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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동반상승..대표주 호재 만발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6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비교적 큰 폭으로 상승해 마감했다. 인텔과 엑손모빌, 하니웰 등 다우존스 산업지수를 구성하는 대표주들을 중심으로 호재가 잇따라 쏟아졌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허리케인 피해지역 복구를 돕기위해 연방정부 차원에서 광범위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힌 것도 재건 특수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뉴욕증시 지수들은 오후장 들어 유가가 배럴당 63달러 안팎으로 급락하자 상승폭을 확대, 장중 최고점 수준에서 거래를 마쳤다. 지수 및 개별종목 선물 옵션 만기일인 이른바 쿼드러플 위칭 데이를 맞아 거래량도 크게 증가했다.이날 다우지수는 0.79%, 83.19포인트 상승한 1만641.94, 나스닥지수는 0.66%, 14.20포인트 오른 2160.35, S&P500 지수는 0.83%, 10.18포인트 상승한 1237.91을 기록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30억9626만주, 나스닥에서는 22억6893만주로 불어났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56대38, 나스닥에서는 60대35였다.◆다우종목 호재 만발CSFB는 인텔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상향했다. 인텔의 시장점유율 및 판매단가 하락 우려는 주가에 이미 적절히 반영됐다는 것. CSFB는 인텔에 대한 목표가도 24달러에서 27.5달러로 상향했다. 인텔은 1.06% 상승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0.3% 올랐다.도이치뱅크는 엑손모빌(XOM)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목표가도 75달러로 올려잡았다. 도이치뱅크는 엑손모빌이 4분기에 들어서면서 에틸렌 사업부의 수익성이 급격히 높아지고 허리케인 피해를 입었던 정유 처리 및 매출도 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엑손모빌은 1.99% 올랐다.뱅크오브 아메리카는 하니웰(HON)의 3분기 실적이 매우 좋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상업항공 시장이 매우 좋다는 것. 뱅크오브 아메리카는 오는 2008년까지 하니웰의 실적도 과소평가됐다고 지적하면서 매수 의견을 재확인했다.맥도널드(MCD)는 2.4% 급등했다. 퍼싱 스퀘어 캐피탈이란 이름의 헤지펀드가 맥도널드 주식을 대량 매수, 2대주주로 올라섰다는 소식에 따른 것. 이 헤지펀드는 맥도널드와 동종업체인 웬디스 주식을 매집해 주주가치를 대폭 끌어 올린 전력이 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AXP) 3.3% 급등하며 다우종목중 최고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아멕스는 5억달러의 종전 채권을 돌려받는 조건으로 파산보호 신청을 한 델타항공(DAL)에 3억5000만달러의 공익자금을 빌려주기로 했다. 델타항공은 13.3% 급등했다.◆유가 급락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2.7%, 1.75달러 하락한 배럴당 63.0달러로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 10월물은 6%, 11.36센트 급락한 갤런당 1.7851달러를 기록했다. 난방유 10월물은 4% 하락했다. 고유가로 인해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이 석유 매물을 계속해서 불러내고 있는 가운데, OPEC은 다음주 총회에서 증산을 결정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소비심리 급랭..주가에는 별무영향무게 있는 경제지표들이 발표됐지만, 증시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월 미시간대 소비자지수 잠정치는 76.9로 전달보다 12.2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이코노미스트들의 예상치 85.1(마켓워치 집계)을 크게 밑도는 것이다.2분기중 미국의 경상수지는 1957억달러의 적자로 소폭(1.5%) 개선됐다. 다만, 시장 예상치 1930억달러보다는 못했으며, 절대수준도 사상 두번째로 큰 규모다.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1분기 적자규모는 1987억달러로 36억달러 상향수정됐다.
- 美 항공업, 고유가 과당경쟁 경영실책 `3중고`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위태롭던 미 3위 델타항공과 5위 노스웨스트항공이 결국 법원에 파산보호를 신청하면서 미국 7대 항공사중 4개사가 파산보호를 신청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1991년 이스턴, 팬암, 브래니프항공사의 파산 이후 14년만의 `무더기 파산`가 재연될 판이다. 사상 최고 수준에 달한 국제유가가 직격탄을 날린 셈이지만, 이면을 뜯어보면 업체간의 과당경쟁과 경영상의 판단 미스 등 구조적인 요인도 한몫을 했다. 결국 곪아터진 상처가 터졌을 뿐이다. ◇항공유 `고공행진`..비용부담 커져 지난 8월말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 남부지역을 강타하면서 국제유가가 `마의 70달러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국제유가는 카트리나 이전에 이미 급격한 상승세를 지속해 올들어 20% 이상 급등한 상태였다. 국제유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니 당연히 항공유 가격도 폭등했다. 올해 7월말까지만 해도 갤런 당 1.5달러선에 가깝던 항공유 가격은 8월들어 2.5달러 근처까지 치솟아 오르기도 했다. `비행기가 뜰수록 적자가 쌓인다`는 웃지못할 우스개소리가 나온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미국항공교통협회(ATA)에 따르면, 항공유 가격은 지난 4년간 약 239% 폭등했다. 지속적 항공유 급등으로 올해 업계가 부담해야 할 유류 관련 비용이 전년 보다 92억달러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미 항공산업이 지난 5년간 400억달러라는 어마어마한 손실을 기록했다고 추정하고 있다. 유가 급등에 따른 비용 증가를 항공요금에 전가할 수 없는 구조가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다. 저가 항공사들의 출현에 따른 경쟁심화가 업계의 가격 결정력을 극도로 악화시켰다. ◇경쟁심화..`과도한 수송능력`도 문제 사우스웨스트, 제트블루 등 신생 항공사들은 9.11테러 이후 위축된 여행 수요를 `저가`를 무기로 공략하기 시작했다. 담뇨, 비스켓 심지어 식사까지 다양한 기내 서비스를 줄이는 대신 항공요금을 대폭 낮췄다. 저가 항공사가 좋은 반응을 얻자, 대형 항공사들도 가격인하가 불가피했다. 이코노미석 고객 뿐 아니라 비즈니스석 고객까지 저가 항공사로 이동하자 타격이 배가됐다. 비즈니스석 요금을 일반석의 최대 5배까지 받는 등, 그간 고가 고객에서 많은 수익을 창출해 왔기 때문. 월스트리트 저널(WSJ)은 15일(현지시간) 항공사들이 힘겹게 고객을 확보하고 있지만, 이를 수익으로 연결시키지는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진들은 경쟁력 약화가 `과도한 수용능력` 탓이라고 주장한다. 저가 항공사들의 등장으로 비행기수와 좌석수가 과도하게 많아져, 수익을 낼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을 요구할 수 없게 됐다는 것. WSJ에 따르면, 올해 1~5월 미국 항공사들의 평균 좌석 점유율은 75.7%로 전년 73.1%에서 오히려 상승했다. 주요 항공사 중 다수는 80%를 넘겼으며, 제트블루는 8월에 심지어 90.1%를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중 어느 회사도 수익 부진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경영실책도 문제 CNN머니는 항공업계의 무더기 파산은 90년대 후반 `호황기`의 경영 실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했다. 업계의 미래를 확실히 진단하지 못한 경영진이 방만한 경영 정책을 펼쳐 왔다는 분석이다. 브루킹스 인스티튜션의 임원인 클리포드 윈스턴은 "항공사의 노사협상은 25년도 더 이전에 상황을 기반으로 한다"며 "당시에는 항공운임이 철저히 통제 가능했고, 저가 라이벌 등과의 경쟁도 전혀 필요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노스웨스트의 정비노조 파업 등 노사간 불화가 깊어지는 것도 결국 황금시대에 맺었던 과도한 약속 때문이라는 것. 실례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던 델타항공의 파일럿들은 작년 10월까지 9.11 이전에 맺었던 고용계약하에서 연봉을 받아왔다. CNN머니는 비즈니스석 고객들의 대량 이탈을 예로 들어, 비즈니스석과 일반석의 가격 차를 크게 한 가격 모델도 실패한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현재 경영진들이 클래스 간의 가격 차를 줄이는 등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결과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 뉴욕증시 보합 혼조.."방향 불확실"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5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보합권에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상황을 반영한 미국 동북부지역 제조업 경기 지표가 엇갈린 방향을 가리킴에 따라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정할 수 없었다. 경기는 둔화되고, 물가부담은 커지는 상황에서 다음주 화요일 연준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불확실한 점도 투자자들을 곤혹스럽게 했다.이날 다우지수는 0.13%, 13.85포인트 상승한 1만558.75, 나스닥지수는 0.15%, 3.18포인트 내린 2146.15, S&P500 지수는 0.05%, 0.57포인트 오른 1227.73을 기록했다.선물옵션 만기일을 하루 앞둔 가운데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20억6313만주, 나스닥에서는 17억4468만주로 많은 편이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5대49, 나스닥에서는 39대55였다.고유가로 인해 지난주 미국의 석유수요가 4.4% 감소했다는 소식에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34센트 하락한 배럴당 64.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카트리나 이후 제조업황 혼조..물가압력은 급등뉴욕 연방준비은행의 9월 제조업지수는 6.0포인트 하락한 17.0을 기록해 시장 예상과 일치했다. 지수가 0을 웃돌면 경기가 팽창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허리케인 카트리나에도 불구하고 지표가 비교적 긍정적으로 나온 것으로 평가됐다.그러나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 지수는 2.2로 15.3포인트 급락해 석달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예상치 12.3을 크게 밑돌았다. 사흘만에 반등을 모색하던 뉴욕증시는 이날 정오 필라델피아 연준지수가 발표되자 큰 폭으로 밀리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가격지수는 두 지역 지표에서 모두 2배 안팎으로 급등, 제조업체들의 원가부담이 폭증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증권주 동반약세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가운데, 투자은행 베어스턴스(BSC)는 기대이상의 분기 순이익을 발표하고도 2.5% 떨어졌다. 아메리트레이드(AMTD)가 3% 이상 떨어지는 등 증권주들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아멕스 증권업지수는 1.5% 하락했다. 최근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맥도널드는 3.4% 급반등하며 다우종목 가운데 가장 돋보였다.필립모리스 담배로 유명한 다우종목 알트리아(MO)는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프루덴셜 등 주요 투자은행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른데 힘입어 0.9% 올랐다.파산보호 신청을 한 델타와 노스웨스트항공은 전날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였다. 델타 주가가 5.6% 반등한 반면, 노스웨스트는 53% 폭락했다. 전날 노스웨스트는 파산 신청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에 폭등했었다.◆타임워너, AOL 매각설로 급등미디어 공룡 타임워너(TWX)가 3.2% 올랐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타임워너가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지분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향후 2개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AOL 지분을 사들여 MSN 인터넷 사업부와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타임워너는 야후, 구글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 인터넷 업체들과도 AOL 지분 매각 혹은 합작법인 설립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로소프트는 0.15% 하락했다. 야후는 0.68%, 구글은 0.13% 내렸다.
- 뉴욕증시 하락반전..필 지수 부진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5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3개월 최저치로 떨어진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의 부진 소식이 전해지자 투자 심리가 상당한 타격을 받았다.오전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9월 뉴욕 제조업 지수의 호조에도 불구하고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떨어지자, 고유가와 허리케인으로 미국 경제가 둔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졌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12시52분 현재 다우지수는 0.10% 낮은 1만533.91, 나스닥100 지수는 0.17% 떨어진 2145.72을 기록하고 있다.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44달러(0.68%) 낮은 배럴당 64.65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 지수 3개월 최저치 부진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은 15일 9월 제조업지수가 2.2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8월 17.5를 대폭 하회했으며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예상치 12.3보다도 크게 낮다.경기 확장과 수축을 가늠하는 기준점 0을 간신히 웃돈 수준이다. 고유가와 허리케인 카트리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은 점점 커지고 있는 반면, 고용과 신규 주문 상황은 크게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 별로는 9월 신규 주문 지수가 마이너스 0.5를 기록, 8월 19.8을 대폭 밑돌았다. 고용 지수도 8월 6.3에서 2.7로 하락했다. 향후 6개월 후의 경기 전망 지수는 8월 33.4에서 9월 7.0으로 급감했다. ◆타임워너 강세..AOL 지분 매각설미디어 공룡 타임워너(TWX) 주가는 2.85% 올랐다.이날 뉴욕포스트는 타임워너가 아메리카 온라인(AOL)의 지분을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협상이 향후 2개월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며 마이크로소프트는 AOL 지분을 사들여 MSN 인터넷 사업부와 통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타임워너는 야후, 구글 등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쟁 인터넷 업체들과도 AOL 지분 매각 혹은 합작법인 설립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0.15% 상승했고, 구글 주가도 0.61% 올랐다. 야후는 0.44% 내렸다.◆베어스턴스-알트리아 강세투자은행 베어스턴스(BSC) 주가는 2.8% 올랐다.베어스턴스는 이날 분기 주당 순이익이 2.69달러(총 3억783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월가 예상치인 주당 2.38달러보다 훨씬 좋은 성적이다.세계 최대 담배회사인 알트리아(MO)도 0.77% 올랐다. 메릴린치, 골드만삭스, 프루덴셜 등 주요 투자은행의 긍정적인 평가가 잇따랐기 때문이다. 메릴린치는 알트리아의 매출 호조를 이유로 목표가격을 기존 73달러에서 78달러로 상향했다.전일 투자은행의 고평가 비판으로 주가가 20% 넘게 폭락했던 중국 인터넷업체 바이두닷컴(BIDU) 주가는 2.53% 올랐다.파산 임박설이 나돌고 있는 항공업체 델타(DAL)와 노스웨스트(NWAC) 주가는 희비가 엇갈렸다.델타 주가는 22.54% 치솟은 반면, 노스웨스트 주가는 51% 떨어졌다.
- 美 산업계, 카트리나 후폭풍 시작
-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미국 산업계에 `카트리나` 후폭풍이 밀려오고 있다. 카트리나로 촉발된 고유가와 물류 차질로 산업생산이 예상보다 감소하고, 소비심리 위축이 본격화되면서 항공, 소매 등 관련업체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는 카트리나가 본격적으로 미국 경제를 잠식해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14일 보도했다. 미국 정부가 막대한 복구비용을 투입키로 하면서 카트리나의 부정적 영향은 점차 상쇄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지만 소비가 늘어나는 연말 이전까지 2~3개월 동안은 실물경제의 부담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악화되는 지표들..9월 이후엔 `심각` 최근 발표된 생산, 소비지표는 예상밖의 부진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8월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0.1% 증가하는데 그쳐 시장예상치 0.2% 증가를 밑돌았다. 제조업 부문의 산업생산이 0.3% 늘었지만 자동차 및 부품 생산을 제외했을 경우 전체 산업생산은 0.1% 감소했다. 카트리나로 멕시코만 일대 원유 및 정유시설이 폐쇄되고 석유화학 공장들이 타격을 받음으로써 전체 산업생산을 0.3%가량 갉아먹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날 발표된 8월 소매판매는 2.1%가 줄어들었다. 이는 4년래 최대 감소폭으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1.2% 감소보다 큰 폭으로 악화된 것이다. 8월 자동차 판매가 12% 급감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 소비가 전체 경제의 3분의 2이상을 차지하는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경고등이 켜지면서 주가와 환율이 출렁거렸고 여파는 아시아 수출주들에꺼지 미쳤다. 8월 산업생산과 소매판매에는 지난달 29일 상륙한 카트리나 영향이 부분적으로 포함돼 카트리나 효과가 본격 반영될 9월이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글로벌 인사이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내리만 베라베쉬는 "카트라나에 따른 가동중단 충격이 완전히 반영될 경우 향후 2개월간 산업생산은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카트리나 복구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내년부터는 경제가 다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소비심리 급랭..카트리나 후폭풍 카트리나로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폭등하면서 미국 소비자들의 심리는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지가 1000명의 소비자를 상대로 실시한 공동 설문조사에서 지난 11일까지의 4주 이동평균 소비자 심리지수는 마이너스 20을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6월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경제에 대한 긍정적 전망 비중은 40%에서 32%로, 자신의 금전사정에 대한 긍정적 전망은 57%에서 56%로 하락했다. 또 돈을 소비할 분위기가 좋다는 비중은 39%에서 32%로 낮아졌다. `인베스터스 비즈니스 데일리`와 `테크노메트리카 마켓 인텔리전스` 조사에서는 9월 소비자들의 경제적 낙관지수가 41.2로 9.7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조사를 시작한 뒤로 가장 낮은 수치다. 6개월뒤의 경제상황에 대한 전망지수도 29.0으로 16.3포인트나 떨어졌다. ◇소비의 `거울` 월마트, 실적전망 흐림 소비중심의 미국 경제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소매체인 월마트도 카트리나로 이중고를 겪고 있다. 카트리나의 영향이 본격화되지 않은 8월의 경우 매출이 3.3% 증가(전년동기대비)했지만 9월은 매출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우선 카트리나로 인해 40개 이상의 지점이 폐쇄되고 휘발유 등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면서 소비심리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월마트의 리 스콧 CEO는 지난달 "고객들이 고유가 부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비용이 매출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고유가의 충격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으며 당분간 계속해서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가상승으로 서민들의 가처분 소득이 줄어드는 반면 방대한 트럭 운송망에 소요되는 연료비용은 계속 커지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다. 월마트의 3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는 55∼59센트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범위 57∼62센트 및 평균치 60센트를 밑돌고 있다. 월마트의 CFO인 톰 쇼우위는 그는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3000만달러나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항공업계 부도위기 직면..적자 심화 카트리나로 유가가 급등하면서 항공업계의 부도위기는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미국 3위 항공사 델타항공과 5위 노스웨스트항공이 14일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고비용 저수익으로 경영난이 심화된 가운데 유가마저 급등하면서 파산위기에 직면하게 된 것이다. 유나이티드, US에어웨이에 이어 델타와 노스웨스트가 가세하면서 미국 7대 항공사중 4개사가 파산보호 상태에 놓이게 됐다. ATA, 알로하 등 소규모 항공사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미국 항공업계의 어려움은 앞으로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평균 유가가 배럴당 57달러에 달할 것이라며 이에 따라 세계 항공업계의 적자 규모가 74억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보다 적자폭이 14억달러나 늘어난 것이다. 고유가의 부담은 대부분 북미지역 항공사들에 집중돼 이 지역 항공사들은 올해 8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IATA는 내다봤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간 항공업계는 총 360억달러의 적자를 냈고, 이중 320억 달러가 북미지역에서 발생했다.
- 美 델타·노스웨스트, 14일 파산 보호 신청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아온 미국 3위 항공사 델타항공과 5위 노스웨스트항공이 결국 법원에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이에 따라 미국 7대 항공사 중 4개사가 미국 파산법원의 보호 하에 사업을 운영하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이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양 사는 기록적인 항공유가 급등이 실적을 좀먹고, 저가 항공사들의 등장에 따른 경쟁심화로 비용 부담을 가격에 반영하는데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유나이티드, US에어웨이를 포함 미국의 4대 주요 항공사가 파산보호 상태에 놓이게 됐다. 이 밖에도 ATA, 알로하 등 소규모 항공사들이 파산법원의 보호 하에 있다. 델타와 노스웨스트의 첫 청문회는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더글라스 M. 스틴랜드 노스웨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항공산업이 완전히 변해버렸다"며 무기력한 심정을 피력했다. 제랄드 그린슈타인 델타항공 CEO는 "파산보호 신청은 채권자, 고객, 직원, 사업파트너, 주주들을 보호하기 위한 필수적이고 책임감있는 행동"이라며 "우리의 재정적 어려움을 인정하고 미래를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델타의 주가는 9% 급락했다. 이는 장 마감후 있을 델타의 파산보호 신청을 의식한 것으로, 파산보호 신청 뒤 시간외거래에서는 별다른 주가의 움직임이 없었다. 반면 노스웨스트는 나스닥에서 19% 급등했다. 심지어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많은 항공 전문 연구원들은 노스웨스트가 이렇게 빨리 파산 보호를 신청할 것을 예상치 못했다. 그들은 "노스웨스트가 고용인들과 임금 삭감 협상 등을 하는데 보다 많은 시간을 소비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장 마감후 노스웨스트는 갑작스레 파산 보호를 신청했고,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무려 63% 폭락했다.
- 뉴욕증시 이틀째 큰 폭 하락..나스닥 1%↓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4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이틀째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8월 소매판매가 약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유가가 나흘만에 급반등하면서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지수들은 장중반까지 보합선에서 횡보하며 반등을 모색했으나, 이번주 만기가 돌아오는 옵션 청산 압력까지 겹치자 힘없이 흘러내렸다.대규모 유상증자를 눈앞에 둔 구글과,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중국판 구글 `바이두`가 급락하면서 기술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커졌다.이날 다우지수는 0.50%, 52.54포인트 하락한 1만544.90, 나스닥지수는 1.03%, 22.42포인트 내린 2149.33, S&P500 지수는 0.33%, 4.04포인트 떨어진 1227.16을 기록했다.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억7518만주, 나스닥에서 16억9825만주였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35대59, 나스닥에서는 31대63으로 약세장 분위기가 완연했다.◆유가, 65불대로 급등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3.1%, 1.98달러 급등한 배럴당 65.09달러에 마감했다. 휘발유 선물 10월물은 2.4% 상승한 갤런당 1.9374달러를 기록했고, 천연가스 10월물은 3.7%, 난방유도 4.6% 급등했다.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660만배럴 감소해 20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본 시장 예상치를 세배이상 웃돌았다. 218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휘발유 재고는 190만배럴 증가했으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봤던 정제유 재고는 110만배럴 감소했다.◆소매판매 4년래 최대폭 감소8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가 12%가 급감한 영향이다. 당초 월가에서는 1.2% 감소를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0.6%를 웃돌았으나, 휘발유 가격 상승이 판매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카트리나 이후의 소비전망은 더욱 암울하다. ABC뉴스와 워싱턴포스트가 공동으로 실시한 조사결과 지난주 소비자심리 지수는 전주보다 5포인트 더 떨어진 -20을 기록, 지난해 6월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월마트는 0.8%, 타겟은 2.7%, S&P 소매업 지수(RLX)는 1.26% 하락했다.8월 산업생산도 전월비 0.1% 증가한데 불과, 시장 예상치 0.2% 보다 낮았다는 소식에 다우종목인 캐터필라(CAT)는 1.9% 하락했다. ◆美中 구글 형제, 인터넷주 약세 주도인터넷 업체들의 뭇지마 투자 논란이 심화되는 가운데 이날 장 마감후 44억달러의 유상증자에 나서는 구글(GOOG)이 2.8% 급락했다.`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바이두 닷컴의 DR은 28.4% 폭락했다. 이날 골드만삭스와 파이퍼 재프레이는 각각 바이두에 대한 종목분석을 시작하면서 "주가가 지나치게 고평가돼 있다"며 `비중축소`를 권고했다.인터넷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CBOE 인터넷지수는 1.6% 떨어졌다.◆델타 급락지속..노스웨스트는 급반등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 미국 3,4위 항공사 델타(DAL)와 노스웨스트(NWAC)는 희비가 엇갈렸다. 델타가 8.97% 급락한 반면, 노스웨스트는 19.1% 급등했다. 노스웨스트 노조 대변인은 "파산신청 방침을 재고하기 위해 이사회가 소집될 예정"이라면서 "노사가 협력해 파산을 피하기 위한 다른 해법을 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리먼브라더스(LEH)는 투자은행 실적시즌의 첫 테이프를 무난히 끊었다. 3분기 순이익이 74% 급증, 주당 2.94달러의 흑자를 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37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예상보다 5억달러 많은 39억달러를 기록했다.리먼은 0.12% 올랐으나, 아멕스 증권업지수(XBD)는 0.7%의 하락세로 돌아섰다.
- 뉴욕증시↓..지표실망+유가상승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오전장중 방향을 모색하던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오후들어 결국 아래쪽으로 진로를 정했다. 8월 소매판매가 약 4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가운데, 원유재고가 급감했다는 소식에 유가가 나흘만에 큰 폭으로 상승, 주식 매물을 불러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2시25분 현재 다우지수는 0.31% 내린 1만564.64, 나스닥지수는 0.69% 하락한 2156.87을 기록중이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1.64 달러 급등한 배럴당 64.75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에너지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재고는 660만배럴 감소해 200만배럴 줄었을 것으로 본 시장 예상치를 세배이상 웃돌았다. 218만배럴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했던 휘발유 재고는 190만배럴 증가했으나, 변동이 없을 것으로 봤던 정제유 재고는 110만배럴 감소했다.8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2.1% 감소했다. 자동차 판매가 12%가 급감한 영향이다. 당초 월가에서는 1.2% 감소를 예상(마켓워치 집계)했었다.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1% 증가했다. 월가 예상치 0.6%를 웃돌았으나, 휘발유 가격 상승이 판매 증가분의 절반을 차지했다. S&P 소매업 지수는 0.6% 하락했다.8월 산업생산도 전월비 0.1% 증가, 시장 예상치 0.2% 보다 낮았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8월말부터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인해 생산 증가율이 0.3%포인트 감소했다고 밝혔다. 화학제품(-1.1%)과 원유 및 석탄제품(-0.9%) 생산이 허리케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8월 설비 가동률은 79.8%를 나타내 예상치에 부합했다.리먼브라더스(LEH)는 투자은행 실적시즌의 첫 테이프를 무난히 끊었다. 3분기 순이익이 74% 급증, 주당 2.94달러의 흑자를 냈다.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2.37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매출도 예상보다 5억달러 많은 39억달러를 기록했다.리먼은 0.91% 올랐으나, 아멕스 증권업지수(XBD)는 0.3%의 하락세로 돌아섰다.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미국 3,4위 항공사 델타(DAL)와 노스웨스트(NWAC)는 엇갈린 모습이다. 델타가 6.4% 급락한 반면, 노스웨스트는 20% 급등중이다. 노스웨스트 노조 대변인은 "파산신청 방침을 재고하기 위해 이사회가 소집될 예정"이라면서 "노사가 협력해 파산을 피하기 위한 다른 해법을 찾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 고유가로 美 항공사 M&A `봇물`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의 파산보호 신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제트유 상승에 따른 미국내 항공사들간 인수합병(M&A)이 봇물을 이룰 것이라고 CNN머니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미국 항공사들에게 `좋은 시절`은 지난 2000년을 기점으로 끝이 났다. 2001년 3월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은 트랜스월드항공(TWA)을 인수했다. 2년간의 파산보호를 거친 US 에어웨이는 아메리칸 웨스트에 인수될 예정이다. 하지만, 미국내 항공사들의 구조조정은 아직도 진행형일 수밖에 없다. 백 에비에이션의 컨설턴트인 마이클 앨런은 "미국 항공사들간의 인수합병 논의는 20년간 진행되온 일이지만, 아직 한참은 더 가야할 것"이라고 말했다.US 에이웨이와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UAL은 지금도 파산보호 중이며,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항공은 파산보호 신청에 나서야 할 참이다. 이 때문에 항공사들간 추가 인수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기록적인 고유가로 인해 더 이상 독립 항공사들의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이 추가 인수 합병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다.앨런은 "유가가 배럴당 62달러인 상황에서 미국 항공사들은 버틸 수가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그렇지만 스탠다드 앤 푸어스(S&P)의 필립 배걸리는 "항공사간 합병은 노조는 물론이고 경영진간의 협력, 자금조달 등에서 상당한 협조가 필요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배걸리는 "파산보호에 들어갔을 경우 기업간 결합에 대한 규제가 다소 완화되는 만큼, 만약에 델타항공과 노스웨스트,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 모두 파산보호 절차에 들어간다면 추가 인수합병이 더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항공산업 컨설턴트인 마이클 보이드도 항공사간 합병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한다.보이드는 미국 대형 항공사 중 지난 5년간 파산절차에 돌입한 곳이 없고, 대형 항공사들의 운항기 규모나 인력 감원 규모는 거의 동일하다는 점을 그 근거로 들었다.보이드는 "최근 급속히 성장한 저가 항공사들간의 인수합병이나 파산이 향후 몇년새 급속히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형사들간 합병은 인수에 따른 시너지는 없고 비용만 많이 든다는 것이다.보이드는 저가항공사들 중 인수합병이 가능한 곳으로 프런티어 에어라인, 제트블루, 에어트랜, 사우스 웨스트 등을 지목했다. 제트유 가격이 상승하는 상황에서 이들 저가 항공사들은 유가 상승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있기 때문이다.☞관련기사 항공산업, 고유가로 `적자생존` 본격화
- 뉴욕증시 상승..유가↓ M&A↑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이틀째 동반상승했다. 유가가 1%이상 급락, 5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가운데,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관련 뉴스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를 북돋웠다. 오라클이 M&A 뉴스를 주도한데 힘입어 기술주들의 오름폭이 상대적으로 컸다.다만, 지난주에 워낙 많이 올랐는데다 델타항공이 이번주중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란 뉴스도 있어 주가 상승폭이 제한됐다.이날 다우지수는 0.04%, 4.38포인트 상승한 1만682.94, 나스닥지수는 0.34%, 7.32포인트 오른 2182.83을 기록했다. S&P500 지수는 0.07%, 0.92포인트 내린 1240.56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19억954만주, 나스닥에서 17억5471만주였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승대 하락종목 비율은 44대50, 나스닥에서는 54대40이었다. ◆유가 5주만에 최저치전문가들은 고유가가 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킬 것이며, 이에 따라 원유 수요 감소가 두드러질 것이란 분석이 많다고 평가했다.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0.75달러(1.2%) 낮은 63.33달러로 장을 마쳤다. 지난달 5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휘발유 선물 10월물 가격도 갤런당 8.6센트(4.4%) 떨어진 1.8737달러를 기록했다. 휘발유 선물 급락에 따라, 3달러대를 훌쩍 넘어섰던 미국 내 휘발유 소매가격도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처음으로 갤런 당 3달러 밑으로 떨어졌다.◆M&A 봇물세계 제2위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ORCL)이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시벨 시스템즈(SEBL)를 36억1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격은 지난주말 시벨 종가에 17%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으로, 인수대금은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오라클은 1.58% 올랐고, 시벨 시스템즈는 12.71% 치솟았다.이베이(EBAY)는 인터넷 전화(VoIP)의 개척자인 스카이페를 4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스카이페는 현재 225개 국가 또는 지역에서 총 5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15만명씩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가는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20억∼3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이베이는 0.83% 상승했다.와코비아(WB)은행은 자동차 금융 강화를 위해 웨스트코프(WES)를 34억2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WFS파이낸셜(WFS) 지분 16%를 4억9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와코비아는 이를 통해 전국 47개주에 자동차 금융 사무소를 확보하게 됐으며, 8500개 자동차 딜러 고객과 92만명의 개별 고객을 얻게 됐다.다만 와코비아 주가는 M&A 재료에도 불구하고 1.61% 하락했다. 비우량 대출고객들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에 따른 것.◆델타항공, 노스웨스턴항공 급락이번주 목요일쯤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델타항공(DAL) 주가는 85센트로 22.73% 급락했다.정비사들과 회사측의 협상이 성과없이 끝난 노스웨스트항공(NWAC)도 4.9% 떨어졌다.프루덴셜이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씨티그룹(C)은 0.9% 상승했다. 프루덴셜은 씨티그룹의 해외 사업과 밸류에이션이 강해졌고, 자본시장도 개선됐다며 목표가도 상향했다.
- 뉴욕증시 상승..M&A+유가 하락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12일 오후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오라클을 비롯해 주요 기업들의 인수합병(M&A) 관련 뉴스가 잇따르면서 투자 심리가 활기를 찾고 있다. 국제 유가가 1% 넘게 하락하며 63달러대로 떨어진 것도 안도감을 부추기고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후 3시4분 현재 다우지수는 0.06% 높은 1만685.17, 나스닥100 지수는 0.40% 높은 2184.21을 기록하고 있다.다만 대형주 위주의 S&P500 지수는 0.14% 하락한 1241.04다. 오전 장에 비해서는 낙폭이 많이 줄었다. 뉴욕 상품거래소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물 인도분은 전일대비 0.88달러(1.37%) 낮은 배럴당 63.20달러를 나타내고 있다. 세계 제2위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ORCL)이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시벨 시스템즈(SEBL)를 36억1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격은 지난주말 시벨 종가에 17%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으로, 인수대금은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오라클은 기업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피플소프트를 인수했으나, CRM은 여전히 취약부문으로 남아 있었으며, 이로 인해 독일 SAP와 경쟁하는데 한계를 보여 왔다.오라클은 1.39%, 시벨 시스템즈는 12.92% 치솟았다.이베이(EBAY)는 인터넷 전화(VoIP)의 개척자인 스카이페를 4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스카이페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이스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컨퍼런스콜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225개 국가 또는 지역에서 총 5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15만명씩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가는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20억∼3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이베이는 1.32% 상승했다.와코비아(WB)은행은 자동차 금융 강화를 위해 웨스트코프(WES)를 34억2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WFS파이낸셜(WFS) 지분 16%를 4억9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와코비아는 이를 통해 전국 47개주에 자동차 금융 사무소를 확보하게 됐으며, 8500개 자동차 딜러 고객과 92만명의 개별 고객을 얻게 됐다.다만 와코비아 주가는 M&A 재료에도 불구하고 1.71% 하락했다.프루덴셜이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씨티그룹(C)은 0.99% 상승중이다. 프루덴셜은 씨티그룹의 해외 사업과 밸류에이션이 강해졌고, 자본시장도 개선됐다며 목표가도 상향했다. 한편 이번주 목요일쯤 파산보호를 신청할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한 델타항공(DAL) 주가는 17.27% 급락했다.
- 뉴욕증시 강보합..M&A 호재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이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규모 기업 인수합병(M&A) 소식이 잇따르면서 증시를 떠받치고 있다.개장 직전 M&A 발표를 한 오라클을 중심으로 기술주들이 상대적인 강세다. 유가는 63달러대로 내려서 증시 관심권 밖으로 물러나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9시50분 현재 다우지수는 0.09% 오른 1만688.36, 나스닥지수는 0.19% 상승한 2179.65를 기록중이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43센트 하락한 배럴당 63.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제2위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ORCL)이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시벨 시스템즈(SEBL)를 36억1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격은 지난주말 시벨 종가에 17%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으로, 인수대금은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오라클은 기업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피플소프트를 인수했으나, CRM은 여전히 취약부문으로 남아 있었으며, 이로 인해 독일 SAP와 경쟁하는데 한계를 보여 왔다.오라클은 1.1%, 시벨 시스템즈는 12.7% 올랐다.이베이(EBAY)는 인터넷 전화(VoIP)의 개척자인 스카이페를 4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스카이페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이스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컨퍼런스콜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225개 국가 또는 지역에서 총 5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15만명씩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인수가는 그동안 소문으로 돌던 20억∼30억달러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이베이는 1.8% 하락중이다.와코비아(WB)은행은 자동차 금융 강화를 위해 웨스트코프(WES)를 34억2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WFS파이낸셜(WFS) 지분 16%를 4억9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와코비아는 이를 통해 전국 47개주에 자동차 금융 사무소를 확보하게 됐으며, 8500개 자동차 딜러 고객과 92만명의 개별 고객을 얻게 됐다.와코비아는 0.6% 하락중이다.델타항공(DAL)이 이르면 이번주 목요일쯤 파산보호를 신청할 듯하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델타는 항공기와 여유 부품, 지방 지선 운행사인 콘에어, 사설 제트기 업체인 에어 엘리트,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게이트, 도쿄 및 런던 노선 등을 매각해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델타는 GE를 중심으로 한 채권단으로부터 17억달러의 구조조정 자금을 지원받는 협상 막바지에 있다.델타항공은 18.2% 급락, 90센트에 거래되고 있다.프루덴셜이 `비중확대`로 투자의견을 상향한 씨티그룹(C)은 1.3% 상승중이다. 프루덴셜은 씨티그룹의 해외 사업과 밸류에이션이 강해졌고, 자본시장도 개선됐다며 목표가도 상향했다.
- (뉴욕/개장전)`M&A` 재료로 원기회복
- [뉴욕=이데일리 안근모특파원] 12일 뉴욕증시 개장전 주요 지수선물들이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날이라 투자자들은 기업뉴스에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델타항공의 파산보호 신청설에 위축됐던 지수선물들은 M&A 관련 뉴스가 잇따른데서 힘을 되찾아 한 계단 올라섰다. 유가는 63달러대로 내려서 증시 관심권 밖으로 물러나 있다.뉴욕 현지시각 오전 8시28분 현재 다우지수 선물은 보합인 1만720.0, 나스닥지수 선물은 0.50포인트 오른 1623.0을 기록중이다.서부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은 46센트 하락한 배럴당 63.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세계 제2위의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라클(ORCL)이 고객관계관리(CRM) 소프트웨어 전문업체인 시벨 시스템즈(SEBL)를 36억1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인수가격은 지난주말 시벨 종가에 17%의 프리미엄을 적용한 것으로, 인수대금은 현금과 주식으로 지급될 예정이다.오라클은 기업 소프트웨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피플소프트를 인수했으나, CRM은 여전히 취약부문으로 남아 있었으며, 이로 인해 독일 SAP와 경쟁하는데 한계를 보여 왔다.이베이(EBAY)는 인터넷 전화(VoIP)의 개척자인 스카이페를 41억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스카이페는 컴퓨터와 인터넷을 이용해 무료로 통화를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으며, 보이스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징, 컨퍼런스콜 서비스도 함께 하고 있다. 현재 225개 국가 또는 지역에서 총 5400만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매일 15만명씩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와코비아(WB)은행은 자동차 금융 강화를 위해 웨스트코프(WES)를 34억2000만달러에 인수키로 했다. 이와 별도로 WFS파이낸셜(WFS) 지분 16%를 4억9000만달러에 사들이기로 했다. 와코비아는 이를 통해 전국 47개주에 자동차 금융 사무소를 확보하게 됐으며, 8500개 자동차 딜러 고객과 92만명의 개별 고객을 얻게 됐다.델타항공(DAL)이 이르면 이번주 목요일쯤 파산보호를 신청할 듯하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델타는 항공기와 여유 부품, 지방 지선 운행사인 콘에어, 사설 제트기 업체인 에어 엘리트, 뉴욕 라과디아 공항의 게이트, 도쿄 및 런던 노선 등을 매각해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다. 델타는 GE를 중심으로 한 채권단으로부터 17억달러의 구조조정 자금을 지원받는 협상 막바지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