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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인터뷰)구자열 부회장의 '절제된 꿈'
  • (edaily인터뷰)구자열 부회장의 '절제된 꿈'
  • [이데일리 박호식 김상욱기자] 지난 5월 준공식을 가진 안양 LS(006260) 본사는 지금 꿈을 꾸고 있다. '우직한 전선회사'의 이미지를 벗고 다양한 변화가 모색되고 있다. LS그룹은 7월1일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했다. 그룹 컨트롤 타워인 지주사 ㈜LS가 출범했고, 전선부문&nbsp;LS전선과 기계부문&nbsp;LS엠트론이 분할돼 자회사가 됐다. 다른 한편에서는 LS전선이 북미 최대 전선업체 인수에 한창이다. 7월말 인수가 완료되면 LS전선은 전선업계 세계 7위에서 3위로 도약한다. LS전선의 군포공장과 안양공장은 다른 공장으로 이전한 뒤 '멀지 않은 때'에 매각되거나 새롭게 개발된다. 관계사인 LS네트웍스는 LS그룹에 인수된 뒤 법정관리기업이란 꼬리표를 떼고 증권사에&nbsp;투자하는 등 활발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우직한 전선기업'의 변화, 그 중심에 구자열 부회장(사진)이 있다. 그는 지금 구자홍 회장을 보좌하며 LS의 꿈을 하나씩 현실화하고 있다. 그러나 구자열 부회장의 행보는 매우 절제돼 있다. LS그룹의 성장 계획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무리해서 키울 생각없다""개인적으로 대우조선에 관심이 많다. 특수선사업 등을 감안하면 현대중공업보다 경쟁력이 있다는 게 내 판단이다. 그러나 국내업체들 몸값이 너무 많이 올랐다. 3조~4조원일때는 몰라도 무리해서 나설 생각은 없다."그룹의 성장에 대한 구 부회장의 열망은 크다. 그러나 욕심으로 화를 자초하는 일은 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우선, 주력인 전선사업부터 키워나가기로 했다. 그래서 북미 최대 전선업체인 수페리어 엑시스를 인수키로 했다. "2년전부터 해외 전선관련 업체들 대부분 살펴봤다. 적절한 시점에 인수가 이뤄지고 있다. 수페리어 엑시스는 우리와 제품에서 겹치는게 없다. 인수가 마무리되면 초고압부문에 투자할것이다. 300억~400억원 정도면 된다. 수페리어도 지금의 가치보다는 많이 올라갈거다. 그동안 우리는 유럽시장에 진출이 어려웠는데 수페리어 인수를 계기로 유럽시장에 진출하게 된다."구 부회장은 수페리어 엑시스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나 수페리어 엑시스 인수를 추진하면서 유동성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최근 경기악화 등과 맞물려 증시에서 주가도 많이 떨어졌다. 구 부회장은 "유동성에 문제가 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또한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가격(공개매수가격) 주당 45달러에 그 답이 들어 있다"고 밝혔다.그는 "인수가격 주당 45달러는 우리가 유동성 문제를 모두 점검해서 책정한 마지노선"이라며 "이미 인수검토 과정에서 고려가 됐으며, 45달러를 초과하면 인수를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갖고 추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이달말까지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00%를 매입할 예정"이라며 "현재 미국 증시 등을 감안할 때 주당 45달러 이상으로 중간에 끼어들 곳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LS전선이 지분 100%를 주당 45달러에 매입하면 총 8억8800만달러가 소요된다. LS전선이 3억4600만달러를 차입해 투자하고, 수페리어 에식스 인수를 위해 미국에 설립한 지주회사가 LS전선의 지급보증을 받아 4억달러를 추가 차입한다. 또 국민연금이 1억7300만달러를 투자한다. 구 부회장은 "향후 차입자금 상환은 군포와 안양공장 매각 또는 개발자금, 상장 계열사인 JS전선 지분 일부 매각 등으로 충분히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군포공장은 이미 전주공장으로 설비 이전이 끝나 군포시에 군포부지 개발을 위한 주민제안(지구단위개발계획)을 제출한 상태"라고 밝혔다.또 "안양 공장의 경우에도 지금 동해에 짓고 있는 해저케이블 공장이 돌아가면 선박용 케이블공장 등을 같이 지어서 이전할 예정"이라며 "안양공장도 이전이 끝나면 군포공장처럼 부지매각이나 개발을 추진할 것이며, 안양과 군포공장 매각 또는 개발을 통해 6000억~8000억원의 자금확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자금조달 상황에 따라선 LS전선이 78.71%를 보유하고 있는 JS전선 지분도 일부 매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구 부회장은 "LS전선이 직접 조달할 수 있는 자금과 함께 부채비율이 11%에 불과한 지주회사 (주)LS가 있고, 자금여력이 풍부한 관계사(구자열 부회장이 대주주)인 E1이나 LS네트웍스도 뒤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달 초 LS전선이 분할돼 출범한 (주)LS의 경우 분할된 사업회사인 LS전선과 LS엠트론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어 향후 재상장할때 지분 일부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구 부회장은 "아직 구체적인 일정은 잡힌 것이 없지만 향후 2~3년내 재상장할 것"이라며 "재상장을 할때 지주회사가 일부 지분을 매각해 신사업이나 인수합병 자금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구 부회장은 차입자금 상환뿐 아니라 이자부담을 우려하는 시각에 대해서도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그는 "연 이자가 LS전선과 인수하는 수페리어 에식스의 현금창출 능력이면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며 "지난해 수페리어 에식스의 순이익이 6370만달러인데, 이 정도만해도 연 차입이자를 갚고도 남는다"고 설명했다.그는 "LS전선은 내부적으로 올해 사상최대 영업이익인 1500억원을 달성해보자는 목표를 갖고 있는데,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S전선은 상반기에 연간 영업이익 목표치의 절반을 훌쩍 초과했다.◇"금융업 진출? 아직 아니다"대한통운이나 대우조선 등 국내 대형 M&A 만큼이나 금융에 대한 구 부회장의 관심도 크다. 구 부회장은 구자홍 LS회장, 구자용 E1사장 등과 함께 자산운용사 전환을 추진중인 델타투자자문의 대주주다. 또 그가 대주주이자 회장을 맡고 있는 LS네트웍스가 이트레이드증권 인수에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 구 부회장이 옛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에서 임원을 역임한 증권맨 출신이란 점에서 "구 부회장이 금융사업에 욕심을 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구 부회장은 LG증권 시절 각별한 사이였던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인연으로 이트레이드증권 설립에 깊숙하게 개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에 대한 구 회장의 행보 또한 신중하다.구 부회장은 "델타투자자문은 과거 증권사에서 같이 일했던 사람이 해보겠다며 도와달라고 해서 투자했다가 지분을 인수하게 된 것이며, 이트레이드증권은 LS네트웍스의 수익 극대화 차원에서 자금을 투자하는 것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그는 특히 이트레이드증권 투자와 관련 "LS네트웍스는 브랜드 사업과 LS용산타워 등의 임대사업을 기반으로 매년 약 300억~400억원의 영업이익을 유지하고 있다"며 "또 현재 2000억원의 유보자금이 있는데, 자본금이 4000억원임을 감안하면 회사의 수익력을 증대시켜야 한다는 판단에 투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또한 "해외브랜드 도입 등 브랜드사업 강화와 함께 투자처 발굴을 병행하는 와중에 증권사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으로 재무적 투자를 한 것일 뿐"이라며 "LS네트웍스가 금융지주회사를 목표로 한다거나 LS그룹이 증권업을 한다는 것은 과장된 소문"이라고 덧붙였다. &nbsp;이와 관련 LS네트웍스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이트레이드증권 인수는 이달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이때 인수 컨소시엄도 구체화될 예정이다.구 부회장은 그러나 금융업에 대한 개인적인 관심을 묻는 질문에는 "향후 몇년동안 금융업은 큰 변화를 겪을 것"이라며 "좀 지켜봐야겠다"고 대답해 여운을 남겼다.구 부회장은 "그동안 변화를 위해 많은 고민을 해왔지만 그룹의 비전을 만드는 것은 참 어렵다"며 "지주회사에 전략기획팀이 만들어졌으며, 여기에서 향후 성장을 위한 신사업 등 많은 연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지주회사는 구자홍 회장이, 구자열 부회장은 사업자회사인 LS전선, LS엠트론 대표이사와 LS네트웍스 회장 등을 맡고 있다. 구 부회장은 지난 11일 수페리어 엑시스 공개매수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미국으로 달려갔다. ◇약력▲1979.2&nbsp;&nbsp;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1978.08&nbsp;&nbsp;LG상사 피혁기획부 입사▲1980.03 ~ 1989.12&nbsp; LG상사 뉴욕지사/국제금융부장▲1990.01 ~ 1992.03&nbsp; LG상사 동남아지역본부장, 이사▲1992.04 ~ 1995.03&nbsp; LG상사 일본지역본부장, 이사▲1995.04 ~ 1996.12&nbsp; LG투자증권 국제부문 총괄임원, 상무▲1997.01 ~ 1999.12&nbsp; LG투자증권 영업부문 총괄임원, 전무▲1999.12 ~ 2001.09&nbsp; LG투자증권 영업총괄 부사장▲2001.10 ~ 2002.02&nbsp; LS전선(舊LG전선) 재경부문 부사장▲2002.03 ~ 2002.12 &nbsp;LS전선 대표이사 부사장▲2003.01 ~ 2003.12&nbsp; LS전선 대표이사 사장▲2004.01 ~&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nbsp; LS전선 대표이사 부회장&nbsp;&nbsp;▶ 관련기사 ◀☞(종목돋보기)한달만에 40% 급락한 '지주사 LS'☞(특징주)지주사 바뀐 LS 반등 `내릴만큼 내렸나`☞LS전선, 카타르 전력선 잔여 계약 체결
2008.07.14 I 박호식 기자
  • 유가, 141弗대로 급등..이란·나이지리아 `우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이란, 나이지리아의 지정학적 우려 고조로 141달러대로 훌쩍 올라섰다.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5.6달러(4.1%) 오른 141.65달러를 기록했다.장중 내내 2달러 미만의 상승세를 나타내던 유가는 장 막판을 몇 분 남겨두고 6달러 가까이 치솟았다.이란이 이틀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진행한데다 나이지리아의 반군 세력이 휴전 중단을 발표하면서 유가 상승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올해 석유 수요 전망 상향 조정과 그간 매도세가 과도했다는 분석도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이란은 전날에 이어 다양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란 핵 문제를 둘러싼 긴장감이 고조됐다.나이지리아 반군 세력인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은 지난달 로얄 더치 쉘의 봉가 유전을 공격한 이후 2주 동안 한시적으로 취해 왔던 휴전을 오는 12일부터 중단하겠다고 밝혔다.IEA는 이날 개발도상국에서의 소비 증가를 반영해 6개월만에 처음으로 수요 전망을 올려잡았다.위즈덤 파이낸셜의 자카리 옥스맨 선물 브로커는 "이틀새 9달러의 급락은 과도한 것이었다"며 "지정학적 불안과 과매도 상황이 맞물리면서 유가를 밀어올렸다"고 분석했다.
2008.07.11 I 전설리 기자
  • 뉴욕 증시 완만한 반등..`에너지주 상승`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6월의 마지막날인 3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완만한 반등세를 타고 있다. 한때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3달러 마저 돌파한 국제 유가의 고공 행진으로 에너지 관련주가 동반 상승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그러나 신용위기발 금융불안의 우려감이 가시지 않고 있는 가운데 금융주가 약세를 타면서 주요 지수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1400.90으로 전일대비 54.39포인트(0.47%)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3포인트(0.20%) 상승한 2320.26을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85.69로 7.31포인트(0.57%) 전진했다. ◇유가 사상 최고가 행진..한때 143달러 돌파석유수출기구(OPEC) 2위 생산국인 이란의 핵시설을 둘러싼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사상 최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은 자국의 핵시설이 공습당할 경우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는 등의 보복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개장전 전자거래에서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43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오전 11시15분 현재 WTI 8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1.07달러 오른 배럴당 141.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고유가 여파` 에너지 `상승`-항공 자동차 `하락`..금융주 `약세`에너지 관련주는 고유가 행진에 힘입어 동반 상승세다.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모빌(XOM)은 1.29% 올랐고, 셰브론(CVX)은 1.33% 전진했다.반면 세계 최대 채권보증업체인 MBIA는 현금 조달을 위해 지방채를 매각할 것이라는 발표로 9.3% 급락세다.와코비아(WB)와 코메리카(CMA)는 폭스피트켈튼으로부터 배당금을 삭감할 가능성이 가장 큰 지방은행들이라는 평가에 영향을 받아 각각 7%와 3.3%씩 뒷걸음질쳤다. 고유가 여파로 항공 및 자동차 관련주가 동반 하락세다.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은 각각 2.5%와 3.6%씩 떨어졌다.제너럴 모터스(GM)와 포드자동차(F)는 1.4%와 3.6% 후퇴했다. ◇美 6월 시카고경기지수 `예상밖 상승`..위축국면은 지속미국 시카고지역의 6월 경기가 월가 예상 보다 개선되긴 했으나 위축 국면에서는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구매관리자협회는 6월 지수(PMI)가 전월의 49.1%에서 49.6%로 상승했다고 밝혔다.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48%를 넘어서는 예상밖 상승세다.그러나 5개월 연속 기준점인 50%를 밑돌아 시카고지역의 경기가 여전히 위축국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시카고 PMI는 50을 넘어서면 경기 확장을, 이 보다 못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2008.07.01 I 김기성 기자
  • 유가 136弗대로 상승..`공급 부족 우려`
  • [뉴욕=이데일리 전설리특파원] 국제 유가가 나이지리아로부터의 공급 부족 우려로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2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8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38달러(1%) 오른 136.74달러로 마감했다.달러 강세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 시사에도 불구하고 나이지리아로부터의 공급 부족분을 메울 수 없다는 우려가 지속되면서 유가를 밀어올렸다.당초 오는 7월부터 하루 평균 20만배럴씩 증산키로 했던 사우디 아라비아는 그 이상 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나이미 석유장관은 경제수도 제다에서 열린 원유 관계국 회담에서 "만약 수요가 구체화되거나 수입국이 필요하다고 밝힌다면 사우디 아라비아는 오는 7월부터 계획했던 하루 평균 산유량 970만배럴 이상을 생산할 준비가 돼 있고, 기꺼이 그럴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 나이지리아 남부 유전지대에서 활동 중인 반군단체 니제르델타해방운동(MEND)이 지난주 로열더치셸의 해상 유전시설을 습격하면서 나이지리아로부터의 공급 부족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앞서 나이지리아 석유장관은 최근 공격으로 인해 나이지리아 전체 석유 생산량의 3분의 1 이상이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한편 현재 MEND가 22일부터 24일 자정까지 휴전을 선언한 상태여서 향후 유가 안정에 기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8.06.24 I 전설리 기자
  • `중국발 유가 급락` 뉴욕 반등..기술주 강세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19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호재와 악재의 충돌로 등락을 거듭한 끝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이날 뉴욕 주식시장에선 중국의 에너지 가격 대폭 인상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으로 국제 유가가 급락하자 항공 등 운송주와 소비 관련주가 동반 오름세를 타면서 주요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추가 부실자산 상각 규모가 상당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씨티그룹의 고백으로 금융주가 약세를 나타냈으나&nbsp;결과적으로 중국발 국제 유가 급락이 신용위기발 악재를 눌렀다.또 컴퓨터용 반도체 업체인 브로드컴은 리먼브러더스로부터의 이익 예상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급등,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노스캐롤라이나 3위 은행인 BB&T가 배당금을 삭감할 것이라는 관측과는 달리 올해 배당금을 증액할 것이라고 발표, 급락세가 진정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063.09로 전일대비 34.03포인트(0.28%) 올랐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2.36포인트(1.33%) 급등한 2462.07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42.83으로 5.02포인트(0.38%) 상승했다.◇유가 급락..`中 에너지 가격 인상→수요 감소` 국제 유가가 크게 내렸다. 세계 2위 석유 소비국인 중국의 에너지 가격 대폭 인상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대두된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4.75달러(3.5%) 급락한 131.93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10일 이후 최저가다.중국 정부는 현지 시간 20일 휘발유와 중유(디젤) 소매 가격을 18% 전격 인상키로 했다. 비행기 연료 가격도 25% 올릴 예정이다. 중국이 에너지 가격을 인상하기는 8개월만의 일이다. 중국은 내달 1일부로 전기요금도 4.7% 올릴 계획이다. MF 글로벌의 부사장인 마이클 핏츠패트릭은 "중국의 에너지 가격 인상은 에너지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항공주 , 소비 관련주 `동반 상승`..원유주 `하락`그동안 고유가 여파에 짓눌렸던 항공주들이 급반등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은 15.6% 치솟았다.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은 각각 17.0%와 23.8%씩 급등했다. 소비 관련주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유가 하락이 소비 위축을 진정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대형 할인점인 타겟(TGT)과 코스트코(COST)는 각각 1.8%씩 올랐다. 대형 백화점업체인 메이시(M)는 3.2% 상승했고, 대형 의류업체인 갭(GPS)은 2.1% 전진했다.반면 원유 관련주는 동반 하락했다. 미국 최대 원유 메이저인 엑손 모빌(XOM)은 2.3% 떨어졌고, 셰브론(CVX)은 2.4% 뒷걸음질쳤다.◇씨티그룹, "추가 상각 상당한 수준" 고백..금융주 하락미국 최대 은행인 씨티그룹이 대규모 추가 상각 가능성을 고백, 금융주가 하락했다.씨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게리 크리텐든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2분기 상각규모가 사상 최고였던 1분기의 60억달러에는 미치지 않겠지만 상당한(substantial)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크리텐든은 또 "암박파이낸셜 등이 최고 신용등급을 잃었기 때문에 모노라인이 보증한 유동화 증권에 대해서도 상각 손실을 반영해야할 것"이라며 "지난 분기의 15억달러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크리텐든은 그러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채권의 익스포저가 감소하고 있어 상각 규모도 계속 줄어들 것"이라며 말했다. 지난해 여름 신용위기 발생 이후 씨티그룹이 재무제표에 반영한 서브프라임 모기지 관련 손실은 400억달러에 이른다. 씨티그룹(C)은 1.1% 하락했고, JP모간체이스(JPM)와 뱅크오브아메리카(BAC)는 각각 0.2%와 0.8% 밀렸다. 리먼브러더스(LEH)는 1.2% 뒷걸음질쳤다. ◇브로드컴, AIG `상승`..서킷시티 `하락`컴퓨터 칩 제조업체인 브로드컴(BRCM)은 리먼브러더스로부터의 이익 예상치 상향 조정에 힘입어 7.6% 급등하면서 기술주 상승을 주도했다. 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씨티그룹의 `매수` 추천에 힘입어 4.9% 올랐다. 씨티그룹은 AIG의 주가가 내년에 35%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올렸다. 반면 미국 2위 전자유통업체인 서킷시티(CC)는 분기 적자 확대와 배당 중단 소식에 1.7% 떨어졌다. 서킷시티의 회계년도 1분기(3~5월) 순손실은 1억6480만달러(주당 1달러)로 전년동기의 5460만달러(주당 33센트) 보다 확대됐다. 서킷시티는 2분기에도 1억7000만달러~1억8500만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배당금 지급을 계속 보류하겠다고 밝혔다.◇美 필라델피아 제조업경기 7개월째 `위축`미국 필라델피아의 제조업지수가 7개월 연속 경기위축을 의미하는 마이너스(-)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필라델피아 연방은행은 6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15.6에서 -17.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월가는 -10으로 개선됐을 것으로 전망했으나 예상밖 감소세를 나타냈다. 부문별로 보면 신규 주문은 전월의 -3.7에서 -12.4로 악화됐다. 선적 지수도 2.2에서 -6.7로 하락했다. 가격지불지수는 53.8에서 69.3으로 뛰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美 경기선행지수 2개월 연속 상승미국의 경기선행지수가 2개월 연속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미국 민간경제연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의 5월 경기선행지수는 전월과 같이 0.1% 상승했다. 이는 블룸버그통신의 전망치인 보합세를 웃돈 것이다. 경기선행지수는 향후 3~6개월 뒤의 경기현황을 예측하는 주요 지표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둔화되고 있지만 경기후퇴(recession)라는 최악의 국면에는 진입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美 신규실업수당청구 5000명↓ 38.1만명..`예상은 상회`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14일 마감)가 전주대비 5000명 감소한 38만1000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37만5000명은 웃돌았다.추세를 잘 보여주는 4주 평균도 3250명 증가한 37만5250명에 달했다.1주 이상 실업수당청구건수는 306만명으로 지난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하지만 지난해의 252만명을 비교적 크게 넘어선 수준이다.
2008.06.20 I 김기성 기자
(딸기아빠의 재무설계)금융공학, 변동성을 이기는 펀드투자 안전벨트!
  • (딸기아빠의 재무설계)금융공학, 변동성을 이기는 펀드투자 안전벨트!
  • [이데일리 김종석 칼럼니스트] “원금손실 확률을 낮추면서 투자하는 펀드 없나요?” “에휴! 한때 30%넘게 수익이 났는데 지금은 마이너스 수익률이네요!” 미국 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2008년 증시는 폭락 세를 거듭하다가 3월 17일 장중 1,537포인트를 저 점으로 힘겨운 반등을 이어가고 있다. 그간의 ‘주가가 하락하면 재 반등한다’라는 학습효과 때문에 반등만을 기대하면서 수십%의 수익이 손실로 전환된 펀드가 대부분인 것이 현실이다.&nbsp;&nbsp;또한 지난 금요일 고용시장악화와 유가 급등세 등 미국의 경기후퇴 공포감이 다시 재기되면서 큰 폭의 주가하락세를 보여, 그간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한 반등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 귀추가 모아지고 있다. 그러나 각 증권사의 6월 증시전망은 긍정적이다. 굿모닝신한증권은 1760~1920포인트, 동양종합금융증권은 1720~1900포인트를 전망했으며 하나대투증권은 3개월 이내에 종합주가지수가 2050포인트까지 갈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올해 높은 변동성을 겪으면서, 투자자들은 막연히 장기투자마인드로 펀드를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환매로 펀드 수익을 챙겨야 한다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도 있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아무리 높은 수익이 나도 출금하지 않고 계속 투자를 한다면 ‘돈’이 아닌 ‘숫자’에 불과하며, 펀드투자 또한 제아무리 수십%의 수익률을 냈다 하더라도 환매하지 않고 주가가 재차 하락한다면 수익률은 없어지고 만다. ◆ 투자의 3요소와 펀드의 선택 “원금손실은 없으면서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는 좋은 상품 없나요?” 간혹 상담을 하다 보면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은 상품을 요구하는 투자자를 보곤 한다. 아무리 좋은 조건이라 하더라도 위험요소가 있게 마련이므로, 금융상품 전단지에 적힌 굵은 글씨보다는 깨알같이 적혀있는 위험요소를 더 크게 보아야 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고려해야 할 3가지 요소가 있다. 원금손실을 보지 않을 안정성, 수익을 얼마나 줄 수 있을지에 대한 수익성, 그리고 필요한 시점에서 현금화시킬 수 있는 유동성이다. 안정성과 수익성은 상반관계에 있게 마련, 고수익을 기대한다면 어느 정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투자해야 하고, 안정성을 큰 가치로 둔다면 고수익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 금융공학펀드, 조건부 원금보장에 지수상승률만큼 수익을~&nbsp;&nbsp;이처럼 높은 변동성장세 하에서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지수상승률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이른바 ‘금융공학 펀드’가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nbsp;&nbsp;금융공학펀드는 공학에서 쓰이는 복잡한 기법을 이용해 주식, 채권, 선물, 옵션 등을 섞어서 만든 상품으로 대표적인 첨단 파생금융상품이다. 이들 상품의 구조는 파생상품기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주식형펀드보다 훨씬 복잡하므로, 가입한 시점의 지수, 원금보장이 되는 지수, 그리고 지수에 따라 받을 수 있는 수익률 등을 사전에 확인한 후 가입해야 한다. 이들 펀드의 가장 큰 특징은 ELS가 가지고 있는 ‘조건부 원금보장기능’에 만기 이전이라도 환매제한 기간이 지나면 자유롭게 환매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모든 주식형펀드는 펀드에서 투자한 자산의 가격이 하락하면 하락한 폭만큼의 손실을 보게 되지만, 미래에셋맵스 스프레드RCF의 경우 -30%, 동부 델타-뉴프라임의 경우 -40%이상만 하락하지 않으면 원금은 지킬 수 있다는 것이다. 심지어 가입 당시의 주가보다 하락하더라도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서 일반 펀드에 비해 파격적인 조건의 상품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어떤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일까? -저금리 상품(은행 예금, 채권, 채권형 펀드 등)에 투자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투자자 -주식시장이 일정 수준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최소화 하면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로 절세상품을 원하는 투자자 ◆ 높은 원금보장 가능성, 주가상승폭만큼 수익창출 가능 -주가가 만기인 1년 동안 40%(동부 델타뉴프라임), 30%(미래에셋맵스 스프레드RCF)이상 하락하지 않을 경우 원금수준을 추구함으로 조건부 원금보장기능 -주가 상승 시 상승 분에 해당되는 수준의 수익창출 가능 -높은 환금성: ELS의 경우 조기상환결정이 안되면 높은 수수료를 부담하고 환매해야 하지만, 일정기간(3개월~6개월)이 지나면 환매수수료 부담 없이 환매가 가능함 ◆ 절세효과도 커 금융소득 종합과세 대상자에게 유리 -금융공학펀드의 수익은 주식 및 파생상품매매로 인한 수익이 대부분임 -주식 및 파생상품매매에서 발생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비과세 하므로 절세효과 뛰어남 -펀드 수익 중 이자 및 배당수익에 대해서만 과세함 -ELS와 금융공학펀드의 절세효과 비교&nbsp;&nbsp;◆ 어디에서 가입해야 하나? 최근 금융공학펀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모든 금융기관에서 언제라도 가입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반 주식형펀드와는 다르게 운용기간이 정해진 상품으로 모집기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특정 금융사에서 정해진 기간에만 가입이 가능하다. ◆ 금융공학펀드 가입 시 유의사항&nbsp;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 시 수익률이 제한될 수도 금융공학펀드의 수익률이 안정적인 것이 특징이지만 주가지수가 크게 상승 시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에 만족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일부 펀드의 경우 아무리 주식시장의 상승률이 높다 하더라도 최고수익률은 20%로 제한되어 있다. ▲지수가 낮은 시점에서 가입해야 유리 모든 금융상품의 수익률은 가입하는 시점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기 마련이다. 금융공학펀드의 원금보장가능성이 높다 하더라고 궁극적으로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가입시점의 지수보다 높을수록 수익률이 커지게 되므로 가입하는 시점을 잘 파악하여 가입해야 한다. ▲절대적인 원금보장상품은 아니다. 펀드의 기초자산이 되는 지수가 펀드에서 정한 원금보장조건을 지켰다 하더라도 운용상의 과도한 매매비용, 극심한 변동성, 포트폴리오와 지수간의 추적오차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될 수 있는 원금비보장형 상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김종석 우리투자증권 용산지점 차장/ 딸기아빠의 펀펀 재테크 저자)
2008.06.09 I 김종석 기자
  • `고용+유가 쇼크` 뉴욕 폭락..다우 394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6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전부문에 걸친 투매로 일제히 3% 가량 곤두박질쳤다. 미국의 고용 부진과 국제 유가의 폭등으로 경기후퇴(recession) 공포감이 증폭된 결과다. 이날 노동부가 공개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4만9000명 줄어들어 5개월 연속 감소했다. 특히 실업률은 연 5.5%로 급등, 근 4년래 최고치에 올라서면서 투자가들에게 깊은 실망감을 안겨줬다. 국제 유가는 달러 급락 등의 여파로 배럴당 10달러 이상 폭등, 주식시장을 아연실색케 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209.81로 전일대비 무려 394.64포인트(3.13%) 추락했다. 다우 30개 종목은 모두 급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5.38포인트(2.96%) 급락한 2474.56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60.68로 43.37포인트(3.09%) 뒷걸음질쳤다. ◇`美 고용 충격`..실업률 5.5% 급등..고용 5개월 연속 감소미국의 고용이 5개월 연속 감소하면서 실업률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국 경제가 단기간내 회복되기는 어렵다는 비관론이 확산됐다. 고용은 미국 경제 성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의 출발점으로 전반적인 경제 현황을 가장 잘 설명하는 지표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4만9000명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5만명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 집계치인 6만명에는 밑돌았다. 이로써 올들어 5개월동안 비농업부문 일자리는 32만4000개 줄었다.실업률은 전월의 연 5%에서 5.5%로 껑충뛰었다. 월가 전망치인 5.1%를 크게 넘어선 것. 2004년10월 이후 근 4년여만의 최고치로 1986년2월 이후 22년만의 최대 상승률이다. CIBC 월드 마켓의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애버리 쉔펠드는 "경기후퇴 국면을 제외하고 이같이 부정적인 고용지표를 본 적이 없다"며 "미국은 약한 수준의 경기후퇴에 빠져있고,&nbsp;지금보다 더 악화된 고용 감소세를 향후 몇달동안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 폭등 `사상최고`..장중 139弗 돌파 국제 유가가 단숨에 배럴당 138달러를 돌파,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75달러(8.4%) 폭등한 138.54달러로 마감, 종가기준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장중 한때는 배럴당 139.12달러까지 치솟으면서 140달러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다. 이날 유가 폭등세는 고용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급락과 한달내 150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모간스탠리의 전망,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미국 노동부가 공개한 5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4만9000명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감소했고, 특히 실업률은 연 5.5%로 껑충뛰어 근 4년래 최고치에 올랐다. 그 결과 미국 경제가 단기간내 회복되기 어렵다는 우려감이 고조되면서 달러 가치는 유로에 대해 1% 이상 급락했다. 모간스탠리의 애널리스트인 올레 슬로러가 "아시아의 강한 수요가 국제 유가를 내달 4일까지 배럴당 150달러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망한 것도 유가 폭등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지속할 경우 공격할 수 있다는 샤울 모파즈 이스라엘 교통장관의&nbsp; 발언도 유가 폭등에 한몫했다. ◇AIG, 항공주 `급락`..NSM `상승`세계 최대 보험회사인 AIG는 미국 증권선물거래위원회(SEC)로부터 서브프라임 관련 상품의 가치를 부풀렸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에 6.8% 떨어졌다.항공주들은 유가 폭등 여파로 동반 급락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인 AMR와 컨티넨탈항공은 8.7%씩 하락했다. 델타항공(DAL)과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은 각각 7.8%와 14.5% 뒷걸음질쳤다. 반면 반도체업체인 내셔날 세미컨덕터(NSM)는 월가 전망치를 넘어서는 분기 실적 발표에 힘입어 4.7% 올라 눈길을 끌었다. 내셔날 세미컨덕터의 1분기 순이익은 7.7% 감소한 주당 34센트를 기록했으나 전망치인 26센트를 웃돌았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모간스탠리는 내셔날 세미컨덕터의 목표 주가를 28달러로 7.7% 상향 조정했다.
2008.06.07 I 김기성 기자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국제항공업계 리더로 맹활약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국제항공업계 리더로 맹활약
  • [이데일리 정태선기자] 조양호 한진(002320)그룹 회장이 국제항공업계 리더로서 맹활약하고 있다. 3일 대한항공(003490)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2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개최된 제64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집행위원회 5선 위원으로 선임됐다. ▲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조양호 회장의 집행위원회 위원 선임은 지난 1995년, 2001년, 2004년, 2006년에 이은 다섯 번째. 연임기간을 합치면 올해로 10년째다. 10년 이상 IATA 집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CEO는 아시아에서 조양호 회장이 유일하며, 전 세계적으로도 3명에 불과하다. '항공업계의 UN'이라고 불리는 IATA는 지난 194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민간 항공기구로 전 세계 240여 개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조양호 회장은 지난 30년간 수송물류 사업에서 몸 담아온 전문가로 높이 평가받았다.&nbsp;IATA 집행위원회 위원으로서 9·11테러(2001년), 사스(SARS&#8729;2003년) 등 위기를 효과적으로 대처하도록 IATA 정책을 수립했고, 2000년 델타항공과 에어프랑스에 제의해 `스카이 팀` 결성을 주도했다. 한편 조양호 회장은 IATA가 매년 발표하는 최고 공항상인 ‘이글 어워드’(Eagle Award)를 올해 인천국제공항이 수상하도록 지원하는 등 세계 항공업계에서 영향력 있는 CEO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련기사 ◀☞한진, "미국행 화물 좀더 저렴하게 보내세요"
2008.06.03 I 정태선 기자
  • `S&P악재` 뉴욕 일제 하락..다우 134p↓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6월의 첫 거래일인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했다. 월가의 간판 증권사들인 모간스탠리, 메릴린치, 리먼브러더스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과 와코비아, 워싱턴 뮤추얼의 잇따른 최고경영자(CEO) 해임 소식 등으로 신용위기 우려감이 또다시 부각되면서 주요 지수를 끌어내렸다.영국 최대 대부업체인 브래드포드 앤 빙글리가 신용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헐값 지분 매각에 나섰다는 소식도 여기에 한몫했다. 그 결과 금융주의 동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또 월가 예상치를 웃돌긴 했으나 경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nbsp;건설지출의 두달 연속 감소세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503.82로 전거래일대비 134.50포인트(1.06%) 떨어졌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13포인트(1.23%) 급락한 2491.53으로 거래를 마쳤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85.67로 14.71포인트(1.05%) 뒷걸음질쳤다. 한편 국제 유가는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5월 ISM 제조업지수가 월가 예상보다 덜 악화됐다는 소식이 반영된 결과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41센트 오른 127.76달러로 마감했다. ◇S&P, 모간·메릴린치·리먼 신용등급 일제 하향..금융주 동반 하락국제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가 월가의 간판&nbsp;증권사들인 모간스탠리(MS), 메릴린치(MER), 리먼브러더스(LEH)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한단계씩 하향 조정했다. 이번 조치로 모간스탠리의 신용등급은 종전의 `AA-`에서 `A+`로 낮아졌다.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의 경우는 `A+`에서 `A`로 하향 조정됐다. S&P는 또 이들 3개 증권사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려놓았다. 추가 하향 조정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S&P는 "이번 등급 조정은 투자은행 부문의 지속적인 취약성과 추가 상각 손실 가능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S&P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JPM)의 신용등급 전망에도 `부정적` 의견을 부여했다. 또 씨티그룹(C)과 와코비아(WB)에 대해서는 신용등급 하향 조정 여부를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모간스탠리는 2.5% 떨어졌고, 메릴린치와 리먼브러더스는 각각 2.9%와 8.1%씩 밀렸다. 뱅크오브아메리카와 JP모간체이스는 각각 1.2%와 1.9% 뒷걸음질쳤다.◇와코비아+WaMu CEO 잇단 해임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와 최대 대부업체인 워싱턴 뮤추얼의 CEO가 잇따라 서브프라임발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 소식도 신용위기가 아직 해결 국면에 진입하지 않았다는 우려감을 자극했다.와코비아(WB)의 CEO인 켄 톰슨은 7년여만에 첫 분기 적자 등을 사유로 해임됐다. 워싱턴 뮤추얼(WM) 이사회도 주가 급락 등 경영 부진의 책임을 물어 CEO인 케리 킬링거를 퇴진시켰다. 와코비아는 1.6% 밀렸고, 워싱턴 뮤추얼은 0.2% 뒷걸음질쳤다. ◇항공주, 애플 `하락` 항공주들은 올해 항공업계의 손실이 고유가 여파로 6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전망이 악재로 작용, 동반 하락했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 AMR은 2.6% 떨어졌다. 컨티넨탈항공(CAL)과 델타항공(DAL)은 각각 3.6%와 4.8%씩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는 7.7% 급락했다. 애플(AAPL)은 1분기 미국 스마트폰시장에서 `아이폰`의 시장점유율이 줄었다는 소식에 1.4% 뒷걸음질쳤다. ◇美 5월 ISM 제조업지수 `예상상회`..위축국면은 `지속`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공급자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8.6%(수정치)에서 49.6%로 개선됐다.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7%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밖 증가세다. 견조한 수출이 부진한 내수를 상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ISM 제조업지수는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ISM 지수는 50%를 기준점으로 경기 확장과 경기 위축 국면으로 나뉜다. ◇美 건설지출 2개월 연속 감소미국의 4월 건설지출이 0.4% 감소했다.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6%를 웃돈 수준이지만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건설지출 부진은 주택경기침체로 민간 주거부문의 투자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민간 주거부문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2.3% 줄었다. 반면 공공 프로젝트를 포함한 비주거용 건설 지출은 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8.06.03 I 김기성 기자
  • 뉴욕 증시 일제 하락..`신용위기 또 부각`
  • [뉴욕=이데일리 김기성특파원] 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이 일제히 하락세를 타고 있다.와코비아, 워싱턴 뮤추얼의 잇따른 최고경영자(CEO) 해임과 영국 최대 대부업체인 브래드포드 앤 빙글리의 헐값 지분 매각이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위기 우려감을 또다시 자극하면서 주요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또 월가 예상치를 웃돌긴 했으나 경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한 5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지수와 건설지출의 두달 연속 감소세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11시1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1만2495.75로 전거래일대비 142.57포인트(1.13%) 떨어졌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4포인트(1.10%) 급락한 2494.82를 기록중이다.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87.60으로 12.78포인트(0.91%) 뒷걸음질쳤다.국제 유가는 상승세다.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7월물 인도분은 전거래일대비 74센트 오른 배럴당 128.0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신용위기 안끝났다`..와코비아+WaMu CEO 잇단 해임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와 최대 대부업체인 워싱턴 뮤추얼의 CEO가 잇따라 서브프라임발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자 신용위기 우려감이 또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와코비아(WB)의 CEO인 켄 톰슨은 7년여만에 첫 분기 적자 등을 사유로 해임됐다. 워싱턴 뮤추얼(WM) 이사회도 주가 급락 등 경영 부진의 책임을 물어 CEO인 케리 킬링거를 퇴진시켰다. 이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신용위기 해결을 위한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영국 최대 대부업체인 브래드포드 앤 빙글리가 올들어 4개월동안 세전 800만파운드의 적자를 냈고, 미국의 사모펀드인 TPG에 지난주말 주가보다 33% 할인된 가격에 지분 23%를 넘기기로 했다는 발표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와코비아는 3.2% 밀렸고, 워싱턴 뮤추얼은 0.7% 뒷걸음질쳤다. ◇항공주 동반 하락..올해 손실 61억弗..`고유가 여파` 항공주들은 올해 항공업계의 손실이 고유가 여파로 6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의 전망이 악재로 작용, 동반 하락세다. 미국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의 모회사 AMR은 3.3% 밀렸다. 컨티넨탈항공(CAL)과 델타항공(DAL)은 각각 4.9%와 4.7%씩 하락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의 모회사인 UAL(UAUA)는 8.7% 급락세다. ◇美 5월 ISM 제조업지수 `예상상회`..위축국면은 `지속`미국 전역의 제조업 경기를 가늠하는 공급자관리협회(ISM)의 5월 제조업지수가 전월의 48.6%(수정치)에서 49.6%로 개선됐다.이는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48.7%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밖 증가세다. 견조한 수출이 부진한 내수를 상쇄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ISM 제조업지수는 4개월 연속 위축 국면에선 벗어나지 못했다. ISM 지수는 50%를 기준점으로 경기 확장과 경기 위축 국면으로 나뉜다. ◇美 건설지출 2개월 연속 감소미국의 4월 건설지출이 0.4% 감소했다.이는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월가 전망치인 -0.6%를 웃돈 수준이지만 두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같은 건설지출 부진은 주택경기침체로 민간 주거부문의 투자 위축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민간 주거부문 건설지출은 전월대비 2.3% 줄었다. 반면 공공 프로젝트를 포함한 비주거용 건설 지출은 0.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008.06.03 I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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