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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 증시 개장 두렵다…오미크론發 패닉셀 오나
- [이데일리 김보영 기자] 다음은 11월 29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증시 개장 두렵다…오미크론發 패닉셀 오나△반도체 稅지원 발목잡는 당정△컨벤션 끝 尹, 맹추격 李…판세 오리무중△중산층 무너진다…일자리 정책, 백지에서 다시 짜야△[사설]학생 줄어도 교육청은 ‘펑펑’, 나라 사정은 알 바 아닌가△[사설]대선 100일 앞, 이전투구 아닌 미래비전으로 승부해야◇줌인&△오미크론 리스크에 발묶인 중앙銀 불확실성 가실 때까지 긴축 미룰 것△브래드 피트도 찾는 ‘K타투’ 30년 불법 낙인 지워주세요 ◇대선 D-100일△‘쇄신 고삐’ 李 vs ‘외연 확장’ 尹…심판론·자질론·단일화 등 변수 여전△“지지율 초박빙 李·尹…MZ·여성·중도 잡아야 이긴다”△대선판 흔드나…‘제3지대 빅텐트론’ 솔솔◇오미크론 변이 공포 확산△위중증 급증에 오미크론까지…당국, 방역패스 유효기간 카드 ‘만지작’△美증시 3대지수 일제히 하락…월가에선 10% 조정론까지△델타보다 전파력·돌파감염 우려 커 기존 백신 효과 놓고는 의견 분분△中 베이징 동계올림픽 앞두고 안절부절…美 뉴욕주는 비상사태 선포◇일자리정책 백지에서 다시 짜자△“70년 된 노동법 답습 중단, 기업을 일자리 혁신 주인공 삼아야”△기업은 디지털, 학교는 아날로그…교육 혁신 시급△실질 권한 없는 일자리위 한계 뚜렷…‘일자리부총리’ 만들자◇종합△법인세 ‘최저한세’ 폐지하고…유턴기업 과세 없애 복귀 유도해야△“서울 外 종부세, 다주택자·법인이 93~99% 부담”△화물연대 “연말 2차 파업” 예고 시멘트·레미콘 업계 ‘초긴장’△‘윤창호법 위반’ 후폭풍…15만 음주운전자, 감경요구 빗발치나 ◇정치△‘종횡무진’ 김혜경 vs ‘등판고민’ 김건희…막오른 내조 경쟁△與 “김건희 뇌물성 후원”vs野 “김혜경 5급 수행비서”△비서실장 친낙 오영훈, 정무실장 친문 윤건영 ‘이재명의 민주당’ 범여권 지지층 결집 잰걸음△北도 놀란 ‘오미크론’ 변이…文 종전선언 구상 ‘암초’△김병준 “이재명, 폭력적 심성 쉽게 안 고쳐져”◇경제 △답 없는 美·EU·中·日…대한항공-아시아나 결합심사 해넘어간다△코로나 넘은 K푸드…사상 첫 수출 100억弗 돌파△“온실가스 규제, 노후선 교체 앞당겨 기술력 높은 韓조선업에 기회 될 것”△내년 지역화폐 예산 6조→10조로 늘어날 듯◇Global△美 블랙프라이데이 온라인 매출 사상 첫 ‘뒷걸음질’△헝다 핵심 계열사 2400억원 확보△美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중·러 “냉전적 사고” 비판△ 신속 배송 중시하던 머스크 “배송비 최소화에 더 힘써라”◇증권△M&A도 연말 블프 시즌…대기업 딜 행보 ‘바쁘다 바빠’△규제 강화 앞두고 수요 몰려…이달 코스닥社 CB 발행 1조원 돌파△MSCI 선진국지수 편입 추진 ‘공매도 전면 재개’ 카드 쓸까 ◇부동산△집값 고공행진에 거래절벽…경매시장에 몰려든 실수요자△노후보장 ‘愛물’이었는데…세금폭탄에 ‘애물’된 상가주택△우미건설 ‘군산신역세권 우미린 센텀오션’ 660가구 분양△도심복합사업 예정지구 신길2 등 5곳 추가지정◇돈이 보이는 창△[Cover Story] 추가 상승 여력 남은 美증시 마이크로스포트·애플 올라타라△‘인플레 공포’ 덮친 글로벌 증시 그나마 안전한 피난처는 미국△성장주 다음은 NFT·메타버스…서학개미들 美ETF에 쏠린 눈◇생애 첫 ‘내 집 마련’ 어떻게 △5억 이하 매수땐 ‘디딤돌+보금자리론’…9억 이하는 ‘적격대출’△광화문 직장인은 ‘GTX A’ 파주·운정…강남권은 ‘분당선’ 수원·용인에 첫집 마련◇ 공모 유망주&추천 ETF△청춘물 넘어 블록버스터 도전…세계에 통하는 K콘텐츠 제작사 도약△동탄2신도시 5억원대 청약 일반공급 당해는 66점 이상△리튬값 올들어 4배 껑충…‘LIT’ 수익률, 전기차 타고 잘나가네 ◇산업△골칫덩이가 효자로…플라스틱의 재발견△삼성, 주중 조직개편·임원인사 승격 연한·직급 노출 없앤다△“물류서도 탄소배출 줄여라”…힘 모은 철강 1·2위△‘언택트 운동’ 끝났나…자전거 ‘빅2’ 실적 후진◇ICT△한시가 급한 ‘OTT법’…야당에 발목 잡히나△LGU+, AI 원격관리 ‘스마트 양계장’ 만든다△시설관리부터 사이버 방역까지 한 번에 OK△SK하이닉스가 MS 손잡고 ‘하천 생태계 분석’하는 까닭◇중소기업△코로나 시기에도 공격적 공장 증설…지하철 年 380칸 생산능력 갖춰△사후서비스 인력 2배 이상 늘린 세라젬 “제품 점검은 물론 소비자 건강관리까지”◇소비자생활△‘명품구매·호텔예약 더 싸게’…블프 맞은 MZ세대 유혹 나선 쇼핑몰△올겨울 패션 트렌드는 ‘C·O·L·D’△이색 먹거리에 빠진 젊은층…특수부위 전성시대△롯데백화점 강남점 내달 1일 ‘프리미엄 과일 전문관 오픈’ ◇2021 이데일리 광고대상△5000만 국민 모두를 위한 구독 플랫폼, 무중력의 자유로움 그렸죠△MZ세대 위한 패밀리카, 디테일로 차별화△전기차시대 연 담대한 걸음…자신감 담아△커뮤니케이션의 진가, 멀티 플랫폼 시대에 더 빛나△고객과의 오랜 소통 신뢰받는 브랜드 성장△트렌드 변화 적극 대응 소비자 니즈 핀셋 표현◇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노사상생이 ‘캐스퍼’ 돌풍의 엔진…청년 일자리 해법 보여줬다△“현금지원만으론 저출산 못 풀어…생애주기별 출산·보육 지원이 효과적”◇오피니언△[목멱칼럼] 보조금, 전기차간 경쟁 왜곡 말아야△[기자수첩] 황교익 ‘치킨 계급론’이 불편한 이유△[기고] 고용동향 소모적 논쟁 끝내자△[e갤러리] 표주영 ‘푸른노트’ ◇피플△LA 물들인 보랏빛 물결…아미 “보라해, BTS” 떼창△한계없이 도전하는 女영화인…“이 땅의 모든 딸들 당당하길”△“음식예능 10년 노하우로 지역채널 상징 시리즈 만들 것”△박병석 의장, IPU서 ‘요소 확보 외교’ 총력△인사처 차장에 조성주…“공직혁신 나설 것”△수산자원공단 이사장에 이춘우 교수 임명△한국공인노무사회 19대 회장에 이황구 선출◇사회△뒤탈 무서워 총기 사용 꺼리는 경찰들…힘받는 ‘면책특권 보장’△압수수색 취소에 ‘빈손철수’…公 수사력 다시 도마에 △뒤늦게 ‘50억 클럽’ 줄소환 구색맞추기 수사 우려 지울까△직장 내 괴롭힘에…올해만 18명 극단 선택△‘499명+99명’ 민주노총 꼼수 집회 논란
- 오미크론, 11개국서 감염 확인…유럽·亞까지 급속 확산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지금까지 총 11개 국가에서 신종 코로나19 변이 ‘오미크론’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 일부 국가는 오미크론 확산을 막기 위해 즉각 강도 높은 방역 대책을 펼치기 시작했다. 나머지 다른 국가들 역시 방역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28일(이하 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을 종합해보면 현재 오미크론 감염 환자가 발생한 국가는 발원지로 지목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비롯해 보츠와나·홍콩·벨기에·체코·이스라엘·영국·이탈리아·네덜란드·독일·호주 등 총 11개국으로 집계됐다. 감염자들에게선 남아공 등 남부 아프리카를 방문한 이력이 있거나 해당 지역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발견됐다.오미크론은 남아공에서 지난 9일 처음 보고됐다. 27일 기준 남아공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220명으로 9월 18일 이후 두 달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들 중 90%가 오미크론 감염자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불과 15일 만에 ‘우세종’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전파 속도가 델타 변이를 웃돌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오미크론은 항체와 결합해 바이러스의 전염력을 높여주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돌연변이를 32개나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델타 변이(16개)의 두 배다. 그만큼 전염력이나 기존 백신의 효능을 무력화시킬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급속 확산하고 있는 남부 아프리카 지역 외에는 유럽에서 감염 사례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영국 보건부는 전날 남동부 첼름스포드에서 첫 번째, 중부 노팅엄에서 두 번째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사례 모두 남부 아프리카 여행과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 독일은 남부 바이에른주에서 오미크론 확진 사례가 2건 확인됐으며, 추가 감염 의심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의 첫 감염자는 사업차 모잠비크를 다녀온 사람이었다. 네덜란드는 감염 사례를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으로 몇 명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체코 보건당국은 나미비아에서 건너온 한 사람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돼 조사에 착수했고, 이스라엘에선 말라위 입국자에게서 첫 사례가 발견됐다. 벨기에에선 터키를 경유해 이집트를 여행하고 돌아온 한 여성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아시아 지역에서도 확진 사례가 연이어 발생했다. 우선 홍콩에서 지난 25일 오미크론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다. 한 감염자는 지난 23일 남아공에서 도착한 인도 남성이었으며, 다른 1명은 같은 호텔 맞은편 객실에서 격리하던 캐나다 국적의 남성이었다. 또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보건당국은 전날 오후 남아프리카에서 시드니로 입국한 승객 2명을 검사한 결과 오미크론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감염 사례가 확인된 각국 정부는 잇따라 방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 영국은 모든 입국자들에게 이틀 내 의무적으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고, 음성 판정이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명령했다. 접촉자 역시 10일간 격리 조치토록 했으며, 대중교통과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이스라엘은 아예 국경 문을 걸어 잠갔다. 29일 0시부터 2주 동안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전면 금지하고, 이스라엘 국민 역시 입국시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격리하기로 했다. 오미크론 발생 이후 국경을 봉쇄한 건 이스라엘이 처음이다. 아직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은 미국 뉴욕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이와 관련,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NIAID) 소장은 NBC방송 인터뷰에서 “오미크론이 이미 미국에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별로 놀랍지 않은 일”이라고 했다.
- 위중증 역대 최다에 슈퍼변이 출현…방역패스 6개월 유력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역대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분석되는 ‘오미크론’(ο·Omicron) 변이가 세계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면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이 중대고비를 맞고 있다.정부는 일단 오미크론 유입을 막기 위해 아프리카 8개국에 대한 입국을 금지한 데 이어 후속대책 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9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 주재 특별방역점검회의에서 어떤 대책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방역당국 주변에선 백신 접종 완료자에게 지급하는 방역패스에 대해 유효기간을 설정하는 등 추가 백신접종을 유도하는 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28일 인천공항 1터미널에 여행객 및 외국인들이 입국을 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오미크론, 올 겨울 3분의 1…내년 우세종 예상”28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928명으로 집계됐다. 통상 일요일 발표치는 총 검사 감소에 의한 ‘주말 효과’로 확진자가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지만 이날은 전날 4068명과 큰 차이가 없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규모는 최고치를 경신햇다. 각각 647명과 56명으로 전날 역대 최다 기록(634명, 52명)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병상 대응여력은 점차 한계에 다가서고 있다. 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 1154개 중 866개(75.0%),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의 경우 714개 중 610개(85.4%)가 이미 찼다. 비수도권에서 경북은 잔여 중증환자 병상이 없는 상태고 세종과 대전은 1개, 충북은 3개만 남아 있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때 입원을 하지 못하는 병상 대기 환자도 연일 10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수도권 기준 1일 이상 배정대기자 총 1265명 중 1일 이상은 649명, 2일 이상은 282명이다. 특히 1일 이상 대기자 중 70세 이상 고령층이 486명, 고혈압·당뇨 등 질환자가 779명에 달한다. 특히 델타변이를 능가하는 오미크론 변이가 창궐하기 시작하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최근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오미크론은 남아프리카공화국, 벨기에, 영국, 독일, 이탈리아, 체코, 네덜란드, 이스라엘, 홍콩 등 아프리카·유럽·아시아 10개국에 걸쳐 100건 이상의 확진 사례가 보고됐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6일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이례적으로 ‘관심변이’ 단계를 넘어 최고 등급인 ‘우려변이’로 지정했다.방역당국은 27일 밤 긴급 대책을 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에 대한 비자발급을 제한하는 사실상 입국금지조치를 내렸다. 다만 해당국가에서 입국하는 내국인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여부에 관계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 격리된다.천은미 이화여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입국이 해외보다 자유로운 것을 감안하면 오미크론 변이가 현재 들어와 있거나 최소한 곧 들어올 확률이 크다”며 “올 겨울까지 3분의 1을 차지하고, 내년에는 우세종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28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병상·인력확보 중요” vs “식당·카페 방역패스 적용”위드코로나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해외 신규 변이 출현까지 겹친 상황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주재한다. 이는 앞서 방역당국이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안에서 밝힌 1단계 4주 시행 이후 2주 평가 과정의 일환이다. 방역당국 주변에선 상황이 시급한 만큼 방역강화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사회경제적 피해를 우려해 옛 사회적 거리두기 방식으로 환원하기 보다는 방역패스강화를 통해 추가 접종을 유도할 전망이다.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6개월로 설정하고 18세 이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방역패스를 적용하는 방안이 유력하다.현재 60대 이상은 기본접종 후 4개월, 50대는 5개월 후로 추가 접종 간격을 단축한 상태다. 18~49세 추가 접종 단축 계획 등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일각에선 현재 방역패스 적용을 받지 않는 식당과 카페에 전면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제기하고 있으나 논란이 커 현실화될지는 미지수다. 김윤 서울대 의료관리학과 교수는 “현재의 위기가 거리두기나 다중이용시설보다는 요양시설에서 발생하고 있다”면서 “지금은 병상과 인력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했다. 반면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지금은 전시상황과 다름없다”면서 “식당, 카페의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는 것은 ‘차포’를 뗀 엉성한 방역강화”라고 강조했다.
- 강력 변이 등장에 ‘SK바이오사이언스’ 집중 매수[외인이 담은 바이오]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번 주(11월 22~11월 26일) 국내 증시에서 바이오 순매수 상위권 종목에 외국인과 기관투자자 모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를 올렸다. 전 세계에 델타 변이에 이어 새로운 강력 변이 오미크론이 등장하면서 백신주가 급등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일주일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 추이. (자료=네이버금융)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한 주 동안 외국인과 기관투자자가 담은 바이오 종목 중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1위를 기록했다. 최근 국내외 백신주들은 화이자와 머크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등장과 함께 약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를 덮치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모더나는 하루 만에 20% 급등했으며, 지난 26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9%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독일과 체코에서도 오미크론 의심되는 확진자가 등장했으며, 이날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전일 네덜란드로 향하던 남아프리카공화국발 항공기 2편에서 승객 61명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오면서 전 세계가 비상이 걸렸다. 모든 바이러스는 자연적으로 돌연변이가 생기며, 코로나19 역시 예외가 아니다. 바이러스가 인체의 세포를 감염시키면서 수천 개의 자기 복제를 하고, 그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한다. 오류는 일반적으로 원래의 바이러스보다 증상이 약하고 큰 변화를 일으키지 않는다. 다만 때때로 사람 세포와의 친화성이 높아지고 강력한 전염성을 갖게 되는데, 이런 변이 바이러스의 등장이 문제가 된다. 오미크론이 등장한 아프리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율이 6%에 불과하다. 백신 수급이 제대로 안될 경우 오미크론뿐만 아니라 다른 변이 바이러스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미 한국과 주요 선진국은 비싼 가격, 콜드체인 유통과 상관없이 가장 효능이 좋은 mRNA 백신을 대량 확보했으며, 저소득국과와 백신 수급 불균형이 일어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합성항원 플랫폼을 적용한 코로나19 백신 GBP510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과 빌게이츠재단의 지원을 받은 만큼 개발이 완료되면 제3국으로 저렴한 가격에 유통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재경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GBP510은 임상 1/2상에서 이미 우수한 중화항체 레벨을 확인,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다”면서 “다만 관건은 수요다. 세계보건기구(WHO) 긴급사용승인 이후 국제 백신공급 프로젝트 코백스 향으로 일정 비율 공급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우리나라 정부 국산 백신 1000만 도즈 구매 계획 발표, 국내 공급계약 가능성도 높다. 그 외 국가 공급 계약은 추가 업사이드다”고 분석했다. 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을 맡고 있는 미국 바이오텍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 역시 합성항원 방식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긴급사용승인이 불투명한 상황이지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백신이 부족하거나 콜드체인 유통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저소득국가를 중심으로 허가가 나오고 있다.
- "오미크론 불확실성에 긴축 스케줄 꼬여…연준 손발 묶였다"
- 세계적인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중앙은행들은 최소한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 잘 알기 전까지는 긴축을 미룰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오안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커피 한 잔 제대로 못 마셨어요.”세계보건기구(WHO)가 남부 아프리카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변이(B.1.1.529)를 ‘오미크론(Omicron)’으로 정하기도 전인 지난 26일 오전(미국 현지시간). 세계적인 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수석시장분석가는 갑작스러운 오미크론 변이 등장에 국제금융시장이 흔들리자, 매우 분주해 보였다.얼람은 미국 뉴욕과 함께 세계 양대 금융 중심지인 영국 런던에 상주하며 미국과 유럽의 금융시장을 좇는 전문가다. 영국은 오미크론 등장 초기부터 타격 받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데일리는 26일 뉴욕 증시 장중과 마감 이후에 걸쳐 얼람과 서면으로 긴급 인터뷰를 했다.◇“연휴 시즌 장 한산할 줄 알았는데…”“(모두가 그랬듯 연휴 시즌의 금융시장은) 조용하게 끝날 줄 알았어요. 장이 끝나면 학교에 아이들을 데리러 가려고 했는데, 갑자기 모든 게 뒤바뀌었어요. (시장 상황과 관련한) 너무 많은 전화를 받았습니다.”미국은 추수감사절(25일)과 블랙프라이데이(26일)로 이어진 연휴 시즌이었다. 뉴욕 증시는 25일 휴장 후 26일 평소보다 3시간 일찍 끝났고, 거래량은 많지 않았다. 그런데 돌연 오미크론 변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53% 하락했고,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64% 떨어졌다.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무려 54.04% 폭등했다. 그는 “뜨거운 커피가 차갑게 식어도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전했다.그렇다면 그가 보는 추후 주요국 증시 흐름은 어떨까. 얼람은 “중요한 건 현재 코로나19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는지 여부”라며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보가 없는 지금은 델타 변이보다 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초기 징후와 함께 (금융시장의 부정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일단 오미크론에 모든 이목 집중”얼람은 만에 하나 오미크론 변이가 백신에 내성이 있을 가능성을 가정하면서 “이럴 경우 올해 겨울철 각국은 또 봉쇄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며 “증시는 더 가라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델타 변이처럼 그렇게 강력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까지 감안해야 한다고 얼람은 전했다. “그러면 증시는 강하게 반등할 것”이라는 게 그의 예상이다. 추후 며칠간 오미크론과 관련한 새로운 정보에 이목을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오미크론 변이의 충격을 가장 크게 받은 건 유가다. 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하루 만에 13.06% 폭락하며 배럴당 68.15달러까지 빠졌다. 최근 한때 배럴당 80달러 중후반대까지 치솟았다가, 단박에 70달러선까지 내준 것이다. 얼람은 주가보다 유가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더 높게 보는 듯했다. 그는 “미국과 주요 석유 소비국들이 (유가를 떨어뜨리기 위한 전략비축유 방출을 위해) 너무 일찍 손을 잡은 것 같다”며 “(바이든 정부의 유가 안정 정책과 함께) 오미크론 불확실성이 지속한다면 유가는 더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얼람이 또 주목한 게 비트코인이다. 그는 “이럴 때일수록 투자자들이 정말 안전한 피난처를 어디로 생각하는지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얼람은 비트코인 가격이 26일 하루에만 8% 이상 폭락한 걸 두고 “비트코인은 별다른 증거가 없음에도 수년간 (인플레이션을 헤지할 수 있는 디지털 금으로) 안전자산으로 여겨져 왔다”며 “가상자산 신화(crypto myth)에 종지부를 찍었다”고 꼬집었다. 얼람은 비트코인을 두고 ‘투기자산(speculative risk asset)’이라고도 했다. 전통적인 초안전자산으로 불리는 미국 국채와 금 가격이 상승한 것과는 대조적이라는 의미다.◇“비트코인, ‘안전자산 신화’ 깨졌다”얼람은 아울러 오미크론 변이의 등장과 함께 각국 중앙은행의 대응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경고했다. 이를테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역대급’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긴축 태세를 본격화하고 있는데, 오미크론 변이로 경제 봉쇄가 현실화할 경우 무작정 돈줄을 조일 수는 없다는 것이다.얼람은 “중앙은행은 자신이 했던 것처럼 싸구려 현금 더미를 계속 쌓아둘 수는 없다”며 “인플레이션이 가장 심각한 문제인데, 경제 봉쇄 가능성은 문제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중앙은행은 최소한 오미크론 변이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 잘 알기 전까지는 긴축을 미룰 것”이라며 “그들은 지금 손발이 묶여 있다”고 재차 비판했다. 이 때문에 시장은 당장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이어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의회 출석을 주목하고 있다. 연준은 내년부터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속도를 높일 것이라는 힌트를 줬으나, 신종 변이가 기승을 부리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당장 뉴욕주는 미국에서는 처음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다.얼람은 그 연장선상에서 “금 가격은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준이 재차 머뭇거리면서 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면, 금이 헤지 자산으로 주목 받을 것이라는 얘기다. 그는 다만 현재 1.4%대까지 급락한 미국 국채금리(국채가격 급등)를 두고 “금리가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연준은 높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돈을 계속 푸는) 도박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며 “국채금리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 슈퍼변이 '오미크론'이 위험한 이유…'백신 무력화·높은 전염성'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종인 ‘오미크론(Omicron)’ 등장으로 기존에 개발된 백신에 대한 무력화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존 코로나19 변이 우세종인 ‘델타’는 감염 전파와 백신 효과를 무력화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자 돌연변이가 16개인데, 오미크론은 현재 확인된 것만 32개를 갖고 있다. 돌연변이가 많은 만큼 기존에 개발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화이자(PFE)와 모더나(MRNA), 노바백스(NVAX)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이 발빠르게 오미크론 대응에 나섰다. 오미크론이 빠르게 확산된다면 향후 부스터샷(추가접종)은 오미크론을 예방하기 위한 용도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미크론 WHO에 최초 보고…기존 백신 무력화 우려 커져 남아프리카공화국 보건부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NICD)는 지난 24일(현지시간) 새로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을 확인해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다. 지난달 14~16일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을 분석한 결과였다. 처음엔 ‘B.1.1.529’라는 이름으로 불렸다가 WHO가 공식 명칭을 그리스 문자에서 따온 ‘오미크론’으로 명명했다.WHO는 오미크론이 “오미크론은 많은 수의 돌연변이를 지니고 있다”며 “다른 우려 변이와 비교해 재감염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기존에 개발된 코로나19 백신이 무력화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오미크론이) 나온지 며칠 안돼 아직 추정이지만 델타 보다 변이가 많아 전파력도 높고 백신 회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밸질 유전자 돌연변이가 발견된것만 32배로 델타의 두 배”라고 설명했다.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감염력이 높아질 수 있다. 천 교수는 “쉽게 설명하자면 레고 블록을 떠올리면 된다”며 “(기존에 개발된 백신은) 특정 레고에 맞아 떨어지게 개발됐는데, 레고 접합부위가 다 변형이 돼 항체 면역 회피 우려가 커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신도 기존 백신 무력화 우려에 대한 보도를 연일 내보내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간) “과학자들이 새로운 변종들은 전염성이 더 높거나 백신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새로운 백신의 개발의 필요성도 강조되는 분위기다. 천 교수는 “중화항체 형성량이 mRNA(메신저리보핵산)백신이 가장 좋으니 앞으로 접종될 부스터샷은 새로 개발될 백신으로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오미크론 확산을 막는데 기존 백신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CNBC에서 “백신은 덜 효과적이게 될 수 있지만 여전히 (오미크론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것을 막는데 충분하다”고 설명했다.◇글로벌 백신 개발사, 오미크론에 발빠른 대응이에 모더나(MRNA)와 화이자(PFE), 노바백스(NVAX) 등 글로벌 백신 개발사들은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 모더나(MRNA)의 발표가 가장 구체적이다. 모더나는 지난 2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추가접종) 개발을 시작했다고 발표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가 며칠째 우려를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했다.모더나는 △기존 백신의 1회 투여 용량을 늘리는 방식 △기존 병원체와 새 변이에 한 번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오미크론에 직접 대응하는 새 백신을 개발하는 방식 등 3가지 방안에 대해 효과를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초 실험용 백신이 만들어지는 데에는 통상 60∼90일이 걸릴 것이라는게 모더나측 설명이다. 노바백스 역시 같은 날 오미크론을 겨냥한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노바백스는 “새 코로나 변이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기반으로 새로운 재조합의 스파이크 단백질 개발에 이미 착수했다”며 “우리는 최신 변이와 코로나의 지속적인 진화에 대응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는도 “2주 내로 (새 변이와 관련한) 연구 자료를 추가로 확보할 것”이라며 “필요한 경우 새 변이종에 맞춘 새로운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6주 내로 개발해 100일 이내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증시에서는 오미크론 등장으로 백신 개발사에 수급이 쏠렸다. 모더나는 26일 하루에만 56.24달러(20.57%)가 상승한 329.63달러에 마감했고 노바백스 (8.95%), 화이자(6.11%) 등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AZN)와 존슨앤존슨(JNJ)는 보합권에 머물렀다.[그래픽=이데일리 김정훈 기자]◇국내 개발사에겐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지난 금요일 국내 증시에서도 진단키트와 백신 개발사들의 주가가 상승하는 등 코로나19 관련 기업들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가 지난 26일 9.41%오른 27만9000원에 마감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도 2.72% 강세로 마감했다. 진단키트주인 씨젠(096530)(17.10%)과 에스디바이오센서(137310)(9.43%) 등도 큰 폭으로 올랐다. 다만 새로운 우세종의 등장은 국내 개발사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서도 델타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지만, 아직 원형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도 내놓지 못해서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식약처 임상3상을 승인받아 진행하고 있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GBP510은 최초 발생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이다. 지난 8월 식약처는 GBP510의 임상3상 승인 후에 진행한 질의를 통해 “GBP510은 최초 발생한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변이를 감안해서 대책을 마련한 국내 개발사들도 있지만 임상 진행 단계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다. 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돼, 남아공을 중심으로 확산 중이다. 홍콩과 이스라엘, 영국, 이탈리아 등에서 감염자가 확인됐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는 아프리카발 입국 금지에 나섰다.
- 英·獨·伊 오미크론 감염에 유럽 초비상…"美 곧 확산할듯"(종합)
-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벨기에에 이어 영국, 독일, 이탈리아에서 잇따라 감염 사례가 나타났고, 그외 다른 나라들에서 의심 사례가 속출했다. 미국은 아직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유럽 전역 빠르게 휩쓰는 오미크론27일(현지시간) 로이터,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첼름스퍼드 지역과 노팅엄 지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각각 확인됐다. 모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다가 감염된 사례다. 전날 벨기에에서 유럽의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영국까지 번진 것이다.이뿐만 아니다. 이날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두 건 나타났다. 이탈리아 역시 첫 확진자가 나왔다. 남아공에서 출발해 네덜란드로 입국한 승객 61명은 무더기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는데, 이 중 일부는 오미크론에 감염됐을 것으로 네덜란드 당국은 추정했다. 체코에서도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앞서 이스라엘 정부는 말라위에 다녀온 한 여행객이 오미크론에 감염됐다고 공식 확인했다.오미크론은 아프리카 남부 보츠와나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남아공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홍콩, 이스라엘에 이어 유럽 전역으로 빠르게 퍼지고 있다.이날 처음 확진자가 나온 영국은 비상이 걸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접촉했을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열흘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영국에 오는 모든 여행객은 입국 후 둘째날 PCR 검사 결과가 음성으로 나올 때까지 자가격리를 강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앙골라 등 남부 아프리카 4개국에 대해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영국은 대중교통,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검토 중이다. 사비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당장 다음주 초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유럽은 근래 겨울철로 접어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이에 따른 방역 강화 카드를 준비했다. 그런데 델타 변이보다 더 세다는 평가를 받는 오미크론이 상륙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이 됐다.◇“이미 오크미론 美 상륙했을 수도”미국이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명을 통해 “아직까지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없다”며 “이 변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CDC는 이날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리카 나라들에 대한 여행경보 가장 높은 ‘4단계(매우 높음)’로 상향했다. 국무부는 이에 맞춰 8개국에 대한 여행 금지 권고를 발표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유럽 주요국의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를 보고 받았다. 해리스 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여행 제한 국가를 더 늘리는 건) 한 번에 한 단계씩 하는 것”이라며 “지금 필요한 조치는 일단 취했다”고 말했다.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NBC에 나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스라엘과 벨기에 등지에 대한 여행 관련 사례가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미국에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모임 자제 등을 잘 지키고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해야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AFP 제공)
- 英·獨·伊 오미크론 확진자 발견…"美 감염 확산 시간문제"
- 27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의 OR탐보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체크인을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신종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유럽 전역을 강타하고 있다. 벨기에에 이어 영국, 독일, 이탈리아에서 잇따라 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미국은 아직 확진자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번지는 건 시간문제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27일(현지시간) BBC 등에 따르면 이날 영국 첼름스퍼드 지역과 노팅엄 지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각각 확인됐다. 모두 오미크론 변이가 처음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에 다녀왔다가 감염된 사례다. 전날 유럽에서는 처음 벨기에에서 확진자가 나온 이후 영국까지 번진 셈이다.이뿐만 아니다. 이날 독일 남부 바이에른 지역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 사례가 두 건 나타났다. 이탈리아 역시 첫 확진자가 나왔다. 체코에서는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모두 남부 아프리카 지역을 다녀온 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영국은 비상이 걸렸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접촉했을 경우 코로나19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모두 열흘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말라위, 모잠비크, 잠비아, 앙골라 등 남부 아프리카 4개국에 대해 여행 금지 국가로 지정했다.영국은 대중교통, 상점 등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의 방역 강화 조치를 검토 중이다. 사비드 자비드 보건장관이 당장 다음주 초 이를 발표할 계획이다.유럽은 근래 겨울철로 접어들며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했고, 이에 따른 방역 강화 카드를 준비했다. 그런데 델타 변이보다 더 세다는 평가를 받는 오미크론이 상륙하면서, 엎친 데 덮친 격인 상황이 됐다.미국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기는 마찬가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성명을 통해 “아직까지는 미국에서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없다”며 “이 변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CDC는 이날 남아공을 비롯해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 아프리카 나라들에 대한 여행경보 가장 높은 ‘4단계(매우 높음)’로 상향했다. 국무부는 이에 맞춰 8개국에 대한 여행 금지 권고를 발표했다. 백악관 수석의료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NBC에 나와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온) 이스라엘과 벨기에 등지에 대한 여행 관련 사례가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미국에 있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그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실내 모임 자제 등을 잘 지키고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완료해야 변이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 전 세계 강타한 ‘오미크론’ 공포…우리도 아프리카에 ‘빗장’(종합)
- [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코로나19 사태의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우리나라도 아프리카 국가발 입국자에 대해 빗장을 걸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7일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13개 부처와 ‘긴급해외유입상황평가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오미크론 바이러스 발생국가와 인접국가인 아프리카 8개국을 28일 0시부터 방역강화국가, 위험국가, 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한다고 밝혔다.해당 국가는 오미크론 바이러스가 발견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짐바브웨, 나미비아, 레소토, 에스와티니, 모잠비크, 말라위 등 8개국이다.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출연으로 세계 각 국이 남아프리카공화국 및 인근국가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다.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탐보국제공항에서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으로 가려는 항공편이 취소된 모습. (사진= 로이터)◇남아공 등 8개국서 출발 外人 입국·비자발급 제한정부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와 남아공 등 8개국간 직항편은 없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에서 국내로 들어오려면 환승을 해야 한다.정부는 남아공 등 8개국을 방역강화국가·위험국가·격리면제 제외국가로 지정함에 따라 이들 지역에서 출발해 경유지를 거쳐 한국으로 입국하는 외국인은 탑승 수속 과정에서 여권 등을 확인해 항공기 탑승을 제한한다. 탑승 이후 국내에 들어오더라도 입국불허조치를 하게 된다.반면 내국인은 입국 제한대신 격리조치를 하게 된다.방대본은 “28일부터 이들 지역에서 들어오는 내국인은 코로나19 백신접종여부와 관계 없이 10일간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대상이 된다”며 “국내 도착 전 PCR 음성확인서 소지 여부를 확인한 후 1일차, 5일차,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자료= 방역대책본부)◇방대본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아직 없어”방대본은 “현재 국내 입국자 가운데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진자는 아직 없다”고 설명했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최근 5주간 아프리카 지역에서 입국한 확진자는 22명이다. 이중 14명은 델타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머지 8명은 검체 중 바이러스양이 너무 작아 변이분석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방대본은 “주요변이인 오미크론의 해외 발생 현황과 국내유입 및 국내 발생 여부를 감시할 예정”이라며 “오미크론 S단백질 유전자 분석을 통한 변이 PCR을 개발·보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미주·유럽·아시아 등 속속 입국제한 조치세계 각 국은 이미 오미크론 바이러스의 진원지인 남아공과 인근지역에서 출발하는 여행각들의 입국을 통제하고 있다.지난 25일(현지시간) 영국과 이스라엘은 해당 지역에서 출발한 사람들의 입국을 제한한 데 이어 유럽연합(EU) 회원 27개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인근 국가들도 남아공과 인근 지역발 여행객에 대한 차단 조치를 시행 중이다.지난 9일 세계보건기구(WHO)는 남아공에서 변이바이러스(B.1.1.529)를 최초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27일 해당 변이 바이러스를 ‘오미크론’이라고 명명했다. 오미크론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에 유전자 변이 32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숙주 세포로 침투하기 때문에 스파이크 단백질에 돌연변이가 생기면 전파력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접종 중인 백신의 효과를 무력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남아공 77건, 보츠와나 19건 등 약 100건이 확인됐다.화이자, 모더나, 존슨앤존슨 등 백신 제조사들은 현재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백신 개발에 착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