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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우세화 대응전략…"델타와 어떻게 달라지나"
  • [Q&A]오미크론 우세화 대응전략…"델타와 어떻게 달라지나"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는 1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합동브리핑을 열고 ‘오미크론 변이 대응전략’을 발표했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부는 오미크론 전환에 따라 우리 방역·의료체계를 근본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확진자가 급증하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해서 고위험군 중심으로 빠르고 유연한 대응 방식으로 대응 패러다임을 전환하고자 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달 말로 예상하고 있는 오미크론 우세종화 이전을 ‘대비단계’, 이후를 ‘대응단계’로 구분해 방역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 우세종화 이전이라도 확진자가 하루 7000명을 넘기면, 즉시 대비단계에서 대응단계로 전환할 방침이다.정부는 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PCR 검사의 65세 이상 고위험군 집중 △동네 병·의원의 신속항원검사 본격 시행 △격리기간 10일→7일 단축 △역학조사 자기기입방식 도입 △접촉자 조사 범위 고위험 대상 단계적 효율화 △고위험군 대상 4차 접종 검토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오전 10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합동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보건복지부)다음은 오미크론 대응전략에 대한 질의답변이다.△오미크론 우세종화에 따른 대응단계 전환의 정확한 시기와 기준은 무엇인가-오미크론 우세종화는 비율이 50%를 넘어섰을 때이고 이달 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 시점의 확진자는 대략 7000명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3배 정도 빠르기 때문에 7000명 정도에 시행해야 1만명도 준비할 수 있다. 5000명이 넘으면 경고를 울리고 우세종화 이전이라도 확진자가 단 하루라도 7000명을 넘으면 즉시 시행할 계획이다.△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고위험군이 아닌 일반 성인은 신속항원검사에서 양성이 나와야 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비용도 본인이 부담하는 것인가-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에서 검사를 먼저하고 의사의 정밀한 진단을 받아야한다. 의사 소견서가 있으면 신속항원검사가 아닌 PCR 검사를 바로 받을 수 있다. 지금 건강보험 적용에 대해선 본인 부담과 적용 범위 등에 대해 검토 중이라 확정되면 발표하겠다.△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5~11세 백신접종을 검토하고 있나-5~11세 소아 백신에 대해서는 현재 채택하고 있는 나라들이 다수 있다. 그래서 외국사례에 대해서 계속 검토 중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선 이들 백신이 허가가 난 것은 아니고 현재 식약처에서 허가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소아용 백신을 우리가 도입하게 된다면 식약처의 허가가 먼저 전제가 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서 병·의원에 매일 신속항원검사자들이 몰려들 가능성에 대해선 어떻게 보나-집에서 자가검사키트를 통해서 양성을 받으신 경우엔 선별검사소에서 다시 PCR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유증상일 경우 병·의원에 가서 의사의 진료를 받아보길 권하는 것이다.△오미크론 우세화로 인해 일상회복체계도 새로 수립해야 하는 것인가-현재의 일상회복 대책은 지난해 10월 말쯤 발표를 했고 11월 1일부터 시행이 됐다. 그 때는 델타가 가장 우세종화 돼 있을 시점이고 그에 맞춰 계획을 했다. 오미크론은 델타보다 전파력이 약 3배 정도 높아 그에 맞는 일상회복계획을 다시한번 재점검해 마련하겠다.△자가검사키트를 이용한 신속항원검사와 의료기관에서 받는 신속항원검사에 어떤 차이가 있나-신속항원검사의 검사 원리는 동일하지만 그 검체 채취 방법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검체는 코에 있는 콧물을 받아서 검사를 하는 것이 아니고, 비인두 점막을 떼어서 검사를 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 하지만 일반인들이 비인두 점막을 채취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만큼 어렵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인이 해야한다. 다만, 자가검사키트 같은 경우 비인두 점막이 아닌 비강 점막을 활용한다. 바이러스 양 자체가 비인두 점막에 비해 적게 나타나기 때문에 민감도가 좀 떨어질 수 있다. 따라서 가능한 병원·의원에서 먼저 검사하시고 채취하실 것을 권한다. △4차 접종을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부터 검토 중인데 기존의 추가 접종대상 중 면역저하자의 범위와 동일한가-기존과 동일하다.△동네 병·의원이 코로나 1차 대응 의료기관으로 지정이 되면 코로나19 환자 외에 다른 질환자는 진료를 안 하는 것인가-동네 의원으로 전환은 단계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주로 감염병전담병원인데 앞으로는 점차 확대해 호흡기클리닉에서도 진료를 할 계획이다. 호흡기클리닉은 전국에 659개가 있고, 그중 서울에 70개가 있다. 여기는 별도로 동선이 돼 있고 음압시설이 돼 있다. 여기에서 코로나 위중상 환자들을 1차적으로 진료를 하게 된다. 오미크론이 대중화되면 위험도도 떨어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때는 이비인후과와 내과, 소아청소년과 등을 중심으로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모든 해외 입국자에 대한 10일 격리조치는 2월 3일 이후에도 추가 연장되나-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면 해외로부터 입국 제한은 크게 의미가 없을 수도 있기 때문에 그 단계가 되었을 때 입국 제한은 폐지될 수가 있다. 다만,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10일간 격리를 유지해야 되는지 여부는 그 시점의 상황을 감안해서 검토하겠다.△오미크론의 전파력이 빠르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마스크 기능이나 환기 등 생활 속 수칙에서 특별히 더 주의할 부분이 무엇인가-시설별 방역수칙 강화는 현재도 오미크론의 유효한 방역수칙들이 충분히 설계되는 측면을 고려할 때 추가적으로 강화하는 부분을 현재 검토하고 있지 않다. 오미크론도 방어 수단 자체는 델타와 동일하다. 마스크가 굉장히 중요하지만 마스크 착용만으로는 모든 감염을 차단할 수는 없다. 따라서 그 외에도 손씻기라든지 혹은 환기 등의 기본적인 방역수칙과 예방접종, 사회적 거리두기 등의 조합을 통해 전파를 최대한 막으려고 한다.△미접종자들의 방역패스에 PCR 확인서가 아닌 신속항원 음성확인서도 인정이 되는 것인가-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방역패스를 적용할 때 신속항원검사 결과(자가 검사 제외)도 적용될 수 있다.△재택치료 중 대면진료 서비스를 이용하면 환자는 외출시 어떤 보호구를 착용하나-재택치료 같은 경우도 점차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외래진료 같은 경우도 스스로 갈 수 있게 했다. 또 자차를 이용해서 갈 수 있게 만들었다. 외래진료시 철저하게 스스로가 KF94 이상을 쓰시고, 여러 가지 자가적인 방역조치를 철저히 하도록 권고한다.△오미크론 대응단계에선 대면근무로 전환되는 것인지 아니면 무증상자 등만 재택에서 제외돼 출근하게 되나-재택근무가 일괄 사라진다기보다는 오미크론이 급격하게 증가해 사회필수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각종 인력 차원에서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하는 것이다. 무증상자 등을 중심으로 재택근무들을 좀 더 제외시켜 사회필수기능을 계속 유지시키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미다.△면역저하자나 고위험군부터 4차 접종 검토하고 있는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잦은 부스터샷은 면역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우려하지 않았나-WHO의 부담 우려 부분은 부스터샷 이후에 일정한 간격으로 지속적으로 접종을 받는 경우에는 신체에 어떤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의미로 이해하고 있다. 우리는 4차 접종에 대해 우선 면역저하자부터 검토를 하고 있다. 현재 오미크론 대응을 위해서 필요한 것은 3차 접종으로 생각을 한다. 그래서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기 이전에 신속하게 3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기본 전략이다. 4차 접종은 3차 접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이후에 3차 접종의 효과라든가 면역의 지속기간 등을 감안해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2022.01.14 I 양희동 기자
거리두기 3주 더, 4인→6인외 동일…"향후 완화, 판단 어려워"(종합)
  • 거리두기 3주 더, 4인→6인외 동일…"향후 완화, 판단 어려워"(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 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이 6인으로 늘어나는 것 외에 모든 조치는 과거와 동일하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를 유지해 반발이 클 전망이다. 정부는 2~3주 간격을 두고 3차례에 걸쳐 방역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전망돼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거리두기 조정 및 오미크론 대응계획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설 연휴·오미크론 우세화, 효과적 대처 위해”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14일 ‘방역조치 연장 및 소상공인 지원관련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설 연휴를 고려해 앞으로 3주간 사적모임 현행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하되, 그 외의 조치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이 우세화되는 전환의 시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 배경을 전했다.권 장관은 “방역상황은 상당 수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의 확산이 점차 증가하고 새로운 위험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오미크론은 이번 달 내에 앞으로 2주 내외에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권 장관은 ‘우리 방역체계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정의했다. 여기에 “2주 뒤에는 설 연휴라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 예정돼 있다”며 “오미크론의 전파가 극대화될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앞서 질병관리청은 현재 거리두기 완화를 대폭 완화했을 경우에는 2월 말 일 확진자 1만~3만명을 예측했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사적모임 6인 완화 후 향후 예측치에 대해 “이보다는 동일하거나 아니면 조금 더 낮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밖에 방역패스 위반 업소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처벌 절차를 합리화와 불가피한 예방접종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등 현장의 요구가 많은 방역패스의 개선 사항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먼저 “‘예방접종이 불가피하게 어려웠던 분들에 대한 예외 범위가 좁다’는 지적에 따라 예외 범위를 현실에 맞게 확대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어 “현재 원스트라이크 아웃이 방역패스도 동일하게 적용되면서 너무 과하게 현장에서의 실제 다양한 사례에 비해 처벌이 과다하다는 지적들이 있다”며 “1차 적발에서는 주의·경고 등을 하고, 2차 또는 3차에서 벌칙들이 적용되는 형태로 절차를 개선하는 작업들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14일 오전 서울 금천구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가 도착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위중증 700명·의료체계 가동률 50% 이하, 거리두기 조정정부는 앞으로 2~3주 간격으로 3차례에 거쳐서 거리두기를 조정하되, 방역상황을 고려해 오미크론이 본격화될 경우 고강도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 거리두기 조정은 △위중증 환자 발생규모 △의료체계 여력 등을 중점지표로 평가하고, 보조지표로 확진자 규모, 입원대기 환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한다.방역당국은 위중증 환자 발생 규모 기준선은 700명, 중환자실을 비롯한 의료체계 여력을 가동률은 50% 이하를 안정적인 기준으로 가늠하겠다고 추가 설명했다.조정순서는 방역적 위험이 낮은 조치부터 완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사적모임부터 우선 조정하고, 운영시간은 후순위로 조정한다.다만 실제로 방역조치가 완화될 지는 미지수다. 손영래 반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 3주 후에 거리두기 조치를 추가적으로 조금 더 완화할 수 있을지 현재 상당히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기도 하다”고 말했다.지난 10월 발표한 일상회복체계는 오미크론 영향으로 인해 다시 개편할 방침이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은 “그때 계획은 델타적 사고에 따라서 만들었다”며 “오미크론은 델타보다도 약 3배 정도의 전파력이 높다. 거기에 맞게 저희가 일상회복 계획을 다시 한번 재점검하고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권 장관은 “자영업, 소상공인분들에게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며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여러 의견수렴과 숙고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고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2.01.14 I 박경훈 기자
거리두기 3주 연장, 4인→6인외 동일…향후 3차례 완화
  • 거리두기 3주 연장, 4인→6인외 동일…향후 3차례 완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17일부터 내달 6일까지 3주 연장된다. 사적모임 인원이 6인으로 늘어나는 것 외에 모든 조치는 과거와 동일하다. 식당·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9시를 유지해 반발이 클 전망이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14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거리두기 조정 및 오미크론 대응계획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14일 ‘방역조치 연장 및 소상공인 지원관련 정부합동 브리핑’에서 “정부는 설 연휴를 고려해 앞으로 3주간 사적모임 현행 4인에서 6인으로 완화하되, 그 외의 조치는 현행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권 장관은 “오미크론이 우세화되는 전환의 시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그 배경을 전했다.권 장관은 “방역상황은 상당 수준 개선되고 있다”면서도 “오미크론의 확산이 점차 증가하고 새로운 위험이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 오미크론은 이번 달 내에 앞으로 2주 내외에 델타를 대체해 우세종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권 장관은 ‘우리 방역체계는 큰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정의했다. 여기에 “2주 뒤에는 설 연휴라는 우리 민족의 최대 명절이 예정돼 있다”며 “오미크론의 전파가 극대화될 위험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이밖에 방역패스 위반 업소에 대한 원스트라이크 처벌 절차를 합리화와 불가피한 예방접종 예외 사유를 확대하는 등 현장의 요구가 많은 방역패스의 개선 사항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정부는 앞으로 2~3주 간격으로 3차례에 거쳐서 거리두기를 조정하되, 방역상황을 고려해 오미크론이 본격화 될 경우 고강도 조치를 즉시 시행한다. 거리두기 조정은 △위중증 환자 발생규모 △의료체계 여력 등을 중점지표로 평가하고, 보조지표로 확진자 규모, 입원대기 환자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단계적으로 조정한다.조정순서는 방역적 위험이 낮은 조치부터 완화하는 것을 원칙으로 해 사적모임부터 우선 조정하고, 운영시간은 후순위로 조정한다.권 장관은 “자영업, 소상공인분들에게는 기대에 못 미치는 부분이 있을 것이며 참으로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여러 의견수렴과 숙고 끝에 내린 불가피한 결정임을 양해해 주시고 정부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2022.01.14 I 박경훈 기자
오미크론 우세 확진자 7000명시 전략 전환…자가진단키트 `방역패스` 활용
  • 오미크론 우세 확진자 7000명시 전략 전환…자가진단키트 `방역패스` 활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1~2주 내에 우세종이 되면, 고위험군 등 우선순위에 따라 의료 및 검사 역량을 선택·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재택치료 등의 격리기간은 10일에서 7일로 단축할 예정이다. 방역패스도 미접종자나 유효기간 만료자에 대해 기존 PCR검사(48시간) 외에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도 24시간 내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또 예방접종은 65세 이상 고령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이 본격화된다.14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오미크론 우세화시 ‘대응단계’ 전환…신속항원검사·4차접종 추진중앙사고수습본부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오미크론의 우세종화 시기를 오는 21일께로 예상하고 그 이전을 ‘대비단계’, 이후를 ‘대응단계’로 구분해 방역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정부는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2~3배 높아 거리두기 수준에 따라 확진자수가 오는 2월말 2만명, 3월말 3만명 이상 발생, 방역 및 의료대응 역량을 크게 초과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오미크론의 점유율 및 확진자 수를 고려해 확진자 5000명까지로 상정한 대비단계에선 기존 3T(검사·추적·치료) 전략 유지를 통해 확진자 발생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되면 대응단계로 전환해 중증예방과 자율·책임 중심의 대응전략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오미크론 우세종화 여부에 따라 코로나19 진단검사 방식은 PCR 중심에서 신속항원검사 확대로 변경된다. 대비단계에선 PCR 검사 역량을 기존 75만건에서 85만건으로 추가 확보하고,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기능을 통합 단순화하는 효율화 작업이 진행된다. 이후 대응단계에선 PCR 검사(무료 검사)는 고위험군에게 역량을 집중하고 우선순위를 정해 시행된다. 또 각 지역 병·의원급 의료기관에서는 신속항원검사가 본격 시행된다. 무증상자나 접촉력이 없는 예방적 차원의 검사는 신속항원검사로 대체된다. 방역패스도 PCR 검사외에 신속항원검사도 병·의원 등(자가검사 제외)에서 받으면 24시간까지 음성 확인에 활용할 수 있다.백신 예방접종은 대응단계에서 고위험군에 대한 4차 접종 계획이 본격 수립된다. 이스라엘 등 해외에선 4차 접종 간격을 3~5개월로 설정하고 있어, 국내에서도 이들 국가의 사례를 검토하고 있다. 또 접종 완료자에 대한 격리 면제기간도 현재는 2차 접종 완료자에 대해 6개월이지만 돌파감염 우려 등을 감안해 4개월로 줄일 방침이다.화이자 ‘팍스로비드’ 등 먹는 치료제의 경우 현재 65세 이상인 투약 대상을 대응단계에선 60세 이상 또는 기저질환 보유자 등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자료=보건복지부)◇격리기간 10일→7일 단축…해외입국 국가별 위험도 차등화역학조사는 대응단계에서 격리기간이 기존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는 것이 가장 큰 변화다. 확진자는 확진 후 7일차에 격리해제하고 이후 3일간 방역수칙 준수가 권고된다. 또 밀접접촉자는 최종 접촉 후 6일차 PCR 검사 음성시 7일차에 격리해제된다. 중등증병상 재원일수도 7일로 단축된다. 시민참여형 방역으로 자기 기입식 역학조사가 본격 도입되고, 모바일 기반의 동선 공유앱(코동이 등)도 보완적으로 활용된다.검역의 경우 대비단계에선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11개국 입국 제한 및 에티오피아 발(發) 직항편 운항 중지 등 기존 오미크론 유입 차단정책을 지속한다. 또 모든 입국자(백신접종자 포함)는 10일간 격리 및 격리면제서 발급을 최소화하고, PCR 음성확인서 요건도 기존 72시간에서 48시간 이내 검사로 강화한다. 항공편 서킷브레이커 적용과 해외입국자 방역교통망 의무화도 이뤄진다. 대응단계에선 11개국 입국제한이 폐지되고 유입자 관리강화방안만 유지되며, 국가별 위험도를 분석·평가해 방역조치도 차등화된다. 정부는 검역정보 사전입력시스템을 구축해 다음달부터 본격 운영, 입국자 정보를 사전에 확보하고 사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정통령 방대본 총괄조정팀장은 “오미크론 우세종화로 대응단계가 되면 사회 필수기능 유지를 위해 재택근무 활성화 등 핵심기능 중심의 손실최소화 방식으로 전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료=보건복지부)
2022.01.14 I 양희동 기자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스위스 임시 허가 획득
  • 셀트리온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 스위스 임시 허가 획득
  • [이데일리 김진호 기자]셀트리온(068270)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성분명 레그단비맙’가 스위스 의약품청으로부터 임시 허가를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제공=셀트리온)스위스 의약품청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성인 환자 중 보조적인 산소 공급이 필요하지 않고 중증으로 상태가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사용에 대한 임시 허가를 승인했다. 임시 허가는 제한된 기간 사용하는 것으로 일부 국가의 ‘조건부 허가’과 비슷하다.EU 회원국이 아닌 스위스의 사용 허가 절차를 밟기 위해 셀트리온은 글로벌 대규모 임상 3상 결과와 델타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변이에 대한 전임상 자료를 제출했다. 셀트리온은 렉키로나에 대해 한국과 미국, 스페인, 루마니아 등 전 세계 13개국 코로나19 경증 및 중등증 환자 1315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실시해 안정성과 유효성을 확인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렉키로나의 글로벌 임상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안전성과 효능을 바탕으로 스위스 보건당국으로부터 공식 코로나19 치료제로 인정받게 됐다”며 ”렉키로나가 현재 스위스 내 급증하는 확진자로 인한 의료 현장 부담 완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는 지난해 9월 국내 정식 허가를 받았고, 2달 뒤인 11월에는 유럽 의약품청(EMA)로부터 유럽 내 첫 코로나19 항체치료제로 정식 허가를 받았다. 또 렉키로나는 인도네시아와 호주, 브라질, 페루 등에서도 조건부 허가(혹은 긴급 사용 승인)를 획득했다.
2022.01.14 I 김진호 기자
美 3월 금리인상 시사에 하락…오늘 거리두기 방안발표
  • [뉴스새벽배송]美 3월 금리인상 시사에 하락…오늘 거리두기 방안발표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뉴욕증시가 13일(현지시간) 금리 인상 우려로 인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부의장 지명자가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자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3월부터 기준금리를 올릴 경우 최소 연 3회 이상 인상이 가능해 연 4회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이 실린다. 한편 14일 정부는 향후 3주간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적모임 인원은 최대 4명에서 6명까지 완화하되고 식당이나 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유지하는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연준 금리 인상 우려에 하락- 13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70포인트(0.49%) 하락한 3만6113.62로 장을 마감. -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7.32포인트(1.42%) 하락한 4659.03을,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81.58포인트(2.51%) 떨어진 1만4806.81로 거래를 마쳐.-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만에, 나스닥 지수는 4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 나스닥 대형 기술주가 약세장 주도. 애플 주가는 1.90% 하락한 172.19달러에 마감. 마이크로소프트(-4.23%), 아마존(-2.42%), 알파벳(-1.78%), 테슬라(-6.75%), 메타(-2.03%) 등 하락. - 투자자들은 레이얼 브레이너드 미국 연준 부의장 지명자의 인준 청문회와 도매 물가 등 경제 지표, 기업들의 실적 발표 등을 주시. - 최근 물가 지표는 고공행진 중. 이날 나온 노동부 집계를 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9.7%를 기록. 2010년 11월 통계 산출 이후 가장 높은 수준- 아울러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3만건으로 전주(20만7000건) 대비 2만3000건 증가. 시장 전망치(20만건)를 상회.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주간 실직자가 소폭 증가.◇ 연준 부의장 지명자 “3월 테이퍼링 종료 이후 금리 인상”-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지명자는 상원 은행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이 오는 3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을 종료하자마자 금리 인상을 할 가능성을 시사.- 브레이너드 지명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올해 몇 차례 금리 인상 경로를 예상한 것을 봤을 것”이라며 “연준은 자산매입이 종료되자마자 그것을 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언급. 이어 “팬데믹에서 경제를 돕기 위한 연준의 조치를 지지한다”며 “연준 정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해. - 이외에도 연준 당국자들이 긴축 필요성에 대한 발언. 올해 3월 첫 금리 인상을 주장했던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금리 인상 속도는 인플레이션에 달렸다고 언급. 그는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광범위한 상태를 보인다면 우리는 과거에 성공적으로 해왔던 것처럼 더 공격적으로 정상화에 착수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올해 3회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말하기도 ◇ 美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본격 시작…실적 증가 예상- JP모건의 실적 발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4분기 실적 시즌 시작. - 레피니티브가 집계한 바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지난해 4분기 기업들의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4% 증가할 것으로 전망. - 델타 항공은 13일 개장 전 예상치를 웃도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 델타 항공의 주가는 2% 상승. ◇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 발표…사적모임 6인까지 완화 예상 - 14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지 조치에 대한 방침을 최종 확정할 예정- 사적모임 제한 인원을 6인으로 완화하되 식당·카페 등 영업시간은 오후 9시로 유지하는 조치를 3주간 적용할 것으로 예상. -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열고 다음 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조정안을 최종적으로 확정.- 4명으로 제한되는 사적모임 인원을 최대 6명까지 늘린다는 방침.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방·목욕탕·유흥시설 등은 오후 9시까지, 학원· PC방·키즈카페·안마소 등은 오후 10시까지 영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이번 조치의 적용 기간은 오는 17일부터 다음 달 6일까지 3주. - 아울러 중대본은 이날 ‘지속 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과 ‘설 연휴 방역대책’도 발표할 예정
2022.01.14 I 김소연 기자
바이오리더스 '코로나 치료제', 韓유일 부작용없이 변이 효과
  • [단독]바이오리더스 '코로나 치료제', 韓유일 부작용없이 변이 효과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가운데, 바이오리더스 치료제만 유일하게 동물실험에서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에도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바이오리더스, COVID-19 전임상시험 결과 보고서. (제공=바이오리더스)12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바이오리더스(142760) 코로나 치료제 후보물질 ‘BLS-H01’이 국내에서 유일하게 델타 변이에도 효능을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KMPC)는 국내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37종을 동물실험했다. 이 가운데 5개 후보물질이 코로나 바이러스에 효능을 나타냈다. 이 5개 후보물질을 놓고 델타 변이에 대한 반복된 실험에서 효능을 나타낸 것은 단 1개뿐이었다. 바로 바이오리더스의 ‘BLS-H01’이다. KMPC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이다.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BLS-H01은 우한바이러스 동물모델에서 효과가 나왔다”면서 “작년 8월 델타바이러스가 우세종이 됐을 때, 같은 조건에서 실험했는데 여기서도 우한과 마찬가지로 동일한 효과가 나왔다”고 밝혔다.BLS-H01은 안전성에서도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동물실험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된 실험군은 모두 죽었다”며 “BLS-H01 고용량 투약군에선 체중감량이 없었고 폐부종, 폐렴 등 폐 손상이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KMPC에서 내놓은 ‘BLS-H01, 변이 COVID-19 동물모델 효능 확인’ 보고서에 따르면, BLS-H01 투약군은 폐염증, 폐부종, 폐렴 등에서 음성대조군과 차이가 없었다. 이 실험은 이호영 분당서울대병원 핵의학과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았다. 실험은 음성대조군, 바이러스 접종군, 바이러스+저용량군, 바이러스+고용량군 등 총 4개 집단으로 구분해 실시했다.통상 코로나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체중감량이 나타난다. 또 폐 손상이 진행돼 폐부종, 폐렴 등이 확인된다. BLS-H01은 단순히 코로나 바이러스 양 감소 등의 효능을 넘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이전 상태로 되돌려 놓는 완벽한 치료제의 모습을 나타냈단 얘기다.바이오리더스 BLS-H01 동물모델 효능확인. (제공=바이오리더스)이 같은 실험 결과에 고무돼, 정부에서도 발 벗고 나섰다. 하지만 바이오리더스는 임상비용, 시장성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그러자 KMPC 측에서 임상절차나 비용 등 필요한 부분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조율해 모두 지원해주겠다고 했다는 것이다.성제경 KMPC 단장 겸 서울대 수의학과 교수는 “현재 KMPC와 공동으로 개발 중인 치료제는 총 2종”이라며 “이 중 1개는 바이오리더스, 나머지는 1개사는 대형 제약사로 비공개”라고 밝혔다.BLS-H01이 이처럼 놀라운 효능은 후보물질 성분과 작용기전에 있다. BLS-H01은 낫토·청국장 등의 물질(감마 폴리 글루탐산,γ-PGA)을 기반으로 한 약물이다. 이로 인해 종양 형성과 악성화를 가속시키는 ‘전환성장인자-베타’(TGF-β) 발현을 억제한다.또 BLS-H01은 TLR4를 매개로 신호전달을 통해 NK(자연살해)세포를 활성화시켜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공격을 받은 세포를 제거한다. ‘TLR4’(톨유사수용체, Toll-like receptor 4)는 몸 속에 바이러스 같은 외부 침입자를 감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센서가 활성화되면 면역세포 활동이 증가한다. 이 면역세포는 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세포를 없앤다.이 치료제는 지난 4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신약으로 미국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바이오리더스 지난해 말 코로나19 중등증 환자 대상 ‘BLS-H01’ 임상 2상 임상시험계획승인(IND) 신청을 했다. BLS-H01은 올 하반기 임상 2상 종료 예정이다. 결과에 따라, 조건부허가 등도 가능할 전망이라는 게 업계 관측이다.
2022.01.14 I 김지완 기자
오미크론 1~2주 내 국내서 우세종 예상…해외입국 검사·격리 강화 전망(종합)
  • 오미크론 1~2주 내 국내서 우세종 예상…해외입국 검사·격리 강화 전망(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방역당국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서 1~2주 내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세계적인 오미크론 유행으로 해외 입국자의 감염비율이 높아지는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해외입국자의 PCR 검사 기준을 강화하고 검사 및 격리 등을 통해 확진자를 걸러내는데 주력할 방침이다.손영래(사진)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3일 오전 백브리핑에서 “오미크론 변이 확산 속도가 빠르고 국내에서도 1~2주 내에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감소세가 둔화되고 있고 해외유입은 오미크론 비중이 워낙 크기 때문에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 다수가 코로나 감염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델타가 오미크론으로 대체되는 속도가 빨라, 현재 유행 감소가 조만간 증가로 전환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 4167명 중 해외 유입 확진자는 391명으로 전일에 이어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참석자들 중 확진자가 70여명 나오는 등 미국발 확진자가 265명(67.8%)을 차지했다. 정부는 이날부터 해외입국자의 PCR 음성확인서의 유효기간이 기존 ‘발급일 이후 72시간’에서 ‘검사일 이후 72시간’으로 강화된다.하지만 방역당국은 추가적인 해외 국가 차단 조치는 취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손영래 반장은 “오미크론의 해외 상황이 한두개 국가에서 유행이 퍼져서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 각국에서 전반적으로 델타를 대체해 오미크론이 우세종화되고 있다”며 “특정 국가 차단보다는 격리 면제를 최소화하고 격리 및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걸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방대본은 이날 인천공항으로 도착한 먹는 치료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2만 1000명분을 충북 오창 유한양행 물류센터로 오후 5시 40분께 수송할 예정이다. 팍스로비드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의약품 전문유통업체(유한양행)가 먹는 치료제 담당약국(280개소), 생활치료센터(89개소)에 직접 공급한다. 이들 치료제는 14일부터 환자에게 투여할 수 있으며, 심평원 보건의료 위기대응시스템의 재고관리시스템을 통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해당 약국의 재고상황을 파악하고 처방할 수 있다.이번 도입되는 먹는 치료제는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의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중등증(무증상자 등 제외)이고 △65세 이상 또는 면역저하자이면서 △재택치료를 받거나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대상자에게 우선 순차적으로 투여한다.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환자에게 14일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를 시작함에 따라, 의료진은 치료제 사용지침을 준수해 투여대상에 대한 적극적 치료제 활용을 당부한다”며 “환자들은 복용 중인 의약품과 질환(알레르기, 간질환 또는 신장질환, 임신 또는 임신 예정인 경우, 기타 중대한 질환 등)을 의료전문가에게 알리고, 팍스로비드 복용 시 환자 유의사항 준수해달라”고 강조했다.
2022.01.13 I 양희동 기자
“오미크론, 델타보다 사망률 91% 낮아”
  • “오미크론, 델타보다 사망률 91% 낮아”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에 감염돼 사망할 확률이 델타 변이에 비해 10분의 1수준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는 오미크론 변이가 델타 변이보다 중증으로 발전할 확률이 74% 낮고 사망률은 91%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서던 캘리포니아 카이저 퍼머넌트 연구소는 5만2000명 이상의 오미크론 확진자와 약 1만7000명의 델타 확진자를 분석했다고 밝혔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미국 전역에서 약 30개의 종합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대형병원 네트워크다.오미크론 확진자 연구 대상 중 인공호흡기가 필요한 환자는 한 명도 없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연구진은 오미크론으로 인한 입원 가능성이 델타보다 52% 낮으며 입원 기간도 3일 정도 더 짧다고 밝혔다. 백신 접종자와 미접종자 모두에게서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덜 위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오미크론이 전염성은 강하지만 델타만큼 위험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이터가 카이저 퍼머넌트의 연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사진=AFP)다만 오미크론이 델타보다 위험성이 낮다고 해도 백신 미접종자·고령층·기저질환자 등 취약계층에는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세계보건기구(WHO)는 강조했다.앞서 WHO의 보건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오미크론으로 인해 전 세계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입원했다”며 “백신 미접종자에게 아주 위험하다”고 밝힌 바 있다. WHO에서 코로나19 기술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마리아 밴 커코브 박사도 “나이가 들수록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며 위험성을 강조했다.한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앞으로 4주 동안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6만2000명을 넘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루 평균 2214명 꼴이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최근 데이터를 기준으로 한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는 하루 평균 1715명이라고 CNN은 이날 전했다.
2022.01.13 I 신채연 기자
美 CDC "최근 급증한 사망자, 오미크론 아닌 델타 때문"
  • 美 CDC "최근 급증한 사망자, 오미크론 아닌 델타 때문"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날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기록을 경신하고 있는 미국에서 사망자 또한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보건당국은 “오미크론 변이가 아닌 델타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미국 워싱턴CD의 간이 코로나19 검사소. (사진=AFP)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대비 이번 주 미국의 코로나19 관련 입원자는 33%, 사망자는 40% 각각 늘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로첼 왈렌스키 CDC 국장은 사망자가 증가한 것은 현 미국의 코로나19 지배종인 오미크론 탓이 아닌 델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 사망자가 오미크론이 퍼지기 시작한 작년 12월 이전 코로나19에 감염됐기 때문이다. 이같은 ‘래깅 효과’(시간 지연 효과)는 향후 몇 주간 지속될 수 있다고도 전했다. 왈렌스키 국장은 그러면서도 오미크론 바이러스와 사망자의 관계에 대해선 확언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사망도 보지만 최근 급증한 사망자는 델타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며 “하지만 오미크론이 사망자 수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를 말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2022.01.13 I 고준혁 기자
주한미군 확진자 일주일간 1599명…역대 최다
  • 주한미군 확진자 일주일간 1599명…역대 최다
  •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주한미군 코로나19 확진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주한미군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1599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12일 밝혔다. 1599명 중 해외 유입은 10명, 한국 근무자는 1589명이다.지난달 경기도 동두천시에서 주한미군 2사단 제210포병여단 장병이 연탄을 나르고 있다. 사진과 기사 내용은 무관함. (사진=연합뉴스)주한미군 확진자는 지난해 12월21일부터 27일까지 467명, 12월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682명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에도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주한미군은 지난 8일 방역 조치를 강화했다. 주한미군은 지난 8일 오후 12시부터 공중보건방호태세를 브라보 플러스 단계로 올렸다.전 세계 미군 기지의 공중보건방호태세는 알파(A), 브라보(B), 찰리(C), 델타(D)로 구성된다. 델타가 가장 높은 단계다. 브라보 플러스는 브라보와 찰리의 중간에 해당하는 조치다.브라보 단계에서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가운데 외식·쇼핑·야외활동을 할 수 있지만 찰리 단계에서는 모임이나 이동이 철저히 통제된다.주한미군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판문점 일반견학도 중단됐다. 정전협정 관리 주체인 유엔군사령부(유엔사)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유엔군사령관은 최근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인해 18일부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일반방문·견학의 잠정중단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2022.01.12 I 김호준 기자
“백신 미접종자, 오미크론 감염되면 사망 위험 증가”
  • “백신 미접종자, 오미크론 감염되면 사망 위험 증가”
  • [이데일리 신채연 인턴기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백신 미접종자와 고위험군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밝혔다. 오미크론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덜 위험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결코 가볍게 넘길 수 없다는 것이다.11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이날 WHO는 백신 미접종자·고령층·기저질환자가 오미크론에 감염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WHO의 보건비상프로그램 책임자인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사람들은 오미크론 감염으로 심각한 질병에 걸릴 수 있으며 심지어는 사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라이언 박사는 “오미크론은 백신 미접종자의 생명과 건강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자는 감염돼도 가벼운 증상만 겪을 것”이라고 WHO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한 실시간 질의응답에서 밝혔다. 이어 그는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AFP)WHO의 코로나19 기술부문 책임자인 마리아 밴 커코브 박사는 “나이가 들수록 오미크론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는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오미크론에 감염되면 입원과 사망 위험이 높아진다는 점을 보여주는 자료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커코브 박사는 “오미크론 확산으로 사망하는 비율은 (다른 변이에 비해) 낮고,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비해 중증질환으로 악화되는 경우는 적다”면서도 “오미크론이 덜 심각하다고 해서 가벼운 질병만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그는 “여전히 사람들은 오미크론 때문에 입원하고 있다. 이 사실은 정말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해야 하고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해야 한다”면서 “인파를 피하고 되도록 재택근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한편, WHO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일주일간 전 세계 신규 확진자는 1500만명, 사망자는 4만3000명에 달한다. 커코브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추월했으며 우세종이 되고 있다”고 했다.
2022.01.12 I 신채연 기자
델타항공, 격리기간 단축 두고 노조와 대립
  • 델타항공, 격리기간 단축 두고 노조와 대립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곳 중 하나인 미국 항공업계에서는 최근 격리기간 축소 방침을 두고 사측과 노조가 대립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사진= AFP)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 델타항공은 최근 변경한 코로나19 관련 격리기간 단축 방침과 관련해 승무원 노동조합(노조)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사라 넬슨 승무원협회(AFA) 노조위원장은 지난 6일 트위터에 복수의 보고를 통해 델타항공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와도 열이 38.2도 미만이면 5일 후에 출근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또 가족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더라도 증상이 없으면 출근해야 한다며 밀접 접촉자에 대한 격리 방침도 완화했다는 설명이다. 델타가 자가 격리 관련 지침을 변경한 것은 최근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무증상자의 격리 기간을 10일에서 5일로 단축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델타항공은 CDC의 지침 변경 후 백신 접종 완료자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이나 밀접접촉으로 인한 자가격리 기간을 5일로 줄이고, 5일차에 검사해 결과가 양성으로 나오면 2일의 유급휴가를 추가로 부여하는 등 자체 정책을 신속하게 조정했다고 NYT는 전했다. 오미크론 확진자 급증으로 조종사와 승무원 등 직원이 부족해지면서 미국에서는 대규모 항공기 결항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이에 항공기 운항 정상화를 위해 보건당국의 격리기간 단축 방침을 회사 내부 지침에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피터 카퍼 델타 최고법률책임자는 AFA에 “델타가 아픈 직원들에게 일하도록 요청한 것처럼 보이도록 해 회사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도록 한다”고 항의했다. 이어 “그런 무책임한 행동은 부적절하고 명예를 훼손한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델타항공이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동안 직원들의 안전을 지키고 일하기 어려울 때 필요한 휴식시간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왔다며 항공사 정책을 옹호했다.넬슨 위원장은 “아직도 델타항공 승무원들로부터 열이 심하지 않을 경우 업무에 복귀하라는 지시와 관련된 문의를 받고 있다”며, 승객과 항공사 직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며 비난했다. 델타 조종사 노조도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항공사들은 승객과 항공사 직원들을 위험에 처하게 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이러한 변화를 비난했다.
2022.01.12 I 장영은 기자
SK바사,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품목허가 획득…"높은 안전·유효성 강점"
  • SK바사,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품목허가 획득…"높은 안전·유효성 강점"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지난해 11월 15일 신청했던 코로나19 백신 ‘뉴백소비드’의 품목허가를 최종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에서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이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뉴백소비드가 처음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허가로 미국, EU 등 선진국에서 허가된 5종의 코로나19 백신 중 2종을 국내에서 독자적으로 생산해 공급하는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게 됐다. 코로나19 백신의 원액부터 완제까지 전 생산 과정을 책임진 국내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유일하다.SK바이오사이언스 직원이 안동 L하우스에서 생산된 뉴백소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SK바이오사이언스)이번 품목허가에 따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신속하게 뉴백소비드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질병관리청과 총 4000만회분의 뉴백소비드를 국내에 공급하는 선구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뉴백소비드는 최초의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으로 기존 백신들과는 차별화된 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합성항원 방식의 백신 플랫폼은 인플루엔자(독감), B형 간염, 자궁경부암 등 기존 백신에서 장기간 활용되며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된 것이 특징이다. 또 2∼8도의 냉장 조건에서 보관이 가능해 기존 백신 물류망을 활용해 유통할 수 있고 접종 단계에서 해동 등의 과정도 불필요하다.노바백스가 미국과 멕시코에서 18세 이상 성인 3만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뉴백소비드의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효과는 90%에 달했고 안전성 측면에선 백신 접종 후 발생한 이상반응 대부분이 경증 혹은 중등증으로 경미했다. 노바백스는 미국에서 12세~17세 청소년 최대 3천명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임상3상을 통해 접종연령 확대에 나서는 중이며 뉴백소비드를 2회 접종하고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1회 접종한 결과 항체가가 4.6배 증가한 데이터를 공개하기도 했다.또 노바백스가 진행한 최근 연구에선 오미크론 및 기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뉴백소비드의 면역반응이 확인됐다. 뉴백소비드를 2회 접종하고 6개월 뒤 부스터샷으로 1회 접종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에 반응하는 항체가는 2회 접종 대비 9.3배, 델타 변이는 11.1배로 높게 나타났다. 스탠리 에르크 노바백스 대표이사 사장은 “델타와 오미크론 변이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노바백스의 코로나19 백신이 한국의 방역에 기여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며 “SK바이오사이언스와 한국 식약처의 노력과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우리의 백신이 현재와 미래의 팬데믹을 저지할 주요한 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식약처의 철저한 심사로 효과와 안전성을 검증한 뉴백소비드는 현재의 팬데믹 상황을 제어할 새로운 열쇠가 될 것”이라며 “검증된 SK의 기술력으로 생산하고 있는 백신인 만큼 정부와 협의를 통해 충분한 양을 국내에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2022.01.12 I 이광수 기자
"엄격한 'K방역', 위중증↓·전파↑ 오미크론 한계"…중앙임상위 지적
  • "엄격한 'K방역', 위중증↓·전파↑ 오미크론 한계"…중앙임상위 지적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현재 엄격한 방역체계와 의료체계로는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확산을 대응할 수 없다는 전문가 진단이 나왔다. 오미크론의 낮은 중증도를 감안해 동네 병원 등 전체 의료기관이 코로나19 환자 진료에 동참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미크론이 정점을 찍고 내려오는 기간은 향후 2개월로 봤다.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 기자회견이 12일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가운데 정기현 국립중앙의료원장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국립중앙의료원 신종감염병 중앙임상위원회(중앙임상위)는 12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신축 부지에서 오미크론 대응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먼저 오명돈 중앙임상위원장(서울대 의대 교수)은 “오미크론은 델타 바이러스와 확연히 다르다”라며 “기존 방역과 의료 대응 체계로는 오미크론 대유행을 감당할 수 없다”고 진단했다.오미크론 변이의 낮은 중증도는 국립중앙의료원 실험을 통해서도 나타났다. 중앙의료원의 지난달 4일부터 17일까지 입원 중인 초기 오미크론 환자 40명의 임상 증상 경과 분석에 따르면 이중 21명(52.5%)이 증상이 있었고 19명은(47.5%) 무증상이었다. 증상이 있는 21명 역시 모두 치료나 입원이 필요하지 않은 경증이었다.CT 촬영을 통해 폐렴 의심소견이 있는 사례는 6건이었는데 이들 역시 모두 경미했다. 연구에 포함한 40명을 포함해 최근까지 입원한 90명의 환자 역시 증상이 비슷했다고 중앙위원회는 덧붙였다. 임상분석한 환자 중 10%가 65세 이상, 58%가 미접종자였다.연구진은 “(확진자) 격리보다는 증상이 나타난 환자를 진료하는 식으로 전환해 고위험군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중환자 치료와 입원 치료를 염두에 두고 병상을 확보하던 그간의 대응 전략을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추가 접종의 효과는 크게 나타났다. 전재현 감염병임상연구센터장은 “화이자 백신으로 2차 접종과 3차 접종을 받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2차 접종만 마치고 6개월이 지나면 오미크론에 대한 중화항체가 측정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면서 “3차 접종을 마치면 중화항체가 약 100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이를 종합해 오 위원장은 현재 엄격한 방역체계인 ‘K방역’의 한계를 지적했다. 오 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의 빠른 전파를 고려해 공공은 코로나19 진료를 담당하고 민간은 비(非)코로나19 진료를 맡는 현 체제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엄격한 방역기준을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바꾸고 진료도 기존 의료서비스 체계에 편입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오 위원장은 오미크론 변이가 머지않아 정점을 찍고 내려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세계보건기구(WHO)는 올해 코로나 팬데믹을 끝낼 수 있다는 희망을 말하고 있다. 오미크론이 이번 팬데믹에서 넘어야 할 마지막 고비가 될 것이라 예측한다”며 “이 고비를 넘는 데는 2개월이 채 걸리지 않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2022.01.12 I 박경훈 기자
정부, `일상회복위원회`서 새 거리두기 논의…14일 조정안 발표
  • 정부, `일상회복위원회`서 새 거리두기 논의…14일 조정안 발표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12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7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일상회복지원위원회) 회의를 개최했다.이날 회의는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 및 전망과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변이 확산 대응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제7차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렸다. (사진=보건복지부)김헌주 질병관리청 차장(중앙방역대책본부 제1부본부장)이 코로나19 위험도 평가 결과와 함께 전망을 제시했다.김헌주 차장은 “의료대응 역량 확충과 함께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거리두기에 동참해주신 덕분에 확진자 발생이 감소세로 전환됐다”며 “병상확보에 따라 중환자실 병상가동률도 뚜렷하게 개선되어 전반적인 위험도는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의사·간호사 등 기존 인력의 피로도가 누적돼 극심한 상황”이라며 “지역사회 오미크론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일상회복 지원위원회 공동간사이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인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지속가능한 일상회복을 위한 오미크론 확산 대응전략을 발표했다. 권덕철 장관은 “오미크론 변이는 델타 변이에 비해 낮은 중증도를 가지고 있으나, 높은 전파력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우세종화가 되는 등 확산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빠른 시일 내에 우세종화가 예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미크론 변이가 국내에 우세종화되는 경우 확진자 수가 단기간에 대규모 급증할 가능성이 높고, 대규모 격리·치료로 사회 필수기능 유지를 위한 사업장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오미크론 변이 확산을 최대한 억제해 사전에 대비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함과 동시에 전방위적인 대응전략이 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권 장관은 “방역(검역·진단검사·역학조사 등), 의료체계, 사회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위원들의 자문 의견을 수렴,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정부는 이날 수렴한 자문 의견을 코로나19 일상회복 지원위원회 사무국을 통해 전달받을 예정이다. 또 사회적 거리두기와 오미크론 변이 대응전략 등에 대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등 추가적인 논의를 거쳐 오는 14일 확정 및 발표할 예정이다.
2022.01.12 I 양희동 기자
“폭스바겐 공장 문 닫고 삼성도 차질”…중국발 공급망 위기 우려 ↑
  • “폭스바겐 공장 문 닫고 삼성도 차질”…중국발 공급망 위기 우려 ↑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중국발 공급망 위기 우려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다음 달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둔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면서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시행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진= AFP)◇글로벌 기업 중국 공장 일시 폐쇄·인력 부족 사태 속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1일(현지시간) 삼성전자(005930)를 비롯해 중국에 공장을 둔 글로벌 기업들은 공장가동 중단과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전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현지 주요 제조업체들의 생산공장이 폐쇄되고 항구에서는 물류가 정체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시 봉쇄와 대규모 코로나19 검사로 노동력도 부족하다고 WSJ는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23일부터 시안이 봉쇄되면서 이곳에 있는 반도체 생산공장에 필요한 인력을 충분히 배치하지 못해 단기적으로 생산량이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안에 생산 공장을 두고 있는 마이크론도 인력 부족으로 D램 메모리칩 생산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일본 토요타자동차는 도시 전역에 부과된 코로나19 검사 의무로 지난 10~11일 톈진에 있는 합작 벤처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다. 폭스바겐은 톈진과 닝보에 있는 공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 중국 수출의 1.7%를 차지하는 중국 동북부의 산업거점 톈진에서는 오미크론 변이 사례 2건이 발견되면서 주민 약 1400만명이 전수 검사를 받았다. 나이키와 아디다스, 유니클로 등에 제품을 공급하는 선저우 인터내셔널 그룹도 닝보 지역의 일부 공장의 가동을 멈춘 상태이다.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정부의 강도 높은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 때문이다. 중국에서는 확진자가 1명이라도 발생하면 그 지역을 전면 봉쇄하고 전 주민을 대상으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 확진자를 가려내 격리한다. 최근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산시성 시안에 이어 허난성 안양시도 봉쇄됐다. 저장성의 항구도시 닝보 일부 지역도 봉쇄된 바 있다. ◇항구 폐쇄할 경우 공급망 직격타…“中 의존도 더 높아졌다”중국의 무관용 코로나19 방역 대책은 ‘세계의 공장’인 중국의 생산과 물류에 차질을 빚어 병목현상을 겪고 있는 세계 공급망에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을 낳고 있다. 공장 폐쇄 등에 따른 생산 차질도 문제지만 주요 항구에서 물류가 정체되면서 공급망 악화가 심화될 수 있다. 중국은 지난해 여름 델타 변이 확신 시기에 세계 3대 항인 닝보항을 부분 폐쇄한 바 있다. 닝보항 근무자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서다. 중국에서도 오미크론이 발견되면서 항구에서 확진자가 나오면 부분적으로나마 폐쇄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HSBC의 아시아 경제 연구소 대표인 프레데릭 노이만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더욱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는 지난해보다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글로벌 공급망 내 중국 의존도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다. 당국의 강력한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다른 생산거점에 비해 중국 공장 가동률이 높았고, 중국의 무역흑자는 지난해 사상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봉쇄 정책을 더욱 강화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전국적인 봉쇄 가능성이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골드만삭스는 전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정책 등을 이유로 중국의 2022년 성장률 전망치를 4.8%에서 4.3%로 하향했다.
2022.01.12 I 장영은 기자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코로나19` 양성검체 분양
  •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코로나19` 양성검체 분양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을 통해 오는 14일부터 코로나19 양성검체 국내 분양신청 접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해외유입 및 국내 발생사례의 코로나19 변이감시를 위해 코로나19 검사기관으로부터 호흡기 양성검체 840건(알파 108건, 델타 406건, 오미크론 202건)을 수집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신속한 분양신청 및 심의 절차를 거쳐 이를 분양할 계획이다.신청접수는 14일부터 23일까지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분양위원회에서 신청서류를 검토해 분양과제를 선정하게 된다. 분양신청이 가능한 기관은 체외진단 의료기기 개발업체, 의료기관, 임상검사기관, 국·공립 연구기관 등으로 검체이용 목적에 적합한 연구시설을 보유해야 한다.질병관리청은 다음달 말까지 코로나19 양성검체 2000여건을 확보하여 추가로 분양할 계획이다.한편 지난해 국립중앙인체자원은행에서 분양된 코로나19 양성검체 1490건은 현재까지 13개 진단검사제품 개발에 활용, 국내 코로나19 진단검사 긴급사용승인, 수출용 허가 제품의 정식허가를 성공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번 코로나19 양성검체 분양을 통해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연구, 진단기기 개발 등에 활용되어 보건위기 대응을 위한 코로나19 관련 제품의 시장 진출이 한결 수월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자료=질병관리청)
2022.01.12 I 양희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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