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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델타 변이' 위험 "계속 예의주시, 관리 강화 필요"
  • 정은경, '델타 변이' 위험 "계속 예의주시, 관리 강화 필요"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인도발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해 “계속 예의주시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밝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 (사진=연합뉴스)정 청장은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델타 변이 관련해서는 우리나라에서는 건수의 80% 정도는 해외유입 사례에서 검역 단계나 지역사회 격리 단계에서 확인이 되고 있다”며 “지역사회 감염으로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가 일부 보고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그는 “델타 변이 관련해서는 ‘영국 변이·알파 변이에 비해서는 전파력도 높이고, 위중증 중증도도 높인다’는 보고들이 있다”며 “‘백신의 효과가 있지만 영국 알파 변이보다는 더 낮은 효과를 보인다’는 보고들이 있다. 계속 예의주시하고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정 청장은 “현재 해외유입 사례의 대부분은 지난달부터 시행되고 있는 인도에서의 교민들 입국과 관련된 변이 보고가 상당수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현재 인도 입국자인 경우에는 7일간 시설격리를 하고 있고, 또 여러 번에 걸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통해서 지역 내로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는 상황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국가별 위험도를 좀 더 분석하고, 그에 맞는 조치들을 계속 보강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그는 “다만, ‘격리면제 예외국가’ 관련해서는 현재 ‘격리면제 제도’는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는 격리를 원칙으로 하되, 일부 필수 공무나 장례식 방문과 같은 인도주의적인 사례, 직계가족 방문에 해당하는 경우에 대해서만 예외적으로 적용하고 있다”며 “모든 예방접종자를 다 격리면제를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정 청장은 “이것 이외에도 방역강화국가, 추이감시국가 등으로 지정해서 입국에 대한 통제, 항공편이나 비자에 대한 통제 등 여러 다양한 해외입국에 대한 관리들을 같이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1.06.21 I 박경훈 기자
'라임펀드 판매' KB증권, 첫 공판서 혐의 부인
  • '라임펀드 판매' KB증권, 첫 공판서 혐의 부인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라임자산운용(라임) 펀드 환매 중단 사태에 연루된 KB증권 김모 팀장과 관련자 전원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KB증권 본사의 모습(사진= 연합뉴스)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4부(재판장 김동현)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 KB증권 법인과 이 회사의 김모 델타솔루션부 팀장 외 임직원 5명,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사기 혐의를 받는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에 대한 첫 공판을 21일 진행했다. KB증권 법인과 임직원, 이 전 부사장 등의 변호인은 “아직 증거기록을 확인해보지 않았으며 공소사실을 부인한다”고 말했다.검찰은 KB증권과 회사 임직원 5명이 2019년 3월 라임펀드 자금이 무등급 사모사채 등에 투자된 정황을 알면서도 A등급 우량사채라고 말하며 이 사실을 감추고 판매해 자본시장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또한 고객들에게 총수익스와프(TRS)가 안정성이 있는 금융거래인 것처럼 설명해 167억원 상당의 라임펀드를 판 혐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TRS는 증권사가 자금 부족 혹은 규제로 자산을 매입할 수 없는 투자자를 대신해 기초자산을 매입하는 계약으로 자산 가격이 변동하면서 발생하는 이익과 손실은 투자자에게 귀속된다.김 팀장은 라임펀드가 자금을 잃을 수 있는 위험한 펀드임을 알고 있음에도 이를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수수료를 입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과정에서 김 팀장은 이 전 부사장과 TRS 구조를 공모한 의혹도 받고 있다.라임사태의 중심 매개인 TRS를 두고도 검찰과 변호인 측은 서로 각을 세웠다. 검찰은 “TRS는 경기가 좋거나 투자가 잘 될 경우에 많은 사람들에게 이익을 갖다 주지만 담보금을 통해 경기가 안 좋을 때에는 문제가 된다”며 “담보비율로 인해 증권사는 손실을 면하지만 그 손실은 고객이 레버리지 비율만큼 2~3배 받는 위험한 구조”라고 설명했다.이어 “TRS 자체가 위법은 아니지만 KB증권이 TRS 자산을 지키기 위해 펀드를 설계하고 판매한 구조를 다시 설정한 부분에 대해 책임을 묻는 것”이라며 “이미 투자됐던 TRS 자금을 회수해 그 편중을 최소화해야 했던 상황에서 라임은 운용할 자금이 없었기 때문에 그 자금을 어떻게 끌어와야 할지 고민하던 시점에 그것(TRS)을 매개로 불법이 일어났다”고 주장했다.이에 변호인은 “TRS를 통해 레버리지 증폭이 더 커져 손실 부담이 높아지는 만큼 이익도 커지는 구조”이며 “(검찰이) 여러 단편적 사실을 인위적으로 결합해 원하는 방향으로 사실을 구성을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한편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다수의 피해자와 다수 금융기관이 얽힌 사모사채 문제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2차 공판은 오는 7월 21일에 열릴 예정이다.
2021.06.21 I 이상원 기자
英 이어 EU로 델타 변이 확산..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
  • 英 이어 EU로 델타 변이 확산..이동제한 등 방역조치 강화
  • (사진=AFP)[이데일리 성채윤 인턴기자] 인도에서 처음 발생한 ‘델타 변이’의 빠른 확산세에 유럽 국가들이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다시 강화하고 나섰다. 델타 변이는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는 물론 영국에서 발생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 가량 강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20일(현지시간) 바이러스 정보 공유 기구(GISAID)의 통계를 인용,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유럽연합(EU)주요 국가에서 코로나19 인도발 변이인 델타 변이가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델타 감염자의 비중은 영국이 98%로 가장 높았으며, 포르투갈 96%, 이탈리아 26%, 벨기에 16%, 독일 15%, 프랑스 6.9% 등이 뒤를 이었다.다른 EU 국가들의 델타 감염자 비율은 아직 높지 않지만, 사실상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된 영국의 초기 양상과 비슷한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앞으로는 델타 변이가 유럽 전역서 빠르게 퍼져 코로나19 재유행이 도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영국은 델타 변이의 여파로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7일부터 연속 1만명대를 기록하자 오는 21일 예정이던 방역 규제 전면 해제를 다음달 19일로 연기하기로 한 바 있다. 코로나19 방역 조치를 완화했던 유럽 각국들도 다시 철통 방어에 들어갔다. 특히 EU 회원국 중 유일하게 인구 대비 신규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포르투갈은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 19일부터 3일 동안 수도 리스본에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프랑스와 이탈리아는 영국에서 입국할 경우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도록 했고, 이탈리아는 여기에 5일 간의 자가격리도 의무화했다. 벨기에도 영국에서 온 비(非)EU 시민의 입국 제한을 검토하고 있다. 독일은 자국민과 영주권자, 이들의 직계 가족만 영국에서 입국할 수 있도록 했다.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의 EU 내 집단 감염이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이어질지 것인지는 2차 백신 접종까지 마친 사람이 얼마나 되느냐에 달렸다고 지적한다. 영국 공중보건국(Public Health England, PHE)이 수집한 데이터에 따르면 1차 백신 접종만 했을 때 델타 변이 예방 효과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모두 33% 정도다. 2차 접종까지 마쳐야 화이자 88%, 아스트라제네카 60%로 예방 효과가 올라간다. 현재 영국에서는 전체 인구의 약 46%가 백신 2차 접종까지 완료했지만, EU 내 대부분 국가에서 백신 접종율은 20~30% 사이에 그치고 있다. EU 지도자들은 오는 24∼25일 정상회의에서 델타 변이 급확산에 따른 대응책을 논의할 전망이다.
2021.06.21 I 성채윤 기자
중국, 코로나 백신 10억회분 달성…남부지역 델타 확산 우려
  • 중국, 코로나 백신 10억회분 달성…남부지역 델타 확산 우려
  • 선전시.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10억 회분을 돌파하며 집단 면역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남부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21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9일까지 본토 내 31개 성·시·자치구(홍콩·마카오 제외) 누적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10억148만9000회분으로 집계됐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런 대규모 접종은 모든 중국인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중국은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치르기 위해 집단 면역을 하루 빨리 형성해야 하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달 말까지 14억명 인구의 40%인 5억6000만명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올해 연말까지 3억3000만명을 추가 접종해 전체 인구의 64%에 접종을 마치겠다는 계획이다.중국은 자국산 코로나19 백신만을 허용한 상황이며 접종 대상자를 18세 이상에서 이달부터는 학생들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남부 광둥성은 20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백신 누적 접종 건수가 1억112만4200회분으로 1억회분 넘어섰다.광둥성은 광저우, 선전 등에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돼 접종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인도발 델타 변이는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광둥성에서는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9일 0시까지 누적 153명의 감염자가 나왔고 이중 146명이 확진자로 분류됐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이 나왔어도 증상이 없는 자들은 확진자로 분류하지 않고 있어 우리와는 기준이 다르다.중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전날에도 광둥성 둥린시에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19세의 대학생이다 델타 바이러스는 항체를 회피한는 능력이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20일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인도 언론에 따르면 인도 ‘구자라트 생명공학 연구센터’의 연구진들은 최근 논문에서 컴퓨터 시뮬레이션 등을 토대로 이런 주장을 제기했다. 다만 다른 전문가들은 이를 확신할 수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2021.06.21 I 신정은 기자
델타바이러스에 美 코로나 재확산…백신 접종 기피자 감염 줄이어
  • 델타바이러스에 美 코로나 재확산…백신 접종 기피자 감염 줄이어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코로나19 백신을 앞세워 빠르게 팬데믹에서 벗어나던 미국이 변종 바이러스에 발목이 잡혔다. 신규 확진자 중 델타바이러스 비중이 10%까지 상승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백신 접종자들은 변종에도 쉽지 감염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기피현상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공짜 햄버거, 복권을 줘도 백신 접종이 지지부진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목표한 70% 접종률 달성이 암초를 만났다는 지적이다. 이로 인해 지역별로 백신접종률에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백신 접종 여부에 따라 미국이 둘로 쪼개지며 분열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스콧 고틀립 전 미국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20일(현지시간)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델타가 다른 변종바이러스보다 더 위험한 것으로 보이진 않지만 백신을 맞지 않은 지역 사회, 특히 어린이들을 더 많이 감염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고틀립 국장은 “델타가 영국의 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지역사회에서 널리 퍼지고 있다”며 “(미국 주 중에서도) 제가 있는 코네티컷(완전 백신접종률 57.9%)에선 델타 감염이 급증하지 않았지만 미시시피(28.5%), 앨라배마(30.77%), 아칸소(32.81%), 미주리(36.67%) 주에선 감염이 상당히 급증했다. 전적으로 백신 접종을 기반으로 한 면역력에 따라 (델타 감염이 갈렸다)”고 덧붙였다. 미국 내에선 백신 접종률 상승세 둔화와 델타 확산을 두고 미국이 둘로 쪼개질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일일 평균 약 1만5000건으로 정체돼 있다. 그러나 1차 백신 접종 건수는 4월 중순 200만건에서 36만건으로 감소했다. 오하이오주 등에선 성인 5명에게 100만달러(약 11억원)를 받을 수 있는 복권 등을 제공해 접종률을 40%까지 높였으나 한 달 후 이런 혜택이 사라지자 백신 접종 속도는 이벤트가 있기 전보다 더 낮아졌다. 햄버거, 맥주 등을 공짜로 주거나 복권 추첨까지 다양한 백신 인센티브가 주어지고 있음에도 접종률은 쉽게 높아지지 않고 있다. 질병 통제 예방센터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 성인의 65%는 백신 1회 접종을 맞았고 45%는 완전 접종에 성공했다. 그러나 주별로 편차가 큰 편이다. 버몬트주는 완전 백신접종률이 62.94%로 17일 기준 가장 높은 반면 미시시피주는 28.5%로 가장 낮아 편차가 컸다. 이런 가운데 신규 확진자의 10%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바이러스로 확인되면서 백신 접종률이 저조한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뉴욕주는 지난 2주간 감염과 입원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다.전염병 연구자들은 ‘두 개의 아메리카’가 나타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정치적 분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CBS뉴스와 유고브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공화당원의 52%만이 부분 또는 완전 백신 접종을 했고 29%는 백신을 맞을 의사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원은 77%가 백신 접종을 했고 5%만이 백신을 거부하고 있다. 공화당원이 민주당원에 비해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따라 바이든 정부가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선 추가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란 주장이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7월 4일까지 모든 성인의 70%가 적어도 1회 이상의 백신을 접종받도록 하자는 목표를 세우고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다. 고틀린 전 국장은 “백신을 꺼리거나 접종소에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사람들을 위해 다른 백신 공급 전략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2021.06.21 I 최정희 기자
"올 가을 대유행"…델타 변이, 백신으로 최고 88% 예방 가능
  • "올 가을 대유행"…델타 변이, 백신으로 최고 88% 예방 가능
  •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바이러스보다 세 배가량 전파력이 강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세계 곳곳으로 급속히 확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다음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키로 한 정부조치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이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선별진료소 앞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대기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성인 인구 중 백신 접종률이 1차 80%, 2차 60%를 넘은 영국에서는 델타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최근 사흘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이달 초 3000명 선에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9000명대에 이른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90%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우리나라도 지난 15일까지 155명의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변이 4개 중 알파(영국) 변이(1663명) 보다는 아직은 적다. 베타(남아공)·감마(브라질) 변이 감염자는 각각 140명, 6명이다.다만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는 델타 변이의 감염 예방 효과에 대해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2차까지 다 맞으면 각각 88%, 60%까지 감염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염되더라도 중증으로 가지 않고 병원에 입원하는 걸 막는 효과는 각각 96%와 92%라는 것.스콧 고틀리브 전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 역시 “mRNA 백신(화이자·모더나) 접종을 완료하면 델타 변이에 약 88% 효과를 보인다”며 “얀센과 AZ 백신도 약 60%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이어 “역학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접종 가능 인구의 약 75%만 접종을 하고, 전염성이 60% 더 강하다는 델타 변이가 계속 존재한다는 전제 하에 올 가을 감염이 급속 확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경고가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내달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다는 계획이다.정부는 오히려 다음달 1일부터 남아프리카 등 13개국만 제외하고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국내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는 조치를 내렸다. 또한 내달 1일부터는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완화되며 수도권에서도 6인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진다. 내달 1일부터 14일까지 6인 모임을 허용한 뒤 15일 이후에는 8인 모임까지 허용하게 된다. 비수도권의 경우 새 지침이 적용되는 내달 1일부터는 사적모임 금지가 전면 해제된다.하지만 국민들은 델타변이의 국내 확산 위험도에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지 의문을 품고 있다.포털 사이트에서 아이디 bhk1***를 쓰는 한 사용자는 “아니 해외가 저 지경인데 지금 울 나라는 전체등교에... 모임 인원 해제한다는 거야?”라 했고 ‘kaik***’는 “이렇게 델타변이가 전 세계 지배종이 될 거라고 하는데 한국정부는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율 50% 대인 중국 시노백 맞아도 무격리로 입국 허용하고 국민들 해외여행은 또 부추기는 중. 세계 정세랑 반대로 가네”라며 비판했다.방역 전문가들 또한 내달부터 시행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 “6월에 고위험군 대부분이 백신 접종을 받았다고 해도 1회 접종 효과는 대략 7월 셋째 주쯤 나올 것”이라며 “방역 완화 조치가 조금 이른 감이 있다”고 지적했다. 최재욱 고려대 예방의학과 교수 또한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고 국민 피로도가 커지면서 거리 두기 완화 조치는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정부는 국내에서 델타 변이가 확산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책을 미리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2021.06.21 I 이선영 기자
신규 확진자 357명…90일 만에 최소치지만 '주말 영향' 커(종합)
  • 신규 확진자 357명…90일 만에 최소치지만 '주말 영향' 커(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0시 기준 357명을 기록했다. 엿새 만에 300명대로 내려온 수치이자 지난 3월 23일(346명) 이후 90일 만의 최소기록이다. 하지만 이는 총 검사 수가 감소하는 주말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주중 수치가 반영될수록 확진자 수를 다시 늘어날 전망이다. 감염은 전국적, 산발적이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이다.14일 오전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357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317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40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5만 1506명이다. 지난 15일부터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374명→545명→540명→507명→482명→429명→357명을 기록했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2만 3181건(전날 3만 5935건)으로 평일 대비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 413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1497건(확진자 47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271건(확진자 4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37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04명(치명률 1.32%)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1일 0시 기준 신규로 505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01만 4819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2%다. 1차 접종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37만 3174명, 화이자 백신은 352만 5781명, 얀센은 111만 5864명이 접종받았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1038명으로 누적 404만 7846명, 7.9%다. 한편, 얀센 백신의 경우 1회 접종만으로 접종이 완료되므로 1차 접종과 접종 완료 모두에 일괄 추가한 수치다.추진단은 20~21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3280건(누적 6만 7276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3172건(누적 6만 7276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3건(누적 397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97건(누적 2634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8건(누적 298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5건, 화이자 백신이 3건을 차지했다.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222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70%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127명, 경기도는 88명, 인천 7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11명, 대구 16명, 광주 1명, 대전 14명, 울산 0명, 세종 2명, 강원 7명, 충북 2명, 충남 11명, 전북 3명, 전남 10명, 경북 6명, 경남 10명, 제주 2명 등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주요 신규 집단감염 사례로는 수도권의 경우 서울 광진구 지인모임 및 식당 관련(누적 10명), 영등포구 교회(34명), 수도권 지인모임(11명) 등이 있다.비수도권에서는 부산 동구 병원(10명), 대전 지인·가족간 식사모임(9명) 등과 관련해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전남 순천에서는 가족모임에서 시작된 감염이 한방병원으로 이어져 현재 접촉자들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다.한편, 해외유입 확진자 40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33명, 유럽 1명, 아메리카 2명, 아프리카 4명으로 이뤄졌다. 이들은 내국인 12명, 외국인 28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7명, 지역사회에서 13명이 확인됐다.
2021.06.21 I 박경훈 기자
씨젠, 델타 변이 확산에 주가 상승세
  • [특징주]씨젠, 델타 변이 확산에 주가 상승세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진단키트 대장주 씨젠이 상승세다.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세가 씨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씨젠은 오전 9시 15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5.61%(3600원) 오른 6만7800원게 거래 중이다. 장중 6만8800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현재 거래량은 61만주, 거래대금은 415억원이다. 씨젠은 국내 분자진단 전문업체로 다양한 감염성 질환 PCR 시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5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0% 늘었다. 영업이익도 1939억원 늘며 전년 동기 대비 388% 증가했다.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가파르게 늘고 국내에서도 접종률이 30%대에 육박하며 씨젠의 주가는 약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최근 인도에서 나타난 델타변이가 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이는데다, 접종률 세계 1위 이스라엘에서는 집단감염이 곳곳에서 나타나며 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이 씨젠에게 호재로 작용하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지수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백신접종 후에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확진자수 감소에도 진단수요가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2021.06.21 I 이지현 기자
코스피, 테이퍼링 압박·델타변이 우려에 하락 출발…‘3247선’
  • 코스피, 테이퍼링 압박·델타변이 우려에 하락 출발…‘3247선’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21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빨라진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 시계에 대한 부담과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비둘파’ 인사였던 제임스 불러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예상보다 높은 물가상승 때문에 이르면 내년 말 기준금리 인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발언해 시장에 타격을 줬다. 이날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0.53포인트(-0.63%) 내린 3247.40에 거래 중이다. 3264선에서 출발한 증시는 3234까지 밀린 후에 3240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1552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기관이 578억원, 외국인이 97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766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업종별로는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의약품이 1% 미만으로 소폭 상승 중인 가운데 전기가스업이 2% 넘게 빠지고 있다. 운수창고, 의료정밀, 증권, 통신업, 금융업 등이 1% 넘게 하락세다. 비금속광물, 종이목재, 보험, 철강및금속, 음식료품 등이 1% 미만으로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카카오(035720), 현대차(005380)가 1% 미만으로 상승 중이다. 삼성전자(005930)가 1% 미만, SK하이닉스(000660)가 2%대 하락 중이다. NAVER(035420), LG화학(05191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삼성SDI(006400) 등이 1% 미만으로 빠지고 있다. 지난 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만3290.08로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0.97포인트(0.92%) 밀린 1만4030.38로 거래를 마감했다.
2021.06.21 I 김윤지 기자
델타변이 변수로…'잡코인' 상폐 가속화
  • [뉴스새벽배송]델타변이 변수로…'잡코인' 상폐 가속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코로나19 델타(인도발) 변이 확산에 각국이 다시 방역에 고삐를 죄고 있다. 전염력이 기본 바이러스나 변이보다 강력한 데다가 백신이 통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가상화폐 거래소들이 ‘잡(雜)코인’ 정리에 나선 가운데 유력 거래소 원화 시장에서 일주일 안에 최소한 10개 코인이 또 사라질 전망이다.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코로나19 사망자가 50만 명을 넘은 사실에는 침묵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조롱하는 행태를 보여 분노를 사고 있다. 지난 금요일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의 발언에 조기 금리 인상 우려가 커지며 하락했다. 다음은 개장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AFP)◇ 델타변이에 각국 다시 방역고삐 -영국은 21일(현지시간)로 잡아놨던 사회적 거리두기 전면해제 시점을 다음 달 19일로 최근 연기. 델타 변이에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영국 13~19일 신규 확진자는 6만3794명으로 그전 7일간보다 33.2%(1만5896명) 증가. 영국은 최근 신규 확진자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 -독일은 영국을 변이 우려 지역으로 지정하고 독일 국민이나 영주권자, 이들 직계가족 등만 영국에서 독일로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 프랑스는 백신접종을 마친 여행자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가졌을 때만 영국에서 입국할 수 있도록 했고 이탈리아는 19일부터 영국에서 입국할 때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고 입국 후 닷새간 반드시 격리하도록해. -세계보건기구(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지난 18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 있다”라고 경고. -현재 미국 델타 변이 감염자는 신규 감염자의 6%에 그치지만 증가 속도가 매우 빨라 8월 중순이면 델타 변이가 지배종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 너도나도 잡코인 정리…특금법 시행 여파 - 21일 가상화폐 거래소 업계에 따르면 국내 거래소 중 거래대금 규모 1위인 업비트는 지난 18일 코인 24종의 상장 폐지를 결정. 이 가운데 원화 마켓(시장)에 상장한 코인이 10개로, 이들 코인은 업비트에서 오는 28일 12시에 거래 지원이 종료. 이후 업비트 원화 마켓에 남는 코인은 102개로, 불과 열흘 전(18일)과 비교하면 코인 13%가 사라진 것.-거래 지원 종료가 결정된 나머지 14개 코인은 비트코인(BTC) 마켓(총 161개 상장)에 상장된 코인. 비트코인 마켓 코인들도 10% 가까이 증발. 한 번에 24개 코인의 상장 폐지를 결정한 것은 업비트 내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 -국내 거래소 가운데 두 번째로 거래 대금이 많은 빗썸은 지난 17일 애터니티(AE), 오로라(AOA), 드래곤베인(DVC), 디브이피(DVP) 등 코인 4개의 상장 폐지를 결정. 이밖에 업비트와 빗썸에서 유의 종목으로 지정한 코인들까지 포함하면 두 거래소의 원화 마켓에 상장한 코인 225개(중복 제외) 가운데 17개가 다음 달 중순 안에 사라질 수도 있어.-업계 안팎에서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과 연결 짓는 분석. 잡코인이 많을수록 실명계좌를 얻기 어려울 수 있어. 이 때문에 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 유예기간이 끝나기 전까지 거래소들의 코인 정리가 잇따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와.◇ 브라질 대통령, 반정부 시위 조롱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코로나19 사망자가 전날 50만 명을 넘었다는 보건 당국의 발표가 나온 뒤에도 이날까지 이틀째 이에 관해 언급하지 않고 있어.-오히려 SNS 통해 반정부 시위 참가자들을 비판. 보우소나루는 “나를 반대하는 시위가 거리를 막고 시내 중심가를 마비시키고 있다”면서 일부 지역에 비가 내려서 모인 사람도 많지 않았다고 주장.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는 지난달 29일에 이어 전날에도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져. 주최 측은 전날 시위가 국내 360여 곳·해외 40여 곳 등 400여 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벌어졌다고 전해. 220여 개 도시에서 시위가 벌어진 지난달과 비교하면 규모가 배 가까이 커져. 시위 현장에서는 보우소나루 대통령 퇴진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연장, 인종차별 금지 등 주장이 터져 나와. ◇ 뉴욕증시, 연준 위원 발언에 하락-18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33.37포인트(1.58%) 하락한 3만3290.08로 장을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5.41포인트(1.31%) 떨어진 4166.45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0.97포인트(0.92%) 밀린 1만4030.38로 거래를 마감.-다우지수는 지난 주 들어 3.45%가량 떨어지며 2주 연속 하락. 지난 주 주간 하락률은 지난해 10월 마지막 주 기록한 6.47% 하락 이후 최대. 나스닥지수는 0.12% 떨어지는 데 그쳐. 그만큼 업종별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이날 증시는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총재의 발언에 하락세로 출발. 불러드 총재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2022년 말에 첫 금리 인상을 예상한다고.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통하는 불러드 총재가 단번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돌변한 셈.-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연준이 조기 긴축 신호를 보낼수록 시장의 불안은 커질 수 있다고 경고. MUFG은행의 데릭 할페니 글로벌 시장 리서치 팀장은 월스트리트저널에 “시장은 금리 인상이 2022년으로 돌아서면 더욱 놀랄 것”이라며 “이는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는 테이퍼링 또한 더 빨라질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말해.
2021.06.21 I 김윤지 기자
"6월 FOMC 여파 지속…당분간 2년 국채금리 주목"
  • "6월 FOMC 여파 지속…당분간 2년 국채금리 주목"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1일 조기 금리인상 시그널을 내비친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회의 결과의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FOMC 회의 결과 및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통하는 불러드 총재의 2022년 말 첫 금리 인상 예상 발언 등 뜻하지 않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우려가 달러화를 급반등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화정책 흐름을 반영하는 2년 국채금리가 지난주 대비 약 10bp 이상 급등하면서 달러화 강세 심리를 부추겼다”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환율 역시 큰 폭으로 상승했다”며 “달러화 가치 급등, 최근 동조화 현상이 강화됐던 위안화의 약세 전환 등이 국내 주가의 사상 최고치 경신과 한국은행의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상쇄시켰다”고 말했다.오는 22일 파월 의장의 하원 증원을 주시해야 한다고 박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미국 연준의 조기 긴축 가능성이 현실화되면서 조용하던 외환시장 내 변동성이 커진 상황이다. 관심은 달러화의 추가 강세 여부”라고 분석했다. 이어 “단기적으로는 22일 예정된 파월 의장의 하원 증언에서 긴축 리스크를 어느 정도 진정시켜 줄 수 있을지가 변수”라며 “파월 의장 이외에도 21일 불러드 총재와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역시 발언이 예정돼 있어 연준 총재들의 시각 변화를 좀 더 확인해야 할 시간”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 연준 정책 기조와 관련해 당분간 연준 인사 발언 이후 2년 국채 금리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이번 주는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여부도 주목할 변수로 꼽았다. 그는 “영국 및 러시아에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재증가하고 있다. 다시 코로나19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자극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1.06.21 I 김소연 기자
  • [사설]전 세계 델타변이 비상속 방역기준 완화, 허점 없도록
  • 백신 접종만 서두르면 코로나 19 악몽에서 벗어날 수 있으리란 기대가 서서히 꺾이고 있다.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전염력이 60%가량 더 강한 델타변이의 전 세계적인 확산 때문이다. 성인 인구 중 백신 접종률이 1차 80%, 2차 60%를 넘은 영국에서도 델타변이의 급격한 확산으로 최근 사흘 연속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었다. 이달 초 3천명 선에서 세 배 이상으로 늘어난 숫자다. 러시아의 수도 모스크바에서는 9천명대에 이른 하루 신규 확진자 가운데 90% 이상이 델타변이에 감염됐음이 확인됐다.델타변이는 지난해 가을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뒤 지금까지 80개 이상의 나라에 퍼졌다. 우리나라에도 이미 들어왔다. 국내에서 델타변이 감염이 확인된 사례는 지난 12일까지 155건으로 아직은 많지 않다. 하지만 강한 전염력을 고려하면 결코 안심할 수 없다. 자칫 방역에 빈틈이 있어 델타변이가 확산된다면 최근 다소 수그러드는 듯한 하루 확진자 수가 다시 급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이런 상황에서 정부는 어제 종전보다 수위를 일부 낮춘 새 방역기준을 발표했다. 전 국민 중 백신 접종률이 30%에 이르게 됐으니 이제부터는 방역의 고삐를 풀기 시작해도 괜찮다는 것인가. 새 방역기준이 그런 메시지로 읽힌다면 심각한 문제다. 정부도 그런 뜻으로 새 방역기준을 내놓은 것이 아니기를 바란다. 방역에 큰 지장이 없는 범위 안에서 방역기준을 완화해 일상생활 회복과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일은 필요하다. 하지만 델타변이의 위협에 대한 뚜렷한 대응책 없이 그러는 것 같아 우려된다.국민은 델타변이의 국내 확산 위험도가 어느 정도 되는지 궁금하다. 정부가 어떤 대응책을 갖고 있는지도 아직 잘 모르겠다. 정부는 오히려 역방향 주행까지 한다. 다음달 1일부터 남아프리카 등 13개국만 제외하고 해외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국내 입국 시 격리를 면제하기로 한 조치가 그렇다. 델타변이 유행 국가인 영국과 인도 발 입국자도 격리되지 않는다. 그래도 될까. 정부는 시급히 델타변이의 위험도를 다시 평가해보고 그 결과를 국민과 공유해야 한다. 그리고 늦기 전에 종합적인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
2021.06.21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신문]VC 성패, 전문분야 핀셋공략에 달렸다
  •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다음은 21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 -VC 성패, 전문분야 핀셋공략에 달렸다 -SKB-넷플릭스 망 이용료 소송전 -수도권 식당·카페 영업, 내달부턴 자정까지 △줌인&-“혁신과 가장 먼 곳에 혁신 답 있다”..농어촌 누비는 잠룡 김동연 -내달 청년·신혼부부 위한 ‘40년 만기 주담대’ 나온다 △내달부터 거리두기 완화 -백신접종 속도내자 자신감 붙은 당국..모임 영업제한 빗장 풀었다-하루 확진자 1000명 안되면..2학기부터 매일 등교 -델타 변이 확산..WHO “세계 지배종 될 것” 경고 △SKB-넷플릭스 망 사용료 판결 D-4 -콘텐츠 올릴 뿐 SKB 가져간 것 VS 넷플이 회선 직접 전송해 송수신 -넷플릭스 똑같은 인터넷 이용자..사용료 내야 -대형CP 성실협상·정부 모니터링 의무 추가..전통법 개정 추진 △치열해진 VC경쟁 -유망 스타트업, 중대형사 중 골라 투자받아..생존경쟁 내몰린 후발VC -블록체인 전문, 기업 육성 플랫폼..차별화 나선 VC -대형사들은 펀드조성·투자 활발..VC 시장도 양극화 심화 △與 부동산 세제 개편안 -양도세 8211만 → 2114만원으로..1주택자엔 ‘숨통’ 집값 안정은 ‘글쎄’ -與 ‘양도세·종부세 완화’ 일단락..野 설득 남았다 -“8월까지 매도 보류, 잔금일 미룰 것”..매물 잠김 이어지나 △정치 -X파일 논란에 대변인 사퇴까지..잇단 악재로 ‘대권 스텝’ 꼬인 윤석열 -대화·대결 꺼내며 美에 공넘긴 北..성김, 대북 유화 메시지 낼까 -인터뷰- 대권도전 선언한 최문순 강원도지사 -이준석 “10년전 끝난 이야기”..병역 의혹 반박 -‘尹 저격수’ 추미애, 23일 대권 출마 선언..“사람보다 높을 것 없어” △경제 -곡물값 치솟는데 자급률 21%뿐..우리 밀·콩 키워 ‘식량주권’ 지켜야 -與 “전국민 재난지원금” vs 政 “상위 30% 제외해야” -석탄재 100% 재활용..순환경제 선도하는 남동발전 △금융 -명줄 쥔 은행, 4대 암호화폐 거래소 심사 착수 -보험영업 비대면 대세로 화상통화 등 신채널 주목 -시장금리 꿈틀..‘금리 상한형’ 주택담보대출 뜬다 -저축은행 “기존 대출자도 법정 최고금리 인하 일괄 적용” △이데일리 전략 포럼 -“ESG는 기업의 장기적 생존문제 손해봐도 착한 일 하라는 뜻 아냐” -“세계 기후변화 대응 거대한 변화 친환경 기술 개발로 기회 잡아야” △산업&기업 -삼성전자 OLED TV 출시 가능성에..내년 ‘차세대 TV’ 전쟁 본격화 -재도약 나선 외국계 車3사 ‘신차·노사갈등 해소’ 관건 -최태원 회장이, SKC 극찬한 까닭 △IT·과학 -3N 넘으려는 크래프톤, 예측불가 中 리스크 관건 -“금융 SNS ‘핀크리얼리’로 마이데이터 승부” -삼성이 쓰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으로 매출 1조원·직원 1000명 중견기업 공략 -1500년전 백제 문화 유산을 눈앞에..LGU+ ‘5G 28GHz’로 재현 △중소기업·바이오 -한방울로 25분이면 OK..AI혈액진단, 글로벌 정복 자신 -오염물질 제거 더 효과적으로..공기관리 대세는 ‘환기가전’ -피씨엘, 국내 첫 ‘타액자가검사키트’ 승인 속도 △소비자생활 -소비자들 “회원탈퇴”에..쿠팡 “적극 개선할 것” -네이버도 8월부터 ‘익일배송’ -동원 ‘착한 참치 통조림’ 내놓는다 -49개국서 판매..국가별 문화 달라 버거는 제외 △증권&마켓 -중국 전기차株 ‘쌩쌩’..“경쟁 심화 감안해 선별 투자해야” -백신 접종률 상승·거리두기 개편에..“소비株 선점할 때” -주가 급등 카카오·네이버 증권가 “지금 사도 된다” △증권 -이달 말로 본입찰 미룬 요기요..호재냐 악재냐 뒷말 무성 -“영상 보안, CCTV 넘어 이젠 AI시대로 진화” -공유주방 1번가, 50억~100억 추가 투자 유치 추진 △문화 -내 뿌리를 찾아서..DNA 쏟아내는 7m 디지털폭포 -작은 화폭에 드리운 양조위의 고뇌 △스포츠 -끝까지 ‘강심장 버디’..박민지 ‘메이저 퀸’ -신지애 프로 통산 60승 대기록 -정찬성 “타이틀전 백업 파이터라도 기회오면 잡을 것”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늦어도 내년 3월엔 토종백신 나와..국민 참여 3상 투자펀드 만들자” -“유전자치료제 시대 여는 mRNA 기술..반드시 확보해야” △피플 -올가을 코로나 딛고..생태관광 축제 즐기도록 할 것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우수 아이디어 사업화” -투자자 관점서 ESG 분석..한마디로 ‘자본주의의 진화’ -바리톤 김기훈 “믿을 수 없는 영광” △사회 -‘정인이·이용구 사건’ 이어 ‘오피스텔 친구 살인’까지..화 키운 부실수사-“김동식 대장님, 구하러 들어가지 못해 죄송합니다” -수사부서 통폐합은 예정대로..검찰 중간간부 인사 폭 커지나 -식당·카페 “영업연장 가뭄에 단비” -공수처, 윤석열 전 총장 수사 본격화
2021.06.20 I 김유성 기자
中서 '델타 변이' 확산…WHO "세계 지배 변종 될 것" 경고
  • 中서 '델타 변이' 확산…WHO "세계 지배 변종 될 것" 경고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전 세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델타(인도발) 변이가 중국에서도 퍼져나가고 있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AFP)20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중국 광둥성 보건 당국에 따르면 전날 광저우와 선전, 포산, 둥관 등 4개 지역에서 총 6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중 선전시 공항 내 식당에서 일하는 20대 직원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선전시는 항공기 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하고 공항 이용객에게 48시간 내 받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확인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선전에는 화웨이와 텐센트 등 중국 주요 IT기업들의 본사가 위치해있다.인도발 델타 변이는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가량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내에서는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실제 델타 변이는 영국에서 알파 변이를 밀어내고 지배종이 된 상태다.로이터통신에 따르면 WHO 수석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 박사는 전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델타 변이는 전파력이 두드러지게 높아 세계적으로 지배종이 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상당히 진척돼있다”고 경고했다.
2021.06.20 I 황효원 기자
'변종의 역습'…집단면역 자신하던 英 하루 확진자 다시 1만명대로
  • '변종의 역습'…집단면역 자신하던 英 하루 확진자 다시 1만명대로
  • (사진= 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신정은 베이징 특파원] 그야말로 ‘변종 바이러스’의 역습이다. 백신이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믿음이 인도발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인 ‘델타’로 인해 흔들리고 있다. 백신 접종률 64%를 자랑하며 방역조치를 대폭 완화한 영국에선 사흘 연속으로 1만명 이상의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 대부분은 델타 감염자였다. 이는 영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는 80개국 이상에 퍼져 있고 앞으로 코로나19 전체를 지배하는 종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각국은 ‘델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백신 접종 속도를 높는 한편 다시 국경문을 닫아걸고 있다. ◇인도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英 확진자 급증 영국은 19일(이하 현지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하루 동안 1만321명으로 집계됐다. 넉 달 만에 확진자 수가 1만명을 넘어서더니 사흘 연속 1만명을 넘고 있다. 신규 확진자의 90% 가량이 델타 바이러스 감염자로 집계됐다. 영국은 인구의 64%가 백신 접종 1차를 완료했고 2차까지 맞아 접종을 완료한 비율도 46%에 달한다. 영국 정부가 높은 접종률을 믿고 봉쇄 조치를 하나둘씩 철회하면서 여행 등 외부 활동이 늘어나자 해외에서 유입된 델타 확진자가 늘어난 데다 추운 날씨에 실내에서의 감염 확산으로 이어졌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러나 ‘델타’ 확산은 영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BBC는 영국이 델타 등 변종 바이러스를 발견하는 데 좀 더 좋은 시스템을 갖고 있을 뿐이지, 전 세계적으로 델타 확산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모니터링웹사이트에 따르면 14일~18일까지 기간 동안 델타는 미국에서 2853건, 독일에서 747건, 스페인에서 277건, 덴마크에서 97건이 확인됐다. 미국의 경우 신규 확진자의 10%가 델타였다. 지난 주 6%였던 것에 비해 껑충 뛴 것이다. 캐나다에서도 델타 확진자 수가 18일 2000건을 넘어 사흘 전(1187명)보다 70% 가까이 빠르게 급증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델타 확진자는 12일까지 누적으로 155건으로 그나마 다른 나라 대비 나은 편이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는 별도의 유전자 분석이 필요하기 때문에 유전자 분석을 얼마나 하느냐에 따라 변이로 적발되는 건수도 달라질 수 있다.WHO 수석 과학자 숨야 스와미나탄은 “인도에서 작년말 처음 발견된 델타는 영국에서 발견된 알파 변이바이러스보다 약 60%가량 전염성이 높다”며 “델타는 80개국 이상에서 확산, 세계를 지배하는 코로나 바이러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세계 각국 해외 여행객 격리 등 이동제한 재개 델타 확산을 코로나19 백신으로 막을 수 있을지 여부가 문제 해결의 핵심이다.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18일 취임 150일을 맞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지금까지 3억 회분의 백신을 접종했다. 접종을 안하면 코로나19 감염으로 중증이나 사망할 위험이 있다”며 “변이로부터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도 결국 백신 접종”이라고 밝혔다. 영국도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를 통해 델타 감염을 막을 수 있고 2회 투여할 경우 심각한 질병으로 발전하는 것을 차단한다고 보고 있다. 특히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델타’가 확산되는 것도 백신이 델타에도 효과적이란 방증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영국은 백신 접종 연령을 18세까지 낮췄다. 일부 국가에선 델타가 많이 발견된 국가에서의 방문 유입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18일 영국발 방문객에 대해 입국 후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음성 확인을 받아야 하며 5일간 격리 의무를 부여하는 새 행정명령을 내렸다. 프랑스, 오스트리아, 독일 등도 비슷한 격리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중국은 광저우에 이어 선전에서도 델타가 발견되자외부로 나갈 경우 ‘코로나 음성’ 증명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 방역 태세를 강화했다. 선전 공항은 19일 저녁 9시30분(현지시간) 기준 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고, 공항에서 다른 도시로 나가는 여객 노선도 모두 잠정 중단했다.
2021.06.20 I 최정희 기자
中남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발칵…항공 700편 결항에 음성 결과 요구
  • 中남부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발칵…항공 700편 결항에 음성 결과 요구
  • 선전시.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남부 광둥성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몸살을 앓고 있다. 성도인 광저우시의 상황이 안정되고 있지만 홍콩과 인접한 선전시가 발칵 뒤집혔다.20일 중국 매체에 따르면 선전시 방역 당국은 전날 저녁 브리핑을 통해 선전 공항에서 근무하는 직원 3명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중 한명은 공항 내 식당에서 일하는 직원이라 확산 우려가 커졌다.인도발 델타 변이는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뿐 아니라 영국발 알파 변이보다도 전파력이 60%정도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선전 공항 당국은 19일 저녁 9시30분(현지시간) 기준 700편 이상의 항공편을 취소했다. 또한 19일 오후 1시부터 모든 탑승객에게 48시간 내 발급 받은 코로나19 핵산 검사 음성 증명서를 확인한다고 밝혔다. 20일 0시부터는 기차역, 항구 등에서도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선전공항에서 다른 도시로 나가는 여객 노선도 모두 잠정 중단했다.선전 내 일부 거주 단지는 외출 할때 72간내 발급 받은 음성 증명서를 요구하고 있다. 선전시는 전면적으로 코로나19 핵산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백신 접종도 확대하고 있다.
2021.06.20 I 신정은 기자
코로나 전보다 외출 더 늘었다…거리두기 풀리면 소비폭발
  • [최정희의 이게머니]코로나 전보다 외출 더 늘었다…거리두기 풀리면 소비폭발
  • 서울 반포한강공원일대에서 시민들이 그늘밑에 텐트를 치고 더위를 식히고 있다. 이데일리 DB[이데일리 최정희 기자]내수 소비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이달 들어 수직 상승하고 있다. 접종 속도가 빨라지자 구글이 내놓은 한국 이동성 지수도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높아졌다. 7월 사회적 거리두기까지 완화될 경우 소비 증가 속도가 빨라질 전망이다. 작년 가계순저축률이 11.9%로 21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한 만큼 소비로 이어질 가계 실탄은 충분하다는 평가다. ‘백신 접종률 상승→민간소비 증가’가 향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는 데 한 몫 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정부 또한 재난지원금·신용카드 캐시백·대체휴일 3종 세트를 동원한 경기부양책을 추진 중이다. (사진=연합뉴스/AFP)*1차 접종, 2020년 12월말 주민등록 인구 5134만9116명 기준 출처: 질병관리청◇ 접종률 수직 상승, 민간소비 회복 속도 빨라질 듯 19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이하 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1차 접종을 완료한 인원은 총 1476만8365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동안 신규 접종 인원만 50만7319명이다. 따라서 지난해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현황 기준 인구 대비 접종률은 28.8%를 기록했다.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는 여전히 400~600명선을 오가고 있으나 백신 접종이 확대되면서 코로나에 대한 심리적 두려움은 크게 완화된 상태다. 구글 이동성 지수는 코로나19 발생 직전보다 더 높아졌다. 이동성 지수는 구글맵 등을 활용해 코로나19 이후 생활 변화를 지수로 나타낸 것이다.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작년 1월 3일부터 2월 6일까지를 기준점으로 공원, 대형마트 등의 방문객, 방문시간 등을 지수화한 결과 공원은 이달 13일(7일 평균치) 이동이 48% 늘어났고, 대형마트 등은 25% 증가했다. 대중교통과 일터 등은 약 2%씩 증가세를 보였다. 우리나라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작년 1월 20일 나왔고 2월 6일까지 23명밖에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이동성 지수는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높아진 것이다. 지난달 27일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에서 한 금통위원은 “백신 접종률이 높아질수록 경제활동은 더 가파른 속도로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고위험군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코로나19 치사율이 낮아지고 의료시스템 여력도 확보돼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완화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집단면역 달성 이전에라도 경제 활동이 조기에 정상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나라 이동성 지표가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진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구글 이동성 지수(출처: 아워월드인데이터)외부 활동이 활발해진다는 것은 대면서비스업 업황 개선, 소비 촉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7월초부터 ‘5인 이상 모임 제한’이 풀리는 등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민간소비가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3월과 4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각각 2.3%씩 증가할 정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5월 역시 백화점(전년동월비 17.3%), 할인점(6.8%), 온라인 쇼핑(48.4%) 등을 중심으로 매출액이 증가했다. 카드 국내승인액도 6.8% 증가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 수는 4월 276.3% 증가한 데 이어 5월에도 131.4% 늘어났다. 돈을 쓸 실탄도 충분하다. 작년 가계순저축률(순저축액을 순처분가능소득 등으로 나눈 비율)은 11.9%를 기록, 외환위기였던 1999년 13.2%를 기록한 이후 2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펜트업 (Pent-up·보복) 소비로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와 정치권이 추진하는 재난지원금도 소비 증가에 긍정적이다. 이에 따라 한은이 전망한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2.5%는 너무 보수적이란 지적도 나온다. 또 다른 금통위원은 “고용 부진 완화에 따른 소득 여건 개선, 펜트업 소비 가능성, 재난지원금 및 정부의 각종 소비 지원 정책 효과 등을 고려하면 올해 민간소비 증가율 2.5%는 보수적인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올 상반기에는 민간소비가 1.0%(전년동기비) 증가하지만 하반기엔 4.0%, 내년 상반기엔 4.7%로 증가 속도가 빨라진 후 내년 하반기 2.3%로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출처: 기획재정부)◇ ‘델타 변이’ 확산·車 판매 석달째 감소..“걱정할 정도 아냐”백신 접종률 수직 상승하지만 영국 사례를 고려하면 ‘델타(인도)’ 등 변이바이러스는 조심해야 할 변수로 떠오른다. 영국은 백신 접종률이 80.1%(17일 현지시간 기준, 1차 접종)에 달하지만 감염 속도가 빠른 델타 바이러스 습격에 일일 확진자 수가 2월 이후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 경제 봉쇄 해제 조치 계획을 연기하는 등 여전히 경제 활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델타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 수는 155명(15일)으로 전체 변이바이러스(1964명) 중에서도 7.9%에 불과, 아직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자동차 판매가 5월 전년동월비 17% 감소하는 등 석 달째 줄어든 것도 부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차량용 반도체 칩 부족으로 국내 자동차 생산이 4월 4만대 이상 차질을 빚은 데다 5월도 자동차 공장의 휴업·생산 감축이 이어지고 있다. 한은은 최근 BOK이슈노트를 통해 “올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완전히 해소되기는 어려우나 국내 완성차 생산 차질이 3분기에는 완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고 밝혔다. 한 금통위원도 “자동차 등 일부 제조업의 생산 차질 문제는 올해 성장에 부정적이더라도 내년에는 플러스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크게 우려할 정도는 아니다”고 말했다.
2021.06.20 I 최정희 기자
中시노백 맞은 인니 의료인 350여명 감염…“효과성에 우려”
  • 中시노백 맞은 인니 의료인 350여명 감염…“효과성에 우려”
  •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인도네시아 한 지역에서 중국 제약사 시노백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의료인 수백명이 코로나에 감염되는 일이 발생했다.인도네시아 보고르의 한 병원. 사진=AFP로이터는 18일(현지시간) 현지 당국 관계자 발언을 인용해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자바주 쿠두스 지역에서 시노백 접종을 마친 뒤 코로나19에 감염된 의사 등 의료인 수가 350명을 넘어섰다.쿠두스의 보건국장은 “감염된 의료인 대부분 무증상으로 자가격리 중이다. 이 중 수십명은 고열과 혈중 산소포화도 저하로 입원했다”고 설명했다.이 지역에는 5000여명의 의료인이 코로나19 방역 전선에 투입돼 활동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백신 접종자 대부분이 시노백을 접종했고 지난달부터는 중국산 시노팜과 영국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도 접종을 시작했다.우선 접종 대상자로 분류된 이 지역 의료인들은 대부분 시노백을 맞았다. 그러나 대규모 돌파감염이 일어나 백신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시노백 개발은 한참 전에 완료됐으나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1일에야 시노백 긴급사용을 승인한 상태다. 이 지역 외에도 이미 백신 접종을 마친 의료인이 감염되거나 사망한 사례는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보고되고 있다. 수도 자카르타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의사 6명이 감염돼 입원했고 1명은 중환자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의료진들은 최근 유행 중인 코로나 델타 변이에 시노백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도 우려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코로나19 유행 사태 발발 후 1000여명에 가까운 의사와 간호사가 감염으로 사망했다.
2021.06.20 I 장영락 기자
유럽 ‘델타 변이’ 비상 “이탈리아도 영국 여행객 규제”
  • 유럽 ‘델타 변이’ 비상 “이탈리아도 영국 여행객 규제”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델타 변이주가 확산되고 있는 영국발 입국자들에게 다시 격리 의무를 부과하기로 했다.[사진=뉴시스/AP]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란자 이탈리아 보건장관은 19일부터 영국에서 들어오는 방문객들에 대해 5일간 격리 및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이는 영국에서 퍼지는 인도발 델타 변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조처다.영국은 강력한 봉쇄와 백신 접종 효과에 힘입어 올 초 한때 7만 명에 이르던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0여 명 수준까지 내려갔다.하지만 최근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급증했고, 17일에는 1만명 선까지 넘어섰다. 넉 달 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간 것이다.영국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근 영국의 신규 확진자 90% 이상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또한 이탈리아 정부는 미국, 캐나다, 일본 및 다른 유럽연합(EU) 국가에서 입국하는 경우 백신 여권 소지자나 최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에 한해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방침이다.인도,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여행객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는 계속 유지된다.이탈리아에 앞서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도 영국 여행객들에 대한 입국 제한 조치를 강화했다.
2021.06.19 I 김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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