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검색결과 6,994건
- [전문]국정원이 공개한 남북정상회담 발췌록-대미관계·BDA·대일관계
- 국가정보원은 24일 2007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간에 있었던 남북정상회담 회의록을 정리한 8쪽짜리 발췌록을 공개했다. 이 발췌본은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발췌내용’이라는 제목으로 작성됐으며 작성일시는 2013년 6월20일로 적혀 있다. 발췌본은 노 대통령 발언내용을 중심으로 작성됐으며, 중간중간 김 위원장의 발언도 적시돼 있다.<대미관계·BDA>△38쪽 = (노무현) 지난 번에 BDA(방콕델타아시아) 때…BDA는 뭐…그건 미국의 실책입니다. 분명히 얘기를 하는데…실책인데…그러나 어쨌든 미국의 실책임에도 불구하고 북측의 돈을 받으라하니까 어느 은행도 하는 것 아닙니까.△46쪽 = (노무현) BDA 문제는 미국이 잘못한 것인데, 북측을 보고 손가락질하고 북측보고 풀어라 하고, 부당하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61쪽 = 뭐 제일 큰 문제가 미국입니다. 나도 역사적으로 제국주의 역사가 사실 세계, 세계 인민들에게 반성도 하지 않았고, 오늘날도 패권적 야망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습니다.△63쪽 = (노무현) 우리 남측 국민들에게 여론조사를 해 봤는데 제일 미운 나라가 어디냐고 했을 때 그 중에 미국이 상당 숫자가 나옵니다. 또 동북아시아에서 앞으로 평화를 해롭게 할 국가가 어디냐, 평화를 깰 수 있는 국가가 어디냐 했을 때 미국이 일번으로 나오고 제일 많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미국을 지목하고, 그 다음은 일본을 지목하고 다음은 북측을 지목했습니다.<대일관계>△93쪽 = (노무현) 지난번에 일본 대사가 이임하면서 찾아왔길래…당신들 요구가 뭐냐 물었더니, 사람 돌려달라, 다 돌아갔잖냐 했더니, 더 있다는 겁니다. 어떻게 증거가 있냐 이랬더니, 하여튼 못 믿겠다 이런 얘기만 하는 겁니다.납치문제에 있어 구체적으로 내가 무슨 말씀을 드릴 수 없고 나도 일본측의 주장을 들어봤지만 잘 못 알아듣겠구요. 이상하다 그것만…호주 사람이 쓴 아주 잘 분석된 책을 봐도 일본이 생트집 잡고 있다고 써놓은 책도 있고 한데…
- 외교부, 나이지리아 여행제한 지역 추가..총 15개 주
- [이데일리 e뉴스 김민화 기자] 외교부는 나이지리아의 비상사태 선포 및 치안상황 악화 등을 고려해 5월 20일(월)부로 `아다마와주(Adamawa)`를 추가로 2단계(여행자제)에서 3단계(여행제한)로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서 나이지리아의 여행제한(3단계) 지역은 니제르델타 부근의 8개 주를 포함하여 총 15개 주에 이르며, 나머지 지역은 여행자제(2단계)지역에 해당한다. 외교부는 나이지리아를 여행하려는 우리 국민은 이번에 조정된 나이지리아 여행경보단계를 숙지해 안전한 여행을 하실 것을 권고했다. ※ 나이지리아 여행경보단계 조정현황◇ 3단계(여행제한) : Adamawa주, Plateau주, Brono주, Yobe주, Kano주, kaduna주, Bauchi주, 니제르델타 부근 8개 주(Delta/Bayelsa/Rivers/Akwa ibom/Imo/Abia/Edo/Anambra)◇ 2단계(여행자제): 상기 외 나이지리아 전 지역 ▶ 관련기사 ◀☞ 나이지리아 무장단체 습격..55명 사망, 105명 탈옥
- IRS↑ 2~3년중심 역외페이 ‘동결베팅’..CRS↓ 중공업+에셋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IRS금리가 상승했다. 채권 현선물 약세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내일 한국은행 5월 금통위를 앞두고 역외에서는 동결 가능성에 베팅하며 페이를 쏟아냈다. 설령 금리인하가 이뤄진다해도 IRS금리가 크게 하락할 일도 없다는 인식도 작용했다.CRS시장은 장중 금리상승세를 지키지 못하고 하락반전해 마감했다. 중공업과 에셋스왑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다. 국내은행쪽에서 중공업포지션이 많아 여전히 무거운 움직임이라는 지적이다. CRS금리 상승시 조금씩 물량을 털어내는 모습이다.8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금리가 1년 이상 전구간에서 1~2bp씩 올랐다. 1년물과 2년물, 3년물, 5년물이 각각 전장대비 1bp씩 올라 2.65%와 2.58%, 2.58%, 2.60%를 기록했다. 7년물과 10년물은 어제보다 2bp씩 상승해 2.68%와 2.79%를 보였다. 반면 6개월물은 강보합세를 보이며 2.72%를 나타냈다.본드스왑은 1년테너를 제외하고 변화가 없었다. 1년구간은 1bp 타이튼되며 5bp를 보였다. 2년구간은 -1bp, 3년구간은 3bp, 5년구간은 -2bp, 10년구간은 -3bp를 기록했다.CRS금리는 1~3bp씩 떨어졌다. 1년과 3년, 5년물, 7년물이 각각 2bp씩 하락해 1.63%와 1.41%, 1.47%, 1.57%를 보였다. 10년물은 어제보다 3bp 떨어져 1.71%로 장을 마쳤다.스왑베이시스는 3bp씩 벌어지며 축소하루만에 확대반전했다. 1년구간이 -102bp, 3년구간이 -117bp, 5년구간이 -113bp를 기록했다. 반면 10년구간은 5bp 벌어진 -108bp를 보였다.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금리가 채권 현선물 영향을 받으며 1~2bp 상승했다. 특이했던 점은 6개월쪽으로 오전부터 리시브가 강하게 나왔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CRS는 장중 2~3bp 상승에서 2~3bp 하락으로 반전하며 마감했다. 중공업과 에셋스왑 물량이 나왔기 때문”이라며 “최근 지속되는 상황으로 로컬은행들이 기존 중공업물량을 받은 걸 들고 있는 상황이다. CRS금리가 추가로 오를때마다 조심스럽게 정리해가는 상황이다. 다만 여전히 포지션이 무거워 보인다”고 덧붙였다.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도 “국채선물 외인 매도와 연동하며 IRS금리가 올랐다. 역외에서는 내일 금통위 금리동결가능성을 높게 보는지 장초반부터 페이를 계속 내는 모습이었다. 특히 2년과 3년쪽에 페이가 집중됐다. 2년물의 경우 2.60% 밑에서는 2.81%짜리 CD금리를 벌수 있기 때문이다. CD를 리시브하고 델타는 채권으로 맞춰 캐리를 취득하는 스킴이다. 아울러 내일 금리인하를 한다해도 2.60%에서 얼마나 빠지겠냐는 인식도 반영된 듯 싶다”고 말했다.
- 해양플랜트 시장, 한·중·일 '삼국대전' 예고
- 한국수산해양개발원 제공.[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한국이 주도하고 있는 해양플랜트 시장에 중국과 일본이 본격 나서면서 한·중·일 삼국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020년까지 2조5000엔(23조6000억원)의 해양개발 관련시장을 새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해양자원개발 프로젝트 진출이나 기술개발등을 위해 29억엔(32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일본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달 미쓰비시중공업의 나가사키 조선소와 중견조선소가 밀집한 나가사키현을 ‘해양·환경산업 거점 특구’로 지정, 예산지원과 세제 혜택을 집중키로 했다.세계 석유·가스업체들은 생산량의 30% 가량을 바다에서 캐내면서 해양 생산을 지속 늘려나가고 있다. 해양시장 연구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해양플랜트 공사량은 39%에 달한다. 이어 중국과 싱가포르가 각각 14%, 브라질이 9%를 차지했다. 반면 일본의 시장 점유율은 1%에 정도에 머물러 있다. 해양플랜트산업은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할 수 있다. 윗단은 광구운영사로 영국BP, 네덜란드 셀, 브라질 페트로브라스와 같은 에너지기업과 일본판 석유메이저인 국제석유개발데이세키(INPEX), 미쓰이상사 등 투자자들이다. 중간에는 시추, FEED(개념설계+기본설계), EPCI(구매조달, 설계, 조달까지 일괄 수주)·EPCM(설계·자재구매·시공 일괄 관리), 수송 등을 담당하는 업체가 있다. 밑단은 조선업체와 기자재업체 등이 주축을 이루는데 조선업체로는 한국의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이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해양개발 사업은 맨 윗단의 광구개발회사와 종합 엔지니어링 회사가 기술을 주도한다. 이에 비해 일본은 종합 엔지니어링 기업 중 모덱이 FPSO(해상부유식 원유생산 저장하역설비) 부문에서 유일하게 성공했을 뿐이다. 일본 기업이 기획·투자하더라도 실제 공사는 한국, 싱가포르, 중국에 위탁하고 있다. 일본은 상대적으로 한국, 중국 등에 밀려 이대로 가면 전 세계 해양개발 분야에서 뒤쳐져 일본 기술로 배타적 경제수역 (EEZ)의 개발 등에 나설 수 없다는 위기감을 갖고 있다. 한국수산해양개발원 제공.세계 해양플랜트 시장은 지난해 67조원에서 2020년 12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해 5월 해양플랜트 수주액을 2020년까지 800억 달러, 기자재 국산화율을 50%, 엔지니어링 국내 수행 비율을 60%까지로 늘리는 해양플랜트산업 발전전략을 일본보다 앞서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상반기 핵심 기자재와 요소기술을 중심으로 100대 전략품목으로 선정했으며 기자재 시험인증센터 설립 계획도 발표했다. 중국도 지난해 2월 해양플랜트 매출을 2015년까지 2000억 위안(24조), 2020년까지 4000억 위안(48조)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비전을 공표했다. 또 세계 시장 점유율을 2015년까지 20%, 2020년까지 35%로 확대하고, 주요시스템과 설비의 국산화율을 2015년 30%, 2020년까지 5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환발해지역, 양쯔강델타 지역, 주강 델타 지역 등을 3대 해양플랜트 제조업 집적지로 조정한다는 계획이다. 한국, 중국보다 한발 늦게 해양플랜 산업에 관해 종합적인 육성책을 마련 중인 일본은 한국의 해양플랜트 산업이 정부의 해양기술 연구·개발(R&D)예산 증가에 따라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을 크게 경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광서 한국수산해양개발원 부연구원은 “일본 정부는 해양플랜트 산업을 그린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꼽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실천 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해양플랜트산업을 둘러싼 한·중·일 삼국대전이 시작된 듯하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현대重, 휴대용 용접 로봇 개발☞IRS베어스팁, 동결베팅성 역외페이..플랫속 CD픽싱 리스크☞현대重 "기술력으로 만리장성 넘었다 "..세계 최대 컨선 수주
- 뉴욕증시, 사흘째 랠리..실적호조+부양기대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뉴욕증시가 사흘 연속으로 랠리를 이어갔다. 경제지표가 부진했지만 중앙은행들의 부양 기대감이 오히려 커진데다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조까지 가세한 덕이었다. 2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52.29포인트, 1.05% 상승한 1만4719.46으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35.78포인트, 1.11% 뛴 3269.33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16.28포인트, 1.04% 오른 1578.78을 기록했다. 이탈리아 정국 안정 기대감에 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2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3%대로 하락한 가운데 스페인의 국채 입찰도 덩달아 호조를 보이며 시장심리를 안정시켰다. 또 이달중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만에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인 가운데 유로존과 중국의 제조업 PMI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간 것이 부담이었지만, 이는 오히려 연준과 ECB의 추가 부양 기대로 이어졌다. 특히 ECB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아주 높다는 기대를 낳았다. 또한 미국에서도 전날 넷플릭스에 이어 이날도 듀폰과 록히드마틴, 코치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이 지수를 위로 끌어 올리는 힘이 됐다. 이날 실적 호조의 주인공들은 동반 상승했다. 보험사인 트래블러스가 2.09% 상승했고 코치는 10% 가까이 치솟았다. 넷플릭스는 무려 24.4%나 급등했다.전날 2% 반등했던 애플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2% 가까이 상승했다. 이와 함께 AT&T와 노포크 서든, 암젠, 얌브랜즈 등 실적 발표를 앞둔 기업들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 ‘백악관 폭발’ 가짜뉴스 소동..금융시장도 출렁해킹 당한 뉴스 통신사인 AP뉴스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백악관에서 폭발이 있었다’는 가짜 뉴스가 등장해 금융시장이 일시 출렁거리는 소동이 있었다.보스턴 마라톤에서의 폭발 사고 충격이 가시지 않은 이날 AP뉴스의 트위터상에 “백악관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고 이로 인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부상 당했다”는 뉴스가 게재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러나 곧바로 폴 콜포드 AP통신 대변인은 “트위터 계정에 해킹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백악관 폭발 보도는 가짜 뉴스라고 해명했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도 “그런 폭발은 없었고 오바마 대통령도 아무 일 없이 괜찮다”고 밝혔다.이로 인해 달러화 환율이 급락하고 미 국채금리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또한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일시에 1% 가까이 추락하는 등 금융시장이 출렁거렸다. 이후 주가와 달러환율, 국채금리는 잠시후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재 AP통신은 사고 원인과 해킹 세력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 항공업계發 ‘시퀘스터 쇼크’..“美경제도 역풍 우려”지난달 1일 발효 이후에도 잠잠하던 시퀘스터(연방정부 재정지출 자동삭감 조치) 충격이 항공업계에서부터 가시화되고 있다. 춘곤증처럼 반복되는 봄철 경기 둔화를 겪고 있는 미국 경제도 강한 역풍을 맞을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이날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대규모 일시해고 조치로 일부 지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고 있고 이로 인해 항공사 고객 감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또 국방예산 삭감으로 군수업체 실적 전망도 악화되고 있다.FAA는 시퀘스터 조치로 인해 지난 21일 공항에서 일하고 있는 4만7000명의 직원에 대해 2주일에 하루씩 무급휴가 형식으로 일시해고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여객기 이·착륙을 통제하는 관제사가 1만5000명이나 포함됐다. 이에 따라 지난 21일부터 뉴욕 존 F. 케네디공항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공항 등 일부 공항에서 항공기 착륙이 지연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FAA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틀째인 22일에는 뉴욕 라구아디아공항은 물론 워싱턴D.C와 볼티모어 등 주요 공항에서 평균 60~75분씩 이륙과 착륙이 늦어지고 있다. 문제는 이같은 시퀘스터 영향이 항공기 이용 불편 정도에 그치지 않고 기업 실적과 경제 전반으로 확대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 이날 실적을 공개한 델타항공은 “지난 1분기 실적은 양호한 편이었지만, 3월부터는 시퀘스터와 레저수요 감소 등으로 인해 좌석 예약이 줄어들고 있다”며 4월 화물을 제외한 여객수송에서 매출이 2~3% 줄어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모하메드 엘-에리언 핌코사 CEO는 경제 전반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엘-에리언 CEO는 “시퀘스터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이 얼마나 될지 정확하기 점치기 어렵지만, 이를 대단치 않은 일로 치부하는 것은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美 신규주택 판매, 증가세로..전국 집값도 오름세미 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신규주택 판매가 전월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2월의 7.6% 감소에서 증가로 급선회한 것이다. 그러나 2월 수치는 종전 4.6% 하락에서 7.6%로 큰 폭 하향 조정됐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8.5% 급증했다. 다만 계절조정한 연율 환산으로 신규주택 판매수도 41만7000건으로, 2월의 41만1000건보다는 늘어났지만 시장에서 예상했던 42만건에는 다소 못미쳤다. 지역별로는 북동부 지역에서 판매가 20.6%나 급증했고 남부에서 19,4% 늘어났지만, 서부에서는 20.9% 급감했고 중서부에서는 12.1% 줄었다. 이에 따라 현재의 판매 추세를 감안한 신규주택 공급물량은 4.4개월치로, 앞선 2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규주택 판매가격 중간값은 전년동월대비 3.0% 상승한 24만7000달러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6.8% 하락해 지난 2011년 2월 이후 2년 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은 이날 지난 2월중 미국의 전국 평균 집값은 전월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하는 수준이었다. 집값은 전년동월대비로도 7.1% 상승했다. FHFA가 집계한 전국 평균 집값은 지난해 1월 이후 무려 1년 1개월 연속으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최고치였던 지난 2007년 4월에 비해서는 여전히 13.6%나 낮은 상태다. 피터 모리치 메릴랜드대학 교수는 “주택시장은 올 1~2월에도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고 꽤 견조한 확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미국, 너마저’…글로벌 제조업경기, 동반 위축세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일제히 위축세로 돌아서고 있다. 그동안 버팀목이 돼주던 미국 제조업 경기까지 본격적인 위축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 부담이 되고 있다. 이날 영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마킷사가 집계하는 미국의 4월중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52.0을 기록했다. 이는 앞선 지난 3월 확정치인 54.6은 물론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54.0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었다. 지수는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치인 50선는 여전히 넘어섰지만, 지난해 10월 이후 6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였다. 제조업 생산지수가 지난 3월 확정치인 56.6보다 낮은 53.6을 기록했고, 신규주문지수 역시 55.4에서 51.8로 하락하는 등 모든 항목들이 부진했다.앞서 이날 발표된 유로존 17개 회원국들의 4월중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도 46.5에 머물렀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한 수치와 부합했지만, 경기 위축과 확장의 기준이 되는 50선을 하회했다. 이로써 유로존 복합 PMI는 무려 15개월 연속으로 위축세를 이어가게 됐다. 서비스업은 전월의 46.4에서 46.6으로 반등하며 두 달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지만, 제조업은 46.8에서 46.5로 하락하면서 최근 넉 달만에 가장 부진한 수치를 보였다. 또한 유로존 최대 경제국인 독일의 복합 PMI는 48.8로, 다시 50선 아래로 내려갔고 최근 6개월만에 가장 저조했다. 미국과 함께 상대적으로 견조했던 중국의 제조업도 마찬가지 모습이다. 중국의 2분기 경제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첫 번째 지표인 HSBC 4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0.5를 기록해 전문가 전망치 51.5에 못 미쳤고 전월 확정치 51.6 보다도 낮았다.◇ 록히드마틴-델타항공-코치 등 동반 실적 호조미국 최대 군수업체인 록히드마틴사의 올 1분기(1~3월) 이익이 예상보다 높았다. 미국의 최신예 ‘F35’ 전투기를 비롯해 각종 미사일과 전함 등을 생산해 국방부에 납품하는 록히드마틴은 지난 1분기중 순이익이 7억6100만달러, 주당 2.33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년전 같은 기간의 6억6800만달러, 주당 2.03달러보다 증가한 것이고, 시장에서 예상했던 주당 2.04달러보다도 높았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11억달러로, 전년동기의 113억달러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103억달러였던 시장 예상치는 웃돌았다.그러나 록히드마틴사는 올해 연간 매출액이 종전 제시했던 전망치인 445억~460억달러의 하단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연방정부 재정지출 삭감으로 인해 순매출액만 8억2500만달러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미국의 대표적인 항공사인 델타 에어라인과 US에어웨이스가 올 1분기(1~3월)에 부진한 이익 속에서도 매출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델타항공의 1분기중 순이익이 700만달러, 주당 1센트를 기록했다. 또 US에어웨이스도 1분기중 순이익이 4400만달러, 주당 26센트를 기록해 전년도 같은 기간의 4800만달러, 주당 28센트보다 저조했다고 발표했지만 일회성 경비를 제외한 조정 순이익은 주당 31센트로, 시장 전망치인 27센트를 웃돌았다. 아울러 미국의 대표 액세서리 브랜드인 코치(Coach)의 지난 회계연도 3분기(1~3월) 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기대를 웃도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 덕에 배당금도 늘리기로 했다. 코치는 지난 3분기중 순이익이 2억3890만달러, 주당 84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년전 같은 기간의 2억2500만달러, 주당 77센트를 웃도는 실적이었다. 또 80센트인 시장 전망치도 넘어섰다.◇ 伊 10년만기 국채금리 3%대로..2년 5개월래 최저이탈리아의 10년만기 국채금리가 거의 2년반만에 처음으로 3%대로 내려갔다. 정국 혼란이 수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 상태다. 이날 유럽 채권시장에서 이탈리아의 벤치마크 국채금리인 10년만기 금리는 전일대비 11bp(0.11%포인트) 하락한 3.98%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금리가 4%대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0년 11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전날에는 2년만기 국채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이탈리아 의회는 지난 주말 대통령 선출을 위한 사흘째 선거인단 투표에서 6차례에 걸친 표결 끝에 나폴리타노 현 대통령을 다시 7년 임기의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이에 따라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곧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 총선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너 군터만 코메르츠방크 금리담당 스트래티지스트는 “이탈리아 대통령이 연임되면서 총선 이후 구성되지 못했던 정부를 만드는데 새로운 주역이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는 이탈리아 국채는 물론 스페인 국채에도 호재가 되고 있으며 이런 금리 하락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 IRS 이틀째 약세, 금통위여진..눌렸던 2-5년커브 제자리과정
- [이데일리 김남현 기자] IRS시장이 이틀째 약세를 보였다. 전일 기준금리를 동결한 금통위 여파가 채권현선물시장에 지속된 가운데 IRS시장 역시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역외를 중심으로 페이가 지속됐다. 아울러 IRS커브가 여전히 플랫됐다는 인식이 강한 분위기였다. 10년 구간에서는 구조화채권이 나오며 장중 지지되는 모습이었으나 물량 소화후엔 다시 페이가 지속됐다. 그간 금리 하락폭이 커 커브가 눌렸던 2-5년 구간도 정상화 흐름을 이어갔다.CRS금리는 하락했다. 오퍼가 지속된 가운데 중공업물량이 대기하고 있다는 설이 나돌아 비드가 주춤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본드스왑과 스왑베이시스는 확대되는 흐름을 지속했다.IRS시장 금리 상승폭이 큰 가운데 향후 금리와 커브의 방향성은 장기투자 기관이 쥐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장투기관이 구조화물량을 얼마나 받아가며 소화시킬지가 관건이라는 예측이다.12일 스왑시장에 따르면 IRS금리가 1년이상 구간에서 2~4bp씩 올랐다. 6개월물은 강보합인 2.73%를, 9개월물은 보합인 2.71%를 보였다. 1년물도 전일비 2bp 상승한 2.70%를 기록했다. 반면 3년과 5년, 7년, 10년물은 각각 전장대비 3bp씩 상승해 2.67%와 2.73%, 2.82%, 2.93%를 기록했다. IRS 4년물은 어제보다 4bp 올라 2.70%로 장을 마쳤다.본드스왑은 이틀째 벌어졌다. 2~3년 구간은 1bp씩 벌어지며 파(0bp)까지 확대됐다. 2년구간은 1월30일 이후, 3년구간은 1월18일이후 처음으로 파를 기록한 셈이다. 1년구간도 2bp 와이든돼 5bp를 기록했고, 5년구간은 1bp, 10년구간은 2bp 벌어져 각각 -3bp를 보였다.CRS금리는 장기물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1년물은 어제보다 1bp 떨어진 1.84%를, 3년물은 3bp 내린 1.62%를 기록했다. 반면 5년과 7년, 10년물은 전장보다 5bp씩 하락한 1.64%와 1.68%, 1.82%로 장을 마쳤다.스왑베이시스는 사흘째 확대됐다. 전일 -100bp대로 벌어진 5년과 10년구간에 이어 오늘은 2년과 3년구간까지 -100bp를 넘겼다. 이는 각각 2월8일과 2월15일 이후 재차 100bp대로 올라선 것이다. 1년테너가 3bp 벌어진 -86bp를, 2년과 3년테너가 각각 6bp 확대된 -104bp와 -105bp를 기록했다. 5년과 10년테너도 8bp씩 와이든된 -109bp와 -111bp를 보였다.한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는 “IRS시장은 채권현선물 약세가 지속된 탓에 금리가 올랐다. 장기구간에서 구조화채권 관련 오퍼가 있었지만 물량소화후 비드가 다시 나오는 모습이었다. 다만 이 영향으로 커브가 0.5bp 정도 플랫되는 흐름을 보였다”며 “CRS는 5년구간 중심으로 오퍼가 나오면서 금리가 하락했다. 중공업물량 대기설도 나와 비드가 주춤한 모습이었다”고 전했다.또다른 외국계은행 스왑딜러도 “IRS시장은 이틀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시장 영향을 받았다. 다만 역외에서 IRS커브가 너무 플랫하다고 보는지 포워드 1년쪽으로 지속적으로 가격을 내는 분위기였다. 이에 따라 단기구간 금리는 오르지 않는 모습을 연출했다. 10년구간은 장중 구조화물량으로 금리상승폭이 상대적으로 덜했지만 물량소화후엔 다시 페이가 나와 오랐다. 단기는 픽싱이 나머지는 델타가 영향을 미쳤다. 2~5년 구간이 그간 많이 눌렸다는 인식에 따라 관련 구간이 올랐다. 그간 많이 눌렸던 4-5-7년, 3-5-7년 커브가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었다”고 말했다.그는 또 “헤지펀드들의 스팁뷰가 강하다. 이에 따라 구조화예금 물량이 있어도 IRS 커브가 플랫되긴 힘들어 보인다”며 “관건은 장투기관이다. 연금이나 보험사가 채권현물쪽에서는 줄줄이 이어질 장기물 입찰에 얼마나 참여할지가, IRS시장에서는 구조화채를 어느정도 인수할지가 금리와 커브의 방향성을 결정할 듯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