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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장조성방식 변경..신규종목 다시 관심- 대우증권
  • 오늘(24일)부터 적용되는 코스닥 시초가 결정방식의 변경과 시장조성제도 개선은 코스닥 시장의 시장 불균형과 수급구조를 개선시킬 것이라고 대우증권이 분석했다. 대우증권은 특히 등록 이후 창투사의 매도물량을 개인들이 떠안으면서 신규등록종목의 주가가 급락하는 상황을 연출했으나 강화된 시장조성제도 등으로 이같은 상황이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시장조성제도의 강화는 등록할 기업들이 공모가 이하로 추락하는 사태를 방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또 7월중 등록한 기업중 상당수가 공모가 이하로 추락해 있어 여기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권유했다. ◇시초가 결정방식= 등록되는 당일 동시호가 제도를 도입해 공모가의 90%에서 200%까지 범위내에서 매수 매도호가를 접수한 뒤 체결가격을 시초가로 결정한다. 이에 따라 신규등록종목이 연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현상은 억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성제도 강화= 주간사회사는 두 달 이내에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지면 공모물량 전량을 사들여 공모가의 80% 이상으로 주가를 유지해야 한다. 종전엔 가격유지 의무가 없었으나 이같은 의무가 새로 부과됐다. ◇7월 이후 등록기업중 공모가 이하로 주가가 떨어진 기업.(괄호안은 공모가) 회사명 현재가(21일) 자원메디칼(47,000) 42,500 태창메텍(22,000) 23,400 한국정보공학(150,000) 128,000 쎄라텍(27,000) 21,500 창민테크(18,000) 13,000 델타정보(5,000) 4,300 전신전자(3,800) 3,390 한원마이크로(44,000) 35,600 한국아스텐(7,500) 7,500 중앙소프트(15,000) 11,050 삼아약품(6,700) 5,990 인네트(35,000) 34,500 한국하이네트(7,000) 6,900
2000.07.24 I 이의철 기자
  • (미 업종) 인터넷-컴퓨터-소프트웨어-금융-생명공학 상승...반도체-제약-에너지 하락
  • 기업들의 좋은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불붙지 않았던 투자자들의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녹여줬다. 그가 20일 오전 미 상원에서 “미 경제의 둔화조짐이 보이고 있다”고 경기둔화를 인정함에 따라 금리인상이 끝났다는 분위기가 시장에 확산, 주가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그린스펀의 발언 내용이 전해진 뒤 급격히 오르기 시작, 장이 끝날 때까지 그 기조를 계속 유지했다. 금리인상이 더 없을 테니까 이제는 기업의 실적만 보고 투자하자는 것이었다. 이날은 나스닥 보다 대형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 지수가 더 많이 올랐다. 나스닥 100 지수는 3.9% 상승했다. 대형주가 장 분위기를 주도한 것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금융, 생명공학, 통신 등이 상승세를 탔고, 제약, 운송, 에너지는 떨어졌다. 제약은 그동안 경기둔화시의 방어적 주식으로 투자자들이 매수, 많이 올랐었을 뿐 아니라 이날 자금이 기술주로 이동함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 내용에 따라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되는 금융주가 먼저 올랐다. 씨티그룹, JP모건, AIG, 골드만 삭스, 체이스 맨해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메릴린치, 뱅크오브 뉴욕 등 은행, 증권, 보험 구분없이 올랐다. 기술주들은 대략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JDS유니페이스 등이 끌어올렸다. 업종별로 전방위적인 공세를 편 셈이다. 최근 실적 호전 발표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였던 인텔이 강하게 상승했다. 그러나 반도체 주식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인텔 경쟁업체인 AMD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이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하락했다. 퀄컴의 경우, 강보합세를 보였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는 내렸다. 컴퓨터 업종은 IBM과 애플 컴퓨터가 끌어올렸다. 전날 장이 끝난 뒤 예상보다 나은 실적을 발표한 IBM과 그 전날 실적을 발표했던 애플이 각각 8% 가까이 상승했다. 리만 브라더스는 IBM의 목표 가격과 주당 순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추천 등급도 시장 평균 수익률 상회에서 매수로 올렸다. SG코웬은 애플 컴퓨터에 대해 매수에서 적극 매수로 추천 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또 이날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강세를 나타냈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는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도 강세를 보였다. 컴팩과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광통신 업체인 JDS 유니페이스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에 포함된다는 발표로 인해 20% 정도 폭등했다. JDS 유니페이스가 인수키로 한 SDL도 20% 폭등했다. 그러나 루슨트 테크놀로지는 앞으로 2분기 동안 성장세가 둔화된다고 경고함에 따라 주가가 폭락했다. 코베상트도 목표치를 맞추지 못해 주가가 20%나 폭락했다. 체이스 H&Q와 베어 스턴스, 골드만 삭스 등이 모두 추천 등급을 내렸다. 그러나 시스코 시스템스, 노텔 네트워크 등 대표주자들이 오름에 따라 인터넷 인프라 주식들이 상승, 메릴린치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 지수가 8% 이상 폭등했다. 어제 실적을 발표한 초고속망 업체인 익사이트앳홈은 메릴린치가 추천등급을 낮춤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발표한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인 시만텍이 16% 정도 폭등했으며,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SAP도 북미 지역의 판매호조에 힘입어 20% 올랐다. 인터넷 기업들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그러나 장이 끝난 뒤 실적을 발표한 아메리카온라인(AOL)은 장중에 약보합세를 보이다 폐장후 전자거래에서도 5% 정도 하락했다. 순이익 증가세가 예상을 웃돌았지만 매출 증가세가 예상보다 낮았다는 일부의 해석이 폐장후 분위기를 주도했기 때문이다. 라이코스가 13%나 폭등했으며, 야후도 4% 정도 올랐다. 프라이스라인닷컴도 올랐으나 아마존은 떨어졌다. 어제 15% 폭락했던 B2B 업체인 퍼처스프로는 13% 폭등했다. 아리바도 6% 이상 오르는 등 B2B 업체들이 초강세를 나타냈다. 커머스원, 버티컬 넷 등도 모두 상승했다.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도 손실 규모를 줄였다고 발표, 주가가 16.5%나 폭등했다. 메릴린치는 현금흐름이 2001년부터 긍정적으로 바뀔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실적을 발표한 잉크토미도 5% 이상 올랐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와 오러클 등도 강세를 보였다. 리눅스 업체인 레드 햇은 올랐지만 VA리눅스와 칼데라 시스템스는 약세를 보였다. 소프트웨어 업체인 씨트릭스 시스템스는 CSFB가 추천 등급을 내림에 따라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씨트릭스는 어제 목표 실적을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했었다. 이날 시스코 시스템스, IBM,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등이 포함돼 있는 메릴린치 인터넷 아키텍처 지수는 5.6% 상승했다. 이동통신업체인 보이스스트림은 도이체 텔레콤이 어제 종가보다 41%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인수를 제안했다는 뉴스로 인해 5% 이상 올랐다. SBC커뮤니케이션스는 예상보다 실적이 조금 좋았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제약업체인 일라이 릴라이는 예상보다 1센트 많은 주당 61센트의 순이익을 올렸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세계 최대 암 치료제 제약회사인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도 예상과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하락했다.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도 퍼스트 콜의 전문가 예상치와 일치하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제약주들이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기술주와 금융주로 쏠렸기 때문이다. 생명공학 업체들은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대표주자인 암겐과 바이오젠, 사이론 등이 상승했다. 그러나 이날 실적을 발표한 이뮤넥스는 류머티즘 치료제인 엔브렐의 부진에 따라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게놈주인 셀레라 게노믹스가 12% 이상 폭등했으며, 밀레니엄 제약도 상승했다. 항공업체 주식들은 어제에 이어 또 다시 떨어졌다. 델타 항공이 예상보다 괜찮은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가 떨어졌다. UAL의 경고가 아직도 미국 항공업계에 대한 비관적 분위기를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마시, 블루밍데일 등의 백화점을 운영하는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 스토어스는 핑거헛 부문의 신용 문제로 인해 주가가 10% 이상 폭락했다. 이날은 16%나 폭락한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8500만주나 거래되면서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로 새로 S&P 500 지수에 편입되는 JDS 유니페이스가 7800만주로 2위에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스, 코네상트, 인텔, 에릭슨, 마이크로소프트, 엑소더스 커뮤니케이션스, 퀄컴, IBM 등이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보잉, 씨티그룹, 디즈니, 이스트먼 코닥, 제너럴 일렉트릭, 휴렛 패커드, 홈 디포, 인텔, IBM, 맥도널드,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4.2%), 골드만삭스(4.0%) 반도체-필라델피아(-1.2%) 소프트웨어-CBOE(4.1%) 하드웨어-골드만삭스(3.9%), 나스닥(3.7%) 네트워킹-아멕스(1.9%) 통신-S&P(-1.7%), 나스닥(4.6%)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8.5%) B2B-메릴린치(6.1%) 생명공학-나스닥(0.3%), 아멕스(1.4%), 메릴린치(0.8%) 건강관리-S&P(-1.5%), 아멕스(-1.6%) 금융-S&P(3.1%) 은행-S&P(3.3%) 에너지-S&P(-1.1%) 자본재-S&P(1.6%) 기본 소비재-S&P(1.0%) 운송-S&P(-0.6%) 원재료-S&P(-0.5%) 공공설비-S&P(-0.4%)
2000.07.21 I 김홍기 기자
  • 미 항공업체 주가, 줄줄이 하락
  • 미국 최대 항공사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스의 지주회사인 UAL이 실적은 예상보다 좋다고 발표했으나 올해 남은 기간 동안의 전망이 안좋다고 경고함에 따라 항공업체 주가가 모두 떨어졌다. UAL은 19일 2분기에 4억800만 달러, 주당 3.47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고 발표했다. 이는 퍼스트 콜의 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3.24달러를 훨씬 웃도는 호실적일 뿐만 아니라 작년의 2.86달러 순이익도 능가하는 것이다. 또 연료값 상승과 서비스 차질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45억 달러에서 51억 달러로 늘어났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UAL은 앞으로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이기는 하지만 2분기보다는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연료를 포함한 단위 비용이 15.1%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요인들을 감안할 때 주당 순이익은 분기에 2.60~3.20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퍼스트 콜의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3.35달러였다. 연간으로는 9.75달러를 전망했는데, 이것도 전문가 예상치인 9.95달러에 못미치는 것이다. US에어웨이스도 이날 순이익이 연료 비용 증가와 노조의 승객수가 많다는 불평 등으로 인해 작년 같은 기간의 주당 4.26달러에서 1.17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발표했다. 퍼스트 콜의 전문가 예상치는 주당 1.38달러였다. 이들의 경고로 UAL 주가는 10% 가까이 폭락했으며, US에어웨이스 주가도 2% 하락했다. 컨티넨탈 항공, 델타 항공, 아메리카 항공의 지주회사인 AMR 등의 주가도 모두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호실적 발표후 주가가 상승했다가 UAL의 경고가 나온 뒤 하락세로 반전했다.
2000.07.20 I 김홍기 기자
  • 코스닥,투자심리 실종...120선대로 추락(마감)
  • 코스닥시장이 거래소에 후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거의 두달만에 120선대로 추락했다. 19일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세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으로 130선 아래로 힘없이 주저앉았다. 기관과 외국인은 6일과 3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었다. 코스닥시장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적되고 있는 수급불균형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주가가 하락한 종목은 하한가 58개를 합쳐 390개에 달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7.86포인트 하락한 124.86으로 마감했다. 거래도 여전히 부진했다. 거래량은 1억7567만주로 3일 연속 1억주대에 머물렀다. 거래량은 지난 1월 13일 1조6810억원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인 1조7017억원에 불과했다. 이틀 연속 1조원대의 거래대금이다. 대형주는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하며 지수를 아래로 밀어붙였다. 시가총액 20위권내에서는 상한가를 친 엔씨소프트를 비롯해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LG홈쇼핑 등 4개 종목만 올랐다. 나머지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로커스, 동특, 리타워텍은 가격제한폭까지 내렸다. 나스닥 상장이 연기된 다음도 하한가 근처까지 밀렸다. 신규 등록 종목도 최근 거래를 시작한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 크게 내렸다. 이 가운데 10개 종목은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중앙소프트와 창민테크는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해 20일부터 시장 조성에 들어간다. 엔씨소프트과 에스씨디는 등록 이후 각각 6일과 4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다. 한국아스텐과 사라콤도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삼아약품, 태인테크, 심스밸리 등 3개 종목도 상한가를 쳤다. 반면 링크웨어, 한원마이크로, 쎄라텍, 델타정보통신, 창민테크, 자원메디칼, 대정크린, 이네트, 평창하이테크 등은 하한가로 곤두박질 쳤다. 단말기, 반도체, 네트워크, 생명공학 등 테마주로 분류되는 종목도 거의 내렸다. 개별종목중에서는 코스닥 퇴출위기에서 벗어난 다산금속, 동신건설, 국제정공 등이 강세를 띠었다. 그러나 오전장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던 풍연은 내림세로 돌아섰다. 저PER, 저PCR, 저PBR, 저PSR 일부 종목에도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었다. 첫 상한가에 오른 종목은 대륙제관, 미주제강, 원풍물산, 대주산업, 대백쇼핑, 태인테크, 세화, 경방기계, 삼아약품, 아이씨켐, 대동금속, 동미테크, 우경철강, 희림, 디에스피, 영화직물, 동서, 동신건설, 라이켁, 심스밸리, 아세아조인트, 유진기업, 경축 등이었다. 반면 삼일인포마인, 평창하이테크, 동양알엔디, 씨앤에스, 한국가구, 삼우통신, 창민테크, 코랑정보, 쎄라텍, 에스엠, 다우테이타, 경남스틸, 에스넷, 서두인칩, 미디어솔루션, 대웅화학, 성우하이텍, 이네트, 이루넷, 델파정보통신, 화성, 코코, 나모, 한일화학, 자원메디칼, 새한필, 링크웨어, 위즈정보, 이지, 리타워켁, 나이스, 버추얼텍, 코네스, 한국알콜, 경창산업, 로커스, 한원마이크로, 넷컴스토리지, 케이알, 대정크린 등은 첫 하한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강보합권을 유지한 금융과 건설을 제외하고 모두 크게 내렸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237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118억원과 89억원의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중에서 투신(47억원)과 보험(11억원)은 순매수, 은행(-136억원)과 증권(-27) 등은 순매도를 보였다. 김효원 신한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매수세 등 모멘텀이 제공되기 전에는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로 완전히 돌아서기는 힘든 모습"이라며 "지지선은 전저점인 115선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07.19 I 김기성 기자
  • (초점)시장조성 위기에 몰린 신규 등록 종목-10개 종목 공모가 밑돌아
  • 코스닥 신규 등록 종목들이 시장 조성 공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에서 최근 한달이내에 등록한 시장 조성 대상 32개 종목중 한국정보공학 평창하이테크 등 10개 종목이 공모가 이하로 떨어졌다. 특히 창민테크와 중앙소프트는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했다. 이에 따라 창민테크의 등록 주간사인 현대투신과 중앙소프트의 등록 주간사인 대신증권은 20일부터 각각 시장조성에 들어가기로 했다. 창민테크는 공모가인 1만8000원보다 30% 가량 떨어진 1만3850원, 중앙소프트는 공모가(1만5000원) 보다 20% 이상 하락한 1만1950원으로 장을 끝냈다.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종목은 평창하이테크, 일륭텔레시스, 디에스아이, 자원메디칼, 한국정보공학, 창민테크, 쎄라텍, 델타정보통신, 한원마이크로, 중앙소프트 등이다. 또 네오위즈, 대정크린, 인투스, 태창메텍, 전신전자 등의 주가도 공모가 근처까지 하락하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닥 황제주로 불리고 있는 네오위즈는 전일대비 2250원 하락하며 공모가와 같은 3만5000원을 기록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세종하이테크 주가 조작사건을 계기로 촉발된 신규 등록 종목의 하락행진은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시장 조성에 들어간다는 자체가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동안 논란이 됐던 공모가 거품은 상당부분 제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시장 조성은 주가가 등록 이후 한달내에 공모가 대비 20% 이상 하락할 경우 등록 주간사가 이 기간동안 공모주식수의 절반을 의무적으로 사들여야 하는 제도다. 이는 주가 급락에 따른 소액투자자들의 피해를 방지하는 동시에 주간사의 등록 의무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시장 조성 대상 기업(최근 한달 이내 등록 기업)(단위=일, 원) 종목명 등록일 공모가 19일종가 다산인터네트 6/22 3만3000 5만7000 우리기술 6/22 1만6000원 2만1100 이네트 6/22 4만원 7만4100 케이비씨 6/22 3000원 5700 *평창하이테크 6/22 1만2000원 1만 400 네오위즈 6/27 3만5000원 3만5000 대정크린 6/27 5만원 5만 100 유니씨앤티 6/27 1만8500원 2만1550 인투스 6/27 1만1000원 1만1900 *일륭텔레시스 6/27 6000원 5550 *디에스아이 6/29 3800원 3200 에이스일렉 6/29 3300원 6950 에이엠에스 6/29 3600원 3970 태창메텍 7/4 2만2000원 2만2350 *자원메디칼 7/4 4만7000원 4만5700 국민카드 7/4 1만5000원 2만7600 링크웨어 7/6 1만2000원 1만4350 *한국정보공학 7/6 15만원 13만3000 피코소프트 7/6 3만9000원 4만8000 엔씨소프트 7/11 7만원 13만7500 *창민테크 7/11 1만8000원 1만3850 *쎄라텍 7/11 2만7000원 2만2750 *델타정보통신 7/11 5000원 4830 *한원마이크로 7/11 4만4000원 3만8650 전신전자 7/11 3800원 3950 사라콤 7/13 8500원 1만2300 한국아스텐 7/13 7500원 9260 *중앙소프트 7/13 1만5000원 1만1950 에스씨디 7/13 3만7000원 5만8100 삼아약품 7/19 7200원 7500 태인테크 7/19 5900원 6600 심스밸리 7/19 1만7000원 1만9000 *19일 종가가 공모가 이하로 하락한 종목
2000.07.19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 매수 주체 부재 130선 공방(9시40분 현재)
  • 코스닥시장이 매수 주체 부재를 여실히 드러내며 130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19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 하락에 거래소 약세가 겹치면서 한때 130선이 무너지는 등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9시 40분 현재 전일대비 2.48포인트 내린 130.24를 기록중이다. 대부분의 지수 관련주는 하락하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20위권내에서 국민카드, 하나로통신, 기업은행, 한국정보통신,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 6개 종목만 오름세다. 반도체, 단말기, 생명공학, 네트워크, 보안 등 기존 테마 관련주 역시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신규 등록 종목은 종목별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이날 첫 거래를 시작한 삼아약품, 태인테크, 심스밸리는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엔씨소프트, 한국아스텐, 에스씨디, 삼라콤 등도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피코소프트, 한국정보공학, 링크웨어, 한원마이크로, 쎄라텍, 델타정보통신, 창민테느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건설, 금융업종을 제외하고 모두 하락한 상태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만 57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26억원과 14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하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135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5개를 합쳐 347개다.
2000.07.19 I 김기성 기자
  • 코스닥, 나스닥에 웃고 거래소에 울다(마감)
  • 코스닥시장이 나스닥에 웃고 거래소에 울었다. 18일 코스닥시장은 미국 나스닥시장이 4200포인트를 넘어선데 힘입어 소폭 오름세로 출발했지만 장중반 이후 거래소시장의 낙폭이 커지면서 결국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지난주 금요일에 비해 2.45포인트 내린 132.72로 마감했다. 거래는 매우 부진했다. 거래량은 1억6851만주로 지난 5월 22일 1억7270만주를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거래대금도 지난 4월 28일 이후 처음으로 2조원 밑으로 내려앉으며 1조8717억원을 나타냈다. 지난주 금요일대비 0.39포인트 상승하며 문을 연 이날 코스닥시장은 기관 매수세에 따른 대형주 강세로 상승폭을 1.5포인트 이상으로 넓히기도 했다. 그러나 거래소시장의 낙폭이 커지면서 상승폭이 둔화되기 시작했고 장 중반부터 하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경계매물을 내놓기 시작한 기관이 순매수에서 순매도로 전환하면서 코스닥지수의 낙폭은 커졌다. 한때 4.58 포인트까지 떨어지면서 130선을 위협받기도 했다. 이후 장마감 직전 기관이 다시 순매도 규모를 줄이면서 지수는 낙폭을 줄였다. 전장 상승세를 주도했던 대형주는 대체로 약세였다. 시가총액 20위권내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된 국민카드를 비롯해 SBS, 한국정보통신, 엔씨소프트 등 4개만 올랐다. 장초반 상승했던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 대형 인터넷 기술주는 약세로 마감했다. 신규 등록 종목은 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종목별 명암을 달리했다. 엔씨소프트와 에스씨디는 등록 이후 5일과 3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었다. 등록 첫날 약세를 보였던 사라콤과 한국아스텐도 2일째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쎄라텍, 네오위즈 등도 상한가를 쳤다. 반면 오전장 상승세를 나타냈던 피코소프트, 한국정보공학, 델타정보통신, 중앙소프트 등은 내림세로 장을 끝냈다. 반도체와 네트워크 장비 등 기존 테마 관련주도 지수 하락과 함께 상승종목이 크게 줄어들었다. 특히 단말기, 보안솔루션, 네트워크 관련주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별로는 바른손이 16일째 상한가 행진을 지속했으며 대양이앤씨는 미국 옵티마이즈사와 6000만달러 규모의 HMD 공급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동국산업, 국영글라스, 협성농산, 범양사, 영신금속, 한일화학, 보진재, 코아텍, 명화물산, 쎄라텍, 삼영케블, 우리기술, 파세코, 쌍용정보통신, 해룡실리콘, 삼목정공, 마담포라, 성진산업, 지엠피, 다산씨앤아이, 경우, 황금에스티, 써니상사, 엔피아, 네오위즈, 광진신업, 다산금속, 대정기계, 데코 등은 이날 첫 상한가에 진입했다. 반면 한마음신금, 피엠케이, 보양산업, 외환리스, 보성인터, 이오리스, 신천개발, 일지테크, 부국철강, 유니텍전자, 경축, 디에스피, 경방기계, 디지텔, 비테크놀로지는 등 첫 하한가를 맞았다. 업종별로는 건설업만 보합세를 유지했다. 나머지 업종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은 이틀째 순매수를 지속하며 242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88억원과 37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기관의 순매도는 닷새째다.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은 당분간 매수주체와 주도주 부재속에서 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가격격메리트가 높고 실적이 우량한 종목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2000.07.18 I 김기성 기자
  • 美기업, 브랜드 이미지 투자 매년 급증-AOL 9억불 투자 계획
  • 인터넷업체를 포함한 미국기업들이 브랜드 이미지 구축을 위해 광고 홍보비를 크게 늘려 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에 따르면 미국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인 AOL(American Online)은 이미 널리 알려진 자사의 상표이미지를 보다 확실히 굳히기 위해 올 수입의 14%에 해당하는 약 9억달러 규모의 막대한 금액을 홍보에 쓸 예정이다. 인터넷 기업으로 잘알려진 Amazon.com도 지난해 4분기 중 과거보다 무려 3배가 넘는 약 1억달러를 광고에 투자함으로써 10억달러에 달하는 누적 적자가 올해말에는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포레스터리치사는 지난해 인터넷 관련 기업들이 전년보다 두배가 넘는 약 17억달러를 홍보에 쏟아부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분야에 새로 진출하는 기업들은 조성한 자본금의 약 90%를 마케팅, 특히 브랜드이미지 제고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TOP브랜드를 유지하기 위한 투자 한편 기존 유명업체의 하나인 포드자동차는 1000만달러에 달하는 단 2분짜리 TV 메세지를 수억명의 시청자가 동시에 볼 수 있도록 38곳에서 동시 다발적인 광고를 할 예정인데 이는 세계적인 자동차업체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한 브랜드 전략의 하나이다. 코카콜라는 매년 연간 수입의 20.5%를 브랜드 이미지 광고에 투자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생활용품 기업인 Proctor & Gamble도 수천명의 연구원을 고용해 연간 17억달러를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함으로서 과거 아기 기저귀시장에서 일으켰던 Pampers 선풍의 재탄생을 노리고 있다. 이처럼 수많은 기업들이 엄청난 비용을 투자해 동종 업종에서 비교우위를 차지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에 쏟아붓는 광고비용 지출도 커져만 가고 있다. ◇ 낮아지는 브랜드 인지도 코카콜라, 월트디즈니, 제네럴일렉트릭, FedEx 등 전통적인 유수기업들은 브랜드 이미지 전쟁에서 점차 입지를 잃어가고 있다. 코네티컷에 소재하고 있는 기업브랜드 전문 컨설팅 기업인 Corporate Branding LLP에 의하면 이들 유명 브랜드 회사를 포함해 전통적으로 상표 이미지가 아주 높았던 기업들이 99년에는 유래없는 인기하락으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Corporate Branding LLP는 미국내 주요기업에 근무하는 약 8000명의 간부들과 인터뷰를 통해 친밀도, 대중적인 평가, 관리능력 및 투자 잠재력 등을 종합해 약 575개의 브랜드를 분석, 등위를 매긴 바 있다. 그중에는 과거에 별로 알려지지 않았던 상표들의 인지도가 높아진 경우가 많았는데 특히 AOL, Yahoo, Amazon.com, Netscape, eBay 등 인터넷 관련 기업들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물론 상표 인지도에서는 닷컴 기업들이 크게 위치를 확보한 반면 매출이나 투자수익과 장기적인 신뢰도에서는 오랜동안 브랜드 유명도를 간직해오고 있는 전통적인 기업들이 더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소비자 감성에 호소해야 이제 세계 어디를 가나 상품의 공급이 모자라는 시장은 거의 없다. 이미 개발도상국에도 소비재의 수요와 공급이 대부분 균형을 이루고 있다. 제3세계의 경우도 상품의 공급이 구매력을 빠른 속도로 따라가고 있어 이제 시장수요에 맟추어 상품 공급이 늘어나거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비즈니스는 더이상 기대하기 힘들게 되었다. 마케팅을 확대하려면 정상 수요 이상의 것을 찾아야 하는데, 이는 시장이론보다 소비자의 감성에 호소하는 수 밖에 없다. 이제 구매자들은 뭔가 이야기 거리를 만들 수 있던가 아니면 본인들의 구매 의욕을 만족시켜주는 그런 상품을 찾아 나서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커피 전문체인점인 Starbuck이 소비자로 하여금 모닝커피 마시는 습관을 가르쳐 한잔에 3달러씩 손쉽게 지불하도록 만든 성공사례라나 베네통 애용자들이 자신들을 상당히 지적이고 다소 비판적이나 사회의식이 강하다고 느끼는 점, 나이키 소비자들이 매사를 부정적이기보다 행동파 의식을 갖고 있다던가 "The Body Shop" 고객들이 환경이나 자연유산을 보호하고 간직하기를 좋아한다는 점 등과 같은 공감대를 조성함으로써 자사 상품 구매 의욕을 자극하는 역할이 브랜드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 ◇ Solution Branding 과거에는 사용을 함으로써 보다 큰 효율을 얻거나 비용 및 신체적인 노력을 줄여 줌으로써 보다 많은 상품의 소비를 유도했는데, 여기에 해당되는 것들이 바로 "합성세제" "치약" 등이다. 그러나 오늘날 성공하는 상품들은 특정 소비자층을 겨냥해야만 한다. 즉, 최신유행을 따르거나 신선한 멋 아니면 봉사나 사회적인 의식을 상징한다든가 함으로써 이들 소비자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만 하는 것이다. 한편 서비스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이제는 단순히 주어진 과제의 완결뿐 아니라 해법까지도 제시해야 한다. 여기에 바로 Solution Branding의 역할이 중요하게 된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식품류 OnlineE 판매업체인 Streamline.Com을 꼽을수 있는데, 단순히 상품을 팔고 배달만 해주는 것이 아니라 월 30달러만 구매해도 심부름까지 기꺼이 해 줌으로써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이다. ◇ 브랜드 상호 마케팅 월트 디즈니나 Mattel처럼 상호 홍보방식 마케팅에 능숙한 기업은 없었다. 근래들어 어느 기업이나 이 방법을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아메리칸익스프레스나 렉서스도 이 방법을 채택하기 시작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최근 3종의 Lexus 세단을 Platinum Series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선 보였다. 3만~5만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정찰가에 약 10%의 프리미엄을 더해 Lexus Premium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한 단계 고급스런 페인트에 가죽 시트와 고급의 액세서리를 장착해주고 년 가입비 300달러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플래티넘 카드까지 2년간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델타항공이나 코츠코와 같은 창고형 체인스토어와도 공동으로 카드를 발급하고 있으며 렉서스는 Coach상표의 고급 가죽가방 업체와 공동 브랜드사용협약을 체결한 바가 있다. 브랜드야말로 고객과 대화를 함에 있어 상품이나 느낌, 또는 장기 비전보다도 더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이다. 브랜드 상호마케팅에 참여한 기업들은 소비자들에 관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장점도 갖게 된다. 마케팅을 담당하는 사람들은 앞으로 더욱 큰 도전에 직면할 수 밖에 없다. 기업은 소비자들에게 단지 좋은 상품과 서비스 뿐 아니라 보다 나은 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사실"과 "이미지"의 결합인데, 특히 그중에서도 이미지가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2000.07.18 I 이훈 기자
  • 美, 이번주 전망...인텔-MS-애플-IBM-씨티그룹-GM-퀄컴-루슨트 등 실적 발표
  • 미국 뉴욕 증시는 이번주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크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IBM, 애플 컴퓨터, 제너럴 모터스, 포드자동차, 씨티그룹, 존슨&존슨, 램버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퀄컴, 썬 마이크로시스템스, 찰스 스왑, 메릴린치, 프라이스라인닷컴, 커머스 원, 퍼처스 프로, 이뮤넥스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화요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처럼 CPI도 주가에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목요일에는 앨런 그린스펀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연설을 한다. PPI, CPI가 모두 발표된 이후에 하는 연설이라 통화정책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단 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가 많다. 에렌크란츠 킹 누스바움의 배리 하이먼은 “이번주에도 좋은 한 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SG코웬의 수석 시장투자전략가인 찰스 프라딜라는 “시장이 상승하기 가장 좋은 시점(sweet spot)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연방은행은 관심 밖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연방은행의 금리인상 여파로 인해 단기간에 4400포인트를 넘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통화긴축의 영향이 잠재해 있다고 말한다. IDEA글로벌닷컴의 테렌스 가브리엘은 “앞으로 2주간 지수 상승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요일(17일)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은 씨티그룹. 금융업종에 대한 지침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외에 플릿 보스턴 파이낸셜, 뱅크 아메리카, 뱅크오브 뉴욕 등 은행들의 실적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증권사로는 최대 인터넷 증권사인 찰스 스왑이 실적을 발표하고, 대형 증권사중 하나인 페인웨버도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프라이스라인닷컴, Go2Net, C넷 네크워크 등이 주목된다. 야후의 실적 발표이후 상승기조를 타고 있는 인터넷 기업 주가에 긍정적 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생명공학기업으로는 진테크가 실적을 발표한다. 그외에 코카롤라, 델파이 오토 시스템스, 알칸 알루미늄 등 주요기업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주요 장비업체중 하나인 시벨 네크워크의 실적 발표도 있다. 보안업체 중에서는 RSA 시큐리티가 있다. 대형 유통업체인 시어스 로벅도 예정돼 있다. 화요일(18일) 정보기술(IT) 주식들에 영향을 줄 ‘800파운드짜리 고릴라’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세계 최대 반도체 업체인 인텔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가 실적을 발표한다. 컴퓨터업체의 대명사인 애플 컴퓨터의 수익 발표도 있다. 인텔의 경우, 주당 99센트의 수익이 예상된다. 작년 2분기에는 55센트였기 때문에 예상대로라면 94% 수익이 늘어난 것이다. 그외에 반도체 및 반도체 장비업체로는 램버스와 STMi, 테러다인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주당 42센트의 수익이 전망되고 있다. 애플 컴퓨터의 경우는 44센트. 작년 2분기에는 35센트였다. 그외에 제너럴 모터스, 하니웰, 필립 모리스, 펩시 등 기존의 대형주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제너럴 모터스의 경우, 예상과 어긋나는 실적을 발표할 경우, 전 세계의 자동차 업종의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B2B 업종에서는 커머스원의 실적 발표가 있다. 지난주의 아리바와 같은 파괴력을 가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미국 최대 증권사인 메릴린치의 실적 발표가 있으며, 대형 제약회사인 존슨&존슨, 항공업체인 컨티넨털 에어라인스, 사우스웨스트 항공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더블클릭과 리얼 네트워크의 발표가 있다. 생명공학 기업으로는 밀레니엄 파머세티컬스의 실적 발표가 있다. 유니시스, 프레디 맥, 웰스 파고, 컴퓨웨어 등의 실적 발표도 있다. 다우종목 제조업체인 하니웰도 실적을 발표한다. 제지업체인 보이스 케스케이드, 베이어하우저 등도 실적을 발표한다. 화요일에는 소비자물가지수도 발표될 예정이다. 브리핑닷컴에 따르면 평균 0.5%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5월에는 0.1% 상승했었다. 수요일(19일) 세계 최대 컴퓨터 회사인 IBM이 실적을 발표한다. IBM이 실적을 발표하게 되면 서버용 소프트웨어 업체들이 IBM 때문에 실적이 악화됐다고 변명했던 것이 사실인지를 알 수 있다. 최근 약세를 보여왔던 통신장비 업체인 퀄컴의 실적발표도 있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어바웃닷컴의 실적 발표가 있다. 인터넷 증권사인 DLJ다이렉트와 E*트레이드가 발표를 하고, 보안업체인 시만텍도 예정돼 있다. 반도체 업체로는 인텔과 자웅을 겨루고 있는 AMD가 실적을 발표하고, EMC도 예정돼 있다. B2B업체인 퍼처스프로의 실적 발표도 있으며, 텔랩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그외에 뱅크원, 보잉, 체이스 맨해튼, 시트릭스, 에피파니, 조지아 퍼시픽, 나비스코, 바이어콤, 와초비아 등이 실적을 발표한다. 와초비아는 부실채권 증가 발표로 은행주들을 주가를 폭락시킨 적이 있는 요주의 기업이다. UAL은 항공업계의 강자이기 때문에 고유가가 항공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포드자동차도 실적을 발표한다. 제너럴 모터스와 함께 자동차 업계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20일) 통신 장비업체인 루슨트 테크놀로지가 실적을 발표한다. 컴퓨터 업계의 강자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도 예정돼 있다. 그외에 인터넷 기업으로는 잉크토미, 브로드비전, 미디어 메트릭스, 오토웹닷컴 등이 있다. 인터넷 전화회사인 폰닷컴도 주목된다. 다이얼패드와 함께 미국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이 기업의 실적에 따라 한국의 새롬기술 주가가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캐터필러, 콜게이트 팔모리브, RJ레이놀즈, 아메리칸 홈 프로덕츠, 일라이 릴라이 등 구경제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실적을 발표하기도 한다. 델타 항공, 노스웨스트 항공 등 항공업체들의 실적 발표도 예정돼 있다. 사이언트, 스프린트, 자일링스 등도 실적을 발표하고, 경고 발언으로 소프트웨어 업체 주가를 폭락시켰던 컴퓨터 어쏘시에이츠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날은 앨런 그린스펀 의장이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미국 경제에 대해 보고하는 날이다. 지난 주에는 그린스펀이 통화신용정책과 금리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은 상원의원들의 질의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의원중에 직설적인 답변을 원하는 의원들이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금요일(21일) 이스트먼 코닥과 나비스코 홀딩스를 제외하고는 큰 기업들이 없다. 인터넷 기업으로는 비욘드닷컴 정도가 실적을 발표한다.
2000.07.17 I 김홍기 기자
  • 코스닥,호재보다 악재에 민감(마감)
  • 호재보다는 악재에 민감한 전형적인 약세장이 연출됐다. 13일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시장의 급등이라는 호재와 검찰의 주가조작 조사 착수라는 악재를 안고 출발했다. 오전에는 혼조양상을 보이며 지수가 보합권에서 출렁거렸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팔자물량이 늘었다. 미국 야후의 2분기 실적호전 소식에 새롬기술 다음 등 대형 기술주가 장중 강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마감 무렵 개인투자자들의 물량이 나오며 약세로 되밀렸다. 이에 따라 지수낙폭도 확대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16포인트 하락한 136.8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48만주였고 거래대금은 2조3302억원에 머물렀다. 주가가 상승한 종목은 상한가 40개를 포함해 144개에 불과했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8개 등 365개나 됐다. 업종 구분없이 약세를 나타냈고 특히 벤처기업 및 기타업종의 지수낙폭이 컸다. 시가비중이 높은 50개종목중 상승한 종목은 8개에 불과했다. 이들은 반기실적이 호전됐거나 외국인의 매수세가 집중된 종목이었다. 국민카드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고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된 한통프리텔 LG홈쇼핑 CJ삼구쇼핑 등이 강세를 유지했다. SBS 아시아나항공 등도 실적호전을 재료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IT업종 가운데는 단말기 생명공학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반도체장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다. 다만 환경관련 화인텍 및 스페코, 네트워크장비업체인 아이앤티 테라 삼우통신공업 시스템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규 등록종목들도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신규로 거래가 시작된 4개종목중 에스씨디가 유일하게 상한가를 기록했고 중앙소프트와 한국아스텐은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다. 사라콤은 소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직전에 등록됐던 종목들도 엔씨소프트(상한가)를 제외한 한원마이크론 델타정보통신 쎄라텍 전신전자 창민테크 등이 일제히 하한가로 밀렸다. 서울이동통신은 외자유치 추진소식에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솔창투는 60억원의 자사주펀드에 가입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가격제한폭까지 솟았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이 2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개인들은 96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국내기관들은 장중한때 순매수로 전환되기도 했으나 오후들어 매도물량을 대량으로 내놓아 187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별로는 증권 은행 종/신금이 38억~39억원의 순매수를 보인 반면 투신(273억원 순매도) 보험(31억원 순매도)등은 팔자세로 일관했다. 신한증권 김동원 연구원은 "제반 이동평균선이 역배열 상태라 특별한 테마나 호재가 발생하지 않는 한 약세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매기는 실적호전주나 외국인 선호주에 국한해 제한적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0.07.13 I 김희석 기자
  • (종합시황)은행파업 철회,명암 엇갈린 시장
  • 하루만에 은행노조 파업이 철회된 12일 자금시장은 명암이 엇갈렸다. 증시는 여전히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서도 비교적 안정된 상승흐름을 이어간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노-정합의에 따라 정부가 사용할 공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예보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리가 반등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 상승한 839.76포인트, 코스닥지수는 3.07포인트 오른 139.02포인트를 기록했다. 선물시장도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수 공급에 의해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5.6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예보채 발행물량 우려감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3bp오른 7.96%를, 3년물 회사채는 2bp오른 9.05%를 기록했다. 12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지수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전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매수에 따른 대형주 상승으로 전일대비 7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나 오후들어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순매수를 유지하고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9포인트 상승한 839.7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같은 지수등락은 상승에 대한 심리적인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데 반해 상승을 끌어낼 계기를 찾지 못해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18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905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이중 보험이 870억원 순매도했고 투신이 605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55억원을 순매도 했다. 선물이 강세로 돌아서며 프로그램매수가 1020억원 유입됐으며 매도는 5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매수세로 전일대비 2.55% 상승한 38만2000원으로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고 SK텔레콤, 포항제철, 현대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주는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은행, 증권, 종금, 보험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저가금융주가 그동안 상승을 이끌어 왔다면 향후에는 우량금융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별종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대성전선 등 일부 M&A테마주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미국 바이오주가 상승으로 의약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수가 추가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예탁금증가나 투신 신상품 자금유입등 신규자금 증가가 확인돼야 상승계기를 찾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 140포인트 지지실패 및 나스닥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반발 매수세가 늘어났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마감 무렵 대형 기술주가 급반등하자 상승폭이 확대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 상승한 139.02포인트로 마감, 140포인트대에 바짝 다가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3개를 포함해 30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187개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팔자로 일관한 반면 개인들은 매수에 적극 가담했다. 기관이 44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6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6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반등의 견인차가 됐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지수비중이 높은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탔던 국민카드 기업은행은 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39쇼핑, LG홈쇼핑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규등록종목중 엔씨소프트 델타정보통신 전신전자가 상한가를 유지한 반면, 쎄라텍 창민테크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LG투자증권 전형범 대리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시장간 및 종목간 빠른 순환매로가 진행되고 있어 시세 연속성이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 개별 종목들의 순환매가 이어지며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시장은 극심한 단타매매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너지가 강하다는 사실은 재확인시켰다. 최근월물인 9월물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 상승한 107.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동시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오전에 전날 신규매수를 전매한데 이어 추가로 신규매수에 나서 총 400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매수에 가세하며 946계약 순매수했다. 3시장이 거래 부진속에 무기력 장세를 이어갔다. 가중주가평균은 3701.78원으로 전일대비 39.51원(-1.06%) 내렸다. 거래부진도 여전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9만주 감소한 26만주, 거래대금은 1000만원 늘어난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공급 우위를 바탕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때 1114.70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소폭 반등,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높은 1116.7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이 유입되면서 1115.2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 주식자금 공급이 지속되는데 비해 기업체 결제수요가 거의 보이지 않는 등 달러공급우위가 뚜렷해지면서 1114.70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결국 당국의 구두개입과 국책은행의 달러매수 가세로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2억달러 안팎의 주식매수자금이 공급돼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외세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며 타이 바트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 동남아 통화의 약세가 심리적으로 환율하락세를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을 이미 예상했던 은행들이 당국의 의도에 순응, 달러매수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1114원대 재진입에 실패했다”며 “그러나 아직 시장은 달러공급우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노-정합의로 공적자금 사용처가 늘어 예보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투자심리 위축으로 금리가 반등세를 나타냈다. 대형기관 등 매수세력의 움직임을 기대했던 일부 기관이 장막판 대거 매물을 내놨으나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단기채 매매는 여전히 활발했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3bp 오른 7.96%, 3년물 회사채는 2bp 오른 9.05%, 2년물 통안채는 2bp 오른 8.00%로 마감됐다. 국고채 5년물은 7bp나 오른 8.31%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수익률을 의식, 단기간에 채권을 사고 파는 거래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장의 매매패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장이 곧 균형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공적자금이 늘어나면 예보채 발행량이 증가해 물량압박을 가해올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정부와 은행노조간의 합의결과 러시아 경협차관중 상환받지 못한 10억달러(약 1조원)를 비롯해 종금사 퇴출과 관련 예금보험공사 등에서 받아야 할 4조원, 국내기업의 러시아 수출과 관련 수출보험공사에서 받을 돈 4500억원 정도 등. 그만큼 예보채 발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정부가 예보채를 어떤 형식으로 언제 발행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금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까지는 예보채 발행 가능성을 시장이 무시해왔지만 금리조정기에 들어서면서 예보채 문제가 되살아난 것 같다”며 “새삼스러운 악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금리와 관련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8% 금리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8%로 금리가 올라가면 매수세가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는 채권매수처가 3~4군데로 압축돼 있지만 막상 금리가 8%선으로 되돌아가면 대기매수세가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는 것. 제한적인 반등일 뿐 추세의 전환은 아니라는 분석이 아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2000.07.12 I 이정훈 기자
  • 코스닥,대형기술주 강세로 140선 눈앞(마감)
  • 대형기술주들의 약진에 힘입어 코스닥시장이 반등에 성공했다. 12일 코스닥시장은 전날 140포인트 지지실패 및 나스닥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반발 매수세가 늘어났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마감 무렵 대형 기술주가 급반등하자 상승폭이 확대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 상승한 139.02포인트로 마감, 140포인트대에 바짝 다가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3개를 포함해 30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187개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2억2891만주와 2조7209억원으로 여전히 저조한 편이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팔자로 일관한 반면 개인들은 매수에 적극 가담했다. 기관이 44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6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6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반등의 견인차가 됐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지수비중이 높은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탔던 국민카드 기업은행은 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39쇼핑, LG홈쇼핑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업종별로는 금융 건설업종이 약세를 보인 반면 인터넷기업이 포함된 기타업종이나 벤처업종지수의 상승률이 높았다.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에서 멀어졌던 첨단기술업종들은 모처럼 약진을 시도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환경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 관련기업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소프트웨어업체중 서울시스템 디지탈임팩트 새롬기술 등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며 첨단기술주의 상승을 선도했다. 마크로젠은 유전자칩 관련 특허출원 소식이 전해지며 상한가로 뛰어올라 눈길을 끌었다. 신규등록종목중 엔씨소프트 델타정보통신 전신전자가 상한가를 유지한 반면, 쎄라텍 창민테크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LG투자증권 전형범 대리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시장간 및 종목간 빠른 순환매로가 진행되고 있어 시세 연속성이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 개별 종목들의 순환매가 이어지며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2000.07.12 I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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