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3,703건
- 화장품업계, 환경호르몬 논란에 `발끈`
- [이데일리 피용익기자] 땀냄새 제거제인 데오드란트에서 환경호르몬이 검출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환경단체의 주장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문제의 물질이 들어있을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여성환경연대는 지난 25일 시중에서 판매 중인 데오드란트 제품 6종을 수거, 성분을 분석한 결과 모든 제품에서 환경호르몬인 프탈레이트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여성환경연대가 지적한 제품은 니베아의 `파우더 스프레이 프레시`와 `프레쉬 스택 포맨`, 유니레버 `레세나 안티퍼스피런트 데오드란트 스틱`, 태평양(002790) `에스쁘아 퍼퓸드 데오드란트 스프레이`, 비봉파인 `리프레쉬 데오드란트`, 스킨푸드의 `언더 아미 에플` 등 6종이다. 이같은 환경단체 주장에 대해 해당업체들은 "사실과 다르다"며 맞서고 있다. 대한화장품협회 제조규정을 준수하고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정식 허가를 받아 만든 제품에서 문제의 물질이 검출됐을리 없다는 주장이다.태평양 관계자는 "에스쁘와 데오드란트에는 프탈레이트 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다만 용기에 담는 과정에서 불순물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사하고 있지만 문제가 될 만큼의 함량은 결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비봉파인 제품을 판매하는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제조사와 함께 프탈레이트 검출 여부를 자체 조사하고 있다"며 "이와 동시에 여성환경연대가 성분실험을 진행한 동일기관에 `리프레쉬 데오드란트`에 대한 재검사를 추가로 의뢰해 결과가 나오는대로 대응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화장품 업계가 제시한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입장에 따르면 프탈레이트 성분인 DBP, DEHP, DEP, BBP 가운데 동물실험에서 수컷의 정소 위축, 정자수 감소 유발 등을 유발하는 DEHP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극히 드물다. 또 DBP 성분은 인체 위해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판정했다.한편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해주는 화학 첨가제로 향수와 메니큐어 등 화장품과 장난감, 세제, 가정용 바닥재 등에 사용된다. 특히 프탈레이트의 일종인 DEHP와 DBP는 환경호르몬으로 밝혀져 99년부터 유럽연합과 일본 등에서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태평양 관계자는 "자사를 포함한 전세계 화장품 제조업계에서는 프탈레이트류의 사용을 중지하고 있으며 원료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 코오롱 티슈진, FDA에 퇴행성관절염 임상신청
- [edaily 양효석기자] ㈜코오롱(002020) 계열사인 티슈진이 세계 최초로 타가 치료 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티슈진-C"에 대해 미국연방식품의약국(FDA)에 임상허가 신청을 했다.
4일 코오롱에 따르면 이번 임상신청은 새로운 바이오텍 제품을 미국에서 임상 시험을 하기 위해 FDA 허가를 신청한 한국 최초의 사례로서, 타가 치료 세포를 이용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분야에서도 세계 최초다.
티슈진은 오는 8월중 한국 식약청에도 임상시험 계획서를 제출해 9월중 퇴행성관절염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1상을 착수할 예정이다.
티슈진의 지분은 ㈜코오롱 25%을 포함 코오롱건설(003070), 코오롱유화(011020), FnC코오롱(001370) 등 코오롱그룹 계열사에서 총 50%대를 보유중이다.
티슈진-C의 연구개발 및 생산·판매회사인 티슈진 아시아는 향후 우수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cGMP)에 적합한 공장을 한국에 설립해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퇴행성 관절염 환자는 전세계에서 한해 평균 6000만명 정도가 발생하며, 미국에서만 연간 40만명 정도가 인공관절 치환술을 받고 있다. 그러나 현재까지 소염진통제를 통한 통증감소나 자연 연골재생을 기대하는 치료법이 보편적이며, 세포배양이 가능하다는 일부기업의 치료법은 1회당 1만달러의 고비용인 단점이 있다.
코오롱 관계자는 "지난 94년 이관희 박사팀과 코오롱중앙기술원 바이오메디컬연구소가 공동으로 연구를 시작해 "TGF-β1"이라는 타가 치료 세포를 개발했다"면서 "이후 티슈진을 설립하고, 2001년 미국특허를 획득한 후 전(前)임상 단계를 거쳐 이번 미국에 임상실험 신청을 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티슈진-C는 세계 최초로 동종 연골 세포(타인의 연골세포)에 연골세포의 재생을 돕는 TGF-β1 유전자를 삽입해 세포 유전자 치료 방식이 가능하게끔 한 퇴행성관절염 치료제다. 쥐, 토끼, 산양을 대상으로 한 동물실험에서 무릎연골을 제거한 후 티슈진-C를 주입하게 되면 6주후 제거된 연골이 완전히 재생되는 것이 관찰됐다고 코오롱측은 밝혔다.
티슈진-C는 손상 연골 조직의 영구적인 치료가 가능하며, 주사기를 이용해 퇴행성관절염이 있는 무릎에 간단히 주입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퇴행성 관절염 치료법과 같은 수술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인공관절 치환술을 할 수 밖에 없는 말기 퇴행성 관절염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하다.
한편 티슈진은 티슈진-C 뿐만 아니라 손상된 뼈를 치료하는 티슈진-B, 퇴행성 신경질환 치료제 티슈진-N도 개발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