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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접종 완료자, 확진자 접촉해도…수동감시하고 검사 1회만
  • 백신접종 완료자, 확진자 접촉해도…수동감시하고 검사 1회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앞으로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의 경우 확진자와 접촉했더라도 증상이 없는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가격리 등이 완화된다. 보건소 능동감시 대신 본인이 직접 증상을 신고하는 수동감시가 도입되고, 진단검사 횟수도 줄어든다.중앙방역대책본부는 국내 예방접종완료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조정 방안을 시행하고 있으며 그간 예방접종 진행에 따른 방역 대책 조정사항과 예방접종 효과 등을 반영한 개정지침을 마련해 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에 따라 예방접종완료자가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경우 무증상이고 접촉한 확진자가 해외 입국 확진자가 아닌 상황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자가격리를 면제하고 능동감시 대상자로 관리하던 것을 수동감시 대상자로 조정하며 기존 총 3회 실시하던 진단검사를 1회(접촉 후 6~7일)로 조정한다, 능동감시는 보건소에서 1일 1회 유선으로 감시하는 것을 말하며 수동 감시는 본인이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보건소에 연락을 하는 방식이다. [이데일리 이영훈 기자]국내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2주 경과 뒤 출국 후 귀국한 경우에도 무증상, 베타형, 감마형, 델타형 변이 등 변이 유행 국가에서 입국한 경우가 아닌 등 일정 조건을 충족하면 마찬가지로 수동감시 대상자로 관리하며 기존 총 4회 실시하던 진단검사를 2회(입국 72시간 전, 입국 후 6~7일)로 조정한다.예방접종완료자는 감시 기간 중 PCR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하고, 이에 따르지 않을 시에는 자가격리로 전환하게 된다. 또한 해당 기간 중에는 ‘수동감시 생활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이 지침의 적용 대상인 ‘국내예방접종완료자’는 백신별 권장 횟수를 모두 접종하고 국내 발급 예방접종증명서로 접종력이 확인되는 자로 정한다. 다만, 해외에서 예방접종을 완료한 사람들에 대해서는 향후 해외 당국이 발행한 증명서의 진위확인·검증 방법이 마련되고 국가 간 협약이나 상호주의 원칙이 적용된 국가부터 순차적으로 조정방안을 적용할 계획이다.
2021.07.05 I 함정선 기자
경찰, 2주간 유흥시설 불법영업 특별단속 추진
  • 경찰, 2주간 유흥시설 불법영업 특별단속 추진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경찰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3일부터 17일까지 2주간 유흥시설 불법영업 특별단속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델타형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수도권에 대한 ‘새로운 거리두기’ 시행이 1주일간 연기된 1일 서울 시내 한 유흥시설 입구 모습. 지난달 30일 오후에는 오늘부터 영업 재개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으나(왼쪽사진), 1일에는 영업 재개 안내문은 제거되고 ‘휴업’ 안내문만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중점 단속 대상은 △영업 정지된 위반 업소의 재영업 △무허가 영업 △집합금지 명령 위반 △운영시간 제한, 전자출입명부 미작성 등 방역수칙 위반 △노래연습장 불법 영업 등이다.특히 경찰청은 인구가 밀집한 지역을 관할하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남부·경기북부)과 부산경찰청은 지방자치단체 등과 협력해 가용경력을 최대한 동원해 집중적인 순찰을 벌이도록 했다.경찰청 관계자는 “사전 첩보 수집 강화로 단속의 실효성을 높일 것”이라며 “서울청(강남·서초)과 부산청(서면)은 기동경력을 활용하고, 다수인력 집중이 필요한 경우 합동단속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경찰은 단속 첫 주말(3∼4일)에 전국 유흥시설을 단속해 감염병예방법 위반 등의 혐의로 205명(32건)을 적발했다. 실제 지난 3일 자정쯤 서울 강남구에 있는 일반음식점에서 유흥종사자 15명을 고용한 무허가 유흥주점을 영업한 업주와 손님 등 34명을 단속했다. 또 지난 3일 오후 9시쯤 서울 마포구에 있는 일반음식점에서 DJ박스와 무대 등을 설치한 후 예약 손님을 대상으로 무허가 클럽을 영업한 업주 등 23명을 잡았다.
2021.07.05 I 이소현 기자
신규 확진자 711명…일요일 기준, 반년 만에 '최다치'(종합)
  • 신규 확진자 711명…일요일 기준, 반년 만에 '최다치'(종합)
  •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5일 0시 기준 711명을 기록했다. 일요일 집계치 기준 711명은 올해 1월 4일(1020명) 이후 26주, 반년 만에 최다 기록이다. 총 검사 감소 영향이 끝나는 7일(수요일)부터 확진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확진자의 80%대를 차지하고 있는 수도권은 현재(옛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α)와 거의 유사한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 3단계를 8일부터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 거리두기 체계는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주말 민주노총의 대규모 시위를 통한 코로나19 전파가 현실화할 지도 주목된다. 8000여명이 참여한 시위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온다면 대규모 감염 사태도 우려된다.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회원들이 3일 서울 종로2가에 모여 노동자대회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71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644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7명이며 총 누적 확진자는 16만 795명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최근 1주일 신규 확진자는 595명→794명→761명→826명→794명→743명→711명이다.이날 총 검사 건수는 3만 2216건으로 통상 평일의 절반 이하를 기록했다. 의심신고 검사자 수는 1만 5009명,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만 5938건(확진자 131명),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 건수는 1269건(확진자 2명)을 나타냈다. 위중증 환자는 139명,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2028명(치명률 1.26%)이다.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신규로 0명이 백신을 접종받아 총 1534만 7214명에 대한 1차 접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1차 접종률은 29.9%다. 접종 완료자(2차 접종자)는 625명으로 누적 532만 1602명, 10.4%다.이날부터 하반기 대규모 접종을 시작한다. 우선 상반기 접종 대상이었던 60~74세 고령층,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등 약 30만 7000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4~5일 0시 기준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신규 829건(누적 9만 5378건)이라고 밝혔다. 이중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가 신규 790건(누적 9만 622건)이었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신규 1건(누적 434건), 신경계 이상반응 등 주요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신규 36건(누적 3948건)을 기록했다. 신규 사망 신고사례는 2건(누적 374건)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이 1건, 화이자 백신이 1건을 차지했다.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신규 확진자 수 700명대 중반을 기록한 4일 오전 서울역에 설치된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사진=이데일리 DB)이날 국내발생 기준 수도권 확진자는 527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약 82%를 차지했다. 구체적 지역별 확진자 현황은 서울 301명, 경기도는 210명, 인천 16명을 나타냈다. 이밖에 부산 20명, 대구 4명, 광주 6명, 대전 18명, 울산 1명, 세종 4명, 강원 7명, 충북 3명, 충남 10명, 전북 6명, 전남 3명, 경북 10명, 경남 20명, 제주 5명 등 전국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왔다.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서울 마포구의 음식점과 수도권 영어학원 8곳을 잇는 집단감염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301명으로 늘었다. 해당 집단감염에서는 델타 변이까지 확인됐다.울 노원구 실내체육시설(누적 12명), 경기 화성시 어린이집(11명), 강원 강릉시 축구단(8명)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도 무더기 집단감염이 나왔다.이날 해외유입 확진자 67명은 중국 제외 아시아 60명, 유럽 3명, 아메리카 3명, 아프리카 1명으로 이뤄졌다. 국가별로는 인도네시아에서 입국한 확진자가 2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우즈베키스탄(8명), 키르기스스탄(7명), 러시아(6명) 순이었다. 이들은 내국인 40명, 외국인 27명으로 검역단계에서 25명, 지역사회에서 42명이 확인됐다.
2021.07.05 I 박경훈 기자
바이든, 美독립기념일 맞춰 '코로나19 독립' 선언 논란
  • 바이든, 美독립기념일 맞춰 '코로나19 독립' 선언 논란
  • 사진=AFP연합[이데일리 이준기 기자] 조 바이든(사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에 맞춰 코로나19 독립을 선언한다. 이른바 ‘델타 변이’가 확산하는 와중이어서 일각에선 시기상조 아니냐는 만만찮다. 국민 건강보단, ‘정치적 목표’에 기댄 결정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CNN방송 등 미 언론에 따르면 백악관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 사우스론에서 군인·노동자 가족들과 함께 독립기념일과 함께 코로나19 독립을 축하하는 연설을 할 것”이라며 “이후 내셔널몰에서 진행되는 축하 불꽃놀이도 백악관에서 관람한다”고 밝혔다. 이날 백악관 행사엔 1000여 명이 초대됐다고 CNN은 전했다. 이와 관련, 미 언론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속도를 냈고, 이로 인해 관련 규제가 풀린 데 따른 것”이라며 독립기념일을 코로나19 독립 선언의 적기라는 정치적 판단에 따른 셈이라고 풀이했다.문제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미 전역에서 확산하고 있다는 데 있다.세계보건기구(WHO)·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미국에서 델타 변이에 감염된 사람은 전체 감염자의 25%에 달한다고 한다. CNN은 초청자들은 행사 사흘 전까지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받아야 하지만 백신 접종이나 마스크 착용은 고려 대상이 아니라고 전했다. 백악관의 한 관계자는 “내부에서 일부 우려가 제기되긴 했으나 행사 취소 여부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했다.더구나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초 공언한 ‘독립기념일까지 미 성인의 70%에 최소 1회의 백신 접종’ 목표도 불발된 상태다.CDC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미국의 18세 이상 성인의 67%가 최소 1회 백신을 접종했고, 완전히 접종을 마친 성인은 58%에 불과했다. 전체 50개 주(州) 가운데 이 목표를 채운 주는 18개 주에 그쳤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최근 “이 목표를 채우려면 수 주가 더 걸릴 것”이라며 특히 18∼26세 성인의 접종이 큰 과제라고 우려한 바 있다.
2021.07.05 I 이준기 기자
셀트리온, 렉키로나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동물시험서 효능 확인
  • 셀트리온, 렉키로나 브라질 변이 바이러스 동물시험서 효능 확인
  •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셀트리온(068270)은 코로나19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의 브라질 ‘감마’ 변이 바이러스(P.2)에 대한 동물효능시험 결과, 유효성을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셀트리온은 브라질 감마 변이에 대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실험용 쥐 55마리를 대상으로 렉키로나를 투입한 결과, 약물을 투입하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바이러스 역가가 크게 감소하고, 체중 감소 방어 효과 등 임상적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특히 사람치료 용량 대비 낮은 용량 투여 시에도 바이러스 제거 효능이 입증됐고 실험용 쥐는 생존율에서도 렉키로나 투여군 생존율이 100%인 반면 대조군 생존율은 0%로 나타났다.이 결과는 앞서 진행 한 남아공 ‘베타’ 변이에 대한 페럿(Ferret) 및 실험용 쥐 대상으로 실시한 결과와 일치하는 일관성 있는 결과라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베타 및 감마 변이에 대해서 세포수준 중화능이 낮아지더라도 임상에 적용된 도즈보다 16배 낮은 도즈에서도 생체 내에서 충분한 치료 효능이 발휘된다는 것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고 했다.셀트리온은 공신력 있는 국내외 기관과 협력해 각종 변이 바이러스를 대상으로 렉키로나의 세포수준 중화능 및 동물효능시험을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인도 발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7월 내 동물효능시험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한편, 렉키로나는 이미 초기 변이주 6종(S,L,V,G,GH,GR) 및 영국(B.1.1.7), 인도(B.1.167), 캘리포니아(B.1.427/429), 나이지리아(B.1.525), 뉴욕(B.1.526), 브라질(P.1) 변이에 대해서는 세포수준 단계에서부터 강한 중화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셀트리온 관계자는 “각종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렉키로나의 치료효과가 동물시험을 통해 속속 입증되고 있다”며 “최근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델타 변이에 대해서도 긍정적 동물시험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07.05 I 노희준 기자
진매트릭스,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 국내 제조허가 획득
  • 진매트릭스, 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 국내 제조허가 획득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진매트릭스(109820)가 코로나19와 독감(인플루엔자)을 동시 진단하는 ‘NeoPlexTM FluCOVID Kit’에 대해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조허가를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코로나19·독감 동시진단키트 ‘네오플렉스 FluCOVID Kit’ (사진=진매트릭스)진매트릭스의 ‘네오플렉스 FluCOVID Kit’는 △독감 바이러스 A형 △독감 바이러스 B형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한 번의 검사로 일괄 진단이 가능하다. 해당 제품은 임상 시험에서 98.7%이상의 민감도와 99.5% 이상의 특이도를 보이며 뛰어난 진단 능력을 입증했다.또한 이 제품은 전세계적 코로나19 재확산의 원인으로 꼽히고 있는 인도발 델타 및 델타 플러스 바이러스를 포함해 알파(영국), 베타(남아프리카공화국), 감마(브라질), 엡실론(캘리포니아), 제타(브라질), 카파(인도) 등 모든 변이 바이러스를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특히 전세계 100여개 국으로 확산되고 있는 델타 변이의 경우 잠복기가 짧고 알파 변이 대비 전파력이 1.6배 높아 새로운 팬데믹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제 코로나·인플루엔자 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최근 4주간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율은 영국 94.6%, 인도네시아 92.3%, 러시아 87.9% 등으로 집계되며10명 중 9명이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당국에 따르면 국내에서도 델타 변이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최근 1주간 델타 변이 확진자는 263명으로 이전 누적 확진자 수에 비해 약 2배 가량 증가했다.진매트릭스 관계자는 “네오플렉스 FluCOVID Kit는 변이 발생으로 강한 전파력과 다변화된 감염 증세를 보이는 코로나19 일괄 진단뿐만 아니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독감도 효율적으로 감별 진단이 가능하다”며 “회사의 이번 출시 제품이 효과적인 국가 방역 및 감염병 관리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2021.07.05 I 권효중 기자
"델타 바이러스, 올초 영국과 비슷할 수 있어 '역발상' 필요"
  • "델타 바이러스, 올초 영국과 비슷할 수 있어 '역발상' 필요"
  • [이데일리 고준혁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최근 델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경기 회복세가 둔화될 거란 전망 등에 조정을 받은 경기민감주를 매수하는 방안이 추천된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5월 이후 점차 하락했는데, 여기엔 여러 요인 중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도 끼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목할 점은 아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와 금리 간 관련성이 남아 있단 사실”이라며 “최근 영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미국 등 주요국 금리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한국도 마찬가지다”라고 설명했다.이어 “올해 들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국면에서 한국 10년 국채금리는 떨어지거나 상승세가 주춤해졌다”며 “델타 변이 및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장기 금리 상승 폭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경기와 금융시장에 미치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력이 그리 크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역발상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일정 시간이 지나면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우려가 줄고 경기 회복 기대감이 생겨나며, 장기 금리가 상승한다는 것이다. 이는 그간 주춤했던 경기민감주가 상승할 계기가 될 수 있다. 허 팀장은 “델타 바이러스는 지난 1~2월 영국발 변이 국면과 유사할 수 있는데, 델타 바이러스 진행도 그렇다면 결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감소하게 될 것”이라며 “이 경우 경기 재개 기대감은 다시 높아질 수 있고, 정체 국면에 있는 주요국 장기 금리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역발상적으로 생각하면 오히려 델타 변이는 다시 가치주 및 경기 민감 섹터 비중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국내 주식시장에서도 지금은 미국 10년 국채금리와 역의 관계를 갖고 있는 제약, 필수소비, 미디어통신, 보험 등 업종과 중소형주가 선방하고 있으나, 변이 바이러스 위험이 크지 않다면 최근 조정 폭이 컸던 경기민감 섹터 가운데 운수장비, 금속, 경기소비, 건설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2021.07.05 I 고준혁 기자
“OPEC+ 합의 지연 등 유가 상승 지속, 에너지 업종 주목”
  • “OPEC+ 합의 지연 등 유가 상승 지속, 에너지 업종 주목”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합의가 지연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의 핵심은 증산 여부에 있다면서 예상 외 결정이 내려지지 않는다면 유가 상승세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에너지와 산업재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지난 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7센트(0.1%) 하락한 배럴당 75.16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하락했던 부분은 이미 만회했으며 어느새 3년래 최고치 수준으로 올라왔다. 선물시장에서 유가에 대한 투기적 포지션도 롱 포지션으로 구축되고 있어 향후 유가 흐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OPEC과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의 합의 지연도 상승 요소로 작용했다. 해당 회의에서 산유국들이 어떤 선택을 하는지 유가 방향성이 결정되는데 산유국 간 의견 충돌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아 지난 2일 끝냈어야 할 회의가 5일로 최종 결정을 미룬 상태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증산 여부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2020년 4월 코로나 충격으로 줄어든 원유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산유량을 일간 970만배럴 줄였고, 작년 12월부터 조금씩 생산을 늘려 총 감산량은 일간 580만배럴을 기록 중이다. 연말까지 매월 40만배럴씩 추가 생산을 하는데 의견이 모았지만 아랍에미리트(UAE) 등 일부 회원국이 요즘처럼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자국 생산량을 늘리지 못하는 점에 불만을 표시했다. 김 연구원은 “1년 전에 감산 합의를 이끌어 낼 때도 멕시코의 반발로 총량이 줄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에도 UAE의 의견이 OPEC+의 최종 결정에 완전히 무시되긴 어려워 아마도 소규모 증산이 추가되는 형태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최근 델타 변이 우려가 고조됐음에도 불구하고 큰 틀에서의 경제 흐름은 정상화 과정을 밟아가고 있어 이 과정에서 원유 수요가 늘어나는 건 당연한 흐름”이라고 짚었다. 셰일오일 개발로 새로운 산유국으로 떠오른 미국에선 아직 생산이 더뎌 원유의 과잉 공급 가능성도 낮다. 때문에 총 감산량을 상쇄할 수준의 증산이거나 감산 합의 기간이 올해로 짧아질 경우만 아니라면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김 연구원의 관측이었다. 그는 “유가 상승을 염두에 두고 전략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며 “업종 중에선 유가 민감도가 가장 높은 에너지(정유)로, 경험상 유가 상승 시 에너지가 거의 대부분 높은 확률로 좋은 성과를 기록했고, 유가 상승의 간접적 효과를 받을 수 있는 산업재도 관심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2021.07.05 I 김윤지 기자
  • [사설]코로나 4차 대유행 눈앞에, 무분별한 집단행동 안 돼
  • 코로나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 8백명대에 올라섰다. 3차 대유행이 한창이던 연초 이후 불과 반년 만이다. 주말에는 검사 수 감소의 영향으로 8백명 아래로 다소 줄었다. 하지만 추세로 미루어 당분간 8백명 선을 넘나들 가능성이 크다. 자칫하면 조만간 1천명을 넘을 수도 있다고 방역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우리는 사실상 코로나 4차 대유행에 들어섰다고 봐야 한다.이번 대유행은 지난해 2~3월 1차와 8~9월 2차 대유행과 달리 주된 대규모 감염원을 특정할 수 없는 산발적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어 그만큼 더 위험하다. 정부 방역기준 완화 직후의 감염 확산이라는 점에서는 지난해 11월~올해 1월 3차 대유행과 비슷하다는 측면도 우려를 더한다. 게다가 지금은 애초 코로나 바이러스는 물론 알파·베타·감마 변이보다도 감염력이 훨씬 더 강한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시점이다. 백신 접종률이 아직 1차 30%, 2차 10%에 불과하다는 점에서 볼 때 4차 대유행의 조속한 차단이 어려울 가능성이 큰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지난 주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부와 방역당국의 자제 호소를 무시하고 서울 도심에서 ‘7·3 전국노동자대회’라는 이름의 대규모 집회를 열고 거리행진 시위까지 벌였다. 민주노총은 조합원 8천여명이 참여했지만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키면서 대회를 진행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아무리 그랬더라도 그렇게 많은 인원이 도심의 좁은 공간에 모였다는 것만으로도 지금 상황에서는 방역을 위태롭게 할 수 있다. 집회와 시위를 할 권리는 국민의 기본권에 속하지만 타인의 생명권에 앞설 수는 없다. 우리 사회가 코로나에 대한 통제력을 어느 정도 확보할 때까지는 무분별한 집단행동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 다른 어떤 이익집단도 마찬가지이지만 노동자 단체도 국민의 눈총을 받지 않으면서 보다 효과적인 의사표현 방식을 찾아야 할 것이다. 정부는 정부대로 사회 각 분야와 의사소통 노력을 더욱 적극적으로 기울여 집단행동 유인을 줄여나가야 한다. 지금은 1년 반 넘게 벌여온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위기에 처하고 모두의 희생과 노력이 물거품으로 변할 수 있는 중대 고비다.
2021.07.05 I 양승득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도마 오른 공공기관 평가, 전담기구 만든다
  • [이데일리 김현식 기자] 다음은 5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1면-도마 오른 공공기관 평가, 전담기구 만든다-신약개발 ‘화룡점정’ 임상…국내 수탁기관 경쟁력 바닥-“대한항공·아시아나 M&A 심사, 연내 결론낼 것”-야간 야외 금주령…접종자 마스크 못 벗는다-[사설]코로나 4차 대유행 눈앞에, 무분별한 집단행동 안 돼-[사설]현실화된 글로벌 디지털세, 기업활동 부작용 없어야△줌인&-X파일부터 장모 구속까지…시험대 선 尹, 李 때리기로 공세 전환-유엔무역개발회의, 한국 ‘개도국→선진국’ 격상…57년 역사상 처음△코로나 재확산 비상-델타변이 확산, 20대 확진자 증가…느슨해진 거리두기 고삐 다시 죈다-“희망고문 그만”…새거리두기 유예에 지친 자영업자 -델타변이 우려속…美독립기념일 여행객, 코로나 이전보다 늘어△공공기관 대해부 전문가 좌담회-경영평가 상설기구화…낙제점 기관장은 곧장 퇴출해야△제약강국 도약, CRO에 달렸다-정부, 해외진출·인재확보 지원책 마련…토종CRO 역량 키우기 나서야-“국내CRO, 다인종 임상 경험 쌓아 경쟁력 갖춰야”-임상은 물론 허가·마케팅까지…글로벌CRO ‘원스톱 서비스’△정치-날카로운 송곳 질문에도 반응 뜨뜻미지근…블라인드 면접도 허술-‘인사·부동산’ 잇단 악재에도…文대통령 지지율 40%대 유지-이재명 26.5%…윤석열 25% ‘초접전’-軍, ‘최대 사거리 500km’ SLBM 수중발사 성공…세계 8번째 기술보유국-국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오늘 결승전△국제-폭염에 사망·산불, 폭우에 산사태 …지구촌 곳곳 이상 기후로 ‘몸살’-美에 잇단 도발 中…왕이 “고위급 만남, 진정성 있어야”-中 샤오미, 직원 3904명에 주식 2700억원어치 선물△경제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이라더니…자영업자 건보료는 2019년 기준-재난지원금 뿌려도…물가만큼도 안 오른 가계소득 - 더부룩한 빵·국수는 가라…속 편한 ‘K밀’이 온다△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 법률안 통해 입점업체 보호 나설 것-암호화폐 불공정 약관 칼 댄 공정위…“연내 조치 한다”△금융-갈 곳 잃은 유동자금 예금으로…IPO 실탄용?-이부진 사장·이서현 이사장 ‘삼성생명 대주주’ 승인 유력-암호화폐 거래소 컨설팅 이달 마무리…1호 신고 어디-“2030은 암·연금보험, 4050은 종신·치매보험 가입 유용”△산업&기업-선박 부족·성수기 돌입…운임 상승세 더 간다-최태원의 첫 프로젝트 큰 호응…친환경·고용 아이디어 쏟아져-해외 전략차종이 효자…위기의 르·쌍·쉐 반등 기회 삼나-현대차, 사내 스타트업 3곳 분사…독립기업 새 출발-LG전자 올레드TV로 국내 예술작품 즐겨요△IT·과학-지원군 등에 업고…모빌리티시장 ‘3파전’ 후끈-캠코더 인사, 향응 제공 모두 사실 아냐-네이버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 이달 중 사내 테스트-LGU+ ‘책읽어주는TV’ 시각장애인에 점자도서 리스트 무료 제공△산업·바이오-똑같은 DNA 백신이지만…접종부위·임상 달라요-차별화 된 동물실험 노하우…‘비임상CRO’ 노터스 고성장-새로운 진단 플랫폼 기업 M&A로 포스트 코로나 돌파-中企 “하반기 경기, 상반기보다 나아질 것”△소비자생활-배송은 빠르고 노동자는 쾌적…택배업계, 스마트물류센터 구축 속도-끈적끈적 장마철 꿀잠돕는 여름침구 인기-광고 규제 강화로…담배·주류업게 ‘한숨’-‘파평 윤씨’ 윤석열 호재 덕본 hy…마냥 반길 수 없는 이유△증권&마켓-코스닥 랠리에 자사주 처분 러시…“주가 고점 신호일수도”-‘아이폰13 효과’ 기대감…휴대폰 부품株 기지개-델타변이 불안보다는…‘2분기 실적’ 바라보는 코스피△증권-‘공매도 재개’에도…잔고 상위·과열종목까지 되레 주가 올라-감사보고서 정정 지난해 26% 증가 -‘美 상장’ 中 온라인식품사들 주가 희비-시각장애인 위한 ‘AI 쇼핑앱’에 투자하세요△부동산-연내 금리인상 유력하지만…“부동산 시장 영향은 제한적”-집값 상승 가속도 반년만에 9.97%…작년 1년치 올라-‘무주공산’ 상계1·미아4구역…HDC현산 ‘유력’-잠실·금천 등 행복주택 8667가구, 오늘부터 청약△문화-이건희컬렉션 밀고, 아트페어 끌고…미술시장, 5000억 넘어 1兆도 넘본다-자연이 허락해야만 보이는 ‘헤일로’…로보틱기술 만나 미술관 앞마당에△스포츠-김해림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암벽·길거리·바다서도 올림픽 열린다-에릭센 위해 하나된 덴마크…새로운 ‘축구 동화’를 쓰다-최경주 “PGA서 못해본 두 자릿수 우승…시니어투어서 도전”△오피니언-[목멱칼럼]대선국면 경계해야 할 ‘사법의 정치화’-[생생확대경]東여의도 찾는 잠룡들이 알아야할 것들-[e갤러리]함미나 ‘무제’-[기자수첩]방역 무시 민주노총, 엄정 대응해야△피플-e스포츠도 이제 교과서로…LoL 스타선수 배출이 꿈-NH농협생명, 포천 농가 일손돕기-전기안전공사 ‘ESG경영’ 시동…‘이사회 직원 참관제’ 도입-원자력연, 전국 중고생 대상 ‘원자력 창의력 대회’-원불교 이정택 대봉도 열반…이재명 경기도지사 애도△사회-“환경 위해 땅에서 썩는 플라스틱 썼는데…매뉴얼 없어 소각한다네요”-내부 징계·감찰자료 달라는 공수처…“과잉수사·인권침해 소지”-백신 맞은 수험생도 마스크 수능-재혼가정 등초본에 계부·계모→부·모 변경 가능-법원 “인천국제공항 비정규직 직접고용, 차별 아니다”
2021.07.04 I 김현식 기자
'방역 나몰라라' 민노총 본격 수사에 "왜 집회만 규제" 어깃장
  • '방역 나몰라라' 민노총 본격 수사에 "왜 집회만 규제" 어깃장
  • [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한 대규모 감염병 재확산이 우려되는 가운데 열린 ‘7·3 전국노동자대회’에 관련해 경찰이 증거수집 자료를 분석하는 등 수사에 돌입했다.4일 서울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이 전날 주최한 집회와 관련해 입건자 특정을 위한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 경찰은 장시간 불법 집회와 행진을 강행한 집회 주최자와 주요 참가자들에 대해 집시법·감염병예방법 위반, 일반교통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엄정히 수사할 방침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현재 채증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며 “구체적 수사대상 범위와 추가 입건 수는 5일 서울청 정례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서울시는 이날 오후 종로경찰서에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민주노총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3일 오후 2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종로3가역에서부터 행진을 하는 모습이다.(사진=이상원 기자)◇ “콘서트는 되고 집회는 왜 안 되나”…일관성 없는 인원 규제 규탄경찰과 서울시 등의 강경 대응에 집회 참가자 사이에서는 “거리두기 기준이 애매한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가 나왔다. 수백 명 혹은 수천 명이 모이는 행사에 대해 거리두기 규제가 일정하지 않아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정부는 지난달 14일 실외 스포츠경기장은 수도권 30%, 비수도권 50%까지 입장을 확대하고, 콘서트 공연장은 최대 4000명까지 허용하는 등 거리두기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집회는 구호와 노래 등 비말 발생 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인원을 9인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김기홍 민주노총 평택·안성지역 노동조합위원장은 “정부가 방역이라는 것을 핑계로 정부 비판적 발언을 하는 자리를 막고 집회의 자유와 표현의 자유를 저해하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며 “공연장과 스포츠경기장에도 제한하라는 것이 아니라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내는 장소에도 동일한 기준을 적용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진경호 전국택배노동조합 위원장도 “방역을 위한 정부의 조치를 이해하면서도 최소한 일관성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이중잣대 기준을 적용한다”며 “우리는 코로나보다 무서운 게 해고이며 일하다 죽는 것인데 노동자들의 절박한 외침을 전달하는 통로는 막고 오락의 자유는 허락하는 부분에서는 분명히 일관성이 없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지난달 15일 공연장에 대한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대구 콘서트하우스 관계자들이 챔버홀 수용인원의 50%에 해당하는 좌석에 거리두기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의학적 접근으로 ‘방역’ 초점 맞춰야”반면 일반 시민 사이에서는 방역 관리가 철저한 스포츠경기장과 콘서트장은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집회와 성격이 다르다는 게 중론이었다.서울 양천구에 사는 박모(30)씨는 “얼마 전 콘서트를 다녀왔는데 공연장의 충분한 안내를 통해 방역에 동참하지 않으면 입장불가, 공연 중 퇴장 등 불이익을 스스로 인지하게 된다”며 “집회는 무질서와 무체계 속에서 방역수칙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서 퇴장 조치 같은 것은 없지 않나”고 반문했다.서울시 은평구에 사는 김모(30)씨도 “아무리 방역수칙을 지킨다고 할지라도 집회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많다”며 “어제 민노총 집회에서도 방역수칙은 지켜지지 않고 일반 시민에게 불편만 줬다”고 지적했다.전문가들은 집회 참가자와 시민 간 공방에 거리두기의 최우선은 ‘방역’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역설했다.목진휴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는 “방역을 정치화해서는 안되며 언제까지나 의학적으로 접근해야한다”며 “모임의 특성에 따라 나누지 말고 의학 전문가의 충분한 의견을 반영한 일관성 있는 기준을 적용해야한다”고 설명했다.거리두기 형평성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실내·외와 밀집 지역 등 공간의 성격을 구분해야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박순일 한국사회정책연구원 대표는 “군집의 특성과 상관없이 공간의 성격을 고려해야한다”며 “실외와 실내를 먼저 구분하고 실외에서도 도시와 같은 밀집 지역인지 아닌지에 따라서 구체적 수용 가능 인원을 정해야한다”고 설명했다.
2021.07.04 I 이상원 기자
20대 감염자 증가에 검사는 줄어…수도권 확산 '위험요소'
  • 20대 감염자 증가에 검사는 줄어…수도권 확산 '위험요소'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수도권에서 감염경로불명 감염자와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중심으로 한 ‘4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거리두기 개편안은 정작 도입하지도 못했는데 백신 접종과 거리두기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방역이 느슨해졌기 때문이다. 이미 감염재생산지수가 1.2로 1.0을 넘어서며 당분간 확산세가 지속될 전망인 만큼 당국이 빠르게 유행을 진정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정부도 수도권에서 백신 접종자의 야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공원이나 강변 등 야외 음주를 금지하는 등 방역 강화 조치를 내놓았다. 다만 검사 수가 감소하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 집단감염이 늘어나는 등 위험 요인은 산적해 있다. ◇20대 감염자 많은데 검사 건수는 줄어…‘숨은 감염자’ 문제이번 코로나19 확산은 20대 활동량이 많은 연령대를 중심으로 인구 밀집도가 높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그럼에도 진단검사는 오히려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키운다. 최근 1주간 10만명 당 발생률을 보면 전국이 8.8명이나 20대는 16.4명으로 배에 달한다. 서울에서는 전체 발생률이 20.7명이지만 20대는 43.1명까지 높아진다. 20대는 무증상, 경증 감염자가 많아 숨은 감염자에 의한 전파가 증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실제로 6월 확진자 1명당 접촉자 분류 건수가 서울은 7.9명, 경기는 9.1명으로 전국 10.9명 대비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에서는 3월 이후 검사량이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6월 이후 확진자 1명당 월 검사 건수는 103.9명으로 전국 평균 115.9건보다 낮게 나타났다. 여기에 전파력이 빠른 변이 바이러스까지 더해지며 유행의 속도를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서울 마포구와 경기도 영어학원의 집단감염에서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델타 변이 바이러스 검출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델타 변이 비중은 5월까지만 해도 12%였으나 6월 26일 기준 18.2%까지 늘어났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수도권 방역·처벌 동시 강화…백신 인센티브도 제외정부는 수도권에서 전체 확진자의 80% 이상이 발생하는만큼 수도권에 대한 방역과 처벌을 강화해 단기간에 유행을 차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학원이나 음식점, 체육시설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서 동일 업종이 방역을 위반할 경우 지역 내 해당 업종 전체의 운영시간 제한, 집합금지 등 조치를 취하도록 수도권 내 지자체들과 합의했다. 이와 함께 개인들이 방역에 대해 느슨해지지 않도록 개인에 대한 과태료나 구상권 청구도 강화하고 백신 접종자의 실외 마스크 착용 해제 인센티브를 해제하기로 했다. 우선은 권고수준이지만, 지자체별로 과태료 등을 부과할 수 있다. 또한 젊은 층 등의 모임이나 접촉을 줄이기 위해 공원이나 강변 등의 밤 10시 이후 음주도 금지한다. 지자체들이 조례 개정을 통해 음주 단속에 나서게 될 방침이다. 여기에 자치구별로 확진자와 발생비율 등을 주 1회 공개하고 미흡한 시군구에는 개선계획을 요청하기로 했다. ◇5일부터 백신 접종 다시 확대…잔여 백신도 늘어나그나마 다행인 점은 6월 중순 이후 소강상태였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5일부터 다시 확대된다는 점이다. 당국은 우선 6월 접종대상자 중 60~74세 초과예약자 약 20만명과 사회필수인력 중 30세 미만 11만명 등에 대한 화이자 접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 특히 이날부터는 예약인원과 상관없이 백신 바이알(병)을 개봉할 수 있기 때문에 네이버와 카카오 등을 통한 잔여 백신 예약과 접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정부는 이날부터 접종예약자가 있는 경우 예약자 수에 관계없이 바이알을 개봉하고, 매일 마지막으로 개봉하는 바이알에서 발생하는 잔여량을 네이버와 카카오를 통한 당일신속예약에 등록해 접종하도록 했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1차 접종자의 델타 변이 예방률은 30%밖에 되지 않는다”며 “이런 상황에서 성급하게 거리두기를 완화하려 한 것부터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2021.07.04 I 함정선 기자
델타변이 한창인데…美독립기념일 여행객,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 델타변이 한창인데…美독립기념일 여행객, 코로나 이전보다 늘었다
  • 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 당시 워싱턴DC 인근에서 불꽃놀이를 하고 있다(사진=AFP)[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미국의 연중 최대 기념일인 독립기념일(7월 4일)을 계기로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가 폭발적으로 확산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그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폭발하며 미국인들이 대거 여행길에 오르면서다.백신 접종에 힘입은 미국인들이 여행에 나서고 있다. 3일(현지시간) 전미자동차협회(AAA)는 1일부터 5일까지 자동차나 항공편 여행객이 4770만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독립기념일 연휴에 비해 40% 늘어난 수준으로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보다 많은 숫자다.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작년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최근 여론조사 결과는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미국인들의 경각심이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장조사기관 입소스에 따르면 응답자 10명 중 6명이 올해 독립기념일 행사에 참여하는 것이 전혀 위험하지 않을 것이라 답했다. 지난해에는 응답자 80%가 “독립기념일 행사 참가는 위험하다”고 답한 바 있다. 하지만 미국인들의 낙관과는 달리 델타 변이가 확산하고 있어 올 독립기념일이 감염 폭발의 계기가 될 지도 모른다고 우려한다. 백신 접종률이 높은 지역은 델타 변이 위험을 극복할 수 있지만 접종률이 낮은 지역은 취약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은 백신 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달성과 코로나19 추가 발병이라는 2개의 길을 응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심지어 미국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올 7월 4일을 ‘코로나 독립기념일’로 삼겠다는 목표에도 못 미치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취임 후 첫 대국민 연설에서 올해 독립기념일까지 미국 성인 70%가 최소 한 번 이상 백신을 맞게 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목표를 달성한 건 50주 중 20주뿐이라고 CBS뉴스는 전했다.백신 접종률이 목표에 못 미치는 지역에선 신규 확진 사례가 늘고 있다. 미주리주는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 1일 신규 감염자가 2주 전보다 55%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16명이 확진되는 등 미국에서 신규 환자 비율이 가장 높은 네바다주에선 지난 25일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전체의 46%를 넘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오히려 경각심이 떨어진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애디트 네루커 하버드 의대 세계보건전문가는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대유행이 끝났다는 생각이 더 팽배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독립기념일이 접종률 낮은 지역에서 코로나19를 크게 퍼뜨리는 행사가 될까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2021.07.04 I 김보겸 기자
정부, 변이 바이러스 분석 15%→20% 확대…수도권은 25%
  • 정부, 변이 바이러스 분석 15%→20% 확대…수도권은 25%
  •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정부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현재 15%인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을 20%로 확대하기로 했다.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수도권은 25%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실무지침도 마련해 배포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모니터링과 해외 유입 및 국내 확산 차단 등 방역조치를 지속 강화한다고 4일 밝혔다. 현재 정부는 해외 발생 동향 모니터링과 유전자 분석을 통해 주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국내 발생 감시를 강화하고, 지자체에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선별검사를 실시해 신속 확인하고 있다.현재 고위험국 입국자에 대해서는 시설 격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격리면제 적용 제외국가에 인도, 인도네시아 등 8개국 을 추가했고 인도네시아발 입국자의 경우 사전 유전자증폭(PCR) 음성확인서를 미소지한 경우 내국인까지 탑승을 제한하고 있다. 최근 4주간 인도네시아발 입국자는 총 5258명으로 이 중 382명이 확진됐으며 내국인이 195명, 외국인이 187명이다. [이데일리 방인권 기자]앞으로 정부는 변이 바이러스 관련 역학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지자체의 관리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관리대상의 접촉자 범위를 적극적으로 적용하고,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전제로 격리를 해제한다.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현장-중앙 간의 일관된 대응·관리와 효과적인 방역조치를 위해 5일부터 분야별 실무지침을 마련·운영한다. 실무지침에는 바이러스 특성, 입국검역, 해외 입국자 관리, 역학조사(포괄적 접촉자 관리), 환자관리(1인실 배정 원칙 해제), 정보관리(시스템 활용) 등 주요 정보 및 대응 등이 담긴다. 또한 변이 바이러스 분석률을 현재 15%에서 20%까지 확대하고, 수도권의 경우 25%까지 검사를 확대하기로 했다. 당국은 변이 바이러스 확인은 PCR 검사 후 추가검사를 통해 확인 가능하며, 검사에 상당 시간이 소요돼 대규모 검사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2021.07.04 I 함정선 기자
美 연이어 도발하는 中…왕이 "고위급 만남, 美진정성 있어야"(종합)
  • 美 연이어 도발하는 中…왕이 "고위급 만남, 美진정성 있어야"(종합)
  • 사진=외교부[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이 미국에 대해 날 선 발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창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미국을 겨냥해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한 데 이어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도 미국의 진정성이 있어야 고위급 만남이 성사될 수 있다고 밀어붙였다.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전날 칭화대에서 열린 제9차 세계평화포럼에 참석해 미·중 간 고위급 접촉이 올해 있냐는 질문에 “우리는 당연히 대화 재개를 원한다”며 “그러나 이는 미국이 진정성을 갖고 있느냐에 달렸다”고 답했다.왕 부장의 발언은 지난 1일 시 주석이 공산당 100주년 기념행사에서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반드시 14억여 명의 중국 인민이 피와 살로 만든 강철 만리장성 앞에 머리를 부딪쳐 피 흘리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왕 부장은 또한 “미국은 수십 년 동안 북한에 가한 위협과 압박을 반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반도 핵 문제는 최근 30년 동안 질질 끌면서 우여곡절을 반복했다”며 “대화와 협상을 통한 평화적 해결이 기본 원칙이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병행하는 게 올바른 길이다”고 말했다.미국은 시 주석에 발언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서도 중국의 ‘핵 굴기’에 대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중국을 상대로 “불안정한 군비 경쟁의 위험성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인 조치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워싱턴포스트는(WP) 최근 중국이 서부 사막 지역에 119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격납고를 건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미 국무부는 이날 발표한 ‘2021년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신장(新疆) 위구르 자치구에서 100만 명 이상의 소수민족을 구금하고 강제노동을 부과했다며 중국을 최하위 등급 국가로 분류했다.이처럼 미·중 간 갈등이 악화하자 위안화가 다시 6.5위안대로 돌아갈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일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5% 상승한(위안화 가치 하락) 달러 당 6.471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이후 사흘째 하락했다. 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은 지난 2일 기준 6.4845위안으로 전날보다 0.32%나 상승했다.위안화 환율은 델타 변이 바이스러스 확산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데다 미·중 간 갈등이 심화하는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실제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당시 위안화 환율이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에도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
2021.07.04 I 신정은 기자
델타 변이 확산에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허가” 청원 올라와
  • 델타 변이 확산에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허가” 청원 올라와
  • [이데일리 김유림 기자]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델타변이가 확산되면서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 국내 허가를 해야 한다는 요구가 국민청원에 올라왔다. [자료=국민청원]4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지난 3일 ‘델타 방역에 스푸트니크V도 확대 적용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현재 상황은 전 세계가 델타변이와 힘겨루기 양상으로 간 듯 보이며, 일부 선진국에서는 기존 주사의 저항성으로 교차투여나 부스터 방식을 고려 중이다”며 “mRNA방식의 백신들의 많은 자료와 다르게 기존의 아데노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클래식 백신들은 그 결과가 더디게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동유럽권이나 중남미, 동남아 등에서 비교적 관리가 쉽다는 이유로 아데노바이러스 백신도 결과가 나오고 있긴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이에 대한 학술적, 임상적 고려가 지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대외적인 결과물은 상당히 안정적으로 나오고 있으며, 델타 변이 반응도 좋은 결과가 산출되고 있다”며 “더 이상 지연돼서는 안 될 거 같다. 선진국들이 백신을 세계적으로 대거 풀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된다면, 국민의 건강을 위해 다양한 나라에서 생산한 백신들을 과감하게 고려해야 할 상황까지 왔다”고 했다. 청원인은 “(스푸트니크V) 세계보건기구(WHO) 승인 가부가 곧 결정될 거 같다. 승인 이후 발 빠르게 움직일 수 있게 스푸트니크V 백신에 대한 준비를 철저하게 해 곧 접종으로 이루어지길 소망한다”고 강조했다. WHO는 델타 변이가 100개국에서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9일째 신규 확진자가 2만명 넘게 나오고 있으며, 하루 신규 사망자는 코로나 사태 후 최다를 기록 중이다. 국내 코로나 확진자 역시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43명 늘어 누적 16만84명이라고 밝혔다. 토요일 확진자(발표기준 일요일) 기준으로 올해 첫 700명대이자 ‘3차 대유행’이 한창이었던 지난해 12월 27일(970명) 이후 27주 만에 최다 수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푸트니크V를 개발한 러시아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데니스 로구노프 부소장은 29일(현지시간) “스푸트니크V 백신이 델타 변이에도 약 90%의 예방 효과를 보였다”고 했다.
2021.07.04 I 김유림 기자
“희망고문 그만”…새 거리두기 유예에 소상공인 '망연자실'
  • “희망고문 그만”…새 거리두기 유예에 소상공인 '망연자실'
  • 서울시가 당초 7월 1일 0시부터 완화될 예정이던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30일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라 2단계가 적용될 경우 1일부터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최대 6명까지 허용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전격 취소하고 ‘5명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를 유지키로 했다. 30일 오후 서울 한 음식점 관계자가 ‘다음달부터 6인까지 모임 가능’ 안내 문구를 ‘4인까지 모임 가능’으로 수정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이데일리 김호준 이상원 박순엽 기자] “이젠 아쉽지도 않습니다. 희망고문에 지치기만 합니다.”4일 서울 마포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한모씨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미뤄진다는 소식에 이처럼 토로했다. 그는 “매장 방역이나 위생을 아무리 철저히 지켜도 결국 확진자 한 명이 가게에 오면 아무 소용이 없다”며 “이제는 시간이나 인원을 규제하기보다 개인 방역에 더 힘써야 하는 게 맞지 않느냐”며 언성을 높였다.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산세가 커지고 새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 적용이 미뤄지자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름 휴가철 대목을 앞두고 영업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지만, 확진자 급증과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악재가 겹치며 영업 확대는 또 다시 기약 없이 미뤄지는 분위기다. 애초 수도권은 지난 1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을 적용할 예정이었다. 개편안에 따르면 최대 6명까지 사적 모임이 가능해지고, 식당·카페 등은 자정까지 영업할 수 있다.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달 29일 갑자기 700명을 넘어서자 서울시는 이튿날 긴급 특별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새 사회적 거리두기 적용 시점을 1주일 연기하기로 했다. 경기도와 인천시 역시 1주일 연기를 결정했다.이처럼 거리두기 규제를 당분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 나오자 수도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용산구에서 맥줏집을 운영하는 김모씨는 “이달부터 거리두기가 풀린다는 소식에 도매상에 잔금도 주고 새 주류를 들여놓기 시작했는데 허탈하다”며 “7월 단체 예약도 뚝 끊겼다”고 한숨을 내쉬었다.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A씨도 “주점은 보통 오후 6~7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2시간 차이는 매출에 영향이 매우 크다”며 “영업시간이 늘어난다는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 버티는 상황이었는데 너무 아쉽다”고 말했다.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발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 델타 변이 감염, ‘노 마스크’ 등 백신 인센티브와 같은 확산 위험 요인이 겹쳐 ‘대유행’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어서다.일단 수도권은 오는 7일까지 현행 거리두기를 유지하고, 이행 기간(8~14일)을 거쳐 15일부터 새로운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한다는 계획이지만, 이처럼 확산세가 이어지면 이달 내 새 거리두기 적용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차남수 소상공인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기약 없이 장기화하면서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이 다시 회복할 수 없다는 두려움에 빠진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사태 종식이 언제 이뤄질지 모르는 불확실한 영업환경에 놓인 만큼 정부는 선심성·일시성 지원보다 재기 지원에 정책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했다.사적 모임 규모와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제한이 완화된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하루 앞둔 30일 오후 서울 송파구의 한 먹자골목에서 시민들이 길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1.07.04 I 김호준 기자
김 총리 “확진자 81%는 수도권…민주노총 위법행위 끝까지 책임”(상보)
  • 김 총리 “확진자 81%는 수도권…민주노총 위법행위 끝까지 책임”(상보)
  • [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수도권은 확진자의 81%가 집중되어 있고,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가 1.25까지 높아졌다”며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김부겸 국무총리가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김 총리는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해 “코로나19의 거센 확산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특히 수도권의 상황이 심각하다”며 “수도권은 확진자의 81%가 집중되어 있고,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가 1.25까지 높아졌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이어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못한 젊은층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늘어나고 있고, 그 여파가 직장과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져나가고 있다”며 “델타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지금 수도권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전국의 방역도, 이달 말부터 다시 본격화될 일반 국민 백신접종도 결코 순조로울 수 없다”며 “오늘 중대본에서는 수도권 상황을 집중 점검하고, 추가적인 방역 강화방안을 논의하고자 한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우선 수도권 지자체에 간곡히 당부드린다. 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해달라”며 “젊은층이 많이 찾는 주점·노래방과 학교·학원 종사자 등에 대한 선제검사를 강화하고, 역학조사는 더 속도를 내주시기 바란다. 방역수칙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김 총리는 또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요청드린다. 우리는 일상 회복으로의 전진과, 재확산에 따른 후퇴 사이의 길목에 서 있다”며 “지금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가 나와 가족, 이웃을 지키는, 또 이 나라를 지키는 가장 좋은 방법임이 분명해졌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어 “모임과 회식은 자제해 주시고, 조금이라도 의심된다면 즉시 검사를 받아 주시기 바란다”며 “특히 수도권에서는 백신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당분간은 실내·실외 모두에서 꼭 마스크를 착용해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아울러 김 총리는 “어제 민주노총이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강행했다”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정부의 거듭된 자제요청에도 불구하고, 불법집회를 끝내 개최한 점에 대해 대단한 유감을 표한다”고 전했다.김 총리는 그러면서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은 의심증상이 있을 경우에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길 당부드린다”며 “경찰청과 서울시는 확인된 위법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물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1.07.04 I 최정훈 기자
中위안화, 미중 갈등에 다시 약세…6.5위안 회복하나
  • 中위안화, 미중 갈등에 다시 약세…6.5위안 회복하나
  • 사진=CCTV[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연초부터 거침없이 강세를 보였던 위안화가 다시 6.5위안대를 향해 하고 있다. 달러지수가 상승한데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에 강경 메시지를 던지면서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는 건지 주목된다.4일 중국 시나닷컴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2일 달러·위안화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05% 상승한(위안화 가치 하락)한 달러 당 6.4712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달 29일 이후 사흘째 하락했다.인민은행은 하루 한 차례 달러화, 유로화 등 주요 외화로 구성된 바스켓 통화의 움직임을 바탕으로 기준환율을 고시한다. 중국 역내시장에서 위안화는 고시한 기준 환율의 상하 2% 범위에서 거래된다.역내 시장에서 달러·위안화 환율은 지난 2일 기준 6.4845위안으로 전날보다 0.32%나 상승했다.위안화 환율은 델타 변이 바이스러스 확산에 대한 경계감으로 달러지수가 상승한 영향을 받았다. 또한 중국의 6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했다. 1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6월 제조업 PMI는 51.3로 석달만에 하락했다. 시장 예상치인 51.8도 밑돌았다. 앞서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의 공식 제조업 PMI도 51.0으로 전달의 51.1보다 소폭 하락했다. 특히 소형기업의 제조업 PMI가 48.8로 급락하면서 기준선인인 50을 밑돌았다.특히 시 주석이 지난 1일 중국 공산당 창당 100주년 행사에서 강경한 메시지를 던지면서 위안화 약세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미국을 겨냥해 외부 세력이 중국을 괴롭히면 강철 만리장성에 머리가 부딪혀 피가 날 것이라고 경고하면서 중화민족이 당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선언했다.실제 2019년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일 당시 위안화 환율이 ‘포치’(破七·달러당 환율 7위안 돌파)를 기록했고, 지난해 5월 홍콩 국가보안법 통과 이후에도 위안화는 달러당 7위안대에서 거래됐다.전문가들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외환시장에 깊게 자리잡고 있던 위안화 강세 기대가 다소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IMF가 최근 발표한 ‘외환보유고 통화구성’ 자료에 따르면 1분기 세계 외환보유고 가운데 위안화 비중은 직전 분기 2.2%보다 0.25% 포인트 높아졌다. 1분기 위안화 표시 외환보유고 총액은 2874억6000만달러(약 326조원)으로 9분기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21.07.04 I 신정은 기자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 “M&A·신제품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 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 “M&A·신제품으로 포스트 코로나 대응”
  • [이데일리 왕해나 기자] “자체 제조, 인허가 경험, 유통망 역량을 가진 회사를 확보해 시너지를 내려고 한다. 신제품 ‘스탠다드 M10(이하 M10)’에 추가 투자해서 대량생산 자동화 체제를 만들 계획이다.”이달 상장을 앞둔 기업공개(IPO) 대어 SD바이오센서가 실적 지속성 여부와 기업가치 고평가 논란에 대해 정면돌파한다. 코로나19 이후에도 미래 성장을 이끌 신제품과 전략적 인수합병(M&A)으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최근 ‘델타 변이’로 인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기존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요도 보다 장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예상이다.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사진=SD바이오센서)허태영 SD바이오센서 대표(사진)는 4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사업 영역 개척을 위해 M&A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진단 플랫폼 회사를 인수해서 우리 유통망에 얹고 우리 제품을 그 회사의 유통망에 얹어서 시너지를 내는 것이 1차적인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의 동반검사·확진검사를 연구개발하거나 서비스하는 회사들도 고려 중”이라면서 “SD바이오센서 내 혈당 사업 부문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도록 신사업을 붙이는 것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향후 몇 년간 회사의 매출을 이끌 제품으로는 ‘스탠다드 M10’의 출격을 준비하고 있다. M10은 현장분자진단(POC)을 수행하는 기기다. 20~30분 내로 검사결과를 알 수 있는 신속항원진단기기와 99% 이상의 정확도를 내는 유전자증폭(PCR)의 장점을 합친 것이 특징이다. 현장분자진단기기 시장은 2018년 7억3000만달러(8300억원)에서 연평균 14.7% 성장해 2023년에는 14억4000만달러(1조6400억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미국 세페이드가 해당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지만, SD바이오센서는 진단 효율성과 가격경쟁력을 앞세워 시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8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에서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허 대표는 “시장의 트렌드가 현장진단 쪽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들과 경쟁해보려고 한다”면서 “M10이 진단키트를 비롯해 다양한 제품을 연동해 팔 수 있는 일종의 플랫폼인 만큼, 코로나19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드는데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호재는 더 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다소 위축됐던 진단키트 업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전 세계를 휩쓴 ‘델타 변이’로 인해 되살아나고 있어서다. 국제인플루엔자정보공유기구(GISAID)에 따르면 지난 4주간 신규 확진자 중 델타 변이 감염률이 영국 91%, 인도네시아 89%, 러시아 88%에 달한다. 백신 접종률이 60%를 넘는 영국에서도 하루 확진자가 1만명 이상 나오는 실정이다. SD바이오센서가 지난달 정정신고서를 통해 공모가 희망밴드 기준 밸류를 4조6263억~5조3466억원으로 최초 계획보다 2조원 이상 낮췄지만, 시장에서는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다.SD바이오센서는 이미 변이 바이러스도 검출할 수 있는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또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더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허 대표는 “기존의 진단키트로 델타 변이주도 검출이 가능하다”면서 “코로나19 자가검사 테스트 및 의료진용 테스트로 계속해서 공급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변이주로 재감염 사례가 계속 보고되고 있어 진단기기 수요는 앞으로도 2~3년 이상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코로나19 이후에는 독감 시즌을 대비한 코로나19·독감 동시검사 제품의 수요의 비율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SD바이오센서는 2분기에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실적을 냈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미 1분기에만 1조17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올해 제약·바이오업계의 강력한 1위 후보로 떠올랐다. 올해 업계 최초 3조원 매출 달성도 기대된다. 그는 “2분기 실적 공시 전이므로 자세한 내용은 언급할 수 없다”면서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D바이오센서는 이달 5~6일 기관 수요예측, 8~9일 청약을 진행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5000~5만2000원으로 설정했다.
2021.07.04 I 왕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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