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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변이에 美금융시장 '검은 금요일'…"약세장" vs "매수 기회"
-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말그대로 ‘악몽의 블랙 프라이데이’였다. 연휴 시즌 한산할 줄 알았던 미국 금융시장이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의 등장에 공포에 떨었다. 배럴당 80달러 중후반까지 치솟았던 국제유가는 단박에 70달러선이 무너질 정도로 투자 심리가 악화했다.미국과 유럽 각국은 서둘러 문을 걸어잠그고 있는 기류다. 이 때문에 추가 약세장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진단이 나온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월가 공포지수, 54% 이상 폭등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 하락한 3만4899.34에 마감했다. 3만5000선이 단박에 깨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7% 내린 4594.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 하락한 1만5491.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67% 빠진 2245.94를 기록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54.04% 급등한 28.62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묻지마 투매’가 만연했다는 의미다.전날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폐장했다.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 이날은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문을 닫았다.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연휴 시즌이다. 그래서 거래량이 적은 썰렁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당초 예상이었다. 그런데 신종 변이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검은 금요일이 됐다.세계보건기구(WHO)는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곧바로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했고,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 WHO는 “이번 변이가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델타 변이보다 ‘더 센 놈’일 수 있다는 것이다.유럽부터 즉각 반응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남부 아프리카와 새 변이가 발견된 다른 국가에서 오는 여행에 대한 비상 제동 조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각 회원국들에게 제안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과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라카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했다.이에 이날 주요 항공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델타항공(-8.32%), 아메리칸항공(-8.79%), 유나이티드항공(-9.57%), 사우스웨스트항공(-4.32%) 등의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경우 5.41% 빠졌다. 대표적인 크루즈주인 카니발 크루즈의 주가는 10.96% 떨어졌다. 반면 화이자(6.11%), 모더나(20.57%) 주가는 폭등했고, 줌의 경우 5.72% 상승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64% 하락한 7044.0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15% 각각 내렸다. 다음주 열리는 한국, 일본,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증시 역시 약세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약세장 지속” vs “매수 기회로”수요 급감 우려가 커진 원유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6% 폭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얼마 전만 해도 배럴당 80달러 중후반대까지 레벨을 높였다가, 갑자기 배럴당 70달러가 깨진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신호가 강하다 보니, 초안전자산의 대명사인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채금리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85%까지 내렸다. 그만큼 미국 국채로 돈이 몰렸다는 뜻이다. 금 가격 역시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은 온스당 1.4% 오른 1808.90달러에 마감했다.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지금 단계에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이번 충격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현재 나온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 공포는 사그라들 수 있어서다. 이와 함께 연휴 기간 주식 거래량이 적었던 탓에 변동성이 더 컸다는 진단이 있다.BNY멜론 인베스터 솔루션의 아진 오덴은 “(연휴 기간에 따른) 적은 거래량이 폭락을 초래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사진=AFP 제공)
- [뉴욕증시]오미크론發 '추수감사절 악몽'…월가 공포지수 54%↑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급락했다. 신종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의 등장 소식에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악화했다. ◇월가 공포지수, 54% 이상 폭등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 하락한 3만4899.34에 마감했다. 3만5000선이 단박에 깨졌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7% 내린 4594.62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23% 하락한 1만5491.66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3.67% 빠진 2245.94를 기록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54.04% 급등한 28.62를 나타냈다. 오미크론 변이 공포에 ‘묻지마 투매’가 만연했다는 의미다.전날 뉴욕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폐장했다.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연휴 시즌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날 역시 평소보다 3시간 이른 오후 1시에 문을 닫았다. 거래량이 적은 썰렁한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당초 예상이었다. 그런데 신종 변이가 금융시장을 강타하면서, 그야말로 ‘추수감사절의 악몽’이 이어졌다.세계보건기구(WHO)는 이날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변이 바이러스(B.1.1.529)를 ‘우려 변이(variant of concern)’로 분류하고 이름을 오미크론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WHO는 “예비 증거에 따르면 이번 변이가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보인다”며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거리 두기, 환기, 백신 접종 등을 강조했다. 델타 변이보다 ‘더 센 놈’일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유럽부터 즉각 반응했다.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남부 아프리카와 새 변이가 발견된 다른 국가에서 오는 여행에 대한 비상 제동 조치를 가동해야 한다”고 각 회원국들에게 제안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등은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과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미국은 오는 29일부터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라카 나라들에서 오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한다고 바이든 행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이에 이날 주요 항공주들은 직격탄을 맞았다. 델타항공(-8.32%), 아메리칸항공(-8.79%), 유나이티드항공(-9.57%), 사우스웨스트항공(-4.32%) 등의 주가가 폭락했다. 미국 최대 항공기 제조사 보잉의 경우 5.41% 빠졌다. 주요 크루즈주인 카니발크루즈의 주가는 10.96% 떨어졌다.◇“약세장 지속” vs “매수 기회로”수요 급감 우려가 커진 원유 가격은 급격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6% 폭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얼마 전만 해도 배럴당 80달러 중후반대까지 레벨을 높였다가, 갑자기 배럴당 70달러가 깨진 것이다. 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신호가 강하다 보니, 초안전자산의 대명사인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국채금리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85%까지 내렸다. 그만큼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자 금리가 급락했다.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지금 단계에서는 알려진 게 거의 없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많은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64% 하락한 7044.03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75%,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15% 각각 내렸다.그러나 이번 충격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BNY멜론 인베스터 솔루션의 아진 오덴은 “(연휴 기간에 따른) 적은 거래량이 폭락을 초래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
- '델타보다 더 센 놈'…미·유럽 증시 폭락·유가 70달러 깨져(종합)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말 그대로 ‘추수감사절의 악몽’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발견되면서 미국과 유럽 증시가 충격을 받고 있다. 고공행진을 하던 국제유가는 수요 부족 우려에 배럴당 70달러선이 깨졌다.◇미·유럽 증시 폭락…항공주 타격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5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6%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28% 내리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7% 떨어지고 있고,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4.80% 폭락하고 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52.48% 폭등하고 있다. 이날은 미국 추수감사절 다음날이다. 이번 주말까지 사실상 연휴다. 이날 뉴욕 증시는 평소보다 빠른 오후 1시에 문을 닫고 그만큼 거래량도 적은 상태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악재가 등장하며 ‘묻지마 투매’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인플레이션 공포에 금융시장이 불안했던 와중에 델타 변이를 잇는 또다른 돌연변이가 나타난 것은, 말 그대로 엎친데 덮친 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 일각에서는 델타 변이보다 ‘더 센 놈’이라는 우려가 나온다.미국뿐만 아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현재 3~4%대 하락하고 있다.특히 항공주가 타격을 받고 있다. 유럽을 중심으로 이미 하늘길이 막힐 조짐인 탓이다. 델타 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등 미국의 주요 항공사들의 주가는 두자릿수 이상 폭락하고 있다.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트위터에 “회원국들과 긴밀한 조율을 통해 남부 아프리카 지역에서 오는 항공편을 중단할 것을 제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스페인, 오스트리아, 이스라엘, 싱가포르, 일본 등은 이미 남아공과 인근 국가에서 오는 항공편 중단과 자국민 외 입국 금지, 격리 등의 조치를 발표했다. 최근 국경을 활짝 연 미국 역시 다시 항공편을 제한할 가능성이 있다.◇고공행진 유가, 돌연 70달러 아래로수요 급감 우려가 커진 원유 가격은 급격히 하락하고 있다. 이날현재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99% 떨어진 배럴당 68.9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한때 배럴당 80달러 중후반대까지 레벨을 높였다가, 갑자기 배럴당 70달러가 깨진 것이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월 인도분 브렌트유 역시 장중 10% 이상 떨어진 배럴당 73달러대에서 거래 중이다.국제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신호가 강하다 보니, 초안전자산의 대명사인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하고 있다(국채금리 하락).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485%까지 내렸다. 최근 1.7% 가까이 레벨을 높였다가, 미국 국채로 돈이 몰리자 금리가 급락했다.그러나 이번 충격이 매수 기회라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온다. BNY멜론 인베스터 솔루션의 아진 오덴은 “(연휴 기간에 따른) 적은 거래량이 폭락을 초래하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보면 지금이 매수 기회”라고 말했다.한편 크리스티안 린트마이어 세계보건기구(WHO)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새 돌연변이가 전파력과 치명률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외신들은 이번 변이가 그리스 알파벳 순서상 ‘뉴(ν·nu)’ 변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델타의 2배'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 긴장…WHO도 긴급 논의(종합)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극적으로 다르다’ ‘보통이 아니다’ 새로운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의 출현에 세계가 긴장하고 있다. 현재까지 변이 바이러스 중 가장 강하고 피해를 많이 입힌 ‘델타’보다 강력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사진= 픽사베이)◇아프리카서 새로운 변이 발견…32개 돌연변이 보유25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 BBC 등에 따르면 ‘누’(Nu·B.1.1.529) 변이로 알려진 새로운 변종 바이러스 감염자가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을 중심으로 속속 발견되고 있다. 현재 남아공에서 77명의 감염자가 나왔으며, 보츠와나에서 4명, 홍콩에서 2명(남아공 방문자)의 감염자가 나왔다. 누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에 달하는 돌연변이를 갖고 있다. 델타 변이(16개) 보다 2배 많은 것이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바이러스가 세포에 침투하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다. 돌연변이가 많을수록 기존 백신으로는 막지 못할 확률이 높다. 특히 누 변이 내 돌연변이 중 다수는 전염성이 강하고 백신 내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블룸버그는 남아공의 과학자들은 누 변이에 대해 연구하고 있으며, 국제적으로 확산될 경우 심각한 제4차 확산에 직면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툴리오 데 올리베이라 남아공 전염병 대응 혁신 센터(CERI) 국장은 이번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다른 변이와는 “매우 다르다”며 “기존 변이에서 크게 진화해 도약한 것”이라고 평가했다.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유전학자인 프랑수아 발루스 교수는 “코로나19에 감염된 후천성면역결핍증(HIV) 환자로부터 변종이 발병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면역체계가 손상된 사람들의 체내에 오래 머물면서 항체를 피해 가는 방향으로 변이를 발전시켰다는 이야기다. 베타 변이 역시 에이즈 환자로부터 왔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 바 있다. 발루스 교수는 “누 변종은 델타보다 항체를 더 잘 피해 갈 것”이라고 경고했다.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바이러스 학자인 톰 피콕 박사는 누 변이를 “끔찍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세계적으로 유행 중인 델타를 비롯해 기존 변이보다 더 나쁜 가능성을 갖고 있다”면서 “아직 확산세가 빠르지 않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덧붙였다.(사진= AFP)◇남아공 등 여행금지국 명단에 올라…WHO, 주요변이 지정 논의영국은 누 변이 출현 소식에 보츠와나를 비롯 아프리카 6개국에 대한 여행을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남아공과 보츠와나, 에스와티니, 레소토, 짐바브웨, 나미비아 등이다. 이스라엘은 여기에 모잠비크까지 더해 아프리카 7개국을 여행 금지국가에 올렸다. 세계보건기구(WHO) 관계자들도 누 변이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유반 버니 유럽분자생물학연구소(EMBL) 부소장은 브리핑을 통해 “알파와 델타 변형에 대한 경험과 이해를 바탕으로 우리는 빠른 행동이 늦은 행동보다 훨씬 낫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26일 긴급회의를 열고 이 변이의 이름을 정하고 ‘주요 변이’로 정할지 논의할 예정이다. 전염병 전문가인 라비 굽티 케임브리지대 교수는 “델타 변이는 높은 전파력과 중간 정도의 면역 체계 침투력을 보유했다면 새로운 변이는 전파력이나 침투력 모두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보츠와나의 새로운 변이 감염자 2명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실험실에서 연구한 결과가 반드시 현실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베타 변이의 경우 처음 발견했을 때는 면역력 저하 능력이 높아 크게 번질 것으로 예상됐으나 실제로는 델타가 더 빠르게 퍼졌다. 현재 WHO가 주요 변이로 지정한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 4종류다. 그보다 한 단계 낮은 관심 변이로는 에타, 요타, 카파, 람다, 뮤 등 5종류가 있다. 이들 변이 바이러스의 이름은 그리스 알파벳에서 따왔는데, 이 때문에 새로운 변이의 이름이 순서상 누(ν·영어 N에 해당)가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백신 맞았는데”…美서 코로나19 사망자 더 늘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백신 접종에도 불구하고 올해 미국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더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낮은 예방접종률 △일상 복귀에 따른 방역수칙 완화 △델타 변종 등이 원인으로 꼽혔다. (사진= AFP)2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자료를 인용해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38만6233명으로 지난해 38만5343명에 비해 1000명 가량 늘었다고 보도했다. 올해가 아직 한달 이상 남았고 사망자를 CDC에 보고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고려하면 올해 최종 사망자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미국 내 사망원인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늘었다. 올해 미국 사망자 중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진 이들은 전체의 13%였는데, 이는 지난해(11%)보다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사망자 수가 늘어난 이유에 대해 △필수 예방접종률보다 훨씬 낮은 접종률 △방역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델타 변종의 등 전염성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많은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서 집단면역 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주기적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면서 풍토병화의 되기 힘들다는 것이다. NYT는 “미국인의 59%만이 백신 접종을 완료했는데 G7(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국가 중 가장 낮은 비율”이라고 덧붙였다. 공중보건전문가들은 또 많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를 이미 일종의 독감처럼 여기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고 NYT는 전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된데다 백신 접종, 치료약 개발 등으로 코로나19를 관리 가능한 질병으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다. 올해 들어 일상으로의 복귀, 이른바 ‘위드코로나’ 추세도 강해졌다. 제니퍼 누조 존스홉킨스 건강보험센터 전염병학자 겸 선임연구원은 “우리는 백신 접종률이 높지 않은 매우 불행한 상황을 겪고 있으며 기본적으로 대부분의 장소에서 사람들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더 일상 생활을 하고 있다”면서 “아무런 보호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더 강한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고 면역력에 위험한 틈이 생기게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벨뷰 병원 센터의 감염병 전문가인 셀린 건더 박사는 “코로나19를 풍토병화 하기 위해서는 85~90%의 예방접종률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 진단 정확성 높인다..델타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 개발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이 국내에서 처음 코로나19 델타변이 바이러스 유전자 표준물질을 개발했다. 앞으로 델타변이 진단 효율과 신뢰성을 높이는 데 쓸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것이다.표준연은 빠르게 확산하는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표준물질을 서둘러 개발했다. 이 물질은 현재 사용중이거나 개발중인 진단키트 제품개발이나 평가에 쓰일 수 있다.코로나19는 그동안 알파, 베타, 감마, 델타 등이 주요변이로 지정됐다. 현재 검출되는 대부분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델타변이이다.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팀.(왼쪽부터)유희민 선임연구원, 김세일 책임연구원, 김일환 선임연구원.(사진=한국표준과학연구원)변이 바이러스가 나타나면서 기존에 썼던 진단법이 델타변이에도 효과적으로 적용되는지 평가해야 한다. 앞으로 개발될 진단법도 델타변이를 효과적으로 진단해야 하기 때문에 델타변이 표준물질을 개발해야 했다.연구팀은 국내에서 분리된 델타 변이주를 배양해 유전체 RNA를 추출했고, 확보한 디지털 PCR을 이용해 개별 유전자를 정량, 이를 특성값으로 하는 표준물질을 만들었다.기존 표준물질과 달리 실제 바이러스를 배양했다. 전체 유전체를 100% 포함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분석법 개발에도 활용할 길이 열렸다.특히 공통 표준물질을 사용해 국내 개발 진단키트의 성능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고, 국산 진단키트의 수출도 도울 수 있디ㅏ.김세일 미생물분석표준팀 책임연구원은 “델타변이에 대한 표준물질은 국가측정표준기관 중에는 표준연이 처음 제작했다”며 “이번 표준물질은 양성·음성 판정 기준의 정확성을 높여 진단 신뢰성을 높이고, 유전체 분석법의 민감도와 정확성도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한편, 작년에 개발된 코로나19 바이러스 RNA 표준물질은 현재까지 280건 이상 보급됐다. 이번 표준물질의 측정에 사용된 기술은 국제 학술지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앤드 바이오테크놀로지’와 ‘인터내셔널 저널 오브 몰레큘러 사이언스’에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 증권사 10곳 중 7곳이 권했다, 내년 꼭 담아야할 이 종목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내년엔 어떤 종목에 승부를 걸어야 할까요” 올 하반기 박스피로 인해 주식투자에 대한 동학개미들의 열정은 식었지만, 어려운 증시에서도 오르는 종목은 있기 마련인 만큼 내년 짭짤한 수익을 올려줄 종목 발굴에 관심이 쏠려 있다. [그래픽=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증권사 리서치센터들은 올해 내내 부진했던 국내 대표 대형주인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이 반등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들을 괴롭히던 공급망 차질 이슈가 ‘위드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차츰 완화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이밖에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 최근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K-콘텐츠 관련주와 항공 등 위드 코로나 수혜주도 추천했다. ◇ 델타·그린플레이션 등에 쇼티지 피해 기간 늘어져21일 이데일리가 증권사 리서치센터 10곳에 의뢰해 내년 추천 종목을 받아본 결과,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종목은 기아로 총 7곳으로부터 표를 얻었다. 2위는 삼성전자로 5곳이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두 종목의 공통점은 올해 주가가 오르기보다는 떨어졌다는 점이다. 이날 기준 기아는 올해 최고점 대비 17.4%, 삼성전자는 21.8% 각각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코스피 시가총액의 5분의 1을 차지하는 초대형주로서, 역으로 지수를 끌어내린 주범이기도 꼽히기도 한다. 올해 1월 장중 9만6800원까지 올랐지만 이를 고점으로 내리막길을 걸어 6만8300원까지 밀리기도 했다. 기아차 역시 올 초 10만2000원을 찍은 후 7만4300원까지 밀렸다가 최근에는 8만원대에 머물고 있다. 부진의 이유도 쇼티지(공급 부족)로 같다. 작년 말 코로나19 백신 개발 및 접종이 시작돼 팬데믹 이후 얼어붙었던 수요가 풀리며, 공급 부족 현상이 시작됐다. 기아의 경우 자동차 반도체 쇼티지로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피해를 입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사이클에서 상승 구간이 예상보다 짧게 나타나며 하락 구간에 들어왔단 우려가 있었다. 공급 병목을 우려한 고객사들이 대거 물량을 주문한 가운데, 시스템 반도체 등 다른 부품들의 쇼티지로 인해 수요가 감소한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두 기업의 주가를 짓누른 쇼티지는 예상보다 길게 진행되고 있다. 올여름 이후 가수요와 투기수요가 가라앉으며 풀리는 듯싶더니, 가을께 예상치 못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그린플레이션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가격은 올 초 배럴당 40달러대에서 지난 7월 초 70달러선까지 꾸준히 상승한 뒤 8월 말 6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다시 추세 상승해 이날 약 80달러선 안팎에서 등락 중이다. ◇ 연말 쇼핑 시즌 이후 내년부터 쇼티지 풀린다상승 제한의 이유는 곧 상승 전망의 근거가 된다. 쇼티지란 악재 해소로 눌려 있던 주가가 튀어 오른다는 것이다. 우선 두 종목은 못 올랐기에 ‘싸다.’ 기아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올해 최고점인 지난 2월 1.15배 이상에서 0.9배로 낮아졌다. 삼성전자도 최고점인 지난 1월 2배에서 최근 1.5배로 낮아졌다. 증권사들은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고 연말 쇼핑 시즌이 지나면 수요가 줄면서 내년 초부터 쇼티지는 풀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완성차 판매사인 기아는 극심한 반도체 부족 상황에서도 이번 3분기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올려, 컨센서스 1조2502억원을 뛰어넘었다. 공급난이 해소되면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실적은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 역시 전방산업 생산 재개 이후 빠른 속도로 고객사의 재고가 소진, 주문량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기아의 적정주가 컨센서스는 12만1000원으로 현재와 1만9500원(19.21%) 벌어져 있다. 삼성전자 목표가 평균치는 9만5870원으로 현 주가와 2만4670원(34.6%)의 괴리가 나고 있다. 한 증권사는 “기아의 경우 쇼티지가 심했던 3분기에도 평균판매단가(ASP)가 오르며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했다”며 “향후 반도체 부족이 풀리면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는 “메모리 다운 사이클 시작 우려가 있으나 주가에 일정 부분 반영된 가운데, 공급사 재고 부족으로 하락 사이클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 콘텐츠, 친환경, 배터리 등 ‘지금 강세’ 업종들도 추천기아와 삼성전자에 이어 3위에는 4표씩을 받은 하이브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최근 핫한 증시 테마주인 콘텐츠 중에서도 대장격인 하이브의 경우 자체 구축한 글로벌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성장성을 갖춘 데다 미래 먹거리로 꼽히는 NFT(대체불가능토큰)와 메타버스 관련 신사업을 추진하면서 상승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근 블록체인 핀테크 기업 두나무와 글로벌 파트너십을 발표하면서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과 NFT를 결합한 사업모델을 발표한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와 같은 이유로 추천주에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공급사들이 수익성을 추구하면서 내년에도 실적호조를 기대할만하다는 것이다. 삼성SDI는 폭스바겐이나 BMW와 같은 유럽 자동차 회사의 발주가 대기 중이고 이에 더해 리비안으로부터 수주도 기대해볼만 하다는 분석이 추천으로까지 이어졌다. 이마트, 삼성SDI, LIG 넥스원, 하나금융지주, LG이노텍, NAVER은 3표씩을 받아 5위 올랐다. 이마트는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하는 등 이커머스 투자에 적극적인데다 옴니채널 구축이 가능한 오프라인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 네이버와의 전략적 제휴 본격화 등으로 유통주 중에서도 군계일학이 될 것이란 기대가 높았다. 특히 쓱닷컴 상장 후에 이베이코리아, 스타벅스도 상장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자회사 지분가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들 종목 외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대한항공·현대차·에코프로비엠·카카오·현대건설·크래프톤·LG화학·카카오게임즈·F&F·천보 등이 2표씩을 받아 공동 11에 올랐다. 게임주와 2차전지 등 올해 국내 증시를 달궜던 테마 뿐 아니라 과점 지위를 누릴 플랫폼주, 위드 코로나 수혜를 입을 만한 리오프닝 기대주, 금리인상 수혜주 등이 주목을 받은 것이다. 1표씩 받은 곳 중에서는 친환경 관련주인 씨에스윈드, OCI, 두산퓨얼셀등도 거론됐으며, 친환경과 전기차 전환이란 두 가지 테마를 모두 갖춘 SK이노베이션 등도 포함됐다. 이밖에 S-OIL, POSCO 등 에너지, 소재 업종을 선호하는 곳도 있었다. S-OIL 추천에 대한 설명은 ‘유가 강세 및 정제마진 상승에 따른 내년도 실적 개선’, ‘경유와 항공유를 중심으로 한 정제마진 개선의 최대 수혜주’ 등이다.
- 일동제약, 시오노기제약과 먹는 코로나 치료제 공동개발 착수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시오노기제약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을 공동으로 개발한다고 17일 밝혔다. 왼쪽부터 테시로기 이사오 시오노기제약 대표, 윤웅섭 일동제약 대표. (사진=일동제약)이날 일동제약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S-217622의 국내 임상 시험(P2/3)에 대한 IND 승인을 받았으며, 한국에서 무증상 환자 및 경증/중등증 환자 200명 이상 등록을 목표로 임상에 곧바로 착수한다. 시오노기는 일본 및 싱가포르 등지에서, 동시에 S-217622에 대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게 된다.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S-217622이 한국 내에서 2022년 상반기 긴급사용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이전을 통해 국내 생산까지 계획하고 있어, 개발에 성공할 경우 국내에서 안정적인 경구 치료제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S-217622는 코로나-19를 유발하는 감염원인 SARS-CoV-2 바이러스 치료를 위해서 개발된 물질이다. 1일 1회 1정을 5일간 복용하는 경구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회사 측에 따르면 지금까지 연구에서 S-217622는 우수한 안전성과 내약성을 보였으며 SARS-CoV-2에만 존재하는 단백질 분해효소(3CL-프로테아제)를 억제하여 바이러스 증식을 막아주는 것으로 나타났다.또 비임상에서는 알파, 베타, 감마, 델타 코로나-19 변이에서 모두 유사한 수준의 바이러스 증식 억제 능력을 갖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동제약과 시오노기는 최근 온라인을 통해 양사 공동개발에 대한 계약서에 서명했다. 이 행사에서 일동제약 윤웅섭 대표와 시오노기의 테시로기 이사오 대표는 “S-217622의 공동개발은 단순히 사익(社益)이나 비즈니스를 넘어, 코로나 사태 해소를 위한 제약회사의 사회적 의무”라며 “사람들의 치료제 개발 염원을 책임감으로 삼아 성공적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공감했다.시오노기는 1878년 창립 이래 144년간 항생제, 항바이러스제를 포함한 항감염증과 중추신경계 장애 분야의 치료영역에 중점을 두고 혁신 치료제의 연구개발과 상업화에 매진하고 있는 세계 Top 50 제약기업이다. 현재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중국 등에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시오노기가 개발한 대표적인 의약품으로는 독감치료제 조플루자(Xofluza), 항생제 페트로자(Fetroja), 고지혈증치료제 크레스토(Crestor) 등이 있다. 미국 FDA, 유럽 EMA 에서 허가되어 치료에 세계적으로 활용되고 있다.일동제약은 시오노기와 1980년대 초부터 40년간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일동제약은 시오노기의 항생제 후루마린과 특발성폐섬유화증치료제 피레스파 등의 국내 허가와 생산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건을 통해 처음으로 임상단계에서 협력하게 됐다.일동제약은 2021년 상반기 매출액대비 R&D투자비율이 18%에 육박하고, 다수의 파이프라인 개발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이 중 제2형당뇨병치료제 후보물질은 금년 상반기 독일에서 임상에 돌입했으며, 내년에도 복수의 후보물질들이 글로벌 임상에 출격시킬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그룹사 내에 다양한 R&D전문기업들을 포진시키고 과감한 오픈이노베이션 전략을 추진하는 등 신약개발중심회사로 변모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