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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핵심은 '언제' 아닌 '어디'" 주목할 곳은
  • "내 집 마련 핵심은 '언제' 아닌 '어디'" 주목할 곳은[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부동산 전문가로서 내 집 마련을 ‘언제’ 하는 게 좋으냐는 질문을 가장 많이 받는데, 중요한 건 ‘타이밍’이 아니라 ‘로케이션’이 중요하다고 본다. 결국 어느 지역의 아파트를 사느냐로 향후 3년, 5년 이후 내 자산의 가치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달라진 투자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방인권 기자)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내년 부동산 시장 투자 전략으로 ‘똘똘한 한 채’를 주목했다. 올 한해 이미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확인된 터지만, 가령 서울 내에서도 강남3구·한강변과 그 외 지역 등 세부 지역별로 양극화 현상이 내년 더욱 심화될 것이란 분석에서다.함 랩장의 이같은 분석은 우선 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추이에 근간한다. 올 들어 이달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누적 4.25% 오르면서 수도권 전체 상승세(1.84%)를 견인했다. 반면 세종과 대구, 부산, 제주는 전국 평균(0.14% 상승)을 한참 밑도는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이면서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1.47% 하락했다. 특히 함 랩장은 “올해 서울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아파트 매매 중 신고가를 기록한 비율을 3% 안팎에 그쳤지만 용산·서초·강남구는 20%를 훌쩍 넘어섰다”며 “기존에 수도권과 지방 간 차이를 넘어서 서울에서도 지역에 따라 양극화 현상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 랩장은 이같은 현상의 이유를 분양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고 봤다. 당장의 차익실현 또는 장기적으로 자산가치 상승 가능성이 높은 상급지, 그 중에서도 신축 아파트 분양에서 청약 열풍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높은 청약 경쟁률로 상급지 신축 아파트를 분양을 실패한 실수요자들은 인근 5년 이하 신축, 5년 이상 10년 이하의 준신축으로 눈을 돌리면서 똘똘한 한 채 열풍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다.실제로 지난 7일 기준 올해 서울 1순위 청약경쟁률은 무려 153.9대 1로 지방의 5.9대 1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았다. 2022년 서울 10.2대 1, 지방 6.3대 1, 지난해 서울 56.9대 1, 지방 9.0대 1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매년 서울 쏠림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함 랩장은 “호황기면 모르겠지만 경기가 어렵고 대출도 쉽지 않은 현재 ‘손절매’(주식 등 자산을 매입가격 이하로 손해를 감수하고 파는 일)에 대한 공포감이 높다”며 “실수요자들은 이같은 심리적 편향에 기인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신축 아파트 쏠림을 보이는 것으로 이같은 상황은 내년까지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전세시장과 관련해선 내년 입주물량이 큰 폭 감소하며 큰 혼란이 예상되는 만큼 ‘입주장’ 가능성이 있는 수도권 일부 지역들을 잘 살피거나, ‘갱신권’을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함 랩장은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23만 3959가구로 올해보다 7만가구 가량 적고, 경기도에서 4만호 이상 크게 줄어든다”며 “내년 경기도를 중심으로 전세시장 가격 불안이 예상되는데, 갱신권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좋으며 서울 동대문 이문·휘경뉴타운이나 경기 평택·화성·파주·광명 등 입주가 몰리는 지역을 살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내년 주식, 美 금융·소비·중소형주 주목…韓 상반기 저점매수 전략”
  • “내년 주식, 美 금융·소비·중소형주 주목…韓 상반기 저점매수 전략”[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정철진 진 투자컨설팅 대표와 백찬규 NH투자증권 팀장,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왼쪽부터)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2025년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정적 투자 방향과 기회’란 주제로 토론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나경 김형일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 투자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미국 주식시장을 가장 매력적인 투자처로 지목했다. 보호무역과 금융규제 완화를 중심으로 한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고려할 때 미국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이 더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미국 주식에서는 금융·소비·중소형주도 주목할 투자처다. 국내 주식은 허를 찌르는 달러화 약세와 맞물려 저점매수 차익 실현을 노릴 수 있다. 최근 급상승하고 있는 가상자산은 미국 의회의 구체적인 가상자산 입법 방향이 나오기 전 추가 매수는 신중해야 한다는 게 이번 ‘2024 하반기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 참석한 전문가들의 의견이다.◇“내년도 서학 개미” 美 금융·소비·우주항공·중소형주 주목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과 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내년 투자전략에 대해 이같이 조언했다. 정철진 진 투자컨설팅 대표 사회로 이뤄진 패널토론에서 두 전문가는 미국 트럼프 행정부 2.0 정책을 이해하고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 단장은 미국 트럼프 2.0시대 ‘재정·무역적자’와 ‘원유증산·관세부과 속도 조절’ 변수를 고려해야 한다고 짚었다. 과거와 달리 재정·무역적자 폭이 커지고, 인플레이션 민감도가 커진 점을 고려할 때 유가와 관세를 큰 폭으로 올리기보다는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오 단장은 “관세를 부과하면 수입 물가가 올라가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지는 문제가 있다”며 “고율, 보편 관세를 부과하면 전방위적 수입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져 과거와 달리 정책 속도 조절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금리는 시장 기대보다 더 늦게 더 작은 폭으로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백찬규 팀장은 “강달러가 더 유지되고 금리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며 내년 미국 주식투자를 추천했다. 백 팀장은 내년 미국 기업에 대해 매출액증가율 5.6%, 수익증가율 14.9%, 핵심 매출액 대비 이자·세전이익인 에빗(EBIT·이자 및 세금 차감 전 이익) 마진율을 20%로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들어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지고 기업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백 팀장은 “금융 규제가 풀리면 통화유통 속도와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 금융업종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 서부를 중심으로 건설·설비투자가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방정부가 가진 미국 서부지역에 공장 등 설비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인공지능) 전력수요가 커지면서 인프라 투자도 늘어날 수 있다. 우주·항공 종목도 주목할 만한 투자처다. 백 팀장은 “엔비디아냐, 테슬라냐를 묻는다면 저는 아직도 엔비디아를 들고 있다”며 “테슬라도 좋겠지만 지금 우주항공, 로켓엔진 주가 또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미국 환경규제가 강한 편인데 트럼프 행정부 들어 규제가 약해지면 우주·항공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백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효과로 중소형주, 소비 종목도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대출을 좀 쉽게 해주면 미국 내 매출이 많은 기업이 좋아진다”며 “중소형기업 자금조달이 쉬워지면 순익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뿐 아니라 러셀2000 지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가상자산 美 입법 후 ‘신중하게’ 안전자산 달러·금 ‘분할 매수’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저점매수 후 차익을 실현하는 트레이딩 전략이 유효하다고 봤다. 백 팀장은 “내년 초 우리나라 기업의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으면 우리나라 주식장에도 분명히 수급이 어느 정도 들어온다”며 “빠질 때 트레이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1분기에 가격 메리트가 있으면 장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조언했다. 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백 팀장은 “내년 2월 미 의회가 시작돼야 한 단계 점프를 논할 수 있다”며 “지금은 추가 가격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미국이 정말로 자산으로 인정해주면 전 세계 자산이 되는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가 시작해야 한다.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편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후보 시절 가상화폐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는 ‘친(親) 비트코인 대통령’이 되겠다고 공약했다. 다만 트럼프 공약대로 가상자산이 미국 전략 자산이 되려면 의회 통과 등 갈 길이 멀다.안전자산인 달러화와 금에 대해서는 추가 매수를 추천했다. 백 팀장은 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 “지금은 추가 가격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미국이 정말로 자산으로 인정해주면 전 세계 자산이 되는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가 시작해야 한다”며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편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오 단장은 달러화·금 투자는 ‘사이드디시’ 차원에서 자산 포트폴리오에 점진적으로 늘려가는 전략을 추천했다. 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미국의 성장이 10~20년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하면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오 단장은 금 투자에 대해 “중장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그 확률만큼 금을 담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주식, 예금, 채권 등 전통 자산 위주로 담는 게 중요하고 금은 부수적 요소다”고 덧붙였다.
2024.11.28 I 김나경 기자
염승환 “트럼프 시대, 조선·자율주행·로봇·우주항공 주목”
  • 염승환 “트럼프 시대, 조선·자율주행·로봇·우주항공 주목”[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영원히 오르는 주식은 없고, 영원히 빠지는 주식은 없습니다. 미국 증시가 잘 나가지만, 언젠가는 조정을 받을 것이고, 한국 증시가 바닥을 뚫을 것 같지만 반등하기 마련입니다. 트럼프 시대 주목을 받을 만한 업종과 기업을 잘 공부하면 국내 증시에서도 새로운 투자 기회가 생길 것입니다.”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콘퍼런스홀에서 진행된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에서 이같이 밝혔다.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트럼프2.0, 주식투자의 새로운 기회’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올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5.76% 올랐고, 나스닥은 26.97% 상승했다. 반면, 코스피는 5.67% 빠졌다. 이에 따라 미국 증시로 떠나고 있는 국내 투자자들이 느는 추세다. 다만, 염 이사는 이를 두고 “미국 증시는 ‘불패’고, 국내 증시는 ‘필패’한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사실 국내 증시 안에서 충분히 투자 기회가 많고, 가격도 저렴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돌아온 ‘트럼프 시대’에 업종과 기업만 잘 선택하면 새로운 투자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먼저 염 이사는 조선주가 뜰 것이라고 봤다. 그는 “미국의 조선업 점유율은 0.2%에 불과해 중국, 일본 그리고 한국에 손을 벌릴 수밖에 없는데, 중국과는 갈등이 깊어지고 있고, 일본은 조선업을 줄이고 있는 추세”라며 “미국이 한국에 도움을 청할 수밖에 없으므로 조선업이 트럼프 시대 속 상승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아울러 일론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도 ‘트럼프 시대’에 주목해야 한 인물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가 전개하고 있는 사업인 자율주행부터 로봇, 우주항공 업종이 튀어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염 이사는 “우주산업은 먼 얘기 같지만, 일론머스크는 안될 것 같은 사업을 대중화한다”며 “자율주행, 로봇, 우주 시대의 개막의 시기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업종으로 인공지능(AI)과 그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한 원전 업종을 짚었다. 이밖에 국내 증시에서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미국의 생물보안법으로 인한 국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이 ‘트럼프 시대’와는 별개로 성장할 것이라고 봤다. 현재 바닥을 기고 있는 종목들을 줍는 투자 전략 또한 유효하다고 봤다. 염 이사는 대표적으로 건설주를 꼽았다. 바닥을 뚫고 내려가던 건설 기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가 완화하고 있고, 금리 인하와 함께 건설주의 재무구조도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염 이사는 “내년 건설주는 국내 증시의 다크호스가 될 수 있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수혜가 있는 굴착기 업종도 잘 살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올해 지지부진했지만, 내년 여러 성장 모멘텀이 있는 엔터와 게임 업종도 미리 공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으로 보이는 공기업도 짚었다. 염 이사는 한국전력과 강원랜드가 아직 밸류업 계획을 내세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염 이사는 “국내 증시 안에서도 기회가 정말 많은데 미리 투자 아이디어를 공부하고 때에 맞춰 적절히 조정을 받을 때 포트폴리오에 편입하고, 비쌀 때 파는 전략을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8 I 이용성 기자
“내년 美주식장, 금융·소비·중소형株 주목”
  • “내년 美주식장, 금융·소비·중소형株 주목”[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이 내년 미국 주식이 여전히 높은 수익률을 내는 동시에 인공지능(AI)·반도체 이외 종목들로 확장하겠다고 28일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 2.0 보호무역, 규제 완화 정책 기조들을 고려할 때 특히 금융·소비·중소형주에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2025년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정적 투자 방향과 기회’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백찬규 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미국 강달러가 조금 더 유지되고 금리는 쉽게 내려가지 않을 것이다. 애초의 분위기와 현재 시장의 온도가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백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가 되면 미국 주식시장은 ‘성장과 혁신’에서 ‘정책과 확산’ 중심으로 변화할 것이다”며 “주식시장이 최소 6개월 이상 트럼프 정부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고 미국 금리가 생각보다 더 적게 내려가면서 환율이 강해진다면 미국 중심의 주식시장은 재편할 것이다”고 진단했다. 백 팀장은 내년 미국 경제에 대해 매출액 증가율 5.6%, 수익증가율 14.9%, 핵심 매출액 대비 이자·세전이익인 에빗(EBIT) 마진율은 20%로 예상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들어 보호무역 기조가 강해지고, 기업에 친화적인 방향으로 금융규제를 완화하는 데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백 팀장은 “금융 규제가 풀리면 통화유통 속도와 시중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할 수 있다”며 “미국 금융업종을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또한 미 서부를 중심으로 부동산·건설·설비투자가 활성화하리라 전망했다. 연방정부가 가진 미국 서부지역에 공장 등 설비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AI 전력수요가 커지면서 인프라 투자도 늘어날 수 있다. 백 팀장은 “엔비디아냐, 테슬라냐를 묻는다면 저는 아직도 엔비디아를 들고 있다”며 “테슬라도 좋겠지만 지금 우주항공, 로켓엔진 주가 또한 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우주·항공 분야에 대한 미국 환경규제가 강한 편인데 트럼프 행정부 들어 관련 규제가 약해지면 우주·항공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것이다. 백 팀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법인세 인하 효과로 중소형주, 소비 종목도 좋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기업대출을 좀 쉽게 해주면 미국 내 매출이 많은 기업의 펀더멘털이 좋아진다”며 “중소형기업 자금조달이 쉬워지면 순익이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뿐 아니라 러셀2000 지수를 추천한다고 했다.백 팀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해서는 “1분기 트레이딩 기회가 분명히 온다”고 말했다. 미국 관세부과와 달러화 강세로 한국 시장이 힘들어질 수는 있지만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을 때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는 진단이다. 그는 “내년 초 밸류에이션 메리트가 있으면 우리나라 주식장에도 분명히 수급이 어느 정도 들어온다”며 “빠질 때 트레이딩한다는 개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1분기에 가격 메리트가 있으면 장에 들어가도 괜찮다”고 조언했다.최근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해서는 “내년 2월 미 의회가 시작돼야 한 단계 점프를 논할 수 있다”면서 신중한 의견을 냈다. 백 팀장은 “지금은 추가 가격상승 모멘텀은 제한적이다. 미국이 정말로 자산으로 인정해주면 전 세계 자산이 되는데 그걸 확인하기 위해서는 미국 의회가 시작해야 한다”며 “그 이후에 본격적으로 편입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2024.11.28 I 김나경 기자
환율 폭등 때 투자 주의…金 투자는 ‘장기적 관점’ 필요
  • 환율 폭등 때 투자 주의…金 투자는 ‘장기적 관점’ 필요 [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환율 폭등 시 관련 투자에 주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환율관찰 대상국 지정되는 등 국외적인 요소가 개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2025년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정적 투자 방향과 기회’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은 “원·달러 환율이 오르면 환율관찰 대상국이 될 수 있다”며 “국외적인 요소가 개입될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또 “엔화 약세 상황에서 미국이 개입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봤을 것”이라며 “다른 나라의 개입 시점을 알 수 없지만, 고환율 시기 투자 쏠림 현상이 있을 때 발생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말했다.달러 투자 기법도 소개했다. 그는 “단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며 “다른 나라 환율이 강세를 보일 때 달러가 약세를 보이는 경향이 있다. 미국의 성장이 10~20년 이어질 수 있다고 생각될 때 달러 표시 자산에 투자하는 걸 추천한다”고 했다.오 단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초기 달러 약세를 점쳤다. 그는 “트럼프는 무역적자 해소에 주력할 것”이라며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도 있지만, 상대국의 통화가 강세를 보이고, 자국의 통화가 약세를 보이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또 “트럼프 1기 행정부 시기인 지난 2017년 달러는 강세 예상을 뒤집고 1150원까지 떨어졌다”고 덧붙였다. 오 단장은 금 투자 시 취해야 할 포지션, 포트폴리오 구성도 짚었다. 그는 “미국 경기 성장이 둔화할 때 금 자산이 성장한다”며 “올해 4~5월 이란·이스라엘 관계가 얼어붙었을 때 미국의 경기 침체가 예상됐고, 그때 금 가격이 전고점을 넘어 크게 뛰었다”고 했다.이어 “단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가능성을 고려하면서 금 자산을 담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금이나 달러는 꾸준히 담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 주식, 예금, 채권 등 전통 자산 위주로 담는 게 중요하고 금은 부수적인 요소다”고 덧붙였다.
2024.11.28 I 김형일 기자
채상욱 "불황에도 내년 상반기 집값 오르는 이유"
  • 채상욱 "불황에도 내년 상반기 집값 오르는 이유"[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렇게 경기가 안 좋은데 집값이 올라간다’에 대해 이상하게 생각할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초저출산과 부동산 시장, 2025년 시장 전망’이란 주제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경제 유튜버 겸 평론가로 활동 중인 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내년 부동산 시장을 ‘상고하저’(상반기 상승, 하반기 하락)로 전망했다.채 대표는 최근 들어, 앞으로도 국내 실물 경기와 부동산 경기와 상관관계는 줄어들 거로 예측했다. 가장 큰 이유는 미국 주식과 가상자산으로 대표되는 ‘비(非)경상소득’의 증가 때문이다.채 대표는 “지금 부동산 시장에서 근로·사업·연금소득 등 ‘경상소득’에 대한 얘기를 하는 사람은 없다.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그러나 비경상소득 상황은 굉장히 달라졌다. 국내 암호화폐 자산 거래소에만 30조원, 해외거래소에 5억원 이상 자산을 가진 한국인들의 자진신고 규모만 140조원”이라고 설명했다.실제 올 9월 유정석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는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자산 가격이 급등할 때 강남 아파트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와 2023년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던 시기처럼 주식이나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변동성이 발생할 때 부동산 시장, 특히 강남구 아파트 시장에 유의미한 변화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채 대표는 이같은 이유를 들어 내년 상반기 부동산 가격이 상승할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그는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급상승했는데 서울 부동산 가격이 왜 안 올라가냐’고 묻는다면 현재 대출을 막아놨기 때문”이라면서 “신규 대출은 내년에 열린다”고 언급했다.이어 “연초에 신규 대출이 재개되는 것과 가상자산 상승분이 결합했을 때 상당한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고 덧붙였다.다만 하반기는 정책적인 판단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자꾸 높아지면 결국 또 대출을 조이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채 대표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도 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동산 시장에는 ‘공급이 가격을 결정한다’는 괴담이 있다”면서 “실제로는 가격이 공급을 결정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과거 사례를 들어 “2022년에 주택가격이 급락해서 주택을 공급해봤자 안 팔릴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에 공급이 없었다”면서 “거꾸로 2020년과 2021년에는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에 공급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부동산 시장은 ‘학군지’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채 대표는 “‘저출산의 역설’인데, 도시가 소멸할 거라고 보기 때문이다”면서 “사람들이 자녀를 ‘대단한 학교에 보내겠다’고 생각해서 학군지로 가는 것이 아니다. 자녀를 보낼 학교가 사라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학교가 없어지지 않을 학군지로 수요가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I 박경훈 기자
“트럼프 시대 美 주식장 활황 속 국내주식도 기회온다”
  • “트럼프 시대 美 주식장 활황 속 국내주식도 기회온다” [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2025년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정적 투자 방향과 기회’란 주제로 패널들과 토론을 하고 있다.[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이 트럼프 2.0시대 정책을 고려할 때 미국 주식시장이 내년에도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28일 조언했다. 국내 주식시장의 경우 원·달러 환율이 내리는 때 트레이딩 기회가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안전자산인 금과 달러화의 경우, 내년에도 자산 포트폴리오에 일정부분 투자하는 것을 추천했다.오건영 단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 내년 투자전략에 대해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서 굉장히 고민하고 있는 것이 무역적자가 굉장히 크다는 점”이라며 “허를 찌르는 달러화 약세가 나올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미국 주식시장이 추세적으로 좋은 와중에 순간순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기회가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오 단장은 내년 투자전략을 짤 때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을 이해하는 게 필요하다고 짚었다. 특히 오 단장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 2.0 시대 누적된 무역·재정적자 문제를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상대편의 물건을 덜 사줘야 한다. 관세를 부과하는 방법도 있지만, 더 좋은 방법은 상대방 국가의 통화가 강해지고 내 나라 통화가 약해지면 수입물가가 올라가면서 자동으로 수출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고 짚었다. 달러화가 계속 강세를 유지하기보다는 원·달러 환율이 순환적으로 내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7년 트럼프 행정부에서 환율이 1050원대까지 내린 점을 언급했다. 오 단장은 “무역 상대방 국가가 구매력이 있어야 미국 입장에서는 무역적자를 해소할 수 있다”며 “2017년 환율이 내리고, 코스피 지수가 2600까지 뛰었던 적이 있다”고 설명했다.트럼프 행정부가 무역적자를 해소하는 정책을 쓰는 과정에서 환율이 내리고,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다시 기회가 올 수 있다는 것이다. 오 단장은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대한 비관론이 많은데 추세적, 구조적으론 미국 시장이 좋다는 데 이의가 없다”며 “하지만 순간순간 우리나라 주식시장에도 종종 기회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오 단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 또한 속도도절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 행정부가 보편 관세로 10~20%를 부과하겠다고 했는데 국가별 협의가 다 다를 것이다”며 “트럼프 행정부 1기에서 우리나라가 미국과 FTA 재협상을 제일 먼저, 양호하게 끝낸 전례가 있다. 우리나라도 관세 충격을 최소화하는 시나리오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럴 때 관세부과 충격에 따른 영향이 최소화하고 국내 기업의 가격 메리트가 부각될 수 있다는 것이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달러화와 금은 여전히 자산 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관점에서 유효한 투자처라고 조언했다. 다만 급격한 쏠림현상이 발생할 때 단기투자를 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했다.오 단장은 “환율은 주식, 금리와 다르다. 환율이 쏠릴 때 국가 개입이 나온다”라며 “달러화에 투자하는 것은 결국 미국의 힘에 투자하는 관점으로 봐야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나라와 미국 성장을 중장기적으로 비교해보고, 미국 성장 가능성이 크다면 달러 표시 자산을 일정부분 담아두는 것이 유효한 투자전략이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질 때 금 가격이 오르는 점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으로 금 또한 고려할 만한 투자처다. 오 단장은 “중장기적으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하고, 미국 성장이 휘청거릴 시기가 있다는 판단이 있다면 그 확률 만큼 자산 포트폴리오에 금을 담아가는 전략이 중요하다”며 “금과 달러화는 사이드디시 관점에서 꾸준히 담아가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4.11.28 I 김나경 기자
가상화폐 모멘텀 제한적…점프 포인트는 ‘美 입법’
  • 가상화폐 모멘텀 제한적…점프 포인트는 ‘美 입법’[2024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김형일 기자]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는 가운데 현시점에서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성장 동력(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가상화폐를 자산으로 인정하는 입법 여부에 따라 상승 랠리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이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2025년 불확실성 속에서의 안정적 투자 방향과 기회’란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돈이 보이는 창’에서 백찬규 NH투자증권 주식전략팀장은 “내년 6월이 지나서 미국 의회가 시작돼야 가상화폐 점프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가상화폐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자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며 “관련 입법이 미국 상원과 하원에서 논의되는 시점에 본격적으로 편입해도 늦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가상화폐 상승 랠리 포인트로 입법을 꼽은 것이다.이날 백 팀장은 가상화폐에 대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시각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미국은 가상화폐를 석유, 금과 같은 비축 자산으로 활용하려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을 비롯해 벤스 부통령,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그 중심에 있다”고 분석했다.트럼프 행정부가 탈중앙화금융(Defi)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중앙정부의 힘은 화폐를 발행하는 것에서 나온다”며 “통화량 결정을 통해 자산 가격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는 최고 암호화폐 옹호자(chief crypto advocate)를 자청하며 가상화폐 산업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Defi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정부나 기업 등 중앙기관의 통제나 개입 없이 예금, 결제, 보험, 투자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Defi 프로젝트는 가상화폐를 토큰화하는 계획으로 트럼프 당선인의 두 아들이 추진하고 있다. 월드리퍼티파이낸스(WLFi)로도 불린다. 백 팀장은 Defi 프로젝트 현실화를 가정해 영향도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감당하지 못하는 자산, 추정하지 못하는 자산이 인정받고 통화량이 늘어나면 가상화폐, 주식 가격이 오를 수 있다”며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약 2조 4000억 달러(약 3349조 4400억원)로 추정한다. 주식은 20배 수준인 55조 3000억 달러(약 7경 7187조 7400억원)다”고 말했다.
2024.11.28 I 김형일 기자
'염블리' 염승환 "돌아온 트럼프 시대…새로운 투자 기회될 것”
  • '염블리' 염승환 "돌아온 트럼프 시대…새로운 투자 기회될 것”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내년 트럼프 시대가 다시 돌아옵니다. 새로운 변화에 맞서 잘 분석하고, 투자 전략을 미리 준비한다면 앞으로의 4년은 투자자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25일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는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재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 콘서트’)’ 강연에 앞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는 오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노답시대, 노답아닌 투자처를 찾아서’를 주제로 재테크 포럼을 연다.상반기 이데일리 재테크포럼 ‘2024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지난 5월 29일 서울 중구 통일로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열렸다. 염승환 이베스트투자증권 이사가 ‘TAM(최대 시장 규모)이 커지는 산업과 함께 성장하기’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사진=이데일리 노진환 기자)시장을 보는 탁월한 안목과 냉철한 기업 분석으로 국내 개인 투자자들에게 ‘염블리’라는 별명을 얻은 염 이사는 이번 돈창 콘서트에서 다가올 ‘트럼프 시대’와 관련 이슈들을 차례로 짚어보고, 어떤 업종과 기업에 주목해야 할지 힌트를 제시할 예정이다. 염 이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하고, 글로벌 증시가 혼란스러운 상황이 됐다”며 “미국 증시라고 무조건 좋은 상황인 것도, 한국 증시에 무조건 악재인 것도 아니다. 그 안에서도 여러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돈창 콘서트에서 △트럼프 시대를 주도할 업종과 투자 전략 △트럼프 시대와 상관없이 구조적으로 성장 가능한 업종 △2025년 턴어라운드 업종 등 크게 3가지 갈래로 나눠 투자자들에게 조언을 제시할 방침이다. 특히 염 이사는 먼저 트럼프 시대에 주요 변화의 흐름에서 짚고, 인공지능(AI) 등 고점 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미국 증시에 대한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또한,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을 둘 만한 테슬라를 비롯한 미국 주식에 대해서 다룰 예정이다. 아울러 하방 압력을 받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도 건설·게임·엔터 등 내년 두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도 차례로 소개한다.염 이사는 “한국 증시가 많이 빠지고 있는 반면, 미국 증시는 크게 오르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소외감도 느끼고, 혼란스러울 것”이라며 “그러나 현재 빠지고 있는 국내 증시에서도 충분히 기회를 찾을 수 있는데다 미국 증시에 투자한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조정이 나올 수 있기에 반드시 선행학습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4.11.26 I 이용성 기자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내년도 대출규제 여파…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채’ 노려야
  •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이데일리가 트럼프 2.0시대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준비한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가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 연사로 참가하는 부동산 전문가 함영진(사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달라진 투자 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을 주제로 “내년 대출규제 여파로 수도권 매매가는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준공 감소로 전세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올 11월 현재 연간 누적 0.14% 상승 중이다. 수도권이 1.84% 뛰며 상승세를 견인했으며 9월부터는 상승세가 주춤한 상태다. 세종, 대구, 부산, 제주 등은 전국 대비 낙폭이 크다. 함 랩장은 “올 한 해 정부가 가계부채를 잡기 위해 펼친 대출 규제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공격적 투자보다 ‘똘똘한 한 채’를 보유하는 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진단했다.이어 “지방보다는 수도권 위주로 신축, 분양, 역세권 단지로 투자 전략을 세우는 게 좋다”며 “서울 강남권과 한강 변 등 상급지 갈아타기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전했다.다만 오피스텔, 생활형숙박시설,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보수적 투자 입장을 견지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상생임대, 다주택자 중과세율 유예 등 다주택자들은 절세 방안을 제대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함 랩장은 내년 주택시장 영향 요인으로 기준 금리 인하, 물가상승률 둔화, 잠재 경제성장률 저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구조조정과 건설투자 부진 등을 꼽았다. 함 랩장은 “내년도 서울 수요 쏠림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지방 부동산 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시행과 금융권 가계대출 총량 규제도 눈여겨봐야 할 변수”라고 설명했다.한편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서는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각계 재테크 전문가들과 함께 알려준다. 참가비는 무료다.
2024.11.24 I 정병묵 기자
"'서울 불패' 신화 정말 무너질까요?"…투자 고수에 물어보니
  • "'서울 불패' 신화 정말 무너질까요?"…투자 고수에 물어보니
  • [이데일리 박지애 기자]“저출산으로 인구가 급감하면서 결국 우리나라는 ‘피크아웃’ 현상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이런 사회변화 속에선 부동산에만 투자하기보단 적절하게 상황에 맞는 다양한 금융상품에 분산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채상욱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사진=커넥티드그라운드 )피크아웃이란 ‘정점을 찍고 하락세로 접어드는 시점’으로 보통 경기가 성장세를 보이다가 어느 순간 고점을 찍고 하락 국면으로 접어드는 것을 말한다.채상욱(사진) 커넥티드그라운드 대표는 19일 ‘2024 하반기 이데일리 제테크 포럼-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 강연에 앞서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데일리는 오는 28일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에서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돈창콘서트)를 연다.채 대표는 “우리나라 현재 평균 출산율이 0.7명인데, 그중에서도 서울은 0.5명으로 가장 낮다. 그럼에도 서울은 여전히 인구가 몰리고 지방은 소멸할 것이라고 하는 이유는 저출산은 ‘인구-사회적 이동’을 수반하는 사회현상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인구-사회적 이동’ 현상과 관련해 그는 “서울과 경기도에 분포한 대기업 계열사 비율이 70.9%에 육박하기 때문 절대적 인구수가 줄어들수록 서울로 몰려드는 인구수는 더 늘 수밖에 없다”며 “결국 이런 상황은 서울에서 청년들은 더 취업이 어려워지고 경쟁이 치열해지며 노인들은 더 빈곤해지는 악순환 고리가 만들어 질 것이다”고 말했다.특히 “이 같은 인구 감소는 세대를 넘어 더 빨라지고, 결국 수도권 집중도를 더욱 가속화하다가 어느 순간 지방도 소멸하고 나면 수도권에 몰리는 인구수도 줄어드는 ‘피크아웃’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며 “피크아웃은 정확히 어느 시점에 본격화될지 몰라 어떻게 대비를 해서 연착륙하느냐, 그렇지 못할 경우 경착륙하느냐의 상황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상황에서 개인들의 자산관리 대응전략으로 그는 “실거주하고 있는 1채 외에 투자 목적으로 부동산을 보유하는 것보단 추가 자산은 유동화하고 금융상품에 재투자하는 것이 좋다”며 “가장자산에 대한 관심과 함께 국내외 유망 산업에 대한 주식 투자도 병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특히 “환율도 원화의 추세적 장기적 하락을 헤지 해 해외자산 비중을 높이는 등의 전략이 필요하다”며 “전반적으로는 금융자산에 대해 무리하게 개인투자를 하기보단 이제 투자도 누구나 안정적으로 하는 ‘투자의 연금화’로 성격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노답시대, 노답 아닌 투자처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리는 ‘2024 하반기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는 정철진 진 투자컨설팅 대표의 사회로 백찬규 NH투자증권 팀장, 오건영 신한은행 프리미어 패스파인더 단장의 토론이 진행된다. 이어 ‘초저출산과 부동산 시장, 2025년 시장 전망’을 주제로 채 대표의 강연과 함께 ‘변화 속에서 돈 벌 기회 찾기’란 주제로 염승환 LS증권 리테일사업부 이사와 ‘달라진 투자트렌드와 주택시장 전망’에 대해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 랩장의 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4.11.19 I 박지애 기자
트럼프 2.0시대…투자의 해답은 '돈창콘서트'
  • [알립니다]트럼프 2.0시대…투자의 해답은 '돈창콘서트'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트럼프 2.0시대가 열렸습니다. 관련주가 들썩이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눈 돌리기 무섭게 오릅니다.‘투자 노(NO) 답 시대’, 노 답 아닌 투자처를 찾기 위한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요. 주위를 살펴보면 투자한 것 이상 벌었다는 사람만 보입니다. 정작 투자한 나만 투자에 실패한 게 아닌가 하는 상대적 박탈감만 커지기도 합니다. 무섭게 치솟는 물가를 보면 아끼며 아낀다고 해도 결국엔 손해를 보는 느낌이 강합니다.실제로 투자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 그 상실감은 더욱 클 겁니다. 잃은 사람도 번 사람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기 어려운 안갯속 투자시대를 우린 살고 있습니다. 노 답 아닌 투자처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경제 고난의 시기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아끼려는 경제 노마드의 길고 험한 여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는 법을 잘 알아야 잘 모으고 잘 쓸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재테크에도 왕도는 없습니다. 다만 ‘기술’은 있겠죠. 이데일리가 여러분의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2024 하반기 재테크 포럼,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를 마련합니다. 11월 28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안갯속 투자시대를 속 시원하게 뚫어 드리겠습니다.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일시 : 11월 28일(목) 10:30~16:00*장소 : 여의도 한국거래소(KRX) 컨퍼런스홀*참가비 : 무료
2024.11.12 I 문승관 기자
돈창콘서트에서 투자의 불확실성을 날려버리세요
  • [알립니다]돈창콘서트에서 투자의 불확실성을 날려버리세요
  •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코로나19의 시기를 지나 38개월 만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 기준금리를 인하하면 오를 것 같던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값은 무덤덤하기만 합니다. ‘그때 샀어야 하나… 아니면 그때 팔았어야 하나…’ 요즘 들어 부쩍 자주 느끼고 주위에서도 들리는 말입니다.미국에선 트럼프 2.0시대가 열렸습니다. 관련주가 들썩이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도 눈 돌리기 무섭게 오릅니다.‘투자 노(NO) 답 시대’ 노 답 아닌 투자처를 찾기 위한 여러분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나요. 주위를 살펴보면 투자한 것 이상 벌었다는 사람만 보입니다. 정작 투자한 나만 투자에 실패한 게 아닌가 하는 상대적 박탈감만 커지기도 합니다. 무섭게 치솟는 물가를 보면 아끼며 아낀다고 해도 결국엔 손해를 보는 느낌이 강합니다.실제로 투자에서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 그 상실감은 더욱 클 겁니다. 잃은 사람도 번 사람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기 어려운 안갯속 투자시대를 우린 살고 있습니다. 노 답 아닌 투자처를 찾기란 쉽지 않습니다. 경제 고난의 시기 한 푼이라도 더 벌고 아끼려는 경제 노마드의 길고 험한 여정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버는 법을 잘 알아야 잘 모으고 잘 쓸 수 있습니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죠. 재테크에도 왕도는 없습니다. 다만 ‘기술’은 있겠죠. 이데일리가 여러분의 투자 불확실성을 한 방에 날려버리기 위해 자리를 마련합니다. 주식과 환율, 부동산 이외에도 한 푼이라도 더 벌 수 있는 투자 노하우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전문가들과 함께 안갯속 투자시대를 속 시원하게 뚫어 드리겠습니다. 이데일리 돈이 보이는 창 콘서트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2024.11.08 I 문승관 기자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X권유리X백지원X이학주, 4인4색 포스터
  •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X권유리X백지원X이학주, 4인4색 포스터
  • [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의 개성을 담은 캐릭터 포스터가 공개됐다.tvN 새 월화드라마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연출 윤상호/극본 박치형/기획 CJ ENM,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코탑미디어/이하 ‘이한신’)이 오는 11월 18일 월요일 첫 방송된다. ‘이한신’은 양심 불량 인간들을 막는 재소자들의 최종 심판관, ‘가석방 심사관’이 된 변호사 이한신(고수 분)의 짜릿한 철벽 방어전을 그리는 드라마다. 진중함에 더해 코믹함까지 가미하고 더욱 큰 매력으로 돌아온 고수에 더해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 등 탄탄한 연기력의 배우들로 구성된 라인업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5일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는 ‘이한신’을 이끌어 갈 주연 4인방의 개성을 담고 있다. 가석방 심사관, 광수대 에이스 형사, 사채업계 레전드, 재벌 2세 등 직업부터 천차만별인 4인방이 다채로운 캐릭터 플레이를 예고하며 본 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극대화한다.‘철벽 가석방 심사관’ 이한신 역의 고수는 마치 가석방 심사 대상자를 보듯 날카로운 눈빛을 빛내고 있다. 아직 죗값을 다 치르지 않았다면, 혹은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았다면 누구도 내보내지 않겠다는 그의 굳은 심지가 돋보인다. 여기에 더해진 “넌 벌써 세상에 나가면 안 돼. 죗값을 다 치르지 않았거든”이라는 문구는 나쁜 놈들을 철벽처럼 막을 그의 ‘사이다 활약’을 기대하게 한다.“내가 너, 꼭 잡는다”라는 문구와 함께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는 권유리가 시선을 강탈한다. 권유리는 극 중 ‘광수대 에이스 형사’ 안서윤 역으로 분한다. 활동성 좋은 청바지에 가죽 재킷을 입고 형사로 완벽 변신한 권유리는 비장함까지 느껴지는 강렬한 눈빛으로 나쁜 놈들을 모두 잡아넣을 것 같은 포스를 보여준다.백지원은 블링블링한 액세서리, 럭셔리한 퍼자켓, 화려한 화장으로 ‘사채업계 레전드’ 최화란의 업계 내 위치와 과시하기 좋아하는 성격을 한눈에 보여준다. 더불어 “돈 벌려면… 번거로움은 감수해야지”라는 문구는 최화란이 ‘돈’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는 인물이라는 걸 강조한다. 그러나 그런 최화란이 정의를 구현하고자 하는 이한신의 계획에 어떻게 합류하게 되는지는 아직 베일에 싸여 있어 호기심을 증폭시킨다.마지막으로 ‘안하무인 재벌 2세’ 지명섭 역의 이학주는 건들거리는 포즈와 서늘한 표정으로 극 중 최강 빌런다운 오싹함을 자아낸다. “왜 주제도 모르고 까불어, 까불기를”이라는 지명섭의 문구는 지금까지 무서울 것 없이 살았던 그의 삶을 한 문장으로 함축한다. 여기에 다른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단지 배경으로만 존재했던 세로줄 그래픽이 지명섭의 앞을 가리고 있어 감옥의 창살 같은 느낌을 자아낸다. 그 창살에서 반쯤 나와 있는 지명섭의 악행을 이한신, 안서윤, 최화란이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한신’ 제작진은 “우리 드라마의 가장 큰 장점은 다채롭고 개성 있는 인물들이 등장한다는 점”이라며 “고수, 권유리, 백지원, 이학주가 완성한 웃음과 재미를 철벽 사수할 캐릭터 조합을 기대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가석방 심사관 이한신’은 오는 11월 18일 월요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
2024.11.05 I 김가영 기자
"백수저 요리사 꿈꾸는 흑수저" 미슐랭 레스토랑 '패기·끈기'로 뚫은 비결
  • "백수저 요리사 꿈꾸는 흑수저" 미슐랭 레스토랑 '패기·끈기'로 뚫은 비결
  • [이데일리 한전진 기자] 열두살이던 지난 2012년. 어려운 경제사정을 타개하기 위해 중국 지린성(吉林省)에서 부모를 따라 한국에 왔다. 글부터 문화까지 적응이 만만치 않았다. 어릴 때부터 돈을 빨리 벌겠다는 생각을 했다. 당시 TV에 나온 최현석 셰프를 보고 요리사의 꿈을 품었다. 힘들어도 무엇이든 열심히 했다. 찜닭집 등 식당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며 대학까지 마쳤다. 학교 밖은 더 쉽지 않았다. 이때 이정표가 된 것이 CJ나눔재단의 사회공헌 프로그램 ‘꿈키움 아카데미’였다. 이곳에서 강건우 셰프를 만나면서 길이 열리기 시작했다.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쥬에’의 막내 조리사 신국성 씨. 지난 19일 서울 중구 CJ제일제당센터에서 이데일리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한전진 기자)다문화가정 출신 재외동포 신국성(24) 씨의 이야기다. 신 씨는 지난해 11월부터 CJ제일제당(097950)이 운영하는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쥬에’에서 조리사로 근무 중이다. 이곳은 광동요리 전문 강 셰프가 헤드 셰프로 있는 곳으로 미슐랭 가이드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신씨는 “주방의 막내로 매일 열심히 수련 중”이라며 “하루하루 보람차게 생활하고 있다”고 웃음을 띄었다.신씨는 재미있고 보람된 일이라면 어떻게든 끝을 보는 강한 추진력을 가졌다. 꿈을 잃지 않고 키워올 수 있던 원동력이다. 이런 적성을 발견한 것은 학창시절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접한 CJ나눔재단의 역할이 컸다. 중학생일 때 CJ ‘꿈키움 창의학교’(현 청소년 문화동아리)의 프로그램을 통해 동경하던 요리의 재미를 느꼈다. 신씨는 ‘“레이먼 킴’ 등 초빙 셰프들이 와서 광어 손질 실습 등을 진행했는데 지금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아있다”고 말했다.그가 대학 졸업 후 쥬에에 입성할 수 있었던 것도 다시 찾은 CJ나눔재단 덕분이었다. CJ나눔재단 꿈키움 아카데미는 만 18~34세 취약계층 청년 대상으로 전문 직업 교육과 CJ그룹 계열사 등 취업 연계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요리, 베이커리, 서비스매니저 분야가 있다. 신씨는 대학 졸업 후 서울관광고 은사님을 찾았다가 꿈키움 아카데미를 권유받았다. 신씨는 4개월 간 꿈키움 아카데미에서 조리와 식재료 손질·보관법 등 실무 현장 교육을 받았다. 인연은 운명처럼 찾아온다. 이때 신씨는 강연차 방문했던 강 셰프의 눈에 들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에 취업한 첫 수료생이 됐다. 신씨는 “평소 중식 요리사가 되고 싶다고 이야기 했는데 양정수 CJ꿈키움 아카데미 원장께서 강 셰프를 초빙해줬다”며 “강 셰프에게 내 꿈을 이야기 했더니 ‘막내 자리가 남는데 일해볼 생각이 있냐’고 했다. 가슴이 벅찼다”고 떠올렸다.신씨는 현재 쥬에 주방에서 파이팅이 넘치는 막내다. 지난 추석 연휴에는 밀려든 예약 손님에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신 씨는 “처음 입사했을 때 강 셰프가 직접 ‘짜사이’를 무치고 보관하는 법을 알려줬다”며 “최근에는 불판 담당 선배에게 ‘웍질’도 어깨너머로 배우는 중”이라고 말했다.그의 꿈은 현재 진행형이다. 소박하더라도 작은 식당을 열어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게 목표다. 요리사는 사람의 오감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직업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눈으로 보이는 음식의 모습부터 그 향과 맛까지 요리하는 소리부터 집기의 촉감도 있다.신씨는 “실력을 쌓아서 쥬에에서 딤섬 당당 셰프를 하고 싶다”며 “더 먼 미래에는 작은 가게를 열어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전해주고 어려움을 겪는 친구들을 돕는 그런 어른이 될 것”이라고 환히 웃었다.
2024.09.23 I 한전진 기자
‘중국판 배민’ 라이더 한달 수입, 대졸자 월급보다 많다고?
  • ‘중국판 배민’ 라이더 한달 수입, 대졸자 월급보다 많다고?[중국나라]
  • [베이징=이데일리 이명철 특파원] 중국에서는 다양한 음식은 물론 얼음컵 하나, 종이컵 한묶음까지 편리하게 배달로 받는 문화가 퍼져있다. 배달비가 한국보다 비교적 저렴한 편이어서 큰 부담 없이 이용하는 편이다. 중국에는 여러 개의 배달 앱이 있는데 한국의 ‘배달의민족’ 격인 메이투안에는 수백만명의 배달원(라이더)이 활동하고 있다. 최근 메이투안에서 이들에 대한 조사 자료가 나와 눈길을 끈다.중국 베이징에서 배달 플랫폼 메이투안 소속 배달원이 배달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AFP)20일 중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메이투안의 최고경영자(CEO)인 왕싱은 지난 중추절 연휴에 내부 직원들에게 서한을 보냈다. 서한에는 지난해 메이투안 플랫폼에서 745만여명의 배달원이 총 800억위안(약 15조1000억원) 수입을 받았다는 내용이 담겼다.중국에서는 메이투안과 어러머가 대표 배달 앱으로 꼽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이들 플랫폼이 총 1100만명의 배달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두 곳의 플랫폼에서 함께 활동할 수 있는 임시직이 있어 어러머의 구체적 숫자를 알 수는 없지만 일단 표면상으로는 메이투안이 최대 규모 배달원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745만명이 약 15조원을 벌었으니 1인당으로는 한해에 평균 201만원 정도를 받은 셈이다. 그렇다면 배달원들의 월급 수준은 얼마나 될까? 메이투안 연구소는 이와 관련해 배달원 주문과 수입이 담긴 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745만명의 배달원 중 연간 260일 이상 주문을 받는 고빈도는 전체 11%인 82만여명이다. 연간 30일에서 260일까지 주문을 받는 저빈도는 41% 정도다. 나머지 약 48%는 연간 주문을 받는 일수가 30일 이하인 아마추어 배달원들이다.연구소는 배달원이 1년에 260일 이상, 하루에 6시간 이상 주문을 받는다면 올해 6월을 기준으로 했을 때 1선도시(베이징·상하이·광저우·선전)일 경우 월수입이 7354위안(약 139만원), 3선도시 이하는 5556위안(약 105만원) 이상을 벌 수 있다고 분석했다.올해 6월 발간된 중국의 2024년판 취업 청서를 보면 지난해 학부 졸업생의 졸업 후 6개월간 월평균 소득은 6050위안(약 11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학교를 졸업하지 않고 배달원 활동만 하더라도 어지간한 대졸자 초봉 이상을 벌 수 있는 셈이다.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에서 배달원들이 휴식을 취하며 대기 중이다. (사진=AFP)메이투안은 정규직으로 고용하는 형태가 아니라 임시직 형태로 운영하는 경우도 있다. 회사로부터 보장받는 복지 수준은 낮을 수 있지만 돈을 더 벌기도 한다. 메이투안 배달원 임시직에는 러파오와 창파오가 있는데 러파오는 주로 장거리, 창파오는 단거리 배송을 맡게 된다.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일하는 창파오와 달리 러파오는 근무 시간이 많고 주문도 먼저 배정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입도 더 많은 편이다.연구소에 따르면 6월 기준 1선도시에서 러파오의 1만1014위안(약 208만원)으로 창파오 평균(7354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한달에 200만원 이상 소득은 중국 1선도시에서도 낮지 않은 수준이다.3선도시 이하 지역에서도 러파오 월 소득은 7197위안(약 136만원)으로 창파오 평균(5556위안)을 웃돌았다.높은 소득 수준에 힘입어 중국에서 배달원은 이미 주요 직업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신고용형태연구센터가 발표한 지난해 중국 블루칼라 그룹 고용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블루칼라 직군에서 월 소득이 많은 직업은 산후조리원 도우미(8824위안), 화물차 운전사(7641위안), 배달원(6803위안) 순이었다. 지난달 12일 중국 항저우의 한 아파트 앞에서 한 남성(노란색 자켓)이 무릎을 꿇고 있다. 중국 현지 소셜미디어에 따르면 배달원인 이 남성은 화단을 망쳤다는 이유로 경비원 앞에서 용서를 구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바이두 홈페이지 화면 갈무리)중국의 배달원들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둘러싼 사회 문제와 논의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서는 한 배달원이 아파트 앞에서 넘어져 화단을 망치자 경비원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무릎을 꿇는 영상이 공개됐는데 수많은 동료들이 항의하는 사건이 벌어진 바 있다. 이후 중국에서는 배달원의 처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기도 했다.배달 플랫폼 차원에서도 배달원들을 위한 정책을 내놓고 있다.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에 따르면 메이투안은 배달원들에게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배달원 친화적인 커뮤니티’에 가입할 것을 독려하고 있다.[이데일리 문승용 기자]땅도 넓고 사람도 많은 중국에서는 매일매일 다양한 일들이 벌어집니다. ‘오늘도 평화로운 중국나라(중국나라)’는 온라인 밈으로도 활용되는 ‘오늘도 평화로운 ○○나라’를 차용한 시리즈입니다. 황당하거나 재미있는 이야기뿐 아니라 감동과 의미도 줄 수 있는 중국의 다양한 이슈들을 전달합니다. [편집자주]
2024.09.21 I 이명철 기자
아이브, 19개국 첫 월드투어 성료…"럭키다이브 없었다면 불가능"
  • 아이브, 19개국 첫 월드투어 성료…"럭키다이브 없었다면 불가능" [일문일답]
  •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이데일리 스타in 최희재 기자] 그룹 아이브가 첫 월드 투어를 성황리로 마친 소감을 전했다.아이브는 지난해 10월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첫 월드 투어 ‘아이브 더 퍼스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IVE THE 1ST WORLD TOUR ‘SHOW WHAT I HAVE’)의 양일 공연을 시작으로 아시아, 미주, 유럽, 남미 등 19개국 28개 도시에서 37회 공연을 펼치며 42만여 명의 관객과 만났다.아이브는 성원에 힘입어 첫 투어부터 앙코르 공연을 추가 하며 ‘가수들의 꿈의 무대’라 불리는 ‘KSPO DOME’(구: 체조경기장)과 일본 ‘도쿄돔’에 입성했고 전 좌석도 매진시켰다.아이브는 2008년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설립된 이래 처음으로 도쿄돔에 입성한 아티스트다. 미주 투어 역시 매진 행진을 이루며 미국 아레나에 당당히 입성했고, 유럽 투어의 일환으로 발을 들였던 영국 런던 ‘디 오투(THE O2)’ 아레나로부터 기념패를 받는 등 유의미한 성과를 연쇄적으로 거뒀다.투어 중 미국 그래미 선정 ‘2023년 주목해야 할 10대 K팝 루키 걸그룹’ 등 공신력 있는 외신들이 꾸준히 아이브와 아이브의 노래에 주목했다. 그리고 지난 5월 아이브는 ‘포브스(Forbes)’가 발표한 ‘아시아에서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이 명단에서 K팝 아티스트는 아이브가 유일했다.앙코르 공연은 4세대 걸그룹 중 아이브가 최초였고, 커진 공연장 규모에도 이들은 양일 공연의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일본 도쿄돔에서 이틀 동안 진행한 앙코르콘에서도 객석을 꽉 채운 아이브는 일본 현지 주요 매체들의 조명 세례를 받으며 특별판 1면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본 현지 후지티비 ‘메자마시 TV(めざましテレビ)’, NTV ‘ZIP!’과 ‘DayDay’, TBS ‘THE TIME’ 등 일본 현지 방송사의 취재 열기도 뜨거웠다.아이브는 첫 월드 투어로 실력을 쌓았고 또 증명했다. 세련된 무대 연출과 멤버들의 탄탄한 가창력, 풍성한 밴드 라이브, 현지 맞춤 스테이지 등 실력과 센스를 아울러 풍성한 볼거리와 깊은 감명을 선사했다. 11개월간의 대장정을 행복하게 달려온 아이브는 월드 투어를 통해 실력과 입지를 단단하게 쌓고 ‘글로벌 대세돌’로 등극했다.데뷔 3년 차에 접어든 아이브는 ‘MZ 워너비 아이콘’이라는 타이틀에 의심할 여지없는 글로벌 활약을 보여주며 앞으로 나아갔고 높이 도약했다. 첫 월드 투어 진행 기간에 미국 ‘롤라팔루자 시카고(Lollapalooza Chicago)’와 일본 ‘서머 소닉 2024(SUMMER SONIC 2024)’ 등 대형 글로벌 뮤직 페스티벌 무대도 선보였다.아이브는 밴드와 안무팀이 함께 롤라팔루자 동선을 맞춰보기 위해 핸드볼경기장을 대관해 런스루에 임했을 만큼 만전을 기울였다. 다음은 아이브 일문일답이다.(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데뷔 이후 첫 번째 월드 투어 ‘쇼 왓 아이 해브’를 마무리한 소감은.△“지난해 10월 월드 투어를 시작을 알리는 첫 공연과 함께 기자 간담회를 할 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월드 투어를 한다는 게 꿈만 같았고 투어 도시를 봤을 때 처음 가본 나라와 도시가 대부분이였어서 걱정도 많이 되고 잘 하고 돌아올 수 있을까 했는데 멤버들과 스태프들 그리고 다이브 덕분에 약 11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흘러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다이브의 환호와 웃음 짓는 장면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이 난다. 매 공연마다 저희 공연을 보며 즐겨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웠고, 덕분에 저희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 데뷔 이후 첫 월드 투어로 부족한 부분도 많았을 텐데 우리 다이브가 넘치는 에너지를 보내주셔서 힘을 얻어 공연을 할 수 있었다. 더 성장한 모습으로 금방 다시 돌아올 테니 조금만 기다려 주셨으면 좋겠다.”(안유진)△“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불안한 마음도 있었지만, 그런 시간들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아이브가 있다고 생각한다. 11개월 동안 월드 투어를 진행하면서 배우고 느낀 점이 많았다. 특히 ‘전 세계에 정말 많은 다이브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수없이 했다. 다이브의 모습에 저희가 더 힘내서 무대를 성료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아이브가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던 건 모두 다이브의 힘찬 응원과 사랑 덕분이었다. 다이브를 바라보며 가슴이 벅찬 순간들이 정말 셀 수 없이 많았지만 모두에게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꾹꾹 참았다. 그리고 최근에 발매한 두 번째 EP 앨범 ‘아이브 스위치(IVE SWITCH)’ 발매로 ‘해야 (HEYA)’와 ‘아센디오(Accendio)’ 무대를 많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서 셋리스트에 포함했는데 다이브가 너무 좋아해 줘서 기뻤다.”(가을)△“월드 투어 개최 소식을 접했을 때 설렘 반, 긴장감 반이었다. 다이브에게 어떤 아이브의 모습을 보여줄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저희가 가지고 있는 본 모습을 보여드리니 너무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 다이브가 얼마나 많이 기다리고 있었는지 실감케 하는 공연들이었다. 저희의 노래를 잘 따라 불러주셔서 놀랍고 감동적이었다. 또 언제쯤 다시 두 번째 월드 투어로 돌아올지 모르지만 더 멋진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게 노력할 예정이다. 또 월드 투어 중간에 미국에서 열린 ‘롤라팔루자 시카고‘와 일본 ‘서머 소닉 2024’ 세계적인 페스티벌 무대에 유명한 글로벌 아티스트 분들과 함께 K팝 대표로 무대를 서는 영광도 얻게 되어서 뿌듯했다.”(레이)△“데뷔 초 때부터 월드 투어를 다니면서 글로벌 다이브를 만나는 게 버킷리스트중에 하나였는데 다이브 덕분에 꿈이 빨리 이뤄졌다. 지난 10월 서울을 시작으로 남미, 미주,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공연을 진행했는데 저희를 많이 사랑해 주신다는 걸 체감했다. 많이 서툴고 부족한 부분까지 우리 다이브가 이해해 주고 앞에서 응원을 보내주니 더 힘내서 무대에 임했다. 저희의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관객분들의 환호와 응원이 인이어를 뚫고 들어와서 많이 놀라기도 했다. 5년, 10년, 20년이 넘어도 다이브와 함께한 순간을 오래도록 간직하며 언제나 변함없이 노래하고, 여러분께 힘이 되는 아이브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장원영)△“이번 월드 투어를 통해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게 된 시간이었다. 멤버들과 서로 의지하고 연습에 매진하다 보니 더 돈독해지고 가족만큼 가까운 사이가 된 것 같다. 무대 위에서나 일상 속에서나 항상 저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우리 다이브에게도 너무 고맙고, 이 마음을 직접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또 영광스럽게도 정말 큰 공연장에서도 무대를 펼칠 수 있었음에 감사하다. 일본 도쿄돔에서는 최근 발매한 일본 신보 ‘얼라이브(ALIVE)’의 타이틀곡 ‘크러시(CRUSH)’와 ‘윌(Will)’ 무대를 선보였는데 처음으로 보여드리는 무대임에도 불구하고 열정적인 응원을 보내주셔서 고마웠다.”(리즈)△“전 세계 다이브와 함께 웃으며 추억을 나눌 수 있어서 뜻깊은 시간이었다. 공연을 준비하면서 어떤 무대를 보여드리면 좋아하실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모든 무대에 대해 호응해 주셔서 너무 고맙고, 울컥하기도 했다. 저희에게 좋은 추억, 멋진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첫 월드 투어는 끝났지만 아이브와 다이브는 항상 함께 있으니 매일 생각해 줬으면 좋겠다. 이번 첫 월드 투어를 시작으로 다음 월드 투어에는 더 열심히 준비해서 멋진 무대로 가보지 못한 나라와 도시에 방문하도록 노력하겠다.”(이서)-처음으로 아레나, 도쿄돔 등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펼친 소감은?△“아레나, 도쿄돔 등 큰 공연장에서 무대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고, 과연 객석을 채울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공연장을 꽉 채운 다이브를 본 순간 걱정은 날려버리고 더 멋진 무대를 펼쳐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저희를 사랑해 주신다는 점에 놀랐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다음 월드 투어에 또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가을)△“어렸을 때 도쿄돔에서 다른 아티스트의 무대를 보며 꿈을 커왔는데 빨리 꿈을 이루게 돼 영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 고향인 일본에서 공연을 펼칠 때마다 여러 감정이 교차하면서도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자 성장의 기회를 준 다이브에게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 더 큰 무대에 설 아이브의 모습을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레이)△“아레나, 도쿄돔뿐만 아니라 모든 무대에 설 때마다 설렘이 가득했다. 연습생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모습이 사진첩처럼 지나가는 와중에 많은 팬분들이 한 공간에 모여서 저희 음악을 듣고 응원해 주는 모습이 너무 감동이었다. 팬미팅, 음악방송 등 매번 공연장을 찾아준 다이브에게 감사한 마음뿐이고, 그 성원과 사랑 잊지 않는 아이브가 되겠다.”(이서)-콘서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가 있다면?△“전세계 어딜 가든 다이브가 응원과 함께 떼창을 불러 준 덕분에 모든 무대들이 마음에 들어서 하나만 선택하기 너무 어렵다. 그중 꼭 뽑아야 한다면 처음으로 올 밴드 라이브로 무대를 꾸몄는데 다이브분들이 다 좋아해 주시고, 저희에게도 좋은 경험이었다. 특히 락 버전으로 편곡한 ’로열(ROYAL)‘을 통해 색다른 아이브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안유진)△“매 순간이 기억에 남지만, 처음으로 리즈와 함께한 듀엣 무대가 기억에 남는다. 팬분들이 많이 원했던 애니메이션 OST를 리즈의 피아노 연주와 함께하니 더 시너지를 발휘할 수 있었다. 그리고 가을과 레이, 안유진과 이서도 각자의 매력이 담긴 듀엣 무대를 펼쳐 저 또한 놀랐고, 뿌듯하기도 했다.”(장원영)△“매 공연마다 데뷔곡인 ‘일레븐(ELEVEN)’ 무대를 펼칠 때 가장 인상 깊었다. 아이브라는 이름으로 처음 나온 곡이었는데 첫 월드 투어에서 부르게 되니 감회가 남달랐다. 그래서인지 ‘일레븐’ 무대에서 팬분들이 더 많은 호응을 해주셨다.”(리즈)-월드 투어 중에 미국 ‘롤라팔루자’와 일본 ‘서머 소닉 2024’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기분이 어떤지?△“좋은 기회를 통해 세계적인 페스티벌에 K팝 그룹을 대표해 무대에 설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콘서트와는 또 다른 설렘과 긴장감이 있었는데, 많은 관객분들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행복하게 무대를 꾸밀 수 있었다. 특히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것만으로도 좋은 경험이었다.”(레이)△“국내가 아닌 해외 페스티벌 무대에 오른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긴장도 하고, 떨리기도 했지만 아이브의 이름을 널리 알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쁘기도 했다. 이후 멤버들과 무대에 대해 의견도 많이 나누고, 최선을 다해 연습에 몰두했다. 지금까지 오른 무대와는 또 다른 분위기에 신기하기도 하고, 더운 날씨에도 많은 관객분들이 응원을 보내주셔서 힘을 낼 수 있었다.”(장원영)(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향후 목표나 앞으로 어떤 존재감을 펼치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은지 포부가 궁금하다.△“아이브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드리고 싶다. 데뷔 2년 차로, 아직 해보지 못한 것들이 너무나 많다. 버킷리스트처럼 하나하나 클리어하며 늘 상상만으로만 했던 것들을 앞으로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그리고 다이브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언제든 갈 예정이니 그때까지 모두 건강하게 지냈으면 좋겠다.”(안유진)△“월드 투어뿐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 무대를 통해 한 발자국 더 앞으로 다이브에게 다가가고 싶다. 멤버들과 함께 좋은 음악과 무대를 준비해, 저희 팀 이름처럼 주체적이고 당당한 매력을 통해 많은 분들 앞에 서고 싶다. 다이브에게 즐겁게 웃을 수 있는 하루하루를 선물해 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예정이니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린다.”(가을)-팬분들에게 한마디△“다이브 덕분에 월드 투어 진행한 11개월이 가장 행복했고, 받은 사랑과 응원들을 소중하게 간직해 다음에는 저희가 다이브에게 용기와 많은 사랑을 나누어 줄 수 있도록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 투어 끝나고 조금은 허전 한 마음이 들수도 있겠지만 휴식기 동안 다이브에게 작게나마 서프라이즈로 만든 커버곡 ‘엔딩 크레딧’ 영상이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곧 추석이 다가오는데 가족, 멤버들과 따뜻한 밥을 나눠 먹고 이야기 나누며 충전 100%해서 더 멋지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올 테니 우리 다이브도 풍성한 한가위 보내길 바란다.”(안유진)△“다이브를 보면 가수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 언제나 다이브 덕분에 자신 있게 앞으로 걸어 나갈 수 있는 것 같아 진심으로 고맙다. 우리 지금처럼 계속해서 오래오래 서로를 빛내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 또 다이브도 연휴 동안 누구보다도 행복하고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라고 염원한다. 휴식의 틈새에서 저희의 음악이 다이브의 마음에 작은 위안과 기쁨이 되었으면 한다.”(가을)△“아직 많이 부족한 저희를 언제나 아낌없이 사랑해 주셔서 다이브한테 너무 고맙고, 여러분이 없었다면 지금의 아이브도 없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제가 다이브를 만나며 힘을 얻고 목표가 생기는 것처럼 다이브도 아이브와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받으실 수 있도록 항상 열심히 하겠다. 앞으로도 변함없이 여러분 곁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정말 감사하고 사랑한다.”(레이)△“언제나 저와 함께해 줘서 너무 고맙고, 힘들 때 다이브의 눈빛이 저를 계속 무대로 이끌었고, 멤버들이 모든 순간을 함께해 줘서 감사하다. 다이브만 있다면 앞으로 우리 아이브도 열심히 힘을 내서 계속 성장해나가겠다. 그리고 다이브가 늘 럭키했으면 좋겠고 추석에는 마음껏 먹고 웃으면서 즐겼으면 좋겠다.”(장원영)△“모든 것들은 다이브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큰 행복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지금처럼 노력하면서 변함없이 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테니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추석 연휴 즐겁게 보내고, 남은 2024년은 아이브랑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자!”(리즈)△“다이브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아이브로 보낸 지난 명절들이 늘 행복했다. 다이브도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냈으면 좋겠다. 무엇보다 건강하고 웃음이 가득한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저희가 다이브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은 좋은 음악과 앨범을 만드는 거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준비해서 다이브가 어깨를 으쓱일 만큼 좋은 음악으로 돌아오겠다.”(이서)
2024.09.14 I 최희재 기자
떨어지던 주가도 끌어올린 젠슨황의 '매직'
  • 떨어지던 주가도 끌어올린 젠슨황의 '매직'[파워人스토리]
  • 젠슨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6월 2일 대만에서 개최된 컴퓨텍스 2024를 앞두고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그의 가죽 재킷과 폴로 셔츠는 과거 스티브 잡스의 청바지와 터틀넥처럼 혁신과 AI 혁명의 상징이 됐다.(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인공지능(AI) 칩 수요가 너무 많다. 연내 양산을 목표로 하는 최신 칩 블랙웰에 대해서도 강력한 수요를 경험하고 있다.”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11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골드만삭스 테크 콘퍼런스에서 “모두가 가장 먼저이고, 최고가 되고 싶어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장 먼저 가장 좋은 AI칩을 달라고 한다는 얘기다. ◇말 한마디에, 떨어지던 증시도 돌려놔이 한마디가 시작이었다. 젠슨 황의 발언은 장 초반 1%대 하락세였던 뉴욕증시마저 돌려세웠다. 이날 아침, 미국의 8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대비 0.3% 상승해 전망치(0.2%)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투자심리는 크게 악화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황 CEO 발언 이후 기술주에 강력한 매수세가 유입, 나스닥(2.17%)·S&P500(1.07%)·다우(0.31%)등 뉴욕증시 3대 지수를 모두 끌어올렸다. 이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급 파급력이다. 뉴욕증시가 올해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도 엔비디아가 원동력이었다.황 CEO는 “고객들이 우리 제품의 공급에 대해 이전보다 더 감정적인데, 그럴만하다”며 TSMC 외에 다른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에 핵심 AI 칩 생산을 맡길 수 있다고도 밝혔다. TSMC의 생산능력 한계 등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 상황을 에둘러 과시한 것이다. 미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허용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당연히 호재였다. 특히 2조 5000억달러대로 쪼그라들었던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2조 8640억달러까지 불어 3조달러 재진입에 바짝 다가섰다. ◇흔들리지 않는 ‘뚝심’…위기땐 과감한 승부수 이날 투자자들이 환호한 것은 황 CEO가 보여준 AI를 향한 강한 자신감과 뚝심이다. 외부 혹평에도 흔들리지 않고 AI칩 개발을 위해 묵묵히 걸어온 ‘뚝심’과 도전을 향한 ‘열정’이 엔비디아를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대만 출신인 황 CEO는 9세 때부터 미국에서 이민자로 겪은 고된 삶이 강인한 인내심과 정신력, 겸손함을 키웠다고 말한다. 그는 과거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첫 직장은 데니스(미국 레스토랑 체인)의 접시닦이였지만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일하면서 최고의 접시닦이가 됐다. 이후 버스보이(식탁 치우는 직원)로 승진했다. 나는 효율적이면서도 근면성실하게 일했고 다시 최고의 버스보이, 또 웨이터가 됐다. 항상 그렇게 일했고 마침내 (엔비디아의) CEO가 됐다”고 했다. 대학 졸업 후에 취직한 LSI 로직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최고의 성과를 내 윌프레드 코리건 CEO의 눈에 들었다. 코리건 CEO는 벤처투자업계 ‘큰 손’인 돈 발렌타인 세콰이어캐피털 창립자와 황 CEO의 미팅을 주선했는데, 이때 그는 “좋은 인터뷰도 나쁜 인터뷰도 만들어낼 수 있다. 하지만 과거에서 도망칠 수는 없다. 그러니 좋은 과거를 만들고 또 그렇게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발렌타인에게 잘보이려는 말보다는 후회하지 않기 위해 매 순간 최선을 다하고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이 발언은 발렌타인의 마음을 움직였고 세콰이어의 엔비디아 투자로 이어진다. 엔비디아는 1996년 설립 후 3년이 지나도록 자리를 잡지 못해 파산 위기에 내몰린 적도 있다. 직원들에게 줄 급여가 한 달치 남았을 때 황 CEO는 TSMC에 편지를 썼다. 작은 스타트업에 불과하지만 엔비디아의 반도체를 만들어달라는 내용이었다. 그의 진심은 모리스 창 TSMC CEO에게 닿았다. 창 CEO는 황 CEO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파트너를 제안했다. 두 기업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던 순간이다. ◇워커홀릭? 헌신?…“주 7일 깨어 있을 땐 일만 생각”좋게 말하면 ‘헌신’, 나쁘게 말하면 ‘워커홀릭’ 성향도 성공 배경으로 꼽힌다. 황 CEO는 지난 5월 스트라이프의 패트릭 콜리슨 CEO와 인터뷰에서 “나는 일주일에 7일을 일한다. 일어나는 순간부터 잠자리에 드는 순간까지 일한다. 일하지 않고 있을 때에도 일에 대해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인식과 가치관은 현재 엔비디아의 기업문화가 됐다. 그는 “해고하는 것보다는 (성과를 내도록) 괴롭히는 게 낫다. 그들이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 분석회사인 콰트르는 “황 CEO는 엔비디아 설립 초기를 돌이키며 스스로도 성공 가능성이 거의 0%였다고 했다. 당시의 절박함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그는 칩 설계·제조에도 직접 관여한다. 회사가 위기에 직면할 때마다 실험적인 제품과 기술에 올인한 덕분에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고 짚었다.
2024.09.12 I 방성훈 기자
K감성 입힌 '조로: 액터뮤지션'…"韓 관객과의 만남 기대돼"
  • K감성 입힌 '조로: 액터뮤지션'…"韓 관객과의 만남 기대돼"
  • (사진=(주)모먼트메이커)[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영국에서 호평받은 뮤지컬 ‘조로: 액터뮤지션’이 한국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개막일인 11일 대학로 인터파크 유니플렉스 1관에서 프레스콜을 진행한 창작진과 배우들은 “열정을 쏟아 작품을 준비했다”고 입을 모으며 자신감과 자부심을 드러냈다.‘조로: 액터뮤지션’은 그간 영화,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물로 만들어진 이자벨 아얀데의 베스트셀러 소설 ‘조로’를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19세기 초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스페인 귀족의 아들 디에고의 모험담을 그린다. 춤, 노래, 연기뿐 아니라 바이올린, 트럼펫, 기타, 베이스, 카혼, 쉐이커, 아코디언, 캐스터네츠, 탬버린 등 다양한 악기를 연주하는 액터 뮤지션들이 무대에 함께 오르는 공연이라는 점이 특징이다. 밴드 집시 킹스의 플라멩코 룸바 음악과 그에 걸맞은 격정적인 춤이 무대에서 생생하게 펼쳐지는 가운데 이야기가 전개된다. (사진=(주)모먼트메이커)(사진=(주)모먼트메이커)2022년 영국 런던의 채링 크로스 극장에서 공연을 올린 오리지널 크리에이티브 팀이 직접 내한해 국내 창작진 및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각색과 연출을 맡은 크리스티안 더럼은 “한국 공연팀과 협업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열정 가득한 현장에서 연습이 이뤄진 만큼, 한국 관객과의 만남이 기대된다”고 밝혔다.대본과 일부 장면을 한국적 감성으로 변화시키는 작업도 거쳤다. 크리스티안 더럼은 “서양권에서 통하던 유머와 감정선이 한국에선 통하지 않을 수 있기에 제작사, 배우, 협력 연출진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게끔 수정 작업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안무 담당 헤더 더글러스는 “런던에서 공연한 배우들보다 한국 배우들의 스킬이 좋더라. 그에 맞춰 더 난도가 높은 안무 구성을 준비했다”며 “대체로 프리스타일 안무는 다소 어색해했는데 지금은 모든 배우가 신나게 즐기고 있다는 게 보여 만족스럽다”고 밝혔다.총명하고 기지 넘치는 영웅 조로(디에고)와 욕망과 질투심 때문에 변해가는 그의 형 라몬 역은 갈등이 극의 주요 줄기다. 최민우, 아스트로 MJ, DKZ 민규가 조로 역을, 김승대와 최세용이 라몬 역을 맡는다.MJ는 “완벽하고 멋진 영웅적 면모뿐만 아니라 ‘허당미’도 조금씩 보이는 매력적인 조로를 선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민규는 “공연팀의 막내답게 장난꾸러기이자 개구쟁이 같은 면이 있는 조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최민우는 “저만의 열정과 에너지, 끼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주)모먼트메이커)(사진=(주)모먼트메이커)치명적인 매력을 지닌 자유로운 영혼의 집시 여인 이네즈 역으로는 홍륜희와 배수정이 무대에 오른다. 아름답고 열정적이며 총명한 디에고의 친구이자 연인 루이자 역은 전나영과 서채이가 소화한다. 이밖에 김효성·조성린(가르시아 역), 심건우(돈 알레한드로 역) 등이 작품에 함께한다. 액터뮤지션과 앙상블로는 고예일, 정우림, 허진홍, 장지민, 이상정, 강대운, 한희도, 권혁준, 김준, 전민혁, 김태린, 선주연, 최성혜 조수빈, 김명지, 손석현, 최지은 등이 나선다.홍륜희는 “오랜만에 열심히 춤 연습을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개막을 기다렸다”며 “열정과 기세 가득한 좋은 볼거리를 관객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배수정은 “관객과 가까이서 마주할 생각에 설레고 흥분된다”며 “공연장 2층까지 관객으로 꽉 차는 광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을 보탰다.‘조로: 액터뮤지션’은 이날부터 11월 17일까지 공연한다. 크리스티안 더럼은 “런던 공연 때보다 작아진 공연장 규모에 맞춰 이야기를 좀 더 심플하게 바꾸면서도 다이내믹한 음악, 칼싸움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는 그대로 남겨두었다. 집시 문화를 무대에서 펼쳐낸다는 점도 특징”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2024.09.11 I 김현식 기자
“무서워 살겠나”…잇단 범죄 위협에 떠는 노후 빌라 주민들
  • “무서워 살겠나”…잇단 범죄 위협에 떠는 노후 빌라 주민들
  • [이데일리 황병서 김세연 기자] “설마 하는 마음도 있긴 한데. 이런 뉴스 볼 때마다 걱정되긴 하죠.”지난 19일 오후 5시께 서울 은평구 신사동의 한 빌라 앞에서 만난 주부 김모(37)씨는 이렇게 말했다. 5층짜리 빌라에 사는 김씨는 도시가스관에 철제 가시가 달린 배관 덮개 설치를 주민과 논의했으나 흐지부지됐다고 했다. 김씨는 “전세나 월세로 사는 사람들이 많다 보니까, 사람들이 ‘어차피 떠날 텐데 뭐하러 돈을 쓰느냐’는 생각이 강했다”면서 “주인들도 다들 다르니까 설치가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방범 설계 마련됐지만…구축 빌라 ‘사각지대’서울 은평구와 용산구 일대 다세대 빌라 외벽에 설치된 도시 가스 배관에는 범죄 예방을 위한 배관 덮개 등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사진=황병서·김세연 기자)김씨처럼 주거 안전에 대해 우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건물 외벽에 설치된 가스 배관 등을 타고 저층 빌라나 원룸 등에 불법 침입하는 범죄가 연달아 발생하고 있어서다. 정부는 2019년부터 방범 설계를 갖추도록 규정하고 있지만, 이전에 지어진 노후 빌라 등은 이러한 규정에 적용되지 않아 사각지대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범죄 예방 차원에서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서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이데일리가 지난 19일 서울 은평구 및 용산구 등 일대의 다세대 빌라와 연립주택을 돌아본 결과, 건물 외벽에 붙은 가스배관이 창틀까지 이어진 경우가 대다수였다. 외부 침입에 대비해 배관해 철제 가시가 달린 방범 덮개를 설치한 주택은 단 한 곳도 없었다. 에어컨 실외기 등의 경우에도 별다른 방범 설치가 되어 있지 않아 또 다른 무단 침입의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였다. 앞서 국토교통부(국토부)는 2019년 7월부터 범죄예방 건축기준 고시를 시행하며 다가구주택,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아파트(100세대 미만) 및 오피스텔의 범죄예방을 하고자 방범설치를 하도록 규정했다. 이에 따라 건축물의 외벽은 침입에 이용될 수 있는 요소가 최소화되도록 계획해야 하며, 외벽에 수직 배관이나 냉난방 설비 등을 설치하는 경우에는 지표면에서 지상 2층으로 또는 옥상에서 최상층으로 배관 등을 타고 오르거나 내려올 수 없는 구조로 해야 한다. 문제는 국토부 고시 이전에 지어진 노후 주택이다. 해당 빌라 등은 가스 배관이 방범에 취약한 상태로 노출돼 있어 무단 침입의 표적이 되기 좋은 조건에 놓여 있다. 지자체 조례 역시 적용 대상이 신축 건물에 한정돼 있어, 노후 빌라 외벽의 방범 문제는 어디까지나 건물주 개개인의 의지에 맡길 수밖에 없다.◇ 떠날 세입자·돈 나갈 집주인, 설치까진 ‘흐지부지’기사 내용과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그러나 건물 주인들은 비용 부담을 이유로 선뜻 배관 방범 덮개 설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배관 방범 덮개 제작업체 관계자는 “4~5층짜리 빌라 1동에 철제형 가시가 달린 방범 덮개를 설치하면 30만~40만원 정도 든다”면서 “빌라에 사는 사람들이 십시일반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주인들은 대체로 비용이 드니까 안 해주려고 하는데 도둑이 든 뒤에 집주인이 나서서 해주는 경우도 봤다”고 설명했다. 구축 빌라 등을 중심으로 가스 배관 등에 방범 설치가 늦어지고 있는 사이 범죄는 계속되고 있다. 현직 소방관인 A씨가 지난 15일 서울 은평구의 한 다세대 주택 외벽에 있는 실외기를 밟고 여자친구의 집에 침입하려 했던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7일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구속된 상태이다. 해당 사건은 침입 시도에서 그쳤지만, 실제 가스 배관을 타고 침입해 성폭행 등을 시도한 사건 등도 있다. 앞서 인천지법은 지난 5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도강간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B(31)씨에게 징역 21년을 선고한 바 있다. B씨는 지난해 12월 인천 남동구에 있는 20대 여성의 집을 가스 배관을 타고 올라가 숨어 기다리다 성폭행을 시도했다. 특히 B씨는 건물 외벽에 가스 배관이 설치된 빌라를 찾은 뒤 우편함을 뒤져 여성 혼자 사는 집을 범행 대상으로 고른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와 경찰 등이 범죄 예방을 위한 방범 설치를 강화하고, 빌라 등에 사는 주민도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신축 빌라에 대한 도시가스관 매설 설치를 강화하는 동시에 경찰이 폐쇄회로(CC)TV 설치 등으로 범죄 예방을 할 필요가 있다”면서 “오래된 빌라 등에 거주하는 분들도 문단속을 철저히 하는 등 스스로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08.20 I 황병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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