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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SPI옵션, 시간가치 감소..외인 포지션축소(마감)
- [edaily 김현동기자] 4일 지수가 장 후반 들어 반등양상을 보이면서 KOSPI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의 프리미엄이 일제히 하락반전했다. 콜옵션의 경우 외가격 종목들은 시간가치 감소효과로 약세를 보이고 내가격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2.9%로 소폭 상승했고 풋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4.5%로 상승했다. 반면 20일 기준 역사적 변동성은 31.1%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외국인들은 현물 매도·선물 환매수에 더해 콜·풋 양매수했다. 다만 금액기준으로는 콜매도·풋매수했다. 전일에 이어 선물 매매와 연관된 델타헤지 차원과 함께 옵션만기일이 임박한 만큼 기존 콜매도포지션과 풋매도 포지션 비중을 줄이는 차원에서의 매매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은 콜·풋 양매도를 지속했으나 콜매수(금액기준)를 늘렸다. 개인은 콜매수·풋매도로 지수의 반등이라는 강세전략을 취했다.
여전히 거래량은 풋 77.5짜리와 콜 85.0짜리에 집중돼 만기일을 5일 앞두고 옵션시장 참가자들은 지수의 박스권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반영했다. 콜 85.0짜리가 374만7111계약 거래됐고 콜 87.5짜리와 콜 82.5짜리가 각각 142만6205계약, 167만5310계약 체결됐다. 풋에서는 풋 77.5짜리가 210만2643계약, 풋 80.0짜리는 149만138계약을 기록했다.
등가격인 콜 82.5짜리는 전일대비 0.01포인트(0.77%) 하락한 1.29를 기록했고 풋 82.5짜리는 0.45포인트(21.43%) 내린 1.65를 기록했다. 이외에 콜 80.0 이하 내가격 종목들은 모두 상승했다.
전체 거래량은 전일에 이어 급증세를 보였다. 전일보다 280만7767계약이 늘어나 1277만6651계약으로, 이중 콜옵션이 776만7114계약이고 풋은 500만9537계약으로 콜옵션의 거래량이 크게 증가했다. 총 약정금액은 1272억원이 증가해 679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콜의 약정금액이 4105억원으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풋은 2693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총 미결제약정은 17만3989계약이 증가해 430만864계약으로, 이중 콜이 280만9682계약이고 풋은 149만1182계약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콜을 1만3605계약 순매수, 17억원 순매도했고 풋은 1만2720계약, 36억원 순매수했다. 증권은 수량기준으로 콜과 풋을 각각 5만2559계약, 1만2923계약 순매도했다. 금액기준으로는 콜을 10억원 순매수했고 풋은 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은 콜을 2만7138계약, 10억원 순매수하고 풋은 1만211계약, 41억원 순매도했다.
- 코스닥, 소폭 하락출발 예상 45분시황
- [edaily 김현동기자]
- 전일대비 소폭(-) 출발예상.
*시가총액상위종목군 :
-"KTF, 국민카드, 다음, LG텔레콤, 아시아나항공"등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주문 증가되고 있으며, 보합(-) ~ 개별 소폭(-) 출발예상.
*IT테마:
-실적호조세 지속되고 있는 "레이젠, 소너스테크"
-3분기 실적호전된 "동양시스템즈, 덱트론"
-게임 아카데미 컨텐츠 개발사업 수주한 "아이빌소프트"
-낙폭과대주로 분류되는 "삼우통신공업, 인투스, 넷시큐어테크, 델타정보통신, 에이스일렉, 마스타테크론"등을 중심으로 매수주문 증가되고 있으며, 보합(+) ~ 개별 소폭(+) 출발예상. 여타 주변주로는 보합(-) ~ 소폭(-) 출발예상.
*제조업종:
-전쟁수혜주인 "해룡실리콘, 테크메이트"
-돼지 호흡기질병 검사키트 개별한 "제일바이오
-에너지절약 수혜주인 "이앤이시스템"
-낙폭과대주인 "신라섬유, 화일약품"
-자동차 부품주인 "아폴로, 대동기어"
-거래소 이전 결의한 "태경화학"등을 중심으로 (+)권 매수주문 증가되고 있으며, 개별 상승 출발예상. 여타 주변주로는 보합(-) ~ 개별 소폭(-) 출발예상.
*유통,건설,금융:
-"중앙석유, 삼성광전, 씨티씨바이오, 쌍용건설, 서한, 시공테크"등을 중심으로 매수주문 증가되고 있으며, 소폭(+) 출발예상. 여타 주변주로는 보합(-) ~ 소폭(-) 출발예상.
* 시세는 전일대비 소폭 하락 출발 예상.
* 미 주요 경제지표의 악화와 기업들의 실적 부진등으로 인하여 약세 국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코스닥 시장도 국내외 변수들로 인하여 혼조세 지속되는 상황. 금일 코스닥 시장 주문동향도 전일 미국증시의 하락으로 업종전반으로 경계매물 증가되는 가운데 매수세는 취약한 양상. 일부 낙폭과대주와 업종대표주,실적대비 저평가된 신규등록종목군 등으로 제한적으로 매수세 유입되며 여타 종목군으로는 소극적인 저가매수만 유입되는 양상.
* 시가상위종목군 : 업종전반으로 경계매물 증가되며 소극적인 저가매수만 가담되는 양상. 전반적으로 약세 출발 예상.
* IT S/W & SVC : LKFS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 여타 종목군으로는 고가권으로 매물 출회되며 저가매수만 유입되는 양상.
* IT H/W : 에이스일렉,우주통신,KH바텍,이미지퀘스트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 여타 종목군으로는 관망세.
* 제조 : 화일약품,삼영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되며 개별 상승출발 예상.
* 기타 : 이앤이시스템,중앙석유,신원종합개발,신라섬유,이루넷 보합권내지 +권매수세 유입되며 개별 상승출발 예상. 여타 종목군으로는 관망세.
*현대·LG투자증권 제공
- (선물옵션전략)리스크 회피..박스권 대응
- [edaily 김현동기자] 전일(2일) KOSPI20선물시장은 갭상승 출발했지만 5일선의 지지에 실패하며 반등시도가 무산됐다. 지수는 전일대비 0.60포인트(0.73%) 내린 81.75를 기록했다. 시장베이시스는 플러스 0.25포인트로 직전일과 달리 장 막판 베이시스 폭이 크게 개선되며 마감했다. 미결제약정은 지수가 되밀리는 과정에서 재차 증가해 3583계약 늘어난 8만2486계약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18만2157계약으로 소폭 감소했다.
외국인은 8324계약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5334계약 순매수로 대조를 이뤘다. 증권은 648계약 순매도했고 투신은 3174계약 순매수했다.
KOSPI200옵션시장에서는 풋옵션 종목의 프리미엄이 일제히 상승했다. 콜옵션은 시간가치 하락과 지수 하락이 맞물리며 약세를 보였다. 콜옵션의 내재변동성은 32.3%로 하락했고 풋의 내재변동성은 33.0%로 소폭 하락했다. 20일 기준 역사적 변동성은 31.7%로 하락했다.
외국인들은 현물은 순매도, 선물은 순매도하는 과정에서 콜매수·풋매도했다. 과다한 선물매도분에 대한 헤지와 함께 기존 콜매도분을 일부 정리하면서 풋매도를 지속했다. 증권은 양매도를 기본으로 풋매수(금액기준)를 늘렸다. 개인은 콜·풋 양매수하면서 금액기준 양매도했다.
거래량은 풋 80.0짜리와 콜 85.0짜리에 몰려 옵션만기일이 영업일수로 6일 남은 상황에서 시장참가자들은 지수 범위가 압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코선물시장은 이틀째 상승하며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12월물 지수는 0.25포인트(0.36%) 오른 69.35를 기록했다.
4일 KOSPI선물시장은 거래일수로 이틀째 하락한 미국시장의 여파가 우려된다. 차익매물로 인한 약세와 함께 전일은 반도체주와 금융주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상승분을 거의 반납했다. 국내시장에서는 전일 5일선의 지지실패와 함께 외국인의 투기적인 매도세가 가중됐다. 반면 개인은 재차 저가매수에 주력했다. 외국인과 개인의 누적 포지션이 각각 1만3721계약 순매도와 1만3816계약 순매수로 대립양상을 보였고 이 과정에서 미결제약정이 8만계약을 넘어섰다. 투자자별 대립구도가 극명하게 설정된 상황에서 지수의 반등세 실패와 미국시장의 약세로 80선에 대한 지지력을 재확인해야할 시점이다. 다만 주말을 앞둔 상황인 만큼 기존 포지션 정리가 예상되고 미국시장에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수 없다는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어 장중 가격급등락의 가능성은 염두에 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80선 부근(피봇 1차 지지선 80.45포인트)에서의 저가매수와 전일 고점(84.15포인트)에서의 고점매도라는 단기대응이 필요하다.
KOSPI옵션시장에서는 옵션만기일이 영업일수로 5일 남은 상황인 만큼 시간가치 감소를 염두에 둬야할 시점이다. 다만 전일 확인된 것처럼 시간가치 감소효과는 서서히 발휘되는 반면 장중 가격급등락에 맞춰 콜이나 풋종목별로 오전장과 오후장의 흐름이 극명한 대조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은 기억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시장 전문가들의 시장 전망이다.
◇전균·허영민 삼성증권 연구원=전일 외국인의 대규모 선물매도는 다분히 투기적인 매도물량일 가능성이 높다. 반등과정에서 설정한 풋매도 물량에 대한 델타헤지성 선물매도가 일부 설정되었을 가능성이 있지만, 대부분은 반등실패에 따른 투기적인 매도가 이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금일은 과도한 매도포지션의 비중 조절차원의 환매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반등탄력의 정도는 기본적으로 현물시장의 주도주와 주도세력의 부각을 기반으로 할 것이다. 일단 지수 5일선이 횡보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시장은 오히려 유동적인 상황이며, 특히 전일 보인 장대음봉이 매도심리를 강화할 것이다. 물론 미국시장의 흐름에 크게 좌우되겠지만, 상당한 모멘텀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현선물 시장의 약세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옵션시장에서는 전일 급등이후 약세반전으로 옵션시장의 약정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미결제약정은 현선물 시장의 약세반전 이후 풋옵션을 중심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반면 휴일을 앞둔 데다 종가기준으로 별다른 변동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옵션시장의 전반적인 내재변동성은 크게 하락했다.
한편 최근 행사가격 70의 신규설정이 가능한 수준에 자주 근접함에 따라 풋옵션 극외가격인 75이하 종목들의 경우 상당한 고평가 상태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기관과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나타나는 등 대표 내재변동성에 비해 고평가된 풋옵션 외가격에 대해 투기적인 매매가 집중되고 있다. 전일 옵션시장의 전반적인 내재변동성이 크게 하락하였지만, 금일은 휴일을 고려한 시간가치 감소보다 시장의 변동가능성을 고려하여 다시 내재변동성이 반등할 것이다. 특히 시장의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다면 콜과 풋 모두 시간가치 감소를 빠르게 보일 것이며, 외가격에 대해서는 매도가 유리한 상황이다. 여전히 시장급변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등가격 양매수가 유효할 것이다.
◇김준호 현대증권 수석연구원=전일 장중 반락이 가시화되는 과정에서 미결제가 크게 늘어나는 한편 지수등락대는 재차 5DMA 수준을 하회함에 따라 여전히 장세의 성격은 기술적반등 영역을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된다. 볼린저밴드의 하향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제반 장단기 기술적지표들이 매도신호에 머물러 있거나, 중립권을 이탈하지 않은 시점이어서 추가적인 모멘텀의 확보 여부는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급격한 지수하락으로 인해 이전에 비해 가격메리트가 부각되고 있으나, 최근의 지수흐름에서 불안정한 일별등락이 교차되고 있는 만큼 단기추세선인 5DMA 선에서의 저항대 역할에 비중을 둔 약세전략의 구상이 필요한 시점으로 판단된다.
예상되는 등락지수대로 지난주 빈번한 등락을 거친 85p대를 저항대로, 기술적반등이 시도되었던 직전 저점 수준인 80p대를 잠정적인 지지대로 설정하여 단기매매를 활용한 고가매도전략이 유효한 전략으로 채택될 수 있다. 향후 지수흐름에서 5DMA 수준의 안정적인 회복이 확인되기 이전까지 매도위주의 단기매매패턴을 기본전략으로 설정하는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
옵션시장에서는 10월물의 만기를 앞두고 시간가치의 감소효과가 급속하게 나타나는 시점이어서 최근월물의 경우 외가격을 중심으로 변동성매도 전략을 지속하는 한편 차근월물을 활용한 레이쇼스프레드를 병행하여 향후 방향성 약화 가능성에 대비하는 편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원종 신영증권 선임연구원=일단 시장은 추가적인 반등에는 실패한 상황이다. 결국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장 초반에 잠시 전개된 뒤 재차 하락세가 지속되며 증가세가 동행을 하여 Short Covering는 이루어지지 않았고 오히려 미결제약정의 폭증으로 반전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미결제약정의 폭증 역시 시세의 방향성이 극에 다다른 경우를 암시하는 만큼 금일은 미결제약정의 감소와 함께 하락세가 재차 일단락 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트상으로도 시장이 하락하기에는 전전일 양봉이 지지선으로 작용될 것이고 상승하기에도 전일 음봉이 저항선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어서 시장은 좁은 박스권에서 횡보세를 보인 뒤 결국 실질적인 Option만기인 다음주 중반에서야 재차 방향성이 나타날 것으로 판단한다.
KOSPI200 선물시장에서 Position trader는 전일 상승 Gap가 메워진만큼 다시 출발하는 기분으로 시장대응을 해야할 것이며 Swing trader는 79p-84p를 박스권으로 하는 매매가 가능할 것인데 기본적으로 전일 종가를 기준으로 반대매매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옵션시장에서는 강한 갭상승에 따른 조정으로 인해 결국 이번 만기 역시 매도세력의 우위라는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해야 할 것이다. 금일은 이러한 추가적인 반등의 가능성과 반락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가운데 결국 77~87포인트의 박스권에서 지수가 결정될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시장에 대응해야 할 것이다. 여전은 반등의 tip은 call/put 내재변동성 괴리율에서 찾아야할 것이다.
- 코닉테크 등 6사 승인..5사 보류 ·2사 재심의-예심(상보)
- [edaily 박호식기자] 코스닥위원회는 2일 32차 위원회를 열어 코닉테크 등 13개사의 심사청구서를 심사한 결과 코닉테크 등 6사의 심사청구를 승인하고 한국툰붐 등 5사 보류, 피엠씨프러덕션 등 2사 재심의 판정을 내렸다.
심사결과는 승인(코닉테크, 선광전자, 인터플렉스, 하이쎌, 씨씨에스, 쓰리쎄븐), 보류(한국툰붐, 에스더블유피신우전자, 카티정보, 신성델타테크, 대경바스컴), 재심의 (피엠씨프러덕션, 이니시스)다.
- (특파원리포트) CEO 자본주의의 몰락
- [뉴욕=edaily 이의철특파원] 미국은 영웅을 잘 만들어내는 사회다. 9.11과 같은 "특수상황"에선 말할 것도 없고 일상생활에서도 곧잘 영웅을 만들어낸다. 사회분위기가 그렇다. 헌혈을 촉구하는 광고판의 문구조차 "당신에게 영웅이 될 기회를 주겠다"는 식이다. 초등학생들도 학교 수업시간에 "나의 영웅을 그림으로 표현하라"와 같은 과제를 받는다.
90년 이후 장기 호황을 구가해 오던 미국 자본주의에서 최대 영웅은 기업의 "최고경영자(CEO)"들이었다. 적어도 과거 10여년 동안 그랬다. 숱한 CEO들이 영웅으로 추앙받았다. 잭 웰치 전 GE회장은 대표적인 인물이다.
이밖에도 엔론의 전 회장 케네스 레이, 월드컴 전 CEO인 버나드 에버스 등도 한 때 영웅으로 취급받던 CEO들이다. 그러나 이들의 예에서 알수 있듯 이같은 "영웅 신화"는 점차 무너져내리고 있다.
데니스 코졸로스키. 타이코의 전CEO다. 탈세와 공금 횡령혐의로 기소됐다가 최근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이혼한 전부인이 보석금 1000만달러(약 120억원)를 대납해 주겠다고 나선 것이 또 화제가 됐다. 코졸로스키 본인의 재산은 횡령혐의 때문에 현재 모두 동결돼 있다. "이혼한 전 부인의 돈은 그럼 깨끗한가"를 놓고 잠깐 청문회까지 벌어졌지만 법원은 결국 보석금으로 인정했다. 코졸르스키의 자존심은 구겨졌지만 미국 비지니스업계에 새로운 교훈을 주기는 했다. "이혼을 하더라도 전 부인에게 잘해줄 것."
마사 스튜어트. 살림의 여왕으로 칭송받는 여성 CEO다. 자신의 이름을 딴 마사스튜어트옴니미디어리빙의 회장으로 미국 가정주부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경영자중의 하나였다. 그러나 현재 임클론 주식 4000여주에 대한 내부자거래혐의로 미 법무부의 조사를 받고 있다. TV와 잡지에서 언제나 "가정의 행복이 최고"라고 예쁘게 미소짓던 마사 스튜어트는 그러나 실제로 전남편(이혼했다)과 종업원들에게는 "표독한 아내", "정떨어지는 사장"이었다고 해서 다시 한번 구설에 올랐다.
비즈니스업계의 대표적인 영웅을 꼽는다면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 전회장을 빼놓을 수 없다. 9년 연속 두자리수 이익성장률을 기록한 GE의 성장 신화 뒤엔 "경영의 신"으로까지 일컬어지던 젝 웰치 전 회장이 있다. 그러나 그런 잭 웰치도 분식회계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퇴직후의 각종 특혜가 문제가 돼 마침내 전용비행기 전용사무실 등 연간 수억달러 상당의 퇴직후 특전을 포기한다고 밝혔다.
잭 웰치 전회장 뿐만이 아니다. 내년 3월 퇴직할 예정인 IBM의 루이스 거스너 CEO도 20여년 동안 경영자문료로 매년 200만달러와 사무실 아파트 임대료, 전용기 사용료, 골프장 회원권 등을 받기로 돼 있다. 이외에도 AOL타임워너의 제럴드 레빈, 델타항공의 로널드 엘빈, 버라이즌의 찰스 리 등 전직 CEO들이 회사와의 계약에 따라 연간 수십만달러의 특전을 받고 있다.
미국 자본주의가 잘 나가던 때는 경영자에 대한 과도한 보상 따위는 아예 이슈조차 안됐다. 10이라는 이익을 내던 회사가 어느날 갑자기 100이라는 이익을 냈다면, 그리고 이같은 이익이 CEO의 탁월한 능력에서 나왔다면, 늘어난 이익의 절반을 준들 주주 입장에선 아까울 게 없다. 아니 보다 많이 주는 것이 "적정하고 공정한 보상"이다. 거액의 연봉과 보너스, 연봉의 몇 배에 달하는 스톡옵션, 그외 각종 특전, 현직에 있을 때의 특전도 모자라 퇴직후의 각종 퇴직 특전에 이르기까지.
그러나 이익이 늘어난 결정적인 이유가 딴 데 있다면? 예를 들어 해당 산업의 호황기에 운좋게 CEO를 맡아 그다지 힘 안들이고 이익을 많이 낼 수 있었다면? 아니면 엔론 이후 월가를 뒤흔들었던 회계스캔들 마냥 실제 이익을 낸 것이 아니고 "그저 이익을 많이 내는 것처럼" 보이기만 했다면?(분식회계가 이런 식이다)
미국 자본주의는 이제 영웅몰락의 시기를 맞으면서 이같은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최근 컨퍼런스보드가 미국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내놓은 방안을 보면 이같은 이슈들을 정면으로 다루고 있다. 바로 "경영자의 과도한 보상에 대한 견제장치"다.
컨퍼런스보드는 이사회와 독립적인 "보상위원회"를 두고 CEO를 비롯한 경영진의 연봉과 보너스, 그리고 여타 보상문제들을 다룰 것을 권고한다. 특히 주가와 같은 단기적인 성과 외에 장기적인 성과도 경영자의 자질을 평가하는 주요 잣대로 삼을 것, CEO의 성과를 여타 변수 예를 들어 해당 업종이나 산업의 성과와 구별할 것 등도 권고하고 있다.
CEO를 영웅으로 만들었던 미국식 "CEO자본주의"의 최대 피해자는 역시 주주들이다. CEO들은 그간 주주들의 이익을 대변하기 보다는 제 배를 불리기에 급급했다는 것이 주주들의 항변이다. 말하자면 "고양이한테 생선가게를 맡겼다"는 식이다. 그러나 CEO들에게 그런 권한을 이양해준 것은 바로 "주주"들 자신이다. 스스로 발등을 찍은 것이다. 그러니 누구를 탓하랴. 남은 생선이나마 지금부터라도 잘 지키는 게 현명하다.
- 코닉테크 등 13사, 내달 2일 등록예비심사
- [edaily 박호식기자] 코스닥위원회는 내달 2일 32차 위원회를 열어 코닉테크 등 13개사를 대상으로 등록예비심사를 실시한다.
삼사대상법인은 코닉테크, 선광전자, 피엠씨프러덕션, 한국툰붐, 인터플렉스, 하이쎌, 에스더블유피신우전자, 카티정보, 이니시스(이상 벤처기업 9사) 신성델타테크, 씨씨에스, 대경바스컴, 쓰리쎄븐(이상 일반기업)이다.
- GE등 10사 이사회 "최우수"..애플등 8사는 "최악"-BW
- [edaily 권소현기자] 최근 엔론에서부터 타이코와 월드컴에 이르기까지 분식회계 스캔들이 잇따라 터져나오자 경영에 있어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이사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기업지배구조가 질적으로 상당히 향상됐다는 믿음이 우세했던 가운데 엔론 사태가 터지면서 이같은 확신이 깨진 것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개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됐고 이사회의 성격도 다소 변했다. 이제 이사회에서 주로 골프 스코어나 농담거리를 말하던 고위 경영자들은 이제 재무제표를 읽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수년 전에는 무시됐던 문제들이 최근 이사회에서는 논쟁의 초점이 되기도 한다. 예를 들면 CEO 연봉이 어느정도여야 적당할까, 옵션을 어떤 식으로 회계처리하는게 가장 좋을까, 이사회의 적정 인원은 어느정도일까 등이 이사회에서 거론되는게 요즘 상황이다.
비즈니스위크온라인은 최신호(10월7일자)에서 최고 및 최악의 이사회를 갖춘 기업을 선정, 발표했다.
우선 최고의 이사회로 거론된 업체중 하나인 GE에 대해서는 주주가치를 창조하는데 있어서 라이벌이 없다고 비즈니스위크는 칭찬했다. 비록 최근 잭 웰치가 은퇴후 회사로부터 받은 특혜로 논란이 되고 있지만 이사회 일원들은 여전히 경영전문가들로 구성돼 있다. 또 뛰어난 경영수완을 보여줬던 존슨앤존슨의 전 CEO인 랄프 라즌을 이사로 영입하면서 이사회의 독립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인텔의 경우 내부자가 감사나 연봉책정, 보상위원회 위원 지명 등에 대해 일절 관여할 수 없으며 이사회는 매년 자체평가를 수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존슨앤존슨은 델타에어라인의 CEO인 레오 뮬린과 루슨트테크놀로지의 헨리 샤흐트 회장, CSX의 CEO인 존 스노우가 이사로 있는 막강 이사회를 갖고 있다. 사외이사는 존슨앤존슨의 주식을 다량 보유하고 있으며 4개 이상의 이사회에 등재된 사람은 1명 뿐이었다.
홈디포는 고동설립자인 버나드 마르쿠스가 사임한 이후 12명의 이사회멤버 중 내부자는 단 2명에 불과하다. 이사들은 독립적이며 정기적으로 회의를 갖는다. 이사는 매장을 연간 20회 이상 방문해야 한다.
3M과 아프리아헬스케어, 콜게이트-팔몰리브, 메드트로닉, 파이자, 텍사스인스투르먼트를 포함해 총 10개 기업이 최우수 이사회 기업에 뽑혔다.
반면 최악의 이사회에는 애플과 콘세코, 딜라드, 갭, K마트, 퀘스트, 타이슨푸드, 제록스 등 8개 기업이 선정됐다.
우선 애플은 설립자인 스티브잡스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단 2주다. 또 최근 회사를 떠난 래리 엘리슨 이사는 한주도 갖고 있지 않았고 지난 5년간 이사회의 25%를 불참하는 저조한 출석률을 보였다. CEO인 마이크로 웨어하우스는 보상위원회 위원으로 있으며 2000년부터 스티브 잡스에게 2750만주의 스톡옵션과 9000만달러의 보너스를 줬다. 또 갭의 CEO인 미키 드렉슬러와 스티브잡은 서로의 회사에 이사로 등재돼 있었다.
K마트의 경우 이사회가 5억100만달러의 수익을 고쳤다는 점에 대해서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이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회사가 1월 파산선고하기 전에 경영상황이 악화되고 있는데도 수동적으로 대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와중에서도 이사회는 28명의 고위 경영진에게 2800만달러의 대출을 승인했다.
퀘스트는 설립자인 필립스 안슈쯔가 회사와의 광범위한 거래를 했고 또 보상위원회의 일원으로 있었으며 위원회 일원을 지명하기도 했다는 점에서 나쁜 점수를 받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퀘스트가 매출액을 늘리기 위해 교환거래를 햇는지에 대해 조사중이다. 보상위원회는 전 CEO인 조셉 나치오에게 지난해 실적이 최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8800만달러의 연봉을 제공키로 결의했다. 사외이사중 회사의 핵심 사업에 경험을 갖고 있는 사람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