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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메타·델타항공·제너럴모터스, 1년내 50% 이상 오른다”
- [이데일리 유재희 기자] 높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공격적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기업실적 악화 우려 등으로 증시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일부 월가 전문가들은 ‘덜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와 경기침체 위험 감소 등으로 지금의 랠리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올들어 다우지수는 12.6% 하락했고,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17.7%, 26.1% 급락했다. 미국 3대 지수는 지난달 16~17일 각각 52주 최저치를 기록한 후 반등하면서 하락 폭을 일부 만회했다.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그룹의 에드 클리스솔드 애널리스트는 “100년 이상 지속된 NDR사이클 복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까지 약세를 보인 후 하반기에는 강해지는 패턴이 나오고 있다”며 “지금의 랠리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미국의 경제전문지 마켓워치는 팩트셋에서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주가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 가장 많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S&P500 기업 내 상위 20개 종목을 제시했다. 이들 기업은 대부분 ‘매수’ 투자등급을 받고 있다. 우선 로얄캐리비언크루즈(RCL)에 대한 애널리스트 평균 목표주가는 76.42달러로 22일 종가(34.87달러)와 비교해 119%의 추가 상승 기대감이 있는 종목으로 꼽혔다. 이 기업은 카니발(Carnival)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크루즈 선사다. 또 디시네트워크(DISH, 18.7달러)와 워너브로스디스커버리(WBD, 14.65달러)의 평균 목표주가는 각각 38.53달러, 29.78달러로 추가 상승 여력이 모두 100%를 웃돌았다. 이어 시저스엔터테인먼트(CZR), MGM리조트인터내셔널(MGM), APA(APA), 뉴스코퍼레이션A(NWSA)가 60~80% 추가 상승 여력이 있었고, 할리버턴(HAL), 델타항공(DAL), 제네락홀딩스(GNRC), 다이아몬드백에너지(FANG), 마라톤오일(MRO), 메타플랫폼스(META), 알래스카에어그룹(ALK), 매치그룹(MTCH), 펜내셔널게이밍(PENN), 시그니처뱅크(SBNY), 제너럴모터스(GM) 등도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50%를 웃돌았다. 섹터별 상승 여력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32%), 에너지(30%), 임의소비재(25%) 순으로 집계됐다. 필립 반 두른 분석가는 “애널리스트들은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목표주가를 무조건 맹신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이어 “애널리스트들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와 에너지 섹터를 선호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벤치마크 지수를 사용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이를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다시 확진자 10만 시대, 尹정부 선택은 '자율방역'…근거는?(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다시 맞은 코로나19 확진자 10만 시대에서 윤석열 정부의 선택은 ‘자율방역’이었다. 정부는 규제 중심의 사회적 거리두기의 한계 등을 지적하며 ‘일상 방역의 생활화’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역시 코로나19 자체를 사회 시스템으로 더는 막기 부족하다며 빠른 치료제 투여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일 확진자 30만명 이상도 대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방역수장인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 상태에서 6차 유행을 잘 넘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만명대로 올라선 27일 서울 송파구청 재난상황실에서 관계자들이 확진자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文정부 거리두기, 사회경제적 피해 커27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 285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20일(11만 1291명) 이후 98일 만에 10만명대 진입이다. 다만 전주 동일(지난 20일) 7만 6379명보다는 2만 3906명, 1.31배만 증가해 매주 2배씩 확진자가 뛰는 ‘더블링’ 현상은 주춤한 모습이다. 이와 함께 이날 해외유입은 532명을 나타냈는데 이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확진자 증가는 향후 2~3주 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맞춰 정부는 이날 ‘사회·분야별 일상 방역 생활화 추진방안’을 들고 나왔다. 가장 큰 차이는 과거 ‘규제형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스스로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로의 전환이다.인사혁신처는 공직사회를 대상으로 내달 말까지 △비대면 방식 회의 △모임·회식 축소·자제 △기관별 재택근무 등을 시행한다. 고용노동부는 △의심증상시 유급휴가, 가족돌봄휴가 등의 보장 △재택근무 정착 등을 각 사업장에 적극 권고한다. 특히 정부는 오는 12월 16일까지 무급으로 가족돌봄휴가를 사용하면 최대 10일, 50만원까지를 지원한다. 교육부는 학원에 대한 원격교습 전환을 적극 권고한다. 보건복지부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주 1회 유전자 증폭(PCR)검사 실시, 비접촉 면회 전환 등을 시행한다.정부가 과거와 달리 자율방역을 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먼저 사회경제적 피해 최소화다. 앞선 문재인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에서 일부 자영업자들은 극심한 생활고를 겪거나, 심지어 극단전 선택까지 보이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또 다른 이유로는 우세종을 앞두고 있는 오미크론 세부계통 변이인 BA.5의 강한 전파력과 낮은 치명률이 자리 잡고 있다.백경란 질병관리청은 전날 “오미크론의 전파력을 봤을 때 시간이나 인원 제한과 같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유행상황을 통제하는 효과가 매우 제한적이라는 평가 결과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국 보건안전청에 따르면 BA.5의 전파력은 BA.2(일명 스텔스 오미크론)보다 35.1%나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반면, 치명률은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앞서 지난해 12월 델타 변이가 유행일때 치명률은 1.56%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 확산기인 올 1~4월 치명률은 0.1%, 지난달에는 0.06%까지 떨어졌다. 이런 이유로 일 20만여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일본 역시 음식점 영업시간 제한 등 조치를 시행하지 않고 있다.여기에 현재까지 병상 가동률도 위중증 21.3%, 준증증 42.4%, 중등증 33.1% 등으로 여유로운 상태다. 정부는 30만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해도 대처할 수 있도록 4000여병상을 단계적으로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백경란 질병관리청장이 27일 오전 충북 청주시 흥덕구코로나오송읍 질병관리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일상방역 생활화 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뉴스1)◇“원스톱 진료기관 특별수가 적용”이제 관건은 고위험군 보호에 달려있다는 목소리다. 당장 7월 3주(17~23일) 보고된 사망자 127명 중 50세 이상은 121명(95.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 때문에 정부는 ‘4차 접종’ 대상을 50대까지 넓힌 상태다.여기에 더해 확보한 치료제의 빠른 투약도 절실하다. 앞서 정부는 검사·진료·처방을 한 번에 진행하는 ‘원스톱진료기관’을 이달 말까지 1만개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확보한 기관은 6500여개에 불과하다.일선 의료기관에서 금기약물이 많은 팍스로비드(치료제)를 처방하는 데 부담을 느끼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박향 중앙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의사들이 (금기약물을) 쉽게 빨리 판단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보완을 했다”며 “원스톱 진료기관에 대해서는 특별수가를 적용한다”는 대책을 내놨다.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코로나19는 막을 수 없다. 현실적으로 서서히 자연 감염이 되면서 면역을 얻는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 사례를 보면 치료제를 투입하니 사망자가 독감보다 낮은 것을 볼 수 있다. 고위험군에게는 치료제 투여가 관건이다”고 말했다.
- 2분기 0.3% 성장…'中 봉쇄 여파' 본격 반영·소비도 기대 이하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우리나라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이 전기비 고작 0.3%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전문가 11명 중 1명은 마이너스 성장률을 전망하기도 했다. 중국이 3월부터 코로나19 확산 대비 봉쇄 조치에 들어가면서 그 여파가 우리나라 2분기 성장세에 직격탄이 됐을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원자재 가격 급등 속 경기침체 우려가 나오면서 수출, 투자가 약화하고 소비는 거리두기 해제에도 고물가·고금리로 기대보다 덜 개선됐을 것으로 분석됐다.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가 더 둔화할 것으로 보여 올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2.4%로 석 달 전(2.7%)보다 낮아졌다. 올해 1.8%밖에 성장하지 못해 잠재성장률(2%)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디자인=이미나 기자)◇ 2개 분기 연속 ‘0%대’ 성장…순수출 마이너스 될까 이데일리가 26일 2분기 국내총생산(GDP) 속보치 발표를 앞두고 11명의 국내 증권사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GDP 전기비 성장률이 0.3%(중간값)로 집계됐다. 델타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했던 작년 3분기(0.2%) 이후 가장 저조한 성장세다. 작년 4분기 1.3%를 기록한 후 올 1분기 0.6%에 이어 2분기 연속 ‘0%대’ 성장세다.전년동기비로도 2.5% 성장에 그칠 전망이다. 작년 3, 4분기까지만 해도 4%대 성장을 했으나 올 1분기 3.0%로 내려온 이후 성장 둔화가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GDP의 절반을 차지하는 소비가 거리두기 해제로 증가할 것이란 기대가 컸지만 고물가·고금리로 기대만큼은 아닐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상품에서 서비스로 소비가 넘어가면서 숙박·음식점, 예술·스포츠·여가 부문이 4~5월 전년동월비 20~30% 가량 급증했지만 상품 중심의 소매판매는 전월비 각각 0.2%, 0.1% 감소했다. 특히 6월엔 소비자심리지수가 96.4로 기준선인 100을 하회했다. 전규연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소비가 경기의 하방을 지지할 줄 알았는데 물가, 금리가 높아져 소비심리가 악화했다”며 “서비스는 그래도 회복세이나 상품 소비가 위축돼 회복세가 더딜 것”이라고 밝혔다. 1분기엔 수출이 선방하면서 순수출의 성장기여도가 무려 1.7%포인트나 됐지만 2분기엔 중국 봉쇄 여파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순수출 마이너스 가능성도 제기된다. GDP 통계와 기준이 유사한 국제수지 내 수출은 2분기(4~6월 합산, 6월만 통관 기준) 1.9% 증가한 반면 수입은 6.6% 더 늘어났다. 2분기 무역수지가 66억4000만달러 적자로 1분기(36억6000만달러 적자) 대비 두 배 가까이 커진 가운데 중국과의 무역수지는 16억9000만달러 적자로 1분기(58억7000만달러 흑자)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주요국 정책금리가 올라가고 경기침체 우려가 번지면서 투자도 쉽지 않은 형국이다. 투자의 선행지표인 자본재 수입은 올 들어 5월까지 전년동기비 8% 증가에 그쳤다. 작년 5월 누적으로 23.4% 증가한 것에 비해 크게 둔화한 것이다.이런 분위기에 2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전망하는 곳도 있다. 안영진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전기비 -0.3%가 예상된다”며 “중국이 봉쇄 조치로 2분기 0.4%(전년동기비) 성장했는데 우리나라도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하반기엔 성장률 더 꺼진다…연간 1.8% 전망도 나와 하반기엔 성장세가 더 악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11명의 애널리스트가 예측한 올해 연간 성장률은 2.4%(중간값)로 석 달 전 이데일리 폴(2.7%)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됐다. 올해 1.8%밖에 성장하지 못해 잠재성장률(2%)을 하회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정여경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엔 전년동기대비 1.4%, 내년 상반기엔 1% 성장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나 중국 등에서 제조업 재고가 쌓이고 있어 재고 소진 등으로 기업 이익이 감소하는 국면이 앞으로 1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수출을 이끌고 있는 반도체도 업황 둔화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도체 수출(통관)은 6월 전년동월비 10.7% 증가했으나 3월 38% 증가를 기점으로 4월 15.8%, 5월 15.0%로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다. 디램 고정가격이 작년 3분기를 고점으로 계속해서 하락, 올 5~6월엔 3.35달러로 떨어졌고 하반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권희진 KB증권 연구원은 “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마이너스로 예상된다”며 “미국 제조업 부문에서 신규 주문이 줄어들고 있는 것이 확인되면서 미국 경기 꺾이는 부분이 우리나라 수출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영향은 2분기보단 3분기에 집중되면서 소비를 둔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내년에도 암울하다. 한국은행은 내년 2%초반의 성장률을 예측하고 있으나 2%도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1% 중후반의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전 세계적으로 침체에 준하는 경기 둔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 “팍스로비드 등 변이에 효과…BA.2.75 효과 확인 중”(종합)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대한 먹는 치료약과 주사제가 유의미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립보건연구원과 국립감염병연구소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바이러스 4종 BA.2.12.1, BA.2.3, BA.4, BA.5 등에 대한 코로나19 치료제 효능평가를 진행했고 효능이 크게 달라지지 않았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이데일리DB)이번 연구에는 세포 수준에서의 분석을 통해 국내 사용 중인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 팍스로비드(니르마트렐비르), 라게브리오(몰루피라비르),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 3종의 효능을 평가했다. 그 결과 먹는 치료제(팍스로비드, 라게브리오)는 기존 바이러스(델타 변이주)와 비교 시, 바이러스 증식 억제 효능이 유지돼 오미크론 하위 변이에 영향을 받지 않음을 확인했다. 주사제로 사용중인 베클루리주(렘데시비르)도 오미크론 하위 변이 4종에 대한 항바이러스 효능이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은 “세포 수준이기는 해도 이 부분이 실제로 확진자에게 적기에 투여 시 마찬가지로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예상된다”며 “반대로 세포 수준에서의 효과가 미약하더라도 그 경우엔 추가로 동물실험이라든지 인체투여 후에도 확인을 하기 때문에 그 결과가 변동되는 경우는 있으나, 지금 세포 수준에서 확인한 것으로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공개된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실린 연구결과에서도 기존 치료제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세포 수준 분석에서도 유사한 효능 결과가 나왔다. 보건연구원은 국내에서도 발견된 최강변이 BA.2.75형에 대한 기존 치료제의 효능도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준욱 제2부본부장은 “변이가 등장할 때마다 신속하게 효능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BA.2.75의 경우 확인하는 절차를 거친 후에 바이러스 자체를 분리해야 하고, 또 실험 위해서는 어느 정도 충분한 양이 확보돼야 해 배양이 좀 필요하다. 또, 배양 후에도 치료제에 대한 효능 검사를 시행하기 위해서는 실험실적인 시간이 소요되고, 그래서 현재 실험을 진행중에 있기 때문에 분석 결과도 별도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 [VC's Pick]'부담 적은 초기에 집중'…시드·시리즈A 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이번 주(7월 11일~15일)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뷰티·헬스케어 서비스와 대체불가능토큰(NFT), 홈스타일링, 휴대폰 견적비교, 농산물 거래 등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이 벤처캐피털(VC) 및 액셀러레이터(AC)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사들은 특히 투자 부담이 적은 시드 및 시리즈A 등 초기 투자를 대폭 단행했다.(사진=이미지투데이)◇ 휴대폰 가격비교 ‘유앤소프트’유앤소프트는 인포뱅크와 스노우볼인베스트먼트, 컴퍼니D등으로부터 6억원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유앤소프트는 휴대폰·초고속인터넷 등 통신상품 가격비교 온오프라인연계(O2O) 플랫폼 ‘퍼스’와 휴대폰 판매점을 위한 솔루션 ‘제로노트’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유앤소프트가 공급자 위주의 불편한 통신단말 시장을 소비자 중심 시장으로 전환시키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봤다. 실제 ‘퍼스’는 동네 휴대폰매장으로부터 통신에 최적화된 채팅창을 통해 쉽게 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고객은 터치 한 번으로 주변 매장의 견적을 빠르게 받아볼 수 있다. 휴대폰 구매시장은 상품의 복잡성으로 인한 판매자 기만 행위로 고객이 투명하고 믿을 수 있는 정보가 없는데, 이를 혁신적으로 해결하고 있다는 평가다.◇ 프리미엄 홈스타일링 ‘인테리어티쳐’인테리어티쳐는 하나벤처스와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이버, 스트롱벤처스, 하나금융투자, BSK인베스트먼트, 델타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45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마쳤다. 인테리어티쳐는 홈스타일링 전문 디자이너와 고객을 매칭하는 플랫폼이다. 전문 디자이너가 홈스타일링부터 가구 추천, 3D 미리보기 제공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투자사들은 인테리어티쳐의 성장성에 높은 점수를 줬다. 실제 프리미엄 서비스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는 인테리어티쳐는 최근 월 거래액 10억원을 돌파했고, 현재 약 70명의 전문 홈스타일링 디자이너들이 활약하고 있다. 인테리어티쳐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인력을 확충하고 글로벌 비즈니스에 시동을 건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기반 농산물 분석·유통 ‘해처리’해처리가 패스트벤처스와 소풍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해처리는 농산물 선도거래 시장과 유통 프로세스 개선에 집중하는 기업으로, 작물별 생산량과 가격 예측 및 생산자로부터 매입·판매 등을 진행한다.투자사들은 해처리의 기술력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국내 농산물 시장의 경우 규모가 막대하고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만, 그간 데이터 활용이나 다양한 방식의 자본 조달이 부족했다. 해처리는 음지에 있던 선도거래를 양지로 끌어올리고 농가 소득 안정화에 기여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투자유치를 바탕으로 예측 기반 농산물 거래 물량 및 실거래 데이터 축적을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 국내 농업 환경에 맞는 농가별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이어 항공 이미지 기반 농경지 분석 플랫폼 등으로 기술을 고도화한다는 목표다.◇ AI 스마트 수면 솔루션 ‘무니스’AI 기반의 스마트 수면 솔루션 ‘미라클나잇’을 운영하는 무니스는 더벤처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금액은 비공개다. 미라클나잇은 사용자의 모션과 성별, 연령 등 다각적인 데이터를 통해 개인의 뒤척임 횟수와 수면 사이클을 측정해 이를 바탕으로 개개인이 건강한 수면 사이클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더벤처스는 미라클나잇의 확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웨어러블 장비가 필요하지 않아 사용자 접근성이 높고, 향후 B2C뿐 아니라 기업 대상의 B2B 시장에서도 매출을 확보하기 용이한 비즈니스를 꾸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니스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수면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개발하고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 대체불가능토큰(NFT) ‘라인 넥스트’라인의 NFT 플랫폼 사업 운영 법인인 라인 넥스트는 소프트뱅크와 네이버, 네이버웹툰, 네이버제트, 라인게임즈, CJ ENM, YG플러스, 신세계, 해시드, 케이옥션 등으로부터 약 13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투자사들은 라인 넥스트가 이용자가 원하는 콘텐츠를 NFT화해 실질 가치를 부여, 웹3 생태계 확장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봤다. 이번 투자를 통해 라인 넥스트는 다양한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콘텐츠, 유통, 게임,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NFT 콘텐츠 사업 및 마케팅 연계 등에서 전략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NFT 시장 선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피부데이터로 뷰티·헬스케어 서비스…룰루랩룰루랩은 현대차증권과 SK쉴더스, 노틱인베스트먼트, 엘로힘파트너스, 어큐러스그룹, 우아한형제들 등으로부터 2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유치를 마무리했다. 룰루랩은 삼성전자 사내벤처 C-lab으로 시작해 2017년 스핀오프(Spinoff)한 기업으로, 기확보한 피부 데이터와 AI 기술력을 기반으로 뷰티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투자사들은 룰루랩이 확보한 피부데이터가 뷰티 및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봤다. 전세계 약 100만 건의 방대한 피부데이터를 확보한 만큼, 이를 뷰티와 헬스케어 시장 소비자들에게 데이터 기반의 서비스를 전개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룰루랩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연내 글로벌 비즈니스를 본격화하고 자체 앱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 [뉴스새벽배송]美 CPI 급등…연준 또 '자이언트스텝' 관측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미 증시는 기술주 중심으로 장중 큰 폭 하락했지만 물가 정점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낙폭을 축소했다. 국제유가는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사진= AFP)◇ 美 6월 소비자물가 9.1%↑…연준, 금리 0.75% 인상 압박-미국의 물가가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더 급격하게 오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9.1% 올라. 이는 1981년 12월 이후 최대폭이었던 전월(8.6%)을 뛰어넘은 수치.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8.8%보다도 높아. 지난달 물가를 잡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0.75%P 기준금리 인상) 칼을 꺼내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도 강경한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WSJ은 연준이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내다봐. ◇ 미 증시 하락…물가 정점 가능성에 낙폭 축소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을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예상을 상회한 높은 물가지표 발표로 크게 하락 출발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 심리가 높아지며 나스닥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 CPI 발표 이후 장단기 금리 역전 확대-연준의 금리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15bp(0.15%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침체 우려에 하락해 2.92%까지 떨어져. 금리 역전 폭은 더욱 확대.-국채금리는 높은 물가지수로 상승하기도 했으나 인플레 피크아웃 기대와 경기 침체 우려가 부각되자 하락. -그렇지만, 단기물의 경우는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부각되자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차별화 진행. 이 여파로 장단기 금리 역전은 더욱 확대.◇ 美항공주, 여행 수요 회복에도 에너지 비용 급등에 고전-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했으나, 순이익은 예상치를 밑돌아. 항공 연료 비용이 2019년 대비 40%가량 늘어나면서 영업이익률은 가이던스(전망치)에 미치지 못해.-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여행 수요 회복에도 항공업계가 고전하고 있음을 시사. 델타항공의 주가는 4% 이상 하락.-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 달러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 국제유가 3거래일 만에 반등-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반발 매수세에 3거래일 만에 반등 마감.-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0.46달러, 0.5% 올라간 배럴당 96.30달러로 거래를 마쳐.-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9월 인도분도 전일보다 0.08달러, 0.1% 소폭 상승한 배럴당 99.57달러로 마감.-과매도에 대한 기대가 여전한 가운데 공급의 타이트함 또한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부각.◇美 FDA, ‘노바백스’ 긴급사용 승인…네번째 코로나 백신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13일(현지시간) 바이오기술 업체 노바백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이로써 노바백스의 백신은 미국에서 승인된 네 번째 코로나19 백신. 노바백스 백신은 2회 접종이 기본 접종법이며, 성인을 대상. 부스터샷(추가 접종) 용도로는 승인되지 않아.
- [뉴욕증시]인플레 압박에 3대지수 동반약세…FOMC에 쏠리는 눈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미국 뉴욕 증시 3대 주요 지수가 3거래일째 동반 약세를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 수치를 주시하며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률에 맥을 못췄다. (사진= AFP)◇6월 CPI 9.1% 폭등…예상치 웃돈 수치에 불확실성↑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개장 전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CPI) 지수에 하락 출발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6월 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대비 9.1%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인 8.8%를 상회했으며 1981년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다. 전달(5월)과 비교하면 1.3%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동월대비 5.9% 오르며, 전월 6.0%보다는 다소 떨어졌다. 다만, 시장 예상치(5.7%)보다는 높았다.인플레이션 정점을 확인하고 싶었던 시장은 예상보다 높은 물가 상승률을 악재로 인식했다. 긴축 압박과 시장 불확실성이 높아진 탓이다. 일각에서는 최근 들어 유가와 식품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을 들어 물가가 정점을 찍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다만, 코로나19 재확산, 우크라이나 전쟁, 경기침체 우려 등의 변수가 많아 장담할 수 없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6월 CPI가 “구닥다리 통계”라며, “오늘 보고서에서 중요한 것은 경제학자들이 연간 근원 인플레라고 부르는 수치가 3개월 연속 하락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물가를 잡기 위해 “우선 유가를 낮추려고 모든 일을 다 할 것”이라며, 전략비축유 방출을 지속하고 자국 에너지 기업들에 석유와 가스 증산을 독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CPI 상승률 추이. 붉은색 선은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 물가 등을 제외한 근원 CPI. (사진= 미국 노동부)◇“1%포인트 금리인상도 가능”…장단기금리 역전 심화 높은 물가지표에 시장 참가자들의 눈은 오는 26~2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쏠렸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한번에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세로 굳어졌다. 지난달에 이어 이번에도 0.75%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미국 기준금리는 현 1.5~1.75%에서 2.25~2.5%로 오른다.연준이 사상 처음으로 1%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에도 힘이 실린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7월 회의에서 1%포인트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장중 80%를 넘어서기도 했다. 앞서 캐나다 중앙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1%포인트 인상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다. 1998년 이후 2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금리인상이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각국의 긴축 행보 속에 주요 선진국이 1.0%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첫 사례다. 통화정책 변화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CPI 발표 이후 한때 15bp(1bp=0.01%포인트) 오른 3.20%까지 올랐고, 10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해 2.92%까지 떨어지며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더 심화됐다. 이는 장기보다 단기 경제 전망이 나쁘거나, 경기 침체의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이 탄탄한 고용지표를 기반으로 높은 물가를 잡기 위한 고강도 긴축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다수 전문가들은 어느 정도의 경기 침체는 피할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찰스 슈와브 증권의 최고투자전략가인 리즈 앤 손더스는 “연준이 단기적으로 더 적극적으로 나서 (긴축을 통해) 수요를 억제하는 것 외에는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불황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 (사진= AFP)시장에는 기업 실적 발표를 기다리는 관망심리도 있다는 분석이다. 오는 14~15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씨티그룹 등 미국 대형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날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델타할공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에도 주가는 4.7% 하락했다. 에너지 비용 급등으로 순이익과 영업이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유니티소프트웨어 주가는 이스라엘 소프트웨어업체 아이런소스를 44억달러(약 5조7400억원)에 인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16% 하락했다.한편,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7포인트(1.72%) 하락한 26.82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