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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종합시황)은행파업 철회,명암 엇갈린 시장
- 하루만에 은행노조 파업이 철회된 12일 자금시장은 명암이 엇갈렸다.
증시는 여전히 투자심리가 크게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서도 비교적 안정된 상승흐름을 이어간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노-정합의에 따라 정부가 사용할 공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예보채 발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금리가 반등했다.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2.90포인트 상승한 839.76포인트, 코스닥지수는 3.07포인트 오른 139.02포인트를 기록했다. 선물시장도 소폭 상승세로 마감됐다.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외국인 주식매수 공급에 의해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5.60원으로 장을 마쳤다.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예보채 발행물량 우려감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3bp오른 7.96%를, 3년물 회사채는 2bp오른 9.05%를 기록했다.
12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지수급락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이 계속 이어지는 모습이다. 오전 종합주가지수는 외국인매수에 따른 대형주 상승으로 전일대비 7포인트 이상 상승했으나 오후들어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그러나 외국인이 선물순매수를 유지하고 코스닥시장이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대비 2.9포인트 상승한 839.76포인트로 마감했다.
이같은 지수등락은 상승에 대한 심리적인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데 반해 상승을 끌어낼 계기를 찾지 못해 혼란스런 모습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들은 이날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1184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에 비해 기관은 905억원을 순매도 했으며 이중 보험이 870억원 순매도했고 투신이 605억원을 팔았다. 개인은 55억원을 순매도 했다. 선물이 강세로 돌아서며 프로그램매수가 1020억원 유입됐으며 매도는 550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매수세로 전일대비 2.55% 상승한 38만2000원으로 전고점에 바짝 다가섰고 SK텔레콤, 포항제철, 현대전자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상승세로 돌아섰다.
금융주는 경계매물이 출회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은행, 증권, 종금, 보험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저가금융주가 그동안 상승을 이끌어 왔다면 향후에는 우량금융주가 상승을 이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개별종목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일부 대성전선 등 일부 M&A테마주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미국 바이오주가 상승으로 의약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지수가 추가상승을 하기 위해서는 신규자금이 유입되는 모습이 확인돼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황창중 LG투자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예탁금증가나 투신 신상품 자금유입등 신규자금 증가가 확인돼야 상승계기를 찾을 것"이라며 "당분간은 등락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날 140포인트 지지실패 및 나스닥시장의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를수록 반발 매수세가 늘어났다.
지수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장마감 무렵 대형 기술주가 급반등하자 상승폭이 확대됐다. 결국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7포인트 상승한 139.02포인트로 마감, 140포인트대에 바짝 다가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53개를 포함해 303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16개 등 187개였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국내기관이 팔자로 일관한 반면 개인들은 매수에 적극 가담했다. 기관이 447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63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들은 6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반등의 견인차가 됐다.
새롬기술 다음 한글과컴퓨터 등이 일제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지수비중이 높은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하나로통신등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최근 상승세를 탔던 국민카드 기업은행은 약세로 돌아섰다. 아시아나항공이 하한가까지 떨어졌고 39쇼핑, LG홈쇼핑 등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신규등록종목중 엔씨소프트 델타정보통신 전신전자가 상한가를 유지한 반면, 쎄라텍 창민테크 등은 하한가까지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LG투자증권 전형범 대리는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가운데 시장간 및 종목간 빠른 순환매로가 진행되고 있어 시세 연속성이 떨어지는 등 불안한 흐름이 전개되고 있다"며 "시장의 방향성이 정해지기 전까지 개별 종목들의 순환매가 이어지며 기간조정을 거칠 것"으로 전망했다.
선물시장은 극심한 단타매매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있지만, 아직 시장에너지가 강하다는 사실은 재확인시켰다. 최근월물인 9월물지수는 전날보다 0.75포인트 상승한 107.35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거래소와 선물시장에서 동시 순매수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오전에 전날 신규매수를 전매한데 이어 추가로 신규매수에 나서 총 400계약 순매수했다. 개인도 매수에 가세하며 946계약 순매수했다.
3시장이 거래 부진속에 무기력 장세를 이어갔다. 가중주가평균은 3701.78원으로 전일대비 39.51원(-1.06%) 내렸다. 거래부진도 여전했다. 거래량은 전일보다 9만주 감소한 26만주, 거래대금은 1000만원 늘어난 4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공급 우위를 바탕으로 사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때 1114.70원까지 하락했던 환율은 당국의 구두개입 이후 소폭 반등,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12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보다 20전 높은 1116.70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나 외국인 주식순매수자금이 유입되면서 1115.20원까지 밀렸다. 외국인 주식자금 공급이 지속되는데 비해 기업체 결제수요가 거의 보이지 않는 등 달러공급우위가 뚜렷해지면서 1114.70원까지 하락폭을 확대했다. 결국 당국의 구두개입과 국책은행의 달러매수 가세로 전날보다 90전 낮은 1115.6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는 2억달러 안팎의 주식매수자금이 공급돼 환율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역외세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으며 타이 바트화, 인도네시아 루피아화 등 동남아 통화의 약세가 심리적으로 환율하락세를 제한하는 역할을 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당국의 구두개입을 이미 예상했던 은행들이 당국의 의도에 순응, 달러매수쪽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1114원대 재진입에 실패했다”며 “그러나 아직 시장은 달러공급우위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전날 노-정합의로 공적자금 사용처가 늘어 예보채 발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등 투자심리 위축으로 금리가 반등세를 나타냈다.
대형기관 등 매수세력의 움직임을 기대했던 일부 기관이 장막판 대거 매물을 내놨으나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았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단기채 매매는 여전히 활발했다.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3년물 국고채는 전날보다 3bp 오른 7.96%, 3년물 회사채는 2bp 오른 9.05%, 2년물 통안채는 2bp 오른 8.00%로 마감됐다. 국고채 5년물은 7bp나 오른 8.31%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기관투자가들이 수익률을 의식, 단기간에 채권을 사고 파는 거래가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시장의 매매패턴에 대해 뭐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시장이 곧 균형을 찾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시장의 가장 큰 이슈는 공적자금이 늘어나면 예보채 발행량이 증가해 물량압박을 가해올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정부와 은행노조간의 합의결과 러시아 경협차관중 상환받지 못한 10억달러(약 1조원)를 비롯해 종금사 퇴출과 관련 예금보험공사 등에서 받아야 할 4조원, 국내기업의 러시아 수출과 관련 수출보험공사에서 받을 돈 4500억원 정도 등. 그만큼 예보채 발행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 진다.
그러나 정부가 예보채를 어떤 형식으로 언제 발행할 것인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금리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 것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외국계 은행의 한 딜러는 “지금까지는 예보채 발행 가능성을 시장이 무시해왔지만 금리조정기에 들어서면서 예보채 문제가 되살아난 것 같다”며 “새삼스러운 악재는 아니다”고 말했다.
금리와 관련 국내 은행의 한 딜러는 “8% 금리로 회귀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8%로 금리가 올라가면 매수세가 다시 들어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는 채권매수처가 3~4군데로 압축돼 있지만 막상 금리가 8%선으로 되돌아가면 대기매수세가 충분히 들어올 수 있다는 것. 제한적인 반등일 뿐 추세의 전환은 아니라는 분석이 아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종합시황)은행파업에 무관심했던 시장
- 은행파업에 대한 11일 금융시장의 반응은 무관심에 가까웠다. 주가가 금리, 환율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게 일반적인 모습이지만 이날 시장에서는 이들 지표가 모두 하락하는 이례적인 모습이 나타났다.
은행파업에도 불구, 금리와 환율은 자체의 수급요인을 따라 움직였고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주가는 선물시장의 막판 매도공세를 이겨내지 못한 채 주저앚았다. 은행파업이 이미 시장에 반영된 소재인데다 그 영향도 크지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주식시장
거래소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전고점 돌파 시도 실패후 하락반전이 종합주가지수 급락을 불러왔다.
개장초부터 관심을 모은 것은 삼성전자의 전고점 돌파와 금융주의 향방. 삼성전자의 전고점 돌파는 최근 계속된 지수상승에 대한 부담을 털고 재도약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으로 인식됐다. 삼성전자는 투신권의 매도공세로 전일대비 1.97% 하락한 37만2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전고점 돌파에 실패하자 선물시장에서는 매수에 나섰던 외국인이 매도에 나섰고 선물하락과 함께 종합주가지수도 급락세로 돌아섰다.
은행주는 개장초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증권주와 종금주도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거래량이 사상최대치를 기록하면서 에너지 소진에 대한 우려와 함께 선물매도에 따른 경계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대부분 하락반전됐다. 금융주의 움직임은 은행파업과 큰 관련이 없이 움직였다.
이날 외국인은 1749억원을 순매수 했고 기관은 투신 1385억원 순매도를 포함 1812억원을 순매도 했다. 개인은 605억원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8억4997만4000주로 사상최대 거래량을 경신했고 거래대금은 5조5149억5700만원을 기록했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22개 포함 245개이며 하락종목은 하한가 6개를 포함 640개다. 프로그램매도는 1399억원이며 매수는 640억원이다. 업종별로는 음료, 1차금속, 철강, 건설, 수상운수, 종금이 상승했다.대형주는 포항제철과 한국통신만 상승했으며 대부분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140포인트대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오후들어 선물시장의 급락영향으로 투자심리가 냉각되며 팔자물량이 쏟아져 전날보다 6.13포인트 하락한 135.95포인트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가 130포인트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30일(130.58P)이후 40여일 만이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34개를 포함해 100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44개 등 413개나 됐다. 금융업종(+3.02%)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했다. 특히 인터넷관련업종이 포진한 기타업종(-7%)의 하락폭이 컸다.
국내기관들이 546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낙폭을 확대시켰다. 외국인은 51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도 800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관의 경우 투신 324억원 순매도 종/신금 134억원 순매도 등이었다.
종목별로는 LG홈쇼핑, CJ39쇼핑 등이 외국인의 매도세로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진 반면 아시아나항공과 평화은행은 상한가를 기록하며 거래량이 각각 963만주와 889만주로 1,2위를 나타냈다. 경남리스 조흥리스 외한리스 교보증권 등 금융주도 상한가를 쳤다.
나스닥의 하락영향으로 첨단기술관련종목은 일제히 하락했다. 정보통신 단말기 생명공학 환경 네트워크장비 보안솔루션 소프트웨어 컴퓨터 반도체장비업종이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특히 네트워크장비업체 중 시스컴 삼우통신공업 코리아링크 자네트시스템 웰링크 등은 하한가까지 폭락했다. 이날 신규로 시장에 진입한 창민테크 엔씨소프트 쎄라텍 전신전자 델타정보통신 한원마이크로 등은 상한가로 코스닥 무대에 데뷔했다. 총 거래량은 2억2523만5000주, 거래대금은 2조3835억1200만원이었다.
3시장은 일부 종목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매수세가 실종된 무기력 장세를 연출했다. 거래량 1만주를 넘어서는 종목은 아리수인터넷 등 6종목에 불과한 반면 100주 미만은 22개 종목에 달했다. 이날 3시장의 가중주가평균은 3741.29원으로 전일보다 26.84원(0.72%) 올랐다.
그러나 거래는 매우 부진했다. 거래량은 전일대비 2만주 줄어든 35만주, 거래대금은 2000만원 감소한 4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가중주가평균이 오른 종목은 스피드코리아, 엔에스시스템, 네트라인플러스 등 29개였다. 반면 내린 종목은 동부에스티, 케이코몰, 베스트인터넷 등 49개로 상승 종목을 크게 앞질렀다. 애드넷은 5일 연속 상승세를 탔으며 두솔코리아, 바이스톡은 5일 연속 하락했다.
◇채권시장
채권시장에서는 은행파업 영향으로 거래가 줄어들면서 금리가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단기물과 우량 회사채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대부분의 지표금리는 전날 수준으로 마감됐다.
이날 회사채 금리는 최종호가수익률 기준으로 전날보다 12bp나 떨어진 9.03%를 기록, 연중최저치를 경신했다. 그러나 이날 회사채 수익률은 실거래 수익률을 나타내기 보다는 그동안 시가평가 테이블보다 20-30bp 낮게 거래되던 것이 한꺼번에 최종호가수익률에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3년물 국고채 2000-10호는 장내시장에서 7.94%로 거래를 시작해 7.91%까지 떨어졌다. 장외시장에서도 3년물 국고채 2000-8호가 8.07%에서 7.97%까지 떨어져 장중 변동폭이 10bp에 달했다. 통안채는 8%선에서 매매가 이뤄졌는데 이날도 일부 투신권에서 단기물을 선호하는 현상과 맞물려 거래가 비교적 활발했다.
한국은행이 실시한 3개월 이하 통안채 창판에서는 3개월물 8000억원을 포함, 8260억원이나 매출돼 단기물 수요를 확인해 줬다. 3년만기 국고채의 최종호가수익률은 전날보다 1bp 떨어진 7.93%, 2년만기 통안채는 1bp 오른 7.98%, 5년물 국고채는 3bp 오른 8.24%로 마감됐다.
◇외환시장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과 같은 1118원에 거래를 시작, 개장초 잠깐 1118.30원을 기록한 뒤로는 줄곧 하락세를 보이며 오전한때 1115.50원까지 떨어졌다. 은행파업이 현실화하면서 파업참여은행의 외환거래가 중단되는등 일부 어려움이 있었으나 전반적인 거래는 순조롭게 진행됐다.
외국인 주식매수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된 반면 기업들의 결제수요는 많지않아 환율은 1116원을 중심으로 보합권을 형성했고 1116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뒤 은행파업협상타결소식이 전해진 3시이후에도 1115.50~1116.40원의 범위를 오르내리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은행파업협상 타결이 무위로 돌아갔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외환시장에는 달러매수세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달러매도초과(숏) 상태였던 은행권이 달러되사기에 나서자 환율이 1116.80원까지 하락폭을 좁힌 뒤 1116.5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 (미 업종) 생명공학-항공-금융 상승...반도체-소프트웨어-네트워킹-에너지 하락
- 5일 미국 뉴욕 증시는 우려하던 일이 터지고 만 날이었다. 미국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증거가 나오기는 했지만 너무 빨리 경기가 둔화될 경우, 기업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을 확인시켜 주면서 관련 업종 주가가 대 폭락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둔화가 아닌 슬럼프 가능성까지 얘기했다. 경기후퇴를 동반한 경착륙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된 것이다. 그러나 블룸버그통신의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이 연착륙을 전망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이 55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서베이한 결과도 연착륙 가능성을 믿는 경제학자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었다.
이날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컴퓨터, 에너지, 네트워킹, 인터넷 업종이 대거 하락했다. 반면에 유가 하락의 수혜주로 인식되는 항공업종 주가는 강세를 나타냈으며, 경기 둔화에도 매출이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된 제약-생명공학 업종이 상승했다. 경기 선행지수 하락으로 인해 연방은행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되면서 금융주가 강세를 보였다. 전반적으로 기술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전통 가치주중 일부가 상승했다.
반도체 종목은 대체로 자유 낙하 모습을 보였다. 인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AMD, 램버스,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모토로라 등이 모두 약세를 보였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의 애널리스트가 반도체 산업 전반에 대해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놓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아직도 대다수 전문가들이 반도체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그동안 긍정적인 리포트만 보아왔던 투자자들로서는 충격적인 일이었다.
소프트웨어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오러클의 마이크로소프트 연합전선에 대한 뒷조사 파문이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인포믹스, 컴퓨터 어쏘시에이츠, BMC 소프트웨어 등의 수익 악화 전망 발표로 소프트웨어 업체들 주가가 대거 하락했다. 지난주말 전망을 발표한 인포믹스나 4일과 5일 실적 전망을 발표한 컴퓨터 어쏘시에이츠, BMC 소프트웨어 등은 수익 전망 악화를 발표한 날, 주가가 30% 이상 폭락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투자자들이 기업의 실적에 대해 극도로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것이다. 컴퓨터 어쏘시에이츠나 BMC 소프트웨어가 모두 메인프레임 컴퓨터의 매출 부진에 따라 소프트웨어 판매가 부진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메인프레임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인 IBM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컴퓨터 보안 소프트웨어 업체들 주가도 하락했다. 인트러스트가 53% 폭락한 데 이어 경쟁업체인 베리사인, RSA 시큐리티, 볼티모어 테크놀로지, 체크 포인트, 액센트 테크놀로지 등의 주가도 모두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어도비, 피플 소프트 등도 소프트웨어 업종 하락 영향을 받고 주가가 떨어졌다.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시스코 시스템스, 루슨트 테크놀로지,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애플 컴퓨터, 델 컴퓨터, 아리바, 버티컬 넷, 게이트 웨이, 레드 햇 등 기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인터넷 업종은 야후와 e베이, 프라이스라인닷컴, 라이코스 등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아메리카온라인, 브로드비전, 인포스페이스, 어바웃닷컴, women.com 등이 상승, 지수 하락폭은 다른 종목보다 상대적으로 작았다.
제약주와 생명공학 업종은 강세를 보였다.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소비자들이 의약품 구입을 줄이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머크와 일라이 릴라이 등 제약주가 강세를 보였고, 암겐, 바이오젠, 이뮤넥스, 사이론 등 생명공학 대표주와 셀레라 게노믹스, 밀레니엄 파머세티컬스 등 게놈주들이 상승했다.
에너지 업종은 뉴욕 시장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의 증산 발표로 원유가가 5.6%나 폭락하면서 엑손 모빌, 텍사코, 셰브론 등이 모두 하락했다. 메릴린치의 경우, BP아모코의 중기 전망을 보유확대에서 중립으로 낮췄다. 반면에 원유가가 하락하면서 비용이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돼 항공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델타항공과 AMR, UAL 등이 모두 상승했다.
금융주들은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상승한 종목이 하락한 종목보다 약간 더 많았다. 금리가 안정될 경우, 금융기관의 수익이 안정적이 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었다. 씨티그룹, 골드만 삭스, 메릴린치, 뱅크오브 아메리카, 애트나 등이 상승했다. 리만 브라더스는 하락했다.
이날은 기술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미네소타 마이닝, 3M, 보잉, 유니온 카바이드, 월마트, 다우 케미컬, 듀폰 등 전통적인 가치주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는 퀘스트 커뮤니케이션, 오러클, 컴퓨터 어쏘시에이츠, BMC 소프트웨어, 시스코 시스템스, 인포믹스, 인텔,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콘세코, 월드콤 등의 거래량이 많았다. 통신업체인 퀘스트 커뮤니케이션스는 합병 승인으로 월드콤은 스프린트와의 합병 무산 가능성으로 인해 각각 상승했다. GE 캐피털의 경영진을 영입한 콘세코는 그동안의 강세를 마감하고 약세로 돌았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AT&T, 보잉, 씨티그룹, 코카콜라, 듀폰, 이스트먼 코닥, 제너럴 모터스, 홈 디포, 인터내셔널 페이퍼, 머크, 미네소타 마이닝,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 월마트 등이 올랐다. 상승종목은 모두 기술주로 분류할 수 없는 기업들인 점이 특이하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2.1%), 골드만삭스(-3.4%)
반도체-필라델피아(-9.3%)
소프트웨어-CBOE(-6.4%)
하드웨어-골드만삭스(-3.3%), 나스닥(-4.0%)
네트워킹-아멕스(-3.2%)
통신-S&P(-0.4%), 나스닥(-3.1%)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4.3%)
B2B-메릴린치(-2.9%)
생명공학-나스닥(4.1%), 아멕스(4.8%), 메릴린치(2.9%)
건강관리-S&P(1.2%), 아멕스(0.5%)
금융-S&P(1.0%)
은행-S&P(1.0%)
에너지-S&P(-4.0%)
자본재-S&P(-1.9%)
기본 소비재-S&P(0.1%)
운송-S&P(3.0%)
- 美 기업들, 2분기 수익 18% 증가 전망
- 미국 기업들의 2분기 수익이 수요증대와 인터넷 보급확대, 원자재 가격 인상으로 지난해에 비해 18% 증가할 것이라고 블룸버그가 28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수익 증대의 주 요인으로 10년 연속 계속되고 있는 미국의 경기호황을 지목했는데,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경기를 안정 시키기 위해 금리를 인상했지만 은행과 자동차, 소매판매 회사들의 수익을 약간 감소시켰을 뿐, 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했다고 지적했다.
대표적으로는 엑슨모빌이 원유가가 인상되면서 주당순이익이 두배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이동통신 단말기 수요가 늘어나면서 33% 정도 순이익이 늘어날 전망이다.
퍼스트 콜의 척 힐 수석 연구원은 회사들의 순이익이 대부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S&P 500 지수에 편입된 회사들의 주당 순이익은 22%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15%의 증가세를 기록했었다. 또한 10년만에 처음으로 지난 3분기 동안 기업들의 순이익 증가율이 20%를 넘어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수익률 증가세가 계속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3분기에 19%, 4분기에는 17%의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금리인상이 증가세를 더 둔화시킬 수도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반도체 제조회사를 비롯한 컴퓨터 관련 업체의 수익 상승전망은 나스닥 지수의 상승세로 연결되고 있다. 인텔은 네트워크과 통신 칩들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의 주가는 올해 63%나 올랐다. 시스코 시스템스도 인터넷 서비스 공급부분에 대한 매출이 늘어나면서 수익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정유업체들의 주당 순이익이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유가가 상승하면서 텍사코나 쉐브론의 주당순이익은 두배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이나 아메리카 에어라인, 델타항공 같은 미국의 3대 항공기 업체들은 여행객의 증가와 항공기 이용료의 상승으로 실적 호전을 예상하고 있다.여행객 수는 미국의 경제호황과, 아시아 지역의 경제위기 탈출이 호재로 작용하며 4월에 이어 5월에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애트나, 유나이티드 헬스, 옥스포드 헬스 같은 보험사들을 포함한 건강관리 업체들의 전망도 밝은 편이다. 이들은 정부의 보상이 비용보다 더 적다며 고령자 의료보험의 비율을 줄여가고 있다.
그러나 금리인상은 은행, 건축, 자동차, 소매업체들의 수익을 감소시키고 있다. 포드, GM, 다임러 크라이슬러는 올해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포드의 경우 지난해 2달러의 주당순이익을 기록한데 비해 올해에는 2.01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리인상의 영향을 받은 은행들의 수익악화도 예상되고 있다. 와초비아는 부실 대출 예비금으로 2억 달러를 추가했다. 이 밖에도 여러 지방은행들이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또한 주택건설 업체인 센텍스도 금리인상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
소매 판매량은 5월에도 0.3% 줄어들면서 두달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두달 연속 하락은1998년 7월과 8월에 발생한 이후 처음이다. 미국 최대의 사무용품 공급업체인 오피스 데포는 5월 컴퓨터 판매량이 예상치를 밑돌면서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P&G는 유가상승과 신제품의 판매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년과 동일한 수준의 수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49%나 떨어지면서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에서 가장 큰 폭의 하락율을 기록중이다.
- 성미전자 등 삼성증권 모닝미팅(23일)
- 다음은 23일 삼성증권의 모닝미팅 뉴스속보 내용입니다.
[뉴스코멘트]
* 대한항공, 델타항공/에어프랑스/에어로멕시코와 글로벌 전략적 제휴 확정 예정
1) 항공사고로 인해 실추된 안정성/신뢰도 회복, code sharing을 통한 원가절감, 2) 4대 글로벌 제휴사들의 경합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Stuck in the middle 탈피, 3) 항공기 설비투자/마케팅/Ground 유지비용의 절감 등 수익구조 변화가 예상됨.
* 제일모직, 상반기 매출 7,9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6.9% 증가
회사측에 따르면, 상반기 경상이익은 1,573% 증가한 502억원으로 추정됨.
회사측은 2000년 경영목표인 매출액 16,900억원, 경상이익 1,020억원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이는 당사 수익전망 (매출액 16,280억원, 경상이익 991억원)과 거의 일치함. 투자의견 BUY 유지.
* 코오롱, 임금 단체협상 결렬에 따라 노조 전면파업 돌입
동주가는 5월초 8,000원대에서 급락, 현재 액면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자산가치 및 수익가치대비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의견 BUY를 지속하나,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수익전망 및 투자의견 하향조정이 불가피할 전망.
* 화섬업계 합종연횡 바람
언론에 따르면 삼양사(Mkt Perf),SK케미칼(BUY),새한의 폴리에스터 통합법인 설립추진과 함께 코오롱(BUY)-금강화섬,효성-한국합섬(Mkt Perf)의 폴리에스터부문 통합설이 제기되고 있음.
이러한 통합 움직임은 노조반발 등 어려움이 산재해 있지만,
폴리에스터업계가 공히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통감하고 있기 때문에 비교적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으며 늦어도 9월 이전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전망임.
통합의 구체적 내용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동업종에 대한 기존 투자의견 Neutral을 유지함.
* LG정보통신, 중국 통신업체 ZTE와 합작회사 설립 계획
이를 통해 양사는 CDMA 통신장비를 공동 개발/생산할 예정이며, 이는 LG정보통신의 중국 통신장비 시장 진출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
[코스닥 뉴스]
* 버추얼텍, 파이언소프트에 인트라넷 그룹웨어 제품을 2.5억원에 공급키로 계약
이는 미국 개신교 포털사이트에 ASP용 인트라넷 솔루션을 공급한데 이어 두번째로, 이런 일련의 계약건으로 2000년 인트라넷 그룹웨어부문 매출액 33억원은 충분히 달성가능할 듯.
회사측은 상반기 매출액이 30~3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당사 추정 2000년 매출액 85억원은 충분히 달성가능할 것으로 판단됨. 투자의견 Mkt Perf.
[채권 뉴스]
* 금리, 연중최저치 경신
전일 채권시장에서는 전전일 장마감 이후 회사채 전용펀드 설정,
예금보험공사의 외화차입 등의 재료를 바탕으로 강하게 선네고된 물량들로 인해 오전장에는 금리의 하락폭이 다소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과대에 따른 차익매물의 출회로 낙폭이 축소되는 모습이었음.
[금일 Spot]
* 성미전자: 투자의견 BUY, 12개월 목표주가 12,000원
1) 국내 초고속 인터넷 확산에 따른 수혜로 대폭적인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기대됨.
2) W-CDMA 방식의 초소형 기지국 장비를 개발한 동사는 IMT-2000 개발에 유리.
- (미 업종) 인터넷-컴퓨터-생명공학-통신장비-금융 상승
-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판결 전망으로 인해 약세를 혼조세를 보이던 뉴욕 증시가 오후장이 시작되면서 개별 종목에 대한 긍정적인 뉴스가 나옴에 따라 상승세를 탔다. 뉴스에 목말라하던 투자자들에게 뉴스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지를 보여준 하루였다.
그러나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의 판결이 당초 예정됐던 오후 3시보다 1시간30분 늦은 오후 4시30분에 이뤄진 탓에, 마이크로소프트 판결 영향은 예상보다 적었다.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제재조치가 예상보다 약했던 탓인지, 일단 폐장후 거래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주가가 각 ECN별로 대략 2% 정도의 오름세를 타고 있다. 레드 햇과 코렐 등 장중에 강세를 보였던 리눅스 관련주(VA 리눅스는 장중에 떨어졌었음)가 폐장후 거래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리눅스주인 칼데라 시스템스는 장중에 소폭 오름세였다.
업종별로는 인터넷, 컴퓨터, 반도체, 네트워킹, 생명공학 등이 강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를 보였던 금융주도 다시 반등했다. 항공업종도 M&A 뉴스로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제지, 금 주식은 떨어졌다.
오후장의 강한 반등은 IBM이 이끌었다. 골드만 삭스의 애널리스트인 로라 코니글리아로가 4~5월 주문량이 강했기 때문에 IBM의 2분기 수익이 괜찮을 것이라고 말해 IBM 주가가 7.9%나 올랐다. 이는 거의 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이다.
IBM이 오르면서 다른 컴퓨터 종목과 반도체 종목이 함께 뛰었다. 휴렛 패커드와 델 컴퓨터가 강세를 보였다.
반도체 업종은 리만 브라더스가 올해의 반도체 설비투자가 1999년보다 50% 이상 늘어날 것이며 설비투자 사이클로 볼 때 반도체 주식에 대한 평가가 2003년까지도 괜찮을 수 있다고 말함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테라다인 등을 추천했다. SG코웬도 3분기에도 주문 성장세가 강력할 것이라며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테라다인 등을 강력 매수 추천했다. 그러나 인텔은 ABN 암로가 추천 등급을 내리고 대만의 비아 테크놀로지가 저가 반도체인 셀러론에 대응하는 제품을 출시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에 약세를 보였다. 인텔의 경쟁자인 AMD도 떨어졌으며,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1.4% 하락했다.
퀄컴은 중국의 통신업체인 이스트콤과 자사 기술을 사용해 모바일 핸드셋을 만들기로 했다는 뉴스로 8.4%가 상승했다. 그러나 전문가중 일부는 이 뉴스가 차이나 유니콤의 CDMA 채택 보류 뉴스를 상쇄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인터넷 관련주들은 장 막판에 강세로 반전했다. 야후, 잉크토미, 아메리카온라인, 아마존, e베이, CMGI 등이 모두 상승했다.
대형 기술주중에서는 시스코 시스템스, 오러클, 마이크로소프트,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EMC 등이 올랐다.
AT&T 기본 전화료를 올릴 것이라는 뉴스로 인해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SBC커뮤니케이션스를 비롯한 통신 서비스 사업자 주식들이 대부분 상승했다.
증권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도널드슨 러프킨&젠레트(DLJ)가 인터넷 증권사인 E*트레이드, 아메리트레이드 등에 대해 매수 기회라고 추천했기 때문이다. JP모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씨티그룹 등이 올랐다.
생명공학주들도 강세를 이어갔다. 특히 미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엔브렐 인가를 받은 이뮤넥스(edaily 6월7일 보도 참조)가 15% 가까이 폭등했다. 암겐도 상승했다. 그러나 바이오젠은 약세를 보였다. 제약주인 일라이 릴라이는 로버트슨 스티븐스가 매수 추천을 유지하고 12개월 목표가를 올림에 따라 강세를 보였다.
항공주들도 강세를 보였는데 브리티시 에어라인과 KLM의 합병논의로 미국 증시에 상장된 이들 주식의 DR이 강세를 보였다(edaily 6월5일 기사참조). 또 월스트리트저널의 AMR과 델타항공의 합병 논의 진행중 보도로 이들 주가도 강세를 보였다. AMR은 노스웨스트 항공과도 합병 논의를 진행중에 있다(edaily 6월5일 기사참조).
이날 거래량 1위는 당연히 마이크로소프트가 차지했으며, S&P 500 지수에 새로 편입된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가 2위를 차지했다. 스타벅스는 그러나 주가가 7.8%나 하락했다. 그 뒤로 시스코 시스템스가 차지했으며, 노텔 네트워크스에 대한 판매량이 줄 것이라고 발표한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이 4위를 차지했다. 어플라이드 마이크로 서킷은 9.3% 떨어졌다. 그 뒤로 이스트콤과의 계약 체결 뉴스가 나온 퀄컴이 거래량 5위를 차지했고, ABN 암로에 의해 등급이 내려간 인텔이 6위를 마크했다. AT&T, 월드콤, 오러클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다우존스 종목중에서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T&T, 씨티그룹, 코카콜라, 제너럴 일렉트릭, 제너럴 모터스, 휴렛 패커드, 홈 디포, IBM, 머크, 마이크로소프트, JP모건, 필립 모리스, SBC커뮤니케이션스 등이 올랐다.
업종별 등락률
인터넷-아멕스(4.2%), 골드만삭스(5.4%)
반도체-필라델피아(1.6%)
소프트웨어-CBOE(2.6%)
하드웨어-골드만삭스(3.5%)
네트워킹-아멕스(1.0%)
통신-S&P(1.4%)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4.1%)
생명공학-나스닥(1.4%), 아멕스(0.3%), 메릴린치(0.5%)
건강관리-S&P(-0.01%)
금융-S&P(1.6%)
증권-아멕스(3.0%)
에너지-S&P(-0.9%)
자본재-S&P(-0.7%)
기본 소비재-S&P(1.0%)
운송-S&P(0.8%)
항공-아멕스(3.3%)
- (미 업종) 소프트웨어-금융-인터넷 하락, 리눅스 상승
- 기분좋게 상승 출발하던 미국 뉴욕 증시의 나스닥 지수가 예기치 못한 유탄을 맞고 결국은 어제보다 하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오후 2시까지만 하더라도 2% 정도 상승을 유지했었다. 그러나 금융주들의 연쇄 하락이 기술주까지 영향을 줌에 따라 결국은 동반 하락했다. 오후 2시까지 0.5% 정도 빠져있던 다우존스 주가도 금융주들의 하락폭이 커지면서 결국은 3주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네트워킹만이 그런대로 강보합세를 유지했을 뿐 금융, 소프트웨어, 인터넷, 컴퓨터, 반도체, 항공, 제지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 증시하락의 가장 큰 주범은 투자은행 주식들이었다. 골드만삭스가 기술주 하락으로 인해 분기 수익이 악화될 것이라고 밝히자 기다렸다는 듯이 메릴린치가 전망치를 하향 조정함으로써 금융주가 하락했다. 골드만삭스, 메릴린치, JP모건, 모건 스탠리 딘 위터, 리만 브라더스 등 투자은행뿐 아니라 씨티그룹,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AIG, 웰스 파고 등 금융주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
기술주들은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었다. 시스코 시스템스,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인텔 등이 강하게 출발했다. 토머스 펜필드 잭슨 판사의 판결이 조만간 있을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마이크로소프트가 약세를 보이고 있었으나 그래도 꿋꿋이 버텼다. MS 주가가 시장의 상승을 가로막고 있는 상태에서 금융주 하락이 전반적인 장 분위기를 주도, 결국은 밀리고 말았다. 그러나 하락률은 그렇게 크지 않았다.
반도체 업종은 인텔과 AMD가 떨어진 반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7.1%나 올랐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도 강세를 보였다. 퀄컴은 한국의 단말기 보조금 폐지와 함께 미 하원이 중국에 항구적 정상교역관계를 부여한 것이 악재로 작용, 10% 이상 폭락했다. 메릴린치는 중국의 PNTR 부여가 퀄컴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구태여 CDMA 기술을 받기 위해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었다. 미국에 잘 보이려고 노력할 이유가 예전보다는 약해졌다는 뜻이다.
그외에 컴팩, IBM, 델 컴퓨터, 휴렛 패커드 등 컴퓨터 주가 약세를 보였고, 아마존, 야후, e베이, 아메리카온라인 등 인터넷 주도 모두 하락했다. 통신업체인 AT&T, SBC커뮤니케이션스는 약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PNTR 획득으로 단기 이익을 볼 것으로 기대되는 에릭슨, 노키아 등 유럽 통신기기 제조업체 기업들의 주가는 올랐다.
한편 반 MS 수혜주로 인식되는 주식들은 올랐다. 세계 2위 소프트웨어 회사인 오러클과 리눅스주인 레드 햇, VA리눅스, 코렐 등이 모두 올랐다.
제약주들중 머크와 화이자 등이 올랐으며, 생명공학주들은 암겐 등이 떨어진 반면 게놈 관련주들인 진테크, 게놈 사이언스 등은 상승했다. 메릴린치가 게놈 관련주들에 대해 긍정적인 코멘트를 했기 때문. 그러나 지수를 내는 기관별로 상승-하락을 나타냈다. 이는 지수에 포함된 기업들이 다르기 때문이다.
어제 대폭 상승했던 항공업종은 약세를 보였다. DLJ가 UAL의 US에어웨이스 합병이 끝날 때까지 UAL, AMR, 델타항공 등을 피하라는 코멘트를 했기 때문이다. UAL 등급을 ‘시장평균수익률 상회’에서 ‘시장 평균수익률’로 낮췄다. 살로먼 스미스 바니도 AMR에 대해 ‘시장 평균수익률 상회’에서 ‘중립’으로 등급을 깎아내렸다.
이날은 어제보다 거래량이 줄어들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모두 3개월 평균치를 밑돌았다. 그래도 나스닥은 16억1500만 주가 거래돼 지난주보다는 거래량이 많았다.
시스코 시스템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러클, 코스트코, 퀄컴, 인텔, 선 마이크로시스템스, 델 컴퓨터, 어플라이드 매트리얼스 등이 거래량 상위를 차지했다. 이중 오러클만 올랐다. 다우지수 종목중에서는 월트 디즈니, 머크, 프록터&갬블 등 3개 종목만 올랐다. 26개 종목이 떨어지고 코카콜라는 변동이 없었다.
다음은 업종별 등락률이다.
인터넷-아멕스(-3.5%), 골드만삭스(-2.8%)
반도체-필라델피아(-1.5%)
소프트웨어-CBOE(-4.4%)
하드웨어-골드만삭스(-1.7%)
네트워킹-아멕스(0.9%)
통신-S&P(-1.4%)
인터넷 인프라스트럭처-메릴린치(-3.1%)
생명공학-나스닥(-1.3%), 아멕스(-1.9%), 메릴린치(0.9%)
금융-S&P(-2.4%)
증권-아멕스(-3.6%)
에너지-S&P(-1.5%)
자본재-S&P(-0.04%)
기본 소비재-S&P(-0.7%)
건강관리-S&P(0.2%)
운송-S&P(-4.1%)
항공-아멕스(-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