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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94건

  • (亞증시 오전)일제 상승..미국발 훈풍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0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초로 1만2000선을 돌파한데 힘입어 매수세가 강하다. 특히 에너지 관련주들이 유가 상승에 힘입어 상승세를 형성했다. 이날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31% 오른 1만6602.33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도 0.36% 올랐다. 대만의 가권지수 역시 전일 보다 0.42% 오른 7025.34를 기록중이다.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1.33% 상승했고, 닛산과 마쯔다도 1% 이상 올랐다. 스즈키는 3.12% 급등했다. IT주 중에서는 전일 급락했던 도쿄 일렉트론과 어드벤테스트가 반등했으며, 롬과 엘피다메모리, 캐논 등도 올랐다. 에너지 관련주들도 일제히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결정으로 유가가 반등한 것이 주효했다. 신일본정유가 1.29% 올랐고, 코스모오일과 AOC홀딩스는 각각 2.07%, 3.03%씩 급등했다. 토넨겐 세키유가 0.36% 올라섰고, 쇼와 셸 또한 1.4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다이와SB 투자의 몬지 소이치로 연구원은 "에너지 관련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며 "이는 최근 부진했던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내며 관련주 주가를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만에서는 전일 부진했던 기술주들이 대거 반등했다. 모젤과 트윈헤드, 프로모스 텍 등이 1%대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TSMC와 UMC, 윈본드 전자, 델타전자, AU옵트로닉스 등도 모두 올랐다. 미 다우지수는 전일 1만2000선을 돌파하며 또 다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필라델피아 제조업지수 등 경제지표는 부진했으나, 주요 기업들의 긍정적인 분기 실적이 호재로 작용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0.22% 상승중이며,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 또한 0.13%, 0.17%씩 오름세다.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0.48% 상승했으며, 필리핀과 말레이시아 증시도 모두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6.10.20 I 김경인 기자
  • (亞증시 오전)혼조..미국發 호재에 수출주 상승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19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전일 미국서 발표된 물가지수 등 경제지표가 긍정적으로 나타나, 미 경제가 민감한 수출주들은 일제히 올랐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6% 하락한 1만6642.91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반면 닛케이225 보다 구성 종목이 더 많은 토픽스 지수는 0.3% 상승한 1643.58을 기록했다. 전일 뉴욕에서는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0.5% 하락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0.3%`를 하회하는 것으로, 인플레에 대한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아울러 9월 주택 착공건수가 월가 예상치를 웃돌며 4개월 최고치를 기록, 최근 미 경기에 대한 우려를 촉발했던 주택경기 둔화 걱정도 다소 줄었다. 이에 일본을 위시한 아시아 주요국들의 수출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산요가 2.16% 상승했고, 마쓰시타 전기산업도 1.15% 상승했다. 소니와 캐논, 샤프가이 강보합 수준의 오름세를 보였고, 도요타와 혼다, 스즈키, 마쯔다 등도 상승했다. SH 자산운용은 "미국 경기는 약간 둔화되고 있지만 소비 전망은 여전히 견조하다"며 "이 같은 판단이 수출주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드벤테스트와 도쿄 일렉트론은 2.69%, 3.15%씩 급락했다. 소비주인 이온(-2.51%)과 패스트 리테일링(-1.41%), 타카시마야(-1.18%)도 모두 하락했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 보다 0.14% 낮은 7007.54를 기록했다. 그러나 주요 수출주들은 모두 오름세다. 델타전자와 AU옵트로닉스, 하이테크 컴퓨터가 1%대 상승률을 기록했고, 윈본드 전자와 난야 테크놀러지, 혼하이정밀, 치메이, 청화텔레콤 등도 모두 상승했다. 반면 한국시간 오전 11시49분 현재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가 0.54% 올랐고,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도 각각 0.35%, 0.43%씩 상승 중이다. 태국과 인도네시아 증시가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고, 말레이시아 증시 또한 상승세다.
2006.10.19 I 김경인 기자
  • 금강산관광사업, 힐에 차이나
  • [이데일리 문주용기자] 금강산 관광사업이 중대 기로에 접어들고 있다. 유엔 제재 결의안 이후 우리 정부는 `사업 유지`를 여러차례 밝혔지만 미국은 반드시 제재에 포함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를 시사한 발언이 지난 17일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의 발언. 그는 사견이라면서도, 금강산 관광사업에 대해 "북한 정부에 돈을 주기 위해 고안됐다"는 강경한 발언을 내놓았다.  정부는 힐 차관보와 19일 방한예정인 콘돌리사 라이스 미 국무장관과의 회동을 통해 이런 논리를 차단시키고 설득시키기 위해 안간힘을 쓸 전망이다. 이규형 외교부 2차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금강산관광·개성공단 등 대북 경협사업은 기본적으로 우리측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힐 차관보의 주장을 반박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미국측을 설득시키지 못할 경우 금강산관광사업의 앞날은 어두워질 가능성이 커졌다.  ◇힐 차관보 발언 의미는 신중하면서도 온건한 외교관으로 알려진 힐 차관보. 이날 그의 발언은 평소 태도와는 전혀 다른 발언으로, 그 내용도 의미심장했다. 무엇보다 남북경협사업에 대한 미국의 구체적인 시각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힐 차관보는 우선 개성공단사업과 금강산관광사업을 분리해서 봤다. 분리하는 기준은 북한에 들어간 `경협 자금의 최종 목적지`다. 이 돈이 끝내 체제유지에 쓰였나 안쓰였나를 의심하는 것이다. 개성공단 사업은 남한측에 제공한 임금 등이 결국 북한 근로자들에게 간다는 점을 인정, "사업을 이해한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는 결국 북한 근로자들 머리에 자본주의를 이식하는 효과가 있다는 우리측 주장을 받아들인 것이다. 반면 금강산관광사업은 관광대가가 최종적으로는 군부, 김정일 국방위원장등 지도자 수중으로 들어가 달러가 체제유지에 이용된다고 보면서 "이해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힐 차관보는 "북한 지도자들에게 돈을 주기 위해 고안됐다"며 노골적으로 `사업이 아닌 체제 지원`이라는 시각을 드러냈다. 온건파인 힐의 이런 시각은 미국 백악관과 국무부내 일반적인 시각을 대변한 것으로 해석된다. 힐 차관보가 두사업을 분리해서 본 또다른 배경은 달러의 유출 규모다. 금강산 관광사업은 관광대가로는 8년간 달러현금만 4억5600만 달러 이상이 건네졌고, 지금도 매년 1800만달러가 제공된다. 반면 개성공단은 북한 근로자의 임금 등으로 889만 달러가 북한에 유입되는데 그쳤다. 미국은 달러 유출규모가 큰 금강산관광사업을 우선 차단할 필요를 느꼈을 것을 보인다. 방코델타아시아(BDA) 계좌의 2800만달러에 달하는 북한 자산을 동결한 금융제재가 계속 효과를 발휘하려면 매년 1800만달러가 넘어가는 금강산관광사업의 차단이 필수라고 판단했을 수 있다.  힐 차관보는 또 금강산 관광사업을 유엔제재 결의안에서 예외로 허용하는 `일반적인 상거래`로 판단하지 않는 미국측 시각을 대변했다.  힐 차관보는 "돈을 주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금강산관광사업의 북측 파트너인 북한 아태평화위는 내각 관할이라는 점이 이런 미국측 의심의 단초가 된 것으로 보인다. 개성공단사업은 일단 양해를 받을 가능성이 높지만, 차후 끝까지 문제삼지 않을지는 의문이다. 일단 금강산관광사업에 대해 구멍을 막아놓은뒤 추후에 이를 문제삼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미국측 의심 설득시킬수 있을까  이와 관련, 송민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은 18일 "수정보완할 부분이 있으면 개선점을 생각해봐야 할 것"이라며 "운용방식이 유엔 안보리 결의나 국제사회 요구와 조화되고 부합하도록 필요한 부분을 조정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송 실장은 "정부는 남북간 경협이나 개성공단사업,  금강산 관광을 중지한다 말하지 않았다"면서 "금강산 관광 등의 운용 방식 변화 방향은 객관적 기준인 안보리 결의에 어떻게 부합되는지를 준거 기준으로 해서 검토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금강산사업 등을 중지하지는 않되, 사업 추진 방식을 일정 부분 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어서 주목된다. 이런 변화는 미국측 주장을 설득시키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종전입장을 그대로 밀어부칠 논리가 마땅치 않기 때문. 정부 입장의 맹점은 `돈의 최종목적지`를 댈수 없다는 것. 미국은 관광대가로 지불한 돈이 핵개발 비용으로 전용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논리인데, 우리측은 `전용되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방도가 없다. 정부는 지난 98년10월, 금강산 관광이 시작되기 한 달 전에 "북한에 유입될 관광대가의 군사비 전용을 감시하기 위한 체크리스트(점검 목록)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었다. 하지만 체크리스트는 지금까지 만들어진게 없고, 만들 수도 없는 상태다. 북한측이 체크리스트 작성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전용 가능성 없다`는 것을 증명해야 하는 우리측으로선 이만저만 부담이 아니다. 설사 이를 허용받는다 하더라도, 더많은 부담을 안아야 할 상황도 생각해야한다.  유엔이라는 국제사회가 동참하는 제재에 홀로 빠져나가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라이스 국무장관이 "동맹국은 부담도 함께 해야한다"고 말했다. 한미동맹 유지라는 관점에서도 이 문제를 봐야한다는 시각이다. 우리는 이번 사태와 관련, 미국측에 `핵우산` 제공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상태다. 이런 부담을 감수하고라도 금강산관광사업을 지킬지, 금강산관광사업을 일시 중지하는 대신 한미공조를 강화할지 정부의 계산이 복잡해지고 있다.  
2006.10.18 I 문주용 기자
  • 신성델타테크, "첨단 IT업체로 변신중" (VOD)
  • [이데일리 김일문기자] 가전과 자동차용 플라스틱 부품 전문업체인 신성델타테크(065350)가 LCD와 모바일 부품사업의 매출 확대를 통해 첨단 IT업체로 변신하고 있다. 구자천 신성델타테크 대표는 17일 증권경제 전문 채널 이데일리-토마토 TV의 'CEO & COMPANY'에 출연, "작년말 현재 8%에 불과한 LCD와 모바일 사업의 매출 비중을 2008년까지 35% 수준으로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신성델타테크가 예상하는 IT분야(LCD+휴대폰)의 비중은 전체 예상매출액 1200억원의 22%인 267억원 수준. 구 대표는 "기존 주력사업인 가전과 자동차 부품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산업인 LCD와 모바일 사업을 더해 안정과 성장을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펼칠 생각"이라고 말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이를 위해 지난달 말에 경기도 양주에 LCD공장을 준공해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양주 LCD공장은 내년에 250억원, 2008년에 400억원, 그리고 2009년에는 500억원 규모로 매출이 급신장하면서 LCD 부품 기업으로서 신성델타테크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함께 LG필립스LCD가 진출해 있는 중국 남경에 다음달까지 700평 규모의 LCD 부품공장을 완공할 계획이며 광저우에도 80억원을 들여 '몰드프레임' 생산시설을 세울 계획도 세우고 있다. 중국 남경 공장의 경우 올해 90억원에서 100억원, 내년에는 150억원 정도의 매출이 나올 것으로 회사측은 내다봤다. 휴대폰에 들어가는 윈도우를 생산하는 모바일 사업도 뚜렷한 성장세를 시현하고 있다. 고객사인 LG전자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올해는 LG전자 전체 수요의 50% 정도를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 21% 수준에 비하면 급성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제품의 영업이익률도 작년의 두배 수준인 12%대까지 올라갈 전망이다. 기존 주력 사업인 가전과 자동차용 부품 사업도 기술개발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으로 사업의 전반적인 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에어컨부문의 경우 올해 LG전자와 EMS(Electronic Manufacturing System, 전자제품을 생산에서 설계까지 자체 제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업체)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초기에 단순한 플라스틱 부품 생산에서 시작했던 데 비해 이제는 신규제품의 초기 설계단계부터 최종 생산까지 매출처와 공동으로 작업을 시작하는 수준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한 셈이다. 여기에다 가전과 자동차 부품사업에 대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공동으로 홈네트워크 시스템 개발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앞으로 4년 동안 정부 자금 46억원과 자체자금 17억원 등 총 63억원이 투입되는 것으로 3년 뒤에는 제품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기대했다. 구자천 대표는 "신성델타테크는 기존 굴뚝사업에다 첨단 IT사업을 접목시키는 만만치않은 사업을 현재까지는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전통과 첨단이 조화를 이루는 모범사례로 기억되고 싶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신성델타테크는 올해 매출 1200억원, 영업이익 80억원, 경상이익 100억원을 각각 목표로 하고 있다.
2006.10.17 I 김일문 기자
  • “북한과는 돈거래 안됩니다”
  • [조선일보 제공] 16일 오후 4시 중국 베이징 차오양(朝陽)구 중국은행 왕징(望京)지점. 마감 시각을 1시간 가량 남겨둔 탓인지 창구 앞에는 30명이 넘는 손님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앉아 있다. 북한에 곡물을 수출하는 무역업체인 S사 박모 사장은 이날 북한측 무역 파트너로부터 쌀·옥수수 등 곡물 수출대금 30만유로를 입금시켰다는 연락을 받고 돈을 인출하기 위해 은행을 찾았다. 외환 창구의 직원은 박 사장에게 필요 서류를 건네주며 “이 서류를 작성해 선양에 있는 중국은행 거래지점에 팩스로 보내고 그곳에서 연락이 오면 인출해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잠시 후 그 직원은 선양의 중국은행 담당자와 통화하더니, “선양 쪽에서 북한에서 보낸 돈은 당분간 인출할 수 없다고 한다”면서 “선양으로 직접 가서 알아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이 중국은행 선양지점에 직접 전화를 걸자, 담당 직원은 “13일부터 북한에서 입금된 돈은 인출을 중단했다”면서 “언제까지 중단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의 핵 실험 이후 중국 주요 은행들이 북한과의 송금·출금 업무를 일부 중단하거나 제한하기 시작한 것으로 16일 확인됐다. 북한과의 국경무역이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단둥(丹東)의 중국 은행들 상당수는 최근 대북 송금과 입금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후 중국 단둥(丹東)의 중국은행 지점에서 북한의 친척에게 돈을 부치려던 A씨도 “불가능하다”는 외환거래 담당 직원의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 주중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중국 동북지방 일부 은행들이 대북 송금을 제한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 것 같다”고 말했다.중국의 대북 금융거래 제한은 미국이 마카오의 방코델타아시아은행에 금융제재를 가한 뒤인 3월경부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중국 내 대북 송금과 입금은 일률적으로 중단되지 않고 은행과 지점별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중국 소식통은 “정부 지시에 따른 일률적인 조치라기보다 은행들이 자체적으로 거래제한에 나서는 것 같다”고 말했다. 중국 내 대북 무역업자들 사이에선 중국에 계좌를 만든 북한무역상의 계좌를 포함해, 북한과의 모든 거래 계좌가 동결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
  • 델타항공, 7년만에 韓-美 직항노선 재취항
  •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지난 99년 이후 중단 됐던 미국 델타항공이 한국을 비롯, 아시아 시장에 다시 취항한다. 델타항공은 1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4일부터 인천-애틀란타 구간 직항편 운항을 시작으로 한미노선을 재취항 한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인천과 애틀란타 구간을 주 4회 운항할 계획이다. 델타항공은 이번 한미 노선 재취항과 더불어 중국남방항공(China Southern)과 좌석공유를 시행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델타항공은 같은 스카이팀(국제항공 연맹체)의 일원인 대한항공과 인천-애틀란타 노선의 출발시간을 조정, 대한항공은 오전에, 델타항공은 저녁에 출발하기로 했다. 델타항공은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최대화하기 위해 서울과 애틀란타 항공편에 대해서도 좌석공유를 계획하고 있다. 리카르도 오카모토 델타항공 아시아태평양 본부장은 "아시아의 심장인 서울과 미국 대륙 전역을 연결하는 노선 확대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이번 노선 확대로 한국 고객들은 애틀란타를 통해 미국 전역과 중남미, 캐리비안 지역의 다양한 노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델타항공은 이날 인천-애틀란타 노선과 함께 애틀란타-프라하, 애틀란타-비엔나, 애틀란타-두바이, 뉴욕-이탈리아 피사·플로렌스, 뉴욕-루마니아 부카레스트 등 6개의 새로운 국제노선 취항 계획도 발표했다.
2006.10.12 I 양효석 기자
  • (亞증시 오후)약세 분위기 완연..臺 상승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11일 대만과 인도를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북한의 2차 핵 실험은 오보로 가닥이 잡히고 있어 영향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일본이 내수주 약세로 인해 반락하는 등 개별 재료들이 약세 기조를 이끌고 있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47% 하락한 1만6400.57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78% 하락했다. 북한 2차 핵실험 보도에도 불구하고 오전중 강세를 나타냈으나, 오후들어 분위기가 반전됐다. 금융과 소매주 등 내수 의존도가 높은 종목들이 대거 하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리고 있다. 반면 미국 경제 상황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수출주들은 시장 분위기와는 반대로 상승세다. 일본 2위 은행인 미즈호 파이낸셜이 2.01% 하락했고 리소나 홀딩스와 미쓰이 스미토모 또한 각각 2.26%, 1.56%씩 밀렸다. 다이와증권이 5.42% 폭락했으며, 노무라 홀딩스와 닛코 코디얼 증권 또한 2%대 하락율을 기록했다. 일본 최대 소매업체인 세븐 앤 아이 홀딩스는 1.56% 뒷걸음질 쳤다. 야마다 덴키가 4.04% 폭륵했고 이온은 3.59% 하락했다. 마루이도 3.51% 하락했으며, 이세탄 또한 약보합 수준의 내림세를 보였다. 반면 세계 최대 디지털 카메라 업체인 케논은 2.14% 올랐다. 마쓰시타 전기산업과 소니, 샤프도 모두 1% 이상 상승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가 0.88% 올랐고, 혼다와 닛산, 스즈키, 마쯔다도 1%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대해 후지 투자운용의 오카모토 요시히사 연구원은 "미 연착륙 가능성이 높아지고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주 매수세가 확대되고 있다"며 "내수주에서 빠진 자금이 수출주로 이동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엔은 전일 뉴욕 시장에서 119.78엔으로 마감했으며,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119.08엔을 기록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26분 현재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가 0.45% 밀렸고, 홍콩의 항셍지수도 0.7% 하락중이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도 각각 0.26%, 0.46%씩 내렸고, 태국과 필리핀, 말레이시아 증시도 내림세다. 반면 대만의 가권지수는 0.13% 상승한 7006.67을 기록했다. IT주가 랠리의 선봉에 섰다. 에이서와 청화 텔레콤이 각각 3.06%, 3.17% 상승, 주요 종목중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모젤이 상승률 2.05%를 기록했고, 윈본드 전자와 델타전자, AU옵트로닉스도 모두 1%대 상승률을 보였다. 인도의 센섹스30 지수도 0.37% 상승중이다.  
2006.10.11 I 김경인 기자
  • (北핵실험)부시, 대북정책·6자회담 '실패론' 급부상
  • [노컷뉴스 제공] 부시 대통령의 북한 압박정책과 북핵 6자회담이 실패했다는 지적이 급부상하고 있다.워싱턴 포스트지는 9일(현지시간)자에서 "북한의 핵실험으로 6자회담은 실패했으며, 미국과 동북아시아는 북한 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훨씬 더 어려움에 처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핵실험에 성공한 나라가 외교나 제재를 받고 핵무기를 포기한 전례가 없다"면서 "북한의 엄청난 군사력과 미사일 등으로 인해 군사공격은 부시 행정부의 옵션이 애초부터 아니었다"고 지적했다.뉴스위크지의 랠리 웨이마우스 기자는 이날 미 폭스방송에 출연해 "부시 대통령의 6자회담은 철저하게 실패했다"면서 "북한과의 양자대화만이 해결책이라"고 말했다.그녀는 특히 "부시 행정부는 집권하자마자 북한을 악의 축이라며 압박했지만 북한은 결국 핵무장으로 대응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정권교체도 성공하지못했다"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혹평했다.웬디 셔면 전 대북조정관도 "현 시점에서 군사공격을 상정할 수도 없는 만큼 북한과의 양자대화를 할 수 밖에 없지않나 생각된다"고 말했다.마이크 알렌 타임지의 백악관 출입기자도 이날 폭스 방송에서 "부시 행정부가 아주 힘든 상황에 직면했다"면서 "이제 북한 핵 문제를 6자회담으로 해결하기가 어렵게 됐다"고 전망했다.미 국무부의 한 관계자도 지난주 "만약 북한이 핵실험을 해버리면 6자회담은 죽은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제임스 베이커 전 미 국무장관과 조 바이든 민주당 상원의원도 8일 각각 ABC. CNN 방송에 출연해 "적과도 머리를 맞대고 대화를 나눌 자세가 필요하다"며 부시 행정부에게 북한과 양자대화를 촉구했다.그러나 빌 크리스톨 스탠더드지의 편집장은 이날 "북한은 예측이 불가능한 국가인 만큼 그들과 직접대화를 한다는 것은 위험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면서 "즉각적인 제재를 실시함으로써 북핵 문제를 해결해야한다"고 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지지했다.미국내의 한반도 전문가들은 북한의 핵실험 이후의 상황에 대한 나름대로의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군사제재보다는 북-미 직접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된다.부시 대통령은 집권하자마자 북한을 '악의 축' 국가라며 각종 언변을 통한 압박을 가해왔으며 지난해 9.19 베이징 공동성명이 발표되자마자 방코델타아시아은행(BDA)에 대한 금융제재를 실시해 6자회담을 파국으로 만들어버렸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북한은 미국과 한국 정부 등을 속여서라도 핵무기를 가졌을 가능성이 높지만 부시 행정부의 대북 강경파가 결국 북한의 핵무장을 앞당겨버린 큰 실책을 저질러버렸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 같다.
무커리지 "북핵,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선물"
  • 무커리지 "북핵,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선물"
  • [뉴욕=이데일리 하정민특파원] 블룸버그의 아시아 담당 칼럼니스트인 앤디 무커리지가 북한의 전격적인 핵 실험 강행이 장기적으로 한국 투자자들에게는 오히려 선물이라고 주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무커리지는 9일(현지시간) `북핵, 투자자들에게는 선물(A Nuclear North Korea Is a Gift to Investors)`이란 칼럼을 통해 핵 실험이 그다지 새로운 뉴스가 아니며 미국이 군사 대응에 나설 가능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오히려 미국의 경제제재로 북한이 붕괴할 경우 한국에 더 큰 타격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커리지는 "김정일이 정권 연장을 위해 계산된 위험을 선택했다"며 북한의 핵 실험으로 전일 한국 주식시장과 외환시장이 큰 타격을 입었지만 이는 자연스런 조건반사일 뿐 오래가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최근 방코 델타 아시아(BDA) 사건 등으로 미국의 금융제재가 점점 거세지고 있어, 핵 실험이라는 `벼랑 끝 전술`을 사용하지 않았다면 북한이 경제제재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김정일이 핵 실험을 통해 북한 정권을 군사적으로 전복하려는 미국의 선택을 차단할 것이란 계산을 했으리라는 것. 무커리지는 북한이 핵 실험을 했다고 해서 김정일이 남한을 향해 핵 폭탄을 터뜨릴 가능성이 핵 실험 이전보다 높아진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특히 북한은 이미 `사실상 핵 보유국`이었으므로 `공식적 핵 보유국`으로 바뀌었다고 해서 주변국의 안보 위험이 더 커진 것도 아니라고 진단했다. 무커리지는 북한 정권의 갑작스런 붕괴나 성급한 통일은 남한 경제에 엄청난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현재 많은 전문가들은 통일 비용이 2000년 기준으로도 1조7000억달러가 필요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때문에 김정일 정권을 유지시키는 것이 오히려 비용이 덜 드는 차선책일 수 있다고 그는 내다봤다. 신용평가회사 스탠다드 앤 푸어스(S&P)는 김정일 정권의 유지를 위해 매년 20억달러~30억달러가 필요하다고 전망한 바 있다. 한편 무커리지는 북한 핵 실험에 대해 국제 사회가 군사적으로 대응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기아에 허덕이는 북한 주민의 반란과 정권 붕괴의 위험이 있는만큼 북한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가 심하게 가혹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한국이 통일되면 중국은 미군을 자신들의 안방 문 앞에 두는 격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중국이 북한의 핵 실험에 분노하긴 했지만 김정일을 포기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커리지는 "북한의 붕괴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 한국과 중국은 이제 김정일이 좀더 시장지향적인 독재자가 되는 대가로 정당하게 통치자금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거래를 시도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무커리지는 "현 상황은 괴상한 균형 상태(a crazy equilibrium)지만 이는 한국 투자자들이 발을 뻗고 편안히 잠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하다"고 평가했다.
2006.10.10 I 하정민 기자
  • (北핵실험)세계화시대에 금융제재 `치명적 무기`
  • [이데일리 문주용 선임기자] 북한이 핵실험을 한 이유를 곰곰히 따져보자. 핵확산 금지조약(NPT)체제까지 탈퇴하며 `위협`하던 당시 북한의 논리는 핵 억제력을 이용한 `체제 안전 보장` 이었다. "우리가 핵을 가져야 미국이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의 선제 공격론에 맞서 핵무기 보유를 생존의 문제로 주장했던 논리다. 그런데 이번 핵실험은 이런 논리와는 다르다. 언제부터인가 달라졌다. 이번에 북한의 핵실험 실시는 체제 안전 보장이 아니라, 북미간 대화 재개가 목표다. 그리고 대화재개를 통해 얻으려는 것은 `대북 금융제재 해제`다. 금융제재 해제를 통해 당장 꽉막힌 돈줄을 풀어달라는 것이다.물론 체제 안전보장이라는 궁극적 목적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대화재개, 금융제재 완화후에 다시 체제 안전 보장 요구를 할 가능성이 있다. 세계화시대에 핵무기 또는 재래식 군사력보다 더 무서운 무기가 등장했다. 바로 `금융제재`다. 국제 금융거래를 막는 해외 은행의 계좌 동결조치 등이다.미국의 군사력이 체제 안전의 위협이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재에는 미국의 금융제재가 김정일 체제의 안전을 위협하는 `치명적 무기`가 된 셈이다. 북한에 대한 미국의 금융제재는 두가지 직접적인 배경이 있다. 하나는 북한의 달러 위폐 혐의다. 미국은 북한이 위폐 달러를 직접 제작, 해외 거래에서 이를 끼워팔기하면서 돈세탁을 했다고 주장한다. 물론 북한은 이를 부인했지만 북한과 중국국경에 심심찮게 위폐달러가 나돌고 있는 것을 보면 어쨌든 북한과의 관련설은 일부 일리가 있어 보인다. 미국은 북핵문제와 관련, 6자회담을 추진하는 중에 별도로 북한에 대해 해외 계좌 동결등을 조치로 금융제재를 취했다. 미국은 한번도 금융제재가 북핵과 관련이 있다고 시인한 적이 없다. 미국으로선 자국의 화폐이자, 세계 금융시장을 지배하는 최대 무기인 `달러`의 위폐를 마음대로 찍어두는 행위를 경제주권 침해로 보고 대응했다. 우리 정부는 이 사안을 가볍게 생각한 인상이 있다.극적인 계기가 찾아온 것은 지난해 미국이 북한이 위조달러 지폐를 유통시키고 마약등 불법 국제거래 대금을 세탁하는데 활용한 계좌로 방코 방코델타아시아(BDA) 은행의 북한측 계좌를 동결시키면서다. 이 계좌가 사실상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통치자금을 관리해온 계좌로 드러나면서 미국은 금융제재로서 최대의 성과를 올리게 됐다. 반면 북한은 2400만달러에 달하는 통치자금이 동결되면서 큰 타격을 받았다. 이 은행은 마카오 현지에서도 6위에 해당하는 소형 은행이지만 미국이 지난해 이 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고, 자국 금융기관들에게 거래를 중단토록 지시했다. 또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이 은행의 불법 금융활동에 유의토록 통보함으로써 세계 금융기관을 금융제재에 동참시키는데 성공했다. 또다른 배경이 바로 금융의 세계화다. 미국은 지난 90년대이후 동아시아, 러시아, 남미 등 대륙을 따라 한차례씩 휩쓸었던 외환위기를 기회로 `세계화`와 `자본자유화`를 기치로 전세계에 핵무기 못지않은 `금융제재`라는 무기체제를 구축한 것이다. `세계화`를 통해 미국이 세계 금융시장을 장악함으로써 금융제재를 효과적으로 취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런 조치에 대해 중국 조차도 자국 금융기관의 안전과 경제적 이유에 따라 미국측 제재를 따르지 않을 수 없었다. 이런 모습은 과거 미국이 무역제재 위주로 경제제재를 취한 후 별무 효과를 보지 못했던 것과 대조적이라고 할 정도로 효과가 크다. 때문에 미국이 북한에 금융제재를 해제할 가능성이 적다는 관측을 낳게 한다. 경제주권 차원에서 위폐국가를 제재한 것이라는 논리가 가능한데다, 뒤늦게 북핵관련설을 시인하기도 어렵다. 북한이 한때 타협조치를 언급한 적이 있지만 미국은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지난달 노무현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폴슨 미재무장관에게 BDA 계좌 조사문제를 물어봤을 정도다. 미국은 앞으로도 군사 제재로 북한을 더 자극하기 보다는 이같은 비군사적, 금융제재로 북한의 항복을 받아내겠다는 생각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국등에 대북 경제제재 동참을 요구, 북한의 달러 자금공급원인 금강산관광과 개성공단사업 중단으로 이어지면 금융제재는 더욱더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달러화로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 하고 세계화를 통해 세계금융시장까지 장악한 미국은 미사일 한발 쏘지도 않고 북한을 고립시켜가고 있다.
2006.10.09 I 문주용 기자
(신승호의 ELW 교실)⑥시장 참여자와 그 역할
  • (신승호의 ELW 교실)⑥시장 참여자와 그 역할
  • [이데일리 신승호 칼럼니스트] 지난 칼럼 (⑤ ELW 활용방안 (II))에서 ELW의 주요 투자지표 중 하나인 델타(Delta: △)에 대해서 알아보고 델타를 이용한 ELW 활용방안에 대해서 자세히 살펴보았다. 이번 칼럼에서는 ELW 발행 및 상장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간략히 살펴보고, 그 과정에 참여하는 시장 참여자와 그 역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발행사는 유동성공급자(LP)와 협의를 통해 (발행사와 LP가 다른 경우) 시장 상황과 투자자의 선호도를 고려하여 ELW 발행을 위한 기초자산을 선정하고 ELW종류(콜/풋), 만기일, 행사가격, 발행가격 등 구체적인 발행조건을 결정하게 된다. 발행조건이 구체적으로 결정된 이후 발행사는 ELW 발행과 상장을 위해 각종 서류작업(Documentation)에 들어간다. 발행 관련 공시 규정에 따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라 함)에 유가증권 신고를 하게 되고, 동시에 유가증권 상장 관련 규정에 따라 증권선물거래소(이하 “거래소”라 함)에 상장심사(예비상장심사 포함)를 청구하게 된다. 예비상장심사 청구서의 첨부서류 중 하나가 LP와 맺은 유동성공급 계약서이므로 상장 진행과정 이전에 해당 ELW의 LP를 결정하고 이에 따른 준비를 하게 된다. 이와 같은 일련의 발행 과정을 거쳐 ELW에 유가증권의 효력이 발생하게 되고 최종적으로 발행일에 ELW가 발행사의 신용으로 발행된다. 여기서 한 가지 유의할 것은 ELW의 원활한 매매를 위해서 유동성을 공급하는 것은 LP이지만 ELW 자체가 발행사의 신용(credit)으로 발행된 유가증권이기 때문에 투자자는 항상 발행사의 만기 시 결제불이행위험(신용위험)에 유의해야 한다. 일단 ELW가 발행되면 발행사는 거래소에 본 상장심사를 청구하게 되며 경우에 따라 차이가 날 수도 있지만 대개의 경우 본 상장심사 청구 이후 2-3일 경과 후에 최종적으로 거래소 상장이 이루어져 거래소를 통한 매매가 가능하게 된다.  발행사 (Issuer) 금융감독위원회로부터 장외파생상품영업인가(이하 “OTC인가”라고 함)를 받은 증권사들이 발행사로 ELW시장에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총 10개의 증권사(굿모닝신한증권, 대신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우리투자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 가나다 순)가 ELW 발행업무를 하고 있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ELW가 발행되면 발행사는 LP로 지정된 증권사와 매매계약 (Purchase Agreement)를 맺어 ELW 발행 전량을 매각하게 되며, 동시에 발행된 ELW와 동일한 경제적 효과를 지니는 장외파생상품옵션(이하 “OTC옵션”이라 함) 계약을 LP로부터 별도로 매입하여 ELW 발행에 따른 경제적 위험을 헤지(hedge)하게 된다. 발행사로부터 ELW를 일괄 매입한 LP는 유가증권시장업무규정에 의거 상장일부터 거래소에 ELW 매매호가를 제시하여 유동성을 공급하기 시작한다. LP는 해당 ELW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보유수량의 변화 (즉, LP가 얼마나 ELW를 매도 또는 재매입 하였는지 등)에 따라 독립적인 위험회피거래를 수행하게 되며, 그 대표적인 방법이 기초자산인 주식을 이용한 델타헤지 (Delta Hedge)인 것이다. 일례로 콜 ELW의 유동성을 공급하는 경우 ELW가 시장에 매각되어 보유수량 (재고)가 줄어든 경우 매각된 ELW에 대한 위험회피를 위해서 LP는 매각된 ELW 수량과 ELW의 델타(Delta: △ )를 고려하여 거래소에서 해당 주식을 매입하게 된다. LP가 ELW 재고수량의 변동에 따라 행하는 위험회피거래인 델타헤지(Delta Hedge)에 대해서 다음에 자세히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 주) 위 그림에서 발행사와 LP가 상이한 경우를 가정함. 발행사와 LP가 동일한 경우에는 위에서 보여주는 두 가지 독립적 기능이 한 증권사 내에서 동시에 일어나며, 위와 달리 발행일에 ELW 전량을 LP에 매도하는 절차가 존재하지 않음.  유동성 공급자 (LP) 증권거래법 상의 자기매매업무를 인가 받은 증권회사가 ELW의 LP로 참여할 수 있으며, 현재 총 10개의 증권사 (굿모닝신한증권, 대우증권, 메릴린치증권, 모간스탠리증권, 삼성증권, 우리투자증권, 유비에스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 가나다 순)가 ELW LP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ELW 발행사의 자격요건과는 달리 OTC인가 없이도 자기매매업무 인가만을 가지고도 규정상 LP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하지만, 발행사와 LP가 상이한 경우 LP가 최초에 ELW 전량을 매입하므로 상장 이후 시장에 실제로 매출 되기 전까지 그 위험을 회피해야 하는 데 그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앞서 언급한 것처럼 동일한 경제적효과를 지니는 OTC옵션을 발행사에게 ELW 매입과 동시에 매도를 하는 것이다. 하지만, OTC인가가 없는 상태에서는 이와 같이 장외옵션의 매매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여 위험회피거래 수행이 불가능하므로 효과적인 LP업무 수행이 불가능 하다. 따라서, 발행사와 LP가 상이한 경우에는 LP가 OTC인가를 취득하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ELW 투자의 중요한 체크 포인트라 하겠다.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국내 중개영업(Brokerage)을 영위하는 모든 증권사들이 ELW 중개인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주식영업과 마찬가지로 고객으로부터 ELW 매매주문을 받아 거래소에서 대리(agent)로 매매를 체결해주는 역할을 한다. 개인 투자자를 중심으로 보편화 되어있는 Home Trading System (HTS)을 통하여 ELW를 매매하는 것도 해당 HTS를 제공하는 증권사의 중개영업 서비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증권사들이 저마다 ELW 매매 편의를 위해서 HTS를 업그레이드하는 것도 ELW 중개영업를 강화하기 위한 일련의 노력이라고 볼 수 있다. ELW 발행사 또한 ELW 중개영업을 동시에 영위하므로 회사 차원의 ELW 비즈니스 개발을 위해 ELW 매매 관련한 HTS 개선(upgrade)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ELW 투자의 성공을 위해서 ELW상품 자체의 경제적 특성을 잘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하지만,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ELW가 발행되어 거래소에 상장되기까지의 과정, 시장 참여자 및 그 역할에 대한 올바른 이해가 있을 때 보다 성공적인 ELW 투자가 가능할 것이다. 이후 칼럼에서는 앞서 설명한 ELW 시장 참여자 중 시장 개설 이후 ELW 시장의 성공적 정착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고 평가 받는 유동성공급자(LP)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2006.10.02 I 신승호 기자
  • (亞증시 오후)수출株 주도 상승..대만은 하락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6일 오후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상승했다. 미 경기 연착륙 대한 기대감에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타면서 지수 전체를 끌어 올리고 있다. 다만 대만 주식시장은 기술주 약세로 인해 홀로 하락중이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48% 하락한 1만6024.85로 거래를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72% 밀렸다. 8월 신규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호조를 보이면서 미 증시가 랠리를 만끽했다. 다우지수는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사상 최고치에 바짝 다가섰다. 이 같은 소식에 수출주들이 일제히 올랐다. 실적 호전 기대로 매수세가 몰렸기 때문. 엘피다 메모리가 3.9% 급등했고 케논도 3.05% 솟구쳤다. 도시바와 후지쓰, 마쓰시타 전기산업, 히타치, 미쓰비시 전자가 모두 강세를 나타냈으며, 도쿄 일렉트론과 롬 등도 오름세를 탔다. 자동차주도 일제히 랠리에 합류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가 0.47% 올랐고, 혼다와 닛산도 각각 0.78%, 1.21% 상승중이다. 스즈키와 마쯔다도 각각 0.51%, 0.41%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원유 등 상품가격이 반등한데 힘입어 에너지 기업들도 강세를 기록했다. 신일본정유와 쇼와 셸이 1% 이상 상승했고, AOC 홀딩스는 2.93% 급등했다. 세이유 토넨게나과 코스모 오일 등도 강보합 수준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시간 오후 3시29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0.17% 상승중이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0.61% 올랐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가 각각 0.84%, 1.15% 올랐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 인도 증시도 일제히 오름세다.반면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0.88% 하락한 6885.12를 기록했다. 크레디 스위스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하이테크 컴퓨터가 6.78% 급락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난야 테크놀러지와 모젤, 트윈헤드, 콴타 등이 일제히 2% 이상 밀렸고, 윈본드 전자, 청화픽쳐튜브(CPT), 델타전자 등도 모두 하락했다.
2006.09.28 I 김경인 기자
  • (亞증시 오전)일제 하락..수출株는 강세
  • [이데일리 김경인기자] 26일 오전 아시아 주요국 주식시장이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 증시 상승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대만, 홍콩, 중국 증시 등이 일제히 내림세다. 다만 미 경기둔화 우려가 완화돼 수출주들이 상승세를 탔다. 이날 일본의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02% 하락한 1만5631.2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토픽스 지수도 0.03% 하락했다. 주요 종목 중에는 닛산과 JAL이 각각 1.44%, 1.73% 하락해 가장 큰 폭으로 밀렸다. 유통업체인 이세탄과 자동차업체 스즈키가 하락중이며, 원자재값 하락에 따라 스미토모 메탈과 고베제강 등도 약세다. 반면 수출주들은 상승 분위기가 완연하다. 전일 리처드 피셔 미 댈러스 연은 총재가 "미 경제가 건강하고 강건하다"고 강조함에 따라, 미 경기에 민감한 수출주들에 매수세가 몰렸다. 무라타 매뉴팩쳐링이 2.48% 급등했고, 미쓰비시와 롬도 1% 이상 올랐다. 히타치와 샤프, 마쓰시타 전기산업, 캐논, 엘피다 메모리, 어드벤테스트 등도 모두 강보합 수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도이체 방크의 톰 머피 연구원은 "미국 관련주들이 올해 남은 기간동안 상승세를 탈 것 같다"며 "미 투자자들은 그간 연준에 너무 지나치게 집중해왔고 긍정적인 지표들을 간과해 왔다"고 분석했다. 대만의 가권지수 역시 0.04% 하락한 6908.19를 기록했다. 모젤과 프로모스 텍이 1% 이상 밀렸고, 난야 테크놀러지와 청화픽쳐튜브(CPT), 윈본드 전자, 혼하이정밀 등도 모두 밀렸다. 반면 아수스텍과 트윈헤드가 각각 1.18%, 1.14% 상승중이며, 에이서와 델타전자,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UMC 등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41분 현재 홍콩의 항셍지수가 0.06% 하락 중이며,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도 0.45% 밀렸다. 중국의 상하이 종합지수와 선전 종합지수도 각각 0.38%, 0.39%씩 하락했다.
2006.09.26 I 김경인 기자
  • 美전문가 “BDA 조사 종료돼도 北 6자회담 복귀 어렵다”
  • [노컷뉴스 제공] 마카오 은행에 대한 조사가 끝나더라도 북한이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들이 주장했다.미국 맨스필드 재단의 고든 플레이크 소장은 자유아시아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 재무부가 방코 델타 아시아(BDA)은행에 대한 조사를 빨리 끝낸다면 북한과의 불법금융 관계가 재확인될 게 확실시되는 만큼, 북한이 동결된 자금을 되돌려 받을 가능성은 완전히 사라져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고든 플레이크 소장은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 문제는 핑계에 지나지 않으며,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는 진짜 이유는 핵을 포기하겠다는 전략적인 결정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미국 사회과학원의 레온 시갈 박사는" 미국 재무부가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대한 조사를 끝낸다면 불법자금과 합법자금을 구분해서 합법자금만큼은 동결조치를 풀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시갈 박사는 그러나 "미국이 북한의 불법자금과 합법자금을 구분하기 어렵다"며 "북한의 합법적인 금융거래까지 사실상 막고 있는 상황에서는,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대한 조사가 끝나더라도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할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재무부는 작년 9월 북한의 달러 위조와 돈세탁 등 불법행위에 연루된 혐의가 드러난 마카오의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하고 미국 금융기관들이 이 은행과 거래를 못하도록 하는 규제안도 내놓았다.미국 재무부는 또 마카오 금융당국은 북한이 이 은행에 맡겨둔 2천4백만 달러를 동결했고, 미국 재무부는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대한 조사를 아직도 계속하고 있으며 북한은 이같은 미국의 조치들을 이유로 핵문제를 풀기 위한 6자회담에 나오지 않고 있다.주미 한국대사관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노무현 대통령이 헨리 폴슨 미국 재무부 장관에게 '6자회담 재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방코 델타 아시아은행에 대한 조사를 빨리 끝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으나 폴슨 장관은 지난 20일 중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방코 델타 아시아 은행에 대한 조사는 시한을 정해 놓고 있지 않으며, 적절하게 해결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베트남 = 제2의 중국`..외국인 투자 봇물
  • `베트남 = 제2의 중국`..외국인 투자 봇물
  • [이데일리 김현동기자] `붕따우의 아름다운 해변은 이제 잊어라. 베트남은 `제 2의 중국`이 될 것이다.`  베트남이 세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월가의 대표적인 투자은행들이 앞다퉈 베트남 진출을 준비 중이고, 세계적인 펀드들이 베트남 투자를 타진하고 있다.최근 세계적인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는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을 두 단계 상향조정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베트남이 `제 2의 중국`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베트남은 연내 세계무역기구(WTO)에 가입될 것으로 예상된다.◇외국인 투자자금 봇물 터지듯베트남 주식을 `10년동안 사둘 주식`으로 평가했던 메릴린치는 이달 호치민증권거래센터(HMSC)코드를 발급받았다. 지난 달에는 도이체방크가 증권거래를 위한 코드를 받았다. 세계 최대 금융기관인 씨티그룹은 1년간에 걸쳐 증권거래를 위한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고, 스위스의 크레디 스위스(CS)도 베트남 투자를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직접 투자보다는 역외를 통해 베트남에 투자하고 있는 골드만삭스도 최근 들어서는 베트남 출장이 잦아졌다. 팀 라이스너 골드만삭스 홍콩 이사는 "현재 베트남 고객들과 채권 및 주식 발행을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1990년대 중반부터 베트남에서 영업을 벌이고 있는 씨티그룹은 베트남 정부의 국내외 채권 발행 주간사를 맡았다. 최근에는 베트남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에 뛰어들 채비를 하고 있다.직접 자금을 운용하는 펀드회사들은 이미 베트남 주식을 일부나마 직접 사고 있거나, 살 준비를 마친 상태다.템플턴 에셋 매니지먼트에서 300억달러의 이머징 마켓 주식을 운용하고 있는 마크 모비우스는 "베트남 주식을 살 준비가 돼 있다"면서 "베트남 증시 규모가 작고 유동성이 떨어지지만 시장이 커지면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CLSA의 크리스토퍼 우드 스트래티지스트는 "베트남 시장은 아주 흥미로운 곳"이라면서 "앞으로 2년 동안 상장기업이 늘어나면서 베트남 증권시장이 극적인 변화를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지난 1993년 중국 증시 투자 붐을 일으켰던 바톤 빅스는 "베트남은 10년 전 중국이나 몇년 전 인도와 비슷하다"면서 "베트남은 중국, 인도를 잇는 대형 건수"라고 평가했다.◇"베트남은 `제 2의 중국"라그람 라잔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4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베트남은 강한 경제 성장세에 힘입어 `제 2의 중국(emerging China)`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베트남의 매력은 측정불가능할 정도"라며 ▲연 8% 이상의 경제 성장률 ▲세계 2위의 커피 수출국이자 순석유수출국인 자원 대국 ▲정치적 안정 ▲꾸준한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을 투자 매력으로 꼽았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센터의 VN지수는 연초 대비 66% 상승해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베트남 정부의 개혁에 따라 주식시장 상장기업이 늘어나고 WTO 가입이 확실시되면서 국제 투자자들이 베트남으로 몰려들 것으로 전망했다.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스(SSGA)에서 17억달러 이머징 마켓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브래드 아햄 매니저는 "상장 기업이 늘어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베트남 투자가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베트콤은행증권에 따르면, 현재 베트남 호치민증권거래센터에는 49개 종목이 상장돼 있으며, 시가총액은 31억달러 수준이다. 최근 3개월간 하루 거래량은 660만달러에 불과하다. 이웃한 태국 증시의 상장 종목이 485개이고 시가총액이 1323억달러이며, 일일 거래량은 3억1400만달라는 점을 감안하면 베트남 증시는 초라하기 짝이 없는 셈이다.그렇지만 베트남 증권시장의 전망은 밝다. 호치민증권거래센터는 베트남의 국내총생산(GDP)이 2010년 800억 달러에 도달하면, 증시 규모가 240억달러로 현재 GDP의 6% 수준에서 20~30% 수준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유동성 부족 문제도 상장 기업이 늘어나면서 점차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사콤뱅크(SACOM BANK)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베트남수출입은행과 메콩델타주택은행이 상장될 전망이다.다만, 49%로 묶인 외국인 투자제한과 은행 투자한도 30% 등은 외국인 투자를 제약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베트남 증권회사를 통해 베트남 동화계좌를 통해서만 주식을 사도록 한 것도 외국인 투자를 막는 걸림돌이다.
2006.09.22 I 김현동 기자
  • "코스닥, 연말 670선 간다..반도체·LCD株 유망"
  •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최근 강한 상승흐름을 타고 있는 코스닥 시장이 4분기에도 양호한 모습을 이어가 670선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업종별로는 실적 개선 기대감을 안고 있는 반도체와 LCD관련주 등이 유망주로 꼽혔다. 함성식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부 팀장은 21일 "최악의 국면을 벗어나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코스닥 지수가 하반기 650~670선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함 팀장은 일시적으로 조정국면을 보일지라도 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570선을 크게 하회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봤다.이어 하반기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와 핸드폰 부품 등 IT업종과 함께 자동차 부품 및 소선기자재의 소재 및 기계업종의 수익성은 하반기에도 양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관련 업체의 경우 피에스케이(031980) 주성엔지 에스에프에이 아이피에스 네패스 이오테크닉스 한미반도체 프롬써어티 STS반도체 심텍 하나마이크론 소디프신소재 테크노세미켐 리노공업 원익쿼츠 등이 관심을 둘만한 종목으로 꼽혔다.LCD 관련 업체중에서는 우리이티아이(082850)와 신성델타테크 데에스엘시디 파인디앤씨 인지디스플레이 등이 유망주로 거론됐다.함 팀장은 또 "하반기 IPTV의 시범서비스와 내년 상용서비스를 감안, IPTV관련주에도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가 미국 통신사업자와 와이브로 제휴를 맺음에 따라 국내 통신사업자도 와이브로 투자에 속도를 낼 수 있는 만큼 관련 핵심주에 대한 대응도 트레이딩 관점에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06.09.21 I 오상용 기자
  • 美 `위안화 길게보자`..최고위 경제회담 정례화
  • [이데일리 김국헌기자] 헨리 폴슨 미국 재무부 장관이 긴 호흡으로 중국의 금융 개혁을 이끌낼 것으로 보인다. 위안화에 대해 단기간 성과를 내기보다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창구를 마련, 장기전을 위한 포석에 들어갔다. 21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폴슨 장관은 지난 20일 중국 수도 베이징에서 열린 우이 국무원 부총리와 회의에서 미국과 중국이 반기에 한 번 씩 최고위급 인사가 참여하는 `중미 경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이번 합의는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제안한 것으로, 양국이 이같은 회담을 열기로 합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미국 재무부는 중미 경제회담은 올해말부터 시작될 것이며, 폴슨 장관과 우 부총리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국 정부는 고도의 경제 전략 회담을 통해 중국과 미국이 경제 협력을 증진시켜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폴슨 장관은 위안화 환율제도와 지적재산권에서 즉각적인 결과를 내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세계적으로 (위안화에 대해) 단기적 정서가 형성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하지만 한 번의 방문으로 나를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금융시장이 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완전한 변동환율제로 이행하는 것은 성취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한편 폴슨 장관은 북한의 자금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마카오 은행 방코델타아시아(BDA)의 조사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고 밝혔다.
2006.09.21 I 김국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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