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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열풍… 유니크 베뉴엔 새로운 기회될 것
  • 워케이션 열풍… 유니크 베뉴엔 새로운 기회될 것
  • 13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 제2차 유니크 베뉴 협의회가 서울 여의도 이랜드크루즈에서 열렸다. 허준 동덕여대 문화지식융합대학 글로벌MICE전공 교수는 이날 전국 39개 코리아 유니크 베뉴를 대상으로 지역관광 허브 시설로서 유니크 베뉴와 워케이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사진=한국관광공사)[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비즈니스 센터만 있다고 모두 워케이션 시설이 되는 건 아닙니다. 원활한 업무를 위한 통신망, 중요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보안망은 필수입니다.” 허준 동덕여대 문화지식융합대학 교수(글로벌 마이스전공)는 13일 서울 여의도 이랜드크루즈에서 열린 ‘제2회 코리아 유니크 베뉴 협의회’에서 “워케이션 열풍은 유니크 베뉴에 새로운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역에 더 많은 워케이션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사무실과 업무지원 기능을 갖춘 공용 사무공간(Co-working Space)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유니크 베뉴가 지역에서 워케이션 거점시설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관광공사 주관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엔 코리아 유니크 베뉴(KUV)로 지정받은 39개 시설이 참여해 시설 운영과 행사 및 단체 유치, 지원제도 등과 관련된 의견을 나눴다. 한국관광공사는 서울과 경기, 부산, 강원 등 전국 각지에서 모인 유니크 베뉴 관계자를 대상으로 올해 실시한 사업 개선 컨설팅 결과와 내년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행사에서 허 교수는 지역관광 허브 시설로서 코리아 유니크 베뉴와 워케이션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허 교수는 워케이션 효과에 대해 ‘고용 없이도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마법’이라고 설명했다. 원격근무를 하는 근로자가 일정기간 지역에서 거주민처럼 경제활동을 하기 때문에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또 워케이션이 경력단절 여성,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원격근무 방식의 취업 기회를 제공할 수도 있어 사회 발전적 측면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클 것으로 예상했다.허 교수는 워케이션 시장을 선점하려는 국가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원격근무를 제도적으로 허용하는 국가도 47개국에 달한다. 정부도 지난 12일 열린 7차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장기체류 관광객을 늘리기 위한 방한으로 워케이션 비자 신설 계획을 제시했다.허 교수는 “2021년 원격근무 비자(Remote Working Visa)를 도입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는 워케이션 정책을 총괄하는 장관을 임명하고 원격근무 근로자의 소득세를 전액 감면하기로 하는 등 워케이션 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국도 지역 유니크 베뉴와 K-컬처를 활용한 인프라와 콘텐츠 확충을 통해 워케이션 목적지로서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2.13 I 이선우 기자
따끈따끈한 신작 공연 28편, 마음껏 골라 보세요
  • 따끈따끈한 신작 공연 28편, 마음껏 골라 보세요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 지원으로 탄생한 따끈따끈한 신작 공연 28편이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관객과 만난다.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가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카페에서 열렸다. 박종관(왼쪽) 예술위원장과 홍보대사 뮤지컬배우 최재림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예술위는 1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씨어터카페에서 ‘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선정 작품을 공개했다.‘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은 연극·창작뮤지컬·무용·음악·창작오페라·전통예술 등 기초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 작품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예술위의 대표적인 지원 사업이다. 기획부터 제작까지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단계별(기획-쇼케이스-본 공연) 연간 지원을 통해 우수 창작 작품을 발굴하고 있다.올해 선정작은 내년 1월부터 4월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을 비롯해 동덕여대 공연예술센터, 이해랑예술극장, LG아트센터 서울, 마포아트센터 등에서 공연한다. 대전예술의전당 등 지역 소재 극장도 찾아간다.박종관 예술위원장은 “지난 3년간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면서 예술가들은 사회적 격리란 이름으로 관객과 멀어져야 어려움을 많이 겪었다”며 “이러한 3년을 관통해 만들어진 새로운 작품들은 여느 때보다 오래 공들여 좋은 작품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올해 연극은 과거와 현재를 통해 객석을 향해 진중하게 던지는 질문을 담고 있다. △엠비제트컴퍼니 ‘빵야’ △프로젝트집단 세 사람 ‘노스체’ △연극집단 반 ‘미궁(迷宮)의 설계자’ △극단 작은방 ‘견고딕-걸’ △그린피그 ‘엑스트라 연대기’ △극단 놀땅 ‘하얀 봄’ 등이다.창작뮤지컬은 다채로운 소재와 스토리로 만들어내는 풍성한 재미를 만날 수 있다. △시작프로덕션 ‘청춘소음’ △섬으로 간 나비 ‘앨리스’ △컬쳐마인 ‘다이스’ △컴퍼니 일상, 적 ‘윌리엄과 윌리엄의 윌리엄들’ 등을 관객에 선보인다.‘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전통예술 부문 선정작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판소리 숏스토리-모파상 전’ 쇼케이스 장면.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무용은 환경, 생태계, 팬데믹 등 ‘지금, 여기, 우리’의 이야기를 다룬다. △댑댄스프로젝트 ‘헬로 월드’ △화이트큐브프로젝트 ‘리콜; 불러오기’ △모든컴퍼니 ‘온 더 록’ △시나브로 가슴에 ‘태양’ △서울발레시어터 ‘클라라 슈만’ △노네임소수 ‘화이트’ △미나유 ‘더 로드’ 등이다.음악은 △김재훈컴퍼니 ‘김재훈의 P.N.O’ △위로앙상블 ‘음악극 어긔야’ △하늬바람 ‘창작 실내악 음악극 붕(鵬)새의 꿈’ 등으로 현대 사회를 표현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한다. 창작오페라는 △그랜드오페라단 ‘피가로의 이혼’ △오페라팩토리 ‘양철지붕’ △현대성악앙상블 ‘사막 속의 흰개미’ △글로벌아트오페라단 ‘피싱’ 등 혼돈스러운 삶 속의 다양한 감정을 다룬 작품들이 대거 선정됐다.전통예술에선 전통과 현대를 잇는 다채로운 확장과 확산이 눈에 띈다. △홍성현아트컴퍼니 ‘RE: 오리지널리티’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판소리 숏스토리-모파상 전(篇)’ △연희공방 음마갱깽 ‘절 대목(大木)’ △공간서리서리 ‘태고의 소리, 흙의 울림, 훈과 율기’ 등이 관객과 만난다.예술위는 2020년부터 CGV와 함께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선정 공연의 영상화 사업을 추진하는 ‘아르코 라이브’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작품들도 영상으로 제작해 네이버TV 후원하기를 통해 온라인으로 상영하고, 내년 상반기 중 ‘아르코 라이브’로 CGV 극장에서도 상영할 예정이다. 관객과의 대화, 스페셜 커튼콜 등 관객과 함께 하는 부대행사도 마련한다.한편 예술위는 뮤지컬배우 최재림을 ‘창작산실’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이날 위촉식을 진행했다. 최재림은 “앞으로도 대한민국 무대 공연이 더 훌륭한 작품을 배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꺼이 홍보대사 자리를 맡게 됐다”며 “‘창작산실’이 더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많은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작품에 대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2022 공연예술창작산실-올해의 신작’ 포스터.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12.13 I 장병호 기자
11번가 첫 女 CEO에 노조 성명…"실적이 무엇인가"
  • 11번가 첫 女 CEO에 노조 성명…"실적이 무엇인가"
  • [이데일리 전재욱 기자] 11번가 노동조합은 새로 내정된 안정은 각자 대표이사(사장)를 두고 “도대체 어떤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를 하겠다는 것인지, 지난 5년간 내정자 행태를 보면 기대보다 우려와 염려가 앞선다”고 평가했다.안정은 11번가 각자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사진=11번가)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11번가 노조는 전날 성명에서 “유리천장을 깬 11번가 첫 여성 CEO 등 화려하게 포장된 기사를 보며, 2018년 신규 법인 출범 이후 서비스 총괄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 안 대표 내정자의 실적은 무엇인가 자문해봤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러면서 노조는 “안 대표 내정자에게 11번가의 비전과 기업문화 개선, 재택근무, 거점 오피스 등 혁신적 업무 환경 조성을 위한 세부적인 계획과 실천 의지를 조합과 전체 구성원에게 분명하게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다.노조는 “한때 이커머스 1위의 11번가가 5년 만에 고객에게 외면받고 이제는 생존마저 걱정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며 “내년은 대내외 불안전한 경제 상황과 더욱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기업공개(IPO)를 비롯한 11번가의 생존과 재도약을 위한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구성원은 실적의 압박과 불합리하고 불평등한 경영 환경 속에서 희생을 강요받을 것”이라고 밝혔다.노조는 “안 대표 내정자는 유리천장 아래가 아니라 구성원 모두가 주시하는 위치에 올라왔다”며 “11번가 1400명 구성원의 행복을 위해 권한과 책임을 다하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회사가 본연의 경쟁력을 회복하지 못하고 리더십이 실종된다면 노조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과 채널을 동원해 강력한 투쟁을 실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안 대표 내정자는 동덕여대 가정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기획팀장, 쿠팡 PO(Product Owner)실장, LF e서비스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다. 2018년 11번가 포털기획그룹 그룹장으로 자리를 옮겨 올해 4월부터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다. 회사 이사회는 이달 1일 안 COO를 각자 대표이사에 내정했다.11번가 관계자는 “대표이사는 이달 빠른 시일 내에 모든 구성원 대상의 타운홀 미팅을 열고 새해 전략방향을 밝힐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노조와 구성원이 궁금해하는 점 등을 설명하며 소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SK그룹 관계자는 “계열사 인사는 각사가 이사회를 통해 하는 것이라서 그룹에서 언급할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2022.12.09 I 전재욱 기자
11번가 첫 여성 CEO 나왔다…안정은 COO 신임 대표 내정
  • 11번가 첫 여성 CEO 나왔다…안정은 COO 신임 대표 내정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11번가는 안정은 최고운영책임(COO)을 신임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했다고 1일 밝혔다. 11번가의 첫 여성 CEO가 될 안정은 내정자는 향후 이사회를 거쳐 하형일 사장과 함께 각자 대표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안정은 11번가 신규 각자 대표이사 사장 내정자(사진=11번가)현재 11번가의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안 내정자는 동덕여대 가정복지학과를 졸업하고 야후코리아를 거쳐, 네이버 서비스기획팀장, 쿠팡 PO(Product Owner)실장, LF e서비스기획본부장을 역임한 이커머스 서비스 기획 전문가다. 11번가에는 지난 2018년 신설법인 출범시기에 합류해 이후 서비스 총괄 기획과 운영을 담당했다.지난해 시작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와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라이브11’, 연간 500만건의 동영상이 리뷰로 쌓이는 ‘꾹꾹’ 서비스까지 11번가의 경쟁력있는 차별화 서비스들이 모두 안정은 내정자의 손을 거쳤다. 올해 초 하형일 사장의 취임과 함께 11번가에서 COO를 맡으며 11번가의 익일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이커머스 최초 마이데이터 서비스 ‘머니한잔’ 등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서비스 기획에 집중했다.안 내정자는 “국내 유일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단일 방송 시청 수 240만을 기록하는 압도적 라이브 커머스,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진 마이데이터 서비스 등 11번가만의 장점들을 극대화해 고객에게 최상의 쇼핑경험을 드릴 것”이라고 밝혔다.11번가는 앞으로 신규사업 전략 전문가인 하형일 사장이 다양한 성장전략을 바탕으로 기업가치 증대에 전념한다. 안정은 내정자는 사업 전반의 성과와 차별적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게 된다. 회사 관계자는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하면서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졌다”며 “시장 변화에 더 기민하게 대응해 신성장동력 확보와 서비스 고도화, 한층 강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하형일 11번가 대표이사 사장(사진=11번가)
2022.12.01 I 정병묵 기자
수능 반영방법 알아야 합격 가능성 커진다
  • 수능 반영방법 알아야 합격 가능성 커진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수험생들은 오는 17일 수능이 끝난 뒤 지원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 정시모집은 수시와 달리 수능성적을 중심으로 전형을 진행한다. 대학별 수능 반영방법을 파악해야 비교적 유리한 대학을 선택할 수 있고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정시모집에선 다수의 대학이 수능 국어·수학·영어·탐구 등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3개 또는 2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도 있다. 이번 수능 일부 영역의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다면 이처럼 일부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만 서울 소재 대학 중에선 3개 영역만 반영하는 대학이 서울여대·서울과학기술대(문예창작)·성공회대 등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은 유의하자.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표 배부날인 작년 12월 10일 전북 전주시 전주호남제일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수능 성적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뉴시스)◇인문계열임에도 수학 비중 높은 대학도대학별 수능 반영방식에도 차이가 있다. 대학마다 영역별 반영 비중을 달리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서강대·서울대·서울시립대(인문II)·중앙대·한양대(상경계열) 등은 인문계열임에도 수학 반영비율이 높다. 성균관대·한양대(인문계열)·건국대(자연II)·경희대·서울시립대·성균관대·중앙대·한양대는 탐구 비중이 높은 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수능영역별 반영비율을 살피고 본인에게 유리하게 적용될 수 있는 대학을 선택하는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했다. 수능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는 필수영역이지만 당락에 미치는 영향력은 작다. 반면 영어는 절대평가로 치러짐에도 불구, 대학별 등급 간 점수차 등이 달라 수험생들이 대학 선택 시 고려해야할 주요 변수 중 하다.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중앙대 등은 영어 외 영역으로 총점을 계산한 뒤 영어등급에 따라 일정 점수를 가산 또는 감산한다. 서울대는 1등급과 2등급의 차이가 0.5점에 불과, 2등급을 받은 수험생도 합격가능성이 낮지 않다. 반면 영어 비중이 비교적 높은 대학들도 있다. 서울에선 성신여대·동덕여대·서울여대가 영어 비중을 30% 이상 반영한다. 수험생들은 수능을 치른 뒤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성적표를 받아볼 수 있다. 수능 성적표에는 원점수가 아닌 표준점수·백분위·등급이 표기되는데 대학마다 이 중 반영하는 지표가 다르다. 상위권 대학은 대체로 국어·수학은 표준점수를, 영어와 한국사는 등급을 반영한다. 탐구영역은 변환표준점수를 활용해 성적을 산출한다. 지방대까지 포함하면 백분위를 반영하는 대학이 가장 많다. 우연철 소장은 “대학이 학생의 성적을 평가할 때는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순히 평균 백분위를 과거 입시결과 비교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며 “대학별 환산점수를 통해 경쟁자들 사이에서 어떤 위치를 점하는지 확인하고 정시에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수능 표준점수와 백분위 차이는마지막으로 표준점수, 백분위, 등급이 무엇인지 살펴보자. 먼저 표준점수는 본인의 원점수가 서열상 어디에 해당하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로 대입에서 가장 비중 있게 쓰인다. 과목별 난이도 차이를 감안, 상대적 성취수준을 파악하기 위해 산출하는 점수다. 시험이 어렵게 출제될 경우 표준점수는 높게 나오며 반대의 경우는 낮아진다.백분위는 본인보다 낮게 표준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얼마나 되는지를 비율로 보여준다. 만약 자신의 표준점수가 110점이고 백분위가 80이라면 자신보다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 비율이 전체 응시자의 80%를 차지한다는 의미다. 이는 본인의 점수가 상위 20%에 해당한다는 뜻도 된다. 수험생 간에는 백분위가 같더라도 표준점수에서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다. 표준점수가 백분위보다 변별력이 크기 때문이다.등급은 백분위를 토대로 9등급까지 표기된다. 전체 응시생 가운데 상위 4% 이내에 포함된다면 1등급을 받을 수 있다. 이어 △4~11% 2등급 △11~23% 3등급 순으로 정해진 비율에 따라 등급이 분류된다. 간혹 동점자가 많을 경우 비율이 조정되기도 하지만 대체로 해당 비율 내에서 등급이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대학별 수능성적 활용 지표(자료: 진학사)
2022.11.10 I 신하영 기자
  • 10년간 동반 자살로 숨진 사람 1,000명 이상... 사회적 지원 필요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최근 10년간 국내에서 동반 자살로 숨진 사람의 수가 1,000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자살자의 관계는 무(無) 관계(인터넷 커뮤니티 통한 만남)가 가장 많았다. 10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동덕여대 보건관리학과 장창곡 교수팀이 2008년 ∼2017년 국내 미디어(5개 방송사ㆍ10개 신문사ㆍ27개 지역 종합지)에 실린 동반 자살 발생 보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 결과(우리나라에서 발생한 동반 자살의 역학적 특성에 관한 연구- 대중매체에 보도된 동반 자살 사건을 중심으로)는 대한보건협회의 학술지인 ‘대한보건연구’ 최근호에 실렸다.10년 새 동반 자살 발생 건수는 548건(시도자 1,391명, 사망자 1,027명)이었다. 동반 자살은 2013년 79건으로 정점에 이른 뒤 2017년(32건)까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해마다 조금씩 줄고 있는 국내 자살 발생 건수 추세와 비슷하다. 동반자살자의 관계는 무관계가 191건(36.4%)으로 가장 많았다. 월별 동반 자살률은 자살률과 마찬가지로 봄철에 가장 많이 높았다. 장 교수팀은 논문에서 “기온과 일조량 변화가 큰 봄철에 호르몬의 불균형으로 감정 기복이나 우울증이 심해지고 충동적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시도별로는 경기도(79건)의 동반 자살 건수가 가장 많았고, 다음은 부산ㆍ서울ㆍ강원도 순이었다. 장 교수팀은 논문에서 “외지고 숲이 많아 은폐하기 쉬운 강원도에서 동반 자살이 가장 많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인구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의 동반 자살 사건이 가장 많았다”라며 “이는 자살률(2012∼2016년)이 충북ㆍ충남ㆍ강원 지역이 높은 것과는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동반 자살과 일반자살의 발생지 분포가 다른 것은 동반 자살 발생지는 자살자가 거주하는 지역이 아니라, 두 명 이상이 모여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거나 다른 지역 특정 장소에서 만나기로 합의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동반 자살은 나이별로는 SNS에 익숙한 10~40대의 젊은 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감소했다. 이는 나이가 많을수록 자살률이 증가하는 국내 자살 통계와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동반 자살의 동기는 생활고(29.4%)ㆍ처지 비관(28.3%)ㆍ우울증(11.7%)ㆍ질병(10.6%) 순이었다. 장 교수팀은 “동반 자살을 예방하려면 위기에 처한 가족을 위한 강력한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동반 자살을 예방하고 자살 고위험군을 사전에 파악하는 데 우리 사회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11.10 I 이순용 기자
 세계학회 유치·ESG 실천 앞장… K마이스 빛낸 얼굴들
  • [MICE] 세계학회 유치·ESG 실천 앞장… K마이스 빛낸 얼굴들
  • (사진 왼쪽부터) 정준 세계 유방암 학술대회 조직위원장, 고성범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장,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윤영혜 동덕여대 글로벌마이스전공 교수[이데일리 이선우 기자] 세계 유방암 학술대회(GBCC) 조직위원회(위원장 정준)가 2022년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에서 ‘운영’ 부문 수상단체에 선정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을 받았다. 파킨슨병·이상운동질환 분야 세계 최대 국제행사를 유치한 대한 파킨슨병 및 이상운동질환 학회(KMDS·회장 고성범)는 ‘유치’ 부문 대상을 받았다. ‘제20회 대한민국 마이스 대상 시상식’이 9일 인천 송도컨벤시아 프리미어 볼룸에서 진행됐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이 상은 한 해 동안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시상하기 위해 2003년 제정됐다. 올해는 국제행사 유치, 운영 등 8개 부문에 걸쳐 개인·단체에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과 한국관광공사 사장상 등 10개 상이 수여됐다.GBCC 조직위는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진 지난 4월 대형 국제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조직위는 지난 4월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 행사에 메타버스 플랫폼을 개설해 역대 대회 중 최다 유료 참가자를 유치했다. KMDS는 오는 2026년 전 세계 90개국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 학술대회(ICPDMD) 유치에 성공하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된 마이스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했다.서울관광재단은 우수 마이스 얼라이언스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재단은 얼라언스 회원사에 대한 전방위 지원으로 지역 마이스 생태계를 빠르게 복원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 빠르게 포스트 코로나 대비에 나선 재단 덕분에 318개였던 얼라이언스 회원사는 올해 340개로 늘어났다. 윤영혜 동덕여대 교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이드라인 개발 등 마이스의 지속가능성 확보와 관련된 연구 실적을 인정받아 개인에게 주어지는 공로상을 받았다.부산 영화의 전당은 우수 유니크 베뉴에 뽑혀 한국관광공사 사장상을 수상했다. 전국 전시컨벤션센터 최초로 ESG 경영지원실을 설립해 탄소중립 활동 등 ESG 경영을 적극적으로 펼친 벡스코는 올해 신설된 ESG 실천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022.11.10 I 이선우 기자
한수원, 에너지 분야 경력 없는 신임 사외이사 자격' 논란'
  • 한수원, 에너지 분야 경력 없는 신임 사외이사 자격' 논란'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이 지난 1일 선임한 신임 사외이사를 둘러싸고 자격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숙박업소 사업자 겸 언론사 종사자로서 한수원의 핵심 사업인 원자력이나 에너지 관련 이력이 없기 때문이다. 국민의힘 전 지역 당원협의회 간부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낙하산 논란도 나온다.한국수력원자력 경주 본사 전경. (사진=한수원)9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정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한수원은 이달 1일 포항 숙박업소 사업자인 A씨를 비상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2년 임기의 한수원 비상임 사외이사에게 연 3000만원의 급여를 받는다.선임 후 논란이 불거졌다. A씨가 한수원의 주력 사업인 원자력이나 에너지 관련 이력이 없다는 점 때문이다. 정일영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받은 그의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에 따르면 그는 대구·경북 지역신문 기자 출신으로 현재 포항에서 호텔을 운영하며 지역 신문 임원으로 활동했으나, 한수원의 핵심 사업인 원자력이나 에너지 관련 이력은 없었다.한수원이 A씨와 함께 신규 선임한 비상임 사외이사가 박주현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라는 점에서 더 대조적이었다. 박 교수는 에너지 분야 전문가로서 국책연구기관인 에너지경제연구원장을 지낸 바 있다.A씨는 직무수행계획서에도 한수원의 활동을 신문, LED 광고 등을 통해 잘 알리고 지역민과 소통할 수 있는 역량을 강조했다. 한수원이 본사를 2013년 경북 경주로 이전했고 한수원이 운영 중인 원전이 경남·경북 지역에 밀집한 만큼 지역민과의 소통 역시 중요한 과제이지만, 에너지 관련 이력이 없어 자격 미달로 판단할 여지도 있다. 그는 자소서에 탄소중립 정책과 연계한 이력으로 호텔 내 에어컨 필터 청소나 미사용 플러그 뽑기, 고효율 전구 사용 등을 꼽기도 했다.낙하산 인사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그가 2017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포항 북구 당원협의회 디지털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이력 때문이다. 정일영 의원은 “A 사외이사의 자기소개서나 직무기술서 어디에도 전문성을 찾아볼 수 없다”며 “지역 정치권과의 관계성이 더 중요하게 적용한 게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어 “한수원 업무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발전 관련 전문성이나 이력이 없는 인물이 사외이사로 추천되고 이를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걸러내지 못한 것은 반드시 시정돼야 할 제도적 허점”이라고 주장했다.한수원 관계자는 “법령과 규정에 따라 임원추천위원회 후보자 공모와 심사를 거쳐 기획재정부 장관의 임명으로 선임한 것”이라며 “경북 지역에서 30년 이상 거주한 경영인 겸 언론사 간부로서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소통에 일익을 담당할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2022.11.09 I 김형욱 기자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 한국유통학회 우수발표논문상 수상
  •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 한국유통학회 우수발표논문상 수상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김익성 동덕여대 유러피언스터디즈전공 교수가 김재욱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와 함께 한국유통학회 2022년 추계학술대회에서 우수발표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동덕여대가 18일 밝혔다. 김 교수는 ‘지역경제발전을 위한 유통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방안’을 주제로 논문을 작성했다.한국유통학회 2022년 추계학술대회에서 논문을 발표하고 있는 김익성 동덕여대 유러피언스터디즈전공 교수. (사진=동덕여대 제공)한국유통학회는 학술대회에서 발표한 발표한 논문 중 학문적 기여도가 높은 논문을 심사위원회에서 선정하여 매년 수상하고 있다.학회는 그간의 지역사회발전에 대한 나열식 정책제안을 탈피하여 혁신과 규제 탈피를 통한 지역 상권의 확장 그리고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공동협력사업 등을 제안함으로써 지역 경제의 사회적 가치창출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고 궁극적으로는 지역 간 소득의 불평등 해소와 국토의 균형적 발전에 기여하였다는 점이 높게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김 교수는 본 논문의 제1저자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대학에서 경영학박사를 취득한 후 중소기업연구원에서 선임연구위원, 한국유통학회장 및 아시아유럽미래학회장을 역임하였다. 이후 중소벤처기업부 정책위원·규제위원·갈등관리심의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동덕여대 학생처장과 취업경력개발원장을 맡고 있다.한편 1994년 창립한 한국유통학회는 경영분야 최대 회원 수를 보유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 산학연 학회로 연 4회 연구재단 등재지인 ‘유통연구’ 발간 등을 통해 학문적 기여와 유통산업의 발전에 공헌해 오고 있다.
2022.10.18 I 김형환 기자
제2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韓전기차 美 IRA 보조금 포함해야”
  • 제2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韓전기차 美 IRA 보조금 포함해야”
  •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미국 산업계가 탄소중립과 관련한 산업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행사가 열렸다. 한국 산업계는 이 자리에서 양국 친환경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선 한국산 전기차도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미국 내 전기차 보조금 지금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고 제언했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 (사진=산업연합포럼)13일 사단법인 한미협회(회장 최중경)에 따르면 한미협회는 이날 오전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한국과 미국의 탄소중립 협력 증진방안’을 주제로 한 제2회 한미 산업협력 컨퍼런스를 열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 주한미국상공회의소(회장 제임스김), 한국산업연합포럼(회장 정만기),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 등 한국 내 양국 산업관련 단체가 공동 개최한 행사다. 양국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정만기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미 탄소중립 협력을 위해선 (미국 정부가) IRA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 한국을 포함해야 한다”며 “140년에 걸친 한미 관계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한미 동맹은 물론 탄소중립이란 미래 지향적 관점에서도 이를 포함하고 배터리, 반도체, 희토류 등 핵심 산업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정 회장은 이와 함께 기업이 탄소 배출량만큼의 돈을 내야하는 현 한국 탄소 배출권 거래 제도는 탄소 배출은 줄이지 못하면서 기업 부담을 가중하고 있다며 개선 필요성을 제언하기도 했다. EU처럼 탄소 배출권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재원을 수소 환원제철같은 탄소감축 혁신 기술에 투자해 성과를 내야 하는데 한국은 이를 통해 조성한 2조3000억원(올해 기준)의 기후대응기금 중 연구개발 투자는 5500억원뿐이고 나머지는 공공건축물 리모델링이나 도시숲 조성 같은 생색내기용 소규모 탄소 배출량 감축 사업에 주로 쓰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기후대응기금 2조3000억원 중 7000억원은 배출권 유상할당 수입이다.그는 “미국은 탄소 배출권 거래제를 도입하지 않았으나 세계 최고 수준의 기후변화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도) 기후대응기금을 파괴적 기술혁신을 지원하는 체제로 전환하고 이를 위한 기업 연구개발엔 배출권 추가 할당이나 세액 공제 혜택을 줘 기술 개발을 독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최중경 한미협회 회장은 “한미 양국 모두 2050년 탄소중립을 선언한 만큼 재생에너지와 원자력, 탄소포집 등 지속 가능한 에너지원 개발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국의 제조 역량과 미국의 기술을 결합한다면 긍정적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행사에선 데이비드 빅터(David Voctor) 미국 UC샌디에고 교수와 박호정 고려대 생명과학대학 교수, 케리 정(Kerry Cheung) 주한미국대사관 미국 에너지부 국장 등 양국 전문가가 연사로 나서 한미 양국의 탄소중립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박주헌 동덕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한 토론회도 열렸다. 구영모 한국자동차연구원 수소모빌리티 여구본부장, 김성우 김앤장 환경에너지연구소장, 김형주 녹색기술센터 연구업무 총괄, 심상민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이원주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관, 정동욱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패널로 참여한다.빅터 교수는 “미국은 수소, 태양광, 풍력, 배터리, 전기차, 탄소 포집·저장(CCS) 등 청정 기술 발전을 위한 도전적 정책을 발표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선 한미 협력이 더 강력해져야 하지만 인식은 많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는 미국 역시 정치적으로 양분돼 기후 정책이 도전받고 있다며 한국도 미국 중앙정부뿐 아니라 각 주정부나 기업과의 협업을 병행하는 게 좋다고 제언했다. 협업 주제 역시 액화천연가스(LNG)나 수소 생산,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공급망 재편과 전기차 충전 등 협력 성과가 큰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미국의 자국 우선주의 정책에 따른 한국 기업의 일부 피해 가능성을 우려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 정부가 배터리 생산 같은 일부 분야는 자국 생산 압력을 강화하면서 (한국과의 협력에) 적잖은 애로가 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IRA와 관련해서도 한국산 전기차 보조금 중단 우려와 별개로 “(탄소중립과 관련한) 여러 인센티브와 막대한 기술 투자를 담은 법으로 많은 기업의 기대와 주목을 받고 있다”며 “잘 시행된다면 미국에 매우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2022.10.13 I 김형욱 기자
이창원 한성대 총장, 개교 50주년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
  • 이창원 한성대 총장, 개교 50주년 ‘디지털 교육’ 비전 선포
  • 사진=한성대[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이창원(사진) 한성대 총장이 오는 4일 개교 50주년을 기념해 비전 선포식을 연다. 이 총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교내 낙산관 대강당에서 열리는 개교 5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에 참석해 “첨단 디지털 교육을 선도하는 세계적 수준의 대학으로 도약하겠다”라며 “국내 외 대학, 산업체, 지역사회와 함께 10만 개 이상의 명품 교육 콘텐츠를 개발하고 첨단 교육환경을 구축, 미래 교육을 선도하겠다”라고 밝힐 예정이다. 이날 행사는 △개교 50주년 기념식 △비전선포식 △학교기업 ‘케이키친 한상’ 개관식 △개교기념 식수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한성대는 이날 대학 발전에 공헌한 ‘한성발전공헌 50인’을 선정, 포상한다. 이날 행사에는 문동후 학교법인 한성학원 이사장과 이창원 총장, 윤경로 전 총장, 이상한 전 총장, 김영주 한성여고 교장, 남궁미경 한성여중 교장 등이 참석한다. 교외 인사로는 고성환 한국방송통신대 총장,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 이성근 성신여대 총장, 이승로 성북구청장 등이 참석하며 이채익 의원(국회 행안위 위원장), 김영배 의원(성북구 갑 국회의원), 이태규 의원(국회 교육위 국민의힘 간사), 정진택 고려대 총장, 박정운 한국외대 총장, 김우승 한양대 총장 등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한다.
2022.10.03 I 신하영 기자
에이핑크 박초롱, 교통사고 후유증 탓 태국 일정 취소
  • 에이핑크 박초롱, 교통사고 후유증 탓 태국 일정 취소
  • 에이핑크 유닛 초봄 멤버 윤보미(왼쪽)와 박초롱(사진=IST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걸그룹 에이핑크 멤버 박초롱이 교통사고 후유증 탓에 해외 팬미팅 공연 일정을 연기했다. 28일 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박초롱은 지난 21일 밤 연습을 마치고 소속사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속사는 “후방차량의 운전미숙으로 인한 경미한 교통사고였다”며 “박초롱은 사고 이후 경추 부근의 통증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박초롱은 팬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난 23일 에이핑크 멤버 윤보미와 결성한 유닛 초봄의 일본 팬미팅 공연을 예정대로 진행했다. 귀국 이후에는 병원 치료를 받으며 회복을 위해 힘썼다.다만 10월 1일 진행 예정인 초봄의 방콕 팬미팅 공연 일정은 취소하기로 했다.소속사는 “통증의 정도가 조금 더 심해졌고,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전문의의 소견도 받아 방콕 공연은 부득이하게 연기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과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초봄은 10월 8~9일 동덕여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인 국내 팬미팅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이 공연은 취소하지 않았다. 소속사는 “남아 있는 국내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공연 진행 의지를 드러냈다.
2022.09.28 I 김현식 기자
교육과정 개정 두고 논란 지속...교육부 “공청회로 의견 수렴”
  • 교육과정 개정 두고 논란 지속...교육부 “공청회로 의견 수렴”
  • [이데일리 김형환 기자]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교육부는 국민 의견 수렴에 이어 공청회 등을 통해 시안을 수정한 뒤 국가교육위원회의 심의·의결을 받겠다는 입장이지만 최종안이 나올 때까지 갈등은 계속될 전망이다.앞서 교육부는 지난달 31일 ‘국민참여소통채널’을 통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공개했다. 해당 시안 중 한국사 부분에서 6.25 전쟁을 기술하는 과정에서 ‘남침’을 삭제하고 ‘자유민주주의’에서 ‘자유’가 삭제돼 보수 진영으로부터 여러 비판을 받았다. 또 총론에서 ‘생태전환교육’, ‘노동인권교육’이 기술되지 않고 민주시민교육 관련 내용이 축소돼 진보 진영으로부터도 비판을 받고 있다.2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포괄적 성교육 권리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성교육 네트워크)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요구했다. (사진=성교육 네트워크 제공)◇보수·진보진영 모두 반발하는 교육과정 시안2022 개정 교육과정 시안을 두고 논란은 이어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8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퇴행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생태전환교육·노동교육을 교육과정 총론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노동교육과 생태전환교육이 총론에서 삭제되고 민주시민교육이 축소되는 등 교육과정이 과거로 퇴행하고 있다”며 생태전환교육·노동교육 등을 총론에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남침’·‘자유민주주의’ 등 용어를 수정해야 한다는 주장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 19일 교육부가 공개한 ‘교육과정 시안에 대한 대국민 의견수렴’에 따르면 많은 이들이 6.25 전쟁을 설명하는 기술에 ‘남침’을 기술하고 ‘자유민주주의’에 ‘자유’를 명시할 것을 요구했다. 시민단체 ‘자유민주교육국민연합’은 지난 5일 광화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진적인 좌편향 교육을 통해서 자유민주주의체제를 위협하고 있는 특정 세력의 시도를 바로잡는 데 앞장서겠다”며 남침·자유민주주의 명시 등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했다.성평등한 교육과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2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포괄적 성교육 권리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는 28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의견이라는 미명 아래 차별적이고 혐오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며 “성평등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교육과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성을 있는 그대로 나타낼 수 있는 정확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교육부는 진행한 대국민 의견수렴 결과 ‘성평등을 양성평등으로’, ‘낙태 관련 내용 삭제’ 등을 요구하는 의견이 있었다는 결과를 밝힌 바 있다.이배용 대통령 소속 국가교육위원장(가운데)이 지난 2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교위 출범식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교육부 “갈등 최소화 노력”...국교위는 첫 시험대계속되는 논란에 교육부는 28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2차 시안에 대한 교과별 공청회를 열고 온라인을 통해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공청회를 거친 뒤 전문가 의견수렴, 교육과정심의회 등을 거쳐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로 넘겨 11월 중 심의·의결받겠다는 입장이다.‘교육정책이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된 국교위는 2022 교육과정 시안 심의·의결이 사실상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다만 설립 전부터 제시됐던 정파성 논란으로 사회적 합의가 이뤄지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배용 국교위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 시절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참여한 이력으로 야당으로부터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천 상임위원인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역시 2007년 민주당의 전신인 대통합민주신당의 대표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강한 색채를 띄고 있다는 평이다. 국민의힘 추천 상임위원인 김태준 전 동덕여대 부총장도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공천 신청을 한 바 있다.당초 국교위 구성 자체가 정치권 추천이 다수를 차지하는 만큼 정파성·편향성 논란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국교위 위원 21명 중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5명을 지명하고 국회에서 9명을 추천하는 등 정치권 추천이 다수 인사를 차지한다. 김경회 명지대 석좌교수는 “전문성보다는 진영을 대표하는 인사로 (국교위가) 구성됐기 때문에 진통이 예상된다”며 “위원장이 의견을 조율하며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2022.09.28 I 김형환 기자
국가교육위, 현장성 뒷받침할 교원 없이 출범
  • 국가교육위, 현장성 뒷받침할 교원 없이 출범
  • 중장기 교육정책의 방향을 정할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위원회 명패(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장기 교육정책을 논의·결정할 국가교육위원회가 교원단체 추천 위원을 배제한 채 출범했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27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출범식을 가졌다. 이배용 초대 위원장은 “국교위에 대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토록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국교위 업무를 수행하고 교육정책이 안정성·일관성을 갖도록 하겠다”고 했다. 국교위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설치가 추진,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국가교육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이 의결되면서 이날 출범하게 됐다. 법 통과 당시에 못 박은 법정시한 7월 21일을 2개월 넘긴 지각 출범이다. 국교위는 교원·대입정책 개편이나 국가교육과정 고시 등을 다루는 대통령 직속 행정기구다. 그간 교육부에서 수행한 교육과정 개발·고시 업무는 국교위로 이관된다. 국교위는 국가교육과정 기준·내용을 정하고 교육부는 교과서 개발 등 교육과정 후속 업무를 집행하게 된다. 10년 단위로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일도 국교위가 맡게 되며 대입정책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제도 개편도 국교위에서 의견 수렴, 조정된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2022 개정 교육과정에 한해 교육부장관이 오는 12월 31일 고시토록 했다. 국교위 사무처 조직은 △교육발전총괄과 △교육과정정책과 △참여지원과로 구성된다. 교육발전총괄과가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며 교육과정정책과는 교육과정 기준 수립·변경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참여지원과는 사회적으로 합의가 필요한 교육정책에 대한 국민 의견 수렴과 정책 조정이 주 업무다. 국교위는 위원장을 포함 3명의 정무직과 11명의 교육공무원, 17명의 일반직원 등 총 31명으로 구성된다. 앞서 지난 22일 교육부가 발표한 국교위원 19명에는 △이배용 위원장 △김태준 동덕여대 국제경제학과 교수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김태일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 대표 △이민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의장 △이승재 국회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장석웅 전 전남교육감 △전은영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공동대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정호 서강대 겸임교수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영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장상윤 교육부 차관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등이 포함됐다. 다만 국교위의 현장성을 뒷받침할 교원단체 추천 인사 2명은 포함되지 못했다. 국교위는 법령에 따라 14개 교원단체가 2명의 위원을 추천토록 하고 있지만 단체 간 합의가 결렬된 탓이다. 결국 교육부는 회원(조합원) 수가 많은 단체 순으로 1명씩을 추천받기 위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등 3개 단체에 회원 수 현황을 요청했지만 전교조가 이에 반발, 가처분 신청을 제기하면서 아직 2명의 위원이 임명되지 못한 상태다. 교원단체들은 교사 출신 위원 없이 출범하는 국교위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교총은 “전교조의 회원 수 제출 거부, 추천 절차 중단 가처분신청 때문에 학교 현장을 대변할 위원 참여가 원천 차단된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교사노조도 “교육전문가인 교원의 참여를 배제하고 국교위를 운영하려는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2022.09.27 I 신하영 기자
백년대계 논의할 국가교육위에 바란다
  • [생생확대경]백년대계 논의할 국가교육위에 바란다
  •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장기 교육정책을 논의·결정할 국가교육위원회가 27일 출범한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통과될 때 예고됐던 법정시한(7월 21일)에서 2개월을 넘긴 지각 출범이다. 국가교육위원회(국교위)는 문재인 정부의 대선공약으로 설치가 추진됐다. ‘백년대계’인 교육정책의 일관성·안정성을 기하기 위해서다. 지난해 국회에서 의결된 국가교육위원회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교육정책이 사회적 합의에 기반해 안정적이고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한다’가 국교위의 설립 목적이다. 앞으로 국교위는 국가 교육과정이나 대입·교원정책 등 주요 교육정책을 다루게 된다. 위원들의 의견 제시와 토론을 토대로 교육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10년을 주기로 국가교육발전계획을 수립하는 일도 국교위의 과제 중 하나다. 교육계는 국교위 출범에 대해 거는 기대보다 우려가 크다. 여·야 간 입장 차가 뚜렷한 교육정책에선 국교위가 진영대결의 장으로 변질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자율형사립고 존폐 문제 등 그간 보수·진보 간 갈등을 겪었던 사안이 국교위에서도 그대로 위원 간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초대 위원장을 맡은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은 사학과 교수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당시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차관급인 여·야 추천 몫의 상임위원 2명 역시 보수·진보 성향으로 갈린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김태준 동덕여대 교수는 이명박 정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한국금융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2015년 재보궐 선거에선 인천 서구·강화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후보로 공천을 신청했던 인사다. 반면 민주당이 추천한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은 참여연대 의정감시센터 실행위원, 대통합민주신당 대표비서실장 등을 역임한 진보 인사다. 위원으로 포함된 전·현직 교육감 등 비상임위원 16명도 마찬가지다. 대통령·국민의힘 추천으로 합류한 위원들은 보수성향으로, 민주당과 비교섭단체 추천으로 참여하게 된 위원들은 진보성향으로 분류된다. 반면 국교위가 결정할 교육정책에서 현장성을 뒷받침해 줄 교원단체는 참여하지 못했다. 위원 추천 권한을 놓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교사노조연맹,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합의하지 못한 탓이다. 벌써부터 정치 성향이 짙은 위원들이 국교위에서 각 정당을 대리하게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는 것이 이 때문이다. 국교위가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교육정책을 도출하기보다는 진영대결의 장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국교위는 지난해 관련 법안이 통과될 때부터 ‘정권 거수기’ 역할에 그칠 것이란 비판을 받았다. 전체 위원 21명 중 11명을 대통령·여당 못으로 추천할 수 있도록 못 박아서다. 이런 우려를 불식하려면 개개의 위원들이 자신의 교육철학에 따라 의견을 피력할 수 있어야 한다. 진보 인사라도 사안에 따라선 보수적 성향을, 보수 인사라도 어떤 정책에선 진보적 입장을 가질 수 있다. 추천 기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이 무엇인지를 판단 가치로 삼으면 생각과 의견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 현장과 괴리된 결정을 내리지 않도록 교원·학부모·학생 등 교육 현장의 의견을 경청하는 자세도 필요하다. 추천 기관들도 국교위 내에서 건전한 토론과 합의가 이뤄지도록 위원들의 자율성을 보장해 줘야 한다.
2022.09.27 I 신하영 기자
국가교육위 27일 출범…초대 위원장에 이배용 전 이대총장
  • 국가교육위 27일 출범…초대 위원장에 이배용 전 이대총장
  • 이배용 국가교육위원회 초대 위원장(사진=이영훈 기자)[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중장기 교육정책을 논의할 국가교육위원회가 오는 27일 출범한다. 초대 위원장으로는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임명됐다. 22일 교육부가 발표한 국가교육위(국교위) 위원 구성·출범 일정에 따르면 국교위는 오는 27일 출범한다. 아직 위원 지명을 완료하지 못한 교원단체 추천 몫 2명을 제외한 19명의 인사가 초대 국교위 위원을 맡게 됐다. 국교위 위원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국교위 초대 위원장(장관급)으로는 이배용 전 이화여대 총장이 낙점됐다. 이 위원장은 1985년부터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평생교육원장·이화역사관장·인문과학대학장 등을 거쳐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제13대 이화여대 총장을 지냈다. 2009년에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 활동했으며 국가브랜드위원장(2010~2012년), 한국학중앙연구원장(2013~2016년)을 역임했다. 이 위원장은 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국교위원들은 대통령·국민의힘·민주당 등 추천기관에 따라 각자의 입장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위원들의 입장을 경청하면서 미래 인재 양성 면에서 올바른 방향이 무엇인지 공통분모를 찾겠다”라고 말했다.국교위는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관련 법률안이 통과되면서 올해 7월 출범이 예고됐지만 위원 추천이 늦어지면서 두 달 넘게 지각 출범하게 됐다. 차관급인 상임위원으로는 국민의힘 추천으로 김태준 동덕여대 국제경제학과 교수가, 민주당 추천으로 정대화 한국장학재단 이사장이 임명됐다. 나머지 비상임 위원으로는 △김석준 전 부산시교육감 △김태일 신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의장 △박소영 교육바로세우기 운동본부 대표 △이민지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의장 △이승재 국회 교육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장석웅 전 전남교육감 △전은영 서울혁신교육학부모네트워크 공동대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강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정호 서강대 겸임교수 △천세영 충남대 명예교수 △홍원화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 △남성희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회장 △이영달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사무총장 △장상윤 교육부 차관 △조희연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 등이 선임됐다.
2022.09.23 I 신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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