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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좌도용 사건에 대한 대우증권 입장[전문]
  • [edaily 김세형기자] 먼저, 이번 계좌 盜用 사건과 관련하여 대우증권이 작전세력의 범죄대상이 되었고, 당사 직원이 연루된 데 대해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 없으며, 대우증권을 아끼고 사랑해주신 모든 고객 및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대우증권은 이번 사건이 완전히 마무리 될 때까지 책임 있는 자세로 사태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임을 거듭 약속드리며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이번 사건은 安대리가 법인 고객의 계좌번호 등을 盜用하여 신촌의 모PC방에서 8월 23일(금) 오전 10시 4분부터 5분 30초까지 1분 30초간 총 5번의 주문을 통해 델타정보통신 주식 500만주를 매수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저희가 고객의 편의를 위해 금감원의 승인을 받아 시행하고 있는 온라인 주문등록 절차를 고의적으로 악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사건 발생과 동시에 저희 대우증권 법인영업부의 현대투신운용 담당 직원이 컴퓨터를 통해 확인하였고, 현대투신운용측에 확인 전화를 해본 결과 현대투신운용측의 매수 주문이 아님을 파악하게 된 것입니다. 이 사실은 보고계통을 통해 감사실과 경영진에게 바로 보고되었고, 감사실에서는 오전 11시경 경찰청 사이버 수사대와 금융감독원에 관련 자료와 함께 사건의 발생을 보고하였습니다. 또한, 사건 발생 직후 법인계좌에 대해 온라인 상에서 곧바로 주문등록을 할 수 있는 절차를 금지시키고 온라인으로 주문을 내기 위해서는 반드시 영업점을 방문하도록 했으며, 일반계좌도 다음 날부터 동일한 조치를 취한 바 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금융감독위원회 등 유관기관들도 사건의 심각성을 충분히 인식하고 신속하게 대응함으로써 추가적으로 발생될 수 있는 문제들을 조기에 차단하고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필요한 적절한 조치들을 취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이러한 조치들을 통해 작전은 성공하지 못하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대우증권은 사건발생 직후부터 危機管理팀을 가동 중에 있으며, 금융감독원의 검사와 더불어 자체적으로도 관련 부서를 대상으로 중점적인 내부감사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회사내의 모든 계좌관리 및 업무 시스템 전반에 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 중에 있습니다. 경찰과 금감원의 조사를 통해 드러나고 있는 바와 같이 이번 사건은 델타정보통신 주식을 둘러싼 파렴치한 작전세력들간의 주가조작 과정에서 발생한 未完의 주가조작 사건임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번 사건의 본질이 그 동안 우리 증시에 만연되어 있던 작전세력들에 의한 증시 교란행위이고, 범행의 수법 또한 대담하고 치밀한 점에 비추어 더 이상 용인할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러한 작전세력의 蠢動을 뿌리뽑지 않고서는 건전한 증시의 발전과 선의의 투자자 보호는 遙遠한 일일 것입니다. 우리 증권업계도 이렇게 증시를 교란시키는 불공정행위와 작전이 발붙일 수 없도록 뜻과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러한 일을 해나가는데 저희 대우증권이 앞장서 나갈 것이며 감독당국 등 유관기관에 최대한 협조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밝혀드립니다.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온라인거래에 대해서는 거래 안전과 보안에 중점을 두고, 전문적인 외부 컨설팅 작업을 통해 제반 문제점을 파악하여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철저한 대비책 마련에 나설 것입니다. 또한, 정부에서도 내년 초를 목표로 추진중인 공인 인증시스템 도입을 앞당겨 시행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희는 공인 인증시스템도 다른 회사에 앞서 가장 먼저 도입하도록 하겠습니다. 대우증권은 이번 사건에 직원이 연루되어 있었다는 사실에 대해매우 큰 충격을 받았으며, 안타깝고 당혹스러울 뿐입니다. 이 문제와 관련해서는 자체 감사가 진행중인 만큼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이번 사건에 책임이 있는 직원들에게는 규정에 따라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강력한 인사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또한, 컴플라이언스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지속적이고 상시적인 감사활동 을 펼쳐 불공정행위 또는 작전행위에 조금이라도 연루되는 직원이 있을 경우 강력한 처벌을 하고, 이러한 직원들이 더 이상 대우증권에 근무할 수 없도록 해나가겠습니다. 또한, 젊은 직원들이 금전적인 유혹에 쉽게 빠지지 않도록 직업윤리를 더욱 강조하고 도덕성을 함양해 나가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우증권은 이번 사건을 轉禍爲福의 기회로 삼아 고객들로부터 두터운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자성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나가겠습니다. 다시 한번 고객과 투자자 여러분들에게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드리며 뼈를 깎는 각오로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 나갈 것임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도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저희 대우증권을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2년 8월 29일 대우증권주식회사 사장 박 종 수
2002.08.29 I 김세형 기자
  • 코스닥, 닷새째 하락 조정..58.44P(마감)
  •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닷새째 약세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29일 코스닥시장은 미국시장이 기술주를 중심으로 이틀째 약세를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해 약세로 출발했다. 국내기관과 개인의 반발매가 유입되며 낙폭을 줄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21포인트(0.35%) 하락한 58.44를 기록, 지난 23일이후 5일 연속 약세를 이어갔다. 하한가 11개를 포함해 416개 종목이 내린 반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7를 비롯해 321개에 그쳤다. 거래는 여전히 부진했다. 거래량은 2억4416만주로 전일보다 3600만주 가량이 줄었고 거래대금은 1500억원 줄어든 7474억원을 기록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대량 매도에 나서 별 효과를 보지 못했다. 개인과 기관이 31억원과 54억원씩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은 나흘째 매도우위를 보인 가운데 100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매도규모는 지난 6일 215억원 이후 최대다. 업종별로는 상승한 오른 업종이 꽤 눈에 띄었지만 전체적으로는 약세가 우세를 보였다. 일반전기전자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등의 업종이 1% 이상 하락, 약세를 주도했다. 이에 반해 디지털컨텐츠 정보기기 음식료담배 등의 업종은 1%대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침체된 모습이었다. 국민카드와 기업은행이 각각 1.94%와 2.03% 내린 것을 비롯해 KTF, 옥션, CJ엔터테인먼트 LG텔레콤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새롬기술이 구조조정 소식으로 8.29% 올랐고 엔씨소프트와 휴맥스, 동서 유일전자 등은 2∼3%대의 상승세를 탔다. 종목별로는 주가조작과 관련된 델타정보통신 에이디칩스 아일인텍 모디아 솔빛텔레콤 등 5개 종목이 여전히 하한가에 머물렀고 신규등록주인 이모션도 최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물량 출회로 하한가로 마감했다. 이에 반해 대웅화학 신라섬유, 링크웨어, 서울이동통신, 농우바이오 등은 상한가로 마감, 대조를 이뤘다. LG투자증권 서정광 선임연구원은 "20일 이동평균선과 5일 이동평균선 사이의 박스권이 계속되고 있다"며 특히 "이날은 외국인의 매도세가 하락을 이끌었고 전일 있었던 주가조작기업의 검찰고발소식으로 개별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2002.08.29 I 김세형 기자
  • (초점)델타 주가조작, 진행과정과 남은 의문점
  • [edaily 한상복기자] 대우증권 계좌도용은 델타정보통신(39850)에 대한 대규모 작전세력 개입으로 인한 주가조작 사건임이 경찰의 중간수사 결과 드러났다. 특히 4개 세력, 5개 팀이 치밀한 준비과정을 거쳐 조직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를 역할 분담 측면으로 보면 전주 4개 팀과 증권가 2개 팀으로 나뉜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 더구나 이 과정에 주요 증권사 지점장과 실무자들까지 대거 관여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증권시장 전반에 일파만파의 회오리를 불러올 전망이다. 경찰은 대우증권 안 대리와 수배중인 정씨를 각각의 중심으로 놓고 그 주위에 4개의 세력이 붙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각 세력을 A, B, C, D 등으로 구분했다. 작전세력 A에는 2개 팀이 들어 있다. 이 씨 2팀과 정씨 팀이다. B세력은 이씨 1팀이며 C세력은 배씨 팀, D세력은 임씨 팀 등이다. 안 대리와 정씨 간의 연관관계는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들이 처음부터 공모를 하고 사건을 벌인 것인지 아니면 제각각 움직이다가 합류한 것인지는 수사가 좀더 진행되어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작전의 출발은 지난 7월2일 1차세력이 붙으면서다. 1차세력은 정씨 팀과 김씨 팀, 임씨 팀 등으로 구성되었는데 이들은 당시 1310원이었던 주가를 2300원대까지 끌어올리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7월15일 이들의 자금부족으로 주가가 하락했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 7월15일은 델타정보의 옛 주주들이 새 주주에게 주식을 넘기기로 계약을 맺은 날이었다. 주가가 하락하자 곧바로 2차세력이 붙었다는 것이 경찰의 설명이다. 2차세력은 이씨 1팀과 정씨 팀 등으로, 장내에서 주식을 매집하면서 주가를 다시 올렸다. 델타정보는 18일과 19일 이틀간 상한가를 쳤다. 그러나 경찰은 7월19일에 작전세력 내부에서 일탈이 일어났다고 해석한다. 어느 한쪽에서 주식을 처분했을 가능성을 뜻한다. 결국 7월25일 주가가 2190원으로 떨어지자 이 때 3차세력이 가담했다. 3차세력은 이씨 2팀과 배씨 팀 등이다. 이들이 활동을 개시하면서 주가는 다시 올랐으며, 이들은 "8월말 쯤에 기관이 큰 물량을 인수할 것"이라는 소문을 낸 뒤 주가가 받쳐치면 처분하고 손을 턴다는 계획을 세웠다는 것이 경찰의 분석이다. 한편 이번 경찰의 조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 이번 건에 가담한 사채업자들이 이들 세력의 말만 믿고 자금을 내주었겠느냐 하는 점이 첫번째다. 작전 초기 주가를 끌어올리는데 투입했던 자금을 이들이 어떤 경로를 거쳐 마련했는지 밝혀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2차 작전 때는 주식 현물을 사채업자들엑 담보로 맡기고 추가자금을 끌어들인 것으로 드러났으나 1차 작전 소요자금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또한 8월13일을 전후로 델타정보의 주식거래량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을 볼 때, 아직 밝혀지지 않은 또 다른 세력이 손을 털고 나갔을 가능성을 배제키 어렵다는 점이다. 경찰의 수사발표 결과를 보면, 사고 당일인 23일에 주식을 처분한 세력들에게만 포커스가 맞춰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안씨 형제와 정씨를 배후조종한 더욱 큰 세력이 있지 않겠느냐 하는 점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안씨와 정씨가 실무작업을 맡았을지는 모르지만 전체 작전의 구도를 책임지고 진행했을 것으로 보는데는 무리가 있다"며 "이들 실무자들을 움직이게 한 실체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대우증권 안 대리의 경우, "그가 개인적으로 6억원이나 빚을 졌다는 것을 믿기 어렵다. 뭔가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증권가에 떠돌고 있다. 이같은 의문은 경찰이 29일 체포한 안씨 형제는 물론 현재 도피중인 정씨를 붙잡아 추궁한 뒤에야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들이 끝까지 배후를 은폐할 경우 사건이 이들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종결될 우려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증권가의 시각이다.
2002.08.29 I 한상복 기자
  • 사이버수사대 계좌도용 중간수사[전문]
  • [edaily 김진석기자] 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9일 법인계좌도용 델타정보통신 주식매매 사건의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경찰이 지금까지 밝혀낸 사건의 개요다. [지금까지 밝혀진 사건개요] 0..본건 주범인 정OO(37세, 광진구 중곡동)와 안OO(39세, 김포 고촌면)은 -델타정보통신 대주주 이OO 등 3명과 바지사장인 임OO, 정OO 명의로 위 회사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 -계약금으로 7억원을 지불하고 향후 주가상승 뒤, 주식담보로 대출을 받아 자금 63억원을 지불할 계획으로 ㅇ..정ㅇㅇ은 -사채업자 등 전주 4개팀 , 안OO은 증권가 2개팀을 작전세력으로 끌어들인 뒤, 7.2. 1,240원이던 주가를 8.22. 5,460원까지 올렸으나, -상승중이던 주가가 자금 부족 및 작전세력 이탈로 중간에 2번 하락, 주가 불안전성으로 주식 담보대출이 어려워져 명동 사채업자로부터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입을 하였으나, -계속적인 자금 확보가 어려워 결국 대출과 사채를 감당할 수 없게 되자 ㅇ..작전에 가담한 사채업자 등에게 -곧 기관투자가 주식을 대량 매수할 것이라는 내용을 흘린 후, -안OO은 친동생인 안OO(33세,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을 사주, 안OO이 현대투자운용 계좌를 불법도용, 500만주를 고가 매수 주문하여 계약이 체결되도록 한 후 해외로 도주한 사건임.
2002.08.29 I 김진석 기자
  • (달러/원 옵션)변동성 하락..박스권 전망 유지
  • [edaily 최현석기자] 29일 시중은행 한 옵션딜러에 따르면 달러/원 옵션시장에서는 환율상승에도 불구, 변동성이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전날 7.60%대까지 떨어졌던 변동성 매수호가는 이날 7.80%대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다. 현물환율이 상승했으나 옵션거래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박스권 상향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아직 강한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리스크 리버설은 여전히 달러 콜오버(매수주문 권리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매수호가가 0%에서 0.1%로 약간 상승하고 있다. 1250원과 1260원대에서 헤지성으로 보이는 콜옵션 매수주문이 들어오고 있다. 이 딜러는 "환율이 상승했으나 변동성 매수세는 아직 강하지 않은 편"이라며 "변동성 하락세가 약간 지정되는 수준이라 환율이 박스권을 이탈하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해외 달러/원 옵션시장(OTC)에서 변동성(Volatiliby)은 1개월~1년물은 매수호가가 전날보다 20bp(=0.20%포인트) 낮은 7.80/8.90%를 기록하고 있다. 25% 행사가능성을 가진 콜옵션의 가격차를 반영하는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Delta Risk Reversal) 1개월에서 1년물까지 0.1/0.6 달러콜오버 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변동성 추이(단위: %) ------------------------------------------------------------------- 고시일 시간 1개월 2개월 3개월 6개월 1년 ------------------------------------------------------------------- 08/29 1000 7.80/8.90 7.80/8.90 7.80/8.90 7.80/8.90 7.80/8.90 08/28 1000 8.00/8.90 8.00/8.90 8.00/8.90 8.00/9.00 8.00/9.00 08/27 1100 8.30/9.30 8.30/9.30 8.30/9.30 8.30/9.30 8.30/9.30 08/26 1015 8.40/9.40 8.30/9.30 8.30/9.30 8.30/9.30 8.30/9.30
2002.08.29 I 최현석 기자
  • (증시조망대)노텔충격, 선물외국인의 시각은
  • [edaily 임관호기자] 주식시장이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지루한 프로그램장세만을 연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증시와 상관없이 오직 선물시장 외국인의 움직임에 따라 춤을 추고 있다. 전일 주식시장도 미국증시의 급락은 아랑곳하지않고 외국인의 선물순매수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 유입으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렇지만 장 막판 터져나온 일부종목의 불공정거래 적발 소식이 아니었다면 강세로 마감될 가능성이 높았다. 그만큼 선물시장 외국인의 파워가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외국인 선물 누적순매수포지션이 지난 27일 사상최대의 매도로 대폭 줄었었지만 전일의 순매수로 8000계약으로 다시 늘어났다. 매수차익거래잔고도 프로그램매수 영향으로 다시 7800억원대로 올라섰다. 다시 부담스러운 지경이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3일째 1000억원대의 순매도를 보여 그 이전의 순매수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현물시장 외국인은 비교적 미국증시와 반도체가격 움직임과 그 궤를 같이하고 있다. 이 역시 시장에 큰 부담이다. 28일(현지시간) 미국증시는 전일의 인텔충격에 이어 노텔네트웍스의 실적경고로 다시 급락세를 보였다. 네트워킹, 반도체, 컴퓨터 등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뭇매를 맞았다. 전일 장마감후 발표된 HP의 긍정적 실적전망도 부문별 내용이 썩좋지 않다는 해석이 잇따르며 노텔충격에 묻혀버렸다. 인텔충격을 의외로 잘 견뎌낸 국내증시가 오늘도 노텔충격을 잘 견뎌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이 정답은 선물시장의 외국인에게 달려있다. 그렇다면 오늘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 것인가가 노텔충격의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선물시장 외국인의 전일 순매수는 예상밖이었다. 27일의 사상최대 순매도를 두고 시장일부에서 손절매성이라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철저히 단기차익을 노리는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음은 틀림없다. 7월이후 일관되게 보여왔던 하루치기 매매행태를 다시 시작할 조짐도 보이고 있다. 미국시장이 불안하면 할수록 선물시장 외국인은 포지션 보유기간을 짧게 가져갈 것이다. 또한 국내증시도 델타정보통신 파문에 이어 몇 개종목이 불공정거래혐의를 받고 있어 시장분위기는 더욱 뒤숭숭하다. 그렇다면 오늘은 전일과 달리 물량을 털어버려야겠다는 욕구가 커질 것이다. 특히 29일 미국증시에서 2분기 GDP 잠정치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더욱 그렇다. 긍정적인 수치를 기대하기에는 주변상황이 좋지않아 이점도 외국인의 매도욕구를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 종잡을 수 없는 매매행태를 보이고 있는 외국인에게 막연한 기대를 갖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쉬는 것도 좋은 투자라는 말을 곰곰이 되새겨보아야 할때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장대환 총리동의안도 부결 - 한국은행, 7월중 경상수지 3000만달러 흑자기록 - 상속·증여 과세 대폭 강화 - 세금우대저축 내년 대폭 축소 - 여행수지 사상 최대 적자 - 대우차 가동중단 확산 우려 - 김정태 행장, "대금업 전담 자회사 허용해야" - SEC 시행안, "자사주 거래땐 2일내 신고" - 동부, 아남반도체 지분대금 납입보류 - 31개 외국 기관투자가, "연내 850~950 간다" - 종신보험료 "바가지" 논란 - LG전자, 3년뒤 중국 가전시장 빅3에 들 것" - 증선위, 에이디칩스 솔빛텔레콤 아일인텍 모디아 등 4개사 불공정거래 적발 [증권사 데일리(29일자)] LG증권 : "Bear Market Rally.. 짧게 가져가는 전략” 현대증권 : "지속되는 경기둔화세에 힘 못쓰는 반등국면" 굿모닝신한 : "틈새시세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 SK증권 :“저가대중주의 미니랠리 가능성에 주목" 대투증권 : "20일 이동평균선의 지지력에 주목” 대신증권 : “연속 4일 숨고르기, 추가하락시 저가매수” 교보증권 :“시장 주변 변수는 여전히 부동자세” 서울증권 : "혼국국면 가능성 감안 안정성 기준으로 접근" 동양증권 : ”심리지표 부진 VS 선행지표의 호조세” [뉴욕증시] 28일 뉴욕증시는 이틀째 기술주의 실적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다. 예정된 경제지표 발표는 없었지만 캐나다의 통신장비업체 노텔네트웍스의 실적경고와 감원계획 발표가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일 장마감후 발표된 HP의 실적 전망 호재는 시장에 별영향을 끼치지 못했다. 전일 인텔 이은 노텔의 실적경고는 네트워킹 종목을 비롯해 반도체와 컴퓨터 종목들을 다시 급락세로 몰아갔다. 기술주 이외에도 경기변화에 민감한 금융주들의 실적이 다시 도마위로 오르며 급락세를 나타냈다. 이날 다우지수는 장중내내 마이너스권에 머물며 결국 전일대비 1.48%, 130.32포인트 하락한 8694.09포인트로 마감했고 나스닥도 하루종일 하락세를 보이며 2.48%, 33.40포인트 급락한 1314.38포인트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81%, 16.95포인트 내린 917.87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1.94%, 7.71포인트 떨어진 389.74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1억4732만주, 나스닥의 거래량은 13억3300만주로 모두 평균수준에 크게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062대2163을, 나스닥은 1003대2297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8월 독일 Ifo지수의 부진으로 유로화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도 증시가 큰 폭으로 조정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유가는 전일에 이어 하락세로 밀렸으며 금값도 하락세를 보이며 온스당 310달러대에 겨우 턱걸이 했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28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이틀째 증가했다. 28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7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553억원이 늘어난 9조5989억원을 기록했다. 위탁자 미수금은 하루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미수금은 27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230억원 줄어든 6816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4.05포인트(-0.12P, -0.02%) ◇투자심리도: 50% ◇상한가잔량: 9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ACTS(413만주) KDS(80만주) 개발리스(32만주) 스마텔(13만주) 광덕물산(11만주) 신성무역(10만주) LG생명과학우(8만주) 광덕물산우B(2만주) 신원우(2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8.65포인트(-0.53P, -0.90%) ◇투자심리도: 60% ◇상한가잔량: 15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미주제강(165만주) 도원텔레콤(38만주) 하이홈(27만주) 엠아이자카텍(18만주) 시그엔(8만주) 인프론테크(7만주) 삼화기연(4만주) 미르피아(3만주) 아이엠알아이(3만주) 뉴인텍(2만주) 카리스소프트(2만주) 고려제약(1만주) 신라섬유(1만주) 대주산업(1만주) 조아제약(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89포인트(-0.03P, -0.03%) -시장 베이시스, +0.31P.."콘탱고" ◇피봇포인트: 91.20P -1차 저항선: 92.10P, 2차 저항선: 93.00P -1차 지지선: 90.30P, 2차 지지선: 89.40P [ECN 마감] 28일 야간전자 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미국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약보합세로 마감한 정규시장의 영향으로 사자세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모디아와 하이닉스가 각각 매도·매수 잔량 1위에 올랐다. 모디아는 2만8195주나 팔자 주문이 쌓여 낮 거래에서 시세조작과 관련 불공정거래 혐의 파장이 이어졌다. 기라정보통신, 금호산업, 휴맥스 등이 매도 잔량 상위 종목에 올랐다. 하이닉스는 724만주나 매수 주문이 쌓였다. 신원, 텔슨전자, 동양철관이 뒤를 이었다. 매도 잔량 종목은 52개, 매수 잔량 종목은 115개였다. 전체 거래량은 232만주로 전날의 절반 수준에도 못미쳤다. 거래량 상위 종목은 하이닉스, SK증권, 현대건설, 콤텍시스템, 쌍용차 등이다.
2002.08.29 I 임관호 기자
  • 코스닥, "작전 한파" 나흘째 약세..58.65P(마감)
  • [edaily 김세형기자] 코스닥시장이 나흘째 약세를 보였다. 미국 시장 약세에도 반등세를 보였던 시세흐름은 장중 터져 나온 무더기 대표이사 검찰고발 소식으로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28일 코스닥시장은 이날 새벽 열린 미국시장이 약세를 보인 데 따라 약세 출발했다. 그러나 기관투자가들이 매수우위로 돌아서고 거래소시장도 반등세를 보이면서 한 때 59.44포인트까지 올랐다. 그러나 솔빛텔레콤, 아일인텍, 모디아 에이디칩스 등 4개사의 대표이사 등 7명이 검찰에 불공정거래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데 이어 에이디칩스마저 대표이사는 물론 법인까지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개인 투자자의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0.53포인트(0.9%) 떨어진 58.65로 마감, 지난 23일이후 내린 나흘간 내리막길을 걸었다. 상한가 20개를 포함해 207개 종목이 올랐지만 내린 종목은 하한가 20개를 비롯해 533개에 달했다. 거래는 소폭 증가세를 보였지만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2억8088만주로 2600만주 가량 늘었고 거래대금은 700억원 가까이 는 8975억원을 기록했으나 여전히 1조원을 밑돌았다. 외국인의 매도규모가 줄고 기관은 순매수로 돌아섰지만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개인은 순매도로 전환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40억원과 8억원의 순매도를 보였고 기관은 34억원의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금융과 기타제조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컴퓨터서비스가 3.65% 내린 것을 필두로 소프트웨어 통신장비 정보기기 기계장비 등의 업종이 2% 넘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낙폭이 크진 않았지만 대부분 약세였다. 새롬기술이 3.43% 내렸고 하나로통신과 국순당도 2%대의 약세를 보였다. 반면 동서가 3.36%, 국민카드가 2.36% 올라 눈길을 끌었다. 조아제약과 서울제약, 고려제약이 상한가에 오르는 등 중소형 제약주의 약진이 돋보였고 하이홈은 제3자배정 유상증자 소식과 함께 상한가에 진입했다. 신라섬유 텔로드 무학 미주제강도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반면 주가조작 관련 검찰에 고발된 업체들이 일제히 하한가를 맞았다. 솔빛텔레콤 에이디칩스 모디아 아일인텍 등 4개사 모두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델타정보통신은 나흘 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와 함께 고려전기 국제종건 테크원이 하한가까지 떨어지는 등 M&A 관련주들도 급락했다. 이코인 아이젠텍 택산아이엔씨 등도 하한가로 마감했다. LG투자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거래소와 코스닥 양시장이 여전히 기술적 조정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며 특히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소식까지 겹치며 낙폭이 컸다"고 말했다.
2002.08.28 I 김세형 기자
  • (초점)투신권, "기관매매는 고급정보"..경각심 강조
  • [edaily 한상복기자] 계좌도용 델타정보통신 거래사건을 계기로 각 투신운용사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다. 운용사들은 이번의 경우 허술한 계좌관리가 불러온 "이례적인 사건"이지만, 대규모 매매 등의 정보가 사전 유출, 악용될 가능성이 상존한다고 보고 내부 단속 강화에 나섰다. 한마디로 기관 매매는 "고급정보"라는 것이다. 한 운용사 관계자는 "대형 운용사의 경우 시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하루 거래 규모가 200억원을 넘는 것이 보통"이라며 "특히 어떤 종목에 대한 포지션을 크게 변경한다면 시장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때가 많다"고 말했다. 따라서 누군가가 이같은 특정 종목 매매 정보를 미리 입수해 선행매매를 한다면 부당이익을 취할 공산이 높다는 것. 기관보다 먼저 산 뒤 좋은 조건에 매각할 기회를 얻게 되는 셈이다. 더구나 시황변동이 심할 때에는 막대한 이익을 노릴 수도 있다. 다른 운용사 관계자는 "기관의 정보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기밀 중의 기밀"이라고 표현했다. 게다가 일부 세력이 기관이 "큰 손"이라는 점을 "작전의 방패막이"로 악용한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 이번에 현투운용 계좌를 도용한 범인들은 기관이 특정 종목에 대량 주문을 내더라도 큰 의심을 받지 않는다는 점에 착안해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각 운용사들은 이같은 사고 가능성을 인식, 매매과정에 최소의 인력이 관여하도록 시스템을 만들어 놓고 있다. 펀드매니저가 특정 종목에 대한 매수 또는 매도와 거래조건 등을 결정하면 이를 트레이더에게 넘겨 관리하도록 해 놓았다. 운용사 관계자는 "정보가 외부로 미리 유출될 경우 공신력에 큰 손상을 입게 된다"며 "기관 매매정보를 미리 얻기 위해 접근하는 세력을 차단하기 위해 펀드매니저와 거래팀을 특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가격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주문의 경우 운용지시서가 나가기 전까지 브로커에게 알리지 않고, 매매주문이 확실시 되는 내용이라도 사전 발설을 금하고 있다는 것. 한투증권은 최근 직원들에게 배포한 업무매뉴얼을 통해 "증권 법인부와 한투운용간의 직원 출입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부득이하게 출입해야 할 때에는 부서장의 사전승인 및 출입대장을 작성하고 비치토록 했다. 현투운용은 각 증권사에 개설된 계좌를 일제 점검, 비밀번호와 인감을 재확인하기로 했다. 대투운용 역시 매매 및 회사 운영 관련 정보가 외부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일 것을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2002.08.28 I 한상복 기자
  • (초점)코스닥, 잇따른 주가조작.."옥석구분 계기 삼아야"
  • [edaily 박호식기자] 델타정보통신 사기매매로 뒤숭숭한 가운데 모디아를 비롯 4개기업의 주가조작이 적발되는 등 코스닥시장이 혼란스럽다. 게다가 최근들어 코스닥기업 대주주의 지분변동이 잇따르고 있고 이 과정에서 기업사냥꾼이 개입해 지분을 몰래 매각해 차익을 내거나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자금을 다른곳에 사용하는 등 먹튀(먹고튀자)가 증가하고 있어 코스닥시장에 대한 불신을 높이고 있다. 28일 주가조작 사실이 발표되며 대표이사가 검찰에 고발된 기업 가운데 일부는 기술이전 계약을 허위로 공시하는 등 회사경영보다 주가조작으로 이득을 취하는 머니게임에 더 관심을 가진 것으로 드러나 우려되고 있다. 이같이 회사 기존 대주주나 경영진들이 머니게임에 나서거나 회사경영의 한계를 느껴 지분을 매각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이 과정에서 경영이나 재무상태가 망가지는 기업이 발생하고 있다. 올들어 코스닥증권시장에서 8월까지 최대주주변경공시는 78개사, 총 96건에 달한다. 한달에 10건이상의 대주주변경이 일어났다는 얘기다. 최근 사기매매로 관심을 끌어온 델타정보통신은 1년도 안돼 대주주가 3~4번 바뀌었고 관련공시만해도 한달새 16차례에 달했다. 하이퍼정보의 경우 기존 대주주인 최성수 사장으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함용일씨로부터 지분을 재인수한 세화시스템은 기업사냥꾼으로, 신고없이 지분을 매각한 뒤 사라졌다. 광덕물산은 최대주주인 이택용 대표이사 사장이 지분을 매각하고 회사 명의로 어음까지 배서하고 잠적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었다. 이 사장은 지난해 8월 코리아벌쳐펀드로부터 200만주를 인수, 경영권을 확보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지분을 매각하고 잠적한 경우다. 외국인 대주주와 경영진이 지분을 팔고 잠적해 결국 퇴출된 옵셔널벤처스를 떠올리게 한다. 또 지난 5월 실질적인 최대주주가 변경된 심스밸리(휴노테크→글로벌리소스. 현 최대주주인 지알엔홀딩스는 글로벌리소스가 이름만 바꾼 곳)는 새롭게 지분을 인수해 임원으로 취임한 개인에게 9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대여했다. 그러나 코스닥위원회 관계자는 "대주주나 주가조작에 연루된 사람들은 적발돼 처벌받는 위험보다 주가조작으로 얻는 이득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실제로 그동안 주가조작으로 실형을 산 사람은 극히 드물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벤처기업 경영자들이 초기에는 기술개발 등 적극적인 경영을 하다가도 어느정도 궤도에 오르면 본업보다 머니게임에 열중하는 것이 종종 눈에 띈다"며 "사채업자나 벤처캐피탈리스트들의 유혹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장 일각에서는 최근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상황이 코스닥기업이나 시장이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될 과정이라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99년 벤처열풍과 코스닥시장 급등 과정에서부터 왜곡된 머니게임과 그 후유증이 빠르게 드러나면서 옥석가리기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야한다고 지적한다. 김학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코스닥기업의 스캔들이 나온것이 2000년 7월 세종하이테크였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그러나 그 이후 투명성과 관련해 달라진 것은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닥기업이나 시장이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과정이며 아직은 투명성에 점수를 줄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2002.08.28 I 박호식 기자
  • 계좌도용 안 씨 송환..수사 급진전 예상(상보)
  • [edaily 한상복기자] 대우증권 계좌도용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대우증권 대리 안모 씨의 신병 확보에 따라 이번 사건에 대한 경찰의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안 씨 외에 안 씨의 형과 델타정보통신(39850)의 대주주 등 10여명을 이번 사건의 핵심 용의자로 보고, 이들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델타정보통신의 대주주 및 작전세력이 공모, 시세조종과 계좌도용 사건을 일으켰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안 씨의 형 등 일부 용의자는 잠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찰은 이들 모두를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8일 영국 시티공항에서 추방된 안모 씨의 신병을 오늘 오후 넘겨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 씨는 어제(27일) 런던 시티공항을 통해 영국 입국을 시도하다가 우리 대사관으로부터 사전 통보를 받은 영국 공항당국에 의해 제지됐다. 당초 우리측은 인터폴을 통해 안 씨를 체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영국 공항당국은 "안 씨를 체포할 권한이 없다"며 스위스 취리히로 추방했으며, 우리 정부는 다시 스위스에 협조를 요청, 출발지인 태국 방콕으로 추방할 것을 요청했다. 경찰은 "안씨가 영국과 스위스에서 차례로 추방돼 오늘 오후2시30분(한국시간)께 방콕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수사공조협정이 체결된 태국경찰로부터 안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내일(29일) 아침 인천공항을 통해 송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안 씨를 조사할 경우 나머지 작전세력의 전모를 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02.08.28 I 한상복 기자
  • (달러/원 옵션)변동성 매도 재개..박스권 전망
  • [edaily 최현석기자] 28일 시중은행 한 옵션딜러에 따르면 달러/원 옵션시장에서는 현물환율 하락으로 변동성 매도세가 재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변동성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어 매도호가도 8%대로 떨어지고 있다. 리스크 리버설은 여전히 달러 콜오버(매수주문 권리우위)를 유지하고 있다. 참가자들 사이에서 환율 상승 가능성에 대한 미련이 아직 남아있는 것을 반영하는 것. 이 딜러는 "환율이 1200원대로 상승했을 때 주춤했던 변동성 매도세가 다시 강해지고 있다"며 "박스권 가능성이 높아지면 헤지성 변동성 매도가 늘어나고 박스권 상, 하향 기미를 보이면 매도가 주춤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달러/원 옵션시장(OTC)에서 변동성(Volatiliby)은 1개월물은 매수와 매도호가가 전날보다 30bp(=0.30%포인트)와 40bp 낮은 8.00/8.90%를 기록하고 있다. 25% 행사가능성을 가진 풋옵션과 콜옵션의 가격차를 반영하는 25% 델타 리스크 리버설(Delta Risk Reversal) 1개월~3개월물은 0/0.5, 6개월~1년물은 0.1/0.6 달러콜오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변동성 추이(단위: %) ------------------------------------------------------------------- 고시일 시간 1개월 2개월 3개월 6개월 1년 ------------------------------------------------------------------- 08/28 0955 8.00/8.90 8.00/8.90 8.00/8.90 8.00/9.00 8.00/9.00 08/27 1100 8.30/9.30 8.30/9.30 8.30/9.30 8.30/9.30 8.30/9.30 08/26 1015 8.40/9.40 8.30/9.30 8.30/9.30 8.30/9.30 8.30/9.30 08/23 1015 8.30/9.30 8.30/9.30 8.30/9.30 8.30/9.30 8.30/9.30
2002.08.28 I 최현석 기자
  • (증시조망대)인텔충격이냐, HP효과냐
  • [edaily 임관호기자] 우연의 일치일까. 전일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대량매도는 마치 미국시장의 급락를 예언한 듯한 모양이 되었다.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이르렀던 외국인의 선물 누적순매수포지션과 매수차익거래잔고가 전일의 외국인의 선물매도와 프로그램 매도로 어느정도 해소되었다. 외국인의 누적순매수포지션은 전일의 12000계약에 가까운 매도로 3000계약 미만으로 줄었고 매수차익거래잔고도 2000억원이 넘는 프로그램매도로 다시 7000억원대로 내려앉았다. 전일 외국인의 움직임이 미국시장의 급변가능성을 예측하고 한 것인지 알 수 없지만 부담스러운 수준의 잔고를 앞에 두고 일단 터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는 것은 그 이전의 선물시장 외국인의 행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일단 전일의 외국인 움직임이 불안한 출발을 보일 오늘 증시에서 미국증시 급락의 부정적 효과를 다소나마 상쇄시킬 수 있는 긍정적 측면도 있다. 물론 긍정적 의미는 하락의 폭을 다소 완화시킬 수 있다는 의미이지 그것이 시장을 돌아서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전일 외국인 매도가 만약 기존의 시장관에 대한 변화에서 비롯됐다고 한다면 추가적인 매도가 이어질 것이고 이와 맞물린 뉴욕급락효과가 본격적으로 국내증시에 반영될 가능성도 크다. 시장 수급은 갈수록 시장에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그 동안 시장의 지지대역할을 해왔던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이 오늘로 사실상 완료되고 외국인 한도가 확대된 KT도 외국인들의 공격적 매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물론 예탁금이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순매도로 다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10조원대를 회복하기에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전일의 외국인 선물매도와 프로그램매도로 매수차익거래잔고가 다소 줄었지만 아직은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오늘 국내증시는 외국인 현물매도지속과 뉴욕발 한파, 수급부담,반도체가격 약세 지속이라는 4중고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지지선 역할을 했던 20일 이동평균선이 도전을 받을 것이다. 한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뉴욕증시 마감후 발표된 HP의 긍정적 실적전망이다. 국내증시의 시장참가자들이 인텔효과와 HP효과중 어느쪽에 점수를 더 주는냐에 따라 시장은 방향을 잡을 것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별다른 경제지표 발표가 없다. 별다른 외풍이 예고되지 않은 뉴역증시에 HP의 실적순풍이 상승방향으로 인도할 수 있을까. HP효과는 검증받지 못한 재료다. 그래서 오늘 증시는 HP효과보다는 인텔효과에 민감한 반응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선물시장의 외국인이 그동안 누적순매수포지션을 청산하고 매도쪽으로 선회하는 전략을 구사할 가능성도 높다. 외국인도 현재의 국내증시가 4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이 순매도규모를 큰폭으로 늘릴 가능성도 희박하다.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를 유지할 것이다. HP효과의 선반영을 겨냥하며 외국인을 주시하는 것이 오늘의 관전 포인트이다. 다음은 증권관련 주요기사와 지표이다. [증권관련 주요기사] - 장서리, 이자 차용증서 1년뒤 작성 배경 의혹 - 땅투기 혐의자 13만명 세무조사 - "아파트 투기" 2차 자금조사 - 국민·기업, 지난해 준조세 6조 냈다(매경) - 신용불량자 최대 33% 빚 탕감) - 외국기업 국내 상장 적극 유치..내년부터 해외설명회 - 은행 할부금융업 허용 - 소비자 금융시장 지각변동 - 연리 70% 사채상품 첫선 - 전자무역 결제시스템 개발..외환-조흥은 합작사 설립 - LCD-PDP장비 관세감면 확대 - 삼성 비메모리 5년간 4조 투자 - 주가급등 M&A주 "작전" 조사 착수..금감원·증권업협회 - 김선동 S-Oil 회장 구속기소 - 델타정보 불법 주식매매..범인 4명 압축, 192만주 가압류 - 외국법인 출자 CR리츠 첫 탄생 - 포스코 "핫코일 분쟁" 또 패소 - 휴대폰요금 10월께 내린다 - 종합상사 올해 수출 목표 상향 [증권사 데일리(28일자)] LG증권 : "20일 이평선의 지지여부 확인” 현대증권 : "미국소비와 투자의 상반된 지표- 혼조장세 지속" 굿모닝신한 : "일시적 변동성에 대한 방어적 접근" SK증권 :“Survey지표와 실측치와의 괴리" 대투증권 : "방향탐색 국면에서 수급을 고려한 시장접근” 동원증권 : “여진은 있어도 우려할 수준은 아닐듯” 교보증권 :“조정국면..지가상승 민감주에 대한 관심 제고” 서울증권 : "당분간 숨고르기 국면 지속 전망" 동양증권 : ”단순조정 그 이상의 의미는 아닌듯” [뉴욕증시] 27일 뉴욕증시는 인텔 충격과 8월 소비자신뢰지수의 예상치 하회로 급락세를 보였다. 개장전 발표된 7월 내구재주문 호전은 그저 출발장에서만 반짝효과를 보일 뿐이었다. . 이날 인텔의 CEO인 크레이그 배럿은 "3분기에 반도체 칩 수요와 컴퓨터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혀 기술주 실적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키며 기술주들을 하락벼랑으로 몰았다. 또한 메릴린치가 소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하향해 소매주들 마저도 추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개장전에 발표된 7월 내구재주문은 전월대비 8.7% 증가,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1.5%를 크게 상회했으나 증시에 별영향을 주지 못했고 개장직후 발표된 8월 소비자신뢰지수는 93.5을 기록,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97.0에 못 미치며 하루종일 증시를 괴롭혔다.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06%, 94.60포인트 하락한 8824.41포인트로 마쳤고 나스닥지수는 인텔충격으로 하락폭이 더 커지며 3.16%, 43.97포인트 급락한 1347.77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S&P지수는 1.38%, 13.13포인트 내린 934.82포인트를 기록했으며 소형주 위주의 러셀2000지수도 2.52%, 10.27포인트 떨어진 397.46포인트를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거래량은 12억4015만주로 8일째 연간 평균치를 하회했으며 나스닥의 거래량은 14억7504만주로 평균수준에 못 미쳤다.상승 대 하락종목 수는 뉴욕증권거래소가 1295대1953을, 나스닥은 1075대2276로 하락종목의 숫자가 압도적으로 우세했다. 달러는 주요국 통화들에 대해 일제히 약세를 나타냈으며 국채가격도 하락했다.증시의 하락과 함께 달러가치, 국채가격이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면서 이날 뉴욕 금융시장은 "트리플 약세"를 기록했다. 유가는 약세를 보이며 배럴당 28달러대로 밀린 반면 금값은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강세 흐름을 보였다. [증시지표 및 기술적 포인트] -8월 27일 종가기준- <고객예탁금 및 미수금> 고객예탁금이 하루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27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예탁금은 26일 기준으로 전날보다 190억원 증가한 9조5436억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위탁자 미수금도 하루만에 증가, 26일 기준으로 전일대비 155억원 늘어난 7046억원을 기록했다. <거래소> ◇종합주가지수: 724.17포인트(-10.62P, -1.45%) ◇투자심리도: 70% ◇상한가잔량: 10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신원(205만주) 필룩스(56만주) 새한미디어(40만주) 신성무역(25만주) LG생명과학우(10만주) 휴닉스(6만주) 유니온(3만주) 신원우(2만주) 삼호물산우(1만주) 베네데스(1만주) 등. <코스닥> ◇코스닥지수: 59.18포인트(-0.22P, -0.37%) ◇투자심리도: 80% ◇상한가잔량: 14개종목/잔량 1만주이상 - 코스맥스(73만주) 미주제강(41만주) 엠아이자카텍(34만주) 화림e모드(32만주) 3SOFT(29만주) 다이넥스(24만주) 동부정보기술(15만주) 이코인(15만주) 에스켐(13만주) 서한(7만주) 삼천리자전(7만주) 인피트론(3만주) 조아제약(2만주) 서울제약(1만주) 등. <선물지수> ◇KOSPI 200 선물: 90.92포인트(-1.48P, -1.60%) -시장 베이시스, -0.05P.."백워데이션" ◇피봇포인트: 92.43P -1차 저항선: 92.92P, 2차 저항선: 93.48P -1차 지지선: 91.87P, 2차 지지선: 91.38P [ECN 마감] 27일 야간전자장외주식시장(ECN)에서는 매도세가 우위를 보인 가운데 하이닉스와 미래산업에 팔자 주문이 몰렸다. 매수 잔량을 남긴 종목이 62개인 반면 매도 잔량을 남긴 종목은 102개에 달했다. 하이닉스에 95만7960주의 매도주문이 체결되지 못한 것을 비롯, 미래산업, 기라정보통신, 계몽사, 한글과컴퓨터, SK증권이 1만주 넘는 매도주문이 체결되지 못했다. 이에 반해 광동제약과 금양이 각각 34만5410주와 11만680주의 매수주문을 남겼고 신원 새롬기술도 1만주 넘는 매수잔량이 쌓였다. 거래는 전일보다 부진했다. 거래량은 232만5215주로 전일 491만주의 절반에도 못 미쳤고 거래대금은 전일보다 13억원이 줄어든 36억7271만원에 그쳤다. 하이닉스 136만주를 필두로 신원과 광동제약이 10만주 계약이 체결됐다. 계몽사 삼보컴퓨터 한글과컴퓨터 등도 1만주 넘게 거래돼 거래량 상위에 올랐다.
2002.08.28 I 임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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