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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 올려준다"는데…美노동자들 일터 복귀 안 하는 이유는
  • "임금 올려준다"는데…美노동자들 일터 복귀 안 하는 이유는
  • 미국 플로리다주 한 식당에서 직원 구인공고를 낸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 노동자들이 자발적으로 일을 그만두고 있다. 미 노동부가 지난주 발표한 월간 구직 및 이직률 조사에 따르면 8월 구인공고는 1040건에 달했지만 퇴직한 노동자들은 430만명으로 2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이후 수백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지만 다시 직장에 복귀하지 않는 모습이다. 구인공고는 많지만 자발적 퇴직이 잇따르는 것이 미국 노동시장의 현주소다. ◇“위험 감수하느니 집에 머무르겠다”20일(현지시간) CNBC는 미국 노동자들이 직장에 복귀하지 않는 이유 6가지를 제시했다. 먼저 코로나19 우려가 여전하다는 점이 이유로 꼽힌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 확산세가 거셌던 8월과 9월 일자리 증가세가 둔화됐다. 지난 8월 자발적으로 퇴직한 430만명 중 고객과 대면 접촉을 해야 하는 식당과 술집 등 서비스업 퇴사자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감염 우려가 이들로 하여금 직장을 떠나게 만들었다는 분석이다.베이비붐 세대가 조기 퇴직함으로써 노동자가 전반적으로 줄었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 고령자가 코로나19 감염될 경우 중증과 사망 위험이 높은데, 위험을 감수하며 일하느니 일찍 은퇴해 퇴직금으로 생활하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애런 소저너 미네소타대 노동경제학자는 “이런 모든 것들이 60대들로 하여금 노동하지 않도록 강하게 밀어붙일 것”이라고 말했다. 돌봄인력 부족도 자발적 퇴사의 한 요인이다. 미국 인구조사에 따르면 9월에는 1년 전에 비해 코로나19로 아픈 사람을 돌보느라 일을 하지 않은 사람이 180만명 늘었다. 또 노인 돌봄 때문에 직장에 복귀하지 않은 이들도 33만6000명 더 늘었다. 이 와중에 오히려 저축액은 늘고 있다는 점도 노동자의 직장 복귀를 늦추고 있다. JP모건체이스에 따르면 올 7월 일반 가구의 현금 잔액이 2년 전과 비교해 50% 늘었다. 연방정부가 코로나19 타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양적완화를 펴 임대인과 주택 소유자들, 학자금 대출을 받은 이들에게 일시적 구제안을 제공한 결과다. 이 때문에 많은 노동자들은 손에 쥔 현금이 늘어 당장 일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했고, 일자리를 구하는 데 급급하지 않게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생산성 올랐는데 노동자 임금 여전히 낮아 여전히 낮은 임금은 자발적 퇴사를 부추기고 있다. 미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지난 1년간 모든 민간 부문에서 시간당 1달러(4.5%) 넘게 임금이 올랐지만 일터를 떠난 노동자들이 돌아오게 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마스크 착용 요구를 거부하는 ‘진상 고객’들을 다뤄야 하느니, 차라리 일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소저너 교수는 “지난 2년간 기업의 이윤과 생산성이 평균 임금보다 많이 올랐기 때문에 많은 고용주들은 임금을 더 올릴 여지가 있다”며 “기업들은 왜 임금과 근로조건을 향상시키지 않고 노동자들의 복귀를 서두르지 않는가”라며 임금인상을 촉구했다. 직업에 대한 노동자들의 인식도 변화했다. 지난 1년 반 동안의 대유행 기간 동안 노동자들은 직장 생활과 직장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재평가할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직장과 개인의 삶 중 후자에 더 중점을 두게 됐다. 이 때문에 원하는 근무환경이 갖춰지지 않은 직장에 복귀할 필요를 덜 느끼게 됐다는 점도 코로나19 이후 일터를 떠난 노동자들이 다시 돌아오지 않게 하는 요인이 됐다. 경제학자들은 노동시장을 떠난 이들이 돌아오지 않는 데 따른 문제는 훨씬 더 구조적일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ING 이코노미스트들은 “노동시장에서의 노동자 부족은 연방준비제도(Fed) 예상보다 훨씬 오래 갈 수 있으며 이는 기업들이 직원을 유치하기 위해 점점 더 임금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점을 의미한다”며 “높은 퇴직률로 인해 기업들은 인력을 확충하기 위해 인건비를 올리게 되고 연준이 더 빠르게 금리를 올리도록 하는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2021.10.21 I 김보겸 기자
애플 "백신 미접종 직원은 출근때마다 검사 받아야"
  • 애플 "백신 미접종 직원은 출근때마다 검사 받아야"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애플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들에게 사무실로 출입할 때마다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강제하기 시작했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직원 공지를 통해 △백신 접종을 끝낸 직원은 일주일에 한 번 신속 테스트를 받도록 하고 △미접종 직원들에겐 사무실 출근시 매번 검사를 받도록 지시했다. 이번 조치는 백신 접종 여부를 회사에 보고하지 않은 직원들에게도 적용된다. 다만 애플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에게는 다른 규정이 적용된다. 백신을 접종한 직원들이 주 1회 신속 테스트를 받는 것은 동일하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직원의 경우 일주일에 두 번 검사를 받도록 했다. 애플은 그간 다른 정보기술(IT) 기업들과 비교해 직원들의 백신 접종에 느긋한 태도를 보여 왔다. 당초 9월 중순까지 정했던 백신 접종 여부 보고 기한도 이달 24일로 미뤘다. 하지만 미 정부의 압박이 심화하면서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발효시킨 행정명령이 결정적이다. 연방정부 직원 및 연방정부와 계약해 거래 중인 민간업체 직원은 12월 8일까지 백신 접종을 마쳐야 한다는 내용이다. 애플은 전용 판매 채널을 통해 연방정부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미 정부는 또 1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는 회사에는 백신 접종 또는 정기적인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토록 압박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해 백악관은 조만간 추가 지침을 공표할 계획이다. 이에 보잉, 레이시언 테크놀로지, IBM 등 연방정부와 거래하는 기업들은 일찌감치 전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고, 전날에는 제너럴일렉트릭(GE)과 유니언퍼시픽도 합류했다. 애플의 이번 조치도 사실상 동참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블룸버그는 “애플은 백신 접종을 의무화한 다른 일부 IT 기업들만큼 공격적이지는 않지만 다가오는 마감 기한이 상황을 바꿀 수 있다”며 이번 조치 역시 사실상 강제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애플은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끝낼 준비도 하고 있다. 애플은 델타변이 확산 이후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시점을 여러 차례 연기했지만, 최근 내년 1월부터는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사무실에 나와야 한다고 통보했다.
2021.10.21 I 방성훈 기자
에코마케팅, 안다르 부진에 갑질 논란까지…목표가↓-삼성
  • 에코마케팅, 안다르 부진에 갑질 논란까지…목표가↓-삼성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삼성증권은 21일 에코마케팅(230360)에 대해 3분기 실적이 커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존 3만4500원이던 목표주가를 2만6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전년비 58.5% 늘어난 856억원, 영업이익은 36.5% 감소한 117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인 158억원을 크게 하회할 것”이라면서 “연결 계상 직후인 지난 6월 흑자 전환에 성공해 이익에 본격적으로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던 안다르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제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며 기대만큼 판매량이 올라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이와 함께 광고 매출도 기대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했다. 광고부문 영업이익률은 47.3%로 전분기 대비 1%포인트 소폭 개선됐을 것으로 보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8.9% 하락할 전망이다.데일리앤코는 미니 마사지기 ‘클럭’의 높은 기저 부담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D2C(기업이 자사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에게 물건을 직접 판매하는 방식)플랫폼 ‘베니티 테이블’을 통한 수익 증대로 외형은 선방할 것으로 보인다. 최 연구원은 “하지만 수익성은 전년비 크게 저조해 감익을 피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삼성증권은 에코마케팅에 대해 미래 먹거리에 대한 투자로 외형 성장은 보여주고 있지만 수익성 측면에서는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부터 시장 눈높이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을 내놓고 있다”면서 “최근 안다르 관련 노이즈 등이 불확실성까지 키운 점이 아쉽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어 “사업 재정비를 통해 인수 브랜드와 핵심 사업인 본업의 이익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으면 신뢰 회복과 함꼐 의미있는 수준의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본연의 강점인 마케팅 역량을 발휘해 점진적으로 실적 개선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1.10.21 I 안혜신 기자
"韓경제 내년까지 성장 호조…한은 네 차례 더 금리 올린다"
  • "韓경제 내년까지 성장 호조…한은 네 차례 더 금리 올린다"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이 올 하반기는 물론이고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가격과 가계부채를 억제하기 위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은 내년까지 추가로 네 차례 더 이뤄질 것이라고 영국 경제전망기관인 캐피털 이코노믹스가 예상했다. 분기별 한국 GDP 성장률 및 성장률 전망캐피털 이코노믹스는 21일 발표한 `아시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올해 4.3%를 기록한 뒤 내년에도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3년에는 2.5%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2.3%로 한은 목표치를 넘어서겠지만, 내년 1.6%와 내후년 1.3%를 각각 기록하며 다시 안정될 것으로 점쳤다.캐피털 이코노믹스는 “델타 변이 확산에도 3분기 GDP 성장률도 양호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는 물론이고 내년까지도 이 같은 경기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했다. 소비에 대해서는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보단 낮은 편이지만 반등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현재 전체 인구의 65% 이상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고 80% 정도가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았고 이로 인해 당국은 방역 완화 조치를 준비하고 있는 만큼 최근 높아진 저축률을 바탕으로 정상적인 일상으로 복귀하게 된다면 소비 회복세는 더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또 “수출은 최근에도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물론 미국 등에서의 소비가 다소 둔화하면서 당분간 한국 수출 증가세도 다소 둔화될 수 있겠지만, 여전히 반도체부문 등에서의 높은 수출수주 잔고 등을 감안할 때 수출은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캐피털 이코노믹스는 “통화정책과 달리 재정정책은 여전히 확장적이기도 하다”며 “한은은 경기부양에서 금융 불균형 해소와 가계부채 억제 쪽으로 정책 방향을 바꾸고 있으며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데 내년에 인플레이션은 다시 2%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이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이나 소비재 공급 부족 등은 인플레이션에 상방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이에 “지난 8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했던 한은은 11월에 25bp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이며 내년에 세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이는 현재 시장이 반영하고 있는 금리 인상 전망을 웃도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2021.10.21 I 이정훈 기자
"마스크 다시 써야"…섣부른 '위드코로나' 비판한 英의사들
  • "마스크 다시 써야"…섣부른 '위드코로나' 비판한 英의사들
  •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영국 런던의 지하철에서 시민 일부가 마스크를 쓴 모습(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지면서 의료 전문가들이 방역 고삐를 다시 죄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겨울을 앞두고 영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다. 마스크를 벗고 축배를 든 영국 정부가 지나치게 섣부르게 방역 조치를 해제했다는 비판이 나온다.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영국의 의료 전문가들이 정부에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전역의 의료계를 대표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들은 “이번 겨울 국민건강보험이 과부하에 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밀폐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조치들을 지체없이 도입하라”고 촉구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환자들이 밀려드는 탓에 직원들이 거의 번아웃 상태이며, 팬데믹 때문에 중단됐던 많은 의료 서비스를 회복하느라 바쁜 기간을 보내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영국은 현재 하루에 4만명에서 많게는 5만명까지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백신 도입 이전인 올해 초 하루 6만명씩 확진자가 나온 것과 비슷한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마스크 착용 조치가 더 이상 의무가 아니며 백신을 맞은 지 5~6개월이 지나고 있어 예방 효과가 떨어지는 등 감염자가 크게 늘고 있는 모양새다. 17일 기준 영국의 100만명당 감염자 수는 620.16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더욱이 영국에서 최근 4주 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환자 수는 223명으로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앞서 영국은 지난 7월19일 영국은 방역조치를 대부분 해제했다. 술집과 식당, 나이트클럽이 영업이 재개됐으며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도 해제됐다. 당시 영국 정부는 “코로나19 규제와 잠재적인 봉쇄는 최후의 수단으로만 돌아올 것”이라며 “이 나라는 바이러스와 함께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위드 코로나를 선언했다. 올 1월부터 영국이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7월까지 전 국민의 70%가 접종을 마치는 등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면서 입원률과 사망률이 현저히 줄었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겨울을 앞두고 영국에서 코로나19 감염과 사망이 크게 늘면서 다시 마스크 쓰기 규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마스크의 감염 차단 효과가 명확한 것이 입증된 상황에서 방역당국이 붐비고 밀접한 공간 등 감염 위험이 높은 곳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2021.10.20 I 김보겸 기자
마스크 벗고 축배 든 英, 너무 성급했나…다시 확진자 4만명대
  • 마스크 벗고 축배 든 英, 너무 성급했나…다시 확진자 4만명대
  •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하고 있는 영국 런던의 지하철에서 20일 승객 일부가 마스크를 쓰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위드 코로나를 선언한 영국에서 감염자가 폭증하고 있다.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일찍 방역 규제를 완화한데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예방 효과가 떨어지고 있으며, 40대 이상 영국인들이 주로 접종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 델타 변이 예방에 취약하다는 점이 영국 내 감염 확산 원인으로 꼽힌다. 세계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영국이 너무 성급하게 마스크를 벗고 축배를 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英, 6일 연속 하루 4만명 확진19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지난 18일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8703명을 기록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14일부터 6일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가 4만명대씩 나오고 있다. 백신을 접종하기 이전인 올해 초에는 6만명 넘게 확진자가 나온 바 있다. 인구가 6800만명인 영국의 일일 확진자수 주간 평균은 4만4145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28일 내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한 환자는 223명으로 지난 3월말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영국이 자랑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현재 다른 질병 등으로 병원 치료를 대기 중인 환자 수는 570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영국이 코로나19 소굴 된 이유는코로나19 확진자 급등 이유로는 마스크 미착용이 꼽힌다. 영국인들은 독일이나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여타 유럽 국가들보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영국 정부가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지 않고 있어서다. 마스크의 감염 차단 효과가 명백한 상황에서 마스크 쓰기 완화 조치가 최근 재확산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많다. 세계 최초로 백신 접종을 시작하면서 다른 서유럽 국가들보다 규제를 빨리 풀었다는 점도 감염 급증 이유로 꼽힌다. 영국에서는 지난 여름부터 나이트클럽에 가고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출입할 수 있었다. 많은 유럽 국가들이 백신 여권을 도입하는 와중에도 영국은 마스크 착용 및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의무화하지 않고 있다. 또한 임페리얼칼리지 조사에 따르면 영국인들은 다른 유럽인들보다 대중교통을 더 자주 이용했으며 외출을 피하는 경향이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백신 효과도 떨어지고 있다. 영국은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가장 먼저 시작했고 코로나19 환자들이 중증으로 번지는 것을 막음으로써 사망을 줄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접종 뒤 5~6개월이 지나면 바이러스 감염 예방 효과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입증되고 있다.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것이 오히려 영국에는 독이 됐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40대 이상 대다수가 AZ 백신을 주로 맞은 것도 감염 재확산의 주요 요인이다. 백신 접종 초기에 영국은 자국 회사가 개발한 AZ 백신을 주로 접종했지만,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화이자나 모더나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확진자는 늘었지만, 백신 접종이 중증으로 번지는 것을 막아주고 있다. 영국에서는 올 7월과 10월 사이 300만명이 감염돼 7만9000명이 병원에 입원해 치료받았다. 백신 보급 이전인 지난해 10월부터 1월까지는 270만명이 양성 판정을 받아 18만5000명 넘게 입원 치료를 필요로 한 것과 비교된다.
2021.10.20 I 김보겸 기자
"여행객 돌아왔다"…美유나이티드항공, 3분기 매출 전망치 웃돌아
  • "여행객 돌아왔다"…美유나이티드항공, 3분기 매출 전망치 웃돌아
  • 유나이티드 에어라인 여행객이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체크인을 하고 있다 (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델타 변이에도 올해 여름 여행 수요가 회복하면서 유나이티드항공이 예상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19일(현지시간) CNBC는 유나이티드항공 3분기 매출이 77억5000억달러(약 9조1302억원)로 시장 전망치인 76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보다는 32% 낮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이번 4분기 매출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25~30%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항공업계에서는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실적과 올해를 비교한 수치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이 위드 코로나로 방역체계를 전환하면서 항공사들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앞서 델타항공도 3분기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연방정부 지원금을 빼고도 약 2313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다. 그간 델타 변이로 항공기 예약 건수가 바닥을 찍고 있었지만 지난달 미국이 영국과 유럽 국가들에 대한 여행 제한을 풀겠다고 밝히자마자 대서양을 횡단하는 항공편 예약이 10배 뛰었다. 11월부터는 미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멕시코와 캐나다 등 외국인에게도 국경을 전면 개방할 방침이다. 상대적으로 더딘 국제선과 비즈니스 여객 수요 회복세도 빨라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다만, 국제유가가 치솟으며 항공사들 실적에 변수가 될 수 있다. 델타항공 측은 3분기 갤런당 2.14달러였던 항공유가 4분기에는 평균 2.39달러로 오를 것이라며 연료비 지출이 전체 매출의 6%에서 8%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이 경우 다시 적자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온다.
2021.10.20 I 김보겸 기자
삼성운용, KODEX S&P500TR·나스닥100TR 3000억 돌파
  • 삼성운용, KODEX S&P500TR·나스닥100TR 3000억 돌파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삼성자산운용은 미국 대표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S&P500 TR ETF’와 ‘KODEX 미국 나스닥100 TR ETF’ 2종의 순자산이 3000억 원을 넘어 3023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밝혔다. (에프앤가이드 19일 기준) 지난 4월 상장한 두 상품은 1,473억, 1,550억을 기록했다.지난 4월 상장한 두 상품은 최근 미국 증시의 호조와 국내 최초 토탈리턴(Total Return)형 미국대표 지수 ETF로 투자자의 관심을 끌며 순자산 1473억, 1550억원 상품으로 성장했다. 삼성운용 측은 “최근 코로나 19 델타 바이러스 확산과 미국 금리인상 이슈에도 꾸준한 호조세를 보이며 설정 후 수익률은 각각 16.9%, 18.3%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 중”이라면서 “두 상품 모두 분배금을 자동으로 재투자하는 토탈리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현금분배금에 대해 적극적 재투자가 어려운 개인투자자와 장기투자 목적으로 연금계좌에서 투자하는 고객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자평했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투자 국가의 대표지수 ETF는 필수 보유 상품으로 특히 장기투자 성향을 가지는 연금계좌는 개별 테마나 섹터에 편향된 투자보다는 시장 전체에 투자할 수 있는 대표지수 ETF가 보다 안정적인 투자처”라며 “토탈리턴 지수 추종으로 미국 증시의 장기적 상승이 이어질 경우 배당 재투자분에 대한 복리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0.20 I 김윤지 기자
IMF, 올해 아태지역 경제성장률 6.5%로 하향…“백신접종률 낮아”
  • IMF, 올해 아태지역 경제성장률 6.5%로 하향…“백신접종률 낮아”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아시아·태평양(아태)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기존보다 1%포인트 가량 낮은 6.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 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IMF는 아태지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6.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4월 전망치에 비해 1.1%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이날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을 바탕으로 아태 지역 성장률을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아시아의 백신 접종률이 올해 아시아 성장 모멘텀 둔화의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말했다.IMF는 성장률 둔화에도 불구하고 아태 지역이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지난 12일 IMF 연차총회 기간 내놓은 세계경제 성장률은 5.9%였다. IMF에서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을 제외한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동남아시아 지역 등을 아태 지역으로 분류한다. 아태 지역의 경제성장률 둔화는 대부분 올해 9.5%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인도와 계속해서 큰 혼란을 겪고 있는 동남아의 성장 둔화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일본 전망치는 2.4%, 호주 전망치는 3.5%로 낮아진 반면, 한국과 뉴질랜드 전망치는 각각 4.3%, 5.1%로 상향 조정됐다.중국의 전망치는 현재 진행 중인 코로나19 상황, 긴축적인 재정정책, 부동산 분야 규제 등을 반영해 8.4%에서 8%로 하향 조정했다. 이 국장은 “중국 당국의 부동산 규제 강화가 투자를 억누르고 있다”며 “전망치에 이 같은 규제 강화가 반영됐지만, 이에 따른 위험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이 국장은 또 미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인플레이션 우려와 관련, “아시아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가능성이 작기는 하지만 위험성이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아시아에서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낮다고 해도, 미국에서 물가 상승이 심화할 경우 우리 기대보다 조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아시아 지역 금리 인상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IMF는 내년 아시아태평양 경제 성장률은 이전 전망보다 0.4%포인트 오른 4.9%로 예측했다.
2021.10.20 I 장영은 기자
美 증시 일제히 상승…카카오페이 수요예측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일제히 상승…카카오페이 수요예측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공모가 고평가 논란과 규제 이슈 등으로 상장이 연기된 카카오페이가 20일 공모가 확정을 위해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을 한다. 올해 마지막 기업공개(IPO) 대어로 여겨지는 카카오페이가 공모가 최상단 기준 시가총액 최대 11조7000억원을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간밤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의 실적 덕분에 일제히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육박했다. 한편 천연가스 공급 우려로 인해 국제 유가는 또 상승했다. 러시아의 천연가스 추가 공급이 실제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 우려가 커졌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째 고공행진하며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 날인 19일(현지시간) 4.5% 상승하며 거래를 마감했다.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였다고 블룸버그는 보도했다. (사진=AFP)◇ 뉴욕증시, 기업 실적 호조에 상승…S&P500·나스닥 5거래일째 ↑-뉴욕증시는 3분기 기업들의 실적이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사상 최고치 수준에 육박.-1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0포인트(0.56%) 오른 3만5457.31로 장을 마감.-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3.17포인트(0.74%) 상승한 4519.6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7.28포인트(0.71%) 뛴 1만5129.09로 장을 마쳐.-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5거래일 연속 올라 역대 최고치 수준. S&P500지수는 9월 역대 최고치보다 0.58% 낮은 상태이며, 다우지수도 8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보다 0.49% 낮은 정도. 나스닥지수는 9월 역대 최고치에서 1.78% 낮은 수준까지 올라서.-존슨앤드존슨(J&J)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주당 2.60달러로 월가 예상치 2.35달러보다 높아. 이 같은 소식에 주가는 2% 상승.◇ 국제유가, 또 상승…에너지 시장 위기감-국제유가는 천연가스 공급 부족 가능성에 고공행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추가로 늘리겠다고 밝혔지만 실제로 운송 예약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공급 우려가 커지자 유가 상승을 부추겨.-19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52달러(0.63%) 상승한 배럴당 82.96달러에 거래를 마감.-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면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내.-12월물 브렌트유 역시 배럴당 85달러대를 기록.-이날 유가는 글로벌 에너지 공급 부족이 점점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에 상승.-특히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부족에 구원투수로 등장했던 러시아가 지원에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에너지 시장이 다시 위기감에 휩싸여.(사진=AP/연합뉴스 제공)◇ 카카오페이 20~21일 이틀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20~21일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실시. 앞서 공모가 고평가 논란, 규제 이슈 등으로 인해 IPO 일정이 두 차례나 연기된 바 있어-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 예상 시가총액은 7조8000억∼11조7000억원.-카카오페이는 공모가 확정 후 이달 25∼26일 일반 청약을 받은 뒤 다음 달 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 -카카오페이는 특히 국내 IPO 사상 처음으로 일반 청약자 몫 공모주 물량 100%를 균등 배정키로.◇ 美 최초 비트코인 선물 ETF, 거래 첫날 4.5% 상승-미국 최초의 비트코인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프로셰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 ETF’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 첫 날인 19일(현지시간) 4.5% 상승.-이 ETF는 40.88달러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5.4% 오른 42.15달러까지 올라. 이후 상승폭을 축소해 41.89달러에 거래를 마감.-‘BITO’라는 종목 코드로 상장된 프로셰어의 비트코인 ETF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카본 펀드’ 다음으로 거래량이 많은 ETF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이 상품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을 추종하는 ETF로, 미국에서 비트코인 시세 자체를 추종하는 ETF 상품은 아직 당국의 승인을 받지 못해.◇ IMF, 올해 아시아·태평양 성장률 6.5% 하향…한국은 4.3% 유지-국제통화기금(IMF)이 19일(현지시간)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6.5%로 하향 조정.-이창용 IMF 아시아·태평양 담당국장은 이날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주제로 한 화상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글로벌 공급망 쇼크 등을 들어 성장률을 이같이 집계했다고 밝혀-이는 지난 4월 전망보다 1.1%포인트 하락한 수치. 다만 지난 12일 IMF 연차총회 기간 내놓은 세계경제 성장률(5.9%)보다는 높은 수준.-IMF는 내년 아시아태평양 경제 성장률은 이전 전망보다 0.4%포인트 오른 4.9%로 예측.-IMF 기준상 아시아태평양은 중동과 중앙아시아 등을 제외하고 한국, 중국, 일본, 몽골, 동남아 지역 등을 포괄하는 개념. IMF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은 지난 7월과 같은 4.3%로 유지.-이 국장은 “아시아에서 느린 백신 접종 속도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하향하게 한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대박에 3분기 유료가입자 438만명 늘어-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한국 드라마 ‘오징어 게임’의 대성공 덕분에 유료 가입자를 크게 늘려.-넷플릭스는 1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유료 가입자가 438만 명 증가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3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는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추정치 386만 명을 뛰어넘은 수치.-로이터통신은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예상보다 많은 신규 고객을 끌어들였다”고 분석.◇ 북 단거리 미사일 발사에 국제사회 규탄- 북한이 19일 오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하자 미국 백악관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규탄. 미국은 그러면서도 북한을 향해 대화의 장으로 나오라 촉구-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19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번 발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다수 결의안 위반이자 역내 위협”이라고 밝혀.-사키 대변인은 “북한은 추가 도발을 자제하고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에 관여해 달라”며 “한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어 약속은 철통 같다”고 강조. 이어 “이번 발사는 대화와 외교가 시급함을 강조하는 것”이라며 “전제조건 없이 언제 어디서든 만날 수 있다는 미국의 제안은 여전하다”고 언급.-유엔도 북한의 도발에 우려를 표해. 파르한 하크 유엔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두고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 지도부에 안보리 결의에 따른 국제 의무를 완전히 준수할 것을 거듭 촉구해 왔다”고 강조.-북한은 19일 오전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시험 발사.◇ 내일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발사…발사 준비 돌입-국내 기술로 설계·제작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발사 예정일 하루 전인 20일 본격적으로 발사 준비에 돌입.-누리호는 이날 발사대 로 옮겨진 후 세워질 예정.-20일 나로우주센터의 주변 날씨는 대체로 맑을 것으로 전망. 기술적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발사 준비 작업은 순조롭게 이뤄질 가능성.-누리호는 발사대에 도착한 후, 기립 준비과정을 거쳐 오전 중에 발사대에 기립.-오후에는 누리호에 전원 및 추진제(연료, 산화제) 등을 충전하기 위한 ‘엄빌리칼 연결’과, 연료나 산화제 충전 과정에서 막히거나 샐 가능성이 있는지 파악하는 작업인 ‘기밀 점검’ 등 발사 준비 작업이 수행
2021.10.20 I 김소연 기자
“美 3Q 성장률 눈높이 낮춰야…단, 일시적 둔화”
  • “美 3Q 성장률 눈높이 낮춰야…단, 일시적 둔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올해 3분기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추세적 둔화라기보다는 일시적 현상으로 4분기부터는 성장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것이란 기대다.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20일 “3분기 미국 GDP 성장률이 당초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공산이 커지고 있다”면서 “미국 애틀랜타 연준의 3분기 GDP 성장률 추정치는 10월15일 기준 1.2% 수준까지 추락한 상황”이라고 짚었다.블룸버그 서베이에 따르면 3분기 GDP 성장률은 3%로 애틀랜타 연준의 GDP 추정치와는 다소 차이가 나고 있지만 당초 5% 내외 수준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과는 큰 쾨리가 나고 있는 셈이다.3분기 GDP 성장률 전망치가 대폭 하향 조정되고 있는 배경에는 델타 변이 코로나19 대유행과 공급망·물류망 차질이 꼽힌다. 박 연구원은 “당사의 지난 18일 보고서에서 지적한 바와 같이 공급망과 물류 차질이 예상보다 미국 경기에 직격탄을 날렸다”고 분석했다.대표적으로 반도체 부족 등으로 인한 자동차 생산과 판매 부진으로 3분기 개인소비지출 등 상품 지출이 큰 폭의 역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3분기 평균 미국 자동차 판매 대수는 1300만대 수준에 그치면서 2분기 월간 평균 1700만대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고 자동차 생산도 8~9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다만 3분기 GDP성장률 둔화는 추세적 둔화라기보다는 일시적 현상으로 4분기부터 성장 모멘텀이 재차 강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는 “코로나19 재유행에 따른 예상치 못한 공급망과 물류 차질일 뿐 미국 경기 확장 기조에 큰 전환이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ISM제조업 지수를 보면 여전히 60포인트 내외의 등락을 보이고 있는데 미국 경기의 강한 확장세를 뒷받침해주는 지표”라고 설명했다.
2021.10.20 I 유준하 기자
"공급 병목 지나간다"…가장 먼저 오르는 주식은?
  • "공급 병목 지나간다"…가장 먼저 오르는 주식은?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주식시장 조정을 촉발한 공급발(發)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조짐이 보이고 있다. 다만 완전한 해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돼 일단은 마진율이 양호한 기업들부터 반등하는 모습이다. 경기민감주는 공급 부족으로 피해가 컸던 소비재가 먼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공급 병목 ‘피크 아웃’ 신호올해 꾸준히 상승하던 글로벌 주식시장의 최근 조정이 마무리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MSCI ACWI(전세계 지수)를 추종하는 블랙록 상장지수펀드(ETF)는 지난 9월 3일(현지시간) 주당 105.29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하락해 지난 4일 100달러를 하회하다 간밤 103.69달러에서 마감했다. 비슷한 기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3%대에서 1.6%대까지 오른 뒤 최근 1.5%대에서 등락 중이다. 시장 반등은 인플레이션이 진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애초 주식시장 조정은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금리 인상이고 이는 인플레이션 우려로 지목됐다. 이날 시카고거래소 그룹(CME)에 따르면 북미지역의 헨리허브 천연가스 선물은 올 4월 1Mmbtu(25만㎉를 내는 가스 양)당 3달러가 채 안 됐는데, 지난 6일 6.321달러로 마감했다. 그 이후 하락 전환해 이날 장중 5달러선 밑에서 등락 중이다. 지난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가스 공급을 정치적 무기로 삼을 생각이 없다면서 유럽에 추가 가스가 필요하면 공급을 늘리겠다’고 한 것이 가격 하락에 일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에서 미국 서부로 가는 컨테이너 운임지수와 철광석과 석탄 등 건화물(벌크)선 운임 동향을 나타내는 발틱운임지수(BDI)도 고공행진을 멈췄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BDI의 경우 지난 8일 5650포인트에서 이날 4732포인트까지 하락했다. 연초엔 1000포인트가 채 되지 않았다. 미국 정부는 지난 14일 추수감사절,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정체가 극심한 LA항을 향후 90일 간 24시간 운영한다고 밝혀다. LA항은 미국 수입 물류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롱비치항은 3주 전부터 24시간 가동되고 있다. 이밖에 델타 변이 바이러스 피해가 컸던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의 공장도 재가동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 사상 최고점을 기록한 호지민 지수(VNI)는 9월 말까지 하락 및 횡보하다가 이달 들어 이날까지 약 4% 상승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주식시장을 떨게 했던 요인은 공급난, 물류대란과 그에 따른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였다”며 “공급망 이슈는 단기에 해소되기 어렵고 공장 가동이 멈췄다가 재가동되는데 꽤 시간이 걸리지만, 공급난은 최악을 지나가고 있고 주식시장의 하락 위험은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 인플레 해소는 아니다 다만 아직 공급발 인플레이션이란 악재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즈(FT)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이 유럽에 천연가스 공급을 늘린다고 한 것과는 반대로 국영가스 기업 가즈프롬은 공급을 동결했다. 이에 영국과 유럽 가스 가격이 최대 18% 폭등했다고 전했다. 구조적 문제도 있다. 신재생에너지 전환과 관련된 원자재인 이른바 ‘그린 커머더티(Commodity)’는 상승할 수밖에 없단 것이다. 이종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그린 관련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원자재 수요는 견조할 수밖에 없어, 공급망 병목 현상이 해소되더라도 일부는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라고 설명했다. ‘공급 병목은 최악을 지났지만, 해결까진 시간이 걸리는 상황’은 미국의 운송주인 페덱스(FDX), UPS(UPS)와 경기민감주를 대표하는 캐터필러(CAT)의 차별화된 주가 흐름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전자는 바닥 탈출을 시도 중인 반면, 후자는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병목 현상이 풀리기 시작하면 물류 흐름은 바로 좋아지겠지만, 경기가 살아나 기업들의 투자가 늘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단 시각이 반영된 것이다. ◇ 시장 반등 시작…우선은 현금 흐름 좋은 ‘빅테크’이처럼 애매한 시기에 추천되는 업종은 빅테크 주식이다. 공급 병목 현상이 풀리면서 주식시장이 반등하는 상황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여전해 마진율이 높은 기업이 안전한 선택지이기 때문이다. 실제 빅테크 대표 ETF인 미국의 FANG+(NYFANG)는 이날 기준 지난 5거래일간 4.04% 상승, 사상 최고가를 0.4% 남겨두고 있다. CSI마켓과 야후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의 12개월 후행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6.98%인데 비해 애플(AAPL)은 127.13%이다. 경기민감주 중에서는 아시아 공급망이 흔들리며 불안했던 산업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허재환 연구원은 “미국 금리 상승 과정에서 성장주를 비롯한 미국 기술주가 약했는데, 최근 실질금리와 인플레 기대 모두 상승세가 주춤한 등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빅테크 기업에 대한 관심은 유효해 보인다”며 “공급관련 경기에 덜 민감한 미디어, 엔터도 좋아 보이며, 경기민감주 중에서는 아시아 공급망 훼손 우려로 흔들렸던 자동차와 의류 등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라고 조언했다.한편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관 3곳 이상 실적 추정치가 있는 국내 주식 250개 중 3개월 전 대비 영업이익 전망치(12개월 선행)가 10% 이상 증가한 기업에서 올해 ROE가 높은 곳은 NAVER(035420)(107.23%), HMM(011200)(83.77%), 효성첨단소재(298050)(62.85%), F&F(383220)(58.08%), LX세미콘(108320)(44.97%), 오스템임플란트(048260)(43.27%), 클래시스(214150)(32.51%), 한미반도체(042700)(32.28%), 골프존(215000)(30.84%), 위메이드(112040)(29.74%) 등이다.
2021.10.20 I 고준혁 기자
LA 모인 월가 거물들 "미 성장세 강해…스태그플레이션 안 온다"
  • LA 모인 월가 거물들 "미 성장세 강해…스태그플레이션 안 온다"
  • (사진 왼쪽부터) 엘리자베스 버튼 하와이 연기금 최고투자책임자(CIO), 마틴 플래너건 인베스코 최고경영자(CEO), 스칼렛 푸 블룸버그 앵커, 데이비드 헌트 PGIM CEO,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CIO, 엘마누엘 로만 핌코 CE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올해 밀컨 컨퍼런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출처=밀컨 컨퍼런스 캡처, 김정남 특파원)[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세계 금융 중심지인 월가의 최근 화두는 단연 인플레이션이다. 전례가 없는 돈 풀기에 더해 공급망 붕괴까지 더해지면서다. 더 나아가 경기 침체에 물가 폭등이 겹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금융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관측까지 나온다. 그렇다면 세계경제와 금융시장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미국 월가의 ‘투자 거물’들이 18일(현지시간) 미국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 2021’에 등장했다. 그 중 주목 받은 인사는 채권시장을 주름 잡고 있는 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였다. 그는 ‘원조 채권왕’ 빌 그로스의 뒤를 이어 제프리 건들락 더블라인캐피털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채권 거물로 손꼽히는 인사다.◇‘조정론→강세론’ 뷰 바뀐 마이너드마이너드 CIO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컨퍼런스 둘째날인 이날 엘리자베스 버튼 하와이 연기금 CIO, 마틴 플래너건 인베스코 CEO, 데이비드 헌트 PGIM CEO, 엘마누엘 로만 핌코 CEO와 대담한 자리에서 “금융시장은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에 중독돼 있다”고 밝혔다. 밀컨 컨퍼런스는 올해 코로나19 탓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마이너드 CIO는 “연준의 전례 없는 부양책과 이와 유사한 정책들은 미국 경제를 일깨웠다”며 “통화정책을 미지의 영역(uncharted territory)으로 향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를 보며) 그들이 결코 의도하지 않았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며 “중앙은행이 사실상 금융시장을 움직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역사상 최고 수준에 이른 뉴욕 증시 3대 지수 등 투자 자산들이 일제히 랠리를 펼치는 기저에는 중앙은행의 초완화 정책이 자리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486.46에 마감했다. 역사상 최고 수준이다. 그는 그러면서 “역사상 중앙은행이 이랬던 적이 없었고 금융시장은 연준 부양책에 중독되고 있다”며 “중앙은행들은 당분간 출구전략을 찾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마이너드 CIO는 그러면서 현재의 완화적인 돈 풀기가 주가를 정당화할 것으로 봤다. 그는 “현재 금리 환경이 주식 가치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질금리를 나타내는 10년물 물가연동국채 금리는 지난 15일 기준 -0.97%다. 기업 혹은 개인이 돈을 빌리는데 드는 실질적인 이자 부담이 마이너스라는 뜻이다. 근래 약간 오르긴 했지만, 길게 보면 이 정도로 낮은 수준인 적은 없었다. 월가에서는 증시 초강세의 기저에 낮은 실질금리를 거론하는 목소리가 많다.마이너드 CIO는 “우리는 거품 속에 있기는 하지만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한) 많은 기회가 있을 것”이라며 “증시가 추가로 조정을 받을 것 같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증시는 델타 확산 탓에 10% 이상 조정 받을 수 있다”고 했는데, 시장 전망을 약간 바꾼 것이다.◇“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극히 낮다”이날 화두로 오른 또다른 주제는 스태그플레이션이었다. 최근 세계 경제를 이끄는 주요 2개국(G2)의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4.9%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이후 최저치다. 이에 더해 미국의 9월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1.3% 감소했다고 연준은 이날 밝혔다. 시장 예상은 0.2% 증가하는 것이었는데, 오히려 1.3% 줄어든 것이다. 다만 시장 구루들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게 봤다. 플래너건 CEO는 “미국의 성장세는 강력할 것”이라며 “스태그플레이션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로만 CEO는 “경기 침체와 인플레이션이 결합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루벤스타인 칼라일그룹 회장이 밀컨 컨퍼런스 첫째날인 전날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 같지 않다”고 선을 그었는데, 다른 거물들 역시 비슷한 견해를 표한 것이다.푸르덴셜 파이낸셜 산하 자산운용사인 PGIM의 헌트 CEO는 “국채수익률이 워낙 낮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더 높은 수익을 위해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고 진단했다.스콧 마이너드 구겐하임 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가 18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밀컨 글로벌 컨퍼런스 2021’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올해 밀컨 컨퍼런스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렸다. (출처=밀컨 컨퍼런스 캡처, 김정남 특파원)
2021.10.19 I 김정남 기자
"델타플러스, 델타변이보다 전염성 10~15% 강한듯"
  • "델타플러스, 델타변이보다 전염성 10~15% 강한듯"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에서 확산하고 있는 델타 플러스(AY.4.2) 변이가 기존 델타변이보다 전염성이 10~15%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에 따르면 영국 과학자들은 최근에야 델타 플러스 변이를 인지하게 됐으며, 현재 영국 감염자 중 약 10%가 이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델타 플러스 균주에는 베타(남아공발)와 감마(브라질발) 변이에 나타난 K417N 돌연변이, 그리고 재감염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진 베타 변이체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웰컴 트러스트 생어 연구소(Wellcome Sanger Institute)의 제프리 바렛 이사와 런던대학 유전자 연구소의 프랑수아 발루스 소장은 델타 플러스 변이가 기존 델타변이보다 전염성이 10~15% 더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발루스 소장은 “예비 증거가 확인되면 델타 플러스 변이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래 가장 전염성이 높은 변이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델타 플러스 변이가 영국에서 처음으로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인구학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도 “현 단계에서는 조심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델타 플러스 변이가 ‘조사 중인 바이러스(Variant under investigation)’ 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세계보건기구(WHO) 명명 시스템에 따라 그리스 문자가 할당된다. 영국·남아프리카공화국·인도·브라질 변이를 각각 알파·베타·델타·감마 변이로 불렀던 것과 같다. 발루스 소장은 ‘델타 플러스’라는 명칭이 사람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새로운 이름을 붙일 필요가 있다고 했다. ‘위드 코로나’에 돌입한 영국은 최근 3개월여 만에 최다 코로나19 신규 감염자를 기록해 새로운 위기 국면을 맞이했다. 이날도 하루에만 4만 9156명이 코로나19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이는 지난 7월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다. 가장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 수 역시 이전 주보다 16% 늘었다. FT는 “위드 코로나 시행 이후 다른 국가들보다 마스크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환기, 재택근무 등의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델타 플러스가 더 널리 퍼지게 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델타 플러스 변이가 (기존 델타변이보다) 더 잘 전파되고 부분 면역 회피 기능이 있는지 알아내려면 시급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영국 총리실 대변인은 “사례를 면밀히 주시할 것”이라며 “우리는 앞으로 몇 달 동안 어려울 것이라는 것을 항상 알고 있었다. 새로운 치료법과 테스트, 공중 보건 전문가들의 조언을 통해 백신 접종 프로그램은 앞으로도 계속 우리의 최전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0.19 I 방성훈 기자
바이오리더스 “부스터샷 필요 없는 코로나 변이 백신 비임상 결과 발표”
  • 바이오리더스 “부스터샷 필요 없는 코로나 변이 백신 비임상 결과 발표”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약개발 기업 바이오리더스(142760)는 지난 13~15일 제주 칼 호텔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진행된 ‘제71회 대한해부학회 연례학술대회’에서 코로나19 변이를 타겟으로 하는 ‘BLS-A01’에 대한 비임상 결과 발표가 성공적으로 종료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구두 발표는 공동연구진으로 참여한 계명대학교 의과대학 정수정 박사에 의해 ‘SARS-CoV-2 돌연변이를 극복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 스파이크 및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을 모두 전달하여 CD8+ 기억 T 세포와 체액 반응 유도’ 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발표는 코로나19 예방백신으로 개발된 바이오리더스의 ‘BLS-A01’의 비임상 결과를 기반으로 변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예방백신의 개발 전략과 향후 나아갈 방향에 대해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바이오리더스의 ‘BLS-A01’은 하나의 백신제제 안에 스파이크(Spike) 항원과 뉴클리오캡시드(바이러스 핵산과 그것을 둘러싼 단백질 껍질의 복합체) 항원이 동시에 생성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이를 통해 스파이크(Spike) 항원이 주는 장점과 더불어 뉴클리오캡시드가 강력한 T-세포(면역반응) 기능을 유도해 면역반응의 증가 및 10배 이상 항원 발현을 증가시키는 경쟁력을 갖고 있다.비임상 실험결과 ‘BLS-A01’ 백신은 B-세포 특이적인 체액성 면역, 장기기억 T-세포 활성화 반응을 측정한 세포 매개성 면역 반응이 모두 발현됐다. 특히 대조군인 단일 Spike항원 대비 ‘BLS-A01’ 백신 접종군에서 체액성 면역 반응, 세포 매개성 면역반응 모두 유의적으로 형성된 결과가 나타난 것을 확인했다. 이와 더불어 ‘BLS-A01’ 백신 접종을 통해 형성된 생체 내 면역 반응이 실제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염 시켰을 때 중증으로의 전환을 억제하고, 임상적 증세가 유의적으로 개선된 것을 확인했다. 이날 구두발표 말미에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델타 변이, 람다 변이에 특징적으로 포함되어 접촉감염을 10배 이상 증가시키는 D614G 변이에 대해서도 ‘BLS-A01’이 유의적으로 반응한다는 동물실험 엘리자(ELISA) 결과가 발표됐다. 이 결과를 통해 D614G 변이가 포함된 COVID-19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BLS-A01’의 주도적인 역할에 대한 가능성이 제시했다.발표를 마친 정수정 박사는 “해외에서 수입해 국민에게 접종하고 있는 백신은 모두 스파이크 항원으로 구성돼 있어, 장기 면역을 위해 부스터 샷 등 추가 접종을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하지만 SARS-CoV-1에서 뉴클리오캡시드 항원의 경우 최대 11년까지 항체가 유지되는 현상이 과학적으로 입증됐기 때문에 ‘BLS-A01’의 개발이 성공적으로 종료된다면 변이 바이러스의 신규 출현에 따른 부스팅 샷에 대한 염려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이용한 실험이 곧 시작되며 종료와 동시에 결과를 모두 종합해 국제 유명 학술지에 게재할 것”이라고 목표를 밝혔다.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이번 구두 발표는 ‘BLS-A01’의 COVID-19 백신 후보물질에 대한 가능성을 학회에서 검증 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코로나19 변이를 타깃으로 하는 백신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식약처 등 관련 당국과 협의하여 신속한 임상진입 등 상업적으로 성공하기 위해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리더스는 ‘BLS-A01’의 특허 확보를 위해 이미 153개국에 PCT 국제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2021.10.19 I 박정수 기자
조금 새로운 것과 완전히 새로운 것…美 성장과 中 유동성
  • [株소설]조금 새로운 것과 완전히 새로운 것…美 성장과 中 유동성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선반영’, ‘소문에 사서 뉴스에 팔아라’, ‘고퍼(PER·주가수익비율)에 사서 저퍼에 팔아라’ 등은 주식시장에서 흔히 들을 수 있는 얘기들입니다. 공통점은 ‘기대’입니다. 투자자들은 기업이 실적을 내기도 전에 그 기댓값을 미리 예상하고 주식을 거래합니다. (이미지=thenewdaily)올해 여러 주요 기업들이 사상 최고 실적을 내고 있음에도 코스피가 시원치 않은 이유는 여기에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식을 할 땐 단순히 이익과 경기 레벨이 누가 더 높으냐만 따져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옵니다. 해당 이슈가 이미 어느 정도 기대되고 있던 것인지, 아니면 전혀 기대하지 못한 새로운 것인지도 따져봐야 합니다. 내년 세계 경기는 미국이 이끌 가능성이 크지만, 그렇다고 미국 주식만 꼭 좋으리란 법은 없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의 성장은 이미 기대된 것이지만, 다른 곳에서 새로운 게 나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 美 경기, 이연효과에 내년 초 산다…中은 ‘내연 경제’ 진입경기 사이클이 늘어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올여름께 공급 병목 현상이 끝을 보면서, 잠시 멈췄던 경기 성장의 재가동 시점이 올 하반기에서 내년 초반으로 바뀌었단 것입니다. 생산기지 중 하나인 동남아시아는 예상치 못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타격을 입었습니다.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 부족이 촉발한 ‘그린플레이션’은 에너지 가격을 상승시켰습니다. 이에 기업들은 원하는 만큼 물건을 팔지도 못한데다, 에너지 가격 상승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실적 압박에 시달리는 기간이 늘었습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경제 상황을 예로 들며, 경기 사이클을 설명합니다. 그는 미국 경제에서 벌써 보였어야 할 3R이 연말이나 내년 초께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3R은 리오프닝(Re-Opening), 리스타킹(Re-Stocking), 리플레이션(Reflation)입니다. 그는 “코로나19 이전으로 생활이 정상화될 부분이 남아 있고(리오프닝), 5~8월 델타 변이와 병목 현상으로 지체된 재고 재축적(리스타킹)이 4분기와 내년 상반기로 이연되면서 경기확장(리플레이션) 기간이 늘어날 것”이라며 “병목 현상으로 수주 잔고(허가는 받았지만 착공에 들어가지 못한 주택)가 증가한 5~8월에는 목재 가격이 하락했는데 착공이 재개되면 목재 가격도 오를 것이고, 이는 미국 제조업 경기 확장이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국제통화기금(IMF)은 미국의 올해 성장률은 하향 조정했지만, 내년은 올려 잡았습니다. 연준은 지난 7월에 올해 성장률을 7.0%에서 5.9%로 내리고 내년은 3.3%에서 3.8%로 올렸습니다. IMF는 올해를 직전 7.0% 성장으로 봤지만, 최근 6.0%로 줄이고 내년은 4.9%에서 5.2%로 올렸습니다. 경기 확장 시점이 이연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는 것입니다. 김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준과 IMF가 올해 성장률을 하향한 대신 내년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는 등 미국의 경기 고점은 내년 초로 이연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반면 IMF는 중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직전보다 0.1%포인트 낮춘 8%로, 내년도 0.1%포인트 낮춘 5.6%로 제시했습니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올해와 내년 중국 성장률을 직전보다 각각 0.4%포인트, 0.5%p 낮춰 8.0%, 5.0%로 제시했습니다. 그는 “하반기 들어 가속화되고 있는 정부의 각종 규제와 9월부터 불거진 전력난 이슈, 그리고 병목현상 문제로 2021년 하반기 성장률은 평균 4%대에 진입하고 2022년에는 5%대 초반을 향해 내려갈 것”이라며 “이는 예상보다 중국의 성장 속도가 둔화될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습니다.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이 내연 경제(Implosion Economy)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00년대 글로벌 성장을 주도했던 중국이지만, 이젠 성숙기에 접어들어 ‘금융위기 없이 성장률이 하향 안정’되는 내연화가 진행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10년 단위로 나눠 볼 때, 2000년대를 제외하면 글로벌 경제는 미국 주도로 성장, 2000년대 중국이 글로벌 성장을 주도한 것이 특이한 경험이다”이라며 “중국 경제의 저성장 국면 진입이 신흥국 성장률을 낮추는 요인이 되겠으나 선진국 경제가 내년에도 잠재 성장률을 웃돌면서 일부 상쇄될 것으로, 향후 성장 모멘텀을 단순화하면 미국 > 유럽 > 중국 > 신흥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습니다. ◇ 中 신용자극지수 하단 변곡점이란 ‘트리거’정리하면 내년 경기는 올해 멈칫했던 미국이 주도하고 중국은 비교적 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이 이러한 궤적을 그대로 따르리란 법은 없습니다. 성장은 주식을 움직이는 매우 중요한 동인이지만, 다른 요인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중국의 신용자극지수(Credit Impulse·신용창출 규모/GDP)란 지표는 흥미롭습니다. 역사적 저점을 찍고 반등할 변곡점에 닿아 있는데, 경기적 측면과 주식시장에서의 의미가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기태 연구원은 “중국은 위기감이 절정에 달한 시기 신용자극지수나 철강 생산의 저점 기간과 거의 일치하는데, 지금이 여기에 해당되며 올라가는 폭은 과거 사이클 상단일 것”이라며 “그러나 앞으로 중국 정부가 강력한 신용창출로 성장을 도모하기가 어려워졌고 애당초 2035년까지 4.5% 성장만 해도 정부 목표를 달성하므로 반등 폭 역시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시장의 눈으로 보면 조금 다른 관점이 나올 수도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가 말한 ‘시장의 눈’을 이해하려면 그간 주식시장이 어디에 집중하고 있었는지 짚어봐야 합니다. 연초 이후 MSCI ACWI(전세계 지수)는 줄곧 상승하다가 지난 9월 3일 올해 최고점을 기록한 뒤 조정 중에 있습니다. 올해 내내 60일선의 지지를 받으며 상승하던 S&P500 지수도 9월 2일부터 하락하기 시작해 10월 초에는 120일선을 하회하기도 했습니다. 코스피는 연초 3000선을 넘긴 뒤 3200선 안팎을 횡보하다 9월 이후엔 200일선까지 하회하고 있습니다. 미국채 10년물이 1.3%대에서 1.6%까지 상승할 때가 9월 22일~10월 8일입니다. 올해 초처럼 기대인플레이션이 이끄는 상승이 아닌 실질금리가 견인해 명목금리가 올랐습니다. 생각보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빨리 또 가파르게 올릴 거란 우려가 반영됐기 때문으로, 금리는 상승하고 주식은 하락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반해 주식시장은 생각보단 성장에 대해선 크게 신경 쓰지 않았습니다. 연율 기준 미국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6.3%, 2분기는 6.5%를 기록했습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는 3분기 성장률이 3.5%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습니다. 한국의 1분기 성장률은 전분기 대비 1.7%에서 2분기 0.8%를 기록했습니다. 3분기는 더 낮을 가능성이 거론되며 한국은행이 제시한 올해 4% 성장률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성장의 상반기 피크 아웃’이 이미 예견됐음에도, 시장은 이보단 긴축에 대해 신경 썼던 셈입니다. 시장의 눈이 성장에 가 있지 않은 상황이라면, 미국 경기 사이클이 늘어졌든 쪼그라들었든 크게 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성장이 좋아진다 해도 올해의 개선 폭보다 더 좋을 순 없습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주식시장의 선전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돈을 푼 것’으로, 조정은 ‘푼 돈을 다시 거둬들이는 것’으로 해석합니다. 공교롭게도 중앙은행은 이전 경우까지 포함해 경기가 정점을 기록하는 것을 보고 긴축에 대해 생각하는데, 그도 그럴 것이 경기가 살아날 만큼 살아난 것을 확인한 뒤에야 돈을 되감을 수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 역시 중국의 신용자극지수 반등이 엄청난 유동성 공급 및 경기의 초호황으로 연결될 것으로 보진 않습니다. 다만 2분기 피크아웃한 경기에 더는 기대할 게 없는 상황에서, 유동성에 익숙한 주식시장이 이를 좇을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코스피 반등의 트리거로 통화, 재정정책을 주목하는데, 앞으로도 당분간 경기사이클과 이익 모멘텀은 기대할 것이 별로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따라서 반등의 트리거는 펀더멘탈 요인보단 밸류에이션 요인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고, 밸류에이션이 반등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들의 긴축적인 재정, 통화정책의 형태가 최악인 상황을 지나야만 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가장 먼저 정책을 돌릴 수 있는 국가는 중국으로, 신용자극지수는 이미 바닥까지 하락했고, 과거 바닥 국면에서 중국의 정책 전환을 이끌어낸 사건은 두 가지로 ‘연준 긴축’과 ‘구매관리지수(PMI)의 50 하회였다”라고 덧붙였습니다.
2021.10.19 I 고준혁 기자
부스터샷 빨라진다…예방접종전문위, 다음주 부스터샷 계획 논의
  • 부스터샷 빨라진다…예방접종전문위, 다음주 부스터샷 계획 논의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11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의 전제조건인 전 국민 접종완료율 70%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백신공급 차질, 각종 이상반응 등 여러가지 논란에도 백신 접종을 실시했지만 효과가 지속하는 기간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이에 국민들의 관심은 추가접종(부스터샷)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열린 참모회의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에 대한 조속한 부스터샷 계획 수립 지시가 나오면서 백신별 효과 지속기간과 부스터샷 접종시기 등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부스터샷은 ◇얀센 효능 5개월새 88%→3%…부스터샷은 화이자?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이하 자문위)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얀센 백신 효능이 대폭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토대로 조속한 부스터샷이 필요하다고 권고했다.이 연구에서는 얀센 백신을 접종한 군인 62만명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예방효과가 지난 3월 88%에서 8월에는 3%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모더나가 92%→64%, 화이자가 91%→50%로 효능이 떨어진 것과 비교하면 낙폭이 매우 크다.우리나라도 지난 6월 얀센 백신 접종을 시작한 이후 18일 0시 현재 146만9239명이 얀센 백신을 맞았다.다만 얀센 백신 접종자의 부스터샷 종류는 미정이다.미국 국립보건원(NIH)이 450여명을 대상으로 얀센 백신의 부스터샷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모더나 백신으로 추가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은 15일 이내에 76배까지 증가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화이자를 부스터샷으로 맞을 경우 항체 수준이 35배 높아졌으며 얀센을 추가접종할 경우 항체 수준이 4배 증가하는 데 그쳤다.미국에서는 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을 적극 권고했다. 자문위는 얀센 백신을 맞은 지 최소 2개월이 지난 뒤 얀센 부스터샷을 접종하도록 했다. 접종 대상도 화이자·모더나와 달리 18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크게 확대했다.국내 얀센 백신 접종자들은 추가접종으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 접종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부스터샷을 실시한 코로나19 치료병원 종사자들이 mRNA 백신인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고 있다.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얀센 백신 접종자들의 돌파감염 통계, 백신효과 감소 분석 등의 자료를 분석중”이라며 “다음 주에 예방접종전문위원회 등을 통해 얀센 백신 접종자들에 대한 추가접종에 대한 계획을 좀 더 빨리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6개월이 지나야 접종하겠다라는 뜻은 아니다”라며 얀센 접종자의 부스터샷 시기가 당겨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18일 오전 서울시 양천구 홍익병원에서 16∼17세 청소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접종을 받고 있다. (사진= 사진공동취재단)◇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자는?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 계열 백신을 맞은 사람들이 모두 부스터샷을 맞게 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미 FDA 자문위원회도 화이자·모더나 백신접종자 가운데 부스터샷 대상을 백신 2회차를 맞은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이나 직업적 특성으로 인한 고(高)위험군의 젊은 성인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을 맞히라고 승인했다. 국내에서도 고령자와 고위험시설 종사자들이 우선적으로 부스터샷을 맞고 있다.다만 부스터샷으로 감염예방 효과가 높다고 국내 방역당국도 판단하고 있어 전 국민을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지난 4일 “화이자 백신의 추가접종 효과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추가접종군은 받지 않은 대상군에 비해 감염 예방효과는 11.3배 높았다”며 “중증화 예방효과도 19.5배 높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우세화종인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화이자 백신 추가접종군이 기본 1·2차 접종만 완료한 대상군보다 해 18∼55세는 평균 중화능(바이러스를 무력화할 수 있는 능력)이 5배, 65∼85세는 11배 높았다고 추진단은 전했다.정부는 안전성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1∼2차 접종 백신과 동일한 mRNA 백신을 부스터샷에 사용할 예정이다,아스트라제네카(AZ) 접종자의 경우 교차 접종(1차 AZ, 2차 화이자)을 했다면 화이자로만 부스터샷 접종이 가능하다. 1∼2차 모두 AZ 백신을 접종한 경우는 화이자, 모더나 두 가지 백신 모두 부스터샷 접종을 할 수 있다.
2021.10.19 I 박철근 기자
저축 늘리고 소비 줄이는 국민…美·유럽, 경제 회복 발목잡나
  • 저축 늘리고 소비 줄이는 국민…美·유럽, 경제 회복 발목잡나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동안 미국 및 유럽의 저축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사람들은 은행에 막대한 부를 쌓아둘 뿐 소비 활동에는 여전히 소극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다양한 요인으로 소비 회복이 늦춰짐에 따라 경제 회복에도 제동이 걸릴 것이란 전망이 고개를 들고 있다.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코로나19 팬데믹 위기가 시작된 이후 미국의 초과 저축 총액이 약 2조3000억달러(약 2721조원)에 달한다고 추정했다. 유로존의 초과 저축 총액은 4000억유로(약 549조원)에 달할 것으로 블룸버그는 보고 있다.코로나19 이후 미국 누적 저축액(표=불름버그)◇ 얼어붙은 소비 심리…통장에 들어간 돈 ‘꽁꽁’시장 분석기관 TS롬버드의 다리오 퍼킨스 글로벌 매크로 담당 이사는 “우리는 축적된 저축이 경제에 다시 유입되고 있다는 어떤 징후도 보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사람들은 여분의 저축을 때 비교적 부유하다고 느끼고 소비를 늘린다”라면서도 “이에 따른 소비 증가는 극히 일부이며, 급증하지 않는다”라고 짚었다.블룸버그는 더딘 소비 회복세는 각국의 중앙은행이 두려워하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전망에 반하는 것이라고 짚었다. 소비가 침체되면 기업들 또한 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전문가들은 축적된 저축이 소비 급증으로 이어질 것이라 전망한 바 있다. 지난 5월 곤잘로 골타자르 카시야은행 최고경영자(CEO)는 “저축이 소비 지출을 부채질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또한 “코로나19에 따란 봉쇄 해제로 소비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문제는 예상과 달리 소비 진작이 기대만큼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주요 구매 지표에 따르면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 근거가 없으며, 영국에서는 소비자들이 이례적으로 저축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도 올 여름 델타 변이 확산을 기점으로 소비 심리가 곤두박질쳤다고 불룸버그는 설명했다.올 2분기 기준 미국 세대별 순자산 보유현황(표=블룸버그)◇ 코로나 불안감 외 연령대별 소비 성향, 물류 대란도 한 몫블룸버그는 저축량이 증가하고 소비가 늘지 않는 이유로 △코로나19 재확산 △경기 회복 속도 및 직업 전망에 대한 불안 등을 꼽으면서, 연령별 자산 보유고 및 소비 패턴도 한몫한다고 짚었다. 특히 저축된 자금이 모든 사회 경제적 집단에게 똑같이 쌓이지도 않았다는 것이 문제라는 설명이다.연준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2분기 기준 베이비 붐 세대가 보유한 자산은 68조9000억달러(약 8경2232조원)로 X세대의 약 1.8배에 달한다. 마크 비트너 웰스파고 이코노미스트는 “저축의 많은 부분이 중상위 소득과 상위 소득 가구 위주로 축적됐다”고 분석했다.반면, 노년에 도달한 베이비 붐 세대의 경우 자산 증가 폭이 컸지만, 소비 유인은 낮다고 블룸버그는 꼬집었다. 돈이 가장 많은 집단이 소비를 크게 늘리지 않는 탓에 소비 회복 효과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세계적인 공급망 병목 현상으로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실제로 반도체 부족에 따른 자동차 생산 감축으로 중고차 가격이 급등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레버티 파이낸셜 그룹의 마이클 래버티는 “부엌 리모델링을 원하고 싶어하는 고객들은 많지만, 1년 동안 예약이 꽉 차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1.10.18 I 김무연 기자
"美 9월 소매판매 보니…리오프닝에도 온라인 영향력 여전”
  • "美 9월 소매판매 보니…리오프닝에도 온라인 영향력 여전”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미국의 소비자들이 지갑을 활짝 연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메리츠증권은 경제 활동 재개에도 온라인 영향력이 약화되지 않았다는데 주목했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에서 “9월의 업태별 소매점 매출을 도해해 보면, 야외활동과 경제활동 재개 관련한 사업체들의 매출증가세가 두드러진다”면서 “재화 소비가 위축되지 않고 레벨업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배경 중 하나는 항상소득의 개선에 있고 고용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임금상승세가 가세하면서 민간 피용자보수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올해 1분기 중 상회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 소매판매(무점포판매)의 영향력에 대해 “무점포판매의 전체 재화 소매판매(외식서비스 제외) 내 비율을 살펴보면 9월 현재 점유율 16.1% 수준으로 추세 선 위에 자리하고 있어, 코로나19를 계기로 온라인 소비의 침투가 가속화되었다는 점은 인정해야 한다”고 짚었다. 자동차/부품 딜러 매출 증가에 대해선 신차가격 상승에 따른 착시효과라고 분석했다. 승용차와 트럭을 합친 판매대수는 9월 1259만대(연율)로 7월(1515만대)와 8월 (1342만대)에 이어 계속 감소하는 등 실제로 자동차 판매가 늘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그는 “반도체 후공정 패키징을 주로 담당하는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주요국의 델타변이 상황이 9월을 정점으로 진정되는 점은 다행스러운 측면”이라면서 “수 개월 시차를 두고 자동차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 지면, 자동차 판매수요도 재차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 상무부는 9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7% 증가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보다 0.2% 감소할 것이라는 전문가 전망(블룸버그통신 집계)을 훨씬 넘어섰다. 지난 8월에도 미 소매 판매는 0.7% 감소할 것이란 시장 전망을 빗나가 0.9% 증가한 바 있다.자동차, 휘발유, 음식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지난달 0.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9월 소매 판매는 13.9%, 근원 소매 판매는 15.6% 각각 급증했다.델타 변이가 절정에 달하면서 여행, 오락 등 서비스 수요가 타격을 받았던 지난 8∼9월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주로 돈을 쓴 결과로 풀이된다. 이처럼 미 소비자들이 상품 구매에 지출을 늘리면서 글로벌 공급망에 더 압력이 가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2021.10.18 I 김윤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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