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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독감. 폐렴 예방 백신 맞아야하나요?
  • [심부전과 살아가기]'코로나19'에 독감. 폐렴 예방 백신 맞아야하나요?
  • [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 9년전 좌심실 부전과 심방세동에 의한 심부전으로 외래에서 처음 만나 현재 75세가 된 여자 환자분은 약물 치료를 하면서 평소에 숨은 많이 차지 않았고 일상생활에 큰 문제가 없었으나 근력이 좀 부족한 편이었고 과거에는 감기가 걸리면 심부전이 악화돼 입퇴원을 반복하기도 했다. 심부전 교육을 받고 약물 치료와 함께 근력 운동을 병행했다. 본원에 방문한 이후에는 매년 독감 예방 주사를 맞았으며 폐렴 구균 백신을 두 차례 (23가 다당질 백신, 13김경희 인천세종병원 심장이식센터장가 다당질 백신) 맞았다. 코로나 19가 발생하면서 감염에 걱정이 많아졌고, 2021년 한국에서 코로나 19 백신이 가능하게 되면서 코로나 19 화이저 백신을 2차례 맞고 부스터 샷까지 3회에 걸쳐 백신을 맞았다. 환자는 백신을 맞을 때 약간의 근육통과 두근거림이 있었으나 견딜만했다고 한다. 그런데 며칠전 외래를 오시지 않아 전화를 드렸더니 인후통과 약간의 미열이 발생하여 코로나 19 검사를 시행했는데 확진돼 자가격리 중이라고 하신다. 이미 손녀 등 가족들이 모두 걸린 상태라 아직 초등학생인 손녀에게서 옮긴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에 걸린 것으로 생각해 볼떄 오미크론 변이 확진으로 생각되었다. 기존에 드시던 심부전 약물은 지속하였으며 따뜻한 물을 마시고, 타이레놀 등을 드시면서 대증적 요법을 하였고 하루 이틀은 약간의 미열이 있었으며 인후통은 오래 지속 되었으나 3-4 일 후부터 견딜만 하였고 호흡곤란은 심해지지 않았다고 한다. 일주일 격리가 끝난후 10일이 지나 외래를 방문했는데 흉부 x-ray 상에서 폐는 깨끗하였으며 심장 기능도 더 나빠지지 않았다. 심한 심부전이 있지만 독감과 폐렴 구균 예방 접종을 잘했고, 다행히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었으며, 코로나 19가 걸린 이후 2차 감염이 걸리지 않아 환자가 병을 잘 극복하게 된 것으로 생각된다. 또 다른 환자를 살펴 보자. 55세 고혈압과 당뇨를 앓고 있던 여자 환자분은 심장 기능은 정상적으로 외래에서 약물을 투약 중이었는데 독감 예방접종을 권유 드렸으나 원치 않았고, 폐렴 구균 백신도 맞지하지 않았다. 아울러 코로나 19 백신 또한 부작용으로 두렴움이 커서 하지 않고 있었는데 집에서 아들이 코로나19에 걸린 후 함께 지내면서 코로나 19에 걸려 타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으며 당시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주로 있던 때라 환자는 거의 두달 이상 입원 치료를 받으며 산소포화도가 저하돼 기관 삽관과 중환자실까지 갈 뻔 했는데 겨우 유지돼 산소 치료와 스테로이드, 렘데시비르 치료를 했다고 한다. 이후 합병증으로 폐렴이 발생해 항생제 치료를 받고 겨우 퇴원했다. 몇 달이 지나 외래를 방문한 환자는 당뇨와 고혈압이 있는데 자기가 예방 접종 등에 대해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다고 후회했다. 흉부 x-ray 상에서는 이미 폐 섬유화가 많이 진행하여 까맣게 보이는 폐들 곳곳이 하얗게 변해 있었고 폐기능도 다소 감소한 상태였다. 심장내과 전문의로서 힘든 환자를 꼽으라고 하면 감염 환자, 소변이 안나오는 환자 그리고 보호자 분들이 힘들게 하는 환자인데 요즘 같은 코로나 19 시대에는 감염에 대해 환자 분들에게 더욱 적극적으로 조심하도록 하고 예방접종을 권고한다. 심부전이 악화되는 원인 중 큰 부분이 감염이고 특히나 상기도 감염과 독감 혹은 폐렴은 환자의 호흡곤란을 더욱 악화 시킨다. 특히나 심부전 환자의 감염은 특징적인 열이나 기침 가래등이 처음에 없이 기력없음, 호흡곤란, 식은땀, 식욕부진 등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따라 요즘 같은 코로나 19 판데믹 시기에 심부전 환자는 독감 예방주사와 폐렴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과거에 유행성 독감 (인플루엔자)로 많은 사망자가 나온 경우도 있으며 코로나 19 감염과 감별이 되지 않는 경우도 있기에 예방 또는 최소한 병의 악화를 막는 예방접종은 필수적이다. 유행성 독감을 에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씻기, 마스크 쓰기와 함께 매년 유행전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바이러스 효과는 6개월 정도 유지되고 매해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도 달라서 예방접종후 2주 정도가 경과하면 항체가 생성되는데, 보통 11월에서 4월까지 유행하므로 10월말까지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좋다. 다만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유행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11월이 지나도 접종하지 못했다면 늦은 시기라도 접종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폐렴 예방 접종은 코로나 19를 막는 것은 아니지만 코로나 19 환자에서 이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폐렴구균 감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어서 특히나 면역력이 약한 노인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종류는 13가지 균을 막는 13가 백신과 23가지 균을 방어하는 23가 백신이 있는데 65세가 지났다면 보건소에서 무료로 다당질 백신 (23가)를 맞을 수 있다. 그렇지만 5년 이상 효과는 없기 때문에 5년 마다 재접종을 하게 되어 1년후 13가 백신을 맞게 되면 평생 면역력이 생기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 19백신 또한 맞아야 하는데 무슨 백신을 이렇게 많이 맞아야 하냐고 이야기 할 수도 있겠지만 처음 코로나 19 가 전세계적으로 퍼질 2020년도 초 필자가 미국에 연수중이었는데 그때 많은 미국의 감염내과 석학들도 결국 심부전 환자들은 매년 독감예방과 코로나 19 백신을 맞게 될거라 예상했었다. 에방접종으로 인한 비교적 간단한 접종과정을 거치면 질병 발생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물론 백신의 부작용들이 있다. 위에 말한 폐렴 예방접종도 길랑 바레라는 신경을 침범하는 병이 발생할 수 있고 필자의 환자도 폐렴 예방 접종후 길랑 바레가 발생해 몇 달을 병원 생활을 하고 겨우 회복됐다. 이에 과거에 백신의 부작용이 있거나 달걀 알러지 등이 있거나 아나필락시스 쇼크 등을 경험한 환자의 경우에는 주의를 요하여 백신을 맞아야 한다. 코로나 19 백신의 경우는 다른 백신들과 달리 근육통이나 흉통들이 자주 발생하고 아주 드물지만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발생할 수 있는데 코로나 19에 걸렸을 경우 발생하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에 비해서는 빈도가 매우 떨어지지만 아무래도 기저 질환이 없는 상태에서 백신을 맞고 오히려 불편감이 생길 수 있다는 걱정으로 기피하게 된다. 그러나 전셰계적으로 가장 큰 학회지인 NEJM 연구 결과에 따르면 COVID 19 mRNA 백신을 투여하였을 때 심근염과 심낭염에 걸리는 사람들은 대부분 회복이 가능하였지만 20대의 젊은 남성들이 주로 발생하였다는 것을 고려할 때 나이든 기저 질환 환자들은 COVID 19 백신의 부작용은 적고, 이득이 훨씬 큰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심부전 환자들은 독감 주사, 폐렴주사 그리고 COVID19 백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우리 일상 깊숙이 퍼져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는 이제 개인 위생과 증상치료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바뀌었다. 오미크론의 치명률이 많이 떨어진다는 보고는 많이 나오고 있으나 급격한 환자증가로 누구나 걸릴 수 있으며 면역력이 저하된 심부전, 고령의 환자에서는 2차 감염과 폐렴에 주의해야 하기 때문에 예방접종과 더불어 자기 관리와 개인 위생을 중요시 해야 한다. 오미크론 변이가 상기도 점막에서 주로 증식하고 활동하므로 구강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하며 실내 생활을 많이 할 경우 입마름에 의한 세균 증식이 쉬워지므로 침이 충분히 분비될 수 있도록 자주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인 위생과 더불어 코로나 환자와 접촉하거나 감염이 의심되고 증상이 지속되거나 호흡곤란, 심한 흉통 등이 발생하면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해서 추가적인 검사와 진료가 필요하다.
2022.03.08 I 이순용 기자
두 달만 다시 위험도 '매우 높음'…"대책 없이, 평가만 하면 뭐하나"
  • 두 달만 다시 위험도 '매우 높음'…"대책 없이, 평가만 하면 뭐하나"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위험도가 두 달 만에 다시 ‘매우 높음’으로 올랐지만 속수무책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를 중심으로 ‘평가 무용론’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는 현재 상황을 두고 관리 가능하다는 입장을 반복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정반대의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7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이영훈 기자)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7일 브리핑에서 “전국, 그리고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위험도 단계를 ‘매우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 유행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다시 실시한 후 1월 1주차 위험도가 매우 높음에서 ‘중간’으로 잠깐 낮아졌는데, 전국·수도권 기준으로 9주 만에 다시 매우 높음으로 복귀한 것이다.정 청장은 매우 높음 단계의 이유로 △중환자실 병상가동률 50% 상회 △60세 이상의 고령층 확진자 규모 증가 △위중증 환자, 사망자 증가세를 들었다. 실제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은 전주(2월 4주차) 44.0%에서 53.5%로 증가했다. 이중 수도권은 41.5%→49.6%, 비수도권은 50.1%→62.6%로 올라섰다. 60세 이상 고령층 확진자 비중도 전주 13.4%에서 15%로 늘었고, 위중증 환자는 655명에서 819명으로, 주간 사망자 수는 541명에서 901명으로 증가했다.문제는 지표 최고 단계인 매우 높음으로 올라섰는데도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는 이유로 특별한 대응이 없다는 것이다. 그나마 대책이라고는 60세 이상의 고령층, 미접종자, 기저질환자 등을 향해 신속하게 예방접종을 받아달라는 언급뿐이었다.코로나19 주간 위험도 평가 결과.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앞서 지난해 12월 1주차부터 평가한 위험도 평가는 일상회복 이행과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도입됐다. 당시 정부는 5개 핵심지표, 11개 세부지표 등을 종합해 위험도 상황을 매우 낮음부터 매우 높음까지 5단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특히 △주간 평가 결과가 위험도 매우 높음인 경우 △ 4주간 단계 평가 결과가 ‘높음’ 또는 ‘매우 높음’인 경우 등에 있어서는 긴급평가를 통해 ‘비상계획’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하지만 6주 연속 높음 단계를 지나, 매우 높음 단계를 기록했는데도 오히려 방역을 완화하는 모순적인 모습만 연출했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그간 위험도 상승 이후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은 적이 없다”며 “방역완화는 완화대로 하고, 평가는 평가대로 하고 있다. 일관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김우주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병원 현장에서는 중환자 병상이 부족해서 일반병실을 트고 있고, 의료진까지 부족한 상황”이라며 “방역당국의 모습은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라고 비판했다.한편, 방역당국은 오는 14일, 5~11세 소아 백신접종 세부계획을 발표한다.
2022.03.07 I 박경훈 기자
우크라이나 원전 피격…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 우크라이나 원전 피격…비트코인 4만달러 붕괴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코인 시장이 급락했다. 러시아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원전이 피격당하면서 위험자산을 회피하려는 심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유럽 증시 등 글로벌 금융시장도 전쟁 공포로 직격탄을 맞았다. 러시아군이 4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인 자포리자 원전을 공격하고 있다. (사진=우크라이나 전략통신정보보안센터 텔레그램, 뉴시스)◇코인 심리 지수 “중립→공포”5일 암호화폐 시황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전날보다 8.17% 하락한 3만9044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3일 하락세로 전환된 뒤 사흘 연속으로 약세를 보이다 5일 새벽에 급락했다. 3만9000달러대로 떨어진 것은 2월28일 이후 5일 만이다. 아발란체는 4.46%, 폴카닷은 6.92%, 에이다는 7.23%. 이더리움은 7.91% 등 알트코인(비트코인 이외 코인)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국내 업비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전날보다 6.51% 하락한 4843만원을 기록했다. 업비트를 운영 중인 두나무가 제공하는 ‘디지털자산 심리지수’는 4일 기준으로 35.89로 ‘공포’를 기록했다. 이는 전날 지수(48.87·중립)보다 하락해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이 지수는 업비트 원화시장에 2021년 2월 이전 상장한 111개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지수다. 0으로 갈수록 ‘매우 공포’로 시장 위축을, 100으로 갈수록 ‘매우 탐욕’으로 시장 호황을 뜻한다.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 따르면, 코인 시장의 투자심리를 알려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4일 기준으로 33점으로 ‘두려움(Fear)’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주(27점·Fear)보다 높지만 전날(39점·Fear)보다 악화한 것이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가상화폐 채굴 정보 사이트 코인워즈에 따르면 비트코인 해시레이트는 4일(오후 10시 기준) 188.97 EH/s를 기록했다. 하루 전(207.31 EH/s)보다 하락했고, 최근 최고점이었던 지난 12일 수치(266.94 EH/s)보다 악화한 상태다. 해시레이트는 비트코인을 채굴하기 위해 동원된 연산 처리 능력을 의미한다. 일반적으로 해시레이트가 낮아질수록 채굴 난이도가 낮아져 공급량은 늘고, 비트코인 가격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진다.◇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코인 하락미국 증시도 하락세를 보였다. 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8%, JP모건 체이스가 2.8% 내리는 등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9% 이상, 델타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 각각 5.6%와 7.1% 급락하는 등 여행주들이 줄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애플이 1.8% 각각 하락했다.유럽 증시도 부진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대비 3.20% 하락한 7006.99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97% 내린 6061.6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4.41% 하락한 1만3094.54로,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도 4.96% 내린 3,556.01로 마감했다. 증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위축됐다. 이날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재개했고 폭발 시 피해 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이날 러시아군은 총공세를 퍼부은 끝에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현재까지 방사능 누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증시가 악화할수록 주식과 커플링·동조화 현상을 보이고 있는 코인 시장도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전 자본시장연구원장)는 “최근 비트코인이 대체 자산으로 시세가 상승했지만 여전히 위험 자산 성격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주가가 더 하락할 경우에는 비트코인 상승세가 꺾이고 횡보하는 시세를 보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비트코인 시세가 5일 아침에 3만9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이후 반등했다. (사진=코인마켓캡)
2022.03.05 I 최훈길 기자
우크라 원전 우려로 하락…나스닥 1.66%↓
  • [뉴욕증시]우크라 원전 우려로 하락…나스닥 1.66%↓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주말을 앞두고 하락세를 이어갔다. 예상보다 강력한 고용보고서 발표에도 불구,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우려가 증시 분위기 전반을 억눌렀다.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3% 하락한 3만3614.80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일대비 0.79% 하락한 4328.8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66% 내린 1만3313.44를 기록했다.다우지수는 장중 한때 5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4주 연속 하락했다. 1월 고점 대비로는 9% 가량 내렸다. 다우지수와 S&P500 지수는 한주간 약 1.3%, 나스닥 지수는 2.8%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한 트레이더가 4일 화면을 통해 시장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 AFP증시는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유럽 최대 원자력발전소인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에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크게 위축됐다. 이날 새벽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공격을 시작했으며 폭발시 피해규모가 체르노빌의 10배에 달할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러시아군은 총공세를 퍼부은 끝에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공격을 시작한 지 9일째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가 3.8%, JP모건 체이스가 2.8% 내리는 등 금융주들은 약세를 보였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9% 이상, 델타 에어라인과 아메리칸 에어라인 등이 각각 5.6%와 7.1% 급락하는 등 여행주들이 줄줄이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기술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2%, 애플이 1.8% 하락했다.반면 에너지주는 유가 강세로 급등했다. 옥시덴탈 페트롤리엄은 17% 넘게 올랐고, 다이아몬드백 에너지는 2.7% 상승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러시아산 원유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이란 전망 속에 급등세를 이어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7% 급등해 배럴당 115달러를 넘어섰고, 브렌트유 가격도 6% 넘게 올라 배럴당 118달러에 근접했다. 미 백악관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를 아직 내리지 않았으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가 이어지면서 미 국채 가격은 상승(국채금리 하락)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1.73% 수준으로 내렸다. 이날 발표된 미 고용보고서는 예상을 웃돌았다. 노동부에 다르면 2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67만8000명 증가해 전문가 예상치 44만명을 크게 웃돌았다. 실업률은 3.8%로 1월 4.0%보다 하락했다.사진 AFP
2022.03.05 I 김혜미 기자
미코바이오메드,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 가능 진단키트 수출 허가
  • 미코바이오메드, 스텔스 오미크론 검출 가능 진단키트 수출 허가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체외진단의료기기 제조사 미코바이오메드(214610)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스텔스 오미크론까지 검출 가능한 코로나19 변이 진단키트(Veri-Q COVID-19 Variant Detection Kit I, II)의 수출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최근 코로나 확진자 중 스텔스 오미크론의 국내 검출률이 10%에 달하며 방역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코로나19 오미크론(BA.1)의 하위 변이인 스텔스 오미크론(BA.2)은 기존 오미크론보다 높은 전파력을 지닌 만큼 유행 규모가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더욱이 스텔스 오미크론은 기존 유전자증폭(PCR) 검사로 판별이 어렵다.미코바이오메드는 스텔스 오미크론의 특이적 돌연변이 부위를 분석하고 선별해 표적 및 검출이 가능하도록 개발했다. 해당 진단키트는 코로나바이러스의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성하는 S 유전자를 증폭시킨 후 그 안의 10개 이상의 돌연변이(mutation) 유무를 검출하며 총 10개의 코로나19 변이(델타, 오미크론, 스텔스 등)와 13종의 돌연변이 부위를 특이 검출할 수 있다.미코바이오메드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해당 키트를 브라질에 시험연구용으로 수출하고 있다.미코바이오메드 관계자는 “변이 발생빈도를 정확히 분석하고 신속히 모니터링 하여 즉각 대응하고 있다”면서 “이번 허가를 통해 수출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3.04 I 안혜신 기자
“증시 불확실성에 전환사채 리픽싱↑…공매도 부담”
  • “증시 불확실성에 전환사채 리픽싱↑…공매도 부담”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리픽싱 발생 종목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픽싱이란 전환사채(CB) 전환가격의 하락으로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되는 물량이 늘어나는 만큼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3일 박은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전환사채 투자자 입장에서 리픽싱 조항은 풋옵션과 같다”면서 “리픽싱을 풋옵션으로 보면 리픽싱 발생 확률을 델타로 측정할 수 있는데 델타 절대값은 패리티가 만기에 내가격일 확률을 보여주기도 한다”고 설명했다.그는 코스피200과 코스닥150 내 전환사채 리픽싱 발생확률과 리픽싱 예상가를 계산한 결과 나노스(151910)와 일진머티리얼즈(020150), 아미코젠(092040), 차바이오텍(085660), 에이스테크(088800)가 리픽싱 확률이 90% 이상이었다고 짚었다.박 연구원은 “델타 계산 시 주가는 거래대금을 거래량으로 나눈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사용했다”며 “리픽싱 과정에서 주가 대신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이용해 리픽싱 가격을 산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가중산술평균 주가를 계산하면 리픽싱 예상가도 유추할 수 있는데 보통 가중산술평균 주가가 리픽싱 최저한도보다 낮을 경우 최저한도로 리픽싱될 확률이 높다.그는 “리픽싱 발생 여부는 중요하다”며 “전환가격이 하락하면 전환사채가 보통주로 전환될 수 있는 주식수가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전환사채 잔액을 현재 전환가와 리픽싱 예상가로 나누면 리픽싱으로 늘어나는 주식수를 계산할 수 있고 전체 상장 주식수 대비 리픽싱으로 늘어나는 주식수가 클수록 리픽싱이 공급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박 연구원은 “리픽싱은 공매도를 유발할 수 있다”며 “전환가가 하락하면 패리티가 높아져 델타도 상승하는데 전환사채 델타 헤지 전략을 실행하는 투자자는 델타에 맞춰 공매도 수량을 조절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22.03.03 I 유준하 기자
이런 증상이면 오미크론…'슬기로운 격리생활' TIP 3가지
  • 이런 증상이면 오미크론…'슬기로운 격리생활' TIP 3가지
  • [이데일리 김은구 기자]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주일 사이 확진자 수는 100만 명을 훌쩍 넘을 정도로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초기 2주였던 격리 기간은 1주(7일)로 줄었지만 확진자수 증가와 맞물려 재택치료가 일상화하면서 자가격리에도 노하우가 필요한 상황이 됐다. 자가격리의 목적은 전염 차단이다. 가족들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집이라는 공간에서 격리의 효용성을 얼마나 높일 수 있을까. 이와 함께 확진자도 갇혀 있는 시간을 잘 활용해야 한다. 그야말로 ‘슬기로운 격리생활’이 필요하다.기자는 지난달 19일 증세가 있어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해 양성이 나온 뒤 PCR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다음날 확진판정을 받았지만 동거 가족들은 필자의 격리기간이 끝날 때까지 전염이 되지 않았다. 기자의 경험과 당시 전문가 등 여러 사람들에게 받았던 각종 자문을 중심으로 ‘슬기로운 격리생활’을 제시한다.<편집자주>2월 19일 새벽 3시쯤 코가 막혀서 잠에서 깼다. 비염이 심한 터라 공기가 조금만 차면 코가 막힌다. 몸이 따뜻해지면 곧 나아지기에 이불을 덮었는데 좀처럼 나아지지 않았다. 살짝 잠들었다가 다시 깼다. 새벽 5시30분. ‘운동이나 할까’하는 생각으로 일어났는데 한기가 느껴졌다. 체온을 재보니 37.4도. 미열이라도 최근 이렇게까지 나온 적이 없어 비치해 놨던 자가진단키트로 검사를 해보니 두줄이 나왔다. 처음에는 줄 하나가 희미했는데 15분 정도 지나니 짙어졌다. 코로나19 같은 증상이 느껴지면 망설임 없이 자가진단키트 검사와 마스크 착용. 슬기로운 격리생활의 시작이다.재택치료자를 위한 건강관리세트(사진=광주 북구청)◇ 확진자는 집에서도 마스크 필수새벽 또는 이른 아침, 병원에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선별진료소 역시 문을 열려면 3시간이 남았다. 집안에서 동선을 줄이고자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한 방에서 나가지 않았다. 물은 생수를 한병 따서 마셨다. 오전 7시30분이 넘어 8세인 첫째 딸이 일어나서 나오기에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고 엄마를 깨우라고 했다. 상황을 설명하고 가족 모두 자가검사키트로 검사를 했다. 모두 음성. 그나마 안도를 하고 혼자 선별진료소를 가서 PCR 검사를 받았다.코가 막히고 열이 나는 듯하면서 오한이 느껴지는 것 외에 다른 증상은 없었다. 백신 2차까지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상황. 부스터샷은 5개월차에 맞겠다는 생각으로 미뤘는데 그나마 백신접종 덕에 증상이 약했을 수도 있다.집에 있으면 아직 어린 자녀가 수시로 달려들기 때문에 격리에 좋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나마 넓은 집에 혼자 사시고 부스터샷까지 맞으신 아버지께 상황을 설명드려 아버지댁에서 격리생활을 하기로 하고 이동했다. 아이들은 통제도 안되고 백신접종 대상도 아니어서 위험성이 더 크다고 판단했다. 그러고 보면 부모 중 한명이 확진되면 다른 가족들은 호텔이나 친척집으로 옮기는 경우도 적지 않다.아버지께는 내가 사용할 방과 욕실은 한동안 사용하지 마시라고 요청했다. 아버지댁에서도 식사를 할 때 외에는 심지어 취침을 할 때도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감기약·해열제·소독제 구비집중관리군에게는 지난 16일부터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의 재택치료키트가 우체국 택배로 배송된다고 한다. 어린이(5~11세)가 감염된 경우엔 소아용 재택치료키트(체온계, 해열제, 감기약, 자기검사키트)를 요청해 지자체에서 받을 수 있다.하지만 일반관리군에는 이런 재택치료키트가 제공되지 않는다. 질병청은 오미크론의 경우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도가 낮고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증상시 해열제나 감기약 등 대증치료를 통해서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어쨌든 일반관리군도 재택치료시 해열제와 종합감기약, 체온계, 자가검사키트는 필요하다. 본인이 갈 수 없으니 가족에게 구매를 부탁해야 한다. 코로나19에 걸려 고열을 경험한 사람들 중에는 설사가 심한 경우도 있다고 하니 지사제도 갖춰놓는 게 좋을 듯.햇반과 컵라면 몇 개, 참치통조림, 소시지 등 반찬을 겸한 먹을거리, 생수 2리터 2병, 종이컵과 종이접시, 나무젓가락 등 일회용품과 세면도구 등을 아버지께 부탁했다. 분사형 소독제 500ml 1병을 가져갔지만 혹시나 싶어 분사형 소독제 500ml 2병과 4리터 한통을 주문했다. 욕실을 사용할 때마다 변기, 세면대, 욕조, 수도꼭지, 샤워기, 문 손잡이, 전등 스위치에 소독제를 뿌렸고 방에서도 수시로 환기를 하며 소독제를 사용하다보니 500ml 한병은 금세 바닥이 났다. ◇ 자가격리, 168시간 어떻게 보내나자가격리는 PCR 검사를 받은 날부터 7일간이다. 24시간씩 따지면 최대 168시간이다. 이 시간 내내 잠만 잘 수도 없는 노릇이다.자가격리를 시작하면 방 밖에 사람이 있을 때 나오는 것도 껄끄럽다. 그 기간에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필요한 책을 미리 갖고 방에 들어가는 게 최선. 아니면 다른 가족에게 방 앞에 갖다달라고 부탁을 하는 게 낫다.격리생활을 하는 방에 TV가 없어도 요즘은 스마트폰, 패드 등으로 OT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드라마, 영화 등을 시청하면서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오히려 다른 사람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시리즈 몇편 몰아보기를 한다면 시간을 빨리 보낼 수도 있다.다만 집에 와이파이가 설치돼 있지 않고 휴대전화 서비스에 데이터 사용 용량에 제한이 있는 상품에 가입돼 있다면 OTT 서비스 이용이나 노트북을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을 수 있다. 휴대전화를 통해 노트북을 인터넷에 연결하는 테더링이나 핫스팟 등의 기능도 용량이 무한대는 아니다. 자신이 이용하는 이통통신사, 또는 친분이 있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통해 서비스를 변경해 놓는 것이 좋다.◇ 식사는 일회용 사용 불가피코로나19의 주요 전염 경로로 침(비말)이 꼽힌다. 확진자와 함께 식사를 하는 건 위험하다. 뿐만 아니라 확진자가 먹던 음식, 사용한 식기 등은 모두 위험성이 있다.식기를 매번 끓는 물에 소독을 해도 찝찝함이 남을 수밖에 없다. 어쩔 수 없이 일회용품을 활용하고 음식은 남기지 않을 정도로 담는 것을 권한다. 환경을 조금이라도 생각한다면 플라스틱 용기는 사용하지 말자. 가족이 모두 사용하는 냉장고는 격리자가 손대지 않는 것이 바람직할 듯하다.(사진=이데일리DB)확진자는 격리공간에 쓰레기 봉지를 갖다 놓고 사용한 일회용 식기를 비롯해 사용한 물품들은 버리는 게 낫다. 재활용으로 내놓는 것도 안심이 안된다.따뜻한 차, 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은 감기 증상에 필수다. 격리자는 격리공간에 커피포트를 비치해 놓는 것도 필요하다.격리공간 안에서 가능한 운동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가격리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컨디션 난조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 감염력이 떨어졌어도 여전히 남아 있는 코로나19 때문일 수도 있지만 좁은 공간에서 며칠간 머무르며 활동력이 떨어졌기 때문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상자 속 벼룩은 밖에 내놓아도 상자 높이 이상은 뛰어오르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 활동량이 늘어나니 힘이 들 수밖에 없다. 맨손체조와 근력운동을 가능한 만큼 하는 게 도움이 될 듯하다.격리기간이 끝난 뒤 운동삼아 격리공간 청소와 그 기간 사용한 이불, 베게, 옷 등 빨래는 직접 세탁기에 넣어 돌리는 것도 나쁘지 않은 방법이다.질병청에서는 또 격리해제 후 3일간은 출근·등교 포함 외출이 가능하지만 KF94(또는 동급)마스크 상시착용과 감염위험도 높은 시설 방문 및 사적모임 등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2022.03.02 I 김은구 기자
매일 전국민 250명 중 1명씩 코로나 감염…확진시 주의사항은?
  • 매일 전국민 250명 중 1명씩 코로나 감염…확진시 주의사항은?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대확산으로 2일 신규 확진자가 21만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다를 또다시 경신했다. 하루 확진자가 20만명을 넘기면서 매일 국민 250명 중 1명 꼴로 코로나에 감염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누구나 확진자가 될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면서 코로나19 검사 방법과 확진시 본인 및 가족 등의 대처법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질병관리청의 ‘확진자 및 동거인 안내문’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의심증상(발열·인후통 등)이 있거나 확진자와의 접촉 등으로 감염이 의심되면 PCR검사나 신속항원검사(자가진단키트) 등을 받아야한다. 검사는 60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곧바로 PCR검사를 받고, 나머지 저위험군은 신속항원검사 후 ‘양성’이 나오면 선별진료소 등에서 PCR검사 후 최종 확진 판정을 받게 된다.확진 판정을 받은 모든 환자는 재택치료(7일 격리)가 원칙이며 60세 이상과 50대 이상 먹는 치료제 투약대상사 등은 집중관리대상으로 하루 2회 유선 건강모니터링이 진행된다. 나머지 일반관리군은 별도의 모니터링없이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지정된 동네 병·의원 등으로 하루 1번 전화 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다.집중관리군에게만 제공되는 △해열제 △체온계 △산소포화도 측정기 △세척용 소독제 △자가검사키트 등 5종의 재택치료키트는 지난 16일부터 우체국 택배로 집배원이 배송한다. 일반관리군에는 재택치료키트가 제공되지 않지만, 동거가족은 미접종자까지 수동감시 대상이라 외출이 가능해 이들이 필요한 물품을 가져다줘야한다. 어린이(5~11세)가 감염된 경우엔 소아용 재택치료키트(체온계, 해열제, 감기약, 자기검사키트)를 요청해 지자체에서 받을 수 있다.집중관리군은 재택치료 안내를 위해 발송된 문자에 따라 ‘진료지원앱’을 설치하고, 매일 체온, 혈압, 맥박, 산소포화도, 혈당 등 건강정보를 입력해야한다. 또 증상이 있을 경우 집중관리군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를 처방받아 복용할 수 있지만, 일반관리군 중 먹는 치료제 투약이 가능한 40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제외하고 진통해열제나 종합감기약을 복용해야한다.질병청은 오미크론은 델타 변이에 비해 중증도가 낮고 무증상·경증 확진자는 증상시 해열제나 감기약 등 대증치료를 통해서도 회복이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 충분한 휴식과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확진자는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간 자가격리되지만 위치추적은 하지 않는다. 격리는 검체채취일로부터 7일차 자정에 별도 PCR검사 없이 해제 된다. 또 격리해제 후 3일간은 출근·등교 포함 외출이 가능하지만 KF94(또는 동급)마스크 상시착용과 감염위험도 높은 시설 방문 및 사적모임 등을 자제해야한다.지난달 28일부터는 네이버·다음 등 포털 검색 서비스 등을 통해 코로나19 재택치료(일반관리군) 전화상담·처방에 참여하는 전국 7000여 개의 가까운 동네 병·의원의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재택치료 중인 확진자는 발열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전화상담 처방이 가능한 근처 병·의원을 네이버 지도, 카카오맵 등을 통해 확인하고, 전화해 의료상담 및 필요시 의약품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네이버와 다음 등 포털 검색 창에서 ‘코로나19 전화상담 병의원’을 입력하면 지도에 표시되는 방식이다.동거가족은 이달부터 접종여부와 관계없이 수동감시 대상으로 자가격리가 면제되고, 3일 이내 PCR 검사와 6~7일차 신속항원검사가 권고되지만 의무는 아니다. 또 인후통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으면 외출을 하지말고 검사를 받아야한다. PCR검사는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이용하고 KF94 마스크를 착용하고 도보, 개인차량, 방역택시 등으로 이동해야한다. 이밖에 지진 등 재난 발생시에는 자가격리 중에도 집안에 머무리기 곤란하면 외부로 대피할 수 있다. 대피시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한다.
2022.03.02 I 양희동 기자
확진자 정점 안왔는데…마지막 빗장 '거리두기' 대선 전에 푸나(종합)
  • 확진자 정점 안왔는데…마지막 빗장 '거리두기' 대선 전에 푸나(종합)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명을 넘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오는 13일까지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에 완화 또는 폐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대선을 앞두고 정치 방역 논란 속에 이달부터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와 밀접접촉자 자가격리를 모두 해제한데 이어, 거리두기도 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 논의를 거쳐 조정이 예상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특성상 확진자 수보다는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관리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20대 대통령 선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2일 오전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동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계자들이 선관위로 전달된 투표용지의 인쇄 상태를 검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확진자 21만명 넘었지만…김부겸 “거리두기 조정 논의”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 9241명으로 기록, 역대 최다치를 또다시 갈아치웠다. 또 위중증 환자는 762명, 사망자는 96명이었고 전국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50.1%, 재택치료자는 82만 678명(집중관리군 12만 2717명)으로 집계됐다.하지만 정부는 확진자 수 급증세에도 방역패스 중단 등 방역 완화 조치를 거리두기까지 확대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김부겸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지난 1일 방역패스 중단에 대해 “논란이 있는 것은 알지만 오미크론 대응에 있어 득과 실을 냉철하게 따져보고 내린 결론”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높아진 백신접종률 속에서 여러 건의 법원 판결로 현장의 혼선이 누적된 점 등을 고려했고, 무엇보다 지금은 보건소의 행정부담을 줄여 그 역량을 고위험군 보호에 집중해야 할 필요성이 컸다”고 해명했다.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김 총리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방역상황을 면밀하게 분석하면서 오미크론 대응 목표의 관점에서 조정 필요성에 대한 논의를 모아 나가도록 하겠다”며 변화 가능성을 시사했다.현행 거리두기는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3일까지 약 3주간 적용되고 있으며 사적모임 6인·영업시간 오후 10시까지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시행 당시에도 정부는 유행 상황에 따라 강화하거나 완화할 수 있다고 변화 여지를 남긴 바 있다.◇3일 일상회복위원회 전체회의…거리두기 완화·폐지 가능성 커정부는 거리두기 기간이 열흘 이상 남았지만 이날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3일엔 전체회의를 열어 거리두기 조정 필요성을 논의할 예정이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늘(2일) 방역·의료분과위원회가 개최될 예정이고 내일(3일) 일상회복지원위원회도 개최된다”며 “현재 방역상황에 대한 평가와 함께 오늘 총리도 말했듯 사회적 거리두기에 대해서도 조정 필요성이 있는지에 대한 의견들을 수렴해 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목적으로 오늘과 내일 일상회복위원회와 방역·의료분과위원회가 개최되고, 이 외 부처, 지자체들과의 의견수렴 등의 절차들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일상회복지원위원회에서는 거리두기 강화보다는 완화나 폐지 쪽으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는 거리두기가 오미크론에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있다.손영래 반장은 “현재 거리두기에 대해서는 오미크론의 빠른 전파력을 고려할 때 유행 확산 차단을 위한 거리두기의 강화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만약에 유행 확산을 종전 델타 때처럼 그러한 방향에서 확산세를 차단하고자 한다면 현재의 거리두기보다는 훨씬 더 강력한 조치를 해야지만 델타보다 빠른 전파력을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반면에 치명률 자체는 상당히 낮아져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러한 방향으로 거리두기를 강화할 효율성 자체가 지금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확진자 자체 억제보다는 중증 ·사망 최소화를 위한 관리에 주력하면서 오미크론으로 인한 실질적 피해를 최소화시키는 데 주력한다”고 덧붙였다.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진자·격리자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대통령선거를 위한 외출을 질병관리청장이 정하는 외출 사유로 이날 공고, 확진자·격리자는 오는 9일 선거일 당일 또는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에 각각 오후 5시부터 선거 목적으로 외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2022.03.02 I 양희동 기자
'몸짱소방관' 달력으로 모은 1억원, 전액 화상환자 치료비로 기부
  • '몸짱소방관' 달력으로 모은 1억원, 전액 화상환자 치료비로 기부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작년 11월 9일 출시한 2022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의 판매 수익금과 기부금이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사용된다고 2일 밝혔다.2022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모습(사지=서울시)2022년도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업을 통해 마련된 기부금은 판매수익금, 민간기업 기부금,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등을 합쳐 총 1억700만 원이다.달력 제작에는 17명의 현직 소방관과 오중석 사진작가, GS리테일, 에셈컴퍼니, 두핸즈가 참여했다. 참여기관들은 작년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협업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저소득 화상환자 돕기를 이어가자는데 뜻을 모아 제작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기부금 조성에는 달력을 구매한 많은 시민들의 응원과 더불어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연합모금 및 한강성심병원, LG트윈스 구단 등이 동참 하였다.기부금은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별도 전달식 없이 사회복지법인인 한림화상재단으로 전달됐다. 저소득 화상환자의 치료비로 지원될 예정이다. 한림화상재단에 따르면 그동안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 사업을 통해 한림화상재단이 지원한 화상환자는 총 209명이다. 수혜자들은 주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은 중증화상환자들로 달력 사업이 시작된 2015년부터 선정됐다.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지난 8년간 9만5250부가 판매됐다. 수익금 및 기부금 등 총 8억8000여 만원이 조성돼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왔다.최태영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코로나로 힘든 상황에서도 저소득 화상환자 지원에 동참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소방은 우리 사회의 안전을 지키는 소임을 다하면서 더불어 나눔문화 확산에도 계속 기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2.03.02 I 김은비 기자
60대 미만 오미크론 중증화·치명률…'미접종'·'3차 접종' 동일
  • 60대 미만 오미크론 중증화·치명률…'미접종'·'3차 접종' 동일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대확산으로 인해 28일 누적 확진자가 300만명을 넘어섰지만, 중증화율 및 치명률은 델타 변이 대비 ‘4분의 1’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0대 미만의 치명률은 0.01%로 독감을 일으키는 인플루엔자(0.1%)보다 ‘10분의 1’ 수준이었고, 중증화율도 0.05%에 그쳤다. 또 60세 미만에선 중증화율과 치명률 모두 미접종자와 2·3차 접종자 사이에 거의 차이가 없었다.(자료=방대본)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월 4주차(2월 20~26일) 주간 위험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전국과 수도권, 비수도권 모두 ‘높음’ 단계로 평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와함께 방대본은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을 지난해 12월 1일 첫 발생 이후 이달 19일까지 12만 9287명을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다.오미크론의 중증화율은 전체 0.37%로 델타(1.84%)의 ‘5분의 1’ 수준으로 조사됐다. 60대 미만은 0.05%, 60대 이상은 2.30%였다. 접종력 별로는 미접종자가 60세 미만은 0.04%, 60세 이상은 8.81%로 격차가 가장 컸다. 2차 접종 완료자는 각각 0.05%, 2.09%, 3차 접종완료자는 각각 0.05%, 1.14% 등이었다. 60세 미만에서는 접종력에 따른 중증화율이 차이가 없었고, 60세 이상은 접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치명률에서는 전체 0.19%로 델타(0.58%)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60세 미만은 0.01%, 60세 이상은 1.29%로 조사됐다. 접종력별로는 미접종자가 각각 0.01%, 5.44%, 2차 접종완료자 0.02%, 1.16%, 3차 접종완료자 0.00%, 0.55%였다. 치명률도 60세 이상에서만 접종 여부가 수치를 낮추는데 영향을 미쳤다.돌파감염 발생 현황에선 코로나19 첫 발생 이후 지난 20일 0시까지 2차 접종 후 누적 감염 추정사례가 75만 5106명, 3차 접종 후 감염 추정사례가 42만 2486명 등이었다.방대본 관계자는 “예방접종률이 증가함에 따라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가 미접종자보다 더 많이 발생하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라며 “확진자 중 접종완료자(돌파감염자) 비율도 동반 상승하므로 백신 효과를 평가하는데 활용될 수 없고, 예방접종을 100% 완료하면 이후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예방접종 완료자로 돌파감염자 비율은 100%”라고 설명했다.
2022.02.28 I 양희동 기자
"346만대" 韓, 지난해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유지
  • "346만대" 韓, 지난해 자동차 생산 세계 5위 유지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가 지난해 자동차 생산 대수 346만대를 기록하며 세계 5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세계 車생산, 코로나 팬데믹 이전 회복 못해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의 2021년 세계 주요 자동차 생산국 현황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지난해 자동차 생산대수는 전년대비 1.3% 감소한 346만대 를 기록했다. KAMA는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대란 등 연속된 악재 속에서도 재고관리와 적극적 차량용 반도체 확보노력 전개 등으로 생산 감소 폭을 최소화해 전년도에 이어 세계 5위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세계 자동차 생산은 전년대비 2.0% 증가한 7978만대를 나타냈다. KAMA는 잦은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공급차질 발생과 오미크론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유행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 10위 자동차 생산국은 △중국 △미국 △일본 △인도 △한국 △독일 △멕시코 △브라질 △스페인 △태국 순이었다. 중국과 미국, 일본은 거대 내수시장의 이점을 기반으로 생산국 순위도 나란히 1~3위를 유지했다. 1위 중국은 3년 연속 역성장을 마치고 지난해 내수증대와 수출 급성장에 힘입어 전년대비 3.4% 증가한 2608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중국은 13년 연속 1위 수성했다. 2위 미국은 전년대비 3.8% 증가한 915만대, 3위 일본은 르네사스 공장 화재와 델타변이 확산 등으로 전년대비 2.7% 감소한 785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차량 생산 400~500만대의 4~7위 국가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순위 변동이 심했다. 4위 인도는 2020년 자동차 생산 중단 등으로 인해 6위로 하락했지만 지난해 내수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가깝게 회복하면서 우리나라와 독일을 제치고 2단계 상승했다. 인도는 전년대비 29.6% 증가한 440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다. 6위 독일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으로 7개월 연속 생산량이 하락한 343만대의 차량을 생산하며 1975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독일은 지난 15년간 이어오던 4위에서 2단계 순위가 떨어졌다. 7위 멕시코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과 변이 바이러스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한 313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며 순위 변동이 없었다. 브라질은 전년대비 11.8% 자동차 생산이 증가하며 전년도 9위에서 다시 8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연중 내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에 시달린 스페인은 전년대비 7.5% 감소해 순위가 9위로 하락했다. 태국은 2014년 이후 8년 만에 10위권 내에 재진입했다. ◇中·스페인 등 정부 개입·지원으로 전기차 생산 확대우리나라·일본·독일·멕시코·스페인 등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침체 반복과 해운·항만 병목현상 등으로 수출 회복이 제한되며 생산 감소가 지속되는 경향을 보였다. 내수(약 2800만대 규모)대비 생산역량(약 5000만대)이 큰 중국은 과잉공급 해소를 위해 수출에 노력하면서 지난해 수출이 전년대비 100% 이상 급성장하면서 수출시장에서 우리나라와 경쟁을 심화시키고 있다. 반면 중국과 스페인 등에서는 정부 개입과 지원으로 전기자동차 생산을 확대하면서 생산 비중이 중국 13.6%, 스페인 9.3% 등으로 높아지는 등 전기차의 비중이 높아지는 특징을 나타냈다. 정만기 KAMA 회장은 “광활한 내수시장을 가진 미국과 중국 등은 규제와 보조금만으로도 전기동력차 생산 증대를 기대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내수가 취약한 우리로서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 등 다국적 기업들에 대한 투자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특히 태국이나 인도네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의 경우 전기차 생산 시 최소 3년~ 최대 10년간 법인세 면제 등 파격적 생산 우대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전기차 생산 측면에서의 정책 지원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연구개발 세액공제 등 세제지원을 경쟁국 수준으로 제고하는 한편 노동·경영환경 개선으로 국내 투자활성화를 통한 생산 기반을 유지해 나가야 한다”며 “전기차의 경우 리튬·코발트·니켈 등 전기차 핵심 원자재와 소재의 수입의존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해외자원개발 확대 등을 통해 소재와 원자재의 안정적 확보책도 마련해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2022.02.28 I 신민준 기자
'주말 영향' 서울시 확진자 일주일만에 2만명대…사망자는 36명 늘어
  • '주말 영향' 서울시 확진자 일주일만에 2만명대…사망자는 36명 늘어
  •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지난주 연일 3~4만명 안팎으로 나오던 서울시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주말 등의 영향으로 2만명 대로 내려왔다. 하지만 여전히 빠른 확산세에 재택치료 환자수도 연일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확진자 증가 속도에 따라 위중증 및 사망자 수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병실 부족 사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9만3천135명 누적 205만8천184명 기록한 21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28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2만7973명(27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전날 3만5351명(26일 발생) 비해서는 7378명 줄어든 수치다. 서울시 확진자 수는 지난 23일 4만1467명으로 코로나19 발병 이후 첫 4만명대를 돌파, 역대 최다 규모를 경신했다. 이후 지난 24일 3만7172명으로 역대 2위 기록을, 26일 3만6829명으로 역대 3위 기록을 연이어 세우는 등 연일 3만명대 후반을 유지하며 좀처럼 확산세가 줄어들고 있지 않고 있다.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36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2370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74만8173명, 격리 중인 환자는 45만3643명이다.코로나19 검사자 수는 주말 등의 영향으로 다소 줄었다. 27일 검사 인원은 9만2677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날 11만5901명보다 2만3224명 줄어든 수치다. 이 중 PCR(유전자증폭) 검사가 65.9%, 신속항원검사가 34.1%였다.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최근 한 달여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과 함께 매주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주(2월20일~2월26일) 서울시 확진자 역시 2주 전(2월13일~2월19일) 대비 크게 증가했다. 지난주 확진자는 총 22만8258명으로 일평균 3만2608명이 발생했다. 2주 전보다 1만3528명이 증가한 수치다. 이 중 ‘65세 이상 확진자’ 비율은 지난 주 8.3%로, 2주 전 대비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지난 주 83명으로 증가했으나, 치명률은 0.04%로 동일하다.확진자가 증가하면서 서울 지역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28일 기준 감염병전담병원은 총 4163병상 중 사용 중인 병상은 2278개로 가동률은 54.7%다.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전체 642개중 294개가 사용중으로 가동률은 45.8%다. 즉시 입원 가능한 병상은 348개다. 서울시 관계자는 “확진자 숫자에 비해 위중증 및 사망자 비율은 델타 바이러스 확산시기에 비해 떨어졌지만, 워낙 확진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숫자가 꾸준히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고위험군 확진자가 생겼을 때 즉각적으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8 I 김은비 기자
사망 114명 '역대 최다', 확진 13만 9626명…방역패스 일시중단(종합)
  • 사망 114명 '역대 최다', 확진 13만 9626명…방역패스 일시중단(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28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13만 9626명을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300만명을 넘었다. 주말 총 검사 감소 영향을 받아 신규 확진자는 16만명대에서 13만명대로 내려왔다. 선별진료소에서 행하는 유전자 증폭(PCR) 검사 양성률은 기존 30% 안팎에서 38.0%로 껑충 뛰었다. 신규 사망자는 114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앞선 최다 사망은 지난 26일 112명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15명으로 700명대로 뛰었다. 정부는 확진자 급증으로 보건인력을 부족을 겪자 내일(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에서 방역패스를 일시중단키로 했다. 28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 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선별진료소 양성률 38%, 3차 누적 61.1%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 3566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13만 9626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160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13만 4456명이다. 22일부터 9만 9569명→17만 1451명→17만 15명→16만 5890명→16만 6209명→16만 3566명→13만 962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기준 서울은 2만 7911명, 경기 3만 7258명, 인천 1만 740명, 부산 1만 2615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33만 7919건을 나타냈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38.0%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17.3%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전날(25일) 발표치(24일 집계치)는 80만 8858건이었다.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15명이다. 지난 22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480명→512명→581명→655명→643명→663명→715명이다. 사망자는 114명을 나타냈다. 이들은 50대 5명, 60대 9명, 70대 32명, 80세 이상 68명 등이었다. 누적 사망자는 8058명(치명률 0.26%)이다.27일 오후 5시 집계 기준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48.2%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4.3%로 집계됐다. 재택치료자는 79만 7354명으로 하루 사이 2만 8581명이 늘었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225명으로 누적 4485만 2140명, 누적 접종률은 8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448명으로 누적 4435만 8888명, 86.4%다. 신규 3차 접종자는 6049명으로 누적 3135만 9539명, 61.1%다.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2차장(행정안전부 장관)이 2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내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 다중이용시설 방역패스 중단”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보건소 인력,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 집중”전해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2차장(행안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다음달 1일부터 식당·카페 등 11종의 다중이용시설 전체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한다고 말했다.전 2차장은 “정부는 오미크론의 특성을 고려한 방역체계 개편과 연령별·지역별 형평성 문제 등을 고려해 식당·카페 등의 방역패스 적용을 일시 중단한다”며 “방역패스 제도는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변이 유행상황에서 접종완료자의 일상회복 지원과 미접종자 보호를 위해 도입·운영되어 왔다”고 말했다.그는 “최근 확진자 급증에 따라 방역패스용 음성확인서 발급에 많은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온 보건소는 이번 조치로 고위험군 확진자 관리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돼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 역량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이어 “정부는 일선 현장의 오미크론 대응역량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오늘(28일)부터 이번 주 중 42개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전국 258개 보건소에 파견한다”며 “군 인력 1000명도 이번 주말까지 순차 투입한다”고 설명했다. 전국 지자체에서도 행정인력 재배치 등을 통해 추가로 약 3만 2500여명의 인력을 보건소에 투입할 계획이다.전 2차장은 “각 보건소가 꼭 필요한 방역업무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기존 문서형태의 자가격리통지를 문자나 SNS 등으로 전환하고, ‘정부24’ 사이트를 통해서도 발급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신속항원검사 키트의 다음달 공급 예정 물량은 2억 1000만명분으로 전반적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이번 주부터 어린이·학생,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주 2회 검사에 필요한 검사 키트를 무료 배포하고, 약국, 편의점 등 민간 부문에도 충분한 물량을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다.전 2차장은 “3개월 동안 이어지고 있는 현행 거리두기 조치로 인해소상공인, 자영업자분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앞으로 정부는 오미크론 치명률, 중증화율, 병상 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의 안정적 상황이 유지되면 국민 여러분의 의견을 수렴해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2.02.28 I 박경훈 기자
급기야 핵 위협…미·프 "자국민 러시아서 당장 떠나라"(종합)
  • 급기야 핵 위협…미·프 "자국민 러시아서 당장 떠나라"(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이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자국 시민들을 향해 “즉시 떠나라”고 권고했다. 유럽 국가 중에는 프랑스가 처음 출국 대열에 나섰다. 러시아의 핵 위협이 현실로 나타나는 와중이어서 긴장감이 높아지는 기류다.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제공)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웹사이트 긴급 공지문을 통해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며 “미국 시민들은 아직 이용 가능한 민간 항공편을 통해 러시아에서 즉시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러시아를 오가는 하늘길이 급격하게 막히고 있는 만큼 빠져나올 수 있을 때 빨리 나오라는 것이다.주러 미국 대사관은 “수많은 나라들은 러시아 항공사들이 자신들의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폐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금지(4단계)’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알렸다. 미국 시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총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 재고(3단계) △여행 금지(4단계) 등이다.주러 미국 대사관의 이날 공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탓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 임무 돌입까지 지시한 상태다. 핵 위협까지 거론됨에 따라 미국 시민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이날 “러시아에 EU 하늘길 전체를 차단할 것”이라고 알렸다. 러시아가 소유하고 등록한 모든 항공사의 항공기는 더이상 EU 영토에서 이착륙하거나 비행할 수 없다는 것이다. 상당수 EU 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발표한 조치를 EU 차원으로 확대했다는 의미가 있다. 아울러 미국 델타항공은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 공동 운항 협정을 중단하기로 했다.주러 미국 대사관은 “관광객과 서양인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라”며 “러시아 비자가 붙어 있는 미국 여권을 포함한 적절한 신분증을 소지해 달라”고 했다. 또 “(민간 항공편으로 떠나는 등) 미국 정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는 비상 보안 계획을 (미리) 세워 달라”고 했다.미국뿐만 아니다. 프랑스 정부는 “러시아에 단기 체류하는 프랑스 시민들은 아직 운영되는 민간 항공편을 이용해 즉각 철수해 달라”고 요청했다. 유럽 국가들 중 자국민 러시아 철수를 정부 차원에서 권고한 건 프랑스가 처음이다.러시아 정부 역시 같은 이유로 해외에 사는 자국민의 철수에 발벗고 나섰다. 러시아 정부는 외교부와 항공청, 관광청을 중심으로 유럽에 체류하는 러시아 시민들의 귀국을 돕기로 했다.
2022.02.28 I 김정남 기자
미 정부 "미 시민들, 러시아서 즉시 떠나라" 긴급 공지(상보)
  • 미 정부 "미 시민들, 러시아서 즉시 떠나라" 긴급 공지(상보)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정부가 러시아에 머물고 있는 자국 시민들을 향해 “즉시 떠날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긴급 공지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사진=AFP 제공)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미국 대사관은 27일(현지시간) 웹사이트 긴급 공지문을 통해 “러시아를 오가는 항공편을 취소하는 항공사들이 늘고 있다”며 “미국 시민들은 아직 이용 가능한 상업 항공편을 통해 러시아에서 즉시 떠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주러 미국 대사관은 “수많은 나라들은 러시아 항공사들이 자신들의 영공에 진입하는 것을 폐쇄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미국 국무부가 러시아에 대한 여행 경보를 ‘여행 금지(4단계)’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을 재차 알렸다. 미국 시민에 대한 국무부의 여행 경보는 총 4단계로 나뉜다. △일반적 사전주의(1단계) △강화된 주의(2단계) △여행 재고(3단계) △여행 금지(4단계) 등이다.주러 미국 대사관의 이날 공지는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는 탓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핵 억지력 부대의 특별 전투 임무 돌입까지 지시한 상태다. 핵 무기까지 거론됨에 따라 미국 시민들의 안전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정부는 판단한 것으로 읽힌다.앞서 영국, 독일, 불가리아, 폴란드, 체코, 슬로베니아,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은 러시아 국적 항공사에 영공을 닫기로 했다. 독일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는 당분간 러시아로 운항을 하지 않기로 했다. 아울러 미국 델타항공은 러시아 항공사 아에로플로트와 공동 운항 협정을 중단하기로 했다.주러 미국 대사관은 “관광객과 서양인이 자주 방문하는 장소에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라”며 “러시아 비자가 붙어 있는 미국 여권을 포함한 적절한 신분증을 소지해 달라”고 했다. 또 “(상업 항공편으로 떠나는 등) 미국 정부의 도움에 의존하지 않는 비상 보안 계획을 (미리) 세워 달라”고 했다.
2022.02.28 I 김정남 기자
같은 통계 정반대 해석, 김 총리 "제대로 대응" vs 전문가 "현장 말도 못 해"
  • 같은 통계 정반대 해석, 김 총리 "제대로 대응" vs 전문가 "현장 말도 못 해"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위중증·사망자 증가세가 심상치 않지만, 정부와 정치권 모두 연일 방역완화 기조를 보이고 있다. 별다른 이변이 없는 한 다음달 대선 이후 방역완화는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문제는 의료체계 여력인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가장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표출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의 우려 목소리는 여전하다.지난해 12월 19일 오전 코로나19 전담 병원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 인천 남동소방서 구급차가 도착해 코로나19 전담 응급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6만 356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5일 16만 5890명 이후 사흘째 16만명대를 기록한 것이다. 통상 주말에는 총 검사 감소로 인해 확진자가 정체·감소세를 보인다는 것을 감안하면, 내주 2일 발표치 확진자는 20만 초중반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 사망자는 49명으로 전날(26일) 112명, 역대 최다를 찍은 이후 잠시 감소한 상태다. 하지만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24일 581명에서 655명→643명→663명 등으로 늘었다.김부겸 국무총리는 현 상황에 대해 일단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지금까지 모든 코로나 상황에서 가장 제대로 대응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배경으로 △사회 인프라 정상 가동 △위중증 환자·사망자·병상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 안정 유지를 들었다.대선을 앞둔 정치권은 더 나아가 방역완화 기조에 힘을 쏟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지난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영업시간 제한과 방역패스 완전 철폐’를 전면에 써놓았다. 이보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도 ‘3월 10일부터 밤 12시까지 영업’을 내걸었다.하지만 정반대의 진단을 내리는 전문가들도 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최근 한 라디오에 나와 “국민들에게 이동을 자제하고 덜 만나라는 메시지는 안 보내고, ‘걸릴 테면 걸려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고 비판이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교수는 최근 정부의 방역 완화 움직임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일상회복위원회 자문위원직을 내려놓았다.이 교수는 현재 상황을 두고 “지금 사망자도 늘어나고 있고 병원 등지에서 감염돼 고생하시는 현장 공무원이나 의료진들은 말도 못하고 일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일침했다.실제 병상 상황은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정부는 중증환자 전담 병상 2704개를 마련한 상태고 가동률은 44.9%에 불과하다. 앞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사망자(109명)가 나왔던 지난해 12월 23일 전체 중환자 병상은 1344개뿐이었고 가동률은 78.8%였던 것에 비하면 매우 양호하다. 하지만 실제 가동병상은 이날 1214개, 지난해 12월 23일 1059개로 이미 지난해 델타 유행 수준을 넘었다.전문가들은 숫자뿐인 병상 수는 큰 의미가 없다는 목소리다. 염호기 서울백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정부가 마련했다던 2500개 병상도 실제로 원활히 준비가 안 돼 있다”면서 “결국 중환자는 의사가 봐야하는데, 전공의가 부족하다. 위중증 환자가 1000명이 넘으면 난리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도 “병상 2500개는 숫자로만 가지고 있는 것이고 실제 가용병상 1500개가 넘으면 제대로 된 치료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2022.02.27 I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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