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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2달 안에 유럽 인구 절반이 코로나 감염될 것"
  • WHO "2달 안에 유럽 인구 절반이 코로나 감염될 것"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세계보건기구(WHO)가 6~8주 안에 유럽 인구의 절반이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10일(현지시간) 남프랑스 마르세유 지역의 한 약국 앞에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AFP)11일(현지시간) CNBC와 파이낸셜타임즈(FT) 등 외신에 따르면 WHO에서 유럽 지역을 담당하는 한스 크루그 박사는 미국 시애틀에 있는 IHME(Institute for Health Metrics and Evaluation)의 데이터를 인용해 “델타 바이러스도 여전히 만연한 가운데, 오미크론이 전 지역을 휩쓸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서유럽에서 오미크론은 빠른 속도로 지배종이 되고 있으며, 발칸반도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다”면서 “서쪽에서 동쪽으로 해일이 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럽에선 새해 첫 주 700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앞으로 2주간 이보다 2배 이상의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오미크론 변이는 이전 델타 변이보다 치명적이진 않은 것으로 평가되지만, 전문가들은 급작스럽게 확진자가 늘어나 병원 시스템이 마비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의 생명과학 분야 고문인 존 벨 옥스퍼드 대학 의학 교수는 “오미크론이 전과 같은 변이는 아니지만, 1년 전 중환자실이 꽉 차 사람들이 조기에 사망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캐서린 스몰우드 WHO 선임비상계획관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엔데믹(지역 풍토병화)’이 될 수 있지만, 아직 그렇게 다뤄선 안 된다”며 “WHO의 회원국 약 절반이 작년 목표였던 코로나19 예방접종률 40%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부분에서 면역 회피가 가능한 오미크론은 바이러스의 순환을 매우 빠르게 증가시키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을 엔데믹으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는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에 대한 엔데믹 선언을 한 데 대한 우려로 풀이된다.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지난 10일 “상황은 1년 전과 같지 않으며 우리는 바이러스를 더 잘 안다”면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에서 엔데믹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12세 이상 인구의 90% 이상이 예방 접종을 완료했지만, 부스터 샷을 맞은 40~49세는 23% 뿐이고, 젊은 층은 접종하지 않았다.
2022.01.12 I 고준혁 기자
미국 일 입원자 15만 '역대 최대'…하루 확진 140만명
  • 미국 일 입원자 15만 '역대 최대'…하루 확진 140만명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사상 최대치로 치솟았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최악의 팬데믹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하루 확진자 수는 150만명에 육박할 정도다.(사진=AFP 제공)11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HHS)에 따르면 전날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4만5982명으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 팬데믹이 한창이던 때인 지난해 1월 14일(14만2246명)을 넘어선 역대 최대치다. 중증 환자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로 오미크론 변이의 심각성이 높지 않다는 관측이 있지만, 입원 환자가 폭발하면서 미국은 다시 코로나19 공포에 휩싸이는 분위기다. 확진자와 입원자가 쏟아지다 보니 중증 환자가 덩달아 늘고 있어서다.뉴욕타임스(NYT) 집계를 보면 지난 일주일간 하루 평균 입원 환자는 13만5559명으로 나타났다. 2주 전보다 83% 폭증했다. NYT는 “코로나19가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위협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확진자 수는 연일 신고점을 깨고 있다. NYT에 따르면 전날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41만7493명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 규모다. CNN이 존스홉킨스대 데이터를 인용한 결과를 보면, 최근 일일간 하루 평균 감염자는 75만4200여명느로 나타났다. 지난 겨울 팬데믹의 절정일 때보다 무려 3배 폭증한 수치다.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여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신규 확진자 가운데 오미크론 변이의 비중이 98.3%라고 추정했다. 델타 변이가 사실상 사라진 자리에 오미크론 변이가 자리한 셈이다.
2022.01.12 I 김정남 기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회분 13일 국내 첫 도입
  •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2만회분 13일 국내 첫 도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국내에 첫 도입할 코로나19 먹는 치료제인 화이자 ‘팍스로비드’의 초도 물량 2만명분이 오는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이다.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들어올 팍스로비드는 14일부터 처방이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이에 앞서 12일 오전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도입과 함께 처방 대상과 공급 및 사용 기준 등을 공개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팍스로비드는 13일 오후 12시 5분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오고, 유한양행이 유통을 맡아 도착 직후 충북 오창 물류창고로 옮겨질 예정이다.화이자 ‘팍스로비드’. (사진=AFP)앞서 정부는 지난 5일 한국화이자와 40만 명분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하는 등 총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을 체결한바 있다. 한국화이자와 76만 2000명분, 한국MSD와 24만 2000명분 등이다.정부는 경구용 치료제의 신규도입으로 재택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오미크론 변이 대비 방역·의료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미크론 확산 등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치료제의 임상 결과 등을 종합해 치료제 활용방안과 구매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식약처는 지난달 27일 팍스로비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과 함께 “임상 실험 결과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델타 바이러스 기준)에 88~89%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했었다. 또 지난 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개최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도 재택치료 환자의 입원과 증증화율을 30.87%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됐다. 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경구용 치료제 도입시 오는 3월 중순 입원과 중증화율을 팍스로비드가 55% 감소시킬 것”이라며 “충분한 물량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와 비교하면 대상 환자군은 고위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로 유사하지만, 투약 방법에서 정맥주사와 경구복용으로 차이가 있다. 렉키로나주는 병원에 가서 60분간 정맥주사로 투여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재택 치료시 환자 스스로 복용할 수 있다. 또 보관 방법도 렉키로나주는 냉장(2~8℃) 보관해야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실온(15~30℃) 보관으로 편리하다.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연령과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방침이다. 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하루 2회(12시간 마다) 5일간 복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할 계획이다.
2022.01.11 I 양희동 기자
위드코로나 수준 방역지표 호전…거리두기 `4인·9시→6인·10시` 완화되나
  • 위드코로나 수준 방역지표 호전…거리두기 `4인·9시→6인·10시` 완화되나
  • [이데일리 양희동 박경훈 기자] 지난달 80%가 넘던 전국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이 44%대로 떨어지는 등 코로나19 방역지표가 호전되면서, 다음주부터 적용될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의 완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위중증 환자가 지난달 초 수준인 700명대로 줄고,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시점(11월 1일)보다 낮아진데 따른 것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감염비율이 올 들어 12%를 넘기며, 이달 내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루 확진자 1만명 수준을 감당할 수 있는 병상 확보가 마무리 단계이고, 방역패스도 전면 적용된만큼 ‘4인·오후 9시’로 제한한 거리두기 조치는 일부 완화될 여지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코로나19 위험도가 달라 지역별로 수위가 다른 방역 조치가 나올 수도 있다.위드코로나 전환 시점인 지난해 11월 1일과 현재(11일) 병상 가동률 비교. (자료=중앙사고수습본부)정부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새 사회적 거리두기 방안과 설 연휴 방역 대책 등에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1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병상을 지속적으로 확충했고, 의료체계 여력이 계속 안정화돼 가고 있다”며 “병상 가동률도 계속 호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이날 기준 전국의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44.9%(수도권 47.4%, 비수도권 39.6%)로 지난해 11월 1일 가동률(45.2%)보다 낮아졌다. 또 준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42.4%, 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은 31.4%로 모두 절반 이하의 가동률을 보이며 원활한 의료제공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일까지 1000명이 넘었던 재원중 위중증 환자수도 780명으로 줄었고, 입원 대기 환자도 지난달 29일 이후 2주째 0명을 유지하고 있다. 여기에 60세 이상 고령층의 3차 접종률도 81.6%에 달하며 해당 연령대 확진자 비중이 12.8%로 낮아졌다.이처럼 방역 지표가 지속적으로 호전되면서 거리두기 완화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앞서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전일(10일) 백브리핑에서 “거리두기 연장과 방역패스도 상황이 좋아지면 (방역 수위를)조정할 수 있기에 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에서 여러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현재 거론되는 완화 방안은 4명까지인 인원 제한을 방역패스가 유효한 2차 접종 및 3차 접종 완료자는 6인까지 늘리거나, 영업시간을 기존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하는 방법 등이다. 중환자실 병상가동률이 위드코로나 전환 시점 수준으로 낮아졌고 위중증 환자는 지난달 6일 특별방역대책 시행 당시보다 감소한데 따른 추정이다. 방역패스가 도입됐던 지난달 6일 특별방역대책에선 사적모임 인원이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이었고 영업시간 제한은 없었다.최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이 발표한 1월 1주차(1월 2~8일) 주간 위험도 평가에서도 전국·수도권은 ‘중간’, 비수도권은 ‘낮음’으로 하향돼 11월 2~3주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위험도가 다른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상황을 고려, 인원 및 영업시간 제한이 차별적으로 완화될 수도 있다.하지만 방역당국은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로 인해 이달 내로 우세종이 될 수 있다며 완화 여부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박향 반장은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고, 가까운 일본 등을 보더라도 며칠 새 확진자 숫자가 2배로 뛰는 그런 상황을 볼 수가 있다”며 “긍정적인 지표들도 있지만 위험요인도 굉장히 크게 상존하고 있어 전문가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일부 전문가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체계 유지를 위해 거리두기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과 교수 “오미크론 유행이 와서 확진자가 늘어나도 최대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게 목표지, 확진자가 안 늘어나게 하는게 목표가 아니라는걸 명확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오미크론 확진자 1만명의 의미가 예전 델타와는 다르고, 위중증 환자로 보면서 고정된 숫자의 병상을 확보해놓고 대응해야한다”고 강조했다.일상회복지원위원회는 방역 지표와 여러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해 새 거리두기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최재천 민간공동위원장(이화여대 석좌교수)은 “방역 완화와 관련된 주장이 위원회에서 계속 나오고 있어, 이번에도 관련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2022.01.11 I 양희동 기자
솔젠트, 코로나 진단키트 아르헨티나에 대량 수출
  • 솔젠트, 코로나 진단키트 아르헨티나에 대량 수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분자진단 전문기업 솔젠트는 코로나19 및 뎅기바이러스 진단키트를 아르헨티나에 대량으로 공급한다고 11일 밝혔다. (로고=솔젠트)솔젠트는 약 700만 명분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중 1월에만 80만 명분이 납품된다. 남미 지역의 아르헨티나는 코로나19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동시에 확산 중이다. 1월 7일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11만 명으로 역대 최다 확진자수를 기록했다. 아르헨티나에 정기 수출되는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은 ‘DiaPlexQ™ COVID-19 (N, ORF1a) Detection Kit’ 제품이다. 어떤 변이와도 관계없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특히 이번 대량 수출 체결은 그동안 아르헨티나 보건당국의 제품 정식 등록을 위해 약 1년간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그 후 밸리데이션 시험을 거친 후 제품의 성능을 평가받아, 현지 보건당국에서 운영 중인 아르헨티나 전역의 검사실로 솔젠트 제품을 정기적으로 대량 공급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솔젠트 측은 “남미 지역에서의 모기 매개 감염병인 뎅기열 바이러스 진단키트는 이미 개발해 둔 40여종의 다양한 분자진단 제품이 있었다. 덕분에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어 “정기적으로 대량 공급중인 중동 지역 외에, 유럽 및 남미 지역의 신규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다이렉트 영업 추진의 결과로 이와 같은 성과물들이 나타났다”며 “회사 내부적으로도 조직 개편을 통한 중견기업으로의 발돋움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주주들이 바라는 주주 친화적인 정책들도 앞으로 펼쳐갈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2022.01.11 I 김유림 기자
코로나 위험도, 전국 7주·수도권 8주만 '매우 높음'→'중간'
  • 코로나 위험도, 전국 7주·수도권 8주만 '매우 높음'→'중간'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방역당국이 “1월 1주 차(1월 2~8일)까지의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종합 위험도는 전국, 수도권에서 ‘중간’, 비수도권에서 ‘낮음’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전국은 7주 만에, 수도권은 8주 만에 ‘매우 높음’에서 하향한 것이다. 비수도권은 12월 3주 매우 높음에서 매주 위험도가 1단계씩 떨어져 ‘낮음’을 기록했다.10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번호표를 받고 줄을 서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뉴스1)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10일 정례브리핑에서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은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50% 대로 감소했다”면서 “의료대응역량 대비 발생 비율도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30% 대로 낮아졌다”고 말했다.이 단장은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에 지속 증가하던 재원 위중증 환자 수가 처음으로 감소했다”면서 “주간 일평균 확진자는 12월 3주 차에 최대 6000명대였지만 최근 1주, 그 절반인 3000명대로 감소했다. 신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 모두 감소 추세로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속 증가해서 국내 검출률이 처음으로 10%를 넘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내 검출률은 12.5%이고, 이중 해외 유입 검출률은 88.1%다. 60세 이상의 3차 접종률은 80.7%로 지속 증가 중이다.주간 감염재생산지수는 전국 0.82로서 3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은 0.81, 비수도권은 0.83이었다.이에 대해 1월 첫 주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는 “위험지표가 개선되고 있으나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 전환에 따라서 대응이 어려움이 상존하고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으로 방역 및 의료대응 전략에 신속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이어 “의원급 의료기관으로의 분산 치료와 재택치료 중심의 일반치료 체계로 전환이 검토가 필요하며, 오미크론 변이 대응을 위한 역량 확보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2022.01.10 I 박경훈 기자
정부 "설 연휴 전 오미크론 대비 `골든타임`"…거리두기 또 연장 될까
  • 정부 "설 연휴 전 오미크론 대비 `골든타임`"…거리두기 또 연장 될까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오는 12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를 열어 17일부터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을 논의할 예정인 가운데,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한 추가 연장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국내 오미크론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상황에서 전국에서 이동량이 급증하는 설 연휴(1월 29일~2월 2일)를 전후해, 급격한 확산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시기 오미크론 확진자가 급증해 2월에 우세종이 되고 3월엔 하루 확진자 2만명 수준까지 급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17일 이후 적용될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안도 방역 강화 조치가 유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권덕철 중대본 1차장이 10일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정부, 오미크론 우세화 전 ‘골든타임’ 강조…거리두기 추가 연장될까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 발언에서 “우리나라는 아직 오미크론의 점유율이 10% 내외 수준이나 높은 전파력으로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예측이 있다”며 “최근에 여러 방역지표들이 개선되고 있어도, 순식간에 닥쳐올 오미크론의 파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할 골든타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국내 오미크론 변이 검출률은 지난해 12월 4주차 3.7%에서 5주차 8.8%, 올 1월 1주차 12.5%로 계속 상승하고 있다.국내 코로나19 주요 수치는 1월 첫째 주 평균 확진자수가 3682명으로 전주(4745명) 대비 22% 감소했고 위중증 환자 수도 15%(1095명→932명)으로 줄었다. 또 80%를 넘어섰던 수도권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도 이날 기준 50.5%로 안정적인 수치를 보이고 있다.하지만 정부는 미국과 영국 등에서 델타 대비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 점유율이 95%를 넘은 상황에서, 우리나라도 1~2개월 이내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권덕철 1차장은 “절대 안심 할수 없는 상황이며 국제적으로 오미크론이 매섭게 확산되고 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설 연휴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정부가 이같이 판단하는 근거는 지난 7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이 열었던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 토론회에서 나온 전문가들의 예측이다.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는 이 토론회에서 “오미크론이 이달 말 이후 급격한 유행 규모로 증가가 예상되며 2월 중순 우세종이 돼, 오는 3월엔 하루 확진자가 2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며 “3월 중순에는 재원 중환자수가 2000명 이상에 도달하고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도 50~70%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지난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회 개최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정부 측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보건복지부)◇설 연휴까지 오미크론 대비 집중…우세종시 외래진료·신속항원검사 확대정부는 기존 방역관리 체계와 의료대응 체계를 오미크론에 맞춰 대비하고 있다. 우세종이 되기 이전 대비단계에선 검역과 진단검사, 역학조사 등을 통해 오미크론의 유입 및 확산 차단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방역 강화 조치도 설 연휴까지 추가로 연장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된 이후의 대응단계에는 이전에 준비한 계획에 따라 방역과 의료체계를 즉시 전환하도록 할 방침이다. 기존 PCR 검사 중심에서 무증상 및 경증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를 도입하고, 각 지역 의원급 병원의 외래진료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앞서 오미크론 토론회에 참석했던 전문가들도 현재의 거점 병원 위주의 긴급 의료체계를 의원급이 참여하는 외래 진료 방식으로 재편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기존 ‘K방역’은 확진자가 수백명 수준일 때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이제는 전략적 효율을 추구해야한다”며 “오미크론에서 고위험군과 중증환자에게 집중하고 저위험군 및 경증환자는 최대한 관리 강도를 낮춰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복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외래 진료를 위한 자원 확보에 대한 중요성도 거론됐다.김진용 인천광역시의료원 진료과장도 “오미크론은 경증환자가 엄청나게 많아질텐데 재택 치료의 경우 외래를 볼 공간이 없다”며 “중환자나 입원 환자 외에도 치료할 수 있는 외래진료 공간을 확보하고, 오미크론 이후 또다른 변이에 대비하기 위해 1급 법정감염병에서도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했다.서울지역의 경우 ‘의원급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을 가동할 계획이다. 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한정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네 의원이 재택치료를 담당해야한다”며 “보건소가 PCR 검사에 역량을 쏟고 있어 의원급에서 PCR 검사를 분담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2022.01.10 I 양희동 기자
美 조기긴축 우려 여전…나스닥, 나흘째 '털썩'
  • [뉴스새벽배송]美 조기긴축 우려 여전…나스닥, 나흘째 '털썩'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지난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6231.66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4677.03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진 1만4935.90을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은 4거래일 연속 약세다.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양적긴축(QT) 여파가 여전히 이어지며 위험자산 회피현상이 나타나는 모습이다. 오늘(10일)부터 백화점·대형마트에도 방역패스(접종 증명·PCR 음성 확인)가 적용되며, 이날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제도 계도기간도 끝난다. 방역패스를 어기면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다만,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에는 일주일의 계도기간이 부여돼 과태료 부과는 오는 17일부터 이뤄진다.한편, 동지중해의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이하 키프로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소위 ‘델타크론’이 발견되며 우려가 커지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레온티오스 코스트리키스 연구소 소장은 “새 잡종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면서 “30가지의 오미크론 돌연변이 가운데 10가지가 키프로스 잡종 변이에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여전한 긴축 우려…나스닥, 4거래일째 하락-전 거래일인 8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1% 하락한 3만6231.66,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1% 내린 4677.03에 거래를 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6% 떨어진 1만4935.90을 기록.-연준의 조기 양적긴축 우려가 여전히 시장에서 이어지는 가운데 국채금리는 폭등.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801%까지 치솟아. 팬데믹 이전인 2020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0.908%까지 상승. 이 역시 2020년 3월 초 이후 최고치.-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3월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을 75.8%로 점쳐.-국제유가는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과 비교해 0.7% 하락하면서 배럴당 78.90달러에 거래를 마쳐. 올들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다 처음으로 하락.◇ 방역패스 위반 시 과태료 10만원… 업주는 150만원-0시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 계도기간이 종료. 계도기간이 종료되면서 이날부터 방역패스 유효기간을 위반하면 과태료가 부과됨. 이용자에게는 10만원이 부과되지만 업주에게는 1차 위반 시 150만원 과태료가 부과. 2차 위반 시에는 과태료가 300만원.-유효기간이 지난 방역패스를 소지한 이들은 3차 접종을 해야 유효기간을 연장할 수 있음. 3차 접종을 하면 14일 대기 기간 없이 방역패스 효력이 즉시 발생. 또한 이날부터 방역패스 의무화 시설에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규모 점포가 추가. 대규모 점포는 유통산업발전법상 3000㎡ 이상인 시설. -현재 전자출입명부 QR코드를 찍고 입장하는 대형마트 등 전국 2003곳이 해당. 대형마트, 백화점뿐만 아니라 특정 품목에 특화된 전문점 역시 면적 규모 등 기준 충족 시 방역패스를 적용받아. 이날부터 대형마트나 백화점 출입 시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서를 보여야 하며 백신 미접종자는 48시간 이내의 PCR 검사 음성확인서나 격리 해제 확인서 등을 제출해야 함.-백화점·대형마트 시설 종사자에게는 방역패스가 적용되지 않아. 오는 3월부터 방역패스가 적용되는 만 18세 이상 청소년도 접종 여부 관계 없이 시설 이용이 가능.-다만 방역당국은 현장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형마트·백화점 방역패스 제도에 일주일의 계도기간을 두기로. ◇ 코로나19 확진자 수 줄어들어-1월 첫째주 코로나19 일일 평균 확진자는 3682명으로 지난주(12월 5주)와 비교해 1063명 줄어들었음. 병상 가동률 역시 지난주에 비해 전반적으로 10%p 이상 낮아짐. 특히 수도권(서울·경기·인천) 중증환자 병상 가동률은 평균 75.2%에서 58.4%로 16.8%p나 감소.-다만 해외에서 오미크론 변이 문제가 커져 가는 만큼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할 필요가 있음. 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3376명) 중 해외 유입 발생은 236명으로 지난해 7월 청해부대 입국으로 해외 유입 감염 309명을 기록한 이후 역대 가장 많은 확진자를 기록.-또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 중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외 유입의 69.5%가 오미크론에 감염돼. 현재 누적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약 2300명.◇ 새로운 변이 ‘델타크론’ 보고-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공화국에서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섞인 이른바 ‘델타크론’이라는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 레온티오스 코스트리키스 연구소 소장은 “새 잡종변이는 델타 변이의 유전적 기반에 오미크론의 여러 돌연변이 요소들이 합쳐져 있다”면서 “30가지의 오미크론 돌연변이 가운데 10가지가 키프로스 잡종 변이에서 확인됐다”고 설명.-방역당국은 “키프로스에서 보고한 델타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에 오미크론 특이적인 10개 부위 변이가 추가된것으로 현재까지 국내 유입이 확인된 바 없다”며 “키프로스 보건당국 및 전문가들은 아직 우려하기는 이르며 추가 정보 파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라고 전해.-다만 당국 역시 특성 변화를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국내 유입 여부와 발생 추이 등을 지속 감시하겠다고 강조.사진=넷플릭스 ‘오징어게임’◇ 오징어게임, 미국 골든글로브 시상식 수상에 도전-한국시간으로 10일 11시 열리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드라마부분 작품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3개 부분 후보에 올라. -한국 드라마가 골든글로브에 진출한 첫 사례. 또 영화 부문을 포함해 한국 콘텐츠가 비영어권 작품이라는 한계를 넘어 작품상에 도전하는 것도 처음이기도 함. 2020년 골든글로브에서 영화 ‘기생충’은 ‘외국어 영화상’ 후보로 분류돼 작품상을 비롯한 연기상에서 배제된 바 있음. 지난해에는 미국 영화 ‘미나리’가 한국어로 제작됐다는 이유로 배제.-‘오징어 게임’은 작품상 외에도 극 중 성기훈 역의 이정재가 남우주연상, ‘깐부 할아버지’ 일남 역의 오영수가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라 한국인 배우로는 최초로 연기상에 도전. 지금까지 골든글로브에서 한국계 배우인 샌드라 오, 아콰피나가 수상한 적은 있었지만, 한국인 배우가 상을 받은 적은 없어.◇ 대장동 사건 오늘 첫 공판…기소된 5명 한 자리에-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양철한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인 남욱 변호사·전직 기자 김만배씨·정영학 회계사·정민용 변호사 사건의 첫 공판을 열기로.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김씨 등과 공모해 화천대유 측에 최소 651억원가량의 택지개발 배당 이익과 최소 1176억원에 달하는 이익을 몰아주고 그만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손해를 입혔다고 판단,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유 전 본부장은 이 과정에서 김씨에게서 5억원,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 등으로부터 3억5200만원에 달하는 뇌물을 수수하고,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700억원가량을 받기로 약속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도 받고 있음.-두 차례의 공판준비기일에서 유 전 본부장과 남 변호사, 김씨는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정 회계사 측은 현재 전반적으로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음. ◇ KT올레TV, 40분간 먹통…송출 장애9일 밤 11시께부터 약 40분간 KT의 IPTV 서비스 올레TV에서 일부 채널들이 방송되지 않는 서비스 장애가 발생해. 서울과 경북, 대구, 부산 등 일부 지역의 가입자들은 KBS, MBC, SBS, EBS를 비롯해 지상파와 일부 종합편성채널 등의 영상과 음성이 나오지 않아 불편을 겪어.장애는 10일 0시께 대부분 복구됐으나 고객센터에 문의가 폭주하기도. KT 측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는 입장.
2022.01.10 I 김인경 기자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외부 식당·술집 출입 금지
  •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 폭증에 외부 식당·술집 출입 금지
  • [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주한미군사령부가 보건 조치를 강화했다고 8일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다. 주한미군기지 인근. (사진=연합뉴스)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해 국내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가 ‘브라보 플러스’로 상향 조정됐다. 외부의 식당이나 술집, 나이트클럽, 헬스장, 영화관, 사우나 등에 갈 수 없고 응급 상황이나 보건·의료 및 종교적 목적이 있는 등 제한된 경우에만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 서울 방문도 공무 수행이나 서울에 거주해 허가를 받은 경우를 제외하고는 금지된다.HPCON은 위험도를 평시인 ‘알파’(A)부터 ‘브라보’(B), ‘찰리’(C), ‘델타’(D) 등 4단계로 구분한다.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주한미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82명이나 급증했다. 3일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27명이다.주한미군에 따르면 이날 정오를 기해 국내 공중 보건방호태세(HPCON) 단계가 ‘브라보 플러스’로 상향 조정됐다. 외부의 식당이나 술집, 나이트클럽, 헬스장, 영화관, 사우나 등에 갈 수 없고 응급 상황이나 보건·의료 및 종교적 목적이 있는 등 제한된 경우에만 외부 활동이 가능하다.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 사이 주한미군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682명이나 급증했다. 3일 기준 주한미군 관련 누적 확진자는 3027명이다.
2022.01.08 I 신수정 기자
‘MZ→경제인’ 이재명, 새해 공략층 이동…국정과제 1위도 경제
  • ‘MZ→경제인’ 이재명, 새해 공략층 이동…국정과제 1위도 경제
  • [이데일리 이유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새해 연일 경제 관련 인사들과 만나며 ‘유능한 경제 대통령’ 이미지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 후보로 선출된 뒤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MZ세대’ 표심 잡기에 주력했다면, 새해 주요 타깃층은 ‘경제인’으로 옮겨간 모양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스튜디오 159에서 열린 ‘CES2022 LIVE’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2022’에 참여한 업체 대표들과 온라인으로 대화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 후보는 최근 이틀에 한 번 경제인 또는 경제 단체와 만나는 일정을 소화했다. 앞서 6일에는 한국무역협회 초청 ‘CES 2022 LIVE’ 혁신기업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 참가한 우리 기업과 화상으로 만났다. 이 자리에서 그는 “규제가 경쟁과 효율을 제한한다면 해소하거나 완화하는 것이 경제 전체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4일에는 경기 광명시 기아자동차 소하리공장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01년 8월 22일 국제통화기금(IMF) 관리 체제 졸업 선언을 하루 앞두고 방문한 곳이다. 이 후보는 △코로나19 △경제 양극화 △기후 변화 △글로벌 패권 경제 등을 ‘4대 위기’로 규정한 뒤 ‘전환적 공정 성장’을 통해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3일에는 2022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및 증권대동제에 참석했다. 2일에는 부산 에코델타 스마트시티 스마트빌리지를 방문해 원격의료 시스템 등을 체험했다. 또 새해 첫날인 1일에는 수출 전초기지 부산신항을 방문했다. 이 후보는 조만간 경제인들과 공공기관 노동이사제 등을 주제로 토론하는 일정도 계획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러한 광폭 행보는 집권여당 대선 후보로서 안정감과 유능함을 부각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친기업 행보로 급진적이고 과격하다는 이미지를 희석하겠다는 포석도 깔렸다. 민주당 선대위 핵심 관계자는 “경제인들도 이 후보를 만난 뒤에는 ‘말이 통하는 사람’으로 평가가 바뀐다”며 “이 후보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차기 국정과제가 ‘경제’와 관련이 깊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18세 이상 1천2명을 대상으로 차기 국정과제를 설문한 결과 △경제회복 및 활성화(32%) △부동산 문제 해결(32%) 코로나19 대처(15%) △일자리 및 고용(9%) 순으로 나타났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2022.01.07 I 이유림 기자
오미크론 대비 `K방역` 수정 불가피…의원급 외래진료 확대 필요(종합)
  • 오미크론 대비 `K방역` 수정 불가피…의원급 외래진료 확대 필요(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우세종화에 대비해 재택 치료 환자를 각 지역 의원들이 담당할 수 있는 의료체계로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오미크론은 기존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2~3배 높지만 중증화·사망률은 ‘4분의 1’ 수준으로 낮은 특성을 감안, 확진자가 하루 2만~3만명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한다는 것이다.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회 개최가 열렸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했다. 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등 정부 측 관계자들도 자리를 함께 했다. (사진=보건복지부)◇오미크론 2월 우세종…3월 위중증 환자 2000명 예상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회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1~2월 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방역·의료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 임상 특성’이란 발표 자료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캐나다, 미국, 스코틀랜드 등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 입원율과 사망률이 모두 낮다”는 결과를 제시했다.오미크론이 최초로 확산된 남아공에서는 델타의 중환자실 입원율과 사망률이 오미크론 대비 각각 4.3배, 4.7배 높았다. 또 캐나다에선 입원율은 델타 1.56%, 오미크론 0.51%, 중환자실 입원율은 0.42%, 0.06%, 사망률은 0.12%, 0.03% 등으로 집계됐다. 미국도 응급실 방문율은 델타 15.2%, 오미크론 4.5%였고, 입원율은 3.95%, 1.75%, 중환자실 입원율 0.78%, 0.26%, 기계환기율 0.43%, 0.07% 등으로 나타났다.정재훈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는 “오미크론이 이달 말 이후 급격한 유행 규모로 증가가 예상되며 2월 중순 우세종이 돼, 오는 3월엔 하루 확진자가 2만명에 도달할 수 있다”며 “3월 중순에는 재원 중환자수가 2000명 이상에 도달하고 백신의 감염 예방효과도 50~70%로 감소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등 경구용 치료제가 이달 중순부터 도입되면, 3월 중순 입원 및 중증화율을 30.87% 감소시킬 것으로 추정한다”며 “오미크론은 전파력이 매우 높은 상태이고 백신 효능은 낮아 경증 환자에 대한 관리에 많은 고민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다.(자료=오미크론 변이 임상 특성·김남중 교수)◇의원급 참여하는 재택 치료 확대 ‘한목소리’ 토론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확산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의 거점 병원 위주의 긴급 의료체계를 의원급이 참여하는 외래 진료 방식으로 재편해야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임승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장은 “기존 ‘K방역’은 확진자가 수 백명 수준일때 매우 성공적이었지만 이제는 전략적 효율을 추구해야한다”며 “오미크론에서 고위험군과 중증환자에게 집중하고 저위험군 및 경증환자는 최대한 관리 강도를 낮춰 정상적인 의료서비스를 복구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외래 진료를 위한 자원 확보에 대한 중요성도 거론됐다.김진용 인천광역시의료원 진료과장도 “오미크론은 경증환자가 엄청나게 많아질텐데 재택 치료의 경우 외래를 볼 공간이 없다”며 “중환자나 입원 환자 외에도 치료할 수 있는 외래진료 공간을 확보하고, 오미크론 이후 또다른 변이에 대비하기 위해 1급 법정감염병에서도 제외해야한다”고 주장했다.서울지역의 경우 ‘의원급 재택치료 서울형’ 모델을 가동할 계획이다.박명하 서울특별시의사회 회장은 “한정된 의료 자원을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네 의원이 재택치료를 담당해야한다”며 “보건소가 PCR 검사에 역량을 쏟고 있어 의원급에서 PCR 검사를 분담할 수 있도록 논의 중이다”라고 전했다.◇방역당국, 오미크론 대비해 시스템 준비방역당국에서도 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의원급의 외래 진료 등을 위한 시스템을 준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확진자가 1만명일 때는 코로나 전담 병원과 아닌 곳을 구분해서는 대응하기 어렵다”며 “일반 의원에 외래로 가는 것도 준비해야하는데, 확진자가 외래진료를 왔을때의 대응 방안 등의 컨센서스(합의점)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도 “오미크론으로 감염자가 급증하면 격리 인원이 늘어나, 사회 필수적인 부분에서 인력이 부족할 수 있어 완화 전략이 필요하다”며 “격리 및 치료기간 지나치게 높은 부담이 발생할 수 있어 비용 대비 효용이 높은 방역 전략을 찾아야하고, 격리 등에서도 일정 조정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1.07 I 양희동 기자
미, 오미크론 급속 확산에… "식료품 대란 재현 우려"
  • 미, 오미크론 급속 확산에… "식료품 대란 재현 우려"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에서 오미크론 변이가 급속 확산하면서 지난 2020년과 같은 식료품 대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 확산 때와는 다르게 식료품을 제조하는 농장부터 유통업체와 판매업체에 이르기까지 인력난에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AFP)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시건에서 식료품 유통업체와 매장을 운영하는 스파르탄내쉬의 직원 1만 8000명 중 180명이 최근 몇 주 동안 코로나19에 감염됐다고 보고했다. 이는 기존 감염자 수의 3배 규모다. 회사 측은 주문을 이행할 수 있긴 했지만 시간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발생하게 됐으며, 다른 직원들이 더 많은 시간 일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니 사르삼 최고경영자(CEO)는 “직원들에게 초과 근무를 요구하기 때문에 상황이 더 어렵다. 제조업체들은 노동력을 구하지 못하고 있고, 받는 쪽에선 시리얼과 수프와 같은 가공 품목들의 수급에 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미 대표 식품 제조업체인 콘아그라 브랜즈와 캠벨 스푸 역시 코로나19 감염에 따른 결근이 급증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0년 식료품 공급 대란이 일었던 쇠고기와 돼지고기의 경우 과거 경험 덕분에 아직까진 제조업체들로부터 심각한 운영 문제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 대부분 격리된 직원이 발생할 경우 대안을 마련해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생산성 저하 조짐이 포착되기 시작했다. 미 농무부가 이날 공개한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주까지 도축된 돼지 수는 1년 전보다 5.5% 감소했다. 같은 기간 소 도축도 3.6% 줄었다. 검사관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다. 도축이 줄고, 검사가 지연되면 가공·유통·판매에까지 연쇄적으로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전국식량검사지역협의회의 폴라 솔드너 의장은 “더 많은 식품 검사관들이 병가를 내고 있다”며 “델타 변이는 노동력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오미크론은 다르다. 미 전역의 검사관들이 부족해지고 있다. 네브라스카 중부 지역에선 인력 부족이 35%에 달한다”고 말했다. 농장들 역시 상황은 비슷하다.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식량 생산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미 최대 달걀 생산업체 중 한 곳인 에그 이노베이션의 존 브룬켈 CEO는 “팬데믹으로 약 1년 가량 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는데, 오미크론 확산으로 직원 수를 유지하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됐다. 이는 우리 회사뿐 아니라 업계 전반의 문제다. 마땅한 해결책은 없어 보인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블룸버그는 최근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식료품 부족 조짐은 2020년과 달리 구인난에 인플레이션까지 겹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공급망 컨설턴트 레질링크의 빈디야 바킬 CEO는 “우리는 이미 매장의 선반이 비어 있는 것을 보고 있다”며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노동력 부족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2022.01.07 I 방성훈 기자
오미크론, 델타 대비 사망율 4배 낮아…캐나다서 0.03%
  • 오미크론, 델타 대비 사망율 4배 낮아…캐나다서 0.03%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미국 등 해외 사례 연구 결과 델타 변이에 비해 전파력은 높지만, 일반 및 중환자실 입원율, 사망률 등이 모두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환자실 입원율과 사망률은 캐나다에선 4~7배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은 7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오미크론 발생 전망 및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회 개최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도 오미크론 변이가 1~2월 내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어, 이에 대한 방역·의료 대응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열린다. 이날 토론회에는 유명순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남중 서울대 의대 교수(대한감염학회 이사장),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본부장,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 등이 발표자로 참여한다.(자료=오미크론 변이 임상 특성·김남중 교수)이날 김남중 교수는 ‘오미크론 변이 임상 특성’이란 발표 자료를 통해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캐나다, 미국, 스코틀랜드 등 해외 사례를 바탕으로 오미크론이 델타에 비해 입원율과 사망률이 모두 낮다는 결과를 제시했다.오미크론이 최초로 확산된 남아공에서는 델타 환자(2021년 5월 4일~11월 13일 입원 3976명)와 오미크론 환자(2021년 11월 14일~12월 16일) 466명을 비교했다. 그 결과 환자의 중등도에서는 델타의 중환자실 입원율과 사망률은 오미크론 대비 각각 4.3배, 4.7배 높았다. 캐나다의 경우 델타 1만 4181명, 오미크론 1만 1622명을 비교한 결과 입원율은 델타 1.56%, 오미크론 0.51%, 중환자실 입원율은 0.42%, 0.06%, 사망률은 0.12%, 0.03% 등으로 집계됐다.미국에서는 델타와 오미크론 모두 각 1만 4040명을 대상으로 임상경과를 비교한 결과 응급실 방문율은 델타 15.2%, 오미크론 4.5%였고, 입원율은 3.95%, 1.75%, 중환자실 입원율 0.78%, 0.26%, 기계환기율 0.43%, 0.07% 등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고령층의 경우 델타의 입원율은 9.67%, 오미크론은 절반 수준인 5.29%로 조사됐다.김 교수는 이같은 결과에 대해 “오미크론은 델타에 비해 입원율, 중환자실 입원율, 사망률이 낮다”면서도 “우리나라 상황도 비슷할 것으로 판단하지만 다른 변수들도 고려가 필요하고 중증도가 낮지만 전파율이 높은 점을 함께 고려해야한다”고 결론지었다.
2022.01.07 I 양희동 기자
정부, 무증상자엔 `자가진단키트` 검토…오미크론 대비 검사 역량 배분(종합)
  • 정부, 무증상자엔 `자가진단키트` 검토…오미크론 대비 검사 역량 배분(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우세화에 대비해 무증상자 등에겐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활용을 검토하고,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가 높은 경우 위주로 PCR검사를 실시하겠다고 7일 밝혔다. 또 현재 하루 75만건 수준인 PCR검사 역량을 추가적으로 늘리는 방안도 추진한다.이기일 중대본 제1통제관이 7일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e브리핑 갈무리)이기일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은 이날 오전 중대본 비대면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 우선순위가 높은 국민부터 PCR검사 신속하게 하겠다”며 “무증상자 검사는 신속항원검사(자가검사키트)를 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정부는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은 오미크론의 국내 비중이 현재는 8.8%에 불과하지만, 점차적으로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이로인해 단기간에 확진자가 급증하면 고위험군의 감염과 중환자 치료체계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기존 3T(검역·역학조사·진단검사) 전략을 효율화할 방침이다.이기일 제1통제관은 “진단검사도 우선순위를 정해 감염 가능성이 높은 국민들부터 PCR 검사를 신속하겠다”며 “무증상자 검사 등에 대해서는 신속항원검사를 보편적으로, 보완적으로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PCR 검사의 경우 75만건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있지만 오미크론으로 인해 더 많은 환자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검사 체계를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기본적으로는 우리 PCR을 하되, 신속항원검사도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등에 보완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같이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정부는 신속항원검사가 PCR 대비 민감도가 떨어지는 부분을 감안해, 고위험군은 PCR검사를 기본으로 하고 항원검사를 양성 판정의 기준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신속항원검사 자체를 검사 그 양성을 판정하는 기준으로서 활용되지 않았다”며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지만 밀접접촉자인 경우 신속항원검사를 해 음성인 경우에도 자가격리하고, 그 사이에 증상이 나왔을 때 또 PCR을 한다는 것”이라고 전했다.그는 또 “신속항원검사를 해서 양성이 나온 사람을 검사하기 위한 절차라기보다는 다시 한번 확인하기 위한 절차로 보면 된다”며 “신속항원검사는 PCR 검사와 보조적인 요법으로 동시에 진행될 수 있고, 검사 역량의 자원 배분의 개념”이라고 설명했다.
2022.01.07 I 양희동 기자
수원시 ‘적극행정 실행계획’ 수립…5개 분야 27개 과제
  • 수원시 ‘적극행정 실행계획’ 수립…5개 분야 27개 과제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수원시가 6일 ‘시민과 활짝 웃는 기분 좋은 변화’를 목표로 하는 ‘2022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밝혔다.‘2022 적극행정 실행계획’은 △적극행정 추진체계·역량 강화 △적극행정 공무원 우대 △적극행정 공무원 보호·지원 강화 △소극행정 혁파 △국민신청제 등 5개 분야 27개 과제, 11개 중점과제로 이뤄져 있다.수원시는 적극행정 전담부서(법무담당관), 지원부서(감사관·인적지원과), 적극행정위원회를 운영해 적극행정 추진 체계·역량을 한층 강화한다. 적극행정위원회는 적극행정 관련 사항을 심의·의결한다. 적극행정 교육, 실천다짐, ‘찾아가는 적극행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11개 중점과제는 △광역버스 졸음운전 사고예방 스마트 안전 서비스 구축 △기업과 근로자가 꿈꾸는 수원델타플렉스 일원화 △AI(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통신호로 출퇴근 시간 단축 △우리 아이들 함께 지켜요 아동학대 공동 대응 핫라인 △메타버스 가상융합플랫폼 인력양성 지원사업 비대면 창의적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으로 구성했다.적극행정 공무원은 우대해 공직사회에 적극행정 문화를 확산한다. 상·하반기 1차례씩 적극행정 우수사례와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정해 시상한다. 우수공무원 선발 인원은 늘리고, 우수공무원에게는 성과급 최고등급, 실적 가점, 표창, 시상금, 포상휴가 등 인센티브를 준다.적극행정 공무원에 대한 보호·지원은 한층 강화한다. 주요 사안을 하급자 책임으로 돌리는 일이 없도록 실무자의 의사 결정 부담을 줄이고, ‘적극행정 사전 컨설팅제도’와 적극행정에 따라 발생한 일에 대한 책임을 면제·감경하는 ‘적극행정 면책 제도’를 운영한다.적극행정으로 인해 곤란한 일을 겪는 공무원에게는 법률전문가·소송비용을 지원하고, ‘공직자 행정종합배상공제’를 가입한다.‘소극행정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지속해서 점검하고, 소극행정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소극행정 혁파를 위한 노력도 계속한다.또 국민이 ‘적극행정위원회 의견제시’를 활용해 공무원에게 법령 미비·불명확 등으로 인해 발생한 공익적 문제 해결을 신청하는 ‘적극행정 국민 신청제’를 운영한다.수원시는 지난해 ‘공직사회의 실질적 변화와 시민의 확실한 체감’을 비전으로 하는 ‘적극행정 실행계획’을 추진해 ‘적극행정’을 선도했다.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성과 점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됐고, ‘자원순환공유시스템! 다회용 포장재 사용 시범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관 ‘2021년 상반기 적극행정 경진대회’에서 국무총리상을 받는 등 적극행정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으며 ‘적극행정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지난해 6월에는 ‘포장폐기물 감축을 위한 다회용 수송 포장재 시범사업’·‘시내버스 불편사항 큐알(QR)코드로 신고하세요’ 등 2건이, 9월에는 ‘전국 최초! 거꾸로 취업지원, 역발상 창의적인 신규 일자리 창출’이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지방자치단체 적극행정 맛집’에 선정됐다. 지난해 9월에는 경기도 처음으로 개최한 ‘2021년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전국 지자체 최초! 코로나 함께 극복 수원e택시 성공모델로 시민편익과 택시업계 경쟁력 확 높인다’로 장려상을 받았다.수원시는 지난해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18명을 선발해 인센티브를 부여했고, 적극행정위원회 위원을 추가로 위촉해 위원회 역할을 강화했다. 다양한 연령층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1월 1일 자로 청년 위원 2명을 위촉했다.지난해 7월에는 시민 465명을 대상으로 ‘2021년 수원시 적극행정 시민체감도 향상을 위한 설문조사’를 했는데, 시민 10명 중 8명은 “수원시가 선도적으로 적극행정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수원시는 올해 중점과제를 선정할 때 시민 의견을 반영했다.수원시의 적극행정은 수원시도시공사로 확산됐다. 수원도시공사는 행정안전부 주관 ‘2021년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수도권 최초 시행 친환경(ESG) 경영, 오브제(친환경근조) 전면도입을 통한 장례문화 선도 및 일자리 창출!’로 인사혁신처장상을 받는 성과를 거뒀다.수원시는 협업부서가 적극행정 이행과제를 원활하게 추진할 수 있도록 컨설팅(우수사례 발굴, 적극행정 제도 지원 등)을 지원하며 적극행정 동력을 만들 예정이다.조청식 수원시 제1부시장은 “적극행정 동기부여를 위한 우수공무원 인센티브 확대, 의견제시·사전컨설팅 제도 활용 등으로 적극행정 공직문화가 정착되고 확산됐다”고 평가하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적극행정을 지속해서 실천하겠다”고 했다.
2022.01.06 I 김아라 기자
미, 역대급 퇴사행렬에도 채용공고는 줄어
  • 미, 역대급 퇴사행렬에도 채용공고는 줄어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미국의 퇴직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채용도 활발하지 않다. 기업들의 인력 수요가 줄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투자전문지 배런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인들의 자발적 퇴사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의 인력 수요 역시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11월 채용공고는 1060만건으로 전달(1110만건)에 비해 감소했다. 오미크론 변이가 출현하기 전 시점인데다 감소폭이 작기는 하지만,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달 자발적인 퇴직자수는 453만명으로 전월 대비 8.9% 급증했다. 지난 2000년 12월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지난해 9월(436만명) 기록했던 기존 사상 최대치를 뛰어넘었다. 퇴직률도 3.0%로 역대 최고치와 같다. (사진=AFP)많은 수의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퇴사하며 자리가 비었을 텐데, 기업들의 구인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미국 내에서 오미크론이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 12월 이후 이같은 현상이 더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채용사이트 글래스도어의 다니얼 자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여름) 초기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인력 수요가 위축될 때도 이러한 감소세가 나타났으며 최근 변종(오미크론)의 영향은 말할 것도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로나19 확산 시기 일자리 감소는 주로 숙박업과 요식업 등 대면 서비스 업종에서 나타났다. 숙박·요식업의 채용 공고는 지난해 4월 이후 가장 적은 것으로 기록됐다.(사진=AFP)배런스는 구인 감소에 따른 노동시장 불균형 개선은 경제 성장에 좋은 신호는 아니라고 짚었다. 12월에도 기업들의 구인 공고가 더 줄어든다면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행보에 의문을 제기할 새로운 근거가 될 것이라는 게 배런스의 분석이다. 다만, 인력 수요 둔화가 임금 상승과 인플레이션을 다소 완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에서는 구인난이 심화하면서 고용주들이 인력 확보를 위해 임금을 높이고 이를 반영해 물가도 같이 오르는 현상이 반복되고 있어서다.
2022.01.06 I 신채연 기자
BoA “부스터샷 접종한 직원 1명당 100달러씩 기부”
  • BoA “부스터샷 접종한 직원 1명당 100달러씩 기부”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백신 부스터샷 접종을 마친 직원 1명 당 100달러를 기아 구호단체 등에 기부하기로 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셰리 브론스타인 BoA 최고인사책임자와 스티브 롤랜드 최고행정책임자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이미 접종을 마친 경우를 포함해 1월 말까지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끝낸 직원 1명 당 100달러씩 지역 푸드뱅크와 기아 구호단체에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백신을 접종한 각 직원에겐 별도의 휴가와 올해 500달러가 제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oA는 직원들의 조속한 사무실 복귀를 주도한 투자은행 중 한 곳으로, 지난 해부터 백신 접종을 꾸준히 독려해 왔다. 회사는 지난 해 백신 접종을 마쳤다는 것을 증명하고 사무실로 복귀한 직원들에게 200달러씩 지급한 바 있다. BoA는 “회사는 새해를 시작하며 직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증진시키는 동시에, 지역사회의 가장 큰 요구사항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다양한 방법으로 함께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BoA와 정반대 접근 방식으로 직원들의 백신 접종을 촉구하는 기업들도 있다. 델타항공의 경우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직원들에게 200달러 벌금을 부과하는 강경책을 택하고 있다.
2022.01.06 I 방성훈 기자
미 일자리 '깜짝 반등'…12월 민간고용 81만명 증가
  • 미 일자리 '깜짝 반등'…12월 민간고용 81만명 증가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의 민간 고용이 ‘깜짝’ 반등했다. 시장 예상을 두 배 이상 큰 폭 웃돌았다.(사진=AFP 제공)5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민간 부문 고용은 80만7000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37만5000명)를 두 배 이상 상회했다. 지난해 5월(88만2000명) 이후 7개월 만에 고용이 가장 많았다. 그만큼 고용 시장이 활발했다는 의미다.ADP 민간 고용은 지난해 1월과 2월만 해도 각각 19만600명, 17만9000명 각각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겨율 당시 코로나19 팬데믹 여파가 컸던 탓이다. 이후 같은해 3월 51만9000명 증가했다가 62만2000명(4월)→88만2000명(5월)→74만1000명(6월)→32만1000명(7월)→31만명(8월)→52만6000명(9월)→56만3000명(10월)→50만5000명(11월)의 흐름을 보여 왔다. 12월 고용 수치는 델타 변이가 본격 확산하기 전 수준으로 나아진 셈이다.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12월의 경우 델타 변이 여파가 약해지고 오미크론 변이 영향이 아직 나타나기 전이어서 강세를 보였다”며 “상품 제조업자들과 서비스업 제공자들 모두 고용을 늘렸다”고 말했다.ADP 고용이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를 보임에 따라 오는 6일과 7일 연달아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고용 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시장은 지난해 12월 비농업 신규 고용이 42만2000명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용은 연방준비제도(Fed)가 주시하는 통화정책의 양대 책무다.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고용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예상보다 긴축이 가팔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22.01.06 I 김정남 기자
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40만명분 추가구매 계약…총100.4만명분 체결
  • 정부, 화이자 먹는 코로나 치료제 40만명분 추가구매 계약…총100.4만명분 체결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는 5일 한국화이자와 40만 명분의 경구용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추가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계약을 통해 총 100만 4000명분의 경구용 치료제 선구매 계약이 체결됐다. 한국화이자와 76만 2000명분, 한국MSD와 24만 2000명분이다. 팍스로비드는 당초 예정대로 이달 중순 국내에 도입된다.정부는 제약사와 초도물량과 도입 일정 등에 관한 세부적인 사항을 확정하는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음주에 경구용 치료제 도입 및 활용방안에 대해 국민에게 안내할 예정이다. 정부는 경구용 치료제의 신규도입으로 재택환자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며, 오미크론 변이 대비 방역·의료대응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 등 방역 상황과 의료대응 상황, 국내외 치료제 개발 현황, 치료제의 임상 결과 등을 종합해 치료제 활용방안과 구매를 계속 검토할 예정이다.국내에 첫 도입될 팍스로비드는 지난달 27일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과 함께 “임상 실험 결과 코로나 환자의 입원·사망 예방(델타 바이러스 기준)에 88~89%의 효과를 보였다”고 설명한바 있다.팍스로비드는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해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하는 의약품이다. 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국산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와 비교하면 대상 환자군은 고위험 경증 및 중등증 환자로 유사하지만, 투약 방법에서 정맥주사와 경구복용으로 차이가 있다. 렉키로나주는 병원에 가서 60분간 정맥주사로 투여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재택 치료시 환자 스스로 복용할 수 있다. 또 보관 방법도 렉키로나주는 냉장(2~8℃) 보관해야하지만, 팍스로비드는 실온(15~30℃) 보관으로 편리하다.정부는 팍스로비드를 연령과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체중 40Kg 이상) 환자를 대상으로 처방할 방침이다. 용법·용량은 니르마트렐비르 2정과 리토나비르 1정씩을 하루 2회(12시간 마다) 5일간 복용하는 방식이다. 이에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고 증상이 발현된 후 5일 이내에 가능한 한 빨리 투여할 계획이다.화이자 ‘팍스로비드’. (사진=AFP)
2022.01.05 I 양희동 기자
"중국, 우한 사태 후 최대 위기"…시안 이어 닝보 일부 봉쇄
  • "중국, 우한 사태 후 최대 위기"…시안 이어 닝보 일부 봉쇄
  •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단 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면 해당 지역을 전체 봉쇄하는 ‘칭링(淸零·제로 코로나)’ 정책을 고집하고 있는 가운데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앞두고 큰 위기를 맞았다. (사진=AFP)5일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시에서는 지난달 9일 이후 4일 0시까지 1758명의 확진자가 보고됐다. 산시성 전체로 보면 178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중국은 양성자 중 증상이 없는 자를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하고 있어 우리나라 기준을 적용하면 실제 확진자는 더 늘어난다. 정광(曾光)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전 수석연구원은 이번 시안 사태에 대해 “우한(武漢) 봉쇄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전 인민이 많은 지지를 보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 전 수석연구원은 “시안에 들이닥친 것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과거 우한 때보다 바이러스가 훨씬 빨리 전파됐다”면서 “오늘 시안에서 일어난 일은 앞으로 중국 다른 도시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지난달 23일부터 도시가 전면 봉쇄된 시안은 하루 확진자 수가 사흘 연속 100명 아래로 떨어지면서 진정세에 들어든 모습이다. 시안시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초기보다 지역 사회의 급속한 감염은 진정됐다”면서 “통제 조치를 강화하면서 확진자가 점점 줄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시안에 이어 저장(浙江)성 항구도시 닝보(寧波) 일부 지역도 봉쇄돼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전역이 긴장한 상태다. 중국 보건당국인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닝보에서는 전날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1일 7명이 확진된 뒤 이날까지 확진자가 26명으로 늘었다.닝보시는 확진자가 잇따르자 일부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금지령을 내리고, 특별한 상황이 아니면 지역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했다. 운동시설이나 종교시설을 폐쇄하고 결혼식과 장례식도 제한하는 한편 생활필수품은 방역 당국 관계자가 각 가정으로 배달한다고 밝혔다.앞서 닝보시는 지난 1일 확진자가 발생하자 베이징으로 가는 항공편을 전면 중단했다.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올겨울 들어 두 번째 도시 봉쇄라고 설명했다.닝보시는 “사재기 등 사회질서를 어지럽히는 행위를 엄중히 단속할 것”이라며 “감염병 예방 수칙을 지키지 않거나 헛소문을 퍼뜨리는 사람은 법에 따라 엄중히 처벌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05 I 신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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