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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odity Watch)금, 13개월래 최대낙폭..4.4%↓
  • (Commodity Watch)금, 13개월래 최대낙폭..4.4%↓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이 드리운 지난 4일(현지시간) 주요 상품시장은 급격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주간 실업률 증가와 유럽지역 소버린 리스크 우려가 상품 수요 전망을 어둡게 했다. 이에 따라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유로 대비 달러 가치는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대표적인 상품지수인 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2.6% 하락, 지난해 8월 14일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최근 미미한 변동폭을 나타냈던 금값은 1년여 만에 최대낙폭을 기록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 선물 가격은 온스당 49달러, 4.4% 떨어진 106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 가격은 온스당 96.7센트, 5.9% 하락한 15.35달러에 마감됐다. 달러 가치의 급격한 반등은 금값 매도세에 불을 지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지수는 전일대비 0.7% 상승하며 지난해 7월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재정적자 문제가 대두되면서 `그래도 미국이 낫다`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일부 투자자들이 주식 등 다른 자산에서의 손실을 막기 위해 매도에 나선 점도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100일 이동평균선인 1091달러가 무너지면서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됐다. 다음 지지선은 200일 이동평균선인 1017달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이클 펜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관계자는 "글로벌 성장이 예상보다 훨씬 둔화되고 있다는 신호가 나오고 있어 상품가격은 급락하고 있다"면서 "성장이 둔화된다면 달러는 상승하겠지만 상품가격은 추가 하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상품 가격도 줄줄이 급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84달러, 4.9% 하락한 73.14달러에서 마감됐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200달러, 3% 내린 6390달러를 기록했다. 농산물 가격은 소폭 상승 마감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1센트 상승한 3.54달러, 대두 3월물 가격은 부셸당 6센트 오른 9.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락하면서 생산자들이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에 공급경색 우려가 대두됐다. ▲ 주요 상품가격 변동 추이
2010.02.05 I 김혜미 기자
  • (월가시각)되살아난 낙관론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틀째 급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번 주 이틀 동안 2.3%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 월가 전문가들의 낙관론은 다시 살아났다. 이들은 주식시장이 최근의 악재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적인 흐름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과 그리스의 부채 우려, 미국의 은행 규제 등이 재료로서의 위력을 상당 부분 잃었다는 설명이다.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 실적 호조라는 호재들이었다. 오늘(2일)은 12월 잠정주택판매가 급락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UPS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도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아트 카신 UBS 플로어 디렉터는 "지난주 과매도에 따른 반작용 랠리는 앞으로도 수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지나치게 과매도했기 때문에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제임스 폴슨 웰스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다"며 "경제지표와 실적 발표는 대체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짐 리드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와 실적은 매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의 부채 문제, 미국의 은행 규제,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이 불거지지 않는 조용한 날에는 시장은 호재에 상승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 실적 호조가 계속해서 주가 상승을 지지해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앨런 발데스 캐브릭 플로어 디렉터는 "경제지표가 더 좋아지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아직까지는 상당히 좋았다"면서도 "기업 실적의 비교 대상이 금융위기가 최악에 달했던 작년 4분기라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데이브 하이넨캠프 KDV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어제 오늘 반등에 성공했지만, 단기적으로는 매도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4분기 기업 실적은 강했지만, 이는 투자자들이 이미 예상했던 바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은행 규제와 중국의 긴축, 그리고 그리스의 부채 문제이지 기업 실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은행 규제가 은행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점을 우려했다. 이날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은행 규제안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크리스토퍼 월런 위험분석협회(IRA) 선임 부사장은 "대형 은행들은 올해 대부분 고통스러운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대형 은행들은 절대로 성장하지 못하며, 오히려 작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마이클 펜토 델타글로벌어드바이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은행들은 현재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정부는 대출을 늘리라고 하고, 감독 당국은 자본을 늘리라고 하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고금리에 대비하라고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2010.02.03 I 피용익 기자
(Commodity Watch)달러, 6개월래 최고..구리 5%↓
  • (Commodity Watch)달러, 6개월래 최고..구리 5%↓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8일(현지시간) 주요 상품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 대비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며 금과 구리 등 금속 시장은 하락했으나 농산물 시장은 상승 마감됐다. 지난 한 해 140%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구리는 이날 5%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긴축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고량 증가가 계속됐고, 그동안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 ◇ 금값, 달러 강세로 상승 제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 가격은 온스당 90센트 내린 108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 가격은 온스당 22.8센트 내린 16.212달러에 마감됐다. ▲ 주간 금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이날 금값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연설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0.6% 상승하는 등 달러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을 제한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판단 상향과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 계획 발표, 그리스 국가채무, 중국 긴축 가능성 등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금값 하락 가능성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사이토 카주히코 후지토미 애널리스트는 "금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값은 108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아직 금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가 6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값은 향후 온스당 1150.50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구리, 中 수요 부재·재고 증가로 4.7%↓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340달러 내린 6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은 톤당 72달러 내린 2108달러, 주석은 톤당 300달러 내린 1만7550달러에 마감됐다. NYMEX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2.45센트 내린 3.09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구리 매도세가 급증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더해졌고, 구리는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0달러를 밑돌았다.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이날도 1575톤 증가, 가격 하락압력을 더했다. 마이클 펜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구리 재고는 너무 높고, 이머징 국가들은 성장 둔화를 겪고 있으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의 구리값 상승세가 지나쳤음을 지적했다. ◇ 옥수수·대두, 美 수출 증가로 반등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3.5센트 상승한 3.61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3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오른 9.3175달러를 기록했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옥수수와 대두는 미국의 수출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했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 21일까지 4주 동안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두 수출량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 수입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돈 루즈 U.S 커머더티 회장은 "가격 하락이 수요를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센트 하락한 73.64달러에 마감됐다.
2010.01.29 I 김혜미 기자
(Commodity Watch)달러, 6개월래 최고..구리 5%↓
  • (Commodity Watch)달러, 6개월래 최고..구리 5%↓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8일(현지시간) 주요 상품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 대비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며 금과 구리 등 금속 시장은 하락했으나 농산물 시장은 상승 마감됐다. 지난 한 해 140%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구리는 이날 5%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긴축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고량 증가가 계속됐고, 그동안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 ◇ 금값, 달러 강세로 상승 제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 가격은 온스당 90센트 내린 108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 가격은 온스당 22.8센트 내린 16.212달러에 마감됐다. ▲ 주간 금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이날 금값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연설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0.6% 상승하는 등 달러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을 제한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판단 상향과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 계획 발표, 그리스 국가채무, 중국 긴축 가능성 등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금값 하락 가능성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사이토 카주히코 후지토미 애널리스트는 "금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값은 108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아직 금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가 6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값은 향후 온스당 1150.50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구리, 中 수요 부재·재고 증가로 4.7%↓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340달러 내린 6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은 톤당 72달러 내린 2108달러, 주석은 톤당 300달러 내린 1만7550달러에 마감됐다. NYMEX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2.45센트 내린 3.09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구리 매도세가 급증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더해졌고, 구리는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0달러를 밑돌았다.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이날도 1575톤 증가, 가격 하락압력을 더했다. 마이클 펜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구리 재고는 너무 높고, 이머징 국가들은 성장 둔화를 겪고 있으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의 구리값 상승세가 지나쳤음을 지적했다. ◇ 옥수수·대두, 美 수출 증가로 반등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3.5센트 상승한 3.61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3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오른 9.3175달러를 기록했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옥수수와 대두는 미국의 수출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했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 21일까지 4주 동안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두 수출량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 수입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돈 루즈 U.S 커머더티 회장은 "가격 하락이 수요를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센트 하락한 73.64달러에 마감됐다.
2010.01.29 I 김혜미 기자
  • (뉴욕전망대)중국발 악재 비껴갈까
  •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전날(25일) 뉴욕시장은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중국의 긴축정책 선회 가능성과 함께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규제 방안이 지수 발목을 잡으며 3거래일 연속 내리막을 걸었지만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한 것. 하지만 다시 상승에 나설 것으로 기대하기에는 주변 여건이 녹록지 않다. 미국 금융기관 규제안이 당장 입법화될지는 미지수지만 당분간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미국 은행주에 대한 규제로 대형 금융기관의 자기자본 투자와 각종 레버리지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는 점과 함께 최근 세계 경제 회복을 주도했던 중국 긴축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대한 우려는 커질 수밖에 없다. 26일 중국은 일부 은행들을 대상으로 지급준비율 추가 인상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감을 가중시키고 있다. 아시아증시들이 줄줄이 미끄러진 만큼 미국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중국 내수 확대가 수입 급증으로 이어지면서 미국도 혜택을 누려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미국 수입규모 대비 중국의 수입규모 비중은 급격히 증가해 60% 수준을 기록 중이다. 여기에 오바마 대통령이 1조4000억달러에 달하는 재정적자 우려를 덜기 위해 정부 예산 중 재량지출 부문을 3년간 동결할 것이라는 소식도 약해진 투자심리에 악재가 될 수 있다. 그나마 기댈 곳은 월말 경제지표들과 기업들의 4분기 실적이다. 이날 미국 민간경제단체인 컨퍼런스보드 1월 소비자기대지수와 미국 주요 20개 도시의 주택가격을 보여주는 11월 S&P-케이스 쉴러 주택가격지수가 발표된다.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블룸버그는 주택 가격은 내릴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지수는 10개월 연속 상승하며 경기회복을 위한 기초체력은 꾸준히 개선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발표를 앞둔 기업들로는 야후를 비롯해 존슨앤드존슨, 야후, 델타, 버라이존, 듀폰, US스틸 등이 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50분 현재 지수선물은 내림세다. S&P500선물은 0.89%, 나스닥 100선물은 0.71% 하락하고 있다. ◇ 경제 지표 : 오전 9시에는 11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가, 오전 10시에는 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가 발표된다.
2010.01.26 I 김경민 기자
  • JAL 파산이 준 선물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일본항공(JAL)이 결국 예정대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히라노 히로후미 일본 관방상은 19일 JAL의 법정관리 신청 결정을 공식확인했다.JAL의 파산은 일본 기업들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이다. 한때 일본의 국제적인 기업으로서의 열망과 포부로 상징됐던 국영 항공사의 파산이라는 점에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다. JAL은 지난 1951년 민영 항공사로 출범해 1953년 국영화 후 본격적으로 국제 항공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 정부는 1987년 보유지분을 매각해 다시 민영화시켰지만 2000년대 들어 경기 하강으로 경영이 악화될 때마다 매번 정부에게 손을 내미는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3번의 공적자금 끝에 파산..안이한 개혁지연 결과JAL은 세 차례에 걸쳐 공적자금을 투입받았는데 먼저 지난 2001년 9.11 테러 이후 여행산업이 급격히 침체되면서 2001년10월 정부로부터 상당한 공적자금을 받는다. 당시 공적자금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2004년 사스와 이라크전 여파가 다시 한번 여행수요에 타격을 주면서 또 한차례 수혈이 이뤄졌고 정부는 900억엔의 자금을 지원했다. 또 금융위기와 맞물려 찾아온 가장 최근의 경기후퇴로 JAL은 지난 해 4월 다시 2000억엔의 자금지원을 받았고 5월에 1200명의 감원을 실시하지만 상황이 나아지질 못했다. JAL 파산은 경영진의 개혁 지연과 직원 및 퇴직자들의 무분별한 고용혜택 유용, 오랫동안 공적자금에 안주해온 안이함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맞물렸다. 한 마디로 과거 영욕에 집착해 경쟁이 격화된 글로벌 항공업계에서 생존 확보를 위한 사전 조치를 전혀 취하지 않은 탓이다. ◇ 글로벌 항공업 침체 측면에서도 필연사실상 JAL의 파산은 특별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그동안 글로벌 항공업계 흐름에서 일본 항공사들은 정부에 의지해 역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항공산업이 수많은 부침을 겪는사이 크고 작은 항공사들이 사라지며 1978년 이후 100개 이상의 항공사들이 파산했다. 특히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이후 미국의 델타에어라인과 유나이티드에어라인, 노스웨스트, US 에어웨이 등이 나란히 파산한 것은 유명하다. 가깝게는 지난 2001년 스위스에어와 제휴사인 벨기에 사베나 항공이 파산했고 뉴질랜드는 에어뉴질랜드항공을 국영화시켰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피닉스에 소재한 메사에어그룹이 올해 초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특히 이번 경기하강의 여파는 어느 때보다 거셌다. 국제항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8년 글로벌 주요 항공사들은 168억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지난 해 손실도 110억달에 달했다. 2년간 기록한 278억달러의 손실은 과거 9.11 테러 이후 2001~2002년 사이 입은 손실(243억달러) 규모를 웃돈다.  올해 역시 56억달러의 손실이 전망되는 등 글로벌 항공업계는 여전히 부진할 전망이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이 JAL과의 제휴에 혈안이 돼있는 것도 녹록치 않은 상황을 대변한다. 오히려 경쟁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현 시점에서의 JAL의 파산은 구조조정 기회 측면에서 적절하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시장 측면서 긍정적 의미 더 커..영향 미미할 듯JAL의 파산은 정부와 주주, 일본 국민에게 쓴맛을 안겼지만 긍정적인 의미 역시 크다. 오랜 관료주의를 철퇴하겠다고 밝혀온 하토야마 정부 입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통해 더이상 `대마불사` 기업을 용납치 않으며 기존 정부의 오랜 관행과 단절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JAL 역시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만을 남겨 날렵한 기업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 한 JAL 투자자는 "JAL은 일본 국가정책의 기념비적인 존재였다는 점에서 매우 대담한 결정"이라며 "주주나 국민으로서 절대적으로 옳은 일을 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다른 투자자도 "JAL의 퇴직자들과 연금자들이 약을 삼키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시간이 흐른 후 되돌아보면 기업을 뜯어고치는 것이 옳았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AL은 일본에서 6번째로 큰 기업이지만 충격 역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을 전망이다. 과거 90년대 말 일본의 장기신용은행이나 야마이치증권 파산의 경우 경제버블 붕괴와 함께 국가적 충격을 줬지만 JAL은 수년간 이미 잠재적인 파산 가능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상대적으로 파급효과가 확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 역시 모든 JAL의 상거래와 항공운영 면에서 만반의 준비를 기했다.아키노 미쓰시게 이치요시투자운용 매니저는 "5년전이었다면 JAL의 파산 신청을 받아들이기 어려웠겠지만 이제 과거의 영광만 남은 JAL을 구해주길 원하는 일본인은 없다"고 말했다.
2010.01.19 I 양미영 기자
  • JAL 오늘 법정관리 신청..대마불사 `종지부`
  • [이데일리 양미영 기자] 일본항공(JAL)이 19일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JAL은 주식 시장이 마감하는 오후 3시 JAL과 핵심사업 부문인 재팬에어라인인터내셔널(JAI), JAL캐피탈에 대한 법정관리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법정관리 신청 후 정부 주도의 기업회생기구는 법원이 지명한 관리자 및 보증인으로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에 앞서 기업회생기구는 회생 과정과 부채조정안을 마련해 왔고 세부안을 조율 중이다. 이미 정부는 JAL의 영업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마일리지나 연료공급 등 모든 상거래에 관한 보증을 약속한 상태다. JAL은 6000억엔 규모의 브리지론을 지원받고 채권단에게는 7000억~8000억엔 규모의 부채 탕감도 요청할 계획이다. 이미 알려진 구조조정안에 따르면 JAL은 1만5700명 가량의 직원 감축과 110개 계열사 중 53개사 축소, 대형기 처분 등을 통해 2011년 회계연도안에 영업이익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대마불사 인식 재고 기회 마련JAL의 법정관리 신청으로 그동안 일본 주식 투자자들에게 팽배했던 `대마불사(too big to fail)`에 대한 인식은 재고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그동안 일본 증시의 블루칩들은 정부가 안전망을 항상 제공하면서 대마불사 기업으로 인식돼 왔지만 JAL의 법정관리를 계기로 이같은 기대감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기업의 회사채 가치가 하락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나카조라 마나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이 더 이상 일본 정부의 보호가 없을 것이라는 것을 인식하면서 일본 기업의 회사채 스프레드가 기존보다 더 확대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상장폐지 여부 관심..JAL주 복권처럼 매매법정관리 신청과 동시에 JAL의 100% 자본감소와 상장폐지 여부도 주된 관심사다. 100% 감자가 결정될 경우 자연스럽게 상장폐지로 이어지게 되며 19일 상장폐지가 공식 발표되면 JAL 주식은 오는 2월20일까지 한 달간 거래가 가능하다. 이미 JAL의 기관 투자가들은 보유 지분을 대부분 처분한 상태로, 현재는 개인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활발한 손바뀜이 일어나고 있다. 이들은 JAL 주가가 크게 급락하며 주당 10엔 밑으로 하락함에 따라 적은 손해를 각오하고 일일 변동성을 노리거나 만에 하나 상장폐지를 면할 가능성에 베팅해왔다. 일례로 증권사에 다니는 마크가사코 타로는 최근 2만8000엔을 들여 주당 7엔에 JAL주식 4000주를 사들였다. 난생 처음 주식을 매입한 그는 "지난 달에는 3만엔 어치 복권을 샀고 모두 당첨되지 않았다"며 "JAL주식 매입이 복권보다 당첨확률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상장 폐지 여부 외에도 채권 보유자들 사이에서는 672억엔 규모의 JAL 채권 중 어느 정도의 채권이 보전받을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 델타항공 제휴 무게 JAL과 미국 항공사와의 제휴는 델타항공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JAL이 델타항공으로 제휴 항공사를 바꿀 것으로 보도된 가운데 JAL과 델타항공, 기존 제휴를 지속할 것을 원하고 있는 아메리칸에어라인 등 3자는 모두 이를 부인해왔다. 그러나 델타항공의 `스카이팀` 제휴에 속해 있는 에어프랑스-KLM은 "제휴 관련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히며 이같은 관측에 다시 한번 무게를 실었다.
2010.01.19 I 양미영 기자
  • JAL 상장폐지할 듯..美 항공사 출자 불투명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일본항공(JAL)의 법정관리 결정이 임박한 가운데 법정관리시 JAL 주식의 상장이 폐지될 방침이라고 11일 일본 아사히신문이 보도했다.JAL 구조조정을 주도하고 있는 일본 정부의 기업회생기구는 JAL의 주주책임을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법정관리시 상장을 폐지하기로 했다. 또 미국 항공사들의 출자를 JAL의 재건 계획에 포함시키지 않기로 결정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기업회생기구는 이르면 19일 중 일본법원에 JAL의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날 CNBC는 JAL의 새로운 경영진 투입 전까지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이 JAL에 대한 투자 계획을 연기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 등은 JAL과의 확실한 항공노선 제휴를 위해 금융지원과 함께 지분투자를 모색해 온 상황이었다.일본 정부는 JAL에 대해 회사 갱생법을 적용, 법정관리를 통해 회생시키기로 결정했다. 당초 JAL의 경우 법인 주주외에 개인 주주가 38만명에 달해 상장이 유지될 것으로 점쳐졌다. 대개 법정관리 기업이 채무 초과 상태일 경우 100% 자본감소 후 상장이 폐지되지만 도쿄증권거래소가 2003년 법을 개정시켜 시가총액 10억엔 등 일정 조건에 부합하는 기업은 100% 미만으로 자본감소를 제한한 뒤 상장을 유지할 수 있게 했다.그러나 기업회생기구의 실사 결과 JAL의 채무가 7000억~8000억엔을 초과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결국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기업회생기구는 JAL에 3000억엔을 출자하고 4000억원 가량을 대출할 계획이며 채권금융기관에는 3500억엔의 부채탕감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100% 감자를 통해 주주책임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다만, 기업회생기구 내에서는 감자를 99%선으로 제한해 JAL 회생 후 주주들의 투자회수 가능성을 남겨야 한다는 의건도 나오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JAL의 지난 해 9월말 현재 대주주는 도쿄급행전철(2.94%) 도쿄해상일동화재보험(2.57%) 닛세이동화손해보험(1.58%) 일본항공그룹사원지주회(1.35%) 등으로 구성돼 있다.
2010.01.11 I 양미영 기자
  • 델타·아메리칸에어라인, "JAL 제휴 양보 못해"
  • [이데일리 양미영기자] 미국 델타항공과 아메리칸에어라인이 벼랑 끝까지 몰린 일본항공(JAL)을 서로 도와주겠다며 실랑이를 지속하고 있다. 이들은 더 좋은 조건을 내세우기 위해 자금지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8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아메리칸에어라인을 보유한 AMR이 JAL에 대한 금융지원 규모를 3억달러 늘린 14억달러로 새롭게 제안했다고 전했다. 이미 AMR은 델타 항공이 JAL을 그들이 속한 제휴망에 끌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미국 사모펀드 TPG 등과 함께 11억달러를 지원하겠다고 제안한 상태였다.AMR 측은 지난 7일 JAL 경영진을 만나 새로운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JAL은 여전히 협상 중에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델타항공 역시 이에 질세라 같은 날 기자회견을 열었다. 에드 바스티앙 델타항공 사장은 "추가 투입자본을 높일 계획이며, 3자 지원을 통해 능력이 충분하다"고 맞섰다. 델타 항공 역시 기존에 10억달러의 자금 지원을 제안한 상태였다.특히 두 항공사 모두 JAL의 지분 매입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 JAL의 파산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사실상 이들의 지분매입 여건은 더 개선됐다. 두 항공사로서는 더 없는 기회인 셈이다. 델타 항공 측은 JAL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그들의 금융지원 계획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사실 파산 직전인 JAL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상황이고, 두 항공사로서도 아시아 확장을 위해 손해보는 장사는 아니지만 이 광경은 결코 녹록치 않은 항공사들이 합종연횡 여건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이들 항공사들이 JAL에 목을 메는 이유는 JAL과 제휴시 아시아 지역 확대 면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기 때문. 특히 항공업계에서 인수합병(M&A)이 쉽게 성사되지 못하면서 대형항공사 대부분이 제휴 차원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한편, 일본 정부는 8일에도 JAL의 회생방안에 대한 논의를 지속했으며 거의 막바지 조율 단계에 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JAL의 법정관리를 포함한 여러 선택안 가운데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한 논의를 지속했으며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대규모 공적자금 활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법정관리 쪽으로 최종 조율해 가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JAL과 채권은행들은 법정관리에 여전히 반대하는 상태다.
2010.01.08 I 양미영 기자
  • 뉴욕증시, 연말소비 증가에 상승..다우 0.26%↑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상승하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인들의 연말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6.98포인트(0.26%) 상승한 1만547.08에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9포인트(0.24%) 오른 2291.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0포인트(0.12%) 뛴 1127.7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랠리를 이어가며 강세로 출발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서도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마스타카드 스펜딩펄스의 조사 결과 연말(11월1일~12월24일) 미국인들의 소비가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항공기 테러 시도 사건으로 인해 주요 항공주가 급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증시는 오후 들어 2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부진하게 발표된 이후에도 강세를 지속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기간물예금제도를 제안한 점이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한 데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크리스마스 테러 시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직후 주요 지수는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유입되며 뉴욕 증시는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7개가 상승한 반면 12개가 하락했다. 1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국채는 2년물 입찰 실망감을 반영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달러는 유로와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지만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국제 유가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79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 유통주 상승..항공주 하락 연말 소비가 증가했다는 스펜딩펄스의 보고서로 인해 이날 증시에서는 유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가 1.14% 올랐고, JC페니는 1.30% 뛰었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과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도 0.5%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류업체인 갭은 1.45% 상승했다. 반면 연휴에 발생한 항공기 테러 시도 여파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주요 항공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델타에어라인스가 3.91% 하락했고, 아메리칸에어라인스의 모회사인 AMR은 4.79% 빠졌다. 이밖에 애플은 내년 `아이패드(iPad)`로 불리는 태블릿 컴퓨터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1% 넘게 가까이 상승했다. 홀푸즈는 존 맥키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49% 올랐다. ◇ 국채 입찰 결과 부진 재무부는 2년물 국채 440억달러 어치를 입찰에 부쳤다. 낙찰 금리는 1.089%로,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았다. 응찰자들은 국채 1달러 당 2.91달러를 오퍼해 최근 4개월 평균인 3.07달러에 미달했다. 해외 중앙은행들을 포함한 간접 응찰자들이 차지한 비중은 34.8%로, 최근 입찰 평균인 46%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펀드매니저를 포함한 직접 응찰률은 19.5%를 기록해 최근 평균인 11.4%를 상회했다. 낙찰 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해외 중앙은행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주 예정된 1180억달러 규모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졌다. 재무부는 오는 29일에 5년물 420억달러, 30일에는 7년물 320억달러를 각각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 연말 소매 판매 증가 마스타카드의 자회사인 스펜딩펄스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미국 소매점들의 판매금액이 휘발유와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전년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2.3%를 기록하며 40년 최악을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경제지표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즉 `홀리데이 쇼핑 시즌`의 핵심기간이 작년보다 하루 더 많은 28일이었던 점도 올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아울러 이 기간중 중부와 동부지역의 폭설이 내렸지만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일조했다. 온라인 판매는 전년대비 15.5% 늘었고, 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27일) 이후 이달 24일까지 18% 증가했다.
2009.12.29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연말 소비 증가 소식에 상승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오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인들의 연말 소비가 전년대비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통주가 큰 폭으로 오르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전 11시56분 현재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15.11포인트(0.14%) 상승한 1만535.21을 기록중이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80포인트(0.25%) 오른 2291.49를,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0.95포인트(0.08%) 뛴 1127.43을 각각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랠리를 이어가며 강세로 출발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서도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마스터카드 스펜딩펄스의 조사 결과 연말(11월1일~12월24일) 미국인들의 소비가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항공기 테러 시도 사건으로 인해 주요 항공주가 급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이 시간 현재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4개가 상승한 반면 15개가 하락했다. 1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 유통주 상승..항공주 하락 연말 소비가 증가했다는 스펜딩펄스의 보고서로 인해 이날 증시에서는 유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가 2.33% 올랐고, JC페니는 1.70% 뛰었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과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도 2%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연휴에 발생한 항공기 테러 시도 여파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주요 항공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델타에어라인스가 3.48% 하락했고, 아메리칸에어라인스의 모회사인 AMR은 3.44% 빠졌다. 다만 테러 시도 사건이 발생했던 노스웨스트에어라인스는 보합을 기록했다. 이밖에 애플은 뉴욕시에서 AT&T가 아이폰 온라인 판매를 중단했다는 소식에도 불구, 내년 `아이패드(iPad)`로 불리는 태블릿 컴퓨터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2% 가까이 상승했다. ◇ 국채 입찰 결과 주목 투자자들은 한편 이날 실시되는 국채 입찰에 주목하고 있다. 재무부는 440억달러 규모의 국채 2년물을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결과는 오후 1시 이후 발표된다. 재무부는 29일에도 5년물 420억달러, 30일에는 7년물 320억달러를 입찰에 부치는 등 이번주 총 118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2009.12.29 I 피용익 기자
  • (뉴욕/개장전)연말 랠리 지속 예고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개장 전 거래에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난 후에도 연말 랠리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오전 7시31분 현재 다우 선물은 6.00포인트 상승한 1만472.00을, 나스닥 선물은 4.25포인트 오른 1872.25를, S&P500 선물은 1.10포인트 오른 1123.10을 각각 기록중이다. 앞서 열린 유럽 증시는 오전장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고,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도 이같은 분위기를 이어가며 올해의 마지막주를 상승세로 출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이번주 증시는 연말 분위기 속에서 거래가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만큼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경제지표나 기업실적은 예정돼 있지 않다. 다만 업종별로는 항공기 테러 시도 사건으로 인해 항공주가 타격을 입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항공주 등 관심 모아져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항공기 테러 시도 사건으로 인해 이날 항공주는 하락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노스웨스트에어라인스, 델타에어라인스, 그리고 아메리칸에어라인스의 모회사인 AMR 등이 개장 전 일제히 약세다. 이밖에 홀푸즈는 존 맥케이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이후 주가 흐름에 관심이 모아진다. 애플은 지난주 사상최고가를 경신한 이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갈 지 주목된다. ◇ 국채 입찰 결과 주목 증시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이날 실시되는 국채 입찰에 주목하고 있다. 재무부는 440억달러 규모의 국채 2년물을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결과는 오후 1시 이후 발표된다. 재무부는 29일에도 5년물 420억달러, 30일에는 7년물 320억달러를 입찰에 부치는 등 이번주 총 1180억달러 규모의 국채 입찰을 실시한다.
2009.12.28 I 피용익 기자
  • 뉴욕증시, 주택판매 `서프라이즈`..다우 0.4%↑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11월 주택판매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0.79포인트(0.49%) 상승한 1만464.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1포인트(0.67%) 오른 2252.6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97포인트(0.36%) 상승한 1118.0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2%로 예상보다 낮았지만, 투자자들은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특히 개장 후 발표된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이를 크게 반기는 모습이었다. 실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주택지표 영향으로 4.6%나 급락하며 16개월만에 처음으로 20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 주택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으로 주택건설주가 강세를 보였고, UBS가 2010년 산업전망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항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전자부품업체인 자빌 서킷과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 등 기술주들의 긍정적인 실적전망까지 더해졌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이 23개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으로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주택판매지표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는 상승세를 지속했고, 미국 국채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반등이 부담이 됐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중 상승세로 전환, 배럴당 74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 주택지표에 주택건설주 강세..항공주도 일제히 상승  미국의 11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주택건설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KB 홈이 7% 가까이 급등했고, 고급 주택업체인 톨 브라더스 4% 이상 올랐다. 이외에 비저홈즈와 호브내니언 등 주택건설주 전반이 올랐다.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UBS가 2010년 항공업종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UBS는 이날 내년 1월 마일당 항공승객매출이 1.5% 증가하고, 2월에는 4.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힘입어 델타와 아메리칸항공 모회사인 AMR, 유나이티드항공 모회사인 UAL 등 항공주들이 일제 상승했다. ◇ 자빌 서킷·앰코테크놀로지·AIG 강세..아더시스는 131% 폭등  이날 전자부품업체인 자빌 서킷은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자빌 서킷은 이에 힘입어 주가가 14%나 급등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업종에도 모멘텀을 제공했다. 또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는 4분기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12% 올랐다. 생명공학업체인 아더시스는 화이자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상용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전날 40%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무려 131%나 폭등했다. 또 보험주인 AIG도 10%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AIG가 차티스손해보험 부문을 분리해 기업공개(IPO)에 나서려던 계획을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철강주인 커머셜 메탈스는 회계연도 1분기 손실 영향으로 5% 이상 떨어졌다. ◇ 3분기 GDP 연율 2.2% 확정..사실상 리세션 종료의미 개장 전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2.2%로 발표됐다. 이는 예비치인 3.5%와 수정치 2.8%보다 낮은 수치였다. 미국의 GDP는 예비치 수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된다. 이번 확정치는 수정치와 비슷한 2.7~2.8% 정도가 예상됐다. 하지만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비거주용건설 등이 당초보다 하향 수정됨에 따라 3분기 확정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3분기 GDP가 1년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점을 위로로 삼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소비지출 증가와 더불어 그동안 크게 축소된 재고량이 채워지는 과정에서 4분기에는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 11월 기존주택판매 깜짝 증가 이런 가운데 개장 후 발표된 기존주택판매가 깜짝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1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는 전월 연율 609만채(수정치)보다 7.4% 증가한 654만채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2007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이고, 연율 625만채 가량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주택거래가 늘어난 것은 낮아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큰 폭으로 떨어진 집값, 그리고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책 등이 주택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09.12.23 I 지영한 기자
  • 美 동부지역 폭설대란...비상사태 선포
  • [노컷뉴스 제공] 19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 D.C를 비롯한 미국 동부지역에 폭설을 동반한 한파가 몰아치면서 비상사태가 선포되고 항공기 운항이 취소되는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미 국립기상청은 이날 오전 현재 워싱턴 D.C.와 버지니아, 메릴랜드, 펜실베이니아주 등에 평균 30cm의 눈이 쌓였으며, 20일까지 최대 70cm의 눈이 더 올 것으로 예보했다.이에 따라 동부지역을 연결하는 델타와 아메리칸 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이 일부 노선의 운항을 전면 취소하는가 하면 항공기 결항과 연착이 잇따르면서 여행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워싱턴 D.C.의 로널드 레이건 국제공항의 경우 20일 오전 6시까지 활주로가 전면 폐쇄됐으며, 공항으로 연결되는 메트로 라인도 일시 폐쇄됐다. 또한 고속도로를 비롯한 주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에서는 계속 내리는 눈 때문에 운전을 포기하고 도로 곳곳에 두고 간 차들로 통행마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버지니아주 위기관리부는 이번 폭설로 현재까지 3명이 숨졌다고 발표했으며, 노스캐롤라이나주 서부지역에서는 대규모 정전사태로 6만여 가구가 추위에 떨었다.한편 워싱턴 D.C.와 버지니아주, 필라델피아시등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가방위군과 산하 기관들에게 비상대기를 명령했으며, 각급 기관의 주말 활동도 모두 금지됐다.아드리안 펜티 워싱턴 D.C.시장은 "반드시 어디에 가야 하지 않는다면 집안에 있길 바란다"면서 "이번 눈은 일요일(20일) 이른 아침에 멈추기로 돼 있는데 24시간 제설 작업을 통해 월요일 출근 시간 전까지 대부분의 도로 통행이 이뤄지도록 하고 수요일까지는 모든 도로의 소통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미 국립기상청은 이번 폭설은 2003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지역에 70cm의 폭설이 내린 이래 최대 규모라면서 대형 정전상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한편 이날 코펜하겐 기후변화 회의를 마치고 귀국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기상악화로 앤드류스 공군기지에서 백악관까지 헬기 대신 전용차를 이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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