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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코로나 제로` 전략, 경제충격 키워…연내 지준율 더 내릴 듯
  • 中 `코로나 제로` 전략, 경제충격 키워…연내 지준율 더 내릴 듯
  •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중국에서 델타 등 변이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제로(Covid-zero) 전략이 경제적 충격을 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경기 둔화 위험에 대응해 연내 지급준비율의 추가 인하 가능성이 제기된다. 중국 인민은행. 사진=AFP1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시장의 주요 이슈’에 따르면 다수 투자은행(IB)들은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전기비)을 1.0%포인트~3.5%포인트 하향 조정하고 있다. 델타 등 변이바이러스가 도시간 이동량이 많은 여름 휴가철 공항에서 발생하면서 코로나 고위험 분류지역이 올해 초 11개에서 20개로 확대됐다. 해당 지역의 국내총생산(GDP) 비중은 중국 전에 GDP의 20%를 상회하고 있다.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올 4월 이후 연속 하락했고 7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9.3% 늘어나는 데 그쳐 전월 및 예상치를 하회했다. 산업생산(6.4%), 소매판매(8.5%)도 마찬가지다. 중국 정부의 코로나 제로 전략에 따라 도시 봉쇄, 항공 및 항만, 철도 폐쇄 등의 조치가 나타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부정적인 의견이 제기된다. 씨티, 노무라 등은 코로나 제로 전략의 성공 가능성은 낮은 반면 경제적 충격은 매우 클 것으로 평가했다. 또 부동산, 인터넷, 사교육 부문에 대한 규제 또한 경기 둔화 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가 경기둔화를 막기 위해 추가적인 통화, 재정 확대 정책을 쓸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씨티, JP모건 등은 인민은행이 7월초 지준율을 12.5%에서 12.0%로 인하한 데 이어 올해 중 추가 인하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는 통상 1회 단발성으로 끝난 경우가 없었다. 재정 지출 확대 여지가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재정 지출액은 목표치의 42.8%인 반면 재정 수입액은 목표치의 53.5%에 달하기 때문이다.
2021.08.17 I 최정희 기자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수요 회복과정서 점유율 확대 -NH
  • 대한항공, 재무구조 개선…수요 회복과정서 점유율 확대 -NH
  •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003490)이 화물 실적 호조로 2분기 깜짝실적(어닝서프라이즈)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차입금 감축을 통한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수요 회복과정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3만9000원을 유지했다.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13일 기준 2만9800원이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화물 강세로 2021년 영업이익을 상향 조정한다”며 “재무구조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화물 수송량 극대화 노력, 항공 화물 운임 강세를 반영해 2021년 영업이익을 기존 2253억원에서 3299억원으로 46% 상향한다”며 “연간 화물 운임 상승폭을 기존 5.9%에서 10.1%로 상향한 것에 기인한다. 목표주가 산출 기준 연도인 2023년 실적은 변동 없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화물로 인한 현금흐름 창출 및 이를 통한 차입금 감축은 계속되고 있다. 별도기준 금융부채는 2020년 말 15조3000억원에서 2021년 2분기 말 13조1000억원으로 2조2000억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21년은 유상증자로 차입금 감축 규모가 큰 가운데 중장기적으로 매년 5000억~1조원 규모의 차입금 감소가 전망된다”며 “코로나19 국면에서도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수요 회복 과정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2분기는 매출액 2조126억원, 영업이익 1936억원을 기록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 여객 매출이 전년 대비 5.3% 증가, 화물 매출 23.2%증가했다”며 “영업비용에서는 연료비가 전년 대비 133% 증가했지만 이외의 인건비 등 영업비용이 통제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3분기는 델타 변이 확산, 거리두기 단계 격상으로 국내선 수요 위축, 운임 하락 우려가 있다”며 “항공 화물은 컨테이너 적체에 따른 긴급 화물 수요 영향으로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3분기 영업이익은 713억원을 예상했다.
2021.08.17 I 김소연 기자
대한항공, 화물 초호황 실적호조 지속·내년 골디락스 `글쎄`-KTB
  • 대한항공, 화물 초호황 실적호조 지속·내년 골디락스 `글쎄`-KTB
  •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KTB투자증권은 17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 초호황에 따른 실적 호조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오는 2022년에 골디락스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고 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대한항공의 2분기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196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전 분기 대비 58% 각각 증가했다. 화물 운임 초강세가 지속되면서 전 분기 대비 이익 증가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과 항공유가 동반 상승으로 소폭의 비용증가가 있겠지만, 화물 초호황에 근거한 실적호조는 하반기에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다.KTB투자증권은 올해 대한항공이 평시 수준 못지 않은 실적과 체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동기 대비 392% 증가한 5366억원 수준으로 내다봤다.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에서 “2022년을 바라볼 때 화물운임 조정이 심하지 않고 여객 실적은 회복되는 골디락스 국면을 맞이할 지, 혹은 그 반대일지 불확실성은 높은 상황”이라며 “당분간 실적 추정에 근거한 밸류에이션보다는 향후 국내 유일의 FSC(풀서비스항공사)가 된다는 기대 하에 주가가 프리미엄 구간에서 형성될 전망”이라고 전했다.2분기 화물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000억원으로 사상 최대 수송량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공급능력이 한계라고 봤지만 추가로 여객기를 화물기로 전환하면서 운항효율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항공화물 운임은 전 분기 대비 추가 상승했고, 9월부터는 성수기 물량이 추가되면서 초강세를 지속할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훼손된 항공주의 투자심리 회복 모멘텀도 기대 요인”이라며 대한항공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3만5000원을 모두 유지했다.
2021.08.17 I 조해영 기자
화려한 美증시…인플레 대응하는 ‘진짜 성장주’는?
  • 화려한 美증시…인플레 대응하는 ‘진짜 성장주’는?
  •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뉴욕 증시가 기업 호실적에 날아올랐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발(發) 경제지표 둔화에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연신 다시 썼다. 다만 화려한 상승장의 이면에는 인플레이션 장기화, 금리 상승 등 우려 요인들도 여전히 남아 있다는 평이다. 이에 따라 주식가치 하락 시나리오에도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진짜배기 성장주를 골라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증시는 연초 이후 3분기 들어서도 꾸준히 선방하며 서학개미들의 손길을 이끌고 있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호실적에 美지수 4거래일째 최고치…인플레 우려는 여전16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0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16% 오르며 4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업 실적 호조가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3분기 들어(7월1일 기준) S&P500 수익률은 3.4%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지수가 -3.8%, 상하이종합지수가 -2.1% 기록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 시점까지 S&P500 기업 중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곳은 약 90%에 달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들 중 기술, 헬스케어, 금융 섹터 90% 이상의 기업들이 실적을 견인했다. 올 연간 S&P500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는 7~8월에만 4.5% 상향조정됐다. 특수 상점, 오피스 리츠, 재보험업, 건강관리 리츠, 인사·고용 섹터가 컨센서스 상향을 이끌었다. 기술주가 포진한 나스닥 지수와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2000 지수의 어닝 서프라이즈 비율은 약 60% 수준이다. 두 지수에서 소비 증가 수혜주들이 포함된 자유소비재 섹터의 호실적이 두드러졌고, 올해 EPS 컨센서스는 각각 8%대 상향조정됐다. 운송, 에너지, 컴퓨터, 자유 소비재, 보험 섹터가 이끌었다. 다만 인플레이션 장기화 가능성이 상존해 주식시장에서도 대비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된다. 글로벌 반도체 공급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에 따른 공급망 차질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2분기 선전한 미국 주요 기업들의 재고마저 대부분 바닥을 보이며 하반기 실적 영향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실제 2분기 미국 주요 기업들의 실적발표에서는 반도체 공급부족 우려가 쏟아졌다. 애플은 향후 아이폰 등 제품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시장조사업체 무어 인사이트&스트래티지는 3분기 재고까지 조기에 소진되면서 4분기 아이폰 수급을 우려했다. 테슬라는 올해 생산 예정이던 픽업트럭 생산 일정 연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인텔은 반도체 부족 현상이 2023년까지 이어질 것으로도 전망했다. 아울러 미국 소비자물가의 가파른 상승세는 진정됐지만, 하락폭도 제한적일 전망이다. 미국 7월 소비자물가는 0.5% 올라 2008년 6월 이후 가장 가파르게 상승한 지난 6월(0.9%) 대비 상승 속도가 둔화됐다. 다만 6월 미국 중간값 단독주택가격은 전년 대비 20%대로 상승했다. 허재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는 정점을 지나지만 높은 주택 가격에 수입물가도 6%대로 높아 향후 테이퍼링 속도를 빠르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중장기 IT·통신 인프라 확대, 온라인 광고 수혜주 주목”미국 증시가 인플레에 적응하며 신고점을 재차 세우고 있지만, 인플레 장기화에도 살아남을 중장기 성장 종목으로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는 배경이다. 키움증권은 △기업들의 강한 IT 인프라 디지털화 추세 △차세대 통신 인프라 투자 △미국 경기 재개에 따른 온라인 광고 성장 △코로나19 재확산세 속 차별화된 실적을 보이는 미국 내수 기업을 주목했다. 클라우드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밝다. 기업들은 올 들어 지난해 코로나19로 연기된 IT 예산 집행을 본격화하며 디지털화에 분주히 나섰다. 2분기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등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실적 성장세가 두드러진 이유다. 관련 시설투자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유·무선 초고속 인터넷 수요도 늘고 있다. 2분기 미국 대형 통신3사 실적에서 5G, 광네트워크 서비스 이용객 증가 추세가 나타났다. 점유율 경쟁 속 시설투자도 확대되고 있다. 경제 재개에 온라인 광고 시장 성장세도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여행플랫폼(OTA) 업체들은 미국 내 여행 수요 공략을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재유행에 해외 여행이 제한되면서 카지노·호텔 실적 회복도 본격화되고 있다.키움증권은 △반도체 부족이 완화될 시 실적이 기대되는 장비업체 램리서치 △다양한 기업 IT 인프라 솔루션을 보유한 시스코 시스템즈 △광네트워크 인프라 구축 수혜주인 II-VI △재택근무 확산과 친이민 정책 장기 호황주 주택건설 업체 D.R. 호턴 △인플레 헤지 수단인 금 관련 금광 업체 뉴몬트 △온라인 광고 수혜주 알파벳 등을 꼽았다. △미국 내 항공수요에 보잉과 트랜스다임, 델타항공 △온오프라인 매출 증가세를 보이는 나이키 등 의류업체를 미국내 실적기대주로 꼽았다. 이원주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들 기업은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주식 가치 하락 시나리오에서도 가파른 실적 성장으로 주식 가치가 하락하지 않을 성장주로 본다”며 “중장기 성장 산업에서 핵심적이고 아직 그 성장성이 주가에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변수는 델타 변이의 확산이다. 지난 주 미국 일일 확진자 수는 평균 12만명을 넘어서며 2월 초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미국 미시건대 8월 소비자심리지수 잠정치는 70.2로 전월 13.5% 하락했다. 팬데믹 초기인 지난해 4월(71.8)보다도 낮다. WSJ 조사 결과 중소기업 560여개사의 39%는 향후 12개월간 미국 경제를 비관했다.
2021.08.17 I 이은정 기자
중국 지역 내 코로나 감염 5일째 감소…통제 성공했나
  • 중국 지역 내 코로나 감염 5일째 감소…통제 성공했나
  • 지난 4일 확진자 1명이 발생해 입구가 막힌 왕징의 한 아파트. 주민들이 입구 앞에 놓인 진열대를 통해 물건을 받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본토 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진정되는 모습이다. 15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하루 본토 31개 성·시·자치구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사회 감염 확진자는 24명이다.지역 내 확진자는 지난 9일 108명까지 늘어났다가 10일부터 5일 연속 감소세다. 전날 확진자가 두자릿수로 줄어들면서 중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지 주목된다. 다만 중국은 코로나19 양성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이들을 무증상 감염자로 분류하고 있어 여전히 우려는 남아 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20일 러시아발 여객기를 통해 유입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난징 루커우(祿口) 공항 직원을 통해 확산했다. 코로나19 확진자는 중국 31개 성급 도시 절반 이상에 퍼졌다. 그러나 상하이나 허난성 정저우의 코로나19는 이와 별개라고 당국이 발표하면서 우려가 더욱 커졌다. 중국 당국은 무관용 정책에 따라 확진자가 나온 주거지역을 봉쇄하고 공공 행사 취소, 관광지 및 오락시설 폐쇄, 개학 연장 등 같은 강력한 대응 조치를 내놓았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으로 연결되는 항공과 철도 운행도 이미 중단시켰다.한편 신화통신에 따르면 허난성 상추(商丘)시는 관할 위청(虞城)현이 코로나19 상황을 은폐해 4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상추시는 관련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전날 허난성에서 보고된 신규 확진자 5명은 모두 상추시에서 나왔다.
2021.08.15 I 신정은 기자
'선방' 대형사·'울상' LCC…항공업계 2분기 실적 희비
  • '선방' 대형사·'울상' LCC…항공업계 2분기 실적 희비
  • [이데일리 손의연 기자]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올해 2분기에도 대형 항공사(FSC)와 저비용 항공사(LCC)의 실적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화물 수송으로 버티는 대형 항공사와 달리 여객 수요에 의존하는 LCC는 기댈 곳조차 없는 실정이다.지난 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이 한산하다. (사진=연합뉴스)13일 항공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003490)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196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1조 9508억원이다. 특히 화물사업 매출은 1조5108억원으로 역대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이전 화물사업 최대 매출 역시 코로나19 영향을 받았던 작년 4분기(1조3609억원)였다.증권업계는 아직 실적이 나오지 않은 아시아나항공(020560) 역시 2분기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매출액도 98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9%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형 항공사가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실적을 선방한 것은 화물 수송 덕이 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이후 여객기를 화물 수송기로 개조하기도 했다.LCC 업계는 여전히 생사기로에 놓인 상태다. 제주항공은 이날 2분기 영업손실이 712억원으로 적자 행진을 지속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출액은 751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08.6% 늘었다. 증권업계는 또 다른 LCC 티웨이항공의 2분기 영업손실을 390억원으로 내다봤다. 다만 매출액은 557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12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LCC업계는 백신 접종 확대 등으로 국내선 수요가 증가해 매출액은 늘었지만 국제선 수요가 여전히 저조해 적자를 지속했다는 분석이다. LCC업계는 소형기를 중심으로 동남아와 일본 등 중단거리 국제선 노선에서 수익을 얻기 때문에 근본적으로 여객 수요가 개선되지 않으면 살길을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LCC업계는 그간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고객을 유인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기내식 카페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버텨왔다. LCC업계 하반기 전망도 밝지 않다. 올해 상반기 정부가 주요 관광국가와 트래블버블(여행 안전 권역) 협약 체결을 추진하면서 국제선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지만 코로나19 델타 변이가 확산하면서 안갯속에 빠졌다.LCC업계는 화물 수요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지만 여객 수요는 회복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여름휴가나 추석연휴 등의 성수기가 있지만 코로나19 재확산세로 여객 수요 회복을 장담할 수 없다. LCC업계의 자본금도 바닥이 드러난 상태다. 제주항공과 진에어, 에어부산은 자본 확충을 위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세로 국내선 수요도 둔화하고 있다. 특히 LCC업계는 유동성 우려까지 있다”며 “국제선 여객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한 LCC 업계는 버티는 자체가 과제일 것”이라고 말했다.
2021.08.14 I 손의연 기자
 美증시 또 최고치…오늘 총리 대국민담화
  • [뉴스새벽배송] 美증시 또 최고치…오늘 총리 대국민담화
  • [이데일리 김윤지 기자] 간밤 뉴욕증시는 주간 실업 지표 개선 소식에 사상 최고치 흐름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기관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 추진하는 인프라 예산안이 통과되면 미 정부와의 민관 합작 프로젝트에 15억 달러(약 1조75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3조7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석 달째 순매도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코로나19 관련 대국민담화에 나서는 가운데 하루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은 상황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방안이 발표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김부겸 국무총리(사진=이데일리 이영훈 기자)◇ 뉴욕증시, 실업 지표 개선…다우·S&P 최고 마감-12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4.88포인트(0.04%) 오른 3만5499.85으로 거래를 마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거래일보다 13.13포인트(0.30%) 상승한 4460.83을 나타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거래일보다 51.13포인트(0.35%) 오른 1만4816.26으로 장을 마감.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던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이날도 사상 최고치로 마감. 나스닥지수는 개장 초 약세를 딛고 상승 전환.-미 노동부는 지난 7일로 끝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1만2000명 감소한 37만5000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 3주 연속 감소세.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1.0% 올라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증가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전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는 0.6% 상승이었으며, 전달에는 1.0% 상승.-개별 종목 중에 마이크론의 주가는 모건스탠리가 메모리 칩 시장의 둔화를 언급하며 투자 의견을 ‘비중 확대’에서 ‘동일 비중(equal weight)’으로 하향했다는 소식 등에 6% 이상 떨어져. 모건스탠리는 마이크론의 목표가를 105달러에서 75달러로 하향.◇ 국제유가, 원유 수요 둔화 우려에 하락-12일(미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센트(0.23%) 하락한 배럴당 69.09달러에 거래를 마쳐. -유가는 3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을 우려해 올해 원유 수요 전망치를 하향했다는 소식이 나왔기 때문.-IEA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글로벌 수요 전망치를 하루 10만 배럴가량 축소하고, 내년 수요 전망치는 하루 20만 배럴가량 상향. IEA는 코로나19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글로벌 수요 전망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 美 ‘백신 의무화’ 조치 확산 흐름 -미 보건복지부는 12일(현지시간) 2만5000명에 달하는 산하 보건·의료 시설 인력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혀. 복지부는 이날 성명에서 국립보건원(NIH)과 인디언보건단(IHS) 소속 의료 및 임상 연구 인력이 코로나19 감염 환자들과 접촉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들에게 백신 접종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해. -하비에르 베세라 장관은 “우리의 최우선 목표는 연방 인력을 포함한 미국민의 건강과 안전”이라며 “백신은 우리가 코로나19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하고 델타 변이 확산을 막고 생명을 구하는 최선의 도구”라고 강조.-앞서 미 보훈부는 지난달 말 특정 직원들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 이는 미 연방기관 중 첫 의무화 조치. -국방부도 조 바이든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다음 달 15일까지 미군 전체에 대해 의무화 방침을 확정 짓기로.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모든 연방 공무원들에게 백신을 맞았다는 사실을 증명하거나 그렇지 못할 경우 마스크 착용과 거리 두기, 정기 검사 등 사실상 백신 의무화 조치에 준하는 명령을 내려. ◇ 빌 게이츠, 친환경기술 개발에 1.7조 투자-마이크로소프트(MS)의 창업자 빌 게이츠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역점 추진하는 인프라 예산안이 통과되면 미 정부와의 민관 합작 프로젝트에 15억 달러(약 1조7500억원) 투자를 약속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간) 보도.-최근 상원을 통과한 1조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안 중 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친환경 신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 사업에 거액을 대겠다는 것.-인프라 예산안에 따라 미 에너지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예산 1000억 달러(약 116조4000억원)의 일부인 250억 달러(약 29조원)를 민관 합작을 통해 조달, 다양한 시범 사업에 활용할 방침.-게이츠는 WSJ와의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투자펀드인 ‘브레이크스루 에너지’가 운용하는 기금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 저감을 목표로 한 사업들에 향후 3년간 자금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 -배출 가스 ‘제로’ 항공 연료와 탄소포집 기술 개발도 이런 사업에 포함될 수 있어.◇ 7월 외국인 국내주식 3.7조 순매도-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3조7780억원을 순매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4조150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 시장에서는 3720억원을 순매수. 지역별로는 중동이 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유럽과 아시아, 미주는 각각 3조원, 4000억원, 1000억원을 순매도.-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1개월 전보다 31조3000억원 줄어든 811조원이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9.4%를 차지. 보유 규모는 미국이 332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아. -채권시장에서는 올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3조3120억원을 순매수했고, 4조22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9조2900억원을 순투자. 지난달 순투자 규모는 지난 6월(9조4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전달보다 6조4000억원 늘어난 195조300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8.9%를 차지. 아시아가 90조2000억원, 유럽은 56조1000억원, 미주는 18조9000억원을 보유. 종류별로는 국채를 150조4000억원, 특수채 44조9000억원을 보유. ◇ 코로나 거리두기 더 세지나…총리 대국민담화-김부겸 총리는 13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대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 김 총리는 내부 회의 등을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여부를 비롯한 종합적인 논의를 진행 중. -정부가 담화문 발표에 나선 것은 최근 확진자 상황이 심상치 않다는 판단.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국내발생 1947명, 해외유입 40명 등 1987명. 이는 지난 11일(발표일 기준) 2222명에 이은 두 번째 많은 수치. 최근 1주일간 확진자는 1704명→1823명→1728명→1492명→1538명→2223명→1987명을 기록.-정부는 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 등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에도 신규 확진자가 줄지 않자 추가 방역 대책을 검토하기로.
2021.08.13 I 김윤지 기자
물류난에 원자재價 ‘이중고’…‘정책금융’ 강화하는 정부(종합)
  • 물류난에 원자재價 ‘이중고’…‘정책금융’ 강화하는 정부(종합)
  • [세종=이데일리 조용석 원다연 기자] 정부가 수급불균형에 따른 물류난과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으로 위축된 산업계에 정책금융을 강화하는 형태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글로벌 물동량 증가세가 워낙 거세 바로 수급 불균형 문제를 풀긴 어렵다고 판단, 금융지원 도입에 힘을 싣는 것으로 보인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12일 정부서울청사 브리핑실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마치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주 물동량 증가 대비…中企 대상 ‘정책금융’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3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통해 물류 대책 후속 지원방안으로 △임시선박 도입 △미주노선 화물항공기 증편 △운임지원 등을 발표했다. 먼저 정부는 이달 중 미주 및 동남아 항로에 월간 최대규모인 총 13척의 임시선박을 투입하기로 했다. 미국 서안 항로에 9척, 미국 동안 항로에 1척, 동남아 항로에 4척을 지원한다. 또 9월 이후에도 최소 6척을 투입한다. 이는 6월 이전 투입 규모가 월 2~3척이었던 것과 비교해 2~4배 더 많다. 또 미주노선 국적사 화물항공기를 올 상반기 3196편에서 하반기 3300편으로 약 3%(104편) 증편하기로 했다. 해상과 항공 증편이 미주 지역에 집중된 것은 블랙프라이데이, 크리스마스 등 연말 소비를 앞두고 3분기부터 현지에서 재고수요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중소기업 전용 선복(여객을 탑승시키거나 화물을 싣도록 구획된 장소)도 2.7배 확대한다. 눈에 띄는 부분은 물류난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한 금융강화다. 먼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은 이달 말부터 물류비 상승으로 경영 애로를 겪는 중소기업에 1000억원 규모의 긴급경영안전자금 융자지원을 추진한다. 기업당 최대 10억원 이내, 대출 기간은 5년 이내, 금리는 2.65%다.국책은행인 수출입은행도 300억원 규모의 수출촉진자금대출에 나선다. 수은은 이달 말부터 운임이 6개월 전 대비 50% 이상 상승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직전 6개월간 운임 상승분의 100% 이내에서 대출을 지원한다. 대출 기간은 최대 1년이며, 중소기업은 0.5%포인트의 금리우대도 받을 수 있다.무역보험공사는 물류관련 피해 기업 대상 수출채권 조기 현금화 한도를 최대 2배로 확대하고 단기수출보험금 지급기간을 현행 2개월에서 한 달로 단축하고 있다. 지원대상은 전년도 미국 수출실적이 있는 기업이거나 납기지연에 따른 계약 파기 등 수출물류 관련 직접 피해를 본 기업이다.산업부는 “추경 통해 확보한 물류전용 수출바우처 예산 142억원도 신속 집행해 중소기업 1013개사 대상 운송비 등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항만 적체 완화를 지원하기 위한 부산항 부산항 신·북항에 수출화물 임시 보관장소를 추가 확충하고 웅동 배후단지에 영구장치장도 연내 구축·운영할 계획이다. (자료 = 산업부)◇비철금속 할인판매 및 원자재 구매대금 지원 원유, 철광석, 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고공행진에 대한 대책도 나왔다. 지난 10일 기준 원유(두바이유)는 배럴당 68.9달러로 코로나19 위기가 극심했던 지난 4월 대비 20.4 달러 대비 3배가 넘는다. 철광석과 구리 등 주요 원자재 모두 코로나 이전 수준을 웃돌고 있다. 정부는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의 부담완화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시행 중인 비철금속 비축물자 할인판매를 8월에도 실시할 계획이다. 정부는 방출한도 총 5223톤 내에서 구리·아연은 각각 1%, 주석은 2% 할인판매하고 있다. 원자재 상승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원자재 구매대금을 지원하는 한편, 융자자금 지원대상에 미포함됐던 전문건설업종 6개(철골 및 관련 구조물 공사업 등)도 융자대상에 포함할 계획이다. 중소기업 창업과 진흥기금을 활용한다. 또 업계 생산확대·수출물량 내수전환 독려, 수입확대를 통해 하반기 국내 철근공급을 전년대비 11% 증가한 560만톤 수준까지 최대한 확대하고 수요가 집중되지 않도록 건설업계와도 소통 중이다. 사재기 등을 가격 교란행위를 막기 위해 공정위·산업부·국토부 등과 관계부처 합동 유통점검도 지속할 방침이다.이억원 차관은 “주요 분석기관들은 국제유가가 3분기를 고점으로 60달러 선에서 안정되고 다른 원자재도 전반적으로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델타변이 확산 등 글로벌 코로나 상황 등이 가격 안정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21.08.12 I 조용석 기자
델타변이發 여행수요 급격히 둔화…美항공업계 직격탄
  • 델타변이發 여행수요 급격히 둔화…美항공업계 직격탄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경제활동 재개 및 여름철 휴가 증가 덕분에 되살아날 조짐을 보였던 미국 항공업계가 또다시 수익성 악화 우려에 시달리고 있다. 델타변이 확산으로 올 가을 여행수요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여서다. 1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이날 코로나19 델타변이 사례 급증으로 8월 예약이 둔화하고 취소하는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영업수익은 팬데믹(대유행) 이전이었던 2019년 같은 달보다 15~20% 감소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내다봤다. 이는 종전 추정치인 12~17% 감소보다 확대한 것이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또 오는 9월엔 영업수익이 2019년 동월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수 있다면서, 3분기 흑자를 내기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당초 항공업계는 2분기 실적발표 때까지만해도 올 가을 기업들의 출장 수요가 크게 회복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우스웨스트 경영진은 지난주 9월 출장 수요에 따른 트래픽이 팬데믹 이전보다 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6월 69% 감소할 것이란 전망보다 개선된 수치다. 그러나 최근 델타변이 확진자가 급증하자 기업들이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늦추기 시작했고, 100만명 규모의 뉴욕 오토쇼를 비롯해 각종 무역행사 개최도 잇따라 취소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요금을 할인해도 수요 급감을 막기는 어렵다고 토로했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실라 카야오글루 애널리스트는 “올 가을 항공업계에 가장 심각한 위험은 델타변이가 기업들의 사무실 복기를 지연시키는 것, 즉 항공업계에는 유의미했던 출장 복귀 시점을 더욱 뒤로 늦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WSJ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비관적 실적 전망은 델타변이가 미 경제 활동을 얼마나 빨리 위축시키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라며, 델타변이 확산이 미 항공업계에 직격탄이 되고 있다고 평했다.
2021.08.12 I 방성훈 기자
“접종률 높여라” 美, 학교·거래소 백신 의무화…임산부도 접종 권고(종합)
  • “접종률 높여라” 美, 학교·거래소 백신 의무화…임산부도 접종 권고(종합)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미국 전역에서 백신 의무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인도발(發) 델타 변이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하자 일반 기업은 물론 정부, 공공기관, 학교까지 백신 의무화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미국 보건당국은 임산부에게도 백신 접종을 권유하며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전력투구하는 모양새다.학교에 등교하고 있는 어린이들(사진=AFP)◇ 美, 학교 및 증권거래소까지 백신 의무화 동참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및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주(州)는 청소부와 식당 직원을 포함한 모든 공립 및 사립 학교 직원에게 백신을 의무화했다.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오클랜드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는) 아이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책임 있는 조치”라고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학생 백신 접종 의무화도 고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캘리포니아 주는 모든 주정부 직원과 의료 종사자에게 백신접종 또는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캘리포니아 공중 보건부에 따르면 12세 이상의 캘리포니아 주민 중 약 63%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미국 금융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뉴욕증권거래소(NYSE)도 직원 및 방문자에게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의무화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거래소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하며, 백신 접종자도 무작위 코로나19 검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모건스탠리, 블랙록, 구글, 유나이티드 항공, 월마트,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 또한 직원의 백신 접종 의무화 행렬에 동참했다. 미국 정부 또한 연방공무원에게 백신을 의무적으로 맞을 것을 지시했고, 내달 중으로 130만명이 넘는 미군에게도 백신 접종을 의무화할 계획이다.백신을 맞고 있는 임산부(사진=AFP)◇ 백신 접종률 높이려 안간힘…임산부에도 접종 권고정부, 공공기관, 사기업, 학교 등 다양한 기관에서 백신 접종 의무화에 나선 것은 델타 변이로 미국 전역에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의 일일 확진자 수는 10만명을 넘어서며 6개월만에 최대치를 경신했다. 다만 확진자 대부분은 백신 미접종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백신 접종자의 경우 대부분 중증 또는 사망에 이르지 않고 있다. 하지만 미국의 백신 접종 완료율은 50%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백신 복권 등과 같은 다양한 유인책을 펼치는 한편, 기저질환자나 노인 등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의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독려하며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최근 미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권고 범위를 임산부까지 확대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임신부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것을 권고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보도했다. 현재 미국에서 백신을 한 차례 이상 접종한 임신부의 비율은 23%에 불과하다. 임신부는 백신 임상시험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안정성이 입증되지 않은 탓이다.CDC는 임신 초기 20주까지 백신 예방접종을 맞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산 위험이 증가하지 않는다는 발표했다. 외려 임신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일반인보다 중증을 앓을 가능성이 더 높을 뿐 아니라 유산이나 사산 등의 위험도 증가한다고 CDC는 설명했다.
2021.08.12 I 김무연 기자
뉴욕증권거래소도 백신접종 의무화…“입장하려면 백신접종해야”
  • 뉴욕증권거래소도 백신접종 의무화…“입장하려면 백신접종해야”
  •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다음달 중순부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직원은 물론 방문자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만 한다. NYSE는 다음달 13일부터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출입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사진= )11일(이하 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즈(FT) 등에 따르면 NYSE는 9월13일부터 코로나19 백신접종을 완료한 사람만 출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백신접종 의무화 조치는 거래소에 일하는 직원을 비롯해 장내에 들어오는 모든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다. 개장 또는 폐장 벨을 울리거나 기업공개(IPO)를 위해 거래소에 방문하는 사람들도 백신 접종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미다. 또 NYSE는 백신 접종자도 무작위 코로나19 검사 대상에 포함하기로 했다고 FT는 전했다. NYSE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대유행 직후 사상 처음으로 거래소 문을 닫고, 같은 해 5월 말까지 100% 전자 거래로 전환한 바 있다.최근 전염력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미국 전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으면서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자 미국 기업들도 적극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사무실 복귀를 다시 늦추고 자체적으로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모건스탠리, 블랙록, 구글, 유나이티드 항공, 월마트,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등 주요 기업들은 회사 복귀에 앞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라고 직원들에게 공지했다.
2021.08.12 I 장영은 기자
중국, 델타 변이 경제 충격 우려…골드만·IMF도 성장 전망치 낮췄다
  • 중국, 델타 변이 경제 충격 우려…골드만·IMF도 성장 전망치 낮췄다
  • 사진=AFP[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해 지난해보다 더 강력한 통제 조치를 실시하면서 경제 성장이 충격을 받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이미 글로벌 금융기관들은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나둘씩 낮추기 시작했다.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의 경제 하락은 전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된다.◇모건스탠리 中성장률 전망치 8.7→8.2% 하향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당국이 무관용 전략에 따라 강력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조기 통제하는 데 실패하면 경제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NHC)에 따르면 지난 9일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43명으로 일주일 전의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시에서 처음 시작된 이번 발병은 3주 만에 중국 31개 성의 절반 이상으로 확산됐으며 100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다. 중국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오더라도 증상이 없는 사람들은 확진자로 분류하고 있지 않는다. 한국과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그 숫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중국 당국은 무관용 정책에 따라 확진자가 나온 주거지역을 봉쇄하고 공공 행사 취소, 관광지 및 오락시설 폐쇄, 개학 연장 등 같은 강력한 대응 조치를 내놓고 있다. 베이징 당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역으로 연결되는 항공과 철도 운행도 이미 중단시켰다.CNN에 따르면 중국 중앙 당국은 델타 변이 확산을 통제하지 못한 지방의 공산당 관료 40명 이상을 이미 징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강력한 방역 조치는 경제 회복에 충격을 줄 수 밖에 없다. 공장 가동이 멈출 뿐 아니라 식당 등 서비스업은 물론 물류산업에도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글로벌 금융기관들을 잇따라 중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낮추고 있다. 미국의 투자은행(IB) 모건스탠리는 지난주 내놓은 보고서에서 전염력이 훨씬 강한 델타변이의 특징과 코로나19에 대한 중국의 무관용 접근법을 고려하면 경제 충격은 불가피한 상황이라면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8.7%에서 8.2%로 0.5%포인트(p) 하향 조정했다.또다른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역시 올해 중국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8.6%에서 8.3%로 내렸다.이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달 27일 발표한 세계경제 전망 보고서에서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4%보다 0.3%p 낮은 8.1%로 낮춘 바 있다. 사진=AFP◇소매 판매 타격 우려…中백신 효능도 의문WSJ은 만약 중국에서 코로나19 재확산이 더욱 심각해지면 중국의 제조업 생산이 영향을 받고 이는 전 세계 공급망 차질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 성장 둔화에 따른 상품 수입 위축 등은 다른 나라의 성장률에도 악영향 줄 수 있다.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델타 변이바이러스로 인한 중국의 봉쇄조치가 중국내 소비에 결정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 3분기 소매 판매 증가 전망치를 12%에서 8.5%로 내려잡았다.중국에서는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개월 연속 하락한 데다 수출 지표마저 악화하면서 하반기 성장이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 9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작년 동월보다 9% 오르면서 기업들의 고충도 가중되고 있다. 주요 원자재의 해외 의존도가 높은 중국은 원자재 가격 급등을 막기 위해 다양한 강경책을 내놓았지만 생산자 물가가 쉽게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중국 장쑤성 난징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중국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하는지가 하반기 경제 성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인도 등 다른 개발 도상국이 공급망에 차질을 빚으면서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얻은 건 중국이다.WSJ는 중국 당국이 단기간에 코로나19 확산 차단에 성공하면 4분기에 다시 경제가 반등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문제는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강한 전염력이라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백신 접종률도 우려 요인이라고 설명했다.중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 누적 접종건수가 17억회분을 넘어섰지만 인구대비 접종률 현재 40% 수준으로 아직 낮은 편이다. 또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한 중국 백신의 효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중국 지도부들은 하반기 경제 성장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모습이다. 중국 외교가에 따르면 중국의 전·현직 지도부가 여름 휴가철에 중대 현안을 논의하는 이른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가 이달 초부터 비공개로 열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의에서는 차기 지도부에 대한 인사와 함께 미중 패권 대결과 코로나19 사태 대응, 경제 정상화 등도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중국 권력의 최고 핵심 기구인 중국공산당 중앙정치국은 지난달 3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어 하반기 온건한 통화정책을 유지해 나갈 것을 재확인하면서도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회복 지원을 이어나가겠다는 기조를 밝혔다.
2021.08.11 I 신정은 기자
포트폴리오 다양한 게 독…코로나發 역설 맞은 호텔업
  • [마켓인]포트폴리오 다양한 게 독…코로나發 역설 맞은 호텔업
  •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탄을 맞은 호텔업이 ‘규모의 역설’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보통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고 사업장이 많으면 수익성에 긍정적이지만 코로나19라는 특이한 상황에서는 외려 악화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지광훈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코로나19 장기화, 산업별 신용도 이슈와 방향성 점검’ 온라인 세미나에서 “코로나19가 지속하는 가운데 호텔업에서는 고정비 부담으로 회복 속도가 저하하는 모습이 발생하고 있다”라고 평가했다.한국기업평가 제공실제 1분기 호텔업의 실적을 보면 호텔신라(008770)의 호텔 부문 영업손실률은 14.1%, 면세점 영역의 영업이익률은 6.6%다. 반면 호텔롯데의 1분기 호텔 부문 영업손실률은 44.8%다. 같은 기간 면세점 영역의 영업이익률은 0.5%로 호텔신라의 면세점 영업이익률을 6.1%포인트 밑돌고 있다. 지 연구원은 “다수의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는 호텔롯데의 경우, 많은 고정비들이 오히려 부담으로 발생하는 ‘규모의 역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관광객 감소에 영향을 받는 롯데월드 등 테마파크도 보유하고 있어 손실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버랜드는 호텔신라가 아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다. 이어 “코로나19 이후에는 주력 사업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데 집중하는 등 질적 경쟁으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이와 함께 호텔업에서 매출 기여도가 높은 면세점 사업도 변화할 전망이다. 최근 중국이 자국 면세산업 육성을 가속하는 만큼, 한국 면세점에서 보따리 장수 역할을 하는 ‘따이공’이 감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지 연구원은 “중국인 수요에 의존적인 국내 면세산업의 근본적인 사업 환경 변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지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 호텔업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여전히 델타 변이 바이러스 우려가 크지만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지난해나 상반기보다는 덜 할 것이란 이유에서다.그는 “업황이 침체한 상황에서 수요가 부진하고 실적이 불확실한 점에서 방향성은 여전히 ‘부정적’이지만 이미 상반기 평가에 반영이 됐다”면서 “최근에는 오히려 적자 폭이 줄어들고 일부 업체는 흑자를 실현 중이며 자산매각 등으로 부담을 완화하고 있어 신용도가 급격히 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호텔업과 함께 관광객 감소를 겪고 있는 항공업은 화물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대한항공(003490)의 경우 올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8.7%로 전년 동기 2.3%보다 6.4%포인트 상승했는데 화물수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 연구원은 “부가사업으로 인식되던 화물사업에 대한 전략이 코로나19 이후 재정립될 것”이라면서 “선두업체의 지배력이 강화되면서 시장이 양극화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그는 “대한항공(003490)의 아시아나항공(020560) 인수는 순항 중”이라면서 “저가항공(LCC)에서는 진에어(272450)와 에어부산(298690), 에어서울의 통합을 계기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2021.08.10 I 김인경 기자
亞, 백신 접종 안간힘…아파트·金에 소·닭까지 지급
  • 亞, 백신 접종 안간힘…아파트·金에 소·닭까지 지급
  • (사진=AFP)[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아시아 국가들이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유인책을 내놓고 있다.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 16억원 상당의 신축 아파트부터 1억 6000만원 규모의 금(金), 토지, 쌀, 소, 닭 등 국가마다 사정에 걸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고 있다. CNBC는 10일(현지시간) 아워월드데이터를 인용, 지난 8일 기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백신 접종률이 11.6%에 그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유럽 41.6%, 북미 38.8%에 크게 뒤처지는 수치다. 중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주요 도시에서 전염성이 높은 델타변이 신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백신 접종률은 좀처럼 높아지지 않고 있다. 우선 백신에 대한 허위 정보가 확산하면서 각국 국민들이 접종을 망설이고 있다.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에게 투약할 수 있는 충분한 백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접종률이 낮은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백신의 유통·보관 기한이 한정돼 있는 만큼 각국 정부는 이미 확보한 백신을 서둘러 접종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내놓고 있다. 정부 뿐이 아니다. 각국 기업들도 팔을 걷어 백신 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국민들이 백신을 맞아야 경제가 되살아나고 경영도 정상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콩 기업들은 백신 접종자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아파트, 금, 공짜 항공티켓 등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들이 정부의 백신 접종 캠페인 후원을 위해 내놓은 금액은 총 7300만 홍콩달러(107억 8283만원)에 달한다. 홍콩 4대 부동산 개발업체 중 한 곳인 신화그룹(Sino Group)은 1등에게 약 1080만 콩달러(약 16억원)에 해당하는 침실 1개짜리 신축 아파트를 상품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정부의 백신 접종 캠페인을 돕기 위해 2000만 항공마일리지를 확보, 단 한 명의 행운아에게 에어버스 A321네오 항공기에서 개인 파티를 열 수 있는 권한을 주기로 했다. 중국 금은거래소는 2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 총 100만홍콩달러(약 1억 600만원) 규모의 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필리핀 지방자치단체와 민간 기업들도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라스 피나스 시티에서 최소 1차례 이상 백신을 접종한 경우 집, 오토바이, 식료품 등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 마닐라 외곽 수캇에서는 백신 접종자 20명에게 매주 25㎏ 쌀 포대를 가져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끼니조차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빈곤층의 백신 접종을 돕겠다는 취지다. 필리핀에선 상품만 제공되는 것이 아니다. 앞서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6월 마닐라 내 접종소를 방문한 자리에서 “백신 접종을 거부하면 체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워월드데이터에 따르면 필리핀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 5일 현재 9.8%다. (사진=CNN방송 홈페이지 캡쳐)인도네시아 서자바주 페카트 지역에선 백신을 맞은 45세 이상 성인에게 살아있는 닭을 선물로 주고 있다. ‘백신을 맞으면 죽을 수 있다’, ‘백신에 돼지고기 성분이 들어 있다’ 등 잘못된 정보와 거짓 소문이 떠돌면서 많은 노인들이 주사를 거부한데 따른 대책이다. 종교적인 이유도 있다. CNBC는 “인도네시아는 인구의 85% 가량이 이슬람교도다. 국가 최고 이슬람 단체는 백신 접종을 승인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종교적으로 허용되는지와 관련해 불안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기준 전체 인구 2억 7000만명 중 9.8%만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인도에선 맥도날드가 백신 접종 고객에게 가격을 20% 인하해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아울러 인도 구라자트주 라지코트에선 금세공사들이 45세 이상 국민들의 백신 접종을 돕고 있다. 이들은 백신을 맞은 여성에겐 코걸이 장식을, 남성에겐 믹서기를 각각 제공하고 있다. 인도는 지난 6일 5억회 이상 백신을 투여했다고 공식 발표했지만, 백신 접종률은 8.2%에 그치고 있다. 심지어 최근엔 3차 팬데믹(대유행)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 베이징의 한 보건소에선 지난 3월 60세 이상 주민들이 첫 백신 접종을 받았을 때 2.5kg의 계란을 나눠줬다. 하지만 대다수 지역에서 당근(상품)보단 ‘국가적 의무’라는 채찍(위협)을 통해 백신 접종을 촉진하고 있다고 CNBC는 전했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까지 중국에선 총 17억회분의 투약이 이뤄졌다.
2021.08.10 I 방성훈 기자
아스트, 항공산업 폭발 시점 임박…매수 적기-유안타
  • 아스트, 항공산업 폭발 시점 임박…매수 적기-유안타
  • [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유안타증권은 10일 아스트(067390)에 대해 항공산업 수요 회복에 따른 수혜가 가장 클 업체로 현 시점 이후 가시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아스트는 한국항공우주(047810)(KAI)의 스트링거(Stringer) 사업부문 분사를 통해 설립된 항공부품 제조업체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기종인 B737과 E2의 핵심 부품을 독점 공급 중이다. 2019년 기준 제품별 매출비중은 △Sec48 29% △Bulkhead 12% △Stringer 4% △E2 Fuselage 4% △기타 51%다. 글로벌 항공산업의 회복은 이미 시작됐으며 이연된 여객·항공기 수요가 폭발할 시점이 멀지 않았다는 평가다. 업황이 개선되기 시작하면 급속도로 좋아질 것이기 때문에 아스트를 주의 깊게 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올해 1분기 보잉은 737Max 증산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10대에서 올해 1분기 31대로 21대나 늘어난 수치다. 737Max향 매출 비중이 높은 아스트로서는 수혜가 예상되는 부분이다. 허선재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잉의 증산 계획 발표는 단기적 불확실성이 발생해도 예정된 생산량에 맞춘 항공부품의 조달을 의미한다”며 “델타 변이 확산으로 연내 항공기 인도가 감소해도 최소 내년까지 아스트의 공급량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아스트의 올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54.9% 증가한 844억원, 같은 기간 영업손실 95억원으로 적자폭이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부터 보잉 737Max 생산 증대에 따른 Section48 등 주력 부품 수주 확대가 매출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허 연구원은 “올해 예상 매출액은 2019년의 60% 수준이며 본격적인 회복은 내년부터 이뤄질 전망이다”며 “델타변이 확산으로 구체적 회복 시점이 일부 지연될 수는 있겠으나 업황이 좋아지는 방향성은 이미 확인됐고 인내와 믿음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2021.08.10 I 김성훈 기자
美 '자동차 빅3' 이어 테슬라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 美 '자동차 빅3' 이어 테슬라도 마스크 착용 의무화
  •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테슬라가 네바다 주(州) 배터리 공장 근로자들에게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실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미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빠르게 확산하면서 백신접종 및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시행하는 기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테슬라(사진=AFP)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은 테슬라가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전까지 백신 접종을 완료한 근로자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었다.테슬라의 마스크 착용 지침에 앞서 크라이슬러의 모기업 스텔란티스와 포드, 제네럴 모터스(GM) 등 이른바 ‘디트로이트 빅3’ 또한 직원에게 마스크 착용을 강제했다. 이들은 지난 3일 모든 공장, 사무실, 창고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개했다.자동차 업계 외에도 많은 기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및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유나이티드항공, 육가공업체 타이슨푸드, 마이크로소프(MS)트는 직원들에게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요구하고 있다.홈디포와 페이스북은 백신 접종 여부에 관계없이 전국 모든 근로자의 마스크 착용을 강제했다. 타겟과 맥도날드는 CDC가 코로나19 전염 위험성이 높다고 간주한 카운티에서만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했다.
2021.08.09 I 김무연 기자
美고용 호조에도 하락…WTI 1.2%↓
  • [국제유가]美고용 호조에도 하락…WTI 1.2%↓
  • (사진=AFP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국의 7월 고용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견조한 회복세를 확인했지만, 이 때문에 달러화 가치가 올라 유가를 끌어내렸다. 주요 아시아 국가들의 델타변이 확산세도 하방 압력을 키웠다.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거래일 대비 배럴당 1.2% 내린 68.28달러에 마감했다. 이번주 WTI 가격은 3거래일 연속 하락한 뒤 전날 4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다시 하루 만에 하락 반전한 것이다. 이에 따른 주간 하락률은 7.7%로 지난해 10월 30일로 끝난 주간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중국과 일본 등의 코로나19 확산 및 봉쇄 우려가 하방 압력을 가했다. 원유 수요가 위축될 수 있어서다. 중국에선 이미 많은 도시가 봉쇄령을 내렸거나 항공 및 철도 운행을 제한하고 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은 긴급 사태 선언에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만명씩 나오고 있다. 아울러 최근 뉴욕 국제오토쇼 같은 대형 행사들이 취소되고 주요 기업들의 사무실 출근이 미뤄지면서, 원유 수요가 꺾일 수 있다는 관측이 지속 제기되며 하방 압력을 키우고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고용 지표는 유가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오면서 경기회복 기대가 커졌지만, 달러화 가치가 오른 탓이다. 유가는 달러화로 거래돼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수요가 줄어든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장중 0.6%가량 상승해 92.841까지 올랐다.
2021.08.07 I 방성훈 기자
혼조마감, 고용 호조에 엇갈린 기대…다우·S&P 또 사상 최고
  • [뉴욕증시]혼조마감, 고용 호조에 엇갈린 기대…다우·S&P 또 사상 최고
  •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제공)[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7월 고용동향이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으나 산업 부문별로는 희비가 다소 엇갈렸다. 6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 중심의 다우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1% 오른 3만 5208.51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를 모아놓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17% 상승한 4436.52에 마감했다. 두 지수는 또 한 번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반면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40% 하락한 1만 4835.76을 기록했다. 투자자 관심을 모았던 7월 고용동향이 시장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비농업 부문 고용은 94만 3000명 증가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84만 5000명을 10만명 가량 상회하는 규모다. 7월 실업률도 전달 5.9% 대비 0.5%포인트 낮아진 5.4%를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 예상치인 5.7%보다 낮다. 시간당 평균 임금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8% 올랐다.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뿐더러 전달 3.58%보다 높아진 것이다. 델타변이 확산 우려에도 미 경제의 견조한 회복세가 확인된 셈으로 올 하반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아울러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경기순환주로 옮겨갔다. 기술주와 대형 우량주가 골고루 자리하고 있는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까지 상승한 반면, 기술주 중심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가 하락한 이유다. 대표적인 경기순환주인 은행주가 이날 상승세를 주도하며 금융업이 2.01% 상숭했다. JP모건체이스가 3%, 골드만삭스가 4%, 웰스파고가 3.8% 급등했다. 은행주 상승은 미 국채금리가 오른 영향이 크다. 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의 수익성이 개선되기 때문이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대비 0.087%포인트 상승해 1.304%를 기록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및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뜻이다. 소재주, 자본재주 등 경기에 민감한 업종들도 오름세를 보였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42%, 1.47% 뛰었다. 에너지업 역시 0.93% 상승했다. 실적이 경기 영향을 받기 쉬운 다우, 보잉, 캐터필러 등의 종목들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며 델타, 유나이티드 등 항공주들도 나란히 상승했다. 반면 그간 고평가 지적이 제기됐던 기술 업종을 포함해 저금리 기조에 수혜를 입었던 임의소비재, 부동산 등 7개 업종은 하락했다. 임의소비재가 0.73%, 필수소비재가 0.05% 각각 내렸다. 보건이 0.1% 떨어졌고, 기술, 통신서비스업이 0.12%, 0.02%씩 밀렸다. 부동산은 0.23%, 유틸리티는 0.08% 내렸다.대형 기술주들 역시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다. 아마존이 0.92%, 애플이 0.48% 미끄러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도 약보합 마감했다. 테슬라가 2.17%, 반도체주인 AMD와 엔비디아가 각각 1.99%, 1.31% 하락했다. 경기방어주들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팬데믹(대유행) 최대 수혜주로 꼽히는 줌은 3.82% 급락했다. 전날 28% 급락했던 로빈후드는 7.9% 상승 마감했다.
2021.08.07 I 방성훈 기자
안 오른 게 없는 美 물가 충격…스태그플레이션 논쟁 번지나
  • 안 오른 게 없는 美 물가 충격…스태그플레이션 논쟁 번지나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 (사진=AFP 제공)[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하루 호텔값이 700달러가 넘는다고?”올해 여름 휴가를 메인주, 뉴햄프셔주, 버몬트주 등 미국 북부에서 보내기로 한 크리스티나(41·여)씨는 최근 숙박 시설을 알아보며 깜짝 놀랐다. 뉴욕에 사는 그는 델타 변이 확산을 감안해 자동차 이동이 가능한 곳을 택했지만, 이 지역마저 터무니없이 비쌌기 때문이다.크리스티나씨는 남편과 자녀 두 명 등 4인 가족이 묵을 수 있는 곳을 구했는데, 최고급이 아님에도 하루 700달러를 넘는 곳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당초 비싸봐야 300~400달러를 예상했다. 크리스티나씨는 “더 놀라운 건 하루씩 예약은 불가하고 최소 4일 연속으로 해야 한다는 점”이라며 “이마저도 동이 날 정도로 숙박 시설을 찾기 어렵다”고 토로했다.이뿐만 아니다. 최근 미국 내에서, 예컨대 미국 동부에서 서부로 비행기를 통해 이동하려면 델타항공 같은 대형 항공사의 경우(4인 가족 왕복 기준)으로 3000달러는 각오해야 할 정도다. SUV처럼 인기가 많은 중고차의 가격은 신차보다 비싼 기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공급 부족 탓에 신차는 당장 받을 수 없기 때문에 곧장 살 수 있는 중고차의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이다. 중고차를 알아보고 있는 한 뉴저지 주민은 “인기가 많은 차종은 매물 자체가 없다”며 “딜러들 말로는 최소 내년까지는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한다”고 전했다.◇안 오르는 게 없는 미국 ‘물가 충격’미국 내 인플레이션 충격이 커지고 있다. 당국은 이번 인플레가 일시적이라고 하지만, 밑바닥을 들여다보면 예상보다 길게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경기 지표들이 줄줄이 꺾이면서, 일각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내 교통서비스 가격은 10.4% 올랐다. 그 중 비행기값은 24.6% 폭등했다. 중고차 가격은 무려 45.2% 뛰었다.물가 충격이 만성화할 수 있다는 건 근래 델타 변이 역시 한몫했다. 델타 변이로 인해 구인난이 계속 심화하고, 이에 따라 임금 상승이 이어진다는 시나리오 하에서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벤 제프리 전략가는 “델타 변이는 많은 미국인들의 일자리 복귀를 늦출 수 있다”며 “노동자를 끌어들이기 위한 임금 인상이 계속될 경우 인플레 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기자가 만나본 뉴욕과 뉴저지 인근 식당 사장들은 여전히 구인난을 토로하고 있었다. 한 식당 사장은 “실업수당을 받고 있으니 당국에 신고하지 말고 현금으로 급여를 받을 수 없냐는 이들도 더러 있다”며 “정부 보조금이 많아 보니 일하지 않아도 된다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치폴레, 스타벅스, 맥도널드 같은 초대형 프랜차이즈 역시 임금 인상 압박을 받기는 마찬가지다.이런 와중에 델타 변이로 인해 미국 경기 고점론까지 불거지고 있다. 특히 오는 20~29일 열릴 예정이었던 뉴욕 국제오토쇼가 취소됐다는 소식은 상징성이 있다는 평가다. 뉴욕 오토쇼 취소를 기점으로 각종 대규모 대면 행사가 줄줄이 연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곧 행사와 관련한 호텔업, 식당업, 부대 서비스업, 기자재업 등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뜻이다. 뉴욕 오토쇼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가 100만명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했던 행사다. 월가 일각에서는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오는 스태그플레이션 논쟁까지 번지고 있다. 마켓워치는 “스태그플레이션 사이클로 접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고 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미국에서 1970년대 오일쇼크 이후 40~50년간 찾아볼 수 없던 이례적인 현상이다.◇델타發 침체 겹치면 정책 고민 커질듯문제는 당국의 정책 해법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바이든 정부는 천문학적인 인프라 딜을 추진하면서 돈을 풀고 있고, 연방준비제도(Fed)는 테이퍼링(채권 매입 축소) 신호를 줬지만 동시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1980년대 초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기준금리를 급격하게 인상한 볼커식(式) 해법은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을 정도다.특히 미국이 역대급 빚더미에 앉았다는 점에서 정책 여력은 급격히 줄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가계부채는 3130억달러(약 359조5000억원) 증가했다. 14년 만의 최대 폭이다. 미국 정부는 지난 1일부로 부채 한도를 초과해 디폴트 위기에 처해 있다. 팬데믹 이후 뿌려댄 ‘헬리콥터 머니’ 탓이다. 이때 자칫 돈줄을 조이면 경기 둔화를 넘어 침체로 갈 수 있다는 게 미국 당국의 고민이다.제프리 전략가는 “연준은 인플레가 끊임없이 높아지는 와중에 고용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정책적으로 어려움에 처할 것”이라고 했다. 돈줄을 조여야 하는데 조일 수 없는 딜레마에 빠지면서 스태그플레이션의 늪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은 “연준이 인플레 우려에 직면했음에도 정책 경로를 바꾸는 게 어려워지고 있다”고 했다.
2021.08.06 I 김정남 기자
  • [미리보는 이데일리 신문]심상찮은 물가에…‘스태그플레이션’ 논란 수면 위로
  •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다음은 6일 자 이데일리 신문 주요 기사다.△1면-심상찮은 물가에…‘스태그플레이션’ 논란 수면 위로-내년 상반기 ‘국산 코로나 백신’개발…“2025년엔 ‘백신 5대강국’ 진입할 것”-당근마켓 1800억 유치 몸값 3조 ‘유니콘’ 등극-시리즈D 투자 이달말 마무리 기업가치 2년 만에 15배 껑충-산업부문 탄소배출 2050년까지 79%↓-[사설]‘백신 확보’ 또 말 바꾼 정부, 추가 도입 정말 차질 없어야-[사설]원격의료 세계시장 급성장, 우린 보고만 있을건가△줌인&-“50년 갈 ‘슈퍼 IP’ 10종 개발…게임 넘어 판 키우겠다”-백신 안 맞아도 수능 응시 가능…칸막이는 점심시간에만 설치△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文 그린뉴딜 첫발 뗐지만…설비투자만 1400조+a 재원 마련은-산업계 “방향성 공감하지만…가격경쟁력 약해질 것”-“재생에너지 늘릴수록 전기요금 인상, 국민 부담늘 것”△스태그플레이션 논란 고개-경기·물가 전망은 달라도…“금리 올리고 돈 풀기 줄여야” 한목소리-“예전 급여로는 구인 어림도 없어” 커지는 미국 인플레 만성화 우려-경제지표 중 오르는 건 물가뿐…월가도 ‘S’논쟁에 긴장△‘백신주권’ 확보 속도-특허만 수백개인 mRNA 백신 개발이 핵심…특허회피 등 난제 수두룩-백신 강국 청사진 내놨지만…기술협력 안돼 불확실성 여전-전세계 제약·바이오사 ‘mRNA 기술도입·개발’ 각축△종합-임기말 개혁보다 안정 선택 ‘관료 출신’ 전진 배치…감사원장은 아직-중고거래 넘어 지역 소상공인 연결…쿠폰북 다운 73만건 돌파-“권력의 언론통제 도구 될 것”…언론중재법 개정 비판 목소리-공공복합개발 후보지 철회 요청 빗발…1만가구 넘게 물량 빠질 판△정치-‘선심성 공약’ 우려에도…MZ세대 겨냥 현금보따리 풀겠다는 잠룡들-입씨름 거칠어지자…‘스피커 화력’ 보강 나선 이재명-이낙연-취임 100일 맞은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법사위원장 자리 최종합의…왈가왈부 안돼”-“전국 10개 권역으로 나눠서 대선 후보 합동토론회 진행”-대선 당선 전망…이재명32%, 윤석열 28%△경제-초과세수 미리 당겨 2차 추경 짜놓고…세금 유예 카드 꺼내든 정부-공정위, ‘구글OS갑질’ 제재 내달 결론-정부, 희토류 등 희소금속 비축분 두배로 늘린다△금융-새 금융사령탑 최우선 과제는 ‘가계부채 관리’-하나은행 2분기 IRP 수익률 5.3% “시스템 고도화로 연금 1위 다질 것”-‘재난지원금 미끼’ 대출 사기 주의하세요-부산은행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신규PF 중단”△이데일리 Science & Future Tech-시속 200km로 꽉 막힌 도로 위 ‘쓩’…여의도서 강남 5분이면 주파-현대차·한화, 비행체 제작 속도…대한항공, 교통시스템 개발 집중-“UAM 선점하는 자가 지배 국내 생태계 조성 서둘러야”△산업&기업-獨 충전업체에 투자…현대차, 수소인프라 확장-삼성 “QD 디스플레이 양산”…대형 OLED 지각변동 예고-여성 임원 늘었다지만 대부분 사외이사 그쳐-철근값 또 뛰자…수출량 줄이고 사재기 단속-2분기 씽씽 달린 타이어 3사…하반기 질주도 이어진다△산업·바이오-바이젠셀 “세계 최고 면역세포치료제 기업 도약”-OLED 7조 투자…장비업체 ‘수혜’ 기대-롯데하이마트 “구경은 매장서, 결제는 톡으로”-유진그룹, 550억에 태성시스템 인수…‘스마트 물류사업’ 강화△과학카페-‘원전 싫다’ 비판 말고 최적의 ‘에너지믹스’ 전략 짜야-실시간 투과전자현미경으로 이차전지 속 구조 규명-손선풍기 쐬면 백혈병 걸릴까△증권 & 마켓-미래에셋증권 자기자본 10조 돌파…‘박현주 뚝심’ 통했다-IPO대어에 밀린 중형 공모株…몸값 낮춰 흥행 도전장-라임펀드 투자 피해자 조정안 수락 거부 이어져△증권-지루한 박스피…‘정리매매·스팩株’ 롤러코스터 타는 개미들-델타변이에도 훨훨 나는 인도펀드-PEF는 늘고 출자액은 제자리…중소PE 자금 모금 ‘각축’△부동산-입주 폭탄 쏟아지니…세종선 매매3억↓ 분당은 전세 3억↓-은마 재건축 추진위 ‘집행부 교체’ 선거 무산-단지내 폭포 ‘판교 퍼스트힐 푸르지오’ 조경대상 받아-메타버스 플랫폼 활용 홍보 서포터즈 발대식△관광비즈-안명·사물 스스로 인식 추적…내 스마트폰을 ‘나만의 카메라맨’으로-日학생들, 랜선으로 떠나는 ‘한국여행’ 인기-전깃줄도 자동차도 없는…원시림에 몸을 맡기다△스포츠-고진영 “6타 뒤집기 가능…포기 않을 것”-손흥민, 프리시즌 첼시전 도움 1개-우익수 박효준, MLB 첫 멀티히트…피츠버그 역전패-‘원팀’ 韓여자배구 45년 만에 메달 도전-‘암벽요정’ 서채현 “여자배구 보고 좋은 기운 받았죠”-올림픽 이모저모△이데일리가 만났습니다.-시진핑, 코로나 진정되면 곧바로 방한…경제 협력 범위 대폭 늘어날 것-“中 정부 강국건설 목표, 美 넘어서겠다는 것 아냐”△오피니언-[목멱칼럼]‘여자는 조신해야 한다’는 편견-[기자수첩]신도시 청약경쟁률도 엉터리…못 믿을 국토부-[기고] 임업·산림 공익직불제 도입 시급△피플-‘집콕’ 휴가 계획하는 금융수장들 “ESG 열공하겠다”-인텔 낸드사업부 인수한 SK하이닉스 새법인 CEO에 인텔 크룩 부사장 내정-한국 학생들 ‘과학 올림픽’서 금메달-우리은행 미래금융 시동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입-아시아신기록 세운 황선우에 대한수영연맹 포상금 1000만원-평양교구 재건 힘써온 황인국 몬시뇰 선종△사회-무혐의 늘고 불공정수사 논란…‘고위공직자 부동산 투기’ 수사 답보 우려-휴정기 마친 법원…‘울산 선거’ ‘김학의 출금’ 재판 속도내나-“코로나 음성확인증 받아오라니” ’무더위 쉼터‘ 못 가는 쪽방촌 주민-네이버·카카오서 인증 후 백신예약…접종시스템 먹통 없어질까-서울 하천 수온 3.1도 ‘쑥’…물고기 떼죽음 늘어
2021.08.05 I 이용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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