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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6,994건

이번엔 보잉 757 美서 비상 착륙
  • 이번엔 보잉 757 美서 비상 착륙
  •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보잉 757 항공기가 엔진 경고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비상 착륙했다. 미국 시애틀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128명을 태운 델타 항공 보잉 757 기종 여객기가 시애틀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던 중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 비상 착륙을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다행히 비상 착륙은 안전하게 이뤄졌으며, 실제 엔진 손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에선 지난 20일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하던 보잉 777-2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 화재로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여객기엔 승무원까지 모두 241명이 타고 있었다. 당시 보잉 777 여객기는 유나이티드 항공이 운항한 것으로, 콜로라도 덴버공항 이륙 직후 엔진 고장을 일으켜 긴급 회항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엔진이 화염에 휩싸이고 동체 파편이 주택가에 떨어지는 등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미 연방항공청(FAA)이 이 사건을 조사 중이며, 세계 여러 국가 항공사들이 해당 기종 항공기 운항 중단에 나서고 있다. 아직 이들 비행기 엔진 이상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국내에선 대한항공(003490)과 아시아나항공(020560)이 미국 덴버에서 보잉777기종에 대해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진에어는 미국 덴버에서 비행 중 엔진 고장을 일으킨 보잉 777에 탑재된 ‘PW4000’ 계열 엔진을 장착한 보잉 777 29대를 자발적 운항 중단했다. 사진은 23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계류장의 대한항공(왼쪽), 아시아나항공 보잉 777 여객기. (사진=연합뉴스)
2021.02.23 I 김겨레 기자
로맨틱 홀리데이·토관·델타 보이즈
  • [웰컴 소극장]로맨틱 홀리데이·토관·델타 보이즈
  •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대학로를 비롯한 서울 시내 많은 소극장에서 올라가는 공연에 대한 정보를 접하기란 쉽지 않다. ‘웰컴 소극장’은 개막을 앞두거나 현재 공연 중인 소극장 연극 중 눈여겨 볼 작품을 매주 토요일 소개한다.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서도 철저한 방역과 안전 수칙 아래 관객과의 만남을 기다리는 공연들이다. <편집자 주>연극 ‘로맨틱 홀리데이’ 포스터(사진=극단 미취인)◇연극 ‘로맨틱 홀리데이’ (2월 24~28일 지즐소극장 / 극단 미취인·극단 하루)강화도의 작은 게스트 하우스, 홀리데이. 이곳을 운영하는 태희와 스태프로 일하는 춘수는 자신만의 행복과 사랑찾기를 바라고 있다. 오랜 단골 손님이자 웹툰 작가인 덕배가 새로운 작품 구상을 위해 홀리데이를 찾아오고, 무슨 사연인지 어두운 표정을 한 선영도 이곳에 손님으로 찾는다.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찾은 홀리데이에서 사람들의 우연한 만남은 설렘으로 이어진다. 서원진 연출 작품으로 배우 문수아, 김광일, 장문수, 신은아 등이 출연한다.연극 ‘토관’ 포스터(사진=극단 ‘B급 박물관 개관, 비로소’)◇연극 ‘토관’ (2월 23~28일 동숭무대소극장 / 극단 ‘B급 박물관 개관, 비로소’)어느 날, 집 천장에 커다란 생긴 토관에서 돌아가신 아버지가 나타난다. 아버지의 죽음 후 엇나간 아들을 걱정하는 어머니와 진로 상담을 온 선생님, 무언가를 찾기 위해 혹은 쫓기 위해 각자의 목표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한 곳에 모이면서 과거의 기억들이 서서히 밝혀진다. 토관을 매개로 산 자와 죽은 자들이 한 공간에서 만나며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되는데…. 일본 극작가·배우·연출가 츠쿠다 노리히코의 작품으로 한재진 연출이 무대화한다.연극 ‘델타 보이즈’ 포스터(사진=극단 신인류)◇연극 ‘델타 보이즈’ (2월 23일~3월 7일 극장 동국 / 극단 신인류)돈에 대한 욕심도, 열정도 제로인 일록. 그에게 시카고에서 날아온 친구 예건이 뜻밖의 제안을 한다. 바로 남성 사중창 대회에 참가하는 것. 처음엔 어이가 없었지만 일록은 예건의 제안에 은근히 끌린다. 공장 알바남 일록, 유일하게 ‘컬리지’를 나온 예건, 꽁지머리로 꽁치를 파는 열혈남아 대용, ‘1+1’으로 찾아온 도너츠 노점남 준세. 이들이 모여 만드는 오합지졸 남성 사중창 도전기가 펼쳐진다. 2017년 개봉한 동명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이다.
2021.02.20 I 장병호 기자
한파가 찢어놓은 美…에너지·車·반도체부터 유통·물류까지 '전방위' 타격
  • 한파가 찢어놓은 美…에너지·車·반도체부터 유통·물류까지 '전방위' 타격
  • (사진=뉴시스/A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이례적 한파에 미국 산업계가 멈춰 섰다. 제조업 공장들은 대부분 폐쇄됐고, 물류·유통 업체들은 영업을 중단했다. 도로가 꽁꽁 얼어붙어 차량 운행이 제한된데다 전력마저 끊기면서 애플스토어와 월마트 등 수많은 오프라인 매장들도 문을 닫았다. ◇전력 생산 필요한 원유·가스 공급 ‘뚝’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덮친 한파가 미 자동차 제조업체, 소매판매 업체, 배송 업체 등에 광범위한 타격을 입혔다”며 “이들 업체는 미 남부와 중서부 대부분 지역에서 운영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CNN방송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타격을 입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한파가 회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이들 지역 대부분 기업들이 2~3일간 문을 닫았다고 썼다. 전력이 끊겨 공장 기계를 돌릴 수 없는데다, 난방을 위한 연료 수급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직원들이 일하기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란 게 이들 매체의 설명이다. 대다수 공장 및 매장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전력 생산에 필요한 원유 및 가스 생산마저 중단된 탓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부분 정유공장과 송유관이 가동을 멈추면서 하루 100만배럴 이상의 석유와 2억8000만㎥ 이상의 가스 생산이 중단됐다. 로이터통신은 텍사스에서 하루 평균 정제유 생산이 330만배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미 전체 하루 평균 정제량의 18%에 달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전체 가스 공급의 약 20%가 끊겼다”며 “걸프만의 에너지 공급 손실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우려가 있다”고 내다봤다. (사진=뉴시스/Xinhua)◇반도체 공장 셧다운…자동차 업계 직격탄제너럴모터스(GM)·포드·닛산·도요타·혼다 등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전력공급 중단·천연가스 부족·급격히 낮아진 온도 탓에 텍사스·인디애나 등지의 공장 가동을 임시 폐쇄하거나 운영 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차량용 반도체를 생산하는 텍사스 공장들이 일제히 폐쇄되면서 향후 생산 계획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전날 미 오스틴에너지는 산업용 전력을 쓰는 기업들에 전력 공급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공장 폐쇄 또는 휴무를 요청한 바 있. 이에 삼성전자·네덜란드 NXP세미컨덕터스·독일 인피니언 등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공장 가동을 멈췄다. NPX·인피니언은 전세계 차량용 반도체 시장 점유율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잖아도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기존 생산 계획을 축소했던 자동차 기업들은 이번 한파로 인해 물량을 더 줄여야 하는 위기에 놓인 셈이다. 반도체는 다른 부품들과 달리 맞춤형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공급처를 쉽게 바꾸기 어렵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영향으로 올해 1분기에만 전 세계 자동차 100만대가량이 생산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통·물류·석유화학·항공·건설 등까지 피해 확산석유화학업종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미국 정제설비가 밀집해 있는 걸프만 공장들이 일제히 가동을 멈추면서 미국 에틸렌 전체 생산량 중 61%가 공급이 끊겼다. 프로필렌과 유체도 각각 59%, 22%가량씩 생산이 중단됐다. 유통·물류 업체들은 물론 IT업계까지 피해가 확산하고 있다. 월마트는 남부와 중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500개 이상의 지점을 폐쇄했다. 식료품 및 약국 체인업체 CVS는 775개 매장을 닫았고, 월그린 역시 텍사스 내 200여개 매장이 정전으로 영업할 수 없는 상태다. 애플 역시 미국 남부지역 상당수 매장문을 닫았다. 페덱스와 UPS 등 택배 서비스 업체들도 도로가 얼어붙은 특정 지역에 대한 배송을 연기했다. 페덱스는 최대 허브인 테네시주 멤피스 허브에서 시간당 50만개의 배송물건을 분류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 역시 텍사스·아칸소·일리노이·오클라호마·미주리·테네시·인디애나·켄터키 등 8개주 일부 시설을 임시 폐쇄했다.하늘길도 막혔다. CNN방송은 미 항공 운항 80%를 차지하는 4대 항공사 아메리칸·유나이티드·델타·사우스웨스트가 전날 2450편의 운항을 취소한 데 이어 이날도 2220편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마크 잔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한파가 석유·가스 생산 외에도 주택 건설 등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사진=뉴시스/AP)◇코로나發 재택근무…예상보다 피해 크지 않을 수도관건은 경제적 피해다. 일각에선 이미 코로나19 팬데믹 충격이 지속하는 상황이었기에 예상보다는 피해 규모가 크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그렇더라도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겨울철에 이례적으로 발생한 한파여서 예상치 못한 피해가 더 속출하고 있다는 관측도 많다. 당장 백신 접종이 지연되고 있는 점도 미 경제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기상분석업체 어큐웨더는 이번 한파에 따른 경제적 영향이 최대 500억달러(약 5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NYT는 “팬데믹으로 수백만명이 재택근무를 했기 때문에 과거보다 경제적 피해 비용은 많지 않을 수 있다”며 “하지만 전력이 끊기면 재택근무에 필수적인 인터넷 연결도 중단된다”고 지적했다.
2021.02.18 I 방성훈 기자
신성델타테크, 애플카 LG 합작법인 설립 마그나와 협력 기대에 강세
  • [특징주]신성델타테크, 애플카 LG 합작법인 설립 마그나와 협력 기대에 강세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성델타테크(065350)가 강세를 보인다. 애플이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애플카 관련 협력을 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LG전자가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점이 부각되고 있다. 특히 신성델타테크는 LG화학과 함께 폴란드 2차전지 시장에 함께 진출한 상황으로 관련주로 꼽힌다.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6분 현재 신성델타테크는 전 거래일보다 2.99%(300원) 오른 1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지난 8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자율주행차를 생산하려는 애플이 현대와 기아차와 협의 중단으로 앞으로 선택의 폭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애플이 브랜드와 창의력을 둘러싼 갈등을 피하기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와 도요타, BMW, 재규어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캐나다의 마그나 인터내셔널 같은 하청업체와 손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해 LG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과 전기차 파워트레인(동력전달장치)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함에 따라 ‘애플카’에 부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부각된 바 있다. 신성델타테크는 LG화학과 함께 폴란드 2차전지 시장에 함께 진출한 상황으로 관련주로 거론된다.
2021.02.10 I 박정수 기자
UAE 화성탐사선 화성 궤도 안착···세계 5번째
  • UAE 화성탐사선 화성 궤도 안착···세계 5번째
  •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UAE가 미국, 러시아, 유럽, 인도에 이어 다섯 번째로 화성에 진입한 국가가 됐다.에미리트 화성 탐사(EMM) 프로젝트측은 ‘아말(Al Amal)’ 탐사선이 UAE 현지 기준 9일 오후 7시 57분(한국시간 10일 오전 12시 57분)에 화성 포획궤도에 진입해 공식적으로 화성에 도달했다고 10일 밝혔다.아말 탐사선은 지난해 7월 19일 일본 다네가시마 우주센터에서 발사된 후, 7개월간 4억 9350만 km가 넘는 거리를 비행해 화성에 도착했다. 아말호는 화성 궤도에 진입하기 위해 27분간 델타-V 추진기 6대를 점화해 순항 속도를 12만 1000km에서 시속 1만 8000km으로 낮췄다.아말호는 포획궤도에 머물면서 과학 장비들을 미세 조정하고 시험한 후 탐사궤도로 이동할 예정이다. 아말 탐사선은 우주과학 역사상 최초로 화성의 연간 날씨와 기후에 대한 행성 전체의 사진을 확보하는 임무를 수행한다.아말 탐사선의 화성 탐사 여정.(자료=EMM)무함마드 빈 라시드 우주센터(MBRSC) EMM 프로젝트 총괄자 옴란 샤라프(Omran Sharaf)는 “화성궤도 진입은 화성으로 가는 여정 중 가장 중요하고 위험한 과정으로, 아말호는 이전에 겪어보지 못한 힘과 압력에 노출됐다”면서 “여러 도전적인 상황을 이겨내 화성 궤도 진입 이정표를 달성하고, 과학 궤도로의 이동해 데이터를 수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사라 알 아미리(Sarah bint Yousef Al Amiri) UAE 첨단과학기술부 장관 겸 UAE 우주청장은 “아말호의 성공적인 화성 진입으로, UAE의 건국50주년과 인류의 탐사선의 화성 최초 착륙 50주년을 기념할 수 있게 됐다”며 “신생 국가라는 한계 속에서도 인류가 화성을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아말 탐사선은 앞으로 두 달간 과학장비와 시스템을 시험하고, 4년간 본격적인 탐사를 위해 포획궤도에서 탐사궤도로 이동할 예정이다.아말호는 화성 대기권 상층부와 하층부 사이에서 일어나는 기후 변화를 일별, 연별, 계절별로 측정하고 비교할 예정이다. 55시간을 주기로 궤도를 돌며 9일마다 화성 전체 이미지를 확보한다.아말호가 확보한 첫 탐사 데이터 모음은 오는 9월 발표되며, 전 세계 과학자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2021.02.10 I 강민구 기자
2130조원 쏟아붓는 바이든…미국 증시 '신고가 랠리'
  • [뉴욕증시]2130조원 쏟아붓는 바이든…미국 증시 '신고가 랠리'
  • (사진=A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나란히 신고점을 갈아치웠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코로나19 부양책 기대감이 커지면서다.◇‘바이든 효과’ 3대지수 사상 최고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76% 상승한 3만1385.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74% 오른 3915.59에 마감했다. S&P 지수는 어느덧 3900 레벨까지 올라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95% 뛴 1만3987.64를 기록했다. 1만4000선 목전까지 왔다. 3대 지수는 모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바이든 효과’가 자산시장 전반에 나타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추진하는 1조9000억달러(약 2130조원) 규모의 메가톤급 부양책 기대감에 위험 선호 투자 심리가 한층 커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상원과 하원은 이같은 부양법안을 과반 찬성만으로, 다시 말해 민주당 단독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한 결의안을 가결했다.풀리는 돈의 규모가 천문학적이다 보니 인플레이션 우려가 끊이지 않고 나오지만, 시장은 긍정론에 더 주목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전날 CNN에 나와 일각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두고 “코로나19 구제법안은 위험보다 이득이 더 크다”며 “법안을 처리하면 내년에는 완전고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의회에 계류 중인 부양책은 조금씩 윤곽을 드러냈다. 이날 항공사 직원 급여 보조를 위한 140억달러 지원안이 알려지면서 항공주는 급등했다.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3.37% 오른 주당 17.77달러에 마감했다. 델타항공(5.10%), 유나이티드항공(5.24%), 사우스웨스트항공(4.37%) 역시 큰 폭 올랐다. 셰브런(2.54%), 엑슨모빌(4.30%) 등 에너지주 주가도 급등했다. 에너지 기업들은 팬데믹 이후 저유가에 고통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경기 개선 전망에 원유 랠리가 이어지고 있고, 이날 급기야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4월물 브렌트유는 배럴당 2.06% 오른 6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월24일(60.69달러) 이후 최고치다.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97% 오른 57.97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월21일(배럴당 58.34달러) 이후 1년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장중 58.14달러까지 올랐다. ◇부양책 기대감 키우는 기업 호실적부양책 ‘장밋빛’을 사실상 떠받치고 있는 건 양호한 기업 실적이다. 돈을 쏟아붓는 부양책은 그 명과 암이 분명한데,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좋은 만큼 돈 풀기의 긍정론이 부각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주까지 실적을 발표한 295개의 S&P 500 포함 기업 중 81%는 시장치 예상을 넘는 순이익을 보였다.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1.176%로 추가 상승(채권가격 하락)했다. 바이든표 부양책 이슈로 주식에 돈이 몰리자, 채권의 인기는 식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은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정도로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평가다.경제지표는 양호했다.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올해 1월 미국 고용추세지수(ETI)는 99.2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98.55) 대비 상승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1.77% 상승한 21.24를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 상승한 6523.53에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5%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50 지수는 0.3% 상승했다.
2021.02.09 I 김정남 기자
  • CJ대한통운, 베트남 물류센터에 초대형 태양광 설치
  • [이데일리 함지현 기자]CJ대한통운은 베트남 물류 자회사 CJ제마뎁이 메콩 델타(Mekong Delta) 지역에 위치한 냉동 물류센터 지붕에 4.8MWp(메가와트피크) 규모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다고 4일 밝혔다. CJ대한통운에 따르면 2만 5000㎡ 넓이의 지붕에 1만 880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했으며 단일 지붕 태양광 발전 설비 규모로는 베트남 최대 규모다. MWp는 최적의 조건에서 태양광 모듈이 최대로 낼 수 있는 발전능력을 의미한다.CJ제마뎁은전력 소비가 많은 냉동 물류센터에 태양광으로 생산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를 사용함으로 연간 484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나무 한 그루당 연간 2.5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한다고 가정할 경우 1936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다.회사측은 베트남의 풍부한 일조량과 초대형 태양광 설비를 기반으로 CJ제마뎁의 에너지 사용 효율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매년 7066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해 물류센터 운영 전력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매년 약 25%의 전기료를 절감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지붕에 설치한 태양광 모듈이 외부 열을 차단하는 단열재 역할을 함으로써 물류센터 내부 온도를 약 2~3도 가량 낮춰주는 효과도 발생한다. 항시 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냉동 물류센터의 온도관리 효율성이 높아지는 것이다.CJ대한통운은 앞으로 글로벌 패러다임의 전환 및 경영 환경 변화에 따라 친환경, 재생에너지 물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CJ대한통운 관계자는 “냉동 물류센터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운영 효율, 친환경이라는 두 가지 성과를 모두 달성할 수 있었다”며 “글로벌 리딩 물류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CJ대한통운은 지난해 11월 경기도 군포와 울산에 두 대씩 총 4대의 전기화물차를 도입해 택배 배송에 투입했으며 2030년까지 모든 차량을 친환경 전기화물차로 교체할 계획이다.
2021.02.04 I 함지현 기자
셀트리온, 韓게임스톱 될까…“주가 상승 눈높이 낮춰야”
  • 셀트리온, 韓게임스톱 될까…“주가 상승 눈높이 낮춰야”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NH투자증권은 2일 보고서를 통해 한국판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사태 가능성에 대해 미국 사례와 다른 상황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전일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셀트리온(068270)(+14.5%),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9.6%), 셀트리온제약(068760)(+7.3%), 에이치엘비(028300)(+7.2%), 헬릭스미스(084990)(+18.1%) 등 공매도 잔고 비율 높거나 공매도 잔고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종목들이 동반 상승했다. 개인 투자자와 공매도자의 전쟁터가 된 미국 게임스톱(GME US)이 숏 스퀴즈로 급등하자 동일한 전략을 한국 주식시장에 반영하려는 투자자들의 기대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됐다. 실제로 일부 개인투자자 권익 보호 단체가 공매도 잔고 비율 높은 종목을 대상으로 매수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미국 주식시장 최근 숏 스퀴즈 사례와 유사한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다만 2월 1일 관련 종목 수급은 외국인, 기관 순매수로 이뤄졌으며, 개인 투자자는 해당 종목에 대해 대규모로 차익실현에 나섰다.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를 둘러싼 풍부한 증시 주변자금을 고려했을 때 향후 주식 매수 운동의 잠재력은 크다”면서 “미국 주식시장은 콜옵션 매도 기관의 델타 헤지(기초자산 가격 변동 위험을 현물 거래로 헤지) 증가로, 자금 마련 성격의 대형주 차익실현이 나타나고 있어 해당 이슈는 시장 방향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변수”라고 짚었다.다만 노 연구원은 국내 주식시장은 미국과 다르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1년 가까이 공매도가 제한되고 있다. 코스피와 코스닥 공매도 잔고 비율은 각각 0.3%로 1년 전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노 연구원은 “숏 스퀴즈를 유발할 투기적 공매도(헤지 포지션을 구축하지 않은 공매도 거래자) 규모가 국내 주식시장에서 생각보다 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지난 1년여간 신규 공매도가 제한되면서 대차 비용 지속, 공매도 장기화에 따른 기회 비용을 감수했을 투자자들은 많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잔존한 공매도 잔고는 공매도 거래를 허용한 시장조성자 또는 ETF(상장지수펀드) 유동성공급자의 비중이 높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헤지(위험 회피) 포지션을 구축한 투자자로 현물 가격 상승에 따라 숏 스퀴즈를 유발할 주체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노 연구원은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개별주식 선물이 상장돼 있다”면서 “에이치엘비, 셀트리온제약의 코스닥150 내 비중도 각각 3.7%, 2.7%로 관련 상품의 헤지 포지션이 상당 부분 구축됐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무엇보다 국내에서 거론되는 종목들의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주식수 비율이 높지 않다. 셀트리온,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의 유통주식수 대비 공매도 주식수 비율은 각각 6.2%, 1.6%, 1.5%이다. 에이치엘비, 헬릭스미스는 각각 8.0%, 10.0%로 비교적 높지만 100%를 상회하고 있는 미국 숏 스퀴즈 종목과 비교하면 저조한 수준이다. 노 연구원은 “주식 매수 운동 잠재력은 충분하다”면서 “다만 미국 사례와 다르다는 점에서 관련 종목들은 개인투자자 관심에 따른 수급 효과로 당분간 상승세를 보일 수 있으나 상승폭에 대해서 눈높이를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2021.02.02 I 김윤지 기자
수원시 코로나19 확산 차단 올인했더니···확진자 발생률↓
  • 수원시 코로나19 확산 차단 올인했더니···확진자 발생률↓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시 인구는 123만여명으로 경기도 31개 시·군 중 가장 많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110명(1월 25일 0시 기준)으로 6번째로 많고,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93.27로 31개 시·군 중 3번째로 낮다. 수원시는 경기도에서 인구 밀도가 2번째로 높지만, 10만명 당 확진자 발생률은 28번째다. ‘인구 밀도’는 코로나19 전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인이라고 알려졌지만, 수원시는 높은 인구 밀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했다. 수원시는 지난해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시점마다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했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지역사회 감염을 억제했다. 수원시의 발빠른 대응과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지역사회에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는 원동력이 된 것으로 보인다. 수원시는 ‘자택 자가격리’로는 가족 간 감염을 완벽하게 차단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지난해 2월 전국 기초지자체에서 처음으로 확진자의 접촉자 임시생활시설(수원유스호스텔)을 운영했다.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임시생활시설로 사용하고 있다. 지난 24일까지 570여 명이 입소해 생활했다. 해외 유입 확진자가 늘어나기 시작한 3월에는 전국 최초로 ‘해외입국자 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 해외입국자 안심귀가 서비스를 운영해 공항에서 자택까지 이동 과정에서 감염 가능성을 차단했다. 3월 26일부터 증상이 없는 해외입국자가 검사 결과를 통보받을 때까지 머무를 수 있는 임시검사시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연수원)을 운영했는데, 5월 10일까지 921명이 입·퇴소했다. 수원시는 5월 11일부터 임시검사시설·임시생활시설을 통합 운영했다. 3월 27일에는 해외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가족이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안심 숙소’ 서비스를 운영했다. 지금까지 1137명이 안심 숙소를 이용했다. 안심 숙소는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운영한다. 수원시의 방역 정책은 전국 지자체로 확산돼 ‘K-방역’의 본보기가 됐다. 특히 ‘해외입국자 관리시스템’은 전국 40여 개 지자체에 전파됐다. 올해 1월에는 델타플렉스 근로자, 어린이집 종사자, 방문요양보호사, LH에서 관리·운영하는 공동주택단지 주민, 대중교통 종사자, 산후조리원 종사자·산모·보호자 등 대면 접촉이 많은 이들을 대상으로 ‘선제적 집단검사’를 시작했다. 무증상 확진자로 인한 집단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방역 조치다.수원시 10만명당 확진자 발생률이 낮은 이유를 ‘직장인의 서울 출퇴근 비율’에서 찾는 분석도 있었다. 직장인의 서울 출퇴근 비율이 높은 도시가 확진자 발생률이 높고, 출퇴근 비율이 10.2%(2019년 사회조사보고서 기준)인 수원시는 발생률이 낮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주장이다.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수원시 직장인의 서울시 출퇴근 비율은 경기도 31개 시·군 중 19번째로 높지만, 10만 명당 확진자 발생률은 29번째이다. 수원시보다 서울시 출퇴근 비율이 낮은 지자체 중 수원시보다 확진자 발생률이 낮은 지자체는 2개(화성·안성시)에 불과하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구가 밀집한 대도시인 우리 시에서 이 정도의 방역 성과를 거둔 것은 경제적 손실과 불편을 감수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해주신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와 공직자, 의료인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최소화하겠다”고 했다.
2021.01.26 I 김미희 기자
  • 코스피, 바이든 추가 부양책 기대감에 상승 출발…‘3170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15일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출발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1조 9000억달러(한화 약 2082조원)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의 세부 내용을 공개하면서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9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18포인트(0.67%) 오른 3171.11에 거래되고 있다. 3153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3189선까지 치솟는 등 3170~3180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64억원, 기관이 1446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이 1509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318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에서 TSMC가 양호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으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2.13% 상승한 점, 델타항공이 올해 하반기 회복 가능성을 언급하고, 조 바이든 행정부의 부양책을 기반으로 러셀 2000 지수가 2.05% 상승한 점은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짚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 전기전자, 의료정밀, 유통업, 철강및금속, 화학, 증권 등이 1% 넘게 올랐다. 제조업, 운수장비, 전기가스업, 보험, 음식료품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의약품,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등이 1% 미만으로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오름세다. 삼성전자(005930)가 1% 넘게 올라 다시 ‘9만전자’가 됐다. SK하이닉스(000660)가 2% 넘게 오르고 있고, LG화학(051910), 현대차(00538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등이 1% 안팎으로 상승 중이다. NAVER(035420)와 카카오(035720)가 보합에 머물고 있다. 최근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토나’의 임상 2상 결과 발표한 셀트리온(068270)은 전일에 이어 3% 가까이 하락 중이다. 14일(이하 미 동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30포인트(0.38%) 떨어진 3795.5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31포인트(0.12%) 내린 1만3112.64에 장을 마감했다.
2021.01.15 I 김윤지 기자
 바이든 경기부양안 발표 앞두고 관망…소폭 하락
  • [뉴욕증시] 바이든 경기부양안 발표 앞두고 관망…소폭 하락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증시가 소폭 하락했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이 발표할 예정인 추가 경기부양안에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 두고보자는 관망세 속에 고용지표가 악화한 거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는 14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68.95포인트(0.22%) 하락한 3만991.52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각각 14.30포인트(0.38%)와 16.31포인트(0.12%) 낮은 3795.54, 1만3112.64에 장을 마감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저녁 가계 및 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경기부양안의 세부사항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CNN방송은 추가 경기부양안의 규모가 2조달러에 육박할 것이라고 보도했고, 뉴욕타임수(NYT)는 1조 900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부양안엔 현금 지급, 실업수당 증가, 주·지방 정부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것으로 관측된다. 부양안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대감은 코로나19 백신과 더불어 그간 뉴욕증시를 끌어올린 주요 요인이었던 만큼, 그 규모와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관망 심리가 시장에 확산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악화했다. 이날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3일~9일) 실업수당 신규 신청자 수는 직전 주와 비교해 18만 1000명 증가한 96만 5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8월 22일 주간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이다. 시장 전망치인 80만명도 크게 웃돌았다. 최소 2주간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신청도 19만 9000건 늘어난 527만건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용지표가 악화한 것은 추가 경기부양안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심어주는 만큼 큰 부담은 주지 않았다. 미 하원이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가결한 것도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제롬 파월 의장이 기준금리 인상까지는 “아직 멀었다(no time soon)”며 현재의 제로금리 수준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지속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또 시장에서 우려하고 있는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에 대해서도 “출구(전략)을 논의할 때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다만 현재 미 경제 상황이 연준 목표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는 발언은 부담을 키웠다. 파월 의장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는 상승세를 보였지만, 국채 금리가 장 후반 오름세를 보이면서 부담으로 작용해 지수를 억눌렀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파월 의장 발언 도중 약 1.08%까지 내렸지만, 이후 1.13% 부근까지 반등했다.종목별로는 페이스북 주가가 전거래일 대비 2.4% 하락했고, 아마존과 넷플릭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주가도 각각 1% 이상 떨어졌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도 0.9% 이상 내렸다. 이는 최근 미 국채 금리 상승폭이 확대하면서 고성장 기술주 등의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줄 것이란 우려가 커진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반면 존슨앤드존슨은 1.9% 상승했다. 존슨앤드존슨은 이날 백신 1회 접종만으로도 안전하고 효과적인 면역 반응을 생성한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내용의 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전날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한 인텔은 7% 가까이 급등했다. 대형주들보다는 미 경제 변화에 민감하고 경기부양안의 수혜자로 꼽히는 소형주들도 상승세를 보였다. 러셀2000 소형주 지수는 이날 2.4 % 올랐다. 델타항공의 경우 2020년을 적자로 마감했음에도 올해 1분기 최대 190억달러의 유동성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돼 3.8% 상승했다. 월가(街)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4.68% 상승한 23.25를 기록했다.
2021.01.15 I 방성훈 기자
수원시 코로나19 선제검사···수원델타플렉스 1만5천명
  • 수원시 코로나19 선제검사···수원델타플렉스 1만5천명
  • [수원=이데일리 김미희 기자] 수원시가 코로나19 확산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선제적 집단검사를 대폭 확대한다. 숨은 확진자를 조기 발견해 감염의 고리를 끊기 위해 기업들이 밀집한 수원델타플렉스, 어린이집, 대중교통 종사자 등에 대한 방문 검사를 진행한다.수원시는 13일 수원델타플렉스 입주 기업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선제적 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선제적 집단검사는 수원델타플렉스에 입주한 기업 및 협력기업에 소속된 815개 기업을 방문해 진행되며, 1만5000여명 노동자가 신속항원검사를 받게 된다.수원시는 집단감염 예방을 위해 수원델타플렉스 내 지식산업센터들을 우선 방문해 검체를 채취할 예정이며, 순차적으로 개별 기업을 방문해 단체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검체 채취 등을 위한 간호사 등 전문인력을 포함해 5명씩 조를 이뤄 10개 조가 투입되며, 전체 검사 완료까지 약 10일간의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신속항원 검사 후 양성으로 판독될 경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PCR검사를 추가 진행할 계획이다.수원시는 숨은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기 위한 선제적 집단검사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감염 취약계층을 자주 접하는 어린이집 종사자와 방문요양보호사 등도 집단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과 국민임대주택단지 중 일부를 선정해 검사하는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다.또 대중교통 종사자에 대해서도 선제적 집단검사를 실시해 감염 확산을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염태영 수원시장은 “선제적 집단검사를 실시해 집단감염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 끊어낼 수 있도록 시와 구청 모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거나 감염이 걱정된다면 즉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했다.
2021.01.13 I 김미희 기자
간경화로 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실마리 찾았다
  • 간경화로 가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실마리 찾았다
  •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알코올 섭취와 관계없이 고지방 위주의 식사와 운동부족 등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간에 지방이 쌓이고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환자 5명 중 1명은 간이 딱딱해지는 간경화(섬유화)나 간암을 앓게 되는데 B형과 C형 간염과 달리 마땅한 치료제가 없어 간이식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다.최근 비만인구의 가파른 증가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가 덩달아 급증하면서 치료제 개발이 절실해진 가운데, 국내 연구진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 기전을 처음으로 규명해 치료제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고은희 · 이기업 교수팀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이 있는 쥐의 간세포에서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SMS1·sphingomyelin synthase 1)’의 발현이 증가했으며, 이로 인해 간 조직에 염증과 섬유화가 나타난 사실을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고 교수팀이 동물실험을 통해 밝힌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의 역할은 사람 대상의 임상시험에서도 재확인됐다. 공동연구팀인 스페인 바르셀로나 국립연구소가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에서 간암으로 발전해 간이식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간 조직을 분석한 결과 모든 환자에게서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 발현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의 발현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을 막을 단서임을 시사한 이번 연구는 영국 위장병학회가 발간하는 소화기분야 최고 권위지인 거트(Gut)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는 생체막을 구성하며 필수 지방산을 공급하는 지질이다. 고 교수팀은 스핑고미엘린 합성효소에 의해 만들어진 디아실글리세롤이 세포 죽음을 촉진하는 피케이시델타(PKC-δ) 물질과 염증조절에 관여하는 NLRC4 인플라마좀 유전자를 순차적으로 활성화한다는 사실을 쥐 실험을 통해 확인했다.이에 따라 간세포에서 강한 염증성 반응에 의한 세포사멸(피이롭토시스)이 증가하고, 간세포 밖으로 유출된 위험신호에 의해 염증 및 섬유화 반응을 유도하는 NLRP3 인플라마좀 유전자가 활성화되는 사실도 최종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은 비만인구가 많은 미국을 비롯한 서구 국가에서 간경화와 간암의 주요 원인질환으로 보고되고 있다. 환자의 약 20%가 간경화를 앓고 간부전과 간암에 의해 사망한다. 단순 지방간에 비해 간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5.7배 높고, 간경화를 동반하면 사망 위험이 10배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와 있다.B형과 C형 간염에 의한 간경화증의 경우 항바이러스제가 존재해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특히 C형 간염의 경우 이를 처음 발견해 치료제 개발을 이끈 의학자들에게 노벨생리의학상이 수여될 만큼 의학계를 비롯해 사회적인 관심이 높다.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경우 간 조직 내 지방 축적을 감소시키거나 염증반응을 억제시키는 약물만 일부 나와 있으며, 간경화로 악화됐을 때는 간이식 외에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을 막을 치료제 개발이 절실한 상황이다.고은희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 환자의 장기 예후를 결정하는 요인은 섬유화 진행이다. 이번 연구에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진행 기전이 밝혀짐에 따라, 앞으로 간경화로의 이행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치료제 개발이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간손상 단계
2021.01.11 I 이순용 기자
남자 골프 간판 최경주, 국산 '탱크' 샤프트 장착하고 PGA 투어 누벼
  • 남자 골프 간판 최경주, 국산 '탱크' 샤프트 장착하고 PGA 투어 누벼
  • 최경주. (사진=KPGA)[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남자 골프 간판 최경주(50)가 내년부터 국산 샤프트 ‘탱크’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경주재단은 최경주가 카본 샤프트 제조사 ㈜델라인터스트리와 후원 계약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코로나19 확산 탓에 미국에 머무는 최경주와 델타인더스트리가 화상으로 연결하는 언택트 방식으로 열렸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만 개인 통산 8승을 올린 최경주는 올해부터 챔피언스(시니어) 투어를 병행하고 있다. 최경주는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국산 샤프트를 찾고 있던 차에 30여 년간 샤프트 개발 외길을 걸어온 델타인더스트리를 알게 됐다”며 “게다가 우연히도 브랜드 네임이 내 별명과 같은 ‘탱크’여서 더 반가웠다”고 계약 소감을 밝혔다. 최경주는 검게 그을린 피부에 저돌적으로 경기를 펼쳐 ‘탱크’라는 별명이 붙었다. 최경주는 델타인더스트리와 단순한 후원 계약을 넘어 직접 샤프트 개발에도 참여하고 자신의 이름을 딴 ‘K shaft TANK by K J Choi’ 샤프트를 만든다. 최경주는 “일관성과 거리 성능까지 갖춘 샤프트”라며 “경기력 향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을 확신한다. 내년 PGA투어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했다.최경주는 드라이버(KJ900)와 페어웨이 우드(KJ800w), 하이브리드(KJ500h)에 탱크 샤프트를 장착해 사용한다. 델타인더스트리는 30년간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설계에서 생산, 검사 등 전 공정의 최신 설비를 갖추고 톱프로에서 아마추어 골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펙의 카본 샤프트와 고객이 원하는 특별한 스펙의 소량 다품종 제품을 생산하는 샤프트 특화 전문업체다. 샤프트는 미국 우주항공기 프로젝트에 사용되는 최첨단 최신 탄소 복합소재 헥사곤 셀스 카본 T1000 퓨어 90톤 극고탄성 원단을 사용했다. 29일 델타인더스트리 관계자들이 미국에 있는 최경주와 언택트 후원계약을 끝낸 뒤 선전을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최경주재단)
2020.12.30 I 주영로 기자
코로나로 취소후 받은 美항공권 크레딧…"사용 어려워" 불만 봇물
  • 코로나로 취소후 받은 美항공권 크레딧…"사용 어려워" 불만 봇물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항공사들이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이후 항공권을 취소한 고객들에게 바우처 또는 크레딧을 지급해 왔지만, 정작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고객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일부 항공사들이 다양한 제약·제한을 걸어두고 있어서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 유나이티드항공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항공권을 취소한 고객들에게 여행 크레딧(travel credits)과 항공 크레딧(flight credits) 두 가지 유형의 크레딧을 제공하고 있다. 여행 크레딧은 항공사의 실수로 승객 좌석을 중복 배정하는 등 대(對)고객 서비스를 제대로 제공하지 못하는 경우 지급한다. 횟수에 관계없이 모든 금액을 소진할 때까지 사용할 수 있다. 반면 항공 크레딧은 대부분 환불 불가 항공권으로 예약한 경우에 지급되며, 금액이 얼마든 지난 3월 3일 이후 단 한 차례만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예를 들어 1200달러짜리 항공권을 구매했다가 취소해 해당 금액만큼의 바우처를 받은 경우 추후 700달러짜리 항공권을 구매하면 500달러 차액은 항공사의 이익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기존 항공권보다 비싼 예약에 대해서는 추가 금액이 청구된다. 이 때문에 코로나19 백신 출시 이후 크레딧을 사용해 여행을 계획하고 있던 고객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소비자들은 “현금으로 환불해주지 않고 항공사가 강제로 크레딧으로 지급해줬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특정 상황에선 고객 요청에 따라 여행 크레딧으로 전환해주고 있다”며 “본인이 해당 크레딧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엔 다른 사람에게 양도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다만 고객들이 모든 크레딧을 쓸 수 있도록 선택권을 제공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해명했다. 프론티어항공은 크레딧 사용기한을 90일로 정해 놓아 불만의 대상이 되고 있다. 특히 비행기에 탑승하지 않았는데도 출발 전 수하물 요금이 청구돼 고객들의 항의가 빗발치고 있다. 프론티어항공의 한 고객은 “지난 3월 여행을 가려고 2월에 항공권을 예약하고 수하물 요금 133달러를 지급했다. 이후 (팬데믹으로) 티켓을 취소하고 크레딧을 지급받았는데, 만료 시기가 다가와 9월에 여행을 가려고 했더니 항공사 측에서 수하물 요금으로 144달러를 추가 청구했다. 9월 여행마저 내년 5월로 미뤘는데 나는 아무 곳도 가지 않고 수하물 요금으로만 250달러를 냈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제휴 항공사를 이용할 때 크레딧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고객들의 불만을 키우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유나이티드항공을 통해 카이로행 독일 루프트한자 비행편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던 한 고객은 유나이티드항공으로부터 받은 크레딧으로 다시 같은 항공편을 예약하려 했다가 거절당했다. 그는 루프트한자 측으로부터 “유나이티드항공사의 운항만 예약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한편 사우스웨스트항공과 델타항공, 아메리칸항공의 경우에는 횟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다. 다만 아메리칸항공의 경우 기존에 제공했던 바우처와는 달리, 팬데믹 이후 지급한 크레딧으로는 해당 고객 자신만의 항공권을 예약할 수 있도록 제약하고 있다.
2020.12.29 I 방성훈 기자
美 증시 사상 최고…트럼프 부양책 서명
  • [뉴스새벽배송]美 증시 사상 최고…트럼프 부양책 서명
  • [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전격 서명하면서, 뉴욕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증시 급등 탓에 연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에도 대형 기술주와 경기 민감주를 가리지 않고 일제히 치솟았다. 특히 유럽에서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영국과의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합의를 만장일치로 승인, ‘노 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사라졌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주요 뉴스들이다.△사진=AP/연합뉴스 제공◇ 뉴욕증시 3대 지수 일제히 사상 최고-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403.97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상승한 3735.36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뛴 1만2899.42를 기록.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 끝내 신고점 갈아치워.-트럼프 미 대통령은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과 재정부양책을 담은 총 2조3000억달러(2520조원) 규모의 예산안에 서명. 이 예산안은 9000억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재정 부양책과 1조4000억달러 규모의 2021회계연도(2020년 10월 1일∼2021년 9월 30일) 연방정부 예산으로 구성.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연방정부 운영에 필요한 임시예산이 고갈된 이후인 29일부터 부분적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이 이뤄질 수 있다는 우려는 해소.-항공주, 크루즈주 등 경기 민감주의 급등 두드러져.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5% 오른 주당 16.06달러에 마감. 델타항공(+1.06%), 유나이티드항공(+1.53%) 등도 상승. 빅테크주 역시 올라. 애플 주가는 3.58% 뛴 136.69달러에 마감. 아마존(+3.51%), 페이스북(+3.59%), 마이크로소프트(0.99%), 넷플릭스(+1.00%) 주가 일제히 상승. ◇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 3상 돌입…미국서 5번째-노바백스는 18세 이상 3만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한다고 밝혀. 3상에 돌입한 건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존슨앤드존슨 등에 이어 5번째. 노바백스는 3상 참여자의 약 3분의 2에게 21일 간격으로 2차례 백신 후보 물질을, 나머지 약 3분의 1에게 플라시보(가짜 약)를 각각 접종. 3상 결과는 내년 1분기 중으로 나올 것으로.◇ EU, 미래관계 합의 만장일치로 승인-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이 지난 24일 타결한 영국과의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합의를 만장일치로 승인. 이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이 협정이 임시발효. EU와 영국은 서로의 시장에 무관세를 유지하지만, 통관·검역 절차를 거쳐야. 영국은 노동·환경분야 규제는 EU와 같은 수준을 준수해야 함. 영국인이 90일 이상 EU 회원국에 체류하거나, EU 회원국 국민이 영국에 90일 이상 머무르려면 비자가 필요. 이로써 시장의 ‘노 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사라져.◇ JP모간, 신용카드 마일리지 업체 인수-CNBC는 소식통을 인용해 JP모간이 이날 코네티컷주 스탬퍼드의 비상장사인 기술 플랫폼·여행·상품권·신용카드 마일리지 업체 cx로열티 그룹을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보도. cx로열티는 카드사들이 직접 운영하지 않는 신용카드 마일리지 사업자 가운데로는 최대 업체. 코로나19 백신이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여가를 즐기기 위한 여행이 다시 급격히 증가할 것이란 예상으로 JP모간이 cx로열티 인수에 나섰다고.◇ 알리바바, 올해 주가 상승분 모두 까먹어-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알리바바 주가는 이날 홍콩 주식시장에서 8% 더 폭락. 중국 중앙은행인 중국인민은행(PBOC)이 전날인 27일 앤트그룹의 사업 관행에 대해 매우 비판적인 문구들로 채워진 성명을 공개하고 앤트그룹을 이윤이 크지 않은 온라인결제 사업에만 집중토록 하겠다는 정책 방향을 제시한데 따른 것. -알리바바는 앤트그룹 지분 30%를 넘게 보유한 최대주주.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보유지분 평가액은 지난달 앤트그룹 IPO가 돌연 취소되기 전만 해도 3000억달러를 넘어. 알리바바는 두 달 전만 해도 앤트그룹 상장 기대감으로 주가가 뛰면서 시가총액이 8590억달러에 육박했지만 중국 당국의 명령으로 지난달 IPO가 취소된 이후 내리막 길. 24일에는 시가총액이 5860억달러로 낮아져.◇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2400명-NHK 집계에 따르면 전날 일본 전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400명. 주말 코로나19 검사 건수 감소 영향으로 다른 요일보다 감염자 수가 적게 발표되는 월요일 기준으로는 지난 7일 이후 4주 연속 최다 기록.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2만4488명. 사망자는 전날 51명 늘어 3338명. 현직 국회의원이 갑자기 사망하는 사례까지.◇ OPEC+ 증산 우려…국제유가 1.3% 하락-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1.26%(0.61달러) 떨어진 47.62달러에 거래를 마쳐.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2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0.84%(0.43달러) 하락한 50.86달러로 마감. 내년 1월4일 열리는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대체) 회의에서 하루 원유 생산량을 50만배럴 늘릴 예정이기 때문. 최근 원유시장은 수요가 이끄는 장이었는데, OPEC+ 회의를 전후해 공급의 가격 영향력이 더 커질 것으로.-금값은 하락.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금은 온스당 0.15% 떨어진 1880.4달러에 마감.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1% 상승한 90.33을 기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양책 서명과 브렉시트 합의로 높아진 위험 선호 속에 혼조 흐름.
2020.12.29 I 박정수 기자
극적인 산타 랠리…다우·S&P·나스닥 '신고점 경신'
  • [뉴욕증시]극적인 산타 랠리…다우·S&P·나스닥 '신고점 경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극적으로 이뤄진 ‘산타 랠리’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추가 부양책에 전격 서명하면서,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동시에 신고점을 새로 썼다. 올해 증시 급등 탓에 연말 조정이 있을 수 있다는 우려는 기우였다. 대형 기술주와 경기 민감주를 가리지 않고 일제히 치솟았다.◇백신 직전 ‘징검다리’ 부양책 통과28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68% 오른 3만403.9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87% 상승한 3735.36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74% 뛴 1만2899.42를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며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끝내 신고점을 갈아치웠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상원과 하원 문턱을 넘은 코로나19 부양책과 내년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에 사인했다. 지난달 24일 의회로부터 법안을 넘겨받은 후 개인 현금 지급 규모가 작다며 거부권 카드까지 검토했지만, 결국 사흘 만에 서명했다.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가능성에 얼어붙었던 시장이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게 된 것이다.이번 부양책은 그저 또 하나의 재정 지원으로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미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어서다. 백신이 광범위하게 퍼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경제 불황을 피하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부양책이 수행해준다면, 미국 경제는 그나마 연착륙이 가능해질 수 있다. US뱅크 자산관리의 테리 샌든 수석주식전략가는 “추가적인 부양책은 경제 안정성의 척도”라며 “주가는 올해 고점에서 마감할 것”이라고 했다.항공주, 크루즈주 등 경기 민감주의 급등이 두드러졌다. 이날 아메리칸항공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55% 오른 주당 16.06달러에 마감했다. 델타항공(+1.06%), 유나이티드항공(+1.53%) 등도 올랐다. 노르웨지안 크루즈와 카니발 크루즈의 주가는 각각 3.86%, 4.12% 뛰었다. 빅테크주 역시 올랐다. 애플 주가는 3.58% 뛴 주당 136.69달러에 마감했다. 아마존(+3.51%), 페이스북(+3.59%), 마이크로소프트(0.99%), 넷플릭스(+1.00%)의 주가는 일제히 올랐다. 테슬라의 경우 0.29% 상승했다.유럽에서는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은 영국과의 브렉시트 후 미래관계 합의를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내년 1월1일부터 이 협정은 임시 발효된다. 이로써 시장의 ‘노 딜 브렉시트’ 불확실성은 사라졌다. ◇변종 바이러스 퍼질까…공포감 여전그러나 악재가 없는 건 아니다. 무엇보다 변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공포감이 잠재해 있다. 브렛 지로어 미국 보건복지부 차관보는 이날 ABC방송에 나와 “미국에 변종 바이러스가 있다는 증거는 없다”면서도 “국제적인 연결성을 고려하면 그럴 가능성은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에 널리 퍼진 건 아니지만 확실히 지켜보고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가능한 한 여행을 줄이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미국은 이날부터 영국에서 오는 항공기 승객 전원에게 출발 전 72시간 내에 받은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제출하도록 했다.게다가 미국 내에서는 연말 연휴 이후 코로나19 재확산이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없지 않다. 교통안전청(TSA)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마지막날인 전날(27일) 미국 전역에서 공항 검색대를 통과한 사람은 128만4599명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절반에 불과하지만, 팬데믹 이후로 따지면 최고치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연휴 주간 시작부터 “여행을 자제해 달라”고 호소했지만, 기대만큼 제대로 지켜지지는 않은 셈이다.이날 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VIX)는 0.33% 상승한 21.60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49% 오른 1만3790.29에 마감했다. 역대 가장 높다. 프랑스 파리의 CAC 40 지수는 1.20% 상승한 5588.38을 기록했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0.91% 뛴 3575.41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증시는 휴일이어서 개장하지 않았다.
2020.12.29 I 김정남 기자
개인 차익실현에 하락…920선
  • [코스닥 마감]개인 차익실현에 하락…920선
  • △코스닥 지수 추이(대신증권HTS)[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코스닥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사자에도 개인이 대거 물량을 내놓으면서 하락했다.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8포인트(0.18%) 내린 927.00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930.07로 전 거래일(928.68)보다 상승 출발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개인이 외국인과 기관의 물량을 받아내면서 상승을 주도했으나 오후 들어서 외국인과 기관이 사자, 개인이 팔자로 돌아서면서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770억원, 6413억원어치 샀으나 개인은 8726억원어치 팔았다. 기관 중에서는 금융투자(5897억원), 사모펀드(475억원), 연기금(247억원) 등이 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 출판·매체복제, 유통이 3% 이상 밀렸고 방송서비스, 통신방송서비스, 건설, 정보기기 등이 2%대 하락했다. 이어 컴퓨터서비스, 섬유·의류, 운송장비·부품, 운송, 의료·정밀기기, 기타 제조, 통신서비스 등이 1% 이상 빠졌다. 반면 반도체는 2%대 올랐고 오락·문화, IT하드웨어 등은 1% 이상 상승했다. 이어 IT부품, 일반전기전자, 제약, 디지털컨텐츠, 음식료·담배, 기계·장비 등이 상승 마감했다.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씨젠(096530)이 5% 이상 밀렸고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가 4%대 빠졌다. 이어 제넥신(095700)(-3.60%), 알테오젠(196170)(-2.94%), 에이치엘비(028300)(-2.02%) 등이 하락했다. 반면 SK머티리얼즈(036490)와 셀트리온제약(068760)은 7% 이상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펄어비스(263750)는 4%대 올랐고 스튜디오드래곤(253450)은 3% 이상 상승했다. 이어 휴젤(145020)(2.20%), CJ ENM(035760)(1.74%), 에코프로비엠(247540)(0.61%), 카카오게임즈(293490)(0.55%), 케이엠더블유(032500)(0.13%) 등이 상승 마감했다.개별종목별로는 스튜디오드래곤과 에이스토리(241840)가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 흥행으로 제작사에 쏟아진 증권사 호평이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강엠앤티(100090)는 일본 해상풍력 확대 기대감에 8%대 오르며 강세를 보였다. 일본정부는 지난 주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산업별 정책을 확정 발표했고, 전력부문은 해상풍력을 중심으로 하기로 하고 목표를 2030년 10GW에서 2040년 최대 45GW로 대폭 상향했다. 이외 덕산하이메탈(077360)이 가격제한 폭까지 뛰었고 수성(084180)(18.79%), 세진티에스(067770)(18.12%), 신성델타테크(065350)(14.76%), 이퓨쳐(134060)(14.29%) 등이 급등세를 보였다.반면 KMH(122450)는 하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KMH는 최대주주인 최상주 KMH 회장, 키스톤프라이빗에쿼티 등과 함께 주주 간 계약을 맺고 회사의 장기적 발전 도모와 주주이익 제고를 위한 공동협력에 나선다고 공시했다. 한편 이날 거래량은 16억1225만주, 거래대금 16조4792억원으로 집계됐다. 상한가 1개를 비롯해 459개 종목이 올랐고 859종목이 내렸다. 하한가 종목은 1개이며 78개 종목은 보합으로 마감했다.
2020.12.28 I 박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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