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994건

정부, 경구용 치료제 60.4만명분 확보…내달 중순 12세 이상 투약
  • 정부, 경구용 치료제 60.4만명분 확보…내달 중순 12세 이상 투약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27일 긴급사용승인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포함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60만 4000명분의 선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이르면 내년 1월 중순 국내에 초도 물량이 들어오고 경증·중등증 코로나19 환자들에게 투여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경구용 치료제 총 100만 4000명분에 대한 선구매 계약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화이자 ‘팍스로비드’. (사진=AFP)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계약을 확정한 60만 4000명분은 머크(MSD) 24만 2000명분, 화이자 36만 2000명분 등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말 4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도입 추진을 밝힌 것과 비교하면 20만명분이 추가된 수치다. 구매 실무 협의를 완료한 팍스로비드 16만 2000명분에 이어, 20만명분을 추가 구매한 것으로 파악된다.국내에 첫 도입될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는 이날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과 함께 “임상 실험 결과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델타 바이러스 기준)에 88~89%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다.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와 비교하면 대상 환자군은 고위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로 유사하지만, 투약 방법에서 정맥주사와 경구복용으로 차이가 있다. 렉키로나주는 병원에 가서 60분간 정맥주사로 투여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재택 치료시 환자 스스로 복용할 수 있다. 또 보관 방법도 렉키로나주는 냉장(2~8℃) 보관해야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실온(15~30℃) 보관으로 편리하다.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연령과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방침이다. 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하루 2회(12시간 마다) 5일간 복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할 계획이다.김옥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자원지원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경구용 치료제는 정부가 구입해 병원, 약국 등을 통해 입원·시설·재택치료 등에 공급할 계획”이라며 “재택 환자의 경우 담당 의사가 처방전을 약국으로 보내면 보건소·지자체 등이 치료제를 받아 재택 환자에게 배송하는 방식으로 공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 등에 대비하기 위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존 계약 물량과 별도로 추가 구매계약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총 100만 4000명분으로 추가 계약 체결 내용은 내년 1월 초 공개할 계획이다.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화이자 경구용 치료제는 상당한 중증 예방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며 빠르면 내년 1월 중순에 국내에 도입된다”며 “초도 물량 확대와 도입 일정 단축을 위해 제약사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팍스로비드 작용기전 모식도. (자료=식약처)
2021.12.27 I 양희동 기자
방역당국 "오미크론 전파력 높아…배출 기간, 델타와 차이 없어"
  • 방역당국 "오미크론 전파력 높아…배출 기간, 델타와 차이 없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27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전파력이 높지만, 감염 가능한 수준의 바이러스 배출 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27일 오전 서울 송파구보건소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207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2월7일 4953명 이후 20일 만에 4000명대다. (사진=뉴스1)중앙방역대책본부는 27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의 위험도를 확인하기 위한, 바이러스 배양 실험 실시 결과를 밝혔다.이번 실험에서는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돼 발병한 후, 배출되는 바이러스의 시기별 배양 정도를 측정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총 72명, 171건 검체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배양 가능한 기간은 증상 발현 후 10일 이내다. 그간 확인된 비변이 바이러스 및 알파형, 델타형 변이바이러스와 배양 기간에는 차이가 없음을 확인했다.반면, 배양 양성율 비교시 델타는 36%, 오미크론은 56%로 오미크론이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에 델타보다 오미크론이 감염이 더 잘되어 전파력이 더 높을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방대본은 설명했다.방대본은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 세계 각국은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지식을 축적하고 있으며, 이번 연구결과도 대외에 발표하고 국내외 연구진들과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1.12.27 I 박경훈 기자
"내년 주요 테마는 '정상화'…가격 부담 낮은 대형株 유효"
  • "내년 주요 테마는 '정상화'…가격 부담 낮은 대형株 유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내년 주식시장 주요 테마 중 하나는 ‘정상화’가 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코로나19뿐 아니라 공급난과 통화정책 등 불균형에서 비롯된 정상화로 아직 개선 기대감에 따른 위험 선호도는 유지되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대형주들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조언이 따른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올 연초 주식시장은 백신 기대와 동학 개미들의 열광 속에서 시작했지만 7월 이후 부진을 면치 못했다”며 “대규모 기업공개(IPO) 부담과 중국 긴축, 7~8 월 델타 유행 이후 국내 주식시장은 힘을 쓰지 못했다”고 짚었다.다만 코로나19 위기가 영원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2022년 정상화 기대는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게임 체인저로 기대를 모았던 코로나19 치료제가 생산돼 배포되기까지는 7~8개월 이상의 시간이 걸리는데, 남아프리카공화국 신규 확진자 수를 보면 오미크론 여파는 덜 치명적이라고 평가했다.정상화에 대한 리스크도 있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정상화 기대는 일상을 회복하는 의미를 넘어 공급난과 통화정책, 그리고 자산가격 상승에 따른 금융 불균형 등에서 차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험은 현재 러시아·우크라이나에서 진행 중인 지정학적 요인들로 낮은 금융시장 변동성도 차츰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정상화 기대가 살아 있는 가운데 위험 선호도가 유효한 만큼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아진 우량주에 선별적으로 증시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허 연구원은 “미국과 한국 증시 모두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성장주는 최근 엇갈리거나 부진했다”며 “반면, 자사주 매입 또는 대형 가치주 등 가격부담이 없는 대형 우량주들의 성과가 개선되고 있다. 연말연초 주식시장에서 가격 부담이 덜한 대형주 중심의 접근이 유망해 보인다”고 전했다.
2021.12.27 I 이은정 기자
"내년 초 글로벌 금리, 경제지표·인플레 압력에 횡보"
  • "내년 초 글로벌 금리, 경제지표·인플레 압력에 횡보"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주 글로벌 채권 시장에서 장기 금리가 각종 경제지표 호조 속 인플레이션 압력이 부각되며 상승 마감했다. 내년 초 글로벌 금리는 경제 지표에 따라 횡보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NH투자증권은 27일 지난주 글로벌 채권 시장이 양호한 경제지표, 인플레이션 압력 부각, 오미크론 우려 완화 등이 맞물리며 장기 금리가 상승 마감한 점을 짚었다. 미국 11월 개인소비지출(PCE)은 전월 대비 0.6%, 전년 대비 5.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근원 PCE 물가지수가 전월 대비 0.5% 오르고 전년 대비 4.7%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인 0.4%, 4.5%를 각각 상회하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높였다. 오미크론에 대한 우려는 다소 약화되면서 영향력이 감소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브라질과 멕시코 등 국가는 내년에도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브라질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리포트에서 중립금리를 높이는 등 매파적인 스탠스가 강화되고 있디. 멕시코의 통화정책 의사록에서도 좀더 강화된 통화정책을 예고했다.아울러 인도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경험으로 오미크론 확산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을 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연말을 두고 방역지침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경기를 우선시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여기에 러시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및 미국과의 협상을 1월부터 개시하겠다고 언급했다”며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이 낮아지는 등 동유럽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12.27 I 이은정 기자
삼성전자,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가전 15종 공급…"미래형 스마트홈 구축"
  • 삼성전자,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가전 15종 공급…"미래형 스마트홈 구축"
  •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스마트빌리지 전경. (사진=삼성전자)[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미래형 스마트홈을 구축한다고 27일 밝혔다.삼성전자는 스마트홈 분야 혁신기술 사업자로 참여해 에코델타시티에 최초로 입주하는 실증단지인 스마트빌리지 56세대에 다양한 가전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주관하는 에코델타시티는 부산 강서구 일대 11.8㎢의 부지에 3만 세대 규모로 조성되는 스마트시티다.스마트빌리지는 헬스케어, 로봇, 생활환경, 데이터, 물 등 5개 분야의 혁신 기술을 도입하고, 향후 5년 동안 입주민이 실제 거주하면서 스마트홈을 체험하는 ‘리빙 랩’ 형태로 운영된다.삼성전자는 이 곳에 패밀리허브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에어드레서, 식기세척기, 청소기 등 비스포크 가전과 QLED TV, 에어모니터(공기질 측정기), 갤럭시 탭 등 총 15종의 제품을 공급한다.입주자들은 삼성전자의 ‘스마트싱스’ 앱을 활용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것은 포함해 △조명·블라인드 △냉·난방 제어 △부재중 방문자 확인 △무인 택배 관리 △공지사항 확인 등 다양한 정보를 통합해 이용할 수 있다.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를 이용하면, 삼성전자 제품뿐만 아니라 제3자가 만든 스마트 기기까지 2600여종의 제품을 연동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또, 10월말 기준 스마트싱스의 월간 국내 사용자 수는 약 790만명으로 집계돼, 삼성전자가 국내 스마트홈 앱 부문에서 압도적인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도 생활 편의를 돕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제공해 향후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 스마트홈 분야에서 이상적인 모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예컨대 공기질을 감지해 빌트인 환기장치와 공기청정기를 통합적으로 제어함으로써 공간별 맞춤형 청정 기능을 제공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통해 가전 기기의 전력 소비량을 모니터링한다. 또, 패밀리허브 냉장고는 스마트 빌리지에서 운영되는 스마트 팜과 연동해 재배한 작물을 활용한 맞춤형 요리 레시피를 제공한다.삼성전자는 제품과 솔루션을 통합한 경쟁력으로 지난해 서울 서초구 소재 삼성물산 래미안에 스마트싱스 기반의 스마트홈 솔루션을 처음으로 선보인 데 이어 국내 건설사 아파트 50여개 단지, 5만여 세대에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박찬우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미엄 가전 제품과 뛰어난 확장성을 자랑하는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맞춤형 스마트홈 경험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가전을 나답게’라는 슬로건에 걸맞는 라이프스타일을 즐길 수 있는 스마트홈 솔루션 개발을 위해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1.12.27 I 최영지 기자
美 신규확진자 20만명 돌파…文, 이재용 만난다
  • [뉴스새벽배송]美 신규확진자 20만명 돌파…文, 이재용 만난다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24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성탄절 연휴를 맞아 휴장했다.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11개월 만에 다시 20만명을 넘어섰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27일 가석방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만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항공사들이 다수의 항공편을 취소하자 뉴욕 존 F.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여행객들이 줄지어 서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 여파로 지난 24일부터 일요일인 26일까지 사흘간 전 세계에서 취소된 항공편은 미국 관련 운항편 2천187편 등 모두 7202편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로이터)◇미국 일일 신규확진자 20만명 돌파…어린이 환자 급증-뉴욕타임스(NYT)는 성탄절인 25일 기준 미국의 최근 7일간 하루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주 전보다 69% 증가한 20만1330명이었다고 보도. -NYT 집계에 따르면 미국의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20만명을 돌파한 것은 올해 1월 19일(20만1953명) 이후 11개월여 만에 처음. 이미 지난여름 확산 때의 정점(16만4374명)은 훌쩍 넘어서.-호흡기 바이러스가 퍼지기 쉬운 추운 겨울철을 맞아 델타 변이에 더 전염성이 강한 오미크론 변이까지 가세하면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직 상승.-어린이 환자도 급증 추세. 미국소아과학회(AAP)는 지난주 미 전역의 18세 미만 청소년들 사이에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극도로 높다”고 보고. ◇유럽 환자 폭증…성탄절 항공편 취소 7000여편-지난달 말 오미크론 변이가 상륙한 유럽에서도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어. 프랑스 보건당국은 25일 10만 461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사흘 연속 사상 최대치. 영국은 24일 기준 12만 2186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2번째로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 -항공편 추적사이트인 플라이트 어웨어는 성탄 전야인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세계 곳곳에서 720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돼. 성탄절을 맞아 항공여객 수요가 늘어난 반면 오미크론 유행으로 다수의 조종사, 승무원, 공항 근무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벌어진 사태.◇문재인 대통령, 오늘 이재용 가석방 뒤 첫 만남-문재인 대통령이 27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6개 대기업 총수와 만나.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으로 풀려난 이후 처음. -문 대통령은 재계 총수들에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앞으로의 이행계획을 공유할 계획. 6개 대기업은 청년일자리 창출을 약속한 기업으로 이날 오찬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구현모 KT 회장이 참석. 문 대통령이 가장 최근 대기업 총수들을 만난 것은 약 6개월 전인 지난 6월.◇美 부통령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시 전례없는 제재”-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26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면 전례없는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국 CBS ‘페이스 더 네이션’ 방송에 출연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영토를 침공해서는 안되며, 만약 침공할 시에는 이전에 보지 못한 제재에 나설 준비가 됐다”라며 “러시아와 직접 대화를 하고 있다고 밝혀.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명히 경고했다”면서 “동맹과도 긴밀하게 협력하는 중”이라고 언급. -한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국경 인근 훈련장에서 1만여 명의 병력을 철수했다고 러시아 비정부 언론 인테르팍스 통신이 25일(현지 시각) 보도.◇美 인권 공세에…中 신장지구 1인자 교체-미국 등 서방이 신장의 인권문제를 이유로 중국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신장웨이우얼자치구의 수장을 교체.-2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천취안궈 신장 당 위원회 서기가 현직에서 물러나고 후임으로 마싱루이 광둥성 성장이 임명. -천취안궈는 2011∼2016년 티베트자치구 당 서기를 지냈고 2016년부터 신장위구르자치구를 맡아. 두 지역 모두 미국 등 서방이 중국 당국에 의한 소수민족 인권 탄압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는 곳. 그가 승진할 경우 중국이 인권 탄압 문제를 제기하는 서방에 굴복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보내려 한다는 분석. -미국과 캐나다, 일본 등은 신장 인권 탄압 논란을 이유로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대해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콩고서 자살폭탄테러로 최소 6명 사망-크리스마스 저녁에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동부 지역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명이 숨져. -2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께 민주콩고 동부 지역 도시 베니시의 한 식당(bar)에서 폭탄이 터지는 소리가 들린 이후 총격전이 이어져. 이번 폭발로 6명이 사망하고 현지 공무원 2명을 포함해 14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 -지역 대변인인 실뱅 에켄지 장군은 이번 테러가 이슬람 계열 급진 무장 조직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민병대 민주군사동맹(ADF)의 소행으로 추정된다면서 구체적인 증거를 찾지는 못했다고 밝혀. ◇‘허블 능가’ 웹 우주 망원경 발사 성공-미국 항공우주국(NASA·나사)이 100억달러(약 11조8750억원)를 투입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25일 발사. 웹망원경은 발사 27분가량 뒤인 오후 12시47분께 아리안5호에서 분리에 성공. -웹망원경은 29일간 우주를 항해해 태양 주위 궤도에 진입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약 161만㎞ 떨어진 곳으로, 지구와 달 사이 거리의 네 배가량이다. 이후 관측 준비를 마치는 데 5개월가량 소요.-제임스웹은 적외선 망원경으로, 허블망원경보다 성능이 100배 이상 뛰어나. 허블우주망원경이 잡아내지 못하는 파장의 빛을 잡아내는 것도 가능. 이론적으로 지구에서 약 38만㎞ 떨어진 달에서 날아다니는 호박벌의 열도 감지할 수 있어.
2021.12.27 I 김겨레 기자
  • [사설]먹는 코로나 치료제 도입, 백신 때와 같은 실패 안 된다
  • 정부가 최소 54만2000명분의 경구용(알약)코로나 치료제를 확보해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최근 밝혔다. 머크가 개발한 몰누피라비르 24만 2000명분과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7만명분 도입을 확정한 상태에서 화이자 물량을 30만명 분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도입 일정은 내년 1월 말로 협의 중이나 식약처가 연내 긴급허가를 내줄 경우 1월 중순께 들어올 수도 있다고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미국 FDA(식품의약국)이 22일(현지시간)긴급 사용 승인한 먹는 치료제의 중요성은 설명이 더 필요없다. 처방전만 있으면 가정에서 복용할 수 있는데다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에까지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게임 체인저’ 평가를 받고 있다. FDA는 팍스로비드가 “코로나로 인한 입원·사망 위험을 88% 감소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몰누피라비르도 30% 정도 효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은 이들 치료제 확보를 위해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은 모두 1310만명분, 영국은 425만명분을 확보한 상태다.문제는 제약사측의 공급 능력과 우리의 대응이다. 먹는 치료제를 이미 생산해 놓은 게 아니고 내년 초 만들어 배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화이자의 경우 내년에는 당초 계획(8000만명분)보다 많은 1억 2000만명분을 생산할 예정이지만 6~8개월의 시간이 걸린다고 한다. 미국도 1000만명분의 팍스로비드를 받으려면 내년 여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얘기다. 먹는 치료제 조기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한층 더 거세질 것임을 짐작케 하는 단서다.우리는 정부가 백신 도입에 늑장 대처한 바람에 극심한 공포에 시달린 경험을 갖고 있다. 뒤늦게 도입 경쟁에 뛰어든 탓에 계약 물량의 상당분을 제때 들여오지 못하고 사회 혼란과 불안을 증폭시켰다.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가 44일만에 멈추고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설 만큼 위기가 계속되는 현 상황에서 이런 참사가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의료계에서는 부스터샷만으로는 일상회복이 힘들다며 먹는 치료제에 희망을 걸 수밖에 없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정부는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서라도 충분한 물량을 조기도입해 국민 불안을 잠재워야 한다.
2021.12.27 I 양승득 기자
코로나19 '큰불'은 일단 막았는데…문제는 '오리무중' 오미크론 전국 확산
  • 코로나19 '큰불'은 일단 막았는데…문제는 '오리무중' 오미크론 전국 확산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 확진자가 5000명 중반까지 줄며 코로나 급증세는 한풀 꺾였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심상치 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고령층 비율이 높은 국내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면 사망자가 급증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419명·위중증 1081명을 기록한 26일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시민이 통증을 호소하며 항의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419명으로 집계됐다. 주말 총 검사 수 감소가 큰 영향을 미쳤지만, 지난달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최대 7850명(지난 15일)까지 뛰던 급증세는 일단 막았다는 평가다. 문제는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으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23명, 국내감염은 10명 등 33명이 늘어 누적 376명(국내 215명·해외 161명)을 기록했다. 더 큰 문제는 경로를 알 수 없는 감염이 늘고 있다는 점이다. 이날 최초 감염 경로가 확인이 안된 전북 익산 유치원·강원 식당·경남 거제 사례 외에도 국내에서 산발적인 감염 사례가 5건 확인됐다. 초기 국내 오미크론 변이 관련 사례들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 이란에서 온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 관련 등이 주를 이룬 것과 대비되는 모습이다.일단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23일(이하 현지시간) 과학 저널 ‘네이처’에 실린 논문을 보면 2차 접종을 마친 경우에도 오미크론을 중화하는 항체 효능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장 포르투갈 보건부는 이달 22일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61.5%가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 앞서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도 지난 20일(현지시간) 미국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의 73%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도 한두달 후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특히 오는 30일부터 전국 지자체에 오미크론 변이를 3~4시간에 확인할 수 있는 ‘오미크론 변이 PCR 시약’이 배포되면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검사는 일부 확진 검체를 대상으로 3~5일이 소요되는 ‘유전체 분석’을 통해 이뤄졌다. 그나마 치명률이 낮다는 점은 다행이다. 방역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국내 오미크론 확진자 중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 인도 보건부가 24일 183건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를 분석한 결과도 70%가량이 무증상이었다. 이밖에 남아공, 영국 역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위험성이 낮다는 결과를 발표했다.다만 인구대비 고위험군인 고령층 비중이 16% 달하는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대규모로 확산하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가 초기 코로나19 변이보다 치명률이 낮지는 않을 것”이라며 “외국과 달리 고령층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난다면 사망자가 급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2021.12.26 I 박경훈 기자
美 성탄연휴 대규모 항공기 결항…코로나 확산에 승무원 부족
  • 美 성탄연휴 대규모 항공기 결항…코로나 확산에 승무원 부족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크리스마스 연휴 계획에 상당한 지장을 초래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친지 방문 및 여행을 목적으로 항공편 이용하고자 했던 사람들이 대규모 결항 사태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조종사, 승무원 중에서도 확진자가 늘면서 대규모 결항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 (사진= AFP)25일(현지시간) 미국의 항공편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에 따르면 이날 정오 집계 기준으로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 전 세계에서 5755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이 중 미국 국내선 또는 미국에서 출발하거나 미국을 출발하는 항공편은 1791편이었다. 결항 편수는 24일 2380편(미국 690편)에서 25일 2553편(미국 897편)으로 늘어났다. 26일에는 822편(미국 204편)의 운항이 취소된 상태로, 시간이 지나면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제트블루항공은 이날 전체 항공편의 10% 이상을 취소했다.당초 코로나19 신종 변이 오미크론이 확산하면서 델타 때처럼 여행 수요 자체가 감소할 것이란 전망도 있었으나 실상은 대규모 결항 사태로 항공사들의 압박을 받게 됐다. 크리스마스에서 새해로 이어지는 여행 성수기를 맞아 항공여객 수요가 많아졌지만, 전염력이 더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항공업계의 인력난이 심화된 탓이다. 미국에서는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거나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항공사의 인력이 부족하게 됐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일부 지역에서는 기상 악화도 항공기 결항의 이유가 됐다. 이에따라 항공사는 운항 경로를 변경하고 건강한 직원들을 투입하기 위해 추가 급여를 제공했다. 델타항공과 제트블루항공 등은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기간 단축을 요청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CDC는 지난 23일 의료기관 종사자에 대한 지침을 완화한 바 있다. 승무원협회에서는 이에 반발했다. 사라 넬슨 승무원협회 노조위원장은 CDC에 보낸 서한에서 프로토콜 변경은 “과학에 근거해야 하며 항공사가 아닌 공중 보건 전문가에 의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유럽 항공사와 철도회사 역시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감염률이 높아지면서 운항·운행 스케줄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WSJ는 덧붙였다. 영국에서는 지난 24일부터 승객들에게 지연·취소·일정 변경을 통보하기 시작했으며, 프랑스에서는 열차 대신 버스로 운행을 대체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 전반적인 결항률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국이다. 중국 동방항공과 에어차이나는 전날부터 이틀간 전체 항공편의 20% 이상을 취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1.12.26 I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진화 3가지 시나리오
  • [주목! e기술] 코로나19 진화 3가지 시나리오
  • [이데일리 송영두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지 2년이 됐지만, 델타, 오미크론 등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할 때마다 전 세계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백신 접종자가 감염되는 돌파 감염 사례까지 보고되고 있어 비상이다.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반드시 진화하고, 일반 감기처럼 진화할지, 사람 생명을 위협하는 더욱 심각한 바이러스로 진화할지는 사람 손에 달렸다고 주장한다. 한국바이오협회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화의 다음 단계’ 리포트를 통해 코로나19 바이러스 진화 전망에 대해 알아본다.과학자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향후 몇 개월 또는 몇 년 동안 어떻게 진화하느냐에 따라 다른 일반 감기 바이러스로 변하거나 인플루엔자 또는 더 위험한 바이러스로 변할지 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다른 병원체에서 단서를 찾고 바이러스 다음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법을 탐색 중이다. 지금까지 발생한 돌연변이 영향을 추적하면서 새로운 변이를 주시하고 있다.(자료=한국바이오협회)일단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좀 더 예측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처럼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몇 가지 시나리오를 내놓고 있다.◇홍역가장 희망적이지만 가장 가능성이 적은 시나리오로 홍역의 경로를 따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감염 또는 예방접종은 평생 보호 기능을 제공하며, 바이러스는 주로 신생아를 감염시킨다. 미국 프레드허친슨 암연구센터 진화생물학자 제시 블룸(Jesse Bloom)은 “면역을 회피하기 위해 진화하는 능력이 근본적으로 없는 홍역과 같은 바이러스도 여전해 존재한다”라고 말했다.◇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더 가능성이 크지만 덜 희망적인 시나리오로는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경로를 따를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생후 첫 2년 동안 RSV에 걸리며, RSV는 유아 입원의 주요 원인이지만 대부분의 소아 사례는 경증을 보인다. 매년 새로운 RSV 변이가 많은 성인을 감염시키지만 어린 시절에 노출된 덕분에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강력한 보호를 제공하는 백신 도움으로 이 경로를 따른다면 주로 어린이를 감염시키는 바이러스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 경로를 따라갈 것으로도 예측된다. 관련해 2가지 시나리오가 전망되는데, 인플루엔자 A 바이러스와 인플루엔자 B 바이러스 경로다. 인플루엔자 A는 매년 전 세계적으로 계절성 인플루엔자 유행을 주도한다. 하지만 새로운 변이의 급속한 진화와 확산이 특징이다. 따라서 심각한 증상을 나타낼 수 있는 성인의 전파에 의해 계절성 전염병이 발생한다. 독감 백신은 질병의 심각성을 줄이고 전파를 늦추지만, 인플루엔자 A의 빠른 변이로 인해 백신 효과는 제한적이다.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 속도가 인플루엔자 A에 비해 느린 경우 인플루엔자 B와 유사한 경로를 따를 것으로도 전망된다. 전파와 전염은 주로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의 감염 때문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진화생물학자 등 전문가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 미래가 여전히 인간 손에 달려있다고 강조한다. 면역에 반응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얼마나 빨리 진화하는지에 따라 백신 업데이트가 필요한지 아닌지와 빈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계절성 코로나바이러스보다 훨씬 빠르게 진화하고 있고, 인플루엔자 A를 능가하는 징후가 발견됐다. 저소득 국가에 대한 불공평한 백신 공급과 일부 부유한 국가의 최소한 통제 조치가 델타, 오미크론과 같은 변이 발생을 부추길 수 있다고도 경고한다.영국 정부 과학자문그룹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와 재조합함으로써 더 심각해지거나 현재 백신을 피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지난 7월 제기한 바 있다. 이들은 밍크나 흰꼬리사슴과 같은 동물 숙주를 통해 면역 회피나 중증도 증가와 같은 변이 가능성도 제기했다.
2021.12.26 I 송영두 기자
인도, 오미크론 감염자 70% '무증상'…183건 사례 분석
  • 인도, 오미크론 감염자 70% '무증상'…183건 사례 분석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인도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의 70%가량은 무증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인도네시아가 6∼11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가운데 23일(현지시간) 발리의 한 초등학교 학생이 중국산 시노백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은 라제시 부샨 인도 보건부 차관이 24일 기자회견에서 인도 내 183건의 오미크론 확진 사례를 분석한 결과 토대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183명 가운데 73명의 백신 접종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 87명은 2차 이상 백신 주사를 맞은 접종 완료자들이었다. 87명 가운데 3명은 추가 접종까지 맞았지만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백신 접종 여부가 확인된 110명을 기준으로 따지면 2차 이상 백신 접종에도 오미크론에 감염된 이의 비율은 79%에 달한다고 볼 수 있다.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 등 기존 우세종보다 전파력이 훨씬 크고 항체 회피 능력까지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초 영국에서 진행된 조사에서도 22명 중 12명은 백신 2회 접종을 마쳤다. 부샨 차관은 이번 조사에서 121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44명은 이들 해외여행 감염자와 접촉한 사람들이며 나머지 18명은 지역 사회 감염으로 추정된다.인도는 지난 5월 코로나19 대확산을 겪었지만 이후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만명 아래로 떨어지며 확산세가 꺾인 상태다.그러나 최근 오미크론 감염자 수가 급증하며 보건당국은 긴장 중이다. 지난 17일 100명을 넘어선 인도의 오미크론 감염자 수는 전날 358명으로 늘었다. 이에 마디아프라데시주, 우타르프라데시주, 하리아나주 등 일부 지역은 야간 통행금지를 시행하기로 하는 등 중앙·지방 정부가 각종 방역 대책 도입에 나섰다.
2021.12.25 I 박경훈 기자
3000선 회복…마침내 '8만전자' 회복
  • [코스피 마감]3000선 회복…마침내 '8만전자' 회복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가 나흘 연속 상승했다. 삼성전자(005930)는 마침내 8만전자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000660) 역시 상승하는 등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두 종목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6포인트(0.48%) 오른 3012.4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7일 3017.73을 기록한 뒤 3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5거래일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한 것이다. 지수는 장중 3025.77까지 오르기도 했다.외국인이 나흘 연속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이날도 193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도 9160억원을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은 홀로 1조1283억원을 순매도 했다.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는 이날도 동반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0.75% 올랐고, SK하이닉스는 0.39% 상승했다.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강세다. 전날 장중 8만원선을 터치했던 삼성전자는 이날 8만5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마침내 8만원 선 위로 올라섰다. 장중 13만원을 터치했던 SK하이닉스는 그러나 12만80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13만원대 안착에는 실패했다.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위험도가 델타 변이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지속적으로 나왔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에 이어 머크(MSD)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긴급 승인하는 등 코로나19를 둘러싼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났다.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더 많았다. 현대차(005380)가 전기차 전환에 박차를 가하는 조직개편에 나섰다는 소식에 3.11% 급등하는 등 관련주가 오르면서 운수장비가 2.07%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거 기계(1.43%), 종이목재(0.85%), 전기전자(0.8%), 건설업(0.7%), 서비스업(0.68%), 비금속광물(0.67%), 제조업(0.60%), 보험(0.34%) 등이 뒤를 이었다.하락업종은 의약품(1.27%), 통신업(0.52%), 은행(0.43%), 운수창고(0.39%), 의료정밀(0.35%), 섬유의복(0.13%) 등이었다.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외에 네이버(NAVER(035420), 1.59%),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 ,삼성SDI(00640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포스코(POSCO(005490), 0.18%) 등도 상승했다.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3%), LG화학(051910)(2.05%), 카카오뱅크(323410)(0.5%), 크래프톤(259960)(0.22%), 카카오페이(377300)(3.15%) 등은 하락했다.상한가는 한 종목이었고, 602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없었고 228개 종목이 내렸다. 101개 종목이 보합에 머물렀다. 이날 거래량은 5억3015만주, 거래대금은 8조4694억1400만원이었다.
2021.12.24 I 안혜신 기자
美, 각계각층서 “격리기간 단축해야” 요구 잇따라
  • 美, 각계각층서 “격리기간 단축해야” 요구 잇따라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전보다 많은 보건 전문가, 기업인, 정부 관리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감염된 경우 격리 기간을 단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AFP)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현재 코로나19 감염 증상이 나타난 첫날 또는 양성 반응이 나온 날로부터 10일 동안 격리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밀접 접촉자의 경우엔 백신을 맞지 않은 경우 테스트 결과 등에 따라 7일에서 최장 14일까지 격리토록 하고 있다. 하지만 백신 접종을 마쳤거나 코로나19 진단 테스트에서 추가적인 양성 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면 좀 더 빨리 격리를 끝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미 각계 각층에서 나오고 있다. WSJ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이 장기간 지속되는 데 따른 피로감, 백신에 이어 바이러스 퇴치를 위한 새로운 치료제 및 각종 도구 등이 개발되면서 대응 조치 역시 바뀌어야 한다는 논쟁이 발발하고 있다”고 전했다.실제 산업계에서는 정부 측에 격리 기간 단축을 직접 촉구하고 나섰다. 로빈 헤이스 제트블루 최고경영자(CEO)는 22일 CDC에 보낸 서한에서 “의료 종사자, 응급 구조원, 항공 전문가 및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다른 수많은 필수 직원들은 더 이상 10일 간의 격리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델타항공의 에드 바스티안 CEO와 이 회사의 최고의료책임자(CSO), 의료 고문 역시 21일 CDC에 “5일 간의 격리와 테스트 일정을 검토했으면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오미크론 변이의 급속한 확산 때문에 백신을 완전히 접종한 사람들을 10일 동안 격리하는 것은 우리 인력과 운영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과학자나 보건 전문가들 역시 다양한 연구·보고 사례들을 근거로 백신 접종을 ‘완전히’ 끝마친 사람들에 한해서는 더 짧은 격리 기간을 요구하기 시작했다. 예일대 글로벌 보건연구소의 사드 오머 소장은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경우 백신을 접종했다면, 두 차례 신속 검사에서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4일 또는 5일로 격리 기간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 CDC가 이것(격리기간 단축)을 재고한다면 (그들이) 권고를 할 수 있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영국 정부 역시 같은 논란 끝에 지난 22일 방역 규정을 변경하고,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 격리 기간을 7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더 빨리 업무에 복귀시켜 공공서비스 및 기업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다만 7일 후에도 여전히 감염 증상, 특히 발열을 보이는 경우 테스트에서 음성 결과가 나오더라도 지속 격리토록 했다. 미 정부 역시 격리 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최고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최근 CNN방송 인터뷰에서 “정부가 일부 시나리오에서 CDC의 권장 격리 기간을 조정하는 것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료 종사자가 감염된 이후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 특히 병원 침대에서 뛰쳐나와 일해야 할 정도로 의료 종사자가 필요한 경우에는 너무 오래 결근시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 N-95 마스크와 기타 개인 보호 장비를 착용토록 하면 그들이 더 빨리 일에 복귀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1.12.24 I 방성훈 기자
30일부터 지자체서 오미크론 판별 가능…"5개 변이 한 번에 판별 '세계최초'"
  • 30일부터 지자체서 오미크론 판별 가능…"5개 변이 한 번에 판별 '세계최초'"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는 30일부터 지자체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판별이 가능해진다.2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질병관리청은 지난달 24일 세계보건기구(WHO)의 오미크론 발생보고 이후 국내 유입과 지역 발생 감시강화를 위해 민·관 협력으로 추진한 오미크론 변이 신속 확인용 PCR 시약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오는 30일부터는 변이 PCR 분석을 통해 각 지자체에서 알파, 베타, 감마, 델타 구분에 이어 스텔스 오미크론을 포함한 오미크론 변이도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게 됐다. 5개의 주요변이를 한 번의 PCR 분석으로 판별할 수 있게 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질병청은 설명했다.오미크론은 지난달 26일 WHO 긴급회의를 통해 주요 변이로 지정된 바이러스로 우리나라를 포함한 여러 국가가 자국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강화된 대응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이의 일환으로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감시 확대를 위해 신속한 오미크론 변이 확인을 위한 PCR 시약 개발방안을 마련하고 민간전문가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연내 도입을 목표로 시약 제조사들의 개발을 지원했다.시약 제조사들은 질병청이 제공한 양성 참조물질을 활용하여 시제품을 제작하였고, 질병관리청은 해당 시제품을 대상으로 유효성 평가를 진행했다. 유효성 평가결과는 자문위원회 논의를 거쳤다. 그 결과 방역현장에서 사용이 적합한 제품이 선정됐고 오는 29일까지 전국 지자체(총 23개 기관, 권역별대응센터(5개) 및 시·도 보건환경연구원(18개))에 배포될 예정이다.정은경 질병청장은 “코로나19 확진 이후 오미크론 확정까지 기존에는 유전체분석으로 3~5일이 소요됐지만 신규 변이 PCR시약 도입에 따라 확진 이후 3~4시간 이내로 단축돼 지역 내 발생 시 신속하게 오미크론 여부를 판별하여 효과적으로 확산과 전파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12.24 I 박경훈 기자
英 “오미크론發 입원 가능성 델타보다 50~70% 낮아”
  • 英 “오미크론發 입원 가능성 델타보다 50~70% 낮아”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영국 보건당국이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경우 델타 변이 감염 환자보다 병원에 가야할 정도로 심각한 증세를 보이거나 입원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AFP)23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영국 보건안전국(UKHSA)는 지난 20일까지 영국에서 병원 치료를 요청한 오미크론 환자 132명을 대상으로 연령, 기저질환, 백신 접종 여부 등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델타 변이와 비교해 병원이나 응급실을 갈 확률이 31~4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 병원에서 하루 밤을 보낼(입원) 가능성은 50~70%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UKHSA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예비 결과”라고 선을 그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어 “현재 병원에 입원한 소수의 오미크론 감염 사례, 이전의 모든 감염 사례를 효과적으로 측정할 수 없는 상황, 노년층으로의 제한된 오미크론 확산 등의 영향을 고려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사지드 자비드 영국 보건장관 역시 “좋은 조짐”이라면서도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예상을 압도하는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강조했다. 그러면서 “병원 입원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민보건서비스(NHS)가 압도당할 위험을 감수할 수는 없다”고 토로했다. 실제 이날 영국에서 보고된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11만 9789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영국 정부에 자문하는 과학자그룹(SAGE)도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치명적이라 하더라도 여전히 의료 시스템에 부담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공개된 SAGE 회의록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잠재적 중증도가 감소하더라도 대규모 감염에 따른 입원 파동이 일어날 것”이라며 “본질적인 중증도가 델타와 비교해 90% 이상 줄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UKHSA가 이날 별도로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AZ)-옥스포드 백신을 접종하고 리보핵산(mRNA) 기반의 부스터샷을 맞은 경우 오미크론 예방 효과가 2~4주 후 60%에서 10주 후엔 35~45%까지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세 차례 모두 화이자 백신과 부스터샷을 접종한 경우에도 같은 기간 70%에서 45%로 예방 효과가 줄었다. 반면 2차까지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모더나 백신으로 부스터샷을 맞은 경우엔 10주 후에도 예방 효과가 70~75%를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SAGE는 약화하는 면역력을 상쇄시키기 위해 4차 접종 권고를 검토하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2021.12.24 I 방성훈 기자
"AZ 부스터샷·항체치료제, 오미크론에 효과있다"
  • "AZ 부스터샷·항체치료제, 오미크론에 효과있다"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추가접종)과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자사 백신 부스터샷과 항체치료제가 오미크론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사진= AFP)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이날 영국 옥스퍼드대의 연구결과를 인용해 자사 백신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연구는 아직 동료 검토를 거치지 않았다. 연구 결과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으로 추가 접종을 할 경우 오미크론에 대한 항체 수치가 코로나19 자연 완치자 이상으로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3차까지 접종하면 오미크론에 대해서도 델타와 비슷한 수준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확진자의 혈액 샘플을 분석해 결과를 도출했다. 연구 대성 중에는 부스터샷까지 완료한 사람과 다른 변이에 감염됐던 재감염 사례도 포함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3회 접종한 41명의 혈액 샘플도 있다. 옥스퍼드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함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지만, 이번 연구는 백신 개발과 관련이 없는 연구팀이 수행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아스트라제네카는 부스터샷에 대한 초기 데이터가 긍정적이긴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맞춘 백신 개발을 위해 옥스퍼드대와 협력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또 항체치료제 ‘이부실드’가 오미크론 변이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이부실드는 2개의 단일항체 주사인 ‘틱사게비맙’과 ‘실가비맙’을 연이어 접종하는 이른바 칵테일 방식의 항체치료제다. 효과는 6개월간 유지된다.이부실드는 백신에 대해 심각한 부작용을 겪거나 면역력이 약한 백신 취약 계층의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한 수단이다. 임상실험에서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77%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식품의약국(FDA)은 이달 8일 이식수술을 받거나 암이나 자가면역 질환을 겪는 특정 성인 및 청소년(12세 이상)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PrEP) 용도로 이부실드의 사용을 긴급승인했다.
2021.12.24 I 장영은 기자
코스피, 상승 출발…장중 3020선 '터치'
  • 코스피, 상승 출발…장중 3020선 '터치'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코스피지수는 상승 출발했다. 미국 뉴욕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중 3020선까지 올라섰다.2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6포인트(0.72%) 오른 3019.73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종가 기준 지난 17일 3017.73을 기록한 뒤 3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이후 5거래일만에 다시 3000선을 회복한 것이다.외국인이 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이 572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도 1069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개인만이 홀로 1624억원을 매도하고 있다.간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5% 오른 3만5950.5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62% 상승한 4725.79를 기록했다. S&P 500 지수는 지난 10일 이후 2주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들어 68번째 최고 기록 경신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85% 뛰며 1만5653.37로 거래를 마감했다.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최근 3거래일 연속 동반 상승했다.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위험도가 델타보다 낮다는 연구결과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에 이어 머크(MSD)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긴급 승인을 받으면서 코로나19에 대한 우려가 다소 사그라진 모습이다.업종별로는 의약품(0.2%), 의료정밀(0.1%), 전기가스업(0.1%)을 제외하고는 모든 업종이 상승 중이다.운수장비가 1.11% 가장 크게 오르고 있고, 기계(0.91%), 전기전자(0.87%), 화학(0.7%), 제조업(0.7%), 서비스업(0.7%), 건설업(0.6%), 비금속광물(0.6%) 등도 강세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강세다. 삼성전자(005930)가 0.75% 오른 8만500원을 기록하면서 마침내 ‘8만전자’로 올라섰고 SK하이닉스(000660)도 1.96% 뛰면서 13만원을 터치했다. 카카오(035720)(1.33%), 현대차(005380)(0.91%), 삼성SDI(006400)(1.24%), 기아(000270)(1.07%), 카카오뱅크(323410)(0.33%), 포스코(POSCO(005490), 0.53%), 현대모비스(012330)(1,3%), KB금융(105560)(0.35%) 등도 오르고 있다.반면 LG화학(051910)은 0.63%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카카오페이(377300)도 0.86% 밀리고 있다.
2021.12.24 I 안혜신 기자
SK바사-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 확장
  • SK바사-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 확장
  • [이데일리 김명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원액 생산 및 글로벌 공급을 위한 CMO(위탁생산)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계약 기간은 내년 12월까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의 9개 원액 생산시설 중 3개 시설을 NVX-CoV2373 생산에 활용한다.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 계약을 확장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 백신공장 L하우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 제공)이번 계약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노바백스로부터 원액(DS) 생산에 따른 위탁 수수료와 노바백스의 완제(DP) 판매에 따른 매출 수수료를 지급 받는다. 한국·태국·베트남에선 직접 판매해 추가 매출을 확보한다.원액 계약은 노바백스에 공급되는 생산량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위탁생산 수수료를 받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완제 계약은 안동 원액 생산시설 중 1곳에서 생산되는 물량을 노바백스가 완제로 제조해 판매하는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가 매출에 따른 수수료를 받도록 했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에서 생산된 NVX-CoV2373를 한국과 태국, 베트남에 공급 및 상업화할 권리도 추가로 확보했다. 이에 따라 각 국가별 구매 계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원액 계약으로 발생할 예상 수수료는 약 2000억원이다. 각 계약별로 추가 매출도 발생할 전망이다.SK바이오사이언스는 노바백스와 지난해 8월 위탁생산 계약과 올해 2월 원액과 완제를 포함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NVX-CoV2373 생산을 진행해왔다. 이를 통해 NVX-CoV2373 생산에 필요한 단백질 기반 나노입자 재조합 및 생산 공정 기술의 이전 등을 완료했다. 즉 상업 생산을 위한 모든 준비를 마친 상태다.NVX-CoV2373는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백신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된다. 합성항원 방식으로 개발됐다.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한 게 특징이다. 노바백스가 미국과 멕시코에서 18세 이상 성인 약 3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NVX-CoV2373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90%였다.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대부분은 경증 혹은 중등증으로 경미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서 12~17세 청소년 최대 3천명을 대상으로 임상3상을 진행하며 접종연령 확대에 나서는 중이다. NVX-CoV2373을 2회 접종하고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1회 접종한 결과 항체가가 4.6배 증가한 데이터를 공개한 바 있다. 또 노바백스가 진행한 최근 연구에선 오미크론 및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NVX-CoV2373의 면역반응이 나타났다. NVX-CoV2373을 2회 접종하고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1회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는 2회 접종 대비 9.3배, 델타변이는 11.1배 높았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 최고경영자(CEO)는 “전 세계에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려는 우리에게 SK바이오사이언스와 대한민국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라며 “이번 협력은 고품질 제품의 상업화를 위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파트너사들과 2022년 20억 도즈(병)의 백신을 생산하려는 목표에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백신 CMO 기업으로서 거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성과다. 동시에 글로벌 수준의 백신 생산 역량을 입증했다”며 “향후 명실상부한 글로벌 백신 공급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공평한 백신 공급을 통한 취약 인구의 보호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1.12.24 I 김명선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