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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베이징현대 노재만 총경리
  • [베이징=edaily 지영한기자] 노재만 베이징현대 총경리(사장)<사진>는 "베이징현대의 차체공장이 내년중 완전 자동화를 달성, 자동화비율이 국내 최고인 아산공장과 대등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는 정몽구 회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아산공장은 자동화비율이 거의 100%선에 육박, 현대차 공장중 자동화비율이 가장 앞선 최첨단공장이며, 마침 노재만 총경리는 중국 부임전 아산공장장도 거쳤다. 노 총경리는 올 실적과 관련, 11월중 1만9000대, 12월중 2만대 안팎을 판매할 계획이며, 이럴 경우 올해 판매목표 15만대 달성은 무난할 것이고, 라인업이 보강되는 내년에는 20만대 판매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노 총경리는 또한 라인업 보강차원에서 당초 예정대로 올 12월말 스포츠실용차(SUV) 신차인 투싼이 출시되고, 내년 하반기에는 신형 쏘나타도 중국에서 생산·판매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베이징현대기차에서 노재만 총경리를 만났다. 다음은 일문일답. -중국내 경쟁사들의 순위경쟁이 치열한데 ▲중국에선 상위 1~3위를 어느 차종이 차지하느냐에 관심이 높다. 지난 10월 단일차종 판매 1위를 기록한 제타의 경우엔 월말 사흘간의 판매량이 10월 한달 판매분의 50% 정도에 달했다. 순위경쟁을 의식해 엄청나게 밀어내기 했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우리는 밀어내기를 전혀 하지 않는다. 베이징현대는 월초나 월말이나 판매가 일정하다. 11월들어서도 일평균 판매가 700대 안팎으로 꾸준하다. 물론 현대차의 순위가 상승하다보니 견제도 늘어날 전망이다. -금년 판매목표 달성은 가능하나 ▲이 달중엔 11만9000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와 엘란트라가 각각 4700대와 1만4300대이다. 12월에는 2만대 정도를 목표로 잡고 있는데, 연간목표(15만대)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올 연간 판매는 쏘나타가 5만대에 근접하는 가운데 엘란트라가 10만대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현대차의 자동화비율은 ▲현재 차체공장의 자동화 비율은 80% 정도이다. (30만대 증설이 이루어지는)내년 9월까지는 중국의 자동화비율이 한국의 아산공장 수준인 거의 100%선까지 높인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는 정몽구 회장의 의지가 크게 반영된 것이다. 회장은 자동화를 해야 품질이 균일하다고 믿고 계신다. 정몽구 회장은 중국공장을 방문할 때마다 "15만대(2004년 4월 증설완료)와 30만대(2005년 9월 증설 완료예정)로 갈 때는 자동화를 많이 하라"고 거듭 지시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4대에 불과했던 로보트를 현재 147대로 늘렸고, 30만대 생산체제로 돌아서는 내년 9월 이후엔 로보트를 330대까지 늘려 아산공장 수준의 자동화를 이룰 것이다. -투싼은 언제쯤 출시되나 ▲투싼은 12월중 신차발표회를 갖고 중국시장에 판매가 이루어질 것이다. 처음엔 한국에서 거의 완성품을 들여다 조립하는 SKD(SKD(Semi Knock Down)로 생산되나 내년 3월 이후엔 CKD(Completely Knock Down) 방식으로 본격적인 양산이 이루어지며, 내년 3월 목표로 공사도 현재 진행중이다. -투싼에는 어떤 엔진이 장착되나 ▲투싼은 중국에서 2000cc와 2700cc급 모델이 판매될 예정이며, 중국 엔진공장에서 생산된 베타엔진과 텔타엔진 2가지가 탑재된다. 현재 중국 엔진공장에선 부피가 큰 엔진부품은 현지에서 조달하고, 값이 나가고 품질문제가 있는 주요 부품들은 한국에서 공급받고 있다. -신형 쏘나타도 출시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신형 쏘나타는 내년 하반기에 중국에서 생산·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EF쏘나타, 엘란트라에 이어 올해 말 SUV인 투싼을 출시하는 등 라인업을 계속 확장해나가는 계획을 갖고 있다. 2006년엔 엘란트라보다 작은 베르나 후속 모델도 출시된다. 이같은 라인업 확장을 통해 베이징현대는 오는 2010년께 중국에서 60만대를 팔아 시장점유율을 10% 이상 차지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신형 쏘나타에 탑재될 세타엔진은 어떻게 생산되나 ▲세타엔진은 한국에서 부품을 가져다가 조립할 계획이다. 통상 엔진제작에는 투자비가 많이 들어간다. 따라서 `엔진을 중국 현지에서 직접 제작하는 방안`, `한국에서 부품을가져와 중국에서 조립하는 방안`, `한국에서 완제품으로 엔진어셈블리를 가져오는 방안` 등을 놓고 코스트를 분석할 필요가 있는데, 세타엔진은 델타엔진처럼 한국에서 부품을 들여와 중국에서 조립 생산할 계획이다. -그랜저XG 후속인 TG(프로젝트명)의 중국 생산계획은 ▲이달말께 본사에서 상품기획 관련 회의가 있겠지만 지금으로선 TG의 생산계획은 정해진 것은 없다. 2006년 베르나 후속 모델은 예정대로 들어온다. -올림픽을 앞두고 베이징시가 택시를 교체하기 위해 택시표준안을 마련중인데 진행상황은 ▲베이징에서 운행되고 있는 택시는 6만7000대 정도이다. 이들 택시를 베이징올림픽(2008년)까지 바꿀 예정인 만큼 연간 1만5000대의 수요가 있다고 볼 수 있다. 현재 베이징시에선 차량 칼라, 차량 크기, 사용연료 등 택시표준을 확정하기 위해 자기들끼리 토론을 하고 인터넷을 통해 베이징시민들에게 의견도 듣고 있다. 아마도 11월 하순께 택시표준이 나올 전망이다. -베이징시 택시공급 협상은 어떻게 진행되나 ▲베이징 택시회사들은 277개에 달하고 있으며 규모 또한 매우 다양하다. 큰 곳은 1만대 이상의 택시를 보유하고 있지만 작은 업체는 너무도 영세하다. 일단 택시표준이 나와봐야겠지만 대체로 EF쏘나타 홍기 중화 싼타나3000 등이 표준을 통과할 전망이다. 택시표준이 나오면 규모가 큰 택시회사들은 메이커들과 1대1로 협상을 벌일 것으로 보이고, 영세한 업체들은 자신들의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서로 연대해 가격협상에 응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쏘나타는 항조우에 택시를 공급하고 있는데 지난 9월엔 택시공급을 독차지했다. 항조우에 공급한 택시는 지금까지 1500대 정도된다. -중국 소비자의 취향이 한국과 달라 요구사항도 있을텐데 ▲중국 소비자들은 현대차의 외형 디자인에 대해 최신 모델로 인식하고 있고, 만족해 하는 모습이다. 다만 실내 인테리어 등에선 취향이 다르다. 예컨데 한국소비자들은 베이지색 칼라를 좋아하지만 중국에선 그렇지 않다. 중국 소비자들은 아주 밝은 색을 좋아한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투싼의 경우도 한국에선 내부색상이 우드그레인이 인기지만 중국 대리점들은 메탈그레인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반영했다. 이처럼 새로운 차종을 선보일 때는 자동차 평가단계에서 중국인들을 대거 참여시키고 있다. -중국 자동차 연료에 간혹 문제 있다던데 ▲특정지역에 판매된 차량들에서 연료계통의 고무제품이 불어나는 현상이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조사한 결과 메탄올이 많이 섞인 휘발유를 사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소비자들에게 메탄올 연료를 쓰지 말라고 강요할 수는 없고, 여기서 장사를 하려면 우리가 바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메탄올에도 견딜 수 있는 고무제품을 만들어 공급하고 있다.
2004.11.07 I 지영한 기자
  • 미국 기업연금 부실 `흉터 크게 남겠네`
  • [edaily 강종구기자] 한때 미국 기업연금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확정급여형 기업연금이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 소리없이 사라지면 좋을텐데 미국 정부에는 막대한 재정압박을 초래하고, 미국 샐러리맨들의 노후는 더 이상 안전지대일 수 없을 전망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철강업체들이 연쇄도산하고 대형 항공사들도 파산신청 조짐을 보이거나 연금출연 중단을 선언하는 등 기업연금의 부실화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아예 확정급여형 기업연금의 존속 자체가 의문시 되고 있는 상황이다. 확정급여형 기업연금은 기업이 일정금액만 출연하면 되는 확정기여형과 달리 연금의 투자위험을 기업이 부담한다. 이에 따라 연금에서 손실이 발생하면 기업의 흑자감소나 적자확대로 직결된다. ◇ 철강 및 항공업계 잇단 파산..연금보험공사 `엄청난 손실` 3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파산기업의 기업연금 지급을 일정한도 내에서 보장하는 미국 연금보험공사(PBGC)는 심각한 재정위기에 직면해 있다. PBGC는 지난 2003 회계연도중 사상 최대규모인 112억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올해에는 310억달러의 엄청난 추가손실을 입을 처지에 놓였다. 보험가입자중 임금수준이 높은 철강 및 항공업계의 파산으로 보험금 지급이 급증하기 때문. 향후에도 대형 항공사들의 도산이나 연금폐지가 이어질 경우 PBGC는 연방정부의 지원이 없는 한 파산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유나이티드에어라인사는 기업회생을 위해 연금출연 중단을 선언했다. 추후 기업연금 폐지가 예상돼 PBGC뿐 아니라 미국 의회와 백악관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또 델타에어라인도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에 이어 파산신청을 할 것으로 알려져 각 항공사들의 확정급여형 기업연금 폐지가 관심사로 대두한 상황이다. ◇ 연금부채 떠넘기기..5000만달러 보험료에 64억달러 지급할 지경 연금 가입 기업들의 도덕적 해이도 이만저만 골칫거리가 아니다. 기업들은 연금자산의 수익률을 낙관적으로, 비용을 비관적으로 추정해 자산을 부풀리고 있다. 이는 고스란히 PBGC의 손실로 다가오고 있다. 또 연금 건전성에 관계없이 보험료가 동일한 점을 악용, 연금부채를 보험공사에 떠넘기는 행위도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유나이티드에어라인사의 경우 고작 5000만달러의 보험료를 납부했지만 연금이 폐지되면 PBGC는 총 64억달러를 부담해야 한다. 이에 따라 연방정부와 PBGC 등이 감독을 강화하고 공시를 강화하는 등 서둘러 개혁에 나서고 있으나 확정급여형 연금의 사양화 흐름은 이미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비용도 적게 들고 투자손실이 발생해도 기업손익에 영향이 없는 확정기여형이나 장기 근속자의 경우 연금적립률이 낮아져 최대 50%까지 줄일 수 있는 현금기준(cash-balance) 기업연금을 선호하고 있다. ◇ 확정급여형 `역사의 뒤안길`..재정부담 증가 및 노후불안 등 후유증 심각 1985년 11만4000개에 달하던 확정급여형 기업연금은 올해 3만1000개로 대폭 축소됐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현금기준 기업연금으로의 전환 금지를 철회하면서 시티그룹, AT&T 등 포춘 1000대 기업 및 월드뱅크(WB) YWCA 등 대다수 기관이 전환하고 있다. 특히 철강, 자동차 등 확정급여형을 채택하고 있는 전통적인 대기업들은 연금부담 때문에 경쟁에서조차 뒤쳐질 수 있다며 노심초사하고 있는 상황. 세계 1위 자동차회사인 GM사의 경우 연금부채가 무려 630억달러로 시가총액 300억달러의 2배가 넘는다. 미국내 최대 조제약 구매자이며 자동차 한대당 연금 및 의료비용이 1360억달러로 경쟁사인 혼다의 107달러에 비해 12배에 달한다. 또한 출산율저하와 베이비붐 시대의 은퇴가 임박하면서 확정급여형 기업연금의 부양능력, 즉 근로자대비 퇴직자 비율은 1대 1에 근접하고 있다. 샐러리맨들 역시 20년 가량 장기근속해야 연금수급이 확정되는 확정급여형보다는 직장을 옮길때 연금도 같이 이동하는 401K 등 확정기여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확정급여형 기업연금의 부실은 상당한 후유증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말 현재 민간부문에서만 적립부족액이 3500억달러에 달해 정부의 부담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대형항공사의 파산등이 이어지면 PBGC의 구제에 나서 급한 불을 꺼야 하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 퇴직자의 노후는 더욱 불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금기준 기업연금으로 바꾼 경우 당장 연금수입 감소를 피할 수 없다. 또 확정기여형으로 바꾼 경우에는 연금자산에서 투자손실이 발생할 경우 고스란히 퇴직자 부담이 된다. 이에따라 미국 노년층의 수입은 불안해지고 소득감소로 인한 소비감소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2004.11.03 I 강종구 기자
  • 다우·나스닥, 관망속 소폭상승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1일 뉴욕 증시가 짙은 관망 속에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장중 국제유가가 50달러선으로 급락한 것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으나, 대선 불확실성이 여전해 후발 매수세를 이끌어내지는 못했다. 계속되는 여론조사에서 공화당 후보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존 케리 상원의원은 오차범위내의 혼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선거정국이 조기에 종결되기를 바라는 월가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2월 인도분은 3%이상 급락, 50달러선에 턱걸이했다. 장중 40달러대로 떨어지기도 했다. 미국 북동부의 날씨가 따뜻해 난방유 수요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라크에서의 석유생산이 전후 최대치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매물이 쏟아졌다. 10월 ISM제조업지수가 1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9월 주택건설이 19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가운데, 9월 소비지출 증가율은 소득증가율보다 세배나 높게 나오는 등 경제지표들이 시장에 부정적이었으나, 대선과 유가에 온통 정신이 빼앗긴 투자자들은 별로 동요하지 않았다. 이날 다우지수는 0.27%, 26.92포인트 상승한 1만54.39, 나스닥지수는 0.25%, 4.88포인트 오른 1979.87로 마감했다. S&P500은 0.03%, 0.31포인트 오른 1130.51로 거래를 마쳤다. 대선이 목전이라 거래는 부진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3억9165만주, 나스닥에서 15억1429만주였다. 뉴욕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564개로 내린종목 1226개를 웃돌았다.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수가 1523개로 하락종목수 1511개보다 조금 많았다. 오라클로부터 인수가격을 높여 제시받은 피플소프트(PSFT)가 10.4% 급등했다. 이날 오라클은 피플소프트 인수가격을 주당 21달러에서 24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번 제시 가격이 최선이자 최종안이며 더 이상의 수정 제시는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인수가격으로 16달러를 제시했던 오라클은 이후 "피플소프트의 올해 순익 전망이 밝다"며 26달러로 올렸다가, 지난 5월엔 다시 "피플소프트의 가치가 떨어졌다"며 주당 21달러로 낮춰 제시했었다. 오라클(ORCL)은 0.7% 올랐다. 원매자를 구한다고 밝힌 인터넷 광고회사 더블클릭(DCLK)은 12% 급등했다. 야후(YHOO)가 2%, 구글(GOOG)과 아마존(AMZN)은 각각 2.8%, 이베이(EBAY)는 1.7% 오르는 등 인터넷주들이 두각을 나타냈다. CBOE인터넷지수(GIN)는 1.5% 상승했다. 기대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타이코 인터내셔널(TYC)은 1.8% 상승했다. 전자제품과 의료기기 부문의 매출이 두자릿수의 신장세를 보였다고 밝힌 타이코는 그러나, 제1회계분기 실적은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 상승여력을 제한했다. GE상업금융으로부터 5억달러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밝힌 델타에어라인(DAL)도 1.8% 상승했다. 블루칩중에서는 다우지수 구성종목인 제약회사 머크(MRK)가 9.7% 급락하며 두드러졌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은 머크가 바이옥스의 위험성을 과소평가했다고 보도했다. 바이옥스와 유사한 제품인 셀레브렉스를 만드는 파이저(PFE)도 0.5% 하락했다. 10월 동일점포 매출이 2.8% 증가했다고 밝힌 월마트(WMT)는 0.1% 내렸다. 신장률이 예상범위 하단부에 머문데다, 올해 할로윈데이가 일요일에 찾아와 입점객수가 줄었다고 발표한 것이 투자자들을 실망스럽게 했다.
2004.11.02 I 안근모 기자
  • (황재훈의 Long&Short)3Q ELS시장 분석
  • [edaily] 지난 해에 이어 주가연계상품(이하 ELS로 통칭)의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 은행권의 정기 예금금리가 3%대 이하로 하락한 상황에서 지난 8월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인하 조치가 저금리 기조를 가속화 시켰다. 이에 따라 원금 보장형 상품 위주로 상품이 설계된 `원금 플러스 알파`형태의 구조에서 벗어나 다소 리스크를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낼 수 있는 ELS 상품 쪽으로의 변신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고객들의 요구(Needs)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ELS 상품들이 꾸준히 설정됨에 따라 2004년 3/4분기에도 꾸준한 판매 실적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증권사의 ELS상품은 꾸준한 증가세 기록 2004년 이후 ELS 상품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증권사의 판매 실적 호조세라고 할 수 있다. 선도적인 역할을 했던 은행권의 ELD 상품의 경우 횡보세를 보이고 있으며 투신권의 ELF 역시 주식시장의 강세에 따라 주식형 상품과 적립식 펀드 상품으로 수요가 분산되면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증권사의 ELS 상품의 경우 판매실적을 올리고 있어 이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가연계상품의 분기별 모집현황 그래프 (자료참조 : 투신협회, 전자공시, 언론보도) 아래 그림은 지난 5 ~ 6월과 최근 판매되고 있는 ELS 상품의 판매 현황을 비교한 것이다. 지수형 상품의 꾸준한 판매 속에 개별 종목형 ELS의 성장세가 두드러진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지수형이 주류를 이뤘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주가 지수의 상승세로 인해 지수의 등락에 상관없이 꾸준한 성장이 예상되는 우량 종목을 기초 자산으로 한 ELS 상품의 판매가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또 하나 큰 특징은 기초 대상이 되는 자산이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록 사모 위주로 판매가 이뤄졌지만 지난 5~6월에 거의 판매가 이뤄지지 않았던 해외 지수형 ELS 상품의 판매금액이 증가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다양한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자 하는 ELS 상품의 변신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반면 코스피 200 지수와 개별 종목 모두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혼합형 상품의 경우 판매금액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확인되고 있는데 개별종목형 또는 지수형 상품에 비해 차별성을 보여주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올해 5~6월과 7~9월 ELS상품의 판매현황 비교 (자료참조 : 전자공시) 개별종목 연동 ELS상품 모집현황 및 바스켓 분석 앞서 언급하였던 것처럼 최근 가장 판매되고 있는 ELS 상품의 절반 이상은 개별 종목을 대상으로 한 ELS 이다. 대상 자산으로 하는 개별 종목 역시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은행 종목 내지는 제조업체로 구성된 일률적인 구성에서 벗어나 점차 다양화되고 있다. 지난 5 ~ 6월에는 삼성전자, 하나은행의 바스켓이 가장 많은 판매개수를 기록했고 판매 금액면에서는 단연 삼성전자, LG화학 바스켓이 돋보였다. 이러한 추세가 7~9월에도 이어지는 모습이었는데 삼성전자, LG화학을 바스켓으로 한 ELS 상품의 판매금액이 전체 개별종목형 중에서 40%를 차지하였다. 그러나 가장 큰 차이점은 종목의 다양성에서 찾을 수 있다. 지난 번의 경우 총 12종류의 바스켓의 판매가 이루어졌으나 7월부터 9월까지 판매된 ELS 상품의 경우 이보다 7종류 증가하면서 대상 자산의 다양성이 증대되었다. 구성 종목 역시 실적 개선세와 함께 주가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던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그리고 SK 등이 신규로 편입되었는데 최근 판매되고 있는 ELS 상품의 경우 개별종목의 실적과 주가 추이가 중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5~9월 개별종목형 ELS상품의 판매현황 (자료참조 : 전자공시) 과거 코스피 200 지수를 대상으로 했던 지수 상승형 ELS 상품의 경우 넉아웃 콜옵션을 포함한 ELS 상품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상품의 경우 지수에 따라 이익 참여분만큼의 수익을 고객들에게 돌려 줘야 하기 때문에 델타 헤징을 감안하여 지수 수준에 따라 대상 금액에서 델타를 곱한 만큼의 선물 매수분을 옵션 발행자가 보유해야 한다. 개별 종목형 ELS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특정 종목을 대상으로 하는 개별 종목형 ELS 상품의 경우 해당 종목의 주가 상승에 따라 고객들에게 수익을 돌려 줘야 하는 데 이 과정에서 텔타 헤징을 위해 해당 종목의 필수 매수 수요가 발생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개별 주식형에 가장 기본이 되는 형태의 ELS 의 대표 상품 구조와 이에 따른 델타를 추정해보았다. ▲6Chance형 상품의 델타변화 예시 (LG투자증권 파생공학팀) 두개 이상의 대상자산의 헤지 방안의 기본이 되는 한 개의 자산을 대상 자산으로 하는 기본적인 형태의 델타 헤지 방법을 알아보고 이에 따라 개별주식의 수요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해보고자 한다. 위의 그래프는 당사에서 모집한 One stock 형 6 chance ELS 의 델타 구조를 예시한 것이다. 아래의 100은 기준지수로 대상자산의 상승률과 하락률이 기준이 되고 오른쪽 수치가 델타를 표시하는 수치이다. 개별 주식형 ELS 의 활성화가 개별주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정하기 위해서 중요하게 점검해야되는 점은 우선 상품 모집시의 초기 델타이고, 두번째 대상자산의 움직임에 따른 델타의 변화이다. 위의 그래프에 따르면 최초 상품이 모집돼 형성되는 초기 델타는 약 0.3 으로 나타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점은 실제 상품이 모집될 경우 모집금액의 약 20~30% 정도가 헤지를 위해 매수수요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하게 한다. 예를들어 삼성전자와 LG 화학의 ELS 상품의 경우 약 4000억원이 판매되었는데 초기 델타 헤지를 위해서 두종목을 매수하는데 있어 약 800억~1200억원의 매수세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물론 두개의 상품을 헤지할 경우 실제 매수수요가 이론적인 수치보다는 작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ELS의 판매가 대상자산에 매수수요를 발생시켜 대상자산에는 플러스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지닐 것이다. 또 하나의 중요한 의미는 이 상품의 델타 구조가 대상 자산 가격이 하락할 경우 델타가 증가한다는 점이다. 이러한 델타 증가는 대상자산에 저가매수를 유입시키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대상자산의 하방경직성에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반대로 대상자산의 가격이 상승할 경우에는 델타가 감소하기 때문에 헤지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주식을 매도해야 한다. 결국 고점매도 저점매수 형태의 헤지방안으로 인해 대상자산의 변동성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물론 현재 2개 이상의 자산에 대한 ELS 상품의 헤지는 상당부분이 외국계에서 이뤄지고 있고, 대상자산이 외국인이 이미 보유한 종목을 기준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실제 헤지를 하는 주식의 수요는 이론적인 수치와는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절대적인 규모는 작아질 수 있지만, ELS 의 판매 증가는 결국 어떤 형태로는 대상자산의 매매를 유발하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시가총액의 규모가 크고 거래량이 많아 이러한 ELS 움직임이 실제 거래시 나타나지 않지만, LG 화학의 경우에는 실제 거래에서 ELS 매매에 따른 가격영향이 관찰되기도 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2004.11.01 I 황재훈 기자
  • GE, 호주 모기지시장 진출
  • [edaily 하정민기자]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이 호주 모기지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GE는 호주 최대 모기지업체이자 자산규모 140억달러에 달하는 호주금융투자그룹(AFIG)를 인수키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GE는 구체적인 인수가격을 밝히지 않았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3억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은 GE가 전액 현금으로 AFIG를 인수했으며 영업 성과가 좋을 경우 추가 금액을 지불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AFIG는 호주와 뉴질랜드에 총 375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GE는 `위자드홈론`이란 AFIG의 모기지대출 브랜드 명칭도 그대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AFIG의 지점을 이용해 자동차 대출 사업도 펼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GE소매금융 호주지역의 최고경영자인 탐 젠틸은 "AFIG 인수를 통해 GE는 호주와 뉴질랜드 지역에서 본격적으로 뻗어나갈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며 "모기지사업을 주축으로 여러 다양한 소매금융 사업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인수가 세계 소매금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GE의 확장 전략과 무관치 않다고 풀이하고 있다. GE는 최근 한국, 러시아 등 주요 이머징마켓 국가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GE는 최근 한국 현대캐피탈과 자본제휴를 맺고 지분을 인수했으며 러시아 비자카드 발행회사인 델타뱅크를 1억달러에 사들이기도 했다.
2004.10.27 I 하정민 기자
  • 다우 급반등 9900 근접..보험주 랠리
  • [뉴욕=edaily 안근모특파원] 26일 다우지수가 세자릿수의 급반등세를 타면서 9900선에 바짝 다가섰다. 보험사 조사파문의 중심에 서 있던 세계 최대의 보험중개회사 마시앤맥레넌이 CEO를 경질하고 개혁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보험주들이 급등한 것이 블루칩 랠리로 이어졌다. 소비심리 지표가 예상했던 것 이상으로 부진했고, 유가가 장중 오름세로 돌아섰지만 저가매수세에 묻혀 악재로서의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날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1.42%, 138.49포인트 상승한 9888.48을 기록, 장중 최고가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 역시 장중 최고가인 1928.79로 장을 마쳤다. 전날에 비해 0.77%, 14.75포인트 올라 다우에 비해 오름폭은 작았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6억8756만주, 나스닥에서 18억780만주를 기록했다. 뉴욕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2091개로 내린종목수 718개의 세배에 달했다. 나스닥에서도 상승종목이 1793개에 달해 하락종목 1197개를 크게 웃돌았다. 유로에 대해 8개월 최저치로 떨어졌던 달러화도 주가와 함께 반등했으며, 국채가격은 소폭 하락(수익률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 12월 인도분은 63센트 상승한 배럴당 55.17달러에 마감,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주말과 타이를 기록했다. 유가 급등을 유발했던 노르웨이 노사문제가 원만하게 해결될 조짐을 보였지만, 석유시장 참가자들은 내일 발표될 미국의 석유재고, 특히 난방유 재고동향으로 우려의 눈길을 돌리는 모습이다. 보험중개회사 마시앤맥레넌(MMC)은 이날 문제가 된 수수료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회사 영업 개혁방안을 발표했다. 앞서 MMC의 CEO 제프리 그린버그는 전날 사표를 제출했다. "마시앤맥레넌의 현 경영진과는 협상하지 않겠다"고 언급, 사임압력을 넣었던 뉴욕 검찰은 그린버그의 사임에 맞춰 뉴욕검찰측은 마시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MMC가 9.1% 급등했으며, AIG는 7.7% 오르며 다우지수 랠리를 이끌었다. S&P보험지수(IUX)는 5.4% 올랐다. 제너럴일렉트릭(GE)는 올해 주당 1.57∼1.60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하고, 내년에는 두자릿수의 이익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재확인해 2.2% 상승, 다우지수 급반등에 힘을 보탰다. 파산위기에서 일단 벗어난 델타항공(DAL)도 22.2% 폭등했다. JP모건은 델타항공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에서 중립으로 상향조정했다. JP모건은 델타항공의 조종사들과의 협상과 6억달러의 구제금융에 힘입어 파산위험성이 85%에서 30%로 크게 낮아졌다고 밝혔다. 세계 두번째의 유전 서비스 회사인 핼리버튼(HAL)은 3분기중 적자를 냈다고 밝혔으나,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시장 기대치를 넘는 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4%대의 급등세를 탔다. 다우종목인 듀폰(DD)은 3분기중 흑자전환했다고 발표했으나, 매출은 감소세를 보였고, 고유가로 인해 향후 생산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까지 경고해 1.9% 내렸다. 휴대전화 반도체 회사인 퀄컴(QCOM)이 4% 급락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기술주와 나스닥에 짐이 됐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 루이스 거하디는 "영업비용이 증가하고 소비자들의 휴대전화 교체가 둔화되면서 퀄컴의 내년 성장세가 더뎌질 것"이라고 지적,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하향조정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3% 내렸다. 반도체업체인 실리콘 래버러토리즈(SLAB)는 19.1% 폭락한 것도 반도체 부진의 배경이 됐다. SLAB은 과도한 재고와 글로벌 경제의 둔화로 4분기 실적이 기대치에 못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그래픽 반도체업체인 N비디아(NVDA)는 시장점유율 확대에 힘입어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 것이라고 발표해 8.6% 급등했다. 유럽연합은 피플소프트(PSFT)에 대한 오라클(ORCL)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승인했다. 앞서 미국도 두 회사의 합병이 경쟁을 저해하지 않을 것이라고 용인했었다. 피플소프트는 1.7%, 오라클은 1.2% 올랐다. 한편, 컨퍼런스보드의 10월중 소비자신뢰 지수는 92.8을 기록, 전달 96.7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신뢰지수는 석달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3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 됐다. 이코노미스트들(블룸버그 집계)은 당초 10월 지수가 94.0으로 하락한데 그쳤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2004.10.27 I 안근모 기자
  • (뉴욕프리뷰)월가와 밤비노의 `저주`
  • [edaily 오상용기자] "`밤비노의 저주`가 보스턴레드삭스가 아니라 월가를 뒤덮은 것 같네요. 너무 피곤합니다. 좀비가 된 것 같아요" 베어스턴스의 주식거래 매니저인 마이크 드리스콜은 최근 월가의 분위기를 이같이 묘사한다. 연일 새벽까지 이어지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간의 야구경기를 시청하랴, 낮에는 기업실적 챙기랴 정신이 없다는 설명이다. 레드삭스는 양키스에 3연패 이후 3연승을 거둬,7차전에서 최종 승부가 가려지게 됐다. `밤비노의 저주`는 3분기 어닝시즌을 맞은 뉴욕증시 참여자들의 푸념이기도 하다. 애널리스트들은 "분기실적과 전망이 괜찮게 나오더라도 국제유가와 원자재가격이 한번 출렁이기만 하면 증시가 기를 펴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뉴욕증시는 전일 전강후약 장세로 마감했다.사흘만에 첫 하락세를 보인 것. 장중 내내 강세를 유지하던 뉴욕증시는 장 막판 유가의 하락폭이 줄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어닝시즌을 맞아 뉴욕증시엔 이날도 기업실적 발표가 쏟아진다. 이날 하루에만 3분기 실적발표가 예정된 기업은 S&P500 기업 54곳을 포함해 총 249개이다. 이중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이베이 하니웰 등. 톰슨퍼스트콜에 따르면 이베이의 주당순익은 27센트, 한편, 하니웰의 주당순익은 43센트로 예상됐다. 델타항공은 주당 4달러38센트의 손실이 예상됐다. 실적 호전은 지속되고 있지만 그것이 곧 증시의 상승으로까지 연결되지는 않고 있다. 이미 실적은 주가에 반영돼 있기 때문. 어닝 서프라이즈가 없는 한 실적 발표를 계기로 오히려 차익매물이 쏟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 주가대에서 지수의 추가 하락 가능성 역시 그다지 높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CBS마켓워치는 최근 월간 전망에서 "최근 주식시장은 유가와 이라크 정정불안, 미국 대선 등의 악재에 내성을 쌓았다"고 분석했다. 내년 3월까지 강세장을 기대해 봄직하다는 의견이다. 베어스턴스의 수석투자전략가인 프랑소와 트라한도 "숨겨진 보석주가 많다"면서 "약세장에서도 꿋꿋이 오르는 종목은 있다"고 말했다. 캔터피처제럴드의 주식시장 전략가인 마크 파도는 CNN머니와의 인터뷰에서 "IT 업종의 4분기 전망은 최근 몇년래 가장 밝으며 내년도 전망도 긍정적"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4시 현재 주식시장 선행지표인 지수선물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나스닥선물은 3.5포인트 S&P500선물은 2.2포인트 하락했다.
2004.10.20 I 오상용 기자
  • KAL, 코타키나발루 사실상 신규 취항
  • [edaily 김병수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말레이시아항공과의 코드제휴를 통해 코타키나발루에 사실상 신규 취항한다. 대한항공은 19일 "양사는 오는 12월부터 기존의 인천~콸라룸푸르 노선에 이어 대한항공이 단독 운항하고 있는 인천/페낭 노선과 말레이시아 항공이 단독 운항하고 있는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 등 2개 노선을 추가해 공동운항을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5시에는 대한항공 이종희 사장과 말레이시아항공 다토 아마드 푸아드 사장이 서울 공항동 소재 대한항공 본사에서 공동운항 확대 협정 조인식을 갖는다. 이번 공동운항은 미국 델타항공에 이어 `좌석자유판매제(Freesale Codeshare)` 방식으로 이뤄져 사실상 신규취항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취항 노선에 전체에 대해 이 같은 좌석 자유판매제를 운영하고 있다. `좌석자유판매제`란 코드제휴(Code Share)를 하는 양 항공사가 판매 좌석수의 제한없이 실시간으로 상대 항공사의 좌석을 예약, 판매할 수 있는 자유판매 방식으로 상대 항공사로부터 한정된 좌석을 할당 받아 자사의 항공 편명으로 판매하는 `좌석 할당제`보다 한차원 높은 최고 수준의 공동운항 방식이다. 코타키나발루는 신혼여행과 트레킹 등으로 각광받고 있는 곳으로 그 동안 국내항공사가 취항하지 않아 불편을 겪고 있었으나 대한항공이 주2회 공동운항을 함으로써 국내 여행객들의 여행이 더욱 편리하게 됐다.
2004.10.19 I 김병수 기자
  • 그린스펀 낙관론..다우·나스닥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강보합으로 마쳤다.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이 낙관적인 경기관을 재확인하면서 투자심리가 다소 회복됐다. 그러나 서부 텍사사슨 중질유(WTI)가 한때 55달러선까지 상승, "단기적인 유가상승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그린스펀 의장의 전망을 무색하게 했다. 경제지표도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15일 다우는 전날보다 38.93포인트(0.39%) 오른 9933.38, 나스닥은 8.48포인트(0.45%) 오른 1911.50, S&P는 4.91포인트(0.45%) 오른 1108.2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가 16억5100만주, 나스닥이 16억48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주가가 오른 종목은 1945개, 내린 종목은 858개였다. 나스닥에서는 1760종목이 오르고, 1187종목이 떨어졌다. 주간 단위로 다우는 1.2%, S&P는 1.2%, 나스닥은 0.4% 떨어졌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약세를,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냈다.(채권가격 상승) ◇경제지표 봇물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보여줬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다. 그러나 음식료, 에너지를 제외한 코아PPI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물가 압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5% 증가, 월가의 예상치 0.7% 증가의 2배에 달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6% 증가,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소비가 예상밖으로 강해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이후에 나온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10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7.4를 기록, 예상치 24.9를 크게 밑돌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10월 소비자지수도 87.5를 기록, 9월의 94.2와 월가의 예상치 94.0을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성향을 나타내는 지수는 103.7에서 99.6으로, 미래의 소비전망 지수는 88.0에서 79.6으로 떨어졌다. 9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1% 증가, 0.2~0.3% 증가했을 것이라던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가동률은 8월과 같은 77.2%로 역시 예상치 77.3%를 약간 밑돌았다. 8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7% 증가한 1조2560억달러로 월가의 예상치(다우존스 0.7%, 블룸버그 0.6%)와 대체로 일치했다. 재고 증가는 앞으로 경기 전망이 좋아 기업들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판매가 감소, 재고가 늘어났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그린스펀의 낙관론 앨런 그린스펀 연준리 의장은 "수입 원유 가격의 상승이 이미 올해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면서도 "고유가의 충격이 1970년대 성장과 인플레에 미쳤던 것보다는 덜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경기관을 피력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올들어 지금까지 유가 상승으로 약 0.75% 정도의 GDP 성장률이 줄어드는 영향을 받았을 것"이라며 "만약 유가가 실질적으로 더 높이 상승한다면 보다 심각한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에너지에 덜 의존적인 방향으로 경제가 개선될 능력이 있다"며 "기술발전은 충분한 원유 공급을 담보해 줄 것이며, 원유저장의 증가추세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유가 급등 우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씻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스펀 의장의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WTI는 장중 한 때 55달러까지 상승했다. 당장 눈앞에서 벌어지고 있는 공급부족 우려를 덜어내지 못했다. ◇보험주 급락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검찰총장의 습격을 받은 보험주들은 이틀째 하락했다. 스피처의 조준사격을 받은 AIG는 3.58% 하락했다. AIG의 그린버그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가 된 보험브로커에 대한 커미션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검찰이 기소한 마쉬앤맥레난은 16.21% 급락했고, AIG와 함께 사건에 연루된 에이스는 4.09%, 하드포드는 3.60% 떨어졌다. 처브는 1.69% 반등했다. 메트라이프는 스피처 총장으로부터 두번째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고 공시, 6.07% 하락했다. 보험주 파동은 바다건너 유럽 주식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뮨헨재보험 등 대부분의 보험주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반도체 반등 와코비아는 2.45% 상승했다. 와코비아는 3분기에 12억6000만달러, 주당 9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83센트였다. 합병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99센트를 약간 웃돌았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시티그룹은 0.55% 상승했다. UBS는 그러나 시티그룹의 실적이 내용적으로는 질이 낮다고 평가했다. UBS는 ROI가 18.5%로 몇몇 사업 부문은 최대한의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온란인 증권사인 찰스슈왑은 3분기에 주당 3센트의 손실을 기록했지만, 비용절감 노력을 계속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밝혀 5.90% 상승했다. 인텔은 0.49%, AMD는 3.02%, 마이크론은 0.26% 상승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 올랐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는 베어스턴스가 투자등급을 업종비중 상회로 올리면서 1% 이상 올랐으나, 장막판 차익 매물이 나오면서 보합으로 끝났다.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서 7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 1.87% 상승했다. GM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6.30달러에서 4.40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1% 이상 하락했으나, 장막판 0.27%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BOA는 GE의 12개월 목표주가도 44달러에서 33달러로 떨어뜨렸다. 델타에어라인은 3분기에 주당 4.99~5.3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79달러보다 적자폭이 큰 것이다. 주가는 18.76% 급락했다.
2004.10.16 I 정명수 기자
  • 유가 약보합..다우·나스닥 강보합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와 나스닥이 강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경제지표가 혼란스러운 신호를 보내면서 투자자들이 방향을 잡지 못하는 모습이다. 서부 텍사사슨 중질유(WTI)는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뉴욕 현지시간 오전 10시53분 다우는 전날보다 30.67포인트(0.31%) 오른 9925.12, 나스닥은 3.80포인트(0.20%) 오른 1906.82, S&P는 2.35포인트(0.21%) 오른 1105.64다. 달러는 주요 경쟁국 통화에 약세를, 국채 수익률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채권가격 상승) ◇경제지표 봇물 경제지표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동시에 보여줬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다. 그러나 음식료, 에너지를 제외한 코아PPI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물가 압력이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5% 증가, 월가의 예상치 0.7% 증가의 2배에 달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6% 증가,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소비가 예상밖으로 강해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이후에 나온 경제지표들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7.4를 기록, 예상치 24.9를 크게 밑돌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하는 10월 소비자지수도 87.5를 기록, 9월의 94.2와 월가의 예상치 94.0을 크게 밑돌았다. 현재의 소비성향을 나타내는 지수는 103.7에서 99.6으로, 미래의 소비전망 지수는 88.0에서 79.6으로 떨어졌다. 9월 산업생산도 전월대비 1% 증가, 0.2~0.3% 증가했을 것이라던 월가의 예상치를 밑돌았다. 가동률은 8월과 같은 77.2%로 역시 예상치 77.3%를 약간 밑돌았다. 8월 기업재고는 전월대비 0.7% 증가한 1조2560억달러로 월가의 예상치(다우존스 0.7%, 블룸버그 0.6%)와 대체로 일치했다. 재고 증가는 앞으로 경기 전망이 좋아 기업들이 이에 대비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고, 반대로 판매가 감소, 재고가 늘어났다고도 해석할 수 있다. ◇스피처, 보험주 습격 엘리어트 스피처 뉴욕검찰총장의 습격을 받은 보험주들은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스피처의 조준사격을 받은 AIG는 3.55% 하락 중이다. AIG의 그린버그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어 문제가 된 보험브로커에 대한 커미션 지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욕검찰이 기소한 마쉬앤맥레난은 22.87% 급락 중이고, AIG와 함께 사건에 연루된 에이스는 7.43%, 처브는 0.46%, 하드포드는 4.98% 하락 중이다. 와코비아는 0.59% 상승 중이다. 와코비아는 3분기에 12억6000만달러, 주당 9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83센트였다. 합병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99센트를 약간 웃돌았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시티그룹은 0.46% 상승 중이다. UBS는 그러나 시티그룹의 실적이 내용적으로는 질이 낮다고 평가했다. UBS는 ROI가 18.5%로 몇몇 사업 부문은 최대한의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찰스슈왑은 3분기에 주당 3센트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 등을 제외화면 주당 8센트의 순이익을 기록,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다. 찰스슈왑은 2.13% 상승 중이다. ◇선마이크로 기술주에 활력 기술주 진영에서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베어스턴스는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투자등급을 업종비중 상회로 올렸다. 선마이크로는 1.51%% 상승 중이다. 인텔은 0.63%, AMD는 1.91%, 마이크론은 0.44% 상승 중이다.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서 7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 2.51% 상승 중이다. GM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6.30달러에서 4.40달러로 대폭 낮추면서 1.08% 하락 중이다. 12개월 목표주가도 44달러에서 33달러로 떨어졌다. 델타에어라인은 3분기에 주당 4.99~5.3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79달러보다 적자폭이 큰 것이다. 주가는 7.55% 하락 중이다.
2004.10.15 I 정명수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보합..지표호전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다우 지수선물과 나스닥 지수선물이 보합선에 머물러 있다. 9월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그러나 배럴당 55달러선을 넘보는 유가가 지수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모습이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는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약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15일 현지시간 오전 9시6분 다우 선물은 전날보다 22포인트 오른 9910.00, 나스닥 선물은 1.5포인트 오른 1432.00, S&P 선물은 2.9포인트 오른 1106.00이다. 9월 생산자물가는 전월대비 0.1% 상승, 월가의 예상과 일치했다. 그러나 음식료, 에너지를 제외한 코아PPI는 0.3% 상승,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9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1.5% 증가, 월가의 예상치 0.7% 증가의 2배에 달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도 0.6% 증가,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반면 뉴욕 지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17.4를 기록, 예상치 24.9를 크게 밑돌았다. 개장 전후로 발표되는 10월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예비치는 9월 95.8보다 낮은 94.0, 9월 산업생산은 0.3% 증가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스피처 뉴욕검찰총장의 습격을 받은 보험주와 실적 발표가 계속되고 있는 은행주가 관심이다. 다우 종목으로 스피처 총장으로부터 조준사격을 받은 AIG는 개장전 거래에서 1.25% 하락 중이다. 와코비아는 3분기에 12억6000만달러, 주당 96센트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주당 순이익은 83센트였다. 합병관련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주당 순이익은 1달러로, 월가의 예상치 99센트를 약간 웃돌았다. 영업수익은 56억2000만달러로, 예상치 55억7000만달러를 상회했다. 지난해 3분기 영업수익은 53억3000만달러였다. 순이자 마진율은 0.21%포인트 떨어진 3.36%였다. 전날 분기 실적을 발표했던 시티그룹은 개장전 0.78% 상승 중이다. UBS는 그러나 시티그룹의 실적이 내용적으로는 질이 낮다고 평가했다. UBS는 ROI가 18.5%로 몇몇 사업 부문은 최대한의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는 비즈니스 솔루션 부문에서 700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GM의 내년도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6.30달러에서 4.40달러로 대폭 낮췄다. 12개월 목표주가도 44달러에서 33달러로 떨어뜨렸다. GM은 개장전 0.62% 하락 중이다. 베어스턴스는 전날 실적을 발표한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투자등급을 업종비중 상회로 올렸다. 선마이크로는 개장전 4.79% 상승 중이다. 델타에어라인은 3분기에 주당 4.99~5.39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는 월가의 예상치 3.79달러보다 적자폭이 큰 것이다.
2004.10.15 I 정명수 기자
  • 美항공사 경영난은 변화 거부한 탓
  • [edaily 오상용기자] "시대적 변화에 맞서는 기업은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다" 최근 극심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미국 항공업계가 남긴 교훈이다. 6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은 지난 1978년 규제완화 조치 이후 시대적 변화를 거부했던 미국 항공업계가 대가를 톡톡히 치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 1978년 항공업에 대한 규제를 완화, 비행기 운임료 책정과 항공사 설립을 자유롭게 했다. 규제완화로 항공기 증편, 일부 항공비용 인하 등의 효과가 없지는 않았지만, 대부분의 항공사는 고비용 구조라는 고질적 문제를 해결하지 않았다. 미 항공사들은 고임금 구조를 유지하는가 하면 효율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등한시했다. 신설되는 항공사에 직원들을 빼앗기지 않고, 시장 지배력을 유지하기 위한 고육책을 편 것. 이들은 대신 주요 항공시장을 점하기 위해 허브시스템을 갖추거나, 마진이 높은 비즈니스 고객유치를 위해 기업들과 제휴를 맺는 잔꾀를 부렸다고 AWSJ는 지적했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그 결과는 참담하다. 특히 올들어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면서 항공업계는 극심한 경영난에 처하게 됐다. 지난달 두번째로 파산신고를 한 US에어웨이그룹이 대표적이다. US에어웨이는 최근 내년 2월까지 인원감축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청산절차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UAL 역시 2년가까이 법정관리 아래 놓인채 쉽사리 재생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델타에어라인도 200억달러에 달하는 채무 조정이 이뤄지지 않으면 파산신청에 들어갈 수 밖에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사정은 지난해 파산절차에서 벗어난 AMR도 마찬가지다. 지미 카터 행정부 시절 항공업 규제완화법안 마련에 참여했던 마이클 E 레빈은 "규제 완화로 항공사의 비용절감과 생산효율 개선은 물론, 항공기 이용 고객들의 이익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우리는 왜 이같은 변화가 빨리 이뤄지지 않는지 궁금해하며 머리를 긁적여야 했다"고 말했다.
2004.10.06 I 오상용 기자
  • 유가 51불선도 돌파..사상최고(상보)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배럴당 51달러선마저 돌파했다. 멕시코만 일대의 유전이 허리케인 피해를 완전히 복구하지 못했고, 나이지리아 사태에 대한 의구심도 가시지 않아 유가가 상승 압력을 받았다. 주간 석유 재고량 발표를 앞두고, 재고가 줄었을 것으로 전망한 투기적인 매수세력들이 가세, WTI는 장중 51.29달러까지 치솟기도했다. 5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전날보다 1.18달러 급등한 배럴당 51.09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개장 직후 배럴당 50.99달러로 상승, 51불선을 위협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발표를 하루 앞두고 "재고량이 줄어들었을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됐다. 나이지리아 델타 지역의 안전 문제도 다시 도마위에 올랐다. 로얄더치쉘 대변인은 "델타 지역 근로자들을 소개한 조치와 장비 운송 중단을 당분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허리케인 피해를 입은 미국 멕시코만의 유전 시설도 복구가 끝나지 않아, 생산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피맛USA의 마이클 피츠페트릭 부사장은 "헤리케인 피해와 낮은 기온이 겹치면서 난방유 공급에 대한 우려가 높다"며 "겨울철 수요를 충당할 만큼 재고가 빠르게 쌓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IFR에너지서비스의 팀 에반스는 "멕시코만이 하루에 48만4000배럴을 생산하는데, 생산량이 정상으로 회복되지 않으면서 유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BNP파리바의 톰 벤츠는 "멕시코만이 펀더멘털 측면에서 유가를 끌어올렸다"며 "재고량이 아직도 낮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2004.10.06 I 정명수 기자
  • 유가 50불선 밑으로 하락
  • [뉴욕=edaily 정명수특파원]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가 50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나이지리아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데다, 미국의 주간 재고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4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1월물 WTI는 지난 주말보다 21센트 떨어진 배럴당 49.91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7위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의 핵심 유전 지대 델타 지역이 평온을 되찾았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이 지역 반군에 대한 군사작전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닷컴의 토스턴 피셔는 "나이지리아 긴장이 완화되면서 유가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아구너스잭슨의 마이클 로즈는 "미국의 재고량도 2주째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며 "유가가 46달러까지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투자자들이 많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벤 버난케 이사는 "유가가 급등하는 것과 고유가를 유지하는 것은 다르다"며 "미국 경제는 현재 유가 수준을 수용할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가 미국 경제의 발목을 계속 잡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유가가 점진적으로 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안토니 산토메로 총재도 "미국 경제가 고유가를 무난히 극복할 능력을 갖췄다는 점을 주목할 만하다"며 "올해 남은 기간과 내년 중 소비와 기업투자의 견조한 증가세가 이어져 3.5∼4.0%의 경제성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04.10.05 I 정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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