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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증시)약세출발..각국 부정적 경제지표 발표 잇따라
  • [edaily] 각국 경제 지표가 부정적으로 나타남에 따라 31일 유럽증시는 내림세로 출발했다. 오후 5시50분(한국시간) 현재 영국의 FTSE100 지수는 전장대비 44.80포인트(0.90%) 하락한 4958.80포인트를 기록중이며 프랑스의 CAC40 지수도 8.31포인트(0.20%) 내린 4243.62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독일의 DAX 지수는 현재 39.14포인트(0.86%) 떨어진 4504.84포인트를 보이고 있다. 유럽 각국의 주요 경제 지표가 경기전망을 어둡게 하면서 주요국 지수가 영향받고 있다. 영국의 10월중 소비자 신뢰지수는 1년래 최저수준을 나타냈고 프랑스의 9월중 실업률은 9.1%를 기록, 10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을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게다가 오늘 발표될 미국의 3분기 GDP 또한 1% 감소, 10년래 최대 낙폭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델타 로이드 인베스트먼트 매니저스의 유럽 펀드 매니저 프랭크 파이는 "실적이나 경기가 호전됐다는 증거를 찾아볼 수 없으며 앞으로는 더욱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 "특히 소비지출이 늘지 않는다면 전세계 경제가 크게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수요감소 우려로 유가가 하락하자 BP, 토털피나엘프 등 정유관련주들이 일제히 내리며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는 모습이다. 세계 3대 정유회사 BP는 2.08% 떨어졌고 프랑스 최대의 정유회사인 토털 피나는 2.00%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유럽 최대의 은행 도이체방크는 로이터가 3분기 실적전망이 예상보다 호전됐다고 보도했으나 0.86% 하락했다. 은행측은 이에 대한 언급을 회피했다. 이밖에 통신주인 보다폰 그룹과 도이체텔레콤은 각각 0.32%, 1.77% 하락했다. 프랑스 최대의 통신 장비업체 알카텔은 실적 악화를 발표한 후 0.25% 빠졌다. 에릭슨와 노키아가 각각 0.45%, 0.23%의 낙폭을 보였다. 금융주인 ING그룹과 BNP파리바는 1.98%, 1.04% 내렸으며 알리안츠는 2.34% 떨어졌다.
2001.10.31 I 홍정민 기자
  • (초점) 미 증시 랠리 계속될까
  • [edaily] 미 증시는 지난주 가히 폭발적이라고 할만큼 강한 뒷심을 연일 발휘했다. 경제지표, 기업실적이라는 두 가지 축이 최악의 상황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증시가 견조한 상승기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자들 조차도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다우지수의 경우 주말 82.27포인트 오르면서 9500선을 훌쩍 뛰어넘어 주간상승률로만 3.7%를 기록했으며 나스닥은 주말장에서 내림세를 나타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상승률 5.8%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분석가나 증시관계자들은 이같은 최악의 상황에서 주가가 상승하는 이유를 적절하게 찾지 못했고 향후 주가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못하고 있다. 쥴리어스 바어의 대표인 브레트 갤라어는 "투자자들이 기업실적도 경제지표도 모두 무시하는 장세였다. 나는 주가가 상승세를 보일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현재 상승장세는 단기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 단기적이지만 이유있는 상승..일부기업 실적전망치 상향 지난주 투자자들로 하여금 매수에 가담하게 만든 가장 큰 원인 중에 하나는 일부 기업들의 실적전망치 상향조정이다. 최악의 실적시즌 중에서도 기업들이 4분기 실적전망치를 높이면서 투자자들 역시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고 판단한 것이다. E*트레이드, 아카마이, 주니퍼 네트웍스, 더블클릭, 핸드스프링 그리고 컴퓨터어소시에이츠 등은 지난주 일제히 4분기 실적전망을 상향조정시켰다. 멀텍스닷컴의 투자리서치 팀장인 마크 거스타인은 "시장의 분위기가 일단 긍정적인 쪽으로 가닥을 잡는다면 시스코와 대표기업의 안정적인 실적전망이 테러와 보복공격과 같은 악재를 우선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전문가들은 실적이 부진한 기업이라고 하더라도 최근 주가가 지나치게 급락했다는 인식이 확산돼 때아닌 랠리가 가능했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보험, 설비, 헬스케어 업종이 애널리스트의 주목을 받는 이유도 이와 유사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긍정적인 실적전망이라고 해서 항상 좋은 결과만을 도출할순 없으며 특히 지금 기업들이 실적을 상향조정하는 것은 목표치를 수차례 하향조정하고 난 후에 목표치를 높인 것으로 있는그대로 해석해서 주가에 반영되기는 대단히 힘들다고 경고했다. 거스터인은 "기업들이 이미 여러차례 실적경고를 통해 실적 전망치를 낮췄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부분"이라고 말했다. ◆ 방향모색 2라운드..이번주도 경제지표, 실적발표 줄줄이 대기중 이번주 역시 적지않은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결국 지난주와 비슷한 외부환경 속에서 다시한면 주가는 상승이냐 하락이냐는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본격적인 랠리의 시험무대 2 라운드인 셈이다. 우선 30일 다우지수편입 종목인 프록터&갬블을 시작으로 US 에어웨이 그룹, 컴캐스트, 프라이스라인닷컴, UAL, 델타에어라인즈, 컨티넨털 에어라인즈 등이 줄줄이 실적발표를 대기하고 있다. 경제지표에서도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 지수, 실업률 및 고용동향, 공장주문과 같은 굵직한 지표들이 증시의 방향성 모색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쥬리히 스커더 투자의 수석경제학자인 모린 앨린은 "경기가 악화일로를 치닫고 있다.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경기회복에 6개월 정도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는 점에 의견일치를 보고 있다. 나 역시도 그 의견에 동의하지만 주가가 큰 랠리를 보일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2001.10.29 I 공동락 기자
  • 주요 국제경제지표&실적발표일정(10월29일~11월2일)
  • [edaily] 다음은 이번 주 중 발표되는 주요 국제 경제관련 지표 및 기업실적의 발표 일정입니다. 시간은 현지시간 기준으로 변동이 가능합니다. * 10월 29일 월요일 일본 일본은행 정책회의, 9월 산업생산 예비치, 8월 자동차 생산 / 유로존 8월 무역수지 실적발표기업> 미국 오픈웨이브 시스템즈 * 10월 30일 화요일 미국 레드북 주간 소매판매, 10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 일본 9월 실업률 및 고용동향 실적발표기업> 미국 버라이존 커뮤니케이션즈, 비방디 유니버설, US에어웨이 그룹, 프록터&갬블 / 독일 SAP 시스템즈 * 10월 31일 수요일 미국 3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 10월 시카고 구매관리자지수, 10월 농산품 가격, 주간 석유가스 재고 / 일본 9월 건설주문, 9월 주택착공 / 프랑스 9월 실업률 및 고용동향, 9월 생산자물가지수 / 캐나다 8월 GDP 실적발표기업> 미국 컴캐스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즈 인터내셔널, 잉그램 마이크로, 컨티넨털 에어라인즈 / 독일 도이체 텔레콤, 프랑스 알카텔 * 11월 1일 목요일 미국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 9월 개인수입 및 지출, 10월 전미구매관리자협회(NAPM) 제조업 지수, 9월 건설투자 / 일본은행 9월 18일 정책회의 의사록 공개, 일본 10월 자동차 판매 실적발표기업> 미국 프라이스라인닷컴, UAL, 델타에어라인즈 / 독일 도이체 방크 * 11월 2일 금요일 미국 10월 실업률 및 고용동향, 9월 공장주문, / 일본 11월 자금시장 전망 / 캐나다 10월 실업률 및 고용동향 실적발표기업> 미국 유니레버
2001.10.29 I 박소연 기자
  • (뉴욕/주간전망)GDP·NAPM·실업률 등 경제지표 주목
  • [edaily=뉴욕] 지난주 뉴욕증시는 탄저병 관련 소식이 끊임없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확산되면서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더구나 지난주 목요일 발표된 내구재주문과 신규주택 판매, 그리고 주간 신규 실업급여신청자수가 예상보다 크게 악화됐음에도 불구하고 장막판 극적인 랠리를 이끌어 내는 등 증시가 악재에 대단한 내성을 보여주었다. 지난주 다우존스지수는 3.7%, 341포인트 오른 9545포인트, S&P500지수도 2.7%, 30포인트 상승한 1103포인트를 기록했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6.4%, 107포인트 오른 1768포인트로 기술주가 뉴욕증시 상승세를 주도했음은 반영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술주의 추가 상승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는 상황이다. 모건스탠리 딘위터의 국내 주식전략가인 스티브 갈브레이스는 그같은 근거로 올들어 S&P500지수의 수익률에도 못미치는 실적을 낸 성장주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이 수익률 만회를 위해 기술주에 주목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 매니저들은 상승장세에서 기술주가 주도할 것임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최근의 기술주 강세도 이같은 배경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금주에는 무엇보다 핵폭탄급 경제지표의 발표가 줄을 이을 예정이다. 먼저 오는 화요일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가 가장 먼저 테이프를 끊는다. 지난주말 예상보다 호조를 보인 미시간대학의 10월중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됨으로써 장세 반전에 도움을 주었듯이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 역시 긍정적인 내용을 보여줄 경우 낙관적인 투자심리가 더욱 확산될 공산이 크다. 전문가들은 9월중 97.6에서 10월에는 95.9로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릴린치의 경우에는 지수가 90.0을 기록할 것이라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화요일에는 3/4분기 GDP성장률과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3/4분기 성장률이 지난 90년대초 불황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목요일에는 9월중 개인소득과 지출, 건설지출, 그리고 제조업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NAPM(구매관리자협회) 제조업지수도 발표될 예정이고 금요일에는 10월중 고용지표와 9월중 공장주문실적도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 경제지표들은 한결같이 비중있는 지표들이어서 그 내용에 따라 장세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기업들의 실적발표 역시 변수다. 버라이즌, 켈로그, P&G, 퀘스트, 컴퓨터 사이언스, 델타 에어라인, UAL 등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고 이베이, 솔렉트론, 맥도날드, 바이오젠 등은 애널리스트 미팅이 예정돼 있다.
2001.10.29 I 김상석 기자
  • (초점)미 항공업계, 요금인하 경쟁 치열
  • [edaily] 미국 항공업계의 요금인하 경쟁이 뜨겁다. 25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의 가격 인하에 맞서 대부분의 대형 항공사들이 가격 인하에 속속 나서고 있다. 이들은 테러 이후 침체된 여행객 수요를 진작시키기 위한 일환으로 가격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미국 2대 항공업체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은 24일 아메리칸 에어가 가격인하를 단행한데 이어 25일 가격인하를 단행할 계획이다. 아메리칸 에어는 오는 12월 4일까지 예매된 티켓에 한해 다음 3월까지 가격을 인하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델타 에어라인, 컨티넨탈 에어라인, 노스웨스트 에어라인, US 에어웨이, 아메리칸 웨스트 에어라인 등도 모두 가격인하에 동참할 방침이라고 온라인 여행사 베스트페어즈 닷컴의 톰 파슨스는 밝혔다. 이들 항공사들은 9.11 테러 이후 급감한 비행기 여행 수요로 인한 손실분 증가로 고민하고 있으며 AMR은 3분기 손실이 4억1400만달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톰 파슨스는 "가격인하는 기업들의 필사적인 노력"이라면서 "그동안 대형 항공사들이 크리스마스에 중부에서 호놀룰루로 가는 비행편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것을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현재 대륙간 비행가격은 왕복표가 최소 318달러까지 떨어졌으며 인터넷을 통해 구매할 때는 288달러까지도 구입이 가능하다. 시카고-도쿄 비행가격은 508달러, 덴버-프랑크푸르트편이 418달러까지 떨어졌다.
2001.10.26 I 김윤경 기자
  • (초점)다이얼패드, 윈도XP 탑재 관련 3가지 논란
  • [edaily] 새롬기술(35610)의 다이얼패드가 윈도XP에 장착되는데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 15일 새롬기술의 다이얼패드 윈도XP탑재와 관련, 대우증권은 투자등급을 "매수"로 상향조정한 반면 교보증권은 "비중축소"를 유지했다. 대우증권의 조점호 연구원은 "이번 다이얼패드의 윈도XP 탑재로 새롬기술의 인터넷 전화서비스 사업의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으며 주수익원이 될 인터넷 전화서비스 시장도 확대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반해 교보증권의 김창권 연구원은 "윈도XP 탑재는 호재가 분명하지만 어느 정도의 수익으로 직결될 지 불투명한 사항이 많다"며 "일단 단기호재로 그칠 전망이며 그동안의 단기상승을 고려해 비중축소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독점? 2개? 5개?..나홀로 SIP? 이렇듯 애널리스트들의 분석이 엇갈리는 데는 이유가 있다. 우선 다이얼패드가 윈도XP에 어떤 식으로 탑재되는 가에 대한 이견이다. 새롬기술측에 따르면 다이얼패드는 미국시장에 한정된 것으로 델타쓰리라는 또다른 인터넷전화와 함께 탑재된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측의 보도자료와 CNET 등 일부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에 탑재되는 인터넷전화는 다이얼패드, 델타쓰리, 넷투폰 등 미국시장에 3개, 유럽지역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콜서브, 캐나다 지역을 담당하는 텔어스 등 모두 5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앞으로 이외에도 조건을 갖춘 인터넷전화 업체가 있다면 언제든지 문을 열어둘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윈도XP는 다이얼패드만의 "독무대"가 아니라 일정수준 이상의 인터넷전화들이 자웅을 겨루는 "경쟁의 장"이 된다는 의미다. 대우증권은 다이얼패드와 델타쓰리만 탑재되는 것을 전제로 "다이얼패드의 트래픽 점유율이 델타쓰리를 능가하므로 윈도XP에서도 다이얼패드의 지배력은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교보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5개업체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을 하게 될 것"이라며 "그동안 다이얼패드의 점유율이 높았던 건 무료통화에다 인터넷 환경에서 바로 접속이 가능하다는 점 때문이었을 가능성이 높으므로 윈도XP 환경에서 어떤 식으로 우열이 가려질 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새롬기술이 다이얼패드의 기술력을 강조하기 위해 설명한 "다이얼패드는 SIP방식의 인터넷 전화"라는 사실도 대우증권측은 새롬기술의 보도자료를 인용, "최근 차세대 기술로 떠오르고 있는 SIP기술을 세계 최초로 적용해 한차원 진화된 인터넷전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하지만 교보증권은 "5개사 모두 시스코의 SIP네트웍을 호스트로 채용하고 있다"며 "이것만 가지고 통화품질 등 기술적 우열을 논하기는 시기상조"라는 중립적 입장을 견지했다. 이같은 혼선은 현지 상황을 정확히 전달하는 창구의 부재에서 비롯됐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다이얼패드의 모회사이긴 하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 현지에서 발표한 보도자료 외에는 다른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외신등을 종합해 보면 XP에 탑재되는 인터넷전화 서비스는 모두 5개, 미국지역은 3개로 SIP기술은 5개사 공히 적용한 것이며 기술 수준에 대해서는 객관적 근거가 될 자료가 아직 없는 상황이다. ◇ 윈도XP중 어디에 장착되는가? 눈? 허리? 귀? 윈도XP 탑재 사실 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어떤 방식으로 탑재되는가 하는 점이다. 다이얼패드 등 인터넷전화 업체들에 가장 유리한 탑재방식은 윈도XP 바탕화면에 가장 잘보이는 곳에 선명한 아이콘으로 자리잡는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윈도XP에서 새로 제공하는 MSN익스플로러라는 브라우저 상단에 "윈도메신저"라는 버튼이 제공되고 이를 클릭하면 역시 여러가지 메뉴 중에 "인터넷 전화"라는 메뉴가 뜬다. 이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좋은 자리"일 수도 있고 "눈에 띄지 않는 자리"일 수도 있다. 이에 대한 부정적 관점은 과거에 이미 "MSN메신저"라는 MS의 개별 메신저 프로그램에 넷투폰사의 인터넷 전화가 독점 탑재돼 있었지만 이용자로부터 별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데서 출발한다. MSN메신저의 인터넷전화도 몰라서 못 썼다기 보다는 불편하거나 별 쓸모가 없어서 사용율이 낮았던 것이며 이는 윈도XP에서도 크게 다를 바 없다는 해석이다. 그러나 윈도XP 장착에 긍정적이 무게를 싣는 쪽은 윈도XP에서 새로 선보이는 윈도메신저는 종전의 MSN메신저와는 차원이 다른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설명이다. MS가 독점 논란을 무릅쓰고서 메신저를 기본 장착한 데는 이를 위해 패스포트 회원을 늘리고 닷넷 프로젝트로 연결시키기 위한 장기적 계획에 따른 것으로 여기에 탑재되는 인터넷 전화는 노출율 면에서 훨씬 유리하며 그동안 초기단계였던 인터넷전화시장이 서서히 대중화되기 시작하는 시기라는 견해도 덧붙여 진다. 교보증권측은 또 "윈도XP에 장착되는 윈도메신저가 AOL, 야후 등의 메신저 프로그램과 경쟁해서 이 시장을 석권한다는 보장이 없다"는 분석을 내놓으며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윈도XP에 장착되면 다이얼패드의 수익이 늘어나는가? 가장 핵심적인 논란이지만 이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은 비교적 일치한다. 단기적인 수익증대는 어렵지만 장기적으로는 적어도 현재 상황보다는 나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다이얼패드의 독주를 전망하는 애널리스트도 있다. 그러나 교보증권의 김창권 연구원은 이미 MSN, 야후, AOL등 모든 메신저에 독점 장착된 넷투폰이 획기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루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하며 윈도XP에 탑재되는 5개회사 역시 MS와의 수익분배 등을 비롯해 수익성을 증명할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부분의 애널리스트들이 제시하고 있는, "윈도XP의 보급률과 다이얼패드 이용률이 연동될 것"이라는 분석에도 일부에서는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 MS측은 윈도XP 출시와 함께 현재 4200만명이 사용하고 있는 MSN메신저도 윈도메신저의 형태로 자동 업그레이드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4200만명의 메신저 사용자들은 적어도 윈도메신저에 관한 한 윈도XP를 구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갖게 된다. 그러나 문제는 윈도XP 구입자가 윈도메신저가 장착돼 있다고 해서 그동안 사용하던 AOL, ICQ 등의 메신저를 포기하고 다이얼패드 등 인터넷 전화도 이용할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는 다이얼패드 뿐 아니라 MS사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는 문제지만 이에 대한 예견은 팽팽하게 대립,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 MS와의 수익배분 문제도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5개의 인터넷전화 업체들이 독자적으로 회원관리와 과금시스템을 운영하며 단지 회원들은 윈도메신저 안에서 자신의 통화량과 통화요금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뿐이다. 마이크로소프트측과 통화료를 어떤 비율로 공유하게 될 지는 앞으로의 수익성과 연관돼 중요한 문제지만 아직 밝혀진 사실은 아무 것도 없다. 결국 다이얼패드의 윈도XP 장착이 다이얼패드의 수익성에 "획기적" 전기가 되려면 1)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윈도메신저를 사용하고 2)윈도메신저 사용자들이 유료 인터넷전화를 자발적으로 이용하며 3)그중에서도 다이얼패드를 선택해야 하는 여러가지 고비를 모두 넘어야 한다. 1)의 조건은 향후 MS의 마케팅 전략에 달려 있고 다이얼패드는 MS의 강력한 시장장악력을 믿는 것이다. 2)의 조건은 현재 초기시장에 불과한 인터넷전화서비스가 앞으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어필할 것이냐에 달려 있으며 다이얼패드 등 사업자들은 윈도XP를 통해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상황이다. 물론 MS측도 이를 부인하지 않는다. 그리고 3)의 조건은 현재 다이얼패드의 트래픽 점유율이나 이용시간 등을 미뤄볼 때 경쟁사에 비해 가장 유력한 서비스라는 것이 다이얼패드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윈도XP내의 윈도메신저라는 새로운 환경에서는 종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새롬기술의 주가에 대한 전망은 훨씬 더 유보적인 판단이 주를 이룬다. 새롬기술의 주가는 구체적인 실적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따라 좌우되며 이는 현 상황에서도 유효하기 때문이다.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이 "단기상승에 그칠 것"에서부터 "파장을 점치기 어려울 만한 대형 호재"라는 판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것도 그 이유에서다. LG증권의 이왕상 연구원은 이같은 논란에 대해 한 발 떨어진 시각에서 다음과 같이 분석했다. "다이얼패드의 윈도 탑재에 따른 효과는 단순히 이를 통해 얼마나 수익을 창출할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다. MS라고 하는 reference로 인해 새롬기술이 향후 전개할 MPEG-4, VOIP 등 사업에서 상당히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될 것이다." 어찌됐건 새롬기술은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기상승에 그치는 반짝 호재인지, 장기적인 대형 호재인지는 주가를 통해 곧 확인될 것이다. 한편 비슷한 호재를 맞은 나스닥 상장업체인 넷투폰과 델타쓰리의 주가 움직임을 보면 11일 발표이후 델타쓰리는 50% 가량 상승했고 종전의 독점권을 상실한 넷투폰은 4% 상승하는 데 그쳤다.
2001.10.15 I 이진우 기자
  • (초점)새롬, 다이얼패드 윈도XP 탑재..파장과 전망
  • [edaily] 새롬기술(35610)은 다이얼패드가 새로 출시되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XP에 장착된다고 12일 밝혔다. 다이얼패드는 인터넷망을 이용해서 국내외로 음성통화를 할 수 있는 "인터넷 전화"의 일종으로 새롬기술이 38%의 지분을 갖고 있는 미국의 다이얼패드 커뮤니케이션이 유료로 제공하고 있다는 서비스다. 다이얼패드를 탑재하게 될 윈도XP는 MS가 오는 26일 새로 선보이는 윈도 운영체제로 MS측의 설명을 인용하면 "기존 윈도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버전이 아닌 전혀 새로운 개념의 운영체제"다. 전세계 운영체제 시장의 95%이상을 독점하고 있는 MS의 제품이어서 2년내에는 현재 PC에 깔려 있는 윈도98, 윈도Me 등을 모두 대체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메신저, 동영상 재생프로그램, 인터넷 전화 등 종전에는 따로 구입하거나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야 했던 프로그램이 기본으로 깔려 있어 많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어 업계로부터 "MS 독점욕의 결정체"라는 비난도 받고 있다. 이런 윈도XP에 새롬기술의 유료 인터넷전화 서비스인 다이얼패드가 탑재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종전에는 다이얼패드 사이트를 방문해야만 사용할 수 있었던 인터넷전화를 늘 사용하는 윈도 운영체제 안에 집어넣음으로써 사용자들은 좀더 쉽게 인터넷전화에 접근할 수 있고 새롬으로서는 MS 윈도 사용자들을 잠재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새롬기술에 따르면 이번 결정은 미국 시판용 제품에 한정된 것이며 "델타쓰리"라는 또다른 인터넷전화 업체도 다이얼패드와 함께 장착된다. ◇윈도XP 탑재의 위력 새롬기술의 주력상품인 "다이얼패드"가 거의 모든 PC 사용자들이 쓰는 윈도XP에 장착되면 다이얼패드의 인지도는 급격히 높아질 전망이다. 허도행 굿모닝증권 연구원은 "인터넷전화의 두 형태인 "PC투폰"과 "폰투폰" 중 PC투폰 시장은 이제 다이얼패드의 승리로 사실상 게임이 끝난 것"이라며 "폰투폰 시장도 다이얼패드의 인지도를 등에 업을 경우 훨씬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러한 인지도 강화가 사용량 증가로 이어지면 유료 서비스인 다이얼패드로 부터 상당한 수익을 얻을 수 있게 되고 그동안 새롬기술에 매년 160억원씩 지분법 손실 부담을 안겼던 다이얼패드의 수익성이 증가하게 되어 새롬기술은 간접적으로 재무제표 개선효과를 얻게 된다. 또 유상증자를 계획중인 다이얼패드가 윈도XP 탑재로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유상증자가 쉬워질 수 있고 그럴 경우 대주주인 새롬기술의 자금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LG증권 이왕상 연구원은 "만약 새롬이 현재 운영자금 고갈에 임박한 다이얼패드의 증자를 모두 책임지게 될 경우 엄청난 자금부담을 안게 됐을 것"이라며 "새롬은 자기 지분 이상은 참여하지 않아도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무엇보다 다이얼패드의 인지도 상승이 윈도XP 탑재의 가장 큰 수확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초기단계에 불과한 인터넷 전화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확대될 지는 미지수지만만 윈도XP에 기본 서비스로 제공되면서 시장 자체가 커질 수 있고 또 다이얼패드의 인지도도 함께 상승, 향후 인터넷 전화시장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걸때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왕상 연구원은 "당장 새롬기술의 재무제표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다이얼패드의 인지도 상승으로 인해 커다란 가능성을 갖게 됐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허도행 연구원은 "새롬기술이 잠재력이 큰 인터넷폰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은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운 효과"라고 설명했다. 또 윈도XP 뿐 아니라 현재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MSN메신저에도 다이얼패드 등이 탑재될 계획이어서 윈도XP 보급 이전에도 다이얼패드의 이용자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롬기술 관계자는 "윈도XP 탑재는 새롬기술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에서 추진중인 스마츠콜 ASP사업에 커다란 힘이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다만 한국시장에서 판매될 한글 윈도XP에도 새롬기술의 제품이 장착될 지 여부는 별개의 문제로 한국MS측과 앞으로 협의를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간내 수익성 개선은 어려워" 그러나 전문가들은 윈도XP 탑재가 단기간에 새롬기술의 수익 증가로 연결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분석한다. 허도행 연구원은 "윈도XP의 보급이 어느 정도 진행된 후인 내년 하반기에 가서야 직접적인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왕상 연구원도 "주가가 단기간 급등할 수도 있지만 이는 상당부분 심리적인 기대감에 의한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새롬기술의 스마츠콜이 한국판 윈도XP에 탑재될 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유료통화 수익 중 얼마를 배분받게 되느냐의 문제도 다이얼패드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사안이지만 MS와 다이얼패드 양사 모두 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MS의 시장지배력으로 미뤄볼 때 다이얼패드에 유리하게 결정됐을 가능성은 희박해 인터넷 전화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지지 않는 한 다이얼패드의 수익이 단기간에 급증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즉 새롬의 새로운 수익모델이라기 보다는 기존의 적자요소를 줄이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새롬기술에 부담이 되던 미국법인이 최소한 손익분기점에 도달하는 것은 가능할 전망이다. 허도행 연구원은 "당초 새롬의 인터넷전화 부문 흑자전환 시점을 오는 2003년쯤으로 예상했다"며 "이번 제휴로 그 목표는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전문가들은 다이얼패드 탑재가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생각보다 적다고 분석했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는 업체로 우선 기존의 인터넷전화 서비스 업체와 한국통신 등 새로 인터넷 전화사업에 진출하는 업체들이다. 그러나 다이얼패드가 아니더라도 윈도XP에 인터넷 전화가 장착될 것은 기정사실이었기 때문에 큰 변화는 없어 보인다. 다만 경쟁업체인 새롬기술 제품의 인지도 상승에 따른 상대적 불이익이 예상될 수 있다. 인터넷전화와 관련한 솔루션 개발 업체들도 별로 혜택을 받지 못할 전망이다. 허도행 연구원은 "새롬기술은 자사가 개발하는 모든 제품의 원천기술을 바닥에서부터 다져나가는 스타일"이라며 "다른 업체에서 솔루션을 가져다 쓰는 경우가 없기 때문에 국내시장의 파급효과는 미미하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부에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법적 대응을 불사하며 강력 반발한 반면 새롬기술은 자사의 인터넷전화 서비스가 고사될 운명에도 불구하고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는 점에서 오래 전부터 윈도XP 탑재를 염두에 두고 있었던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다. ◇새롬기술의 향후 주가전망 이번 호재에 따른 새롬기술의 주가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 단기간내 수익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새롬의 주가는 당장의 실적보다는 미래의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움직이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또 지난 99년 다이얼패드로 코스닥의 급등장을 이끌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상황은 다르지만 재료의 무게감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허도행 연구원은 "이전에 새롬기술의 적정주가를 1만7000원선으로 제시한 바 있다"며 "이번에 발표된 호재로 인해 단기적으로는 그 이상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왕상 연구원도 "새롬기술의 이번 발표는 특히 투자자들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하다"며 "코스닥시장의 새로운 모멘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진단했다.
2001.10.12 I 이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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