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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지켐생명과학 "'자이코브-디' 백신 수출 5억달러 목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엔지켐생명과학(183490)이 ‘백신 개발 및 세계화 비전’을 25일 발표했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코브-디 백신으로 세계시장 5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 △자이코브-디 부스터샷 개발 △자이코브-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응 백신 개발 △DNA 항암 백신 개발 △DNA 리피드 제형 개발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 (사진=엔지켐생명과학)엔지켐생명과학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인 자이코브-디는 사람이 사용하기 위해 생산된 세계 최초의 DNA 백신이다. 새로운 제조 방식인 ‘플러그 앤 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pDNA백신의 특장점을 온전히 살려내 감염의 위험이 적고 개발·생산이 용이하다. 전통적인 백신이 외부에서 항원을 넣어 인체 내에서 항체를 형성하는 것과 다르게 DNA·RNA 백신은 인체 내에서 항원과 항체를 직접 생산하게 만들어 인체를 항원 및 항체 생산공장으로 쓰는 첨단 백신이라는 주장이다.자이코브-디는 보관조건이 2~8℃이며 3개월 동안 25℃의 온도에서 양호한 열안정성을 보여 운반과 보관이 용이하며, 세포 면역 뿐만 아니라 항체 면역을 장기간 유도하고 안전성이 입증됐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코브-디 백신으로 세계시장에서 5억 달러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한국에서 DNA 백신을 생산해 동남아 및 라틴 아메리카의 중저소득국가들(LMICs)에 올해부터 pDNA 백신을 생산공급할 예정이다.공급대상 국가는 5년간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8개국(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아르헨티나)으로, 최근 한국 정부에서는 ‘글로벌 백신허브화 추진단’을 구성해 백신 생산과 공급을 지원하고 있으며,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 국가들과의 상호협력을 추구하고 있다.엔지켐생명과학은 독점판매권을 확보한 8개국 외에도 수출 국가를 다양화할 계획이며, 세계보건기구(WHO), 코백스(COVAX Facility), 전염병대비혁신연합(CEPI),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와도 백신 생산 및 공급에 대해 협의중이다.자이코브-디 백신은 이미 델타 변이로 인해 유발된 감염에 대한 교차보호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장기간 지속되는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데 탁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자이더스의 임상 중간분석 결과에 따르면 면역반응이 3차 백신 투여 256일(8개월 이상) 후 6% 미만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백신 기술에 비해 강력한 세포면역(T-세포 반응)을 유도해 중증 질환에 대한 장기적 예방효과를 나타내는 특징을 가져 부스터샷으로 쓰기 적합하기 때문에 엔지켐생명과학은 자이코브-디를 부스터샷으로 개발하는 전략을 세웠다.손기영 엔지켐생명과학 회장은 “코로나19 백신의 상업화는 물론 부스터샷, 오미크론 대응 백신, DNA 항암 백신, DNA 리피드 제형 개발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며 “엔지켐생명과학은 국내에서 첨단 선진 백신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메이드 인 코리아’ 백신으로 전 세계에 수출함으로써 글로벌 백신 생산허브를 구축해 글로벌 백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김 총리 “오미크론 유행 정점 목전…일상회복 전략 미리 준비”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오명돈 신종감염병 중앙상임위원회 위원장 등 오미크론 대응 관련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오미크론 대응 전문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 오미크론은 하루하루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만, 작년 말 델타 변이가 정점에 이르던 시기와는 비교하면 많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김 총리는 이어 “작년 말 보다 지금 하루평균 확진자 수가 17배 증가했다”며 “그러나, 위중증 환자는 크게 늘지 않고 있다. 중환자 병상가동률도 30%대를 유지하는 등 의료대응 여력은 충분하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최근 질병청이 국내 확진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바에 따르면, 오미크론의 치명률은 델타에 비해 4분의 1 수준, 계절독감의 2배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3차 접종을 마친 분들은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같아지고, 이에 더해 60세 이하인 경우에는 사망 위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김 총리는 “오미크론 유행의 정점을 목전에 두고, 정부는 3가지 과제에 집중하고자 한다”며 “첫째는, 위중증률과 사망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 둘째는, 오미크론의 정점 시기와 규모를 가능한 한 정확히 예측해서 이에 맞게 대응하고 마지막으로는 성공적 일상회복에 필요한 전략을 미리 미리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이어 “조금 성급하다는 목소리가 있습니다만, 그래도 언젠가는 가능한 빠른 시간내에 ‘엔데믹’이 올 텐데 이에 따른 전망과 ‘일상적 방역·의료체계’의 전환 등은 다른 나라에서도 이미 논의가 본격화되고, 또 그런 실행을 하고 있는 나라도 있는 만큼, 우리도 선제적으로 준비해야 되는 과제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김 총리 “52만 재택치료 중…확진자수로 공포감 가질 이유 없어”(종합)
- 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세종=이데일리 조용석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한다. 또 단순히 확진자 수만으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올리고, 중대본을 출범한 지 오늘로 정확히 2년이 지났다”며 “지금이 아마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52만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며 “최근 매주 2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지자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6500여명을 확충한 데 이어, 곧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재택치료를 받고 계신 국민들께서는 정부의 안내에 따라 치료나 처방은 동네 병·의원 또는 의료상담센터로, 생활지원 문의는 행정상담센터로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들이 궁금한 대부분의 내용들이, 행정적 지원에 관한 내용이라고 한다. 전화번호를 확인하시면, 행정상담센터의 전화번호가 나와있다”며 “각 지자체들은, 이제 중앙부처 공직자까지 여러분들을 돕도록 그렇게 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정부가 오미크론을 대응할 수 있는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위중증률 및 사망률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다”며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재차 언급했다.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2년간 누적된 코로나 확진자 200만명 중, 절반인 100만명이 최근 15일간에 집중 발생했다. 하지만 오미크론의 치명률 및 중증화율은 델타 변이의 4분의 1, 계절독감의 2배로 정도로 낮다. 사망자 숫자도 7.8%에 불과하다. 특히 3차 접종을 마친 경우 계절독감 수준 이하로 치명률·중증화율이 감소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 총리는 “지금 우리가 상대하고 있는 오미크론의 실체는 이제 분명해졌다. 이에 맞게 방역·의료 체계를 전면 개편하는 일도 이제는 마무리가 됐다”며 “이제 남은 것은, 새로운 방역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방역당국과 국민 모두가 이에 맞게 행동을 바꾸어 나가는 일”이라고 말했다.
- 17만 1271명, '폭증'…김 총리 "단순 확진자 수, 공포감 필요 없어"(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조용석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3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7만 1271명을 기록했다. 사상 최대이자 지난 16일 발표치인 9만 443명 대비 8만 1009명 늘었다. 매주 신규 확진자가 2배씩 뛰는 이른바 ‘더블링’(Doubling) 현상이 벌어진 것.이달 초 방역당국은 2월 말 17만명을 정점으로 예측했는데, 일단 이 숫자는 들어맞았다. 다만 최근 당국은 정점을 3월 중하순 최대 27만명으로 수정 예측한 터라 다음주는 20만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질 전망이다. 한편, 이날 재택치료자는 50만명을 넘었고, 신규 사망자는 99명을 기록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단순히 확진자 수만으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강추위가 이어진 23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몸을 잔뜩 웅크린채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뉴시스)◇총 검사 양성률 20.5%, 3차 누적 59.9%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7만 145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7만 1271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81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32만 9182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9만 3131명→10만 9831명→10만 2211명→10만 4829명→9만 5362명→9만 9573명→17만 145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4만 1389명, 경기 5만 3524명, 인천 1만 1060명, 부산 1만 281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55만 208건을 나타냈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29.3%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20.5%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22일) 발표치(19일 집계치)는 83만 7651건이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12명이다. 지난 17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89명→385명→408명→439명→480명→480명→512명이다. 사망자는 99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20대 1명, 30대 2명, 40대 1명, 60대 11명, 70대 26명, 80세 이상 58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7607명(치명률 0.33%)이다.22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36.9%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5.9%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52만 1294명으로 하루 만에 3만 972명이 늘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6228명으로 누적 4481만 9897명, 누적 접종률은 8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811명으로 누적 4431만 5903명, 86.4%다. 신규 3차 접종자는 11만 2164명으로 누적 3074만 3393명, 59.9%다.김부겸 국무총리가 23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앙부처 공무원, 방역현장 파견”정부가 확진자 급증에 따른 인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 공무원을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한다. 또 단순히 확진자 수만으로 공포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지금 우리는 일상회복의 마지막 고비가 될 오미크론과 싸우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 52만명의 확진자가 재택치료를 받고 있다”며 “최근 매주 2배씩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선 보건소의 업무부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지자체 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6500여명을 확충한 데 이어, 곧 중앙부처 공무원을 추가로 일선 방역현장에 파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김 총리는 정부가 오미크론을 대응할 수 있는 방역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자신했다. 또 위중증률 및 사망률도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그는 “자신감을 가지셔도 좋다”며 “방역에 대한 경각심과 방역수칙 이행이 느슨해져서는 안되겠지만, 과거와 같이 확진자 수만 가지고 두려움이나 공포감을 가질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이어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위중증과 사망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면,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정책도 큰 틀에서 개편해 나갈 예정”이라고 재차 설명했다.정부에 따르면 현재까지 2년간 누적된 코로나 확진자 200만명 중, 절반인 100만명이 최근 15일간에 집중 발생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 및 중증화율은 델타 변이의 4분의 1, 계절독감의 2배로 정도다. 특히 3차 접종을 마친 경우 계절독감 수준 이하로 감소한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 전국 법원서 청소년 방역패스 '퇴짜', 대선후보도 '반대'…4월 1일 前 폐지?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법원에서 번번이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 중단 결정이 나오면서 방역패스 무용론이 나오고 있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도 여야 가리지 않고 청소년 방역패스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수세에 몰린 방역당국은 코로나 확산세가 정점 후 감소세로 전환한 뒤 방역패스제도를 조정하겠다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자유와생명수호교사연합, 전국학부모단체연합 등 시민단체원들이 백신 접종 강요 및 방역 패스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2일 브리핑에서 전날 청주지법에서 일부 인용한 ‘청소년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과 관련, “서울과 경기도 등과 동일하게 충북에서도 즉시항고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정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도입예정인 청소년 방역패스는 지난달 14일 서울행정법원을 시작으로 경기, 인천, 대전, 부산 등에서 번번이 법원에서 퇴짜를 맞았다. 법원의 제동 이유는 ‘청소년에게 방역패스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공공복리에 악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 때문이다. 청소년의 경우 코로나19에 감염된다고 해도 위중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점이 인용 결정의 근거다.실제 질병관리청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18일까지 델타형, 오미크론형 변이에 확진된 6만 7207명을 대상으로 중증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 19세 이하의 중증화율은 델타 0.00%, 오미크론 0.03%였다. 치명률도 델타는 0.00%, 오미크론은 0.01%에 불과해 코로나19가 이들 집단에게 더 이상 위협이 되지 않는 모습이다.정치권도 청소년 방역패스에 회의적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확진자가 10만명씩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해 청소년 방역패스 폐지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아동청소년 강제 백집접종 반대”를 내거는 등 사실상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현 정부가 청소년 방역패스 도입을 3월 1일에서 4월 1일로 미룬 마당에, 새로운 정부의 요구에 따라 제도 도입 백지화가 유력시되는 대목이다.다만, 방역패스를 고리로 한 정부의 청소년 접종 유도 정책은 일정부분 성과를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이 이날 밝힌 13~18세 청소년 접종현황을 보면 78.7%가 2차 접종을 마쳤다. 기저질환자, 특이체질 등을 제외하면 대부분 접종을 마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럼에도 방역당국은 여전히 소아·청소년 감염 증가를 우려한다. 실제 주간 연령별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을 보면 0~9세, 10대 발생률이 각 282.8명, 269.8명으로 30대 179.9명, 60대 77.8명 등 타 연령층보다 높다.손 반장은 “특히 미접종자인 11세 이하 쪽에서의 발생률이 높은 상황을 형성하고 있다”며 “실질적으로는 아동 ·청소년들로 인해 가족 간 전파가 이루어지고, 특히 가족 중에서 고령층으로의 감염이 이뤄지는 경우가 상당히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백신 접종 허가 연령 자체가 만 12세부터이고, 그 이상 연령대는 80%에 가까운 접종률을 보인다는 점에서 방역당국의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5~11세 접종을 독려하기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하지만 법원의 잇따른 제동, 정치권의 반발, 도입 이유 불명확 등 청소년 방역패스제는 점차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손 반장 역시 “유행의 정점이 어느 정도 지나면서 감소세로 전환되기 시작한다면 유행 상황과 위중증률·사망률, 의료체계 여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패스제 등의 조정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방역당국이 예측한 정점은 3월 중하순이다. 산술적으로는 4월 1일 전 폐지도 가능할 전망이다.
- "우린 코로나와 함께 살게될 것…독감처럼 매년 백신 맞아야"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유행은 점차 ‘엔데믹’(풍토병으로 굳어진 감염병) 단계로 접어들겠지만, 마치 독감처럼 매년 백신을 맞아야 할 겁니다. 당장 올해 말에 또다시 부스터샷이 필요합니다”지난 18일(한국시간) 모더나의 폴 버튼 최고의학책임자(CMO)는 연합뉴스와의 화상 인터뷰에서 “결국 우리는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지금 진행되는 부스터샷의 효과는 6개월 정도 지나면 떨어지기 시작한다”며 “다가오는 겨울, 즉 2022년 말부터 2023년 초에는 다시 한번 전 세계가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폴 버튼 모더나 CMO. (사진=연합뉴스)폴 버튼은 오미크론 등 변이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에 대해 “지난해 11월 오미크론이 등장한 이후 바로 오미크론 ’전용‘ 백신 개발에 돌입했다”며 “이르면 3월, 올해 봄 안에 관련 데이터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와 함께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를 모두 예방할 수 있는 백신도 개발 중이다. 관련 데이터는 초여름께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이어 “현재 모더나는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기존 백신을 저용량(50㎍)으로 투여하는 3차 접종을 시행하고 있다. 영국,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얻은 데이터를 보면 이것만으로도 오미크론 감염으로 인한 입원, 사망 등 중증화율을 크게 낮추는 등 충분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백신 접종 후 6개월이 지나면 점차 예방 효과가 약해진다. 전 세계 많은 분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2월에 부스터샷을 맞았으므로 이번 겨울과 남은 봄, 여름까지 6개월 정도는 예방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했다.폴 버튼은 “그러나 8월, 9월, 10월이 지나면 다시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며 돌아올 텐데 이때 백신 접종 효과는 크게 떨어져 있을 것이다. 결국 2022년으로 2023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또다시 추가적인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으로 본다”며 추가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덧붙여 “지금 50세 이상의 고령, 면역 저하자 등은 코로나19 감염 후 사망률이 크게 높아질 수 있으므로 백신을 맞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전 세계 데이터를 보면 고령자 대비 어린이의 코로나19 감염과 이로 인한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게 큰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다가올 겨울에 대비해 어린이들도 백신을 맞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코로나19 유행의 종식은 없는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는 “우리가 지난해 11월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했는데 요즘에는 ’스텔스 오미크론‘이라 불리는 BA.2 계통의 변이가 기승을 또 부리고 있다”며 “이처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진화하는 바이러스다. 올해 봄에는 확진자 수가 조금 줄면서 일종의 안정기를 거치게 되겠지만 완전한 퇴치 없이 결국 다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백신을 계속 접종하면서 살아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서는 “이제 전 세계는 코로나19도 마치 독감처럼 감염을 막기 위해 항상 백신 접종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러한 예방 효과를 위해 매년 한 번씩 부스터샷을 맞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9만 5362명, 100만 이후 보름만 200만…전해철 "의료 여력 충분"(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9만 5362명을 기록했다. 확진자는 나흘 만에 9만명대로 내려왔지만,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누적 확진자는 200만명을 넘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여 만인 이달 6일 누적 확진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이어 불과 보름 사이에 100만명의 확진자가 더 추가된 셈이다.20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를 찾은 시민들이 PCR검사를 받기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오늘부터 ‘40대 이상 기저질환자’도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이날 오후에는 더 많은 대상에게 팍스로비드 처방이 가능한 가능하도록 기저질환자 범위 조정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한 노바백스 접종 사전예약도 시작한다. 가장 빠른 접종날짜는 내달 7일이다. ◇양성률 30.7%, 3차 누적 59.4%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5362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9만 5218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44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205만 8184명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만 7169명→9만 439명→9만 3131명→10만 9831명→10만 2211명→10만 4829명→9만 5362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1만 9957명, 경기 2만 6777명, 인천 7362명, 부산 7540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28만 9405건으로 평일 통상 40만대 보다 낮았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30.6%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20.6%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20일) 발표치(19일 집계치)는 45만 8162건이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80명이다. 지난 15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314명→313명→389명→385명→408명→439명→480명이다. 사망자는 45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50대 1명, 60대 3명, 70대 11명, 80세 이상 30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7450명(치명률 0.36%)이다.20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35.4%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33.6%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46만 9384명으로 하루 만에 1만 891명이 늘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305명으로 누적 4479만 9973명, 누적 접종률은 87.3%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520명으로 누적 4430만 971명, 86.3%다. 신규 3차 접종자는 7253명으로 누적 3046만 4700명, 59.4%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2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 800여개소까지 확대전해철 중앙방역대책본부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은 이날부터 먹는 치료제 투여 대상이 40세 이상 고위험·기저질환자까지 확대된다며 치료제 처방 약국을 확대하는 등 환자 처방약 투여에 속도를 높이겠겠다고 말했다.전 2차장은 이날 열린 중앙방역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면서 먹는 치료제 처방 약국을 800여개소까지 확대하고 기존 472개소에 도입된 치료제의 약국 공급을 이번 주 완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또 “지난주(2월 14일~20일) 일 평균 위중증 환자 수는 365명으로 전주 대비 다소 증가했지만 병상 가동률은 약 33%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누적 치명률도 0.36%까지 떨어진 가운데 유행 중인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약 0.18% 수준”이라며 “특히 50대 미만에서는 더욱 낮은 비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일 당시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치명률은 0.77%였다. 특히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델타 변이(0.7%)와 비교하면 3분의 1 정도이며 계절 독감과 비교하면 2배 수준이다.전 2차장은 “높은 예방 접종률과 지속적인 병상 확충 그리고 오미크론을 겨냥한 효과적 대응 체계 개편이 병행되고 있는 만큼, 의료 여력은 충분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재택치료 중심의 새로운 방역체계가 현장에서 더욱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선 60세 이상 고령층 등 집중관리군에 대해 전담 관리의료기관 731곳을 통해 1일 2회 전화 연락을 시행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며 “일반 재택치료자에 대해서는 6760여 곳에 이르는 동네 병·의원을 통해 비대면 진료 및 의약품 처방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