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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산업, 고유가로 `적자생존` 본격화
  • 항공산업, 고유가로 `적자생존` 본격화
  • [이데일리 이태호기자] 제트연료 가격 급등으로 항공산업이 고전하는 것은 전 세계적인 현상이다. 하지만 모든 항공사가 똑같은 충격을 경험하는 것은 아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회사마다 보유한 항공기와 노선의 거리, 헤지 비율에 따라 항공산업의 희비가 크게 엇갈리고 있으며 위기에서 승리할 대표적인 기업들로 미국의 사우스웨스트항공, 제트블루항공, 에어트랜 홀딩스와 아일랜드의 라이언에어, 영국의 이지제트를 꼽았다. 연료 비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장거리 노선일수록 크기 때문에 대형 항공사가 유가 상승에 심각한 피해를 입게 될 가능성이 크다. 연료 효율성이 낮은 구형 항공기를 다수 보유한 한공사들도 고유가에 고전할 수밖에 없다. 또 재정이 풍부한 기업은 헤지를 통해 미래의 연료를 유리한 가격에 얻을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기업은 장기적인 유가 상승에 속수무책이다. 사우스웨스트 항공의 주가는 지난달 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상황에서도 약 3% 하락하는데 그쳤다. 같은 기간 아메리칸 증권거래소(ASE)의 10개 항공주는 평균 10% 하락했다. 또 고유가 충격으로 대대적인 감원을 실시하고 있는 델타 항공의 주가는 올초 대비 80% 이상 하락했다. 사우스웨스트가 고유가에 내성을 키울 수 있었던 것은 공격적인 헤지 덕분이다. 앞서 메릴린치가 이 회사 주식에 `매수` 의견을 제시한 것도 높은 헤지 비율 때문이다. 사우스웨스트는 올 연말까지 사용할 모든 연료 가격을 배럴당(원유 기준) 26달러로 묶었으며 내년 연료 비용도 배럴당 32달러로 고정시켰다. 반면 델타와 노스웨스트 항공 등은 낙후된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 데다 연료 헤지를 거의 하지 않고 있어 고유가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도 다른 기업들에 비해 높은 편이다. 상당수 아시아 기업들도 유가 충격에 휘청이고 있다. 타이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동방항공 등은 최근 고유가에 따른 영업 손실을 발표했다. 이탈리아의 알리탈리아는 추가적인 비용 삭감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고, 브라질의 바리그는 법정관리 상태에 들어갔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국제유가가 1달러 오를 때마다 세계 항공산업의 비용이 10억달러 높아진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올해 세계 항공산업의 손실이 60억달러를 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의 비행산업 컨설팅 회사인 에어클레임스의 피터 모리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료 비용이 기업들의 차별화를 진행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연료 차원에서 노선, 항공기, 헤지가 모두 불리한 입장에 있는 기업이라면 유가 상승으로 손실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2005.09.08 I 이태호 기자
  • 美, 北핵무기 자금조달 창구 은행 조사중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북한의 핵무기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 은행들이 미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8일 보도했다.이에 따라 다음주로 예정돼 있는 2차 북핵 6자회담에 이번 조사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조사 대상에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중인 중국은행(BOC)을 비롯해 마카오 소재 방코 델타 아시아, 셍헹뱅크 등이 포함돼 있다.이들 은행은 미국이 불법 마약 제조와 위조 달러·가짜 담배 제조와 관련된 북한 기업들을 폐쇄 조치하는 과정에서 북한과의 불법 거래가 적발됐으며, 향후 미국 정부의 엄격한 제재가 예상된다고 신문은 전했다.미국 정부는 현재 방코 델타 아시아와 거래하고 있는 조광무역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조광무역은 북한이 마카오에 설립된 회사로, 1990년대 중반 마카오 경찰은 달러위조 등의 혐의로 조광무역 관계자를 검거하고 북한으로 추방했었다.신문은 특히 한국 관계자들을 인용해 조광무역이 금과 기타 상품을 팔아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위한 자금조달 창구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분석했다.미 재무부, 법부무 등은 또 홍콩 금융시장의 큰 손이자 중국 정부 자문가로 활동중인 스탠리 오(Stanley Au) 소유의 방코 델타 아시아에 대해서도 조사를 진행중이다.방코 델타 아시아는 1994년 조광무역의 달러 불법제조 사건과 연루돼 있으며, 불법 자금세탁 등으로 인해 미 재무부의 블랙리스트 1순위에 올라있는 은행이다. 평양에서 카지노 영업을 개시한 마카오의 카지노 재벌 스탠리 호(Stanley Ho)가 경영하고 있는 셍헹 은행도 북한 및 중국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스탠리 호는 지난 1999년 평양의 한 호텔에 카지노를 개설했다.
2005.09.08 I 김현동 기자
  • 亞 증시 상승 마감..수출株 랠리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7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ISM 서비스업 지수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데다 국제 유가도 반락, 미 경기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완화됐다. 이에따라 미국 의존도가 높은 현대차(005380), 소니 등 수출주들이 강세를 나타내며 랠리를 주도했다. 우치다 코지 UFJ 파트너스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ISM 서비스업지수가 예상 밖의 호조를 보였고 유가도 반락했다"며 "이에 따라 수출주에 대한 긍정론이 널리 확산됐고, 결국 수출주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일본의 닛케이255 지수는 전일 대비 0.06% 오른 1만2607.59를 기록했다. 다만 토픽스는 0.06% 뒷걸음질 쳤다. 세계 2위 가전업체 소니가 2.08% 급등했다. 소니는 이날 올 회계연도 순이익이 106억엔(968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소니는 "온라인 증권사 모넥스 빈스 홀딩스 보유 지분을 축소한 것이 실적에 긍정적인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0.44% 올랐고, 혼다와 닛산 역시 강보합 수준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산요전자는 1.38%, 도시바는 1.85% 올랐으며, 어드밴테스트, 히타치, NEC, 샤프 등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은 이날 8월 서비스업 지수가 65.0으로 작년 4월 이후 16개월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0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 시간외거래에서 1% 하락한 배럴당 65.28달러에 거래됐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 보다 0.02% 상승한 6141.14로 마감했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UMC가 0.99% 올랐고, 델타전자는 2.77% 급등했다. 이 밖에 아수스텍 컴퓨터와 난야플라스틱, 크리에이티브 테크놀러지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 TSMC는 0.38% 밀렸고, 가전업체 혼하이정밀도 1.64% 하락했다. CSFB증권은 이날 아시아 기술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기존 `비중축소`에서 `시장평균`으로 상향 조정했다. 스튜어트 패터슨 CSFB 아시아담당 수석 전략가는 "상대적으로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인해 2006년으로 갈수록 IT주를 선호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42% 상승했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즈 지수는 0.33% 올랐다. 반면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26% 하락했다.
2005.09.07 I 김경인 기자
  • 뉴욕증시 급등..지표 호조+유가 급락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6일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 마감했다. 미국 서비스업 성장세가 16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는 6일 8월 서비스업 지수가 작년 4월 이후 최고치인 65.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후폭풍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비교적 건실한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는 안도감이 컸다. 국제 유가도 2.4% 하락하며 2주 최저 수준인 65달러대로 떨어졌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36%(141.87포인트) 높은 1만589.24, 나스닥100 지수는 1.20%(25.79포인트) 상승한 2166.8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1.26%(15.37포인트) 오른 1223.39로 마쳤다.이날 다우 지수 상승폭 141.87포인트는 지난 7월8일 147포인트 상승 이후 두 달 최고 상승폭이다. 나스닥 지수 상승폭도 역시 두 달 최고치를 기록했다.S&P500 지수 상승폭은 더 크다. 이는 4월21일 이후 넉 달 반만의 최고 상승폭이다.뉴욕 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61달러(2.4%) 낮은 65.96달러로 장을 마쳤다. ◆8월 ISM 서비스 지수 16개월 최고..유가도 급락미국 공급자관리협회가 밝힌 8월 서비스업 지수가 65.0은 7월 60.5보다 큰 폭 개선된 수치다. 월가 예상치(마켓워치 기준) 60.3보다도 좋다.65.0은 작년 4월 이후 16개월 최고치이기도 하다. ISM 서비스업 지수는 벌써 29개월 연속 경기 호황을 의미하는 기준점 50을 상회하고 있다. 신규 주문 지수가 7월 61.9에서 2년 최고치인 65.8로 상승했다. 고용 지수는 56.2에서 59.6, 재고 지수는 52.5에서 53.5로 올랐다. 반면 인플레이션 압력은 낮아졌다. 지불 가격 지수는 70.3에서 67.1로 내렸다.유가 급락도 투자자들을 안도시켰다. 65달러대의 종가는 지난달 23일 이후 2주 최저치다. 휘발유 선물 가격도 6% 가까이 급락했고 휘발유 소매가격도 일주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유통주 강세..카트리나 타격 회복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MT)는 2.47% 상승했다. 월마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 범위 안의 안정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복구 사업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 하에 건설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와 로우스(LOW)도 큰 폭 상승했다. 두 업체 주가는 각각 3.42%, 3.53% 올랐다. 지난주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항공주 주가도 유가 하락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델타 항공(DAL)는 12.00% 치솟았고, 컨티넨탈 에어(CAL)도 0.88% 올랐다.◆시스코-코카콜라 등 강세투자은행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종목들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냈다.리만브라더스는 시스코 시스템스(CSCO)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스코의 펀더멘털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난 7월 이후 15% 하락했다며 저평가 상태라고 추천했다. 주가는 2.71% 올랐다.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코카콜라(KO)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올해 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며 목표가격도 48달러로 제시했다. 주가는 1.37% 상승했다.BOA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올린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 파몰리브(CL) 주가도 1.94% 올랐다.◆기술주도 큰 폭 상승..애플 주도기술주 주가도 대부분 상승했다. 이날 애플컴퓨터(AAPL) 주가는 5.58% 치솟았다. 아이팟 신제품을 공개한 애플은 주가가 장중 한때 52주 최고가에 근접하는 상승세를 보였다.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은 1.66% 올랐고 경쟁사 AMD도 2.97% 상승했다.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X)도 1.56% 상승했다.◆GM-캐터필라, 부정적 투자의견 불구 상승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호조 분위기에 힘입어 부정적 평가를 받은 업체들도 상승했다.도이체방크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최근의 휘발유 가격 급등이 스포츠 유틸리티(SUV) 차량 판매를 감소시켜 GM의 경영 악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GM주가는 0.67% 올랐다.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캐터필라(CAT) 주가도 0.39% 상승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라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카트리나 피해 복구 수요 전망으로 캐터필라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시각이 부각됐으며 현 주가도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제약업체 노바티스(NVS) 주가는 0.37% 상승했다. 노바티스가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제약업체 카이런(CHR) 주가도 0.62% 올랐다.전일 카이런 이사회는 카이런 잔여 지분 58%에 대한 노바티스의 인수제안이 부절적하다며 이를 거부하고 나섰지만 주가에는 별 영향이 없었다.
2005.09.07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상승폭 확대..다우 1만500선 회복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6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점점 확대하고 있다. 다우와 지수는 1% 넘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미국 서비스업 성장세가 작년 4월 이후 16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는 소식이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국제 유가도 2% 넘게 하락하며 65달러대로 떨어졌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시14분 현재 다우지수는 1.07% 높은 1만559.54, 나스닥100 지수는 0.99% 높은 2162.37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1.62달러(2.40%) 낮은 배럴당 65.9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유통주 강세..카트리나 타격 회복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WMT)는 1.32% 상승했다. 월마트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악영향에도 불구하고 동일점포 매출이 예상 범위 안의 안정적 증가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밝혔다.복구 사업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 하에 건설자재 유통업체인 홈디포(HD)와 로우스(LOW)도 각각 1.71%, 2.91% 올랐다. 지난주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항공주 주가도 유가 하락에 힘입어 큰 폭 상승했다.노스웨스트(NWAC)는 0.55%, 델타(DAL)는 14.00%, 컨티넨탈 에어(CAL)은 0.64% 올랐다.◆시스코-코카콜라 등 강세투자은행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종목들도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리만브라더스는 시스코 시스템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스코의 펀더멘털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난 7월 이후 15% 하락했다며 저평가 상태라고 추천했다. 주가는 2.59% 올랐다.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코카콜라(KO)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올해 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며 목표가격도 48달러로 제시했다. 주가는 1.41% 상승했다.BOA가 투자의견을 `매도`에서 `중립`으로 올린 생활용품업체 콜게이트 파몰리브(CL) 주가도 1.70% 올랐다.◆GM-캐터필라는 약세주식시장의 전반적인 호조 분위기에 힘입어 부정적 평가를 받은 업체들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도이체방크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최근의 휘발유 가격 급등이 GM의 경영 악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GM주가는 0.21% 올랐다.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캐터필라(CAT) 주가도 0.50% 상승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라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카트리나 피해 복구 수요 전망으로 캐터필라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시각이 부각됐으며 현 주가도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제약업체 노바티스(NVS) 주가는 0.37% 상승했다. 미국 제약업체 카이런(CHR) 이사회는 카이런 잔여 지분 58%에 대한 노바티스의 인수제안이 부절적하다며 이를 거부하고 나섰다. 노바티스는 지난 10년간 카이런의 대주주로서 카이런과 정기적으로 합병, 인수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하지만 카이런은 사외이사들이 이번 제안을 절실하게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바티스는 카이런 지분 인수를 위한 장기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5.09.07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큰 폭 상승..ISM 호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6일 뉴욕 주식시장이 큰 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우 지수는 1만500선을 상향 돌파했다.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8월 서비스 부문 지수가 예상치를 대폭 상회하는 호조를 보이면서 투자 심리를 고무시켰다. 8월 ISM 서비스 지수는 65.0을 기록, 7월 60.5보다 대폭 개선됐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60.0보다는 더 좋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18분 현재 다우지수는 0.87% 높은 1만538.05, 나스닥100 지수는 0.70% 높은 2155.96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17달러(0.25%) 낮은 배럴당 67.4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종목 중에서는 미국 제약업체 카이런(CHR)과 노바티스(NVS)의 움직임이 관심이다. 카이런의 사외 이사들은 카이런 잔여 지분 58%에 대한 노바티스의 인수제안이 부절적하다며 이를 거부하고 나섰다. 노바티스는 지난 10년간 카이런의 대주주로서 카이런과 정기적으로 합병, 인수 등에 대해 논의해왔다. 하지만 카이런은 사외이사들이 이번 제안을 절실하게 원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노바티스는 카이런 지분 인수를 위한 장기전에 휘말릴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나 노바티스 주가는 0.57% 상승했다.리만브라더스는 시스코 시스템스의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시스코의 펀더멘털에 별다른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지난 7월 이후 15% 하락했다며 저평가 상태라고 추천했다. 주가는 1.35% 올랐다.뱅크 오브 아메리카(BOA)는 코카콜라(KO)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한 단계 상향했다. 올해 매출 증가율이 예상보다 많을 것이라며 목표가격도 48달러로 제시했다. 주가는 1.41% 상승했다.반면 도이체방크는 세계 최대 자동차업체 제너럴 모터스(GM)의 투자의견을 `보유`에서 `매도`로 낮췄다. 최근의 휘발유 가격 급등이 GM의 경영 악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 여파로 주가는 0.27% 내렸다.메릴린치가 투자의견을 하향한 캐터필라(CAT) 주가도 1.04% 떨어졌다. 메릴린치는 이날 밸류에이션을 이유로 건설장비업체 캐터필라의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카트리나 피해 복구 수요 전망으로 캐터필라에 대해 너무 낙관적인 시각이 부각됐으며 현 주가도 너무 높은 수준이라고 지적했다.한편 유가 하락으로 지난주 약세를 면치 못했던 항공주 주가도 큰 폭 상승했다.노스웨스트(NWAC)는 5.79%, 델타(DAL)는 6.00%, 컨티넨탈 에어(CAL)은 1.04% 올랐다.
2005.09.06 I 하정민 기자
  • 8월 상호출자제한 계열사 993개..1개 늘어
  • [이데일리 최한나기자] 자산규모 2조원 이상인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의 8월중 계열회사수가 전달에 비해 1개 증가했다. 4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상호출자·채무보증제한기업집단 55의 계열회사는 12개가 새로 편입되고 11개가 제외돼 전달 992개에서 993개로 1개 늘었다.자산 6조원 이상인 11개 출자총액제한기업집단의 계열회사수는 전달 296개에서 2개 감소한 294개로 집계됐다.롯데와 CJ(001040), 동국제강(001230)은 지분취득을 통해 각각 대선건설과 애니파크 및 단지넷, 유일전자(049520)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금호아시아나와 한진(002320), 대성 등 3곳은 중부복합물류, 부산 및 광양 인터내셔널컨테이너터미널, 알파·베타·감마서비스 등 회사를 새로 설립해 계열사를 늘렸다. 그밖에 동국제강이 유일테크와 유일폴리마를 계열사로 갖게 됐다.반면 GS(078930)와 코스모레저, 두산(000150)과 두산(000150)타워 및 비스톰, 세아와 맥웰드, 대성과 서울에너지환경·알파정보통신·베타정보통신·감마정보통신·델타정보통신·오메가정보통신 등이 합병하면서 계열사가 줄었다. 세아는 아이즈비전(031310)의 지분을 매각해 계열사에서 제외시켰다. 한편 이달 1일 기준으로 계열사 수가 가장 많은 기업집단은 삼성으로, 삼성은 총 59개의 계열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계열사중 금융·보험사는 삼성생명과 삼성증권(016360), 삼성카드 등 모두 11개였다.삼성의 뒤를 이어 계열사 수가 많은 기업집단은 SK(003600)였다. SK는 SK증권(001510)과 SK캐피탈 등 금융·보험사 2개를 포함해 총 5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었다.CJ(001040)가 50개로 계열사 순위 3위에 올랐고, 태광산업(003240)(48개)과 GS(078930)(46개)가 뒤를 이었다. ◇2005년 9월1일 현재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계열사 현황
2005.09.04 I 최한나 기자
  • 뉴욕증시 하락..카트리나 후유증 걱정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2일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이 동반하락 마감했다. 허리케인으로 인한 피해가 1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등 경제적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투자자들을 지배했다.실업률이 4년만에 4%대로 떨어졌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지수들은 이내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의 휘발유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국제기구와 미국 정부가 총 9천만 배럴의 원유와 휘발유를 시장에 방출키로 결정, 유가가 폭락세로 돌아섰으나, 주가는 반등하는데 실패했다.이날 다우지수는 0.12%, 12.26포인트 하락한 1만447.37, 나스닥지수는 0.32%, 6.83포인트 떨어진 2141.07, S&P500 지수는 0.29%, 3.57포인트 내린 1218.02를 기록했다.허리케인 피해와 유가 폭등세에도 불구하고 주간 성적표는 비교적 양호했다. 다우는 0.5%, 나스닥은 1%, S&P500은 1.1% 올랐다.연휴를 앞두고 거래가 부진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량은 16억3285만주, 나스닥에서는 11억4700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2대51, 나스닥에서는 38대55였다.◆"카트리나 피해액 1000억달러 달할 수도"미국의 자연재해 위험 평가기관 `리스크 매니지먼트 솔루션스(RMS)`는 이날 카트리나로 인한 피해액이 1000억달러를 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미국 역사상 최악의 피해를 일으킨 허리케인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예상이다.보험 피해는 2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즉 1000억달러 피해 예상액의 대부분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사람들로부터 발생할 것이란 의미다.◆빛바랜 고용지표지난달에도 고용시장이 활기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으나, 허리케인 발생 이전 통계로 치부돼 의미가 희석됐다.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8월중 실업률이 4년만에 처음으로 4%대로 떨어져 4.9%를 기록했다. 또 비농업부문 취업자 수는 16만9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 19만7000명(마켓워치 집계)를 밑돌았으나, 7월 이전의 수치가 총 4만4000명 상향수정돼 전체적인 취업자 수는 당초 예상을 상회한 셈이 됐다. 7월의 경우 20만7000명에서 24만2000명으로 3만5000명 상향수정됐다.◆"비상석유 9천만배럴 방출"..석유 관련주 약세새무얼 보드먼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국제에너지기구(IEA) 주관 아래 IEA 회원국이 비상 비축중인 원유와 휘발유 총 6000만배럴을 다음달까지 미국에 들여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루 200만배럴씩 30일간 지원된다.미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전략비축유 총 3000만배럴을 시장에 매각키로 했다. 미국의 전략비축유 방출은 그동안 특정업체에 대한 임대형식으로 이뤄져 왔으며, 이번과 같은 시장에 대한 일반 매각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앞서 미국 정부는 일부 정유업체들에게 총 910만배럴을 임대해 줬다.휘발유 선물 10월 인도분은 9.4% 급락한 갤런당 2.1837달러,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2.7%, 1.90달러 하락한 배럴당 67.57달러에 마감했다.석유 대표주인 다우종목 엑손모빌이 1.6% 하락했다.◆항공주 고전..캐터필러, 허리케인 수혜유가가 급락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 유가 절대 수준이 여전히 높기 때문이다. 파산위험성이 높아진 것으로 지적된 노스웨스트(NWAC)는 8.6% 떨어졌고, 델타항공은 3.9% 하락했다. 이들 두 종목의 약세로 인해 아멕스 항공업 지수는 0.6% 하락했다.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인 미국 보잉(BA)은 1만8000명들의 기능공들이 회사의 임금 협상안을 거부하면서 10년만에 처음으로 파업에 돌입했다. 주가는 2.5% 하락, 다우종목중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다.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2% 내렸다. 반면, 허리케인 수혜주로 꼽히는 다우종목 캐터필라는 2.3% 상승했다. 허리케인 재건을 위해 중장비가 많이 필요할 것이라는 예상에 따른 것.
2005.09.03 I 안근모 기자
  • 亞증시 오전장 상승..수출株 강세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일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인상을 중단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는 가운데, 수출주 중심의 랠리가 전개되고 있다. 일본의 닛케이255 지수는 전일 대비 0.34% 오른 1만2549.71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17% 올랐다. 세키 코이치 추오증권 매니저는 "FRB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형성돼 있다"며 "미국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은 전일 8월 제조업지수가 53.6으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7을 크게 하회하는 수치로, FRB의 금리인상이 중단되거나 속도가 완화될 것이란 전망에 힘을 실어줬다. 혼다자동차가 0.68% 상승했으며, TDK, KDDI, NTT도코모 등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1.22% 오른 6107.24를 기록중이다. 대만 최대 가전업체인 혼하이정밀이 6.93% 폭등, 랠리를 주도하고 있다. 세계 최대 노트북 제조업체인 콴타컴퓨터는 1.73% 올랐고, 에이서와 델타 일렉트로닉스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반도체 등 IT 관련주들도 모두 강세다. 세계 2위 반도체 파운드리업체 UMC가 1.28%, 난야 테크놀러지가 4.48% 급등했으며, 치메이 옵토일렉트로닉스와 파워칩 세미컨덕터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메릴린치는 이날 삼성전자, 하이닉스, 엘피다와 함께 파워칩 세미컨덕터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어 "예상 외의 메모리칩 수요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더이상 D램 부분의 부진은 우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시간 오후 12시16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는 0.12% 올랐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64% 상승했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도 0.15% 상승중이다.
2005.09.02 I 김경인 기자
  • [쏙쏙 재테크] 외국항공사 마일리지 돈 주고 살 수도 있어요
  • [조선일보 제공] 저는 남편과 함께 태국에서 여름 휴가를 보냈습니다. 대한항공 보너스 항공권(6만마일)을 이용해서 현지 여행경비만 갖고 해외여행을 즐겼죠. 성수기여서 비수기(4만마일)보다 더 많은 마일리지가 공제됐지만요. 요즘 저처럼 비행기 마일리지로 알뜰한 여행을 다니는 분들 많으시죠.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과 같은 국적 항공기의 경우, 마일리지 혜택은 참으로 쏠쏠합니다. 아직까진 마일리지 유효기간도 없어서 평생 사용이 가능하지요.(현재 항공사 내부적으로는 유효기간 도입을 검토 중입니다.) 하지만 외국계 항공사의 경우, 대부분 마일리지 유효기간이 2~3년으로 짧습니다. 만약 외국계 항공사 고객 중에 공짜 항공권 마일리지는 약간 부족한데,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경우라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첫 번째 방법은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사는 겁니다.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마일리지를 돈으로 살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지만, 캐세이퍼시픽, 유나이티드항공, 노스웨스트, 아메리칸항공, 델타항공, 알래스카항공 등 일부 외국계 항공사들에선 마일리지를 현금으로 살 수 있습니다. 가령 현재 필리핀항공 마일리지가 3000마일인 경우를 예로 들어 볼까요. 마닐라·세부 구간 보너스 항공권(4000마일)을 얻으려면 1000마일이 부족하지만, 25달러를 내서 1000마일을 사면 4000마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은 항공사와 제휴된 호텔을 이용하는 겁니다. 외국계 항공사는 마일리지로 이용 가능한 호텔이 꽤 많습니다. 타이항공의 경우, 1만2000마일만 내고 1박할 수 있는 호텔이 호주, 홍콩, 인도 등 100여곳이 넘습니다. 한국 지사 홈페이지보다는 영문 홈페이지에 정보가 더 많으니 체크해 보시고요. 또 외국계 항공사는 홈페이지에 많은 정보가 있으니 자주 들러 보세요.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면 마일리지 공제 할인을 해 주거나 마일리지 유효 기간을 6개월 정도 연장할 수 있게 해주는 이벤트 등 의외로 ‘깜짝 기회’가 많답니다.
  • 무디스도 등급 하향..2차 `GM 쇼크` 오나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스탠다드 앤 푸어스(S&P), 피치에 이어 무디스도 제너럴 모터스(GM)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정크본드(투기등급 채권)로 강등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채권시장내에서 수면밑으로 가라앉았던 `GM 쇼크`가 다시 떠오를 가능성에 시장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특히, 무디스의 가세로 인해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의 GM 신용등급이 모두 투기등급으로 떨어져 `떨이판매`와 비용절감을 통해 회생을 시도하고 있는 GM의 구조조정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이로 인해 제 2의 `GM 쇼크`가 올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무디스, GM·포드에 마지막 일격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는 24일(현지시간) GM의 선순위 무담보 회사채 신용등급을 종전 `Baa3`에서 `Ba2`로 두단계 내렸다. 또 GM의 중요한 자금조달원인 금융자회사 GMAC의 신용등급도 투자적격등급 맨 아래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으로 떨어뜨려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요원하다는 것을 반영했다.무디스는 또 포드의 선순위 무담보 채권 등급도 투자적격등급 맨 아래 등급인 `Baa3`에서 투기등급인 `Ba1`로 하향조정했다. 금융자회사인 포드 모터 크레딧의 신용등급도 `Baa2`에서 투자적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Baa3`로 내렸다. 무디스의 GM·포드 신용등급 강등은 지난 5월 S&P로부터 시작된 국제 신용평가회사의 신용등급 강등의 마지막이자 결정타라고 할 수 있다. GM과 포드는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부터 모두 `정크본드` 낙인을 받은 것이다.S&P는 지난 5월 3대 신용평가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GM과 포드 및 금융자회사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강등시켰다. 이어 피치도 GM과 GMAC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을 내렸다. 피치는 다만 포드와 포드 모터 크레딧에 대해서는 투자적격 등급인 `BBB-`를 유지하고 있다.◇GM·포드, 구조조정 노력 물거품 위기무디스의 GM·포드 신용등급 강등은 3대 신용평가사 중 마지막 등급 하향이라는 의미만 있는 것은 아니다.무디스의 등급전망 하향조정은 영업손실 만회를 위해 `떨이판매`와 비용절감 노력을 들이고 있는 GM과 포드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나 다름없다. GM과 포드 입장에서는 할인판매와 구조조정을 통해 영업 정상화를 추진중이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 개선될 가능성이 낮고 재무구조 개선이 요원하다는 평가가 내려졌기 때문이다.무디스는 이날 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을 투기등급으로 떨어뜨리면서 양사에 대한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부여했다. 향후 추가적인 신용등급 하락이 예상된다는 것이다.GM과 포드는 올해 미국 시장내 점유율 유지를 위해 직원에게 적용하는 할인가를 모든 고객에게 확대하는 `떨이판매` 등 고육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그렇지만 직원가 할인 판매 정책에도 불구하고, GM의 지난 7월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7월보다 감소했고, 올해 상반기 북미 사업 부문에서 25억달러의 손실을 기록했다.한편, 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노조연맹(UAW)은 GM과 의료비 절감 문제 논의를 검토중이다. 당초 UAW는 건강보험 계약이 만료되는 2007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었다.GM측도 이날 무디스의 신용등급 강등 발표에 대해 "경영개선 기미가 보이는 데 신용등급을 떨어뜨렸다"며 섭섭한 속내를 감추지 않았다. 포드도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나타냈다.◇2차 `GM 쇼크` 가능성..관련업계 연쇄 부도 위기무디스는 이날 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을 발표하면서 이번 신용등급 하향으로 인해 GM의 전체 회사채 2700억달러 중 1790억달러와, 포드의 1470억달러 규모 회사채가 등급 하향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했다.이에 따라 무디스의 등급 하향이 지난 5월 S&P의 GM 신용등급 강등으로 인해 촉발된 `GM 쇼크`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된다. 지난 5월 S&P가 GM과 포드의 신용등급을 정크본드 수준으로 강등하자, GM과 포드 주가가 급락하고 GM 회사채와 연계한 신용파생상품에 투자했던 헤지펀드가 대규모 투자손실을 기록하는 등 금융시장에 대혼란이 발생했었다.당장 지난 5월 `GM 쇼크`와 같은 대규모 충격파는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GM 쇼크`를 겪으면서 헤지펀드 등 투기 세력들이 GM 및 포드와 관련된 투자자산을 포트폴리오에서 대거 처분했기 때문이다.그렇지만 GM이 미국 최대의 회사채 발행사라는 점에서 GM 채권이 회사채 시장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만만치 않다. 자동차 시장이 당장 크게 개선될 가능성도 높지 않다. 여기에 GM 및 포드와 관련된 자회사가 엄청나다는 점에서, GM·포드가 아니라 자회사의 연쇄 부도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실제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인 델파이의 파산 가능성이 여전한 상황이고, 최근에는 노스웨스트항공, 델타항공 등 항공사들과 콜린스 앤 아이크만, 메리디언 오토모티브 시스템스 등 비용부담에 시달리는 회사들의 연쇄 도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2005.08.25 I 김현동 기자
  • "2~3년내 정크본드 부도위기 닥친다"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정크본드(투기등급 회사채)가 또 다시 복수의 역사를 반복할 것인가. 최근 1~2년간 저금리 추세속에 고수익을 노린 투기자금 유입으로 투기등급 회사채 발행이 잇따르자, 이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고 CNN머니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전문가들은 과거 경험에 비춰볼 때, 투기등급 회사채 부도율 상승은 시간 문제일 뿐이며, 향후 2~3년내 부실기업의 부도 위기가 도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경기 회복과 저금리로 인해 지난해 투기 등급 채권의 부도율은 1.25%로 떨어졌다. 이는 7년래 최저 수준이자 역사적 평균인 5%대보다 크게 낮은 수준이다. 여기에 고수익을 좆아 움직이는 투기자금이 가세하면서 정크본드 발행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톰슨 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해 정크본드 발행물량은 1100억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에는 1230억달러가 발행됐다. 정크본드 발행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지난 1997~1998년 이후 처음이다. 정크본드 발행은 지난 1997~1998년 사상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고, 이는 수년후 파산급증을 불러왔다. 2000~2002년에는 부도율과 파산 건수가 사상 최고치로 상승했다. 정크본드가 시장에서 소화되면서 자금을 조달할 수 있기 때문에, 정상적 상황이라면 퇴출돼야 할 부실기업들이 정크본드 발행으로 목숨을 연명하다가 시장상황이 악화되면서 무더기 도산사태를 맞게 된 것이다.기업 구조조정 전문 투자은행인 훌리헌 로키 하워드 앤 주킨의 공동 대표인 제프리 워발로우스키는 "최근 3년간 정크 본드 발행이 급증한 것을 보면, 향후 5년래 엄청난 구조조정의 파고가 몰려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뉴욕대학 스턴경영대학원의 신용시장 전공 에드워드 알트만 교수는 "정크본드 부도율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은 너무도 분명하다"며 "정크본드 부도율 상승은 시간문제일 뿐이고, 올 연말 부도율은 3%로 두배 이상 급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일부에서는 노스웨스트항공, 델타항공 등 항공사들과 콜린스 앤 아이크만, 메리디언 오토모티브 시스템스 등 비용부담에 시달리는 회사들이 헤지펀드 등 투기 자본에 힘입어 생명을 연장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망해야 할 기업이 망하지 않으면서 부실기업의 구조조정이 지연되고 있는 셈이다.이 때문에 라자드의 구조조정 부문 공동대표인 배리 라이딩은 "2006년과 2007년쯤에는 부도율이 폭발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5.08.24 I 김현동 기자
  • 뉴욕증시 큰 폭 하락..고유가에 침몰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6일 미국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했다. 주요 지수가 모두 1% 넘는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 지수는 1만600선을 아래로 뚫었고 나스닥 지수는 4주 최저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의 낙폭은 지난 4월22일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고유가 충격이 가시화하면서 주식시장이 맥없이 무너진 하루였다. 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14%(120.93포인트) 하락한 1만513.45, 나스닥 지수는 1.38%(29.98포인트) 내린 2137.06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도 1.18%(14.53포인트) 떨어진 1219.34로 마감했다.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19센트 낮은 66.08달러로 장을 마쳤다. 유가는 장중 한때 65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을 축소하며 66달러대로 올라섰다. 개장 전 발표된 7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최고치로 상승하고 7월 산업생산도 예상치를 크게 하회하면서 주식시장 하락은 예고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소비 중심의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 마저 고유가 영향으로 실망스런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 심리에 타격을 가했다.유가 상승이 미국 경제와 기업 실적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자 매도 공세가 일었다. 유통주들이 두드러진 약세를 보였고 인텔, 게이트웨이, HP 등을 중심으로 기술주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유가 부작용 가시화..7월 CPI 3개월 최고고유가 부작용이 기업 실적과 경제지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는 장중 한때 65달러대 중반까지 떨어지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을 축소하며 66달러대로 올라섰다. 고유가 때문에 미국 7월 소비자물가(CPI) 지수는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0.4% 상승보다 높다. 0.5%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최고치 상승폭이다.3.8% 급등한 에너지 가격이 7월 물가 상승의 주범으로 꼽혔다. 휘발유 값이 6.1% 치솟았고, 천연가스는 3.8% 뛰었다. 에너지 가격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14.2% 올랐으며, 특히 휘발유 값이 19.5%나 상승했다.7월 물가의 전년동월비 상승률도 전달 2.5%에서 3.2%로 확대됐다. 다만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상승해 블룸버그 예상치 0.2%를 밑돌았다.산업생산도 좋지 않았다. 7월 산업생산은 0.1% 증가해 월가 예상치 0.5% 증가를 큰 폭 하회했다.◆유통주 급락..월마트 직격탄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 주가는 3.12% 떨어졌다. 월마트의 2분기 실적 증가율은 4년만에 가장 저조한 증가세를 보였고 3분기 실적 전망도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월마트의 리 스콧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이 고유가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용이 매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함에 따라 2분기중 회사측이 세웠던 경영목표를 달성하는데 실패했다"고 말하고 "지금과 같은 환경에서는 앞으로도 비용을 절감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월마트의 부정적인 실적 발표는 기타 유통주에도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 JC페니 등도 일제히 주가가 하락했다.미국 최대 건설자재 유통업체 홈디포(HD)는 2.26%, 경쟁사 로우스(LOW)는 1.82% 떨어졌다.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JC 페니(JCP) 주가도 4.16% 급락하는 등 유통주 주가가 큰 폭 하락했다.◆기술주도 약세..게이트웨이, 인텔 등주요 기술주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미국 3위 PC업체 게이트웨이(GTW) 주가는 무려 20.05% 추락했다. 게이트웨이는 이날 올해 전체 주당 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15~17센트에서 11~13센트로 낮춘다고 밝혔다. 특별 항목을 제외한 순수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17~19센트에서 13~15센트로 하향했다. 올해 매출 전망치도 40억~42억5000만달러에서 39억~40달러로 낮췄다.지난주 미국 최대 PC업체 델(DELL)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게이트웨이까지 가세하자 관련 업체 주가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휴렛패커드(HPQ) 주가도 이 영향을 받아 1.62% 떨어졌다. 반도체 주도 타격이 컸다. 이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2.04%나 하락했다.세계 최대 반도체업체 인텔(INTC)은 2.00%, 장 마감 후 실적을 공개할 세계 최대 반도체 장비업체 어플라이드 머티리얼(AMAT) 주가도 2.66% 떨어졌다. ◆델타는 강세..구조조정 효과주식시장이 급락한 와중에도 일부 종목들은 강세를 보였다. 전일 15% 넘게 하락했던 델타 항공(DAL) 주가는 13.67% 올랐다. 장중 한 때 17% 넘게 치솟기도 했으나 오후 장 들어 오름폭을 조금 줄였다. 총 20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는 델타는 자회사인 애틀랜틱 사우스 이스트 항공(ASA)을 4억2500만달러에 스카이웨스트에 팔기로 했다.반면 신용평가기관 S&P가 투자의견을 상향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프린트(S) 주가는 0.73% 내렸다. S&P는 넥스텔을 합병할 스프린트의 투자의견을 기존 BBB-에서 A-로 대폭 상향했다. 감독당국과 엔론 소송과 관련해 3억5000만달러에 합의키로 한 JP모건체이스(JPM)는 0.20% 떨어졌다.
2005.08.17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확대..실적·물가 부담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6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7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최고치를 기록한 것이 투자자들의 인플레 우려에 불을 당겼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의 2분기 실적 증가율은 4년만에 가장 저조한 증가세를 보였고 3분기 실적 전망도 월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월마트의 부정적인 실적 발표는 기타 유통주에도 영향을 미쳐 긍정적인 실적을 발표한 홈디포, JC페니 등도 동반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25분 현재 다우지수는 0.23% 낮은 1만609.86, 나스닥100 지수는 0.51% 하락한 2156.04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22센트(0.33%) 내린 배럴당 66.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CPI) 지수는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0.4% 상승보다 높다. 0.5%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최고치 상승폭이며 유가 상승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월마트(WMT) 분기 실적 역시 고유가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월마트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67센트(총 2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주당 순이익보다 5.8% 증가했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5센트도 웃돌았다. 그러나 5.8%의 증가율은 분기 기준으로 4년만에 가장 낮은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게다가 월마트는 3분기 주당순이익 예상치도 월가 예상 60센트보다 낮은 55센트~59센트로 제시했다. 월마트 주가는 2.59% 내렸다. 미국 최대 건설자재 유통업체 홈디포(HD)는 비교적 우수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주가는 역시 1.27% 내렸다. 홈디포는 2분기에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17.1% 증가한 82센트(총 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79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홈디포는 올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10~14%에서 14~17%로 상향했다.홈디포의 경쟁사이자 전일 우수한 실적을 발표한 로우스(LOW) 주가도 0.74% 내렸다.JC페니(JCP) 주가는 2.52% 하락했다. JC페니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46센트를 기록, 지난해 2분기 22센트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톰슨 퍼스트콜 예상치 40센트도 상회했다.엔론 관련 소송을 감독당국과 3억5000만달러에 합의키로 한 JP모건체이스(JPM) 주가는 0.29% 올랐다. 델타 항공(DAL) 주가는 무려 15.11% 급등했다. 전일 급락폭을 한 번에 만회한 수치다. 총 20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는 델타항공은 전날 GE 커머셜 파이낸스 등 채권자들에 대한 1억달러의 부채 청산을 위해 자회사인 애틀랜틱 사우스 이스트 항공(ASA)을 매각키로 했다. 델타는 ASA를 현금 4억2500만달러에 스카이웨스트에 팔기로 했으며 매각 작업은 9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2005.08.16 I 하정민 기자
  • (뉴욕/개장전)선물 하락..월마트+물가 우려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6일 뉴욕 주식시장 개장 전 다우와 나스닥지수 선물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시간외 거래에서 65달러대로 떨어졌던 국제 유가가 다시 66달러대로 올라선 데다 개장 전 2분기 실적을 발표한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부정적인 3분기 전망을 제시하면서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끼쳤다. 이 외 7월 소비자물가가 3개월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점증하고 있다는 점도 부정적으로 작용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52분 현재 S&P500 선물은 2.10포인트 낮은 1235.40, 나스닥100지수 선물은 3.00포인트 떨어진 1603.00을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26센트(0.39%) 내린 배럴당 66.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 데리버티브즈의 아론 킬다우 브로커는 "멀지 않은 미래에 유가가 배럴당 70달러선을 시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랑스 까르푸 인수설이 나돌고 있는 세계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는 2분기 주당 순이익이 67센트(총 2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작년 2분기 주당 순이익보다 5.8% 증가했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65센트도 웃돌았다. 2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775억달러를 나타냈다.그러나 월마트는 3분기 주당순이익 예상치를 55센트~59센트로 제시했다. 이는 월가 예상치 60센트보다 낮은 수준이다. 미국 최대 건설자재 유통업체 홈디포(HD)는 2분기에 주당 순이익이 전년동기비 17.1% 증가한 82센트(총 1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톰슨 파이낸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79센트를 웃도는 수치다. 홈디포는 올해 순이익 증가율 전망치도 기존 10~14%에서 14~17%로 상향했다.엔론 관련 소송을 감독당국과 3억5000만달러에 합의키로 한 JP모건체이스(JPM)도 주목받고 있다.전일 주가가 15% 넘게 급락한 델타 항공(DAL)도 관심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자회사 매각에 따른 현금 확보에도 불구하고 델타의 파산신청 가능성이 분명히 남아있다고 보도했다.총 20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는 델타항공은 전날 GE 커머셜 파이낸스 등 채권자들에 대한 1억달러의 부채 청산을 위해 자회사인 애틀랜틱 사우스 이스트 항공(ASA)을 매각키로 했다. 델타는 ASA를 현금 4억2500만달러에 스카이웨스트에 팔기로 했으며 매각 작업은 감독당국의 검토를 거쳐 오는 9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한편 이날 개장 전에는 주요 경제지표 결과도 줄줄이 나왔다.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7월 소비자물가(CPI) 지수는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 0.4% 상승보다 조금 높다. 0.5%는 지난 4월 이후 3개월 최고치 상승폭이며 유가 상승이 많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그러나 변동성이 심한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0.1% 상승하는 데 그쳤다. 0.1%은 마켓워치가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와 일치하며 블룸버그 전망치 0.2% 상승보다는 오히려 낮은 수준이다.7월 주택착공 건수는 0.1% 감소한 204만2000건으로 나타나 월가 예상치 205만건을 소폭 하회했다.
2005.08.16 I 하정민 기자
  • 델타항공, "ASA매각 불구, 파산위험 상존"
  • [이데일리 홍정민기자] 미국 3대 항공사인 델타항공이 자회사 매각에 따른 현금 확보에도 불구하고 파산신청 가능성은 분명히 남아있다고 밝혔다고 16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델타항공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그동안 파산보호법(Chapter 11) 하에서 구조조정하는 상황을 피하려고 꾸준히 노력해왔다"면서도 "하지만 올 연말까지 예상되는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충분한 추가 현금을 확보할 수 있을지는 `상당히 불확실하다`"고 우려했다. 특히 GE,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과의 대출약정에 따라 일정 수준 이상의 현금보유고와 실적을 유지해야 하는데 약정조건을 일부 바꾸지 않을 경우 이를 달성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레이 나이들 칼리온증권 항공산업 분석가는 델타의 ASA 매각은 좋은 출발이지만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떻게 해서든 채권만기 부담을 완화시킬 수 있는 조치를 단행해야 다른 자구책도 가능하다"고 권고했다. 현재 총 20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지고 있는 델타항공은 전날 GE커머셜파이낸스 등 채권자들에 대한 1억달러의 부채청산을 위해 자회사인 애틀랜틱사우스이스트항공(ASA)을 매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SA는 현금 4억2500만달러에 스카이웨스트에 매각되며 매각 작업은 감독당국의 검토를 거쳐 오는 9월쯤 마무리될 전망이다.
2005.08.16 I 홍정민 기자
  • 뉴욕증시 상승..유가하락 호재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5일 미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동반 반등에 성공했다.지난주 내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유가가 비교적 큰 폭 떨어짐에 따라 하락 출발했던 주요 지수들이 오후들어 상승세로 돌아섰다.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 결과도 긍정적이었고 사업부문 매각, M&A 등 개별 호재를 바탕으로 일부 종목의 주가가 큰 폭 상승한 것도 투자자들을 안도시켰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문 매각 및 대규모 감원 계획을 발표한 애질런트 주가가 급등, 시스코와 델의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타격을 입었던 기술주에 대한 우려를 잠재웠다.이날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34.07포인트(0.32%) 오른 1만634.38, 나스닥 지수는 10.14포인트(0.47%) 상승한 2167.04로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3.48포인트 (0.28%) 높은 1233.87로 장을 마쳤다.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59센트(0.90%) 낮은 66.27달러로 장을 마쳤다.◆유가 하락..불안 요인은 남아이날 주식시장 반등의 일등 공신은 역시 유가 하락이다. 이날 유가는 전일대비 0.90% 낮은 66.27달러로 마감해 지난 12일 장중 한때 기록했던 67.10달러보다 크게 떨어졌다.BP, 코노코 필립스 등 시설 가동에 문제가 발생했던 주요 정유업체들이 생산을 재개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라 시설 이상 우려가 잦아들었다. 이날 아멕스 원유 지수(XOI)와 필라델피아 원유 서비스 지수(OSX)는 각각 0.93%, 1.17%씩 떨어졌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원유 수급 불균형, 이란 핵 문제 등 유가 상승을 야기할 만한 요인이 워낙 많아 당분간 유가가 큰 폭 떨어지긴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메릴린치 런던 지점의 프랜시스코 블랜치 에너지 애널리스트는 "유가를 낮출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수요가 감소하는 것이지만 최근의 미국 자동차 판매 동향 등을 감안할 때 수요가 쉽게 줄 것 같지 않다"고 평가했다.◆애질런트 급등..기술주 우려 완화전자부품 업체 애질런트 테크놀로지(A)는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종목 중 하나다. 주가는 무려 14.84% 치솟았다.애질런트는 반도체 사업 부문을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및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에 매각하고 1300명의 감원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애질런트는 두 사모펀드로부터 매각대금으로 26억6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파이퍼 재프레이 증권이 하반기 최고 유망 종목으로 추천한 애플컴퓨터(AAPL) 주가는 3.43% 올랐다.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의 애플의 지위가 공고하며 아이팟만이 유일한 성장 동력도 아니라며 목표 주가를 52달러로 제시했다. 애플은 지난 주말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공개한 델의 영향으로 반사 효과도 얻고 있다.◆M&A주 주목..월풀-월마트 등인수합병 관련주도 여전한 관심 대상이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도 프랑스 유통거인 까르푸와의 인수합병 루머에 주가가 0.82% 상승했다.이날 영국 일간지 `메일 온 선데이`는 월마트의 리 스콧 최고경영자(CEO) 와 까르푸의 뤽 반드발드 회장이 지난달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월마트가 까르푸 회사 전체를 사려는 것인지, 까르푸의 일부 점포를 사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반면 메이택 인수에 한 발짝 다가선 세계 최대 가전업체 월풀(WHR) 주가는 2.62% 내렸다. 메이택(MYG)도 1.42% 떨어졌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초 리플우드 홀딩스 인수안을 지지했던 메이택 이사회가 월풀의 메이택 인수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반독점 조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는 기업 분할을 요구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월풀은 인수를 철회하거나 인수 가격을 낮춰야 한다. 한편 미국 제2의 건설자재 유통업체 로우스(LOW) 주가는 1.07% 올랐다. 로우스의 경쟁사이자 미국 1위 건설자재 유통업체 홈디포(HD)는 0.80% 상승했다.이날 로우스는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간 주당 순이익이 1.05달러(8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로우스의 분기 주당 순이익은 한 해 전 87센트(7억달러)보다 큰 폭 늘었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02달러보다도 좋았다.파산 위기에 몰린 델타항공(DAL) 주가는 무려 13.66% 급락했다. 델타는 파산할 경우에도 항공기 운항을 계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에게 운영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911 이후 승객 감소로 고전하던 미국 항공업계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더욱 궁지에 몰렸다.◆경제지표는 호조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모두 호조를 보였다.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이날 미국 동북부 지역의 제조업 최신 동향을 나타내는 8월 제조업지수(일명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23.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월 23.9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8.9(마켓워치 기준)보다는 좋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외국인의 대미 자산 투자도 늘었다. 이날 미국 재무부는 6월중 미국으로의 증권 투자자금 순유입 규모가 712억달러로 5월에 비해 154억달러 급증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이후 4개월 최고치이며 회사채에 대한 순매수 규모가 318억달러 늘어난 522억달러로 최고치를 경신한 덕이 컸다. 다만 미국 국채에 대한 순매수 규모는 약 2년만에 가장 적은 규모로 줄었다.
2005.08.16 I 하정민 기자
  • 뉴욕증시 낙폭확대..유가에 위축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5일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폭을 조금씩 늘려가고 있다. 경제지표 결과가 비교적 긍정적이고 M&A 등의 개별 호재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는 일부 종목들이 있지만 고유가 부담 앞에 모두 파묻히는 모습이다. 시스코와 델의 연이은 부진한 실적 전망으로 기술주에 대한 우려도 높아졌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10시25분 현재 다우지수는 0.37% 낮은 1만561.38, 나스닥100 지수는 0.41% 하락한 2148.14를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49센트(0.73%) 내린 배럴당 66.3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가 부담 여전주식시장의 최대 위협은 역시 고유가다. 이날 국제 유가는 지난 12일 기록했던 사상 최고치 67.10달러보다는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의 우려는 여전하다. 고유가가 미국 경제 성장을 늦추고 기업 실적을 둔화시켜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불안감이 팽배하다.블룸버그가 애널리스트와 전략가 6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39명(55%)은 이번 주에도 유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25명(35%)는 유가가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고, 7명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다만 이날 유가가 소폭 하락한 탓에 아멕스 원유 지수(XOI)와 필라델피아 원유 서비스 지수(OSX)는 각각 0.46%, 0.39%씩 떨어졌다.◇M&A주 주목..월풀-월마트 등메이택 인수에 한 발짝 다가선 세계 최대 가전업체 월풀(WHR) 주가는 1.05% 내렸다. 메이택(MYG)도 0.58% 떨어졌다.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당초 리플우드 홀딩스 인수안을 지지했던 메이택 이사회가 월풀의 메이택 인수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최종 승인을 받기 위해서는 정부의 반독점 조사 과정을 거쳐야 한다. 조사 결과에 따라 정부는 기업 분할을 요구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월풀은 인수를 철회하거나 인수 가격을 낮춰야 한다. 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WMT)도 프랑스 유통 거인 까르푸와의 인수합병 루머에 휩싸였다. 영국 일간지 `메일 온 선데이`는 월마트의 리 스콧 최고경영자(CEO) 와 까르푸의 뤽 반드발드 회장이 지난달 프랑스 베르사이유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월마트가 까르푸 회사 전체를 사려는 것인지, 까르푸의 일부 점포를 사려는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월마트 주가는 0.14% 내렸다.◇애질런트 급등..반도체부문 매각애질런트 테크놀로지(A)는 이날 드물게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종목이다. 주가는 무려 13.59% 치솟았다.애질런트는 반도체 사업 부문을 사모펀드 콜버그 크래비스 로버츠(KKR) 및 실버 레이크 파트너스에 매각하고 1300명의 감원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애질런트는 두 사모펀드로부터 매각대금으로 26억60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파이퍼 재프레이 증권이 하반기 최고 유망 종목으로 추천한 애플컴퓨터(AAPL) 주가는 2.65% 올랐다. 디지털 음악 시장에서의 애플의 지위가 공고하며 아이팟만이 유일한 성장 동력도 아니라며 목표 주가를 52달러로 제시했다. 애플은 지난 주말 부정적인 실적 전망을 공개한 델의 영향으로 반사 효과도 얻고 있다.반면 파산 위기에 몰린 델타항공(DAL) 주가는 무려 12.42% 급락했다. 델타는 파산할 경우에도 항공기 운항을 계속할 수 있도록 채권단에게 운영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911 이후 승객 감소로 고전하던 미국 항공업계는 최근 유가 급등으로 더욱 궁지에 몰렸다.유통업체 로우스(LOW)는 5월부터 7월까지 석 달간 주당 순이익이 1.05달러(8억38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지만 주가는 0.52% 떨어졌다. 로우스의 분기 주당 순이익은 한 해 전 87센트(7억달러)보다 큰 폭 늘었으며 톰슨 퍼스트콜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02달러보다도 좋았다.◇경제지표는 호조경제지표 결과는 비교적 우수하다. 뉴욕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이날 미국 동북부 지역의 제조업 최신 동향을 나타내는 8월 제조업지수(일명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23.0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7월 23.9보다 소폭 둔화됐지만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18.9(마켓워치 기준)보다는 좋았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지수가 0보다 높으면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의미한다.외국인의 대미 자산 투자도 늘었다. 재무부는 6월 외국인의 미국 내 자금 유입이 712억달러를 기록해 5월 558억달러에서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2005.08.15 I 하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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