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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사흘만에 반등..QE축소 우려 완화
- [뉴욕= 이데일리 이정훈 특파원] 이틀간 조정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사흘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글로벌 경제지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인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완화 규모 축소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덕이었다. 1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1.33포인트, 0.20% 상승한 1만5451.0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도 14.49포인트, 0.39% 오른 3684.44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역시 전일보다 4.70포인트, 0.28% 뛴 1694.17을 기록했다. 유로존에서는 독일의 8월 투자자 신뢰지수가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유로존의 7월 산업생산이 증가세를 이어간 것도 시장심리를 개선시켰다. 일본에서도 핵심 기계수주가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미국에서는 수입물가가 5개월만에 반등했고 헤드라인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다소 부진했지만 핵심 소매판매는 7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6월 기업재고가 정체된 반면 판매는 증가세를 이어가며 향후 공장 주문 증가 기대감을 키운 것도 힘이 됐다.특히 오후 들어서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9월에 연준이 양적완화 규모를 축소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10월 또는 12월에 축소 시작을 점친 것이 시장의 우려를 다소 낮춰주는 역할을 했다. 대부분 업종들이 상승한 가운데 특히 금융주가 강했다. 반면 통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올들어 8% 정도 하락하고 있는 대표 IT주인 애플은 오후 기업 사냥꾼으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애플 주식이 엄청나게 저평가됐다”며 대규모 지분 취득 사실을 트위터로 공개한 덕에 주가가 단숨에 4.75% 급등했다. 반면 10년만기 미 국채금리가 2.7% 가까이 급등한 탓에 모기지 금리 상승이 주택경기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며 KB홈, 메리티지, 풀트 등 주요 건설업체들이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미 법무부가 합병에 따른 소비자 피해를 우려해 합병을 반대하는 소송을 제기한 이후 US에어웨이스 주가가 13% 이상 하락했고, 동종 업체들인 델타와 유나이티드 컨티넨털, 젯블루 등이 함께 약세를 보였다. 얌 브랜즈는 중국에서의 동일점포 매출 부진으로 인해 주가가 2.03% 하락했고, JC페니도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 이사가 이사회에서 떠나면서 회사 지분을 매각할 수 있다는 우려로 4% 가까이 급락했다. ◇ 골드만삭스 “S&P지수, 1년내 1825선까지 뛴다”월가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 성장세가 확대됨에 따라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가 향후 1년내에 1825선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향후 1년내 S&P500지수 목표치를 1825선으로 제시하며 지금보다 8% 이상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연내에는 1750선까지 오르고 내년말까지는 1900선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올들어서만 이미 19% 상승한 S&P500지수는 이날 현재 1695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데이빗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담당 수석 주식 스트래티지스트는 이같이 전망하면서 특히 “최근 소매판매가 호조를 보이는 등 미국 가계들의 소비지출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만큼 매출 대부분이 국내에서 창출되는 미국 기업들을 집중 매수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추천했다. 그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초점을 맞춰야할 실질적인 이슈인 시장금리 상승은 어디까지나 경제가 더 좋아지고 있다는 점을 반영하는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최선의 전략은 적어도 내년말까지는 미국내에 머물러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록하트 “경제 불균형”..10·12월 QE축소에 무게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경제가 불균형적인 개선세를 보이고 있는 탓에 연내 이뤄질 양적완화 규모 축소 시기 판단을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결정이 신중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록하트 총재는 이날 애틀랜타 키와니스클럽에서의 강연에서 “연준의 첫 번째 자산매입 규모 축소는 향후 경제지표들이 발표되고 이로 인해 경제의 방향성에 대한 확실성이 커질 때 시작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자산매입 규모 축소 결정이 앞으로 두 세 차례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만, 구체적으로 언제 축소가 이뤄지더라도 그런 판단은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우리가 향유해온 고용 개선이 정체되지 않고 인플레이션 하락압력이 커지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 편하게 느껴질 때에 이런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이런 점에서 9월 중순에 열리는 다음번 FOMC 회의까지는 연준의 자산매입 중단이나 향후 보유자산 매각 등의 일정을 명확하게 제시할 만한 충분한 지표가 나오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10월 또는 12월에 양적완화 규모 축소가 시작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록하트 총재는 “소비활동이 강화되고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다소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또한 주택시장의 반등세와 수출 개선세도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재정지출 감축에 따른 영향은 오히려 완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 “항공료 뛸라”..美, US에어-아메리칸항공 합병 제동세계 최대 항공사 탄생으로 기대를 모았던 AMR 자회사인 아메리칸항공과 US에어웨이스간 합병에 대해 미국 정부이 제동을 걸었다. 거대 항공사 출현으로 인한 항공요금 상승을 우려해서다. 미 법무부는 이날 110억달러 규모의 합병에 합의한 아메리칸항공의 모회사인 AMR과 US에어웨이스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워싱턴D.C 연방법원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성명서를 통해 법무부는 “세계 최대 항공사가 탄생하게 되는 이번 합병은 미국시장에서 상업용 항공운송 경쟁을 약화시키고 결국 이는 승객들에게 더 많은 항공요금을 부담하게 하는 대신 상대적으로 낮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같은 미 법무부의 반대는 시장에서도 놀라움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5년간 비용 절감과 손실 감축을 위해 수익성이 떨어지는 항공사들간 합병을 6건씩이나 허용했던 전례를 뒤집었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합병의 엄청난 규모가 법무부의 독점 우려를 야기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두 회사가 합쳐질 경우 승객 수송량에서 유나이티드항공을 앞질러 세계 1위가 되며 직원수 9만4000명에 항공기 950대를 보유하게 된다. 또 합병되는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 델타, 사우스웨스트 등 4대 항공사는 미국시장의 70% 가까이를 차지하게 된다. 앞서 올 2월 AMR과 US에어웨이스는 아메리칸항공 채권자들이 새 회사 지분의 72%를 보유하고 나머지 28%를 US에어웨이스 주주들이 갖는 방식으로 합병에 합의했고, 미 법원도 이같은 합병안을 공식 승인하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항공사 탄생을 눈앞에 뒀었다. ◇ 美 핵심 소매판매 7개월 최고..기업재고 정체미 상무부는 지난 7월중 소매판매가 전월대비 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앞선 6월 0.6% 증가에 이어 4개월째 증가세를 유지했지만, 6월보다 증가폭이 줄었고 0.3%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다. 그나마 그동안 판매 증가세를 이끌어온 휘발유 가격 상승과 자동차 판매 외에 다른 부분들의 판매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 위안이었다.실제 변동성이 큰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5% 증가해 앞선 6월의 0.1%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0.4%도 앞질렀다. 아울러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건축자재 등을 모두 제외한 핵심 소매판매도 0.5% 증가해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미 상무부는 지난 6월중 기업 재고가 전월과 같은 수준인 1조6500억달러(계절조정)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앞선 5월의 0.1% 감소보다 다소 늘어난 것이지만, 0.2% 증가할 것이라던 시장 전망치에는 못미쳤다. 반면 기업 판매는 이 기간중 0.2% 증가하며 두 달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1.1% 증가했던 5월에 비해서는 다소 둔화됐다. 이에 따라 현재 판매 속도를 감안한 기업 재고물량은 1.29개월치를 기록해 앞선 5월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지난 2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판매 증가로 기업들이 쌓아둔 재고가 줄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 ‘JC페니 흔들던’ 애커먼, 이사직서 물러났다미국 대형 백화점체인인 JC페니를 뒤흔들던 헤지펀드 매니저인 빌 애크먼이 회사 안팎에서의 비판여론으로 인해 이사직에서 물러났다. 애크먼은 이날 “그동안 JP페니 이사회에 있으면서 항상 회사와 주주, 임직원 등에게 최선의 이익이 무엇일까에 초점을 맞춰왔지만, 현 시점에서 새로운 이사를 영입하는 대신 내가 물러나는 것이 회사측에 가장 건설적인 방법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사퇴의 변을 밝혔다. 대신 회사측은 16년간 페더레이티드 디파트먼트스토어 부회장을 역임했던 로널드 W. 타이소를 새로운 이사로 임명한데 이어 조만간 추가로 이사 한 명을 영입하기로 했다. 행동주의 투자자로 유명한 애크먼은 지난 4월 JC페니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마이크 울먼에 대해 노골적인 반감을 표시하며 30~45일 이내로 새로운 CEO를 찾으라며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앞서 지난 2010년 JC페니 지분 매입을 통해 이사회에 참여한 뒤 2011년에도 애플 임원 출신인 론 존슨을 JC페니 CEO로 영입하는 작업을 주도한 바 있다. 특히 그는 존슨이 실적 부진으로 물러난 뒤 울먼 CEO가 복귀하자 반대 주장을 강하게 펴왔다. 그러나 JC페니 이사회가 울먼 CEO에 대해 강력한 지지의사를 밝힌 가운데 회사 안팎에서 그에 대한 반대여론이 강하게 조성된 것이 그가 물러나는데 직접적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토머스 엔지버스 JC페니 회장은 “다른 이사들은 모두 애크먼에 극도로 실망했으며 현 CEO인 마이크 울먼을 지지하고 있다”며 “그의 최근 행동들은 회사 경영회생에 악영향을 주는 비생산적인 짓”이라고 비난했다.
- 국내 첫 합성ETF, 다음달 1일 상장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다음달 1일부터 합성 상장지수펀드(ETF)가 주식시장에서 거래된다. 한국거래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운용하는 국내 첫 합성 ETF인 ‘킨덱스(KINDEX)합성-선진국하이일드(H)’와 ‘킨덱스(KINDEX) 합성-미국리츠 부동산(H)’ 등 합성 ETF 2종목의 상장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킨덱스 합성-선진국하이일드(H)’는 영국의 채권지수제공기관 마킷사가 산출하는 아이박스(iBoxx) 리퀴드 하이일드 지수를 추종한다. 이 지수는 미국, 캐나다, 영국 등 선진국 회사채로 구성돼 있다. 버거킹, 델타항공, 굿이어타이어 등 신용등급이 투기등급이상인 회사채가 포함되며 지수 구성종목은 700여 개에 달한다.이에 따라 국내 운용사가 운용하기 힘들었던 투기등급 회사채에 관한 투자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상장원본액은 300억원, 1좌당 가격은 10만원이다. ‘킨덱스 합성-미국리츠부동산(H)’은 다우존스 미국 부동산 지수를 추종한다. 리츠 96%와 기타 부동산 관련 주식 4%로 구성돼 있다. 미국의 경기회복이 가시화되며 부동산 가격이 오를 경우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상장원본액은 300억원이며 1좌당 가격은 5만원이 될 전망이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현대증권과 만기 1년의 담보제공형 스왑계약을 체결해 ETF를 운용할 예정이다. 계약에 따라 기초지수 수익률에 대한 정산(환헷지)이 3개월마다 이뤄진다.거래소 측은 “합성 ETF는 일반적인 실물복제 ETF와는 달리 거래상대방의 채무불이행위험이 매우 중요하다”며 “거래상대의 영업용순자본비율, 스왑평가기관, 담보보관 평가기관, 스왑 계약 내용 등을 변경시마다 공시할 예정이니 유의해 투자해 달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합성 ETF 2종목이 상장되며 전체 ETF시장 종목수는 138개로 증가했다.
- [응답하라 1990's] ‘50번째 생일’ 칼 말론, 그 영욕의 세월을 돌아보다
-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지난 2월 마이클 조던과 찰스 바클리가 각각 50번째 생일을 맞은 데 이어 ‘라이벌’ 칼 말론도 50세 대열에 합류했다.스포츠 전문매체인 ‘FOX스포츠’와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 ‘NBA닷컴’ 등은 24일(현지시간) 50번째 생일을 맞은 말론을 위해 특집 섹션을 마련했다. 특히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와 NBA닷컴은 말론의 현역시절을 기리기 위해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들과 하이라이트 영상을 공개했다.말론은 바클리와 함께 1990년대를 양분한 파워포워드로 평가받는다. 개인 기록과 수상경력 등으로 매긴 역사상 최고의 파워포워드 순위에서도 팀 던컨에 이어 2위로 꼽히고 있다. 말론이 던컨에 비해 부족한 점은 바로 ‘우승 반지’다.1985년 NBA 신인드래프트 전체 13위로 유타 재즈에 입단한 말론은 우승과는 인연이 멀었다. 특히 그는 1997년과 1998년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눈앞에서 놓쳤다.1996~1997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1차전 경기 종료 9.2초를 남기고 말론은 시카고 불스의 데니스 로드먼으로부터 자유투를 얻어냈다. 82-82 박빙의 상황에서 말론의 자유투는 승패를 가를 수 있었다.그러나 그는 심리적 압박감에 시달리며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쳤다. 조던은 경기 종료와 동시에 중거리 슛으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84-82로 2점 차 승리를 이끌었다.당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패배한 팀이 우승할 확률은 26.53%(13/49)에 불과했다. 2차전까지 연이어 패배한 유타는 우여곡절 끝에 승부를 6차전까지 몰고 갔지만, 결국 준우승에 그쳤다. 시즌 MVP를 수상했던 말론은 조던에게 챔피언결정전 MVP를 내줘야 했다.말론은 1997~1998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시카고와 다시 만났다. 그는 1차전에서 승리하며 지난해 ‘악몽’에서 벗어났지만, 6차전에서 다시 뼈아픈 실수를 범했다. 4쿼터 종료 37.1초전 86-85 한 점차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스탁턴의 패스를 받은 말론은 포스트업 자세를 취했지만, 조던에게 공을 빼앗겼다.자신을 수비하던 로드먼의 움직임에 신경을 쓰고 있던 말론은 협력 수비를 하러 들어 온 조던에게 공을 빼앗기며 시카고가 역전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했다. 타임아웃을 부르지 않고 공격을 진행한 조던은 5초를 남겨두고 마지막 슛을 시도했다. 조던은 자유투 라인 부근에서 브라이언 러셀을 제치고 점프슛을 시도, 일명 ‘더 샷‘(The Shot)을 성공시키며 87-86 짜릿한 역전승을 일궈냈다. 조던의 결승점으로 시카고는 4승 2패를 기록, 통산 6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말론은 2년 연속 우승의 문턱 앞에서 좌절했다.유타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말론은 2003~2004시즌을 앞두고 오로지 우승하기 위해 LA레이커스로 이적했다. 그해 LA레이커스는 게리 페이튼과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 샤킬 오닐까지 ‘초호화 라인업’을 구축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하지만 짠물 수비와 조직력을 앞세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에 1승 4패로 대패하며 준우승에 그쳤다.말론은 2005년 2월 유타의 델타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든 코트와 이별을 선언했다. 두 차례의 리그 MVP(1997, 1999년)와 14차례 올스타 선정(1988~1998, 2000~2002년), 금메달 2회(1992, 1996년) 수상에 빛나는 화려한 세월을 뒤로하고 ‘전설’이 됐다.기복 없는 경기력으로 ‘우편배달부’로 불린 말론은 통산 1476경기에 출전해 3만6928점(역대 2위), 1만4968리바운드(역대 7위), 5248어시스트(역대 48위)를 기록했으며 2010년 농구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관련기사 ◀☞ [응답하라 1990''s] ''한판승부'' 보다 극적였던 그랜트 힐의 농구 인생☞ [응답하라 2000''s] 굿바이 조던, 헬로우 카터☞ ‘50번째 생일’ 찰스 바클리 “조던은 나보다 훌륭한 선수”☞ ‘조던과 비교?’ 코비 “그 자체가 불가능”☞ 필 잭슨 “조던, ''더 샷''할 때 파울 안했다”☞ ‘16세 연하와 결혼’ 마이클 조던, 신혼여행 모습 공개돼 ‘화제’
- (뉴욕전망대) 출구전략 짐 덜자 날아오르는 시장
- [이데일리 염지현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어닝시즌을 맞아 줄줄이 발표되는 기업 실적과 곧 1700선 돌파를 앞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전날 다우지수는 부진한 경제 지표를 뒤로 한 채 대체로 양호했던 기업 실적을 등에 업고 전일대비 22.57포인트, 0.15% 상승한 1만5568.12로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했다. 또 3거래일 연속으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을 했던 S&P500 지수 역시 전일 0.18% 하락하며 주춤하기는 했지만 이미 1700선 가까이 가 시장의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사실 전날 발표된 경제 지표 성적은 부진했다. 미국의 지난 5월 전국 평균 집값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쳤고, 리치먼드 제조업지수까지도 예상치 않은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출구 전략 낌새에 벌벌 떨었던 시장은 최근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에 우려를 내려놓자 거침없이 솟아 오르는 분위기다. 24일은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와 6월 신규주택판매가 예정되어 있지만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 실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항공기 제작사 보잉, 건설 토목기계 제조기업 캐터필러, 제약 회사 엘리 릴리, 탄산음료회사 펩시코, 항공사 델타 에어 라인스, 방산업체 제너럴 다이나믹스 등 굵직한 회사들이 실적을 발표한다. 또 장 마감 후에는 글로벌 소셜 네트워킹 페이스북, 반도체 업체 퀄컴, 카드 회사 비자, 카지노그룹 라스베가스샌즈, 증권사 레이몬드 제임스 등의 실적이 나온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경제 관련 연설도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국가안보 기밀 유출 파문 등으로 불거진 악재를 경제 이슈로 잠재우겠다는 취지 아래 이날부터 릴레이 연설에 나선다. 24일은 미주리주 워런스버그 등에서 일자리 창출과 중산층 복원 등에 대한 구상을 발표한다.◇경제지표: 미국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전 7시 주간 모기지은행가협회(MBA) 모기지 신청건수가, 오전 9시에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전월 51.9, 예상 52.5)가 발표된다. 이후 오전 10시에는 6월 신규주택판매(전월 47만6000채, 예상 48만2000채)가 나온다.
- [아하! 크레딧]대한항공 등급전망 하향의 이면
-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한항공의 날개가 꺾일 위기에 놓였다. 가뜩이나 증가 일로에 있던 부채 부담에 그룹 지배구조 재편을 위한 지주회사 전환마저 부담이 돼고 있다. 자본으로 인정되는 영구채 발행도 신용등급 전망 하향은 막지 못했다. 21일 신용평가업계에 따르면 나이스(NICE)신용평가는 이달초 대한항공(003490)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지만 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내렸다. 앞서 지난달 말에는 한국기업평가가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다. 항공업의 특성상 부채비율은 다른 산업보다 높다. 항공기를 일단 들여 온 뒤 여객과 화물 운송 영업을 해가면서 도입 비용을 점차 만회해 가는 사업 구조를 갖고 있다. 하지만 대한항공의 최근 부채비율 상승세는 경쟁사인 아시아나항공에 비해 매우 가팔랐다. 지난 2010년 말 현재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510.6%, 아시아나는 584.6%였다. 그러던 것이 지난 2011년 대한항공 708.6%, 아시아나 567.3%로 역전됐고, 올 1분기 말에는 격차가 더 벌어졌다. 대한항공의 부채비율은 800%에 육박한 반면, 아시아나는 여전히 50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대한항공의 급격한 부채비율 상승은 회계적 요인과 사업적 요인이 혼재된 측면이 크다.대한항공은 지난 2011년 결산시 IFRS(국제회계기준)을 도입했는데 이 때 부채비율이 200%포인트 치솟았다.종전 회계기준(K-GAAP)에서는 30% 정도는 부채로, 70% 정도는 자기자본으로 인식했던 마일리지가 전부 부채로 계상된 탓이다. 대한항공은 또 지난 2011년 대당 4400억원에 이르는 A380 항공기 5대를 도입하면서 2조6000억원을 차입했다. 대한항공은 항공기를 운용하면서 금융리스 방식을 쓰고 있는데 이는 회사가 실제 구입한 것과 마찬가지로 부채로 재무상태에 반영된다. 실적이 악화된 탓에 상당 부분이 부채비율을 높이는 쪽으로 작용했다.대한항공은 올들어 지난 1분기 1234억원의 영업적자를 냈고 2분기에도 영업적자 규모가 수백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런 요인이 신용평가회사들이 앞으로 등급을 낮출 수 있다고 한 요인의 전부가 아니다. 신용평가회사들이 등급 전망을 낮춘 시점은 대략 대한항공이 지배구조 재편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대한항공과 한진칼로의 분할 작업이 마무리되던 때이다. 대한항공의 분할신고서를 읽어보면 대한항공은 분할 뒤 부채비율은 지난 1분기말 1034.76%(별도기준 1124.54%)로 치솟는다. 한진칼이 향후 지주회사로 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한진칼에 자본 4689억원, 부채 2878억원 등을 이전한다. 대한항공이 부채를 더 떠안게 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지난달 28일 회계기준상 전액 자본으로 인정되는 채권형 신종자본증권(영구채)을 2100억원 발행했지만 등급 전망 하향을 막지 못했다. 안영복 나이스신평 기업평가3실장은 “대한항공의 1분기 말 부채는 20조5000억원 규모로 영구채 발행에도 부채비율 등 재무지표을 개선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관련기사 ◀☞대한항공-델타항공, 美 국내선 공동운항 중단☞조원태 부사장, 부진한 화물사업 구원투수 될까☞대한항공, 조원태 부사장 화물사업본부장 겸직
- KAL·에티하드항공, 인천~아부다비 공동운항
-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대한항공이 오는 22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국영항공사인 에티하드항공인 운항하는 인천~아부다비 노선의 공동운항을 시작한다.대한항공(003490)과 에티하드항공이 공동운항하는 인천~아부다비 항공편은 240석규모의 A340항공기가 매일 운항한다. 인천공항에서는 오전 1시 15분에 출발해 오전 6시 15분(현지시각 )에 아부다비공항에 도착한다. 아부다비공항에서는 오후 10시 15분에 출발해 다음날 오전 11시 4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한다. 두 회사는 마일리지 프로그램도 제휴했다. 이번 제휴로 대한항공의 스카이패스 회원이 에티하드항공을 탑승하면 스카이패스 마일리지를 적립·사용할 수 있다. 대한한공은 현재 UAE 두바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리야드·제다에 주 5회와 3회를 각각 운항 중이다. 이번에 인천~아부다비 공동운항으로 중동을 오가는 승객의 편의가 더 높아지고, 대한항공은 아부다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대한항공은 에티하드항공과의 공동운항 노선을 기타 중동 지역 및 아프리카 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일정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해 운항편 확대 효과를 거두는 제휴 형태를 말한다. 대한항공의 공동운항 제휴사는 에티하드항공을 비롯해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중국 남방항공, 사우디아라비아 항공 등 총 30개 사가 있다. ▶ 관련기사 ◀☞ 대한항공 ‘대한민국 교육기부 박람회’ 참가☞ 대한항공, 부산~난징 정기편 취항☞ 대한항공,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행사 개최☞ 대한항공 신용등급전망 '부정적'으로 하향☞ 대한항공 여객기 엔진고장, 러시아에 비상착륙☞ 대한항공, 中서 '꿈의 도서실' 기증☞ 대한항공, 임시주총서 분할 승인
- 해외여행 갈 때 꼭 필요한 항공 마일리지 카드는?
- [이데일리 이현정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시즌을 맞이해 항공마일리지카드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신용카드 포털 카드고릴라(www.card-gorilla.com)가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월 항공마일리지카드 관련 검색수를 조사한 결과 상반기 대비 24%나 급증했다. 그만큼 마일리지 적립뿐 아니라 공항라운지 무료이용, 면세점 할인, 환전수수료 우대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제공되는 인기 항공마일리지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외환 크로스마일 카드’는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대표적인 항공 마일리지 특화 신용카드다. 1500원당 1.8 크로스마일이 적립되어 스카이패스와 아시아나클럽 등으로 전환되며 델타, 케세이퍼시픽, 타이, 말레이시아, 중국남방항공 마일리지로도 1:1전환이 가능하다. 이 카드는 항공사에 따라 면세점할인, 국내외 여행할인, 인천공항 비즈니스 라운지 무료이용, 해외여행 상해보험 서비스, 국내외항공권 할인 등의 부가서비스와 함께 모자란 마일리지를 최대 2만 마일리지까지 미리 지급받아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제공된다. 연회비는 해외 겸용 카드 기준 2만원이다. ‘씨티 메가마일 카드’는 가맹점에 따라 이용액 1500원 당 최대 20마일까지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기본 적립률은 1500원 당 스카이패스 0.7, 아시아나클럽 1마일이 무제한 기본적립된다. 엔터테인먼트, 여행, 라이프, 쇼핑 등 4개 영역의 가맹점에서 사용시 5~20마일이 특별적립된다. 또, 연간 사용액에 따라 기본적립율이 높아지는 우대마일리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8000원, 해외겸용 1만원~1만2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롯데 골드 아멕스카드‘는 카드 이용액 1000원당 1포인트(마일리지)씩 적립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케세이퍼시픽, 싱가포르항공과 2개 호텔 체인의 마일리지로 전환가능 하다. 연회비는 2만원이며 별도 멤버십카드 없이도 골드 아멕스카드만 소지하면 제휴 공항라운지에서 전화, 음료, 인터넷, TV, 샤워 등의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최근에는 항공권 좌석등급이나 이용하는 항공사 상관없이 전세계 600여개 공항 VIP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PP(Priority Pass)카드 인기도 높다. 해외여행·출장을 자주 가는 20~30대나 신혼여행을 준비하는 예비 부부 등을 중심으로 발급장수가 30만장에 육박했다. 외환카드의 ’외환크로스마일 S.E카드‘와 씨티카드의 ’씨티 프리미어마일카드‘,’현대카드T3 Edition2’가 대표적이다. ’외환 크로스마일카드 S.E(Specail Edition)카드‘는 사용 금액 1500원당 2크로스마일을 기본으로 적립해주고 1크로스마일은 스카이패스 1마일, 아시아나클럽 1.2마일로 전환할 수 있다. 연간 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대 1만5000 크로스마일이 추가로 제공한다. 또 카드를 처음 발급해 일정 기준 이상 사용하면 10만원 상당의 기프트를 제공한다. ’씨티 프리미어마일 카드‘는 1000원을 쓰면 1씨티 프리미어마일을 적립해준다. 1씨티 프리미어마일은 스카이패스 1마일, 아시아나클럽 1.35마일로 전환되며, 연간 사용액에 따라 최대 3만 씨티프리미어마일이 보너스로 적립된다. 더불어 서울 시내 주요 면세점에서 상시 5~15%할인이 가능하다. ’현대카드T3 Edition2‘는 대한항공 1500원 당 0.8마일, 아시아나 1000원 당 0.8 마일이 적립되며, 당월 이용금액 200만원 이상 시 1 마일리지 적립된다. 부가서비스로는 모바일 해외 데이터 로밍 1일권, 인천공항 교통할인권 등이 제공되고 현대카드 플래티넘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