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렬
  • 영역
  • 기간
  • 기자명
  • 단어포함
  • 단어제외

뉴스 검색결과 6,994건

美 대중교통 마스크 벗은 첫날, 승객들 환호성 질렀다
  • 美 대중교통 마스크 벗은 첫날, 승객들 환호성 질렀다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19일 오후 6시께(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포트 오소리티 터미널에서 귀가를 위해 뉴저지 북부지역으로 향하는 ‘NJ 트랜짓’(NJ Transit) 166번 광역버스를 탔다. 이 버스는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완화하며 사무실 근무가 늘자, 출퇴근 시간이면 족히 60~70명은 탈 정도로 붐빈다. 이날 버스 앞쪽 좌석에 앉은 세 명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뒤쪽에도 마스크 없이 맨 얼굴을 드러낸 사람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국제공항에서 대다수 승객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AFP 제공)이날은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가 NJ 트랜짓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한 바로 다음날이다. 대중교통 시설에 부과한 바이든 행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연장 결정을 연방법원이 무효화하면서 교통안전청(TSA)이 의무화 조치를 없애자, 머피 주지사는 곧바로 이를 따른 것이다. 버스 운전기사는 “아직 승객들에게 마스크 의무화 해제가 덜 알려진 것 같다”며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아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의무화 해제는 어차피 갈 방향”미국에서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 수순에 접어들었다. 일부 혼란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어차피 가야 하는 방향”이라는 반응이다. 방역정책에 있어 가장 보수적인 학교에 이어 항공기, 버스, 택시 등 대중교통에서도 마스크를 벗으면서 코로나19 사태의 전환점이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버스뿐만 아니다.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 알래스카항공은 곧바로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돌렸다. 이날 뉴욕시 JFK 국제공항을 떠나 플로리다주 올랜도로 향하는 델타항공 여객기에는 마스크 착용 안내문을 찾을 수 없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했다. 기장인 케니 버클리씨가 안내방송을 통해 “마스크 의무화가 없는 첫 여객기에 온 것을 환영한다”고 하자, 일부 승객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이 여객기 내에서 승무원들은 마스크를 썼지만 대다수 승객들은 ‘노 마스크’ 상태였다. 미국 전역에서 열차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미철도여객공사(암트랙) 역시 노 마스크 대열에 동참했다. 미국의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도 마스크 의무화 폐지에 합류했다. 동시에 그동안 금지했던 차량 앞좌석 탑승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이러한 조치 이전에 이미 미국에서는 일상생활에서 노 마스크가 자연스러운 분위기다. 오히려 이번 조치가 뒤늦은 감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중교통 종사자들은 일제히 환영하고 있다. 그동안 마스크를 써 달라는 요청을 거부하는 승객들의 위협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어서다. 미국 대중교통노동자노조(TWU)의 존 새뮤얼슨 위원장은 “매우 긍정적인 반응만 듣고 있다”고 말했다.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JFK 국제공항에서 한 승객이 마스크를 벗은 채 걸어가고 있다. JFK 국제공항은 마스크 의무화 규정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사실상 흐지부지 된 분위기다.(사진=AFP 제공)◇일상서 이미 자연스레 완화한 방역초기인 만큼 일부 혼란은 있다. 뉴욕시 대중교통을 운영하는 메트로폴리탄교통국(MTA)은 의무화를 계속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JFK 국제공항, 라과디아 공항 등 일부 공항은 아직 규정을 바꾸지 않았다. 이를테면 JFK 국제공항에서 수속할 때는 마스크를 썼다가 여객기에 탑승한 이후에야 벗는 웃지 못할 해프닝이 생길 수 있는 것이다.무엇보다 고민에 빠진 건 백악관이다. 바이든 행정부가 주도해 5월 3일까지 연장하기로 한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화 규정이 연방법원 판결로 흐지부지돼 정책 신뢰도가 떨어졌다. 그동안 코로나19 최전선에 섰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위가 추락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로 이동하기 위해 전용기에 탑승하면서 마스크를 착용했다. 미 법무부는 항소 방침을 밝혔다.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법무부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법원의 판결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CDC의 판단을 고려해 항소할 것”이라고 했다.
2022.04.20 I 김정남 기자
샐바시온 "코로나 예방제 '코빅실-V' 논문, WHO서 공개"
  • 샐바시온 "코로나 예방제 '코빅실-V' 논문, WHO서 공개"
  •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샐바시온은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오픈 액세스에서 코로나19 예방제 ‘코빅실V(Covixyl-V)’에 관한 논문이 공개됐다고 20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글로벌 오픈 액세스에서 샐바시온의 코로나19 예방제 ‘코빅실V(Covixyl-V)’에 관한 논문이 공개됐다. (사진=샐바시온)이번 논문 게재는 심사 전 논문(Pre-print) 상태에서 공개됐다는 점에서 이례적이다. 논문 내용은 ‘코로나19 비강 스프레이에서 에칠 라우릭 알긴 염산염(ELAH)의 효과’와 관련됐다. 앞서 해당 논문은 앞서 국제 학술지 네이처에 기고돼 피어 리뷰(Peer Review) 최종 단계에 오른 바 있다. 독일 리서치 게이트(Research Gate), 스위스 MPDI, 영국의 뉴스 메디컬 라이스 사이언스(News Medical Life Sciences) 등 유명 매체에서도 혁신 제품으로 소개됐다. 샐바시온이 개발한 코빅실V는 코로나 바이러스의 인체 감염 경로인 비강 섬모 상피세포 부위에 직접 분사 후 물리적 보호막을 형성한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생식, 복제 및 증식을 못 하도록 하는 메커니즘이 적용됐다. 스텔스 오미크론이나 델타 변이, 델타크론 등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서도 중화력을 입증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샐바시온 관계자는 “코로나 펜데믹뿐 아닌 또 다른 넥스트 팬데믹에 대비한 게임 체인저로 글로벌 선두를 확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2022.04.20 I 김응태 기자
캐나다, 러 중앙은행 총재 제재…우크라 전쟁후 최초
  • 캐나다, 러 중앙은행 총재 제재…우크라 전쟁후 최초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에 대한 첫 제재가 이뤄졌다. 엘비라 나비울리나 러시아 중앙은행 총재. (사진=AFP)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이날 나비울리나 총재를 비롯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측근 인사 13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인은 제재 대상의 재산과 관련된 어떤 국내외 활동에도 참여할 수 없으며, 재정적 서비스 등의 제공도 금지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국가들 중 나비울리나 총재를 제재한 것은 캐나다가 처음이다. 앞서 호주가 그와 러시아 중앙은행을 제재하긴 했지만 이는 침공 이전에 이뤄졌다.나비울리나 총재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사임하려고 했으나, 총재로 남아 있으라는 푸틴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잔류하게 됐다고 블룸버그는 설명했다.이날 캐나다의 제재 명단에는 푸틴 대통령의 두 딸인 마리야 보론초바와 카테리나 티코노바도 포함됐다. 앞서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도 마리야와 카테리나를 제재 대상에 추가했다. 러시아의 억만장자 중 하나인 이고르 마카로프도 제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마카로프가 소유한 기업인 아레티에너지는 캐나다 천연가스 기업인 스파르탄델타의 대주주다. 아레티에너지는 지난 달 말 스파르탄델타 주식 1500만주를 매각해 1억 2150만캐나다달러(약 1195억원)를 현금화했다. 매각 후에도 아레티에너지는 스파르탄델타의 지분 8.4%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크리스티아 프리랜드 캐나다 부총리겸 재무장관이 우크라이나 혈통으로 1990년대 모스크바에서 기자로 일했던 적이 있다. 이 때문에 캐나다는 러시아에 더 적극적으로 제재를 가하고 있다”며 “그는 러시아를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스위프트)에서 퇴출시킬 때에도 강력하게 지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블룸버그는 서방 국가들의 잇단 대(對)러시아 제재와 민간기업들의 러시아 내 사업 중단·철수 등으로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이 올해 연 10%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다만 폭락했던 루블화 가치가 최근 다시 반등하면서 일부 투자은행들은 러시아의 경제 피해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는 올해 1분기 러시아 GDP 감소 전망치를 5%로 기존 대비 절반으로 낮췄다.
2022.04.20 I 방성훈 기자
미 법무부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유지해야…항소하겠다"
  • 미 법무부 "대중교통 마스크 의무 유지해야…항소하겠다"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 법무부가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라는 플로리다 연방법원 판결과 관련해 아직은 써야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법무부는 연방법원에 항소할 예정이다. 미국 워싱턴DC에 있는 법무부. (사진=AFP)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법무부는 성명을 통해 “우리와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방 법원의 결정에 동의하지 않는다. 공중 보건을 위해 정부의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연장 조치가 필요하다는 CDC 판단을 고려해 법원에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버스와 비행기 등 대중교통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연장한 연방정부 결정에 무효 판결을 내렸다. 해당 판결을 내린 캐슬린 킴벌 미젤 판사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으로는 아무것도 깨끗하게 하지 못한다”며 “기껏해야 바이러스 비말을 가두기는 하겠지만, 마스크 착용자나 운송 수단 모두를 소독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젤 판사의 판결에 따라 교통안전국은 교통수단 이용 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그러자 유나이티드 항공과 델타 항공, 철도기업인 암트랙(전미철도여객공사) 등 일부 기업들은 곧바로 “이제 직원 및 승객들의 마스크 착용 여부는 선택사항이 됐다”는 공지를 냈다. 그러나 이날 법무부가 CDC 의견을 근거로 항소하겠다고 밝히면서 당분간 마스크 착용 의무화 해지를 둘러싼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CDC는 5월3일까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병원 수용 능력을 재평가하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2022.04.20 I 고준혁 기자
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
  • [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
  • [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하락했다. 국채 금리는 여전히 상승했지만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견화하면서 투자자들은 이에 더 반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장 마감후 넷플릭스는 시장 예상을 밑도는 어닝 쇼크 수준의 성적을 냈다. 미국에서는 우버 등 대중 교통에서의 마스크 의무착용 조치가 폐지됐다.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뉴욕증시, 기업 실적 기대감에 상승-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3만4911.20에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 오른 4462.21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오른 1만3619.66에 장을 마쳐.[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1만8504명을 기록한 19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서울시청 광장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는 오는 22일 오후 철거될 예정이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 개장 전 나온 존슨앤드존슨(J&J)은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이 2.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 이는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8달러)를 상회.-다만 분기 매출액은 234억3000만달러로 예상치(236억달러)를 다소 밑돌아. 아울러 올해 주당순이익과 매출액 가이던스 역시 하향 조정. 그럼에도 시장은 주당순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고, 주가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3.05% 상승 마감.-미국 손해보험사 트래블러스는 1분기 주당순이익 4.22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3.57달러)를 상회. 다우 지수에 편입돼 있는 업계 대표주인 J&J와 트래블러스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다우 지수부터 장 초반부터 강세장을 주도.◇국채 금리는 여전히 상승-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8%까지 오르면서 전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가까이 폭등. 2018년 12월 이후 처음.-미국 10년물 국채는 물량이 많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성 매파 발언 영향. 그는 “현 시점에서 50bp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나의 기본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한 번에 75bp를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로, 연준의 공격 긴축 우려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612%까지 치솟아.◇넷플릭스 1분기 어닝 쇼크-세계 최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11년 만에 처음 신규 가입자가 감소하는 어닝 쇼크.-넷플릭스는 뉴욕 증시 장 마감 직후 실적 발표를 통해 올해 1분기 신규 유료 가입자가 전년 동기 대비 20만명 감소했다고 밝혀.-넷플릭스는 앞서 유료 가입자 250만명 증가를 예상했고 월가는 이보다 더 높여 270만명을 전망.-넷플릭스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이후 현지 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했는데, 이로 인해 러시아에서만 70만명의 가입자가 감소.-2분기 신규 가입자 감소 폭은 2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 예측 자체가 어려운 우크라이나 사태에 더해 스트리밍 업계의 경쟁 심화가 겹친데 따른 것.-1분기 매출액은 77억8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79억3000만달러)를 밑돌아. 다만 주당순이익은 3.53달러로 전망치(2.89달러)를 상회.◇서방 주요국, 우크라이나에 추가 군사 지원 약속-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대한 총공세에 나서면서 새로운 전쟁 국면에 접어들자, 서방 주요국 정상들은 급히 회동을 갖고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약속.-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주요 7개국(G7) 정상들은 화상 통화를 진행해 이 같이 결정.-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클라우스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역시 참여.-주요국 정상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추가 지원에 대해 논의. -숄츠 총리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우크라이나 전쟁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며 “무기 지원이 지체없이 이뤄져야 하고 무기들은 지체없이 사용 가능해야 한다”고 언급.◇미국서 우버·리프트 마스크 의무화 폐지-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미국서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폐지. -우버는 안전 지침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기사와 승객은 우버를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혀.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시행한 의무화 조치를 폐기.-우버는 “일부 사람들은 개인 혹은 가족의 건강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더 안전하게 느낀다”며 “승차자들은 서로의 선호를 존중해야 한다”고 언급.-우버는 아울러 승객이 운전기사 옆좌석에 타지 못하도록 한 조치도 종료.-리프트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차량 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라며 의무화 조치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계속 쓰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기를 권장한다”고 알려.-플로리다 연방법원은 전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연장 권고가 1944년 제정된 공중보건법에 근거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공중 위생이 증진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고 결론.-미국 교통안전청(TSA)은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고,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곧바로 미국 공항과 항공기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조정한다고 공지.-최근 학교에 이어 이번에 대중교통마저 의무화 규정을 폐기하면서 미국은 사실상 코로나19 방역 전면 해제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앞서 영국은 올해 2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자율로 변경. 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하이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실제는 더 많을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상하이시, 코로나19 사망자수 축소 의혹-코로나19로 인한 상하이의 도시 봉쇄가 장기화하는 가운데 상하이시가 발표한 코로나19 사망자수가 실제는 더 많다는 의혹이 나와.-전날 상하이 위생건강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시가 봉쇄된 지난달 말 이후 상하이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약 37만명이고 사망자는 10명. 지난 17일 처음으로 사망자 3명이 발생했고, 18일 7명이 추가. 그전까지는 사망자 0명. -CNN은 “상하이에서 나온 방대한 코로나19 확진자에 비해 사망자가 현저히 적다”고 평가. CNN은 홍콩에서 지난 1월 기준 누적 확진자 118만명에 사망자 9000명이 나온 것과 비교하며 전문가들이 중국 사망자 통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보도.-파이낸셜타임스(FT)도 일부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팬데믹이 시작됐던 2020년부터 통계를 속이고 있다고 주장. 실제 팬데믹 초기인 2020년 1~3월 중국 우한에서 나온 사망자는 정부 통계보다 실제론 3배가 많다고 이코노미스트는 보도.-중국 정부가 서방 국가들보다 코로나19에 더 잘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통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것.◇코로나19 확진자 수 전날보다 늘어-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19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1만5908명. 전날 같은 시간대 집계인 4만6783명보다 6만912명 많은 숫자.-전날에는 휴일 검사 수 감소 영향으로 확진자 수가 줄었으나, 이날 검사 수가 다시 늘면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2.5배 증가한 것.-다만 1주 전인 지난 11일 동 시간대 집계치 20만4798명과 비교하면 8만8890명 줄었다. 2주 전인 지난 4일 25만9636명 보다는 절반 이하 수준으로 줄어 감소세가 뚜렷.-비수도권의 확진자가 수도권 대비 많아. 오후 9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수도권에서 5만7832명(49.9%), 비수도권에서 5만8076명(50.1%) 발생
2022.04.20 I 안혜신 기자
금리 폭등하는데…기업실적 기대 업고 강세장 베팅
  • [뉴욕증시]금리 폭등하는데…기업실적 기대 업고 강세장 베팅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일제히 반등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공포에 국채금리가 폭등하고 있음에도 주요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을 등에 업고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장기화하는 우크라이나 전쟁, 극심한 인플레이션 등 메가톤급 악재들이 산적한 만큼 상황을 낙관하는 건 금물이라는 지적도 나온다.(사진=AFP 제공)◇호실적 기대감이 떠받친 투심1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5% 상승한 3만4911.20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61% 오른 4462.2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5% 오른 1만3619.66에 장을 마쳤다. 이외에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2.00% 뛰었다.뉴욕 증시는 장 초반부터 강세에 기울었다. 가장 주목 받은 건 개장 전 나온 기업 실적이었다. 개장 전 나온 굴지의 제약업체 존슨앤드존슨(J&J)의 실적은 다소 엇갈린 신호를 냈다. J&J는 올해 1분기 주당순이익이 2.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58달러)를 웃돌았다. 다만 분기 매출액은 234억3000만달러로 예상치(236억달러)에 다소 못 미쳤다. 아울러 올해 주당순이익과 매출액 가이던스 역시 하향 조정했다. 그럼에도 시장은 주당순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다는 점에 주목했고, 주가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이며 3.05% 상승 마감했다.미국 손해보험사 트래블러스의 경우 1분기 주당순이익은 4.22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망치(3.57달러)를 상회했다. 다우 지수에 편입돼 있는 업계 대표주인 J&J와 트래블러스가 양호한 실적을 내놓자, 다우 지수부터 장 초반부터 강세장을 주도했다.이날 장 마감 직후 실적을 내놓는 넷플릭스 주가는 호실적 기대감에 3.18% 올랐다. 덩달아 애플(1.41%), 마이크로소프트(1.70%), 아마존(3.49%), 알파벳(구글 모회사·2.01%), 테슬라(2.38%), 메타(페이스북 모회사·3.10%) 등 빅테크주 모두 상승했다.미국 정부가 대중교통 ‘노 마스크’를 선언하면서 관련주 역시 큰 폭 뛰었다. 이날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리프트는 각각 마스크 의무화 지침을 폐기한다고 공식 발표했고, 주가는 각각 6.32%, 4.91% 상승했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연방법원의 마스크 의무화 연장 결정 무효화 판결에 따라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다. 방역 정책에 가장 보수적인 분야로 꼽혔던 대중교통마저 마스크 벗기에 동참한 것은 미국이 완전한 방역 해제 수순으로 돌입했음을 뜻한다.이에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곧바로 미국 공항과 항공기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조정한다고 공지했고, 그 직후 차량호출 업체들까지 뒤따른 것이다. 이날 델타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각각 2.16%, 4.50% 상승했다.최근 시장금리 폭등세로 인해 JP모건체이스(2.07%), 뱅크오브아메리카(BoA·1.85%), 웰스파고(1.40%) 같은 주요 금융주 주가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월가의 주요 전략가로 손꼽히는 마르코 콜라노비치 JP모건체이스 수석시장전략가는 메모를 통해 “현재 투자 심리와 포지션 모두 너무 약한 상태”라며 추후 스몰캡을 중심으로 단기 강세장이 나타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금속과 같은 가치주에 더해 기술, 바이오 등 성장주를 포함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야 한다”며 “이미 충분하게 매도된 성장주들이 있다”고 말했다. 콜라노비치는 그동안 미국 주식 가치의 꾸준한 우상향을 설파해 왔던 인사다.◇공격 긴축 우려에 금리 폭등세 다만 변수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금리 폭등세가 가파르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948%까지 뛰었다. 전거래일 대비 9bp(1bp=0.01%포인트) 가까이 폭등한 것이다. 이 정도면 2018년 12월 이후 찾아볼 수 없는 레벨이다. 3% 돌파는 시간문제라는 평가다.미국 10년물 국채는 물량이 많은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다. 10년물 금리 흐름에 따라 주택담보대출(모기지) 등 주요 금리들이 직접 영향을 받는다. 실물경제 흐름을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이는 전날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강성 매파 발언 영향을 받은 것이다. 그는 “현 시점에서 50bp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이 나의 기본 입장은 아니다”라면서도 그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한 번에 75bp를 올릴 수도 있다는 의미다. 연준의 공격 긴축 우려에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2.612%까지 치솟았다. 전날보다 15bp 안팎 오른 수치다.인플레이션은 기업 이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주목된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키스 러너 최고운영책임자(CIO)는 “기업 이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도 “인플레이션 탓에 지난해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에너지, 유틸리티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은 실적이 더 저조해질 것이라는 의미다.우크라이나 사태는 완화하기는커녕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날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월(4.4%) 대비 0.8%포인트 내린 3.6%로 제시했다. IMF는 이번 예측을 두고 “지난달까지 나온 대러시아 제재만 반영한 것”이라고 전제했다. 우크라이나 사태가 장기화한다면 다시 하향 조정할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IMF는 올해 우크라이나 성장률 예상치는 -35.0%로 내놓았다.유럽 증시는 일제히 내렸다. 부활절 연휴 이후 첫 거래일인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과 비교해 0.20% 내린 7601.28에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0.07% 각각 떨어졌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47% 하락했다. IMF의 어두운 경제 전망이 투심에 악재로 작용했다.국제유가 역시 비슷한 이유로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5.2% 하락한 배럴당 102.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조치에 이어 IMF의 세계 경제성장률 하향에 원유 수요 부족 우려가 커진 것이다.외환거래업체 오안다의 크레이그 얼람 선임시장분석가는 “중국의 성장률이 봉쇄 조치로 더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유가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말했다.
2022.04.20 I 김정남 기자
우버·리프트 마스크 벗는다…美 방역 전면 해제 수순(종합)
  • 우버·리프트 마스크 벗는다…美 방역 전면 해제 수순(종합)
  • [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주요 차량호출 서비스업체인 우버와 리프트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폐지했다. 방역 정책에 가장 보수적인 분야로 꼽혔던 대중교통마저 마스크 벗기에 동참한 셈이다.(출처=리프트 트위터)1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우버는 안전 지침 업데이트를 통해 “운전기사와 승객은 우버를 이용할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부터 시행한 의무화 조치를 폐기한 것이다.우버는 “일부 사람들은 개인 혹은 가족의 건강 때문에 마스크 착용을 더 안전하게 느낀다”며 “승차자들은 서로의 선호를 존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버는 아울러 승객이 운전기사 옆좌석에 타지 못하도록 한 조치를 종료하기로 했다. 이제는 뒷좌석 외에 앞좌석에 앉아도 되는 셈이다.리프트 역시 이날 성명을 내고 “차량 내에서 마스크 착용은 선택 사항”이라며 의무화 조치 폐기를 공식화하면서 “계속 쓰기를 원하는 사람은 그렇게 하기를 권장한다”고 알렸다. 리프트는 또 승객의 차량 앞좌석 탑승을 허용하기로 했다.우버와 리프트의 이같은 조치는 대중교통 시설에 부과한 바이든 행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연장 결정을 연방법원이 무효화한데 따른 것이다. 플로리다 연방법원은 전날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마스크 착용 연장 권고가 1944년 제정된 공중보건법에 근거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공중 위생이 증진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이에 따라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비행기, 기차, 버스 등을 이용할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지 않기로 했고, 주요 항공사인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곧바로 미국 공항과 항공기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선택으로 조정한다고 공지했다. 그 직후 차량호출 업체들까지 뒤따른 것이다.대중교통은 학교와 함께 방역에 가장 보수적인 분야로 꼽혀 왔다. 미국 내 대부분 지역에서 실내외 마스크 착용자가 드물어진 와중에도 비행기 등에서는 의무화 조치가 이어졌다. 최근 학교에 이어 이번에 대중교통마저 의무화 규정을 폐기하면서 미국은 사실상 코로나19 방역 전면 해제 수순에 돌입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는 세계적인 추세다. 앞서 영국은 올해 2월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시설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가 아닌 자율로 바꿨다.한편 이같은 소식에 우버와 리프트 주가는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뉴욕 증시에서 우버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77% 급등한 주당 33.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리프트의 경우 4.59% 오르고 있다.
2022.04.20 I 김정남 기자
미주 취항 50주년 맞은 대한항공…"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종합)
  • 미주 취항 50주년 맞은 대한항공…"민간 외교관 역할 톡톡"(종합)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대한항공 미주 취항이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1972년 4월 19일 서울~LA 노선 첫 운항을 시작으로 미주 주요 도시를 취항하며 국가 간 경제와 문화 교류 등 민간 외교관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한항공은 미주 취항을 계기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해온 만큼 아시아나항공과 원활한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메가 캐리어(초대형 항공사)로 거듭난다는 방침이다. 대한항공 민항 여객기의 미주 취항이 4월 19일로 50주년을 맞았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오른쪽)이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왼쪽)에게 감사패를 전달한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연간 수송인원 69배, 2개→13개 도시로 운항 확대 대한항공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에릭 가세티 LA 시장이 지난 50년 간의 공로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대한항공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972년 4월 19일 오후 5시 19분 보잉707 제트 항공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와이를 거쳐 LA까지 운항하는 태평양 횡단 첫 여객기 운항을 시작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태평양 상공의 여객기 취항이었다. 대한항공은 해외 교류가 극히 드물던 그 시절 이역만리 떨어진 LA 동포들에게 고국의 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사였으며 동포들에게 고국에 대한 동경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였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은 첫 취항 이후 50년간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 대한항공의 미주 취항 도시는 당시 LA와 하와이 두 곳뿐이었지만 보스턴·시애틀 등 현재 13개 도시로 확대됐다. 미주 노선 연간 수송인원도 지난 1972년 4만3800여명에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00만명으로 69배 증가했다.첫 미주노선에는 171석 규모의 보잉707 항공기가 투입됐고 서울~도쿄~하와이를 거쳐 LA까지 총 비행시간이 17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여정이었다. 50년이 지난 현재 대한항공은 보잉787과 보잉777 등 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를 미주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LA 직항 노선 개설로 비행시간이 11시간으로 줄어들며 승객 편의도 크게 향상됐다.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50년간 대한항공의 노선망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를 잇는 디딤돌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양국의 사회·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한편 미국 내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대한항공은 2019년 기준으로 미국 13개 노선에 여객편과 화물편을 운항하며 1만1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효과와 연관 산업에서 연 1억1000만달러(약 1361억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승객은 연간 기준 약 111만명으로 이 승객들이 미국 내에서 소비한 금액은 연간 4억달러(약 4950억원)로 추정된다. 아울러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JFK 공항에 위치한 대한항공의 전용 화물 터미널은 미국 동부와 서부의 항공 물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왔다. 이를 종합해볼 때 대한항공은 지난 50년간 미국 내에서 약 10만명의 직·간접적 고용을 유발했고 연간 170억달러(약 21조375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1972년 4월 김포국제공항 격납고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태평양 횡단 여객편 개설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대한항공)◇미주 노선 취항 계기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대한항공은 미주 노선 취항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43개국 120개 도시에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났다. 특히 대한항공은 지난 2000년 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결성을 주도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18년 국내 최초로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벤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라는 글로벌 항공업계의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미국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로부터 항공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의 화물항공사’로도 선정됐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M&A를 진행 중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 결합 심사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총 14개 국가 중 8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다. 현재 필수 신고 국가 중에서는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EU), 일본의 심사가, 임의 신고 국가 중에서는 영국과 호주의 승인이 남았다. 양사 통합시 보유 항공기는 243대, 연 매출 20조원, 보유 자산 40조원대로 규모가 확대돼 글로벌 7위 항공사가 된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지난달 23일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코로나19라는 위기를 극복하고 올해를 글로벌 메가 캐리어로 나아가는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미주취항 50주년은 대한민국 민항 미주취항 50주년이기도 한 의미 있는 날”이라며 “앞으로도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2.04.19 I 신민준 기자
대한항공, 미주 취항 50주년…"한미 교류 디딤돌"
  • 대한항공, 미주 취항 50주년…"한미 교류 디딤돌"
  •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우리나라 민항 여객기의 미주 취항이 4월 19일로 50주년을 맞았다. 대한항공(003490)은 지난 1972년 4월 19일 서울~LA 노선 첫 운항을 시작으로 이후 50년 동안 미주 주요 도시를 취항하며 국가 간 경제, 문화 교류의 중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대한항공 민항 여객기의 미주 취항이 4월 19일로 50주년을 맞았다. 에릭 가세티 LA 시장(오른쪽)이 이진호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장(왼쪽)에게 감사패 전달 후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대한항공)◇연간 수송인원 69배, 2개→13개 도시로 운항 확대 대한항공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에릭 가세티 LA시장이 지난 50년 간의 공로에 대한 감사 의미로 대한항공에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1972년 4월 19일 오후 5시 19분 보잉707 제트 항공기로 김포공항을 출발해 도쿄, 하와이를 거쳐 LA까지 운항하는 태평양 횡단 첫 여객기 운항을 시작했다. 이는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태평양 상공의 여객기 취항이었다. 당시 항공기의 중간 목적지인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과 최종 목적지인 LA 공항에는 수천 명의 인파가 몰려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항공 보잉707 항공기와 승무원을 환영했다. 태극마크를 단 항공기를 본 교민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대한항공은 해외교류가 극히 드물던 그 시절 이역만리 떨어진 LA 동포들에게 고국의 소식을 전해주는 전령사였으며 고국에 대한 동경과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매개체였다고 설명했다. 1972년 첫 미주 취항 이래 50년 동안 대한항공의 미주 노선은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 대한항공의 미주 취항 도시는 당시 LA와 하와이 두 곳뿐이었지만 현재 13개 도시로 확대됐다. 미주 노선 연간 수송인원도 지난 1972년 4만3800여 명에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기준 약 300만 명으로 69배 증가했다.첫 미주노선에는 171석 규모의 보잉707 항공기가 투입됐고 서울~도쿄~하와이를 거쳐 LA까지 총 비행시간이 17시간에 달할 정도로 긴 여정이었다. 50년이 지난 현재 대한항공은 보잉787, 보잉777 등 신형 중장거리용 항공기를 미주노선에 투입하고 있다. LA 직항 노선 개설로 비행시간이 11시간으로 줄어들며 승객 편의도 크게 향상됐다. 대한항공이 미주 노선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50년간 대한항공의 노선망은 한국과 미국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를 잇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양국의 사회·문화적 교류가 활발해지는 한편 미국 내 경제적인 부가가치 창출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 대한항공의 설명이다.대한항공은 2019년 기준으로 미국 13개 노선에 여객편과 화물편을 운항하며 1만1000명의 직·간접적 고용 효과와 연관 산업에서 연 1억1000만달러(약 1360억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했다. 이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2019년 대한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방문한 한국인 승객은 연간 기준 약 111만명으로 이 승객들이 미국 내에서 소비한 금액은 연간 4억달러(약 4938억원)로 추정된다. 아울러 로스앤젤레스와 뉴욕 JFK공항에 위치한 대한항공의 전용 화물 터미널은 미국 동부와 서부의 항공 물류 교두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를 종합해볼 때 지난 50년간 대한항공이 미국 내에서 약 10만명의 직·간접적 고용을 유발했고 연간 170억달러(약 21조원)의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은 1972년 4월 김포국제공항 격납고에서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 태평양 횡단 여객편 개설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진=대한항공)◇미주 노선 취항 계기로 글로벌 항공사로 성장대한항공은 미주 노선 취항을 계기로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오늘날 43개국 120개 도시에 취항하는 글로벌 항공사로 거듭났다. 특히 2000년에는 미국의 대표 항공사인 델타항공과 아에로멕시코, 에어프랑스와 함께 세계 최고의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 결성을 주도했다. 2018년에는 국내 최초로 델타항공과 태평양 노선 조인트 벤처를 시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미주 내 290여 개 도시와 아시아 내 80여 개 도시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다양한 스케줄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코로나19 사태라는 글로벌 항공업계의 유례없는 위기 속에서도 성과를 인정받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미국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ir Transport World)로 부터 항공업계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올해의 항공사’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의 화물항공사’로도 선정됐다.
2022.04.19 I 신민준 기자
방역당국 "거리두기 해제, 완전한 일상 분위기 강해질까 우려"
  • 방역당국 "거리두기 해제, 완전한 일상 분위기 강해질까 우려"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오늘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는 가운데 방역당국은 여전히 유행이 진행 중인 만큼 개인 방역에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사진=연합뉴스)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8일 백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영업시간, 사적 모임, 대규모 행사 등에 대한 제한 조치가 해제된다”면서 “다만 거리두기 해제가 코로나19 유행 위험이 끝났거나, 종식됐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점도 기억해달라”고 언급했다.손 반장은 “거리두기 해제로 지나치게 방역 긴장감이 이완되면서 완전한 일상으로 가는 분위기가 강해질까 우려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개인의 방역 수칙이 중요하며, 60세 이상 고령자는 더욱 주의해달라”고 요청했다.방역체계가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계획’으로 전환됨에 따라 코로나19는 내달 말경 ‘자율 격리’ 방침으로 바뀐다. 당국은 이에 따라 아프면 쉴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손 반장은 “당장은 거리두기가 해제됐다고 해도 코로나19 확진자에게는 ‘7일 격리’가 의무적으로 시행되는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공가나 결석 처리는 종전과 동일하게 처리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코로나19 확진 시 자율 격리로 바뀐 다음에도 아프면 쉴 수 있는 문화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상병수당을 비롯해 제도적인 보완 방안이 정착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당국은 거리두기 해제로 확진자 추이에 일부 변동이 생길 수 있지만, 전반적인 유행 확산세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손 반장은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이) 가장 먼저 총 유행 규모, 확진자 수로 나타날 것이기 때문에 향후 1∼2주 정도는 증가 추이를 지켜볼 것”이라면서도 “델타(변이)에 비해 오미크론 이후 거리두기의 유행 억제 효과가 떨어져 큰 폭의 변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손 반장은 신규 확진자와 위중증 환자, 중환자 병상 가동률 등 주요 방역 지표가 점점 떨어지면서 국내 오미크론 유행이 안정적인 감소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2022.04.18 I 박경훈 기자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 인기..2분기 공급도 관심
  • 지역 내 첫 브랜드 아파트 인기..2분기 공급도 관심
  •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지역 내 처음으로 공급되는 브랜드 아파트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희소성, 상징성에 따른 프리미엄 기대감과 브랜드 아파트의 우수한 주거환경에 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역 첫 브랜드 단지는 높은 가치 상승으로 지역 시세를 이끄는 모습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평촌신도시 첫 더샵 아파트로 공급된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는 3월말 기준 3.3㎡당 평균매매가격이 4173만원으로, 평촌신도시 평균(2988만원)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방도 마찬가지다. 부산시 금정구 첫 래미안 아파트인 ‘래미안 장전’은 3.3㎡당 평균매매가격이 3027만원으로 조사되며, 금정구 평균(1496만원)의 2배가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 중소도시인 속초시 역시 첫 아이파크로 공급된 ‘속초 아이파크’가 3.3㎡당 평균 1682만원으로 속초시 평균(880만원)을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시장에서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1순위 마감이 이어지고 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역시 현대건설이 2월 구리시 최초 힐스테이트 아파트로 선보인 ‘힐스테이트 구리역’이 평균 14.9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쳤다. 또 이에 앞서 강북구 첫 자이 ‘북서울자이 폴라리스’도 평균 34.43대 1의 경쟁률로 1순위 청약을 마무리했다. 한 업계관계자는 “대형 건설사들이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서며 지방 중소도시 등 전국 각지에서 분양을 알리고 있고, 브랜드 아파트의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과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2분기 분양시장에는 지역 첫 브랜드 아파트의 공급이 관심을 끈다.현대건설은 오는 5월 경주시 황성동에서 경주시 첫 힐스테이트인 ‘힐스테이트 황성’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7층, 6개 동, 608가구 규모로 전 가구가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구성된다. GS건설은 4월 충북 제천에 ‘제천자이 더 스카이’를 선보인다. 이 지역 첫 번째 자이 아파트로 지하 4층~지상 최고 37층, 5개동 전용 79~112㎡, 총 713가구 규모다. 두산건설은 5월 경상북도 울진군 울진읍 읍남리 일원에서 ‘울진역 센트럴 두산위브’를 분양한다. 이어 DL이앤씨는 5월 부산 에코델타시티 첫 e편한세상 아파트로 ‘e편한세상 에코델타 센터포인트’와 6월 경남 사천시 동금동 옛 삼천포역사 부지에 초고층 주상복합 아파트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밖에 경기도 양주신도시 옥정지구에서는 4월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블록형 단독주택 ‘힐스테이트 양주옥정 파티오포레’가 공급된다.
2022.04.18 I 하지나 기자
한화투자증권, ‘오리지널 투자빅매치! 실전투자대회’  개최
  • 한화투자증권, ‘오리지널 투자빅매치! 실전투자대회’ 개최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18일 ‘오리지널 투자빅매치! 22년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한화투자증권은 1999년 우리나라 최초 실전투자대회를 개최한 증권사로 지난해 ‘원조의 귀환! 2021년 국내주식 실전투자대회’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이번 실전투자대회는 총상금 1억 7780만원과 ‘해외주식 럭키박스 이벤트’를 준비했다.한화투자증권에 종합매매계좌를 보유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실전투자대회 참가신청이 가능하며, 신청기간은 4월 18일부터 5월 20일까지이다. (1인당 1계좌 참여 가능)실전투자대회 참가 신청을 완료하면 선착순 2만명에게 해외주식 1주를 추첨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해외주식은 테슬라, 애플, 인텔, 델타 에어라인스, 도이치뱅크, 암베브(ADR) 종목 중 추첨을 통해 1주를 지급한다.실전투자대회는 5월 9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반리그와 MZ리그로 진행하며, 국내/해외 주식 거래 수익률을 합산해 각 리그 별 수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일반리그는 총 4개 리그(1억/3000/1000/100 리그)로 운영하며 총 상금은 1억 7180만원이다. 각 리그 우승자에게는 상금과(1억 리그 5000만원, 3000 리그 3000만원, 1000 리그 1000만원, 100 리그 200만원) 상장을 수여하며, 각 리그 별 5위까지 상금을 받을 수 있다.새롭게 선보이는 MZ리그는 1983년 1월 이후 출생자라면 자동으로 참여되며, 우승자는 300만원, 2위는 200만원, 3위는 1백만원 상금을 수여한다. 단, 일반리그와 중복 수상은 불가하다.또한 MZ리그는 젊은 세대에게 건강한 투자습관 함양을 위해 참가신청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화투자증권 실전투자대회 1위 수상자가 발간한 도서 ‘뜨겁게 투자하고, 차갑게 승부하라’를 제공한다.한화투자증권은 “글로벌 투자 패러다임에 맞춰 국내주식과 해외주식 수익률을 합산한 일반리그와 젊은 세대의 건전한 투자 문화 정착을 위해 MZ리그를 준비했다”며, “원조 실전투자대회 증권사로서 주식 투자가 지속 성장 가능한 자산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실전투자대회 참가 신청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 모바일앱(SmartM/STEPS), 홈트레이딩시스템(Smart One)와 전국 영업점에서 직접 신청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한화투자증권 홈페이지와 고객센터에서 확인하면 된다.
2022.04.18 I 김인경 기자
“연준의 대칭적 물가 관리…5월 빅스텝 기정사실화”
  • “연준의 대칭적 물가 관리…5월 빅스텝 기정사실화”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5월 ‘빅스텝’이 기정 사실화된 가운데 대칭적 물가 관리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물가 고점 시기를 특정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18일 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확인된 미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지난 1981년 12월 이후 최고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통계 작성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면서 “이에 연준의 5월 빅스텝이 기정사실화된 양상이나 동시에 물가의 정점 확인 가능성에 기대를 거는 시각도 많아지고 있다”고 짚었다.다만 물가 고점 시기를 특정하는 것에 큰 의미가 없다고 평가했다. 연준의 정책 요건은 이와 무관하게 강화될 전망이라는 이유에서다. 그는 “연준은 대칭적 물가 관리 목표를 갖고 있고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종합하면 이것은 약 5년 평균 물가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기준 미국의 5년 평균 물가는 2월 현재 2.1%, 올해 말 2.6%, 오는 2023년 3분기 말에는 2.8%로 예상되고 있다. 민 연구원은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준 총재는 기준금리를 중립금리보다 높게 인상할 것을 촉구했다”면서 “연준의 중립금리 추정치는 2.4%로 최근 3.0%로 추가 상승한 페드워치(Fedwatch)의 올해 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공고화시키는 주장”이라고 말했다.미국 증시의 1분기 어닝시즌에 대해서는 델타항공이 참고할 만한 흐름을 보였다고 봤다. 그는 “기대감과 우려가 공존했던 대표적인 산업인데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를 제시하면서 실적 발표 당일에만 주가가 6.2% 급등했다”면서 “델타항공은 2분기 여행수요 급증, 올해 연간으로는 지난 2019년 매출의 97% 회복 등 정상화를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면 현재 주가는 여전히 지난 2019년말 대비 30.5% 수준을 하회하고 있어 최근 유가를 고려해도 매력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2022.04.18 I 유준하 기자
델타항공, 리오프닝 기대 솔솔…순항 준비 중
  • 델타항공, 리오프닝 기대 솔솔…순항 준비 중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델타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엔데믹을 앞두고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1분기 실적도 시장 기대치를 웃돈 가운데 ‘리오프닝’ 관련주로 다시 주목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16일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델타항공은 1분기 매출액이 93억5000만달러를, 조정 주당 순손실이 1.23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기대치인 매출액 89억2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조정 주당 순손실 역시 시장이 전망한 1.27달러보다 양호한 성적이었다.김재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권에 대한 강한 수요가 항공유 가격 상승을 상쇄했다”면서 “1분기 전체 당기 순손실은 9억4000만달러였지만 3월 한 달만 보면 순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라고 강조했다. 실제 1분기 운항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대비 83% 수준까지 회복됐다. 시장은 2분기 델타항공의 매출액이 2019년의 93~97%까지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특히 기내 마스크 착용이나 코로나 검사 의무화 해제 관련된 논의가 정부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또 기업 출장 수요 부문에서 4월에 대서양 노선이 국내 노선 대비 회복 속도가 더 빠르다는 점은 해외 노선의 반등 기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 항공유 가격 가이던스는 갤런 당 3.20~3.35달러로 2014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지만 델타항공은 자체 정제(Refinery) 사업을 통해 갤런 당 0.2달러 수준의 헷지가 가능해 경쟁사 대비 비용 측면에서 여유가 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빠르게 증가하는 항공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는 환경임을 고려할 때, 가격 전가 역시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아시아 노선 반등은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대서양 노선을 중심으로 해외 노선의 본격적인 반등 모멘텀을 고려하면 리오프닝 수혜주로 항공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면서 “프리미엄 대표 항공사인 델타 항공의 상승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2022.04.16 I 김인경 기자
'팍스로비드 팔리면 나도 팔린다'...바이오리더스 '1+1임상'은 실적부스터
  • '팍스로비드 팔리면 나도 팔린다'...바이오리더스 '1+1임상'은 실적부스터
  • [이데일리 김지완 기자] 바이오리더스(142760)의 코로나 치료제 병용요법 임상이 ‘빠른 상용화’와 ‘수익 극대화’를 모두 잡는 묘수로 평가받고 있다.바이오리더스 홈페이지. (갈무리=김지완 기자)바이오리더스는 지난달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코로나19 치료제 ‘BLS-H01’의 2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았다. BLS-H01 임상 2상은 100명의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코로나치료제인 램데시비르 또는 팍스로비드와 병용투여하게 된다.당초 바이오리더스는 지난해 12월 60명의 중등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단독요법 2상 임상시험계획을 제출했다. 이후 식약처와 논의 끝에 지난달 3일 병용요법을 골자로 한 2상 임상시험계획을 재신청을 했다.◇ 병용투여 임상 2상, 두 달이면 ‘충분’바이오리더스가 임상을 단독에서 병용으로 변경한 데는 여러 요인이 고려됐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애초 병용투여는 생각지도 않았다”면서 “하지만 식약처가 이미 코로나 치료제가 나온 상황에서 단독투여에 따른 임상자 모집 자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그는 “오미크론이 약해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치사율이 높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전체 임상 환자의 절반에게 가짜 약을 투여하는 건 위험하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부연했다. 이어 “현 상태에서 단독투여는 임상이 제대로 진행될 수도 없을뿐더러, 환자 생명을 볼모로 할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식약처가 이렇게 적극적으로 임상가이드 변경을 권유한 배경엔 신속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개발을 위해서다. 또 BLS-H01의 동물실험 결과가 탁월했던 것도 고려됐다. BLS-H01은 코로나 초기 바이러스는 물론 델타 등의 변이에도 완벽한 치료 효과를 보였다. 더욱이 폐부종·염증이 전혀 관찰되지 않아 후보물질 가운데선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BLS-H01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마우스표현형사업단(KMPC)과 공동개발을 진행해왔다.병용투여로 임상이 변경돼 치료제 상업화는 더욱 가까워졌다는 분석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확진자 추이와 환자모집과 병용투여에 따른 위험부담 해소로 환자모집이 수월할 전망”이라면서 “임상 2상은 두 달 남짓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이 확인되면, 긴급허가를 통해 하반기 상업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7일 바이오리더스에 따르면, 코로나19 치료제 ‘BLS-H01’의 임상 2상은 오는 7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 치료제는 현재 임상시험기관을 상대로 ‘임상연구심사위원회’(IRB) 승인 절차를 진행 중이다. 통상 IRB 승인을 받으면 바이오리더스와 각 기관과 계약을 거쳐 피험자 등록 후 임상을 개시하게 된다. BLS-H01 임상 2상의 투약 기간은 최대 14일이다.◇ 1+1 전략에 수익성↑병용투여가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BLS-H01이 단독요법이면 팍스로비드, 램데시비르, 물루피라비르 등과 경쟁해야 한다”면서 “여타 치료제는 제외하더라도 시장성 높은 팍스로비드와 코로나19 치료제로 일대일 경쟁을 한다는 건 쉽지 않다”고 진단했다. 이어 “병용투여 임상을 통해 치료 효능이 팍스로비드 단독일 때보다 좋거나, 폐부종·폐 염증 등에서 확연한 차이를 낸다면 ‘팍스로비드 + BLS-H01’ 병용투여가 표준치료법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그는 병용투여가 표준치료법으로 자리 잡으면, 팍스로비드 매출만큼 BLS-H01 매출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현재 팍스로비드는 5일 치 30알에 60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BLS-H01이 팍스로비드의 반값인 30만원 수준에서 100만 명에게만 공급돼도 3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한다는 계산이다. 코로나 변이 독성 약화로 50만 명분만 팔린다고 해도 1500억원이다. 지난해 10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던 바이오리더스로선 회사 전체 DNA를 바꿀 수 있는 액수다. 정부는 화이자와 현재까지 96만2000명분의 팍스로비드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화이자는 지난해와 올초 맺은 공급 계약에 근거해 팍스로비드가 올해 220억달러(26조3032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이론상으도 팍스로비드와 BLS-H01의 병용요법 궁합을 보인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인체에 침투한 뒤, 자신의 RNA를 이용해 빠르게 복제한다. 코로나 바이러스 복제에서 이용되는 효소가 ‘3CL 프로테아제’다. 팍스로비드는 프로테아제 억제를 통해 체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을 막는다. 요컨대 팍스로비드는 체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을 막을 뿐, 바이러스 자체를 죽이진 못한다. 반면 BLS-H01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작동한다. BLS-H01는 ‘TLR4’(톨유사수용체, Toll-like receptor4)를 자극한다. TLR4가 자극되면 면역세포가 활성화된다. 또 항바이러스 단백질이 생성돼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고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를 사멸시킨다. BLS-H01의 항바이러스 효과는 기존 승인됐거나 개발 중인 치료제와도 구분된다.바이오리더스 관계자는 “병용투여로 긴급승인을 받으면, 단독투여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또 해외임상 또는 빅파마와 협업을 통해 허가 국가를 늘리는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2.04.15 I 김지완 기자
신종 변이 출현 및 재유행시…'K방역'·'거리두기' 재도입
  • 신종 변이 출현 및 재유행시…'K방역'·'거리두기' 재도입
  •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제 전환과 함께 순차적으로 확진자의 격리 의무 폐지 등을 추진할 예정이지만, 신종 변이가 출현해 재유행하는 상황이 오면 곧바로 3T(검사·추적·격리 치료) 등 ‘K방역’을 재도입할 계획이다. 또 사적모임·영업시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 재택치료 등도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자료=방역당국)15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포스트 오미크론 대응 체제에서 신종 변이 및 재유행 감시체계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해외유입 변이 뿐만 아니라, 국내 자체 발생 변이를 조기 인지하기 위한 유전자 분석(NGS)을 강화한다. 또 월(月) 2만여 건의 변이바이러스 조사·분석을 시행하고, 신종 변이 확인 시 신속하게 변이 위험도 평가를 시행할 계획이다. 변이 위험도 평가는 △역학 특성 △임상 특성 △진단·백신·치료제 효과 △바이러스 특성 등을 분석하는 방식이다.환자·병원체 감시를 강화해 호흡기 감염병 표본 감시 체계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인플루엔자·호흡기 바이러스 병원체 감시사업 확대·개편 등 변이 감시도 강화한다. 또 환자 감시에서는 겨울철 트윈데믹(코로나19·독감 동시 유행) 등에 대비하기 위해 표본감시 감염병에 코로나19를 추가하고, 급성호흡기감염병 감시체계 참여기관을 확대한다.방역당국은 향후 신종 변이 발생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 전환을 준비할 계획이다.국내유입 지연을 위해 신종변이 발생국가 입국 제한과 입국자 검사·격리, 확산 차단을 위한 3T 재도입을 통한 전파 차단 등이 이뤄진다. 또 예방접종은 신종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평가, 개량백신 개발동향 모니터링 및 선제적 확보가 이뤄진다. 여기에 단기간 대규모 접종을 위한 전략 수립 및 인프라 정비 등도 진행된다.사회적 거리두기는 효과성이 높았던 영업시간, 사적모임 제한 중심으로 신규변이 특성, 거리두기 영향평가에 기반한 거리두기(안)을 검토한다. 또 거리두기 기구가 분석한 유행 전망 및 거리두기 영향 예측을 근거로 일상회복지원위원회, 중대본 등에서 논의할 예정이다.재택치료는 전파력·치명률 등 변이 바이러스 특성, 입원 병상 등 의료 대응 수준 고려, 재도입을 검토하고 필요시 생활치료센터도 재가동한다. 60세 이상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즉각적인 집중관리를 실시, 치명률을 최소화할 계획이다.대면진료는 바이러스 특성을 고려해 최대한 일반의료체계를 활용하되, 치명률이 높은 경우 확보된 인프라를 단계적 동원할 방침이다. 1단계에선 호흡기전담클리닉으로 대응하고 2단계는 확보한 호흡기 진료기관를 신속 동원한다. 마지막으로 3단계에선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 진료기관 등을 지속 확충할 계획이다.바이러스의 특성에 따라 오미크론 유형의 높은 전파력과 무증상·경증 환자가 다수인 경우엔 확진자 규모가 하루 5만명 이상이면 즉시 재택치료 체계를 가동한다. 또 대면진료는 낮은 치명률을 고려해 동네 병·의원을 활용한 일반 의료체계로 대응할 계획이다.낮은 전파력이지만 위중증 환자가 다수 발생하는 델타 유행은 재택치료는 입원 병상과 생활치료센터 등을 우선 활용한 뒤 재개를 검토하고, 대면진료는 높은 치명률을 고려해 사전 준비한 호흡기 클리닉 등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동원한다는 구상이다.
2022.04.15 I 양희동 기자
"이러다 죽겠구나 했다"…코로나 '재감염' 느는데 제때 치료 힘들어
  • "이러다 죽겠구나 했다"…코로나 '재감염' 느는데 제때 치료 힘들어
  •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코로나19 재감염 후) 이제까지 겪었던 어떤 증상보다 심해서 일주일에 2㎏ 넘게 살이 빠졌어요…정말 이러다 죽겠구나 했죠.”아이 둘을 키우는 조모(42)씨는 지난 2월초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두 달만에 코로나19에 재감염됐다. 고열에 근육통, 오한까지 겹쳐 움직일 수조차 없었다는 조씨는 보건소에 연락해 도움을 청했지만 “아직 첫 번째 코로나 균이 남아 있을 수도 있다”는 말만 듣고 어떠한 관리도 받지 못했다고 하소연했다. 그는 “코로나19에 다시 걸린 지 한 달이 다 돼가지만 아직도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항생제를 복용하고 있다”며 “움직이기 힘든 때도 있는데 우선진료를 할 수 있는 기관이 자치구마다 있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초·중·고 새 학기를 하루 앞둔 3월 1일 서울 시내의 한 가정집에서 한 초등학생이 엄마에게 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로 선제 검사를 받고 있다.(사진=연합뉴스)◇코로나 재감염↑…증상 심해도 진료받기 힘들어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재감염자들이 늘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관리는 부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4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1월부터 올해 3월 19일까지 확진자 924만3907명을 전수 재조사한 결과, 국내 재감염 추정 사례는 2만6239명(0.284%)으로 나타났다. 이 중 2회 감염자는 2만6202명, 3회 감염자는 37명으로 집계됐는데 2회 감염자는 오미크론 유행 이전인 지난해 12월 0.098%(570명)와 비교해 지난 1월 0.296%(2만5632명)로 약 3배 증가했다.여기에 오미크론에 이은 스텔스 오미크론과 오미크론 재조합 변이인 XL 등 신규 변이가 국내로 계속 유입되면서 재감염 우려는 커지고 있다. 새 변이가 생겨날 경우 기존 코로나19 확진자들이 다시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재감염의 절대적인 비율 자체가 높진 않지만 두 번째 감염 때 더 심한 통증을 경험한 이들은 “치료를 받기 힘들었고, 정부로부터 방치당했다”고 토로했다. 중학생 막내딸이 3개월 만에 재감염이 됐다는 원모(39)씨는 진료를 받기 위해 아픈 아이를 데리고 이리저리 다닐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원씨는 “첫 번째랑 상당히 다르게 누가 봐도 당장 죽을 것 같이 심각하고 숨도 제대로 못 쉬는데 119는 병상이 없다고 그냥 돌아가더라”며 “기저질환이 없고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증상이 심해도 ‘격리하면서 혼자 참고 버티라’는 방식에 화가 났다”고 분통을 터뜨렸다.델타 변이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앓았다는 서모(34)씨는 “재감염되는 사람이 적다고 해서 ‘설마’했는데 진짜로 다시 걸려 당황했다”며 “내가 겪어보니, 연세가 많거나 면역 약한 분들은 재감염되면 많이 고생하실 것 같다”고 했다.3월 25일 광주 북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소에서 보건소 의료진이 자가진단키트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사진=뉴스1)◇빠른 초기 진료 필요…대면진료·먹는 치료제 확대전문가들은 개인의 면역 상태나 기저질환에 따라 코로나19 재감염 증상은 제각각이라고 설명한다. 3차까지 백신을 맞았어도 증상이 심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미접종자인데 증상이 미미한 사례도 있다는 얘기다. 이에 증상에 따라 초기 진료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동네 병·의원 대면진료를 더욱 확대하고,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 처방 및 투약도 더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한다는 지적이 나온다.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기본적으로 면역체계가 약한 경우 백신을 아무리 맞아도 항체 자체가 잘 안생기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사람들은 (재감염에)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처음 걸렸을 때와 조금 다른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코로나19 증상 범주에 속한다면 재감염을 의심해 곧바로 진료를 받아야 한다”며 “향후 신규 확진자가 줄어든다해도 재감염자는 늘 수밖에 없는 만큼 방역당국도 확진자를 대면진료할 수 있는 기관을 늘려 제때 치료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2.04.14 I 조민정 기자
이재갑 "마스크 해제, '다시 쓸수 있다' 여지 남기는 게 중요"
  • 이재갑 "마스크 해제, '다시 쓸수 있다' 여지 남기는 게 중요"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감염내과 교수가 마스크 착용 방침 변화와 관련해 “상황이 나빠지면 다시 쓸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겨놔야 한다”고 강조했다.사진=뉴시스이 교수는 14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부 거리두기 완화 방침에 다소 부정적인 견해를 표명해왔던 이 교수는 최근 정부의 코로나 2급 전염병 하향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떻든 2급으로 낮출 때는 되긴 됐다”고 평가했다.다만 이 교수는 “2급으로 낮춰도 만약에 오미크론급 또는 델타급의 새로운 변이 때문에 새로운 유행이 강하게 생길 거다 그러면 1급으로 바꾸진 않겠지만 방역 대응 자체를 어느 정도 다시 되돌려놓을 수 있는 수준 정도까지만 완화해야 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향후 변이 발생에 대비해 대응역량은 남겨둘 정도가 되야 한다는 것이다. 이 교수는 거리두기 완화 방향에 대해서는 “적절하다고 표현하긴 어려운데 지금 상황상 그렇게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을 정부가 만들어 왔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정점 전부터 거리두기 완화했었고, 2주 전에 이미 한 번 더 완화 했고 정점까지 지난 상황에서 다 해제하겠다고 공언을 여러 번 했다”며 “정점 지나서 해제가 어느 정도 안정화가 되니까 당연히 정부에서는 지금 얘기할 수 있는 거라곤 전면해제밖에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언제나 그렇지만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이라고 하는 부분이 있다. 위기상황에 대해서 언제든 상황이 나빠질 수 있다는 부분을 국민한테 말씀드려야 되고 국민들 스스로 그런 상황 속에서도 어떻게 본인과 본인의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킬건가에 대해서 방법에 대한 부분들 또한 그런 부분을 스스로 잘할 수 있게 하는 정책적인 노력과 홍보가 매우 중요한데 그런 부분이 부족한 부분이 상당히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완화 기조로 가더라도 위험 대비에 대한 경고는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다.이 교수는 야외 마스크 의무 해제도 “지금도 사람이 많이 모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실외 마스크 안 써도 되긴 되는데 국민들끼리 서로 마스크 쓰는 걸 당연히 여기니까 계속 쓰고 다니시긴 한다. 그래서 풀어볼 순 있겠는 정도”라고 밝혔다.다만 “지금 미국이나 이런 데도 실내마스크 해제했다가 다시 실내마스크 쓰는 데도 늘고 있고,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다시 착용하게 하는 것도 보이고 있는 것들 보신다면 우리도 마스크 착용과 관련한 부분도 일시적으로 풀 순 있지만 언제든 상황이 나빠지면 다시 쓸 수 있다, 이런 여지를 남겨 놓는 건 상당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2022.04.14 I 장영락 기자
바이젠셀, 美암연구학회서  ‘VR-CAR’  포스터 발표
  • 바이젠셀, 美암연구학회서 ‘VR-CAR’ 포스터 발표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바이젠셀(308080)은 혈액암 및 다양한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VR-CAR’의 연구결과를 미국암학회(AACR)에서 포스터 발표했다고 14일 밝혔다.바이젠셀이 참여한 AACR 은 세계 3대 암학회 중 하나다. 금년 AACR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된 행사로, 지난 8일부터 13일(현지시각)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진행됐다. 바이젠셀은 이번 AACR에서 면역세포 항암 활성화를 유도하는 새로운 세포 내 신호전달 도메인 및 이를 포함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에 대한 효능평가 검증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바이젠셀의 발표 내용은 CD30 공동자극 도메인세포를 포함하는 CAR-감마델타T세포의 시험관 내(in vitro) 실험에서 여러 종류의 인간 암세포에 대한 살해 효능을 확인했다는 것이다. 이 CD30 공동자극 도메인은 다양한 종양항원을 인식하는 항체부위와 융합하여 CAR구조를 생성할 수 있어, 향후 혈액암뿐만 아니라 고형암에서도 CAR-감마델타 T세포 치료법(VR-CAR)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수 있다.바이젠셀은 해당 기술을 활용해 현재 감마델타T세포치료제 플랫폼 바이레인저의 주요 파이프라인인 ‘VR-CAR’ 외에도, 간암을 적응증으로 하는 파이프라인 ‘VR-GDT’에 대해서도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김태규 바이젠셀 대표는 “‘VR-CAR’를 선보인 AACR 참석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점차 바이젠셀의 존재를 부각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2.04.14 I 김겨레 기자
특별여행주의보 2년만 해제…항공주 일제히 '훨훨'
  • [특징주]특별여행주의보 2년만 해제…항공주 일제히 '훨훨'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항공주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이날(14일)부터 전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코로나19 확산 이후 2년여 만에 해제하기로 했다.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5분 제주항공(089590)은 전거래일보다 950원(3.98%) 오른 2만4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티웨이항공(091810)은 105원(3.10%) 오른 3495원에 거래 중이다.또 대한항공(003490)은 2.24% 오른 3만2000원, 아시아나항공(020560)은 2.75% 오른 2만2400원, 진에어(272450)는 2.73% 오른 2만700원, 에어부산(298690)은 2.97% 오른 2430원에 거래 중이다. 외교부는 지난 13일 정부 방역 정책기조와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을 감안해 특별여행주의보를 해제, 14일부터 각 국별 기존 여행경보 발령 체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2020년 3월 23일 특별 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했다.싱가포르와 캐나다, 호주, 네덜란드 등 22개국과 괌, 사이판 지역은 여행경보 1단계로, 미국(괌, 사이판 제외), 영국, 독일. 프랑스 등 129개국은 여행경보 2단계로 하향 조정된다.중국과 러시아 등 26개국은 특별여행주의보가 유지되며, 기존 여행경보 3단계(출국권고) 및 4단계(여행금지) 발령 국가와 지역은 현 단계가 유지된다.외교부는 이번 조치 시행에 앞서 △코로나19 동향(백신 접종률 포함) △백신접종 증명서 상호인정 여부 △여행안전권역(트래블버블) 협의 추이 △단기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향후 분기별로 여행경보 조정을 지속검토하고 급격한 방역상황 변동이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수시로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아울러 간밤 뉴욕증시에서 델타항공은 예상보다 적자폭이 감소한 가운데 비용 증가 이슈에도 불구하고 더 많은 여행 등으로 수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발표하자 6.21% 상승 마감했다. 이에 항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2022.04.14 I 이은정 기자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