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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확산에도 훈풍…9월 1~20일 수출 23% 증가
  • 델타 변이 확산에도 훈풍…9월 1~20일 수출 23% 증가
  • [이데일리 임애신 기자] 9월 수출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에도 20%대의 성장세를 지속했다. 이달 말까지 이 같은 흐름을 지속하면 월별 수출액은 지난해 11월부터 9월까지 11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은 36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했다. 부산항에 대기하고 있는 컨테이너의 모습. (사진 = 연합뉴스)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1.3% 증가했다.조업일수를 고려하지 않은 기준으로 주요 품목의 수출을 보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도체(7.7%), 석유제품(95.0%), 승용차(9.4%), 무선통신기기(19.6%), 자동차 부품(13.1%) 등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반면, 선박은 54.1% 감소했다. 수출은 중국(19.7%), 미국(24.9%), 유럽연합(34.2%), 베트남(8.2%), 일본(33.6%), 대만(52.6%) 등을 중심으로 늘었다. 같은 기간 수입은 350억달러를 기록하며 1년 전보다 38.8% 늘었다. 우리나라로 수입된 주요 품목 중에서는 원유(85.3%), 반도체(15.8%), 석유제품(241.8%), 가스(170.3%) 등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에 반해 승용차 수입은 19.2% 감소했다.주요 국가별로 중국(25.0%), 미국(27.5%), 유럽연합(18.8%), 일본(27.3%), 호주(128.4%)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늘었으나, 베트남(-5.9%) 등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9월 1~20일 무역수지는 11억17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41억7800만달러였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9월 20일까지 연간 누계 기준으로 수출은 4479억달러, 수입 4255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27.2%, 29.0% 증가했다. (자료=관세청)
2021.09.23 I 임애신 기자
연준, 이르면 11월 테이퍼링…美 3대지수 상승
  • [뉴스새벽배송]연준, 이르면 11월 테이퍼링…美 3대지수 상승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를 언급했지만 일단 상세 일정이 나오지 않아 안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 헝다그룹 이슈는 다소 진정됐다는 평이다. 국제유가는 원유재고 감소에 2% 이상 상승했다. 오는 10월에는 3분기 어닝시즌에 돌입하는 가운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이 50% 가까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FOMC 결과에 상승…다우 1%↑ 마감-2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8.48포인트(1.00%) 오른 3만4258.32로 거래를 마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41.45포인트(0.95%) 상승한 4395.6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0.45포인트(1.02%) 오른 1만4896.85로 장을 마감.-투자자들은 이날 FOMC 회의 결과와 중국 헝다그룹 사태 등을 주시.-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매달 1천200억 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곧(soon)”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연준은 성명에서 “(고용과 물가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이는 조만간 테이퍼링에 나설 것을 시사.-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르면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단행하고 12월에 시행할 것으로 예상해와.◇ “中헝다그룹 다소 진정”-중국 헝다그룹 이슈는 다소 진정.-헝다그룹은 아시아 시장에서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오는 23일 제때 지급할 것이라고 발표. 이자 규모는 2억3200만위안(약 425억원)으로 알려져.-같은 날 지급해야 하는 달러화 채권의 이자 8350만 달러(약 993억 원)에 대한 지급 여부는 알려지지 않아.-전일 1.4% 하락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0.4% 상승 마감했고, 본토 부동산 업종 지수도 2.5% 올라. ◇ 美 연준 “곧 테이퍼링 시작 가능”…이르면 내년 금리인상 시사-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22일(현지시간) 곧 자산매입 축소(테이퍼링)를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혀.-현재의 ‘제로 금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향후 금리 인상 시기가 이르면 내년으로 빨라질 가능성도 시사.-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 등을 고려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춘 반면, 물가상승률은 종전 예측보다 높아질 것으로 내다봐.-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성명을 내고 “(물가·고용에서의) 진전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계속된다면 위원회는 자산매입 속도 완화가 곧 정당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다”고.-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연준은 장기금리 억제를 위해 매달 1200억 달러 규모의 채권을 매입하고 있어. 이러한 자산매입의 규모를 조만간 줄이기 시작할 수 있다는 뜻.◇ 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 2% 이상 상승-22일(미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74달러(2.47%) 오른 배럴당 72.23달러에 거래를 마쳐.-원유 시장 트레이더들은 중국발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가 다소 진정되자 공급 이슈에 주목.-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더 많이 줄어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일조.-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348만1000 배럴 감소한 4억1396만4000 배럴로 집계.-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는 240만 배럴 감소.-휘발유 재고는 347만4000 배럴 늘어났고, 정제유 재고는 255만4000 배럴 줄어들어.◇ 3분기 상장사 영업이익 49%↑ 전망…4분기도 72% 성장 기대-상장사 영업이익이 3분기에는 50% 가까이 늘고 4분기에는 70% 이상 증가해 실적 성장률이 더 높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작년 코로나19 이후 기업 실적 개선 추세가 하반기부터 둔화할 것이라는 ‘피크 아웃’(정점에 도달)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실제 실적 결과와 시장의 반응이 주목.-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의 실적 추정치가 있는 상장사 246곳의 3분기 연결 영업이익 전망치(컨센서스·지난 17일 기준)는 작년 동기보다 48.78% 늘어난 59조6118억원으로 집계.-이 같은 영업이익 증가율 전망치는 1분기, 2분기에 이들 기업 영업이익이 각각 118.33%, 91.03% 증가한 것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50%에 육박하는 높은 수치.-특히 이 중 230개사의 영업이익 전망치(58조5013억원)는 지난 6월 말 기준 추정치(55조4636억원)보다 5.48% 높아져. 이처럼 실적 눈높이가 점차 상향되면서 3분기 실적도 비교적 양호하리라는 전망에 힘이 실려.-기업별로는 작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받은 철강·해운·석유 등 경기민감주와 항공·레저 업종 기업의 실적 개선이 두드러져.-포스코 영업이익이 2조3590억원으로 253.8% 불어나고 현대제철(+1,860.6%)과 HMM(+546.5%)도 영업이익 급증이 전망.
2021.09.23 I 이은정 기자
제로투세븐, 패션 구조조정·코로나19 완화…이익 개선 기대-한화
  • 제로투세븐, 패션 구조조정·코로나19 완화…이익 개선 기대-한화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유아동 의류업체 제로투세븐(159580)에 대해 내년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종가 기준 제로투세븐 주가는 1만1600원으로, 상승여력은 55.2%다. 한화투자증권은 제로투세븐의 3분기 실적을 매출액 314억원, 영업이익 3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출액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지만, 영업이익은 1000% 이상 확대된 수치다. 김동하 연구원은 “패션 온라인화, 코스메틱 수출 호조, 리오프닝 수혜 등으로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 확대가 예상된다”며 “화장품 이익 체력이 제고되고, 구조조정에 따라 패션 적자 축소로 이익 개선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부문별 실적은 패션 부문 매출액 74억원(-45%), 영업이익 -9억원(적자지속), 코스메틱 부문 매출액 154억원(+48%), 영업이익 30억원(+303%) 포장 부문 매출액 86억원(+10%), 영업이익 10억원(-14%)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의 연간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매출액 1282억원, 영업이익 137억원→매출액 1263억원, 영업이익 109억원)했으나, 매 분기 이익 개선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패션 부문 재고 관련 비용이 상승하고, 델타 변이 확산으로 중국 관광객 예상 입국자가 줄어서다. 김 연구원은 “예상보다 속도는 더디나 방향성에 대한 변화는 없다”고 언급했다. 내년에는 온라인화 온기 효과에 따른 패션 적자가 큰 폭으로 축소되고 코스메틱 수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성장 중인 중국 유아동 화장품 시장 내 인지도도 올라갈 것으로 전망이다. 또 코로나19 완화에 따라 코스메틱 면세점 매출 증가 및 오세아니아 지역 경제활동 재개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 간 실적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던 패션의 구조적 전환 등을 고려 시 실적 턴어라운드 확대가 예상된다”며 “중국 관광객 입국자 수 증가 시 주가 상승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09.23 I 김겨레 기자
"정면돌파 택한 연준, 美 경제 자신감 드러냈다"
  • "정면돌파 택한 연준, 美 경제 자신감 드러냈다"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연준은 지난 21~22일(현지시각) 열린 9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0.25%로 동결했다. 하지만 조심스러운 접근보다 덜 비둘기파적인 정면돌파를 택하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평가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미국 연준이 향후 진행될 테이퍼링, 기준금리 인상 등과 같은 일련의 통화정책 일정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며 “그러나 미국경제가 해당 일정들을 충분히 소화할 만큼 강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통화정책 관련 부담을 상쇄했다”고 평가했다.연준은 테이퍼링 일정에 대해 사실상 다음 회의에서 발표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고, 이목이 집중됐던 기준금리 인상 개시시점에 대해서도 내년에 인상이 시작될 수 있음을 밝혔다. 그러나 연준은 해당일정이 진행되더라도 연준의 지원은 계속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미국 경제가 이를 감당할 여건이 충분할 뿐 아니라 경기여건이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준은 경기진단에서 미국 경제가 백신 접종과 정책적 지원을 통해 “계속 강해져 왔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공 연구원은 “물론 향후 경기 여건에 대한 전망은 코로나19에 달려있고 전망에 대한 위험도 있다는 것을 숨기지 않았지만, 최근 델타변이에 따른 코로나 재확산 부담으로 경기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명확하기 선을 그은 경기 판단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물가에 대해선 현재 인플레이션 상황이 일시적이라는 기존견해를 유지하면서도 필요시 인플레이션 문제를 억제하기 위한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강조했다. 그간 인플레이션에 대해 미온적 대응과 문제인식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발언인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 개시 시기를 종전까지 언급했던 시점보다 다소 앞당겼던 실질적 이유임을 간접적으로 시사했다는 평가다. 테이퍼링에 대해선 11월 FOMC에서 선언하고, 내년 중반까지 신속한 일정이 진행될 전망이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아마도 11월 FOMC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것과 함께 고용여건이 11월 테이퍼링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며 “최근 나타난 고용지표 부진을 분명히 의식하고 있지만 연내 테이퍼링 개시에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음을 밝힌 대목”이라고 설명했다. 테이퍼링 속도에 대해선 금융시장 컨센서스인 총 10개월에 걸친 채권매입 축소일정을 기본 시나리오로 설정했지만, 파월 의장은 내년 중반 테이퍼링이 종료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일정의 경우 테이퍼링은 7개월간 걸쳐 이뤄지며, 8개월에는 채권매입이 끝난다. 이에 따라 미국 테이퍼링 속도가 당초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견해를 수정했다.기준금리의 경우 2022년 기준금리 인상 개시가 가능하지만, 동시에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 크기를 가늠하게 했다. 공 연구원은 “이번에 처음 점도표를 통해 확인된 2024년 점도포에서 연준 위원들은 2024년에 기준금리 인상이 현 수준과 비교할 때 6~7회가량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며 “2024년까지 7회 인상을 가정할 때 2022년 4분기경 기준금리 인상이 개시된다면 총 17회에 걸친 기준금리 결정이 가능한 FOMC에서 2.42회마다 1번씩 금리가 인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분기마다 열리는 FOMC 횟수가 2회임을 감안하면 분기에 평균 1회에도 못 미치는 인상이 이뤄진다는 의미이자, 보다 현실적으로 분기 1회 기준금리 인상이 이뤄진다고 해도 사실상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2024년 상반기에 끝날 수 있다는 추정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공 연구원은 “연준이 종전 무조건적이고 조심스러운 비둘기파적 견해에서는 선회하며 스타일일 달라졌다”며 “테이퍼링과 기준금리 인상에 분명한 일정을 제시하고, 해당 이벤트가 진행되더라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인식을 강조함에 따라 금융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충분히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 개시가 다소 빨라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진행될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의 크기를 직간접적으로 제시한 대목은 충분히 경기여건에 걸맞는 통화정책을 통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겠다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2021.09.23 I 김재은 기자
 빗나간 K자형 양극화
  • [생생확대경] 빗나간 K자형 양극화
  •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이제는 `위드 코로나(with Covid19)`다. 델타 변이에 이어 뮤 변이(백신 2차 접종후에도 사망)까지 등장하면서 `포스트 코로나`에 대한 기대는 사라졌다.이데일리는 지난해 6월과 10월 두 차례 크레딧 전문가 설문을 통해 코로나19의 영향과 전망에 대해 진단한 바 있다. 당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K자형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다. 버티지 못하는 기업들은 신용등급 강등은 물론 구조조정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실제 K자형 양극화는 현재진행형이다. 플랫폼, 제약·바이오, 반도체 등은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아 시장지배력을 강화하고 있다. 등급도 우상향 추세다. 하지만 코로나19로 큰 타격을 받은 유통, 면세, 항공 등의 경우 예상과 달리 주가나 신용등급은 여전히 탄탄하다. 대신 자영업자, 중소기업들이 끝없는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다. 코로나19로 심화된 `K자형 양극화`에서 추락하는 이들은 회사채를 발행할 정도의 신용도를 가진 대기업이 아니었다. 더 취약하고 힘없는 우리 주변의 치킨집, 호프집, 음식점 사장님들이 안간힘을 쓰며 벼랑 끝에 매달려 있다. 주간경향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미국 애틀랜타, 캐나다 토론토, 일본 도쿄의 식당 운영 자영업자들(한국 교민)이 코로나19 확산 이후 받은 지원금은 한화로 각각 1억1300만원(파리), 1억9000만원(도쿄), 2억1000만원(도쿄), 1억1000만원(캐나다), 2억8000만원(미국)이다. 최소 1억원씩은 받은 셈이다. 반면 우리나라에서 지급된 소상공인·자영업자 재난지원금은 3차례(2~4차)에 걸쳐 1인당 1000만원이 최대 한도다. 5차 지원금 역시 상한인 900만원을 받는 사람은 3000명 정도로 0.3%에 불과하다. 한도만큼 다 받았다고 해도 1인당 2000만원이 채 안 되는 셈이다.정부는 `K방역`에 성공했다고 일찌감치 축포를 터트렸지만, 지금은 백신이 부족해 4주가 아닌 6주만에 2차 백신을 맞는다. 지원금을 달라고 한 적 없는 국민들에겐 포퓰리즘적 재난지원금을 퍼주면서도 자영업자·소상공인에겐 몇 푼 안 되는 지원금도 까다로운 잣대를 들이댄다. 코로나19 위기가 역대급이라는데는 이견이 없다. 그래서 각국은 막대한 돈을 풀고, 유동성 공급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위상은 코로나19 이후 되레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일 유엔 산하 세계지식재산기구(WIPO)가 발표한 `2021년 글로벌 혁신지수`에서 한국은 스위스, 스웨덴, 미국, 영국에 이어 세계 5위, 아시아 1위에 올랐다. 지난해 10위에서 5계단이나 뛴 것이다.실제 이미 많은 대기업은 적극적인 M&A로 기회를 만들고 있다. 동시에 골목상권 곳곳에 뻗어 있는 카카오 등 빅테크 규제 필요성도 대두되는 현실이다.언제나 그렇듯 `위기`는 가장 취약한 부분을 파고든다. 코로나19가 빚어낸 어쩔 수 없는 `양극화`라 해도 그 정도가 덜하게끔,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들을 붙잡아줄 적확한 재정정책이 시급하다. 전 세계적인 `위드 코로나`가 불가피하다면 더욱 그렇다. 아직 늦지 않았다.
2021.09.23 I 김재은 기자
1차 접종률 70% 넘었는데도 확진자 줄지 않는 이유는?
  • 1차 접종률 70% 넘었는데도 확진자 줄지 않는 이유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백신이 없던 지난해 추석 연휴와 달리 올해는 1차 접종률이 70%를 넘었는데도 코로나 확산세가 예사롭지 않다. 실제 검사 건수가 크게 줄었지만 확진자는 추석 연휴 내내 1000명대 중후반을 찍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데 대해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확산과 방역의식의 해이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고 있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에서 고향에 다녀온 귀경객들이 열차에서 내려 집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감염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16일부터 1주일 확진자는 1943명→2008명→2087명→1910명→1605명→1729명→1720명을 기록했다. 반면 백신 누적 접종률은 1차 71.2%, 2차 43.2%를 나타냈다. 특히 수도권 상황이 심각하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지난주 수도권의 하루평균 확진자는 14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역대 최고치였던 전전주 1268명보다 11% 증가했다”고 우려했다.통상 총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을 걸치면 확진자는 줄어드는 모습을 보인다. 지난 5일 0시 확진자는 1490명(검사 건수 11만 9650건), 12일은 1755명(검사 건수 10만 7983건) 등으로 통상 평일 2000명 안팎(검사 건수 16만~18만건)보다 줄었다. 하지만 추석 연휴 기간인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910명으로 2000명에 가까웠다. 백신 접종이 없던 지난해 추석 연휴의 경우 9월 30일 113명을 시작으로 77명→63명→75명→64명(10월 4일) 등 상대적으로 안정세를 보였다. 지난해 추석에는 이동과 만남 자체를 자제하는 분위기 속에 전파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비변이 바이러스가 유행이었다.전문가들은 코로나 확산세가 잡히지 않는 직접적인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본다. 우선 델타 변이 확산이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백신은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가 변이를 일으키기 전에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델타와 같은 변이 바이러스가 창궐하는 지금 상황에선 상대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백신이 델타, 델타플러스, 감마 등 여러 변이에 모두 효과를 가질 수 없다”면서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선 일정 부분 중증화율을 막아주지만, 한계는 있다”고 말했다.◇“접종률 높아져도 확진 증가세 잡기 어려워”방역의식이 해이해진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이동과 만남이 증가하면서 집단감염이 빈발하고 있다. 실제 추석 연휴 중에도 병원, 노래방, 건설현장, 육류가공업, 제조업, 유치원, 시장, 유흥업소 등 일상생활 거의 모든 곳에서 집단감염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더욱 높아져도 확진자 증가세를 잡기는 어려울 것으로 본다. 전체 인구 약 590만명의 82%가 접종을 완료한 싱가포르의 경우 이날 기준 신규 확진자가 1178명으로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지난달 만해도 확진자가 100명 이하였지만 이후 방역조치를 풀자마자 급속도로 확진자가 늘고 있다. 다만 70대 이하 사망률이 0%를 보이면서 중증으로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싱가포르 정부가 확진자 증가세속에서도 ‘위드(With) 코로나’를 철회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고수하는 건 이 때문이다. 우리 정부도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재연장이 끝나는 10월 4일 이후 추가 방역조치 완화를 예고한 상태다. 하지만 당장 빠르면 이번주 후반, 늦어도 다음주 중 총 검사 건수가 통상 수준을 회복하면 확진자는 크게 늘 것으로 보인다. 방역조치 완화, 이에 따른 위드 코로나 전환을 두고 갑론을박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021.09.22 I 박경훈 기자
중대본 "수도권 평균 확진자 1400명↑, 역대 최고치보다 11% 증가 '심각'"
  • 중대본 "수도권 평균 확진자 1400명↑, 역대 최고치보다 11% 증가 '심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지난주 수도권의 하루평균 확진자는 1400명을 넘어서고 있다”며 “역대 최고치였던 전전주 1268명보다 11% 증가했다”고 우려했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이 22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2차관)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추석 연휴가 마무리되어 가지만,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세는 계속되고 있다”며 “연휴 전부터 지속되고 있던 수도권의 확산세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다”고 말했다.강 조정관은 “연휴 기간 동안 이동량 증가로 인해 그동안 다소 정체상태를 보여주고 있었던 비수도권의 방역상황도 다시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그는 선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독려했다. 강 조정관은 “그 어느 때보다 적극적인 진단검사가 중요한 시점”이라며 “고향 방문 이후 증상이 의심되는 분들은 고속도로 휴게소의 임시선별검사소나 주변 가까운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 진단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이어 “지역 간 이동량이 많았던 연휴 이후 진단검사를 받는 것은 가족과 동료들의 건강을 지키고 감염의 연결고리를 차단할 수 있는가장 중요한 수단이라는 것을 명심해 주시고, 실천해 주실 것을 요청 드린다”고 호소했다.강 조정관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발생한 18세 이상 확진자 중에 92.4%는 백신을 맞지 않거나, 불완전 접종자였다”면서 “반면, 같은 기간의 확진자 중 완전 접종자는 7.6%에 불과해, 백신접종의 감염예방 효과가 명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외국 연구에 따르면,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가 무증상 상태로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는 기간이 0.8일이였던 반면, 델타 변이는 그 기간이 1.8일”이라며 “이처럼 무증상 상태에서도 높은 감염력을 보이는 델타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백신접종이 더욱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강 조정관은 “정부는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 접종기회 부여, 차질없는 백신 도입 등을 통해 10월 말까지 완전 접종률 70% 이상을 달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군 부대 방역관리 강화방안과 △추석연휴기간 특별교통대책 결과 등을 논의한다.강 조정관은 “이번 추석 연휴 기간에 미국을 방문한 정부 대표단이 백신 관련 글로벌 협력을 위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있다”면서 “ 관련된 더 자세한 소식은 중대본 회의 이후 별도 브리핑을 통해 말씀드리겠다”고 언급했다. 관련 브리핑은 오후 4시 40분 시작한다.
2021.09.22 I 박경훈 기자
"미 증시 더 오른다"…UBS의 투자 조언 들어보니
  • "미 증시 더 오른다"…UBS의 투자 조언 들어보니[김정남의 월가브리핑]
  • <미국 뉴욕 현지에서 월가의 핫한 시선을 전해 드립니다. 월가브리핑이 시장의 흐름을 이해하고 투자의 맥을 짚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요즘 월가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최근 뉴욕 증시는 불과 한 달 전인 8월 같았으면 강세로 마감했을 법한 상황에서 맥없이 주저앉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21일(현지시간)까지 블루칩 중심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9월 한 달간 4.07% 내렸습니다.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한 겁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73% 떨어졌고요,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3.36% 떨어졌습니다. 특히 S&P 지수는 무려 8개월 만에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최근 <월가브리핑>에서 자세히 소개했습니다. 기자는 월가 인사들의 취재를 종합해 ①스태그플레이션 우려 부쩍 늘었다 ②역사적인 기업 호실적 정점 지났다 ③긴축의 순간 예상보다 빠르게 온다 등을 최근 약세장의 이유로 꼽았습니다.뉴욕타임스는 19일 일요일자 신문 비즈니스 섹션에서 무려 7개 면을 털어 미국 경제의 완전한 재개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기사와 사진을 실었는데요. 그게 딱 지금 미국의 모습입니다. 여름만 해도 맨해튼 거리에는 마스크 쓴 이들을 거의 찾아보기 어려웠는데, 요즘에는 적어도 3~4명 중 1명꼴로는 마스크를 쓰고 다닙니다. 델타 변이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지요.근래 들어서는 워싱턴DC에서 미국 민주당의 증세 드라이브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헝다(恒大·Evergrande) 파산설이 몰아치며 금융시장 전반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안 좋은 일은 한꺼번에 몰려온다는 얘기가 실감 나는 9월입니다.지난 19일(현지시간) 일요일자 뉴욕타임스 신문 비즈니스 섹션 1면. (사진=김정남 특파원)◇미국 증시 강세장 지속 점치는 UBS기자는 다만 “또 한편에서는 잇단 악재를 뚫고 강세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예상도 적지 않다”고 동시에 소개했습니다. 역사상 최고점에 있다고 해서 버블이라고 단정 짓는 건 위험하다는 것이지요. 약세장의 공포에 대비하는 게 중요한 시점이지만, 그와 함께 강세장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게 똑같이 중요한 시점입니다. 그 대표적인 월가 기관 중 한 곳이 UBS입니다. 마크 해펠레 UBS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이끄는 조직이 얼마 전 기자에게 보낸 올해 4분기 시장 전망과 투자 조언은 들어볼 만한 가치가 있어 자세히 소개합니다. 이번 <월가브리핑>에서는 UBS의 강세장 지속 논리를 살펴보겠습니다.UBS의 거시경제 전망부터 보겠습니다. “우리는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6.2%, 내년 5.2%로 단기적으로 볼 때 강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은 완화적일 겁니다. 올해 4분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지만, 동시에 테이퍼링은 지표를 봐가며 할 것이고 테이퍼링의 시작이 기준금리 인상 시기와는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할 겁니다.”UBS는 “이런 환경이 주식에 우호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에너지주, 금융주처럼 성장의 시기에 수익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주식의 매수를 권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잠재성장률을 넘는 경제 성장세는 이어질 것인데, 연준은 신중하게 긴축 정책을 펼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해펠레 CIO는 이미 올해 말 S&P 지수 4600, 내년 말 5000을 각각 점쳤지요. UBS는 “사상 최고점에 있는 주가 지수는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것이고 연준의 신중한 관리에도 세계 경제가 정상화하는 과정에서의 논란은 변동성을 키울 것”이라며 리스크를 언급했지만, 이와 동시에 “투자자들은 포트폴리오 다양화를 통해 이익을 적극 추구해야 할 때”라고 강하게 주장했습니다. (출처=UBS)◇“에너지, 헬스케어, 사이버보안 추천”UBS가 그러면서 내놓은 투자 조언은 총 6가지입니다.①경기 성장 수혜주를 사라“미국 경제성장률만 보면 (성장세는) 정점을 지났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소비 지출, 소매 재고, 통화·재정 완화 덕에 인플레이션은 계속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기업들의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겁니다. 우리는 올해 글로벌 기업들의 이익이 42%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내년은 9%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는 주식 전반, 특히 에너지 섹터, 금융 섹터, 중간 규모의 기업, 경제 재개방에 민감한 기업 등에 호재라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부동산 섹터, 필수소비재(consumer staples) 섹터 등은 상승 여력이 제한적일 겁니다.”②국채로 돈 벌 기회 지났다“올해 국채금리가 너무 떨어졌습니다(국채가격이 너무 올랐습니다). 또 신용 스프레드(회사채 금리-국채 금리)의 압박으로 국공채시장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회가 적어졌습니다. (ICE BofA 미국 하이일드 인덱스 옵션 조정 스프레드 지수는 지난 17일 기준 2.86%포인트로 팬데믹 이전보다 낮아졌습니다. 올해 내내 3%포인트 안팎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회사채 가격이 많이 올라서 투자 기회가 적어졌다는 뜻입니다.) 현금 혹은 전통적인 채권을 들고 있는 투자자들이 추가 수익을 내려면 (국채금리 변동성 등으로부터 수익을 얻는) 액티브 채권, 부동산 직접 투자 등 대체 수단을 고려해야 합니다.”③대체투자를 다양화하라“채권 수익률이 낮아진 와중에 주가가 사상 최고점에 올라 있는 현재 포트폴리오 다양화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어려운 과제입니다. (대체투자는 주식, 채권 같은 전통적인 상품이 아니라 사모펀드, 헤지펀드, 부동산, 벤처기업, 원자재, 선박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하는 걸 말합니다. 예컨대 대체 ETF는 이같은 대체투자 상품을 주로 펀드에 편입하는 걸 말합니다.) 투자자들은 사모펀드, 헤지펀드 등을 모두 검토해야 합니다.”④헬스케어에서 기회 찾아라“우리는 수요가 비탄력적인(inelastic) 특징 등으로 헬스케어 섹터는 경기 방어적인 특성이 있고 장기 성장의 수혜를 준다고 봅니다. 특히 헬스케어주는 경기가 정점을 찍은 후 실적이 아웃퍼폼(outperform·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높은 것) 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약주는 이 섹터 내에서 가장 방어적인 종목이고, 메드테크(medtech·의료에 AI, IoT, VR, AR 등의 기술을 접목한 것) 관련주는 코로나19 이후의 성장에 더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유전자 치료 등과 같은 종목들은 보다 더 장기적인 성장의 수혜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헬스케어와 관련한 모두를 포트폴리오에 포함해야 한다고 봅니다.”⑤탄소 제로 전환에 투자하라“글로벌 금융시장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구의 기온은 가장 높은 수준에 올라 있습니다. 정책 당국자들은 이같은 변화를 주목하고 있고, 탄소 제로 시대로 전환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린테크(greentech) 관련 기업들이 이익을 볼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이는 지속 가능한 투자(sustainable investing)로의 광범위한 전환의 일환입니다.⑥디지털 혁신에 초점 맞추라“헬스케어뿐 아니라 제조업, 금융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혁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자동화, 디지털 자산 등의 성장에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들을 주목합니다. 아울러 디지털화의 핵심 요소인 사이버 보안에서 특히 수익 기회를 포착하고 있습니다.”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유명한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 (출처=CNBC)◇강세론자들 “지금은 저가 매수 기회”UBS의 논리에 동의하시나요. 기자가 월가의 대표적인 강세론자로 수차례 소개했던 야데니리서치의 에드 야데니 대표가 최근 CNBC와 했던 인터뷰 역시 비슷한 논리입니다. 그는 기업 실적 호조가 지속할 가능성을 들어 “지금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해 3월 이후 증시가 폭등했기 때문에 그 정도 강세는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연말 S&P 지수는 5000까지 오를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이어졌던 ‘에브리싱 랠리(everything rally)’에 조금씩 균열이 가는 듯한 조짐입니다. 월가 내에서 15% 안팎 증시 조정을 점치는 목소리가 부쩍 늘고 있습니다. 약세장의 도래 가능성에 대비하되, ‘소수의견’의 논리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해 보입니다.
2021.09.22 I 김정남 기자
 공급 우려…글로벌 에너지 펀드 수익률 '쑥'
  • [펀드와치] 공급 우려…글로벌 에너지 펀드 수익률 '쑥'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에너지 관련 펀드가 우수한 수익률을 기록한 한 주였다. 연이은 자연 재해로 에너지 생산이 타격을 입으면서 공급난 우려가 부각됐기 때문이다. 원자재 선물은 물론 관련 종목들의 주가도 함께 상승하면서 관련 펀드들도 영향을 받았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서프사이드 비치의 거리가 허리케인 니콜라스가 몰고 온 폭우로 물에 잠겨 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2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이하 동일 기준)인 해외 주식형 펀드 중 주간 수익률(9월10일~16일) 1위를 차지한 상품은 8.06% 수익률을 기록한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 ETF였다. ‘KODEX미국에너지(합성)’ ETF(5.46%)가 그 뒤를 이었다. ‘KBSTAR미국S&P원유생산기업(합성 H)’는 미국 주식시장 상장기업 중 원유, 가스탐사 및 생산하는 기업으로 구성된 ‘S&P Oil & Gas Exploration & Production Select Industry’ 지수를 추종한다. 16일 기준 콘티넨탈 리소스(3.42%), 안테로 리소스(3.40%), 레인지 리소스(3.25%) 등을 담고 있다. 이들은 석유 및 천연가스 관련 에너지 기업으로 최근 공급 부족 우려로 이달 들어 10% 이상 주가가 상승했다. 레인지 리소스의 16일(현지시간) 종가는 지난달 말과 비교해 33.93% 치솟았다. 특히 에너지 내에서도 천연가스가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의 천연가스 선물가격은 100만 BTU(열량단위) 당 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14년 2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초와 비교해도 역시 2배가량 급등했다. 코로나19 이후 경제활동 재개, 폭염에 따른 에어컨 사용 증가와 공급 차질이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은 전체 전력생산의 40%가 천연가스를 이용하는데, 폭염으로 6월 전력생산량이 역사적으로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화석연료 투자가 제한되고, 허리케인과 태풍 등으로 생산 차질이 이어지고 있다. 김소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절적 특성상 겨울 난방시즌에 천연가스의 재고가 감소하고, △아시아 국가들 중심으로 액화천연가스(LNG) 수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천연가스 가격 상승이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주간 수익률은 0.87% 하락했다. 미국 다우 종합지수는 실업 지표 개선에도 델타 변이 우려로 -0.60% 하락했다. KG제로인 분류에 따르면 국가, 권역별로는 브라질주식 펀드가 2.51%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섹터별 펀드에서는 기초소재섹터 펀드가 0.67%로 가장 큰 상승세를 보였다.제공=KG제로인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0.77% 상승했다.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률과 위드 코로나 전환 시기에 관한 언급이 경제 정상화 기대를 불러왔다. 해당 기간 코스피 지수는 0.49%, 코스닥 지수는 0.46% 각각 상승했다. 개별 상품 중에선 ‘미래에셋TIGER2차전지테마상장지수(주식)’가 6.62% 수익률로 국내 주식형 펀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은 -0.04%를 기록했다. 한 주간 국내 채권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상승세(가격 하락)를 보였다. 국내 국채금리는 미 국채금리의 상승을 반영하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 축소로 인해 미 국채금리는 하락하기도 했으나, 추석 연휴 중 개최되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대한 부담으로 국내 채권은 약세를 보였다. 개별 상품 중에선 ‘우리하이플러스채권자3(USD)[채권]ClassC-F’가 0.20% 수익률로 국내 채권형 펀드 중 가장 우수한 주간 성과를 보여줬다.자금 흐름을 살펴보면 국내공모 펀드 설정액은 한 주간 9816억원 감소한 239조 5595억원으로 나타났다. 순자산액은 4614억원 감소한 265조 655억원을 기록했다.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은 48억원 감소한 19조 6920억원으로 집계되었고, 순자산액은 2157억원 증가한 27조 1607억원으로 나타났다.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2113억원 감소한 24조 5797억원으로 집계됐고, 순자산액은 2309억원 감소한 24조 9683억원으로 나타났다.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 제외) 설정액은 647억원 증가한 49조 2317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외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395억원 증가한 21조 1019억원으로 집계되었다. 해외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144억원 감소했다.
2021.09.22 I 김윤지 기자
헝다 위기·연준 긴축 경계감 만연…S&P 0.1% 하락
  • [뉴욕증시]헝다 위기·연준 긴축 경계감 만연…S&P 0.1% 하락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를 보였다. 중국발(發) 헝다(恒大·Evergrande) 파산설 등의 불안감 속에 극도의 경계감이 만연했다.21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5% 하락한 3만3919.84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08% 내린 4354.19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개장 전 지수선물 상승에 힘입어 강세 출발했으나, 장중 내내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 결국 약보합 마감했다.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오른 1만4746.40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0.18% 뛴 2186.18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5.25% 하락한 24.36을 기록했다.헝다 위기설에 대한 경계감은 이어졌다. 헝다는 오는 23일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를 내야 한다. 지급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다.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보고서를 통해 “헝다가 이번주 도래하는 이자를 내지 못할 것 같다”며 “다만 중국 은행권은 큰 혼란 없이 이를 소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S&P는 또 “(헝다의 파산이) 여러 부동산 개발업체들을 문 닫게 하고 경제 시스템 리스크를 야기하는 경우에는 정부가 개입에 나설 것”이라면서도 “헝다가 홀로 실패하는 것은 (시스템 리스크를 촉발하는) 그런 시나리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중국 은행권은 큰 혼란 없이 이를 소화할 것”이라는 의미다. 시장은 일단 헝다 사태와 이에 대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헝다를 설립한 쉬자인 회장은 중추절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헝다는 반드시 조속히 어둠의 시간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시작한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역시 시장에 만연했다. 그 결과는 22일 나온다.CNBC가 시장 참가자 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설문조사를 보면, 과반 이상인 17명은 “연준이 11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을 발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9월 FOMC에서 테이퍼링 계획이 나올 것이라는 응답은 9명에 불과했다. CNBC는 “델타 변이가 본격 확산하기 직전인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9월 테이퍼링 발표설에 힘이 실렸다”면서도 “델타 변이에 따른 경제 회복 지연으로 테이퍼링 계획이 늦어질 것이라고 판단한 전문가들이 늘었다”고 전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1.12% 오른 6980.9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50%,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1.43% 각각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1.33% 뛰었다.
2021.09.22 I 김정남 기자
홍남기 “韓경제, 코로나 성공적 대응…물가 안정 만전”
  • 홍남기 “韓경제, 코로나 성공적 대응…물가 안정 만전”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 경제 성장률 상향과 관련해 “위기 극복 과정과 위기 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소비자물가의 지속적인 상승 우려에 대해서는 민생 경제와 직결된 만큼 물가 안정 정책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연합뉴스)홍 부총리는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OECD가 발표한 중간 경제전망을 두고 “우리나라 금년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5월 전망(3.8%)보다 0.2%포인트 상향조정한 4.0%로 발표했다”며 “델타변이 확산 영향 등으로 금년 세계 성장률 전망치가 0.1%포인트 하향조정되는 녹록치 않은 상황이지만 수출 호조세, 2차 추경 등 정책효과가 반영됐다”고 밝혔다.코로나19 위기 이후인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우리나라가 1.6%로 중국·터키에 이어 3위, 주요 20개국(G20) 선진국 중에는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홍 부총리는 “우리나라가 다른 주요국들에 비해 코로나 위기에 성공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협조와 적극적 정책대응 등에 힘입어 코로나 확산 초기 역성장을 최소화하고 빠르고 강한 회복세를 지속해 당초보다 순위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OECD는 내년 한국의 경제 성장률도 0.1%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홍 부총리는 “금년과 내년 성장률 전망 모두 상향조정한 경우는 글로벌 톱텐(TOP 10) 국가 중 우리나라가 유일하다”며 “위기극복 과정 뿐 아니라 위기 후에도 경제가 회복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긍정적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다만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려는 크게 확대하고 있어 우리 경제가 유의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OECD는 한국의 올해 물가 전망을 기존 1.8%에서 2.2%로 높였다.홍 부총리는 “이번 성장률 전망이 상향조정된 9개국의 평균 2021년 물가 전망 상향 폭이 0.9%포인트로 우리나라 물가 전망 상향조정 폭은 크지 않다”면서도 “물가 오름세가 확대될 경우 취약계층 중심으로 민생경제에 어려움이 가중될 우려가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그는 “민생과 직결된 소비자물가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도록 농축수산물 수급 관리, 공공요금의 안정적 관리 및 개인서비스 물가 동향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 등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물가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2021.09.21 I 이명철 기자
OECD, 코로나 확산에도 韓 성장률 4.0%로 상향(종합)
  • OECD, 코로나 확산에도 韓 성장률 4.0%로 상향(종합)
  •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코로나19 4차 확산세에도 국제기구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주요 선진국 중 1위 수준이다. 반면 변이 바이러스 등 경기 변동성이 지속되는 점을 반영해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을 비롯해 전세계 경제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다.◇빠른 경제 회복, 주요기관 韓 성장률 4%대로OECD는 21일(현지시간) 중간 경제전망을 발표하고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5월(3.8%)보다 0.2%포인트 높은 4.0%로 제시했다.OECD는 5월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을 주요 전망기관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전망했지만 올해 1·2분기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를 0.1%포인트씩 상향하는 등 빠르고 강한 경제 회복세와 예상을 웃도는 성과를 감안했다는 판단이다.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월 14일 오전 청와대에서 코로나19 경제 회복을 위한 한국판 뉴딜 2.0 보고를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이로써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 3대 신용평가사(4.0%), 한국은행(4.0%) 등 주요 기관이 모두 4%대를 예측했다.전세계 성장률은 기존 5.8%에서 5.7%로 0.1% 하향 조정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과 일시적인 백신 공급 지연 등 영향으로 성장폭이 다소 둔화한다는 이유에서다.주요 선진국 성장률을 보면 미국은 6.9에서 6.0%, 영국 7.2%에서 6.7%, 독일 3.3%에서 2.9%, 일본 2.6%에서 2.5%로 낮췄다.전망치를 높인 국가는 한국, 이탈리아(4.5%→5.9%), 프랑스(5.8%→6.3%) 등 일부다. 중국은 8.5%로 변동이 없다.코로나10 위기 이후인 2020~2021년 평균 성장률은 한국이 1.6%로 미국(1.3%), 호주(0.8%) 등을 앞서면서 G20개국(G20) 전체 국가 중 3위, 선진국 사이에서는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내년 경제 성장률도 한국은 2.8%에서 2.9%로 0.1%포인트 높였다. 하반기 주춤했던 경기 둔화 모멘텀이 회복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4%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OECD는 백신 보급·정책 여력 등에 따라 불균등한 회복이 지속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이미지=기획재정부)최근 지속적인 물가 상승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별도로 발표했다. 올해 전망치는 3.7%, 내년 3.9%로 이전보다 각각 0.2%포인트, 0.5%포인트 상향했다.한국의 경우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존 1.8%에서 2.2%로 높였다. OECD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분기 정점 이후 점차 안정화되겠지만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완화적 통화정책, 유연한 재정정책 필요”OECD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는 델타 변이에 대해 백신 접종률에 따라 국가별 경제적 영향이 상이하다고 평가했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들의 경제적 영향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아시아 등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봉쇄조치를 다시 도입해 공급 차질, 운송비용 상승 등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했다.향후 정책 방향으로는 백신보급을 위한 국제적 협력, 적극적 거시정책 지속, 구조개혁 등을 권고했다.우선 바이러스의 통제를 위해 전세계적으로 신속하게 백신을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를 위한 국제적 협력을 촉구했다.통화정책은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Forward Guidance) 아래 완화적 기조를 유지하고 재정정책은 단기 불확실성을 감안해 성급한 정책전환을 지양하고 경기 상황 등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경제 복원력을 높이고 지속가능하고 공정한 성장을 위해 공공 투자와 자원 재분배 등 구조 개혁을 강화할 필요성도 있다고 제언했다.OECD 중간 경제전망 성장률(real GDP) 전망치. (이미지=기힉재정부)
2021.09.21 I 이명철 기자
美 ‘사무실 복귀' 직장인들…“사내 문화 달라졌다”
  • 美 ‘사무실 복귀' 직장인들…“사내 문화 달라졌다”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지 1년 반이 지났지만, 델타변이 확산으로 미국 내 많은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미루고 있다. 하지만 팬데믹(대유행) 이후에도 사무실을 폐쇄하지 않았던 일부 기업들, 그리고 제한적으로나마 사무실 근무를 재개한 기업들에선 이전과 달라진 새로운 사내 문화가 나타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 BBC방송 등에 따르면, 국민 절반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영미권에선 직원들이 사무실 근무를 재개한 기업들이 많다. 델타변이 확산을 우려해 사무실 복귀 시점을 늦춘 기업들도 있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직원들에게 재택 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선택적·부분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일부 근로자들은 ‘필수 직종’이라는 이유로 팬데믹 이후에도 실내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 상사 눈치를 보거나 회사 방침에 따라 사무실에 출근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영국 인적자원관리협화가 영국 차타드 경영연구소(CMI) 관리직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72%가 사무실 근무를 선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실시한 조사에서도 관리자들 절반 이상이 “직원들이 최소 주 2~3일은 사무실에서 근무해야 한다”고 답했다. 경영진 입장에선 조직문화 등의 붕괴를 우려해 사무실 근무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얘기다. 영미 글로벌 콘텐츠 에이전시에서 일하는 제임스 로저스는 BBC에 “기업에게는 사무실이 굉장히 중요하고, 개인적으로 사무실에서 일할 때 우리의 업무능력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의 목표는 직원들이 가능한 한 자주 사무실에 나와 일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이유로 사무실에 복귀하는 직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WSJ은 사내 분위기는 과거와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라고 복귀 직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가장 큰 변화는 엄격해진 방역 규정이다. 대다수 기업들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은 반드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는 방침을 정하고 있다.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지 않은 곳도 있지만, 일부 회사는 직원들이 먼저 상사에게 의무화를 요구하기도 했다.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실내 마스크 착용과 타직원과의 일정거리를 유지하는 것도 습관화하고 있다. 실내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언제나 자신 또는 동료가 갑작스럽게 코로나19에 감염될 수 있다는 불안함과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 역시 직원들 간 책상 사이에 칸막이를 세우고 정기적인 소독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기적으로 코로나19 테스트를 실시해 결과를 공유하는 등 직원들의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부 복귀 직원은 팬데믹을 계기로 동료들과 이전보다 가까워졌다고 전했다. 미 휴스턴의 자산관리사 브랜슨, 포울크스앤드 컴퍼니의 직원 9명은 미리 준비해둔 식사를 ‘사무실에서’ 먹는 경우가 늘었다. 동료 직원들이 정기적인 코로나19 테스트 및 백신 접종을 마친 만큼, 야외 식당이나 카페보다 안전하다는 판단한 것이다. 이들은 “다같이 TV를 보며 점심 식사를 한다”며 “이후 직원들 간 협업과 케미스트리가 훨씬 더 좋아졌다”고 입을 모았다. 오하이오주 아메리워터의 마케팅 전문가 메건 랜들은 “백신 접종 이전엔 누군가 나눠 먹자며 음식을 가져오면 다들 꺼렸지만, 지난 6월 한 동료가 ‘깜짝’ 도넛을 가져왔을 때 다른 동료가 먼저 몇 개를 가져가 상자 일부가 비어있는 것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통신매체 쿼츠와 리서치업체 퀄트릭스가 전 세계 근로자 2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 중 37%가 팬데믹 이후 사내 문화가 개선됐다고 느꼈다고 답했다. 또 52%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자신이 하는 업무에 대한 목적이 더욱 뚜렷해졌다고 느꼈다고 했다.
2021.09.21 I 방성훈 기자
도요타도 ‘탄소중립’ 나선다… 대규모 투자 ‘주목’
  • [주목!e해외주식]도요타도 ‘탄소중립’ 나선다… 대규모 투자 ‘주목’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이자 글로벌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7023.JP)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양호한 실적과 더불어 최근 ‘탄소 중립’을 위한 배터리 전략을 발표했다. 이에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배터리 전기차,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긍정적인 기대감이 모이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 4월부터 6월까지의 연결 판매 대수 215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85%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 판매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기간 매출액은 72% 증가한 7조9355억엔, 영업이익은 708% 증가한 9974억엔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12.3% 증가한 12.6%를 기록했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기저효과 속 판매 볼륨이 증가했고, 금융 부문 역시 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며 “지역별로도 일본, 북미, 유럽, 아시아와 기타 등 전 지역에서 개선세를 나타냈다”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과 비교해도 판매 볼륨이 확대되고, 환율 및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났다는 평가다. 호실적을 거뒀지만 여전히 델타 변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등의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도요타는 연결 기준 연간 판매 가이던스를 유지했다. 이는 지난 5월 전망치인 870만대 판매와 같은 수치다. 이에 따른 매출액은 30조엔, 영업이익은 2조5000억엔이다. 이 연구원은 “신흥국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장되고 있고, 반도체 부족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에 따라 변동성이 유효하다”며 “이에 이번 분기 높은 이익 증가율에도 불구하고 가이던스를 유지한 것”이라고 말했다. 호실적과 더불어 도요타는 지난 7일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위한 배터리 개발 및 공급 전략을 발표했다. 원칙적으로는 국가별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옵션, 에너지 상황 등이 다른 만큼 다양한 방안을 계속 시도하겠다는 계획이지만, 관련 투자액만 1조5000억엔(한화 약 16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도요타 측은 “하이브리드카(HEV) 3대의 이산화탄소 감소효과는 배터리 전기차(BEV) 1대의 감소 효과와 같다”라며 “전기화뿐만이 아니라 수소전기차 등 다양한 방안을 계속해서 시도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도요타는 지난 1997년 첫 전동차인 1세대 ‘프리우스’를 도입한 이후 현재까지 다양한 HEV, BEV 등을 시장에 선보여왔다. 도요타의 HEV 누적 판매량만 현재까지 1810만대에 달한다. 이 연구원은 “도요타는 2030년까지 전동화 차량 800만대롤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는 ‘2025년, 550만대’라는 기존의 목표보다 진전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배터리 역시 도요타의 중요한 계획 중 하나다. 이 연구원은 “2022년 출시 예정 모델인 ‘bZxX‘부터 10년 주행 후 배터리 용량 유지율 90%를 목표로 설정했고, 전고체 배터리 역시 지난해 이후 시험주행을 통해 상용화 목표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라며 “200기가와트(GW)급의 배터리 준비 등의 전략이 발표된 만큼 시스템 구축, 관련 투자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09.21 I 권효중 기자
헝다 위기설에 금융시장 공포…나스닥 2.2% 급락
  • [뉴욕증시]헝다 위기설에 금융시장 공포…나스닥 2.2% 급락
  •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폭락했다. 당초 주요 리스크로 거론되지 않았던 중국발(發) 헝다(恒大·Evergrande) 파산설에 월가 전반이 공포에 휩싸였다.◇월가 공포지수 23.55% 치솟았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78% 하락한 3만3970.47에 거래를 마쳤다. 3만4000선이 무너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70% 내린 4357.73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9% 떨어진 1만4713.90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장중 3.5% 가까이 폭락하기도 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44% 내린 2182.20에 마감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3.55% 폭등한 25.71을 기록했다.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헝다그룹의 파산설이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 증시는 3.30% 빠진 2만4099.14에 마감했는데, 이는 헝다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헝다그룹은 이때 8.25% 금리의 5년 만기 달러채에 대한 이자 8350만달러(약 990억원)를 내야 한다. 지급하지 못할 경우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진다.헝다그룹은 주로 차입에 의존해 부동산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최근 전기자동차 등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최악의 경우 중국 정부가 헝다그룹을 파산하게 둘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일각에서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재연할 수 있다는 진단이 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헝다 위기를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비교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헝다그룹 파산설을 두고 “재무부를 통해 글로벌 금융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미국 경제에 대한 위험을 주로 포함하고 있고 필요할 경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날씨가 추워지는데 따른 델타 변이 확산 공포 △미국 의회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디폴트 우려 등이 한꺼번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S&P 지수가 20% 이상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헝다 위기 탓 위험자산 전반 타격증시뿐만 아니다. 다수의 위험자산이 타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3% 내린 배럴당 70.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주요 가상자산들은 줄곧 10% 안팎 하락한채 거래되고 있다.이에 따라 오는 21~22일 9월 FOMC를 여는 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주목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갑자기 위기에 빠지면 연준의 긴축 스케줄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유럽 주요국 증시 역시 헝다 리스크를 피해 가지 못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9% 하락한 6908.4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74%,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2.31% 각각 내렸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11% 떨어졌다.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조정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수석시장전략가는 이날 메모를 통해 “하룻밤 사이에 확대한 시장 매도세는 이미 인지하고 있는 리스크에 대한 투자자들의 과잉 반응 탓”이라며 “이번 대량 매도세가 저가 매수의 기회”라고 말했다.그는 “우리의 기본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고 재차 강조했다. JP모건은 최근 증시가 조정을 받는 와중에도 강세장을 예측한 대표적인 기관이다. 올해 말 S&P 500 지수 전망치를 4700으로 상향 조정한 상태다.
2021.09.21 I 김정남 기자
추석 대목에 문닫는 면세점…하늘길 언제 열리나
  • 추석 대목에 문닫는 면세점…하늘길 언제 열리나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장기화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국내 주요 면세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추석 당일 시내 면세점을 휴점한다. 코로나19 사태 전까지 명절 연휴는 대목으로 불렸으나 하늘길이 막히면서 이런 특수가 사라져 문을 닫는 게 낫다고 판단한 것이다.11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보세구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한가위인 21일 휴점 점포는 롯데면세점 명동본점·월드타워점·코엑스점·부산점·제주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강남점·부산점, 현대백화점면세점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등이다.롯데면세점 제주점, 신라면세점 제주점 등 일부 점포는 이번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2일까지 문을 닫는다.다만 공항 면세점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정상 영업한다.코로나19 창궐 이전까지 면세점은 연중무휴였으나 코로나19로 여행객이 뚝 끊기면서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날 시내 면세점들이 일제히 휴점한 바 있다. 한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지 않아 올 추석에도 휴무를 결정했다”고 말했다.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이후 회복세를 보이던 면세 매출은 델타 변이 여파에 다시 내림세로 돌아섰다.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7월 국내 면세점 매출액은 1조 3167억원으로 전월 대비 2% 감소했다. 지난 5월 1조 5687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한 이후 두 달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다.국내 면세점을 방문한 외국인과 내국인 고객이 모두 줄어들면서 매출이 감소했다. 7월 외국인 방문객은 5만 1199명으로 6월 6만 2499명 대비 약 18% 줄었다.한 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면세업계는 재고 면세품 판매, 무착륙관광비행, 해외진출 등을 꾀하고 있다”며 “특허제도 개선, 면세한도 상향 등을 통해 국내 면세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1.09.21 I 유현욱 기자
올 게 왔나…헝다 위기설에 월가 공포지수 33% 폭등(종합)
  • 올 게 왔나…헝다 위기설에 월가 공포지수 33% 폭등(종합)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3% 안팎 폭락하고 있다. 당초 예상치 못했던 중국발(發) 헝다(恒大·Evergrande) 리스크에 월가 공포지수는 33% 이상 폭등하고 있다.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8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5% 급락한 3만3702.27에 거래되고 있다. 단박에 3만4000선이 무너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60% 떨어진 4317.70을 나타내고 있다. 4300선 붕괴가 코 앞으로 왔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2% 폭락한 1만4574.12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40% 빠진 2160.84에 거래 중이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33.25% 폭등한 27.73을 기록하고 있다.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헝다그룹의 파산설이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 증시는 3.30% 빠진 2만4099.14에 마감했는데, 이는 헝다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헝다는 주로 차입에 의존해 부동산 사업을 확장해 왔으며, 최근 전기자동차 등에 대규모 투자에 나섰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헝다를 파산하게 둘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나온다.일각에서는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재연할 수 있다는 진단이 있다. 로이터는 “투자자들이 헝다 위기를 리먼 브라더스의 파산과 비교하기 시작했다”고 했다.이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날씨가 추워지는데 따른 델타 변이 확산 공포 △미국 의회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디폴트 우려 등이 한꺼번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S&P 지수가 20% 이상 빠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이는 위험자산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2% 이상 급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대장주인 비트코인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5분 현재 비트코인 가격은 1개당 4만345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24시간 내 단기 고점 대비 9% 가까이 내리고 있다. 비트코인 외에 이더리움은 10% 이상 하락하고 있다. 카르다노, 바이낸스코인, XRP, 도지코인 등은 각각 10%, 12%, 14%, 12% 정도 빠지고 있다. 내림 폭이 10% 이상에 달할 정도로 급락하고 있는 셈이다.상황이 이렇자 오는 21~22일 9월 FOMC를 여는 연준이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주목된다. 글로벌 금융시장이 갑자기 위기에 빠지면 연준의 긴축 스케줄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2021.09.21 I 김정남 기자
헝다 리스크 점점 커지나…뉴욕 증시 2% 안팎 폭락중
  • 헝다 리스크 점점 커지나…뉴욕 증시 2% 안팎 폭락중
  • 쉬자인 헝다그룹 회장.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8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8% 하락한 3만4106.49에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49% 떨어진 4367.01을 나타내고 있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8% 급락한 1만4746.12를 나타내고 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무려 2.48% 빠지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22.10% 폭등한 25.41을 기록하고 있다.가장 직접적인 이유는 헝다그룹 리스크다. 전날 아시아 시장에서 홍콩 증시는 3.30% 빠진 2만4099.14에 마감했는데, 이는 헝다그룹이 오는 23일 도래하는 이자를 내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 탓이었다.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가 헝다를 파산하게 둘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경계감 △날씨가 추워지는데 따른 델타 변이 확산 우려 △미국 의회 부채한도 협상 난항에 따른 디폴트 우려 등이 한꺼번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이는 위험자산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1.75% 이상 급락하고 있다.
2021.09.20 I 김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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