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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피? 묻고 더블로”…곱버스 올라타는 개미
  • [뉴스+]“박스피? 묻고 더블로”…곱버스 올라타는 개미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이 기사는 이데일리 홈페이지에서 하루 먼저 볼 수 있는 이뉴스플러스 기사입니다. 지난달 6일 3300선 종가를 끝으로 한 달여간 지지부진한 박스피가 이어졌다. 320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동안 동학개미들의 ‘원픽’이던 삼성전자도 8만원을 전후로 갈팡질팡했다. 여기에 글로벌 델타 변이 확산에 경기 회복 둔화 전망이 나오는 상황. 그래서일까. 개미들은 다시 하락장, 곱버스에 베팅하기 시작했다.곱버스 베팅한 개미 [그래픽=이데일리 문승용 기자]5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들어 4일까지 개인투자자는 KODEX 200선물인버스2X(252670)를 총 29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는 대금 기준으로 개인 순매수 상위 1위인 수치다. 이어 POSCO(005490)가 1110억원으로 2위, KODEX 인버스(114800)가 576억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3위 종목만 봐도 이달 들어 개미들의 하락장 베팅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달 3일 종가 기준.(자료=마켓포인트)KODEX 200선물인버스2X란 코스피200 주가지수 선물 일별수익률을 음의 2배수로 추종하는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이다. 풋옵션 매수나 주가지수선물 매도 등을 통해 지수가 하락하면 이에 반비례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개미들이 하락장에 베팅하는 주요 배경으로는 최근 한 달여간 이어진 박스피가 꼽힌다. 지난달 6일 3305.21 종가 기록을 끝으로 지지부진한 3200선 대 등락이 이어졌다. 지수는 최근에야 반도체 대형 종목들의 강세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였지만 월간 수익률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은 2.86%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델타 변이 확산 우려와 중국발 규제 리스크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 수급불안으로 이어졌다”며 “그 결과 코스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두 번째로 20주 이동평균선에 근접했고 12개월 선행 PER는 3년 평균 수준인 11배를 하회했다”고 설명했다.또한 KODEX 200선물인버스2X 가격 자체가 올해 들어 25.69%나 하락했다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거래량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1월에는 월평균 거래량이 5억4025만여주였으나 △2월(4억9804만주)△3월(3억1583만주)△4월(2억727만주)△5월(2억5239만주)△6월(1억5711만주)△7월(1억2643만주)로 1월의 2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는 그간 시장이 상승세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그러나 8월 들어 개인의 KODEX 200선물인버스2X 누적 보유 증가량은 전체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달 2일부터 4일까지 누적 보유 증가량은 1억5713만주에 달한다. KODEX 인버스 역시 1546만주 늘어나며 수량 기준으로 가장 많이 증가한 종목 1,2위를 각각 차지했다. 이진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박스권이다보니 다소 후행적인 흐름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시장은 어느 정도 하단 지지를 확인했고 반도체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지만 타업종이 상대적으로 부진, 박스권 상단을 향해 올라가는 탄력 자체는 조금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처럼 하락장에 베팅하는 개미들과는 달리 향후 약세장이 아닌 강세장을 전망하는 증권가 분석이 많은 게 사실이다. 그 배경으로는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이 한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상향 조정한 게 꼽힌다. IMF는 올해 한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3.6%에서 4.3%로 0.7%포인트 상향, 내년 전망치도 2.8%에서 3.4%로 0.6%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이달 한국 수출액 역시 전년 대비 29.6% 증가했고 수출금액은 544억 달러를 기록, 월간 수출금액 기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다만 일각에서는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울 정도의 강세장이 3분기에 펼쳐질지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수출 증가율 정점(Peak-out)과 시장 고점이 반드시 일치하는 것이 아니라면서 상대적 우위 업종에 집중할 때라는 조언도 나온다. 선반영된 주식 시장의 기대심리를 뛰어넘는 지표가 3분기에도 이어질지, 개미들의 베팅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1.08.05 I 유준하 기자
인도 델타 변이 반전…집단면역 도달 증시 '꿈틀'
  • 인도 델타 변이 반전…집단면역 도달 증시 '꿈틀'
  • [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세계가 4차 유행에 몸살을 앓고 있다. 주춤하던 신규 확진자가 다시 수만명씩 늘고 있고 이로 인한 경제적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이런 가운데 인도 증시가 주목받고 있다. 델타 변이가 가장 먼저 시작하며 국민 2명 중 1명이 이미 항체를 보유해 앞으로 경제 정상화 속도가 가장 빠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것이다.5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인도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72만6507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 숨진 사람만 42만5195이나 된다. 세계에서 3번째로 사망자가 많이 발생한 것이다.인도 최대 도시 뭄바이의 주거지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소 앞에 백신을 맞으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사진=AFP, 연합뉴스)백신 접종률은 여전히 27%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그러나 미접종자의 약 62%는 이미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른 정상화 기대감이 반영되며 증시도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민병규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최악의 국면에서 뚜렷하게 반전되고 있다”며 “인도 증시의 경우 이번 주 2.4%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이미 집단면역 수준에 도달해 추가 유행에 없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로 인도 증시는 프랑스, 캐나다와 더불어 8월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했다. 민병규 연구원은 “최근 전망치를 올해 9.5에서 내년 8.5%로 하향했음에도 여전히 높은 경제의 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게임 규제 이슈 등으로 투자자가 떠나고 있는 중국과의 접점이 낮다는 점도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민 연구원은 “각종 규제 이슈가 불거진 중국과의 경제 접점이 낮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8.05 I 이지현 기자
한풀 꺾인 달러화…“위험자산 선호 재강화 신호”
  • 한풀 꺾인 달러화…“위험자산 선호 재강화 신호”
  • 제공=하이투자증권[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전고점 수준에 육박하던 달러화 강세 흐름이 주춤해짐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재강화 신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5일 보고서에서 “최근 달러화 강세를 견인한 주된 동력은 델타 변이 확산 공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강화”라면서 “이러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 코로나19 재유행 우려가 해소된 것은 아니지만 지난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공포 심리를 다소 진정시켜줬다”고 분석했다. 제롬 파월 의장이 코로나19 재유행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제한적일 수 있고 코로나19와의 공존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다소 누그러뜨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테이퍼링(매입 자산 축소)과 관련된 구체적인 시기 등을 언급하지 않음으로써 테이퍼링 관련 신호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던 8월말 잭슨홀 미팅에서도 별다른 긴축 시그널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는 안도감이 달러화 약세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2년 국채 금리에서도 미 연준의 통화 정책 기조 분위기를 포착할 수 있다. 지난 6월 FOMC 회의에서 2022년 말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던 2년 국채 금리가 7월 FOMC 회의 이후 재차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통화정책 전환 시점이 지연 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것이 박 연구원의 의견이었다. 다만 중국 금융 시장 불안 등이 안전자산 선호 현상을 재차 강화 시킬 수 있는 잠재적 변수로 남아 있다는 지적이었다. 정치적 리스크는 신흥국 시장에서의 강한 불안 요인이지만 중국 정부로서도 더 이상 경기 모멘텀 둔화를 방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단서를 달았다.박 연구원은 “규제 리스크와 별개로 경기 부양정책은 강화될 여지가 있다”면서 “다수의 지방 정부가 장마와 홍수 등으로 지연됐던 인프라 프로젝트 착공 계획을 본격적으로 발표해 중국 경기 둔화를 방어해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1.08.05 I 김윤지 기자
바이젠셀, 일부 신약 파이프라인 2024년 조건부 허가 예상-SK
  • 바이젠셀, 일부 신약 파이프라인 2024년 조건부 허가 예상-SK
  • [이데일리 김연지 기자] SK증권(001510)은 신규 상장 예정인 바이젠셀에 대해 ‘국내 최고의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이라고 평가하며 일부 신약 파이프라인은 2024년 조건부 허가가 예상된다고 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바이젠셀의 희망 공모가 밴드는 4만2800원~5만2700원 수준이다. 공모 예정 금액은 807억원, 예상 시가총액은 4037억원~4971억원 규모다. 바이젠셀은 면역세포치료제 전문기업으로, 카톨릭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설립했다. 의과대학에서 항암제 연구를 위해 T세포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왔고, 다수의 연구자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를 설립했다.이달미 SK증권 연구원은 바이젠셀이 탄탄한 신약 플랫폼을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초창기 난치성 질환치료제는 화학화합물 치료제부터 시작해 2세대 항체치료제로 발전했다”며 “최근에는 3세대 치료제인 세포치료제 개발이 트렌드인데, 이러한 치료제 개발을 위한 세포확보로는 혈액이 가장 용이하며 그 중 백혈구가 면역세포치료제에 활용된다”고 했다. 이어 “바이젠셀은 이러한 면역세포를 이용한 플랫폼 3가지(T세포를 이용한 바이티어, 감마델타 T세포를 이용한 바이레인저, 대식세포를 이용한 바이메디어)를 보유 중”이라며 “바이티어와 바이레인저를 이용해 면역항암제를 개발 중이며 바이메디어를 통해 면역억제제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가장 주목되는 파이프라인으로는 바이티어 플랫폼을 이용한 ‘NK/T 세포 림프종’ 면역항암제를 꼽았다. 이 연구원은 “2007년 연구자 임상을 진행해 5년간 장기관찰했을 때 10명 중 9명이 재발 없이 5년간 장기생존했다”며 “이는 거의 완치를 의미하며, 이 데이터를 식약처에서도 임상 1상으로 인정, 2019년 희귀의약품에 지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며 2023년 완료 이후 2024년에는 조건부 판매로 국내 허가가 나올 수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에서의 공동 임상연구를 통해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바이젠셀의 예상 시가총액은 동종 세포 치료제 개발사 대비 현저히 낮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이 연구원은 “동종 세포 치료제 개발사의 시가총액은 4600억원~1조원 수준”이라며 “바이젠셀의 시총은 경쟁사 대비 할인된 수준으로, 가격 메리트가 있다”고 평가했다.
2021.08.05 I 김연지 기자
美, 백신 접종 외국인에 한해 입국 허용 검토
  • 美, 백신 접종 외국인에 한해 입국 허용 검토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이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에게 국경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행·항공업계에서는 백악관의 이런 움직임이 조만간 여행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 위한 시발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이 여행 규제 완화의 일환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백악관은 외국 방문객의 백신 의무화 도입 방식을 두고 항공사 등과 논의 중이다. 또한 백신 접종 증명 방법과 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은 백신 접종자에 대한 대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협의 중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미 캐나다와 영국을 포함한 일부 다른 국가에서는 백신을 접종한 미국인들의 여행 제한을 완화하거나 해제했다.미국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부터 특정 국가 거주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현재 영국을 비롯해 셍겐조약에 가입한 유럽 26개국은 최근 14일 동안 비(非)미국인의 입국을 막고 있다.다만 백악관은 전염성이 높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당장 여행 제한을 풀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백악관 관계자는 “정부가 언제까지 여행 제한을 유지할지 확실하지 않다”라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은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계속 증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미국은 기존의 여행 규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일각에선 미국 정부의 여행 제한이 실효성이 없다고 비판하고 있다. 여행 제재 대상에 오른 나라들은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되고 있는 반면, 오히려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국가들에서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데다 가족과의 만남, 취업까지 막아서는 행위라는 이유에서다.
2021.08.05 I 김무연 기자
美 고용둔화에 연준 '매' 발언…환율 상승하나
  • [외환브리핑]美 고용둔화에 연준 '매' 발언…환율 상승하나
  • (사진=AFP)[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미국 고용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측에서 매파(긴축 선호) 발언이 나오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에 원·달러 환율이 사흘 만에 상승세로 전환할 전망이다. 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146.0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50원)를 고려하면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43.60원)보다 1.90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부진하자 간밤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각각 0.92%, 0.46%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0.13% 상승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민간부문 고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65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 달 68만명과 비교해서 반토막이 났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인해 고용 회복세가 고르지 못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가운데 연준 내 2인자인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이 연준의 금리 인상 조건이 2022년말까지 충족될 것이라 2023년초 금리 인상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에 달러인덱스는 92.28선까지 올라 0.20포인트 상승했다. 환율은 위험자산 회피 심리 속에 소폭 상승 출발한 후 외국인의 국내 증시 매매 방향에 따라 환율도 방향성을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연 이틀 순매수를 기록하며 총 1조5000억원 넘는 매수세를 보였다. 외국인이 이날도 매수세를 이어간다면 환율은 상승폭을 줄여 하락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원화 약세를 이끌었던 위안화 약세 재료는 상당 부분 소멸된 상태라 환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전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85% 상승 마감했고 달러·위안 환율도 6.4601위안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2021.08.05 I 최정희 기자
美 고용 쇼크…경기고점론 힘실리나
  • [뉴스새벽배송]美 고용 쇼크…경기고점론 힘실리나
  •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미국 민간 고용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간밤 뉴욕 증시는 혼조세였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3만명 증가했다. 이는 전월치인 68만명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만3000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한편 델타 변이 바이러스 유행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하고 있다. 일본은 1만420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발생,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자 여러 도시가 봉쇄령을 내리거나 항공과 철도 운행 등을 제한했다. 다음은 이날 장 개시 전 주목할 만한 뉴스들이다. 뉴욕증권거래소.(사진=로이터)◇ 뉴욕증시, 민간 고용 부진에 혼조…다우 0.92%↓ 마감-4일(이하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3.73포인트(0.92%) 하락한 3만4792.67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0.49포인트(0.46%) 떨어진 4402.66 기록.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24포인트(0.13%) 오른 1만4780.53으로 거래를 마감.-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7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33만 명 증가. 이는 전월치인 68만 명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65만3000 명 증가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개장 전 실적을 발표한 제너럴모터스(GM) 주가는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8% 이상 하락. CVS헬스는 2분기 예상치를 웃돈 순익과 매출을 발표하고 연간 조정 순이익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도 주가는 3% 가까이 하락.-노바백스의 주가는 회사가 유럽연합(EU)과 2억회 분량의 코로나19 백신 계약에 합의했다는 소식에 18% 이상 올라. 전날 20% 이상 급등했던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한때 80% 이상 올라 장중 거래가 몇 차례 중단.◇ 로빈후드 주가, 하루 만에 50% 넘게 폭등-4일 뉴욕증시에서 로빈후드는 전장보다 50.4% 오른 70.39달러에 거래를 마쳐.-로빈후드는 장중 한때 85달러까지 찍는 등 과도한 가격 변동성을 보인 탓에 이날 여러 차례 거래가 정지됐다고 CNBC방송 등 미 언론이 전해.-전날 20% 이상 급등에 이어 이틀 연속 치솟은 로빈후드 주가는 첫 거래일인 지난달 29일 종가(34.82달러)의 2배에 가까워져. -나스닥 상장 당시 희망범위 최하단인 38달러의 공모가를 책정받은 것도 모자라 첫날부터 8% 이상 하락하며 체면을 구겼던 로빈후드의 반전 배경에는 유명 투자자의 지원 사격과 ‘개미’(개인투자자)들의 집단 매수가 있는 것으로 추정.◇ 로이터 “미, 백신 접종완료 외국인만 입국허용 계획 입안 중”-로이터통신은 4일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조 바이든 행정부가 거의 모든 외국인 방문객에게 백신 접종 완료를 의무화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당국자는 바이든 행정부가 여행 재개에 대비한 새로운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 정부기관 간 실무그룹을 운영해 왔다고. 이 새로운 시스템에는 예외가 있지만 미국으로 여행을 오는 모든 외국 국적자가 접종을 완료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하는 ‘단계적 접근법’이 포함된다고 밝혀.◇ 브라질 기준금리 4.25%→5.25%…4차례 연속 인상-브라질 중앙은행은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4.25%에서 5.25%로 1.00%포인트 올려.-지난 3월 기준금리를 2.00%에서 2.75%로 올린 데 이어 네 차례 연속 인상. 기준금리 인상은 지난해부터 물가 상승 압력이 가중하고 있기 때문.-당국은 올해 물가 기준치를 3.75%로, ±1.5%포인트의 허용 한도를 설정. 그러나 6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 상승률은 8.35%. 중앙은행 경제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말 물가 상승률은 7%대로 전망.◇ 국제유가, 델타 변이 우려·원유재고 증가에 70달러 하회-유가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에 대한 우려와 원유 재고 증가 등에 하락.-4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41달러(3.4%) 하락한 배럴당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쳐.-WTI 가격이 종가 기준 7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 유가는 이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WTI 가격은 한때 3.84% 하락한 배럴당 67.85달러까지 밀려. 이는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브렌트유 가격도 이날 한때 3% 이상 하락하며 배럴당 70.18달러까지 밀려. 이 역시 지난달 21일 이후 최저치. 유가는 최근 들어 코로나19 델타 변이 우려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 등이 맞물려 하락 압력을 받고 있어
2021.08.05 I 유준하 기자
이재갑 "방역수칙 강화하고 백신도 잘 맞는 '투트랙' 중요"
  • 이재갑 "방역수칙 강화하고 백신도 잘 맞는 '투트랙' 중요"
  •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6일 정부가 거리두기 조정안을 발표하는 가운데 비수도권에서 유행의 거점에 해당되는 곳의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주장이 나왔다.(사진=이데일리DB)4일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CBS 라디오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학교도 문을 닫고 있는데 유흥업소는 왜 열려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유흥업소과 비수도권에서 열려 있다. 그 유흥업소가 지역사회 감염을 촉발한 적이 여러번 있어서 적어도 유흥업소는 문을 닫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유행을 빨리 안정화시키기 위해서 강력한 방역조치를 하되 그에 상응하는 보상 체계를 확실히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된 상황에서 델타플러스 변이까지 등장한 만큼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같은 기본 방역수칙을 강화하고 백신도 잘 맞는 투트랙을 잘 지켜나는 것이 중요해진 시점이라고 강조했다.이 교수는 “백신을 열심히 맞으면 모든게 해결될 것 같은 낭만적인 생각은 접어야 한다”면서도 “전문가들은 이전부터 마스크를 벗고 일상으로 돌아간다는 건 안된다고 말했다. 이는 델타 변이 때문에 확실해진 사실”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이 교수는 현행 거리두기 개편 간격을 2주에서 3주 또는 4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대부분의 국가들이 한 달 간격으로 방역 기준을 완화하거나 올리거나 낮춘다. 그런 부분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며 “2주 내로 상황이 호전될 지 여부를 예측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이 교수는 “선별진료소에서 일하는 의료진들도 많이 지쳐가고 있다. 이분들을 쉬게 할 수 있는 방법은 유행 자체가 안정화 되는 것 말고는 뾰족한 방법이 없다”며 “국민들께서 백신 접종도 잘해 주시고 유행 상황을 완화하기 위해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도 잘해 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2021.08.05 I 황효원 기자
"코스닥 사들이는 개인…8월엔 대형주 반등·IPO 효과 주목"
  • "코스닥 사들이는 개인…8월엔 대형주 반등·IPO 효과 주목"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지난 달 코스닥 시장이 IT 버블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직후에도 개인의 순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8월에는 대형주 반등 수혜주와 기업공개(IPO)를 앞둔 대표 기업 상장 시기 저평가된 중소형주를 공략해야 한다는 전략이 나왔다. 김상표 키움증권 연구원은 5일 “코스닥 시장이 지난 7월23일 IT버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직후 기관과 외국인이 순매도세 속 개인이 순매수하며 방어하는 양상”이라며 “8월 이후 중소형주 투자 시에는 하반기 업종 내 대장주의 반등 혹은 IPO를 앞둔 장외 대표 기업 상장시기에 저평가된 부품, 장비업체를 공략하는 등의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코스닥시장은 지난 7월23일 종가 기준으로 IT버블 이후 사상 최고치를 재차 경신한 직후 기관과 외국인투자자가 각각 4100억원, 3000억원의 순매도세를 나타냈으나, 연초 이후 9조2000억원의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7월에도 9000억원 이상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나서는 양상을 보였다. 7월말 코스닥 신용융자잔고는 11조원으로 전월 말 대비 3.6%의 증가세를 이어나갔다.7월 코스닥시장 수익률은 +0.1%를 기록하면서 두 달 연속 코스피 수익률(-2.9%)을 상회했으나, 2020년 2분기부터 지속된 지수 상승에 따른 피로도 증가와 함께 양 시장의 시총 최상위 그룹 내에서도 업종·종목별 수익률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에코프로비엠(247540), 엘앤에프(066970)로 대표되는 2차전지 소재 업체 및 카카오게임즈(293490)(게임), SK머티리얼즈(036490)(반도체소재) 등 일부 시총 최상위 기업들이 가파른 주가상승세를 나타내며 코스닥 중형주, 소형주와 연초 이후 크게 벌어졌던 수익률 격차가 좁혀졌다고 봤다.김 연구원은 “코스피 대비 부진했던 코스닥시장의 반등이 6월부터 본격화되면서 종목 장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개별 종목의 상승 탄력은 7월 이후 눈에 띄게 약화되고 있다”며 “공모주 시장에서도 소위 ‘따상’을 노릴 수 있는 기업의 비중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이에 8월엔 △상반기에 가격 및 기간조정을 보였던 업종별 대표 기업들의 반등 시 관련 중소형주에 미치는 영향 △하반기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업종별 장외 대표 기업들의 대규모 IPO 릴레이 효과를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우선 모바일 부품 업종·5G 통신장비 업종을 주목했다. 최근 삼성전자(005930) 주가의 강한 반등이 추세적으로 이어질 경우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실적 기여도가 눈에 띄게 증가할 수 있는 사업부문과 관련된 기업들이 수익률에 유리할 것이란 판단이다. 아울러 2차전지 업종에 대해서는 “기존에 주요 소재 업체 중심으로 주가 급등이 일어났다면 하반기 업종내 대장주의 반등 혹은 IPO를 앞두고 있는 장외 대표 기업 상장 시기에 저평가된 부품, 장비업체를 공략하는 등의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키움증권은 8월 유망 카테고리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선도할 수 있는 솔루션을 확보한 소프트웨어 기업 △리레이팅이 예상되는 2차전지 장비·부품 업체 △전기차 및 자율주행 산업 성장의 수혜가 예상되는 모바일 부품업체를 꼽았다. 중소형주 탑픽으로는 엠로, 신성델타테크(065350), 옵트론텍(082210)을, 관심주로는 에이스테크(088800), 신성통상(005390)을 제시했다.
2021.08.05 I 이은정 기자
예상보다 세다…'델타의 습격' 미국 경제 고점론 급부상(종합)
  • 예상보다 세다…'델타의 습격' 미국 경제 고점론 급부상(종합)
  • 미국이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으로 비상인 가운데 지난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에서 의료진이 주민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의 ‘성장 고점론’이 조금씩 번지고 있다. 당초 예상보다 강한 델타 변이의 확산 탓에 고용 증가세가 예상만큼 가파르지 않고 기업들의 성장 기대가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들이 쏟아져서다.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 급등 속 경기 불황)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전월 대비 반토막 난 7월 민간고용4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7월) 민간부문 고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5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달(68만명) 대비 반토막이 났다. 지난 2월(18만명) 이후 가장 작은 월 증가 규모이기도 하다.레저·접대업(13만9000명), 교육·보건업(6만4000명) 등은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으나, 제조업의 경우 일자리가 한달새 8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고르지 못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들어 일자리 증가 속도가 현저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팬데믹 완화와 함께 고용시장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 한참 못 미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일과 6일 연달아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고용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 등의 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특히 최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을 넘고 있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직자는 20만명 남짓이었는데,현재 그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이다. 추후 델타 변이 확산이 심화할 경우 고용시장이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많아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시퀀싱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93.4%를 차지했다. CDC는 2주 단위로 시퀀싱 정보를 공개한다. CNN은 “델타 변이가 지난 2개월 동안 급격히 확산했다”고 했다.일자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가한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substantial further progress)’의 척도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초기 신호를 보낸 연준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오름세 점차 꺾이는 기업 경제심리기업들의 성장 기대 역시 주춤해졌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9.9(계절조정 기준)로 나왔다. 전월(64.6) 대비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5월 당시 70.4까지 오르며 2009년 10월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그 이후 두 달째 오름세가 꺾였다.PMI는 매달 제조업, 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기준은 지수 50이다. 이를 하회할 경우 전달에 비해 경기 수축을,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을 각각 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예상한다는 의미다.크리스 윌리엄스 IHS 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장 기대감이 지난달 크게 완화했다”며 “경기 확장세는 추후 몇 달간 더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경제활동의 주요 척도 중 하나인 원유 수요가 꺾이는 모습까지 나왔다. 이날 나온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집계를 보면, 지난 30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재고는 362만7000배럴 증가한 4억3922만5000배럴로 나타났다. 시장 예상치(270만배럴 감소)와 달리 늘어난 것이다. 재고가 증가했다는 것은 원유 소비가 그만큼 작다는 뜻이다.특히 오는 20~29일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국제오토쇼가 취소됐다는 소식이 갑자기 전해졌다. 뉴욕 오토쇼를 소유·운영하는 뉴욕 자동차딜러협회의 마크 쉬엔버그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올해 뉴욕 오토쇼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했다. 이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00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던 행사다. 뉴욕 오토쇼 취소를 기점으로 각종 대규모 대면 행사가 줄줄이 연기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는 곧 행사와 관련한 호텔업, 식당업, 부대 서비스업, 기자재업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주식·원유 등 위험자산 줄줄이 약세상황이 이렇자 미국 내에서는 물가가 폭등하는 와중에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정책 처방이 어렵다는 점에서 악성 중 악성으로 꼽힌다.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127%까지 하락했다. 예상을 깨고 1.1%대에서 1% 안팎 레벨까지 내릴 수 있다는 관측이 고개를 들고 있다.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 하락한 3만4792.67에 거래를 마쳤다. 3만5000선이 깨졌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S&P 지수는 0.46% 내린 4402.66에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3.4% 내린 6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0일 이후 처음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내려왔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펀드매니저는 “성장세가 여전히 강한 단계에 있지만 회복 초기만큼은 아니다”라고 했다. 미국 뉴욕 중심가의 한 식당 입구에 지난 3일(현지시간)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AFP 제공)
2021.08.05 I 김정남 기자
월가 눈높이 못 미친 고용 증가세…다우지수 0.92%↓
  • [뉴욕증시]월가 눈높이 못 미친 고용 증가세…다우지수 0.92%↓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약세 흐름을 보였다. 시장 기대에 못 미친 민간 고용 지표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움츠러들었다.◇“2분기 들어 고용 증가 속도 둔화”4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92% 하락한 3만4792.67에 거래를 마쳤다. 3만5000선이 깨졌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S&P 지수는 0.46% 내린 4402.66에 마감했다.그나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3% 상승한 1만4780.53을 기록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러셀 2000 지수는 1.23% 떨어졌다.개장 전 나온 고용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했고, 이에 장 초반부터 증시는 약세를 띠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7월) 민간부문 고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5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달(68만명) 대비 반토막이 났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고르지 못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들어 일자리 증가 속도가 현저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펀드매니저는 “성장세가 여전히 강한 단계에 있지만 회복 초기만큼은 아니다”라고 했다. 추후 델타 변이 확산이 심화할 경우 고용시장이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커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시퀀싱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93.4%를 차지했다. CDC는 2주 단위로 시퀀싱 정보를 공개한다. CNN은 “델타 변이가 지난 2개월 동안 급격히 확산했다”고 했다.이에 미국 국채금리는 더 떨어졌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127%까지 하락했다.기업들의 성장 기대도 다소 주춤해졌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9.9(계절조정 기준)로 나왔다. 전월(64.6) 대비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5월 당시 70.4까지 오르며 2009년 10월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그 이후 두 달째 오름세가 꺾였다.PMI는 매달 제조업, 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기준은 지수 50이다. 이를 하회할 경우 전달에 비해 경기 수축을,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을 각각 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예상한다는 의미다.다만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 PMI는 64.1로 나타났다. 역대 최고치다.◇뉴욕오토쇼 취소…델타 우려 점증델타 변이 우려는 점점 커지고 있다. 장중에는 오는 20~29일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국제오토쇼가 델타 변이 확산에 결국 취소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뉴욕 오토쇼를 소유·운영하는 뉴욕 자동차딜러협회의 마크 쉬엔버그 회장은 성명을 통해 “올해 뉴욕 오토쇼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그만큼 최근 델타 변이 확산 속도는 가파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지난주 뉴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2418명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81% 급증했다.연방준비제도(Fed) 내 2인자로 꼽히는 리처드 클라리다 부의장은 이날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가 주최한 화상 행사에서 “오는 2023년 초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며 “기대 인플레이션이 장기 목표치인 2%에 잘 고정돼 있는 한 2023년 통화정책 정상화를 시작하는 건 연준 평균물가목표제(AIT)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기 둔화 관측이 커진 만큼 조기 긴축 우려는 도드라지지 않았다.이날 가장 주목 받은 종목은 로빈후드였다. 로빈후드 주가는 이날 50.41% 폭등한 주당 70.39달러에 마감했다. 로빈후드는 일종의 개인투자자 주식 토론방인 레딧의 ‘월스트리트베츠’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이었다.월가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 지수(VIX)는 0.39% 하락한 17.97을 기록했다.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6% 상승한 7123.86에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 지수는 0.88%,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 지수는 0.33% 각각 올랐다.
2021.08.05 I 김정남 기자
원희룡 "이재명 '586 델타변이'…이낙연 '586 허수아비'"
  • 원희룡 "이재명 '586 델타변이'…이낙연 '586 허수아비'"[만났습니다]
  • [이데일리 송주오 박태진 기자] “586 기득권 심판의 이름으로 델타변이든 허수아비든 모두 제거할 수 있다”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3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대선정국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영훈 기자)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더불어민주당의 유력 대선후보를 ‘586 기득권’으로 묘사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586 델타변이’, 이낙연 전 대표는 ‘586 허수아비’로 비유했다. 원 전 지사는 “누가 나오든지 정권교체의 열망이 크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며 승리를 자신했다.사실 원 전 지사도 ‘586 세대’다. 586이 만든 기득권 공화국을 만든 해체할 적임자도 자신이라고 주장하는 배경이다. 이른바 ‘결자해지’다. 원 전 지사는 ‘586 기득권 해체’를 주장하는 이유에는 그들이 대한민국을 망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대한민국 문제의 핵심은 586 기득권”이라며 “정치·사회·문화·노동 등 사회 곳곳에 포진해 이념을 내세우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편가르고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아 다음 세대의 기회를 빼앗고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며 “이들을 해체하지 않고는 미래를 열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586 기득권 해체 작업을 “같은 세대로서의 책임감이자 시대적 소명”이라고 표현했다. 원 전 지사는 당내 유력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최근 윤 전 총장의 계속되는 실언 논란에 “(대통령으로서) 준비가 덜 된 것인지 아닌지는 조만간 드러날 것”이라면서도 “내면의 생각이라면 대통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가난한 사람은 부정식품이라도 먹을 수 있도록 선택의 자유를 존중해야 한다’, ‘페미니즘의 정치적 악용이 남녀 간 건전한 교제도 막는다’, ‘주120시간 노동’, ‘대구 민란’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원 전 지사는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자리”라며 “국민들은 보통의 상식보다 높은 지도자의 품격과 리더십을 요구한다. 과연 그걸 갖추고 있는지 검증이 시작된 것이다”고 말했다.아울러 향후 단일화 대상으로 윤희숙 의원을 꼽았다. 행정전문가인 원 전 지사와 달리 윤 의원은 경제전문가다. 이런 점에서 서로 보완적인 관계다. 원 전 지사는 “서로 보완관계이기도 하고 국가운영상에 역할을 주목하는 후보다”라고 윤 의원을 치켜세웠다. 한편 윤 의원은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가장 ‘핫’하다. 각 대선후보 측에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경제통이자 정책전문가인 면모를 높이 평가해서다. 최근 윤 전 총장 측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이윤 의원에게 손을 내밀기도 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관련해서는 국민의힘에 포용적인 자세를 요구했다. 원 전 지사는 “안 대표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이기는 데 역할을 한 소중한 인재”라며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21.08.05 I 송주오 기자
개최 2주 앞두고…델타 변이에 뉴욕오토쇼 결국 취소(상보)
  • 개최 2주 앞두고…델타 변이에 뉴욕오토쇼 결국 취소(상보)
  • (출처=뉴욕 국제오토쇼)[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이번달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국제오토쇼가 델타 변이 확산에 결국 취소됐다.뉴욕 오토쇼를 소유·운영하는 뉴욕 자동차딜러협회의 마크 쉬엔버그 회장은 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뉴욕 오토쇼를 개최하기 위한) 모든 신호들은 긍정적이었지만 이제는 얘기가 달라졌다”며 “올해 뉴욕 오토쇼를 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뉴욕 오토쇼는 지난 1900년부터 시작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전시회다. 통상 4월에 열리는데, 올해는 코로나19 팬데믹 탓에 8월로 미뤘다. 당초 오는 20~29일 뉴욕 재비츠 컨벤션센터에서 열리기로 예정돼 있었다. 행사를 불과 2주 앞두고 취소한 것이다.지난달 대규모 자동차 전시회 중 하나인 시카고 오토쇼가 열리면서 정상화 기대가 컸지만, 델타 변이 탓에 무리라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쉬엔버그 회장은 “모두가 기대하는 수준에 맞춰 행사를 치르기 어렵다”고 전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뉴욕 오토쇼를 두고 “100만명 인파가 몰릴 것”이라고 자신하기도 했다.이번 취소 결정은 빌 드블라지오 뉴욕시장이 전날 3일 식당, 헬스장, 콘서트 등 실내 활동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기로 했다고 발표한지 하루 만에 나왔다. 자동차 전시회가 그 대상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시 당국의 규제가 영향을 미쳤다는 해석이 가능하다.그만큼 최근 델타 변이 확산 속도는 가파르다. 존스홉킨스대 집계를 보면, 지난주 뉴욕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2418명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81% 급증했다.쉬엔버그 회장은 “내년 오토쇼는 통상 열리는 4월에 개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2021.08.05 I 김정남 기자
월가 예상 반토막 그친 고용 증가…미국 경제 고점 찍었나
  • 월가 예상 반토막 그친 고용 증가…미국 경제 고점 찍었나
  •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경제의 ‘성장 피크론’이 조금씩 번지고 있다. 고용 증가세가 예상만큼 가파르지 않고 기업들의 성장 기대가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들이 쏟아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물가 급등 속 경기 불황)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전월 대비 반토막 난 7월 민간고용4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7월) 민간부문 고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5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달(68만명) 대비 반토막이 났다. 지난 2월(18만명) 이후 가장 작은 월 증가 규모이기도 하다.레저·접대업(13만9000명), 교육·보건업(6만4000명) 등은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으나, 제조업의 경우 일자리가 한달새 8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고르지 못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들어 일자리 증가 속도가 현저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팬데믹 완화와 함께 고용시장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 한참 못 미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일과 6일 연달아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고용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 등의 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특히 최근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40만건을 넘고 있다. 팬데믹 이전 주간 실직자는 20만명 남짓이었는데,현재 그보다 두 배 정도 많은 것이다. 추후 델타 변이 확산이 심화할 경우 고용시장이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쩍 많아졌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지난달 18~31일 코로나19 확진자의 유전자 시퀀싱 결과, 델타 변이로 확인된 사례는 93.4%를 차지했다. CDC는 2주 단위로 시퀀싱 정보를 공개한다. CNN은 “델타 변이가 지난 2개월 동안 급격히 확산했다”고 했다.일자리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가한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의 척도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초기 신호를 보낸 연준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오름세 점차 꺾이는 기업 경제심리기업들의 성장 기대 역시 주춤해졌다. 정보제공업체 IHS 마킷에 따르면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는 59.9(계절조정 기준)로 나왔다. 전월(64.6) 대비 하락했다. 서비스업 PMI는 5월 당시 70.4까지 오르며 2009년 10월 집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그 이후 두 달째 오름세가 꺾였다.PMI는 매달 제조업, 서비스업 동향에 대한 설문을 바탕으로 산출하는 경기지표다. 기준은 지수 50이다. 이를 하회할 경우 전달에 비해 경기 수축을, 상회할 경우 경기 확장을 각각 기업 구매 담당자들이 예상한다는 의미다.크리스 윌리엄스 IHS 마킷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성장 기대감이 지난달 크게 완화했다”며 “경기 확장세는 추후 몇 달간 더 완화할 것”이라고 했다.상황이 이렇자 미국 내에서는 물가가 폭등하는 와중에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이 화두로 떠올랐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정책 처방이 어렵다는 점에서 악성 중 악성으로 꼽힌다.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127%까지 하락했다.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장중 내내 떨어지고 있다. 인베스코의 세바스찬 맥케이 펀드매니저는 “성장세가 여전히 강한 단계에 있지만 회복 초기만큼은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2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른 매월 민간 고용 증가 규모 추이. (출처=ADP)
2021.08.05 I 김정남 기자
 여자배구 4강 확정지은 날, 남자야구는 일본에 참패
  • [밑줄 쫙!] 여자배구 4강 확정지은 날, 남자야구는 일본에 참패
  •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 집중하세요! 4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전 한국과 일본의 경기.8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일본에게 3실점을 허용하자 3루수 허경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첫 번째/야구 대표팀, '한일전' 패 ...미국과 패자 준결승전 예정우리나라 야구 대표팀이 오늘 한일전에서 패했습니다.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4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승자 준결승전에서 2-2로 맞선 8회말 2사 만루에서 야마다 데쓰토(야쿠르트 스왈로스)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고 2-5로 졌습니다.우리나라는 조별리그에서 미국에 2-4로 졌지만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도미니카공화국, 이스라엘을 연파하고 준결승에 진출했어요. 일본은 조별리그 2승에 이어 미국을 상대로도 10회 연장 끝에 7-6으로 이겨 3연승을 기록했습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이나, 홈그라운드에서 올림픽 첫 우승에 도전하는 일본 모두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이었습니다.한국은 패자 준결승전으로 밀려나 미국과 승부를 겨뤄 다시 한번 결승 진출에 도전합니다. 미국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7일 오후 7시 일본과 결승전에서 재격돌 할 수 있어요.그러나 미국에 패하면 7일 낮 12시 도미니카공화국과 동메달 결승전을 벌입니다. ◆ 여자배구 올림픽 4강 진출...45년 만에 메달 사냥 도전4일 오전 9시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부 8강전에서 한국이 터키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했어요.한국 여자배구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4강에 진출했지만,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에 석패했습니다. 2016년 리우에서는 네덜란드에 8강전에서 패했어요.우리나라 대표팀은 세계 랭킹 4위인 터키 대표팀을 상대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습니다. 주장 김연경은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주심에게 항의하는 등 거친 플레이도 마다하지 않았어요. 세트스코어 2-2 동점 상황에서 5세트 접전 끝에 15-13으로 세트를 따냈습니다.2012년 런던 올림픽 이후 9년 만에 4강에 오른 한국은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동메달 이후 45년 만에 메달 사냥에 도전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자 배구 준결승전은 오는 6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 탁구 남자 단체전, 중국을 상대로 준결승전한국 남자 탁구는 4일 단체전 준결승에서 중국을 만나 패했습니다.장우진, 이상수, 정영식으로 구성된 우리나라 대표팀은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 단체전 준결승전에서 마룽, 판전둥, 쉬신이 나선 1위 중국에 0-3으로 졌습니다.중국은 탁구 단체전이 시작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이래로 3연패를 달성한 상대였어요. 한국 역시 4회 연속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2008년 베이징에서 동메달을 땄고,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땄어요.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준결승에 진출했지만 4위에 머물렀습니다.한국은 이어지는 일본-독일 경기 패자와 6일 오전 11시 동메달을 놓고 3·4위 결정전을 치르게 됩니다. ◆ 신설 경기에서 첫 메달 노리는 서채현...예선 2위로 결선 안착도쿄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이 된 스포츠클라이밍에는 메달 유망주 서채현(신정고)이 4일 예선 2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습니다.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파인(스피드+볼더링+리드) 예선에서 3개 종목 성적을 더해 최종 순위가 전체 20명 가운데 상위 8위 안에 들어야 결선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서채현은 4일 일본 도쿄의 아오미 어번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여자 콤바인(스피드+볼더링+리드) 예선에서 스피드 17위, 볼더링 5위, 리드 1위로 세 개 순위를 곱한 합계 85점을 기록했습니다.안전 장구를 착용하고 15m 높이 암벽에 설치된 인공 구조물을 잡고 6분 이내에 가장 높이 오르는 리드 종목 세계 랭킹 1위 서채현은 "김자인 선수가 나의 멘토"라며 "메달권에 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어요.이번 대회 함께 출전한 천종원이 전날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예선에서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한 가운데, 서채현이 결선에 안착하면서 한국이 스포츠클라이밍의 올림픽 첫 메달을 딸 지 주목됩니다. 김해지역 낮 최고기온이 35도까지 오른 4일 오후 경남 김해시보건소에서 얼음 조끼를 착용한 보건소 직원이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두 번째/ 신규 확진자 1600명대에 델타플러스까지...거리두기 연장 가능성도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가운데 4일도 신규 확진자가 1700명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총 16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여기에 기존 바이러스보다 전파력이 강한 '델타형' 변이가 유행을 주도하고 있고 델타에서 파생된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면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어요. 방역당국은 아직 델타 플러스 변이의 위험성과 전파력은 확인된 게 없다는 입장이지만 국내 감염자 2명 모두 백신 접종을 끝낸 후 확진된 이른바 '돌파 감염' 사례여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정부는 이번주 상황을 지켜보며 내주부터 적용할 '사회적 거리두기'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정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지만 확산세가 여전해 단계 하향은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4일 오후 9시까지 1649명...지역사회 감염 확산세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신규 확진자는 총 1649명으로 집계됐습니다.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아직 시간이 남은 만큼 5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1천700명대 후반, 많으면 1천800명대 초중반에 달할 전망입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부터 벌써 29일째 네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어요. 5일로 꼭 한달 째가 됩니다.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했음에도 지역사회 감염이 잡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사우나, PC방, 직장, 군부대, 식당, 주점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요. ◆ 우세종 자리 잡은 델타 변이에 델타 플러스까지 '비상'확산세가 수그러들지 않는 가운데 변이 바이러스의 위협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최근 1주간(7.25~31)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감염 사례의 81.0%(1701명)가 델타 변이로 확인됐습니다.신규 확진자의 60% 가량이 집중된 수도권의 경우 델타 변이 검출률이 일주일 새 48.2%에서 62.9%로 크게 올랐어요. 델타 변이가 4차 대유행을 주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더욱이 델타에서 뻗어 나온 델타 플러스 변이까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되면서 향후 유행 확산의 한 요인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델타 플러스 변이 감염자 2명 중 1명은 해외여행 이력이 없어 국내 감염 사례로 추정하고 있어요. 다른 한 명은 미국을 방문한 뒤 지난달 23일 입국했습니다.이들 2명 모두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접종을 완료한 뒤 확진된 돌파 감염 사례에 해당해요.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델타 플러스가 강한 전파력에 더해 백신 효과까지 무력화하는 능력을 갖춘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 정부, 이번 주중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연장 필요성 제기정부는 확진자 발생 흐름과 지방자치단체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이번 주중 거리두기 조정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 조치는 오는 8일 종료될 예정이에요.김부겸 국무총리는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거리두기 단계 조정안과 관련해 "추이를 하루 이틀 더 면밀히 지켜보고 이번 금요일(6일) 중대본에서 내주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게임 업체 크래프톤의 공모주 일반 청약 첫날인 2일 오후 서울의 한 증권사 창구에서 투자자가 상담을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세 번째/IPO '초대어' 크래프톤 공모 흥행 참패...왜?하반기 기업공개(IPO) '초대어'로 꼽히던 게임업체 크래프톤이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예상보다 부진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크래프톤은 중복 청약이 가능한 마지막 IPO 대어로 꼽혀왔어요.지난 2일과 3일 진행된 '크래프톤' 공모주 일반 청약이 증거금 약 5조원, 경쟁률 7.8:1로 마무리 됐습니다. 중복 청약이 가능했음에도 증거금 규모는 수십조원을 끌어모은 다른 대어급 공모주를 크게 밑돌았어요.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80조 9000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000억원)은 물론 중복청약이 막힌 카카오뱅크(58조3000억원)보다도 훨씬 적었습니다. ◆ "공모가 비싸다"…수요예측 경쟁률도 저조흥행 참패의 원인으로는 1주당 49만8000원이라는 높은 공모 가격이 꼽힙니다.크래프톤의 공모가는 증권신고서 제출 단계에서부터 논란이 일었어요. 당초 공모가는 45만8천원∼55만7천원으로 공모 예정 금액은 4조6천억원∼5조6천억원이었습니다. 이는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예요.결국 금융감독원이 정정 신고서 제출을 요구하면서 크래프톤은 공모가의 희망 범위를 40만원∼49만8천원으로 낮췄고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49만8천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청약에 필요한 증거금은 최소 249만원이었습니다.그러나 이 수준 역시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와 비교했을 때 15번째로 높은 가격이어서 투자자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컸을 것으로 보여요. 증권사 3곳에 모두 청약을 넣으려면 최소 747만원이 필요했기 때문에 비교적 비싼 공모가는 특히 소액 투자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란 평가입니다.이러한 공모가 논란은 결국 기업가치 자체에 대한 논란으로 번지면서 단기 공모주 차익을 노린 투자자뿐만 아니라 크래프톤에 장기 투자하려던 개인의 발걸음마저 되돌린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 크래프톤 흥행 실패에 후발 공모주 불똥 튈까향후 카카오페이, LG에너지솔루션 등 대어들이 줄줄이 상장을 추진하는 가운데 이번 크래프톤의 흥행 부진이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됩니다.카카오페이의 경우 이미 금감원으로부터 증권신고서 정정을 요구받은 상태예요. 앞서 카카오페이는 미국 페이팔과 스퀘어, 브라질 파그세구로 등 외국 금융 플랫폼 기업 3곳을 비교 대상으로 삼아 공모가 희망 범위를 6만3천원∼9만6천원으로 산정한 바 있습니다.크래프톤이 공모가 논란을 겪은 만큼 다른 대어 기업들도 공모가 산정에 신중을 기할 것으로 전망돼요. /스냅타임 이수빈 기자
2021.08.05 I 이수빈 기자
미 7월 민간고용 33만명 증가…월가 예상 반토막 그쳤다
  • 미 7월 민간고용 33만명 증가…월가 예상 반토막 그쳤다
  • (사진=AFP/연합뉴스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지난달 미국의 민간 고용이 시장 예상의 반토막 수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4일(현지시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7월) 민간부문 고용은 33만명 증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5만3000명)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지난달(68만명) 대비 반토막이 났다. 지난 2월(18만명) 이후 가장 작은 월 증가 규모이기도 하다.레저·접대업(13만9000명), 교육·보건업(6만4000명) 등은 상대적으로 일자리가 많이 늘었으나, 제조업의 경우 일자리가 한달새 8000개 증가하는데 그쳤다.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이코노미스트는 “고용시장이 고르지 못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들어 일자리 증가 속도가 현저하게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이는 팬데믹 완화와 함께 고용시장이 정상화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에 한참 못 미치는 흐름이다. 이에 따라 오는 5일과 6일 연달아 나오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 고용보고서(비농업 신규 고용) 등의 지표에 대한 주목도가 더 높아졌다. 일각에서는 추후 델타 변이 확산이 심화할 경우 고용시장이 더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일자리 증가는 연방준비제도(Fed)가 평가한 미국 경제의 ‘실질적인 추가 진전’의 척도다.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초기 신호를 보낸 연준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 있는 대목이다.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1.127%까지 하락했다. 뉴욕 증시 3대 지수는 오전 10시25분 현재 일제히 떨어지고 있다.최근 2년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른 매월 민간 고용 증가 규모 추이. (출처=ADP)
2021.08.04 I 김정남 기자
 얀센 백신, 델타 변이에 취약하다? 사실일까
  • [팩트체크] 얀센 백신, 델타 변이에 취약하다? 사실일까
  • 인도발 델타 변이가 세계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에 미국의 경우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6개월 만에 10만 명대로 급증했다.이때 지난 21일에는 '얀센 백신의 경우 다른 백신에 비해 델타 변이에 효과가 낮다'는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한 번만 접종해도 된다고 해서 얀센 맞았는데 또 맞아야 하냐", "백신 접종하고 아픈 것도 참았는데 허무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반면 지난 3일에는 '델타 변이 플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되는 등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델타 변이 플러스는 델타 변이의 강한 전염력과 베타 변이의 백신 회피 능력이 결합되었다고 알려져 있다.이처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가운데, '얀센 백신, 델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해보았다. 얀센 백신, 델타 바이러스에 취약하다? → '절반의 사실'지난달 1일(현지 시간) 얀센 백신의 제조사인 존슨앤드존슨(J&J)은 보도자료를 통해 ‘얀센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도 85%의 중증 예방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면역 반응은 최소 8개월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임상 3상 시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기존의 베타 변이(남아프리카공화국발)와 비교했을 때 ‘바이러스의 세포 침입을 차단하는 항체의 방어 작용’인 중화 항체의 활동이 더 활발하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반면 최근 연구에서는 반대의 결과가 나타났다.지난달 뉴욕 그로스만 의대 연구진이 사전 논문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는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접종자에 비해 시간에 따라 중화 항체가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mRNA 백신을 2회 접종한 17명과 얀센을 1회 접종한 1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검사했을 때, 델타 및 람다 변이 바이러스에서 예방 효과가 크게 감소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특히나 mRNA 백신과 비교했을 때 얀센 백신의 중화 항체 활동은 1/3 더 적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얀센 백신은 다른 백신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취약하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최근 뉴욕 그로스만 의대 연구진이 사전 논문 사이트 바이오아카이브(bioRxiv)에 발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얀센 백신 접종자는 시간에 따라 중화 항체가 화이자, 모더나와 같은 mRNA 백신 접종자에 비해 감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바이오아카이브 홈페이지 갈무리)다만 이를 두고 ‘얀센 백신이 델타 변이에 더 취약하다’고 일반화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연구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실험 표본이 작아 관련 데이터 역시 현저히 부족하기 때문이다.배경택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특히 얀센백신이 델타변이에 대해서 효과가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지 않나’는 진행자의 질문에 “(현재로서는) ‘어떤 변이에 대해서 특정한 백신의 효과가 떨어진다’고 명확히 말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지금 나와 있는 자료도 단편적이기 때문에 일반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부스터 샷·교차접종' 필요할 수도이러한 최근 연구 결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1회 접종하는 얀센 백신의 특성때문일 수 있다”고 말한다. 연구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 백신이 2회 접종한 것에 비해 얀센 백신의 경우 1회만 접종한 후 비교했다는 것.또한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만들어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에도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예방효과가 비슷했다.실제로 한 연구에 따르면 AZ 백신을 1회 접종했을 때 델타 바이러스 예방 접종 효과가 약 33% 정도로 급감했으며, 이는 이번 연구 결과와도 비슷하다. 이처럼 얀센도 AZ 백신처럼 2회 접종했을 때 예방 효과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얀센 접종자에 대한 부스터샷의 필요성이 제기되는 이유다.실제로 한 외신 보도에서 스탠포드 대학의 린(Dr. Michael Lin) 신경생물학과 교수 및 다른 전문가들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얀센 백신을 1회 접종한 사람의 경우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람보다 부스터샷이 더 빨리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또한 토론토 대학의 전염병 전문가 아이작 보고흐(Isaac Bogoch) 박사도 “얀센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은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보다 mRNA 백신의 부스터 샷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천은미 이화여대 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인터뷰에서 “화이자, 모더나 등의 mRNA 백신의 경우 기존 코로나 바이러스에 비해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그 효과가 2~3배 정도 낮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다”며 “최근 연구 등에 따르면 얀센 역시 기존 코로나에 비해 중화항체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서 약 5.5배 덜 나타났다”고 말했다.천 교수는 “이는 1회 접종하고 있는 얀센 백신의 특성 때문일 수 있다”며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AZ 백신 역시 1회 접종했을 때 델타 바이러스에서 효과가 30% 정도로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얀센 백신 또한 AZ처럼 2회 접종하면 예방 효과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천 교수는 “이때 mRNA 등의 백신을 교차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이에 실제로 최근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에 따르면 얀센 백신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의 AZ 백신을 mRNA 백신과 교차접종했을 때 AZ 백신을 2회 접종하는 것보다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더 강한 면역 반응을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양지혜 인턴 기자
2021.08.04 I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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