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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검색결과 1,930건

  • 델타항공, 3분기 호실적에도 주가 2%↓…항공주 동반 하락
  •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미국의 ‘빅 4’ 항공사 중 처음으로 실적을 발표한 델타항공(DAL)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배런스가 보도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3분기 조정 주당 순이익이 2.03달러로 LSEG 추정치인 주당 1.95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146억달러로 역시 예상치인 145억달러보다 높았다. 월가 기대치를 뛰어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델타항공의 주가는 개장전 거래에서 약 3% 상승했지만 개장 이후 하락해 오후 거래에서 2.1% 내린 35.23달러를 기록했다. 델타항공과 기타 글로벌 항공사들은 대서양 횡단 여행이 두드러지는 등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특히 강하다고 밝혔으며 이는 3분기 해당 항공편의 매출이 작년에 비해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델타항공은 국제선 여행이 급증한 것과 더불어 비즈니스석이나 프리미엄 이코노미석과 같은 프리미엄 좌석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델타항공은 그러나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연간 수익이 이전 추정치의 최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델타는 연간 조정수익을 주당 6~6.25달러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추정치는 주당 6~7달러였다. 델타항공은 또 올해 잉여현금흐름 추정치를 올 여름 예상했던 30억 달러에서 20억 달러로 줄였다.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3분기 연료 가격이 상승하고 4분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료에 단기적인 압박이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델타항공과 기타 항공사들은 연료 가격 급등으로 인해 최근 몇 주 동안 3분기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이날 유나이티드항공(UAL)의 주가는 3.12%, 아메리칸항공(AAL)은 4.25% 하락했다.유나이티드항공, 아메리칸항공은 다음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2023.10.13 I 정지나 기자
  • 뉴욕증시, 혼조 출발…중동+금리+실적 등 불확실성 `산적`
  • [이데일리 이주영 기자] 뉴욕증시가 뚜렷한 방향을 잡지 못한 채 장을 출발하고 있다.12일(현지시간)오전9시35분 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0190% 약보합권,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0046%, 0.050% 강보합권에서 움직이고 있다. 전일 발표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이어 이날 개장 전 공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도 월가 전망치를 웃돌았다.미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년 동월비 3.7%, 전월비 0.4% 상승했다.이는 다우존스 추정치 각각 3.6%, 0.3%보다 소폭 웃돈 결과다.앤드류 패터슨 뱅가드의 수석 경제학자는 “이 같은 지표호조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만큼 에너지 가격 상승이 향후 몇 달간 여타 인플레이션 지표들에 영향을 끼치는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현재 진행중인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안 고조되며 이 지역 인근 산유국으로 불안감이 확산될 경우 원유 공급 경색 가능성과 이에 따른 연료 가격 상승 가능성을 시장은 우려하고 있다.이날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1.6% 오르며 배럴당 87달러를 약간 넘어섰다.중동 불안으로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위원들의 발언이 ‘비둘기파적’ 기조로 일부 완화되자 시장은 11월 연준의 금리 결정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이런 가운데 이날 오후에는 대표적인 비둘기파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발언이 예정 돼 있다.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델타 항공(DAL)이 3분기 실적 호조에 37달러를 회복하며 출발했으나 지수가 빠르게 약세로 돌아서자 주가 역시 강보합권까지 힘이 빠진 상태다.미국의 소매 약국체인을 보유하고 있는 다국적 지주사 월그린스 부츠 얼라이언스(WBA)는 실적 우려에도 2% 넘는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3.10.12 I 이주영 기자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 진출 글로벌 기업도 비상
  • 하마스 공격 이후 이스라엘 진출 글로벌 기업도 비상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진출한 글로벌 기업들도 비상이 걸렸다. 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에 있는 일부 사업장을 일시 폐쇄하고 재택근무로 전환하는 등 전시태세에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이스라엘 국민을 지지하는 집회에서 한 사람이 이스라엘 국기를 흔들고 있다.(사진=AFP)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는 오는 15~16일 이틀에 걸쳐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개최하기로 했던 AI 콘퍼런스인 ‘AI 서밋’을 취소하기로 했다.엔비디아는 “현지 이스라엘 상황으로 AI 서밋을 취소하기로 했다”며 “모든 사람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최선의 조치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앞서 엔비디아는 이 AI 콘퍼런스를 ‘개발자, 비즈니스 리더, AI 연구자를 위한 최고의 콘퍼런스’라고 널리 알렸으며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기조연설을 통해 약 2500명의 개발자와 연구원 및 기술 종사자 간의 교류를 기대했다.이어 이스라엘 하늘길이 끊겼다. 항공편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8일 예정된 텔아비브 항공편 약 50%가 운항하지 않았으며, 지난 9일엔 항공편 3분의 1이 취소됐다.이스라엘 수도 텔아비브를 오가는 미국과 유럽, 아시아 항공사들은 직항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미국 델타항공은 오는 31일까지 텔아비브 항공편 취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과 아메리칸항공도 미국 연방 항공국이 항공사에 주의를 촉구하자 이스라엘 직항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유럽연합(EU) 항공사들도 마찬가지다. 프랑스의 에어프랑스, 포르투갈의 TAP, 핀란드의 핀에어, 영국의 이지젯, 헝가리의 위즈에어, 독일의 루프트한자 등이 직항 항공편 운항을 취소했다. 중국의 하이난항공, 한국의 대한항공(003490) 등 아시아 지역 항공사들도 이스라엘행 운항을 중단했다.다만 이스라엘 국영항공사는 예외다. 엘알은 하마스와 무력 충돌에 이스라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예비군 동원을 도우려고 추가 항공편을 운항한다고 밝혔다.미국 연방항공청, 유럽연합(EU) 항공안전청 등은 각 항공사에 이스라엘 영공에서 주의를 당부했지만, 항공편 운항 중단 명령은 내리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불안한 정치 및 군사상황’을 이유로 이스라엘로 향하는 항공편이 세계 표준 시간(GMT) 9시 이전에 출발하는 것을 제한했다.9일(현지시간) 가자지구에서 발사된 로켓이 이스라엘 남부 스데롯 인근 지역을 강타하고 있다. (사진=로이터)또 바닷길도 막혔다. 크루즈 운영업체인 로열캐리비안은 이스라엘 여정을 조정하고 있으며, 영향을 받는 고객에게 직접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은 일정을 조정해 이스라엘에는 기항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원자재부터 물류까지 멈췄다. 미국 에너지 기업인 셰브론은 이스라엘 에너지부의 지시에 따라 이스라엘 해안서 타마르 천연가스전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국제 특송업체인 페덱스는 이스라엘에 배송 서비스를 중단했다.미국계 은행들은 재택근무에 돌입했다. JP모건은 이스라엘에 있는 200명 이상 직원들에게 재택근무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 있는 은행 사무실 직원들에게 당분간 재택근무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텔아비브 사무소는 당분간 폐쇄될 예정이며, 앞으로 며칠간 현지 상황을 계속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유통업체들은 무력 충돌에 매장을 일시 폐쇄하기로 했다. 글로벌 패션업체인 H&M은 이스라엘의 모든 매장을 일시적으로 폐쇄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패션 유통업체인 자라를 소유한 인디텍스는 “우리 매장은 일시적으로 문을 닫고 반품기간은 재개장일로부터 30일 연장될 것”이라고 웹사이트 게시물을 통해 알렸다. 자라는 이스라엘에 84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3.10.10 I 이소현 기자
美 "이스라엘에 미군 파견 없어…美국민 긴급대피 적극 고려안해"
  • 美 "이스라엘에 미군 파견 없어…美국민 긴급대피 적극 고려안해"
  •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이 이스라엘에 미군을 파견할 의사가 없으며, 이스라엘에서 미국인의 긴급대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존 커비 미국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 (사진=AFP)9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정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 이날 기자들에게 “(이스라엘에) 미군을 투입할 의사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이해관계가 어떻든 간에 특히 그 지역(이스라엘 및 팔레스타인 분쟁지역)에서는 항상 국가안보 이익을 방어하고 보호하고 있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군 투입시 확전할 것을 우려한 조처로 풀이된다. 그는 이번 하마스의 공격에 대응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첫 번째 추가 안보 지원이 월요일(9일) 저녁부터 진행 중”이라며 “이스라엘이 이번 전투에서 계속해서 군수품을 소비함에 따라 우리는 이스라엘로부터 안보 시스템에 대한 추가 요청이 있을 것으로 충분히 예상하고 있다. 우리는 그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커비 조정관은 또 이스라엘에 거주중인 자국 시민들에 대한 긴급대피를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미 정부 주도로 자국 시민들을 본국으로 실어나르기 위해 수송기를 보내는 등의 조치는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앞서 바이든 대통령도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에서 “국무부가 (현지) 상황 전개에 따라 미국인들에게 (관련) 상황을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영사 지원과 업데이트된 안보 경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미국인들이 이 나라(이스라엘)를 떠나려면 각자 여행 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러면서도 “(이스라엘을) 떠나길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상업용 항공편과 지상 옵션을 여전히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 델타항공은 “이달 남은 기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인) 텔아비브를 오가는 모든 항공편을 취소할 예정”이라며 “필요에 따라 미 정부와 협력해 귀국을 원하는 미국 시민의 송환을 지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델타항공은 미 애틀랜타, 보스턴, 뉴욕과 텔아비브 간 항공편을 운항하고 있다. 미 정부의 이러한 대응에 대해 CNN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때 자국민들에게 대피를 촉구했던 것과 다른 대응이라고 짚었다.
2023.10.10 I 방성훈 기자
하마스 전쟁에도 美증시 상승…힘 받는 금리인상 중단 목소리
  • [뉴스새벽배송]하마스 전쟁에도 美증시 상승…힘 받는 금리인상 중단 목소리
  •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정세가 급변하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휴전 가능성이 제기된데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필요가 적어졌다는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가 중국 공장에 미국 반도체장비를 반입할 수 있게 됐다. 다음은 10일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8일(현지시간) 이스라엘의 방어 미사일 시스템인 아이언 돔(Iron Dome)이 가자 지구에서 발사된 로켓 요격 시도를 하고 있다. (사진=AFP)◇뉴욕증시 상승 마감-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장을 마감.◇휴전 가능성에 상승 반전 -장 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으로 출발.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중동정세가 전 세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하지만 오후 들어 시장은 낙폭을 줄이다 상승 반전 마감. -하마스 고위 관계자가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스라엘과 휴전 가능성에 논의할 여지가 있다”고 발언.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중동정세가 불안하긴 하지만 이를 억제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고, 시장도 과거에 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시장은 과거를 되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있다”고 밝혀.◇이란, 하마스 배후설 부인-하마스 기습 공격과 관련해 배후라는 의심을 받는 이란 정부가 “우리는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 공표.-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주유엔 이란 대표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우리는 팔레스타인의 대응에 관여돼 있지 않으며 이건 순전히 팔레스타인이 스스로 한 것”이라고 밝혀.-이란은 하마스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이슬라믹 지하드에 자금과 무기 등을 지원해 왔다는 사실을 굳이 숨기지 않았지만 이번 사태에는 직접 관여한 바가 없다는 것.◇힘 받는 금리인상 중단 목소리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고 연준 인사들 발언.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혀.◇낮아지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 자제 발언이 나오면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로 전날(72.9%)보다 상승.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74%로 전날(57.6%) 대비 상승.◇중동 위기 고조에 국제유가 급등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 전쟁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생산국인 이란이 관련. -최근 며칠간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와 브렌트유는 4% 이상 상승.◇중동정세 격화에 방산·에너지주 급등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은 8.8% 노스롭 그루만 11.43% 급등.-에너지주인 마라톤 오일과 엑손모빌의 주가는 각각 6.63%, 3.5% 상승. -반면 유가 영향을 받는 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은 4% 이상 하락.◇삼성전자 3분기 실적 발표 주목-11일로 예정된 삼성전자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망치는 67조991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5% 줄고, 영업이익은 2조23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9.41% 감소할 것 전망. 증-증권가는 3분기를 저점으로 삼성전자가 빠른 턴어라운드에 나설 것으로 전망. -올해 초 대규모 감산을 실시한 영향으로 메모리반도체의 공급 과잉 국면이 해소되고 있기 때문. -4분기에는 메모리반도체 등 가격이 오르며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이라는 전망 우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中공장에 美반도체장비 반입 가능-대통령실은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대해 별도 허가 절차나 기한 없이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종 결정했다고 9일 밝혀.-조 바이든 행정부, 최근 수출통제 당국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 공장을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하겠다는 뜻을 우리 측에 밝혀.
2023.10.10 I 김보겸 기자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외국인 돌아온다
  • “오늘 韓 증시 상승 출발”…외국인 돌아온다
  •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10일 한국 증시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줄어들면서 외국인 매수세가 늘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날 리포트에서 “MSCI 한국 지수 ETF는 0.24%, MSCI 신흥 지수 ETF는 0.48% 하락, NDF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45.28원”이라며 “이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은 6원 하락 출발, Eurex KOSPI200 선물은 1.12% 상승, 코스피는 1% 내외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AFP)앞서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7.07포인트(0.59%) 오른 3만3604.65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7.16포인트(0.63%) 상승한 4335.66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2.90포인트(0.39%) 뛴 1만3484.24로 장을 마감했다. 관련해 김 연구원은 “미 증시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 하마스 간 무력 충돌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커지자 하락 출발했다”면서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등 주요 연준 위원들의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며 상승 전환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최근의 장기 국채금리 상승으로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줄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김 연구원은 뉴욕 증시 관련해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로 인해 국제유가가 4% 넘게 상승하자 엑슨모빌(+3.37%), 셰브론 (+2.83%), 코노코필립스(+5.53%) 등 대형 에너지 회사 외에도 할리버튼(+6.75%), 마라톤오일(+6.51%), 데본에너지(+5.51%) 등 강세였다”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으로 인해 노스롭그루만(+11.10%), L3해리스(+9.79%), 헌팅턴잉걸스(+9.42%), 록히드마틴(+8.78%) 등 방산주도 강세”라고 진단했다. 반면 김 연구원은 “국제유가 상승과 이스라엘행 항공편 취소 여파로 유나이티드항공(-4.88%), 델타항공(-4.65%), 아메리칸항공(-4.08%) 등 주요 항공사 주가는 4% 넘게 하락했다”며 “테슬라(-0.33%)는 중국승용차협회가 발표한 9월 자동차판매량 데이터에 따르면 모델3와 모델Y의 판매량이 전년대비 12% 줄어 전체 판매량이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였다”고 짚었다. 김 연구원은 10일 한국 증시에 대해 “미국 채권시장은 콜럼버스데이로 휴장이었지만 주요국 장기채 금리는 크게 하락했다”며 “지난 주 급등했던 국고채 금리 역시 하향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는 주식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 기여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김 연구원은 “지난 주 미국 9월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을 크게 상회했음에도 임금상승률 둔화, 최근 국채금리 상승 및 금융여건 긴축 등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제한할 것”이라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위험자산 선호 현상을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수급 개선이 우호적일 것”이라며 “특히 최근 외국인의 수급이 선물 및 비차익 바스켓 매매에 집중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코스피 200 등 시가총액 상위 대형 및 우량주 중심의 수급 유입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2023.10.10 I 최훈길 기자
연준 이사들 시장 달랬다…중동 긴장고조에도 주가↑
  • 연준 이사들 시장 달랬다…중동 긴장고조에도 주가↑[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인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무장단체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중동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최근 국채금리 상승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이 적어졌다는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보며 거래 동향을 파악하고 있다. (사진=AFP)◇중동 위기 고조에 급락 출발…연준 인사 발언에 상승 반전9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9% 상승한 3만3604.6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63% 오른 4335.6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39% 상승한 1만3484.24에 거래를 마쳤다.장 초반만 해도 뉴욕증시는 일제히 하락으로 출발했다. 이스라엘이 공식적으로 전쟁을 선포하면서 중동정세가 전 세계를 뒤흔들 것이라는 우려에서다. 특히나 이번 전쟁에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생산국인 이란이 관련돼 있어 최근 며칠간 급락했던 국제 유가는 다시 급등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4% 이상 상승했다.하지만 오후 들어 시장은 낙폭을 줄이다 상승 반전 마감했다. 하마스 고위 관계자가 “목표를 달성했다”며 “이스라엘과 휴전 가능성에 논의할 여지가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다. LPL 파이낸셜의 수석 글로벌 전략가인 퀸시 크로스비는 “중동정세가 불안하긴 하지만 이를 억제하려는 외교적 노력이 집중되고 있고, 시장도 과거에 이를 경험한 적이 있다”면서 “시장은 과거를 되돌아보기보다는 앞을 내다보고 있다”고 했다.특히 미국 장기물 국채금리 급등으로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이 덜 필요하다는 연준 인사들의 잇단 발언에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표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댈러스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기간 프리미엄으로 인해 장기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연방기금금리를 높여야 할 필요성이 떨어진다”고 밝혔다.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도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에 따라 연준 인사들이 (금리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고용지표가 나왔던 지난 6일 10년물 국채금리는 4.795%까지 치솟은 바 있다. 연준 인사들의 추가 긴축 자제 발언이 나오면서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은 모두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88.5%로 전날(72.9%)보다 상승했다. 12월 금리 동결 가능성도 74%로 전날(57.6%) 대비 올라섰다.내셔널 알리안스 시큐리티의 국제고정자산 수석 책임자인 앤드류 브레너는 “대본이 바뀌었다”며 “(뜨거운 고용시장을 보여준 노동보고서가 나온) 금요일이 지난 이후 다시 연준이 긴축을 할 가능성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록히트마틴 8.8%↑·마라톤오일 6.6%↑중동정세 격화와 유가 상승에 따라 방산주와 에너지주는 급등했다. 방산기업 록히드마틴은 8.8% 노스롭 그루만의 11.43% 급등했다. 에너지주인 마라톤 오일과 엑손모빌의 주가는 각각 6.63%, 3.5% 올랐다. 반면 유가 영향을 받는 아메리칸항공과 델타 항공은 4% 이상 하락했다.긴축 중단 가능성에 그간 강세를 보였던 달러 역시도 숨고르기에 나섰다. 오후 4시기준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거래일 대비 보합인 106.04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미국 국채시장은 ‘콜럼버스의 날’을 맞아 휴장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하락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600은 0.26% 떨어졌고, 영국 FTSE100지수는 0.03% 하락했다. 독일 DAX지수는 0.67%, 프랑스 CAC40지수도 0.55% 하락 마감했다.
2023.10.10 I 김상윤 기자
뜨거운 美 고용에 이·팔 전쟁까지…뉴욕증시 불확실성 커져
  • 뜨거운 美 고용에 이·팔 전쟁까지…뉴욕증시 불확실성 커져
  •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나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더 높아진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 변수까지 얽히며 뉴욕 증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한 식당에서 사람들이 구인 간판이 붙어 있는 식당 앞을 지나가고 있다.(사진=AFP)뉴욕 증시는 이번 주 물가를 비롯한 연준의 금리 정책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이 잇따라 나오는데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미 노동부는 오는 11일(이하 현시시간)과 12일에 각각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근원 CPI는 연준의 금리 결정에 중요한 지표인데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한 시장 전망치에 따르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미국의 9월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4.1% 상승이 전망됐다. 이는 전월과 같거나 살짝 둔화한 수준이다. 9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동기 대비 3.6%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직전월 상승률인 0.6%, 3.7%보다 둔화한 수준이다.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 없이 긴축을 멈추려면 고용시장이 둔화해야 하는데 여전히 ‘뜨거운’ 상태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앞서 지난 6일 미국 노동부는 9월 고용보고서를 통해 비농업 일자리가 한 달 새 33만6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7만개)의 두 배에 달하는 수준이었다. ‘쇼크’ 수준의 수치에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류가 더욱 강해질 것이라는 우려로 이어지면서 미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4.8%를 다시 뚫으며 16년래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 만기 국채금리는 5%를 돌파했다. 주요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도 106을 넘으며 강세를 보였다.다만 9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4.2% 증가해 각각 시장 전망치 0.3%, 4.3%보다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각에선 고용시장의 수요는 줄지 않았지만,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의 핵심 요인인 임금 상승이 진정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은 불확실성을 더할 전망이다. 이미 국제 유가는 하루 만에 4%가량 급등했다. 통상적으로 지정학적 갈등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뉴욕 오안다의 수석 시장분석가인 에드워드 모야는 로이터에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전쟁을 선포한 후 월가에 새로운 지정학적 위험이 생겼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중동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금과 달러, 미국 국채 등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를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오는 11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에도 관심이 쏠린다. 앞서 금리 전망치를 나타내는 9월 금리 점도표에서 대다수 FOMC 위원들이 고금리 장기화에 손을 든 만큼 매파적 입장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서다.앞서 9일 개막되는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가을 연례회의에서는 각국의 경제성장률 등이 발표될 예정인데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긴축적 통화정책 유지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된다.아울러 10일 펩시코, 12일 델타항공 등 미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13일에는 JP모간과 씨티그룹, 웰스 파고 등 미 금융회사들이 실적을 공개한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올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대비 0.3% 줄어 4분기 연속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고금리 국면에서 미국 소비심리가 위축돼 기업들의 이익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자산운용사인 위즈덤트리의 거시경제 연구이사 애니카 굽타는 “투자자들은 3분기가 시장의 구세주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오히려 힘든 분기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9월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AFP)
2023.10.09 I 이소현 기자
3高에 힘든 상장사, 원가 전가 가능한 업종은?
  • 3高에 힘든 상장사, 원가 전가 가능한 업종은?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상장사에 3고(고임금, 고금리, 고유가) 현상이 불어닥치며 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 가운데 견조한 수요로 소비자들에게 원가 부담을 전가할 수 있는 유틸리티, 반도체·장비, 미디어에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26일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업 관점에서 3고 현상은 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먼저 높은 임금으로 원가가 상승하고 있다. 그는 “8월 고용지표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이 전월비 0.2%로 둔화(2022년 2월 이후 최저치)하긴 했지만, 최근 델타항공 등 항공사들은 연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을 이유로 다가오는 3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했으며 UPS는 근로자 파업을 면했지만, 임금 인상으로 인해 올해 하반기에만 5억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의 경우, 바이든 정부의 협상 지원에도 불구하고 교착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금리도 장기화할 수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2024~2025년 점도표 중간값을 50bp(1bp=0.01%포인트) 씩 상향하며 고금리의 장기화(Higher for longer) 의지를 재차 표명했다”며 “고금리 수준이 장기간 유지될 경우,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한계 기업들이 수면 위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현재 미국 회사채 만기 도래 규모는 2024년 5795억달러에서 2025년8349억달러로, 2026년엔 8363억달러, 2027년 7252억달러로 2026년까지는 증가하는 구조다. 이 연구원은 “2020~2021년 1~2% 수준에 불과했던 미국 회사채 금리는 2023년 평균 5%대로 300bp 이상 상승했다”면서도 “그나마 다행인 점은 2020~2021년 발행된 회사채 만기가 6~10년 정도 되는 장기채라는 점”이라고 말했다.고유가도 길어지고 있다. 그는 “일반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 에너지 섹터의 이익은 궤를 같이하고 주가 또한 동반 상승한다”면서도 “반면 유가가 경기 회복을 넘어 기업 이익을 위협할 정도로 상승할 경우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업종은 대표적으로 운송을 떠올려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주가 측면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5% 이상 상승했을 경우 경기소비재, 커뮤니케이션, 산업재 섹터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반면 유틸리티와 IT섹터는 비교적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익 측면에서는 WTI 상승 당월부터 경기소비재와 산업재 중심 이익증가율 둔화가 나타나긴 했지만, 유가 급등이 경기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증시 전반 및 이익에 영향을 끼치는 데에는 대략 1개 분기의 시간이 소요되었다. 그는 “다만 유가 상승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는 임계점은 대략 120달러이고,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외한 석유수출국기구(OPEC) 산유국들은 감산에 소극적이라는 점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이 연구원은 “3분기 컨센서스를 보면, 가중되는 원가 부담에도 불구하고 스탠다드앤푸어스(S&P) 500지수 내 전분기 대비 매출 총 이익률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업종의 비율(80%)은 2010년 이후 최고치에 위치해 있다”며 “이는 견조한 수요 하 기업들이 소비자들에게 원가 부담을 성공적으로 전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아울러 “참고로 3분기 매출총이익률 개선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4분기에도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은 유틸리티, 반도체·장비, 미디어”라고 덧붙였다.
2023.09.26 I 김인경 기자
빈살만-푸틴 油담합…치솟은 국채금리·달러
  • 빈살만-푸틴 油담합…치솟은 국채금리·달러[월스트리트in]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유가 치솟고, 국채금리 급등하고 달러도 오르고...악재가 쏟아진 하루다. 국제유가 시장을 주름잡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10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는 우려에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중국과 유럽경기 둔화 징후가 강해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 가치는 치솟았다. 증시에는 부담이 되는 뉴스가 쏟아진 셈이다.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한 3만4641.9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2% 떨어진 4496.83,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8% 내린 1만4020.95에 거래를 마감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거래동향을 확인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사우디·러시아 하루 130만배럴 감산 연말까지 연장이날 증시 하락을 이끈 건 사우디와 러시아의 자발적 감산 연장 소식이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연말까지 감산 조치를 연장했다. 국영 사우디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돌입했고, 자발적 감산 기한을 매달 연장하고 있다.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이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된다. SPA는 사우디가 매달 감산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석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에 전체 생산량의 5%인 5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해, 8월부터 내년말까지 원유수출량을 50만배럴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9월에도 3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사우디 석유 시추 시설 (사진=AFP)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에 매수세가 더 유입되고 유가가 계속 치솟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보다 1.14달러(1.3%) 상승한 배럴당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2022년 11월 15일 이후 최고치다. 장중에는 88.07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04달러(1.2%) 오른 배럴당 90.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16일 이후 처음으로 90달러 선을 넘었다. 장중 최고치는 91.15달러다. 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케이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유가가 오르면 물가상승이 다시 나타날 수 있고, 연준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이 기대하는 연착륙과 경기 둔화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석유회사의 주식은 일제히 올랐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2.49%), EOG리소시스(1.86%), 할리버튼(2.24%) 등이 2% 내외로 올랐다.유가상승에 항공주는 타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항공(-2.59%), 유나이티드항공(-2.51%), 델타항공, 로얄캐리비안 등의 주가가 2%이상 하락했다.10월 인도분 WTI 가격 추이 (그래프=마켓워치)◇국채금리 치솟고, 달러화 6개월만에 최고치연준의 긴축 장기화 우려를 자극하면서 최근 안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도 급등했다. 이날 뉴욕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3bp(1bp=0.01%포인트)나 오른 4.266%을 기록했다. 연준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도 9.2bp 오르며 5%에 근접한 4.96%까지 치솟았다. 30년물 국채금리도 9bp 오른 4.375%에 마감했다.오안다의 에드워드 모야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CNBC에 “유가 상승은 글로벌 성장 우려와 함께 고금리가 더 오래 유지돼야 할 것이라는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1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는 리스크가 다시 부상하면서 투자심리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월가 일각에서는 주식 수익률이 국채 수익률을 따라잡기가 너무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불확실성에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가 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 등 주요국 경제지표가 부진하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에 수요가 몰리는 상황이다.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80으로, 전거래일 대비 0.54%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역외 달러·위안화는 0.36% 오른 달러당 7.3035위안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85% 오른 달러당 147.72엔을 기록했다. 이는 10개월 만에 최고치다. 달러 대비 파운드화 가치는 12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중국은 리오프닝 기대와 달리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차이신 서비스 구매 관리자 지수는 51.8로 8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7월의 54.1에서 하락했고, 로이터가 조사한 이코노미스트 전망치 53.6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유로존 역시 서비스산업이 위축되면서 유로존의 경기 침체가 생각보다 빨리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S&P글로벌에 따르면 HCOB(함부르크상업은행) 유로존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확정치는 47.9를 기록했다. 30개월래 최저치다.컨베라의 조 마님보 수석 시장 분석가는 로이터에 “중국과 유럽에 대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고 결과적으로 확실히 안전한 피난처인 달러로 수요가 몰려들고 있다”면서 “동시에 인플레이션 상승으로 연준이 조만간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희미하게 만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골드만삭스 1년내 경기침체 가능성 15%이날 호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의 경기침체 확률을 15%로 낮추고 9월 기준금리 동결을 내다봤다. 최근 고용지표 등을 고려해 하반기 미국의 성장 가능성이 더 커졌다고 본 것이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얀 해지우스는 “계속되는 긍정적인 인플레이션과 노동시장의 소식으로 인해 우리는 앞으로 12개월 동안의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이전 20%에서 15%로 더 낮춘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준에서 ‘매파’로 꼽히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언급도 있었다. 월러 미 연준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리가 얻은 (고용, 물가 등) 데이터는 정말 좋았다. 우리가 신중하게 진행할 수 있게 해준 게 핵심”이라며 “데이터가 계속 나오는 것을 기다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유가 감산 소식이 워낙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다 보니 빛이 바랬다.유럽증시도 일제히 내렸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34% 하락,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도 0.34% 떨어졌다. 영국 FTSE100지수도 0.2% 하락 마감했다.
2023.09.06 I 김상윤 기자
국제유가 급등에…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속보]국제유가 급등에…뉴욕증시 일제히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산유국들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하루 13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유가는 연중 최고치, 달러가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도 다시 오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5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4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08% 내린 채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조치로 유가가 급등한 게 증시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쳤다. 국영 사우디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돌입했고, 자발적 감산 기한을 매달 연장하고 있다. SPA는 사우디가 매달 감산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석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에 전체 생산량의 5%인 5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해, 8월부터 내년말까지 원유수출량을 50만배럴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9월에도 3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이어 지난 4월부터 일부 회원국이 하루 166만배럴만큼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약 366만배럴 감산이 연말까지 이어지게 된 셈이다.이날 발표로 유가는 치솟았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3% 오른 86.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7.6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15일이후 최고치다.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장중 90달러를 웃돈 91.15달러를 찍기도 했다.석유회사의 주식은 일제히 올랐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2.49%), EOG리소시스(1.86%), 할리버튼(2.24%) 등이 2% 내외로 올랐다.유가상승에 항공주는 타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항공(-2.59%), 유나이티드항공(-2.51%), 델타항공, 로얄캐리비안 등의 주가가 2%이상 하락했다.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9.5bp(1bp=0.01%포인트)나 오른 4.268%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8.8bp 오르며 5%에 근접한 4.956%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10bp 오른 4.384%를 가리키고 있다.위험자산 회피에 안전자산을 찾는 투자자가 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82로, 전거래일 대비 0.56%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트루이스트 어드바이저리 서비스의 케이스 러너 수석 시장 전략가는 로이터에 “유가가 오르면 물가상승이 다시 나타날 수 있고, 연준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사람들이 기대하는 연착륙과 경기 둔화 사이에 미묘한 차이가 있는 사황”이라고 언급했다.
2023.09.06 I 김상윤 기자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에…유가 치솟고 뉴욕증시 하락
  • 사우디·러시아 감산 연장에…유가 치솟고 뉴욕증시 하락
  •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세계 최대 산유국들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연말까지 하루 13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하기로 발표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유가는 연중 최고치, 달러가치는 6개월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고, 잠시 안정세를 보였던 국채금리도 다시 오르고 있다.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가 거래 동향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AFP)5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11시기준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8% 하락하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0.22%,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도 각각 0.11% 내린 채 거래되고 있다.이날 발표된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조치가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영 사우디통신(SPA)에 따르면 사우디는 이날 하루 100만배럴의 자발적 원유감산을 올해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사우디는 지난 7월부터 하루 100만배럴 자발적 감산에 돌입했고, 자발적 감산 기한을 매달 연장하고 있다. SPA는 사우디가 매달 감산연장을 검토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우디와 함께 OPEC+을 이끌고 있는 러시아도 자발적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했다.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도 석유시장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연말까지 자발적인 감산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에 전체 생산량의 5%인 50만배럴 자발적 감산을 시작해, 8월부터 내년말까지 원유수출량을 50만배럴 줄였다. 이런 상황에서 9월에도 30만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러시아도 사우디와 마찬가지로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다.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는 지난해 10월 하루 200만배럴씩 감산하기로 합의했고, 이어 지난 4월부터 일부 회원국이 하루 166만배럴만큼 원유 생산량을 추가로 감산하기로 했다. 약 366만배럴 감산이 연말까지 이어지게 된 셈이다.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가격 추이(그래픽=마켓워치)이날 발표로 유가는 치솟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29% 오른 86.6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87.60달러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11월 16일(86.92달러)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11월 브렌트유 선물가격은 1.31% 오른 88.9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90달러를 웃돈 90.75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날 오전 10시기준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거래는 전거래일 대비 1.84% 오른 87.1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86.92달러) 이후 약 10개월 만에 최고치 수준이다. 석유회사의 주식은 오름세를 타고 있다. 옥시덴탈페트롤리움(2.12%), EOG리소시스(2.32%), 할리버튼(2.08%) 등이 2%이상 오르고 있다.유가상승에 항공주는 타격을 받고 있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로얄캐리비안 등의 주가가 2%이상 하락하고 있다.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04.89로, 전거래일 대비 0.63% 올랐다. 지난 3월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는 다시 꼬리를 들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7.5bp(1bp=0.01%포인트) 오른 4.248%에 거래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도 6.5bp 오르며 5%에 근접한 4.933%를 기록하고 있다. 30년물 국채금리도 7.5bp 오른 4.36%를 가리키고 있다.
2023.09.06 I 김상윤 기자
“안 내리면 감옥행”…혜리도 당한 ‘델타항공 횡포’, 과거 사례 보니
  • “안 내리면 감옥행”…혜리도 당한 ‘델타항공 횡포’, 과거 사례 보니
  •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그룹 걸스데이 혜리가 한 미국 항공사의 횡포를 공개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해당 항공사는 여러 차례 오버부킹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는 델타항공으로 알려지면서 과거 비슷한 사례도 조명되고 있다. 그룹 걸스데이 혜리(사진=소속사 제공), 델타 항공 여객기(사진=연합뉴스)지난달 31일 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한 달 반 전에 예약하고 좌석까지 미리 지정했는데,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없다고 이코노미로 다운 그레이드됐다”며 “환불도 못 해주고 자리가 마음에 안 들면 다음 비행기 타고 가라는 항공사”라고 밝혔다.이어 “심지어 두 자리 예약했는데 어떻게 둘 다 다운 그레이드 될 수가 있나?”라며 “너무나 황당한 경험”이라고 억울함을 나타냈다.이에 델타항공 측은 “사건을 관련 부서에 전달해 조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델타항공의 ‘오버부킹’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오버부킹은 정원보다 더 많은 인원을 받는 것으로, 이로 인한 피해는 승객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2017년 델타항공은 어린 아이를 포함한 일가족 4명을 내쫓은 바 있다.당시 LA행 비행기에 탑승한 가족에게 승무원이 2살 아이의 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라고 요구했다. 이 가족은 “1살짜리 아들을 무릎에 앉고 타야해서 2살짜리 아들을 좌석에 앉히려 한 것”이라며 “정식으로 좌석을 구매했다”고 이를 거부했고 급기야 승무원은 이들에 기내에서 내릴 것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즉각 내리지 않으면 체포돼 감옥에 갈 것”이라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결국 피해 가족은 기내를 나와야 했고 그 자리는 대기 인원으로 채워졌다. 이 일은 이 가족이 당시 찍은 동영상을 유튜브에 폭로하면서 알려졌다.2019년에도 한국인 3명이 피해를 입었다.뉴욕 JFK 공항을 출발해 시애틀 타코마 국제공항으로 향하는 DL2699편에 탑승키로 한 한국인 3명은 비행기가 기존 탑승 시간보다 이르게 이륙하면서 탑승하지 못했다. 해당 자리에는 예비 예약자들이 탑승한 상태였다고. 탑승 입구에서 대기하던 3명은 출발 전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억울함을 나타냈다.또한 델타항공은 이 한국인 3명의 수하물도 내려주지 않고 시애틀로 향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 3명은 수하물이라도 내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델타항공 측은 “시애틀에 가서 찾으라”고만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후 논란이 일자 델타항공 측은 승객들에 사과와 함께 탑승하지 못해 발생한 비용을 전액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2023.09.01 I 강소영 기자
대한항공, 美 델타항공과 JV 5주년 기념 홍보부스 열었다
  • 대한항공, 美 델타항공과 JV 5주년 기념 홍보부스 열었다
  • [이데일리 이다원 기자] 대한항공(003490)이 미국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JV) 시행 5주년을 기념해 홍보 부스를 연다고 28일 밝혔다.대한항공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오는 9월 3일까지 부스를 운영할 계획이다.이번 부스는 양사 JV를 더욱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부스에서는 홍보를 위해 방문객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먼저 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미국 내 취항지를 알리기 위해 홍보부스 바닥을 미국 지도로 꾸몄다.또 각종 미국 내 랜드마크를 배경으로한 포토존과 ‘인생네컷’ 포토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기념사진 촬영 기회도 제공한다. 촬영한 사진으로 SNS 해시태그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터치 키오스크에서는 직접 랜드마크 퍼즐을 맞출 수 있으며, 기념품으로 스트랩 키링을 받을 수 있다.홍보 부스에서 조인트벤처 5주년 기념홍보 영상 시청을 마친 방문객들은 간단한 퀴즈 참여 후 럭키 드로우에 참여할 수 있다.대한항공과 델타항공은 지난 2018년 5월 1일 태평양노선 JV를 설립하고 △미주~아시아 운항 노선 확대 △연결편 예약·발권 편의성 및 스케줄 증대 △환승 연결시간 단축 △라운지 및 카운터 등 시설 공동 이용 △양사 마일리지 회원 혜택 확대 등을 협력하고 있다.대한항공-델타항공 조인트벤처 5주년 엠블럼. (사진=대한항공)
2023.08.28 I 이다원 기자
인천공항, 미국 LA서 여행객·환승객 유치 마케팅
  • 인천공항, 미국 LA서 여행객·환승객 유치 마케팅
  •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KCON LA 2023’에 참가해 신규 여행객과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했다고 24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직원들이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신규 여행객과 환승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KCON은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누적 관람객 150만명을 기록한 세계 최대 규모의 K-컬처 행사이다. 이번 KCON LA에서는 K-POP 콘서트 외에 공연장 인근 LA 컨벤션센터에서 세계 각국의 관람객들이 한국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부스를 운영했다.공사는 단독부스 2개소를 운영하며 인천공항의 네트워크 강점과 환승객 대상 무료 환승투어(당일 코스), 케이 스탑오버(K-STOPOVER) 프로그램(1박 이상 코스)을 홍보했다. 또 인터콘티넨탈 호텔 LA에서 한국관광공사, 대한항공, 델타항공과 공동으로 미국 서부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환승 설명회를 개최했다. 뉴욕 쉐라톤 호텔 라구아디아에서는 아시아나항공과 함께 동부지역 주요 여행사를 대상으로 환승 설명회를 열었다. 한국관광공사가 빌트모어 호텔 LA에서 주최한 ‘2023 미서부 K-관광 트래블마트’에도 참가해 현지 여행사 대상 1대 1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공사는 코로나 엔데믹(풍토병화) 이후 미국 노선 여행객 실적이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현지 마케팅 활동이 향후 미주지역의 신규 여행객, 환승객 창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공사 관계자는 “최근 항공 수요 회복 추세에 맞춰 공항 간 마케팅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해 여행객 수요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3.08.24 I 이종일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 [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다음은 13일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뉴스다. △1면-민간 주도라더니…금융사 팔 비틀어 만든 ‘관치펀드’ -‘반도체 인재 잡아라’ 삼성 CEO들 서울대行-난기류 빠진 항공 빅2 결합 ‘화물항공사’ 신설 묘수 될까 -이제 복기의 시간…‘새만금 잼버리’ 이번주 감사 착수 -[사설]우여곡절 속 막내린 잼버리…소모적 정쟁 덧칠 말아야 -‘툭’하면 터지는 은행권 대형 비리…내부 통제, 누가 믿나 △종합 -‘씀씀이 넘사벽’ 왕서방이 온다…‘K관광 1번지’ 들썩-‘D램·낸드플래시 교수님’ 강의 맡을 임원 선정 심혈△‘관치펀드’ 논란 -정부는 ‘마중물’ 예산 안 풀면서…“인건비도 안나오는 펀드 누가 하나” -美 정부 초기 스타트업에 1년 4억달러 지원, 中 추가보수·세제지원으로 민간 투자 유인 △종합 -항공 빅딜 땐 한미 화물운송 점유율 73%…독과점 해소방안 찾기 안간힘 -정부 세수부족에 고강도 구조조정, 내년 예산 증가율 3%대로 내린다 -이란發 훈풍에…제조·정유·종합상사 사업 재개 기대감 솔솔-신성델타테크 시총 1조 훌쩍…상온 초전도체 진위 논란에도 테마 열풍 여전 △잼버리가 남긴 것 -무관심 정부·방관 지자체·일방통행 조직위…낱낱이 밝혀 되풀이 막아야-지역 명소 관광, 전통놀이 체험…SNS 체험대사 활약한 4만 대원 -볼썽사나운 여야 공방전…“전 정권 탓”vs“尹사과하라” -“막판 위기대응 능력 빛났다”△정치 -역사상 첫 한미일 단독 정상회담…“안보·첨단기술·공급망 등 협력” -거야에 발목잡힌 재정준칙, 8월 임시국회 통과도 난망 -혁신안 놓고 민주당 사분오열…이재명 ‘침묵’ 언제까지 -‘집단항명’ 해병대 전 수사단장, 오늘 軍검찰수사심의위 소집요청 -국민 52% “남북 바람직한 미래상, 자유왕래 2국가” △경제 -“BOJ 완화적 통화정책 지속할 듯” -日 방류 오염 처리수, 100만년 먹어야 유해 수준 -‘삼성에 갑질 의혹’ 美 브로드컴 제재, 내달 결론 -수협, 국가인증 방사능 안전성 검사기관 ‘첫 지정’ △금융 -연말 ‘주담대 대환대출’ 앞두고…상품 확대 뛰어든 인뱅 -ESG활동 화폐 가치 신한금융 ‘4.8조원’ -“CEO에 책임 묻겠다”…금융지주사법 개정 속도 낸다 -‘펫보험 활성화’ 물꼬 트이나…보험개발원, 통계 마련 분주 △글로벌 -재선 도전하는 美 바이든, 이란과 핵 협상 속도 내나 -“인플레 해소 안돼…연준, 여전히 매파적” -‘헝다 4배’ 컨트리가든…“디폴트 땐 中경제 큰 압박” -“수백명 연락 두절”…하와이 산불 사망자 더 늘 듯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 美 방문…中 “분리주의 말썽꾼” 비난 △산업 -잼버리 반전 이끈 재계…‘엑스포 유치전’ 뒤집기 나선다 -독일 3대 자동차 전문지 “스포티지, 완성도 넘버원” -권영수의 배터리協, 한국판 IRA 입법 총력…민관 가교 역할 본격화 -SK·시노펙 합작 ‘중한석화’ 10주년…“미래 화학소재 사업 협력 다각화” -LG올레드 에보TV, 유럽9개국 성능평가서 1위 -한온시스템 호실적에 한국타이어 웃는 이유 △ICT -SKT, 앤트로픽에 1300억원 투자…AI사업 가속 -“보고보다 현안에 대해 이야기 나누자” 김영섭호 KT, 비전·조직개편 관심 고조 -“AI 편향성 막을 5만개 질문 데이터셋 마련” -“댜앙햔 생성형 AI모델로 기업 맞춤형 서비스 제공” △중소기업 -해외사업 성적에…K렌털 기업 희비 갈렸다 -휴대용 방사선 측정기 등 中企 혁신제품 39개 지정 -가성비로 현지인 입맛 사로잡아…국내 최초 F&B 유니콘 기업 도전 △소비자생활 -카눈 휩쓸자 이틀새 배춧값 10%↑…“가격 더 오를 듯” -현대그린푸드 ‘그리팅’ 신장질환 전문식단 출시 -“佛와인 누른 칠레 에라주리즈…프리미엄도 자신” -대형마트서 ‘5900만원짜리 위스키’ 선물도 산다 △증권 -유커보다 먼저 들어온 기관…화장품주 모처럼 웃음꽃 -국제유가 급등에 차갑게 식은 투심 -가격 제한폭 풀리니…‘단타 놀이터’ 된 스팩 -만년 2위 설움 끝낸다…주목받는 덴티움 -게임 참 안 풀리네…실적 부진에 멀어지는 반등 희망 △부동산-뜨거운 수도권…‘만점 육박’ 청약통장 나왔다 -초기 재건축 단지 투자 주의점은? -성남 도환중2구역 조합 내부갈등 ‘점입가경 ’-뇌물에 음주운전까지…끊이지 않는 LH 임직원 비위 △문화 -5시간 핏빛 복수극…이 가족의 끝은 어디인가 -극장·서점 동시 강타 ‘오펜하이머’ 빅뱅 -중용의 덕 지켜낸 세 연주자, 해금의 본질을 풀어내다 △스포츠 -6m 버디 쏙…이예원 연장서 웃다 -캡틴 손흥민, 토트넘 새 시대 이끈다 -내년 KLPGA투어 복귀 노리는 유현주 “골프 연습, 요즘처럼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다음 시즌엔 페덱스컵PO 진출해야죠” PGA 투어 데뷔시즌 치른 김성현 △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 -‘식량 위기’대비…해외 곡물 유통시설 확보, 소비 많은 밀 비축 늘려야 -“농식품 수출·한류 붐 연계 연구…농업, 성장산업으로 바꿀 것” △오피니언 -[이희용의 세계시민]‘여자 안중근’ 남자현 의사의 한과 꿈 -[정치프리즘]지지율 회복 답 없는 민주당 -[생생확대경]성큼 다가온 AI저작권 시대 △오피니언 -[목멱칼럼]급전 창구 된 카드사, ‘충당금 방파제’ 쌓을 때 -[데스크의 눈]밤늦게 전달된 尹대통령의 메시지 -[e갤러리]장세일 ‘표준동물-개’ -[기자수첩]휴대폰 압수로 교권침해 해결할 수 있을까 △피플 -“커뮤니티 팬덤을 브랜드로…골프 진입장벽 낮췄죠” -망상해변서 현대차 브랜드 N 체험 행사 -하나금융, 금감원과 ‘청년 디지털 인재’ 발굴 나서 -LG U+, 수재민 위해 임직원 기부활동 -SKT, 롯데월드 ‘A.프렌즈 팝업’ 인기몰이 -명복을 빕니다 △사회 -자연재해보다 무서운 민원…“태풍 덮친 밤에도 쓰레기 20t 수거” -‘왕의 DNA’ 교육부 사무관 “치료기관 자료 전달한 것” -오늘 ‘택배 없는 날’…편의점 반값택배·쿠팡 로켓배송은 정상운영 -잼버리에 뿔난 각국 학부모들…국제 소송전으로 번지나 -법무부 ‘가석방 없는 무기형’ 추진 -서울시, 내일 보신각서 ‘제78주년 광복절’ 타종행사
2023.08.13 I 권효중 기자
폭염에 비행기도 못 떴다...미 항공사 줄줄이 ‘지연’
  • 폭염에 비행기도 못 떴다...미 항공사 줄줄이 ‘지연’
  •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미국을 강타한 최악의 폭염으로 항공기들도 줄줄이 운행이 지연되는 일이 벌어졌다. 구름, 안개, 바람 등 기상상태에 따라 비행기 운행에 차질을 빚는 일은 흔하지만, 이제는 ‘폭염’도 비행기 운행 일정에 고려해야 하는 요소가 됐다.(사진=게티이미지)지난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얼리전트 항공은 최근 미국 남서부에 폭염이 지속되면서 일부 항공기 운행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얼리전트 항공이 있는 라스베이거스는 지난달 말부터 38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되고 있다.델타항공 역시 폭염으로 지난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애틀랜타로 향하는 항공기가 지연됐다. 폭염으로 이륙할 수 있는 중량이 가벼워지면서 일부 승객이 비행기에서 내려야 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항공 역시 중량 문제로 비행기 지연을 피해기 위해 운항 계획을 바꿨다고 전했다.비행기 운행에 폭염이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양력 때문이다. 기온이 높고 습한 날씨는 비행기 양력에 영향을 미쳐 기존의 엔진 성능이 떨어지게 된다. 더운 날씨 속에도 비행기가 이륙하기 위해서는 중량을 낮추고 이륙 거리도 길게 늘려야 한다.전직 조종사인 캐슐린 뱅스는 USA투데이에 “비행기 성능이 저하되면 승객, 수하물 운반 능력도 낮아진다”며 “항공사는 일부 승객을 내리게 하거나, 연료를 덜어 중간 지점에서 급유를 하거나, 기온이 내려갈 때까지 비행기 운행을 멈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 가지 경우가 모두 발생한 적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3.07.24 I 김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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