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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시각)되살아난 낙관론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 특파원] 뉴욕 증시가 이틀째 급반등 흐름을 이어갔다. 이로써 다우 지수는 이번 주 이틀 동안 2.3% 올랐다. 이는 지난해 11월 초 이후 가장 빠른 상승세다. 월가 전문가들의 낙관론은 다시 살아났다. 이들은 주식시장이 최근의 악재에서 벗어나 다시 정상적인 흐름을 되찾았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긴축 가능성과 그리스의 부채 우려, 미국의 은행 규제 등이 재료로서의 위력을 상당 부분 잃었다는 설명이다. 그 자리를 대체한 것은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 실적 호조라는 호재들이었다. 오늘(2일)은 12월 잠정주택판매가 급락세에서 벗어나 증가세로 돌아선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경기의 가늠자 역할을 하는 물류업체 UPS의 실적이 대폭 개선된 점도 매수세를 불러 일으켰다.아트 카신 UBS 플로어 디렉터는 "지난주 과매도에 따른 반작용 랠리는 앞으로도 수일 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지나치게 과매도했기 때문에 반등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제임스 폴슨 웰스자산운용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다시 펀더멘털에 주목하고 있다"며 "경제지표와 실적 발표는 대체로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모멘텀이 발생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짐 리드 도이체방크 스트래티지스트는 "경제지표와 실적은 매우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리스의 부채 문제, 미국의 은행 규제, 중국의 긴축 가능성 등이 불거지지 않는 조용한 날에는 시장은 호재에 상승한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경제지표 개선과 기업 실적 호조가 계속해서 주가 상승을 지지해주지는 못할 것이라는 신중론도 제기됐다. 앨런 발데스 캐브릭 플로어 디렉터는 "경제지표가 더 좋아지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도 아직까지는 상당히 좋았다"면서도 "기업 실적의 비교 대상이 금융위기가 최악에 달했던 작년 4분기라는 점은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데이브 하이넨캠프 KDV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어제 오늘 반등에 성공했지만, 단기적으로는 매도세가 좀 더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그는 "4분기 기업 실적은 강했지만, 이는 투자자들이 이미 예상했던 바라는 점에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은행 규제와 중국의 긴축, 그리고 그리스의 부채 문제이지 기업 실적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일부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의 은행 규제가 은행들의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점을 우려했다. 이날 폴 볼커 백악관 경제회복자문위원회(ERAB) 위원장은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 은행 규제안의 조속한 승인을 촉구했다. 크리스토퍼 월런 위험분석협회(IRA) 선임 부사장은 "대형 은행들은 올해 대부분 고통스러운 시기를 겪게 될 것"이라며 "대형 은행들은 절대로 성장하지 못하며, 오히려 작아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마이클 펜토 델타글로벌어드바이저스 스트래티지스트는 "은행들은 현재 매우 혼란스러운 상태"라며 "정부는 대출을 늘리라고 하고, 감독 당국은 자본을 늘리라고 하며,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고금리에 대비하라고 하고 있는 형편"이라고 지적했다.
- (Commodity Watch)달러, 6개월래 최고..구리 5%↓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8일(현지시간) 주요 상품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 대비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며 금과 구리 등 금속 시장은 하락했으나 농산물 시장은 상승 마감됐다. 지난 한 해 140%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구리는 이날 5%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긴축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고량 증가가 계속됐고, 그동안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 ◇ 금값, 달러 강세로 상승 제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 가격은 온스당 90센트 내린 108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 가격은 온스당 22.8센트 내린 16.212달러에 마감됐다. ▲ 주간 금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이날 금값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연설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0.6% 상승하는 등 달러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을 제한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판단 상향과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 계획 발표, 그리스 국가채무, 중국 긴축 가능성 등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금값 하락 가능성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사이토 카주히코 후지토미 애널리스트는 "금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값은 108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아직 금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가 6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값은 향후 온스당 1150.50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구리, 中 수요 부재·재고 증가로 4.7%↓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340달러 내린 6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은 톤당 72달러 내린 2108달러, 주석은 톤당 300달러 내린 1만7550달러에 마감됐다. NYMEX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2.45센트 내린 3.09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구리 매도세가 급증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더해졌고, 구리는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0달러를 밑돌았다.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이날도 1575톤 증가, 가격 하락압력을 더했다. 마이클 펜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구리 재고는 너무 높고, 이머징 국가들은 성장 둔화를 겪고 있으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의 구리값 상승세가 지나쳤음을 지적했다. ◇ 옥수수·대두, 美 수출 증가로 반등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3.5센트 상승한 3.61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3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오른 9.3175달러를 기록했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옥수수와 대두는 미국의 수출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했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 21일까지 4주 동안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두 수출량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 수입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돈 루즈 U.S 커머더티 회장은 "가격 하락이 수요를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센트 하락한 73.64달러에 마감됐다.
- (Commodity Watch)달러, 6개월래 최고..구리 5%↓
-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28일(현지시간) 주요 상품 시장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로 대비 달러화 가치가 6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하며 금과 구리 등 금속 시장은 하락했으나 농산물 시장은 상승 마감됐다. 지난 한 해 140%의 상승세를 기록했던 구리는 이날 5% 가까이 급락했다. 중국 긴축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재고량 증가가 계속됐고, 그동안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나타나고 있다. ◇ 금값, 달러 강세로 상승 제한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금 4월물 가격은 온스당 90센트 내린 1084.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 가격은 온스당 22.8센트 내린 16.212달러에 마감됐다. ▲ 주간 금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이날 금값은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 연설 이후 뚜렷한 방향성을 찾지 못한 채 등락을 반복했다. 다만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가 0.6% 상승하는 등 달러강세가 이어지면서 상승을 제한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경기판단 상향과 오바마 대통령의 경기부양 계획 발표, 그리스 국가채무, 중국 긴축 가능성 등은 달러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단기 금값 하락 가능성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사이토 카주히코 후지토미 애널리스트는 "금 투자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금값은 1080달러 이하로 떨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기적으로는 아직 금값 상승 전망이 우세하다. 로이터가 6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금값은 향후 온스당 1150.50달러선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 구리, 中 수요 부재·재고 증가로 4.7%↓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구리 3개월물 가격은 톤당 340달러 내린 68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 3개월물 가격은 톤당 72달러 내린 2108달러, 주석은 톤당 300달러 내린 1만7550달러에 마감됐다. NYMEX에서 구리 3월물 가격은 파운드당 12.45센트 내린 3.098달러를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해지면서 구리 매도세가 급증했다. 중국의 긴축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달러 강세가 더해졌고, 구리는 지난 12월 이후 처음으로 7000달러를 밑돌았다.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이날도 1575톤 증가, 가격 하락압력을 더했다. 마이클 펜토 델타 글로벌 어드바이저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구리 재고는 너무 높고, 이머징 국가들은 성장 둔화를 겪고 있으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그동안의 구리값 상승세가 지나쳤음을 지적했다. ◇ 옥수수·대두, 美 수출 증가로 반등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옥수수 3월물 가격은 부셸당 3.5센트 상승한 3.6175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3월물 가격은 부셸당 2.75센트 오른 9.3175달러를 기록했다. ▲ 주간 옥수수 가격 변동추이(출처 : NYT)옥수수와 대두는 미국의 수출량이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반등했다. 미 농무부(USDA)는 지난 21일까지 4주 동안 미국의 옥수수 수출량이 전년대비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두 수출량은 전년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그동안 농산물 가격이 하락하면서 저가 수입 물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돈 루즈 U.S 커머더티 회장은 "가격 하락이 수요를 늘렸다"고 말했다. 한편, 서부텍사스산원유(WTI) 3월물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3센트 하락한 73.64달러에 마감됐다.
- 뉴욕증시, 연말소비 증가에 상승..다우 0.26%↑
- [뉴욕=이데일리 피용익특파원] 뉴욕 증시가 28일(현지시간) 거래에서 상승하며 6거래일 연속 강세를 이어갔다. 미국인들의 연말 소비가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결과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일대비 26.98포인트(0.26%) 상승한 1만547.08에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39포인트(0.24%) 오른 2291.08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30포인트(0.12%) 뛴 1127.78을 각각 기록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지난주부터 시작된 랠리를 이어가며 강세로 출발했다. 연말을 맞아 거래량이 한산한 가운데서도 내년 경기회복 기대감에 따른 매수세가 이어졌다. 특히 마스타카드 스펜딩펄스의 조사 결과 연말(11월1일~12월24일) 미국인들의 소비가 전년대비 3.6% 증가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유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만 크리스마스에 발생한 항공기 테러 시도 사건으로 인해 주요 항공주가 급락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증시는 오후 들어 2년물 국채 입찰 결과가 부진하게 발표된 이후에도 강세를 지속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가 초과 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 기간물예금제도를 제안한 점이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을 자극한 데다,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크리스마스 테러 시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직후 주요 지수는 한 때 하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다만 장 막판 매수세가 다시 강하게 유입되며 뉴욕 증시는 결국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는 30개 종목 가운데 17개가 상승한 반면 12개가 하락했다. 1개는 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국채는 2년물 입찰 실망감을 반영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달러는 유로와 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지만 다른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약세 흐름을 지속했다. 국제 유가는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배럴당 79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 유통주 상승..항공주 하락 연말 소비가 증가했다는 스펜딩펄스의 보고서로 인해 이날 증시에서는 유통주가 일제히 상승했다. 백화점 업체인 메이시스가 1.14% 올랐고, JC페니는 1.30% 뛰었다. 온라인 유통업체인 아마존닷컴과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베스트바이도 0.5% 안팎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의류업체인 갭은 1.45% 상승했다. 반면 연휴에 발생한 항공기 테러 시도 여파로 뉴욕 증시에 상장된 주요 항공주는 된서리를 맞았다. 델타에어라인스가 3.91% 하락했고, 아메리칸에어라인스의 모회사인 AMR은 4.79% 빠졌다. 이밖에 애플은 내년 `아이패드(iPad)`로 불리는 태블릿 컴퓨터를 출시한다는 소식에 1% 넘게 가까이 상승했다. 홀푸즈는 존 맥키 최고경영자(CEO)가 회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0.49% 올랐다. ◇ 국채 입찰 결과 부진 재무부는 2년물 국채 440억달러 어치를 입찰에 부쳤다. 낙찰 금리는 1.089%로, 시장의 예상보다 다소 높았다. 응찰자들은 국채 1달러 당 2.91달러를 오퍼해 최근 4개월 평균인 3.07달러에 미달했다. 해외 중앙은행들을 포함한 간접 응찰자들이 차지한 비중은 34.8%로, 최근 입찰 평균인 46%에 크게 못 미쳤다. 반면 펀드매니저를 포함한 직접 응찰률은 19.5%를 기록해 최근 평균인 11.4%를 상회했다. 낙찰 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고, 해외 중앙은행들의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발표됨에 따라 시장에서는 이번주 예정된 1180억달러 규모 입찰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졌다. 재무부는 오는 29일에 5년물 420억달러, 30일에는 7년물 320억달러를 각각 입찰에 부칠 예정이다. ◇ 연말 소매 판매 증가 마스타카드의 자회사인 스펜딩펄스는 지난달 1일부터 이달 24일까지 미국 소매점들의 판매금액이 휘발유와 자동차를 제외할 경우 전년비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마이너스 2.3%를 기록하며 40년 최악을 기록했던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개선된 수치다. 경제지표 개선과 주가 상승으로 인해 소비심리가 개선된 가운데 추수감사절 다음날부터 크리스마스 전날까지, 즉 `홀리데이 쇼핑 시즌`의 핵심기간이 작년보다 하루 더 많은 28일이었던 점도 올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줬다. 아울러 이 기간중 중부와 동부지역의 폭설이 내렸지만 온라인 판매가 크게 늘어난 점도 일조했다. 온라인 판매는 전년대비 15.5% 늘었고, 특히 추수감사절 다음날인 블랙프라이데이(27일) 이후 이달 24일까지 18% 증가했다.
- 뉴욕증시, 주택판매 `서프라이즈`..다우 0.4%↑
- [뉴욕=이데일리 지영한특파원]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했다. 지난 11월 주택판매가 큰 폭으로 개선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50.79포인트(0.49%) 상승한 1만464.93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01포인트(0.67%) 오른 2252.67을,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는 3.97포인트(0.36%) 상승한 1118.02를 각각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름세로 출발했다. 개장 전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가 연율 2.2%로 예상보다 낮았지만, 투자자들은 경제가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점에 위안을 삼는 모습이었다. 특히 개장 후 발표된 11월 기존주택판매 지표가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투자자들이 이를 크게 반기는 모습이었다. 실제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반영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주택지표 영향으로 4.6%나 급락하며 16개월만에 처음으로 20선 아래로 떨어졌다. 또 주택판매가 크게 늘었다는 소식으로 주택건설주가 강세를 보였고, UBS가 2010년 산업전망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항공주들도 강세를 나타냈다. 여기에다 전자부품업체인 자빌 서킷과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 등 기술주들의 긍정적인 실적전망까지 더해졌다. 이에 따라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지속한 끝에 3대 지수 모두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30개의 블루칩 종목중 주가가 오른 종목이 23개를 기록하는 등 시장 전반으로 상승종목이 우세했다. 주택판매지표가 큰 폭으로 늘어난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는 상승세를 지속했고, 미국 국채 가격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국제유가는 달러화 반등이 부담이 됐지만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감소했을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장중 상승세로 전환, 배럴당 74달러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 주택지표에 주택건설주 강세..항공주도 일제히 상승 미국의 11월 기존주택판매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으로 주택건설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KB 홈이 7% 가까이 급등했고, 고급 주택업체인 톨 브라더스 4% 이상 올랐다. 이외에 비저홈즈와 호브내니언 등 주택건설주 전반이 올랐다.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UBS가 2010년 항공업종 전망을 상향 조정한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UBS는 이날 내년 1월 마일당 항공승객매출이 1.5% 증가하고, 2월에는 4.5%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에 힘입어 델타와 아메리칸항공 모회사인 AMR, 유나이티드항공 모회사인 UAL 등 항공주들이 일제 상승했다. ◇ 자빌 서킷·앰코테크놀로지·AIG 강세..아더시스는 131% 폭등 이날 전자부품업체인 자빌 서킷은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자빌 서킷은 이에 힘입어 주가가 14%나 급등했을 뿐만 아니라 기술업종에도 모멘텀을 제공했다. 또 반도체 패키징업체인 앰코테크놀로지는 4분기 실적전망을 상향 조정한데 힘입어 12% 올랐다. 생명공학업체인 아더시스는 화이자와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의 상용화에 나선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전날 40% 급등한데 이어 이날도 무려 131%나 폭등했다. 또 보험주인 AIG도 10% 상승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은 AIG가 차티스손해보험 부문을 분리해 기업공개(IPO)에 나서려던 계획을 중지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철강주인 커머셜 메탈스는 회계연도 1분기 손실 영향으로 5% 이상 떨어졌다. ◇ 3분기 GDP 연율 2.2% 확정..사실상 리세션 종료의미 개장 전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는 연율 2.2%로 발표됐다. 이는 예비치인 3.5%와 수정치 2.8%보다 낮은 수치였다. 미국의 GDP는 예비치 수정치 확정치 순으로 발표된다. 이번 확정치는 수정치와 비슷한 2.7~2.8% 정도가 예상됐다. 하지만 소비지출과 기업투자, 비거주용건설 등이 당초보다 하향 수정됨에 따라 3분기 확정치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3분기 GDP가 1년만에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점을 위로로 삼았다. 특히 투자자들은 소비지출 증가와 더불어 그동안 크게 축소된 재고량이 채워지는 과정에서 4분기에는 더 큰 폭의 성장세를 기대하는 모습이었다. ◇ 11월 기존주택판매 깜짝 증가 이런 가운데 개장 후 발표된 기존주택판매가 깜짝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뉴욕증시는 장중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11월 기존주택판매(계절조정)는 전월 연율 609만채(수정치)보다 7.4% 증가한 654만채를 기록했다. 이같은 판매량은 2007년 2월 이후 가장 많은 규모이고, 연율 625만채 가량을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주택거래가 늘어난 것은 낮아진 모기지(주택담보대출) 금리와 큰 폭으로 떨어진 집값, 그리고 주택구입자에 대한 세제지원책 등이 주택시장에 생기를 불어넣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