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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질병청 보건연구원, 코로나19 다중오믹스 자료와 인체 자원 공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코로나19 확진자 다중오믹스 자료, 임상 정보와 인체 자원을 연구목적으로 지난 3일부터 공개·분양한다고 5일 밝혔다. 다중오믹스란 유전적, 기능적, 환경적, 면역반응 등의 이해를 위해 최신 기술을 활용해 생산된 종합 데이터를 의미한다.(자료=국립보건연구원)국립보건연구원은 생명 윤리적으로 적법한 동의 절차를 거쳐 코로나19 확진자 300명과 확진 이력이 없는 일반인 120명의 임상 정보와 인체 자원을 확보했다. 인체자원은 혈청, 혈장, 소변, 객담, 유전체 DNA(genomic DNA), 말초혈액단핵세포(PBMC)를 수집했다. 코로나19 확진자 300명은 중증도에 따라서 경증(243명·81%)은 3시점(입원 시, 입원 7일 후, 퇴원 시)에서, 중증(57명·19%)은 최대 7시점(입원 시, 입원 7일 후, 약물 투여 전후, 퇴원 시 등)에서 인체 자원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중증도는 폐렴과 함께 다음 증상 중 하나가 동반되는 경우로 △호흡수 30회 이상 △산소포화도 93% 이하 △산소화 지표(PaO2/FiO2) 300mmHg 이하 △흉부 방사선 혹은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상 폐의 침윤 50% 이상 여부 등으로 분류했다.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는 수집된 인체 자원을 활용해 일반혈액검사, 191개의 면역 인자(사이토카인) 및 다중오믹스 자료를 생산했다고 전했다. 전장유전체분석과 단일세포 전사체 분석, T세포·B세포 수용체 발현정보 등 다중오믹스와 인간백혈구항원 유형을 선제적으로 분석했다는 설명이다. 또 객담으로부터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알파변이, 엡실론변이 등)를 확보, 바이러스 유형과 면역 반응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생산된 자료는 코로나19 감염 후 인간의 면역 반응에 심도 있는 분석에 이용돼 중증도 예측, 치료제 개발에 중요한 자료가 될 전망이다. 이밖에 일반인 120명의 다중오믹스 데이터도 함께 제공, 코로나19 확진자 대조군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국립보건연구원 미래의료연구부는 후속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확진자 150명과 일반인 80명(백신 접종자 포함)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체 정보(델타변이 등)를 포함한 다중오믹스 데이터를 추가 생산하고 신속하게 공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진자 및 일반인 다중오믹스 데이터와 인체자원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분양한다. 신청 접수는 3일부터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신청한 과제는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분양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구자에게 제공된다.다중오믹스 데이터에 대한 상세한 정보는 코로나19 확진자 멀티오믹스 정보시스템에서 검색 가능하다. 데이터 분석은 연구자가 네트워크를 통한 원격 분석 또는 현장 방문 분석(충북 오송)으로 이루어질 예정이다.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다중오믹스 데이터 및 인체자원 공개를 통해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체, 면역기전 및 관련 연구가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다시 뛰는 2022]반년만에 성화…金 109개 놓고 17일간 열전
-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지구촌 겨울 스포츠 축제’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이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오는 2월 4일부터 17일 동안 중국 베이징 등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미뤄져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6개월 만에 열리는 국제 스포츠 축제라는 점에서 다시 한 번 지구촌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 등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되면서 완벽한 방역 시스템 속에서 성공적으로 대회를 치를 수 있을지 숙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속에서도 훈련에 매진하며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의 스토리와 활약이 전해줄 감동은 전 세계에 코로나19 극복 의지와 희망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동계올림픽 성화가 보관돼 잇는 중국 베이징 올림픽 공원 내 올림픽타워(사진=AP/뉴시스).◇도쿄올림픽 이후 6개월 만에 성화 재점화코로나19 확산으로 도쿄 올림픽의 성화가 꺼진 지 6개월 만에 다시 올림픽 성화가 타오르게 됐다. 하계와 동계올림픽 개막이 6개월 사이 연달아 열린 건 1992년 2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이 끝난 뒤 같은 해 7월 바르셀로나 하계올림픽이 개막한 이후 이번이 30년 만이다. 이후 동계올림픽 개최 주기가 1994년부터 4년으로 바뀌면서 동계와 하계 올림픽은 2년 간격으로 열렸다.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2월 20일까지 17일간 열린다. 그러나 개막에 앞서 2일 컬링과 3일 컬링, 아이스하키, 스키 종목 등 경기가 먼저 열려 실제 개최 기간은 19일이다. 동계 올림픽 종목은 스키와 빙상, 봅슬레이, 컬링, 아이스하키, 루지, 바이애슬론 등 크게 7개로 나뉜다. 스키와 빙상을 세부 종목으로 나누면 경기 종목은 총 15개다. 금메달은 총 109개가 걸려 있어 2018년 평창 대회의 102개보다 7개가 늘었다. 15개 종목의 경기는 모두 26곳의 경기장에서 나눠 진행한다. 스키에 55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어 가장 많다. 세부 종목별로는 알파인 스키 11개, 크로스컨트리 12개, 프리스타일 스키 13개, 스노보드 11개, 스키점프 5개, 노르딕 복합 3개의 금메달을 놓고 열전이 펼쳐진다. 빙상은 금메달이 28개로 스피드 스케이팅 14개, 쇼트트랙 9개, 피겨 스케이팅 5개가 걸려 있어 스키 다음으로 많다. 이어 바이애슬론 11개, 봅슬레이 6개, 루지 4개, 컬링 3개, 아이스하키 2개 순이다. 코로나19 확산 속 열린 도쿄 올림픽이 무관중으로 치러진 것과 달리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중국 본토 거주자 가운데 코로나19 방역 조건을 충족한 사람의 경기 관람을 허용할 계획이다. 다만, 최근 중국 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의한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최종적으로 관중 입장을 허용할 것인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징계받은 러시아·북한 등 출전 못해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 92개국이 참가했던 것과 비슷한 수의 나라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IOC의 징계를 받은 러시아와 북한은 국가 자격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도핑 샘플을 국가 차원에서 조작한 혐의를 받는 러시아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올림픽은 물론 주요 국제 대회에서도 국가 자격으로 출전하지 못한다. 도쿄올림픽 때는 러시아 올림픽 위원회(ROC) 자격으로 참가했다.평창 동계올림픽 때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과 스키 6명, 빙상 4명의 선수를 파견했던 북한은 지난해 도쿄올림픽 불참에 따른 징계를 받았다. 개인 자격의 출전은 가능하지만 이번 대회에는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미국과 영국, 일본, 캐나다, 호주 등은 중국의 인권탄압문제를 이유로 선수단 외에 정부 대표단을 파견하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선언했다.
- 미국, 코로나 신규 감염자 40만명 육박…5일 연속 최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코로나19 신규감염자 수가 5일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다. 수주일 안에 감염자 수가 폭증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의료시스템 압박에 대한 우려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 (사진=AFP)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니혼게이자이(닛케이) 등에 따르면 미국 존스홉킨스대는 1일 기준 미국의 일주일 평균 신규 감염자 수가 39만 4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5일 연속 최다치를 경신한 것으로, 일주일 만에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라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미국 동부에선 뉴욕주와 뉴저지주에서, 남부에선 플로리다주 등지에서 역대 최대 신규 감염자 수가 보고됐다. 서부에선 캘리포니아 주가 1년 만에 최다 감염자 수를 경신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플로리다주의 신규 확진자는 지난 2주 동안 948% 급증했고 조지아(722%), 루이지애나(710%), 워싱턴 DC(485%), 미시시피(446%), 하와이(340%), 캘리포니아(332%)주에서도 확진자가 크게 늘었다.존스홉킨스대학은 오미크론 변이로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면서 누적 감염자가 5500만명에 근접했으며, 누적 사망자도 82만 5000명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각종 미 언론매체에 출연해 감염자 급증에 대한 경고 메세지를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신규 환자 수가 수직으로 늘어나고 있다. 감염 사례 가속화는 전례가 없다. 기존의 확산 사례를 뛰어넘었다. 정점을 지나 감소세로 돌아서려면 수주가 걸릴 것”이라며 “심각한 급증세”라고 진단했다. 미네소타대학의 감염병 전문가 마이클 오스터홀름 교수도 “앞으로 3~4주 만에 감염자 수는 극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파우치 소장은 특히 “비록 중증화하는 비율이 델타 변이보다 낮더라도 지금까지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감염된다면, 결과적으로 많은 사람이 입원할 필요가 있다. 이는 의료시스템을 압박하고 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의 신규 입원 환자 수는 지난 달 29일 약 1만200명으로 집계됐다. 입원 환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해 9월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파우치 소장은 “입원 동향은 (감염자 수보다) 늦게 나타나는 지표다. (방역 대책을) 입원 환자 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확진자 수 급증으로 미국 내에선 항공사들의 인력 부족으로 새해 첫 날부터 항공편이 약 9000편 대규모 결항됐다. 공공·복시 서비스 부문에서도 인력 부족 사태가 발생하고 있으며 학교들은 방학 일정을 조정하거나 온라인 수업으로 속속 전환하고 있다. 이에 CDC가 무증상 감염자의 격리 기간을 기존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 확진자 3129명…김 총리 "더 강해진 방역체계 마련해야"(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사회적 거리두기·3차 접종 속도 등 영향으로 3129명까지 떨어졌다. 주말 영향을 계속 받는 내일(4일 0시 기준) 확진자는 이보다 더 감소할 전망이다.문제는 확진자는 감소세에 접어들었지만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15명으로 여전히 1000명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강한 오미크론 변이가 점차 확산하면 해외 사례처럼 확진자는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방역당국은 위중증·사망자 관리를 주요 지표로 삼겠다는 전략이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코로나를 거의 따라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오미크론이 속도를 내면서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형국이다. 더 빠르고 강해진 방역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언급했다.서울 아침 기온이 영하 8도까지 내려간 3일 서울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대형 천막이 설치돼 이곳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시스)◇3차 신규 접종 1.6만, 누적 36.0%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129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99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36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64만 2207명이다. 지난 28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3865명→5408명→5035명→4874명→4415명→3833명→3129명이다.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는 해외유입 101명, 국내감염은 11명 등 111명이 늘어 누적 1318명을 기록했다. 앞으로 오미크론 통계는 현재처럼 매일이 아니라, 매주 월요일 발표한다.이날 의심신고 검사 8만 9988건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8만 6660건을 더한 검사 건수는 17만 6648건을 기록했다. 통상 평일 20만대 전후보다 낮은 숫자다. 각 검사기관으로 부터 보고된 숫자까지 더한 전체 검사 수는 집계 중이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015명을 기록했다. 지난 28일부터 1주일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102명→1151명→1145명→1056명→1049명→1024명→1015명이다. 사망자는 36명을 나타냈다. 연령별로 보면 30대 2명, 40대는 1명, 60대 6명, 70대 10명, 80세 이상 17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5730명(치명률 0.89%)이다.전국 중증환자 전담 병상(이하 2일 오후 5시 기준)은 1636개 중 1021개(62.4%)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 중증환자 병상은 전체 1101개 중 704개(63.9%)가 가동 중이다. 구체적으로 서울 가동률은 71.1%(418개 중 297개), 경기는 59.5%(566개 중 337개), 인천은 59.8%(117개 중 70개)다. 재택치료 대상자는 2만 3024명이다. 수도권, 비수도권 1일 이상 배정대기자(3일 0시 기준)는 없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878명으로 누적 4428만 4702명, 누적 접종률은 86.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2185명으로 누적 4260만 3909명, 83.0%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만 6209명으로 누적 1849만 3667명, 36.0%다.김부겸 국무총리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김태형 기자)◇“방역당국, 기존 관행과 규정 얽매이지 마라”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을 통해 우리가 코로나를 거의 따라잡았다고 생각하고 있을 때 오미크론이 속도를 내면서 저 멀리 달아나고 있는 형국”이라며 “다시 격차를 좁혀 따라잡으려면 기존 방역체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방역당국은 기존의 관행과 규정에 얽매이지 말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방역전략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오미크론의 정확한 실체와 그 여파, 역학조사와 진단검사, 그리고 치료역량 전반을 더 빠르고, 기민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전면적으로 개편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코로나 회복 과정에서 소외 및 차별받지 않는 ‘포용적 회복’을 강조한 김 총리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여러분의 고통을 덜어드릴 수 있는 방법을 끊임 없이 고민하고, 신속하게 집행할 것”이라며 “취약계층 등 사회적 약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일에 정책의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올해 상반기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와 관련 “정치적 유불리에 따라 방역이 흔들리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국민들이 많다”며 “방역은 우리 가족과 이웃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이기 때문에, 결코 정치적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공직자들 역시 이같은 시도를 경계할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136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19명, 유럽 27명, 아메리카 84명(미국 74명), 아프리카 5명, 오세아니아 1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99명, 외국인 3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43명, 지역사회에서 93명이 확인됐다.
- “美인플레 정점 올해 1Q…재확산→쇼티지 반복 가능성↓”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메리츠증권은 오미크론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재확산에도 미국 인플레이션율 정점을 올해 1분기로 내다봤다. 이승훈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델타변이의 파고를 넘고 있다는 낙관론이 무색하게 12월 들어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재유행을 유로존 내에서 가장 먼저 경험한 독일은 1월 9일까지 학교 문을 닫고, 입국제한 조치 등을 취하면서 최근에는 신규확진자수가 2만 명 대로 줄었지만, 다른 국가들은 그렇지 못하다”고 짚었다.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확진에서 사망에 이르는 비율이 과거 유행기 때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는 것이다. 7일 이동평균 기준 신규확진자 수를 신규사망수로 나눈 비율을 살펴보면 12월 29일 기준 미국은 0.50%, 유로존 4개국(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은 0.29%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미국에서는 오미크론 변이가 신규 확진건수의 73%를 점한다고 집계되고 있으나, 높은 전염성에도 치명률은 낮다는 초기 진단에 일단은 힘이 실리는 대목이라고 이 연구원은 설명했다.그는 “미국과 유로존 둘다 12월 마지막 주 들어 비교적 크게 위축된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나 크리스마스를 전후로 상점들이 문을 닫아 집에 체류하는 시간이 많았기 때문”이라면서 “크리스마스 왜곡효과를 제외하고 나면, 2020년 1월 초부터 2월초까지인 구글 모빌리티 기준시점 대비 -5% 내외 수준으로 10~11월의 흐름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했다. 대면 서비스업 영향이 있을 수는 있겠으나, 작년 겨울만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 지수(PMI)가 50 이하로 떨어지는 수준은 아닐 것이란 의미였다. 델타 변이 유행 당시처럼 동남아 주요국이 공장 조업중단 등 지역봉쇄를 취하면, 글로벌 공급망 문제가 재차 부각된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신규 확진건수는 크게 줄어든 상태이며, 최근 일간 2만 명까지 확진건수가 늘어난 베트남도 정부가 ‘필요시 최소한의 봉쇄’만 적용할 것임을 언급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3분기와 같은 쇼티지(재고 부족)로 인한 인플레이션 양상이 재현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