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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사들이는 내막은
  • 하나제약, 삼진제약 지분 사들이는 내막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하나제약(293480)이 삼진제약(005500) 지분을 장내매수를 통해 지속적으로 사들이고 있다. 하나제약 측은 “단순 투자 목적”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상장사가 단순 투자만으로 대규모 지분을 매입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만큼 여러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하나제약의 삼진제약 주식 대량보유 공시. (자료=금감원)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하나제약은 삼진제약의 주식 11.44%를 보유하고 있다. 하나제약은 2020년부터 장내매수를 통해 삼진제약 지분을 매입해왔다. 2021년 지분율이 5%를 넘어서면서 대량보유 보고제도에 따른 의무공시가 시작했다. 이날까지 총 10번의 대량보유 공시가 이뤄졌다. 하나제약 관계자는 “주가도 안정적이면서 배당 매력까지 있어서 투자한 것”이라며 “특별한 목적이 있어서 취득한 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삼진제약의 승계구도가 아직 정리되지 않은 만큼 많은 추측이 나오고 있다. 삼진제약은 공동창업자 오너 1세 조의환 회장과 최승주 회장이 여전히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조의환 회장의 장남 조규석 부사장(경영관리)과 차남 조규형 전무(기획, 영업관리), 최승주 회장의 장녀 최지현 부사장(마케팅)과 차녀 최지선 전무(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등 조 회장과 최 회장의 자녀 모두 주요 요직에 재직 중이다. 지분율은 조 회장 일가 및 특수관계인 12.85%, 최 회장과 특수관계자는 9.89%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유력한 시나리오는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과 백기사 역할이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적대적 인수합병(M&A) 가능성은 낮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배당금 매력이 있어서 투자했다는 건 납득이 안된다. 최근 5년 삼진제약 시가배당률은 2.6% 정도밖에 안 된다. 시가배당률 10%가 넘는 배당주가 넘친다”며 “또한 삼진제약 영업이익은 매년 갈수록 안 좋아진다. 어떤 투자매력이 있는지 이해가 안 된다”고 말했다. 한 벤처캐피탈 대표는 “두 회사 간 M&A는 가장 가능성이 낮은 시나리오다. 보수적인 국내 전통제약사들의 M&A는 쉽지 않다”며 “이전 사례들을 보면 삼진제약의 경영권 분쟁 이슈에서 하나제약이 막대한 차익실현을 하거나, 친분이 있는 오너 일가의 백기사 역할을 할 가능성이 그나마 높다”고 분석했다. 경영권 분쟁이 일어난다는 전제하에 하나제약은 삼진제약의 백기사 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막대한 시세차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정된 상장 주식수를 두고 경영권 승기를 잡기 위한 수요가 많다 보면 주식 가격은 상승한다. 한진칼은 2020년 1월 본격적으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터지면서 3개월 만에 4만원대에서 10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재계에서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경우 친분이 있는 상장사 오너가 백기사를 해주는 경우는 흔하다. 한진그룹 오너일가 경영권 분쟁에서는 델타항공이 한진칼 지분 10%를 인수하며 백기사로 등장했다. 최근까지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던 금호석유화학은 OCI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자사주를 맞교환이 진행됐다. 두 회사가 서로 자사주를 교환하는 순간 자사주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가 된다. 전통 제약사는 다른 산업들보다 오너들의 관계가 끈끈한 점이 특징이다. 국내 완제의약품 중 전문의약품 비중은 80%를 넘어선다. 전문의약품 가격은 보건복지부가 정해준다. 처방전을 들고 전국 모든 약국에 가더라도 가격이 같다. 따라서 유통, 식품, IT 등 다른 산업과 비교해 담합 우려가 없어 오너들의 사적 모임이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나제약 창업주 조경일 명예회장은 삼진제약 조의환 회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친분이 있다고 해도 적대적 M&A 이슈가 불거진 사례가 있다. 2015년 녹십자는 일동제약 주식 29.36%를 보유하며 경영권 분쟁이 일어났다. 일동제약 윤원영 회장과 녹십자의 고 허영섭 회장은 과거부터 친분이 두터웠다. 윤웅섭 일동제약 부회장과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오너 3세이며, 영동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당시 녹십자가 일동제약을 인수하려고 했던 이유는 겹치는 분야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녹십자는 혈액제제와 백신 등이 주력 제품인 반면 일동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에서 모두 고른 매출을 올리고 있다. 하나제약과 삼진제약 역시 주력 사업이 다르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하나제약은 프로포폴 등 마약성 진통제와 마취제를 생산해 병의원에 공급한다. 삼진제약은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2022.07.28 I 김유림 기자
월가 “메타·델타항공·제너럴모터스, 1년내 50% 이상 오른다”
  • 월가 “메타·델타항공·제너럴모터스, 1년내 50% 이상 오른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격적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증시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경기침체 위험 감소 등으로 지금의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들어 다우지수는 12.6%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7.7%, 26.1% 급락했다. 미국 3대 지수는 지난달 16~17일 각각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하면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그룹의 에드 클리스솔드 애널리스트는 “100년 이상 지속된 NDR사이클 복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보인 후 하반기에는 강해지는 패턴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랠리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팩트셋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S&P500 기업 내 상위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매수’ 투자등급을 받고 있다. 우선 로얄캐리비언크루즈(RCL)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76.42달러로 22일 종가(34.87달러)와 비교해 119%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이 기업은 카니발(Carnival)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크루즈 선사다. 또 디시네트워크(DISH, 18.7달러)와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WBD, 14.65달러)의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38.53달러, 29.78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이 모두 100%를 웃돌았다. 이어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MGM리조트인터내셔널(MGM), APA(APA), 뉴스코퍼레이션A(NWSA)가 60~80% 추가 상승 여력이 있었고, 할리버턴(HAL), 델타항공(DAL), 제네락홀딩스(GNRC), 다이아몬드백에너지(FANG), 마라톤오일(MRO), 메타플랫폼스(META), 알래스카에어그룹(ALK), 매치그룹(MTCH), 펜내셔널게이밍(PENN), 시그니처뱅크(SBNY), 제너럴모터스(GM) 등도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50%를 웃돌았다. 섹터별 상승 여력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32%), 에너지(30%), 임의소비재(25%) 순으로 집계됐다. 필립 반 두른 분석가는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애널리스트들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에너지 섹터를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벤치마크 지수를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2.07.27 I 유재희 기자
다시 확진자 10만 시대, 尹정부 선택은 '자율방역'…근거는?(종합)
  • 다시 확진자 10만 시대, 尹정부 선택은 '자율방역'…근거는?(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시 맞은 코로나19 확진자 10만 시대에서 윤석열 정부의 선택은 ‘자율방역’이었다. 정부는 규제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한계 등을 지적하며 ‘일상 방역의 생활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 자체를 사회 시스템으로 더는 막기 부족하다며 빠른 치료제 투여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 확진자 30만명 이상도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방역수장인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 상태에서 6차 유행을 잘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선 27일 서울 송파구청 재난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文정부 거리두기, 사회경제적 피해 커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2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0일(11만 1291명) 이후 98일 만에 10만명대 진입이다. 다만 전주 동일(지난 20일) 7만 6379명보다는 2만 3906명, 1.31배만 증가해 매주 2배씩 확진자가 뛰는 ‘더블링’ 현상은 주춤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날 해외유입은 532명을 나타냈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확진자 증가는 향후 2~3주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정부는 이날 ‘사회·분야별 일상 방역 생활화 추진방안’을 들고 나왔다. 가장 큰 차이는 과거 ‘규제형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스스로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로의 전환이다.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비대면 방식 회의 △모임·회식 축소·자제 △기관별 재택근무 등을 시행한다. 고용노동부는 △의심증상시 유급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의 보장 △재택근무 정착 등을 각 사업장에 적극 권고한다. 특히 정부는 오는 12월 16일까지 무급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10일, 50만원까지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학원에 대한 원격교습 전환을 적극 권고한다. 보건복지부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주 1회 유전자 증폭(PCR)검사 실시, 비접촉 면회 전환 등을 시행한다.정부가 과거와 달리 자율방역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먼저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다. 앞선 문재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일부 자영업자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거나, 심지어 극단전 선택까지 보이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또 다른 이유로는 우세종을 앞두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의 강한 전파력과 낮은 치명률이 자리 잡고 있다.백경란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봤을 때 시간이나 인원 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행상황을 통제하는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평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BA.5의 전파력은 BA.2(일명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5.1%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치명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가 유행일때 치명률은 1.5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기인 올 1~4월 치명률은 0.1%, 지난달에는 0.06%까지 떨어졌다. 이런 이유로 일 20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일본 역시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여기에 현재까지 병상 가동률도 위중증 21.3%, 준증증 42.4%, 중등증 33.1% 등으로 여유로운 상태다. 정부는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4000여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코로나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일상방역 생활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원스톱 진료기관 특별수가 적용”이제 관건은 고위험군 보호에 달려있다는 목소리다. 당장 7월 3주(17~23일) 보고된 사망자 127명 중 50세 이상은 121명(95.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50대까지 넓힌 상태다.여기에 더해 확보한 치료제의 빠른 투약도 절실하다. 앞서 정부는 검사·진료·처방을 한 번에 진행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1만개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기관은 6500여개에 불과하다.일선 의료기관에서 금기약물이 많은 팍스로비드(치료제)를 처방하는 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박향 중앙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의사들이 (금기약물을) 쉽게 빨리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보완을 했다”며 “원스톱 진료기관에 대해서는 특별수가를 적용한다”는 대책을 내놨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막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서서히 자연 감염이 되면서 면역을 얻는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사례를 보면 치료제를 투입하니 사망자가 독감보다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고위험군에게는 치료제 투여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2022.07.27 I 박경훈 기자
'더블링' 둔화지만 10만 육박 "2~3주 증가세 이어질 것"
  • '더블링' 둔화지만 10만 육박 "2~3주 증가세 이어질 것"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세 달여 만에 다시 10만명에 육박했다. 방역당국은 향후 2~3주 정도는 증가세가 이어질 거라 예측했다. 정부는 내달 말, 개량백신의 구체적인 도입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10만명에 근접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2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입국자 전용 코로나 검사센터 앞에 해외 입국자들의 가방이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2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9만 932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4월 20일(11만 1291명) 이후 97일 만에 최다다. 다만 전주 동일(지난 19일)인 7만 3558명보다는 2만 5769명, 1.35배 많은 수치로 매주 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은 둔화된 모습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168명으로 증가해 6월 2일(176명) 이후 가장 많았다. 사망자는 17명이다.이번 6차 유행은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날 방역당국이 발표한 7월 3주(17~23일) 국내감염·해외유입 통합 BA.5 검출률은 56.3%로 지난주보다 4.3%포인트 증가했다. 국내감염만 보면 7월 1주, 23.7%에서 7월 2주, 47.2%로 크게 뛰었지만 7월 3주는 49.1%로 소폭 상승했다. 이 때문에 방역당국은 우세종 기준인 ‘국내감염 50% 이상’은 도달하지 못했다고 판단했다.이와 함께 BA.5보다도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BA.2.75(일명 켄타우로스) 변이의 확산 여부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린다. 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은 “이전에 ‘델타 플러스’라는 변이가 나왔을 때 우세종이 되지 못하고 지나간 적이 있다”며 “BA.2.75가 그런 과정을 겪게 될지, 아니면 BA.5처럼 우세종이 될지는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되는 상황이다”고 판단했다.앞서 방역당국은 내달 중순에서 말까지 28만명의 정점을 전망했다. 하지만 이번주 들어 확산세는 이전만큼 가파르지는 않은 상태다. 임숙영 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향후 추이에 대해 “이번 주에 들어서 더블링 현상은 어느 정도 둔화되고 있다”면서도 “감염재생산지수는 여전히 1 이상이다. 2~3주 정도는 계속 증가세가 이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예측을 해본다”고 말했다. 이날 당국이 발표한 7월 3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54로 지난 주 1.58대비 감소했다.정부는 내달 말 개량백신의 구체적인 도입방안을 밝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개량백신을 하반기에 최대한 신속하게 도입해서 활용할 계획이며, 도입계획, 접종대상 등 도입·활용 방향에 대해 8월 말에 발표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앞서 모더나사는 오미크론 중화항체가 기존 백신에 비해 약 1.75배 많이 생성됐다고 설명했다. 모더나 측은 개량 백신이 BA.4와 BA.5 변이에 대해서도 충분한 중화항체를 생성했다고도 덧붙였다.이와 함께 정부는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자율적인 거리두기 실천방안’을 발표한다. 이밖에 방역당국은 최근 검사 증가추세를 감안해 선별진료소 운영시간을 연장하고, 임시선별검사소를 재개해 저녁 시간대, 주말 검사를 확대한다.
2022.07.26 I 박경훈 기자
"퇴직연금 지원책 불충분"···美보잉 노동자 2500명, 내달 파업
  • "퇴직연금 지원책 불충분"···美보잉 노동자 2500명, 내달 파업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 공장 소속 노조원 수천명이 다음 달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 측은 사측과 퇴직연금 보상 등에 대한 입장 차이로 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사진=AFP)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州) 세인트루이스 지역에 있는 보잉 공장 3곳의 노동자 2500여명은 다음 달 1일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이들이 속한 ‘국제 기계공·항공우주 노동자 연합’(IAMAW) 지부는 전날 밤 표결을 통해 사측이 제안한 임금 인상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결의했다.공장 3곳은 세인트루이스 카운디, 찰스 카운티, 일리노이주 마스코타 카운티에 있다. 이곳에서는 F-15와 F-18 등 다양한 군용 항공기와 전투기, 무인항공기 등이 생산되고 있다.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퇴직연금 지원 계획을 문제 삼고 있다. 사측은 당초 노동자들의 퇴직연금에 연간 1000달러씩(약 130만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후 협상 과정을 거치면서 노동자들의 월급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퇴직연금으로 지원하고, 이와는 별도로 3년 계약 시 3000달러(약 390만원)를 상여금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최종 제시했다. 노조는 “사측의 보상은 충분하지 않을뿐더러 공정하지도 않다”며 “퇴직연금도 우리가 힘들게 일해 번 돈인 만큼 회사가 망치게 두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측은 노동자들이 만족할 만한 방안을 제시했으나 거부 당했다는 입장이다. 보잉 대변인은 “노조가 매우 충분한 우리 측 방안을 거부하고 파업을 결정한 데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 보잉은 파업에도 공장을 지속해서 가동하기 위해 비상 조업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보잉은 오는 27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1분기 12억달러(약 1조5700억원)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주 델타항공에서 737기종 100대를 주문받았다고 밝힌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2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을 낼 것으로 기대된다.
2022.07.26 I 고준혁 기자
바이오파마,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 동물 유효성 평가 시작
  • 바이오파마, 코로나19 변이 대응 백신 동물 유효성 평가 시작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바이오파마는 보건복지부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 비임상 지원사업 과제로 수행중인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대응 mRNA 백신의 동물실험(마우스) 1차 투여를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바이오파마는 지난해 11월 코로나19 치료제·백신 신약개발사업 비임상 지원사업 과제에 선정돼 델타 변이 등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의 유효성 및 안전성 데이터를 확보해 GLP 독성시험에 진입할 최종 후보물질을 선정하는데 필요한 연구개발비를 지원받고 있다. 최영선 연구소장은 “면역원성이 높아 변이바이러스 대응성이 높고 항체의존면역증강에 의한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알려진 삼량체 RBD mRNA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며 “자체 개발한 양이온성 리포좀과 솔비톨 기반 전달물질 ‘SG6’에 적용하여 세포 수준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수용체결합부위(RBD) 단백질의 발현을 이미 확인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8월에 예정되어 있는 2차 투여 후 중화항체 형성률 및 T 세포의 활성화도를 측정하여 새로운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 mRNA 백신의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최창욱 바이오파마 회장은 “국내 많은 회사에서 mRNA 백신 연구개발에 뛰어들었으나 오미크론 등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mRNA 백신의 연구개발 속도는 더디다”며 “삼량체 mRNA 백신은 국내 최초 시도로 날이 갈수록 진화하는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할 새로운 mRNA 백신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부터 연구개발을 지속해 오고 있는 만큼 비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하여 국산 백신 개발의 시기를 최대한 앞당겨 향후 다양한 변이에 동시에 대응할 수 있는 다가백신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2022.07.26 I 김겨레 기자
전기차 파워트레인 급증, 최대수혜는 테슬라·메르세데스
  • 전기차 파워트레인 급증, 최대수혜는 테슬라·메르세데스 [서학개미 리포트]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향후 수 십년 간 전기차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 해 330조원에 이르는 거대 시장인 파워트레인 공급망에서 강자로 자리 잡을 테슬라(TSLA)와 메르세데스-벤츠그룹 등이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유럽계 투자은행인 UBS는 이날 전기차가 활성화하면서 자동차 내부에 들어가는 전자부품이 늘어나고 종전 완성차업체들이 점점 더 반도체 기업이나 새로운 기술기업들과 직접적으로 공조하는 일이 늘어날 것이라며 이는 새로운 공급망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 내다봤다.특히 이처럼 늘어나는 전기화는 엔진으로부터 동력을 만들어 그것을 바퀴까지 전달하는 구성요소인 파워트레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봤다. 데이빗 레스네 UBS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전통적인 파워트레인 공급망은 현재 약 2500억유로(원화 약 334조원)의 연간 수익을 창출하지만, 배터리 전기 파워트레인 생산이 늘어남에 따라 2030년에는 1500억유로의 추가 수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파워트레인 전기화는 실질적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이 분야 사업에 강점을 가진 기업들을 가장 선호한다고 봤다. 그 중 하나는 테슬라다. 테슬라는 기술 리더십과 업계 최고의 배터리 공급망 관리를 강점으로 가장 성공적인 글로벌 전기차 제조업체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테슬라는 올해 50%의 판매량 증가를 전망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 향후 몇 년 간 총마진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도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 전기차 분야에서 가장 수익성이 높은 방식으로 전기차산업으로 전환하는 업체가 메르세데스일 것이라고 전망한 레스네 애널리스트는 “보수적으로 봐도 마진 목표는 12~14%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고, 회사가 고급 전기차분야에서 더 경쟁력을 가지면서 주가 상승여력도 높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아울러 그는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비테스코도 선호 종목으로 꼽았다. 중국 배터리 제조업체인 CATL와 대만 전기차업체인 델타 일렉트로닉스도 선호하는 종목으로 꼽았다.UBS는 2026년 전 세계 전기차시장이 PC와 스마트폰, 서버의 시장규모를 다 합친 수준을 넘어서는 변곡점이 될 것으로 봤다. 내연기관 자동차 증가율은 2024년에 정점을 찍을 때까지 대체로 안정적일 것이고 그 후 2030년까지 연평균 15%씩 줄어들 것이다. 반면 전기차 생산은 2021~2030년에 걸쳐 총 6배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2022.07.25 I 이정훈 기자
2분기 0.3% 성장…'中 봉쇄 여파' 본격 반영·소비도 기대 이하
  • 2분기 0.3% 성장…'中 봉쇄 여파' 본격 반영·소비도 기대 이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고작 0.3%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 11명 중 1명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이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대비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그 여파가 우리나라 2분기 성장세에 직격탄이 됐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급등 속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수출, 투자가 약화하고 소비는 거리두기 해제에도 고물가·고금리로 기대보다 덜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더 둔화할 것으로 보여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2.4%로 석 달 전(2.7%)보다 낮아졌다. 올해 1.8%밖에 성장하지 못해 잠재성장률(2%)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디자인=이미나 기자)◇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순수출 마이너스 될까 이데일리가 2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11명의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GDP 전기비 성장률이 0.3%(중간값)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했던 작년 3분기(0.2%)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다. 작년 4분기 1.3%를 기록한 후 올 1분기 0.6%에 이어 2분기 연속 ‘0%대’ 성장세다.전년동기비로도 2.5%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작년 3, 4분기까지만 해도 4%대 성장을 했으나 올 1분기 3.0%로 내려온 이후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비가 거리두기 해제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고물가·고금리로 기대만큼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품에서 서비스로 소비가 넘어가면서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4~5월 전년동월비 20~30% 가량 급증했지만 상품 중심의 소매판매는 전월비 각각 0.2%, 0.1% 감소했다. 특히 6월엔 소비자심리지수가 96.4로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비가 경기의 하방을 지지할 줄 알았는데 물가, 금리가 높아져 소비심리가 악화했다”며 “서비스는 그래도 회복세이나 상품 소비가 위축돼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엔 수출이 선방하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무려 1.7%포인트나 됐지만 2분기엔 중국 봉쇄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순수출 마이너스 가능성도 제기된다. GDP 통계와 기준이 유사한 국제수지 내 수출은 2분기(4~6월 합산, 6월만 통관 기준) 1.9% 증가한 반면 수입은 6.6% 더 늘어났다. 2분기 무역수지가 66억4000만달러 적자로 1분기(36억6000만달러 적자) 대비 두 배 가까이 커진 가운데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 적자로 1분기(58억7000만달러 흑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주요국 정책금리가 올라가고 경기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투자의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올 들어 5월까지 전년동기비 8% 증가에 그쳤다. 작년 5월 누적으로 23.4% 증가한 것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이런 분위기에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는 곳도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기비 -0.3%가 예상된다”며 “중국이 봉쇄 조치로 2분기 0.4%(전년동기비) 성장했는데 우리나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엔 성장률 더 꺼진다…연간 1.8% 전망도 나와 하반기엔 성장세가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명의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올해 연간 성장률은 2.4%(중간값)로 석 달 전 이데일리 폴(2.7%)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올해 1.8%밖에 성장하지 못해 잠재성장률(2%)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전년동기대비 1.4%, 내년 상반기엔 1%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나 중국 등에서 제조업 재고가 쌓이고 있어 재고 소진 등으로 기업 이익이 감소하는 국면이 앞으로 1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도 업황 둔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수출(통관)은 6월 전년동월비 10.7% 증가했으나 3월 38% 증가를 기점으로 4월 15.8%, 5월 15.0%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디램 고정가격이 작년 3분기를 고점으로 계속해서 하락, 올 5~6월엔 3.35달러로 떨어졌고 하반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마이너스로 예상된다”며 “미국 제조업 부문에서 신규 주문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미국 경기 꺾이는 부분이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은 2분기보단 3분기에 집중되면서 소비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내년에도 암울하다. 한국은행은 내년 2%초반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으나 2%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 중후반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침체에 준하는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2022.07.25 I 최정희 기자
“팍스로비드 등 변이에 효과…BA.2.75 효과 확인 중”(종합)
  • “팍스로비드 등 변이에 효과…BA.2.75 효과 확인 중”(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먹는 치료약과 주사제가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4종 BA.2.12.1, BA.2.3, BA.4, BA.5 등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효능평가를 진행했고 효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이데일리DB)이번 연구에는 세포 수준에서의 분석을 통해 국내 사용 중인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 라게브리오(몰루피라비르),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 3종의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기존 바이러스(델타 변이주)와 비교 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이 유지돼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음을 확인했다. 주사제로 사용중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4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세포 수준이기는 해도 이 부분이 실제로 확진자에게 적기에 투여 시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반대로 세포 수준에서의 효과가 미약하더라도 그 경우엔 추가로 동물실험이라든지 인체투여 후에도 확인을 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변동되는 경우는 있으나, 지금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것으로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린 연구결과에서도 기존 치료제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세포 수준 분석에서도 유사한 효능 결과가 나왔다. 보건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발견된 최강변이 BA.2.75형에 대한 기존 치료제의 효능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신속하게 효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BA.2.75의 경우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후에 바이러스 자체를 분리해야 하고, 또 실험 위해서는 어느 정도 충분한 양이 확보돼야 해 배양이 좀 필요하다. 또, 배양 후에도 치료제에 대한 효능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실험실적인 시간이 소요되고, 그래서 현재 실험을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분석 결과도 별도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2022.07.21 I 이지현 기자
“팍스로비드 등…BA.5변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 확인”
  • “팍스로비드 등…BA.5변이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 확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먹는 치료약과 주사제가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4종 BA.2.12.1, BA.2.3, BA.4, BA.5 등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효능평가를 진행했고 효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시진=이데일리DB)이번 연구에는 세포 수준에서의 분석을 통해 국내 사용 중인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 라게브리오(몰루피라비르),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 3종의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기존 바이러스(델타 변이주)와 비교 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이 유지돼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음을 확인했다. 주사제로 사용중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4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21일 “먹는 치료제와 주사제 모두 바이러스 증식을 억제하는 효능이 유지됐음을 확인했다”며 “향후 국립보건연구원 또 감염병연구소에서는 최근 등장한 또 다른 변이, 즉 BA.2.75 등 변이 바이러스가 출현할 때마다 이에 대응해서 치료제의 효능을 지속적으로 신속하게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공개 하겠다”고 강조했다.
2022.07.21 I 이지현 기자
  • 대유행마다 등장했던 거리두기 6차 유행땐 제외 이유는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6차 재유행이 진행되며 확진자가 이틀 연속 7만명대를 기록했다. 3주째 이어진 ‘더블링’ 현상에 이르면 8월15일 전후로 최대 28만명이 신규확진되는 등 유행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지난 13일 첫 방역대책을 낸 지 일주일만에 추가대책을 마련했지만, 이번에도 사회적 거리두기는 제외했다. 전파력이 빠른 변이가 확산하고 있는 만큼 거리두기를 통한 통제가 어렵다는 이유를 댔다.◇ 8월 유행 정점…병상 추가 확보 초점20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만6402명으로 집계됐다. 6월29일 1만455명→7월6일 2만273명→13일 4만252명→20일 7만6402명 등으로 3주 연속 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가파른 확산세에 질병관리청은 당초 9월 말 최대 18만5000만명의 정점을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다시 이를 수정해 8월 중반에서 말일 사이에 최대 27만7000명의 신규 확진을 예상했다. 위·중증 규모는 최대 2000명으로 예측했다.이에 지난 13일 확진자 20만명 대응을 위한 ‘코로나19 재유행 대비 의료대응방안’을 발표했던 정부는 일주일만에 ‘30만명 발생대비 의료대응 추가대책’을 내놨다. 주요 내용은 △동네 병·의원을 통한 신속한 진료-처방체계 구축 △중증환자 집중관리를 위한 치료병상 확보 및 관리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특별 관리 △지역사회 응급환자 병상확보 및 이송체계 강화 △검사수요를 고려한 진단키트 수급·유통 관리 등이 담겼다. 재유행 시 재검토하겠다던 사회적 거리두기 관련 내용은 제외됐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 전파가 빠른 변이 확산을 완전하게 통제하기 어렵다”며 “일상회복을 지속하면서 현 유행을 조속히 극복하기 위해선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자발적으로 거리두기를 준수하는 것이 보다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 위·중증 증가 시 마지막 카드로사회적 거리두기는 2020년 6월28일 처음 체계를 구축한 이후 유행 상황과 방역 대응 역량에 따라 유연하게 조정하고 개편, 운영해왔다. 지난해 델타형 변이로 인한 4차 대유행 당시 하루 평균 확진자는 3137명씩 발생했다. 위중증 환자가 하루평균 9130명씩 발생하며 병상이 없어 대기 중 숨지는 사례가 잇따랐고 당시 사망자는 5061명(치명률 0.78%)이나 됐다. 이에 당시 문재인 정부는 12월 ‘일상회복 잠시 멈춤’을 진행했다. 이후 약 4개월간 거리두기를 지속하다 지난 4월18일 완전 해제했다. 유행규모가 감소세로 전환한데다 치명률도 0.13%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 일상방역체계로 전환하면서 같은 달 25일부터는 코로나19가 제1급 감염병에서 제2급 감염병으로 조정했다.하지만 최근 상황이 조금씩 바뀌고 있다. 돌파감염과 전파력이 높은 오미크론 세부변이인 BA.5 국내 검출률이 지난주 52%를 넘어서는 등 사실상 우세종으로 자리잡은 상태다. 여기에 기존 변이보다 더 강한 전파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진 오미크론 세부 계통 변이인 BA.2.75, 일명 ‘켄타우로스’ 변이가 국내에서도 발견되며 확산세는 더욱더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는 상태다. 질병당국은 이번에는 4차 유행 당시보다 치명률이 높지 않은데다, 5차 유행(하루 최고 62만명 확진) 당시보다 확진자가 많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충분한 백신과 치료제를 확보하고 있는 만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추가 병상 확보만으로도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고 보는 것이다.그럼에도 일각에선 그래도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개인의 자율방역에만 맡기는 건 한계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현재도 증상이 있어도 검사를 피하거나 자가검사 후 확진여부를 신고하지 않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다, 재택근무 해제, 각종 모임 등 행사 재개 등으로 집단 감염 가능성은 열려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다른 전문가들은 가뜩이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말미암은 국제유가 상승, 금리 상승 등으로 어려워진 경제 상황에 거리두기까지 도입할 경우 소상공인의 어려움이 가중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윤석열 정부도 이런 점을 감안해 거리두기는 방역 마지막 카드로 사용할 거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치명률은 낮고 의료대응역량 등 여러 가지 사항 사안을 감안해서 (추가 방역대책을) 결정했다”면서도 “코로나19 치명률 위·중증이 증가하면 감염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정부가 추가적인 조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22.07.20 I 이지현 기자
(영상)신규수주가 살아났다…오랜만에 날개 편 보잉
  • (영상)신규수주가 살아났다…오랜만에 날개 편 보잉 [미국종목 돋보기]
  •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미국을 대표하는 항공기 제조업체인 보잉(BA)이 ‘737 맥스(Max) 10’ 기종 100대를 델타 에어라인으로부터 신규 수주했다. 델타 에어가 새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한 것은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최근 경쟁사인 에어버스에 밀리고 있는 보잉으로서는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에 따르면 이날 델타 에어라인은 그동안 두 번의 추락사고로 인해 운항 정지 조치를 당했던 보잉 737맥스 10을 100대 주문했다. 특히 2025년부터 인도가 시작되는 이번 주문은 추가로 30대를 더 구매할 수 있는 옵션이 붙어 있다. 최대 130대를 살 수도 있다는 뜻이다. 다만 정부의 구매 승인이 내려져야 이번 수주가 최종 확정되며, 보잉 측은 올 연말 이전에 승인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갈등으로 인해 중국 국영 항공사들의 소형기 주문이 에어버스로 몰린 탓에 경쟁사에게 밀리고 있는 보잉에게는 이번 대규모 수주가 큰 호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델타 측은 “이번 발주는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소형기들을 현대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살아나고 있는 여행 수요를 흡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737 맥스는 기존 제트 여객기보다 연료 효율이 20~30%나 높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의 보잉 주가 추이델타 에어라인은 미국 내 4대 항공사 중 유일하게 최근 수년 간 보잉으로부터 신규 항공기를 구입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노후화한 보잉777 기종을 대규모로 폐기하기로 하면서 이번 신규 발주에 나설 수 있었다. 보잉 737 맥스는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 추락사고로 인해 18개월 간 운항을 하지 모했다. 이후 2020년 11월에 운항 금지가 풀렸다. 이번에 수주한 맥스10 모델은 소형기종 중 가장 큰 항공기다. 이 같은 호재 덕에 보잉 주가는 이날 정규장 시작 전 프리마켓에서 4% 이상 급상승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이날부터 영국에서 개막한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대규모 수주를 따낼 것이라는 기대감에 보잉 주가는 최근 닷새 간 7% 이상 오름세를 타고 있다. 최근 스탠 딜 보잉 상업용 항공기부문 대표는 “이번 에어쇼에서 더 많은 제트 항공기를 성공적으로 수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이번 에어쇼에서 보잉은 델타 에어라인 외에도 독일 루프트한자로부터 10대의 대형 항공기를 수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2022.07.18 I 이정훈 기자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약속사업, 정책 의지 갖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 이재준 수원시장 “시민 약속사업, 정책 의지 갖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 18일 이재준 수원시장이 각 부서로부터 주요 사업 등을 보고 받고 “정책적인 의지를 갖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사진=수원시)[수원=이데일리 김아라 기자]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시민에게 추진을 약속한 사업은 정책적인 의지를 갖고 세밀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시장은 최근 각 부서로부터 올 하반기에 결정이 필요한 사업, 현안 사항, 민선 8기 공약사업 추진계획, 일몰 대상 사업 등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기업·투자 유치, 경제특례시 실현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운 이재준 시장은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원칙 마련’,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지원 확대 방안 마련’ 등을 주문했다.이 시장은 “기업·대학 등의 토지에 강소기업을 유치할 방안 등을 마련할 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지원·육성책의 기본 원칙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인 추천, 내부 추천 등을 바탕으로 ‘기업위원회’를 구성해 규제 완화, 기업지원 방안 등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이어 “델타플렉스 입주기업 지원 방안을 마련하라”고 덧붙였다.이 시장은 △직접민주주의 플랫폼 조기 구축 △‘현장시장실’ 효율적 운영 추진 △‘혁신민원 시민청’(가칭) 개소 추진 △시민생활 관련 마을 서비스 개념 확대 △손바닥 정원 활성화로 제1의 녹색문화도시 조성 △‘걷고 싶은 수원 만들기’ 시범구간 설정 △수원화성 문화재구역 상권 활성화 추진 등을 지시했다.이재준 시장은 “시민들이 시정에 참여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조속하게 구축하라”며 “모든 부서는 관련 공약사업을 통합적으로 검토하고 협의한 후 핵심 사항을 정리해서 차질 없이 추진하라”고 했다.
2022.07.18 I 김아라 기자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게임체인저 못된 이유
  • 화이자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 게임체인저 못된 이유
  • [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화이자(PFE)가 지난해 내놓은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내놓을 때만 해도 엔데믹으로 가는 ‘게임체인저’가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결과적으로 그렇지 못했다. 국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의 등장으로 신규 확진자가 두 달 만에 다시 4만 명을 돌파하는 등 재확산세가 거세다. 미국도 다섯 달 만에 신규 확진자가 13만 명을 넘어서면서 확진자 증가세가 가파르다. 15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팍스로비드가 인상적인 임상 결과를 발표하면서 코로나19로 인한 위험 가능성을 줄였다”라면서도 “한계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팍스로비드가 기저 질환이 있는 환자와 같은 고위험 환자에 초점이 맞춰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화이자 팍스로비드고위험 환자가 아닌 경우에는 효과성이 떨어진다는게 FT의 설명이다. 화이자는 일반적인(standard) 위험이 있는 환자에 대한 데이터는 지난달까지 보고하지 않았는데, 이는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또 팍스로비드는 HIV를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약인 ‘리토나비르’ 성분이 포함돼 있어 일부 환자들에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도 문제로 동시에 지적됐다. 데이비 스미스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대학 전염병 전문가는 “(팍스로비드는) 델타 변종이 우세할 때 주로 연구됐다”며 “이 약이 오미크론에게도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의문도 있다”고 말했다. 외신에 따르면 팍스로비드를 투약한 일부 환자들은 바이러스가 없어진지 며칠만에 다시 양성 반응을 보이는 ‘리바운드(rebound)’현상도 나타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측은 “리바운드는 흔치 않은 일”이라며 “약 복용 여부와 상관없이 일부 환자에게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계에서는 팍스로비드의 투약 기간을 현행 5일보다 더 길게하거나,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내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데이비드 호 콜롬비아 대학 바이러스 연구원은 “미국에서 팍스로비드를 복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내성에 부딪힐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시중 약국에서 팍스로비드를 처방 받을 수 있다. FT는 “팍스로비드는 결국 다른 약물과 함께 사용되거나 대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팍스로비드보다 효과가 높은 약이거나, 내성에 생기는 것을 고려하면 다양한 치료제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우리 정부도 미국 제약사 베루(VERU)가 개발한 ‘사비자불린’ 도입 필요성을 검토중이다. 사비자블린은 복용하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절반으로 떨어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동제약(249420)이 일본 시오노기제약과 개발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가 ‘BA.5’에도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이 오는 20일 해당 치료제의 긴급 승인여부를 결정한다. 또 중국 준시 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한 치료제 역시 수치상으로는 팍스로비드를 앞선다는 분석도 있다.
2022.07.18 I 이광수 기자
델타항공, 3분기에도 흑자 랠리 기대
  • 델타항공, 3분기에도 흑자 랠리 기대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코로나19 신종 변이인 ‘켄타우로스’로 재확산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항공 기업 델타항공의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분석이 나와 주목된다.델타항공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4% 증가한 138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44달러를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고 조정 EPS는 하회했다. 강한 여행 수요 탓에 매출액은 지난 2019년 대비 10% 증가했다.김재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예상보다 높은 항공유 가격과 분기 후반 6주간의 영업 차질로 인한 일시적 비용이 손익에 악영향을 미쳤으나 강한 탑라인 성장에 1분기 예상대로 순이익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며 “운항 캐파 회복률은 82%로 가이던스 84%에 약간 못 미쳤다”고 짚었다.지난 2019년 대비 3월에는 마이너스(-) 15%였던 조정 매출액이 지난달 4% 플러스로 상승 전환했다. 2분기 국내 여객 매출은 2019년 대비 3% 높았으며 국내 출장 매출은 2019년의 80%까지 회복했다. 해외 출장 매출은 대서양 지역이 국내와 대등한 수준의 회복세를 보이며 65%까지 회복했다.김 연구원은 “국내 프리미엄 좌석 매출액은 지난 2019년 대비 10% 증가, 일반 좌석 대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국제선의 경우 라틴아메리카와 대서양 매출이 6월에 2019년 수준을 넘어선 점이 고무적”이라고 분석했다.이어 “서베이 결과 많은 기업들이 3,4분기에 더 많은 해외 출장을 계획하고 있어 상대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강한 출장, 국제선 수요 회복이 주도하는 탑라인 성장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회사 측은 3분기 매출액을 126억~131억 달러로 지난 2019년 3분기 대비 1~5% 증가한 수치를, 영업이익 마진은 11~13%를 전망했다. 운항 캐파는 84% 수준이 예상되며 연간 캐파 기준으로는 85%로 기존 가이던스 대비 5%포인트 하향 조정했다.김 연구원은 “보수적인 운항 캐파는 신규 직원 투입 관련 병목현상과 팬데믹 불확실성 때문”이라며 “예상보다 더딘 캐파 확장과 항공편 가격 상승률 둔화에 대한 우려로 발표 당일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가을철 기업 출장과 국제선 수요 증가에 따른 캐파 회복 지연으로 탑라인 성장은 계속될 전망이며 3분기에도 연이은 순이익 흑자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2022.07.16 I 유준하 기자
'부담 적은 초기에 집중'…시드·시리즈A 투자 봇물
  • [VC's Pick]'부담 적은 초기에 집중'…시드·시리즈A 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7월 11일~15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뷰티·헬스케어 서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홈스타일링, 휴대폰 견적비교, 농산물 거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특히 투자 부담이 적은 시드 및 시리즈A 등 초기 투자를 대폭 단행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휴대폰 가격비교 ‘유앤소프트’유앤소프트는 인포뱅크와 스노우볼인베스트먼트, 컴퍼니D등으로부터 6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유앤소프트는 휴대폰·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상품 가격비교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퍼스’와 휴대폰 판매점을 위한 솔루션 ‘제로노트’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유앤소프트가 공급자 위주의 불편한 통신단말 시장을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퍼스’는 동네 휴대폰매장으로부터 통신에 최적화된 채팅창을 통해 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고객은 터치 한 번으로 주변 매장의 견적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휴대폰 구매시장은 상품의 복잡성으로 인한 판매자 기만 행위로 고객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없는데, 이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인테리어티쳐’인테리어티쳐는 하나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이버, 스트롱벤처스, 하나금융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델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마쳤다. 인테리어티쳐는 홈스타일링 전문 디자이너와 고객을 매칭하는 플랫폼이다. 전문 디자이너가 홈스타일링부터 가구 추천, 3D 미리보기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인테리어티쳐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프리미엄 서비스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인테리어티쳐는 최근 월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약 70명의 전문 홈스타일링 디자이너들이 활약하고 있다. 인테리어티쳐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농산물 분석·유통 ‘해처리’해처리가 패스트벤처스와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해처리는 농산물 선도거래 시장과 유통 프로세스 개선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작물별 생산량과 가격 예측 및 생산자로부터 매입·판매 등을 진행한다.투자사들은 해처리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농산물 시장의 경우 규모가 막대하고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그간 데이터 활용이나 다양한 방식의 자본 조달이 부족했다. 해처리는 음지에 있던 선도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리고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예측 기반 농산물 거래 물량 및 실거래 데이터 축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 농업 환경에 맞는 농가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이어 항공 이미지 기반 농경지 분석 플랫폼 등으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AI 스마트 수면 솔루션 ‘무니스’AI 기반의 스마트 수면 솔루션 ‘미라클나잇’을 운영하는 무니스는 더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미라클나잇은 사용자의 모션과 성별, 연령 등 다각적인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뒤척임 횟수와 수면 사이클을 측정해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이 건강한 수면 사이클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더벤처스는 미라클나잇의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웨어러블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사용자 접근성이 높고, 향후 B2C뿐 아니라 기업 대상의 B2B 시장에서도 매출을 확보하기 용이한 비즈니스를 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면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대체불가능토큰(NFT) ‘라인 넥스트’라인의 NFT 플랫폼 사업 운영 법인인 라인 넥스트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네이버웹툰, 네이버제트, 라인게임즈, CJ ENM, YG플러스, 신세계, 해시드, 케이옥션 등으로부터 약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투자사들은 라인 넥스트가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NFT화해 실질 가치를 부여, 웹3 생태계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이번 투자를 통해 라인 넥스트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유통,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NFT 콘텐츠 사업 및 마케팅 연계 등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NFT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피부데이터로 뷰티·헬스케어 서비스…룰루랩룰루랩은 현대차증권과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으로 시작해 2017년 스핀오프(Spinoff)한 기업으로, 기확보한 피부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뷰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룰루랩이 확보한 피부데이터가 뷰티 및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전세계 약 100만 건의 방대한 피부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이를 뷰티와 헬스케어 시장 소비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전개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룰루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연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자체 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2022.07.16 I 김연지 기자
"코로나 변이, 실적시즌 변수…장기 경기 부진 가능성도"
  • "코로나 변이, 실적시즌 변수…장기 경기 부진 가능성도"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코로나19 재유행 국면이 2분기 실적 시즌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금융기업들이 급격한 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낙관하는 시각도 현재의 공급부족 상황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코로나19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12일 서울 용산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KB증권은 15일 “경기 확장 모멘텀이 약해지는 시기에 변이 바이러스가 경기 위축을 가속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최근 미국에선 일주일 평균 신규 입원환자 수가 지난 저점보다 300% 넘게 늘었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바이러스 확산이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2020년처럼 우왕좌왕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경기확장세가 둔화하는 시점에 확산력이 큰 변이 바이러스가 다시 퍼지면서 경제활동 위축이 빨라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4만4000건으로, 전주(23만5000건)와 예상치(23만5000건)를 모두 웃돌았다. 과거에도 바이러스가 퍼질 때 고용시장이 위축되고 회복세가 정체되기도 했다. 코로나19 3차 확산시기이던 2020년 4분기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늘었으며, 점차 줄어들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델타 변이가 확산한 작년 2분기에 감소세가 멈췄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기업들이 급격한 침체 가능성은 낮게 점치는데다 장기 경기 부진 가능성은 간과하고 있다고도 짚었다. 2분기 실적 시즌이 시작되며 전날 금융주 초반 실적은 시장 예상을 밑돌았다. 다만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는 “소비자들이 돈을 쓰며 일자리는 많고 임금은 오르는 등 소비자 상황이 매우 좋다”고 낙관했다. 김 연구원은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2008년처럼 금융시스템이 흔들려 불확실성을 높일 가능성은 낮고, 깊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데 시장은 대체로 동의한다”며 “하지만 2008년과 2020년 급격한 침체를 경험한 이후 장기 경기 부진에 대한 경계심은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급격한 침체 가능성이 낮다고 강조하다 보면 공급이 위축된 상황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경제에 부담이 될 가능성을 놓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마냥 비관하지 않는 금융기업 CEO들의 발언을 해석할 때 유념할 부분”이라고 했다.
2022.07.15 I 김보겸 기자
美 CPI 급등…연준 또 '자이언트스텝' 관측
  • [뉴스새벽배송]美 CPI 급등…연준 또 '자이언트스텝' 관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지만 물가 정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 AFP)◇ 美 6월 소비자물가 9.1%↑…연준, 금리 0.75% 인상 압박-미국의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보다도 높아.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WSJ은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봐. ◇ 미 증시 하락…물가 정점 가능성에 낙폭 축소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예상을 상회한 높은 물가지표 발표로 크게 하락 출발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나스닥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 CPI 발표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확대-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15bp(0.15%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침체 우려에 하락해 2.92%까지 떨어져. 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국채금리는 높은 물가지수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 -그렇지만, 단기물의 경우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차별화 진행. 이 여파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더욱 확대.◇ 美항공주, 여행 수요 회복에도 에너지 비용 급등에 고전-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아. 항공 연료 비용이 2019년 대비 40%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해.-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여행 수요 회복에도 항공업계가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 델타항공의 주가는 4% 이상 하락.-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 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반등-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46달러, 0.5% 올라간 배럴당 96.30달러로 거래를 마쳐.-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08달러, 0.1% 소폭 상승한 배럴당 99.57달러로 마감.-과매도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공급의 타이트함 또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美 FDA, ‘노바백스’ 긴급사용 승인…네번째 코로나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바이오기술 업체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이로써 노바백스의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2회 접종이 기본 접종법이며, 성인을 대상. 부스터샷(추가 접종) 용도로는 승인되지 않아.
2022.07.14 I 이은정 기자
인플레 압박에 3대지수 동반약세…FOMC에 쏠리는 눈
  • [뉴욕증시]인플레 압박에 3대지수 동반약세…FOMC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3거래일째 동반 약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 수치를 주시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맥을 못췄다. (사진= AFP)◇6월 CPI 9.1% 폭등…예상치 웃돈 수치에 불확실성↑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에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상회했으며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다. 전달(5월)과 비교하면 1.3%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5.9% 오르며, 전월 6.0%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5.7%)보다는 높았다.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하고 싶었던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악재로 인식했다. 긴축 압박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유가와 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경기침체 우려 등의 변수가 많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월 CPI가 “구닥다리 통계”라며, “오늘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학자들이 연간 근원 인플레라고 부르는 수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물가를 잡기 위해 “우선 유가를 낮추려고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전략비축유 방출을 지속하고 자국 에너지 기업들에 석유와 가스 증산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CPI 상승률 추이. 붉은색 선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물가 등을 제외한 근원 CPI. (사진= 미국 노동부)◇“1%포인트 금리인상도 가능”…장단기금리 역전 심화 높은 물가지표에 시장 참가자들의 눈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굳어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현 1.5~1.75%에서 2.25~2.5%로 오른다.연준이 사상 처음으로 1%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장중 80%를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긴축 행보 속에 주요 선진국이 1.0%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첫 사례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한때 15bp(1bp=0.01%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해 2.92%까지 떨어지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더 심화됐다. 이는 장기보다 단기 경제 전망이 나쁘거나,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이 탄탄한 고용지표를 기반으로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다수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의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찰스 슈와브 증권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서 (긴축을 통해) 수요를 억제하는 것 외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불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AFP)시장에는 기업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심리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4~15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할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에도 주가는 4.7% 하락했다.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달러(약 5조74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했다.한편,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1.72%) 하락한 26.82를 기록했다.
2022.07.14 I 장영은 기자
코로나19 더블링에…다시 등 터지는 리오프닝株
  • 코로나19 더블링에…다시 등 터지는 리오프닝株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두 달 여 만에 다시 4만명을 넘어섰다. 1주일 대비 2배가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나타나면서 경기재개(리오프닝)를 기대한 주식시장도 식어가는 모습이다.13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이번 주 들어 400원(1.59%) 하락한 2만4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석 달 만에 100달러 아래로 내려가면서 연료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란 기대로 이날 1100원(4.65%) 상승하긴 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를 덜어내긴 역부족이었다.[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아시아나항공(020560)도 이번주 5.88% 하락했다. 제주항공(089590)과 진에어(272450) 역시 같은 기간 2.55%, 3.78% 내렸다. 같은 기간 코스피의 하락률(0.94%)보다도 가파른 내림세다.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항공주는 지난 4월 이후 상승분을 죄다 내주고 있다. 정부는 앞서 지난 4월 중순 2년 1개월간 유지해온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전면 해제한 바 있다. 이에 리오프닝주 중에서도 해외여행 보복수요를 직접적으로 누릴 수 있는 항공주는 급등세를 탔다. 하지만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리오프닝주에 대한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이데일리 이미나 기자]여행주도 마찬가지다. 노랑풍선(104620)은 이번 주 3거래일 동안 9.23% 하락했다. 이날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170원(2.33%) 상승한 7470원을 기록했지만, 전날엔 장중 7000원선마저 무너지며 52주 신저가를 쓰기도 했다. 모두투어(080160)와 참좋은여행(094850) 모두 이번 주 들어 각각 3.83%, 6.70%씩 내렸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확진자는 총 4만266명로 집계됐다. 이중 국내감염 사례가 3만9868명 해외유입 사례가 398명이다. 특히 이날 신규 확진자는 전날(3만7360명)보다 2906명 늘며 지난 5월 11일 이후 63일 만에 다시 4만명을 넘어섰다. 해외유입 사례 역시 전날(260명)과 비교해 53% 증가하며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 초기인 지난 1월 14일 이후 180일 만에 400명에 다가서고 있다. 현재 정부는 사적모임 제한 등 사회적 거리두기는 시행하지 않지만, 유행 상황을 보며 선별적·단계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반면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며 마스크주와 진단키트주는 재차 오름세를 타고 있다. 이날 마스크주인 웰크론(065950)은 전 거래일보다 2.41% 오르며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번 주 3거래일간 7.60% 상승했다. 씨앤투스성진(352700) 역시 3거래일 연속 오르며 같은 기간 7.56% 상승했다. 진단키트 관련주도 강세다. 이날 랩지노믹스(084650)는 8거래일 연속 오르며 4월 22일 이후 3달 만에 9000원대를 회복했다. 박재경 하나증권 연구원은 “델타·오미크론 등 과거 변이 발생 때 주가 흐름에 대한 학습 효과에 따라 확진자 증가 초기부터 주가 상승이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022.07.13 I 김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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