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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프리뷰-19일)무산된 반등시도..기업 실적우려 극복할까
  • [edaily] 주초반 폭락장세에서 벗어나려던 뉴욕증시의 시도가 장막판 매물출회로 무산됐다. 미 연준리에 이어 각국 중앙은행들이 일제히 금리인하 행렬에 동참하면서 강한 반등 시도가 이뤄졌지만 장 후반 지수가 일제히 밀리면서 약세를 보였다. 경기침체와 기업들의 실적악화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는 모습이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개장초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오전장에는 한때 지수 1600선을 회복하는 모습이었지만 장막판 다시 마이너스로 밀리면서 1.55%, 24.47포인트 하락한 1555.0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다우존스지수도 개장초 보합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일보다 0.19%, 17.30포인트 하락한 8903.40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지수 하락폭이 크기는 했지만 테러사건 이후 여러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으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가 다시 한번 강한 반등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월가 전문가들은 이번 테러로 인해 경기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하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미국 경제를 그나마 지탱해왔던 소비지출마저 위축될 경우 경기침체는 전세계적 불황을 확산될 공산이 크고 이는 결국 기업들의 실적을 더욱 악화시켜 증시 침체가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기업들의 수익악화가 예상되면서 신용등급 기관의 등급 햐향 조정도 이어졌다. 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S&P는 미국에 대한 테러 여파로 소비자 신뢰도가 악화됐다며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에 대해서도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S&P는 다임러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분류하고 몇 개월내 자동차 매출 둔화 추세가 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적어도 향후 2분기 동안 자동차 매출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언제 상황이 호전될 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항공사에 대한 등급 조정도 이어졌다. 무디스는 아메리칸에어라인의 등급을 "Ba2"로 하향 조정하고 추가 하향이 있을 수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무디스는 유나이티드에어라인과 델타에어라인에 대해서도 각각 등급을 하향 조정했었다. 한편 보잉은 미국 테러공격으로 항공사들의 수익이 타격받고 있다면서 2002년말까지 전체 인력의 30%에 해당하는 최대 3만명 가량을 감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테러공격으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이는 상업용항공기부문을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시각 오후 5시 현재 나스닥 100 선물지수는 1250.50포인트로17.50포인트 상승했으며 S&P500 선물지수는 7.50포인트 오른 1047.00포인트를 기록중이다.
2001.09.19 I 정현종 기자
  • 오늘의 증시 키포인트(18일)
  • [edaily] 표류하고 있는 국내 증시가 과연 방향성을 찾을수 있을까. 테러여파로 4일동안 휴장했던 미국 증시가 다시 거래를 재개했다. 예상했던 것처럼 미국 증시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유럽증시가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고 미국증시의 낙폭에 대해서도 "선전"했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국내증시는 미국 증시의 폭락을 우려해 하락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미국증시의 결과를 어떻게 받아들일지가 관심사다. 이외에 미국 및 유럽의 금리인하와 국내의 자사주 무제한 매입등의 시장안정조치도 나오고 있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18일 증시에 영향을 미칠수 있는 주요 변수들이다. ◇다우 사상최대 낙폭/나스닥 1600 붕괴 테러 사태로 4일간 휴장했던 미국증시가 문을 열었다. 결과는 예상했던 것처럼 급락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는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1600선이 붕괴됐다.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13%, 684.81포인트 하락한 8920.70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6.84%, 116.02포인트 하락한 1579.2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 4.93%, 러셀2000지수는 4.86% 동반 하락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6억4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2천2백만주로 뉴욕증시의 3개 증시를 합해 사상최대를 기록, 주가 방어를 위한 애국적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졌음을 입증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4대27, 나스닥시장이 7대31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증시안정을 위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계획도 줄을 이었다. 시스코 시스템이 향후 2년에 걸쳐 3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고, GE 28억달러, 펩시코 20억달러, 모건스탠리 딘위터도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다. 또 인텔 3억달러, 스타벅스 6억달러, 시벨시스템 5억달러, BEA시스템 1억달러, 샌미나도 5억달러의 매입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가안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하게 이어지고 있다. ◇미증시 전업종 약세..반도체 8.9% 폭락 미국 증시에서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 인터넷주들의 낙폭이 컸고 기술주외에는 안전한 피난처인 금, 제약주들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헬스캐어주들의 낙폭이 크지 않은 반면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과 항공주들의 폭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거래일보다 8.91% 폭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5.60%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7.39%, 8.55%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7.37%, 바이오테크지수 7.90%, 그리고 텔레콤지수도 6.58% 하락했다. 이밖에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4.71%, 아멕스 증권지수 9.37%, 그리고 나스닥 보험지수 역시 4.58% 하락했다. 항공주들이 폭락하면서 아멕스 항공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0.28%나 폭락했다. 직접 테러에 이용된 유나이티드와 어메리칸 에어라인이 각각 42.50%, 39.60%씩 폭락했다. 또 컨티넨털 항공이 49.57%, 델타항공 44.83%, 그리고 유에스에어그룹 역시 51.64% 폭락했다. ◇"미국 증시 낙폭은 우려할 수준 아니다"현지 평가 미국 증시가 개장하기 전 전문가들은 서킷브레이커 발동을 염려할 정도의 패닉을 염려했지만 재개장 첫날 지수들의 낙폭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향후 장세를 더 지켜보아야 하겠지만 테러 충격에도 불구하고 일단 첫 거래일을 성공적으로 넘겼다는 면에서 테러 세력에 대한 간접적인 응징을 증시가 해냈다는게 월가의 분위기다.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17일 유럽증시는 지난주 미 테러여파로 인한 일시적 충격을 극복하는 다소 힘있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인하 소식에 힘입어 오름세로 출발한 유럽증시는 이후 유럽중앙은행(ECB)의 전격적인 금리인하 발표 등 경기침체 우려를 종식시킬 만한 호재들이 잇달아 등장, 상승폭을 늘리면서 마감됐다. 영국 FTSE100지수는 전장 마감가보다 3.01% 오른 4898.90에 마감됐고 프랑스 CAC40지수도 전장보다 2.71% 오른 4015.46을 기록했다. 독일 DAX지수 역시 4217.85를 기록, 전장보다 2.50% 상승했다. 지난주 침체 국면을 벗지 못했던 보험주들이 일제 상승세로 돌아섰다. 유럽의 2대 보험사 알리안츠가 이날 5.37%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악사(AXA)가 6.3%, 프루덴셜이 5.9% 올랐다. 반면 여행관련주들은 반대로 모두 하락했다. ◇미국/EU, 전격적 금리인하 미국과 유러가 동시에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미국테러에 따른 경기침체를 다소 완화시키겠다는 의도였다. 17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연방기금금리를 50bp 내려 3%로 인하했다. 올들어 8번째 였다. 또 FRB는 재할인율은 50bp 내려 2.5%로 낮췄다. 유럽중앙은행(ECB)도 17일 미 연준의 금리인하에 이어 대출금리를 50bp 내린 3.75%로 인하한다고 전격 발표했다. 예금금리도 3.25%에서 2.75%로 낮췄다.ECB는 "미국의 최근 상황은 유럽지역에도 불운한 기운을 안겨주고 있으며 이에따라 단기적으로 각국내 경기가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CB의 이번 금리인하는 올들어 세번째다. ◇WTO, 중국 가입 합의도달..15년만에 세계무역기구(WTO)가 중국의 회원국 가입에 대해 합의를 도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7일 밝혔다. 이는 중국의 가입요청 이후 15년만의 일이다. 이에따라 중국은 빠르면 올해안에 WTO에 공식 가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WTO 가입은 외국기업들의 중국내 사업에 문을 활짝 열어줌으로써 중국 경제가 급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모건스탠리의 아시아지역 수석 이코노미스트 앤디 자이는 "특히 제조업체들은 중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함으로써 수익성을 크게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자사주 장중 무제한 매입-증시단기대책 기업들이 자사주 제한없이 매입할 수 있도록 관련규정이 개정돼 이번주부터 시행된다. 또 서울보증보험의 대지급을 위해 이번주중 1조3000억원의 공적자금이 투입되는 등 총 4조6000억원이 이달안에 지원된다. 주식 가격변동폭은 현행대로 유지하며, 증안기금의 경우 조성을 검토하되 규모를 확정하지 않고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조성규모를 결정키로 했다. 정부는 18일 오전 금융정책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증시안정 단기대책을 논의중이다. 정부는 금정협후 곧바로 회의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는 우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을 지원하기 위해 현재 동시호가때만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을 개정, 장중에도 자사주를 매입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하루에 총발행주식수의 1%만 매입할 수 있도록 한 규정도 삭제, 자사주를 무제한 매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위해 이번주중에 자사주 매입과 관련된 금감위, 거래소 규정을 고쳐 주중에 바로 시행할 예정이다. ◇증안기금, 향후 시장상황 따라 조성규모 결정 정부는 증시 수요확충을 위한 증시안정기금을 조성하되 당장 규모를 확정하지는 않고 향후 시장상황을 봐가며 조성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정부 관계자는 "증안기금은 오늘 금융정책협의회에서 논의가 되지만 조성규모 등이 확정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추후 시장상황에 따라 조성규모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밖에 소규모 연기금을 모아 주식 등에 투자하는 연기금투자풀도 조기에 조성키로 했다. ◇주요뉴스 및 종목스크린 -4차 오일쇼크 올까..미 보복, 이라크등 강성 산유국 미칠 땐 위험 -채권형 펀드 MMF로 돈몰려..안전자산 선호현상 심화 -세계 항공사 대부분 한달후면 현금 바닥..승객 화물 절반가량 감소 -미국 장기전 선언, 대규모 군사작전 준비..파키스탄 탈레반과 접촉 -이용호 의혹, 법무부 엄정수사 지시..대검 상반입장 표명 -남북 장관급 회담 경의선등 8개항 타결..18일 공동보도문 발표 -외환보유액 1000억달러 돌파 -아시아 증시 또 폭락..일본 1만엔 다시 붕괴
2001.09.18 I 김희석 기자
  • (뉴욕/마감)다우 사상최대 낙폭, 나스닥도 1600 붕괴
  • [edaily=뉴욕] 지난주 "피의 화요일"이 결국 "블랙먼데이"로 이어졌다. 개장초만해도 상대적으로 선전하던 뉴욕증시의 3대지수들이 오후들면서 낙폭을 크게 늘여 다우존스지수는 사상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 그러나 하락률은 97년 10월의 7.2%에는 미치지 못했다. 나스닥지수도 1600선이 붕괴됐다. 거래는 뉴욕증시 3대시장을 합해 사상최대를 기록, 일부 애국심에 불타는 투자자들이 증시 안정을 위해 상당수 거래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의 전격적인 금리인하도 장세안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17일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개장을 전후해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행사로 인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의 거래가 다소 늦어진 가운데 거래가 시작되자마자 수직하락, 일찌감치 9000선이 무너졌다가 소폭 반등하면서 낙폭을 줄이는 듯했다. 그러나 오후장들면서 역시 매물이 쏟아져나와 한때 지수가 700포인트 이상 폭락하면서 8900선마저 무너졌지만 장막판 낙폭을 소폭 줄이는데 만족해야 했다.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7.13%, 684.81포인트 하락한 8920.70포인트(이하 잠정치)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개장초부터 세자리숫자 폭락세를 보인 후 지수 1600선을 지지선으로 비교적 선전했지만 역시 오후들면서 블루칩의 폭락세에 영향을 받아 동반폭락하는 양상을 보였다. 다우존스지수보다는 선전하는 모습이었지만 지수는 전거래일대비 6.84%, 116.02포인트 하락한 1579.2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전거래일에 비해 4.93%, 53.81포인트 하락한 1038.73포인트를, 소형주중심의 러셀2000지수 역시 전거래일대비 4.86%, 21.41포인트 하락한 417.9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26억4천9백만주, 나스닥시장이 22억2천2백만주로 뉴욕증시의 3개 증시를 합해 사상최대를 기록, 주가 방어를 위한 애국적 매수세 유입이 두드러졌음을 입증했다. 상승 대 하락종목은 뉴욕증권거래소가 4대27, 나스닥시장이 7대31로 하락종목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일부 전문가들의 예상인 다우존스지수 10% 보다는 낙폭이 작았지만 역시 지난주 "피의 화요일"은 뉴욕증시를 침몰시켰다. 거래가 대단히 활발했던 것은 일부 개인투자자들의 애국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시장참여가 있었기 때문으로 보이지만 역시 증시폭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고 연준의 연방기금금리 50bp 전격인하와 유럽중앙은행 및 캐나다의 금리 동반인하도 장세를 되돌려놓기에는 힘에 부쳤다. 오늘 뉴욕증시의 개장은 숙연한 가운데 이루어졌다. 이번 사고와 관련,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소방관, 경찰, 그리고 긴급구조요원들을 비롯해 폴 오닐 재무장관, 힐러리 클린튼 뉴욕주 상원의원, 루디 줄리아니 뉴욕시장 등이 뉴욕증권거래소 시장참여자들의 열렬한 환호속에 증시 개장을 알리는 벨을 울림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개장직전 2분동안 뉴욕증권거래소는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묵념을 올리기도 했다. 증시안정을 위한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계획도 줄을 이었다. 비록 오는 10월이후에야 실현될 예정이지만 시스코 시스템이 향후 2년에 걸쳐 3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고, GE 28억달러, 펩시코 20억달러, 모건스탠리 딘위터도 10억달러의 자사주 매입계획을 발표했다. 또 인텔 3억달러, 스타벅스 6억달러, 시벨시스템 5억달러, BEA시스템 1억달러, 샌미나도 5억달러의 매입계획을 발표하는 등 주가안정을 위한 각계의 움직임이 일사분란하게 이어지고 있다. 오늘 아침에는 워렌 버펫과 GE의 전회장인 잭 웰치가 주식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TV인터뷰를 통해 공언하는 등 증시가 패닉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지원도 잊지 않았다. 에드워드존스는 통상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매도 주문비율이 평소에는 반반이었지만 오늘의 경우 매수가 75%였지만 매도는 25%에 불과했고 이들의 시장참여도 크게 늘었다고 밝혀 애국적 차원에서의 시장참여가 두드러졌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폭락장세는 어쩔 수 없었다. 대세를 반영, BOA증권과 JP모건은 올 연말 S&P500 기업들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 인터넷주들의 낙폭이 컸고 기술주외에는 안전한 피난처인 금, 제약주들을 제외하고는 전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상대적으로 헬스캐어주들의 낙폭이 크지 않은 반면 보험, 증권, 은행 등 금융주들과 항공주들의 폭락세가 두드러졌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전거래일보다 8.91% 폭락했고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5.60% 하락했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전거래일 대비 7.39%, 8.55% 하락했고 나스닥시장의 빅3중에서는 컴퓨터지수가 7.37%, 바이오테크지수 7.90%, 그리고 텔레콤지수도 6.58% 하락했다. 이밖에 필라델피아 은행지수가 4.71%, 아멕스 증권지수 9.37%, 그리고 나스닥 보험지수 역시 4.58% 하락했다. 테러의 희생양이 된 항공주들이 폭락하면서 아멕스 항공지수는 전거래일대비 40.28%나 폭락했다. 직접 테러에 이용된 유나이티드와 어메리칸 에어라인이 각각 42.50%, 39.60%씩 폭락했다. 또 컨티넨털 항공이 49.57%, 델타항공 44.83%, 그리고 유에스에어그룹 역시 51.64% 폭락했다. 나스닥시장의 거래량 상위종목중에서는 시스코가 3.25% 하락한 것을 비롯, 인텔 9.51%, 마이크로소프트 8.11%, 선마이크로시스템 4.28%, 오러클 4.01%, 델컴퓨터 8.24%, 월드컴 5.73%, 프라이스라인닷컴도 39.80% 폭락했고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8.42%, JDS유니페이스 5.80%, 야후 7.33%, 그리고 시벨시스템도 14.66% 폭락했다. 다만 웹호스팅회사인 엑소더스가 61.76% 폭등했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테러에 따른 실적악화 전망을 내놓은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가 장중 거래가 정지되기도 하면서 27.48%나 폭락한 것을 비롯, 알코아, 보잉, 인터네셔널 페이퍼, 홈디포, 하니웰,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월트디즈니, 듀퐁, GE, GM, 휴렛패커드 등이 일제히 10% 이상 폭락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머크, 존슨앤존슨 등 제약주와 필립모리스, P&G, SBC커뮤니케이션, 코카콜라 등 6개 종목에 불과했다. 다만 오늘 폭락장세 중에서도 미국의 테러에 대한 응징을 염두에 둔 방위산업업종과 보안관련업종은 강세를 보여 여타 업종들과 좋은 대비를 이루었다. 통신보안시스템업체인 L-3 커뮤니케이션이 전거래일보다 38.30% 급등했고 록히드 마틴이 14.64%, 제너럴 다이내믹스도 9.25% 급등했다. 폭탄탐지 기술업체인 인비전 테크놀로지도 165.27%나 급등하면서 테러에 따른 반사이익을 향유했다.
2001.09.18 I 김상석 기자
  • (뉴욕/장중) 다우 5.62% 하락..나스닥도 5.38% 내려
  • [edaily] 개장초 폭락장세가 예상되던 뉴욕증시가 예상 밖의 선전을 계속하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이 당초에 예상했던 10% 하락폭이 5% 전후 수준에서 일단락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ED)의 예정에 없던 금리인하 효과와 보복공격 감행여부가 향후 증시의 큰 방향타가 될 전망이다. 17일 오후 1시 4분(현지시각) 현재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62%, 540.27포인트 폭락한 9065.2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나스닥지수도 5.38%, 91.13포인트 하락한 1604.25포인트를 기록중이다. 대형주위주의 S&P500지수도 역시 전거래일에 비해 4.06% 하락한 상태다. 업종별로는 기술주 전업종에 걸쳐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반도체, 네트워킹,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업종의 낙폭이 큰 상태인 반면 제약, 헬스케어업종 등은 상승세를 기록하거나 낙폭도 적다. 보험주를 중심으로 금융주들이 약세를 기록하고 있으며 항공주의 부진으로 운수업종은 폭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66% 하락중이며 아멕스 네트워킹지수 역시 4.32% 폭락한 상태다. 또 골드만삭스 인터넷 및 소프트웨어지수가 각각 6.87%, 7.08% 하락중이다. 나스닥바이오테크지수가 5.29%, 나스닥텔레콤지수는 4.68% 내렸으며, 이밖에 S&P 운송지수가 13.19% 폭락세고 S&P 금융지수는4.72% 하락했다. 반도체업종의 대표주자인 인텔이 7.79% 하락했으며 마이크론, 텍사스인스트루먼트 등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스코가 2.28% 하락한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7.52% 내렸다. 항공주인 델타에어라인이 42.55%나 급락했으나 방위산업주인 록히드는 9% 전후의 상승률을 기록중이다.
2001.09.18 I 공동락 기자
  • 코스닥, 테러 충격 다소 진정..0.45P하락(마감)
  • [edaily] 코스닥시장이 미국 테러의 충격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유럽시장이 상승으로 마감한데다 미국 FRB가 경기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매심리는 일단 진정됐다. 13일 코스닥시장은 하락 출발, 개장 10여분만에 53포인트를 하회하기도 했다. 이후 거래소가 상승폭을 높여가며 500선 돌파를 시도하자 코스닥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한때 상승세로 반전했다. 그러나 시장의 불투명성이 여전히 지수상승의 발목을 잡아 전일보다 0.45포인트(0.82%) 내린 54.19포인트로 마감했다. 반발매수세와 시장상황 불안에 따른 팔자가 맞붙으면서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났다. 이날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8563만주와 1조3728억원을 기록, 지난 8월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별로 기관이 이틀 연속 사자에 나서 3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추가하락을 저지했다. 반면 외국인은 매도로 돌아서 43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전일보다 매도규모를 대폭 축소, 5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과 건설업이 각각 2.92%, 1.64% 오른 것을 제외하고는 모두 소폭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살펴보면 휴맥스가 전일 미국 수출 호재를 뒤늦게 반영하면서 10.76%의 상승률을 보였고 기업은행(5.41%) 엔씨소프트(4.35%) 국민카드(4.07%)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KTF는 2.03% 내렸다. 전일 잠시 주춤했던 광우병 수혜주가 다시 테마로 떠올랐다. 하림과 마니커 한일사료 신라수산 도드람B&F 등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안철수연구소의 등록일을 맞아 보안주는 "보안 주도주 자리바꿈"과 "강력한 보안테마주 형성"으로 전망이 엇갈리면서 방향성을 못잡고 상승과 하락을 오갔다. 결국 퓨쳐시스템이 7.06% 하락한 것을 비롯, 한국정보공학(3.92%) 싸이버텍(3.03%) 시큐어소프트(3.41%) 장미디어(5.99%) 등이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장마감 동시호가에서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가총액 12위로 코스닥에 입성했다. 이밖에 미국 테러 발생으로 보안장비의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DVR 생산업체인 3R(↑1550원)과 포스데이타(7.09%), CCTV 제조업체인 전신전자(5.74%) 등이 테마를 이루며 초강세를 보였다. 개별종목중 YTN이 8일째 상한가를 이어갔으며 아라리온 비젼텔레콤 등의 신규등록주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밖에 서울일렉트론 한국아스텐 대백신금 넥스텔 드림원 아이텍스필 솔빛텔레콤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반면 정리매매기간인 다산이 5일 연속 하한가를 기록한 것을 비롯해 승일제관 유니크 경남리스 인투스 한국베랄 중부리스 델타정보통신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밀렸다.
2001.09.13 I 권소현 기자
  • (미테러종합-9)미 정부, 테러 용의자 신병 확보
  • [edaily] 사상 최악의 테러공격을 당한지 이틀째를 맞은 미국 정부는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국방부 건물 폭발사건의 테러 용의자에 대한 신병 확인작업을 확대하고 있다. ◇ 미국 비상경계령 한단계 하향 도널드 럼스펠드 미 구방장관은 12일 항공기 연쇄테러 사건이후 전군에 대해 내렸던 최고 단계의 경계 태세인 "델타"를 다음 단계인 "찰리"로 한단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 유럽, 이스라엘 첩보기관도 라덴을 배후로 지목 독일과 프랑스, 영국 및 이스라엘 4개국 첩보기관도 대미 테러사건의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자 오사마 빈 라덴을 지목했다.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의 수석 보좌관인 프랑크 스타인마이어는 이날 기자들에게 "테러가 가해진 방식을 비롯해 목표물 선정, 치밀한 준비, 막대한 재원 등 모든 정황이 오사마 빈 라덴을 가리키고 있다”고 말했다. ◇ 미 정부, 테러 연루자 신병 확보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로버트 뮐러 국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월드 트레이드센터와 국방부 건물에 대한 테러에 연관된 용의자 수명의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기 납치를 주도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한편 관련 조직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체포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 테러 용의자에 미 조종사 출신 포함 존 애쉬크로프트 미 법무장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테러사건의 용의자들이 항공기를 어떤 식으로 납치했는지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용의자들이 3인~6인씩 조를 이뤄 범행을 저질렀으며 그중 한 명은 미 조종사 출신이라고 밝혔다. 애쉬크로프트 법무장관은 이번 테러 사건의 본래 목표가 백악관 및 대통령 정용항공기인 ‘에어포스 원’이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 미 테러보복에 대한 국제공조 확산 12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대미 테러를 동맹 19개국에 대한 도발로 간주한다고 발표,미국의 입장을 강하게 지지했다. 조지 로버트슨 나토 사무총장은 미국이 이번 테러에 대해 보복을 감행하기로 결정할 경우 나토는 군사적 지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부시, 테러를 ‘전쟁행위’로 규정 12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국민연설을 통해 전일 발생한 테러리즘 공격은 "전쟁행위(act of war)"라고 규정하고 반드시 응징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이에 대해 테러 사건의 배후 조종자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이 은거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은 미국 측에 공격하지 말라고 요청하는 한편 라덴이 범인이라는 충분한 증거를 제시한다면 그의 신병을 인도하겠다고 밝혔다.
2001.09.13 I 전미영 기자
  • (글로벌 기업이슈) 웰치의 후계자 임멜트
  • [edaily=앤아버(미시간)] 전설적인 최고경영자(CEO)로 불리고 ‘21세기의 경영인’으로 꼽혔던 제너럴 일렉트릭(GE)의 잭 웰치 회장이 7일 결국은 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전에 발표됐던 것처럼 제프리 임멜트가 웰치의 뒤를 이었다. 미국 기업인들의 관심사는 임멜트가 웰치가 했던 것처럼 할 수 있느냐는 문제로 모아진다. 그러나 임멜트에게는 안된 말이지만 일단은 그렇지 못할 것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웰치가 워낙 탁월했던 경영인이었기 때문. 비즈니스 위크는 최근호에서 ‘복제가 안되는 CEO’라는 최고의 찬사를 웰치에게 보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나 월 마트의 샘 월튼 등 그 누구도 받아보지 못한 찬사다. 웰치의 경우, 창업자가 아닌 아닌 전문 경영인이기 때문에 그 어느 것보다 의미가 있다. 미국 비즈니스 역사를 바꿨던 카네기나 포드, 슬로언, 패커드 등도 이러한 찬사를 받아보지 못했다. 우선 비즈니스 위크에 따르면, 웰치는 재임 기간중 하니웰 인터내셔널 인수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고 허드슨 강의 PCB 청소비용으로 4억 6000만 달러를 물었지만 주주들은 그를 사랑했다. 그리고 내부자들은 그를 두려워하기도 했다. 메사추세츠의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그가 고등학교 하키 팀장을 거치면서 만든 특별한 리더십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이것이 GE를 공격적이면서 남성적인 기업 문화로 무장하게 만들었다. 물론 GE가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많이 나갈 뿐 아니라 가장 존경받는 기업이라고 하기는 하지만 GE를 경영하게 된 임멜트에게는 GE가 기술적으로 개선할 점이 많고 고객에게 더 다가설 수 있는 여지가 있는 것으로 보일 것이다. 그리고 올해 45세 밖에 안되는 그는 기술 확산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더욱 차근차근 살펴보게 될 것이다. 특히 3~4년 이내에 완전히 다른 모습의 GE를 만들려고 노력할 것이다. 웰치와 임멜트가 다른 점은 웰치는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팀을 군대처럼 이끄는 반면, 임멜트는 큰 경기를 앞둔 팀의 사기를 진작시키는 치어리더의 역할을 담당한다는 것이다. 한 고위 간부의 말에 따르면 잭이 말할 때는 떨게 되지만 제프가 말할 때는 미소를 짓게 된다고 한다. 오길비&마더의 회장이자 CEO인 셸리 라자루스는 임멜트에 대해 드러내지 않는 좋은 인간성을 가진 조용하지만 힘이 있는 인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임멜트는 나(I)라는 단어를 쓰지 않고 우리나 팀이라는 말을 쓴다고 덧붙였다. 물론 호인(nice guy)이 실적을 낼 수 있느냐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잭 웰치조차 5년 전에 임멜트를 메디컬 시스템 부문의 CEO로 앉히면서 너무 연약하다(soft)는 농담을 한 적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임멜트는 첫 2년 동안에 매출을 40억 달러에서 60억 달러로 늘렸다. 그의 경영능력에 대해 의심하는 것은 한마디로 멍청한 짓이 된다. 그러나 GE라는 큰 덩치의 기업을 운영하는 것은 메디컬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를 수 있다. 그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전통적인 사업을 던져버려야 할 지도 모른다. 또 현재 전체 수익의 40%를 창출하고 있는 GE 캐피털에의 의존도를 의도적으로 낮춰야만 할 지도 모른다. 제조업체로서의 GE라는 정체성이 훼손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인식한 탓인지 임멜트는 적어도 앞으로 3년간 기업 인수를 통해서라도 캐피털의 순이익 비중을 45%로 유지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한마디로 분쟁거리를 야기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가 해결해야 할 일이 한가지 더 있다. 현재 GE의 주가는 52주간 최고치에서 3분의1 정도가 떨어졌다고는 하지만 순이익 대비 주가가 30배나 된다. 월스트리트의 금융기관도 20배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높은 셈. 그리고 GE의 주가에는 CEO였던 웰치 프리미엄이 작용했다고 보는 견해가 꽤 있다. 따라서 임멜트에게는 GE의 주가가 당분간 떨어지지 않거나 오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경제 상황이 이를 어렵게 하고 있다. 그러면 무엇으로 GE의 기업가치를 높이게 될 것인가. 이에 대해 비즈니스 위크는 그가 최우선으로 강조하는 것은 사람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의 관점에 따르면 GE가 고객에 대해 충분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고 한다. 당연히 예비 회장으로 있었던 지난 9개월간 그가 치중한 것은 주요 고객을 연결하기 위해 전 세계를 이리저리 거미줄처럼 엮는 것이었다. 예를 들며 델타 항공의 레오 멀린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잘 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라는 칭찬을 할 정도로 싱거운 일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멀린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웰치에게서는 전혀 기대하지 못했던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당연히 임멜트가 강조하는 것은 고객 접촉이다. 그는 세일즈맨들이 고객과 접촉하는 시간이 전체의 30%에 불과하다고 불평을 하고 있다. 그는 이를 70~80%까지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비즈니스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백인 남자만이 아니라 중국인, 인도인, 흑인, 여자 등을 더 많이 고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뒷받침하듯 그는 최근 일본에서 처음으로 GE의 사업부문을 책임지게 된 후지모리를 언급하면서 더 많은 후지모리가 나오게 될 것을 약속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의 모토는 다양성(diversity)이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GE의 경영진 31명의 사진이 실린 신문을 보여주면서 이중 흑인은 1명에 불과할 뿐 아니라 여성은 한 명도 없다면서 끔찍한 일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울러 그는 메디컬 시스템에서의 다양성을 그룹 전체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웰치 치하에서는 거의 없었던 승진 기회를 다양한 사람들에게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가장 확실한 것은 그가 웰치처럼 GE의 문화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이다. 좋은 것은 좋고 나쁜 것은 나쁘다는 메세지를 계속 고수할 것이라는 얘기다. 다시 말해서 GE의 강점인 실적 중시와 절대적인 기준 설정을 계속해서 지켜나가리라는 말이다. 실적을 내지 못한다면 누구라도 해고될 각오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재밌는 점은 임멜트가 GE를 특별한 일을 해내는 보통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부른다는 것. 따라서 MR. 호인(Congeniality)으로 불리는 그가 이러한 모순을 어떻게 극복해나갈 지가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2001.09.09 I 김홍기 기자
  • 현대차, 수출전략형 스포츠카 "투스카니" 공개
  • [edaily] 현대자동차는 6일 수출전략형 정통 스포츠카로 개발한 "투스카니"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7일부터 본격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날 워커힐호텔에서 김동진 사장 등 현대차 임직원과 국내외 기자단들이 참석한 가운데 보도발표회를 가졌다. ☆아래사진 참조 "GK"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지난 99년 6월부터 시작, 26개월의 기간과 2450억원을 투자해 이번에 개발한 "투스카니"는 스타일, 성능, 안전성, 편의성 등을 정통 스포츠카의 기준에 맞게 혁신적으로 진보시킨 고품격 스포츠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특히 개발 초기부터 세계 스포츠카 시장의 90%를 점하고 있는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을 겨냥, 월드클래스 스포츠카로 개발해 국산차의 "이미지 리딩 카"로 수출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진 사장은 이날 인사말에서 “세계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에서는 자사의 가치를 높이고 판매물량 확대를 위한 ‘이미지 리딩 카’인 첨단 스포츠카 개발에 모든 역량을 투자하고 있다”며 “이런 점에서 이번에 현대자동차의 경험과 기술력의 결정체인 투스카니의 탄생은 현대차의 마케팅 전략, 특히 해외시장 개척에 큰 의미가 있는 사건이다”라고 말했다. . 그동안 유럽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티뷰론에 이어 한등급 높은 수준으로 평가되는 "투스카니"를 통해 현대자동차는 유럽시장 수출 확대를 도모할 수 있게 되어 수출지역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현대차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사전 평가에서 “투스카니가 그랜저XG 수준의 품위를 느낄 정도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기존 티뷰론보다 진화된 차로 일본의 도요타 셀리카 대비해서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투스카니는 ▲국내 최초의 6단 수동변속기 ▲국내 최대 사이즈의 17인치 알루미늄 휠 ▲듀얼 머플러 ▲스포츠카 전용 최고급 버켓 시트 등 스포츠카 전용사양이 적용됐다. 175마력 6기통 2.7 델타엔진과 138마력의 4기통 2.0 베타엔진에 포르쉐 911 등 세계적인 슈퍼카에 적용되어 스포츠카의 상징으로 자리잡은 6단 수동변속기는 낮은 RPM 영역에서의 변속이 가능해 추월가속이 뛰어나며 동력 손실의 방지로 연비도 우수하다. 실제로 6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투스카니는 해외 경쟁차종과 자체 테스트한 결과 추월가속 성능을 보여주는 60km/h→100km/h과 80km/h→120km/h에 도달하는 시간이 도요타 셀리카, 머큐리 쿠거 등 해외 경쟁 차종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2.7 모델에는 독일 삭스 사에서 개발, 튜닝한 투스카니 전용의 하드타입 쇽업쇼바와 스프링을 적용, 스포츠카 특유의 딱딱한 승차감과 최적의 드라이빙을 가능케 했다. 정숙성을 위해 최적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통한 종합적인 차체 설계로 각종 소음· 진동을 근원적으로 차단했으며 소음 발생 부위별 특성에 맞는 최신 방음재로 소음과 진동을 크게 줄였다. 또한 대용량 듀얼 머플러 적용으로 동력성능 향상과 함께 스포츠 감각의 중저음을 내는 배기음색으로 튜닝하여 고성능차 이미지도 부여하였다. 세계 최고 수준의 JBL 오디오 시스템, 풀오토 에어컨을 포함한 고성능 공조시스템, 차량내장형 핸즈프리, 속도 감응형 와이퍼 등은 물론 418ℓ의 대용량 트렁크 룸과 5:5 분할 접이식 후석시트, 다양한 수납공간을 마련하여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회사는 울산공장 제3공장에서 투스카니를 생산, 올해 5000대, 내년에는 1만5000대의 국내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내주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신차발표회를 갖고 해외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계기로 9, 10월에 각각 유럽, 북미지역을 시작으로 올해 2만대, 내년 6만5000대의 수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가격은 ▲2.0 GT ▲2.0 GTS ▲2.7 Elisa 등 총 3가지 모델이 운영되며 판매가격(기본가격 기준)은 1480만∼2364만원이며 2.0 모델의 경우, 자동변속기 장착시 145만원이 추가된다. 2.7 모델은 6단 수동변속기 장착으로 수동과 자동변속기 모델의 가격 차이가 없다.
2001.09.06 I 문주용 기자
  • 삼성전자, IMT-2000용 핵심 칩 PLL IC 개발
  • [edaily]삼성전자(05930)가 IMT-2000 휴대폰의 핵심부품 중 하나인 PLL IC (위상 동기 루프 집적회로) 제품을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PLL IC는 휴대폰에서 "채널주파수 생성 기능"을 하는 핵심 반도체 소자로, 고주파일수록 난이도가 높아 IMT-2000 제품에서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왔다. 삼성전자는 자체 특허기술인 "시그마-델타 모듈레이터 구조"를 적용해 주파수를 디지털로 처리함으로써, 기존 PLL 제품의 단점으로 지적되던 잡음문제를 완벽히 해결했다. 이번 제품은 휴대폰의 소형화와 경량화를 위해 QFN 패키지 기술을 적용하고, 소비전력도 5.5~7.5㎃ 수준으로 줄여 휴대폰의 통화 및 대기시간을 최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전세계 휴대폰용 PLL IC 시장은 올해 2억불, 내년 2억9천만불 규모로 예상되며, 삼성전자는 내년까지 국산화 부문 누계매출을 1억불 이상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05년까지 시스템 LSI 분야 세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시스템 LSI 사업을 본격 육성하고 있으며, 이번에 국산화에 성공한 PLL IC도 SOC (System On Chip) 부문의 전략 제품이다.삼성전자는 이번 PLL IC 개발을 통해 연내에는 IMT-2000용, 내년도에는 GSM용 시장에 진출하는 등 PLL IC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2001.09.03 I 이의철 기자
  • 닷컴업체, "엄격한 비용통제"가 성공 가져온다-FT
  • [edaily] 영국의 전통적인 유통업체 테스코는 최근 인터넷 거래를 통해 상당한 수익을 내고 있다. 반면 홈런(Homeruns)를 포함한 순수 온라인 상거래 업체의 대부분은 도산했다. 어떤 이유에설까. 파이낸셜타임즈는 27일자에서 닷컴기업들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상거래 시장은 죽지 않았으며, 수익을 내는 업체들은 "비용과 통제"의 함수를 엄격하게 그려내고 있다고 전했다. 테스코를 비롯해 여성 란제리 체인인 빅토리아 시크리트, 델타 항공 등이 흑자를 내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이들의 성공은 온라인 상거래 비지니스의 밝은 전망을 보여준다. 수익을 내는 길은 단순하다. 그것은 비용과 통제의 문제다. 수익을 내는 인터넷 기업들은 절제된 목표를 세우고 매출을 늘리기 위한 무리한 일을 하지 않는다. "래디컬 E"의 저자 조엘 쿠르츠만은 "수익을 내는 기업은 모든 이에게 모든 것을 팔려고 하지 않는다"고 전한다. 그는 "델타 항공은 전세계의 모든 항공 여행에 대한 사이트를 운영하지 않는다. 다만 더 많은 티켓을 판매하기 위해 노력할 뿐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년전만 해도 인터넷에 대해 낙관론을 펼치던 사람들은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이 없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지금은 그렇지 않은 것으로 판명됐다. "브릭 앤 모르타르(Brick-and-mortar) 업체들이 오히려 온라인 사업에 나서고 있는 경우가 많다. 전통적인 소매업체들은 닷컴기업들이 없는 "구조"를 가지고 있어 별도의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새로운 수요의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테스코의 데이비드 리드는 "웹밴의 경우 수년내에 미국 전역에 창고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는 이미 전국에 걸쳐 세워져 있는 상점을 창고로 사용하면 됐다"고 말한다. 테스코는 온라인 비지니스를 위해 5600만 달러를 투자했다. 반면 웹밴은 12억원을 쏟아부었다. 닷컴기업들의 "무엇이든 빨리 해내겠다"는 욕심은 비용을 증가시킨다. 펫츠닷컴은 수퍼볼 프로그램에 들어가는 비싼 TV 광고를 통해 소비자들에게 브랜드를 알리고자 했다. 그러나 전통기업들은 이미 구축된 안정된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므로 이런 비용지출이 필요없다. 스테이플스의 경우에는 매장에서 웹사이트에 바로 연결될 수 있는 키오스크를 마련해 두었다. 만약 고객이 매장에서 원하는 제품을 찾지 못할 경우 판매원은 키오스트를 통해 주문을 하게 된다. 회사측은 키오스크를 통한 매출이 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테스코는 기존 고객 정보를 십분 활용하면서 온라인 업체들에 비해 우위에 서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 상거래 시장은 아직 유아단계에 있다. 전통업체들이 아직은 승자지만 닷컴업체들이 이를 따라잡을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는 얘기다. 성공적인 온라인 전략은 아주 단순하다. "엄격히 비용지출을 통제하라"는 것이다.
2001.08.27 I 김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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