 없다. 오는 20일부터 21일까지 교보증권을 주간사로 주당 2600원(액면가 500원)에 공모주청약을 실시한다. 총 공모금액은 51.6억원이다.
<주요재무제표(2002년 기준, 괄호안은 2003년 상반기)>
-매출액: 76.2억원(39.2억원)
-영업익: 22.2억원(10.5억원)
-경상익: 20.2억원(10.5억원)
-순이익: 16.1억원(10.5억원)
-자본금: 33.1억원(공모후)
-부채비율: 28.53%(공모전)
-공모가: 2600원(액면가 500원)0
-주간사: 교보증권
- 거래소 기업 통한 `뒷문상장` 붐..코스닥은 시들
- [edaily 한상복기자] 거래소 상장기업의 인수나 피인수를 통한 `뒷문 상장`이 활기를 띄고 있다. 전에는 장외기업이 소형 코스닥 기업을 인수해 코스닥시장에 우회등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들어 이같은 현상이 거래소시장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기업 가운데 라보라와 비티아이, 오리엔트, 캔디글로벌 등이 장외기업과의 합병을 완료했거나 추진중이다. 라보라와 비티아이는 장외기업에 피인수된 형태이며, 오리엔트와 캔디글로벌은 인수를 통해 `장외기업 상장의 지렛대` 역할을 하게 된다.
라보라(03560)는 싸이더스HQ와 합병해 종합엔터테인먼트업체로 거듭나게 된다. 라보라의 최대주주였던 IMM창투는 어제 정훈탁씨와 싸이더스HQ에 라보라 지분 21.41%(651만6000주)를 매각, 싸이더스HQ가 라보라의 최대주주가 됐다.
양사는 내년 1분기중 합병을 추진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엔터테인먼트 업체인 싸이더스HQ가 라보라를 등에 업고 거래소시장에 입성하게 된다.
여성용 내의와 스타킹을 제조하는 라보라는 지난 62년 설립, 97년 거평그룹에 인수됐으나 외환위기 직후인 98년 5월 부도를 맞았다.
역시 거래소기업인 비티아이(06490)는 지난 2일 자산매각 방식 등을 통해 장외기업인 현대시스콤에 인수됐다. 현대시스콤은 기존 최대주주 등의 보유지분을 매입, 35.8%를 확보했다. 현대시스콤은 코스닥기업인 3R(37730)의 자회사다. 3R은 옛 현대전자로부터 분사된 현대시스콤을 하이닉스로부터 인수했다.
비티아이는 지난 70년 설립된 시계부품 및 기기제조업체. 현대시스콤은 아직까지 합병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난 8일 비티아이의 공시를 통해 의중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사업목적 변경 공시에서 비티아이는 기존의 `금형 금속 및 비철금속 제품 제조`를 삭제하는 대신 `이동통신 시스템 제조판매 설치`를 새로 추가했다. 이동통신 분야는 현대시스콤의 주력업종이다.
오리엔트(02630)는 지난 5월말 바이오제노믹스를 흡수합병키로 결의한데 이어 9월3일 합병을 단행했다. 피흡수된 바이오제노믹스는 실험동물 및 기자재 업체다. 지난 91년 설립됐으며 삼애인더스가 11%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다.
형식상으로는 거래소기업인 오리엔트가 바이오 회사를 인수하는 모양새지만 합병 결과, 최대주주가 바뀐 것을 보면 실제로는 바이오제노믹스가 오리엔트를 인수한 셈이다.
이번 합병에 따라 오리엔트의 최대주주가 바뀌었다. 바이오제노믹스의 대주주 겸 대표이사였던 장재진씨 등 6명이 오리엔트 지분 39.72%를 보유하게 됐다.
결국 바이오제노믹스가 오리엔트를 통해 거래소시장에 입성한 셈이다. 오리엔트는 지난 59년 설립된 시계 제조업체다.
거래소기업인 캔디글로벌(15540) 역시 지난 8월11일 장외기업 미디어커널을 흡수합병키로 결의했다. 그러나 합병비율을 보면 `흡수합병`이라는 말이 무색하다. 미디어커널 액면가 100원짜리 1주에 대해 캔디글로벌 액면가 500원짜리 주식이 11.567512주다.
이에 앞서 미디어커널의 설립자인 신래수씨는 지난 7월 캔디글로벌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17.91%를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후 캔디글로벌은 모바일 게임사업 및 담배 수입업에 신규 진출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캔디글로벌은 내외반도체에서 핵심텔레텍 등으로 이름을 바꿔온 기업이다. 지난해 핵심텔레텍 시절, 캔디엔터테인먼트와 손을 잡고 김형수 사장(캔디엔터테인먼트의 대주주)을 대주주로 영입해 합병을 추진했으나 올해 3월 합병을 취소했다.
M&A업계 관계자는 "코스닥시장 우회등록이 시들해진 반면 거래소시장에서 상대적으로 활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동안 거래소에서의 M&A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데 따른 것으로 굴뚝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하는 전조"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