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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승호의 ELW 교실)⑤ELW 활용방안(II)
- [이데일리 신승호 칼럼니스트] 지난 칼럼 (④ELW 활용방안(I))에서 방어적 풋 (Protective Put) 전략 및 원금보장형 상품의 운용이라는 2가지 주요 ELW 활용방안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어서 ELW 의 주요 투자지표 중 하나인 델타(Delta: Δ)에 대해서 알아보고 델타를 이용한 ELW 활용방안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도록 하겠다. 앞서 3번째 칼럼(③투자의 효용 그리고 위험)에서 주식 투자와 ELW 투자를 두 가지 측면에서 비교해 보았다. 첫째, 동일한 금액을 투자할 경우 ELW의 가격이 레버리지(leverage) 효과로 인해 기초자산인 주식의 가격 변동에 비해 더욱 크게 움직인다. 둘째, 동일한 주식수에 맞춰 투자할 경우 ELW가 최초 프리미엄 만을 지급하게 되므로 주식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손실의 크기를 최초 투자금액으로 제한하면서 주가 상승을 향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동시에 시간가치 하락이라는 투자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그렇다면, 주식 투자와 동일한 가격 변동- 여기서 가격 변동이란 ELW 1개의 가격 변동이 아닌 보유한 모든 ELW의 가치(가격의 합)가 변하는 정도를 말함-을 창출하기 위해서 매입해야 하는 ELW의 수량 내지 금액은 어떻게 될까? 동일 금액을 투자할 경우 ELW의 가격변동이 주식에 비해 크기 때문에, 직관적으로 동일 금액보다는 적은 금액을 ELW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동일한 주식수에 맞춰 ELW에 투자하는 경우는 어떻게 될까? 위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동일한 주식수에 맞춰 ELW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만기 시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콜 ELW의 경우)에 있는 경우에만 주식과 같이 직선 형태의 가격 변동을 보이게 되지만, 만기 이전의 ELW 가격 변동을 살펴보면 위 빨간색 그래프와 같이 곡선(curve)을 그리게 되어 동일 주식수에 맞춰 ELW를 보유한다 하더라도 그 가격 변동이 주식의 가격 변동에 비해 작게 된다. 다시 말해, 동일 주식수에 맞춘 ELW 보다는 많은 수량을 매입해야 하고 동일 금액 투자보다는 적은 수량의 ELW에 투자해야 한다. 그러면 더 구체적으로 '얼마나' 매입을 해야 할까? 그에 대한 해답을 바로 ELW의 델타(Delta: Δ)에서 찾을 수 있다. 델타(Delta : Δ)는 수학에서 변수 또는 함수의 변량을 나타내는 기호로 사용되며, ELW 등의 옵션의 경우 기초자산이 1원 움직일 때마다 옵션 가격이(전환비율 고려) 얼마나 움직이는지를 나타낸다. 위 그래프 상에서 어느 한 점에서의 접선의 기울기로 표현된다.어느 특정 주가 및 특정 ELW가격 하에서 주가의 움직임에 비해 ELW 가격이 어느 정도 (0과 1 사이) 어느 방향으로 (+ : 동일 방향 / - : 반대 방향) 움직이는 가를 나타낸다. 델타의 절대값이 1에 가까울 수록 ELW 와 주식의 가격 변화량이 매우 유사하며, 0에 가까울 수록 가격 변화정도의 차이가 커지게 된다. 주가가 오르면 ELW의 가격도 오르게 되는 경우 델타가 양의 값(+)을 갖으며, 주가가 오르지만 ELW 가격이 떨어지는 경우 델타가 음의 값(-)을 갖는다. (-) 델타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풋ELW를 매입한 경우라 하겠다. (예) 현대 6139 대우조선 콜 ELW · 행사가격 : 32,000원 · 현재주가 : 28,850원 (2006년 9월 12일 종가기준) · 전환비율 : 0.20 · 델타 : 0.5025 (50.25%) · ELW가격 : 820원 (2006년 9월 12일 종가기준) · 최종거래일 : 2007년 2월 9일 · 만기평가가격 : 최종거래일 포함 직전 5영업일 종가평균 · 유동성공급자 : Credit Suisse (CS증권) 위 예에서 현대 6139 대우조선 콜 ELW의 델타는 현재 0.5025(50.25%)이다. 동일 주식수에 맞춰 5개 (= 1/0.20(전환비율))의 ELW를 보유하는 경우 주가가 1원 변동할 때 총 ELW 가격 변동은 0.5025원이 됨을 의미한다. 즉, 1.9900배 (=1/0.5025(델타))에 해당하는 9.95개의 ELW를 매입해야 주식의 가격 변동과 동일한 가격 변동을 보이게 된다. 참고로, 델타 값은 ELW 가격 변동에 영향을 주는 모든 결정요소가 변함에 따라 변동하게 되지만, 그 중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이 델타 값을 변동시키는 가장 큰 요소가 된다. 콜ELW의 경우 주가가 상승하면 ELW 델타가 상승하여 1에 가까워지고 주가가 하락하면 델타가 하락하여 0에 가까워 진다. 이와 같이 델타의 절대값 (0과 1 사이)을 ELW의 만기 시 행사가능확률로 재해석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렇다면 델타 값을 감안하여 주식의 델타 값(항상 1이 됨)과 동일한 델타 값을 갖도록 ELW를 매입하여 주식과 동일한 가격 변동을 추구하는 경우 과연 실제 ELW의 가격 변동이 주가의 변동과 어느 정도 일치할까? 위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델타 값이 주식의 델타 값인 1이 되도록 콜ELW를 매입하여 접선의 기울기를 주식의 가격 변동 선과 동일하게 맞췄으나, 현실에서는 실제 ELW의 가격 변동이 위 붉은색 곡선을 따라 움직이게 된다. 다시 말해, 델타 값이 1이 되도록 ELW를 매입했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주가가 오르는 경우 ELW 가격은 주식에 비해 더 크게 상승하고,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ELW 가격은 주식에 비해 더 작게 하락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ELW, 즉 옵션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볼록성(convexity)인 것이다. 델타 값이 주가의 움직임에 대해 ELW 가격이 상대적으로 움직이는 정도를 잘 나타내주는 1차적인 지표라 할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ELW 가격 변동의 볼록성(convexity)으로 인해 실제 현실에서의 ELW 가격 변동은 델타 값으로 예측한 것과 괴리를 갖게 되므로 우리는 그 괴리의 정도까지도 정량화 하여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 괴리의 정도를 나타내는 ELW 의 2차적 투자지표가 바로 감마 (Gamma: Γ)인 것이다. 다음 기회에 다시 감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 것은 이와 같이 곡선에 따라 ELW 가격이 움직이게 되면 항상 주식 가격의 변동 보다 유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 주가가 오르는 경우 ELW 가격은 더 오르고, 또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 ELW의 가격은 적게 하락한다. 그렇다면, 델타 값을 1로 맞춘 ELW 매입이 항상 주식 보다 유리한 것일까? 이에 대한 해답이 바로 ELW의 시간가치의 감소이다. 시간가치의 감소만 없다면 ELW의 매입이 100% 유리하다고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위 그래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주식의 가격이 일정 범위 이상 움직이는 경우에는 당일 발생하는 시간가치 감소를 만회하고 수익이 발생하지만, 주식의 가격이 크게 변하지 않는 경우에는 당일에 발생하는 시간가치 감소를 만회하지 못하여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다시 말해, 주가의 상승, 하락에 관계 없이 주가가 크게 움직이게 되면 ELW를 매입한 것이 주식에 비해 유리하게 되고, 주가가 크게 움직이지 않을 경우에는 ELW를 매입하는 것이 시간가치 감소로 인해 주식 보다 불리하게 되는 것이다. 이 경우 순수하게 ELW 시간가치와 변동성 간의 관계만을 언급한 것이며, 주가의 상승 또는 하락으로 인해 ELW 자체의 가격(가치)이 변동하는 것은 독립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이런 이유 때문에 ELW 매입을 흔히 ‘변동성(Volatility)을 매입했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는 콜 ELW를 매입하여 주식을 매입한 효과를 복제할 수 있고, 풋ELW를 매입하여 주식을 매도한 효과를 복제할 수 있다. 예1) 현금추출 전략 (Cash Extraction): 보유주식을 매도하여 차익을 실현하고자 하나 향후 주가 상승을 예상하는 경우 보유주식을 매도하고 매도 금액의 일부를 이용 해당 주식의 콜ELW를 매입함. (공격적인 투자자는 기존의 보유주식과 델타 값이 동일하도록 ELW를 매입할 수도 있으며, 보수적 접근을 위해 기존 보유주식의 델타 값보다 작은 델타 값을 갖도록 ELW를 매입하여 위험감수의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다) 예2) 보유주식의 단기 헤지: 보유주식을 지속적으로 보유하고자 하나 단기간에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여 단기간에 발생 가능한 주식보유 손실을 만회하고자 하는 경우, 보유주식과 동일한 델타 값을 같도록 해당 주식의 풋ELW를 매입하여 주가가 단기간에 하락할 시 풋ELW에서 발행한 수익으로 주식보유의 손실을 만회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풋ELW 투자의 시간가치 감소로 인해 만일 예측과 달리 주가가 단기간 내에 하락하지 않고 횡보하는 경우 시간가치 감소로 인한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위와 같이, ELW를 활용하여 주식의 매입 내지 매도의 효과를 내고자 하는 경우 델타 값을 이용하여 1차적으로 그 정도를 조절 할 수 있다. 그러나, ELW 투자자가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하는 것은 내재변동성 등 ELW 가격결정 요소들 및 감마(Gamma), 시간가치 등의 2차적인 투자지표 들의 변화와 그 특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투자자의 성향에 맞는 ELW를 올바르게 선택하여 매매함으로써 주식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ELW 투자의 궁극적 목적이라는 점이다. 다음 칼럼에서는 ELW 시장의 참여자(발행사, LP, 투자자 등)와 그 역할에 대해 살펴보고, 시장 개설 이후 ELW 시장의 성공적 정착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 오스템, GM 글로벌 소싱편입 `성장 기대`-미래에셋
-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미래에셋증권은 19일 오스템에 대해 "GM 글로벌 소싱에 편입돼 2008년 이후 연평균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2500원 및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다음은 리포트의 주요 내용이다. ◇오스템(031510) -주력 성장엔진 GM대우- 정상 가동중 최대 수요처인 GM대우로의 공급물량이 2005년도 기준 전체 매출액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전통적인 주력 납품업체임. 특히, 지난 7월초 국내 시장 출시 이후 선풍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며 해외 시장 진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GM대우의 첫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의 샤시모듈 및 시트부품 물량을 공급하고 있다는 점과 해외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는 칼로스와 매그너스의 샤시모듈을 공급중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구조적인 성장기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되는 GM대우와 함께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GM 글로벌 소싱 편입- 2008년 이후 연평균 500억 규모 18일 오후 GM대우의 준중형차종 라세티(J-200)의 후속 차종 개발 프로그램인 델타(Delta) II 프로젝트에서 Front Cradle Assembly와 Rear Axle을 공급하는 업체로 선정되었다고 공정공시 함. Delta II 프로젝트는 GM대우의 모기업 GM이 글로벌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준중형차종 개발 과제로, 향후 동일 또는 유사한 차종을 북미, 유럽, 아시아 등에 동시 출시할 계획이며 2008년 8월 첫 출시 이후 약 5년간에 걸쳐 연 평균 230만대 가량의 판매량을 예상하고 있는 대형 프로젝트임. 금번 수주의 결과로 동사는 프론트 크레이들 어셈블리(Front Cradle Assembly) 부문에서 연평균 303억원, Rear Axle 부문에서 연평균 204억원 등 2008년 8월 이후 약 5년간 연평균 500억원에 육박하는 매출액 증가가 가능할 전망임. -또다른 성장 엔진 확보 노력- 중국 합작 법인 설립을 통한 해외 진출 본격화 이와는 별도로, 또 다른 성장 엔진이 될 수 있는 중국 합작 법인 설립 노력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판단임. 동사는 현지 회사와 각각 250만불 규모의 제휴를 통해 휠(wheel) 생산 공장을 설립, 북미 A/S 시장 진출 노력을 본격화 하고 있는 상태임. 최근 합작 파트너의 사정으로 일정 및 초기 자본금 투자 규모가 소폭 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나, 현재 중국 현지 생산 공장 설립을 위한 도면 작업이 마무리 단계인 점을 고려할 때, 내년 초 이후에는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할 수 있을 전망임. 따라서, 내년도에는 주력 성장 엔진으로 작용중인 GM대우의 성장세와 함께 또다른 성장 엔진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며 이에 따라 기존의 6개월 목표주가 2500원 및 투자의견 BUY를 지속 유지함. (김재우 애널리스트)
- 美 재무부는 ‘세계금융 CIA’
- [조선일보 제공] 미국이 북한과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에 착수하면서, ‘재무부의 파워’가 주목받고 있다. 미사일 발사와 위폐문제를 안고 있는 북한과 핵개발문제로 논란이 일고 있는 이란에 대해, 미 국방부나 상무부가 아니라 재무부가 중심이 돼 압력을 가하고 있다.이를 위해 미 재무부 관리들은 전 세계를 순방하면서 이 두 나라로 흘러 들어가는 테러 및 대량살상무기 자금을 차단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스튜어트 레비 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담당 차관은 지난 7월 아시아 지역을, 이번주에는 유럽 국가들의 재무당국과 민간금융기관들을 접촉했다. 패트릭 오브라이언 테러자금 담당 차관보는 중동지역을 순방했다. 헨리 폴슨 재무장관은 최근 베트남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재무장관 회의와 다음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 총회에 참석해 돈세탁과 불법자금거래 차단을 촉구할 방침이다.미 재무부가 이렇게 대 테러전의 전면에 나설 수 있는 것은 무엇보다 세계 금융의 중심지인 월 스트리트를 주무르고 있는 덕분이다. 1997년 한국의 외환위기 때 G7(선진 7개국)이 한국에 100억달러를 빌려주는 데 반발하는 월가(街) 인사들을 누른 것은 로버트 루빈 당시 재무장관이었다. 루빈 전 장관, 폴슨 현 장관, 레비 차관, 로버트 스틸 국내재정담당 차관 등 월가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 출신들이 대거 기용된 것도 월가에 대한 영향력 유지와 관련이 있다.재무부는 또 130여개국과 체결한 양해각서를 통해 해당 국가들의 금융기관에 대해서도 영향력을 행사한다. 재무부가 해외자산통제법에 근거해 북한과 거래하는 미국 내 기업이 하루 1만달러 이상을 송금한 사실을 금융기관이 알았을 때 이를 즉시 보고하지 않으면 수백만~수천만달러의 벌금을 부과해 꼼짝 못하게 만드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실제로 북한의 위폐를 돈세탁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방코델타아시아은행은 미 재무부 조사로 고통을 겪었다.재무부에서 안보기능을 수행하는 부서는 테러·금융정보 차관실이다. 그 산하의 외국자산통제국과 금융범죄단속반이 핵심라인이다. 이 중 외국자산통제국은 테러, 마약, 국제범죄 자금을 전문적으로 추적하는 기능 때문에 ‘금융분야의 중앙정보국(CIA)’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실제로 9·11 테러 이후 2004년까지 재무부는 관련자금 1억4100만달러를 동결했고, 전 세계 1600여 개의 테러관련 계좌와 거래를 차단했다.재무부가 이런 수사기능을 갖게 된 것은 1860년대부터. 경찰이 위조지폐 단속에 실패하자 재무부에 비밀검찰국이 설치됐다. 1890년대부터는 SS(Security Service)국에서 대통령 경호도 맡기도 했으나 이 기능은 2002년 안보기능 통폐합 조치에 따라 국토안보청으로 이관됐다. 이후 1920년대 금주법 시행에 맞춰 연방수준의 경찰조직을 창설, 범죄단속에 나서기도 했다.
- 노대통령, 美금융제재와 북핵해결 노력 조화필요
- [워싱턴=이데일리 박기수기자]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미국의 마카오 소재 방코델타아시아(BDA)은행의 계좌동결 등 북한에 대한 금융제재와 관련, 미국의 법 집행과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미국을 방문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 시간) 숙소인 영빈관에서 헨리 폴슨 재무장관을 접견한 자리에서 폴슨 장관이 마카오은행 등 대북금융조치와 설명을 듣고,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미국이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BDA은행의 북한계좌를 동결한 것에 대해 '법 집행'의 취지인 만큼, 우리 정부가 관여할 바는 아니지만,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이라는 측면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취지의 발언은 오는 14일 한미정상회담에서도 양 정상이 대북제재 문제에 대해 '공통의 분모'가 아니라며, 이에 대해 논의하지 않겠다는 입장의 연장선상으로 볼 수 있다. 미국은 지난해 9월 마카오 소재 BDA 은행에 대해 북한의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했고, 이에 따라 북한 계좌 50여개가 일제히 동결됐다. 북한은 BDA 계좌에 묶인 북한 자금은 2천400만달러 수준으로, 규모는 작지만 김정일 정권에는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주고 있으며, 때문에 북한은 6자회담 재개의 선결조건으로 BDA은행에 대한 금융제재 해제를 요구한 바 있다.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우리나라를 위해 국제통화기금(IMF) 개혁 과정에서 과소배정된 IMF 쿼터를 증액시키기 위해 노력해 준 미국의 협조에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IMF 개혁 과정에서 양국간의 협력관계가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폴슨 재무장관은 이에 대해 세계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무역 자유화가 더욱 확대돼야 하고, 이는 다자간 협상뿐 아니라 양자 간의 정책협조도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현재 진행중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성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또한 환율의 유연성 확대를 포함해 무역수지 균형을 이룩하기 위한 국제적인 정책 협조 과정에서 한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다.
- (신승호의 ELW 교실)④ELW 활용방안(Ⅰ)
- [이데일리 신승호 칼럼니스트] 지난 칼럼 (③투자의 효용 그리고 위험)에서 상장주식워런트증권(이하 “ELW”) 투자의 레버리지(Leverage) 효과와 제한된 손실위험(Limited Downside Risk)이라는 2가지 중요한 특징을 중심으로 ELW 투자의 기본적인 효용 및 위험에 관하여 자세히 알아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이 2가지 특징을 이용한 보다 구체적인 투자 예시를 통하여 효과적인 ELW 활용방법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다. 1. 방어적(Protective) 풋(Put) 전략 어떤 특정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가 향후 보유주식의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경우 어떤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까? 주가가 향후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확신하는 경우 보유주식을 현재 시점에서 전량 매도하여 현금을 보유할 수 도 있고, 혹은 공격적으로 주식매도로 수취한 현금의 일부 또는 전부로 해당 주식의 풋ELW를 매입하여 추가적인 고 위험 고 수익을 노려볼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이 옳았던 것으로 판명되면, 그에 따른 엄청난 보상이 주어지지만, 그 반대의 경우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어떠한 전문가도 향후 주가의 움직임에 100% 확신 할 수 없으며, 더욱이 ELW와 같은 투자금액에 대한 레버리지 효과가 큰 상품의 경우, 주가에 대한 지나친 확신보다는 보수적이고 안정적인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방어적(Protective) Put 전략이 그 대표적인 예이다. 주식 보유자가 향후 단기간에 주가하락을 예상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주식 전망이 긍정적이어서 주식을 계속 보유하고 싶은 경우 현재 시점에서 주식을 팔았다가 향후 재매입 하는 것은 매우 불안전하고 번거로운 방법이다. 대신 간편하게 동일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풋 ELW를 보유 주식수에 맞춰서 매입·보유하게 되면 주가 하락 시 풋ELW의 가격 상승으로 주식 보유에서 발생하는 손실을 상쇄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으며, 주가 상승 시 풋ELW의 가격이 하락하지만 보유 주식에서 발생하는 이익을 통해 주가 상승의 경제적 이익을 향유할 수 있다. 기아자동차 주식 1주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를 예로 들어보자. 단기적으로 주가가 하락할 것을 우려하여 2006년 8월 24일 종가기준으로 현대 6015 기아자동차 풋 ELW 2개(전환비율 고려)를 매입하여 만기 시까지 보유하였다. (예) 현대 6105 기아자동차 풋 ELW · 행사가격 : 16,000원 · 현재주가 : 15,900원 (2006년 8월 24일 종가기준) · 전환비율 : 0.50 · ELW가격 : 875원 (2006년 8월 24일 종가기준) · 최종거래일 : 2006년 12월 15일 · 만기평가가격 : 최종거래일 포함 직전 5영업일 종가평균 · 유동성공급자 : Credit Suisse (CS증권) 주) 위 그래프에서 분석의 편의를 위해 2006년 8월 24일의 주식종가를 실제 종가인 15,900원이 아닌 16,000원으로 가정함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주식의 보유와 동시에 보유주식 수에 해당하는 풋ELW를 매입하여 보유하게 되면 ELW 만기 시에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보유 손실을 일정 수준 (최초 풋ELW 매입대금. 이 경우 1750원)으로 제한할 수 있으며, 반대로 주가 상승 시 최초 풋ELW 매입대금에 해당하는 손실을 입을 수는 있지만 주식보유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제한 없이 그대로 향유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2. 원금보장형 상품의 운용 앞서 ELW 투자가 단순히 고위험 고수익 만을 쫓는 투자행위가 아니라, 어떻게 효과적으로 활용하느냐에 따라 보다 효율적이고 안전한 투자수단으로 변모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아래 예에서도 마찬가지로 투자원금이 보장되는 것을 바라는 아주 보수적인 투자자들도 ELW의 레버리지 효과를 이용하여 투자원금을 보장 받으면서 동시에 주식시장의 상승에 효율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 투자원금을 보장 받는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예를 들어서 1000만원으로 원금을 보장 받으며 7개월 간 주식시장의 상승에 효율적으로 참여하고자 한다면, 현재 이자율을 감안하여 7개월 후 1000만원을 찾을 수 있도록 은행에 정기예금을 가입하면 된다. 2006년 8월 23일 기준으로 7개월 정기예금 금리가 5%라고 가정하면 만기 2007년 3월 23일에 1000만원을 지급 받기 위해서2006년 8월 23일에 약 971만 7000원을 정기예금에 가입한다. 남은 돈(이 경우 약 28만 3000원)을 활용하여 고위험 고수익의 레버리지 투자, 즉 대표적인 ELW에 투자를 하면 7개월 후에 정기예금으로부터 원금 1000만원을 회수하게 되고, ELW투자 부분에서 만기 상환금액을 수취하여 궁극적으로 ‘원금보장+추가수익 (+α)’을 실현하게 된다. 물론 최악의 경우 투자원금만을 회수하고 추가적인 수익을 실현하지 못할 수는 있으나, 주가가 크게 상승하는 경우 ELW투자의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은행 정기예금 대비 더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으며, 주가가 하락하는 경우에도 정기예금 투자를 통해 원금이 보장되므로 매우 안전하고 효율적인 투자의 예라고 하겠다. 손익 구조 설명을 간단히 하기 위하여 ELW 만기시 손익을 이용한 아래의 예를 보자. (예) 현대 6102 삼성중공업 콜 ELW · 행사가격 : 22,000원 · 현재주가 : 21,900원 (2006년 8월 23일 종가기준) · 전환비율 : 0.20 · ELW가격 : 800원 (2006년 8월 23일 종가기준) · 최종거래일 : 2007년 3월 23일 · 만기평가가격 : 최종거래일 포함 직전 5영업일 종가평균 · 유동성공급자 : Credit Suisse (CS증권) 주) 이자율이 연 5%라고 가정했을 때 7개월간 1,000만원 전액을 정기예금에 넣어두었을 경우 만기에 찾게 되는 금액을 말하며, 편의상 월단위 단리(Simple Interest)를 적용하였고 천원 미만은 반올림하였다. 위 예에서 투자자는971만 7000원을 정기예금에 투자하여 예금 만기 시에 1000만원을 회수하여 원금을 보장하고, 잔여금액인28만 3000원을 현대 6102 삼성중공업 콜ELW에 투자하여 ELW 만기 시에 주가가 행사가격 이상 오르게 되면 ELW 만기상환 금액을 추가로 지급 받게 된다. 이 경우 주가가 약 2만6100원 이상 오르게 되면 최종 투자수익이 최초 1000만원을 정기예금에 투자한 것 보다 커지게 된다. 위와 같은 원금보장 원리를 응용하여 최대 손실 한도를 사전에 미리 정하여 투자자의 위험감수 수준에 적합한 효과적인 ELW투자 방안을 고려해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위와 동일한 조건에서 투자원금의 90%를 보장 받고 싶을 경우 약874만 5000원을 예금하여 7개월 후 900만원을 보장 받을 수 있게 해두고 나머지 125만 5000원을 이용 ELW에 투자하면 된다. 결과적으로 레버리지 효과에 투자하는 비중을 늘려 전체 투자 포트폴리오의 성향을 조금 더 공격적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 주) 이자율이 연 5%라고 가정했을 때 7개월간 1,000만원 전액을 정기예금에 넣어두었을 경우 만기에 찾게 되는 금액을 말하며, 편의상 월단위 단리(Simple Interest)를 적용하였고 천원 미만은 반올림하였다. 위 예에서 투자자는 874만 5000원을 정기예금에 투자하여 예금 만기 시에 900만원을 회수하여 투자원금 1000만원의 90%를 보장하고, 잔여금액인 125만 5000원을 현대 6012 삼성중공업 콜ELW에 투자하여 ELW 만기 시에 주가가 행사가격이상 오르게 되면 ELW 만기상환 금액을 추가로 지급 받게 된다. 이 경우 주가가 약 2만5200원 이상 올라야 최종적으로 투자원금 1000만원 이상을 회수하게 되고, 주가가 약 2만6100원 이상 오르게 되면 최종 투자수익이 최초 1000만원을 정기예금에 투자한 것 보다 커지게 된다. 최초 투자금액인 1000만원을 보장 받기 위해서는 주가가2만5200원 이상 올라야 하는 부담이 있지만 ELW의 레버리지 효과로 인해 만기 시 행사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상승하면 동일한 상승에도 원금이 100% 보장되는 이전 예와 비교하여 더욱 가파르게 만기 상환금액이 증가하게 된다. 다만 위 두 가지 예에서 분석의 편의를 위하여 정기예금가입 등에 따르는 각종 비용(세금 포함) 등을 감안하지 않았다. 다음 칼럼 `ELW 활용방안 (II)`에서는 ELW의 델타 (Delta) 및 기어링 (Gearing)을 이용하여 능동적으로 ELW를 활용하는 투자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